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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과세 투신상품 판매 승인

    금융감독원은 26일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 등이 전액 비과세(농어촌특별세포함)되는 투자신탁 상품에 대한 판매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28개사에 대해 승인했다. 관계자는 “현재 비과세 상품의 예약금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면서 “국회의 공전으로 본회의 의결이 지연되고 있지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발매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약관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통과가 안될 경우에 대비해 각 위탁회사에 ‘만일 국회통과가안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고지 의무를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신사의 채권·주식 매수기반 강화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오는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이 상품은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는다. 가입기간이 1∼3년인 이 상품은 수시로 환매를 받을 수 있지만 가입기간 1년이 넘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형(채권 60%이상)과 국공채형(국공채 60%이상),혼합형(채권 60%이상,주식30%이하,유동성자산 40%이하)이 있으며 위탁회사 재량에 따라투기등급 채권의 포함 여부가 결정된다. 조현석기자
  • [자랑스런 공무원] 대구 달성군청 장인수씨

    “저의 조그마한 노력이 전국의 세무공무원에게 도움을 줄수 있어 보람을느낍니다” 대구 달성군청 장인수(張仁洙·34·세무 7급)씨는 지방세정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세무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95년 7급 공채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장씨는 세무업무 추진 과정에서 부과·징수 기관과 주민의 마찰이 빈번하자 이를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는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생각,책자 제작에 나섰다. “지방세 부과에 따른 이의신청과 소송제기 등으로 행정력을 낭비하는 사례가 많아 지침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장씨는 지난해 동료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4개월간의 자료수집 기간을 거쳐지방세·국세의 부과·징수 등 세무업무 추진의 길잡이가 되는 ‘지방세판례편람’을 펴냈다. 600쪽 분량에 636건의 각종 지방세 관련 대법원 판례가 수록돼 있다.대법원 인터넷 홈페이지와 실무를 처리하면서 확보한 자료 등을 사례별,세목별로분류하고 지방세 부과·징수에 필요한 관련법령,조례 부과방법 등을 요약,알기쉽게 정리했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이 책자 100부를 발간,대구시 구·군 세무직 공무원과자매결연 자치단체인 전남 담양군 등에 배부,업무에 활용토록 했다. 달성군은 실제로 이 편람을 활용해 사업자 부도 등으로 마찰을 빚어온 논공읍 금포 토지구획정리지구의 종합토지세 부과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대구시와 감사원의 달성군 감사에서 장씨의 편람 발간을 업무연찬 우수 사례로 뽑았고,감사원은 장씨의 편람을 전국에 전파하기도 했다. 장씨는 “앞으로도 연구하는 자세로 세무업무 처리의 능률성 향상에 노력하겠다”며 “자치단체마다 어려움을 겪고있는 체납세의 효율적인 해소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인터뷰/ 수목드라마 두 주역 최지우-김유미

    수목드라마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SBS는 굵은 액션이 돋보이는 ‘경찰특공대’를 내놓았고 MBC는 남성판 신데렐라인 ‘신귀공자’를 방송중이다. SBS ‘경찰특공대’는 남성 출연진의 경우 김석훈 이종원 등 널리 알려진인물들이 나오지만 여성 출연진은 김유미 황인영 등 신예에 가까운 탤런트들로 채워져 있다.특히 시청자에게 매우 낯선 신인 김유미가 방송의 흐름을 주도한다.반면 MBC ‘신귀공자’는 방송 첫회에 탤런트 안재욱,정준호,아나운서 신동호 등을 내세워 시청자의 눈길끌기에 성공했고 드라마를 이끄는 주된 화자는 스타급인 최지우와 김승우다. 드라마의 속성상 결국 이 두 드라마는신예 김유미와 스타 최지우의 대결양상을 띨 전망이다. ▲MBC '新귀공자' 최지우. 탤런트 최지우는 인기스타다.6년전인 94년 MBC 공채 23기로 연예계에 입문했고 97년 KBS2의 주말극 ‘첫사랑’을 통해 스타반열에 올랐다.그 뒤 영화‘올가미’,‘키스할까요’ 등에서 주연을 맡았고 KBS ‘유정’,MBC ‘사랑’,최근에는 MBC ‘진실’에 이르기까지 활발하게연예활동을 해오고 있다. 여자 연예인들의 최고의 꿈이라는 화장품 CF에도 출연했다. 최지우처럼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서도 연기력 논쟁에 시달리는 연예인은드물다.그에게 쏟아지는 대표적인 혹평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 극의 흐름을 똑똑 끊는 부자연스러움과 때로는 안으로 삼켜버리는 대사”라는 것이다. 이런 지적을 그도 충분히 알고 있다.따라서 요즘 연기력 향상을 위해 부쩍시간을 들이고 있다.우선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를 꼼꼼히 분석하고 잘못된점을 고쳐나가고 있다.그는 “연기는 모니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남들이 아무리 뭐라 해도 내 스스로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라면서 “화면에 나오는 모습과 평소 모습이 많이 달라요.화면에서는 약간 주눅이 들어있기도 하고 때로는 카메라를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게 느껴져요”라고 말한다.그래서 스스로 편안하게 연기하기로 마음을 다 잡았다.의식적으로 잘하려고 할수록 어색해진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틈틈이 주위 선배들에게 연기를 배우던중 최근에는 큰 ‘복’을 얻었다고자랑한다.‘신귀공자’의 기획자인 이창순PD로부터 하루 2∼3시간씩 한달동안 연기지도를 받은 것이다. 또 저음에서 대사를 삼키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펼치고 있다.소형녹음기에 자신의 대사를 녹음하고 다시 들으면서 어떤 부분이 안들리는가를 체크한다.그리고 연기를 할 때도 평소보다 한단계 높은 음으로 말하려고 애쓴다. ‘신귀공자’에서 그가 맡은 배역은 영국에서 고고학 석사과정을 받고 있는 엄청난 재벌가의 외동딸.자신을 시집보내려는 아버지에게 맞서 생수배달원(김승우)을 가짜 애인으로 만들었으나 그의 인간적 매력에 끌려 진짜 사랑에빠진다.“아마 제가 그 위치였더라도 그랬을 거예요.자기가 모든 걸 다 갖고있는데 남편에게서 뭘 더 바라겠어요?” 수차례 부잣집 딸을 연기해봤어도 경호원에 유모까지 둔 재벌가의 딸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다보니 연기 자체가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것 같고 똑똑하고 당당한 극중 인물이 신기하기만 하다. 오래간만에 생기발랄하면서 마음에 드는 역을 맡게 돼 너무 기쁘다는 최지우.이번에는 연기력 논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경하기자 lark3@. ▲SBS '경찰특공대' 김유미. “처음에 오디션 볼 때 감독님이 ‘그냥 가라’고 했어요.‘이 역을 안 시켜 주면 죽어버릴 지도 몰라요’라고 매달려서 겨우 캐스팅됐습니다” 지난 19일 시작된 SBS 수목드라마 ‘경찰특공대’의 여주인공 김유미(20)는 그야말로 ‘왕초보’다.지금까지 두 편의 광고와 MBC ‘남자셋 여자셋’,SBS ‘당신은 누구시길래’에 잠깐 얼굴을 비친 것이 전부다.그런 김유미가 SBS가 10개월 넘게 정성을 들여 기획한,한 편당 제작비가 8,000만원이나 들어갔다는 대작에 불쑥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김유미가 이 드라마에서 맡은 ‘정단비’는 까다로운 역할이다.단비는 동하(김석훈)의 형 동식을 죽인 테러집단의 킬러.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죽일 만큼 차갑기 그지없다. 반면 우연히 만난 동하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질 만큼 열정적이다.이두 가지 상반된 모습을 동시에 표현해야 한다.중견배우로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첫 회에 나온 그녀의 연기는 역시 좀 어설펐다.“제 연기를 제가 다시 보니 너무 부끄럽고 다른 분들에게 죄송해요”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처음 촬영을 시작한 2월보다는 좀 나아진 것 같아요.예쁘게 봐 주세요”라고 애교를부린다. 아직 TV에 익숙하지 못한 탓인지 웃는 모습도 부자연스럽게 비춰진다.그래서 ‘웃는 모습보다 차가운 표정이 낫다’는,갓 스물의 아가씨에게는 그리마땅치 않을 평가도 나온다. 정작 본인은 “어떤 모습이건 예쁘다고 하니 좋네요”라며 싱글벙글한다. 실제 모습은 TV에 나타나는 것보다 연약해 보이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은 ‘단비’의 오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아버지가 현역 육군 대령이세요.덕분에 총 잡는 자세는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지금도 집에서는 장난감 총을 항상 쥐고 있어요”라며 “‘쉬리’는외울 정도로 봤고 ‘니키타’ 등 여자 총잡이가 나오는 영화도 모두 찾아서연구했다”고 밝힌다.이어 “‘정단비는 김유미가 아니면 안 된다’는 평가를 꼭 듣고 말 거에요”라며 입을 야무지게 다물었다. 김유미는 킬러와 연인,두 가지중에 연인 역이 더 어렵단다. “실제 성격이 단비처럼 적극적이지도 않고 연애 경험도 별로 없어서”라고이유를 든다. 평소에는 컴퓨터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즐겨하는 평범한 여대생이다.그녀가새로운 ‘샛별’로 떠오를 지,잠깐 주목받다가 사라지는 ‘유성’이 될 지는시청자들이 드라마와 그녀의 연기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려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동아건설 회장 崔同燮씨 내정

