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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닻 올린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닻 올린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칭)가 20일 출범하면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우선 진단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인권·복지·국제 위기관리 등 사회 각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7명의 혁신위원을 인선해 전면적 혁신 의지를 밝혔으나 친명(친이재명) 성향 인사가 다수 포함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혁신위 1차 회의에서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신뢰를 잃은 민주당이 윤리 정당으로 거듭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돈봉투 사건 진상 조사를 첫 과제로 선정했다. 공천 시스템 개혁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국소 수술이 아니라 전면적 혁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에 대해서는 “사법 판단 분야로 넘어간 것”이라며 “당의 제도적 쇄신·혁신 과제와는 무관하다”고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혁신위는 김 위원장 외에 현재까지 선임된 혁신위원 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인권·복지 전문가인 김남희 변호사, 기본소득 연구자인 윤형중 ‘LAB2050’ 대표, 정치학자인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글로벌 위기 전문가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5명이 외부 인사다. 이 밖에 당 내부 인사로 초선의 이해식 의원, 이선호 울산광역시당 위원장 등 2명이 참여한다. 하지만 위원들이 친명 성향 위주로 구성됐다는 평가가 나와 잡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인사인 이 의원과 이 위원장이 친명계로 분류되고, 윤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제주선거대책위원회 공동본부장이었다. 차 교수는 대선 때 이 대표의 대리인으로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저는 정치권에 빚이 없는 사람으로 친명·비명도 아니다”라며 “당내 분열과 혐오를 조장하고 혁신의 동력을 내는 모든 시도와 언행에 일절의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기현 “의원 30명 감축·무노동무임금·불체포 포기 서약하자”

    김기현 “의원 30명 감축·무노동무임금·불체포 포기 서약하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국회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등 ‘정치 쇄신 3대 과제’ 공동 서약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 갑론을박이 있는데 그 정답은 민심”이라며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제안했다. 현행 국회의원 정수 300명 가운데 약 30명을 줄이자는 얘기다. 또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을 거론하며 “김 의원처럼 무단결근, 연락 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그런 직장이 어디 있나.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면 월급도 안 받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며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을 꺼냈다. 아울러 “국회가 드디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때가 왔다. 우리 모두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자”며 “야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날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 “만시지탄이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이 대표는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그 약속을 어겨 국민을 속였다. 국민에게 정중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며 구체적 실천 방안도 함께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한 데 대해 “‘사돈남말’(사법리스크·돈 봉투 비리·남 탓 전문·말로만 특권 포기) 정당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다. 장황한 궤변이었다”며 “윤석열 정부 실패가 곧 민주당 성공이라는 미신 같은 주문만 계속 외운다고 국민이 속을 줄 아나”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 검수완박, 엉터리 선거법 처리와 같은 정쟁에 빠져 조국 같은 인물이나 감싸고 돌던 반쪽짜리 대통령, 과연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나”라고 지적하고, 이 대표에 대해서도 “야당 대표라는 분께서 중국 대사 앞에서 조아리고 훈계 듣고 오는 건 외교가 아니라 굴종적 사대주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공천 때문에 특정 정치인 개인의 왜곡된 권력 야욕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라”며 “민주당의 정상화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 성장판이 닫히려 한다”며 노동개혁, 조세개혁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우선 노동개혁과 관련, 김 대표는 “노조비가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깜깜이 노조, 고용세습으로 청년의 기회를 차단하는 특권 대물림 노조도 이제 사라져야 한다. 노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공정채용법을 추진하겠다”며 “근로자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쉬고 싶을 때 확 쉬고 일할 때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노동자와 기업 모두 ‘윈윈’”이라고 했다. 또 법인세 최고세율 26.4%, 기업이 부담하는 준조세 90개, ‘상속세 폭탄’을 언급하며 “과중한 조세는 ‘경제 쇄국정책’”이라며 “세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겠지만, 시급한 조세 개혁에 빨리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 중독 제어 장치로 ‘재정 준칙’을 도입해야 하며, 조삼모사로 국민을 속이는 ‘추경 중독’도 이제 끊어야 한다”면서 “복지정책 기조도 확 바꿔야 한다. 획일적이고 무차별적 현금 살포가 아니라 족집게식 ‘맞춤형 복지’로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금 개혁도 지체할 수 없다. 정쟁 소재가 되면 연금 개혁은 좌초한다”며 민주당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김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관련, “혼인과 출산 여건 개선을 위해 내 집 마련의 길을 활짝 열고 적은 이자 부담으로도 필요한 주택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결국 이민 확대가 인구 감소의 불가피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민 확대 어젠다를 놓고 국민적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과 관련,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 노력은 국민 이익,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며 내린 고독한 결단”이라며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땠나. 죽창가만 부르며 조직적으로 ‘반일 선동’을 주도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세습 독재자 김정은 이익만 대변했다”며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외교 관계에 대해 “상호주의에 입각해 한중 관계부터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면서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과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을 손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가짜뉴스, 조작과 선전·선동, 근거 없는 야당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정부가 직접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현재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후쿠시마산 일본 수산물이 우리 국민 밥상에 오르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민 “조국, 광주 무소속·신당 출마 가능성 높아”

    이상민 “조국, 광주 무소속·신당 출마 가능성 높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24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민주당 안팎에 산재한 악재에 비하면 조 전 장관의 출마는 당이 흔들릴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다.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조 전 장관이 신당 창당 후 광주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예측에 대해 “출마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다”면서 조 전 장관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 “누구나 출마하려고 하면 들썩들썩하고 자기 이름을 알리려고 하고 존재감을 보여주려고 한다. 지금 (조 전 장관도) 그런 모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가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선에 이 의원은 “이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 봉투 건, (김남국 의원) 코인 건, (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한) 이래경 등의 여러 이슈들이 있었기에 설사 조 전 장관이 출마한다고 해도 민주당이 그것에 크게 흔들리거나 소용돌이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 앞에 놓인 각종 악재에 비하면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는 그만한 파급력을 발휘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조 전 장관이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할지, 무소속 또는 신당 창당 등 독자노선을 걸을 것인지를 두고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선뜻 공천을 줄지 안 줄지에 대해 당내 여러 파열음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민주당으로 출마하는 것보다는 무소속이나 신당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독자 행보에 보다 무게를 뒀다. 이 의원은 조 전 장관이 출마할 지역구와 관련해 “소위 야당의 본거지는 지역적으로 광주·전남이지 않은가. 조 전 장관이 영남 출신이어서 (광주에 출마한다면) 그런 정치적 상징성이 있을 것”이라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일정한 지지자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광주 쪽에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되니까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측했다.
  • 황보승희 “국민의힘 탈당, 총선 불출마”

