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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대표제 개혁 이번엔 제대로 이룰까…다양한 개선 방안은

    비례대표제 개혁 이번엔 제대로 이룰까…다양한 개선 방안은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해 당선자 수를 결정하는 비례대표제는 소수의 대표성을 보장해 사표(死票)를 막고 다양한 국민의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로 꼽혀왔다. 국민 전체의 정치적 의견 분포가 국회의원 집단의 정치적 의견 분포로 거의 그대로 재현된다는 점에서 대의민주주의적 관점에도 부합한다. 현재 선거법상 대한민국 국회 의석 300석 가운데 비례대표 의석은 47석으로 15.7%에 불과하다. 독일(50%), 일본(37.5%)은 물론 태국(20%), 필리핀(19.9%)보다도 적은 비율이다. 정치권은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비례대표를 늘리려 시도했지만 각 정당과 현역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엇갈리며 번번이 무산됐다. 여야 정치권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비례대표제 개혁안을 마련할 수 있을까. 문재인 정부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각 정당 득표율에 맞춰 의석수를 할당한 뒤, 배분한 의석수보다 지역구 당선자가 부족할 경우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우는 방식이다. 정당 득표율과 실제 의석수가 거의 일치하는 제도로 평가된다.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33.5%, 25.54%의 정당 득표율을 얻었지만, 실제 의석수는 122석(40.67%), 123석(점유율 41%)을 차지해 과대 대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정의당은 7.2%의 정당 득표율에도 6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정당 득표율이 의석수에 그대로 반영됐다면, 300석 가운데 21석을 차지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얻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현행 의원 정수(300명)를 고정한 채, 정당 득표율로 의석수를 배분하게 되면 거대 양당이 기존보다 의석을 잃기 때문에 거대 양당은 소극적이었다. 결국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국회의원 정수를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으로 유지하면서, 이 가운데 30석은 ‘준연동형’(연동률 50%), 나머지 17석은 기존 방식대로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을 대안으로 도출했다. 정당 득표율에 따른 비례성을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는 방식이었지만 선거법 개정에 반대했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은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하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했다. 민주당도 이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했다. 결과는 민주당(163석)이 더불어시민당(17석)을 포함해 180석, 미래통합당(84석)과 미래한국당(19석)은 103석, 정의당은 6석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득표율에 비해 과도하게 지역구 의석을 확보한 정당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례 의석이 배분되고, 득표율보다 못한 지역구 의석을 얻은 정당에는 많은 비례의석이 부여된다는 점을 이용한 결과였다. 양대 정당의 위성 정당들은 지역구 의석은 0석인데 정당 득표율은 30%를 넘어 비례의석을 더 가져갔던 것이다. 이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정치권에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위성정당 창당 꼼수를 막을 비례대표제 개혁을 놓고 논의가 한창이다. 국민의힘은 전주혜, 장제원, 권성동 의원 등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법안을 발의했다. 정당 득표율 결과를 비례 의석 47개에만 적용하는 병립형 제도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위성정당을 창당할 유인은 사라지지만 ‘비례성 강화’라는 애초 선거제 개편 취지를 누고 논란이 생길 수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례대표제 개혁을 놓고 의견이 제각각이다. 박주민 의원은 전면적 비례대표제 실시를 주장했다. 현행 253석은 권역별로 유권자가 정당과 해당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에게 표를 행사하도록 하자는 것으로 권역별 의석 수는 정당 득표율로 결정되며, 각 정당이 확보한 의석 수 내에서 득표율이 높은 후보자들이 당선되는 방식이다. 박 의원은 남은 의석 47석은 전국 정당 득표율과 각 권역별 당선자 수 사이의 격차를 보정하는 ‘조정의석’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각 정당의 낙선자 가운데 득표 비율이 높은 낙선자 순으로 배분하자는 것이다. 김상희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는 권역별 중대선거구제도를 시행해 군소정당의 국회 진출을 용이하게 하는 대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기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자고 제안했다. 김영배 의원은 지역구 220석, 비례대표 110석으로 국회의원 정수를 330명으로 늘리고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출하자는 안을 내놓았고, 이상민 의원은 중대선거구제 127석과 권역별 비례대표 127석·전국 비례대표 46석 선출 방식을 제안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 거대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득표율과 의석수가 가급적 비례성을 띨 수 있도록 하려면 비례대표제를 강화하는 방향이 맞다”라면서 “가장 핵심은 당내 민주주의를 확립해 당 지도부가 아닌 당원과 유권자가 직접 비례대표 후보의 공천을 맡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김기현 “安 관심없다”·안철수 “공천 공포 조장”…침묵의 나경원·침묵 깬 유승민

