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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李대표 그동안 다짐한 쇄신 약속부터 실천하라

    [사설] 李대표 그동안 다짐한 쇄신 약속부터 실천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사건 보름 만인 어제 당무에 복귀했다. 4·10 총선 후보 공천과 선거제 개편 등 안팎의 과제를 떠안은 상황이다. 속도를 높인 총선 시계에 맞춰 발빠른 행보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증오의 정치를 끝낼 다각도의 정치개혁 과제들을 제시해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 그런 이 대표가 어제 내놓은 당무 복귀 일성은 귀를 의심케 한다. “법으로도 죽여 보고 펜으로도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했다. 피습 사건이 배후가 따로 없는 개인 범행임이 경찰 수사로 드러난 마당인데도 그는 마치 여권의 조직적 범죄인 양 몰아갔다. 증오의 정치를 끝내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은 대체 왜 꺼낸 것인지 모를 일이다. “그 정도면 망상 아닌가”라고 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이 지나쳐 보이지 않는다. 이 대표 공백 기간에 민주당 안팎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비이재명)계가 탈당했고, 혁신 요구에 귀를 닫은 이 대표로 인해 추가 탈당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게 당 분위기다. 제3지대 신당의 움직임에 따라 추가 탈당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진다. 이제라도 이 대표가 정치 혁신과 당내 민주화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내보여야 할 일이다. 이 대표는 먼저 총선을 80여일 앞두고도 오리무중인 선거제에 대한 입장부터 서둘러 밝히기 바란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 금지를 대선과 당대표 공약을 통해 두 번이나 철썩같이 약속했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위성정당 꼼수를 또 동원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이 대표의 허언과 식언에는 이제 이골이 날 지경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정치개혁 일환으로 제안하는데도 이 대표는 또 대답이 없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이전 선거에서 공약했던 것들인데도 막상 여당이 제안하니 ‘김건희 특검법’ 수용 등을 전제로 협의하겠다며 말꼬리를 돌리고 있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대통령 거부권 제한과 맞바꿔 개헌 운운하는 것은 정치개혁의 기본 요건마저 정략 소재로 삼겠다는 빤한 어깃장에 불과하다.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방치하고 대국민 약속마저 걸핏하면 없던 일로 만들어서야 어떻게 그의 말을 신뢰할 수 있겠나. 정치개혁의 실천 의지가 과연 있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 친윤도, 용산 출신도 SNS ‘한동훈 마케팅’ [여의도 블라인드]

    친윤도, 용산 출신도 SNS ‘한동훈 마케팅’ [여의도 블라인드]

    ‘대통령과 찍은 사진’은 여당 정치인에게 일종의 경선 ‘프리패스’로 통합니다. 대통령실 인사나 장·차관이라면 당연히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중하게 챙기죠. 소셜미디어(SNS) 대문 사진이나 명함, 홍보 전단 등에 쓰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분위기가 좀 묘합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한 사진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에 출마하는 배철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한 위원장과 촬영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인천 연수을 출마를 선언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도 지난 16일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한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는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언급한 ‘정치개혁’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에 사진을 실었다”고 했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회색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이 입어서 화제가 된 1992 맨투맨을 입고 방송했다”고 썼습니다. 일각에서는 SNS 프로필 사진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하지만, 여당 인사들은 대체로 윤 대통령의 정체된 지지율을 걱정합니다. 여론에 민감한 예비후보들이 보여 주는 모습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한 위원장이 공천권을 쥐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지만, ‘정권 심판론’이 ‘야당 심판론’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 등이 현장에서도 느껴지는 것 아니겠냐는 설명도 있습니다. 관건은 한 위원장의 초반 인기가 역대 첫 시스템 공천, 영남 중진 물갈이 등으로 더 강해지면서 정권 심판론을 희석할 수 있냐는 데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선심성 정책을 내세울 게 아니라 민심이 원하는 변화를 보여 줘야 한다는 쓴소리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 “내일 전쟁 나도 이상할 것 없어”… 안보 때려 ‘정권 심판’ 띄운 이재명

