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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與혁신위 “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당에 시간 두고 공식요구”

    [속보] 與혁신위 “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당에 시간 두고 공식요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내년 4월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는 방안을 건의하기로 9일 의결했다. 또 당의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지역구’로 선정하고, 후보자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도록 했다. 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의결했다고 최안나 혁신위원이 전했다. 모든 정부 기구와 지자체 위원회에 청년위원 참여 의무화 비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청년 비례 50% 할당 제안에 대해 “청년 비례대표를 우선적으로 공천하는 방식으로 해서 청년들이 정치 현장에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우세 지역 중에서 일정 지역구를 45세 이하의 청년들만 경쟁할 수 있는 청년 공개경쟁 특별지역구로 선정해서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우세 지역’ 선정 기준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통상적으로 보수진영이 우세한 영남·서울 강남권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혁신위원은 “구체적인 지역구 선정이나 그와 관련된 숫자 기준은 공관위나 총선기획단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다음 최고위원회에 세 건의 의결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혁신위는 ‘당 화합’, ‘정치인 희생’를 1·2호 안건으로 건의했다. 아울러 혁신위는 지도부와 중진, 친윤 불출마를 시간두고 당에 공식요구하기로 했다.
  • “윤핵관 불출마·험지출마? 장제원·권성동은 생각 1도 없어”

    “윤핵관 불출마·험지출마? 장제원·권성동은 생각 1도 없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불출마·험지출마 압박’에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은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규완 CBS 논설위원장은 지난 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표적 윤핵관인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 ‘2호 안건’(3선이상 중진·윤핵관 등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권유) 수용 요구에도 자신들의 지역구로 출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논설위원장은 “최근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대통령이 윤핵관 네 명과 식사를 하면서 수도권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철규 의원은 네, 알겠습니다. 장제원·윤한홍 의원은 생각해 보겠다. 권성동 의원은 대답을 안했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보궐선거 전후로 네 명이 함께 대통령을 만난 적도, 이들이 따로 대통령과 면담한 적도 없다. 이걸 확실하게 전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성동 의원은 무조건 강릉에 출마한다. 인요한 혁신위에서 공천을 안주면 무소속 출마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권성동 의원은) 본인 지역구 출마 의사가 굉장히 강하다. 불출마를 하고 후임자를 물색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장제원 의원이 윤 대통령한테 찍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 논설위원장은 “99% 다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장으로 선회한다는 소문에 대해 그는 “부산 사상구 출마에 대한 장 의원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 “장제원 의원의 형님인 장제국 동서대 총장하고 통화를 했는데, 동생(장제원)은 무조건 사상에 출마하니 지켜달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권 내에서 총선 공천을 앞두고 윤핵관과 인요한 혁신위가 윤 대통령을 둘러싸고 굉장히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선거 때마다 ‘청년 할당’… 청년 소모품 취급 땐 당의 미래 없어”

    “선거 때마다 ‘청년 할당’… 청년 소모품 취급 땐 당의 미래 없어”

    22대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정치권에서 또다시 ‘청년 카드’가 우후죽순 나오는 가운데 서울신문이 8일 만난 국민의힘 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더이상 자신들을 ‘총선 소모품’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총선이 끝나면 청년 의제와 청년 정책은 사라지고 이른바 ‘얼굴마담’으로 전면에 섰던 일부 젊은 국회의원이 정치 기득권에 편입되거나 저항하다 사라지는 정치 현실을 바꾸자는 것이다. 강사빈(22)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은 “특정 청년 정치인을 키우는 관행이 청년 유권자에게 호감을 크게 주지 못할 수 있다”며 “정치권은 청년을 잘 모른다. 청년 정치인 육성을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정말 호응할 정책들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청년들이 최저시급도 못 받는 어두운 현실을 지적했고, 인요한 혁신위원회나 당 지도부가 소외된 청년의 삶을 포착해 해결하라고 제언했다. 청년 정책에 대해 의견을 들을 때면 편의적으로 이름 있는 대학교를 찾는 현실 속에서 청년은 곧 주요 도시의 4년제 대학생이라는 등식부터 깨라는 의미인 셈이다. 이승환(40)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인위적인 청년 발탁, 청년 할당제 등은 모두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청년 정치의 영속성을 보장하려면 ‘발탁 이벤트’는 그만두라고 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이 ‘퓨처 메이커’라는 청년 벨트를 만들었지만 뽑힌 청년들의 자질 문제가 불거졌고, 이미 지역에서 뛰던 청년 정치인은 험지로 몰려 다 죽었다”며 “평소에 연고성이 확실한 청년들을 발굴하면 이들은 낙선해도 다음을 노릴 여건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시 수도권의 8개 열세 선거구를 퓨처 메이커 지역으로 선정해 연고도 없는 청년들을 공천했다가 전패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풀뿌리 청년 정치인을 상시 발굴하거나 이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조성하라는 뜻이다. 김인규(34) 전 행정관도 “선거 때 나온 청년 의제는 선거 후 흐지부지되는 게 현실이고 인재를 영입해도 험지에 내보낸 뒤 알아서 살아 돌아오라는 식인데 누가 정치권에 들어오겠느냐”며 “(청년) 인재를 영입하려면 정치권이 먼저 청년을 위한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양이란 정치 신인을 해볼 만한 지역으로 보내는 것”이라며 “이런 과정을 문화로 정착시키면 좋은 인재가 보다 많이 정치권에 들어오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선거 직전에만 청년을 반짝 대접한 뒤 언제 그랬냐는 듯 ‘청년’을 향해 공고한 벽을 세우는 기성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용태(33) 전 청년 최고위원은 “젊은 사람들이 원내에 진입해 정치를 바꿨으면 좋겠다는 (인요한) 혁신위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권력에 줄을 서야 살아남는 본질적인 정치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물리적 나이만 젊어질 뿐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은 정치권의 입맛대로 필요로 동원하는 대상이 아니다. 소모품으로만 여기는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당의 미래도 없다”고 덧붙였다. 3호 혁신안의 기조로 ‘청년’을 잡은 혁신위는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재학생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에 왜 청년 정치인이 적냐”는 비판이 나왔고, 청년 할당제를 도입하자는 주장과 ‘공정’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공존했다고 전했다. 김기현 당대표도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창업기업 육성 공간 ‘팁스(TIPS)타운’에서 열린 청년정책발굴단 행사에서 청년 창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 주호영 “대구서 정치 마칠 것” 험지 거부… 이준석 ‘영남 신당’ 시사

