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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병철 국회의원, 의회 앞세운 민원 해결 요구 ‘논란’

    소병철 국회의원, 의회 앞세운 민원 해결 요구 ‘논란’

    소병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민원 사항을 순천시의회에 공문으로 보내 독려를 지시하는 등 지방의회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순천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푸드트럭 야시장’을 현 시장 임기에 하지 말고, 다음 시장 임기에 진행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지나친 행정 간섭이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순천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이 있는 자리에 갑작스레 순천시장에게 호출을 하는 등 ‘갑질’ 행위를 한 사실도 알려져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인 소 의원은 지난 14일 순천시의회 의장에게 ‘순천 민생 현안 관련 건의사항’을 공문으로 발송하면서 시와 시의회의 지원이 이뤄질수 있도록 모색해달라고 요구했다. 소 의원이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택시업계 관련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민원 사안 34가지를 정리한 문서다. 구도심 공실 증가 문제 전문가에게 위탁·시장 내 노후 셔터문 교체·택시 운전자 공적 마스크 정기적으로 무상 지원 등이 담겨있다. 소 의원이 비록 지역 민원 사안에 대해 협조식의 문서를 보냈지만 이같은 처사는 지역 시의원들의 자질을 무시하는게 아닌가라는 따가운 시선도 받고 있다. 민원 사항이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집행부에 협조식으로 내용을 전달하는데도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이 무언의 압력으로 시의회를 통해 추진하는 경우는 거의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의원들조차 “지방의회가 해결할 일을 국회의원이 시시콜콜하게 간섭하고 있어 기초의회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며 “당정 정책 간담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건의해도 되는데도 공문을 보낸 일은 부적절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 A씨는 “순천 시의원은 24명인데 소 의원까지 25명이다는 비아냥 소리도 들린다”고 했다. 소 의원은 또 국책사업을 시의회에서 하도록 요구해 ‘황당’하다는 기사를 쓴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한다고 통보하면서 이런 내용을 지역 모든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본인은 명예를 중시하면서 정작 기자의 실명과 언론사 매체명까지 구체적으로 거론, 명예훼손성 행태를 하는 등 언론 재갈 물리기를 한다는 우려도 받고 있다. 이모(59·연향동)씨는 “검사장 출신의 소 의원이 시의회와 시 집행부를 검찰 하부조직 대하듯 한다는 말들이 퍼지고 있다”며 “전략 공천 특혜를 받은 소 의원이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의정활동을 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소 의원은 “시의회가 협조 공문을 시에 보낼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시장을 의회에서 만나자고 한 것은 호출이 아니라 회의 장소가 협소해서 오간 얘기로 결코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각오로 일 하고 있다”며 “시의회에 군림하는 행동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코로나에 전념” “서둘러야 압승”… 日, 중의원 해산 놓고 ‘시끌’

    “코로나에 전념” “서둘러야 압승”… 日, 중의원 해산 놓고 ‘시끌’

    일본에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들어선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중의원 해산과 이에 따른 총선거 실시 시기를 놓고 집권 자민당 내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당분간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금처럼 정권 지지율이 높을 때 선거를 서둘러야 야당에 압승을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는 양상이다. NHK는 22일 “스가 총리가 실무 능력을 중시한 내각 인선을 단행함에 따라 당장 중의원을 해산할 의향은 없다는 견해가 자민당 내에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지지율이 급등한 만큼 여세를 몰아 연내 혹은 늦어도 새해 벽두에는 해산·총선거를 선언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취임 회견에서 ‘코로나19 수습’과 ‘경제 살리기’ 등 두 가지를 중의원 해산의 전제조건인 것처럼 언급했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 중의원 임기 만료까지 1년 이상 남은 현시점에서 해산을 선언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해산의 두 가지 명분은 지금도 만들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 정가 소식통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미 8월에 정점을 찍은 만큼 정부 대책분과회 등을 통해 그럴듯하게 포장하면 중의원 해산 요건으로서의 코로나19 수습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행이 지난 17일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힌 것 등은 경제 회생의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기 해산의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모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60~70%대의 높은 정권 지지율이다. 그러나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재도전해 장기 집권의 길을 닦으려는 스가 총리 입장에서 조기 해산은 부담도 크다. 자신의 총재 선거에 앞서 너무 일찍 중의원 선거를 치르면 당 내부 통제의 가장 중요한 수단인 공천권을 조기에 소진, 선거 이후 당내 장악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조기 해산에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21일 공개된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내년 10월 중의원 임기 만료 때까지 해산·총선거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병수·박형준, 내년 부산시장 출마 시사

    서병수·박형준, 내년 부산시장 출마 시사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하나둘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비서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에 전·현직 의원들이 벌써 여론의 분위기를 살피는 모양새다. 오 전 시장 전임자이자 부산 지역 현역 최다선(5선)인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은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정치인은 언제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어야 된다”며 “시장을 4년 하며 가졌던 꿈을 제대로 완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꿈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부산 수영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 보궐선거는 차기 대선까지 이어지는 굉장히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선 장제원(부산 사상구) 의원은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말을 아꼈다. 여당발 악재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데다 국민의힘 유력 주자였던 김세연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나머지 후보군의 물밑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3선 출신의 이진복 전 의원을 비롯해 유기준, 유재중, 박민식, 이언주 전 의원도 각자 지역구를 중심으로 캠프 구성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궐선거 공천권을 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신성’을 강조하면서 부산 지역구 초선인 김미애, 박수영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세금이 아깝다” 기초의회 이대로 괜찮나 [이슈있슈]