    황보승희 “국민의힘 탈당, 총선 불출마”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황보 의원을 상대로 당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었으나 그의 자진 탈당으로 조사는 없던 일이 됐다. 황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20년간 저를 키워 주신 사랑하는 (부산) 중구영도구 구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 은혜에 보답하지 못해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평생을 두고 그 빚을 갚겠다”고 했다. 경찰은 황보 의원의 전남편 A씨의 제보로 그가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황보 의원은 동거남의 의원실 관용차 사적 이용 등 개인 비위까지 불거진 상태다. 황보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지난 15일 전남편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며 “전남편이 사적 보복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남편 측은 “(황보 의원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쌍방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양당 피로감에 눈길 끄는 신당… 인물도 정책도 흐릿

    양당 피로감에 눈길 끄는 신당… 인물도 정책도 흐릿

    금태섭 전 의원, 양향자 무소속 의원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신당 창당 등 ‘제3지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중심 30석 석권’을 목표로 오는 9월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예고했다. 19일 정치권 목소리를 종합하면 제3지대의 관건은 구도·인물·정책인데, 현재로선 어느 하나 뚜렷한 지표가 없어서 기대감과 회의론이 교차한다. 기대감의 근거로는 거대 양당에 대한 피로감으로 시민들이 제3지대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객관적 조건이 거론된다.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에 따르면 정당별 지지층은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6%, 정의당 4%인 반면 ‘태도를 유보한다’는 35%나 됐다. 이에 비해 어떤 ‘인물’과 ‘정책’으로 유권자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인지가 핵심인데 그 부분에서 아직 구체적 구상이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지난 9~10일 여론조사꽃이 전국 유권자 1000여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제3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0.9%에 그쳤다. 갈 곳 잃은 중도층 표심의 3분의2는 신당으로도 모이지 않은 셈이다. 신당에 참여하는 인물군이 마땅치 않은 데다 국민의힘·민주당 이탈 인사들을 영입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당 모두 분당 후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 탓에 계파 갈등을 봉합하는 ‘어색한 동거’로 총선을 완주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공천 탈락자들이 합류할 가능성은 있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양당 내부 경선에서 탈락해서 공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이삭 줍기’ 하듯 데려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금 전 의원이 ‘정책 경쟁’을 강조하며 양당 체제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민생 밀착형’ 정책을 내놓을지도 관전 포인트지만, 현재로선 뚜렷한 정책 구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금 전 의원은 최근 토론회에서 “유권자들은 민생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기존 정치권의 싸움에 관심을 잃은 지 오래”라면서도 정책 노선은 구체화하지 않았다. 역대 정치권의 신당 창당 역사를 톺아봐도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 안철수 의원이 총대를 멨던 국민의당, 김종필 전 총리가 중심이 됐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등 정도다. 호남 민심을 등에 업은 국민의당은 20대 총선에서 호남권 38개 의석을 싹쓸이했고, 자민련은 충청권 지지를 기반으로 15대 총선에서 50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 두 당마저도 합당과 리더십 부재 등을 겪으며 당세가 기울었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과거 안철수 신당이 성공했던 건 호남의 지지 기반이 받쳐 줬기 때문이었는데 (현재 거론되는) 두 신당이 호남이든 영남이든 그만한 세력을 확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권의 비윤(비윤석열)계와 야권의 비명(비이재명)계가 분화돼 하나의 ‘빅텐트’를 형성하는 게 아니라면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창립 54주년…야권 지도부 “여성 의원 비중 늘려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창립 54주년…야권 지도부 “여성 의원 비중 늘려야”

    야권 지도부가 19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창립 54주년을 맞아 여성 국회의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1대 국회에서 여성 국회의원 비중은 19.1%에 달하지만, 여성의 대표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국회의원 남녀 동수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평소 국회 여성의원 비율이 전 세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숫자가 적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이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성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여성의원 비율이 30%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모두 함께 평등한 사회, 그중에서도 양성평등 사회로 나아가는 것 우리 사회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국제의회연맹 조사 결과 한국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1%로 세계 121위에 그쳤다. 일본(10.0%·165위)보다는 높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3.8%)에 못 미치고, 프랑스(37.8%·36위), 독일(35.1%·45위), 미국(28.6%·71위) 등 주요 선진국에 뒤진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근 국회에서 남녀 동수 정치를 위한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라며 “(국회의원) 남녀 동수를 제도화하는 문제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 많은 민주국가의 흐름이지만, 여성의 대표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한국 정치 현실에서는 더욱 필요한 논의라 국회에서부터 바꿔가겠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의원들 물갈이 비율이 가장 높고 초선 의원 비중이 높아도 여성 의원 비중은 도무지 늘지를 않는다”라며 “21대 국회가 역대 국회 처음으로 여성 부의장이 있는 국회가 되었음에도 마냥 자랑스러워할 수 없는 이유”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은주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은 “양성평등은 선진국을 말하는 척도인데 우리 정치계에서 아직 여성의원 비중이 20%를 넘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위기”라며 “내년 총선에서는 여성 국회의원 비중이 30% 이상이 되도록 하고, 여성 후보 공천 비중 50%를 달성하도록 법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제3지대론’ 성공할까...구도·인물·정책 등 관건

