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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겜통령’ 된 전병헌… ‘4대악 규정’ 황우여 뭇매 연간 17조 시장 띄운 게이머들, 여론까지 주도

    ‘겜통령’ 된 전병헌… ‘4대악 규정’ 황우여 뭇매 연간 17조 시장 띄운 게이머들, 여론까지 주도

    누가 ‘제2의 갓병헌’이 될 수 있을까. 대선주자들이 게이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대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임인구가 급증하고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 위상이 올라서며 정치권도 게임을 더는 젊은층의 오락거리로만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2030세대가 이번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캐스팅보터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한 것은 표면적으로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얻으려는 행보이지만, 게임인구 급증 등 산업의 성장세와 맞물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7조원 규모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2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에선 게임을 적극 활용해 주목받은 사례와 반대로 게임을 금기시하다 곤욕을 치른 사례가 공존한다. 게이머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정치인으로는 전병헌(사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꼽힌다.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맡았는데, 게임업계에서는 ‘갓병헌’(신+전병헌), ‘겜통령’(게임+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분장)를 하는 등 그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게이머들은 그가 2016년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하자 반대시위에 나설 만큼 열광적 지지를 보냈다. 2013년 황우여 당시 새누리당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게임을 알코올, 마약, 도박 등과 같은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윤 후보 역시 지난 1일 게임 매체와의 서면인터뷰 중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 등재를 옹호하는 취지의 답변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이에 윤 후보는 실무자가 서면 답변을 한 것으로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한 뒤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수차례 반복했다. 게이머들이 ‘이익단체’처럼 여론을 주도하자 이들을 타깃으로 한 캠페인도 본격화됐다. 2017년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유명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사용자 자체 제작 게임 지도인 ‘문재인 스타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당시 대선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전 전 수석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선에선 각 당이 일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를 지원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해 11월 ‘국군체육부대(상무) E스포츠단’ 창단을 제안한 데 이어 윤 후보도 이날 프로야구처럼 e스포츠에 지역연고제 도입을 공약했다.
  • 누가 게이머 표심 잡는 ‘겜통령’ 될까

    누가 게이머 표심 잡는 ‘겜통령’ 될까

    누가 ‘제2의 갓병헌’이 될 수 있을까. 대선주자들이 게이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대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임인구가 급증하고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위상이 올라서며 정치권도 게임을 더이상 젊은층의 오락거리로만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한 것은 표면적으로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얻으려는 행보이지만, 게임인구 급증과 관련 산업의 성장세와도 맞물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7조원 규모로,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더욱 성장해 올해는 2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에선 대세로 떠오른 게임을 적극 활용하며 주목을 받은 사례와 반대로 게임을 금기시하다 곤욕을 치른 사례가 모두 있다. 게이머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대표적인 정치인으로는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꼽힌다.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맡았는데, 게임업계에서는 ‘갓병헌’(신+전병헌), ‘겜통령’(게임+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분장)를 하는 등 그의 행동에 일반 유권자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지만, 게이머들은 2016년 총선 때 전 전 수석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반대시위에 나설 만큼 열광적 지지를 보냈다. 이와 반대로 2013년 황우여 당시 새누리당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게임을 알코올, 마약, 도박 등과 같은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윤 후보 역시 지난 1일 게임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 중에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 등재를 옹호하는 취지의 답변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이에 윤 후보는 실무자가 서면 답변을 한 것으로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한 뒤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수차례 반복해야 했다. 게이머들이 ‘이익단체’처럼 여론을 주도하자 이들을 타깃으로 한 선거캠페인도 본격화됐다. 2017년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유명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사용자 자체 제작 게임 지도인 ‘문재인 스타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당시 대선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전 전 수석에게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올해 대선에선 각당이 일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를 지원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해 11월 ‘국군체육부대(상무) E스포츠단’ 창단을 제안한 데 이어 윤 후보는 이날 프로야구처럼 e스포츠에도 지역연고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 “與후보로 서울시장 출마? 안한다”…김동연 “종로 출마도 안해”