    “세금이 아깝다” 기초의회 이대로 괜찮나 [이슈있슈]

    최근 전북 김제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불륜스캔들’로 물의를 빚고 제명되면서 기초의회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지방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함에도 관광성 해외연수·금품수수 등 잊을만하면 터지는 논란으로 “세금이 아깝다”며 기초의원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제시의회 불륜스캔들 유진우·고미정 제명 김제시의회는 유진우(53·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고미정(51·비례대표) 의원을 의사 일정에 차질을 초래하고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제명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12일 김제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와 함께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사실”이라며 불륜설을 공식 확인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6일 현충일에 열린 추념식에서 고 의원과 마주하자 욕설을 했고, 지난 1일 열린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위한 정례회에서는 “너, 나하고 간통 안 했냐. 할 말 있으면 해보라”고 언성을 높였고, 고 의원은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유 의원은 “네가 꽃뱀 아니었어?”라고 따져 물으며 10여분간 소동을 빚었다. 결국 두 의원은 지난 16일과 22일 각각 열린 제240·24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제명안이 의결돼 의원직을 잃게 됐다. 김제시의회 재적의원 수는 14명에서 12명으로 줄게 됐다.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가이드폭행·성접대 요구지난해에는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 3명이 해외연수 중 여성 접대부를 요구하고 가이드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미국 연수 중 가이드에게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달라고 술에 취해 추태를 부렸고 논란이 되자 “노래방이 어두운 데다가 나이가 들어 노래방 번호를 눌러줄 도우미가 필요했다”라는 안 하느니만 못한 해명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예천군의회가 이 기간 의회주도로 발의한 조례안은 단 1건에 불과해 일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들었다. 지방자치 재정 자립도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던 예천군의회는 가장 많은 출장비를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추진 행정안전부는 이달 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을 포함한 관련 법률 5개 제·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개정안은 기초의회 의원이 부적절한 행위를 했을 때 ‘제 식구 감싸기’식의 솜방망이 징계를 막고자 윤리특별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했다. 전문가들은 기초의회 의원들의 역량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초의회 의원은 소속 정당의 지역위원장이 공천권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전문성을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불륜·성추문·음주운전… 지방의원님, 왜 이러세요

    김제, 불륜 폭로자·대상자 격한 욕설정읍선 동료 의원 껴안고 낮술 논란공천권 행사한 민주당 책임론 나와 전북 지역 지방의원들의 불륜, 성추문, 위법행위가 줄줄이 이어져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김제시의회에서는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사건이 터졌다. 지난달 12일 동료의원과의 불륜을 스스로 폭로하고 사퇴 기자회견을 가졌던 A 의원이 이날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해 의원들이 모인 본회의장에서 불륜 상대자로 지목된 B 의원과 격한 말싸움을 벌였다. A 의원이 B 의원을 향해 “네가 의원 자격이 있냐”며 폭언을 하자 B 의원은 “먼저 칼을 휘두른 게 누구냐. (네가) 우리 애기 아빠를 열두 번 찔렀다”고 맞받으며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자 A 의원은 “B 의원이 사퇴하는 날 같이 사퇴하겠다”며 의원직 사퇴 선언을 번복하는 막장 드라마를 연출했다. 말로 전할 수 없는 폭언과 욕설이 이어지자 이날 열릴 예정이던 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3일로 연기되는 파행을 겪었다. 정읍시의회 C 의원은 동료 여성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될 처지에 놓였다. C 의원은 지난해 10월 회식 장소에서 동료 의원을 성희롱하고 껴안는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읍시의회 일부 의원은 지난달 9일 군산에서 낮술을 마신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전주시의회 D 의원은 지난 4월 초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D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4%였다. 징역 1년 이하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 전주시의원 7명은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지 않은 지난 5월 초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워크숍을 강행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사과하기도 했다. 이같이 문제를 일으킨 지방의원들이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지역에서는 공천권을 가진 민주당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전북민중행동은 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정읍시의회 등 지방의원들의 추문을 비난하며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의 몰상식한 행태에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의회 자체적으로 윤리강령을 엄격히 해 자정능력을 높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은 주민소환운동이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홍준표 “좌파 2중대 흉내내기로 개혁하면 위성정당 될 뿐”

    홍준표 “좌파 2중대 흉내내기로 개혁하면 위성정당 될 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한방에 훅 갔다”며 이는 다 뿌리없는 정치를 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려하게 조명 받고 정계로 들어와 공천권 쥐고 절대 권력을 누렸지만 총선 결과 국민들의 손에 한방에 훅 가는 것을 보지 않았는가”며 황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그 앞에서 곡학 아세(曲學阿世) 하던 일부 언론인들과 유투브들, 호가호위(狐假虎威) 하던 정치인들 모두 어디로 갔는가”라며 통합당에서 누구 하나 황 전 대표를 챙기는 이 없는 것이 냉혹한 정치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뿌리 없는 정치의 결말이 다 그렇다”며 황 전 대표가 당내 기반없이 들어온 결과, 패장인 그에게 남은 것은 ‘내침’과 ‘무관심’ 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공 없고 뿌리 없는 정치 기술로 일부 사람들을 현혹 할수는 있으나 종국적으로 국민들을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눈앞에 보이는 권력보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국민들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라는 말로 배경과 내공없이 기술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내공없고 뿌리없이 정치기술’만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하지 않았으나 정당구조개혁 전문가로 유명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가 “통합당에는 대권주자 감이 보이지 않는다”, “차기지도자는 40대 경제전문가 등 보다 젊고 신선한 인물이 돼야한다”는 주장을 내놓자 차기 대선출마가 ‘마지막 꿈’이라는 홍 의원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김 비대위원장의 뇌물 수수이력을 비판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김 내정자 과거이력까지 들추며 강력 비판했고 김 내정자는 ‘홍준표 복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간접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받아쳤다. 홍 의원은 “제 21대 국회가 새롭게 열린다”며 “좌우를 떠나 당파 이익을 떠나 국익 우선주의를 실천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라고 오직 국가와 국민만보고 가겠다는 결심을 알렸다. 특히 “좌파 2중대 흉내내기를 개혁으로 포장해서는 우리는 좌파 정당의 위성정당이 될 뿐”이라고 주장하며 “보수 우파의 진정한 가치는 자유·공정·서민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호영, 23일 봉하마을 ‘노무현 추도식’ 참석

