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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급공채 34대1 경쟁

    취업난 여파 등으로 9급 공무원 시험 응시자수가 3년만에 다시 늘어났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중앙부처 9급 공개채용시험 응시원서접수를 지난 8일 마감한 결과,2906명 모집에 9만 9612명(우편접수분 제외)이 지원해 평균 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는 2903명 모집에 우편접수분까지 포함해 9만 301명이 지원해 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000년 42대1,99년 55.8대1,98년 80대1,97년 46대1, 96년 3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교육행정직이 20명 모집에 3203명이 지원해 16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건축직(5명) 145.4대1,행정직(420명) 90.5대1,토목직(30명) 55.7대1 등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9급 공채 1차 필기시험은 오는 5월 12일 서울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지방공무원 7210명 뽑는다

    사회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과 취업 불황의 영향으로 공직에 대한 관심이 7·9급 공무원 시험으로 몰리고 있다.국가고시 지원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줄어든 반면 7·9급 공채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늘어나는추세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취업전문업체 (주)엔잡얼라이언스(www.Njob.biz),월간 리크루트,라이코스 코리아가 국내 대학생 1017명을 대상으로 공동실시한 ‘직업선호도 조사’ 결과 전체의 8.3%인 84명이 희망직업 1위로 공무원을 꼽은것으로 나타났다.대학생들이 정일기술소(IT)분야 등 첨단직업군을 제치고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인력 충원이 이뤄지고 있고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방직 공무원의 경우 올해 많게는 1000여명을 선발하기로 예정돼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7210명 선발=2002년도 지방공무원 충원계획에 따르면 올해 지방직 공무원 선발인원은 일반직 5292명을 포함해 특정직,기능직,별정직 등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총 7210명으로 예정돼 있다. 전체적으로는 서울이 111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1023명,전남도가 586명,경북도가 569명,경남도가 545명,부산이 501명으로 뒤를 이었다. 5292명을 선발하는 일반직의 경우에도 역시 서울이 771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할 계획이다.이어 경기도가 762명,전남 499명·경북 458명·경남 432명·강원 329명·전북 324명 등이다.제주가 76명으로 유일하게 100명 미만의 인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올초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모집직렬,인원 등을 예비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조금 늘어난 7000명선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선발인원이 당초 채용계획보다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지역별로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공채는 꾸준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 1700명 증원= 행자부는 올해 16개 광역자치단체의 9급 공채를 통해 늦어도 오는 3월까지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선발,4월말까지는 일선에 배치하도록 했다.채용인원은 전남도가 193명으로 가장 많고,경기 169명·경북 158명·부산 157명·경남 148명 등이다. 지원자격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여야 하며 시·도별로 필기와 면접시험을 실시해 선발하게 된다. ◆가산점 등 특전=여성합격자가 전체의 25%(7급),30%(9급)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 합격선에서 ‘-5점’ 안에 들어있는 여성수험생을 추가로 합격시키는 ‘여성채용목표제’가 올해까지 적용된다. 취업보호대상자와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7·9급 공무원시험에 가산특전이 있다.취업보호대상자는 필기시험 과목별 만점의 10%를 합산한 점수가 주어진다. 통신·정보처리 또는 사무관리분야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최저 0.5%에서 최고 3%까지 가산해 준다.그러나 전산직은 제외된다.기술직 분야에서도 일부 직렬을 제외하고 ▲7·9급은 기술사·기능장·기사·산업기사 자격증에 5% ▲7급은 산업기사 자격증에 3% ▲9급은 기능사 자격증에 3%를가산한다. 최여경기자 kid@
  • 국가고시 정보공개 대폭 확대

    행정자치부는 올해부터 고등고시와 7·9급 채용시험 등모든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응시자의 성적분포·학력분포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부터 추가로 공개되는 시험정보는 ▲응시자의 성적분포 ▲연령분포 ▲학력분포 ▲직렬별 합격선 ▲여성합격선▲취업보호대상자 합격현황 ▲자격증 가점자 합격현황 등이다.지난해까지는 합격자명단과 불합격자 성적,합격자 성적,성적공개 종료후 개인별 성적,경쟁률,1차시험 답안지등만 공개됐다. 이 정보들은 합격자 발표와 동시에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gaha.go.kr)에 게시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최근 공무원 시험 경쟁이 치열해지고수험생의 시험정보 공개 요구가 많아짐에 따라 정보공개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면서 “성적분포나 합격선 등을공개해 수험생들의 위치를 알려주게 되면 우수 인재들이무리하게 고시에만 매달리게 되는 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강원도 공무원 434명 공채

    올해 강원도 지방공무원 채용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다. 강원도는 8일 총 434명의 지방공무원을 공개 채용하는 내용의 선발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행정·세무·농업직 등 7급 27명 ▲연구·지도직 22명 ▲행정·세무·사회복지·전산·임업·수산직 등9급 243명 ▲소방직(소방사)142명 등이다. 특히 장애인 시범도를 지향하는 차원에서 행정 9급 7명,사회복지 9급 3명 등 10명의 장애인 공무원을 별도로 뽑기로했다. 이는 지난해 158명보다 180%이상 증가한 것이다. 필기시험 일정은 소방직 2월23일,9급 4월13일과 8월31일,7급 6월29일,연구·지도직 10월26일 등이다. 문의,강원도청 총무과 고시훈련담당(033-249∼2546).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공무원시험 응시 나이제한 논란