    “與후보로 서울시장 출마? 안한다”…김동연 “종로 출마도 안해”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가 여권에서 대선 연대 차원에서 흘러나오는 ‘6월 서울시장 출마 제의’와 관련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12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으로 김 후보를 여당에서 공천하는 방향도 거론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있고 일부 연락들이 오고 있지만, 저는 제 소신대로 정치판을 바꾸겠다는 생각으로 소신껏 뚜벅뚜벅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 출마로 빈 자리가 된 서울 종로 보궐선거 출마 제의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저는 대통령 예비후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단일화나 다른 후보, 다른 정치 세력과의 정치공학적인 연대나 이합집산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최근 김종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물러난 뒤 한번 만났다면서 “김 전 위원장과 저는 정치공학보다 국가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고 전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부동산 정책을 놓고 청와대에서 언쟁을 벌였다’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재직할 당시 부동산 정책뿐만 아니라 다른 경제 정책을 놓고도 “언쟁을 여러 번 벌였다”고 털어놨다. 김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서도 크게 언쟁을 벌였다. 여러 차례 내부적으로는 언쟁을 벌인 일이 많았다”라고 회고했다. 김 후보는 “그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 지금은 그게 맞는다는 식으로 흘러서 안타깝다”면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던 인사들은 별다른 얘기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일머리는 별로 없으면서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으로 얘기를 하는 것 같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가 발표한 건 보수에서 얘기한 윤 후보 공약이고 윤 후보가 얘기했던 것은 이 후보 쪽에서 얘기하는 퍼주기식이라고 하고 바꿔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정책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두 사람 이름을 (서로) 바꿔도 될 것 같다”고 비꼬았다.
  • 청년 공략법 바꾼 윤석열·이준석… 갈등 뇌관은 여전

    청년 공략법 바꾼 윤석열·이준석… 갈등 뇌관은 여전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청년층 공략을 위해 메시지 전달 방식을 바꾸는 등 확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도 이런 변화에 호응하듯 윤 후보에 대한 전방위 지원으로 화답하고 있지만, 갈등의 ‘뇌관’은 여전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2030 유권자들과의 접촉점을 넓히고 메시지를 간결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캠페인 방식으로 바꿨다. 실제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봉급 월 200만원’ 같은 짧은 글만 남기고, 생활밀착형 공약을 ‘59초 쇼츠 영상’으로 공개하는 등 과거 중구난방식의 메시지 전달 방식을 주말 사이 확 바꿨다. ‘틱톡’과 같은 짧은 길이의 쇼트폼 플랫폼을 차용한 ‘쇼츠 영상’은 이 대표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전날 출근길 ‘지옥철 체험’에 나섰다. 이는 ‘지하철 출근인사’ 등 이 대표의 이른바 ‘연습문제’와 연관된 행보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를 정권교체동행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윤 후보와의 전격적인 화해 후 “1분 1초도 허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이 대표는 연일 ‘윤석열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지옥철 체험’ 기사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선거운동 기조를 바꿨다는 것은 큰 변화의 시작”이라고 치켜올렸고,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 입장을 바꾼 것처럼 뉴스 영상을 편집한 친여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여가부 폐지에 대해 직접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 입장이 확실하게 정해지고, 우리 당 입장과 다르게 존치를 하고자 할 경우 각 당을 대표해 송영길 대표님과 방송에서 공개 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고 제안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지난 6일 양측의 화해가 워낙 급박하게 이뤄진 탓에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문제에 대해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입장을 정리한 것이 아니고, 특히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서초갑 등 재보궐 공천 문제가 조만간 수면 위로 오를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지난달 초 재보궐 대상 지역의 당협위원장이 임명된 것을 두고 향후 이 대표 주도로 출범할 공천관리위원회를 무력화한 것 아니냐며 이르면 10일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 1번지 종로 재보선… 대선 ‘러닝메이트’ 될 듯

    정치 1번지 종로 재보선… 대선 ‘러닝메이트’ 될 듯

    민주 박영선·추미애 등 하마평국민의힘 원희룡·최재형 전망정의당 오늘 원내정당 첫 공개정의당이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공개한다. 원내 정당 중 처음으로 ‘정치 1번지’ 종로의 보선 후보를 결정하는 셈인데, 이를 기점으로 각 당의 재보궐 선거 판짜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종로 보선 후보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만큼 대선후보와 러닝메이트 성격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의당에선 종로 보선에 조성주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배복주 부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들 중 한 명을 후보로 확정한다. 정의당이 이처럼 의욕을 보이는 데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안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공천을 안 한다면 진보 성향 유권자의 표를 독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달 13일 “앞으로 민주당이 국민께 ‘지금까지와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 드려야 해서, 그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무공천에 힘을 실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사퇴로 만들어진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귀책사유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시장 공천을 했다가 비판에 직면한 기억도 있다. 다만 대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보선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대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어 공천을 할 가능성도 있다. 당 지도부는 설 연휴 때 여론을 살피고 이 후보의 서울 지지율도 고려해 가면서 결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에서는 공천을 할 경우를 전제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의 이름이 후보군으로 우선 오르내린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전제로 김 후보를 공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경선 경쟁을 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거론된다. 원 전 지사는 앞선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날을 세우며 이른바 ‘1타 강사’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바 있다. 일찌감치 이준석 대표도 종로 출마자로 거론됐지만, 가능성은 낮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종로 출마는 일종의 단일화 협상 카드로 거론된다.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져 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러닝메이트로 안 후보가 적합하다는 평가다. 다만 안 후보 역시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어 향후 야권 구도의 향방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나경원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 지지율 만회 나선 윤석열…與 “또 한 번의 정치쇼” 맹공