    주호영, 23일 봉하마을 ‘노무현 추도식’ 참석

    비정상 바로잡고 달라진 보수 각인 의도 심상정, 5·18 입법 협조 요청엔 “빨리 결론” 김종인 만나 비대위 임기 논의… 내일 결정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보수정당 대표급의 추도식 참석은 2016년 새누리당 대표 권한을 대행하던 정진석 원내대표 이후 4년 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20일 “저는 8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했고 우리 당 대표들이 참석한 사례가 많다”며 “국민 통합의 의미도 있는 추도식”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추도식 참석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일 뿐 아니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과 통합당 인사들의 과거 5·18 망언 사죄에 이어 극우와 거리를 두고 ‘달라진 보수’의 모습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합당은 2018년 추도식 때 전신인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불참했고, 지난해에는 황교안 전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 통합 의미가 있는 행사에 진영 논리를 내세워 지도부가 불참하는 비정상을 바로잡겠다는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만나서는 5·18 진상 규명과 역사 왜곡을 방지하는 입법에 대한 심 대표의 협조 요청에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 빨리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8일 취임 후 빠르게 당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주 원내대표는 당내 소통에도 적극적인 모양새다. 이날 오전 재선, 오후 3선 이상 의원들과 면담했, 초선 의원들과는 만찬을 이어 갔다. 21~22일에는 국회에서 21대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어 당내 현안을 논의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추인 여부와 임기 문제는 22일 결정한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 임기 문제 등을 논의했다. 비대위 임기 선택지는 ‘연말’, ‘4월 재보선 공천권이 없는 내년 초’, ‘공천권이 있는 내년 초’ 등으로 좁혀진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은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국당은 주 원내대표의 권한까지 거론하며 국회 개원 전 합당을 거부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과 21대 초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을 개별 접촉하며 협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종인, 당명도 기억 못해” 통합당 3선들, 연이은 제동

    “김종인, 당명도 기억 못해” 통합당 3선들, 연이은 제동

    ‘김종인 비대위’ 의결 연이은 제동“전당대회 무시하는 무소불위”“외부인들 무지한 발상 용납 안 해”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구성 의결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두고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합당 3선 당선인들은 2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선인 모임을 열고 “당선자 총회를 먼저 개최한 후 전국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전체 15명 가운데 박덕흠 의원을 비롯해, 조해진, 이헌승, 이종배, 김도읍, 하태경, 장제원, 유의동, 윤재옥, 이채익, 김태흠 당선인 등 11명이 참석했다. 한기호, 김상훈, 박대출, 윤영석 당선인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박 의원은 “당선인들은 당의 근본적인 대대적 변화,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지도 체제 문제는 당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문제다. 당선자 총회에서 당 개혁 방향에 대한 총의를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지도체제를 정해야 한다”며 “우선 당선자 총회를 내일 오전에라도 한 뒤에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리적으로 힘들지 않다. 재선 의원 모임과 3선 당선자 모임이 맥을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서 이뤄져야만 당에서 앞으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기초적 기억이 쇠퇴해 총선 내내 당명도 기억 못 하고 민주통합당을 지칭한 것도 모자랐는지 정당 정치 걸림돌이 되었던 40대 기수론에다 지도체제를 젊은이로만 구성하겠다는 인기몰이 말도 자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당헌을 무시하고 급조된 부칙 몇 글자로 당헌을 신설하고 제정하는 날림 꼼수로 전당대회마저 무시하는 무소불위 행위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현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조용히 사임한 당대표를 따라 당의 분열과 진통을 일으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의에선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그게 문제가 아니고 형식상, 절차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했다. 윤재옥 의원도 “내 입장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바로잡고 전국위를 가든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국회에서는 일부 중앙위원들의 기자회견도 열렸다. 이들은 “8월 이전까지 되어야 할 신성한 전당대회마저 무시해버리는 무소불위 행위들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자 왔다. 정당의 주인인 당원들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곧 떠나야 될 몇 분이 이러는 것은 참담하다”고 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 또한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 규정을 삭제하려면 10월이든 12월이든 기한을 정해야 한다. 그래서 내일 수정 의결을 해야 한다. 못 박지 않으면 종신제로 가겠단 게 아니냐. 종신 비대위가 세상에 어디 있냐”고 반박했다. 조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이) 공천권 행사를 안 했으니 책임이 없다는 말은 그 자체로 무책임하다. 이번에도 비대위원장 맡았다가 나중에 나는 책임 없다고 할 개연성이 있지 않나. 그렇게 되면 안된다”며 “대선주자를 논할 시기가 아니고 겸손한 비대위가 되어 당원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후보에 대해서 “굳이 대안을 준다면 박찬종 전 의원도 훌륭한 대안이다”며 “김 위원장도 훌륭하지만 박 전 의원을 제안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이런 대안이 있을 수 있고 당 내에도 보면 훌륭하게 하실 분들 찾으면 많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종인 “임기 무제한 전권 달라”… 당 장악 ‘무기’ 없어 험로 예상

