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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약 슈퍼판매’ 7일 국회 복지위 상정

    감기약·두통약 등 일부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복지위 전체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이른바 ‘상비약 슈퍼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약사가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된 현행 의약품 2분류 체계에다 편의점 등에서 팔 수 있는 ‘약국 외 판매약’을 추가, 3분류 체계로 바꿀 방침이다. 약사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21일 복지위 전체 회의에 올라갔다가 제대로 논의조차 못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법안소위 논의 과정에서 대한약사회와의 협의 내용이 반영돼 분류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사법 개정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12월 상비약 슈퍼판매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온 약사회가 내부 반발로 지난달 16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당시 투표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던 데다 반대 의견을 낸 경기도약사회 김현태 지부장이 집행부를 대신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복지부와 직접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반면 상비약 슈퍼판매를 촉구해 온 시민단체들은 약사법 개정안 통과가 무산되면 공천배제운동을 펴겠다며 국회를 한층 압박하고 있다. 조중근 가정상비약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약사법 개정에 반대하는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총선 공천단계에서 배제하도록 공천심사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與 ‘공천 살생부’에 불쾌半 불안半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서 ‘공천 살생부’가 나돌기 시작했다. 선거철이 되면 어김없이 이런 명단이 돌게 마련이라지만 의원들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내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국회 의원회관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진 한 문건에는 총 42명의 지역구 의원들 이름이 나열돼 있다. 이 가운데 4명은 ‘예비명단’으로 분류돼 있고, 나머지 38명은 사실상 공천배제 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근 경쟁력(50%)과 교체지수(50%)를 바탕으로 지역구 의원의 25%(34명)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뒤여서 대상 의원들의 수도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계파별로는 친이·친박계가 고루 포함됐다. 그러나 문건의 출처가 불분명한 데다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된 점, 기준이 모호한 점 등으로 미뤄 특정 정치세력에서 유출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명단에 나온 의원들은 서울의 경우 초선(6명)과 재선(3명)에 집중됐고 영남권의 경우 중진 의원들이 대다수였다. 이 문건대로라면 당내 4선 이상 의원 17명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을 제외하고 ‘생존’하는 의원이 정몽준·박근혜·이재오·황우여 의원 4명뿐이라는 기이한 결과가 나온다. 3선 의원도 22명 가운데 13명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문건을 본 한 중진 의원은 “무조건 선수와 연령이 많은 순서대로 작성한 것 같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당 지도부는 살생부 논란을 일찌감치 차단했다. 비대위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은 “누가 소설을 썼느냐. (비대위와)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비대위에서 그런 문제를 언급할 상황이 전혀 아니다.”고 부인했다.신뢰성과 관계없이 이러한 명단이 나왔다는 것 자체에 현역 의원들은 반감을 갖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기 위해 명단을 확보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朴 “당이 원하면 당명 바꾸겠다”… 친이계 “인위적 물갈이 안돼”

    朴 “당이 원하면 당명 바꾸겠다”… 친이계 “인위적 물갈이 안돼”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쇄신책의 하나로 당명을 바꿀 의향을 내비쳤다. 그러나 돈봉투 사건으로 다시 터져나온 재창당 요구에 대해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총선이 9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실적인 쇄신의 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20여명 참석… 빈 자리 없어 박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새 출발을 한다는 차원에서 당명은 바꿀 수도 있다. 준비도 시키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여러분이 원하면 하고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당명 변경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재창당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재창당하자고 할 것인가. 선거가 다가오는데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견뎌내야 한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사람은 줏대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쇄신파 정두언 의원이 “공천이 무슨 핵심이냐. 관심 있는 건 한나라당 문 닫는 것”이라며 재창당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데 대해 쐐기를 박은 것이다. 당초 이날 의원총회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총선 공천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120여명의 의원들이 빈 자리 없이 회의장을 빽빽이 메우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비대위가 하위 25% 현역의원 공천 배제, 지역구 20% 전략공천 원칙을 발표하면서 당초 친이(친이명박)계나 수도권·영남 의원들의 반격이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3시간 30분 동안 19명이 발언에 나섰지만 격한 공방은 없었다. 물갈이 대상으로 비쳐질까 몸을 사린 의원들은 대부분 발언수위를 낮췄다. ●몸 사린 의원들 발언수위 낮춰 친이계인 진수희 의원은 의총 중간에 나와 기자들에게 “경쟁력 지수가 정치 신인은 물론 상대 당 후보와도 지지율을 비교하는 것이라면 이는 수도권 몰살이다.”라면서 “영남은 상대적으로 여당 지지도가 높지만 수도권은 (지지율이) 역전된 데다 야당 통합의 전시효과까지 더해 당이 몰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공천개혁이 의석 확보로 이어져야 하는데 물갈이 수단만 돼선 곤란하다.”면서 “비대위 공천개혁안의 목적을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진 의원은 의총에서 신상발언을 신청, 자신의 지역구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이 최재천 전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 축사를 한 행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여옥 의원은 비대위 공천개혁안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만 기준이 공정하게 적용되는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한 영남권 재선 의원은 “이기려고 하는 공천이고 쇄신인데 인물을 바꾸는 데만 몰두한 나머지 앞뒤가 바뀐 느낌이 역력하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같은 친이계인 차명진 의원은 의총발언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지역구 출마를 하지 말고, 비례대표 (순번) 끝자리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이 지역구(대구 달성) 불출마를 하는 대신 비례대표 1번을 맡을 가능성이 나오는 데 대해 꼬투리를 잡은 것이다. 비대위 구성에 대한 비판도 토해냈다. 차 의원은 “들어보지도 못하고 안 좋은 소리만 들리던 분들로 비대위가 구성됐다.”면서 “(비대위원들이) 박근혜 비밀 당원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非박 10여명 별도모임서 신세한탄 한나라당은 의총이 끝난 뒤 ‘현역 지역구 의원 25% 공천배제’ 기준을 유지하되 역차별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 공천 기준을 지역별로 차등을 두는 방안 등 보완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의원총회가 끝난 뒤 비박(非朴) 진영 의원 10여명은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별도 즉석 모임을 가졌다. 정몽준 전 대표의 제의로 이뤄진 이 자리에는 김무성 전 원내대표와 정두언·차명진·진수희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정 전 대표가 ‘약속 없는 분들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해 모인 자리일 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전하고 “다만 비대위의 행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비주류로서의 신세 한탄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여야 공천혁명 경쟁 제대로 해보길 바란다

