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천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달걀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03
  • 민주당, 서초구갑·대구중남구 전략공천하기로

    민주당, 서초구갑·대구중남구 전략공천하기로

    與, 종로·안성·청주 무공천 확정…2곳서 외부 인사 공천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 안성, 청주 상당 등 3곳에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또한 서울 서초구갑, 대구 중·남구는 전략공천 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귀책 사유가 있는 3곳에 대해 무공천 승부수를 던지면서 서울 서초구갑, 대구 중·남구 2곳에 대해서만 공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당대표가 (3곳을) 무공천 하겠다고 얘기한 바에 따라 오늘 아예 무공천 지역으로 의결했다”면서 “나머지 서초와 대구 중·남 이렇게 두 군데만 전략공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 당 후보자들의 현황은 오늘 보고 받았다는 말씀을 아울러 드린다”며 후보자 물색 작업을 상당 부분 끝마쳤음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후보자 명단을 얼추 꾸린 만큼 후보자 낙점에도 조만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이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들면서 외부 인사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커져 기존 지역 인사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 중·남구 지역에서는 최창희 전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한달 넘게 선거운동을 해왔고, 서초구갑 지역에서는 이정근 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이 버티고 있다. 전통 보수 텃밭인 서초구갑 지역은 국민의힘과 맞붙는 선거구로 민주당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해 여권 인사들이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구 중·남구의 경우 국민의힘이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를 책임지는 의미에서 무공천을 선언한 만큼 당 안팎에서 ‘민주당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이 지역에선 전략 공천 대상으로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백수범 변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선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관련해 시·도당위원장이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할 경우 당직 사퇴 시한을 3월 12일로 예외 적용하는 방안과 복당자들의 피선거권 부여안 등도 동시에 의결됐다. 아울러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이의신청 처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안,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 위원 구성안도 함께 통과됐다.
  • 대선 번외 경기 3·9 재보궐…눈치싸움 끝 무공천에 李·尹 러닝메이트는

    대선 번외 경기 3·9 재보궐…눈치싸움 끝 무공천에 李·尹 러닝메이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권재창출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권교체가 맞붙는 3·9 대선의 번외 경기로 전국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눈치싸움 끝에 소속 국회의원의 귀책으로 재보궐이 발생한 지역에 각각 3곳, 1곳에 무공천을 결정해 서울 서초갑 1곳에서만 맞대결이 펼쳐진다. 민주당은 지난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진 4·7 보궐선거에서 당헌·당규를 뒤집고 후보를 냈던 것과 달리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무공천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맞물린 대구 중·남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거대 양당 모두 책임정치를 내세워 무공천을 결정했으나, 선거 막판 각 당의 대선전략과 연계해 제3 후보를 물밑 지원하거나 ‘무늬만 무공천’ 꼼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선거연대·제3인물 베일 싸인 종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중 ‘배수의 진’을 치는 과정에서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곳이다. 대선후보급 정치인을 키워낸 상징적 지역인만큼 애초 각 당이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고, 전략공천 가능성이 나왔던 국민의힘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전략적인 대선 연대 차원에서 제3 후보 지원 가능성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정문헌 전 의원, 정병두 서울시당 부위원장,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 등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고, 시대전환 김도연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서초갑, 민주당 대 국민의힘 유일 정면 승부 서울 서초갑은 국민의힘 소속 윤희숙 전 의원이 사퇴한 곳이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일자 당의 만류에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같은 해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처리됐다. 3·9 재보궐 지역 5곳 중 유일하게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후보를 공천하는 지역이다. 2020년 총선에서 윤 전 의원이 득표율 41.71%로 민주당 이정근 후보(38.90%)에 승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서초갑 무공천을 압박했으나, 권영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서초는 범죄적 행동·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공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본진 경기도 1석 안성…민주당 무공천 경기 안성은 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형으로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이다. 7인회는 지난달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선거공보물에 공표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안성 재선거에 무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2020년 총선에서 이 전 의원과 맞붙었던 김학용 전 의원, 이상민 경기도당 대변인 등 출마 채비에 나섰다. 이주현 정의당 안성시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청주상당 정우택 vs. 윤갑근, 국민의힘 내부 경쟁 치열 충북 청주상당은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 전 의원은 2020년 총선 당시 비공식 선거운동원에게 불법으로 활동비를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전 의원의 재판은 진행 중이지만 지난해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가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후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돼 당선 무효가 됐다. 선거 사무장 또는 회계 책임자가 선거법을 어겨 벌금 3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그 지역구 국회의원의 당선도 무효가 된다. 정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중 첫 의원직 상실 사례이자 5년 2개월 만에 현역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2020년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186명에 찬성 167, 반대 12, 기권 3, 무효 4표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지난 2015년 8월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의원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무공천,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 전 의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독주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 전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대장동 곽상도 중·남구…野 무공천·與 인재영입 대구 중·남구는 국민의힘 소속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달 25일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3개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55일 만이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설 연휴 후 결정된다. 애초 5곳 모두 공천 방침을 세웠던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중·남구 무공천을 결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정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국민의 분노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사건과 관련 수사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곳이기 때문”이라며 “내로남불인 문재인 정권과 다른 새 정치를 하려는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당의 무공천 방침에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탈당 후 출마 의지를 밝혀 논란이 됐으나 지난달 30일 출마를 접었다. 김 최고위원은 무공천 결정 직후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지만, 당 안팎의 만류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그는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백수범 변호사 영입식을 열고 중·남구 선거 준비에 나섰다. 최창희 민주당 중·남구 지역위원장도 앞서 예비후보자 등록 후 출마 준비 중이다.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영입한 백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으로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영입식에서 송 대표는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경북 안동 출신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결정했다. 그런 만큼 대구·경북에서 40% 득표를 목표로 해보자며 뛰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큰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재원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불출마...정권 교체에 보탬”(종합)