    김종인 “임기 무제한 전권 달라”… 당 장악 ‘무기’ 없어 험로 예상

    “상품 나쁘면 상표 바꿔야” 당명 개정 예고 ‘킹메이커’ 金 대선정국까지 주도권 의지 심재철 대행 만나 “이르면 23일 답 줄 것” 김무성 등 비박 10여명 만찬서 의견 모아 ‘지휘봉’ 잡더라도 당 체질개선 등 난제 “전권 안 된다” “희생양 걱정” 의견 분분미래통합당이 당 수습을 위한 구원투수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까진 험로가 예상된다. 당장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당의 요구를 수락할지부터, 총선이 끝난 상황에 마땅한 ‘제어 수단’이 없는 외부인사가 어떻게 당의 체질 개선을 이뤄 낼지 등 난제가 산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22일 라디오에 출연해 ‘임기 무제한·전권 비대위’를 요구했다. 그동안 통합당 비대위원장에 ‘관심 없다’며 선을 그었던 것과는 달리 다시 당에 들어갈 경우 ‘킹메이커’로서 대선 정국까지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고 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에게 기한 없는,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하는 전권이 필요하다”며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거냐’ 하는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비대위를 만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시내 모처에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은 이르면 23일 답을 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전 위원장은 한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상품이 나쁘면 상표도 바꿀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당명 개정을 예고했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10여명의 전·현직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은 만찬을 갖고 김종인 비대위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전 위원장이 지휘봉을 잡는다고 해서 모든 우려가 불식될지도 미지수다. 이미 총선이 끝난 상황인 만큼 비대위원장에게는 선거 전의 공천권처럼 현역 의원들을 제어할 만한 마땅한 무기가 없다. 일부 중진들이 비대위 출범 후에도 지속적으로 조기 전당대회를 언급할 경우 ‘김종인호(號)’의 무게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3선 고지를 밟은 김상훈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로 가는 건 좋지만 대선까지 전권을 갖겠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비대위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등 당을 위해 일정 부분 역할을 하고 늦어도 연말 내에는 새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인명진 전 위원장은 “(통합당이) 자기들이 잘못한 것을 희생양을 데려다 덮어씌워서 위기를 모면하려는 일시적인 방편”이라며 “비대위원장이란 게 공천권을 쥐었다든지, 대권 후보가 됐다든지, 이럴 때 힘이 있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이 통합당에 가서 혹시 봉변당하는 건 아닌지 굉장히 걱정된다”고 했다. 선거 패배 후 관성적으로 비대위를 꾸리는 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영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참패의 원인, 보수당의 현실, 가치와 미래방향에 대한 토론도 제대로 해 보지 않고 남에게 계속 당을 맡기기만 하면 미래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지도부 궤멸 통합당… 생환 4인방·유승민계가 ‘대안’ 될까

    지도부 궤멸 통합당… 생환 4인방·유승민계가 ‘대안’ 될까

    김재경 “황교안, 정계은퇴 이상 책임져야” 최고위 오늘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논의 홍준표·김태호 등 잠룡급 복당시기 변수 10여명 원내진입 유승민계도 발언권 늘 듯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16일 당을 추스를 인물조차 없는 참담한 아침을 맞았다. 180석인 ‘슈퍼 여당’을 견제할 제1야당의 위상을 되찾고, 2022년 대선에서 수권정당이 되려면 고강도 혁신과 보수 재건이 시급한 만큼 지도부 공백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통합당은 17일 심재철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로 최고위원회를 열어 김 위원장에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등 당장 해야 할 일이 많아 최고위에서 김 위원장을 추대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몇 주짜리 비대위는 맡지 않는다고 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임 원내대표 경선까지만 유지되는 ‘관리형 비대위’가 아니라 김 위원장에게 당 재건의 전권을 맡기려면 낙선·컷오프(공천 배제)로 전멸한 ‘식물 최고위’의 추대가 아니라 의미 있는 당내 의견 수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전날 사퇴한 황교안 대표에 대한 비판도 고조됐다. 김재경(4선) 의원은 “선거 패배의 책임이 그 직에서 물러나는 정도로 무마돼서는 안 된다. 탈당, 정계은퇴, 아니 그 이상 엄중한 책임을 져 주길 바란다”고 했다. 황 전 대표부터 줄줄이 낙선한 친황(친황교안)계는 당분간 전면에 나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총선 과정에서 황 전 대표의 정치력과 리더십 부재가 고스란히 드러났고, 황 전 대표를 호위하던 의원들은 상당수가 21대 국회에 진입하지 못했다. 차기 잠룡인 유승민 의원의 역할론이 힘을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등판 윤곽은 나오지 않았다. 유 의원은 불출마했으나 조해진·유의동·하태경·김희국·김웅 등 ‘유승민계’ 10여명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희가 크게 부족했음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백지 위에 새로운 정신, 새로운 가치를 찾아 보수를 재건하겠다”며 통합당 복구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옛 친이(친이명박)계에서는 5선에 성공한 대구 수성갑의 주호영 당선자, 역시 5선이 된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자의 당권 도전이 유력하다. 정 의원은 오는 20일 중진 당선자 회동을 소집하며 몸풀기에 나선다. 부산에서 3선이 된 장제원 당선자, 무소속 출마 당선 후 복당을 신청한 권성동(4선·강원 강릉) 당선자도 대표적인 옛 친이계다. 옛 친박근혜계 핵심 인물인 서병수(부산 부산진갑)·권영세(서울 용산) 당선자는 중진으로 여의도에 복귀한다. 통합당 안팎에서는 21대 국회 개원 전 당선자들 가운데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원내대표 선출 후에는 곧바로 전당대회 체제 전환이 유력하다. 선출직 대표보다 당내 장악력이 떨어지는 추대 형식의 비대위원장으로는 당을 추스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김태호·권성동·윤상현 당선자의 복당 시기가 차기 원내대표 경선과 당권 레이스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권 당선자와 윤 당선자는 복당 후 원내대표 도전이 유력하고, 대선주자급인 홍·김 당선자의 역할도 관건이다. 다만 차기 잠룡들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면 당헌·당규의 대권·당권 분리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가 공천권도 행사하는 권력 남용을 막고자 대선후보는 선거 1년 6개월 전 모든 당직을 내려놓게 돼 있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벌써 당내 대권 경쟁에 들어갔는데, 우리 당이 대권·당권을 나눌 한가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번 기회에 시스템을 손질해 대권후보가 당도 추스르고 2022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고위가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꾸리면 당권과 대권 분리 시스템을 그대로 두고, 김 위원장이 다시 ‘킹메이커’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황교안의 막장 공천, 룰도 혁신도 없었다