    공무원 시험의 응시 연령 제한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제한규정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공무원시험은 학력과 경력에 대한 제한이 전혀 없는데도 유독 나이만 제한하고 있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응시 연령=현재 행정·외무·기술·지방고시 등은 32세 이하다.7급의 경우 35세 이하,9급은 28세 이하다.군복무기간 1년 미만은 1세,1년 이상∼2년 미만은 2세,2년 이상은 3세 연장된다. ▲시대에 맞지 않아=수험생들은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게 아니라 사람 됨됨이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나이 제한은 아이디어가 중시되는 디지털시대에 걸맞지 않는다.”고주장하고 있다. 정부도 기업체가 신입사원 채용시 나이 제한을 완화하도록주문하면서 공무원시험에만 이 조항을 두고 있는 것은 모순된다는 것이다.2000년 당시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경제 5단체장들과 만나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연령제한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실례로 기업들은갈수록 나이제한을 없애는 추세다.제일제당,한국IBM,샘표식품,한국네슬레 등이 예다. 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28·충북 청주)씨는 “구시대의 산물인 상명하복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무원사회에 말단 9급으로 30살이 넘은 사람이 들어오면 껄끄럽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와 관련,채한태(蔡韓泰) 남부행정고시학원 7급대표강사는 “공무원시험 나이 제한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공무원 조직을 개방한다는 측면에서 응시 연령을 올릴 필요가 있다.”면서 “7급은 40세로,9급은 35세로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반론도 만만치 않아=나이제한 찬성측은 우리의 경우 직업공무원제와 계급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일찍 공무원사회에 들어와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오히려 나이를 낮춰야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직급별로 할 일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낮은 직급으로 들어오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외무고시는 2004년부터 1세씩 줄여 2005년에는 30세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김명식(金明植)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과장은 “공채는사관학교에서 지휘관을 만들 듯 장기적으로 인재를 키우는제도이기 때문에 나이 제한은 타당하다.”면서 “개방형 임용제 등 민간분야에서 능력 있는 사람을 뽑는 수시 채용의경우는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부처별 고시출신 격차 심각

    정부 중앙부처들의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고시출신 비율의 차이가 심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고시출신 비율은 기획예산처가 81.1%로 가장 높고 법제처(67.9%)·산업자원부(63.2%)·재정경제부(61.9%)·공정거래위원회(59.1%) 등으로 소위 인기있는 부처들은 50%를넘었다. 그러나 국가보훈처(13.4%)·교육인적자원부(23.9%)·노동부(29.4%)·조달청(19%)·기상청(9.5%)·문화재청(6.7%)·식품의약품안전청(13.9%) 등은 고시 출신자들이 전체의 10∼20%대에 불과했다. 또 행정자치부와 해양수산부·건설교통부 등은 본부의 경우 고시 출신들이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산하 지방조직이 많아 전체 고시출신 비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고시출신이 적은 부처들은 7·9급 공채출신들이5급 이상으로 승진하는 비율이 80∼90%대까지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김호영 인사위 인사관리심의관은 “정책업무를많이 하는 부처가 집행업무를 담당하는 곳보다 고시출신이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고시출신들이 특정 부처에만 몰리게 되면 업무기획력,인적 구성 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분산배치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롯데, 내년 경제연구소 설립

    롯데는 30일 내년초까지 경제 각 분야 석·박사급 전문가30여명을 공채해 연구진용을 갖춘 경제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 [실패 대탐구] 제2부(2)롯데건설의 임원회의