    말많던 동아건설 새 회장에 건설부 장관을 지낸 최동섭(崔同燮·65) 대한건설진흥회 회장이 내정됐다. 동아건설의 국내담당 사장에는 김봉일(金鳳一·58) 전 대림엔지니어링 사장(58)이,해외담당 사장에는 차형동(車炯東·62) 전 쌍용자동차 사장이 각각내정됐다. 동아건설채권단은 18일 경영자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새 경영진을내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새 경영진은 20일 채권단 운영위원회의 추인을 거쳐 21일 동아건설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새 회장 공모에 지원한 33명의 후보자 중에 마땅한 인물이 없어 외부에서 ‘수혈’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여기에는 석연찮은 대목이 많다는게 채권단 주변의 얘기다. 채권단은 당초 지원자중 한사람인 이태교(李太敎) 전 수자원공사 사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짓고 면접까지 끝냈으나 ‘너무 약하다’는 안팎의 반대에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부랴부랴 바깥에서 ‘무게’를 겸비한 인물을 물색한 끝에 이건춘(李建春) 전 건교부 장관으로 기울었으나 또다시 무산됐다.본인이 고사했다는 설(說)과 함께 금융감독위원회에서 틀었다는 얘기도 무성하다. 최 내정자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건설부 장관과 토지개발공사 이사장을 지낸 점이 건설회사의 전문경영인으로 적합하다고 채권단은 영입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동아건설 내부에서는 중도퇴진한 고병우(高炳佑) 전 회장 또한 건교부 장관 직함이 공채 당시의 주요 ‘전문경력’이었던 점을 상기시키며 다소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내정자의 출신지도 잡음을 키우고 있다.그래서인지 채권단은 두 명의 사장내정자는 응모자 중에서 뽑았다. 안미현기자 hyun@
  • 농협등 농민단체-기관 여성간부 잇따라 등용

    농업 관련 기관과 단체에 여성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출범한 통합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송보경(宋寶炅)회장이 선임된 것을 비롯,10여명의 여성이 농업 기관의임원과 간부로 잇따라 등용되고 있다.농업기반공사 비상임 이사에 박문숙씨(한국여성농민연구소 부이사장),농수산물유통공사 비상임이사에 편정옥씨(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와 김재옥씨(소시모 사무총장) 등이 선임돼 여성의 입심이 강화되고 있다. 앞서 농림부도 98년 외부 공채를 통해 여성정책담당관에 박성자 전 한국여성농민연구소장을 임명했다.이어 농업진흥청도 국장급(3급)의 농촌생활연구소장에 처음으로 여성인 임평자(林平子)씨를 기용한 데 이어 임씨가 퇴직하자 지난해 11월 또다시 여성 라순애(羅淳愛)씨를 임명했다. 손성진기자 so
  • 시중자금 투신 비과세펀드로 대이동