    여야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앞다퉈 공천혁명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국민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시스템 공천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제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도 공천혁명으로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런 다짐들이 유세장 홍보용 풍선처럼 선거철마다 등장했다가 투표 뒤면 사라지는 유행어가 안 되도록 온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 볼 때다. 바야흐로 여야가 공천 쇄신에 가속페달을 밟을 참이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어제 현역 의원 25% 공천배제안을 확정하고, ‘개방형 국민경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민주통합당도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국민경선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런 여야의 공천혁명 경쟁은 기본적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정치권이 기득권을 버리고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 여론을 반영하겠다는데 누가 토를 달겠는가. 그런 차원에서 현역 의원 25%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여당 비대위안은 방향은 제대로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여야의 공천혁명이 구두선이 안 되려면 총론 아닌 각론에서 진정성이 구현되어야 한다. 공천개혁 구호만 요란했던 지난 18대 총선 때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는 뜻이다. 당시 여야는 외부인사들을 대거 기용한 공천심사위를 경쟁적으로 가동했지만, 정작 막후에선 계파별 흥정과 암투가 난무하는 통에 무늬만 공천개혁으로 끝나지 않았던가. 내년 총선 공천도 결국 한나라당의 친이(親李)-친박(親朴), 그리고 민주당의 친노(親)-비노(非) 등 계파 간 나눠먹기로 흐른다면 또다시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여야의 공천혁명은 밀실 속의 지분 나누기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투명한 충원 방식을 택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선거 때마다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정치 철새들이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서 ‘숨은 진주’를 고르는 데 최대한 주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차원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검토 중인 국민경선제 도입도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 상대 당 지지자가 고의로 약체 후보에게 투표하는 역선택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여야는 공천혁명 경쟁과는 별개로, 역선택과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같은 날짜에 국민경선을 치르는 데 합의하는 등 큰 틀에서는 손을 맞잡아야 한다.
  • 광역단체장 프로필