    “내일 전쟁 나도 이상할 것 없어”… 안보 때려 ‘정권 심판’ 띄운 이재명

    남북 ‘강대강’ 대치 내세워 비판“법·펜·칼에도 결코 죽지 않는다” 한동훈 위원장 “그 정도면 망상”李, 이낙연 등 탈당에 “참 안타까워”당내엔 “단일대오”… 선거제는 침묵“혁신 공천”… 오늘 ‘국민참여’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사건 발생 15일 만인 17일 당무에 복귀한 첫 일성으로 “전쟁이 당장 내일 시작돼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으로 한반도가 내몰리고 있다”며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지적했다. 그간 정권 심판의 이유로 민생이나 경제 정책 등을 거론했다면 강대강 대치의 안보 상황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여당은 국민의 삶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말 한마디로 전쟁의 참화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미소를 띠며 등장했다. 회의실 배경 문구도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로 바뀌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이라며 ‘정부 심판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모든 국민에게 평등해야 할 법이 특정인에게는 특혜가 되고 있다. 똑같은 잣대가 누군가에게는 휘어진다.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 비정상의 나라로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도입에 소극적인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이날 이 대표는 모두발언의 절반 이상을 윤석열 정권 비판에 할애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피습을 정치 상황과 연결해 “법으로도 죽여 보고 펜으로도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며 “국민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국민께서 이 나라의 미래를 주인으로서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어 가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누가 죽여 본다는 건가. 그 정도면 망상 아닌가”(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복귀 일성이 또 증오와 거짓말”(이원욱 미래대연합 창준위원장) 등과 같은 날 선 반응이 나왔다. 이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전날 공천 규정을 발표하며 인적 쇄신에 본격 나선 가운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국민이 공천 규정부터 후보 선정, 경선까지 참여하는 ‘국민참여 공천제’의 세부 내용을 논의한다. 또 이 대표는 선거 승리를 위한 키워드로 여전히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열린 인재환영식 모두발언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창준위원장 등 비명(비이재명)계 3인방의 탈당을 언급하며 “통합에 많은 노력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 대오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당의 원심력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내부 단합을 도모한 발언으로 보인다.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 앞에 놓인 과제는 적지 않다. 비례대표 선거제 확정이 첫 번째로 꼽힌다. 민주당은 병립형, 연동형, 정의당·기본소득당 등이 제시한 비례연합정당을 놓고 고민 중이다. 하지만 이날도 이 대표는 선거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 “김경율, 정청래 대항마로”… 한동훈 ‘자객 공천’ 내부선 불협화음

    “김경율, 정청래 대항마로”… 한동훈 ‘자객 공천’ 내부선 불협화음

    오는 4월 총선에서 참여연대 출신 회계사인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자객 공천’에 나서면서 여당의 수도권 바람몰이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 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마포을은 민주당에 유리한 곳이니 정청래가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말하지만 이번엔 다를 거다. 김경율이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라며 직접 김 위원을 지목해 소개했다. 김 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청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보수 진영과 거리가 멀었지만 2019년 ‘조국 사태’를 계기로 진보 비판에 앞장선 ‘전향 인사’다. 조국 사태 때는 ‘조국 흑서’를 공동 집필한 바 있다. 김 위원은 “당과 한 위원장이 저에게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준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약속한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삼국지’에서 관우가 적장을 베고 돌아오겠다며 조조에게 남긴 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 위원의 상대인 정 의원에 대해 “개딸(개혁의 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사당으로 변질한 안타까운 지금의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라고 평가했다.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운동권 출신인 정 의원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이던 때부터 대정부 질문 등에서 줄곧 설전을 벌였고,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운동권 정치 청산’을 내세운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소개한 바 있다. 다만 한 위원장의 자객 공천 기조와는 별개로 깜짝 발표 과정에서 ‘정치적 미숙함’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김 위원의 출마 발표가 사전 언질 없이 이뤄지자 현재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인 김성동 전 의원 측 관계자들은 고성으로 항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내 4선 이상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전날 발표한 ‘공천 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난 한 위원장은 “취지에 대해 굉장히 잘하는 것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18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내 의원들에게 공천 규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 정영환 “영남 물갈이 현실화 가능”… 일각 “현역 프리미엄 여전”

    정영환 “영남 물갈이 현실화 가능”… 일각 “현역 프리미엄 여전”

    동일지역 다선 땐 최대 35% 감점사실상 권역별 1~3명 컷오프 대상“단체장 경력 거물, 초·재선은 유리”영남 지역 정치 신인들 ‘좌불안석’경선 전 예비후보 면접·기여도 평가 사실상 컷오프 가능… 잡음 우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공천 규정이 확정되면서 ‘동일 지역 3선 불이익’으로 셈법 계산이 복잡해졌다. 위협적 경쟁자가 있는 3선 이상 중진들은 ‘칼바람’에 떨며 불만을 표했지만, 정치 신인들은 여전히 ‘현역 프리미엄’을 넘어서기 힘든 공천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일 지역 3선 이상 의원들에게 최대 35%의 감점이 적용되는 데 대해 “그것은 아주 최악으로 못한 사람들”이라며 “객관적으로 그렇게 평가받으면 어떻게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동일 지역 3선 이상(15% 감점)이자 현역 의원 평가에서 권역별 하위 10~30%(20% 감점)에 속해 최대 35%의 감점을 받는다면 현실적으로 공천될 가능성은 없다는 의미다. 정 위원장은 사실상 ‘영남 중진 물갈이’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시뮬레이션을) 몇 번 돌려보긴 했는데 어떻게 나올지는 구체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경쟁력 없는 영남 중진이 적지 않게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일 지역 3선 감점’이 현역 의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번갈아 역임한 지역 맹주나 거물급 올드보이들은 편하게 경선을 치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자발적 ‘희생’을 압박한 것과는 달리 ‘한동훈의 시스템 공천’에는 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반응도 있다. 한 동일 지역 3선 의원은 “현역 하위 10% 공천 배제도 초·재선까지 포함해 사실상 권역별로 꼴찌 1~3명인데 그런 인물은 당연히 공천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본인 득표율에서 15% 빠져도 1위를 해야 현역 의원 아닌가”라며 자신했다. 영남 지역의 초·재선과 경쟁해야 하는 정치 신인들은 좌불안석이다. 자신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가산이 이뤄져 지난 21대 총선보다 가산 폭이 작아졌다는 것이다. 부산 서·동구의 김인규 예비후보는 “지난번 총선과 비교해서도 상당히 후퇴한 것”이라며 “정치 신인이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을 때 기울어진 운동장이 좀 심하지 않은가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3선 이상만 페널티가 있으니, 징계나 탈당 경력이 없는 영남 초·재선은 신인이 이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당이 역대 첫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경선 진출자를 추리는 예비후보 평가가 사실상 ‘컷오프’ 기능을 할 수도 있다.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심사는 당무감사 결과 2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결과 40%, 마이너스 평가도 가능한 도덕성 15%, 당 기여도 15%, 공관위 면접 10%로 이뤄진다. 이 중 기여도와 공관위 면접은 정성 평가다. 주관적 평가 항목인 만큼 추후 ‘공천 잡음’이 일 경우 쟁점이 될 수 있다.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의 경우 당 기여도 평가는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의정 활동과 당협 활동 등을 바탕으로 상대 평가를 해 25%씩 4그룹으로 나눈다. 비당협위원장의 경우 정성 평가인 당·사회 기여도 평가(35%)와 면접 평가(10%) 등 45%를 공관위가 맡는다.
  • “각자 파이 키우고 양당 공천 지켜봐야”… 제3지대 통합 속도 조절