    롯데건설 직원들은 실패에 익숙하다.건설현장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도 당황하거나 숨기려 하지 않는다. 있는 대로 내용을 기록하고,어떻게 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는지에 관한 제안을 메모해 현장 소장에게 제출하면 그만이다.실수했다는 이유로 현장 근무자를 나무라거나 불이익을주는 일도 없다.위나 아래나 모두 실패가 일어나면 어떻게대응할지를 잘 안다.같은 실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이같은 인식을갖게 된 데는 임승남(林勝男) 사장의 영향이 크다. 매주 월요일 열리는 롯데건설의 임원회의는 임 사장의 실패학 강의로 시작된다.▲실패를 꾸짖지 말라 ▲실패발표회를가져라 ▲실패경험을 활용하라 ▲실패사례를 책으로 내라등이 강의의 단골 메뉴다. ■실패를 꾸짖지 말라. 임 사장은 지난 98년 4월 대표이사에 임명된 후 열린 첫임원회의에서 한 가지 제안을 내놓았다.“모든 현장에서 일어난 실패사례를 낱낱이 보고하시오.설혹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우라도 열심히 하다가 일어난 실패는 책임을 묻지 않겠습니다.그러나 실패를 숨기면 문책할 것입니다.” 임직원들은 처음에는 이 말을 믿지 않았다.그러나 임 사장은 임원회의 때마다 이를 주지시켰다.실제로 임 사장의 약속이 지켜지면서 실패사례들이 하나둘 회의에 보고되기 시작했다.이때부터 롯데건설의 월요일 임원회의는 안건을 다루기에 앞서 실패사례를 보고하고 활용법에 관한 임 사장의강의를 듣는 것이 관례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직원들이 작업중에 사고 등으로 20억∼30억원 정도의 손실을 내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물론 실패 원인을 분석해 이를반드시 활용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임 사장은 요즘한걸음 더 나아가 ‘실패를 포상하는 역발상’을 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실패발표회를 가져라. 롯데건설에서는 현장소장들의 실패발표회가 반기마다 한번씩 열린다.‘실패는 감추면 영원한 실패가 된다.’는 임 사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우기에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아 턱높이를 50㎜로 지었는데 비가 와 물이 들었습니다.이 실패를 교훈삼아 설계때 높이를 70㎜로 높이고 다른 현장에도 보급해 비용을 절감할수 있었습니다.” 지난해말 열린 실패발표회에서 소개된 내용이다.이 자리에는 실패극복 사례 이외에 실패 이후 복구되지 못한 사례들도 몇 건이 발표됐다.타산지석으로 삼기위한 것이다.김동권(金東權) 이사는 “실패 관련 회의가 1년 이상 진행되면서 한 쪽에서 실패사례가 나오면 다른 쪽에서는 실패를 활용한 성공사례가 나오는 등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패경험을 활용하라. 임 사장이 실패에 주목하게 된 것은 지난 1967년 일본 롯데 중앙연구소에 근무할 때 얻은 실패체험이 계기가 됐다. 초콜릿을 만드는 제조공정에 쥐 한 마리가 숨어들었다.제품을 현미경으로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쥐털이 발견됐다.육안으로 확인이 안되는 만큼 그냥 출하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그러나 신격호(辛格浩) 회장은 15억엔(약 150억원) 상당의 제품을 모두 폐기처분할 것을 지시했다. 이 사건은 당시 회사 안팎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이후롯데제과 공장에서는 쥐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또 사건이외부로 알려지면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매출도 크게 늘어 손실을 충분히 보상받을수 있었다.임 사장은 “실패를 감추지 말고 알리고 그 경험을 활용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다.”고 한다. 그의 일본에서 겪은 실패체험이 요즘 롯데건설에서 활용되고 있다.임 사장은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생각하면 건설이야말로 실패학이 가장 필요한 분야”라며 “실패는 기업경영의 지침서”라고 강조한다. ■실패사례를 책으로 내라. 임 사장은 최근 실패발표회에서 소개된 내용들을 모아 ‘실패사례 모음집’을 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내놓았다. “실패사례를 책으로 엮으면 회사의 기밀이 새나갈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임 사장의 역발상이또 한번 발동했다.“실패 자체는 기밀이 아닙니다.오히려그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이 기밀입니다.” 롯데건설은 올해안에 각종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실패사례들을 담아 한 권의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롯데건설 임승남 사장은. 임승남 사장은 국내 건설업계에 처음으로 실패학을 도입해성공을 거둔 경영인으로 꼽힌다.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자마자 롯데그룹 공채1기로 입사했고,입사 25년 만인 지난 79년 롯데리아 대표이사에 오른 후 롯데월드·롯데물산등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23년째 대기업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CEO.그의 이력서어디에도 실패를 연상할 수 있는 대목은 찾기 어렵다. 그러나 그의 성공 이면에는 실패를 연구하고 활용하는 실패학이 자리잡고 있다.아무리 사소한 실패라도 숨기거나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지난해 5월에는 일본인 하가 시게루(芳賀 繁) 릿교(立敎)대 교수가 지은 ‘이제는 실패학이다. ’라는 책을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사장 부임 첫해인 지난 98년 롯데건설은 중견 건설업체에불과했다.그러나 요즘 무섭게 성장하는 건설업체로 통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낙천대’,‘롯데 캐슬’ 등의 브랜드를 내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서 1만여 가구를수주해 재건축 수주실적 1위를 기록했다.일본의 월드컵 경기장 공사를수주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롯데건설의 성공 뒤에는 ‘실패를 배우고 활용해야 발전할 수있다.’는 임 사장의 실패학이 있다. 김성곤기자. ■신한銀 '실패팀' 화제.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친다 해도 부실여신을 최소화할 자신이 생겼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다른 은행에는 없는 이색적인 팀을 구성했다.‘기업여신 실패사례 분석팀’이다.팀을 만들당시 ‘실패한 여신을 왜 다시 들춰내느냐.’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다.그러나 실패의 원인을 알아야 부실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팀을 만들었다. 신용관리·여신관리·검사부 등 3개 부서 직원들이 머리를맞대고 은행 창립 이후 일어난 기업여신 실패사례를 분석하기 시작했다.분석팀의 목표는 은행 내부의 실패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 3개월 만에 보고서가 나왔다.여기에는 부실여신 현황과 요인에서부터 예방을 위한 제안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보고서는 95년 이후 은행에서 여신심사나 사후관리를 잘못해 1억원 이상 손실을 본 기업여신 297건을 조사한 결과,‘실적이나 담보위주의 구태의연한 여신관행’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모기업의 보증을 너무 믿고 상환기한을 쉽게 연장해 준 점도 지적됐다.기업이 부풀린 영업전망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불황업종이나 부실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여신을 집행한 사례 등 ‘심사의 실패’도 여신부실을 불러온 요인으로 지적됐다.여신정책과 견제시스템 미흡,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등도 꼽혔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개선방안으로는 ▲담보위주가아니라 기업의 사업성과 미래의 현금흐름을 반영한 심사역량 강화 ▲만기연장 및 부도시점의 여신담당자 책임 강화▲업무이익이 아닌 당기순이익 중심의 평가지표 개선 ▲부실발생 예상기업 관리 강화 ▲검사부·준법감시팀 활동 강화 등이다. 신한은행이 실패여신 분석작업에 관심을 가진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체계적이지는 못했지만 98년부터 부실여신을 줄이기 위한 제도개선 작업을 나름대로추진해 왔다.국내 최초로 기업신용평가시스템(CRM)을 도입했다. 2000년부터는 기업여신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조기경보제도와 여신평가시스템을 통합한 종합상시경보시스템을 운영,기업마다 매주 1회 100여개 항목을 평가하고 있다. 신용관리부 송석봉(宋錫奉) 차장은 “지속적인 시스템 강화로 98년 이후 실패여신이 현저히 줄고 있다.”며 “이번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부실여신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개선책을 끊임없이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팀은 31일본부 부서장급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회를 갖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인사위 공직인사 개혁안 발표