    광역단체장 프로필

    ■ 오세훈 서울시장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 창의행정 정평 스타 변호사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다가 16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환경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원희룡·남경필 의원과 함께 만든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 미래연대 대표를 지내며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개혁 입법을 주도했다. 17대 총선 직전 돌연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여전했고,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지방자치제 도입 뒤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이 됐다. 어린 시절 달동네인 삼양동 판자촌에서 가난하게 살았던 경험 때문에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시프트는 신청률만 100대1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어 일명 ‘오세훈 아파트’로 불린다. 서울시장 임기 동안 ‘디자인 서울’을 모토로 서울을 국제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창조적인 리더십을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허남식 부산시장 市政 30여년 경력 ‘소리없는 불도저’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1977년 사무관 시보로 부산시에서 공직의 첫 발을 내디딘 후 30년간 공무원 생활을 부산시청에서만 한 부산시 ‘터줏대감’이다. 온화한 성격에 겸손하면서도 조직을 위해서는 몸을 아끼지 않아 평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업무에 관한 한 철저하게 챙겨 까다로운 상관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4년 6월 고(故) 안상영 시장의 유고로 인한 보궐선거 당시 부산시 정무부시장이었던 그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행정부시장이었던 당시 오거돈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승리했고 2년여 만에 치른 리턴매치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좌우명은 호시우행(虎視牛行). 판단은 예리하게 하고 행동은 뚝심 있게 하겠다는 각오다. 언론에서 붙여준 ‘소리 없는 불도저’, ‘부지런한 마당발’이란 별명도 평소 그의 스타일을 짐작하게 해 준다. ■ 김범일 대구시장 전문성·친화력 강점인 정통관료형 1972년 행정고시 12회에 합격해 30년 이상을 총무처와 행정자치부 등에서 일했다. 정치인보다는 정통 관료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행정가다.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행정학 석사를 받는 등 이른바 ‘엘리트 코스’만 밟았다.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시절 부처 통폐합 등 구조조정 작업에 관여했다. 산림청장을 지냈으며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이후 대구 정무부시장직을 맡으며 대구로 돌아왔다. 부시장 재임 기간에 전문성과 친화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구 지역 공무원들을 상대로 공무원 특유의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대구·경북(TK) 출신 관료들 사이에서 ‘영리한 TK’로 알려져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민선 4기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 송영길 인천시장 노동현장 경험 풍부 386 대표주자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0년대 학생 운동을 주도한 대표적인 386 국회의원이다. 배관용접공에서 건설 노동자, 택시 운전에 이르기까지 7년 동안 인천 지역에서 노동 현장을 경험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한 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에 소속돼 일하면서 노동인권변호사로서 노동현장을 지켰다. 정치에 본격 입문한 것은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 인천 계양강화갑 지구당위원장으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면서부터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이듬해 16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열린우리당 창당에 적극 참여했고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에 여러 차례 선정되며 실력을 과시했다. 우직하고 뚝심 있다는 평. ■ 강운태 광주시장 비엔날레 창설 주도한 ‘행정의 달인’ 전남 화순 출신의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내무부장관과 농림부장관을 역임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1972년 행정고시(1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영남 정권 아래 내무부 세정과장과 지방기획과장, 행정과장 등 20년 넘게 내무관료 생활을 했다. 행정가이면서도 문화행사를 지방자치에 접목시켜 주목받기도 했다. 1994년 관선 광주시장을 지내며 국제문화행사인 광주비엔날레를 창설해 지방문화상품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광주 남구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다 낙선하기도 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재기에 성공한 뒤 다시 광주시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 염홍철 대전시장 대전엑스포 성공 주역 관선시장 출신 마지막 관선 대전시장과 민선3기 시장을 마친 뒤 4년 만에 민선 대전시장에 복귀했다. 정치학자 출신으로 베스트셀러 ‘제3세계 종속이론’ 저자이며 경남대·경희대 교수, 경남대 북한대학원장을 역임했다. 1988년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서 관계에 입문해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로 북한 대표들과 협상을 벌였고 국제의원연맹회의 참석차 평양을 다녀오기도 했다. 93년 관선 대전시장에 취임,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엑스포 시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2005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2006년 대전시장에 재도전했지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대전은요?’ 한마디에 판세가 뒤집어지면서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직원·시민들과 소주 폭탄주를 돌릴 정도로 소탈한 성품이다. ■ 박맹우 울산시장 세계인명사전 등재된 토박이 행정가 울산시장 3선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박 당선자는 울산 토박이로 울산시 기획실장과 내무국장, 건설교통국장, 울산 동구청장 권한 대행을 연임하며 울산 시정을 훤하게 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경남도에서 공직자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내무부 종합상황실장, 함안군수 등을 역임하며 20여년간을 지역 행정에 힘쏟았다. 행정실무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점은 큰 강점으로 꼽힌다. 공직생활 동안 한건주의식 보고 행태, 복지부동, 고압적인 대민자세 등을 없애는 데 노력했다. 주변으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는 중평이다. 지난해 자치단체장으로는 드물게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 김문수 경기지사 노동운동가 출신 한나라당 대권 잠룡 1980년대 중반 대표적인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1971년 서울대 재학 당시 교련반대 시위로 제적당하기도 했다.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초대 노조위원장,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지내며 노동자 권익 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사회주의권의 몰락을 지켜보며 ‘좌파적 노동관’에서 선회했다. 1990년 창당한 민중당 후보로 1992년 14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15대 총선에 다시 도전해 국회에 입성했다. 홍준표 의원 등과 함께 ‘저격수’로 불리며 당내 입지를 넓혀 3선 의원의 경력을 쌓았다. 2006년 경기지사에 당선돼 기민하고 저돌적인 업무 스타일을 과시했다. 합리적이고 기민한 업무 스타일이 이명박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리틀 MB’로도 불린다. 줄곧 한나라당의 잠재적인 대권 후보로 꼽히고 있다. ■ 이광재 강원지사 대표적 親盧… 2002대선 일등공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참모 출신이자 ‘386’의 선두주자로 대표적인 ‘친노(親) 인사’다.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기용됐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노 전 대통령의 캠프에서 기획팀장으로 맹활약, 당선의 일등공신이 됐다.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됐다.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전략기획위원장 등을 거쳐 18대 총선 때 통합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4814만원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징역 2년이 구형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7월11일 열릴 예정이다. 법정 공방 과정에서 그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 이시종 충북지사 고학하며 행시 합격한 입신양명파 재선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 당선자는 충북 충주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청주고를 거쳐 광부·참외장수·지게꾼 등을 하며 고학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 충청북도 법무관으로 공무원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강원도 기획담당관, 내무부 행정관리담당관, 대통령 비서실,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1989년 충주시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행정경험을 토대로 그는 1995년부터 내리 세 차례나 충주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제17대 총선 때 국회로 진출해 정계에 진출한 이 당선자는 18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재임 기간 중 이 후보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 톱 10’과 ‘베스트 국정감사 의원’, ‘거짓말 안 하는 정치인 베스트 5’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 공직 맡지 못했던 盧 前대통령 왼팔 노무현 정부 시절 이광재 의원과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지칭될 만큼 노 전 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을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이면서도 정치자금과 관련해 사법처리를 받아 참여정부 5년 동안 아무런 공직을 맡지 못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그는 남대전고등학교 입학 5개월 만에 5·18 광주민주화항쟁 등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는 이유로 계엄사에 끌려가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려대 철학과에 진학했다. 1987년에는 고려대 애국학생회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1989년 통일민주당 김덕룡 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경선 캠프 행정지원팀장, 정무팀 팀장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쌓아 갔다.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배제 기준에 따라 공천을 받지 못해 지지자들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완주 전북지사 전주 달동네·한옥마을 정비로 유명 전북 임실 출신의 김완주 전북도지사 당선자는 27세에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후 관선 고창군수와 남원시장, 민선 2·3기 전주시장 등을 지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유일의 열린우리당 광역단체장인 32대 전북도지사에 당선되기도 했다. 어린 시절 학비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그는 1998년 전주시장 당선과 함께 4000여억원을 투입해 전주 지역의 달동네를 모두 없앴다. 한옥마을 재개발과 전주천 조성으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정부의 새만금 사업 지원에 대해 감사 편지를 청와대에 보냈다가 지역 정치 세력으로부터 비판을 받자 “전북을 잘살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진정성과 순수성을 이해해 달라.”며 정면 돌파하기도 했다. ■ 박준영 전남지사 J프로젝트 등 현안 주도한 DJ맨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1999년 국민의 정부 공보수석과 2001년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대표적인 ‘DJ맨’이다. 김대중(DJ)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언론비서관(1급)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후 공보수석으로 발탁돼 2년4개월간 DJ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2001년 9월 국정홍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4년 박태영 전남지사의 자살로 그해 6월 보궐선거에 출마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크게 뒤졌던 열세를 극복하고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이번 당선으로 3선에 성공했다. 도청 이전과 J프로젝트, F1대회, 기업유치 등 6년간 전남 도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 김관용 경북지사 포용력 갖춘 빈농출신 親朴도지사 40여년간 공직에 몸담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빈농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졸업 후 홀로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열아홉살 때부터 교사로 근무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영남대를 졸업하고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국립중앙도서관, 병무청, 국세청, 청와대 민정비서실 등에 근무했다. 1994년부터 민선 1~3기 구미시장을 지낸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4기 경북도지사에 당선됐다. 포용력과 서민적 친화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한·미 FTA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경북 구미에서 시장을 지낸 만큼 친박(親朴)계로 분류된다. ■ 김두관 경남지사 이장출신 행자부 장관 ‘리틀 노무현’ 경남 남해의 이장·군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출범 후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입지전적 인물. 당시 학력과 경력 파괴의 상징으로서 ‘리틀 노무현’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외부 환경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오뚝이 같은 집념, 파격적이고 개혁적인 업무 스타일이 노 전 대통령을 쏙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 시절 재야단체인 민통련에서 활동하면서 구속된 전력이 있고 농민회와 민중의 당 활동을 거쳤다. 1995년 36세로 남해군수에 당선돼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이란 기록도 세웠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하동·남해 후보로 나섰으나 거푸 고배를 마셨다.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진입한 2006년에는 지역주의 타파와 지방분권을 주창하며 전국 정당화에 앞장섰다. ■ 우근민 제주지사 관·민선 통틀어 다섯번째 지사 기록 우근민 당선자는 6·2지방선거 승리로 관·민선 다섯 번째 제주지사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1991~1993년(27~28대)부터 1998년(32대)과 2002(33대)년까지 8년3개월 동안 제주지사를 역임했다. 제주도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일찍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고학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친화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선 지사 시절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 갈등을 무난하게 극복했고 민선 임기 동안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데 이바지해 도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004년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했고 2006년 성희롱 파문으로 도지사 재임 중 다시 하차함으로써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 3월 제주지사 출마를 위해 민주당으로 복당했으나 여론의 반응이 악화돼 당 공천에서 배제됐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 [6·2 지방선거 현장] 통합반대 청원군의원 집단탈당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무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나라당 소속 청원군의원들이 집단 탈당한다. 이들은 18일 이번 군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집단탈당에는 한나라당 소속 군의원 7명 가운데 비례대표인 맹순자 의원을 제외한 김충회·이명락·민병기·노재민·김경수·오창영 의원 등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이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것은 당과의 갈등 때문이다. 그동안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통합 찬성을 당론으로 결정한 뒤 통합에 반대하면 공천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며 수차례 군의원들을 압박해 왔다. 그러나 군의원들은 일방적으로 결정된 당론을 따를 수 없다며 통합 찬반을 묻는 군의회 임시회에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며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전체 군의원 12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군의원 5명도 반대했지만 과반수인 한나라당 소속 군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사실상 통합 무산을 주도한 셈이다. 김충회 의장은 “마음대로 당론을 정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공천에서 배제시킨다는 것은 공화당 시절에도 없던 얘기”라며 “이 같은 정당에 더 이상 몸담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종시 수정으로 한나라당 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통합에 반대하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아 무소속 출마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민주당 충북도당은 통합에 반대한 군의원들의 공천문제에 대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 충북도당 유행열 사무처장은 “공천문제는 전적으로 공천심사위원들이 결정할 일”이라며 “전체 공심위원 15명 가운데 외부인사 7명의 의견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통합반대 청원군의원 집단탈당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무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나라당 소속 청원군의원들이 집단 탈당한다. 이들은 18일 이번 군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집단탈당에는 한나라당 소속 군의원 7명 가운데 비례대표인 맹순자 의원을 제외한 김충회·이명락·민병기·노재민·김경수·오창영 의원 등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이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것은 당과의 갈등 때문이다. 그동안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통합 찬성을 당론으로 결정한 뒤 통합에 반대하면 공천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며 수차례 군의원들을 압박해 왔다. 그러나 군의원들은 일방적으로 결정된 당론을 따를 수 없다며 통합 찬반을 묻는 군의회 임시회에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며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전체 군의원 12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군의원 5명도 반대했지만 과반수인 한나라당 소속 군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사실상 통합 무산을 주도한 셈이다. 김충회 의장은 “마음대로 당론을 정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공천에서 배제시킨다는 것은 공화당 시절에도 없던 얘기”라며 “이 같은 정당에 더 이상 몸담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종시 수정으로 한나라당 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통합에 반대하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아 무소속 출마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민주당 충북도당은 통합에 반대한 군의원들의 공천문제에 대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 충북도당 유행열 사무처장은 “공천문제는 전적으로 공천심사위원들이 결정할 일”이라며 “전체 공심위원 15명 가운데 외부인사 7명의 의견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방선거 여도 야도 “물갈이”