    ‘제3지대론’ 성공할까...구도·인물·정책 등 관건

    금태섭 전 의원, 양향자 무소속 의원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신당 창당 등 ‘제3지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중심 30석 석권’을 목표로 오는 9월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예고했다. 19일 정치권 목소리를 종합하면 제3지대의 관건은 구도·인물·정책인데, 현재로선 어느 하나 뚜렷한 지표가 없어서 기대감과 회의론이 교차한다. 기대감의 근거로는 거대 양당에 대한 피로감으로 시민들이 제3지대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객관적 조건이 거론된다.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에 따르면 정당별 지지층은 국민의힘 31%, 민주당 26%, 정의당 4%인 반면 ‘태도를 유보한다’는 35%나 됐다.이에 비해 어떤 ‘인물’과 ‘정책’으로 유권자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낼 것인지가 핵심인데 그 부분에서 아직 구체적 구상이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지난 9~10일 여론조사꽃이 전국 유권자 1000여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제3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0.9%에 그쳤다. 갈 곳 잃은 중도층 표심의 3분의2는 신당으로도 모이지 않은 셈이다. 신당에 참여하는 인물군이 마땅치 않은 데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이탈 인사들을 영입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양당 모두 분당 후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 탓에 계파 갈등을 봉합하는 ‘어색한 동거’로 총선을 완주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공천 탈락자들이 합류할 가능성은 있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양당 내부 경선에서 탈락해서 공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이삭줍기’ 하듯 데려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금 전 의원이 ‘정책 경쟁’을 강조하며 양당 체제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민생 밀착형’ 정책을 내놓을지도 관전 포인트지만, 현재로선 뚜렷한 정책 구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금 의원은 최근 토론회에서 “유권자들은 민생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기존 정치권의 싸움에 관심을 잃은 지 오래”라면서도 정책 노선은 구체화하지 않았다.역대 정치권의 신당 창당 역사를 톺아봐도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 안철수 의원이 총대를 멨던 국민의당, 김종필 전 총리가 중심이 됐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등 정도다. 호남 민심을 등에 업은 국민의당은 20대 총선에서 호남권 38개 의석을 싹쓸이했고, 자민련은 충청권 지지를 기반으로 15대 총선에서 50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 두 당마저도 합당과 리더십 부재 등을 겪으며 당세가 기울었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과거 안철수 신당이 성공했던 건 호남의 지지 기반이 받쳐줬기 때문이었는데 (현재 거론되는) 두 신당이 호남이든 영남이든 그만한 세력을 확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권의 비윤(비윤석열)계와 야권의 비명(비이재명)계가 분화돼 하나의 ‘빅텐트’를 형성하는 게 아니라면 힘들다고 본다”고 말했다.
  • 황보승희 의원 “선당후사 정신으로 탈당... 다음 총선 불출마”

    황보승희 의원 “선당후사 정신으로 탈당... 다음 총선 불출마”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르면 이번주 중 황보 의원을 대상으로 당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었으나 그의 자진 탈당으로 조사는 없던 일이 됐다.황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20년간 저를 키워주신 사랑하는 (부산)중구영도구 구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 은혜에 보답하지 못해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평생을 두고 그 빚을 갚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못난 부모의 일로 상처 입은 제 두 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며 “말 못 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보 의원은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는 “국민께 끼친 심려를 생각하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 마땅하지만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주민들께 마지막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넓은 혜량으로 보듬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보 의원으로 불출마 선언으로 그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는 내년 총선에서 자연스럽게 전략 공천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은 황보 의원의 전 남편 A씨의 제보로 그가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그는 또 동거남의 의원실 관용차 사적 이용 등 개인 비위까지 불거진 상태다. 황보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지난 15일 전 남편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며 “전 남편이 사적 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황보승희 의원, 국민의힘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

    황보승희 의원, 국민의힘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

    개인 사생활 문제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수사 등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자진 탈당하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20년간 저를 키워주신 사랑하는 중구·영도구 구민께 거듭 죄송하고 은혜에 보답하지 못해 고개를 들 수가 없으며 평생을 두고 빚을 갚겠다”고 전했다. 황보 의원은 “24년간 당 생활을 하면서 훌륭한 분들과 대한민국의 상식과 공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배와 동료 의원, 당원 동지들께 거듭 죄송하다”면서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못난 부모의 일로 상처 입은 제 두 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말 못 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께 끼친 심려를 생각하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 마땅하지만, 지역주민들께 마지막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넓은 해량으로 보듬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은 현재 정치자금 부정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불륜설과 함께 내연남의 관용차·보좌진·사무실 경비 사적 이용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게다가 전 남편 A씨가 이날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직접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A씨는 정치자금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내연남 “국민의힘 권유로 박형준 캠프 합류” 한편 황보 의원과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 B씨는 국민의힘 측 권유로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박형준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18일 페이스북에 ‘언론의 억측기사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갑 선거구 지역위원장으로 있을 때 부산시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유로 민주당에서 지역위원장 사퇴 요구를 수십차례 해와 2019년 11월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고 2020년 2월 민주당을 탈당했다”고 썼다. 이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비위 사건으로 2021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되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민주당 측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입당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았다”면서 “나를 포함한 구의원과 시의원 다수가 함께 입당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지만, 나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나에게 예우상 공동선대본부장을 줬고, 박형준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B씨는 “국민의힘에서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부산시 축구협회장 등을 지낸 내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해 (캠프 합류를) 수락했고, 보궐선거가 끝나고 3개월 후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과 교류하거나 함께 술을 마셨다고 인터뷰 한 적이 없고 공천 로비도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 양향자 “신당명 ‘한국의 희망’… 현역 5명 신당 관심”

    양향자 “신당명 ‘한국의 희망’… 현역 5명 신당 관심”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9일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신당 ‘한국의희망’에 현역 의원 5명 이상이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양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여러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전화도 주고 응원을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정당에서 공천받고자 하는 게 훨씬 더 강하실(당선될)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이 한국의 희망이 희망적이어도 용기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절망 속에 허우적거리고 싶지 않은 분들은 희망의 빛을 찾아서 오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 의원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중앙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대해서는 “200명의 발기인의 면면을 보면 교육받은 분들이구나 생각을 할 것”이라며 “그리고 거의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역시 신당 창당을 예고한 금태섭 전 의원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를 제대로 하고자 하는 분,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할 수 있는 철학이 있는 분, 가치가 있는 분과는 할 수 있다”며 “얼마나 가치와 철학과 꿈이 확실한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지금의 정당은 대통령 제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이라며 “심지어 대통령 후보가 없을 때는 빌려와서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을 만들고 정권을 창출해서 역량이 갖추어져 있는지 확신도,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국가 운영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국가균형발전으로 연결돼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국가균형발전으로 연결돼야”