    “각자 파이 키우고 양당 공천 지켜봐야”… 제3지대 통합 속도 조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을 내놓으면서 향후 거대 양당의 공천 탈락자들이 대거 ‘제3지대 빅텐트’ 신당행을 이어 갈지 관심이 쏠린다. 인재난에 시달리는 신당들로서는 몸집을 불릴 기회여서 통합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3지대 빅텐트의 구심점을 천명한 ‘미래대연합’은 애초 설 연휴를 합당 연대의 시점으로 제시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너무 빠르다”는 의견을 표했다. 여기에는 거대 양당의 공천 윤곽이 드러나는 다음달 중순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읽힌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17일 통화에서 “각 신당이 각자의 파이를 키우고 공통의 가치와 비전, 여론 흐름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양당의 공천 과정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에서도 친윤(친윤석열) 공천처럼 부당한 찍어 내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보면서 제3지대 통합 논의를 깊이 있게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3지대를 향해 움직이는 5개 신당(새로운미래, 미래대연합, 새로운선택, 한국의희망, 개혁신당)에서 현역 의원은 미래대연합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공동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 4명뿐이다.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배정받으려면 현역 의원들이 공천 탈락 후 신당에 합류해 세를 불릴 필요가 있다. 민주당 출신인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한 방송에서 “2월에 정식 창당을 하면 바람이 일어날 수 있다. 지금도 통화하고 물어보는 (민주당) 의원들이 10여명 있는데 그런 분위기 속에서 현역 의원들이 많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며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에 따른 대거 이탈을 자신했다. 그는 “여러 주체가 신당 하나로 잘되면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이 제시한 목표치인) 50~60석 이상도 내다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으로 출마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전날 국민의힘의 공천 기준(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의 15% 감점)에 대해 “공천 학살이 시작될 것”이라며 “영남 중진들이 개혁신당으로 몰려가면 개혁신당은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다. 이준석 위원장에게 축하 말씀을 전한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 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 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여야 국회의원들이 속속 불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소위 ‘무주공산’인 불출마 지역구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몰리고 있다. 정치 염증으로, 다당제 가치를 지키려, 당에 대한 헌신으로 이른바 유망한 인재가 떠난 지역구에 ‘올드 보이’를 비롯한 기존 정치인들이 자리를 차지하려는 모양새다. 또 다른 청년·정치 신인의 탄생을 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기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각각 4명과 7명이다. 불출마 지역구 가운데는 양당의 ‘텃밭’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대통령실 출신이나 장차관 등 윤석열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야당에서는 전직 의원 출신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년이나 정치 신인을 위해 선배들이 양보할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초선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떠난 서울 송파갑에는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도 나선다. 송파갑은 강남 3구에 속하는 여당의 텃밭이다. 한 초선 의원은 “윤 정부에서 수혜를 입은 사람들이 민주당 지역구에 가서 한 석이라도 더 가져올 생각을 해야지, 기다렸다는 듯 불출마 지역구에 침을 바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며 “텃밭에는 신인이나 인재 영입 인사가 나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3선 하태경 의원이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부산 해운대갑 역시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텃밭이다. 1996년 해운대 기장갑·을로 나뉘었을 때부터 2016년 해운대갑·을로 조정된 후에도 민주당이 차지한 적은 없는 곳이다. 여당에서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출마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의 부산 중·영도에도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도전한다. 민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 중·성동갑(홍익표), 서대문갑(우상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세종갑(홍성국), 경기 수원무(김진표), 의정부갑(오영환), 용인정(이탄희) 등이 무주공산이다. 민주당은 7곳 모두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단독 공천과 경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리 3선을 한 서울 중·성동갑에는 2019년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이 16·17대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한 곳이다. 홍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로 옮기겠다고 선언하면서 임 전 실장이 옛 지역구로 복귀했다. 두 사람은 한양대 재학 시절부터 오랜 인연이 있다.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임 전 실장을 향해 “윤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이들이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한다니 황당하다”며 비판했다. 