    김기현 “安 관심없다”·안철수 “공천 공포 조장”…침묵의 나경원·침묵 깬 유승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은 설 명절을 앞둔 20일 기존에 구사해온 선거 전략에 변주를 주며 지지 호소에 나섰다. 당심의 안정적 지지세를 확인한 김기현 의원은 외연 확장을, 안철수 의원은 김 의원과 1 대 1 구도 만들기에 집중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이후를 기다리며 침묵을 이어갔고, 유승민 전 의원은 민생 경제 위기 가운데 정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지세가 결집하며 최근 여론조사 상승세를 탄 김 의원은 3월 8일 1차 투표 과반 득표를 목표로 잡았다. 현재 40%대까지 올라온 지지율을 설 연휴 중도·외연 확장 민생 행보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선거 초반 전면에 내세웠던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는 ‘친윤(친윤석열) 단일 후보’ 각인 효과를 충분히 거둔 만큼 ‘김기현 인물론’으로 선거 전략도 전환 중이다. 이날 지역구인 울산을 찾은 김 의원은 한 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의 ‘공천 공포 조장’ 발언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나 전 의원도 연대나 포용할 수 있는지에는 “누구든지 뜻을 같이하면 힘을 합쳐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이 주장하는 안철수·나경원 연대 가능성에는 “관심 없다”며 결선투표 관련 여러 전망에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안 의원은 김 의원과 1 대 1 구도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공천에 대한 공포 분위기 때문에 함부로 다른 의원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분위기들이 실제로 있다”며 “당내 ‘공천 공포’ 분위기는 김 의원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차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희망 사항”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이 당권 도전을 접을 경우 두 사람의 지지층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도 구사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은 또 수도권에 강점이 있지 않나, 유 전 의원이 외연 확장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 세 가지를 모두 가진 후보가 저”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이명박(MB) 전 대통령도 예방했다.나 전 의원은 이날도 침묵을 지켰다. 나 전 의원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 이후 당권 도전 여부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나 전 의원 측인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MBC에서 “나 전 대표는 여전히 전의에 불타 있다”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설 연휴가 지난 뒤 보수정당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마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당의 가치나 당을 한 번도 탈당하지 않은 보수의 전사로서 대통령을 잘 모시고 국정 수행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고, 또 차기 재집권까지 초석을 깔 수 있는 그런 의미로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정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7일 ‘대통령 본의’ 발언 논란 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간 저의 지난 정치 여정에 관해 좀 생각해보고 뒤돌아보고 있다. 생각을 곧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유 전 의원은 침묵을 깨고 설 연휴 인사로 복귀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재충전하는 연휴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어느 해보다 큰 상황이라 마음이 더 무겁다”고 썼다. 유 전 의원은 “가난의 고통에 짓눌린 저소득층과 노인 빈곤층, 일자리 구하기 어려운 취준생과 실업자들, 저임금과 차별을 견뎌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부동산 폭락과 가계부채에 시름 하는 사람들, 고금리에 장사가 안되어 좌절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고물가와 소득감소에 살기 어려워진 주부들, 먹고 살기가 어려운 모든 분께 따뜻한 위로를 드리고 새해 우리 정치가 민생을 해결하고 경제를 살리는 역할에 충실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대구서 민주 2명이나 당선… 지역주의 깨는 비밀병기 중대선거구[선거제도 집중진단]

    대구서 민주 2명이나 당선… 지역주의 깨는 비밀병기 중대선거구[선거제도 집중진단]

    2020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 지역주의를 심화시킨 계기로 평가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남권(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 65석 가운데 7석을 얻어 20대 총선(9석)보다 2석 줄었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8석이 걸린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1석도 얻지 못해 2석을 획득했던 20대 총선(당시에는 새누리당)보다 처참하게 패배했다. 특히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부산진갑에 출마해 45.0%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48.5%)에게 밀려 아쉽게 낙선했다. 한 지역구에서 2~10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였으면 당선됐을 가능성이 남는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보이는 지역주의와 승자독식으로 인한 민심 왜곡, 영호남을 기반으로 한 거대 양당 체제의 폐해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혀 왔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상대의 ‘텃밭’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소수 정당도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다양한 유권자의 의사를 반영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인데 현실에서 적용하기엔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회에는 이상민·이탄희·전재수·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들이 계류 중이다. 대부분 지역구를 통폐합해 각 권역에서 국회의원 4~10명을 선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전재수 의원은 18일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승자독식 구도를 해체하면서 정치 생태계를 다양화하려면 중대선거구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선필 홍익대 법학과 교수는 “정치 지형을 극단적 대결주의로 만드는 소선거구제하에선 유권자 입장에서 내 한 표가 사표(死票)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권할 가능성이 있는데, 한 선거구에서 3명을 뽑으면 후보자 선택의 폭이 늘어나 투표 효능감이 높아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음 교수는 “종래 소선거구에서 의원을 선출하지 못했던 정당이 의석을 획득하고 지역 내 정당 간 경쟁으로 1당 위주의 지방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한 정당 내에서도 건강한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서울·경기·인천·대구·광주·충남 등의 전국 30개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3~5인 선거구제를 시범 실시했다. 기초의원 선거는 2~4인을 선출하는 형태지만 당선자 수를 늘려 본 것이다. 결과는 30개 선거구 당선자 109명 중 민주당이 55명, 국민의힘이 50명이었고, 소수 정당 후보는 4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3.7%에 달한다. 기초의원선거 전체 선거구 소수정당 후보 당선율이 0.9%인 것에 비하면 다소 높다. 대구(수성구 마·바)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7명 이외에 민주당 의원이 2명 탄생했고, 광주(광산구 다·라·마)에서는 9명 가운데 6명이 민주당, 나머지 3명이 정의당(1명), 진보당(2명) 등 소수정당 후보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번 결과만으로는 중대선거구제 확대로 인한 효과를 추론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범실시 지역이 2.9%에 불과했고 광주는 진보 정당 지지 기반이 강한 지역이라 선거구제 변화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도 각 정당이 한 지역구에 여러 후보를 복수 공천할 것이기 때문에 지역주의 완화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수도권 한 지역구에서 4명을 뽑는다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2명씩 동반 당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경북이나 전남 등에서는 여전히 지역 기반 정당이 싹쓸이할 소지가 높고 특히 호남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외과 교수도 “2006년부터 기초의원 선거에서 중선거구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역주의 구도가 타파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주의는 제도가 어려우면 문화를 바꾸는 방법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보다 선거구가 넓어져 기성 정치인의 기득권을 보장하는 수단이 될 수 있어 정치개혁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영남에서 민주당, 호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3~4등으로 일부 당선될 수 있겠지만 그게 몇 석이나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중대선거구제는 널리 알려진 중진급 의원들에게 유리하고, 이름만 알리다 선거가 끝날 수 있는 정치 신인에겐 불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與 초선들 위력… 권성동 하차 이어 나경원 출마 막을까[여의도 블로그]

    與 초선들 위력… 권성동 하차 이어 나경원 출마 막을까[여의도 블로그]