    6월 지방선거를 80일 남짓 앞두고 여야가 물갈이와 공천개혁을 경쟁적으로 외치고 있다. 변화와 자기 혁신을 통해 표심(票心)을 얻겠다는 취지다. 물갈이나 공천개혁은 역대 선거에서 민심을 얻으려는 정치권의 단골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물갈이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여야 모두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징검다리로서 이번 선거에 거는 정치적 기대치가 높다. 한나라당은 ‘잃어버린 10년’ 이후 정권을 되찾은 뒤 2012년 대선을 통해 재집권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이후 축소된 정치 입지를 회복하고 정권 탈환을 꾀해야 하는 처지다. 양당 모두에게 민심은 곧 생사(生死)와 직결된다. 때문에 투명한 공천, 새로운 인물 등으로 물갈이를 현실화해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고 그 분위기를 2012년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안팎의 도전과 역풍으로 그 결과는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 한나라당은 후보자 공천의 주요 기준으로 ‘도덕성’을 꼽았다. 최근 개정한 당헌·당규에서도 범법행위나 전과가 있는 인물은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규정했다. 정병국 사무총장이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철새 정치인 및 비리 전력자들에 대한 ‘묻지마식’ 영입은 하지 않을 것이며, 공천 신청부터 거부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방재정을 파탄낸 현역 단체장들도 공천배제 대상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2006년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 ‘독식(獨食)’에 가까운 대승을 거뒀지만, 이후 단체장 비리가 잇따르며 심한 후유증을 앓았다. ‘독식’의 역풍에 따른 위기감이 물갈이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당=지방선거 패배’라는 정치권의 공식도 한나라당의 공천개혁 움직임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계파간 갈등이 물갈이의 최대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리는 과정에서부터 삐걱거리고 있고, 각 지역별로 광역단체장은 물론이고 기초단체장 공천에까지 신경전이 치열하다. 민주당도 공천개혁으로 새로운 바람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지난 5일 당무위원회의에서 뇌물알선수뢰죄, 파렴치범 등 형이 확정된 인사는 경선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정세균 대표는 기득권 포기와 풀뿌리 인재영입을 통해 지역정당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힘을 키워가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텃밭의 공천개혁으로 수도권까지 세(勢)를 몰아가겠다던 지도부의 구상은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에 대한 광주지역 의원들의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당내 기득권 세력과 마찰을 빚고 있는 양상이다. 광주 출신의 한 중진 의원은 “배심원제를 잘못 운영하면 특정 세력의 표적 공천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여야의 물갈이 시도는 바람직하지만 선거 때마다 반복되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시·도당 공심위에까지 고루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모닝 브리핑] 정동영 복당 신청서… “백의종군 자세 임할 것”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 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지 9개월여 만인 12일 복당 신청서를 민주당에 냈다. 정 의원은 ‘통합을 위한 큰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재·보선 기간 당에 부담을 준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 “‘대동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가장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민주정부의 성과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통합과 연대는 민주개혁세력의 절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정부가 국민적 합의와 법 제정을 무시하며 일방통행과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호화청사 지자체장 공천배제 추진