    중앙인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올해 공직인사 개혁안은 인사개혁 없이는 정부업무의 혁신과 국가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당위성과 절박감에서 나왔다.전문인력을 육성하고 활용하는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보직관리시스템 개선] 전문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우선 부처가 정예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인사경력개발제도’를 도입한다. 인사경력제가 시행되면 부서배치 후 실시되는 직무관련 교육이 현행 개인학위 취득 중심에서 직무와 관련한 전문분야중심으로 조정되고,승진·전보때도 전공·적성·특기 등 개인의 전문성이 감안된다. 특히 한 직위에 오래 근무하면 인사에 불리하다는 인식을불식시키기 위해 장기 근무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고직급별 전보제한기간을 국장 1년,과장 1년6개월,계장 이하2년 등으로 차등화한다. [인사지표 발표] 정부의 인사운영 실태를 한눈에 살펴볼 수있도록 지역균형지표,국·과장직 평균재직기간지표, 개방형직위 외부임용지표,부처내·외 전보지표,성별 상위직지표,공채 여성합격률지표 등을 만들어 인사정책에 활용토록 할방침이다. [퇴직공무원 활용] 고령화사회와 시간제공무원제도 도입 등에 대비해 퇴직공무원의 개인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고 퇴직공무원과 정부기관을 연결하는 퇴직공무원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또 출산휴가기간 확대 등으로 여성공무원의 휴직이 크게늘어날 것으로 예상,각 부처에서 퇴직공무원을 적극 활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퇴직공무원수는 지난 97년 3만 3989명에서 98년 5만 4900명,99년 9만 4797명,2000년 6만 4345명 등으로 최근 5년간21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직무분석 확대 실시] 직무분석사업 3단계로 올해 농촌진흥청 등 2∼3개 부처를 선정,추진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2000년 외교통상부,기상청을 시작으로 지난해 건설교통부,국세청,인사위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직무분석은 직무중심의 인사관리제도 구축을 위한 기반사업이다. [전자인사시스템(PPSS) 보급] 지난해 개발한 PPSS를 올해부터 내년까지 모든 행정기관에 보급하기로 했다.이 시스템이도입되면 채용에서 퇴직에이르는 인사업무 전과정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돼 인사행정의 투명성,정확성 등이 높아진다. 이와 함께 인사기록관리 업무도 90% 이상 절감된다.실례로정원이 1만 6000여명인 국세청에 PPSS가 구축되면 종전 124명이 4개월 작업하던 인사업무를 5일 만에 끝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근무휴직제도 시행] 4∼5급 공무원이 민간기업 등에채용되는 경우 3년 범위안에서 휴직할 수 있는 제도로 오는7월 1일부터 시행된다.인사·보수·경력관리상 불이익은 없다.지금까지는 민간기업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공직을 떠나야 했다. 민·관 유착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휴직의 적정성,민·관의 협력 가능성 여부 등을 엄격히 심사할 방침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지방공무원 준비생 2~3월 노려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대다수가 오는 2∼3월 중 원서접수를 하거나 시험 공고를 낼 예정으로 있어 올해 지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이 기간을 주시할필요가 있다. 27일 현재 서울 부산 대전 경기 등 4곳에서 총 1712명을선발하기 위한 2002년도 지방공무원 채용 공고를 내놓았고,충북 전북 경북 경남 등은 채용인원 직렬 일정 등을 확정해오는 2월 말이나 늦어도 3월초에는 공고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치단체들도 예년과 같이 상반기 중에는 시험공고를 할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앞으로 한두달 간은 응시를 원하는자치단체의 홈페이지를 열심히 찾아다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디서 얼마나 뽑나] 오는 2월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경기도(www.kg21.net)는 7·9급 거의 전 직렬에서 737명을 채용한다.이 중 7급은 37명,9급은 700명이며,특채로 선발하는 지도사·연구사·간호 분야의 91명을 포함해 모두 828명을 선발,대규모 채용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www.metro.seoul.kr)는 행정직 441명,기술직 191명,연구직 24명 등 전 분야에서656명을 뽑는다.이 중 7급은59명,9급은 573명이다. 부산시(www.metro.busan.kr)는 행정·기업행정·세무·전산·사서·기계·전기·임업·건축·통신기술 등 10개 직렬에서 9급 공무원 187명을 선발한다.이외에 학예연구직은 2명,농촌지도직은 4명,생활지도직은 1명을 뽑을 계획이다. 대전시(www.metro.daejeon.kr)는 행정·기계·전기·토목·통신·건축·임업 등 7개 직렬에서 34명을 채용한다. [교육행정직은] 일부 자치단체 교육청은 교육행정직 시험일정을 확정,발표했다.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하는 경북교육청(www.kbe.go.kr)은 교육행정직 9급 210명,식품위생직 9급 20명,사서직 9급 7명 등 237명을 선발한다.원서접수는 28일부터 2월1일이며 필기시험은 3월 중순이다. 부산시교육청(www.pen.go.kr)는 9급 교육행정직 120명을선발하기 위한 필기시험을 3월24일,면접은 4월6일 치른다. 원서접수는 2월18일부터 닷새간이다. 인천시교육청(www.ice.go.kr)은 교육행정직 9급 100명,식품위생직 9급 15명,사무보조 10급 50명 등 총 165명을 뽑는다.원서접수는 2월4∼8일,필기시험은 2월24일,면접 3월19일에 각각 실시된다.이밖에 충북교육청은 올 상반기 중으로공채 계획을 확정,발표하기로 했다.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지난해 공무원 공채시 2002년도 수요를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는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 Life & Culture]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실