    “나경원 전 의원에게 대통령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합니다. 더이상 당과 대통령을 분열시키는 잘못된 길로 가지 마십시오.” 지난 17일 오후 43명으로 시작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성명은 추가 참여 인원이 하나둘 늘더니 18일 오전 50명을 채웠다. 국민의힘 초선 63명의 80%에 달한다. 성명을 주도한 인물들은 지난해 ‘이준석 연판장’ 때와 일치했으나 참여 면면은 사뭇 달랐다. 이번 성명은 친윤(친윤석열), 친장(친장제원) 그룹에 속하지 않는 의원들까지 힘을 보탰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인 엄태영·장동혁 의원은 선관위원을 사퇴하고 성명 동참을 택했다. 10명 안팎의 친윤 의원들이 초안을 잡았고, 참여 전화를 받은 이들 중 상당수는 최종 문구를 확인하지 않고도 동참했다. 한 초선 의원은 “그만큼 현재 상황이 위중하다는 것”이라고, 또 다른 의원은 “나 전 의원에게 이렇게라도 퇴로를 열어 주기 위해 내 이름도 쓰라고 했다”고 전했다. 실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고에도 버텨 온 나 전 의원도 이들의 움직임은 다르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다시 숙고에 들어갔다. 초선에 이어 재선 의원들까지 집단 행동을 예고하면서 그의 공간도 좁아지고 있다. 초선들이 새로운 판 짜기를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후 18일 만에 권성동 직무대행을 끌어내린 것도 초선들이었다. 초선 32명은 ‘연판장’을 돌려 비대위 전환을 요구했고, 익명 연판장에 이 전 대표가 “일제강점기에 독립선언서도 다 실명을 썼다”고 퍼붓기도 했다. 지도 체제 갈등마다 적극적으로 앞장선 국민의힘 초선들은 ‘거여 180석’과 맞서기에는 너무나도 초라한 103석의 야당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상임위 회의장보다는 청와대 앞으로 달려가 피켓을 들던 날이 더 많았던 ‘야성’을 경험했고, 지난 총선 공천을 주도했던 인물들이 대부분 여의도에서 불명예 퇴장해 ‘정치적 빚’도 없다. 첫 승리의 경험을 안겨 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일각에서는 윤핵관 ‘오더’로 움직인 집단린치라는 비판도 나온다. 시시비비를 떠나 50명의 이름이 이들의 ‘위기감’을 보여 주고 있다.
  • 중대선거구제, 지역주의 완화 기여할까…투표 효능감 높아져도 효과 미지수

    중대선거구제, 지역주의 완화 기여할까…투표 효능감 높아져도 효과 미지수

    2020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 지역주의를 심화시킨 계기로 평가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남권(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 65석 가운데 7석을 얻어 20대 총선(9석)보다 2석 줄었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8석이 걸린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1석도 얻지 못해 2석을 획득했던 20대 총선(당시에는 새누리당)보다 처참하게 패배했다. 특히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부산진갑에 출마해 45.0%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48.5%)에게 밀려 아쉽게 낙선했다. 한 지역구에서 2~10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였으면 당선됐을 가능성이 남는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보이는 지역주의와 승자독식으로 인한 민심 왜곡, 영호남을 기반으로 한 거대 양당체제의 폐해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혀왔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상대의 ‘텃밭’에서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소수 정당도 당선자를 배출하는 등 다양한 유권자의 의사를 반영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인데 현실에서 적용하기엔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회에는 이상민·이탄희·전재수·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들이 계류 중이다. 대부분 지역구를 통폐합해 각 권역에서 국회의원 4~10명을 선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전재수 의원은 18일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승자독식구도를 해체하면서 정치 생태계를 다양화하려면 중대선거구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음선필 홍익대 법학과 교수는 “정치 지형을 극단적 대결주의로 만드는 소선거구제 하에선 유권자 입장에서 내 한표가 사표(死票)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권할 가능성이 있는데, 한 선거구에서 3명을 뽑으면 후보자 선택의 폭이 늘어나 투표 효능감이 높아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음 교수는 “종래 소선거구에서 의원을 선출하지 못했던 정당이 의석을 획득하고 지역 내 정당 간 경쟁으로 1당 위주의 지방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한 정당 내에서도 건강한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서울·경기·인천·대구·광주·충남 등의 전국 30개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3~5인 선거구제를 시범 실시했다. 기초의원 선거는 2~4인을 선출하는 형태지만 당선자 수를 늘려 본 것이다. 결과는 30개 선거구 당선자 109명 중 민주당이 55명, 국민의힘 50명이었고, 소수 정당 후보는 4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3.9%에 달한다. 기초의원선거 전체 선거구 소수정당 후보 당선율이 0.9%인 것에 비하면 다소 높다. 대구(수성구 마·바)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7명 이외에 민주당 의원이 2명 탄생했고, 광주(광산구 다·라·마)에서는 9명 가운데 6명이 민주당, 나머지 3명이 정의당(1명), 진보당(2명) 등 소수정당 후보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번 결과만으로는 중대선거구제 확대로 인한 효과를 추론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범실시 지역이 2.9%에 불과했고 광주는 진보 정당 지지기반이 강한 지역이라 선거구제 변화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도 각 정당이 한 지역구에 여러 후보를 복수 공천할 것이기 때문에 지역주의 완화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수도권에서는 한 지역구에서 4명을 뽑는다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2명씩 동반 당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경북이나 전남 등에서는 여전히 지역 기반 정당이 싹쓸이할 소지가 높고 특히 호남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외과 교수도 “2006년부터 기초의원 선거에서 중선거구를 실시하고 있지만 지역주의 구도가 타파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주의는 제도가 어려우면 문화를 바꾸는 방법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소선거구보다 선거구가 넓어져 기성 정치인의 기득권을 보장하는 수단이 될 수 있어 정치개혁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남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영남에서 민주당, 호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3~4등으로 일부 당선될 수 있겠지만 그게 몇 석이나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중대선거구제는 널리 알려진 중진급 의원들에게 유리하고, 이름만 알리다 선거가 끝날 수 있는 정치 신인에겐 불리한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3일 사견임을 전제로 “중대선거구제가 사실상 거대 정당들이 나눠 먹기를 하기에 편리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남인순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은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논의는 이제 시작이라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與 당권 주자들 ‘尹 세일즈 외교’ 띄우기 나경원 “가슴 벅차” 김기현 “놀라운 성과”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며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등 성과를 내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라며 극찬했다. 나경원(왼쪽)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성과를 칭송하는 한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은 때리는 투트랙 전략으로 출마 채비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UAE 방문 성과를 올리며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 만에 4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큰 성과를 이끌어 낸 윤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주말 사이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 설전을 벌였지만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에는 맞서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기현(오른쪽)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쾌거를 이룬 대통령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기업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벌써 지금 40조원 투자 이야기도 나오지 않느냐”며 “원전에 대한 세일즈가 본격적으로 다시 이번 정부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출마를 시사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나 전 의원은 인스타그램에 ‘무소의 뿔처럼’이라는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의 말을 인용하면서 “지난 금요일부터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봅니다”라고 올렸다. 페이스북에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뵈었다”고 알리며 당권 행보를 이어 갔다. 당대표 선거 등 주요 선거에서 출마 선언 직전이나 직후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은 단골 코스로 꼽힌다. 나 전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저의 길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 세 분의 전직 대통령 앞에서 그 약속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을 돕는 박종희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며칠 사이 행보를 보면 출마 의지가 명확해 보이지 않나”라며 “다만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으니 그 기간 의사를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귀국 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귀국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오 시장은 전날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 의원과 저녁을 함께 했다. 한편 조경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폐 정치개혁’(비례대표제·국회의원 면책특권·정당국고보조금 폐지)과 100%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민영·최현욱 기자
  • 나경원, 출마 채비…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 안 될 것”