    한나라당이 호화 청사를 짓는 지방자치단체장은 각종 공직선거의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경기 성남시, 서울 강남구 등이 수천억원대의 초호화판 청사를 건립한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당 차원에서 호화청사 건립 문제를 제도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으로 초호화판 청사 건립을 제한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면서 “지자체의 청사면적을 인구와 재정자립도 등을 기준으로 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조례로 정해 규제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호화 신청사의 비효율에 대해서는 여러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면서 “정당에서도 공천 등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향을 검토해 호화 청사 건립 사례를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성남시는 3개 단체의 통합에 대비해 3배로 청사를 계획한 게 뭐가 잘못이냐고 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4, 5명의 식솔을 먹여살리는 가장은 밥도 4, 5배 먹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주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민주 정책위의장 박지원의원 전격 발탁

    박지원 의원이 10일 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되면서 민주당의 지도부로 부상했다. 마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위중한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 중용된 것이다. ‘민주정부 10년 계승’을 선언한 민주 세력 적통자로서의 지위를 당 안팎에 각인시키려는 당 지도부의 복심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박 의원의 ‘발탁’은 무엇보다 박 의원이 보유한 국정실무 경험,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확인된 특유의 정보력이 높게 평가된 데 따른 것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성실함과 현안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능력 등을 검증받은 데다 다양한 국정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당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동시에 지난 4·29 재·보선에서 정동영 의원을 공천배제하면서 이탈한 호남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도 포함된 듯 보인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또한 전략기획위원장에 전병헌 의원을 임명했으며, 김교흥 수석 사무부총장을 교체하고 후임으로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을 기용했다. 국민의 정부 초반 청와대 홍보파트에서 활약했던 전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발탁한 배경에는 신임 정책위의장과의 팀플레이를 고려한 듯 보인다. 윤 신임 사무부총장은 원외 인사이지만 386운동권 출신으로 전략적인 능력이 확인됐고, 앞으로 당 안팎에서 중요 선거 전략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는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의결 직후 “정 대표 2기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검증된 인물로 인선을 했다.”면서 “특히 언론악법 무효화를 위한 대여투쟁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쟁할 분들이라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당직 개편은 하반기 최대 정치 이슈로 떠오를 10·28 재·보선과 내년 6·2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동시에 조직정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자 하는 뜻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전남 진도 출신인 박 의원, 충남 홍성 출신인 전 의원, 경기 가평 출신인 윤 전 의원을 정책·전략 파트에 중용하면서 당내 지역 계파를 아우르는 탕평 인사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기초선거 정당공천배제 입법 서둘러라

    정치·사회 원로 55명이 그제 기초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낸 것은 여러모로 뜻깊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제 문제를 더이상 국회의원에게 맡겨선 안 되겠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음을 알려 준다. 특히 고건 전 국무총리,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원로들이 선언에 동참했다. 이념 갈등으로 조각난 한국사회에서 특정 현안에 대해 보수·진보가 이렇듯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을 평가해야 한다. 기초단위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의 폐해는 직접 당사자들이 증언하고 있다. 전국의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의 73.9%가 정당공천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 중앙당 간여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탈당한 기초단체장도 있었다. 올 3월부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국민운동 본부’가 결성되어 현재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도 정당공천 폐지를 주장하고 있으나 대부분 국회의원들은 아직 오불관언이다. 정당공천을 통한 영향력 확대와 일각의 공천헌금 유혹이 너무 큰 탓이라고 본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오염시키는 작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의 자각에만 이 일을 맡겨선 안 된다. 원로들의 이번 선언을 계기로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국회의원들을 압박해야 한다. 올해를 넘겨 지방선거가 임박하면 입법이 어려워진다. 늦어도 올 정기국회에서는 정당공천제가 폐지되어야 할 것이다.
  • 대전 한나라당 시의원 16명 전원 징계