    울고 오는 곳?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실은 검사는 물론 다른 직원들도 발령이 나면 당혹스러워하는 자리로 알려져 왔다.그러나 최근들어 달라지고 있다.한창 ‘뜨는’ 부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김진숙(36)검사를 비롯,문권점(40) 사무관,김윤애(36) 주사와 장태현(26)·양동규(29) 주사보,이경실(31)씨 등 6명의직원은 올해 초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가히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얻은 70페이지 남짓한 작은 책자 발간이 계기가 됐다. 불과 1000만원의 예산으로 만들어진 컬러판 ‘법무여성’은 여성관련 정책과 법률상식,통계를 비롯해 육아휴직 사용현황은 물론 여성 공무원들이 좋아하는 영화와 가수얘기 등 읽을거리를 듬뿍 담았다.또 여성검사들의 얼굴공개와 함께 다양한 직렬의 법무부 내 여성공무원들의 목소리를 한자리에모았다. 책자에선 우선 ‘법무여성들이여,그대들의 섬세함과 적극적인 관심이 우리 부를 풍요롭게 합니다.’는 문구가 자신감과 적극성을 선동한다.그 아래 벌거숭이 아이들을 내세워 ‘여성정책’이 받쳐준다면 남녀평등은 이뤄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파격적인 발상의 전환이 눈길을 끈다.“정말 공무원이 만든 책인가?”하는 의문을 자아낼 정도다. “꼬박 두달 동안 매일 회의했고,밤늦게까지 근무했어요.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게 이렇게 힘들다는 걸 실감했지요.서로 격의없이 만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했다는 것이 기쁩니다.” 김 검사는 예산에 맞춰 1000부를 인쇄했다가 곳곳에서 요청이 밀려들어 350부를 더 인쇄했다고 자랑했다.‘법무여성’은 1년에 한번씩 발간될 예정이다. 여성정책담당관실은 98년 2월 여성특별위원회와 함께 6개 부처에 설치됐다.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실은 여성의 인권보장을 주된 정책업무로 설정,가정폭력범죄 전담검사제를 신설하도록 한 것을 비롯해 여성관련 범죄사건은 피해자를 보호하는 바탕에서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어느 정도 정착시켰다.지난해 9월에는 서울지검에 여성범죄전담검사실(주임검사 박지영)을 설치토록했다. 2001년 8월에는 법무연수원에 2주일 과정의 ‘여성정책실무반’ 코스를 개설,인사고과에 반영토록 했다. “법무연수원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지만 여성범죄를 체계적으로 수사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해 이같은 과정을 개설한 것은 정말 보람된 일입니다.” 문 사무관은 ‘최초’ 기록이 많은 여성정책담당관실의 성과 자랑에 침이마른다. 이들의 저력은 법무부 내 3000여 여성 공무원들의 구심체인 ‘여성정책협의회’를 발족시켰다는 것에서 확인된다.협의회는 부처 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과 달리 여성정책이과연 남녀평등적 관점에서 이뤄지느냐는 근원적인 의문에서시작됐다. 지난해 11월 검찰청·교도소·소년원·보호관찰소·치료감호소·출입국관리소 등 다양한 직렬의 법무부 여성대표 11명이 자리를 함께한 것에서 출발했다.그리고 첫 사업으로 ‘법무여성’을 출간한 것이다. 올 사법연수생 중 20여명의 여검사가 임용된 것을 포함,7급과 9급 공채에서도 여성의 비중이날로 높아지는 만큼 여성정책담당관실의 비중도 더욱 커질전망이다.최근 국민적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검찰의 위상을높이는 데도 여성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제부터는 울고 가는담당관실이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양동규씨는 군가산점 폐지문제로 흥분했던 ‘보통 한국남자’였다.자신의 변화는 여성정책담당관실 근무 덕분이라고자신 있게 말하는 그는 법무부 총무과에 근무하는 박은희(26)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양씨는 “성차별 없는 행복한 가정을 꾸릴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평등을 지향하는 것이바로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정부 이런일도 합니다] 국정홍보처 올해 이색예산