    나경원, 출마 채비…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 안 될 것”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칭송하는 한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은 때리는 투트랙 전략으로 출마 채비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 설전을 벌였지만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에게는 맞서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UAE 방문 성과를 올리며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 만에 4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큰 성과를 이끌어 낸 윤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출마를 시사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나 전 의원은 인스타그램에 ‘무소의 뿔처럼’이라는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의 말을 인용하면서 “지난 금요일부터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봅니다”라고 올렸다. 페이스북에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뵈었다”고 알리며 당권 행보를 이어 갔다. 당대표 선거 등 주요 선거에서 출마 선언 직전이나 직후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은 단골 코스로 꼽힌다. 나 전 의원을 돕는 박종희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며칠 사이 행보를 보면 출마 의지가 명확해 보이지 않나”라며 “다만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으니 그 기간 의사를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귀국 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귀국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나 전 의원은 ‘반윤 우두머리’라는 장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저는 사실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딱 잘라 말했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란 말은 철이 지났다”는 김기현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제 와서 숨기고 싶은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다른 당권 주자들도 윤 대통령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쾌거를 이룬 대통령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기업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벌써 지금 40조원 투자 이야기도 나오지 않느냐”며 “원전에 대한 세일즈가 본격적으로 다시 이번 정부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조경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폐 정치개혁’(비례대표제·국회의원 면책특권·정당국고보조금 폐지)과 100%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尹 UAE 300억 달러 유치’ 띄운 與 당권주자들...김기현 “놀라운 성과” 나경원 “가슴 벅차”

    ‘尹 UAE 300억 달러 유치’ 띄운 與 당권주자들...김기현 “놀라운 성과” 나경원 “가슴 벅차”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며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등 성과를 내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 성과’라며 극찬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성과를 칭송하는 한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은 때리는 투트랙 전략으로 출마 채비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UAE 방문 성과를 올리며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만에 4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큰 성과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주말 사이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 설전을 벌였지만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에는 맞서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쾌거를 이룬 대통령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기업인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벌써 지금 40조원 투자 이야기도 나오지 않느냐”며 “원전에 대한 세일즈가 본격적으로 다시 이번 정부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출마를 시사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무소의 뿔처럼’이라는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의 말을 인용하면서 “지난 금요일부터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봅니다”라고 올렸다. 페이스북에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뵈었다”고 알리며 당권 행보를 이어갔다. 당대표 선거 등 주요선거에서 출마 선언 직전이나 직후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은 단골 코스로 꼽힌다. 나 전 의원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저의 길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 세 분의 전직 대통령 앞에서 그 약속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을 돕는 박종희 전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며칠 사이 행보를 보면 출마의지가 명확해보이지 않나”라며 “다만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있으니 그 기간 의사를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귀국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21일 귀국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저녁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오 시장은 전날 또다른 당권 주자인 김 의원과 저녁을 함께했다. 한편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폐 정치개혁’(비례대표제·국회의원 면책특권·정당국고보조금 폐지)과 100%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나경원 측’ 박종희 “羅 출마의지 명확…尹 귀국 후 밝힐 것”

    ‘나경원 측’ 박종희 “羅 출마의지 명확…尹 귀국 후 밝힐 것”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이 “요 며칠 사이 행보, 페이스북 글을 보면 출마 의지가 명확해 보인다”며 나 전 의원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박 전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 전 의원의 출마여부에 대해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외국에 나가 계시고 하니까 그 기간에 어떤 의사를 밝히는 것은 좀 예의가 아니기에 귀국 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출산부위원장 사의를 표할 때부터 그런 출마 의지가 좀 굉장히 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앵커가 ‘출마하시는군요’라고 묻자 “본인도 계속 고민해 본다고 하니까 그거에 덧붙여서 더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또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이 되느냐 안 되느냐 문제보다 내년 총선에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하느냐, 국민과 당원들이 어떤 가치를 필요로 하느냐, 이것이 출마 결심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나 전 의원으로부터 직접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며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조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5일 전 나 전 의원과 통화할 때 ‘출마한다’고 그러더라”며 “그 말을 한 다음에 사표 던지고 구인사로 갔다”고 전했다. 또 조 대표는 “만약 여기서 나경원 전 의원이 접는다면 정치인으로서는 거의 끝난다. 공천도 힘들 것”이라며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단독]‘공천 사기‘ 양경숙 이번엔 “대동강 맥주 팔자”