초선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세종갑에는 친노(친노무현) 정치인인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곳에는 40대 후보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한 초선 의원은 “청년들이 오히려 험지로 가고, 선배들이 양지로 가고 있다”며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하고,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경쟁력 없는 중진 추리기 중점낙선자 관리 실패하면 되레 ‘독’15대 총선, 파격 영입한 YS 승리 오는 4월 10일 총선에 적용할 여야의 ‘공천 룰’이 드러나면서 거대 양당의 ‘물갈이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체로 ‘물갈이 폭이 곧 승리였다’는 경험칙에 따라 여야 모두 역대급 인적 쇄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승패의 관건은 ‘새 얼굴의 등장’과 ‘공천 탈락자 관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예비후보 평가로 현역 의원 중 하위 10%인 7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하위 10~30%는 총점의 20%를 감점한다. 한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은 15% 감점하고 중복 감점도 가능하다. 민주당 역시 현역 의원 하위 20%에 경선 득표율의 20%를, 하위 10%에는 30%를 감산하기로 했다. 양당의 목표는 ‘경쟁력 없는 중진’ 솎아내기다. 하지만 현역 물갈이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의 기준이 됐지만, 공천 탈락자 관리에 실패하면 되레 ‘독’이 됐다.지난 20년간 17대 총선을 제외한 4번의 총선에서 3번은 현역 물갈이 비율이 높은 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노무현 탄핵 역풍’으로 소위 ‘탄돌이’(초선의원)들을 대거 탄생시키며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과반을 확보한 17대 총선은 물갈이폭을 계산할 수 없는 신생 정당 사례여서 제외했다. 하지만 인적 쇄신 과정에서 잡음이 컸던 경우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 교체율이 44.6%였고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는 60% 이상을 바꿨다. TK에서 현역 20명 가운데 6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5명이 불출마한 결과다. 중진 의원은 인위적으로 ‘험지’에 배치했다. 그 결과 공천 과정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결과적으로 ‘어제의 같은 편이 오늘의 가장 경쟁력 있는 적’이 됐다. 컷오프된 민경욱 의원의 공천 결과가 뒤집히는 등 ‘사천 논란’도 벌어졌고, 미래통합당(84석)은 불과 28%만 물갈이한 민주당(163석)에 대패했다. 반면 탄핵 역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148명 현역 가운데 최병렬·오세훈 전 의원 등 불출마자와 컷오프 탈락자를 합쳐 60여명에 달하는 40.5%를 물갈이했고 선거에서 121석을 얻으며 선방했다. 잡음을 최소화한 인적 쇄신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최초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며 대규모 인적 쇄신을 꾀하고 있지만, 공천 탈락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이들이 제3지대로 편입하면서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여당이 낙천자 관리에 적극 나설 경우 이들이 정부나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대거 진출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이 역대 총선보다 3주가량 앞당겨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곧바로 공천 규정을 공개한 것은 시스템을 통한 ‘질서 있는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인적 쇄신을 앞둔 민주당도 잡음 관리가 고민이다. 벌써 계파에 따른 물갈이 우려가 나온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반발하는 사람들이 나가고, 결국 표가 나뉜다. 공천 공정성 담보가 득표의 지름길”이라며 “친명 봐주기 논란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결국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큰 인적 쇄신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물갈이 의지에 비해 눈에 띄는 새 얼굴이 아직은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과 박상수 변호사,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등을 영입했지만 상징성이 큰 인물은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이날 여덟 번째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한 민주당도 매한가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역을 돌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거에 뛸 사람을 구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인재 영입의 어려움을 전했다.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숨어 있는 인재를 정계에 유인할 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신상털기’를 우려해 정계 입문을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른바 새 얼굴로 총선의 분위기를 바꿨던 예로는 1994년 15대 총선이 꼽힌다. 당시 신한국당 총재를 겸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성수대교 붕괴 같은 각종 악재에도 이념을 뛰어넘는 파격적 인재 영입으로 제1당(139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검사 모델인 홍준표 대구시장, ‘대쪽 법관’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이회창 전 총리,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이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이던 2015년 20대 총선 인재 영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의원 등이 이때 참여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과 능력을 이야기해 왔지만 룰(규정)대로 운영이 되지 않았던 게 늘 문제”라면서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 또 적절한 영입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느냐가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경실련 “자질 부족 현역 의원 34명 공천 배제해야”