    이달 중순 발매되는 비과세상품의 예약금액이 이미 2조원에 달할 정도로 투신권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그러나 투신사에 돈을 맡겼다가 원금까지 날린투자자들로서는 투신사에 또 돈을 묻어 둔다는 게 쉽지 않다. 투신사들은 비과세상품에 5조∼10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려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권의 2차 구조조정과 예금부분보호제 영향으로 구상품 만기도래액 11조원의 절반은 비과세 상품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비과세 상품 괜찮을까=정부가 투신사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허용한 상품으로 연말까지만 판매한다.1년 이상 예치시 이자소득에 대해 22%의 세금이모두 면제된다.비과세 기간이 은행 3년,보험사 5년(내년부터는 7년으로 연장)에 비해 파격적이다.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가입한도는 1인당 2,000만원.기존 비과세 상품과 중복가입도 가능하다. ◆은행금리와 비교해 보면=은행권의 평균 수신금리는 6%로 세후 이자율은 5%정도다.투신권 신탁상품의 경우 대우사태로 인한부실채권 부분을 제외하면그동안 투신사의 수익률은 은행금리보다 평균 2% 정도 높았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부실펀드가 공개된 이상 수익률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증권 동향분석팀 류승화(柳承和) 연구원은 “은행과 투신의 자금 성격은 다르지만 국공채의 경우 위험부담이 거의 없으므로 절세효과까지 감안할경우 은행상품보다 휠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절세효과를 염두에 둔다면최소한 은행금리보다 2∼3%의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어떤 상품이 있나=비과세상품은 국공채와 채권형,혼합형으로 나뉜다.한국투신은 채권형 2개와 혼합형 1개,현대투신은 채권형 2개와 혼합형 2개를 준비하고 있다.대한투신은 채권형3개와 혼합형 1개를 내놓을 예정이다.현대투신의 혼합형중 후순위채와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이 있다.이는 설정액이 적고 초기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투자신탁 상품개발부 이혁근(李赫根) 차장은 “채권시가평가제가 실시되면서 채권형도 혼합형과 마찬가지로 수익률을 예상하기가 어렵다”며 “그러나예상수익률이 국공채형은 8.5%,채권형은 9% 안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혼합형은 증시가 호조세를 보일 경우 수익률이 최고 12%선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금리 전망에 따라 상품 선택을=2·4분기 이후 생산·소비·투자 등실물지표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실질금리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금리와 채권수익률은 반비례하는 만큼 투자메리트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박재훈(朴在勳) 차장은 “향후 증시전망이 엇갈리고있지만 5월 산업동향을 토대로 볼 때 시장자체를 낙관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주식형보다는 국공채형이나 채권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채권시가평가제가 도입되면서 펀드별로 매입하는 채권의 내용을 살펴보는것도 필수적이다.대부분 투자적격등급(BBB-) 이상에 투자를 하지만 대한투신이 판매 예정인 채권투자신탁2호는 BB등급 이상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예상수익률은 높은 대신 위험부담이 따른다. 강선임기자 sunnyk@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한국통신 李啓徹사장

    한국통신 이계철(李啓徹·60)사장은 첫 인상에서 약수터나 공원에서 쉽게만날 수 있을 것같은 ‘동네 아저씨’의 분위기가 느껴진다.하지만 얘기를시작해보면 왜 그의 별명이 ‘독일병정’인지 곧 알게 된다. 국내 최고의 통신전문가로서 가진 합리성과 추진력을 부드러움과 세심함 속에 담아내기 때문이다.이는 98년 이후 1만5,000명이라는 국내 초유의 감원을 단행하면서도 노조와 별다른 마찰을 빚지 않은데서 잘 나타난다.이달부터시행에 들어간 지역번호 광역화사업도 그의 작품이다. ◆최근 지역번호 광역화사업으로 다소 혼란이 있었습니다만=우리나라의 통신가입자는 유선 2,100만명,무선 2,700만명 등 5,000만명입니다.그러다보니 지나치게 많은 지역번호와 식별번호로 이용에 큰 불편이 있었습니다.또 시외전화 접속시간도 상당히 길었습니다.이번에 전국 144개 지역번호가 16개로 단순화됨에 따라 이런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입니다.아울러 남북통일 때북한에 할당할 지역번호 자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신규 통신사업자나 차세대통신서비스가 생길 때에도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통신 대혁명’이라고 부를만합니다. ◆당초 우려와 달리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찾았는데요=처음 사흘 가량은 가입자들의 불편이 꽤 있었습니다.다행히 한국통신을 비롯한 전 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홍보 덕에 예상보다 일찍 광역 지역번호가 정착됐다고 봅니다. 신문·TV·라디오 광고는 물론,전국 54만대에 이르는 공중전화에도 직원들이 밤을 새워가며 안내 스티커를 붙였을 정도입니다. ◆올해 최대 당면과제는 무엇입니까=현재 한국통신은 전화회사에서 인터넷회사로,네트워크공급자에서 정보유통사업자로 창사 이래 최대의 변신을 하고있습니다.이에 걸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연말에 선정될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권을 확보하는 등 미래 사업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역점을두고 있습니다.또 올해 안에 인터넷 품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국민들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사업계획의 큰 틀은 무엇입니까=지난해 선포한 새로운 기업비전 ‘사이버월드 리더’가 국민들에게 매우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습니다.핵심은 크게네트워크와 인터넷서비스 부문의 강화입니다.우선 초고속 인터넷 설비를 확충해 인터넷이 수용할 수 있는 가입자 수를 지금의 52만에서 270만명으로 늘릴 것입니다.또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광대역무선통신망(B-WLL),위성인터넷 등 가정과 사무실로 직접 들어가는 가입자망도 대폭 증설하겠습니다.또 포털사이트인 ‘한미르’(www.hanmir.com)나 쇼핑몰 ‘바이엔조이’(www.buynjoy.com) 등 인터넷서비스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규모의 목동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을 위한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여기에만 올해 1조800억원이 투자됩니다. ◆지식정보사회 구현을 위한 사업계획은 무엇입니까=100만 주부 인터넷 교육이 가능하도록 전국 800개 학원에 인터넷 회선을 공급하고 요금도 내릴 계획입니다.또 전국 12개 PC교육장과 전화국 PC사랑방을 이용,1만여명에게 정보화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올해 안에 전국 144개 지역을 연결하는 광케이블망 구축을 완료하고 초고속교환기(ATM)용량도 현재의 10Gbps에서 40Gbps로확장하는 등 초고속기간망 완성을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올해 안에 완성하겠습니다. ◆전략적으로 고려중인 신규 사업분야는 무엇입니까=아무래도 가장 큰 것은연말에 IMT-2000사업권을 따내는 것이겠지요.국내 최대 통신사업자로서 사업권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만큼 정상적으로 2002년 IMT-2000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또 직접위성방송(DBS)사업권을 확보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영혁신은 잘돼가고 있습니까=조직,인력,사업구조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손을 댔습니다.97년 공기업 최초로 이사회와 사장,사장과 부서장간 경영계약제를 도입했고,올해부터 과장급 이상 직원에 전원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또 지난해 전국 260개 전화국을 91개로 광역화했고,전망이 불투명한사업은 과감히 퇴출시켰습니다. ◆e-비즈니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양한 제휴가 필요할텐데요=약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국내외 선진기업 및 벤처기업들과 제휴,또는 지분참여등 형식으로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지난 1월 미 IBM과 아시아 최대 규모의인터넷데이터센터를 구축키로 협력각서를 체결했고,2월에는 미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터넷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3월에는 미국의 전자상거래 결제서비스인 e-차지에 1,0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습니다.특히 테헤란밸리를비롯,서울 양재동 포이밸리,인천 송도 미디어밸리,대전 대덕 테크노밸리 등전국 벤처 밀집지역에 3,000억원을 들여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인생과 경영 철학이라면=세상의 모든 일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뜻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굳은 절개로 나쁜 마음을 버리고 올바른 마음을 가진다는 ‘청류세심’(淸流洗心)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습니다.‘정도경영’(正道經營)도 여기서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병정은 34년의 공직생활동안 청렴과 정직을 생명으로 해온 이 사장의‘트레이드 마크’다.PCS사업자 선정의 핵심에 있었으면서도 검찰의 비리 수사때 아무런 문제를 빚지 않았다.96년 모친상을 당했을 때 친구들이보내온조의금까지 일일이 되돌려준 일은 유명하다.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뒤 행정고시 5회로 체신부에들어와 경북체신청장(83년) 체신공무원교육원장(88년) 체신부 기획관리실장(91년) 정보통신부 차관(94년) 등을 거쳐 96년 한국통신 사장에 취임했다.97년 한국통신 민영화 이후 초대 공채사장에 재선임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SBS 새 아침드라마 ‘사랑과 이별’ 수정役 김미희