    주호영 “대구서 정치 마칠 것” 험지 거부… 이준석 ‘영남 신당’ 시사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연일 영남 중진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촉구하는 가운데 5선 주호영 의원이 8일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구에서 마치는 것”이라며 거절했다. 반면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 출마와 ‘영남 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 대구가 지역구인 주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걱정하지 마라. 서울로 가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40년째 미국 상원의원을 했는데 지역구를 옮겼나.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지역구를 옮겼나”라며 “우리나라만 이상한 발상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지역에서 지지받고 잘하는 사람이 (지역구를) 뭐 하러 옮기나”라며 “(나는) 절대 (서울) 갈 일 없다. (인 위원장이) 3선 이상에게 지역구를 옮기라고 했다가 하루 이틀 뒤에 취소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이 지난 3일 당 지도부, 중진,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의원을 향해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한 이후 나온 첫 반응이다. 앞서 인 위원장은 ‘영남 스타’ 의원들은 서울과 같은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면서 주 의원, 김기현 대표의 실명을 언급한 바 있다. 주 의원은 17~19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서 내리 당선됐다가 20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힘 소속으로 나선 21대 총선 때는 대구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다. 주 의원이 험지 출마 거부를 공식화하자 당내에서는 사실상 영남 중진과 친윤(친윤석열)계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구상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대표가 앞서 “(혁신위에서)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불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던 상황이었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실제 중진 불출마로 이어지기는 어렵고 공천 심사 때 좀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을 거듭 시사하며 여권을 압박하던 이 전 대표는 대구 출마와 ‘영남 신당’ 계획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영남 신당, 대구 출마’를 묻는 질문에 “정치개혁이라고 한다면 가장 어려운 승부를 봐야 한다. 가장 어렵게 붙어야 한다”면서 “비례전문정당은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당대표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던 건 권력자만 바라보면 되는 영남 정치인과 살기 위해 끊임없이 확장해야 하는 수도권 정치인이라는 이질적인 집단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라며 영남 의원을 향해 “저 사람들이 저렇게 편하게 정치하도록 놔두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간 여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대구·경북(TK)을 기반으로 한 신당을 차릴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 중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TK와 수도권이 가장 큰 문제”라며 “대구에서 돌풍을 일으켜 우리 당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류호정 “이준석 함께? 오히려 좋아”…선그은 비명계, ‘설화’ 빚는 이준석

    류호정 “이준석 함께? 오히려 좋아”…선그은 비명계, ‘설화’ 빚는 이준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외연확장에 나선 가운데, 정의당 일부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가 선긋기에 나섰고 이 전 대표가 설화에 오르면서 ‘제3지대’의 현실화까지 아직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8일 S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와) 제3지대로 만약에 같이하게 되면 젠더갈등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터놓고 얘기할 기회가 오히려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언급하며 협력의 여지를 열어뒀다. 이어 “이전 세대가 건설적이지 못하게 이념 가지고 싸운 것을 우리는 답습하지 말고 좋은 정치를 해 보자는 관점에서 한 울타리에 있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젊은 세대가 새로운 정치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구상을 내놓은 셈이다.‘새로운선택’ 창당을 준비 중인 금태섭 전 의원도 라디오에서 ‘금요연석회의가 신당으로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식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금요연석회의는 금 전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조성주 세번째권력(정의당)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초당적 정치 연합체’다. 이 전 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권유로 이번 주 내 이들을 각각 만날 계획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전 의원까지 참여한다면 제3지대론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신인규 변호사와 국민의힘 소속 비윤(비윤석열)계 인사 중 일부가 협력 여부를 검토할 수도 있다. 반면, 민주당 내 비명계인 이원욱·김종민 의원은 이날 ‘이준석 신당’ 합류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이 역대 민주당 공천 중에 가장 불공정한 공천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총선기획단의 공천룰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3지대가 형성되더라도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판을 짜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명계가 이탈하는 만일의 상황에도 현역 의원이 곧 조직과 자금이기 때문에, 이들만으로 창당이 가능하다.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자신의 토크콘서트를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한 것을 포함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는 풀어야 할 숙제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옆 방에 있던 안철수 의원의 비판에 “안철수씨 조용히 하고 식사 좀 합시다”라며 여러 차례 고함을 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나름대로 연배가 있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안철수씨’라며 모욕적인 표현을 썼다는 것은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이미지에도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與 총선기획단, “현역 하위 20% 공천배제 검토...청년·여성 배려도”