    경실련 “자질 부족 현역 의원 34명 공천 배제해야”

    서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팀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중 34명을 자질 부족으로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경실련은 법안 대표 발의 건수,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등을 기준으로 국민의힘 김태호·김희국·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우상호, 무소속 김남국 의원 등이 공천 배제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경쟁력 없는 중진 추리기 중점낙선자 관리 실패하면 되레 ‘독’15대 총선, 파격 영입한 YS 승리 오는 4월 10일 총선에 적용할 여야의 ‘공천 룰’이 드러나면서 거대 양당의 ‘물갈이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체로 ‘물갈이 폭이 곧 승리였다’는 경험칙에 따라 여야 모두 역대급 인적 쇄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승패의 관건은 ‘새 얼굴의 등장’과 ‘공천 탈락자 관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예비후보 평가로 현역 의원 중 하위 10%인 7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하위 10~30%는 총점의 20%를 감점한다. 한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은 15% 감점하고 중복 감점도 가능하다. 민주당 역시 현역 의원 하위 20%에 경선 득표율의 20%를, 하위 10%에는 30%를 감산하기로 했다. 양당의 목표는 ‘경쟁력 없는 중진’ 솎아내기다. 하지만 현역 물갈이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의 기준이 됐지만, 공천 탈락자 관리에 실패하면 되레 ‘독’이 됐다. 지난 20년간 다섯 차례의 총선에서 ‘탄핵 역풍’으로 신생 정당인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17대 총선을 제외하면, 4차례 중 3회는 현역 물갈이 비율이 높은 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인적 혁신 과정에서 잡음이 컸던 경우는 예외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 교체율이 44.6%였고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는 60% 이상을 바꿨다. TK에서 현역 20명 가운데 6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5명이 불출마한 결과다. 중진 의원은 인위적으로 ‘험지’에 배치했다. 그 결과 공천 과정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결과적으로 ‘어제의 같은 편이 오늘의 가장 경쟁력 있는 적’이 됐다. 컷오프된 민경욱 의원의 공천 결과가 뒤집히는 등 ‘사천 논란’도 벌어졌고, 미래통합당(84석)은 불과 28%만 물갈이한 민주당(163석)에 대패했다. 반면 탄핵 역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148명 현역 가운데 최병렬·오세훈 전 의원 등 불출마자와 컷오프 탈락자를 합쳐 60여명에 달하는 40.5%를 물갈이했고 선거에서 121석을 얻으며 선방했다. 잡음을 최소화한 인적 쇄신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최초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며 대규모 인적 쇄신을 꾀하고 있지만, 공천 탈락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이들이 제3지대로 편입하면서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여당이 낙천자 관리에 적극 나설 경우 이들이 정부나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대거 진출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이 역대 총선보다 3주가량 앞당겨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곧바로 공천 규정을 공개한 것은 시스템을 통한 ‘질서 있는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인적 쇄신을 앞둔 민주당도 잡음 관리가 고민이다. 벌써 계파에 따른 물갈이 우려가 나온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반발하는 사람들이 나가고, 결국 표가 나뉜다. 공천 공정성 담보가 득표의 지름길”이라며 “친명 봐주기 논란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결국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큰 인적 쇄신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물갈이 의지에 비해 눈에 띄는 새 얼굴이 아직은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과 박상수 변호사,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등을 영입했지만 상징성이 큰 인물은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이날 여덟 번째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한 민주당도 매한가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역을 돌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거에 뛸 사람을 구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인재 영입의 어려움을 전했다.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숨어 있는 인재를 정계에 유인할 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신상털기’를 우려해 정계 입문을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른바 새 얼굴로 총선의 분위기를 바꿨던 예로는 1994년 15대 총선이 꼽힌다. 당시 신한국당 총재를 겸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성수대교 붕괴 같은 각종 악재에도 이념을 뛰어넘는 파격적 인재 영입으로 제1당(139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검사 모델인 홍준표 대구시장, ‘대쪽 법관’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이회창 전 총리,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이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이던 2015년 20대 총선 인재 영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의원 등이 이때 참여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과 능력을 이야기해 왔지만 룰(규정)대로 운영이 되지 않았던 게 늘 문제”라면서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 또 적절한 영입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느냐가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속도 조절하는 제3지대…“각자 파이 키우고 양당 공천 지켜봐야”

    속도 조절하는 제3지대…“각자 파이 키우고 양당 공천 지켜봐야”

    국힘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을 내놓으면서 향후 거대 양당의 공천 탈락자들이 대거 ‘제3지대 빅텐트’ 신당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인재난에 시달리는 신당들로서는 몸집을 불릴 기회여서 통합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3지대 빅텐트의 구심점을 천명한 ‘미래대연합’은 애초 설 연휴를 합당 연대의 시점으로 제시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너무 빠르다”고 했다. 여기에는 거대 양당의 공천 윤곽이 드러나는 다음달 중순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읽힌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17일 통화에서 “각 신당이 각자의 파이를 키우고 공통의 가치와 비전, 여론 흐름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양당의 공천 과정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에서도 친윤(친윤석열) 공천처럼 부당한 찍어내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보면서 제3지대 통합 논의를 깊이 있게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3지대를 향해 움직이는 5개 신당(새로운미래, 미래대연합, 새로운선택, 한국의희망, 개혁신당)에서 현역 의원은 미래대연합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공동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 4명뿐이다.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배정받으려면 현역 의원들이 공천 탈락 후 신당에 합류해 세를 불릴 필요가 있다. 민주당 출신인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한 방송에서 “2월에 정식 창당을 하면 바람이 일어날 수 있다. 지금도 통화하고 물어보는 (민주당) 의원들이 10여명 있는데 그런 분위기 속에서 현역 의원들이 많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며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에 따른 대거 이탈을 자신했다. 그는 “여러 주체가 신당 하나로 잘 되면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이 제시한 목표치인) 50~60석 이상도 내다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으로 출마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전날 국민의힘의 공천 기준(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의 15% 감점)에 대해 “공천 학살이 시작될 것”이라며 “영남 중진들이 개혁신당으로 몰려가면 개혁신당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다. 이준석 위원장에게 축하 말씀을 전한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는 이날 제3지대 통합 정당을 띄우기 위한 실무협의기구를 제안했다.
  • 정봉주 “이재명, 불출마 할수도…원희룡, 허공에 주먹질”