    김재원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불출마...정권 교체에 보탬”(종합)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0일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생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2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곽상도 전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고 했다.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은 당 안팎의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전날 권영세 공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로 읽혔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김 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 계획에 대해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당 기조에 안 맞는다”고 직격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브리핑에서 “꼼수 탈당, 꼼수 출마 후 복당 선언”이라며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 [속보] 김재원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불출마...정권 교체에 보탬”

    [속보] 김재원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불출마...정권 교체에 보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걸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0일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생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2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당 대표 0선 놀림받는데도”…이준석, 김재원 대구 출마에 “이기적”

    “당 대표 0선 놀림받는데도”…이준석, 김재원 대구 출마에 “이기적”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무공천 방침을 밝힌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29일 방송된 MBC라디오 ‘정치인싸’에서 “김 최고위원이 탈당을 감수하면서 출마하겠다고 하는 건 당 기조에 안 맞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자신의 서울 종로 보선 출마설에 선을 그은 점을 언급하며 김 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 의지를 비판했다. 이준석 “종로 불출마 선언으로 기강 잡았는데” 서울 종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당내 경선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곳으로, 민주당은 자당 때문에 보선이 치러지게 된 선거구에 무공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몇달 전 (내가)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던 게 당 대표의 포석이었다”면서 “당 대표가 ‘0선’이라고 놀림 받는 상황 속에서 대선과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데도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은 (쇄신을 위해) 기강 잡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이 탈당을 감수하면서까지 출마하겠다는 것은 기조에 좀 안 맞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이 대표에 대한 반기 아니냐’고 묻자 이 대표는 “아니다.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출마하는 것이지 반기를 드는 건 아니다”라며 “본인이 당선되기 위해 나가는 것이지 고차원적인 전술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무공천 방침에 대해서도 “의미 없는 쇄신 경쟁”이라면서 “선거 앞이다 보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지 좋은 형태의 정치 개혁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누가 빠지고 누가 들어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내 소신 발언을 주도한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를 거론하며, “저 같으면 ‘조금박해’를 밀겠는데 그런 용기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다시 모시고 싶은 마음 굴뚝” 이 대표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다시 모실 계획이 있나’라는 사회자 질의에 “저는 모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설 지나면 또 연락드릴 것”이라며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관계에서 조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홍준표 대표도 안 될 것 같더니만 되지 않았나. 저희가 잘하겠다”고 부연했다. “호남 젊은 세대 잡으려고 이낙연 투입? 뜬금포”호남 판세와 관련, “호남에서 정치하는 분들이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강요하고 호남의 한을 강요하는 게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반감을 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주당이) 거기에 가서 지금 젊은 세대를 돌리기 위해 이낙연 전 대표를 투입한다? 그거는 뜬금포”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호남 소외론에 대해 자신이 ‘정신 나간 정치인’이라고 했다가 막말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선 “그건 막말이 아니라 맞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 세대는 호남 소외론을 끌어들이는 것보다 호남의 미래를 말하기를 원할 텐데, 이 후보가 미래에 뭘 약속했느냐 찾아봤더니 별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전남 20대 남성의 윤 후보 지지율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호남에서 20대 남성이 역시나 정치개혁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연휴 기간 동안 부모 세대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그 정치개혁의 불씨가 부모 세대로 옮겨붙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도 불출마 선언” 고민정에 이준석 “제대로 알고 얘기하라”