    與 총선기획단, “현역 하위 20% 공천배제 검토...청년·여성 배려도”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8일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현역 의원 하위 20% 컷오프(공천 배제)’ 제안을 “공천 과정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천 과정에서 청년·여성을 배려하는 문제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총선기획단장인 이만희 사무총장은 이날 첫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타임라인에 따라 그런 문제를 논의해나갈 예정”이라며 “혁신위가 제안한 안을 공천 과정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절차대로 룰 세팅을 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이 사무총장은 “기존에 정치를 오래 했던 분과 새롭게 출발하는 청년이나 여성분들이 출발선상 라인이 얼마큼 갭 없이 되도록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는지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 당이 가진 청년과 여성들에 대한 배려도 충분히 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대통령실이나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에 대한 경선 실시 여부, 전략공천 비율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사무총장은 “호불호와 친소관계, 사심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질서 있는 공천 등 3가지 공천 원칙을 확인했다. 그는 또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줄 세우기 챙겨주기 공천은 없을 것”이라면서 “누구나 훌륭한 룰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공정한 운동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주먹구구식 베일에 가려진 밀실 공천도 없을 것이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 지지는 선거할 때만? “청년 소모품 취급 땐 당 미래 없어”

    청년 지지는 선거할 때만? “청년 소모품 취급 땐 당 미래 없어”

    22대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정치권에서 또다시 ‘청년 카드’가 우후죽순 나오는 가운데 서울신문이 8일 만난 국민의힘 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더 이상 자신들을 ‘총선 소모품’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총선이 끝나면 청년 의제와 청년 정책은 사라지고, 이른바 ‘얼굴마담’으로 전면에 섰던 일부 젊은 국회의원이 정치 기득권에 편입되거나 저항하다 사라지는 정치 현실을 바꾸자는 것이다.강사빈(22)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은 “특정 청년 정치인을 키우는 관행이 청년 유권자에게 호감을 크게 주지 못할 수 있다”며 “정치권은 청년을 잘 모른다. 청년 정치인 육성을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정말 호응할 정책들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청년들이 최저시급도 못 받는 어두운 현실을 지적했고, 인요한 혁신위원회나 당 지도부가 소외된 청년의 삶을 포착해 해결하라고 제언했다. 청년 정책에 대해 의견을 들을 때면 편의적으로 이름 있는 대학교를 찾는 현실 속에서, 청년은 곧 주요 도시의 4년제 대학생이라는 등식부터 깨라는 의미인 셈이다. 이승환(40)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인위적인 청년 발탁, 청년 할당제 등은 모두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청년 정치의 영속성을 보장하려면 ‘발탁 이벤트’는 그만두라고 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이 ‘퓨처 메이커’라는 청년 벨트를 만들었지만 뽑힌 청년들의 자질 문제가 불거졌고, 이미 지역에서 뛰던 청년 정치인은 험지로 몰려 다 죽었다”며 “평소에 연고성이 확실한 청년들을 발굴하면 이들은 낙선해도 다음을 노릴 여건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시 수도권의 8개 열세 선거구를 ‘퓨처메이커’ 지역으로 선정해 연고도 없는 청년들을 공천했다 전패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고, 당은 풀뿌리 청년 정치인을 상시 발굴하거나 이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조성하라는 뜻이다. 김인규(34) 전 행정관도 “선거 때 나온 ‘청년 의제’는 선거 후 흐지부지되는 게 현실이고, 인재를 영입해도 험지에 내보낸 뒤 알아서 살아 돌아오라는 식인데 누가 정치권에 들어오겠나”라며 “(청년) 인재를 영입하려면 정치권이 먼저 청년을 위한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양이란 정치 신인을 해볼 만한 지역으로 보내는 것”이라며 “이런 과정을 문화로 정착시키면 좋은 인재들이 보다 많이 정치권에 들어오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선거 직전에만 청년을 반짝 대접한 뒤 언제 그랬냐는 듯 ‘청년’을 향해 공고한 벽을 세우는 기성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용태(33) 전 청년 최고위원은 “젊은 사람들이 원내에 진입해 정치를 바꿨으면 좋겠다는 (인요한) 혁신위의 취지는 동의하지만, 권력에 줄을 서야 살아남는 본질적인 정치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물리적 나이만 젊어질 뿐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은 정치권의 입맛대로 필요로 동원하는 대상이 아니다. 소모품으로만 여기는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당의 미래도 없다”고 덧붙였다. 3호 혁신안의 기조로 ‘청년’을 잡은 혁신위는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재학생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에 왜 청년 정치인이 적냐”는 비판이 나왔고, 청년 할당제를 도입하자는 주장과 ‘공정’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공존했다고 전했다. 김기현 당 대표도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창업기업 육성 공간 ‘팁스(TIPS)타운’에서 열린 청년정책발굴단 행사에서 청년 창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 홍준표 “대통령 믿고 설치는 듣보잡들이 당 지배…이준석 안 돌아와”