    정봉주 “이재명, 불출마 할수도…원희룡, 허공에 주먹질”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17일 “이재명 당대표의 목적이 국회의원 한 번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대표의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하며 양당 ‘대표주자’ 대결에 나선 상황을 견제하며 나온 발언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 목적이 국회의원 또 한 번 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 진보진영의 강력한 대권주자이기 때문에 본인이 여러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원 전 장관을 향해 “이재명 대표가 계양을에 가겠다고 선언하지 않는데, (자기 혼자) 허공에다 주먹을 휘두르면서 ‘나한테 맞으려면 이쪽으로 와라’는 좀 이상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 대표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원 전 장관이 이 대표와의 대결을 위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것은 헛발질이라는 주장이다. 정 전 의원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불출마를 주장한 것에 대해 “좋은 충고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 간 대결이 성사돼 이 전 대표가 승리해도 크게 실익이 없다. 그러나 원 전 장관이 이겨 파란을 일으키면 단박에 차기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다. 이 대표의 대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진다. 이 대표로서는 자신을 활용해 정치적 체급을 높이려는 원 전 장관의 도전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지난 8일 비명계 박용진 의원 지역구 서울 강북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박 의원은 과거 성 추문 의혹을 거론하며 정 전 의원이 공천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를 두고 정 전 의원은 “(내가) 왜 불출마하나”라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 상대 후보 낙선 목적의 허위 사실 공표는 형벌이 세다”고 했다.
  • 친윤도, 용산 출신도 SNS ‘한동훈 마케팅’ [여의도 블라인드]

    친윤도, 용산 출신도 SNS ‘한동훈 마케팅’ [여의도 블라인드]

    ‘대통령과 찍은 사진’은 여당 정치인에게 일종의 경선 ‘프리패스’로 통합니다. 대통령실 인사나 장·차관이라면 당연히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중하게 챙기죠. 소셜미디어(SNS) 대문 사진이나 명함, 홍보 전단 등에 쓰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분위기가 좀 묘합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한 사진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에 출마하는 배철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한 위원장과 촬영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인천 연수을 출마를 선언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도 지난 16일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한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는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언급한 불체포특권 포기와 세비 반납 등 ‘정치개혁’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에 사진을 실었다”고 했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회색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이 입어서 화제가 된 1992 맨투맨을 입고 방송했다”고 썼습니다. 일각에서는 SNS 프로필 사진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하지만, 여당 인사들은 대체로 윤 대통령의 정체된 지지율을 걱정합니다. 여론에 민감한 예비후보들이 보여 주는 모습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한 위원장이 공천권을 쥐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지만, ‘정권 심판론’이 ‘야당 심판론’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 등이 현장에서도 느껴지는 것 아니겠냐는 설명도 있습니다. 관건은 한 위원장의 초반 인기가 역대 첫 시스템 공천, 영남 중진 물갈이 등으로 더 강해지면서 정권 심판론을 희석할 수 있냐는 데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선심성 정책을 내세울 게 아니라 민심이 원하는 변화를 보여 줘야 한다는 쓴소리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 한동훈, 정청래 지역구에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자객 공천