    국정홍보처의 올 예산은 모두 474억원으로 정부 총 재정 규모의 0.04%에 불과한 수준이다.그러나 예산규모에 비해 ‘중책’을 맡고 있다는 것이 국정홍보처 소속원들의 생각이다. 행정부가 하는 일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 정부 정책의 성공적인 수행을 지원하고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국가경쟁력의 관건인 국내외 홍보업무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최대의 홍보효과’를 내기 위해 효율적 예산집행에 노력하고 있다.”고강조했다. [월드컵,아시안게임 홍보] 올해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경기대회가 국내에서 잇따라 개최된다.이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업무가 우선적으로 추진된다. 미국·일본·독일·러시아·중국·캐나다 등 해외 6개 지역에 설치된 문화홍보원을 중심으로 우리 전통예술과 관광 분야를 알리고 산업발전상을 적극 소개할 방침이다.예산도 ▲문화홍보원 운영 ▲월드컵·아시안게임 홍보 ▲해외방송매체 특집지원 등에 집중 편성,국가 이미지 홍보에 만전을기하기로 했다. [인터넷 한국 오류 시정] 올해는 인터넷을 통한 홍보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우선 열린정부 알림마당 ‘알림이’(allim.go.kr) 운영을강화하기로 했다.국정홍보처의 열린 정부 알림마당은 국정종합정보시스템으로 정부 각 부처의 홈페이지를 링크해 주고있다.사이버 대변인,국무회의 브리핑,보도자료 발표 등 다양한 국정정보 서비스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코리아 넷(korea.net)을 운영 중이다.우리나라에 관한 최신 뉴스,주요 정책자료 등을 신속히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정부 대표 영문홈페이지를 개설했다.이와함께 인터넷 상의 잘못된 한국 관련 정보를 시정하도록 ‘인터넷 한국관련 오류시정’ 사업을 추진,국가 이미지 훼손을방지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수준 높은 국책광고] 국가 주요시책 및 정부의 역점 정책을 TV·라디오·지하철·열차 등 각종 홍보수단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리는 사업이다.수준 높은 광고제작을 통해 홍보효과를 높여 국가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자신감과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KTV 해외지역 송출] 케이블 공공채널인 KTV 운영을 내실화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와 국민 간의 쌍방향 대화를 증진하고 국민의 국정참여 폭을 확대함으로써 생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올해에는 특히 방송시청권역을 국내에서 중국·일본 등 일부 외국지역까지 확대,급변하는 21세기 방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또 국정홍보 채널의 다변화로 국가 주요정책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기 위해 위성방송 공공채널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네티즌 칼럼] 위기의 대학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제일 먼저 한 일은 이른바‘학벌타파'였다.그로 인해 많은 전문대학들이 명칭만 대학으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그런다고 해서 4년제 대학 졸업생과 전문대학 졸업생들의 사회적 차별이 근절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대기업들의 공채 응시 자격 요건에는 모두 4년제대학 졸업생 위주로 되어있다.결국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격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의 대학은 지금 위기를 맞고 있다.그 옛날 지적 욕구에 불타 학문에 전념하던 상아탑은 이제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구시대적 유물로 전락해버렸다.그 원인 중에 가장 큰 것은 특별전형이다.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기회를 주고 대학의 선발권을 존중해주며 획일화를막고자했던 본래의 취지는 변질,왜곡되어 날로 대학의 질을 격하시키고 있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연예에 끼가 있다거나 외국에서 살다 왔다는 이유만으로,심지어는 얼굴 예쁜 점을 들어 무작정 특별전형의 범주에포함시켜 선발하고 있다.대학에서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됐지 미모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그리고설사 그렇게 들어간 학생들이 대학 생활에 적응을 잘 할 리 만무하다.자신의재능과는 관계없이 그렇게 선발되어 입학한 학생들 중에서는 공부에 적응을 못해 도중하차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대학에,자격없는 학생들만 양성해 내고 있다.그렇다고 특별전형을 아주 없애자는 건 아니다. 보다 엄격한 규정을 만들어 공정한 심사를 통해 연예에 끼가 있는 사람은 연예 관련학과에,영어에 소질이 있으면 영문과에,음악에 소질이 있으면 음대에 지원할 때만 특혜를받을 수 있도록 한정시켜야 한다. 대학 교육은 우리의 미래와 직결된다.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기초학문이 무너져 취업대기소 역할로 전락했다.또한 강력한 학벌 서열이 존재한다. 요즘처럼 취업란이 심각한 때에도 S대 공대 대학원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대기업체들이 모셔가기 경쟁을 하고 있는판국이다.대학의 질은 갈수록 엉망이 되는데 학벌은 여전히 중요시한다는 것은 이 사회가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나쁜 징조이다. 진정 학력 차별을 없애려면 임시방편으로 명칭만을 바꿀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부터 바꿔야 한다.특히언론 등이 무책임하게 S대 입학자,졸업자 등을 취재하는관행부터 없어져야 할 것이다. 홍지화 중앙대 대학원생 ljazz72@kebi.com
  • 어느 ‘해외파’ 젊은이 취업 피해사례

    “당초 채용공고와는 달리 임시직 발령을 내며 연봉도 턱없이 깎더군요.선물투자사에서는 채용 조건으로 투자금을요구하고,무역업무라고 해서 입사해보니 해외 교민들을 상대로 하는 피라미드 영업이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무역업을 하는 부모를 따라 해외로 나가 2년만에 중·고교 과정을 이수한 뒤 말레이지아에서 최연소(17세)로 대학을 졸업하고,다시 미국 명문 주립대의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윤재(가명·28)씨.그는 지난 1년여 동안 경험한 구직난과 취업 사기 마수에 진저리를 쳤다. 최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귀국,병역을 마친 지난 2000년 11월 대기업 정유회사의 원유딜러 공채시험에 합격했을 때만 해도 잘나가는 ‘해외파’라고 자부했다. 주변 사람들은 최연소(26세)로 입사한 최씨를 부러워했지만 11년간의 해외생활이 몸에 밴 탓에 한국 기업의 조직문화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최씨는 결국 입사 4개월만에 직장을 떠나야 했다. 취업난은 먼 이야기로만 여겼던 최씨가 끝없는 구직의 대열에 서게 될 줄은 자신과 가족도 상상하지 못했다. 최씨는 퇴사한지 3개월만인 지난해 6월 인터넷 채용 사이트에서 프로농구단의 통역관 채용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냈다.1년 계약직이었지만 스포츠를 좋아하고 영어에 능통했던최씨에게 프로농구단의 외국용병 통역관은 매력적인 자리였다. 농구단측이 요구한 50여장 분량의 번역 시험을 치르고 구단주와 면접한 뒤 합격하자 구단 관계자로부터 엉뚱한 통보를 받았다.연봉 1800만원과 숙식 제공이었던 채용조건은 연봉 1400만원에 1년 계약직이 아닌 임시직으로 바뀌어 있었다.게다가 통역관이 아니라 외국 용병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식사를 준비하고 잔 심부름을 하는 일이었다.최씨는 대기업 소속 농구단에 농락당했다는 씁쓸함을 안고 3일만에나와야 했다. 같은해 9월 최씨는 한 선물투자회사로부터 채용 제의를 받았다.전공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면접을 봤지만 또한번 쓴 맛을 봐야 했다.최씨의 화려한 이력서에 만족하던 사장은 “이쪽 분야는 돈을 깔고 시작한다.”며 노골적으로 투자금을 요구했다.그때의 경험 이후 취업에 대한 강박관념이 부쩍 심해졌다는 최씨는 대기업20여곳을 포함해 중소기업까지 200여곳에 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물을 먹었다.수명 모집에 수백명이 몰려드는 ‘취업대란’이 최씨를 피해가지는 않았던 것이다. 최씨는 “대기업 공채 1차 면접에 참여한 1200명 중 200여명이 석·박사 출신이었다.”면서 “어떤 중소기업 사장은면접 때 ‘우리 회사 직원은 모두 지방대나 전문대 출신인데 당신같은 고학력자가 들어오면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불화가 생길까 걱정된다.’며 입사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최씨의 구직 노력은 다단계 피라미드 회사에서 끝났다.같은해 11월 이름이 꽤 알려진 A무역회사의 해외사업부에 입사했지만 출근한지 이틀만에 그만둬야 했다.최씨에게 떨어진 일이 해외 교민을 상대로 고가의 수입품을 판매하며 회원으로 끌어들이는 피리미드 영업이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지난해 말부터 아버지가 대준 2000만원을 종자돈으로 인터넷에서 주식단타매매(데이트레이딩)를 하고 있다.‘젊은 놈이 오죽이나 못났으면 외국에서 대학을졸업하고도취업을 못하느냐.’는 따가운 시선과 무능하다며 떠나버린여자친구를 잊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신경영 트렌드] (4)도전과 응전 제일제당