    개장 두 달도 안 돼 400만명 돌파지역경제 살고 대기업 투자 쇄도시장·공무원·시민 ‘삼합’으로 이뤄전국 지자체 ‘순천 혁신’ 벤치마킹도시의 판을 바꾼 시장 되고 싶어 지난 4월 개장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관람객 400만명을 훌쩍 넘기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순천 정도의 수준이라면 지방도시를 믿고 중앙의 여러 가지 권한을 이양해 줘도 좋겠다”고 극찬할 정도였고, 국내외 도시와 기관·단체들의 벤치마킹은 줄을 잇는다. 강력한 추진력을 인정받는 노관규 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 ‘미래서울 아침특강’ 강사로 초빙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순천만을 도심까지 끌어들이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낸 사례 등을 접한 서울시 간부 공무원들도 노 시장의 열정과 창의력에 박수를 보낼 정도였다. 최근 람사르 습지도시 초대 의장으로 프랑스에서 열린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참석 후 귀국 다음날인 13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이 참석한 산림연찬회에서 정원박람회 성공사례를 강의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일정을 소화하는 노 시장을 지난 16일 만나 포부를 들어 봤다.-개장 58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천이 외부인들로 북적인다.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했지만 우리도 놀랄 만큼 많이 오신다. 방문 후에 하시는 얘기들에 저희도 놀라고 감동받고 있다. ‘유럽 선진국 이런 데 갈 필요 없다’, ‘순천시민들은 진짜 좋겠다. 우리가 사는 도시는 왜 이렇게 못 만드나’ 이런 말씀을 해 주셔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수익사업도 목표금액이 253억원인데 입장권 169억원을 포함해 2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10월 31일까지 계속되는데 벌써 92% 목표를 달성했다.” -흥행비결은 무엇인가. “제가 직원들에게 말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7개월뿐이다. 우리는 총괄가드너도 설계도도 따로 없다. 총괄기획은 내가 할 테니 당신들은 지혜를 짜내서 완성도를 높여 주라’고 당부했다. 거기에 품격 높은 시민들이 힘을 실어 주셔서 가능했다. 다시 말해 시대 어젠다를 읽는 리더의 상상력, 공무원들의 지혜, 수준 높은 순천시민의 삼합(三合)이 맞아떨어진 거 같다.” -국회의장도 방문하고, 많은 지자체가 순천을 배우러 온다. “사법부 수장까지 다녀가시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권력이 다 순천으로 모이는 모습이다. 대한민국의 사람, 돈, 권력이 모두 모인 수도 서울의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 간부 공무원들도 순천을 다녀갔다. 수도권, 영남, 충청 할 것 없이 전국에서 오고 있다. 지금까지 230여 기관이 왔다. 남도 끝자락에 있는 도시가 어떻게 해서 도시침술 효과를 줄 수 있었는지, 정원으로 어떻게 도시 자체를 바꿨는지 보러 오신다. 순천이 만든 새로운 표준이 전국으로 확산돼 국가균형발전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 -서울시 공무원을 상대로도 특강했다. “지난달 9일 오 시장이 정원박람회장을 다녀가고 직접 전화를 주셨다. ‘순천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에 감명받았으니 정원박람회를 총괄기획한 노 시장이 직접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특강해 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받았다. 국내 저명인사들이 주로 강의하는 자리에 지자체장이 강사로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 하더라. 순천의 혁신사례를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는 문의전화가 조직위로 많이 온다고 한다.”-박람회가 순항할 뿐만 아니라 순천 경제에도 낭보가 이어진다. “지난 1년 동안 순천 경제분야에도 좋은 일들이 많았다. 480여만명의 관람객이 지역 상권에 돈을 쓰면서 골목경제가 살아나는 게 느껴진다. 순천뿐만 아니라 인근의 여수, 광양, 보성, 고흥, 구례까지 박람회 특수를 보고 있다. 또 한화(우주발사체 단조립장)와 포스코(이차전지 소재산업) 등 대기업 투자가 잇따른다. 여기에 ‘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됐다. 순천시가 대기업과 정부가 인정한 투자의 최적지가 되고 있다. 이는 정원박람회 유발효과라 할 수 있다.” -검사 시절 인연이 있는 윤 대통령이 다녀가면서 지역 현안 사업에도 청신호가 들어온 거 같다. “윤 대통령이 개막식에서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고 말씀하셨다. 이것도 현실화하고 있다. 경전선 전철화 우회,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 순천만 상류천(동천) 사업도 중앙부처·대통령실과 소통하며 하나하나 풀어 가고 있다. 8000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별명이 노작가, 돌쇠, 혁신가 등 많아졌다.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좋은 시장보다는 도시의 판을 바꾸는 시장이 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고 시장직을 수행한다. 불친절해도 병 잘 고치는 의사와 착하고 친절하지만 실력은 없는 의사가 있다면 누구라도 병 잘 고치는 의사를 선택할 것이다. 10년이란 공백기를 뚫고 압도적인 지지로 다시 순천시장이 될 수 있었던 건 노관규는 한다면 하는 시장,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시장이라는 걸 시민들이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치열하게 1년을 보냈다. 훗날 순천의 판을 바꾼 시장, 대한민국 꼬리가 몸통을 흔든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여야를 넘나들며 광폭 정치행보를 보이면서 항간에는 여당 비례대표설, 총선 출마설이 돌기도 한다. “시장직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없다. 시장은 정당과 큰 관계가 없다. 오히려 무소속이라 여기저기 신경 안 쓰여 시정이 자유롭다. 앞으로도 순천시장으로서 순천에 도움 되는 일이라면 여야 가리지 않고 뛸 생각이다.” -내년 총선 시계가 빨라진 거 같다. 순천은 호남정치 1번지답게 많은 관심을 받는데. “중앙에서 양당이 적대적 공생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을 텃밭으로 생각하다 보니 지역발전이 더디다. 호남 정치인들은 지역민보다 공천 결정권자만 바라본다. 내년 총선은 진영에 매몰되지 않고 진짜 지역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을 하고, 순천이 남해안벨트 허브도시로 우뚝 설 대안을 내놓는 정치인이 당선되면 좋겠다. 정원에는 꽃, 나무, 돌, 물이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며 모여 있는데 아주 편안함을 준다. 정치도 이렇게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 국민에게 정치혐오를 주지 말고 편안함을 주는 정치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 ‘도덕성 논란’ 황보승희 자진 탈당 고심