    “이준석도 불출마 선언” 고민정에 이준석 “제대로 알고 얘기하라”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종로구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8일 설전을 벌였다. 최근 ‘86세대’이자 다선 의원인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 정치 쇄신의 일환으로 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고 의원이 ‘이 대표 역시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자 이 대표가 반박한 것이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 MBC라디오에 동반 출연했다. 허 의원이 “86용퇴론도 그렇고 여러 법안에 대해 민주당의 모든 분들이 찬성하진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고 지적하자 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쇄신안을 갖고 있냐”고 되물었다. 허 의원이 “지방선거 때 (공천 신청자의) 시험 등 이 대표의 쇄신안(이 있다)”고 답하자, 고 의원은 “그럼 이 대표도 불출마하는 것이냐”고 맞받았다. 허 의원이 “왜 불출마를, 어디에요?”라며 “이 대표는 0선이라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하자 고 의원은 “앞으로 출마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거기에 대한 권력은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허 의원과 고 의원의 설전 직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뭐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다”라며 꼬집었다. 이에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뭐 하자는 거냐고 물으시니 답을 드린다”면서 “그래서 이번에 보궐선거 출마하시는 겁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이어 “당대표로서 송영길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야전침대에서 자는 거 말고 당과 정치 개혁을 위해 뭘 내려놓을 것인지를 묻는 겁니다”라면서 “저는 향후 출마 계획을 물은 겁니다. 이 대표님의 지역 출마설이 기사에 오르내려서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설마하니 민주당이 무공천을 천명한 종로에 나오시겠다는 건 아니죠? 당대표도 계속하겠다고 하셨고, 출마도 해야 한다고 허 대변인이 강력히 말씀하셨고”라며 “강요하진 않습니다. 선택이니까. 다만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해 무엇을 하실 건지 궁금해서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0선인 줄) 그냥 몰랐으면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을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서야”라면서 “앞으로는 제대로 좀 이야기하라”고 직격했다. 이어 “내일(29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받으러 오시라”며 꼬집었다.
  • 이재명, 젊은 내각·의회 만들겠다는데...메아리 없는 ‘86용퇴론’

    이재명, 젊은 내각·의회 만들겠다는데...메아리 없는 ‘86용퇴론’

    설 연휴 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승리를 위해 꺼내 든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돌풍이 아닌 미풍으로 잦아드는 모양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30%대 박스권 지지율을 좀처럼 돌파하지 못하자 송 대표가 고육지책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총대를 멨지만 당내 연쇄작용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 후보와 송 대표의 ‘젊은 내각’, ‘젊은 의회’ 구상 등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5일 송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고 말했다. 이어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초과 금지, 2030 청년 30% 공천 등 파격적인 인적 쇄신안을 내놨다. 이른바 기득권으로 일컬어지는 86그룹이 물러나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에게 길을 내어주자는 것이다. 다음날 이 후보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 내각을 구성하겠다. 30·40대 장관을 적극 기용하겠다”며 정치 혁신 구상을 발표하며 인적 쇄신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 외에는 86그룹 중 추가 용퇴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우 의원과 송 대표 등 상징적인 두 사람이 용퇴를 선언한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아울러 송 대표가 내놓은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초과 금지안’에 대해서도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경험치나 정치조절 능력 있어서 선수가 중요하다. 무자르 듯 다 자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의 인적 쇄신안이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내놓지만 선거가 끝난 뒤 슬그머니 사라지는 선거용 레퍼토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 시선도 나온다. 실제 선거철마다 당내 86 용퇴론이 나왔지만 제대로 실현된 적이 없다. 그러나 민주당에 돌아선 청년 민심이 이 후보의 발목을 잡는 절체절명의 상황인 만큼, 86그룹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청년층의 마음을 되돌려야 한다는 절실한 목소리도 나온다. 그래야 이 후보가 쏟아낸 각종 청년 공약과 청년 민심 잡기 행보 등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 후보의 측근 그룹인 7인회 좌장 정성호 의원은 “국민이 민주당을 어떻게 보는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뇌해야 한다. 국민 앞에 처절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송 대표가 쏘아 올린 86 용퇴론이 메아리 없이 홀로 울리며 당내에서 세대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586 선배님! 말을 꺼내셨으면 실행하셔야죠! 이런 정치 물려주실 겁니까”라며 86 용퇴론에 동참하는 인사들이 나오지 않은 상황을 지적했다.
  • 대선 판세 가를 설 밥상머리 민심...변수는?