    홍준표 “대통령 믿고 설치는 듣보잡들이 당 지배…이준석 안 돌아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대통령 믿고 설치는 철모르는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들이 당을 지배하는 판에 이준석이 돌아와서 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라며 “박사님(인 위원장)이 아무리 노력해도 이준석은 돌아오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을 방문한 인 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대통령 믿고 초선이나 원외 애들,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잡고 설쳤다”며 “문제가 생기면 조정하고 여·야 타협할 중진들의 역할이 없어졌다. 당의 위계질서가 다 깨지고 개판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간 얼마나 많은 듣보잡들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성상납’이라는 터무니없는 주홍글씨 딱지를 붙여서 경찰에 고발해 수사하게 하고 모욕을 주고 조리돌림했는가. (그걸 겪고도) 이준석이 돌아오겠나”라며 “돌아오면 진짜 밸(배짱)도 없는 놈이 된다”고 일갈했다. 그는 “비례대표 정당만 창당해도 10석 가까이 차지할 수 있는데 뭐하러 지역구에 나가겠나”라며 “(국민이힘이 이 전 대표를 공천해) 서울 노원(이 전대표 지역구)에 가도 (여당에 대한 수도권 민심이 안 좋아) 100% 떨어지는 걸 영악한 이준석이 모르겠나”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당 지도부가)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했으면 박사님 얘기대로 해줘야지. 그걸 해주느냐, 안해주느냐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혁신위라는 것은 저질러놓은 거 적당히 수습하는 조직’으로 여기는 것이다. 수습 못하면 혁신위에 덮어씌워서 정리하겠다는 얄팍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한을 쥔 자들이 횡포를 부린 게 1년 반이 넘는데 이제 와서 수습이 되겠나”라고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또 “대통령은 술수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걸 호가호위하고 이용해먹는 세력들이 문제”라며 “최근 대통령이 자기를 이용해먹는 세력들을 멀리하고 있다. 대통령이 (세력에 휘둘려) 저런 비난을 받는 것이 나는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 하고 싶은 위로의 말은 ‘죄없는 자 돌을 던져라’ 그게 최고의 말씀”이라며 “(혁신위가) 아픈 처방을 내리고 조금 기다리고 있다. (혁신을) 안할 수 없게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 인요한, 끝없는 이준석 끌어안기 “당으로 돌아와 중책 맡아야”

    인요한, 끝없는 이준석 끌어안기 “당으로 돌아와 중책 맡아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8일 “이준석 전 대표가 당으로 돌아와 중책을 맡고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는 이야기가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내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인사) 권한은 없지만 돌아와서 화합하면 이 전 대표가 중책을, 꼭 그 중책(선대위원장)은 아니더라도 (다른) 중책을 맡아서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원장으로서 이 전 대표의 지나간 일은 다 지워버렸다”며 “본인이 우리한테 응답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당 지도부·중진 의원·윤석열 대통령 측근 인사의 내년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강력 권고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어제는 충청권 국회의원과도 통화했다. 50% 이상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불출마 필요성에 대해서도 “김 대표뿐 아니라 여러 명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는데 시간을 좀 주자, 기다려보자”라고 전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실 인사의 ‘낙하산 공천’ 우려에 대해 “특정인을 내려보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3호 혁신안에 대해 “미래와 청년, 일자리, 민생, 연구·개발(R&D) 사업”이라며 “여성이 과반이 넘는 혁신위원들이 잘 방향을 잡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20대는 거꾸로 남자들이 좀 불쌍하다. 시험 같은 걸 치면 여자들이 똑똑하니까 많이 된다”며 “우리 똑똑한 여성, 이 나라가 우리 어머님 때문에 발전했다. 남자들이 발전시킨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소셜미디어(SNS)에 “이렇게 하면 여성표 오를 것이라는 단순한 처방과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한민국이 특정 성별에 의해 발전했다는 주장이 가능하지 않다”며 “당이 선거에 승리하려면 젠더 담론을 냉탕·온탕으로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 [사설] 조국의 총선 출마는 ‘명예회복’과 거리 멀다