    지지율 만회 나선 윤석열…與 “또 한 번의 정치쇼” 맹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극적 화해를 계기로 지지율 만회에 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또 한 번의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7일 아침 첫 일정으로 출근길 ‘지옥철’을 체험했다. 전날에는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입구에서 출근길 아침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서울시민이 바라보기에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것이 특별한 일일 수는 없지만, 후보가 선거운동의 기조를 바꿨다는 것은 큰 변화의 시작”이라며 “후보가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층이 많고 지지세가 가장 취약한 20·30세대에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발언과 일정도 늘리고 있다. 새로 꾸리는 선거기구의 ‘신속한 최고 의사결정체제’도 갖춰진 모양새다.다만 극적인 갈등 해소를 ‘불안한 봉합’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히 존재한다. 당장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문제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 3·9 재보선 공천 문제도 뇌관으로 남아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러한 국민의힘의 움직임을 ‘쇼’라고 규정하면서도 내부 결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민석 의원은 SNS를 통해 “벼랑 끝까지 상황을 몰고 간 후 극적으로 봉합하는 이준석 스타일의 정치쇼가 재연됐다. 또 한 번의 정치쇼로 위기를 모면했다”며 “이준석-윤석열 공멸에 대한 공포가 이번 정치 이벤트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윤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쇼를 기획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단일화 이벤트는 이재명 후보로서는 악재”라며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향해 “삐쳤다가 다시 포옹하는, 밀고 당기기의 애정 쇼만 반복했다”며 “바닥까지 드러낸 잔꾀 쇼맨십으로는 국민 마음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정신을 조금만 차려도 국민들은 저들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며 “지각변동의 에너지가 단일화의 쓰나미가 되어 우리에게 밀려들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與혁신위 “같은 지역구 3연임까지만”… 李 “바람직하다”

    혁신위 “기득권 놓고 신인 기회21대 국회부터 즉시 실행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의 동일 지역구 3선 연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재명 대선후보도 6일 “지역구를 옮겨서 새로운 기회, 정치혁신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3선 연임 초과 제한과 함께 ▲청년 후보자 기탁금 50% 축소 ▲민주당 후보 등록비 및 경선비용 50% 축소 ▲청년추천 보조금 신설 ▲당 공천 기구에 청년 위원 20% 할당 등도 포함됐다. 조윤애 공동혁신위원장은 “민주당 당규 개정을 통해 동일 지역구에서 3회 연속으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후보자 신청을 하면 무효로 하고, 이를 (21대 국회부터) 즉시 시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 신인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의 3선 이상 의원은 총 43명으로 해당 혁신안이 받아들여지면 상당수의 다선 의원이 영향을 받게 된다. 다만 당내에서는 위헌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혁신위 민형배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의 3선 제한도 위헌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당의 당헌·당규에 반영하려 하는 거라서 그렇게 (위헌으로) 해석할 여지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민주당 혁신안에 대해 이 후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3선 연임 초과 제한은 필요하다”며 찬성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원론적으로 따지면 합리적이지 않지만 대한민국 현실을 감안하면 검토해 볼 만한 과제”라고 말했다.
  • 강인규 나주시장 아들·측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구속

    강인규 나주시장 아들·측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구속

    선거 관련 범죄로 수사를 받던 강인규 나주시장 아들과 측근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박민우 부장판사는 5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모씨와 정모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정치자금을 부당한 용도로 지출하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민들에게 1억 4000만원 상당의 홍삼 명절 선물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불법 권리당원 모집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강씨 등은 현재 공식 직책을 맡고 있지는 않으나 지난 선거에서 강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정씨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강 시장 캠프 핵심 관계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공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SNS 단체방을 통해 지역·연령·성별 등을 거짓 응답하도록 유도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도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각종 의혹이 불거진 나주 시청 환경 미화원 채용 비리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민주당, “대선 기여도 지방 공천에 적극 반영”