    “처음 주연을 맡으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감독님이 농담하시는 줄 알았어요.사실 지금도 실감이 안 나구요” 지난 3일부터 시작된 SBS 새 아침드라마 ‘사랑과 이별’(연출 손홍조,월∼금 오전 8시30분)의 주인공 ‘수정’ 역을 맡은 김미희(22)는 요즘 마냥 즐겁다.일주일에 사나흘씩 촬영이 있기 때문에 몸은 지치지만 데뷔 3년 만에맡은 첫 주연이라 마음은 날아간다. 98년 SBS 공채 8기로 출발해 ‘포옹’,‘왕룽의 대지’,‘사랑의 전설’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왕룽의 대지’에서 소지섭의 상대역으로 20회 가량 출연한 것이 가장 큰 역이었다.오히려 김미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존슨&존슨’ 광고에서 ‘깨끗해요’라며 방긋 웃던 애띤 얼굴로 기억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수정은 맑고 청순한 대학 4학년생으로 방학을 맞아 고모의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7살짜리 딸을 둔 유부남 최재성을 점점 사랑하게 된다.“자기 주장이 확실하고 아버지를 새장가 보내려 애쓰는 엉뚱한 측면도 있다”고 김미희는 덧붙였다. “아직 연기는 멀었는데깨끗한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된 것 같아요”라고김미희는 겸손하게 말한다.극중 수정의 성격과 달리 ‘조용하고 낯을 많이가리는 성격’ 때문에 말수는 적지만 연기 욕심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자연스러운 연기가 되지 않아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면서 “몇 년 뒤에는 ‘그런 시절이 있었지’라고 웃으며 뒤돌아볼 수 있도록 연기에 매달릴생각”이라고 야무지게 말했다. 당분간은 지금처럼 맑고 순수한 이미지를 고수할 생각이다.차차 악역이건,바보역이건 개성이 뚜렷한 역을 맡아봤으면 하는 것이 김미희의 바람이다.“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면 ‘텔 미 썸씽’의 심은하 선배처럼 묘한 매력을 풍기는 역을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스물 두 해를 살면서 아직 제대로 연애 한번 못해봤다는 김미희.능력있고자상하고 자기만 좋아해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사랑에 빠져보고 싶단다.그렇지만 “결혼은 ‘연기 잘하는 탤런트’라는 평가를 받고 난 뒤에나 고려해보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금융 총파업 쟁점/ 금융노조 파업 정치권 반응

    정치권은 금융노조의 총파업 결의로 금융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해결을 위한 묘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민주당은 평화적 시위는 용인하겠지만 불법 파업은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정부의 대책을 좀더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4일 당 6역회의를 마친 뒤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좀더 지켜보면서 정부와 비공식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의사들의 집단 폐업 때처럼 평화시위는 용인하지만 집단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재경위 정책분과위원회를 개최,공적 자금이 투입된 한빛·조흥·외환은행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을 보였다.또 지주회사를설립하더라도 인원 감축은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거듭된 약속이 노조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별다른 묘책이 없는 상황이다.신관치금융이 빚은 정부 실정에 무게를 두며 정부의 대책을 좀더 지켜 보겠다는 견해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정부는 일정을 정해 구체적인 조치를 발표하고 그때까지 노조원들은 자제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주문했다. ◆경제비전 21 토론회 여야의 경제전문가 초선의원 13명으로 구성된 ‘경제비전 21’은 이날 아침 2차 토론회를 갖고 금융노조의 파업에 대한 대책을논의했다.이들은 “최근 기업의 자금난은 제2금융권의 자금이 은행권으로 이동돼(1∼6월 50조원) 기업 자금조달 통로가 막혀 나타난 구조적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국공채금리를 2∼3% 인하하고,은행자금을 자본시장으로 환류해야한다”고 주장했다.또 “공적자금을 충분히 확보,국회의 동의를 받은 뒤금융기관 및 부실기업구조조정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경제 프리즘] 실패한 기업인의 복귀 시도