    [사설] 조국의 총선 출마는 ‘명예회복’과 거리 멀다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제 한 유튜브 채널에서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비법률적 방식과 관련해 ‘문화적·사회적·정치적’ 방식을 언급한 걸로 보아 총선 출마 뜻을 굳힌 듯싶다. 하지만 그의 총선 출마는 희대의 입시비리에 분노했던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다. 조 전 장관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부인이 구속된 사정을 고려해 법정구속을 면했을 뿐이다. 하지만 현재 가석방된 상황이라 조 전 장관은 2심 재판에서 법정구속될 가능성이 있다. 출마를 고집한다면 결국 법적 심판에 불복하고 정치행위를 통해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선거는 국민을 위한 공복을 뽑는 제도이지 범죄자의 명예회복을 위한 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 조 전 장관은 앞서 총선 출마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말을 바꾸면서까지 출마를 저울질하는 건 현행 선거제의 허점을 노리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민주당 공천이 여의치 않아 보이자 ‘조국 추종세력’을 모아 비례정당을 만들어 국회에 입성하려는 것이다. 여야는 지난 총선 전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했지만 위성정당만 낳는 결과를 초래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이 개악 입법을 정비하려 나섰으나 다른 쟁점들로 인해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꼼수 위성정당’의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으나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범법 정치인의 꼼수 창당을 막기 위해서라도 여야는 위성정당 금지를 위한 선거법 개정에 나서야겠다.
  • [마감 후]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하종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하종훈 정치부 차장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기세가 오른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겸손’을 강조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낙승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 여론이 강하고,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띄운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으로 분열 위기에 직면하자 당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반(反)윤석열’ 기치를 내세워 최대 200석 가까운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낙관론에는 의구심이 남는다. 리얼미터의 지지율 여론조사(지난달 30일~지난 3일) 결과 민주당은 44.8%, 국민의힘은 37.7%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간 격차는 일주일 전의 12.2% 포인트에서 7.1% 포인트로 좁혀졌다. 윤 대통령이 최근 보여 준 ‘낮은 자세’ 덕분이라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나 민주당이 그만큼 확고한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는 지도부·중진·윤 대통령 측근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 불체포특권 포기, 구속 시 국회의원 세비 박탈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민주당은 ‘눈속임’이라고 폄하하지만, 지난 8월 뒷말만 남긴 채 끝난 김은경 혁신위원회에 비할 바가 아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도덕성 논란으로 시작된 김은경 혁신위도 ‘불체포특권 포기’를 내세웠으나, 이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려는 친명(친이재명)계의 반발로 유명무실해졌다. ‘꼼수 탈당’ 금지 방안은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제명당했던 김홍걸 의원의 복당으로 무색해졌다. 총선 공천룰 변경 같은 혁신위의 일부 제안만 최근 다시 검토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런 와중에 국회 과반 의석(168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이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이미 대통령까지 탄핵한 마당에 누구라도 탄핵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탄핵 카드를 활용해 왔다는 점에서 지지자들에게는 속 시원할지 몰라도 중도층 여론 잡기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불투명하다. 앞서 지난 2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은 지난 7월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물론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의 결격 사유를 무시하고 임명과 해임을 강행하며 스스로 탄핵을 자초한 측면도 있지만, 취임 3개월도 되지 않은 장관급 인사에 대한 탄핵 거론은 유례없는 일이다. 지난 9월 안동완 차장검사 탄핵에 이어 한 장관과 이 위원장까지 탄핵을 남발하다 보면 탄핵의 정치적 효능은 점차 떨어지게 된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이 대표의 혁신 의지가 관건이다. 과감한 세대교체와 합리적 중도를 아우르는 인재 영입은 물론 공천권을 쥔 이 대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는 모습으로 승리를 끌어낸 바 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 제언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 신당설 띄운 이준석, 양향자·금태섭 만난다… ‘3지대 빅텐트’ 시동

    신당설 띄운 이준석, 양향자·금태섭 만난다… ‘3지대 빅텐트’ 시동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주에 양향자 한국의희망 의원,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 대표 등을 연달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가 연말에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를 포함해 외연 확대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요연석회의’(가칭)의 한 인사는 7일 서울신문에 “이 전 대표가 이번 주 내로 연석회의 회원 5명 모두와 개별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요연석회의는 최근 비명계 이상민 민주당 의원, 양 의원, 금 전 의원, 정태근 정치포럼 ‘당신과함께’ 공동대표 의원,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위원장 등 5명이 제3지대 규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이 인사는 이번 만남에 대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며 제3지대 빅텐트에 합류 가능한 비명계 의원의 규모에 대해 “최대 7명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 장혜영·류호정 정의당 의원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 두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금요연석회의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신당 창당 및 정계 개편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촉발한 제3지대론에 이상민 의원이 탈당 및 신당 합류 가능성 등을 열어 두자 민주당에도 긴장이 높아졌다.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 “어느 경우나 열려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거취 표명 시점에 대해서는 12월 말은 너무 늦다며 한 달 안에 결판을 내겠다고 했다. 일부 비명계 의원이 총선기획단의 공천 혁신 방향을 지켜본 뒤 신당 합류를 저울질할 가능성도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최소한 이재명 대표가 험지 출마를 한다든지 총선기획단에서 통합과 혁신을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비명계의 이탈 가능성을 단속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소속 의원이 정치인들 간의 방송이나 신문·유튜브 방송·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서로 인격모독성 발언으로 상처를 주거나 당의 단합이나 신뢰를 저해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약 40분간 만나 조언을 들었다. 인 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이 ‘처방은 참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다”면서 “환자가 약을 안 먹으면 어떻게 할 거냐. 환자가 약을 먹어야 한다. 실제로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는 조언도 들었다”고 했다.
  • 용산 참모들, 험지 도전 2명뿐… 수도권·영남 ‘양지 경쟁’ 과열 우려