    민주당, “대선 기여도 지방 공천에 적극 반영”

    더불어민주당이 3·9 대선 이후 치러질 6·1 지방선거 공천에 대선 기여도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적극적 선거운동을 독려하는 한편 대통합 차원에서 복당한 인사들에게도 대선 기여도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강훈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조 브리핑을 통해 “당은 대선 기여도를 지방선거 공천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일부 지방의원들이 대선 승리보다 자신의 지방선거에 혈안이 된 모습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다. 지방선거 공천 룰인 기여도 평가를 대선 기여도 평가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대 대선 대비 득표율을 읍·면·동별로 일정 비율 이상 얼마만큼 올렸는지를 다 분석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시·도 평균 득표율보다 일정 비율 득표율이 웃도는 지역을 획득하면 공천 보장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동시에 당은 열린민주당과 통합을 진행하며 대통합 플랫폼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실용주의 바탕으로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민·관 모든 분야를 망라해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영입하고 대통합 플랫폼 요체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선대위 쇄신을 위해 선대위 인원 30%를 지역과 현장에 파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강 본부장은 “중앙선대위 효율화를 통해 다시 한번 슬림화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선대위 인원 30%를 지역과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도 선대위 조직작업과 리스너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운영하고 일부 잡음 있는 지역 선대위나 일부 선대위 인사 및 실무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이번에 도입해서 전체 선대위 차원에 일신하고 더 엄격히 선대위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신년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선 “정권교체 요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게 확인되고 있다”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달란 국민들의 요구이지, 정권 바꾸는 것 자체가 국민들 투표의 목적이 아닌 것처럼 국민들도 차분히 고민하는 국면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선거의 성격과 의미가 회고 투표에서 전망 투표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유튜브로 상징되는 정책 토론 장이 열렸고 또 다른 토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윤석열호’ 키 쥔 권영세 “단일화 없이 이길 상황으로”...이준석 “기대”

    ‘윤석열호’ 키 쥔 권영세 “단일화 없이 이길 상황으로”...이준석 “기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의 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은 5일 선대기구 개편과 관련해 “기본적인 틀은 이번주 내에 다 완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중간에 변화가 있을 때 새 기능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추가 또는 제거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 인물 영입 여부에 대해선 “누구를 영입해서 지지를 더 받겠다기보다는 일 중심으로 우리가 평가받겠다는 게 기본적인 우리 생각”이라고 했다. 권 본부장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실무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지금은 그럴 필요는 절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목적은 후보 단일화 없이도 이길 수 있는 상황으로 가자는 게 우리 선거대책 본부에 관여하는 모든 분들의 의지라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지금은 골짜기에 빠져 있지만,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하고 우리가 진정성을 보이면 얼마든지 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고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체제를 만들 생각”이라며 “우리 후보의 2030 지지율이 일시적이나마 조금 내려간 부분에 대해 문제점이 있었다고 인식하고 다시 고쳐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2002년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때 서울 영등포을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뒤 3선 의원을 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출범시킨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당 쇄신과 총선 공천을 주도했지만 정작 본인은 낙선하는 고배를 마셨다. 8년간 원외에 있다가 2020년 총선에서 지역구를 용산으로 옮겨 당선돼 4선 의원이 됐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윤 후보가 발표한 선대위 해체와 재구성 방안과 관련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개편 방향성은 큰 틀에서 봤을 때 제가 주장했던 것과 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긴밀하게 소통했다. 평소 권 본부장과 친분관계에 있고 2012년 선거 때 같이 일한 기억이 있어서 상당한 신뢰가 있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명시적으로 권 본부장에게 ‘연습문제’를 드렸고, 어떻게 풀어주시느냐에 따라 앞으로 신뢰 관계나 협력관계가 어느 정도 될지 알 것이다. 그 시한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 ‘직격’ 나경원 “이준석, 대선 큰 전쟁 앞 분열… 책임 자유롭지 못해”

    ‘직격’ 나경원 “이준석, 대선 큰 전쟁 앞 분열… 책임 자유롭지 못해”