    대선 판세 가를 설 밥상머리 민심...변수는?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향배를 가를 분수령인 설 연휴가 시작되며 밥상머리에 오를 의제들에 관심이 쏠린다. 각축전을 벌여온 양강 구도에 설 민심 이동으로 균열이 생길지도 주목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연휴 시작 전 경쟁적으로 내놓은 ‘정치 개혁안’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휴 기간 대화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연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기득권 해체’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쏟아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86 용퇴론’에 불을 지폈고,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초과 금지와 종로 등 지역구 3·9 보궐선거 무공천 등 쇄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에 맞불을 놓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청와대 해체’를 선언했다. 청와대 광화문 이전과 민관 결합형 국정 운영이 골자다. 여야가 앞다퉈 개혁 카드를 꺼낸 만큼 연휴 기간 해당 이슈들이 선거 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철마다 정치권에서 내세웠지만 지켜지지 않은 이슈들이라 실제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민심을 가를 ‘부동산 정책’이나 최근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으로 대선 정국에 부상한 ‘젠더 이슈’ 등도 설 밥상머리 화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정으로 꼽히는 만큼 여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아킬레스건이 돼왔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이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관련해 수차례 머리 숙여 사과했고, 대규모 주택 공급하는 공약을 내놨는데 이런 행보가 설 민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젠더 이슈의 경우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놓으며 ‘이대남’(20대 남성) 집중 공략에 나섰고, 이 후보는 “젠더 갈라치기”라고 윤 후보를 비판하며 ‘이대녀’(20대 여성)까지 포용하는 전략으로 맞불을 놨다. 연휴 전 공개된 이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 무속 논란 등을 일으킨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도 밥상머리 대화 주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민주당이 욕설 논란을 적극 해명해온 점, 이 후보가 지난 24일 유년시절을 보낸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눈물의 연설을 통해 가족사를 공개하고 사과한 점 등이 부정적 민심을 완화할지 주목된다. 윤 후보도 김씨의 7시간 통화 논란에 거듭 고개를 숙이며 이슈 확산 차단에 주력해 왔다. 설 연휴가 끝나면 김씨가 공개 활동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 어느 대선보다 후보 배우자들이 주목받는 만큼 설 연휴 이후 치러질 ‘배우자 대전’에 대한 기대감도 연휴 기간 가족들의 대화 주제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연휴 기간 이 후보와 윤 후보간 양자 토론이 개최될 경우 설 민심 향배를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선 기간 처음 치러지는 양자 토론인 만큼 국민적인 관심도가 높아 대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대선 때문에 임시회 앞당긴 강원도의회

    대선 때문에 임시회 앞당긴 강원도의회

    강원도의회가 올해 첫 임시회를 대통령선거 운동기간과 겹친다는 이유 등으로 애초보다 일주일 앞당겨 설 연휴 직후인 2월 7일 개최키로 하자 비난이 일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 공천만 바라보느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을 외면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28일 논평에서 “집행부와 도의원들이 임시회를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휴일을 제외하면 2월 3∼4일 이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통상 해당 연도 첫 회의는 그해 각 부서 및 소속 기관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보고를 상임위원회에 보고·심의하는 중요한 회의”라며 “의정 활동이 벼락치기 시험도 아니고 이틀 만에 10조 원에 달하는 도와 도교육청 예산을 어떻게 검토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4년 회기 내내 집행부의 ‘거수기’라는 오명도 모자라 의안에 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프리패스 도의회’라는 딱지를 붙이게 된 강원도의회가 마지막까지 눈 가리고 아웅하는 행각을 보이고 있다”며 “오로지 대선의 잿밥과 공천에만 눈이 어두워 최소한ㅇㅢ ‘염치’와 ‘소양’마저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 野 “곽상도 지역구 무공천”에 김재원 최고위원 “무소속 출마”

    野 “곽상도 지역구 무공천”에 김재원 최고위원 “무소속 출마”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8일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장동 관련 수사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발생한 대구 중·남구 지역에 공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어려운 결정을 환영한다. 당의 도움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돌아오라는 당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어 당에 복귀하겠다”면서 “무소속 출마로 인한 여러 가지 어려움은 모두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서는 “약간은 당혹스러운 것은 솔직한 심정”이라면서도 “당에서 대장동 사건을 파헤치려 노력하고 있고, 그 과정에 곽상도 의원이 아직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 당의 고민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결정은 지극히 정당하고 나도 당의 지시에 충실히 따를 생각이다. 아마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오라는 당의 지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로 당선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당의 조력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역주민과 충분히 소통해 왜 이 지역 의원이 돼야 하는지 잘 설명해 이해를 구하겠다. 자유롭게 활동하면 좋은 점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간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공천으로는 김 최고위원, 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 이인선 선대위 대구시 경제발전 추진단장, 도태우 선대위 국민참여희망본부 청년본부장 등이 거론됐다. 이하영 기자
  • 국민의힘, 대장동 수사받는 곽상도 지역구에는 후보 안낸다