    용산 참모들, 험지 도전 2명뿐… 수도권·영남 ‘양지 경쟁’ 과열 우려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의 출마 지역구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있는 이른바 ‘양지 출마’로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갖고 있는 험지 또는 전략 지역에 출마해 국회 의석을 늘리는 것보다 당내 경쟁만 과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10일 정무수석실 소속 3명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등 이달 내내 순차적으로 참모급들이 대통령실을 떠날 전망이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동석 전 부속실 행정관 등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있는 곳에 출마할 예정이다. 강 수석은 4선 홍문표 의원의 충남 홍성·예산에서 일찌감치 활동을 시작했고 잦은 고향 행사 방문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전 행정관은 3선 이종배 의원의 충북 충주에서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지역 민심을 닦고 있다. 당내 경쟁에서 이겨 공천이 확정되면 사실상 당선이 보장되는 ‘영남 초선’들의 지역구도 주요 출마 희망지다. 주진우 법률비서관은 전봉민 의원의 부산 수영,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은 김영식 의원의 경북 구미을, 조지연 국정기획실 행정관은 윤두현 의원의 경북 경산 출마가 예상된다. ‘30대 청년 행정관’인 이병훈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김병욱 의원의 경북 포항남·울릉,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안병길 의원의 부산 서·동구에 출마한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뛰고 있는 지역도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승우 전 자치비서관은 김수민 전 의원이 위원장인 충북 청주청원, 권오현 전 공직비서관실 행정관은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다. 사고 당협인 경기 성남분당을은 김은혜 홍보수석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모두 출마가 가능해 ‘교통정리’가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은 “수석과 장관까지 지낸 분들이 양지인 분당으로 가면 수도권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험지 도전’은 아직 손에 꼽을 정도로 소수에 그치고 있다. 40세인 이승환 전 행정관이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3선) 의원의 서울 중랑을에 도전한다. 중랑을은 지난 18대 총선을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전희경 정무비서관도 험지인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6선을 지낸 민주당 텃밭이다. 이미 지역에서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논란도 시작됐다. 한 당협위원장은 “대통령실 출신 중 일부는 윤 대통령이 자신을 낙점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 프리미엄’이 당내 경선에서 얼마나 작용할지는 전망이 갈린다.
  • 용산 참모들 ‘총선 앞으로’…험지보다 양지·與 영남 초선 지역구 쏠림

    용산 참모들 ‘총선 앞으로’…험지보다 양지·與 영남 초선 지역구 쏠림

    민주당 현역 지역구 출마는 소극與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 선호‘플러스 1석’ 아닌 현행 유지 우려영남 초선 지역도 ‘약한 고리’ 쏠림‘대통령실 프리미엄’은 미지수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의 출마 지역구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있는 이른바 ‘양지 출마’로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을 갖고 있는 험지 또는 전략 지역에 출마해 1석을 창출하는 것보다 당내 경쟁만 과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10일 대통령실 내 정무수석실 소속 3명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등 이달 내내 순차적으로 참모급들이 대통령실을 떠날 전망이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동석 전 부속실 행정관 등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있는 곳에 출마할 예정이다. 강 수석은 4선 홍문표 의원의 충남 홍성·예산에서 일찌감치 활동을 시작했고 잦은 고향 행사 방문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전 행정관은 3선 이종배 의원의 충북 충주에서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지역 민심을 닦고 있다. 당내 경쟁에서 이겨 공천이 확정되면 사실상 당선이 보장되는 ‘영남 초선’들의 지역구도 주요 출마 희망지다. 주진우 법률비서관은 전봉민 의원의 부산 수영,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은 김영식 의원의 경북 구미을, 조지연 국정기획실 행정관은 윤두현 의원의 경북 경산에서 출마가 예상된다. ‘30대 청년 행정관’인 이병훈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김병욱 의원의 경북 포항남·울릉,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안병길 의원의 부산 서·동구에 출마한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뛰고 있는 지역도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승우 전 자치비서관은 김수민 전 의원이 위원장인 충북 청주 청원, 권오현 전 공직비서관실 행정관은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당협을 맡고 있는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다. 경기 성남분당을은 김은혜 홍보수석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모두 출마가 가능해 ‘교통정리’가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수도권의 한 당협위원장은 “수석과 장관까지 지낸 분들이 양지인 분당으로 가면 수도권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험지 도전’은 아직 손에 꼽을 정도로 소수에 그치고 있다. 40세인 이승환 전 행정관이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3선) 의원의 서울 중랑을에 도전한다. 중랑을은 지난 18대 총선을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희경 정무비서관도 험지인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6선을 지낸 민주당 텃밭이다. 이미 지역에서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논란도 시작됐다. 한 당협위원장은 “대통령실 출신 중 일부는 윤 대통령이 자신을 낙점했다며 확인되지 않는 주장을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 프리미엄’이 당내 경선에서 얼마나 작용할지는 전망이 갈린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도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청와대 경력’을 쓸 수 있느냐를 두고 다툰 바 있다.
  • 與 수도권 인사들 ‘전면 배치’ vs 野 현역 평가 강화 ‘혁신 공천’