    羅 “이런 논의한다는 게 참 어이없다”“2030만 중요 아닌 지역·세대·계층 살펴야”“윤석열 장점·진정성 보여주고 당 하나돼야”이준석 “안철수, 임명할 수도” 사퇴론 일축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조수진 최고위원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운영 갈등을 빚은 뒤 중앙선대위직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대선이라는 큰 전쟁 앞에서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羅 “김종인, 스스로 후보 작게 만들어”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러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참 어이없는 노릇”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당장 20·30세대 지지율 확보가 중요하다’는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선거에 있어서 20·30만 중요하겠나”라면서 “지역, 세대, 계층,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다 같이 국민 여러분들 아픈 데, 가려운 데를 다 긁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보의 메시지와 연설문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서는 “우리 스스로 후보를 작게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어떤 부분은 실언, 어떤 부분은 소통에 있어서 문제가 있기도 했던 것”이라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하면 후보의 장점과 진정성을 잘 보여주고 소통하게 하는 것, 그리고 또 우리 당이 정말 하나가 되는 것으로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준석, 조수진과 갈등 하루 만에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선거 손뗐다” 앞서 조 최고위원과의 갈등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한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핵관들이 그렇게 원하던 대로 이준석이 선거에서 손을 뗐다”면서 “세대결합론은 사실상 무산됐으니 새로운 대전략을 누군가 구상하고 그에 따라 선거 전략을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 사퇴를 표명한 지 4시간 만에 윤 후보의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사퇴 전날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나. 난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이 대표에 반발했고,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이 아니면 누구 지시를 듣는다는 것이냐”고 받아치며 고성이 오갔다.이준석 “윤사모가 문자폭탄”최고위서 尹측 권성동과 충돌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권성동 사무총장과 정면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가 윤 후보 지지자 모임인 ‘윤사모’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에 유출돼 문자 폭탄을 받은 것과 관련, 권 사무총장에게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 대표는 또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자신의 부모 재산 내역을 입수한 정황도 언급하며 “범죄자를 색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국회의원 공천 심사 때 당에 제출한 대외비 자료가 당 사무처에서 흘러나간 것으로 의심하고, 실무를 총괄하는 윤 후보 최측근인 권 사무총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그러자 권 사무총장은 “처음 듣는 얘기다. 윤사모라고 하면 당 외곽 조직 같은데, 사무총장이 그런 것까지 알기는 어렵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후 “확인해보겠다”며 한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나온 사퇴론과 관련해 “이 사람들(의원들)이 손학규(전 민주당 대표)에게 단련된 이준석을 모르는 가보다”라며 사퇴할 뜻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자신과 갈등을 빚어온 최고위원들을 겨냥해 “조수진 김재원 최고위원들이 대의를 위해 희생을 선택하시면 즉각 대체 멤버를 준비하겠다”면서 “안철수 대표를 임명할 수도 있다”고 했다.
  • “안철수와 단일화? 승리 장담 못한다”…이준석, 단일화 비관론

    “안철수와 단일화? 승리 장담 못한다”…이준석, 단일화 비관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가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할 경우 “손쉬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1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되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데 대해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한달 전, 구체적으로 1월 20일까지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위험하다”고 전망했다. “단일화는 여론조사로 하게 될 것…예측 어려워” 이어 “예측성 경고를 하나 더 하자면, (야권) 단일화에 들어가는 순간 우리 당은 굉장히 곤란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단일화를 언급했다. 이어 ‘안 후보 지지율이 거의 10%대를 바라보고 있다. 단일화가 성공만 하면 도움되는 것 아닌가’라며 비관론에 의문을 제기하자 이 대표는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단일화를 하기도 어렵고 우리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손쉬운 승리를 할 수 있는 건지 약간의 의문이 있다. 단일화는 결국 당원 투표가 아닌 여론 조사를 하게 되는데 ‘오세훈-안철수’ 4·7 재보궐선거 단일화 때를 돌아보면 양자 경쟁력·적합도 측정을 통해 결정될 것이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후보 교체는 불가…잘못된 선례 우려” 후보 교체론에 대해 이 대표는 전날과 이날 여러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후보 교체가 거론되면 앞으로 어떤 공직선거 공천이라도 비슷한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후보와 대화는 물론 선대위 해체해도 복귀 안해”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 반등 포인트에 대해 “기본적으로 국민은 후보를 바라보고 표를 던진다”면서 “후보의 변화가 느껴질 때 아마 국민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1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윤 후보가 대화를 요청하면 응할 계획인지를 묻자 “현충원 참배만 같이 한 뒤 제주와 순천으로 간다”며 “대화 요청에 응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선대위를 완전히 해체하고 후보가 제안하면 복귀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조건부로 결정하거나 도울 생각이 없다. 후보가 하는 것을 보고 조력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면 능동적으로 도울 수 있겠지만, 선대위에 복귀할 생각은 없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매머드 선대위, 털 깎아도 또 자라나…새 윤핵관 생길 것” 이 대표는 JTBC 인터뷰에서 이날 오찬 회동을 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으로부터 선대위 복귀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애초에 그런 요청을 안 하신다”면서 “선거 과정에 있어서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제가 하던 대로 하겠습니다’라는 취지로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를 매머드에 비유하며 “지금 이 상황에서 운영체제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새로운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이 생긴다. 아무리 매머드의 털을 깎아도 또 털이 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털을 깎는 데 만족하지 말고 완전히 체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尹, 좋아하는 사람들에만 둘러싸이지 않길” 이 대표는 현재 선대위 구조에서 자기 역할을 못 찾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다면서 “선대위 사무를 핵심 관계자들이 독점하는 것이 문제다. 이 부분이 완화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윤 후보께서는 ‘윤핵관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지만, 후보 눈에는 (윤핵관이) 잘 안 띌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겨레 인터뷰에서도 “우리 후보가 후보를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만 둘러싸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설] 고3도 출마 가능한 시대, 청년 정치인 기반이 관건