    국민의힘, 대장동 수사받는 곽상도 지역구에는 후보 안낸다

    국민의힘이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5개 지역구 가운데 곽상도 전 의원의 사직으로 발생한 대구 중남구에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대구 중남구는 아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곽 전 의원이 사직하면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28일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천 대상은 5개 중 서울 종로와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4개 지역”이라며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대구 중남구 선거는 대장동 게이트 관련 범죄혐의 수사로 발생했다”며 “공당으로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희숙 전 의원이 가족의 부동산 관련 의혹 제기 후 사직하면서 발생한 서초갑 지역구에 대해서는 공천하기로 했다. 권 본부장은 “서초는 범죄적 행동·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대구 중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 당원인 분들은 이 취지를 받아들여 주시고 대선 선거운동에 매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 민주당, 윤석열·이준석에 무공천·제명 압박…연휴 전 총공세

    민주당, 윤석열·이준석에 무공천·제명 압박…연휴 전 총공세

    송영길, 尹겨냥 “대구·서초 입장 밝혀라”윤호중 “尹, 박덕흠에 한없이 관대 태도”우상호 “위기에 강한 李, 무속에 강한 尹”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를 앞둔 2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대구·서초 무공천 입장을 재차 물으며 압박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구는 곽상도 전 의원이 50억원 뇌물 수수로 의원직을 사퇴했고 서초는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지역이다. 귀책 사유가 명백하다”며 “국민의힘은 정치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대구, 서울 서초 두 지역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기초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 초과 금지와 동일한 규정을 국회의원에게 적용하는 이 법안에 대해서 찬반여부를 분명히 밝혀주길 부탁한다”고도 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박덕흠 의원을 도로 입당시켜 은폐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내 식구는 예외돼야 한다는 내로남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박 의원을 제명시키는 데 참여할 것인지 국민의힘이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제가 운동권 동호회, 검찰 동호회란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 저희는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감옥에 가는 희생을 겼었다”면서 “검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조국을 위해 어떤 희생을 했느냐”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여러 이유로 군대를 안갔다 왔고 검찰로 갑(甲)으로 살다 대선후보 된 분”이라며 “그 주변의 모든 검찰 출신 의원들은 정말 기득권을 내려놓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어제 윤 후보는 정치공약을 발표하면서도 정치개혁 현안에는 침묵했다. 탈당 15개월만에 ‘도둑 입당’한 박덕흠 의원에 대해 한없이 관대한 태도”라며 “박 의원은 의원의 지위를 남용해 축재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다. 비리를 품는 정치,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공동선대본부장은 “설 밥상에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재명 후보냐, 무속에 강한 아마추어 대통령 후보 윤석열 후보냐, 둘 중 누구를 택할 것인가가 화제가 될 것”이라며 “당연히 많은 국민들이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 소병철 국회의원은 순천시 행정 공백 원하나?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순천갑 국회의원이 지난 27일 “허석 시장이 벌금형을 받은 내용과 관련 순천시민의 자부심과 더불어민주당의 신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다”는 입장문을 내 논란이 되고 있다. 소 의원은 “허석 시장에 대한 분노를 민주당으로 연결시키지 않아 주시기를 시민 여러분들께 간곡하게 호소드린다”며 “허 시장은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남은 5개월여 임기 동안만이라도 자신의 재선보다는 오로지 청렴한 시정에만 전념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를 잘 마치는 대로 6월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하고 유능하고 소통하는 인재들이 민주당의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결연한 의지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 대다수는 “민주당이 2년전 당내 경선 없이 소 의원을 전략공천 하면서부터 시민들은 민주당에 실망을 한 것이다”며 “지역 위원장으로 3년 7개월여간 수사와 재판을 받아온 허 시장에게 그동안 고생했다는 따뜻한 위로 한마디는 커녕 오히려 적대시 하는 모습을 보여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시민들은 “허 시장이 계속 시정에 전념할 수 있는 벌금형을 받았으면 누구보다 축하를 해줘야 할 사람이 지역 국회의원 아니냐”며 “지금은 대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무엇보다 단합이 중요한데도 차기 시장 운운하고 있어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시민들은 특히 “소 의원이 마치 특정인을 염두한 듯 차기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재를 민주당 후보로 결정하겠다는 발언은 너무 뜬금 없다”며 “시중에 떠돌고 있는 소 의원이 차기 시장으로 누구를 내정했다는 말이 헛소문이 아닌 사실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누구보다 중립을 지켜야하는 지역위원장의 책무를 벗어난 명백한 변칙적 행동이자 부당한 공천 개입 의도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조례동 주민 A(57) 씨는 “십 수년 동안 서갑원 의원과 노관규 시장의 싸움에 시민들은 신물을 냈었다”며 “지역을 아우르지는 못하고 오히려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는 정치력이 아쉽다”고 했다. 시청 공무원 B(53) 씨는 “직원들은 이제 모두 안정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심기일전 해 시정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는 덕담 대신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이해가 안된다”고 불쾌감을 보였다. 허 시장은 지난 25일 항소심 판결 직후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려 시민들께 송구하다. 순천시정에 더 매진하겠다”며 “최근 우리 지역에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행하고 있는데 모든 행정력을 지원해 방역계를 갖추고, 시민의 일상 회복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었다.
  • 세대교체·靑해체… 설 밥상 오른 정치쇄신