    與 수도권 인사들 ‘전면 배치’ vs 野 현역 평가 강화 ‘혁신 공천’

    與, 단장 빼고 모두 비영남권 출신민주, 하위 30%에 ‘40% 감점’ 검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 국민의힘이 6일 수도권 인사를 대거 기용해 내년 4월 총선 밑그림을 그릴 총선기획단을 구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첫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현역 의원 평가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혁신 공천’을 도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 인선을 발표했다. 지도부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송상헌 홍보본부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됐고 현역 의원 중 조은희·윤창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 인사에는 1980년대생인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곽관용 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이 포함됐고 허남주 전북 전주갑 당협위원장과 함인경 변호사도 이름을 올렸다. 단장을 제외하면 모두 비영남권 출신이고 위원의 40%를 여성(3명)과 청년(2명)으로 채웠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을 발족할 예정이었지만 김기현 대표가 수도권 인사와 청년·여성의 전면 배치를 주문해 출범이 미뤄졌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연일 영남권 중진과 친윤(친윤석열)계의 험지 출마를 압박하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기조를 같이한 것으로 읽힌다. 이날 출범해 첫 회의를 연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지난 8월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했던 현역 의원 평가 체계 강화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존 경선 때 하위 20% 의원에 대해 20%를 감점하던 제도를 하위 10~30%를 대상으로 20~40% 차등 감점하는 식이다.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한 ‘다선 의원 용퇴론’의 경우 정치 신인에게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대신할 전망이다. 총선기획단은 ‘유능한 민생 정당, 미래 준비 정당,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을 3대 콘셉트로 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이번 선거는 모두가 인정하듯 민주당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우리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민주당 소속 6선 박병석 의원은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나의 빈자리는 시대 소명이 투철하고 균형감각과 열정을 가진 새 사람이 맡아 주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다선 용퇴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이준석·비명 의원 만났다… ‘공천 학살’ 땐 신당 합류 가능성

    이준석·비명 의원 만났다… ‘공천 학살’ 땐 신당 합류 가능성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와 손을 잡을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일부 비명계 의원이 실제 이 전 대표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공천에서 비명계가 배제되는 소위 ‘공천 학살’이 벌어질 경우 합류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소속인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와 방송에서 만났을 때 ‘신당을 열심히 해 보라’고 적극 권하기는 했다”며 지난 4일 이 전 대표의 부산 토크콘서트에 앞서 그와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비명계 의원들이 당을 나갈지, 나가도 신당에 합류할지는 지금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와 본질적으로 정치색이 다른 데다가 연합을 위한 ‘교집합’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전 대표와 비명계 일각에 접점이 확인되면서 이른바 제3지대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이 격화될 경우 일부 비명계의 이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비명계는 대체적으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불투명하고 자신들과 ‘좌우 노선’이 다르다는 입장이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비명계가 이 전 대표에게) 합류할 가능성도 없고, 이 전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며 “원외면 몰라도 현역 의원들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설’로 자신의 ‘몸값’을 키워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으려 한다는 시각도 있었다.
  • ‘이준석 신당’ 합류론…비명계 일부 “李 만나 신당 독려”

    ‘이준석 신당’ 합류론…비명계 일부 “李 만나 신당 독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와 손을 잡을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일부 비명계 의원이 실제 이 전 대표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공천에서 비명계가 배제되는 소위 ‘공천 학살’이 벌어질 경우 합류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소속인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와 방송에서 만났을 때 ‘신당을 열심히 해 보라’고 적극 권하기는 했다”며 지난 4일 이 전 대표의 부산 토크콘서트에 앞서 그와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비명계 의원들이 당을 나갈지, 나가도 신당에 합류할지는 지금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와 본질적으로 정치색이 다른데다가 연합을 위한 ‘교집합’이 마련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전 대표와 비명계 일각에 접점이 확인되면서 이른바 제3지대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이 격화될 경우 일부 비명계의 이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비명계는 대체적으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불투명하고 자신들과 ‘좌우 노선’이 다르다는 입장이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비명계가 이 전 대표에게) 합류할 가능성도 없고, 이 전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며 “원외면 몰라도 현역 의원들은 아니다”고 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설’로 자신의 ‘몸값’을 키워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으려 한다는 시각도 있었다.
  • ‘이준석 신당’ 합류에 선그은 野 비명계…“헛소리”