    한동훈, 정청래 지역구에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자객 공천

    오는 4월 총선에서 참여연대 출신 회계사인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자객 공천’에 나서면서 여당의 수도권 바람몰이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 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마포을은 민주당에 유리한 곳이니 정청래가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말하지만 이번엔 다를 거다. 김경율이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라며 직접 김 위원을 지목해 소개했다. 김 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청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보수 진영과 거리가 멀었지만, 2019년 ‘조국 사태’를 계기로 진보 비판에 앞장 선 ‘전향 인사’다. 조국 사태 때는 ‘조국 흑서’를 공동 집필한 바 있다. 김 위원은 “당과 한 위원장이 저에게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준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약속한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삼국지에서 관우가 적장을 베고 돌아오겠다며 조조에게 남긴 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 위원의 상대인 정 의원에 대해 “개딸(개혁의 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사당으로 변질한 안타까운 지금의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라고 평가했다.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운동권 출신인 정 의원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때부터 대정부 질문 등에서 줄곧 설전을 벌였고,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운동권 정치 청산’을 내세운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소개한 바 있다. 다만 한 위원장의 자객 공천 기조와 별개로 깜짝 발표 과정에서 ‘정치적 미숙함’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김 위원의 출마 발표가 사전 언질 없이 이뤄지자 현재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인 김성동 전 의원 측 관계자들이 고성으로 항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내 4선 이상 당내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전날 발표한 ‘공천 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난 한 위원장은 “취지에 대해 굉장히 잘하는 것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18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내 의원들에게 공천 규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김웅 불출마 지역구에 尹 ‘40년 지기’ 석동현‘부산의 강남’ 해운대갑에는 주진우·박성훈 野 무주공산 지역구 7곳 전략 지역구로 지정친문 임종석·친노 이광재도 나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속속 불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소위 ‘무주공산’인 불출마 지역구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몰리고 있다. 정치 염증으로, 다당제 가치를 지키려, 당에 대한 헌신으로 이른바 유망한 인재가 떠난 지역구에 ‘올드보이’를 비롯해 기존 정치인들이 차지하려는 모양새다. 또 다른 청년·정치 신인의 탄생을 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기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각각 4명과 7명이다. 불출마 지역구는 양당의 ‘텃밭’이 적지 않다. 주로 상징성이 있는 인재의 당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우세 지역에 내놓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대통령실 출신이나 장·차관 등 윤석열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야당은 전직 의원 출신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년이나 정치 신인을 위해 선배들이 양보할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초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떠난 서울 송파갑에는 석동현 전 민주평통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도 나선다. 송파갑은 강남 3구에 속하는 여당의 텃밭이다. 한 초선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수혜를 입은 사람들이 민주당 지역구에 가서 한석이라도 가져올 생각을 해야지, 기다렸다는 듯 불출마 지역구에 침을 바르는 건 안 좋아 보인다”고 했다. 3선 하태경 의원이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부산 해운대갑 역시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텃밭이다. 1996년 해운대기장갑·을로 나뉘었을 때부터 2016년 해운대갑·을로 조정된 후에도 민주당이 차지한 적이 없는 곳이다. 여당에서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출마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의 부산 중·영도에도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도전한다.민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 중·성동갑(홍익표), 서대문갑(우상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세종갑(홍성국), 경기 수원무(김진표), 의정부갑(오영환), 용인정(이탄희) 등이 무주공산이다. 민주당은 7곳 모두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단독 공천과 경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내리 한 서울 중·성동갑은 2019년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이 16·17대 국회서 의정 활동을 한 곳이다. 홍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로 옮기겠다고 선언하면서 임 전 실장이 옛 지역구로 복귀했다. 두 사람은 한양대 재학 시절부터 오랜 인연이 있다.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임 전 실장을 향해 “윤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이들이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한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초선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세종갑은 친노(친노무현) 정치인인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곳에는 40대 후보 3명이 예비후보 등록한 상태다. 한 초선 의원은 “청년들이 오히려 험지로 가고, 선배들이 양지로 가고 있다”며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하고,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 민주당 돈봉투 사건의 ‘시작’ 이정근, 1심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민주당 돈봉투 사건의 ‘시작’ 이정근, 1심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선거운동원에 초과수당을 지급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부총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명 정대한 선거 확립이나 정당 공천의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 금권선거 방지, 정치자금 집행의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한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을 훼손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이 전 부총장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서 책임이 더욱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 전 부총장은 2022년 3월 9일 열린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선거운동원에게 규정을 초과한 수당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빌미로 출마 예정자들에 수백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이 전 부총장은 불법 정치자금 명목 등 1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 2개월을 확정받았다.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발단이 됐다. 지난달 28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총장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인 징역 4년 2개월을 확정했다. 8억 9680여만원도 추징하라고 명령했다. 이 전 부총장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업가 박모(62)씨에 각종 청탁을 받고 수 차례에 걸쳐 10억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됐다. 이 전 부총장은 박씨에게서 정부 에너지 기금 배정과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공공기관 납품, 한국남부발전 임직원 승진 등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21대 총선 무렵인 2020년 2~4월 박씨에 3억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 경실련, “현역 국회의원 34명 공천기준 미달”

    경실련, “현역 국회의원 34명 공천기준 미달”

    법안 대표발의 건수·출석률 등 기준 8개김태호·김희국·박덕흠 의원 기준 2개 이상 미달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기준에 미달해 배제해야 한다고 판단한 현직 국회의원 3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경실련은 1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국회의원 중 34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72명은 좀 더 철저히 자질검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법안 대표발의 건수, 본회의·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과다 매입, 상장주식 과다 보유, 반개혁 입법 활동 등을 기준으로 공천기준 미달 의원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위 기준 가운데 2개 이상 중복해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은 김태호·김희국·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김태호 의원은 본회의 결석률이 19.9%로 전체 의원 중 1위였고, 상임위 결석률도 26.5%로 전체 의원 중 1위였다. 김희국 의원은 상임위 결석률, 상장주식 보유가 문제가 됐고, 박덕흠 의원은 상장주식 보유와 사회적 물의 기준에 미달했다는 게 경실련의 설명이다. 전체 기준 가운데 하나라도 미달하는 의원은 31명이었다. 철저한 자질검증이 필요한 72명은 해당 기준에 비춰봤을 때 문제의 소지가 크지만 판단이 어려운 경우라고 경실련은 설명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저희가 공천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낸 의원들이 추후 공천된다면 해당 정당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흉기 피습’ 이재명, 당무 복귀…최고위원회의 주재 [포토多이슈]