    ‘도덕성 논란’ 황보승희 자진 탈당 고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사생활 문제까지 불거진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제 막 ‘지도부 설화’ 논란에 마침표를 찍은 데다 그동안 돈봉투·가상자산 등 야당의 도덕성을 집중 공격해 온 국민의힘 지도부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여당 지도부에서 황보 의원에 대한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가정폭력, 불륜설 등 의원 개인 문제를 당과 연관 짓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총선을 앞두고 부산 지역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황보 의원 측은 현재 ‘자진 탈당’ 가능성을 포함해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유상범 당 수석대변인은 고위당정협의회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황보 의원이 의원 단체 채팅방에서 거취에 대해 주말에 고민하겠다고 언급하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자진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채팅방에서) 탈당 의사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황보 의원의 전남편 A씨의 제보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보 의원은 동거남이 의원실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등의 개인 비위까지 불거진 상태다. 황보 의원 측은 과거 사생활 문제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부상한 것을 두고 ‘음모론’을 언급하고 있다. 실제 지역 정가에서는 총선 300여일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사태를 공천 경쟁의 신호탄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출신 초선 의원들이 총선 공천에서 대거 ‘물갈이’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 민주 ‘김은경 혁신위’ 계파갈등 시험대

    민주 ‘김은경 혁신위’ 계파갈등 시험대

    더불어민주당이 혁신기구 수장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한 데 이어 이번 주 안으로 기구 구성을 마무리하고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혁신 내용과 당 내홍 속 계파를 안배해야 하는 문제 등 난관이 적지 않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혁신기구는 10명 안팎으로 구성되고 절반은 김 교수처럼 외부 인사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현역 의원은 2~3명 내외로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선임된 김 교수는 인적 구성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당 대표가 혁신의 전권을 주겠다고 한 만큼 혁신기구의 구체적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혁신기구 출범의 명분이 된 전당대회 투명성과 민주성 강화 등이 우선 의제로 오르고 당 도덕성 회복 방안도 논의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혁신은 결국 인적 쇄신으로 갈 수밖에 없어 공천 개혁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혁신안이 얼마나 동력을 받느냐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여전히 이 대표 사퇴가 최고의 혁신이라며 거취 표명을 압박하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16일 “이재명 대표 체제가 버티고 있는 한 혁신위는 제약적”이라고 주장했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당혁신행동’은 이날 원내지도부를 겨냥한 입장문을 내고 “혁신의 탈을 쓴 기득권 강화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가 지난 15일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 발언도 국민 눈높이와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 민주 혁신기구 구성 이번 주 완료…역할에 대한 관심 속 계파 갈등 시험대

    민주 혁신기구 구성 이번 주 완료…역할에 대한 관심 속 계파 갈등 시험대

    더불어민주당이 혁신기구 수장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한 데 이어 이번 주 안으로 기구 구성을 마무리하고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혁신 내용과 당 내홍 속 계파를 안배해야 하는 문제 등 난관이 적지 않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혁신기구는 10명 안팎으로 구성되고 절반은 김 교수처럼 외부 인사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현역 의원은 2~3명 내외로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선임된 김 교수는 인적 구성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당 대표가 혁신의 전권을 주겠다고 한 만큼 혁신기구의 구체적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혁신기구 출범의 명분이 된 전당대회 투명성과 민주성 강화 등이 우선 의제로 오르고 당 도덕성 회복 방안도 논의된다. 혁신기구에서 현역 의원 기득권을 내려놓는 강력한 혁신안이 나온다면 내년 총선 공천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혁신은 결국 인적 쇄신으로 갈 수밖에 없어 공천 개혁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혁신안이 얼마나 동력을 받느냐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여전히 이 대표 사퇴가 최고의 혁신이라며 거취 표명을 압박하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16일 “이재명 대표 체제가 버티고 있는 한 혁신위는 제약적”이라고 주장했다.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당혁신행동’은 이날 원내지도부를 겨냥한 입장문을 내고 “혁신의 탈을 쓴 기득권 강화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며 “당헌·당규에도 없는 권한을 남용한 이른바 ‘쇄신 의총’이 대표적이며, 사실상 당 대표를 공격하는 정치투쟁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대의원제 폐지 등을 놓고서도 입장이 갈리는 데 혁신위원 자리 배분의 문제를 놓고 계파 간 갈등 구도가 이어질 수 있다. 김 교수가 지난 15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 발언도 국민 눈높이와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준 꼴로 민주당 혁신위가 당 지도부의 아바타임을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 與 황보승희 도덕성 논란 ‘물갈이’ 신호탄?

    與 황보승희 도덕성 논란 ‘물갈이’ 신호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사생활 문제까지 불거진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제 막 ‘지도부 설화’ 논란에 마침표를 찍은 데다 그동안 돈봉투·가상자산 등 야당의 도덕성을 집중 공격해온 국민의힘 지도부로서는 난감한 표정이다.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여당 지도부에서 황보 의원에 대한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가정폭력, 불륜설 등 의원 개인 문제를 당과 연관 짓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총선을 앞두고 부산 지역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에 부담을 덜기 위한 황보 의원의 ‘자진 탈당’도 거론된다. 현재 경찰은 황보 의원의 전 남편 A씨의 제보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것이다. 황보 의원은 동거남이 의원실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등의 개인 비위까지 불거진 상태다. 일단 황보 의원은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그는 최근 전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멍이 든 팔, 찢어진 옷 등의 피해 사진을 공개하고 전 남편이 “사적 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동거남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기자와 편집국장, 사장에게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황보 의원은 2년 전에도 불륜설 논란에 책임을 지고 2달 만에 수석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황보 의원 측은 과거 사생활 문제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부상한 것을 두고 ‘음모론’을 언급하고 있다. 총선에 앞서 여권 유력 정치인 등이 자신을 겨냥하고 있다는 의심이다. 실제 지역 정가에서는 총선 300여일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사태를 공천 경쟁의 신호탄으로 봐야한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 이미 정치권서는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출신 초선 의원들이 총선 공천서 대거 ‘물갈이’ 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 이재명, 혁신기구에 이름·역할 등 ‘전권 위임’…구성 전망은?