    “설탕이나 파는 식의 마인드를 갖고선 결코 살아남을 수없습니다.” 1997년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뒤 이재현(李在賢·42) 부회장(당시 부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던진 일성(一聲)이다.사실 제일제당 직원들은 삼성에서 떨어져 나올 때만 해도 불안했다.삼성이란 든든한 둥지를 떠나 독자 생존할 수 있겠느냐는 인식이 팽배했다.그러나 그것은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제일제당은 남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신규부문을 대상으로 발빠른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식품회사에서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대변신했다.지난해 매출액은 5조5000억원으로독립 당시 1조3000억여원의 4배를 웃돌았다.순이익도 200억원에서 1300억여원으로 불어났다.재무구조도 탄탄해졌다.외환위기 이전 240%에 육박했던 부채비율은 13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P&P리서치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일제당은 ‘좋은 이미지 기업 베스트 5’에 뽑혔다.또 홍콩 경제전문지 파이스턴 이코노믹리뷰는 지난 3년 연속 제일제당을 한국의 10대 선도기업에 선정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은지난해한국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 회사를 아시아 20대유망기업으로 꼽았다. 제일제당 직원들은 회사 성장의 원동력을 파격적인 기업문화에서 찾는다.이 회사는 분가(分家)와 동시에 끊임없이 변신과 파격을 추구했다.1953년 창업 이래 굳어진 권위와 보수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1999년 제일제당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직원 복장을 자율화했다.창의적인 발상을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직장인의 상징인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추방했다.임직원의 호칭도 파괴했다.직위에 따른 존대어 대신 ‘○○○님’으로 바꿨다. 이 부회장도 ‘이재현님’일 뿐이다.사내 전화번호에도 직위를 없앴다.한글 자모순으로 이름과 전화번호만 쓴다.수직적·계급적 관계를 수평적·동반자적 관계로 바꾼 셈이다. 근무시간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한다.1시간 늦게 나오면 1시간 늦게 퇴근하는 식이다.신입사원 채용때는 지원자가 청바지차림으로 편리한 시간에 면접을 볼 수 있도록했다.신입사원 선발시 나이제한도 없앴다.또 출장이나 행사때 의전을 최소화했다.일부 임직원들은 이런 기업문화를 마뜩치 않게 여겼다.그러자 이 부회장은 “벤처문화를 도입하는 것이 당장 효과를 내기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엄청난 생산성을 유발할 것”이라고 다독거렸다. 제일제당이 분가 이후에 진출한 신규 사업은 대부분 모험의 연속이었다.남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갔다.1995년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제프리 카젠버그가 설립한 할리우드 벤처영화사 ‘드림웍스’의 2대 주주로참여할 때 회사 안팎에서 ‘무모한 도박’이란 지적이 쏟아졌다.투자금액이 무려 3억달러에 달하는 데다 식품회사가 영화사업에 손을 댄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로 비쳤다.그러나 제일제당은 계열사 ‘CJ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드림웍스사 작품의 아시아 배급권을 따냈다.또 영상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단숨에 국내 영화업계 1위자리에 올랐다.지난해에는 홈쇼핑업체인 삼구쇼핑까지 인수했다.식품사업부가 1997년 선보인 야외용 즉석밥 ‘햇반’도 벤처정신의 산물이다.이 제품은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밥까지 사먹어야 되느냐.’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기업문화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박건승기자 ksp@ ■제일제당을 움직이는 두뇌들. 제일제당은 이병철(李秉喆) 삼성 창업자의 장손이자 오너인 이재현(李在賢·42)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손경식(孫京植·63) 회장이 이끈다.오너의 패기와 전문경영인의 경륜이 조화를 잘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부친(李孟熙 고문)이 조기에 퇴진하는 바람에 삼성가(家)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경영일선에 나섰다. 경복고와 고려대 법대(80학번)를 나와 씨티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1985년 제일제당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삼성전자 이사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93년 상무,97년부사장,98년 부회장에 올랐다.개혁성향이 강하며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사내 전산망에 ‘이재현님 대화방’이란 공개코너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평사원들과 곧잘 책상에 걸터 앉아 대화한다. 이 부회장의 외삼촌인 손 회장은 외형보다 내실을 강조한다.삼성전자와 삼성화재를 거쳐 1993년 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98년 회장에 취임했다.매출보다 수익을 중시하는경영으로 제일제당이 큰 위기를 겪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이 부회장과 외삼촌-조카라는 특수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중대사안을 놓고 허심탄허하게 의견을 나눈다. 김주형(金周亨·55) 제일제당 사장은 1972년 삼성 공채로 제일제당에 들어온 뒤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친화력과 기획·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국내에서 손꼽히는 곡물구매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조영철(趙泳徹·56) CJ삼구쇼핑 사장과 김상후(金相厚·54) CJ푸드시스템 대표이사 부사장,이강복(李康馥·50)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부사장도 이 회사의 핵심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박건승기자 ksp@
  • 행정·외무고시 인기 ‘시들’