    황교안의 막장 공천, 룰도 혁신도 없었다

    혁신 공천을 위해 공천관리위원회에 전권을 주겠다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마지막 순간 공천에 직접 손을 대며 공든 탑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측근을 살리기 위해 공관위의 의견을 뭉개고, 경선에서 승리한 인사들을 직권으로 쳐내고, 당 혁신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청년벨트’ 젊은 후보들의 출마 기회를 빼앗으며 통합당의 공천은 ‘막장 공천’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합당은 26일 경북 경주 재경선에서 김석기 의원(53.0%)이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47.0%)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애초 김 의원을 공천배제(컷오프)했는데, 황 대표가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기존의 경주 공천(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을 취소하면서 김 의원에게 부활의 기회를 부여했다. 이는 막말 논란으로 컷오프됐음에도 최고위가 재의와 공관위 공천 무효 요청 기각을 통해 지역구 출마를 지켜준 친황(친황교안)계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 사례와 유사하다. 김 의원은 2009년 철거민과 경찰 등 6명이 사망한 용산 참사의 책임자로 진상조사위원회의 ‘과잉 진압’ 결론에도 사과를 거부해 논란이 됐다. 부산 금정에서는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57.8%)이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42.2%)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 지역 역시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병원장이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은 상태였지만 최고위가 공천 취소를 결정하며 재경선이 실시됐다. 사실상 공관위의 고유 권한인 공천을 황 대표가 직권으로 뒤집은 것이다. ‘공천 막판 뒤집기’ 사태에도 불구하고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공천을 자화자찬했다. 황 대표는 “우리 정당사에서 보기 드물게 당 대표가 스스로 (공천권을) 내려놓고 공관위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한 ‘시스템 공천’이었다”며 “통합당은 계파가 없고, 외압이 없고, 당 대표 사천이 없는 3무(無) 공천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5선 정병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젯밤 최고위가 보여준 것은 권력을 잡은 이의 사심과 야욕이었다”고 했다. 최고위회의에 참석해 당 지도부의 ‘월권’을 지적했던 이준석 최고위원은 “막아내지 못해 착잡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공직선거법 개정의 부작용으로 거대양당 정치 구조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제1야당 대표도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고 있다”며 “2년 뒤 대선까지 바라보고 있는 황 대표 입장에선 당장 비판을 좀 받더라도 당내에 친황계 인사를 많이 배치하는 게 득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유서 잠적’ 후 입 연 통합당 김원성 “일평생 부끄러운 짓 안했다”

    ‘유서 잠적’ 후 입 연 통합당 김원성 “일평생 부끄러운 짓 안했다”

    김원성 페이스북서 “진실 밝히겠다”아내도 기자회견 “끝까지 싸울 것”‘미투 의혹’이 불거지며 부산 북·강서을 지역에서 공천 취소된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이 23일 “명예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의원은 공천무효된 이튿날인 지난 20일 새벽 유서를 쓰고 잠적했다 한 기도원에서 경찰에 발견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평생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고, 조그만 징계조차 받은 일이 없다”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고 한 가족을 자신의 명분과 이익을 위해 사지로 몰아넣은 세력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 측은 민형사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최고위원의 아내 방소정씨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을 꼭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방씨는 “공개하지도 못하는 녹취록, 나타나지도 않는 미투 피해자, 소명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만장일치로 공천권을 뺏은 최고위원회. 정치가 이렇게 막무가내인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제 남편을 음해하고 투서한 분께 간곡히 묻겠다. 정말 제 남편을 아시냐. 아신다면 설명 좀 해달라”면서 “저는 제 남편에게 끝까지 싸우라고 강력하게 말할 것”고 호소했다. 통합당은 지난 19일 부산 북·강서을에 단수 공천한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해당 지역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김 최고위원의 미투 의혹과 호남 비하 발언 정황이 담긴 녹취록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박진·김도읍 전략 공천