    이재명, 혁신기구에 이름·역할 등 ‘전권 위임’…구성 전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혁신기구에 전권을 내주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혁신기구의 구성·역할 등이 모두 혁신기구의 책임자로 임명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손끝에 달린 가운데, 혁신의 방향을 둘러싼 계파 간 입장이 상이해 당내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기구가 우리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꾸도록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며 “지도부는 혁신기구 개혁안을 전폭 수용해 새롭게 거듭나는 민주당,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혁신기구가 현역 의원 3~4명을 포함한 10명 내외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역 의원의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비명(비이재명)계의 지지를 바탕으로 혁신기구 수장에 오른 김 교수가 비명계 위주로 위원을 임명할 경우 친명(친이재명)계의 반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또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포진할 경우 ‘이재명 친위대’ 비판을 면할 수 없는 만큼 균형적인 안배가 필수다.혁신위 역할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여전하다. 비명계에서는 지난 선거 참패 및 이재명 체제 1년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 등으로 상처난 당의 도덕성을 회복하는 것도 우선 과제다. 윤건영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여의도 시각이 아니라 국민 시각에서 판단하고 실천하면 혁신기구가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친명계에서는 현역의원의 기득권 타파, 대의원제 폐지 등을 혁신기구 안건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마련된 공천룰을 손보고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혁신 의제가 될 수 있어, 혁신기구가 내년 공천에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에도 의원들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지난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는 현역 국회의원을 평가하는 선출자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성사시키면서 2016년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예민한 주제인 만큼 공천까지 좌우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 추종과 증오의 팬덤, 정치 지배하는 방식으로 발전…새로운 단계의 팬덤 직접민주주의, 우리 ‘미래’ 될까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추종과 증오의 팬덤, 정치 지배하는 방식으로 발전…새로운 단계의 팬덤 직접민주주의, 우리 ‘미래’ 될까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팬덤 리더에 순응 않으면 적대감장난·재미처럼 해 죄책감 안 느껴옳고 그름 따지지 않고 ‘표적’ 공격공천권 등 당 운영에 영향력 행사팬덤, 자신들 ‘악마화 프레임’ 거부대의민주주의의 대안으로 보기도기존 정치 취약점 잘 다룰 줄 알아새 대중 출현해 팬덤정치 주체로 1 팬덤 정치 논란에 비해 무엇을 팬덤 정치라 하는지에 대한 좋은 정의는 찾기 어렵다. 일단 의미의 구조를 분해하는 것에서 출발해 보자. 2 팬덤 정치의 주어는 ‘극렬 지지자’다. 행동의 목적어 내지 대상은 정치인인데, 여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한쪽 편에는 추종의 대상으로서 팬덤 정치가가 있다. 그 관계는 ‘우리 이니’, ‘(개혁의)딸’, ‘(양심의)아들’, ‘(개)삼촌’처럼 가족에 가까운 친밀함으로 표현된다. 다른 쪽 편에는 공격의 대상으로서 팬덤 리더에 순응하지 않는 같은 당 의원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없애 버리고 싶은 혐오와 적대가 표출된다. 더 가깝게 느끼고 싶다는 감정과 그와는 정반대의 증오 감정이 한 짝을 이루는 마음 상태가 팬덤 정치를 뒷받침한다. 3 혐오를 표출하는 방식은 흥미롭다. 혐오의 이유는 ‘내부 총질’로 우리 편을 공격하는 ‘위장된 첩자’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팬덤은 이를 ‘수박’으로 표현한다. 과거 정치적 비난을 위한 표현들은 자산의 의지를 직설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곧 의도이자 목적이었다. 누군가를 향해 ‘반민주적’이라거나 ‘반민중적’이라고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행동하는 것에는 비장한 마음과 자세, 표정이 동반됐다. 수박은 다르다. 수박은 조롱과 멸시의 의미를 담는 훨씬 더 비유적 형식의 표현이다. 그렇기에 표현을 하는 사람에게 그 상대는 함부로 해도 좋은 존재가 되며, 그에 따른 심리적 부담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 4 표현에 동반되는 행위의 형식도 흥미롭다. 우선 그리 심각해야 할 이유 같은 것은 없다. 장난과 재미처럼 하는 것이기에 죄책감도 들지 않는다. 혐오 대상을 ‘표적질’해서 ‘문자 총공’(욕설 문자 총공격)을 하는 것도 할 만해서 하는 일이다. 이들의 생각을 잘 보여 주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클리앙)에 “문자 총공의 의미와 참여 방법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그에 따르면 ‘문자 총공’으로 상징되는 팬덤 정치는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국민이 뽑아 준 국회의원들에게 정당한 요구를 하는 행위”이다. 둘째는 “팬들의 열정이 모여 집단지성을 발휘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택해 목표를 달성시키자는 집단행동”이다. 셋째는 “말 그대로 문자를 보내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정당한 행위이자 효율적인 방식이고,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설명은 많은 것을 함축한다. 5 누군가를 표적 삼아 온라인 집단행동을 조직하는 일은 그 상대를 함부로 해도 된다는 강력한 신호다. 하지만 그 일을 심각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그들은 수박들이다. 그들의 주장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져 볼 이유 같은 것은 없다. 다른 생각을 말하는 것 자체가 이적행위다. 그런 대상에게 자유로운 혐오 표출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 어떻게 “효율적인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만 생각하면 된다. 욕설을 담은 문자폭탄과 복합기 기능을 마비시킬 대량 팩스 전송, ‘18원’ 입금은 그들이 선택한 ‘효율적인 방식’이고 최근 수박 색출, 트럭 시위, 상복 시위, 수박 깨기 같은 퍼포먼스 역시 창의적 실험이다. 6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런 일에 열정을 갖게 된 걸까. 팬덤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익명의 공간에서 행해지는 원초적인 행위와 그 직접적 동기가 무엇인지에 있다. 그들이 보낸 문자에 욕설이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욕먹을 이유로 적시된 것들에는 앞뒤가 없다. 단지 상대를 ‘공동체로부터 제거’해야 할 대상자로 선언하는 것만 있다. 대표적인 것은 ‘친일 매국노’나 ‘역적’, ‘밀정’, ‘파렴치한’, ‘양아치’ 같은 것이다. 그런 문자를 보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참을 수 없는 분노’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나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들의 행동이 꽤나 효과적이라는 경험과 그로부터 오는 자신감이다. 7 처음엔 점잖게 문자를 보냈다는 한 응답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자 “자극적인 문자를 보내니 그제야 반응이 오더라고요”라고 답했다. 효능감이 좀더 적극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진 예로는 “정치를 몰랐을 땐 가만히 있었지만 이젠 다르다” 같은 반응이 있었다. 정치를 어떻게 다루면 되는지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제법 전략적인 행위 선택임을 강조하는 반응도 있는데, 예를 들어 “우리 같은 사람이 있어야 이 대표도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그래야 수박들이 더 심하게 하면 제명할 힘도 생기는 것 아니겠냐”는 답변이 있었다. 향후 행동의 계획을 밝히는 반응도 있었는데, “수박들을 다음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권리당원을 가입시키고 있다. 나도 이번 주 7명을 가입시켰다. 