    [사설] 고3도 출마 가능한 시대, 청년 정치인 기반이 관건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그제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를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피선거권 연령 조정은 내년 3월 9일 재보선부터 적용돼 6월 1일 지방선거에서도 시행된다.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73년 만에 낮춰진, 너무나 늦은 개혁이다. 그나마 20대 대통령 선거의 캐스팅보트로 주목된 청년층을 겨냥해 여야가 적극 나서 신속하게 법 개정이 이뤄졌다. 그동안 정당들은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기보다는 선거철에 유명 인사를 영입하는 행태를 반복했다. 정치 신인을 발굴해 키우려 하지 않고, 정치권 밖에서 전문직 자격증을 땄거나 뛰어난 실적을 올린 인물 외에 사회적으로 이름난 청년 인사를 데려오는 데 그쳤다. 중소기업이 키운 인재를 빼앗는 대기업과 같은 구태를 계속한다면 피선거권 하향은 법조문 개정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할 것이다. 청년들은 입시지옥, 취업전쟁, 집값 급등으로 인한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거나 스스로를 ‘n포 세대’(어려운 사회 상황으로 취업, 결혼, 출산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하는 세대를 이르는 말)라 자조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하다. 이들이 정치에 참여해 자신들의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정책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정치권은 청년 교육 시스템 구축은 물론 내년 선거에 출마하려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청년 공천은 당대표, 지역위원장 등과의 친분이 아닌 공정에 기반을 둬야 하며 조직과 자금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 국회는 이번 기회에 만 40세인 대통령 출마 가능 연령의 하향은 물론 지역구 여성 후보자 공천도 30% 이상 가능하도록 법 개정 논의를 시작하길 바란다.
  • [여기는 중국]中관영매체, ‘사면 박근혜’ 소식 집중 보도 왜?

    [여기는 중국]中관영매체, ‘사면 박근혜’ 소식 집중 보도 왜?