    외국의 언론이 요즘의 우리 경제를 빗대 ‘강시 경제’라고 한 적이 있다. 거꾸러뜨려야 할 기업들이 워크아웃 등으로 생명을 연장하면서 멀쩡한 기업까지 망치고 있다는 냉소였다. 최원석(崔元碩) 전 동아건설 회장이 최근 채권단이 실시한 동아건설 최고경영진 공채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응찰자의 신분보장’을 이유로 확인을 거부하고 있지만 회장과사장 공채에 각각 15명이 응모했으며 이중에는 최전회장,이창복 전 사장이끼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전회장이 누구인가.외환위기 직후에 그룹을 부도내 국가경제를 주름지운사람이다.물론 그가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열사(熱砂)에 거대한 수도파이프를 심은 주인공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때 ‘신화를 만든 대 사업가’는 결국 4조8,000억원의 부채를 동아건설 임직원들과 국민에게 떠넘기고 떠났다.자산 700억원의 대한통운에 7,0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서게 한 사람도 그다.이전사장은 또 누구인가.최전회장의 사촌매제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동아건설에 지금까지 802억원을 출자전환해주었다.1조원대의 추가 출자전환을 추진중이다.서울은행은 또 어디인가.공적자금을 수혈받아 회생한 은행이다.국민의 혈세로 동아건설은 정상화 작업을 모색중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국민의 허리를 휘게 한 ‘실패한 기업인’이 다시 컴백을 시도하고있다.동아건설이 얼마전 경영권 분쟁으로 워크아웃 중단 위기에 내몰리자,기능직 노조원들은 최전회장 집앞에 몰려가 복귀 요청을 한 적이 있다.오죽 답답했으면 그랬겠는가.최전회장은 혹시 이를 전 임직원,나아가 국민의 뜻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채권단도 차제에 정신 바짝차려야 한다.채권단은 경영진 선임에 한번 실패했다.부채를 얼마나 탕감해주느냐만이 능사는 아니다.유능한 경영진을 찾는것도 기업개선작업의 핵심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2)부실한 살림살이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운용이 도를 넘어 부실화되고 있다.16개 광역시 ·도의 절반이 50% 미만의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6곳은 1조원이 넘는빚더미에 올라앉아 파산지경에 이른 상태다.또 지난 한해동안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58%가 지방세와 자체수익 등 세외수입만으로는 공무원 봉급도 제대로 주지 못할 정도였다.만 5년을 맞은 풀뿌리 민주주의가 강한 주인의식과 경영마인드,행정서비스 우선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제공해 주었지만,이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서투른 경영으로 인해 그 대가도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지자체의 살림살이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민선단체장들의 과욕(過慾)·오욕(誤慾)과 이를 부채질하는 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에상당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단체장들이 임기중 업적쌓기에 급급한 나머지 무리하게 대형사업을 추진하거나 선심행사를 남발해 예산을 낭비하는가하면,사업성 검토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채 무턱대고 수익사업을 벌여 오히려돈을 까먹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들어 대형 도시개발사업을 한꺼번에 추진하다 엄청난 재정부담을 초래한 인천시를 들 수 있다.송도 신도시 개발,인천국제공항배후단지 조성,용유도·무의도 관광단지 개발 등 모두 합쳐 12조원 이상이들어가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바람에 재원확보는 물론 시의 살림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런 사정은 기초지자체도 마찬가지다.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5월 서울시의도시계획심의도 거치지 않은채 반포지역 녹지 1,400여평에 공원을 조성하려다 중단했으며,경북 안동시는 정부의 예산지원도 확보하지 않은채 96년부터종합물류단지 조성 등 수백억∼수천억원이 드는 지역개발사업을 연달아 터뜨린 뒤 후속조치를 마련하지 못해 지금껏 손도 못대고 있다. 선심행정으로 인한 예산낭비도 큰 문제다.행정자치부 추계에 따르면 각종지자체 행사,지방의원 해외여행 등이 IMF사태가 한창이던 97∼98년에 비해배 이상 늘었다.지방 군수의 1년 판공비가 2억원에 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무원칙한 재정운용은 결국 지자체의 부채규모를 키워나갔다.지난 3월말 현재 전국의 지자체가 지고 있는 빚은 모두 18조240억원으로,연간 이자부담만해도 1조원이 넘는 실정이다.지방자치 출범 첫해인 95년의 11조5,200억원에비교하면 5년만에 빚이 무려 56.5%가 늘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자체가 경영능력을 잃을 정도로 재정위기에 처할 경우 자치권을 제한하고 중앙정부가 행정을 대신하는 ‘자치단체 파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균형개발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따른 부채규모도 만만치 않다.부산시의 경우 아시안게임(1조80억),지하철 2∼3호선(5조),항만 배후도로 건설(3조) 등으로 인해 2조2,458억원의 부채를안고 있다. 부산시의 지방채 규모는 99년 6월말 현재 전국 16개 시·도 중 경기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민 1인당 지방채 부담액은 제주·대구·광주·대전에 이어 5위를 기록하고 있다.시는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전국 최초로 직접 채권시장에 참여해 공모공채 발행을 통한 차환 등 다각적인 방안을실시하고 있으며 국비 확보에 주력하는 동시에 지방채 발행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운영하는 등 지방채 경감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다행히 2002년을 고비로 부채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로선 상당한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SOC처럼 미래를 위한 투자 때문에 생기는 부채는 그나마‘우량부채’라 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 효율적인 조직운영과다양한 세원발굴 노력없이는 상당수 지자체들이 갈수록 심각한 재정압박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약한 지방재정은 지자체들로 하여금 ‘돈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나서게 만들고 있다.난개발 등 개발지상주의,유흥업소 허가 남발 등은 부실한 지방재정이라는 동전의 뒷면인 셈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지방재정 분석진단제’올들어 첫 본격 운용. 지방자치단체 재정의 취약성은 지방자치제 시작 단계에서부터 우려됐던 일이다.그래서 정부는 95년 지방재정법에 ‘지방재정 분석진단제도’를 도입했다.지방 재정의 계획에서부터 편성,집행 단계까지 세세히 관찰하면서 재정의건전성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이 제도는 재정이 부실한 지자체에 조직개편,채무감소 요구와 함께 신규사업 제한 조치 등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또한 강제적으로 자체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운용토록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지방채승인제도를 통해 채무 발행의 타당성을 사전에 점검토록 한 조치 등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런 제도들은 초기 3년간 겉돌기만 했다.실무 차원의 노하우가 부족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98년에서야 비로소 지방 재정을 분석할 만한지표를 만들어 97회계년도를 대상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재정진단도 올 들어 처음 시도됐다. 문제가 되고 있는 선심성,행사성 경비와 소액분산투자 등이 집중 진단의 대상이다.진단 결과를 토대로 지방교부세에 반영키로 했고,국비 지원 투자도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결국 지방재정 부실화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응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일찌감치 마련된 제도에 비해 실질적 운용은 늦게서야 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절약운동 펴 알뜰살림 - 영광군. 전남 영광군(군수 金奉烈)은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해 인건비와 경상적 경비를 과감히 줄여왔다. 군은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회의비,출장비,급식비 등 ‘경상적 경비 10% 절감운동’을 추진, 연간 8억원을 절약했다. 또 지난해 10월 마무리한 1단계 구조조정에서 50여명의 직원을 줄여 인건비를 2∼3%가량 낮췄다. 여기에 한국전력에서 매년 원전지원사업비로 내놓는 31억원도 군재정에 큰보탬을 주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예산은 농어민 소득증대사업과 상하수도,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 확충에 투입되고 있다. 영광군의 올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958억원,특별회계 297억원 등 총 1,237억원. 재정자립도는 17.7%이다. 전남도내 17개 군단위 평균 자립도 14.7%에 비해높은 편이다. 나머지 82.3%는 교부금 등 중앙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공격적인 수익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 서초동에 2,000 규모의 땅을 매입,내년말까지 모두 300여억원을 들여 ‘영광군농수축산물 직판장’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향우회나 아파트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굴비,고추,새우젓 등 토산품을 싼값에 공급하면 충분한 수입이 보장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군소유 염전 35㏊를 임대,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동성(李東成)기획예산실장은 “자체세원이 없는데다 갈수록 주민들의 행정및 개발 수요는 늘고 있어 재정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그러나 불요불급한 경비를 최소화하고 경영수익 사업 등으로 얻어지는 예산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알뜰살림 꾸리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 최치봉기자 cbchoi@. *대형개발사업에 허덕 - 인천시. 무리한 대형개발사업이 지방재정에 얼마나 압박을 가하는지는 인천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인천시는 530여만평 규모의 송도신도시 개발사업 가운데 2,800억원을 들여지난해 5월 2·4공구 170만평을 조성한데 이어 현재 1공구 130만평 매립을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재원부족으로 송도신도시 나머지 230만평에 대한 개발을 전면보류했고,기존 신도시 개발 건설업체에 공사비 540억원을 지불하지 못하는 등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2006년까지 내ㆍ외자 9조원을 들여 인천국제공항 주변 영종도 일대 580만평을 국제도시로,2012년까지 내ㆍ외자 3조6,000억원를 투입해 용유ㆍ무의도 213만평를 국제관광단지로 각각 개발키로 하는 등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가운데 용유·무의지구에 53억 달러 투자의향을 밝힌 미국 CWKA사만 지난 4월 민간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을뿐이다. 외자유치가 계속 부진할 경우 시자체 재원을 투입해야 하나 현재의 재정상태를 감안할 때 전망이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송도신도시 개발 등에 애로를 겪은 것은지하철건설과 택지매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지하철이 완공되고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시재정이 나아지고 있어 앞으로는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하대 행정학과 이경은(李庚殷·58)교수는 “대형사업시 재원확보 못지않게 사업간의 일정조정,기능중복 방지 등이 필요하다”면서 “중도에 사업을포기하면 더큰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외자유치 등을 통한 구체적 재원조달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아나운서 임성민 탤런트 데뷔