    [단독]‘공천 사기‘ 양경숙 이번엔 “대동강 맥주 팔자”

    ‘민주통합당 공천 사기 사건’으로 과거 실형을 선고받았던 인터넷 라디오 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 출신 양경숙(62)씨가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 팔자”고 투자자를 속여 5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또다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4월 양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위반으로 입건한 뒤 지난주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양씨의 계좌를 들여다보고 있다. 양씨와 라디오21의 대표이사 A씨, 동업자 B씨 등 3명은 지난해 2월 사업가 박모씨에게 “북한에서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 온 뒤 맥주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다시 마스크를 구매해 북한에 기증하겠다”며 5억 10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는다. 양씨 등은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 판매한 이후 그 수익금으로 박씨가 판매하는 마스크를 사들여 북한에 기증하겠다고 박씨를 속였다. 이를 빌미로 북한 주민 후원 행사인 ‘북한 동포 돕기 장마당 프로젝트’에 투자하라고 박씨에게 제안했다. 양씨 등은 박씨에게 ‘청와대, 외교부와 후원 행사 개최에 대한 협의가 끝났다’며 박씨를 설득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함께한 세월이 얼마인데, 우리를 믿지 못하겠냐”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씨는 “외교부에 확인하니 양씨 등이 북한으로부터 맥주 등을 수입해 오기로 허가한 내용이 없어 고소한 것”이라며 “양씨 등이 후원 행사를 허위로 지어내 투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모두 조사받았으나, 양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서울신문에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늦어진 것”이라며 “외교부가 아닌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거대 양당이 국회 독식… 다당제 위해 중대선거구제라도 도입해야”[선거제도 집중진단]

    “거대 양당이 국회 독식… 다당제 위해 중대선거구제라도 도입해야”[선거제도 집중진단]

    “중대선거구제는 단점이 많아 그동안 반대해 왔어요. 그런 제가 중대선거구제라도 하자고 입장이 바뀔 정도면 현재 정치 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겠어요.” 선거제도 전문가이자 20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당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라면 중대선거구제라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이 독식한 국회의 상황이 심각하고 득표수만큼 의석수를 가져가는 선거구제가 국민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궁극적으로는 비례대표제를 늘려야 한다면서도, 그게 어려우면 중대선거구제라도 하자면서 중간중간 한숨을 내쉬었다. -왜 입장이 바뀌었나. “민주당 이후에 국회에서 두 거대 정당이 차지하는 비율이 95%까지 간 적이 없다. 정당이 양극화되면서 사회도 양극화됐다. 정당이 둘로 갈라져 자기편을 동원하다 보니 극단적인 목소리가 두 정당을 흔들고 있다. 정치를 바꾸려면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만든 선거제도가 워낙 엉터리라 어차피 바꿔야 하지 않나. 정당끼리 타협과 조정으로 합의를 도출하는 게 정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당제가 안착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 -다당제가 되면 정국이 혼란스럽다는 반박도 있는데. “민주화 이후 양당인 적이 별로 없었다. 1988년에도 4당이었고 대부분 3~4당 체제였다. 20대 국회에도 국민의당, 정의당이 있었다. 다당제가 되면 한 정당이 일방적으로 할 수가 없다. 지금은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마음대로 한다. 당내 강경파가 휘두르고 온건파는 입을 다물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정치의 질이 나빠진 이유다. 요즘 미국 정치를 보면 나쁘잖나. 유럽은 극단주의 정당이 나와도 (한국이나 미국처럼) 사회가 갈라지지 않는다. 권력을 잡으려고 해도 연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 -한국 실정에 가장 바람직한 선거제도는 무엇인가. “지역구에서 절반을 뽑고, 실제 의석은 정당 득표율만큼 가는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가장 바람직하다. 그런데 두 정당 다 안 받을 것이다. 그래서 과거처럼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하되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늘리면 어떤가. 유권자가 작은 정당에 찍을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전체 국회의원 수는 300석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 안 되면 비례대표라도 늘려야 한다. 여성, 청년 등 사회 각계각층을 대변할 수 있는 비례대표가 필요하다.” -중대선거구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예를 들어 대구에 5인 선거구가 생겼다. 국민의힘은 5명을 복수공천할 것이다. 과거에는 정당 레이블(표지)이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줬다. 이제는 5명 후보가 모두 국민의힘이라 정당은 차별성이 없고, 후보자 개인을 알려야 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든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건 현역 의원이나 전직 의원이고 신인들은 불리하다. 지역구가 5배 커졌으니 돈이 더 든다. 중대선거구제를 대표적으로 시행한 일본은 정당 내 파벌의 보스가 돈을 모아 왔고 정경유착이 생겨났다. 정치 스캔들을 겪고 정치개혁의 이름으로 없앴다. 대만도 마찬가지다.” -단점이 많은데도 중대선거구제를 하자는 건가. 다당제는 구현될까. “한국 의회정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중대선거구제라도 도움이 될까, 이것을 한다면 다당적 구도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당제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전제가 있다. 선거구의 크기가 커야 한다. 한 선거구에서 뽑는 숫자가 3~5명이 돼야 한다. 전 지역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지방이 많기 때문이다. 수도권이나 광역시를 중심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영남과 호남 출신에게 공간을 줄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선거구제 개편이 성공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이야기해서 사회적으로 논의할 환경이 만들어졌다. 선거제도가 바뀌면 선거의 국면이 달라진다. 새로운 정당이 등장할 수도 있고, 기존의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 의원들이 지금 당장을 보고 선거제도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명분과 안목을 갖고 이 사안을 다뤄야 한다. 이 이야기는 꼭 좀 넣어 달라.”
  • 나경원 “제2 진박 감별사” vs 장제원 “정치 신파 제2 유승민”