    ‘흉기 피습’ 이재명, 당무 복귀…최고위원회의 주재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 보름만인 17일 당무에 복귀했다.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등장한 이 대표의 첫 마디는 ‘국민에 대한 책임’이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은 낯설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하다”고 출근길 소감을 전한 뒤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이 놀랐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또 국민이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이 현실적 어려움,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국민께서 살려준 목숨, 앞으로 남은 생도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며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산적한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낙연 전 대표 등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탈당과 선거제에 관한 질문이 나왔지만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 친이재명계가 비명계 지역구를 노리는 이른바 ‘자객 공천’ 논란이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 대표는 “(민주당) 아직 공천한 거 없다. 경선한 걸 가지고 말씀하시는 건가요?”라고 되물었다.본격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바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을 앞세우며 “법으로도 죽여 보고, 펜으로도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입원해 있는 동안, 집에서 쉬는 동안 ‘왜 정치를 하는가?’ 생각했다”며 “살자고 하는 일이고,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정치가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상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가지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치가 전쟁이 되는 것 같다”고도 했다.이 대표는 “국민의 삶도 전쟁터 비슷하게 변해가고 있고, 한반도 정세도 비슷하다”며 “적대하고, 대결하는 사회 풍토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를 정부·여당은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는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을 보면 참 걱정이 많이 된다. 경제도 더 어려워졌고, 안보도 더 나빠졌고, 민생도 더 나빠졌다. 좋아진 것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모든 국민에게 평등해야 할 법이 특정인에게는 특혜가 되고 있고, 민주주의도 위기를 겪고 있다”고 했다.
  • “국회의원 자질 부족” 경실련 공천배제 촉구 의원 누구?

    “국회의원 자질 부족” 경실련 공천배제 촉구 의원 누구?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명단을 17일 발표했다. 경실련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국회의원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명단’에 포함한 기준은 8가지 항목이다. 경실련의 자질검증 기준은 대표발의 건수, 본회의 결석률,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 과다 매입, 불성실한 의정활동이 의심되는 상장주식 과다 보유, 과거 전과 경력, 반개혁 입법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총 34명의 현역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 발의가 저조한 인물로 김웅 국민의힘 의원,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꼽혔다. 본회의 결석률 상위 인물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우상호 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상임위 결석률 상위 인물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이 뽑혔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로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 김홍걸 민주당 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윤미향 무소속 의원, 이규민 전 민주당 의원,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 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 하영제 무소속 의원이 포함됐다. 의정활동 기간 부동산을 과다 매입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명단에 올랐다. 성실한 의정활동이 의심되고 투기성 상장주식을 과다 보유한 인물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명단에 올랐다. 반개혁 입법 활동을 했다는 인물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김병욱 민주당 의원,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권칠승 민주당 의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김교흥 민주당 의원, 천준호 민주당 의원, 신현영 민주당 의원,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선정됐다. 김태호, 김희국, 박덕흠 의원은 2건에 중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반개혁 법안으로 ▲경제 분야에서 금산분리 원칙을 훼손하는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법 ▲부동산·건설 분야에서 재건축부담금 산정 부과율 인하 내용들 담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 ▲복지·소비자 분야에서 의료인 폭행 시 처벌 강화, 수술실 CCTV 촬영시 의료인 동의 내용을 담은 의료법 등을 꼽았다 경실련은 공천배제 명단 34명 외에 자질검증이 필요한 의원 72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경실련은 “강력범·부정부패·선거범죄·성폭력·불성실 의정활동 등 경실련이 제안한 11대 공천배제 기준을 공천 기준에 포함하고, 현역 의원 평가자료·공천심사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무성 “박근혜와 화해하고 싶지만 제안하기 어렵다”

    김무성 “박근혜와 화해하고 싶지만 제안하기 어렵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했던 김무성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화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화해하고 싶다”면서도 “그런데 섣불리 그런 제안을 하기가 참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김 전 대표는 “최순실 사태가 났을 때 저희 같은 사람 만나 대화했다면 그런 지경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당의 대표가 됐는데 요구했음에도 독대를 한 번도 못 했다. 탄핵 전에도 대통령은 만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6선 출신의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장외에서 정치권을 지켜보니까 국민들의 정치권 그리고 국회를 향한 혐오와 분노에 찬 비난을 목격했다”면서 “6선 의원 한 사람이 선수 한 번 더 달아봐야 저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원내에 진출하면 쓴소리, 잔소리하려고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돼야지 선거 때마다 50%씩 물갈이해서 들어온 정치 신인들이 정치를 더 발전시켰으면 제가 설 자리가 없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국민들이 많이 비판한다. 정치가 많이 퇴보되어 있고 정당 민주화가 퇴보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것은 대화를 통해 협상과 타협하는 곳인데 지금은 상대를 정치의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고 죽여야 될 적으로 생각하지 않느냐. 이것은 잘못된 일이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되겠다”고 덧붙였다.부산 출마에 대해 김 전 대표는 “다른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지만 그래도 신경을 많이 써야 된다”면서 “경상도라서 우리 당의 양지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한국전쟁 때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모여 살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부산은 결코 호락호락한 지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돼도 그대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정치 혁신을 바라는 마음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부 선거구 공천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추천장에 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한 사태인 이른바 ‘옥새 파동’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옥새가 아니고 당인인데 지금까지 구경한 일 없다”면서 “부당한 공천을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수 없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더 이상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 선언하고 지역구 내려갔는데 이것을 당시 홍보위원장이 편집해 악의적으로 동영상을 퍼뜨리는 바람에 다 뒤집어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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