    아나운서 임성민(31)이 탤런트로 데뷔한다. 임성민은 KBS1 청소년 드라마 ‘학교2’(일 오후7시10분)에서 새로 부임한국어선생님 역을 맡았다.16일 방송부터 출연한다. 그의 배역은 경력 2년차의 국어 교사.언제나 깔끔한 복장과 세련된 매너를과시한다.또 시원시원하고 유머를 즐기는 밝은 성격으로 방송반을 담당한다. 임성민은 이화여대 영어교육과 4년 때 KBS 탤런트 공채에 응시,합격했으나집안의 반대로 활동하지 못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政黨 ‘사무처 편법감원’ 논란

    정당의 유급 사무원수를 중앙당 150명 이내,시·도지부 5인 이내로 제한하는 정당법 개정안이 오는 8월16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여야가 본격적인 ‘사무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일정 자격을 갖춘 ‘정책개발연구원’은 그 수에서 제외시킨다는 정당법 30조 2항을 이용,실질적인 인원 감축보다는 정책개발연구원쪽으로 인원을 재배치하는 등의 편법감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눈가리고아웅식’의 구조조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당초 돈안드는 정당을 만든다는 정치개혁 입법취지에도 전면 배치된다는 점에서 예외조항을 두고 있는 정당법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한나라당은 현재 유급사무원이 360여명에 이르러 중앙당과 시·도지부의 법적 사무원 230명을 빼면 130여명을 ‘퇴출’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55세 이상 정년과 국장급 5년 이상 계급정년에 해당하는 22명과총선지원팀 30명을 감축해도 78명이 남는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2일 “정책위는 유급직원수와 관계가 없다”면서 “앞으로 40여명 정도만 줄이고 중단된 공채도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구조조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남는 인원을 대거 정책위쪽으로 돌린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에 228명의 유급 사무처요원을 둔 민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감축이 어려운 유급사무원은 정책위 소속으로 재배치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70명에 달하는 여성 사무원을 계약직으로 돌리는 방안도 추진하고있다. 그러나 계약직도 매달 일정액을 받는 유급직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에따라 이들에게 수당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측은 이에 대해 “편법 구조조정에 대한 제재조항은 없다.다만 연말에 국고보조금의 20%를 정책개발비로 썼는지를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채권전용펀드 만기 2년…오늘부터 가동

    3일부터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펀드가 회사채와 신용등급 BB이하의 투자부적격 기업이 발행한 자산담보부증권(ABS)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0조원 가운데 7조원은 회사채와 ABS,3조원은 국공채와 통화안정증권에 각각 배정된다.최소 3조5,000억원 이상은 투자부적격업체 등이 발행한 ABS 인수에 투입된다.펀드만기는 2년이며 설정 1년뒤부터 분기마다 25%씩 환매할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신운용사 상품 약관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채권펀드는 운용자산의 70%를 투자적격(BBB- 이상) 회사채와 ABS,나머지30%를 국공채와 통화안정증권,콜론에 투자해야 한다. 회사별 펀드설정 규모는 교보 5,000억원을 비롯,한빛 LG SK 한국 외환이 6,000억원,조흥이 7,500억원,신한이 1조1,000억원,대한 삼성이 1조2,000억원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30대그룹 올 하반기 2만2,000명 채용