    나경원 “제2 진박 감별사” vs 장제원 “정치 신파 제2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갈등이 친윤(친윤석열)계 파상공세와 나 전 의원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정조준의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나 전 의원은 “제2의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라며 장제원 의원 등을 저격했고, 장 의원은 “정치 신파 제2의 유승민”이라고 맹폭했다. 당권 도전을 고심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제2의 진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썼다. 2016년 당시 친박(친박근혜)계의 공천 파동과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를 거론하며 친윤계를 정면 비판한 것이다. 이날 서울 동작구 한 성당을 찾은 나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일일이 설명하지 않겠다”며 “국민과 당원들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 해임한 후 전면에 나선 장 의원은 이날도 “나 전 의원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라고 했다. 또 “온갖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고독한 척, 외로운 모습을 연출하려는 시나리오는 너무나 통속적인 정치 신파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얄팍한 지지율과 일자리가 필요한 정치 낭인들에게 둘러싸여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이 느닷없이 민주 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 선언을 기대해 본다”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두 번째 페이스북 글을 올려 “저는 ‘제2 진박 감별사’가 결코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도 했다. 친장(친장제원) 의원들도 일제히 가세했다. 배현진·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羅(나) 홀로 집에’라는 문구로 영화 ‘나 홀로 집에’에 나 전 의원을 빗댄 뉴스를 공유하고 “안타깝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했다. 나 전 의원과 윤핵관이 전면전 태세에 접어들자 이준석 전 대표의 참전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이번 전당대회는 자기가 누구 밀어서 사무총장 해서 공천 파동 일으키고 싶다는 사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당대회 나올 용기는 없지만 오만 협잡으로 정치를 망가뜨리려는 ‘사무총장 호소인’을 심판하면 된다”며 김기현 의원과 김장연대를 결성한 장 의원을 ‘사무총장 호소인’이라고 주장했다.
  • 나경원 “제2의 진박 감별사” vs. 장제원 “정치 신파 제2 유승민”

    나경원 “제2의 진박 감별사” vs. 장제원 “정치 신파 제2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갈등이 친윤(친윤석열)계 파상공세와 나 전 의원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정조준의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나 전 의원은 “제2의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라며 장제원 의원 등을 저격했고, 장 의원은 “정치 신파 제2의 유승민”이라고 맹폭했다.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 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고 썼다. 2016년 당시 친박(친박근혜)계의 공천 파동과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를 거론하며 친윤계를 정면 비판한 것이다. 이날 서울 동작구의 한 성당을 찾은 나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일일이 설명하지 않겠다”며 “국민과 당원들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 해임한 후 전면에 나선 장 의원은 이날도 “나 전 의원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라고 했다. 또 “온갖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고독한 척, 외로운 모습을 연출하려는 시나리오는 너무나 통속적인 정치 신파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얄팍한 지지율과 일자리가 필요한 정치 낭인들에 둘러싸여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이 느닷없이 민주 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 선언을 기대해 본다”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두 번째 페이스북 글을 올려 “저는 ‘제2 진박 감별사’가 결코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 2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도 했다. 친장(친장제원) 의원들도 일제히 가세했다. 배현진·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羅(나) 홀로 집에’라는 문구와 나 전 의원과 영화 ‘나 홀로 집에’ 장면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고 “안타깝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했다. 나 전 의원과 윤핵관이 전면전 태세에 접어들자 이준석 전 대표의 참전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이번 전당대회는 자기가 누구 밀어서 사무총장 해서 공천 파동 일으키고 싶다는 사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당대회 나올 용기는 없지만 오만 협잡으로 정치 망가뜨리려는 ‘사무총장 호소인’을 심판하면 된다”며 김기현 의원과 김장연대를 결성한 장 의원을 ‘사무총장 호소인’이라고 주장했다.
  • [단독]“북한 대동강 맥주 수입하자”···‘민주당 공천 사기’ 양경숙 또 피소

    [단독]“북한 대동강 맥주 수입하자”···‘민주당 공천 사기’ 양경숙 또 피소

    ‘민주통합당 공천 사기 사건’으로 과거 실형을 선고 받았던 인터넷 라디오 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 출신 양경숙(62)씨가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 팔자”고 투자자를 속여 5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또다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4월 양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으로 입건한 뒤, 지난주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양씨의 계좌를 들여다보고 있다. 양씨와 라디오21의 대표이사 A씨, 동업자 B씨 등 3명은 지난해 2월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북한에서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온 뒤 맥주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다시 마스크를 구매해 북한에 기증하겠다”며 5억 10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는다. 고소장을 보면, 양씨 등은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 판매한 이후 그 수익금으로 박씨가 판매하는 마스크를 사들여 북한에 기증하겠다고 박씨를 속였다. 이를 빌미로 북한 주민 후원 행사인 ‘북한 동포 돕기 장마당 프로젝트’에 투자하라고 박씨에게 제안했다. 양씨 등은 박씨에게 ‘청와대, 외교부와 후원 행사 개최에 대한 협의가 끝났다’며 투자를 주저하는 박씨를 설득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함께한 세월이 얼마인데, 우리를 믿지 못하겠냐”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씨는 “외교부에 확인하니 양씨 등이 북한으로부터 맥주 등을 수입해오기로 허가한 내용이 없어 고소한 것”이라며 “양씨 등이 후원 행사를 허위로 지어내 투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고소가 접수된 이후 A씨와 B씨는 모두 조사받았으나, 양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서울신문에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늦어진 것”이라며 “외교부가 아닌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 진행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강원택 서울대 교수 인터뷰 “중대선거구제 반대했지만 입장 바뀌었다...양당제 폐해 없애야”

    강원택 서울대 교수 인터뷰 “중대선거구제 반대했지만 입장 바뀌었다...양당제 폐해 없애야”