    세대교체·靑해체… 설 밥상 오른 정치쇄신

    ‘민심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를 맞아 대선 민심을 얻기 위한 각축전이 거세다. 연휴가 끝나면 대선이 한 달밖에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설의 ‘밥상머리 민심’은 선거 막판 판세를 가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정치권은 설 밥상머리 대화에 자신들의 정치쇄신안을 올려놓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와 ‘86 용퇴론’, 3·9 재보선 무공천,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등 쇄신 드라이브에 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청와대 해체’를 선언하며 집권 시 임기 첫날 업무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시작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제 586 운동권 정치세력은 과감하게 집단 퇴장을 선언할 때가 왔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반면 이날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동일 지역 4선 연임을 금지하고 국회의원 면책특권, 불체포 특권을 제한하는 등 정치개혁 관련 7개 법안을 발의하며 쇄신의 불씨를 이어 갔다. 이 같은 쇄신 경쟁이 설 연휴를 거치면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50~60%에 이르는 정권교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최근 불씨를 지핀 고강도 쇄신안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전국으로 퍼지며 정권교체 여론을 잠재우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야권은 정권교체 여론이 연휴 밥상머리 대화를 통해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호남으로 내려가 텃밭에서부터 지지율 견인을 도모했다. 반면 윤 후보는 명절 기간 호남의 200만 가구에 원고지 12장 분량의 손편지를 우편 발송하며 맞불을 놨다. 설 연휴 기간 TV토론이 열릴 경우 설 민심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족들이 세대를 아울러 한자리에서 대선후보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의 각성도 요구된다. 지역과 세대 등 이기주의에 매몰되지 말고 향후 5년간 나라를 이끌어 갈 후보로 누가 적임인지를 진지하고 차분하게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단독] 배복주-강민진, 정의당 여성주의 올인해 종로 접수한다

    [단독] 배복주-강민진, 정의당 여성주의 올인해 종로 접수한다

    정의당 종로 선대위원장에 강민진사실상 종로 보궐 선거에서 ‘진보 단일 후보’가 된 정의당이 뜻밖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정의당이 종로 보궐선거에서 여성주의와 소수자정치, 청년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며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자처한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를 후보로 내세운데 이어 정의당에서 여성주의적 목소리를 줄곧 내며 떠오른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 뒤를 받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배 부대표는 장애여성공감 대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를 지내며 20년 넘게 장애여성운동과 반성폭력 운동에 헌신했다. 소수자 정치와 여성주의 정치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당사자다. 배 부대표는 앞서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장애 여성이자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하며 “장애가 있는 여성의 몸으로 성장하고 학교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를 낙오시켜야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존하고 돌볼 때 세상이 변화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 대표의 경우 당초 서울 서초갑 출마가 언급됐지만 종로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그는 류호정·장혜영 의원과 함께 당내 대표적 페미니즘·청년 스피커로 주목받고 있다. 강 대표는 2017년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으로 18세 선거권운동을 벌였고, 이후 정의당에서 청년대변인,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정의당은 강 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 권수정 서울시의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무공천으로 국민의힘의 독주를 예상하는 시각이 있었다. 당내에선 대선의 러닝메이트 격이자 원팀 구도를 극대화하는 취지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그러나 민주당의 무공천으로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사실상 등원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략공천 갈등이 깊어진다면 윤 후보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역효과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일후보 효과로 정의당이 예상밖 선전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단일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에서는 진보든 보수든 30% 이상은 득표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서는 게 일반적이다. 또한 종로의 경우 각종 인권단체가 위치하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리는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한 만큼 정치적으로 올바른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정의당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부족한 여성주의적 메시지를 종로에서의 메시지를 통해 보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의당은 이 같은 시도를 통해 대선과 종로 선거 양측에 모두 시너지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 “이재명 1등할 때 흥분했나”…충남도의원 단체장 도전 봇물