    올 하반기 30대 그룹의 채용규모는 2만2,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0%정도늘 것으로 집계됐다.하지만 공기업들은 채용계획이 거의 없어 인력채용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채용방법은 대규모 공채보다 인터넷 공고를 통한 수시채용이 주류를 이루고,면접이 응시자들의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삼성 현대 LG SK 등 4대 그룹은 30대 그룹 전체 채용인원의 70∼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특히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인력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중견그룹도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난해보다채용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그러나 포항제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기업들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없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단기신탁 상품은, 은행 운용능력 꼼꼼히 따져야

    자금시장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단기신탁상품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은행권이 오늘부터 단기신탁 판매에 들어갔다. ●어떤 상품 취급하나/ 3개월짜리 추가형과 6개월짜리 단위형 두종류가 있다.은행별로 추가형만 취급하는 곳도 있다.추가형의 경우 3개월 이내 해지시 중도해지 수수료(1개월 미만 신탁이익의 90%,1∼2개월 80%,2∼3개월 70%)를 내야 한다. 서울·한미·신한은행만 추가형과 단위형 모두 판매하며 나머지 은행은 추가형만 판매한다.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므로 원리금 보장이 안된다.세제혜택은 전혀 없다. 은행권이 공통으로 마련한 단기신탁 약관에 따르면 신탁재산에는 회사채와기업어음(CP)이 50% 이상,국공채 20%,기타 채권 및 유동성 자산이 편입된다. 단기상품인 만큼 유통기간이 긴 회사채보다는 CP 위주로 구성될 확률이 높다.은행권과 정부가 마지막까지 논란을 거듭했던 회사채 및 CP의 신용등급은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은행들이 재량껏 신탁상품의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게 돼 상품을 선택할 때 은행의 신탁운용 능력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기존의 신탁상품 배당률도 참고 잣대가 될 수 있다. 국민은행 양동신(梁東信) 신탁부장은 “현행 신탁상품 운용률에 견줘볼 때3개월짜리 추가형 상품의 경우 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보다 0.5%∼1% 포인트의 이익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효과 거둘지는 미지수/ 대부분의 은행 신탁운용 책임자들은 “일단 트리플B(BBB)이상의 투자적격 CP를 편입한 뒤 시장반응을 살펴 운용대상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하고 있다.금융구조조정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고,뒷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게 될 경우 책임문제가 뒤따르게 돼 아무래도 투자부적격 등급의 회사채나 CP 매입에는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이다.반면 어차피 우량등급 CP나 회사채 물량은 한정돼있어 ‘초과 수요’는 투자부적격등급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는 낙관론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동아건설 회장·사장 공채

    노사간 갈등,정치권 로비 의혹 등으로 회장,사장을 포함한 등기 임원이 모두 물러난 동아건설이 대표이사 회장과 사장을 공개 채용키로 했다. 동아건설 경영진추천위원회와 주 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동아건설의 경영총괄을 맡을 대표이사 회장과 업무를 총괄할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초빙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장,사장의 지원 자격은 국내 1군 건설업체의 대표이사 경력,상장회사 최고 경영자·임원으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1급 이상 국가공무원 직위를 역임한 자,정부산하기관장이나 금융기관 임원을 지낸 사람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뮤추얼펀드 신상품 봇물 혼쭐난 투자자들 “글쎄…”

    ‘가입해야 하나,말아야 하나.’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뮤추얼펀드의 가입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많다.지난해 설정돼 만기가 돌아온 뮤추얼펀드가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자산운용사들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그러면서도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고 있던 불확실성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주가가 당분간 급격히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요즘이 뮤추얼펀드 가입의 기회라고설명했다. ◆지난해와 차이점 지난해 설정된 뮤추얼펀드는 규모가 3,000억원,2,000억원,1,000억원인 대형 상품이 주종을 이뤘다.그러나 올들어서는 설정 규모가 작아졌다.그린에셋자산운용의 ‘그린에셋그린1호 자산배분형펀드’는 설정액이500억원이며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의 ‘SEI우량채권 공모주 안정형펀드는400억원대에 불과하다. 상품도 다양해졌다.지난해보다 전환형과 안정형 펀드가 많아졌다.코스닥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코스닥 전용펀드’도 있다. ◆어떤 상품이있나 SEI에셋코리아는 주식편입비율이 10% 미만인 채권형펀드를 판매하고 있다.미래에셋과 KTB자산운용사는 채권형 및 성장형을 동시에모집한다. SEI의 우량채권 혼합형펀드는 보유자산의 90% 이상을 국공채·금융채 등 우량채권 위주로 투자하고 회사채는 A등급 이상의 기업에 투자한다.규모는 2,000억원이고 목표수익률은 11∼15%이다.최소 투자금액은 500만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9일까지 1,000억원 규모의 성장형과 채권형을 판매한다.미래에셋실크로드 성장형 3호는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 40%이하를 A-이상의 채권과 유동성자산에 넣는다. KTB자산운용은 오는 27일까지 KTB더블찬스 채권혼합 1호펀드를 판매한다.이상품은 우량채권에 80%를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공모주와 주식관련 사채에 10% 이상씩 넣는다.연간수익률 목표치는 11.85%. ◆투자자들의 반응 현재 ‘그린에셋 그린1호 자산배분형 펀드’를 판매중인메리츠증권측은 “설정규모 500억원 가운데 300억원어치가 팔렸다”며 “펀드는 상품 특성상 마지막날 몰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모집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미래에셋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투자자 반응이 시큰둥하다”고 설명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전북개발公 경영 ‘총체적 부실’