    “중대선거구제는 단점이 많은 제도에요. 그래서 그동안 반대해왔어요. 그런 제가 중대선거구제라도 하자고 입장이 바뀔 정도면 현재 정치 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겠어요.”선거제도 전문가이자 20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양당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라면 중대선거구제라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이 독식한 국회의 상황이 심각하고, 득표수만큼 의석수를 가져가는 선거구제가 국민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궁극적으로는 비례대표제를 늘려야 한다면서도, 그게 어려우면 중대선거구제라도 하자면서 중간중간 한숨을 내쉬었다. -왜 입장이 바뀌었나. “민주당 이후에 국회에서 두 거대 정당이 차지하는 비율이 95%까지 간 적이 없다. 정당이 양극화되면서 사회도 양극화됐다. 정당이 둘로 갈라져 자기 편을 동원하다보니 극단적인 목소리가 두 정당을 흔들고 있다. 정치를 바꾸려면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만든 선거제도가 워낙 엉터리라 어차피 바꿔야하지 않나. 정당끼리 타협과 조정으로 합의를 도출하는게 정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당제가 안착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 -다당제가 되면 정국이 혼란스럽다는 반박도 있는데. “민주화 이후 양당인 적이 별로 없었다. 1988년도에도 4당이었고 대부분 3~4당 체제였다. 20대 국회에도 국민의당, 정의당이 있었다. 다당제가 되면 한 정당이 일방적으로 할 수가 없다. 지금은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마음대로 한다. 당내 강경파가 휘두르고 온건파는 입을 다물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정치의 질이 나빠진 이유다. 요즘 미국 정치를 보면 나쁘잖나. 유럽은 극단주의 정당이 나와도 (한국이나 미국처럼) 사회가 갈라지지 않는다. 권력을 잡으려고 해도 연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 -한국 실정에 가장 바람직한 선거제도는 무엇인가. “지역구에서 절반을 뽑고, 실제 의석은 정당 득표율만큼 가는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가장 바람직하다. 그런데 두 정당 다 안 받을 것이다. 그래서 과거처럼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하되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늘리면 어떤가. 유권자가 작은 정당에 찍을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전체 국회의원 수는 300석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 안 되면 비례대표라도 늘려야 한다. 여성, 청년 등 사회 각계 각층을 대변할 수 있는 비례대표가 필요하다.” -중대선거구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예를 들어 대구에 5인 선거구가 생겼다. 국민의힘은 5명을 복수공천할 것이다. 과거에는 정당 레이블(표식)이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줬다. 이제는 5명 후보가 모두 국민의힘이라 정당은 차별성이 없고, 후보자 개인을 알려야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든다. 상대적으로 유리한건 현역 의원이나 전직 의원이고 신인들은 불리하다. 지역구는 5배가 커졌으니 돈은 더 든다. 중대선거구제를 대표적으로 시행한 일본은 정당내 파벌의 보스가 돈을 모아왔고 정경유착이 생겨났다. 정치 스캔들을 겪고 정치개혁의 이름으로 없앴다. 대만도 마찬가지다.” -단점이 많은데도 중대선거구제를 하자는 건가. 다당제는 구현될까. “한국 의회정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중대선거구제라도 도움이 될까, 이것을 한다면 다당적 구도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당제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전제가 있다. 선거구의 크기가 커야 된다. 한 선거구에서 뽑는 숫자가 3~5명이 돼야 한다. 전 지역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지방이 많기 때문이다. 수도권이나 광역시를 중심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영남과 호남 출신에게 공간을 줄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선거구제 개편이 성공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이야기해서 사회적으로 논의할 환경이 만들어졌다. 지금 중대선거구제 도입 관련 시뮬레이션 해보는게 많은데, 의미가 없다. 선거제도가 바뀌면 선거의 국면이 달라진다. 새로운 정당이 등장할 수도 있고, 기존의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 의원들이 지금 당장을 보고 선거제도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명분과 안목을 갖고 이 사안을 다뤄야 한다. 이 이야기는 꼭 좀 넣어달라.”
  • 정진석 “대통령 공격하면 즉각 제재, 친윤‧반윤 표현 금지”

    정진석 “대통령 공격하면 즉각 제재, 친윤‧반윤 표현 금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당 대표 출마자는 물론 당원들은 앞으로 ‘친윤’(친윤석열), ‘반윤’(반윤석열)이라는 말을 쓰지 말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과 친윤 의원들의 공방이 격화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리 책임자로서 몇가지 드리는 요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계파가 있을 수 있겠나.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뛴 우리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은 모두가 ‘친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이 무슨 정치적 계파냐”며 “공천 좀 편하게 받겠다는 심산에서 ‘친이’, ‘친박’을 자부했고 그게 두 정권을 망친 불씨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역 의원들은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직책을 맡지 않았으면 한다”며 “당 대표 경선 때 줄을 잘 서서 이득 보겠다는 사람들은 오히려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내는 기회로 사용하지 마십시오”라며 “이런 분들에게는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 엄호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그는 이어 “의도적으로 대통령을 끌여들여 비하하고 우리 당을 헐뜯어서 반대 진영에서 환호를 얻고, 그걸 대중적 지지라고 우겨대는 사람들을 우리 당원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반윤’을 자처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 장제원, 나경원 향해 “제2의 유승민 되지 말기를”