    1년 가까이 대전시의회를 파행으로 이끈 한나라당 시의원 전원이 제명 등 징계를 받았다. 대전시의원은 모두 19명으로 한나라당 소속이 16명을 차지한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15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김남욱 전 의장을 제명하고 김태훈·이상태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고 16일 밝혔다. 탈당을 권유받은 의원은 10일 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된다. 김태훈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출시 감표위원으로서 비밀투표 원칙을 어겼고, 이상태 의원은 의장 선거에 출마한 뒤 표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김 전 의장의 불신임안을 제출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곽영교·김영관·김학원·박수범 의원 등 4명은 6개월 당원 정지처분을 받았다. 이 기간에는 당내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모두 제한된다. 나머지 9명은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조신형 의원에게는 ‘사회봉사 10일’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지방의회 파행을 이유로 전례 없이 징계를 내린 것은 환영하지만 일부 의원만 중징계한 것은 어물쩍 넘어가려는 ‘도마뱀 꼬리자르기’식 처사”라면서 추가 징계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현직 시의원 전원 공천배제 약속을 한나라당에 요구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 선거 부정시비 이후 한나라당 의원을 중심으로 주류, 비주류로 나뉘어 갈등을 빚다 지난 4월 김 전 의장의 사퇴를 부결시키는 ‘코미디’를 연출했고,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자 지난달 20일 김 전 의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김 전 의장은 이에 불복, 법원에 불신임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0대5 막아라” 여야 지도부 전선으로

    “0대5 막아라” 여야 지도부 전선으로

    4·29 재·보선의 선거운동이 16일 시작되면서 여야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5곳의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 가운데 단 한 곳에서도 승리를 낙관할 수 없어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당의 입장에서는 자칫 ‘0대5’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양당 지도부가 ‘올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재보선의 특성상 이번에도 ‘투표율’이 당락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이뤄진 재·보선 투표율은 최저 18%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각 후보 진영은 이번에는 대략 20% 초반~30% 후반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 부평을의 주요 후보들은 “20%선에서 승리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는 30% 초반대, 전북 전주 2곳과 울산북은 30% 후반대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박희태 대표 등 지도부 전원이 5개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구로 흩어져 지원유세를 펼쳤다. 추경예산안 심의 등 국회 일정에 필요한, 홍준표 원내대표 등 최소 인원만 여의도에 남겼다. 한나라당은 초지일관 ‘힘있는 여당후보로 지역경제 살리기’를 강조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친이·친박간 집안 싸움이 치열한 경북 경주는 향후 당내 계파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어 당 지도부가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 대표는 모든 선거구를 돌면서 지원유세를 펼치고, 6명의 최고위원들은 연고지 등을 고려해 각자 전담 지역을 맡아서 유세 지원을 책임질 방침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텃밭에 집결했다. ‘이명박 정권 평가론’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일단 ‘집안 지키기’가 급하다. 정세균 대표 등은 오전 부평을과 시흥 등 수도권 지역의 선대위 출정식에 얼굴을 내민 뒤 오후 전주로 갔다. 현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가진 뒤 전주 완산갑·덕진 출정식에 잇따라 참석해 각각 이광철·김근식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정 대표는 “민주당을 살려달라.”면서 “호남의 민주세력이 단합해 당이 분열되지 않아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정동영·신건의 무소속 연대는 “지도부가 당원의 뜻과 배치된 공천으로 분열을 자초했다.”고 역공하면서, 공천배제를 주도한 ‘친노386’에 공세의 초점을 맞췄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경주의 경주역과 중앙시장,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방문, 당 후보인 이채관 후보의 거리유세를 지원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사설] 정동영씨 민주당 깨선 안 된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전주 덕진 재선거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반발한 정 전 장관은 무소속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가 바람직하지는 않았다. 전국정당 추구, 전체 재·보선 영향 등의 이유를 댔으나 그 밑에는 정 전 장관을 정치적으로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정 전 장관을 끝까지 설득하는 정치력도 미흡했다. 그럼에도 정 전 장관은 당 지도부의 공천배제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 대선 후보였던 이가 탈당해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서는 모양새는 좋게 비치지 않는다. 정 전 장관은 성급한 결정에 앞서 이번 사태의 시작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그가 출마 의사를 피력했을 때 이미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 대선에서 패배했으면 자숙의 기간을 가져야 했다. 정 전 장관은 바로 총선에 출마했고, 그것도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워 서울로 선거구를 옮겼다. 또다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 낙선했는데 같은 18대 국회의원 임기가 지속되는 재선거에서 고향을 찾아 손쉽게 금배지를 달겠다는 게 옳다고 보는가. 정 전 장관은 나중에 복당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국민을 더욱 우롱하는 일로서 정당정치의 근본을 훼손하는 처사다. 민주당 지도부가 복당을 받아들이기도 힘들다. 정 전 장관의 탈당·무소속 출마는 제1야당을 사실상 분당의 길로 이끌며 한국 정치사에 또 한번의 오점을 남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정 전 장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국회의장 모욕하는 국회의원