    박진·김도읍 전략 공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무효’ 파동을 겪었던 서울 강남을 후보로 박진 전 의원을 배치했다. 부산 북·강서을에는 결격 사유가 드러난 김원성 최고위원 공천을 취소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을 전략 공천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19일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가 공천 무효된 강남을에 박 전 의원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16~18대 서울 종로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북·강서을에는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저지 실패에 책임을 지고 일찍이 불출마 선언한 김 의원을 전략 공천했다. 김 의원은 이 지역 재선 현역 의원이다. 통합당은 앞서 북·강서을 공천을 받았던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김 최고위원과 관련한 ‘미투 의혹’과 호남 비하 발언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반칙과 음해이자 모략”이라며 사건 배후로 김도읍 의원을 지목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대구·경북에서 서울 험지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김재원, 강효상 의원은 나란히 경선에서 패배했다. 대구 수성을 경선에서는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공천권을 따내며 홍준표 전 대표와 보수표를 놓고 싸움을 벌이게 됐다.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한 대구 동을은 유 의원 측근인 강대식 전 대구 동구청장이 3자 경선에서 이겼다. 법원의 ‘셀프 제명 불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민생당으로 복귀했다 다시 탈당한 이동섭·김삼화·김중로·김수민 전 의원에 대한 재공천도 확정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 공천 친문·靑 출신은 꽃길

    민주 공천 친문·靑 출신은 꽃길

    친문 핵심 의원 공천탈락률 사실상 0% 컷오프 불복 민병두, 무소속 출마 선언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4·15 총선 공천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친문(친문재인) 의원들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부분 무난하게 공천권을 확보했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금까지 청와대 출신으로 공천이 확정된 인사는 28명이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인사 중에서는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한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서울 관악을의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또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현역 유승희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행정관 출신 중에서는 인천 미추홀을의 남영희 전 행정관, 경기 수원갑의 김승원 전 행정관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친문 현역 의원들의 표정은 더 밝다. 공천 탈락률이 사실상 0%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한 130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 중 컷오프(공천 배제)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의원은 14명인데 이 중 친문 핵심 의원은 없다.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오제세, 민병두, 신창현, 정재호, 이석현, 이종걸, 심재권, 유승희, 이춘석, 신경민, 손금주, 권미혁, 정은혜, 금태섭 의원 가운데 정재호 의원 정도만 친문으로 분류될 뿐 대부분 당내 비주류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천 불복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에게 밀린 유승희 의원은 지난 12일 남편과 함께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불공정 경선이었다”고 항의했다. 서울 동대문을 공천에서 배제된 민병두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주민추천후보 출마선언문’을 남기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밝혔다. 그는 “1위가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의 지역구 세습 논란을 빚으며 자진하차했던 경기 의정부갑 문석균 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 금천에서 출마한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도 1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차 전 구청장은 최기상 전 부장판사가 금천에 전략공천되며 컷오프됐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서울 동대문을 등 11개 지역과 오는 21일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끝으로 공천을 모두 마무리 짓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형오 공관위’ 흔들고도 2곳만 관철… 황교안 리더십 도마위에

    ‘김형오 공관위’ 흔들고도 2곳만 관철… 황교안 리더십 도마위에

    黃, 김종인 영입·당내 반발 명분 공천 제동 공관위·김종인 ‘태영호 공천’ 시각차 극명 공들인 김 前대표 영입도 사실상 불투명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6곳의 재심을 전격 요구한 것은 두 가지 목적으로 읽혔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사전 정지작업을 하는 차원이 하나이고, 나머지 하나는 당내 반발 달래기다. 하지만 공관위가 2곳의 재의 요구만 수용해 공관위를 흔들고도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 황 대표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또 태영호 전 북한공사의 서울 강남갑 공천에 대한 김 전 대표와 공관위의 극명한 시각차가 드러나 김 전 대표 영입도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가 공관위에 재심을 요구한 6곳 중 서울 강남을(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사장)과 대구 달서갑(이두아 전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가 ‘잘못된 공천’으로 꼽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 모두 김형오 위원장과 인연이 깊어 사천(私薦) 의혹이 제기됐다. 황 대표가 김 전 대표 영입을 명분으로 ‘김형오 공관위’의 힘을 빼는 ‘차도살인’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도 나왔다. 김 전 대표 영입에 공을 들인 황 대표는 김 전 대표의 공천권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이 “공천권을 선대위원장이 와서 달라는 건 좀…”이라며 반발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공관위의 태도는 냉랭했다. 특히 김종인 전 대표는 태영호 전 공사 공천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태영호 강남 공천은 국가적 망신으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공관위는 태 전 공사가 북한인권에 소홀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영입 인재이자 지역구 선거에 도전하는 첫 탈북 인사라는 상징성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김형오 위원장은 “태 전 공사는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오신 분이다. 태영호 공천은 우리 공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번복 절대 불가 방침을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입장문을 내고 “저는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남한에 뿌리가 없어’ 잘못된 공천이라는 김 전 대표의 발언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공관위가 일부 재의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컷오프된 다른 인사들의 추가 반발도 불가피해졌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봇물 터지듯 불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공관위는 전략공천지로 지정된 서울 강남병에 김미균(34) 시지온 대표, ‘청년벨트’ 중 하나인 경기 광명을에 김용태(29) 전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를 공천했다. 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천하람(34) 변호사를 공천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2012·2016·2020년…김종인은 왜 선거철이면 나타날까?