    중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 소식이 공개된 이후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의 해외판 해와망(海外网)과 환구시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최근 특별 사면된 박 전 대통령(69세)에 대해 ‘사면 후 식욕이 늘었다’는 제목으로 영상 뉴스와 기사 등을 연이어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26일 보도된 이후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 뉴스와 웨이보 등 SNS 인기 검색어에 상위 링크되는 등 연일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사면 소식을 접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을 받아 12월 31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면서 ‘사면이 확정되지 않았던 25일까지 치아 상태 악화 등으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한 채 죽을 섭취했던 박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 소식을 듣고 난 이후 밥 한 그릇을 모두 비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사면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돼 어깨와 요추 질환 외에도 치아 상태 악화로 음식을 섭취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측근들의 발언을 인용, 박 전 대통령이 최근에는 정신 불안증을 호소하는 등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TV조선 방송사 보도 내용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린 결정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발언했다’면서 ‘본인은 치료에 집중할 것이며 국민에게 직접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 씨의 발언을 전하며 ‘(박 전 대통령이)사면 소식을 접하고 밥 한 그릇을 주문했다. 이는 건강 회복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건강 회복 후 하루 빨리 국민 앞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했다.박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중국의 3대 관영매체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경제망은 이날 ‘특별 사면으로 출소 될 경우 기존 형량이었던 22년에서 무려 17년 줄어든 것이며 벌금 역시 150억원 가량 면제받은 것’이라고 특별 사면이 가진 경제적 측면에 집중해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 추징금 35억 원을 확정받았다. 또, 앞서 지난 2018년 옛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총 22년을 복역해야 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총 4년 9개월간 수감 생활 중 추징금 35억 원을 전부 납부했으나, 벌금은 150억여 원을 미납한 상태다. 미납된 나머지 150억 원은 특별 사면으로 인해 면제받은 셈이 됐다고 중국 매체는 특별 사면의 경제적 측면을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지난 1월 변제한 금액 중 대부분이 박 전 대통령의 부동산을 경매해 얻은 수익에서 비롯됐다고 상세한 내역을 추가로 덧붙였다. 또, 특별 사면이 된 이후에도 이미 납부한 추징금과 벌금은 되돌려 받을 수 없다는 점도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담은 영상은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하오칸, 빌리빌리 등을 통해 연일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하오칸에 공유된 박 전 대통령 사면 소식을 담은 영상은 ‘좋아요’ 125만 건을 초과하는 등 한국 정치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다. 한 누리꾼은 “이전에는 그의 아버지가 한국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덩달아 큰 인기와 부를 쌓은 줄로 알았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한국인들이 그의 사면을 환영하는 것을 보니 본인 스스로 대단한 정치가이라는 것을 이번에 입증한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의 의학과 음식 등의 수준이 높은 덕분에 수감 생활을 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전혀 고령의 나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젊고 건강해보인다”면서 “역시 한국의 보건 의학은 세계 으뜸 수준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수감자의 외모가 저렇게 젊어 보일 수 없다”고 했다.
  • [사설] 민주당 ‘선거용 정당‘ 대국민 사과도 없이 합치나

    [사설] 민주당 ‘선거용 정당‘ 대국민 사과도 없이 합치나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이던 열린민주당이 어제 국회에서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해 합당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검찰수사권 폐지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169석의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을 흡수통합해 이제 172석이 됐다. 대선을 겨우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양당의 통합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선은 착잡하다. 소수 정당 출현을 목표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으나 양당제를 강화하는 위성정당 출범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없이 2020년 4월 총선 때 유권자들이 만들어 준 정치 지형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당초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정봉주·손혜원 등이 주축이 돼 2020년 총선을 한 달여 앞둔 3월 8일 출범했다. 그리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수혜자가 됐다. 민주당의 공식 ‘위성 비례정당’은 더불어시민당이지만, 열린민주당도 위성정당이라는 혐의에 내내 시달린 이유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 계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표방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민주당 내부 구성 다양성이나 사회변화에 따른 정책 수요 포괄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의문이다. 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처럼 정치적 의제에 더 매달리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원들의 복귀와 출당 등으로 169석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제1야당인 국민의힘(105석)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이번 합당으로 의석이 더 늘어나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송 대표는 최근 제3지대 대선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에게도 연대와 통합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내년 3월 대선이 지지율 1~2% 포인트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 메시지는 정권 재창출에 협력하면 총리나 주요 장관으로 ‘모신다’는 것인데 엽관제를 노골화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대선·총선 때마다 철새같이 떠도는 정치인의 이합집산이나 정당 간 부적절한 합당·연대·단일화에 유권자가 염증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깊이 인식하고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
  • 민주·열린민주 합당… 대선 노린 이합집산

    민주·열린민주 합당… 대선 노린 이합집산

    대선을 72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몸이 됐다. 열린민주당은 창당 2년도 되지 않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열린민주당의 창당 자체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한 것인데 그마저도 대선을 앞두고 여권 표 결집을 위해 당의 간판을 내린 격이어서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통합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식을 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 때 정봉주·손혜원 전 의원 등이 만든 강성 친문재인계 비례위성정당이다. 양당은 이번 합당을 두고 당대당 통합이라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이 열린민주당을 흡수통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열린민주당은 창당될 때부터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열린민주당에는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인물들이 대거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김의겸 의원은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불출마를 결정한 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 정봉주 전 의원은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고 나서 열린민주당을 창당했다. 결국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허점을 노리고 부적격 인사들이 ‘날림 정당’을 만들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민주·열린민주, 내년 1월 합당…의석 3석 늘어 172석(종합)

    민주·열린민주, 내년 1월 합당…의석 3석 늘어 172석(종합)