    “이재명 1등할 때 흥분했나”…충남도의원 단체장 도전 봇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등했을 때 흥분했나.”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6.1 지방선거 4개월을 앞두고 잇따라 단체장 도전을 밝히고 있다. 이 중 대다수가 민주당 소속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31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김명선(당진) 의장, 김동일(공주) 의원, 김연(천안) 의원 등 4~5명이 단체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장 등은 이미 출판기념회까지 열었고, 도의원 10여명이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도의회 한 직원은 “도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것은 시장·군수에 도전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충남도의회 안팎에서는 전체 도의원 42명 중 절반에 가까운 20명까지 시장·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자고 나면 우후죽순처럼 (단체장) 출마 선언을 해 정확히 몇명인지 다 헤아리지 못한다”면서 “도의원의 단체장 출마 선언이 유례없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3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가만히 있는데 초·재선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라고 했다. 전체 도의원 가운데 3선 이상은 5명, 나머지는 초·재선이다. 충남도의회는 민주당 33명, 국민의힘 8명, 정의당(비례대표) 1명으로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단체장 출마 선언은 국민의힘 한 두명을 빼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 때문에,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졌지만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줄곧 1등을 할 때 대거 단체장 도전을 선언했다고 의회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3.9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이재명 후보가 유력해지자 선점하려고 서두른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게다가 당진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논산시장과 홍성군수는 3선 제한으로 나올 수 없어 ‘무주공산’ 지역이 꽤 있다. 이 상황에서 도의원은 충남 최대 도시 천안시와 아산시를 제외하면 시·군마다 1~2명으로 단체장 선거구와 비슷해 경쟁력도 있다. 현재 충남 15개 시·군 단체장 중 시장 3명이 도의원 출신인 것이 이를 반영한다. 단체장 도전을 선언하면 몸값이 높아져서 설령 도의원 재도전으로 방향을 선회하더라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충남도의회 관계자는 “3월 9일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무더기로 단체장 도전을 선언할 수도 있다”며 “예전에는 도의원 중 35% 정도가 단체장 도전에 나섰다 공천을 못 받거나 경선에서 떨어진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몇명이 단체장 당선으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고 웃었다.한편으로는 도의원들의 이른 단체장 도전 선언으로 ‘마음이 콩밭에’ 가있어 4개월이나 남은 의정활동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충남도의회는 지방선거 전까지 2 차례의 임시회가 남아 있다.
  • 이준석 “與 무공천? 용두사미 많아… 국민의힘 공천 변화 없다”

    이준석 “與 무공천? 용두사미 많아… 국민의힘 공천 변화 없다”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정치쇄신 방안을 “용두사미로 끝날 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3·9 재보궐선거 일부 지역 무공천과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의 진의를 민주당 내부 문제로 결론 내는 분위기다. 다만 국민의힘의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당내 합의에 성공해 압박에 나서면 뒤늦게 쇄신 경쟁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현역의원·원외위원장 필승결의대회 후 “송영길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중지를 모으고 합의를 해야 할 사안으로 보이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가 지난 25일 내놓은 혁신안에 대한 민주당 내 반대 기류가 만만치 않은 만큼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민주당의 조치를 깎아내렸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예전에 부동산 관련 비리가 있다는 의원도 십수명 출당조치 취지로 말씀한 바 있고, 취지가 좋으나 결과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또 “이번에 국회의원 (보궐) 3곳 무공천도 어제(25일) 당장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상의가 없었다고 당내 반발이 있었다”며 “과연 당내 반대를 뚫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거론하며 “민주당은 결국 후보를 냈다”며 “민주당이 그때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전략을 펴는 것인지, 아니면 용두사미로 끝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BBS 라디오 출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불명예 사퇴로 치러지는 윤희숙 전 의원의 서울 서초갑, 곽상도 전 의원의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해선 “저희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 봐야겠지만 (국민의힘) 공천 기준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국민경선을 통한 공천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밝힌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안 처리 방침도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쇼가 아니라 진심이라면 27일 국회 본회의에 지난해 우리가 발의한 윤미향 제명 촉구안을 상정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 安선대위원장, ‘尹 갈등인사’ 연쇄 접촉...홍준표 이어 김종인도