    2012·2016·2020년…김종인은 왜 선거철이면 나타날까?

    정치권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또 소환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의 정도전’, 2016년 총선에서 ‘문재인의 구원자’로 불렸던 김 전 대표는 80세가 된 올해 미래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정치 일선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이미 보수와 진보진영을 오가며 ‘킹메이커’ 역할을 한 김 전 대표가 다시 통합당 상임선대위원장직 수락을 저울질하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원로인 그가 현실 정치에서 무엇을 더 이루려고 하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개인적인 정치적 구상같은 건 전혀 없다. 그저 문재인 정권 하에서 나라 꼴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그걸 바로잡기 위해 (정치 복귀) 결심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 의원은 “박근혜 정권과 문재인 정권의 탄생을 이끈 주역이 바로 김 전 대표인데 지금 두 정권이 모두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으니 김 전 대표로서는 일종의 부채 의식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는다면 본인 손으로 출범시킨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김 전 대표의 행보를 놓고 또다시 ‘비례대표’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민주당 총선을 지휘하며 자신을 비례대표 2번으로 ‘셀프공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 김 전 대표는 최고령 비례대표(76세)와 비례대표 5선이라는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김 전 대표의 ‘6번째 비례대표’는 불가능해 보인다. 현재 통합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통해 비례대표 출마자를 배출할 계획인데, 김 전 대표가 통합당 당직을 맡을 경우 엄연히 다른 정당인 미래한국당에는 비례대표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통합당 최고위원은 “김 전 대표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주는 부분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다른 당 선거운동도 금지 돼 있는데 비례대표를 신청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게다가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경력자’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의결해 김 전 대표가 비례대표를 받을 방법이 없다. 김 전 대표가 총선 승리를 이끌며 본인의 정치적 영향력을 재확인하려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최근 통합당 일각에선 김 전 대표가 마무리 단계인 통합당 공천 결과 수정을 요구한 데 이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 직접 개입하려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도 뚜렷한 흔적을 남기기 위한 욕구로 풀이된다. 통합당의 한 최고위원은 “통합당 공천에는 더 손을 대기 어렵기 때문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권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친분이 있는 인사가 많기 때문에 자기 스타일대로 사람을 기용하려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4년 전 김 전 대표가 전권을 휘두른 총선을 경험한 민주당 내에서는 그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다. 당시 총선 승리 요인이 이해찬 전 대표 등 친노(친노무현) 핵심을 공천배제한 김 전 대표의 지도력에 기인했다기보다는 박근혜 정부 심판 여론이 더 컸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당적을 바꿔가며 활동하는 게 좋아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또… 우상호·이성헌 여섯 번째 맞대결

    또… 우상호·이성헌 여섯 번째 맞대결

    우상호 의원이 역대 전적 3대 2로 앞서 공천 마무리 앞두고 지역구 곳곳 파열음 당협위원장 11명 황대표 만나 재심 요구미래통합당 서울 서대문갑 공천 경선에서 이성헌(오른쪽) 전 의원이 승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의원과 6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통합당 공관위는 11일 수도권 8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경선에서 64.4%로 여명숙(45.6%)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을 이겨 공천권을 따냈다. 앞서 민주당은 서대문갑에 이 지역 현역인 우상호 의원을 내세웠다. 두 사람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이 전 의원이 1983년, 우 의원이 1987년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앞선 5차례의 대결에선 우 의원이 역대 전적 3대2로 앞섰다. 이 전 의원이 16대와 18대 총선, 우 의원이 17대와 19∼20대 총선에서 각각 승리했다. 인천 부평갑은 현역인 정유섭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직 의원 간의 대결이 벌어진 노원갑에서는 이노근 전 의원이 현경병 전 의원을 앞섰다. 이 외에도 이창근(경기 하남) 전 청와대 행정관, 홍인정(은평갑)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박용호(경기 파주을) 전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경선에서 이겼다. 통합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공천이 완료된 지역구 곳곳에서는 파열음이 나고 있다. 공천 배제된 서울·경기·인천 지역 당협위원장 11명은 이날 황교안 대표와 면담하고 “최고위에서 공관위 결정사항을 보류하고 재심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동귀어진을 노리는 황 대표 측과 사감에 찬 김형오 위원장의 협잡한 이유 없는 공천 배제”라며 또다시 각을 세웠다. 전날 강원 강릉에서 공천 배제된 권성동 의원은 “재심을 신청하고 기각하면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내가 권 의원에 대해 할 말이 많은데 말을 아끼고 있다. 본인의 인격과 명예를 지켜 주려고 한다”고 받아쳤다. 공관위는 이날 지원자 부족으로 추가 공모를 받은 통합당의 험지 호남권과 일부 수도권 지역에 대한 후보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퓨처메이커로 분류된 청년인재 김용태 전 새로운보수당 청년대표, 천하람 전 젊은보수 대표 등이 이날 추가 면접을 봤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또… 우상호·이성헌 여섯 번째 맞대결