    지난 10일 국회의장단 3인이 모였다. 김형오 의장실에서 티타임을 가졌다.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반이면 모인다. 취임 이후 정례화했다. 별일이 없으면 만난다. 이전 국회에는 없던 자리다. 김 의장은 개탄했다. “국회의장에게 이러는 국회는 처음이다.”, “비판도 좋지만 기본 예의는 지켜야 한다.” 문희상 부의장이 거들었다. 오후엔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국회의 국회의장 모독, 다시는 있어서 안 된다.”고 했다. 국회의장은 국가 의전서열 2위다. 대통령 다음이다. 승용차 번호는 ‘1001’이다. 의전 예포는 19발이다. 대통령보다 두 발 적다. 대통령도 못하는 게 있었다. 세뱃돈 풍습이다. 과거 국회의장들은 공관에서 새해 인사를 받았다. 옆엔 세뱃돈 봉투가 놓였다. 세배객들에게 하나씩 건넸다. ‘국회 어른’이기에 가능했다. 복을 주고받는 풍습이었다. 박준규 전 의장은 ‘만석꾼 아들’이다. 그가 건넨 봉투엔 5만원이 들었다. 황낙주, 김수한 의장 때는 3만원 혹은 2만원이었다. 김형오 의장은 올해 세배를 못 받았다. 대치 국회 탓이었다. 내년엔 받을까 생각 중이다. ‘외유 의원 1000달러 지원’ 논란과는 다른 문제다. 그 ‘어른’이 망가지고 있다. 국회의장 수난시대다. 모욕과 조롱을 받는다. 주동자는 국회의원들이다. 민주당은 윤리위에 제소했다. 의장의 윤리위 제소는 55년 만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자해행위”라고 했다. 자해는 친정인 한나라당에서 더했다. ‘한밤에 분칠’, ‘자리 연연’, ‘의장 불신임’, ‘공천배제’ 등 막말을 쏟아냈다. 전엔 금도가 있었다. 박관용 의장 때다. 초선 의원 의정연찬회가 열렸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이 보이콧을 제안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의결에 항의하는 뜻이었다. 집단 지각으로 표시했다. 일부는 자리를 뜨기도 했다. 다수는 모욕스런 언사를 자제했다. 김성호 의원 정도가 경계를 넘었다. 그는 탄핵 때 구두를 던졌다. “구두보다 쓸모없는 의장”이라고 했다. 이만섭 전 의장은 날치기를 거부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껄끄러워졌다. 이윤성 부의장은 그를 ‘모델’로 삼는다. “여당을 보고, 야당을 보고, 국민을 보고, 양심의 의사봉을 세 번 친다.”는 지론도 상기시켰다. 반면 김 의장은 ‘직권상정 권한’을 고수한다. 협상 독려용이라는 논리다. “직권상정 때문에 협상이 타결됐다.”는 자평도 내놨다. 그에게 혹평만 있는 게 아니다. 이정현 의원은 “용감한 사람”이라고 했다.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평점도 줬다. “품격 국회의 원년으로 삼겠다.” 김 의장의 지난해 취임 일성이다. 하지만 의장 품격은 훼손되고, 국회 위상은 추락이다.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비판 받을 처신을 했다면 자업자득이다. 문제는 비판의 품격이다. 법을 만드는 국회는 더 높아야 한다. 국회의장은 국회의 대표다. 국회에도 어른이 필요하다. 기자는 1993년 영국 의회 연수를 다녀왔다. 하원 의장은 베티 부스로이드였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의장을 지냈다. 본회의장 토론을 참관했다. 의원들이 논쟁을 벌였다. 수시로 소란했다. 부스로이드 의장이 필요하면 나섰다. ‘오더(order)’란 말을 한두번 외쳤다. 의석은 한순간에 조용해졌다. 우리 국회는 어떤가. 의장의 주의에도 아랑곳없다. 영국 의회가 부럽다. dcpar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대법관, 헌재소장에 위헌심판 조속 처리 부탁 딱 잡아떼거나 순순히 인정하거나 사내루머 대처법 겁 많은 박희태 대표님 [WBC] 멕시코전 완승 이끈 삼위일체 한전 손쉬운 적자 해소 방법 저택 호화로움 재산순 아니더라 여자운전자 황당 사고 모듬
  • [맞수] (1) 鄭동영 vs 丁세균

    [맞수] (1) 鄭동영 vs 丁세균

    정치는 경쟁이며 승부다. 파괴력으로 싸우고 콘텐츠로 쟁취한다. 정치인과 정당, 정치 단체는 상대를 누르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힘과 실리를 추구한다. 민심을 얻고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저마다 명분과 가치를 지향한다. 서울신문은 정책 이슈나 정치 쟁점 등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맞수의 면면을 조명한다. 여야의 맞수, 여당 내나 야당 내의 맞수, 학연이나 지연에 따른 맞수 등 다양한 라이벌 열전을 소개한다. #1. 2007년 3월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외곽 조직인 평화경제포럼 출범식에서 정동영(鄭東泳·56) 전 통일부 장관과 정세균(丁世均·59)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맞잡았다. 정(鄭)과 정(丁)은 4~5월 국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와 대선 관련 심포지엄, 7~8월 봇물을 이룬 대선 후보 출마선언식에 잇따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수개월 뒤 의장직에서 물러나 대통합민주신당 상임고문을 맡은 정(丁)은 정(鄭)의 대선 행보를 도왔다. #2. 지난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칩거에 들어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정 전 장관이나 손학규 전 대표 등과 거리를 둬온 노 전 대통령은 정 전 장관 복귀설로 계파 갈등이 불거진 때에 정 대표의 방문 요청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였다. 그 배경을 두고 당 안팎의 시선이 쏠렸다. 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소리 없는 ‘정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고향인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정 전 장관과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정 대표측의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정 대표를 추대한 당내 386세력은 정 전 장관의 덕진 출마에 불만을 쏟아냈고, 정 전 장관의 지지세력은 “공천배제는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鄭)과 정(丁)은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정(鄭)은 순창, 정(丁)은 진안 출신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은퇴 후 무주공산이 된 호남의 패권을 놓고 라이벌로 성장했다. 두 사람은 78년 같은 해에 기자와 대기업 샐러리맨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정계 입문 뒤 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으로 정치적 행보도 같이했다.1996년 15대 국회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의원으로 같이 정계에 입문한 뒤 참여정부 때 잇따라 입각했다. 2004년 정(鄭)이 통일부 장관을 맡았고 정(丁)은 2년 뒤 산업자원부 장관에 임명됐다. 열린우리당 의장이 11차례 교체될 때, 정(鄭)이 2004년과 2006년, 정(丁)이 2005년과 2007년 각각 2차례씩 의장을 맡았다. 정 전 장관이 범민주계 17대 대선 후보로 나선 반면 정 대표는 현재 강력한 야당 대표 이미지를 굳히며 차기 대선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총선에서 연승한 정 대표가 4선인 반면 정 전 장관은 2차례 낙마로 재선이다. 이들은 지역적 동질성 탓에 다른 한쪽을 넘어야 하는 숙명적 관계다. 정 전 장관은 젊은 시절, 모친이 재봉틀로 만든 아동복을 동대문 평화시장에 직접 내다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정 대표도 밥 세끼를 챙기지 못하는 형편 탓에 검정고시를 거쳐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장학금을 받고 인문계 고교로 전학했다. 정 전 장관은 대선 후보 선출 뒤 첫 유세장소로 평화시장을 택했고, 정 대표는 고향 후배들을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500여만표 차이로 낙선한 뒤 18대 총선에서도 고배를 마시고 도미(渡美)했다. 반면 정 대표는 열린우리당계와 386세력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7월 민주당 대표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정치 재개를 모색하는 정 전 장관과 굳히기를 시도하는 정 대표는 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적 대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내달 공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정 전 장관이 당 상임고문·최고위원 연석회의에 고문자격으로 참석,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정 대표는 “뭐라 얘기하기 힘들다.”며 당내에 함구령을 내렸지만 정세균호(號) 출범 뒤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개혁과 미래모임’과 정 전 장관 계열이 참여한 ‘민주연대’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00년 재선 의원으로 권노갑 전 고문을 상대로 ‘정풍 운동’을 일으킨 정 전 장관이 복귀 논란에 빠져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총선D-16] “부활하겠다”