    전북도는 19일 지난 3월 감사원 감사와 5월 도의회 사무조사특위의 지적사항을 종합한 결과 산하 전북개발공사 임직원의 행정·경영마인드가 부족하고 법규 위반,이사회 의결절차 미이행,예산 낭비,부적절한 예산집행 등 많은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도에 통보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는 전주 화산지구아파트건립공사 입찰공고를 내면서 물가변동에 대비한다며 공사비 56억7,000만원을 부당하게 사전 증액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화산지구 실시설계 용역비를 정산하면서 실제 공사비 81억7,000만원이아닌 추정 공사비 90억7,000만원을 적용해 2,196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뿐만 아니라 공사 창립시 채용직원은 25명으로 하고 단계적으로 충원토록했으나 5명을 초과 채용했고 신규사업이 없는데도 공채 탈락자 등 6명을 특채하는 등 인력관리가 엉터리였다. 김제시 금구면 대율저수지 인근에 18홀 규모로 추진중인 골프장 건설공사는 공공성과 사업성이 없어 지방공기업의 사업으로 적절치 못하는 지적을 받았다. 95년 5억원을 들여 세운 운장산 휴게소도 사업성이 없어 그동안 경비원 급여와 이자비용으로 7억4,000만원을 낭비했다. 이밖에 전주화산지구 오수발생량을 산정하면서 가정 오수와 사업장 오수를합산해 전주시에 1억5,800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도는 이에 따라 유봉영(柳峯永)개발공사 사장에 대해 엄중 경고조치하고 경영합리화와 생산성 증대를 위해 운영체제 및 사업방향을 전면 재검토하도록지시했다. 또 다음달 관련 조례를 고쳐 공사임원 및 도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 이사진 대신 개발·회계분야 전문가로 교체하고 전주화산지구 아파트건립사업도새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이밖에 김제골프장 건설사업은 중단하고 운장산 휴게소는 9월말까지 매각토록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說난무하는 자금시장 실상 어떠한가

    “자금시장에는 요즘 온갖 설(說)들이 난무합니다” A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이 돌지 않는다,B기업은 워크아웃된다더라….자금시장이 어려울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설들이 또다시 자금시장을 휩싸고 있다.외환위기를 극복한 뒤 99년 초에 사라졌던 설들이 다시 나타날 정도로 기업의 자금시장이 어렵다는 얘기다. ■돈이 돌지 않는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으면 기업의 자금담당자들은 만기가돌아온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처리하느라 으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금융기관에서 보내왔다.하지만 이달초부터는 이런 현상도 보이지 않는다. 한 재벌그룹의 C재정부장은 “투신사나 종금사,은행을 돌아다녀도 만기연장을 해주는 곳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BBB 등급의 우량회사채는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주일만 지나면이 등급도 사들이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한 금융전문가는 내다봤다. 금융기관들은 이달초만 해도 만기가 돌아온 CP를 1∼2개월로 연장해주었었다.그러나 지금은 초단기(7∼10일)로 연장해주고 있다.하지만 C재정부장에게는 이마저 그림의 떡이다.투신사들은 초단기 만기연장도 꺼리고 있다.그는“이러다간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견기업들이 흑자도산할 판”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 회사채·CP시장은 완전히 마비됐다.5월들어 8조2,000억원이 빠져나간 투신권은 회사채를 만기연장해줄 여력이 없다.은행권의 투신계정도 7조원이 이탈했다. 은행권 예금은 올들어 5월까지 44조원이 늘었다.하지만 하반기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은행들은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은행들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기업대출 대신 안전한 국공채 투자 위주로 운용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모 여신담당 부행장은 “정부가 대출을 하라고 채근하고 있지만대출을 늘리면 당장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는데 누가 하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뜨거운 여름/ 6∼7월이 최대고비로 꼽힌다.6월부터 12월까지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는 31조4,000억원.이가운데 28%인 9조1,000억원이 6∼7월에 만기를맞는다. 5대그룹과 워크아웃 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물량은 10조6,000억원. 이가운데37%인 4조원 가량이 6∼7월에 집중돼 있다.회사채 만기집중현상과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맞물려 기업자금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한여름 자금 한파… 정부대책. 19일 발표된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 대책은 현재의 기업자금난을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투신사의 매수여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시적 경색 현상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자금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구조적 요인이 아니라 마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게 이장관의 설명이다.기업의 경영 상태가 나쁜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자금순환이 되지 않아 발생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런 원인 분석에 따라 정부는 몇가지 대증적인 방안을 내놓았다.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매수 주체인 투신사의 매수 여력을 늘려주는데 초점을맞추고 있다. ■투신사 매수여력 확대 우선,회사채와 CP의 인수 주체를 확충하는 방안이다.은행권은 단기 신탁상품,투신사는 퇴직신탁 상품을 통해 각각 시중에 떠도는 단기자금을 흡수해 회사채와 CP에 투자하도록 한다는 것이 대책의 골자다. 채권투자를 위한 펀드를 10조원 규모로 조성한다.회사채 차환 발행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다.채권시장안정기금과는 달리 시장 자율로 조성하게 된다.투신사 등 4∼5개의 펀드매니저들이 조성할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확실성 제거 금융기관의 잠재 부실 규모와 정리 방안을 6월말까지 공개할 예정이다.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하락 대응 방안도 포함된다. 투신사별로 펀드 수익률 및 부실채권 내역을 공개하고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을 수립한다. 손성진기자 sonsj@. *한여름 자금 한파… 자금시장 반응. 정부가 내놓은 자금시장 안정 대책에 대해 금융권은 대체로 실천 가능성을의심하는 반응이다.조흥은행의 모 부행장은 “아직 구체적인 펀드 조성방법이나 운용계획이 나오지 않아 뭐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항간의 짐작처럼 CBO(신용등급 B이하의 부실채권에만 투자하는 펀드)펀드를 만들경우 은행들이 돈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뒷날 손실이 생겼을 때 누가책임질 것이냐는 지적이다. 한미은행의 모 부행장도 “금융구조조정 압박에 은행들이 당장 제 코가 석자인데 부실채권을 사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은행권에 대한 단기신탁상품 허용도 어느 정도의 효과는 기대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는 반응들이다.그동안 단기신탁상품 판매 허용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은행권은 “3개월짜리 단기상품이 허용되면 올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신탁계정의 ‘자금 엑소더스’가 멈추게 될 것”이라면서 “신탁계정에 돈이 들어오면 결국 은행들이 기업대출이나 회사채 인수 등 자금운용처를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중앙은행 총재까지 나서 신용불안 위기를 지적하고 있는 마당에 비우량채권까지 매수세가 이어지기는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잠깐 매수세가 유입됐던 채권시장은 월요일인 19일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한 채권딜러는 “주말에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0.01% 포인트 떨어지는 등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지만 다시 거래가 실종됐다”면서 정부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냉소가 엇갈린 채 관망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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