    또… 우상호·이성헌 여섯 번째 맞대결

    우상호 의원이 역대 전적 3대 2로 앞서 공천 마무리 앞두고 지역구 곳곳 파열음 당협위원장 11명 황대표 만나 재심 요구 김형오 “변하지 않으면 다 죽는다” 호소미래통합당 서울 서대문갑 공천 경선에서 이성헌(오른쪽) 전 의원이 승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 의원과 6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수도권 8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경선에서 64.4%로 여명숙(45.6%)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앞서 민주당은 서대문갑에 이 지역 현역인 우상호 의원을 내세웠다. 둘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이 전 의원이 1983년, 우 의원이 1987년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앞선 다섯 차례의 대결에선 우 의원이 역대 전적 3대2로 앞섰다. 인천 부평갑은 현역인 정유섭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직 의원 간 대결이 벌어진 서울 노원갑에서는 이노근 전 의원이 현경병 전 의원을 꺾었다. 이 외에도 홍인정(서울 은평갑) 전 당협위원장, 이창근(경기 하남) 전 청와대 행정관, 박용호(파주을) 전 청년위원장이 경선에서 이겼다. 통합당 공천 작업이 마무리로 접어든 가운데 지역구 곳곳에서는 파열음이 나고 있다. 공천 배제된 서울·경기·인천 지역 당협위원장 11명은 이날 황교안 대표와 면담해 “최고위에서 공관위 결정사항을 보류하고 재심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동귀어진을 노리는 황 대표 측과 사감에 찬 김형오 위원장이 협잡한 이유 없는 공천 배제”라며 또다시 각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공천 결과가 아닌 입장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미안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면서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이번 공천이 교체에는 성공했지만 채우는 데는 미흡했다”며 “그동안 우리가 사람을 기르지 못한 대가를 지금 혹독히 치르고 있다. 현실적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다만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힘을 모아도 힘겨운 상태에서 무소속 나오는 건 누굴 위한 거냐”면서 “무소속 나온 분들은 다시 당에서 받아주지 않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또… 우상호·이성헌 여섯 번째 맞대결

    또… 우상호·이성헌 여섯 번째 맞대결

    미래통합당 서울 서대문갑 공천 경선에서 이성헌 전 의원이 승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6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통합당 공관위는 11일 수도권 8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경선에서 64.4%로 여명숙(45.6%)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을 이겨 공천권을 따냈다. 앞서 민주당은 서대문갑에 이 지역 현역인 우상호 의원을 내세웠다. 두 사람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이 전 의원이 1983년, 우 의원이 1987년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앞선 5차례의 대결에선 우 의원이 역대 전적 3대2로 앞섰다. 이 전 의원이 16대와 18대 총선, 우 의원이 17대와 19∼20대 총선에서 각각 승리했다. 인천 부평갑은 현역인 정유섭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직 의원 간의 대결이 벌어진 노원갑에서는 이노근 전 의원이 현경병 전 의원을 앞섰다. 이 외에도 이창근(경기 하남) 전 청와대 행정관, 홍인정(은평갑)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박용호(경기 파주을) 전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경선에서 이겼다. 통합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공천이 완료된 지역구 곳곳에서는 파열음이 나고 있다. 공천 배제된 서울·경기·인천 지역 당협위원장 11명은 이날 황교안 대표와 면담하고 “최고위에서 공관위 결정사항을 보류하고 재심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동귀어진을 노리는 황 대표 측과 사감에 찬 김형오 위원장의 협잡한 이유 없는 공천 배제”라며 또다시 각을 세웠다. 전날 강원 강릉에서 공천 배제된 권성동 의원은 “재심을 신청하고 기각하면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내가 권 의원에 대해 할 말이 많은데 말을 아끼고 있다. 본인의 인격과 명예를 지켜 주려고 한다”고 받아쳤다. 공관위는 이날 지원자 부족으로 추가 공모를 받은 통합당의 험지 호남권과 일부 수도권 지역에 대한 후보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퓨처메이커로 분류된 청년인재 김용태 전 새로운보수당 청년대표, 천하람 전 젊은보수 대표 등이 이날 추가 면접을 봤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작년 후원금 1위는 정의당, 12억 3221만원

    작년 후원금 1위는 정의당, 12억 3221만원

    지난해 중앙당 후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정당은 정의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 공개를 청구한 결과 정의당은 지난해 12억 3221만 283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았다. 그 뒤를 이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8억 7811만 9955원의 중앙당 후원금을 모았다. 민중당은 8억 1147만 9133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억 8330만 2596원이었다. 원외 정당인 자유의새벽당은 1억 559만 9494원을 모금해 원외 정당 중에는 유일하게 1억원 이상의 중앙당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의새벽당은 지난해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우익 성향의 정당으로 서울 광화문 태극기 집회 등에 주도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친분이 있는 동료 의원 간에 후원금을 주고받는 ‘품앗이 기부’는 올해도 이어졌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같은 당 이철희 의원에게 500만원을 받았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민주당 박완주 의원에게 500만원을 기부했다. 전·현직 지방의원이 현역 의원에게 기부금을 후원한 사실이 다수 확인됐다. 지난해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윤권근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으로부터 매달 30만∼40만원씩 총 370만원을 기부받았다. 지난해 한국당 박맹우 전 사무총장에게는 전 울산 남구 구의원인 김동칠씨가 500만원을, 한국당 경기도당 운영부위원장인 김근기씨가 400만원을 후원했다. 이처럼 지방선거 등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현역 의원들에게 지방의원이 후원금을 내는 데 대해선 ‘보험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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