    ‘이준석 신당’ 합류에 선그은 野 비명계…“헛소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와 손을 잡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비명계 의원들은 일단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와 애초 ‘좌우 노선’이 다르고 그가 실제 신당 창당에 나설지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공천에서 비명계가 배제되는 소위 ‘공천 학살’이 벌어질 경우 극적인 합류를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명계가 이 전 대표에게) 합류할 가능성도 없고, 이 전 대표로부터 연락이 온 적도 없다”며 “그저 헛소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유승민 전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서로 불신이 큰 것으로 안다”며 두 인사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도 회의적으로 말했다. 민주당 내에는 이 전 대표가 ‘신당설’을 띄워 자신의 ‘몸값’을 키우려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 전 대표가 이를 지렛대로 국민의힘에서 공천받으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준석·유승민의) 신당이 현실화해도 자기들(여당 인사들)끼리 하는 것이지,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며 보수 세력의 분화일 뿐, 야권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반면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은 “비명계 의원들이 당을 나갈지, 나가도 신당에 합류할지는 지금은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도 “이 전 대표와 방송에서 마주치면 ‘신당을 열심히 해보라’고 적극 권하긴 했다”고 밝혔다. 비명계 의원들은 친명(친이재명)계 위주의 총선기획단 구성, 친명계에 유리한 김은경 혁신안 추진 등을 두고 당 지도부에 불편한 속내를 보이고 있다.
  • ‘총선기획단’ 구성완료...與 수도권 인사 전면배치 vs 野 김은경 혁신안 검토

    ‘총선기획단’ 구성완료...與 수도권 인사 전면배치 vs 野 김은경 혁신안 검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참패 후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 국민의힘이 6일 수도권 인사들을 대거 기용해 내년 4월 총선 밑그림을 그릴 총선기획단을 구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첫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현역 의원 평가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혁신 공천’을 도모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 기획단 인선을 발표했다. 지도부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송상헌 홍보본부장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됐고 현역 의원 중 조은희(서울 서초갑)·윤창현 의원(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원외 인사는 1980년대생인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곽관용 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이 포함됐고 허남주 전북 전주갑 당협위원장와 함인경 변호사도 이름을 올렸다. 단장을 제외하면 모두 비영남권 출신이고, 위원의 40%를 여성(3명)과 청년(2명)으로 채웠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을 발족할 예정이었지만 김기현 대표가 수도권 인사와 청년·여성의 전면 배치를 주문해 출범이 미뤄졌다. 인요한 혁신위가 연일 영남권 중진과 친윤(친윤석열)계의 험지 출마를 압박하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기조를 같이 한 것으로 읽힌다. 이날 출범해 첫 회의를 연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지난 8월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했던 현역 의원 평가 체계 강화안을 검토키로 했다. 기존 경선 때 하위 20% 의원에 대해 20%를 감점하던 제도를 하위 10~30%에 20~40% 차등 감점하는 식이다. 또 김은경 혁신위가 제안한 ‘다선 의원 용퇴론’의 경우 정치 신인에게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대신할 전망이다. 총선기획단은 ‘유능한 민생 정당, 미래 준비 정당,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을 3대 콘셉트로 정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이번 선거는 모두가 인정하듯 민주당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우리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선 국면이 본격 시작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대한 법률적으로 (억울함을) 해명하고 소명할 노력을 할 것이고,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나”라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인요한, 친윤 등에 ‘불출마’ 재촉… 혁신 동력 ‘약화’ 우려

    인요한, 친윤 등에 ‘불출마’ 재촉… 혁신 동력 ‘약화’ 우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6일 친윤(친윤석열) 핵심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듭 촉구한 배경에는 자칫 ‘물갈이’를 통한 개혁이 늦어질 경우 혁신의 동력이 약화할 것을 우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가 다 알지 않느냐.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어제저녁에도 (그분들에게) 결단을 내리라고 전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행자가 ‘결단의 대상으로는 권성동·장제원 의원이나 김기현 대표가 떠오른다’고 하자 “그중에 한두명만 결단을 내리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사랑하면, 나라를 사랑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되면 결단을 내리라”고 했다. 인 위원장의 친윤계를 향한 ‘호소’ 같은 ‘압박’은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 물갈이를 통한 혁신의 당위성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돌입하면 혁신의 강도를 누가 더 강하게 추진했느냐에 따라 여야의 성적표가 바뀌곤 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가 실제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다. 인 위원장의 불출마 요구가 강제성이 없는 데다, 또 ‘선당후사’, ‘살신성인’ 등의 표현을 앞세우는 것도 당사자의 선의에 기댄 측면도 있어 강하게 반발하면 오히려 당내 분란만 불거지게 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혁신위의 의도는 친윤계 상징적인 인물 몇 명만 건드리고, 넘어가자는 뜻 같은데, 해당자들은 각각의 정치적 목표와 계획이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지역구가 탄탄할 의원들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결단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장제원 의원의 경우 2016년 20대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 주도로 공천이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장 의원은 부산에서 유일한 무소속 당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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