    장제원, 나경원 향해 “제2의 유승민 되지 말기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가운데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15일 나 전 의원을 향해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며 거듭 비판했다. 당권주자 중 김기현 의원을 돕고 있는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의 주장에 한 가지는 동의한다”면서 “공천 파동을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적었다. 그는 “당이 총선을 실패할 때마다 공천 파동으로 참패했다”면서 “저 자신이 공천 파동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실패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다시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저는 제2의 ‘진박감별사’가 될 생각이 결코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진박감별사란 ‘진짜 친박(친박근혜계) 감별사’라는 뜻으로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당시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의 총선 공천 과정에서 등장한 말이다.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과 대립각을 세우다 사임한 상황에서 친박계 조원진 의원은 유 전 의원 지역구(대구 동구을)의 경쟁 후보를 지지하며 “내가 가는 곳은 모두 진실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즉 ‘진박(진실한 박근혜계)감별사’를 자임한 것이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참패했고, 이른바 ‘진박감별사’ 논란을 일으킨 계파 갈등이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앞서 나 전 의원은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라며 장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비판하자 장 의원이 이를 거론한 것이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개인의 욕망이 전체의 이익에 해가 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는 정치철학자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했다. 나 전 의원이 유 전 의원처럼 개인의 정치적 욕망을 앞세워 당과 윤석열 정부에 이롭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의원은 “대한민국이라는 팀이 지든 말든, 윤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든 없든지 간에 ‘꼭 내가 당 대표가 되어서 골을 넣어야겠다’ ‘스타가 되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지금 우리 당의 유일한 지도자는 윤 대통령이다. 오로지 윤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도울 때”라고 했다.
  • 정진석 “대통령 공격하면 즉각 제재… 친윤·반윤 사용 말자”

    정진석 “대통령 공격하면 즉각 제재… 친윤·반윤 사용 말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친윤계와 반윤계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당 대표 출마자는 물론 우리 당원들은 앞으로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았으면 한다”고 15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친 윤석열계’, ‘반 윤석열계’라는 계파가 있을 수 있겠는가.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뛴 우리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은 모두가 다 ‘친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3김 시대에는 상도동계, 동교동계라는 계파가 있었다. 보스 대신 감옥 가고, 집 팔고 논 팔아서 보스의 정치자금 지원하고, 아스팔트에서 함께 나뒹굴었다. 정치적 계파는 거기까지였다”면서 “친이, 친박이 무슨 정치적 계파인가. 공천 좀 편하게 받겠다는 심산에서 ‘친이’, ‘친박’을 자부했고, 그게 두 정권을 망친 불씨가 됐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정무수석으로,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여러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셔봤다”며 “대통령의 관심 90% 이상은 안보 외교와 경제 현안들이다. 국내정치는 10% 이하다. 대통령이 국정 현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당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직책을 맡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요청했다. 그는 “당대표 경선 때 줄 잘 서서 이득 보겠다는 사람들, 오히려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며 당권주자들을 향해서는 “당대표해서 내 사람 한 사람이라도 더 챙기겠다는 생각 갖고 있는 분들은 마음 접으시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 내는 기회로 사용하지 마시라”며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 투표’로 바꾼 것을 강조하면서 “의도적으로 대통령을 끌여들여 비하하고, 우리 당을 헐뜯어서 반대 진영에서 환호를 얻고, 그걸 대중적 지지라고 우겨대는 사람들을 우리 당원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기현·안철수 공방…安 “토착왜구”金“민주당문화”

    김기현·안철수 공방…安 “토착왜구”金“민주당문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싸고 장고에 들어간 가운데 또다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당심 1위인 나 전 의원의 출마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레이스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양새다.김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안 의원이 자신을 향해 ‘토착왜구 세계관’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터무니 없는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전날 대구에서 ‘당심만으로 뽑힌 당 대표가 총선에서 호응을 받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한국 축구팀 감독을 뽑는데 일본 국민 의견을 30% 반영하라, 그게 가능한 얘기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우리당 지지층을 일본 국민이라고 하면 누가 총선에서 우리당에 표를 주겠나”라며 “김 의원의 주장은 민주당의 ‘토착 왜구’ 세계관에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토착왜구는 민주당이 우리당 인사들을 친일 프레임을 공격할 때 쓰는 혐오 용어”라며 “좌표를 찍어 대중을 선동하는 전술도 민주당 문화에는 부합하겠지만 우리당 문화와는 거리가 있다. ‘죽창을 들라’는 슬로건마저 등장할까 우려된다”고 맞받았다. 이어 “아무리 지지율이 떨어지는 절박한 상황이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정통파 국민의힘은 금도를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민주당 문화’, ‘정통파 국민의힘’을 언급한 것은 안 의원이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강남을 당협을 방문한 이후 “마치 토착왜구론과 같은 지난 문재인 정권의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그 모습이 적절하지 않다”고 김 의원을 거듭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과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를 두고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김장연대라고 하지만 특히 영남의원들이 거기에 많이 붙은 이유가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결국 공천과 연결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이게 바로 공천연대이자 공포정치가 아니고 뭐냐.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이고 이리 되면 수도권에서 표를 못 받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강승훈 전 대한일보 부국장 별세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낸 강승훈 전 대한일보 편집부국장이 11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87세.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평화신문 기자로 일하다 대한일보로 옮겨 사회·체육기자로 활동했다. 고인은 1968년 10월 11일자 한국기자협회보에 기자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가난한 기자들에게도 집을-김현옥 시장에게 드리는 공개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당시 기자들의 박봉으로는 최저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우니 서울시가 도와 달라는 취지였다. 서울시는 당시 경기도 고양군 신도읍 진관외리에 택지를 조성한 뒤 기자협회 소속 무주택 기자 335명으로 구성된 주택조합에 이를 불하했다. 1969년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는데 지금으로선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본인도 1972년부터 2007년까지 기자촌에서 살았다. 1970년 제8대 총선을 앞두고 공화당 공천을 신청했다. 1975년 제주관광 대표이사로 옮겼다가 1992년 14대 총선에는 민주당 후보로 서귀포시·남제주군 지역구에 출마했다. 대한언론인회 수석부회장, 서울언론인클럽 회장 등을 지냈다. ‘신문은 가도 기자는 살아 있다’(2004, 다락원), ‘영원한 사회부장 오소백’(2009, 서울언론인클럽 편찬위원회), ‘우리 시대의 언론사관 거인 천관우(2011, 일조각) 등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김지연씨와 3남.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9시다. (02)2227-7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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