우리 같은 당원들이 있어 다음 총선에서 수박들은 다 물갈이될 것”이라는 목표를 표방하는 답변이 대표적이다. 팬덤 리더에 대한 단순한 정치적 추종이 아니라며 자신들의 독립된 지향을 실현하고자 하는 방법으로 문자 행동을 설명하는 예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지금 나라 살리고 당 살릴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대표도 잘못하면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 지금 문자를 보내는 건 수박들도 비판하고, 이재명 대표에게도 자극을 줘서 일을 잘하게 독려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을 들 수 있다. 8 팬덤 지지자들이 찾은 ‘효율적인 방식’과 그로 인해 얻게 된 ‘효능감’, ‘만족감’, ‘자신감’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여성시대)에 실린 다음의 표현에서 잘 나타나 있다. “남자 아이돌 덕질보다 이재명 덕질이 재밌다. (아이돌) 소속사가 잘못할 땐 팩스 총공세를 벌여도 말을 듣지 않지만, 일주일 만에 10만명 당원 가입하고 문자 총공세하니 민주당이 벌벌 떤다. 소속사보다 다루기 쉽다.” 정당을 벌벌 떨게 만들고 있다는 표현이 재밌다. 물론 이런 자신감은 민주당 쪽 팬덤 정치 현상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2023년 3월에 있었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책임당원 가입을 무기로 삼은 전광훈 목사에게 휘둘렸던 상황도 유사한 점이 많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십시오… 이를 수용하면…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펼치고 1000만 당원을 만들어 당을 진정한 국민의힘 편으로 돌려놓겠습니다…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당신들의 버릇을 반드시 고쳐드리겠습니다.” 9 팬덤 정치는 점차 당원이 되고 정당의 공천권을 포함해 당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들은 정치를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를 익혀 왔고, 혐오하는 정치인들에게 욕설 문자 총공격을 하는 것을 넘어 정당을 장악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팬덤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의 사례를 보자. 2022년 3월 10일 개설한 뒤 일주일 만에 회원 10만명을 넘기고 한 달 만에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이 카페에서 ‘소속사 인기 순위’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정치인에게 투표하게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10위 안에 든 의원들에게는 후원 계좌가 회람된다. 회원들은 “순위가 참 옳다”는 반응과 함께 차기 총선의 공천도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이어 간다. 이처럼 참여자는 영향력을 자각하면서 참여의 열정을 확장해 가는 것이 팬덤 정치다. 이들에게 팬덤 활동은 놀이이고 재미이며 정치를 지배하는 방식이다. 10 그렇다면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팬덤 정치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대부분은 팬덤 정치라는 표현을 자신들에 대한 ‘악마화 프레임’이라고 거부한다. 하지만 반대로 팬덤 정치를 민주적 대안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2022년 6월 8일자로 실린 “팬덤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의 대안이다”라는 글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르면 팬덤 정치는 두 차원에서 전개되는 싸움이다. 한 차원은 기존의 거대 미디어와 팬덤 시민들이 신뢰하는 뉴미디어 사이의 싸움이다. 다른 차원은 정당 정치와 팬덤 정치 사이의 싸움이다. 기존 미디어와 정당은 “대중의 정치의식 성장을 차단하는 소화기”다. 반면 뉴미디어는 “저항하는 게릴라들”이 중심이 돼 기득권 카르텔을 깨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열망을 투사하고 이를 통해 정치와 언론을 바꾸려는 것이 팬덤 정치다. 개혁을 실현하는 한 방법이 팬덤 정치이고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에 의해 재창조된 것이 팬덤 리더다. 11 이들에게 팬덤 정치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게 할” 원동력이다. 그 핵심은 “개혁 열망”을 가진 새로운 대중의 출현에 있다. 새로운 팬덤 대중에게 팬덤 리더는 “수단”이고 “대리인일 뿐”이다. 팬덤 리더가 “대중의 열망과 멀어지는 순간 대중의 열망은 빠르게 대안 메시아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팬덤 정치의 주체는 팬덤 리더가 아니라 그를 ‘발견’해 낸 팬덤 대중이 된다. 이들 대중은 “뉴미디어로 무장한 대중”이다. “정치지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정치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 능력을 갖춘 새로운 대중이다. 의회정치나 정당정치는 그들의 눈에 “수박정치”다. 문자폭탄은 “의회의 장벽을 허물고” 있으며 소통기술의 발전은 “직접민주주의로 진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런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정치인과 정당은 대중의 ‘추앙’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세력은 콘크리트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수박처럼 산산조각 날 것”이다. 확실히 이런 관점에서 보면 팬덤 정치는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아닐 수 없게 된다. 12 팬덤 정치는 여러 차원에서 정의가 가능하다. 첫째는 정당한 시민 행동, 즉 유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사를 표출하는 집단행동이다. 이 차원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확실한 정당성을 느낀다. 둘째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지키고자 자신들이 혐오하는 정치인을 향해 야유와 욕설의 방법으로 그들의 의지를 꺾고자 하는 집단행동이다. 그 행동은 목적을 위해 선택된 ‘효율적인 방식’이고, 이는 대중의 참여를 쉽고 재미있게 만든다. 셋째는 단순한 의사 표현이 아니라 정치를 통제하고 나아가 지배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과 효능감의 발로인 것이 팬덤 정치다. 그들은 여론 추종적인 정치인들을 보며 기존 정치의 취약점을 누구보다도 잘 다룰 줄 알게 됐다. 팬덤 정치의 영향력은 바로 이 부분에서 나온다. 한마디로 그들은 대중 정치, 대중 민주주의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파고들고 있다. 이게 무섭다. 넷째, 팬덤 정치의 주인공은 팬덤 리더가 아니라 팬덤 대중이다. 팬덤 리더는 수단이자 도구다. 따라서 이들은 팬덤 리더가 요구하는 자제나 절제 요청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 팬덤 정치의 대중적 자율성, 즉 추종할 팬덤 리더를 상황에 따라 버리고 바꿔 가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계속해서 행사하게 될 가능성, 문제의 핵심이 여기에 있고, 팬덤 정치의 미래는 이 문제에 달려 있다. 다섯째, 팬덤 리더와 상관없이 효능감을 통해 팬덤 정치 활동의 재미를 느끼게 된 대중들이 상당한 규모로 실존한다고 해 보자. 팬덤 리더가 앞장서서 팬덤 정치를 새로운 단계의 민주주의 운동으로 추진한다고 해 보자.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정당정치를 아예 팬덤 정치로 바꾸자며 그에 맞춰 정당의 조직과 당헌, 당규를 바꾸고자 할 때 정당들은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의원도 당직자도 대의원도 없이 팬덤 당원과 팬덤 리더만 있는 팬덤 정당이 실현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지만, 직접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주장은 팬덤 활동가들 사이에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동원될 것이다. 대중과 지도자가 정당이나 의회정치의 매개 없이 곧바로 만나고 연결되는 팬덤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됐다고 해 보자. 그것은 좋은 민주주의가 될까. 13 팬덤 지지자들의 사고와 행동은 기존의 정치 문법이나 정치 규범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 그들이 던지는 질문은 혁명적이다. 정당정치와 의회정치를 무너뜨리고 대신 그들이 세우고자 하는 미래의 민주주의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민주주의다. 우리가 그런 민주주의를 꿈꾸고 또 만들어야 할까. 한국 민주주의는 이제 새로운 싸움의 단계로 들어선 게 아닌가 싶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혁신위원장 김은경 교수, 민주 전면 쇄신 가능할까