    安선대위원장, ‘尹 갈등인사’ 연쇄 접촉...홍준표 이어 김종인도

    윤석열측과 갈등 인사 연쇄 접촉 주목김종인 “원래 아는 사이”, 安측 “인사차 만나”양측 모두 확대해석 경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이 윤 후보측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국민의힘 측 인사들을 잇따라 만난 것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26일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전날 광화문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을 찾아가 김 전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이 먼저 김 전 위원장에게 연락해 미리 잡아둔 약속으로, 새해 인사와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래 아는 사이다. 내가 서강대 교수를 할 때 (최 위원장이) 학생이었고, (최 위원장이) 옛날에 서강대 교수였지 않나”라면서 “단순히 인사차 만났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최 위원장이 인사차 찾아간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앞서 최 위원장은 “정치권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만나기 어려운 분들을 이번 기회에 뵙고자 한다”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의 다양한 인사들을 두루 만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선대위 ‘원톱’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가 윤 후보 측 인사들과 갈등을 빚다가 윤 후보가 선대위 해체 선언을 하기 전 자진해서 선대위직을 사퇴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한때 안철수 후보의 ‘멘토’였던 만큼, 안 후보에 대해 잘 아는 인사이기도 하다. 다만, 김 전 위원장과 안 후보의 관계는 ‘질긴 악연’으로 평가된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는 안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의 배우자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정치적인 영향력을 언급하자 김 전 위원장이 안 후보를 향해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지난 24일 최 위원장은 홍 의원도 만난 바 있다. 홍 의원은 ”안 후보가 야무지고 좋은 사람이다. 후보님을 잘 모시라“면서 안 후보에 우호적인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최근 윤 후보와 만찬회동을 통해 ‘원팀’ 합류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회동 직후 이른바 ‘전략공천 요구’ 논란이 빚어지면서 윤 후보측과의 갈등의 골이 다시 깊어졌다.
  • [사설] 위기 닥치니 눈물 흘리고 반성한다는 민주당

    [사설] 위기 닥치니 눈물 흘리고 반성한다는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연일 사과와 반성 모드를 이어 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라며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엊그제도 “국민의 내로남불이란 질책이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죄의 뜻으로 큰절을 했다. 오후엔 ‘형수 욕설’에 대해 “제가 욕한 것은 잘못했다”면서 눈물까지 흘렸다. 어제도 “지금부터는 정말로 변하겠다”면서 한 번의 기회를 더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을 취소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불통’으로 비난받는 문재인 대통령과 달리 민심을 의식한 행보를 택한 것은 일단 바람직하다. 하지만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에 동조하거나 함구하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건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지지율이 3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내놓은 고육지책이 아니냐는 것이다. 위기가 닥치니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며 반성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어제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책임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마찬가지다. 송 대표는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고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 때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구 세 곳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 신속 처리,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 의원의 30% 이상 청년 공천 할당도 약속했다. 이 후보의 최측근 7명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처럼 대선 승리를 위해 던진 승부수다. 다만 이런 시도로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을지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다.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등 1억원을 제 돈처럼 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미향 의원 등은 진작에 제명했어야 했다.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로 지금껏 시간만 질질 끌어 왔던 것에 대한 비난이 더 거세다.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재보선이 진행되는 종로 등 세 곳에 후보 공천을 안 하기로 한 것도 큰 감동은 없다. 민주당은 당직자의 잘못으로 재보선을 하게 되면 후보자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지난해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냈다가 참패했다. 까닭에 이번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는 건 어느 정도 예상됐다. 다만 민주당의 쇄신안이 진정성 있게 실행되면 정치권 개혁의 마중물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 정부청사 근무”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 정부청사 근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5일 집권 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며 ‘진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저는 청와대에 갇혀 있거나 숨어 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가끔 점심이나 퇴근 시간에 광화문광장을 걸어 대형서점에 들러 책도 보며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청와대 집무실은 주요 정치 행사가 있는 날만 사용하겠다고 했다. 삼권분립이 명확한 미국식 정부를 추구할 것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엄밀하게 따지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 전체의 수장이 아니라 행정부의 수반”이라며 “개헌이 된다면 헌법 4장 ‘정부’라는 제목을 ‘행정부’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미국처럼 ‘안철수 정부’가 아닌 ‘안철수 행정부’로 부르겠다는 것이다. 집권 시 소수 정당 출신 대통령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안 후보는 “당선되면 정파를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국민통합 내각을 구성하겠다”며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 기타 장관급 인사는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해 내각에 참여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국정 청사진을 준비할 때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함께 분석해 좋은 정책들은 국정 과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 “정치 보복을 금지하고, 하지 않겠다. 일부러 뒤를 뒤져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리는 비열한 정치는 확실하게 끊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3·9 재보궐 선거에서 일부 지역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는 “너무 당연하다”며 “국민의힘도 본인 잘못으로 생긴 재보선에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안 후보의 딸 설희씨는 유튜브를 통해 처음으로 안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 23일 미국에서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안씨는 “정치인 안철수가 아닌 아빠로서의 그런 면모를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