    “오늘은 통합민주당과 민주개혁세력이 부활하는 날이다.” 통합민주당이 23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총선 공천자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들어갔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을 꼭 사흘 남기고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늦었지만 이제 진짜 전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은 비장한 분위기였다. 수도권의 한 공천자는 “암울한 상황에서 돌격대로 뽑힌 느낌이다.”면서 “마냥 웃고 있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는 후보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노력했다. 손 대표는 “오늘은 부활절이다. 우리도 오는 4월9일 우리의 부활을 축하하고 환호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나부터 종로에서 승리해 살아 돌아오겠다.”고 다짐하면서 “한곳 한곳 절박감을 갖고 끝까지 분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견제론’에만 안주하지 말 것도 주문했다. 손 대표는 “국민에게 한나라당을 찍어 주지 말라고만 하는 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에게 줄 거리를 찾아서 변화의 길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는 공천배제 기준에 걸려 끝내 총선 출마가 좌절된 김민석 최고위원과 신계륜 사무총장 등에 대한 안타까움도 내비쳤다. 손 대표는 “아픔을 견딘 김 최고위원과 선대본부장으로 일할 신 총장을 보며 제 가슴이 저며지는 것을 느낀다. 이 아픔만은 잊지 말자.”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총선 D-28] 배기선 공천 논란

    [총선 D-28] 배기선 공천 논란

    통합민주당 배기선 의원의 공천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11일 민주당이 배 의원을 공천한 데 대해 “그게 개혁 공천이냐.”며 거세게 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말로만 떠들던 개혁 공천이 허구임이 드러났다.”고 공세를 펼쳤다. 나 대변인은 “놀라운 것은 배 의원의 공천”이라며 “배 의원은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거액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추징금 8000만원,2심에서 징역 4년·추징금 80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개혁공천 운운할 것이 아니라 당내 범죄혐의자 신분으로 당원 자격을 유지한 채 공천을 신청한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발끈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확정판결이 나지 않고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은 공천배제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공천심사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남의 당 공천을 갖고 가타부타 얘기하는 게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탈락한 11명중 억울한 사람 1명뿐”

    “탈락한 11명중 억울한 사람 1명뿐”

    “저는 마음이 약한 사람입니다. 어쩌다가 이 자리에 서게 된건지….” 통합민주당의 ‘저승사자’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6일 고개를 숙였다. 한숨을 내쉬고 말을 이어갔다.“욕 먹기 싫어서 안 한다면 어떤 결과가 오겠습니까. 탈락 대상자 중에는 제 후배도 있습니다.”말 끝이 흔들렸다. 박 위원장은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공심위회의에서 “우리 기준 때문에 아픔을 느낀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서운하더라도 국민의 뜻이 그렇다고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런 박 위원장의 결단에 대해 “다 이유가 있다. 원칙 고집만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이미 공천배제 대상자 11명의 판결문까지 다 분석을 끝냈다.”고 했다. 원칙에 의한 희생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개별 대상자의 사정까지 다 고려했다는 얘기다. 그는 “박 위원장은 ‘11명 중 단 1명만 억울할 뿐이다. 원칙대로 가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당내 지도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천 배제 기준을 강력히 밀어붙일 수 있었던 배경이다. 박 위원장은 심경이 복잡해 보였다. 당사로 들어서던 길에 설훈 전 의원의 지지자들과 마주쳤다.“당을 위해 한 일이 어떻게 비리가 되느냐.” 고래고래 소리치는 그들 앞에서 박 위원장은 표정이 굳어졌다. 기자들이 밤새 박 위원장을 기다린 설훈 전 의원에 대해 묻자 대답을 피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가슴이 아프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의논할 사람도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외로움도 많았다.”고도 했다. 애초 “꼭 맡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던 박 위원장이다.“이 자리는 누가 해도 욕 먹을 수밖에 없는 자리 아니냐.”고도 했었다. 손학규 대표는 박 위원장 영입을 위해 지난 1월 말 일주일 동안 3차례 찾았다. 말 그대로 ‘삼고초려’다. 박 위원장은 “나는 정당을 모른다.”고 했고 손 대표는 “오히려 그게 장점 아니냐.”고 설득했다. 박 위원장은 제안 수락 직후 첫 민주당 최고위회의에서 “욕쯤이야 그대로 무시하면 된다. 공심위의 결정은 곧 당의 마지막 결정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법관 하던 시절에도 욕은 많이 먹었다. 중요한 건 욕 먹는 게 아니다.”고도 했다. 당시 박 위원장의 발언은 다 현실이 됐다. 공심위의 결정에 최고위는 백기를 들었고 원망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원칙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비록 외부 인사지만 당이 이렇게 된 이상 엄격한 기준에 맞는 후보를 국민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했다.“이를 통해 국민이 민주당을 새롭게 태어난 당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 기준에 끝까지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대대적인 호남 물갈이도 예고했다. 그는 “호남지역의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남다르다. 그래서 호남의 변화가 민주당 변화의 상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호남의 변화는 엄격하고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의 ‘공천특검’은 계속된다는 얘기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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