    혁신위원장 김은경 교수, 민주 전면 쇄신 가능할까

    더불어민주당이 혁신기구를 이끌 수장으로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지난 5일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 등으로 임명 당일 사퇴한 지 열흘 만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김 교수 임명을 의결한 최고위원회 결과 브리핑에서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지만 원칙주의자적인 성격의 인물”이라며 “향후 (혁신기구의) 명칭·과제·역할·구성은 혁신기구에서 논의할 예정이고, 그 결과를 지도부에서 전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혁신기구 역할과 인적 구성에 이른바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고 김 교수에게 모든 것을 결정하는 전권을 준다는 취지다. 보험법 전문가인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위원장)을 지냈다. 당시 첫 여성 부원장 기록을 세웠다. 문재인 대표 시절인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의 당무감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다만 권 수석대변인은 “정치권에 오래 몸담지 않았기 때문에 가진 참신성 등이 선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첫 혁신기구 위원장 인선에 실패한 민주당은 김 교수를 최종 임명하기까지 신중을 기해 왔다. 의원들 개별 접촉을 통해 후보자 추천을 받았고, 정치색이 옅은 학자 출신 인사 위주로 최종 후보를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까지 유력 후보 명단에 오른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경기연구원 이사를 지낸 데다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발기인으로 참여한 이력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 김 교수의 ‘강남 2주택 보유’가 마지막 걸림돌이었으나, 권 수석대변인은 “남편과의 사별로 아파트를 물려받은 점 등을 고려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또 김 교수가 자녀와 함께 법정 상속 지분에 따라 나눠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민주당 지도부가 혁신기구에 ‘쇄신 전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실질적인 ‘전권 혁신위’ 구현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갈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룰과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등 첨예한 사안을 어디까지 다룰 수 있을지도 변수다. 또 당무 경험이나 정치력이 검증되지 않은 김 교수의 당 장악력도 미지수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혁신의 방향이나 내용, 범위와 관련해서는 새로 구성되는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혁신의 대상 및 혁신위의 역할에 대해 계파 간 이견이 커 당내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비명계에서는 ‘재창당’ 수준의 혁신이 있어야 한다며 지난 체제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 김기현 “사이다 정치 대신 와인 정치… 검사 공천설은 억측”

    김기현 “사이다 정치 대신 와인 정치… 검사 공천설은 억측”

    눈가림식 아닌 진정성 갖고 정치당헌·당규 의한 시스템 공천 약속 취임 100일을 맞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처럼) ‘사이다식 정치’로 일시적 눈가림을 해서 정치하는 건 금방 들통난다”며 “꾸준히 진정성을 갖고 숙성시키는 ‘와인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승리에) 도깨비 방망이식 비결, 이런 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113석인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 제1당이 되는 게 목표다. 그는 ‘검사 수십명 공천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며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고, 공천 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기겠다”며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집값 폭등, 전·월세난, 일자리 증발, 세금폭탄, 소득주도성장, 정부 보조금 빼먹기, 건폭, 원전 폐기 등 무능한 지난 민주당 정권이 추진했던 그릇된 정책들은 부메랑이 돼 지금 우리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2인 퇴출 등 지도 체제 혼란을 겪은 김 대표는 “지난 100일이 당내 혼란을 극복해 당을 안정화하는 데 방점을 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외연 확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의 취약 지역, 취약 세대,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과 예산을 더 각별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취임 100일 기념 지도부 만찬 장소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식당을 택했다. 김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도 안 했는데 수산물을 벌써 먹지 말자는 것은 대한민국 어민들 다 굶어 죽으라는 것이냐”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김 대표와 지도부는 만찬에 앞서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 100일 맞은 김기현 “사이다 아닌 와인 정치”…노량진 찾아 수산 상인들 응원도

    100일 맞은 김기현 “사이다 아닌 와인 정치”…노량진 찾아 수산 상인들 응원도

    취임 100일을 맞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처럼) ‘사이다식 정치’로 일시적 눈가림을 해서 정치하는 건 금방 들통난다”며 “꾸준히 진정성을 갖고 숙성시키는 ‘와인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승리에) 도깨비 방망이식 비결, 이런 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113석인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 제1당이 되는 게 목표다. 그는 ‘검사 수십명 공천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며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고, 공천 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기겠다”며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집값 폭등, 전·월세난, 일자리 증발, 세금폭탄, 소득주도성장, 정부 보조금 빼먹기, 건폭, 원전 폐기 등 무능한 지난 민주당 정권이 추진했던 그릇된 정책들은 부메랑이 돼 지금 우리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2인 퇴출 등 지도 체제 혼란을 겪은 김 대표는 “지난 100일이 당내 혼란을 극복해 당을 안정화하는 데 방점을 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외연 확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의 취약 지역, 취약 세대,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과 예산을 더 각별하게 챙기고, 더 자주 만나 뵙고 허심탄회한 바닥 민심을 듣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취임 100일 기념 지도부 만찬 장소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식당을 택했다. 김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도 안 했는데 수산물을 벌써 먹지 말자는 것은 대한민국 어민들 다 굶어 죽으라는 것이냐”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김 대표와 지도부는 만찬에 앞서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었고, 수산물 소비 촉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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