    열린민주당 창당 1년 9개월여만송영길 “전방위적 정치개혁 나설 것”우상호 “1월 10일 전후로 결론 날 것”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26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통합에 합의했다. 열린민주당이 지난해 3월 8일 창당대회를 연 뒤 1년 9개월여만이다. 열린민주당 소속 의원은 3명으로 민주당과 통합하면 민주당 의석은 172석이 된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최강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당 대 당 통합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양당은 정치개혁 의제로 ▲비례 국회의원 등 열린 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각 당이 5대5로 참여하는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또 ▲검찰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편집·배열금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 사회개혁 의제 법제화에 합의했다. 열린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에 별도의 열린 캠프를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다.최 대표는 “열린민주당이 내걸었던 소중한 가치들, 열린 공천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치사회개혁 의제에 대한 요구사항을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수용해준 점에 대해 매우 의미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열린민주당과 힘을 합쳐서 여러 가지 혁신 과제들을 토의해나가겠다”며 “통합 직후 국민주권 강화, 정당민주주의 보완, 국회의원의 특권 개혁 등 전방위적 정치개혁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내년 1월 둘째 주까지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무 협상을 담당한 우상호 의원은 이날 합의문 발표 뒤 “전 당원 투표를 거칠 때 당원 토론 시간을 보장하는 만큼 4일간 당원 토론을 할 계획”이라며 “일정상 연내 마무리는 어렵고, 늦어도 1월 10일 전후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이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실제 법적으로 통합하는 시점은 이달 1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에 흡수통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정봉주 전 의원은 “현재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로 결정된 상황이기에 열린민주당에서 그 부분에 대해 대승적으로 양보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의원도 “민주당이 만들어진 이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두 번의 총선을 이겼고, 대선을 이겼고, 지방선거를 이겼다”며 “그 정신을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열린민주당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민주·열린민주, ‘더불어민주당’으로 합당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26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최강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통합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양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열린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 YS도 임기말 전두환·노태우 사면…靑 “선거 고려 없었다”(종합)

    YS도 임기말 전두환·노태우 사면…靑 “선거 고려 없었다”(종합)

    임기 말에 국민통합 명분으로 사면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은 김영삼 정권 시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과 비슷한 측면이 많다. 대통령 임기 말에,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이뤄진 사면이라는 점이 닮았다. 문 대통령은 24일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관련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1997년 12월 김 전 대통령이 결심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도 성격이 비슷했다. 김 전 대통령은 대선 이틀 뒤인 그해 12월 20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을 청와대에서 만나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공감대를 이뤘고, 청와대는 즉시 사면 결정을 발표했다. 당시 청와대는 “새로 들어서는 정권이 대선 후유증을 극복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국민을 화합하는 조치로 뒷받침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역시 이런 전례를 고려해 박 전 대통령 사면의 시점을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임기 중 사면 조치라면 연말과 대선 후 당선자와 협의하는 두 가지가 있을 텐데,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고려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대선을 몇 달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이 이뤄진 탓에 국민의힘 등 정치권 일각은 야권의 분열을 노린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선거와 관련한 고려는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박근혜 “문재인 대통령에 심심한 사의”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먼저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사면 소식을 접하고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그냥 담담하셨다”고 답했다. 이날 정부는 2022년 신년을 맞아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35억원의 추징금을 확정받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 왔다. 이와 별도로 2018년 11월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개입 사건으로 징역 2년을 먼저 확정받았다.
  • 전북도의원들 “이젠 단체장 할랍니다” 시장·군수 도전 바람

    “도의회에서 활약한 풍부한 경험이면 단체장 업무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습니다.” 제11대 전북도의원 가운데 40%가량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으로 출마해 결과가 주목된다. 24일 전북 정치권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 38명 중 10명이 시장·군수에 도전장을 내민다. 우선 도의회 의장인 송지용(완주 1) 의원과 초선인 두세훈(완주 2) 의원은 완주군수 더불어민주당 공천권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인다. 진안 이한기, 무주 황의탁, 임실 한완수, 순창 최영일, 부안 최훈열 의원은 군수 선거에 나선다. 김철수(정읍 1), 김대중(정읍 2), 박용근(장수) 의원도 지자체장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사정으로 정호윤(전주 1), 오평근(전주 2) 의원은 재출마를 포기했다. 여기에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4명도 의원직을 놓고 다시 도전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의원직 상실로 공석인 전주 7선거구를 제외한 도의원 38명 가운데 16명(42%) 이상이 물갈이될 전망이다. 이들이 실제 시장·군수에 출마한다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내년 초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전북 정가 관계자들은 “상황에 따라 단체장 출마를 접는 의원도 있겠으나 대선 결과와 인물 교체론, 정치 지형 변화 등 복합적 영향으로 도의원 상당수가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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