    올해 행정·외무·지방(행정직) 등 국가고시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7·9급 공채에서 응시자가 대폭 증가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청년실업률이 높긴 하지만 그들이 당장 행정고시 준비 등으로 옮겨가기는 힘든 때문으로 분석된다.고시제도 개편작업이 마무리됐으나 여전히 수험생들은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구조조정 및 비리척결 방침 등으로 관리직 공무원의 직업적 안정감이 떨어짐에 따라 고시에 대한 매력도 하락하고있는 예년의 추세도 반영됐다.사법고시 합격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일부 수험준비생이 방향을 바꾼 경우도 있다. 21일 마감되는 제46회 행정고시와 제36회 외무고시,제9회지방고시의 직접·인터넷 응시원서 접수현황을 중간집계한결과 20일 현재 9438명(1차 면제 1106명 포함)이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43명이 줄었다. 246명을 모집하는 행시의 경우 7980명(1차 면제자 889명포함)이 지원했다.지난해에 비해 695명이나 줄었다.이같은추세라면 올해 행시 응시인원은 10여년만에 최저수준의 응시인원을 배출한 지난해보다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35명을 뽑는 외무고시는 직접·인터넷 접수분이 1143명(1차 면제자 154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5명늘었으며,28명을 선발하는 지시는 315명(1차 면제자 63명)으로 37명 늘어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취업 준비생들이고시로 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응시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지난해보다 떨어졌다.”면서 “응시인원이 줄어 경쟁률도 낮아질 전망이지만 꾸준히 고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이 몰린 분야의 합격권은 실질경쟁이 치열할것”이라고 분석했다.올해 행시·외시·지시 1차 시험은 오는 2월27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지역에서일제히 실시된다. 한편 2001년부터 본격 실시된 인터넷 접수를 통해 원서를낸 인원은 총 1495명으로 지난해 768명에 비해 2배 가까이늘었다.행시는 1201명(↑576명),외시 211명(↑98명),지시 83명(↑53명)으로 전년도보다 크게 증가,인터넷 접수가 점차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인터넷상에서 에러가 발행하거나 응시료 결제은행이 한정돼 있고,결제 방식에 따라 응시료에 차이가 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여경기자 kid@
  • 증권업계 ‘서바이벌 게임’ 스타트

    증권업계가 생존을 위한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남보다 앞선 전략을 세우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현실적위기감에서다.자산관리 등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과 고객들에 대한 ‘질높은 서비스’가 연초 최대의 화두다. ●변화는 CEO부터= 삼성증권 황영기(黃永基) 사장은 생존전략으로 ‘내실있는 수익성 확대’를 내걸었다.고객에게 만족할 만한 수익을 안겨야 고객과 회사 모두 살아남을 수있다는 것이다.LG투자증권 서경석(徐京錫) 사장은 수익성과 시장점유율에서 ‘1등주의’를 목표로 삼았다.영업점을늘리는 식의 양적인 확대보다는 투명경영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지겠다는 뜻이다.다음달 미국,홍콩,싱가포르 등에서10차례의 IR(기업설명회)를 가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03년까지 금융종합서비스를 선도하는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대우증권 박종수(朴鍾秀) 사장은 기존의 의식과관행을 탈피해야 한다는 ‘변화관리’에,굿모닝증권 도기권(都杞權) 사장은 ‘돈의 논리’에 함몰된 조직원들의 잘못된 의식을 개혁하기 위해 ‘기업문화바꾸기’에 발벗고나섰다. 온라인투자 약정규모 1위를 지키고 있는 대신증권 양회문(梁會文) 회장은 투자은행화를 통한 종합금융회사로의 대변신을 선언했다.대한투신증권 김병균(金炳均) 사장은 ‘영업점장 공모제’라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고 영업점의독립채산제를 시도하고 있다. ●수익모델 찾기 붐= 삼성은 수익구조(고객위탁금·기업금융·자산관리영업)의 비율을 6대2대2에서 3대3대3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전 직원이 자산관리사(FP)자격증을 갖도록 지원하고 있다.올해 안으로 50%(1,300명)가량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국 재무분석사(CFA)자격증을 따려는 직원에게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대우는 마케팅 조직을 기능중심에서 상품중심으로 개편하고,선물옵션과 자산관영업 지원부서를 신설했다.LG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종금사업부를 신설하고,사법연수원 출신의 변호사 2명을 영입했다.대신은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지난 연말 신입사원을 50여명 공채한데 이어 인수합병(M&A),국제금융,전산부문의 전문인력도 수시로 뽑기로 했다. 동양현대종합금융과 지난해 12월 합병한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종금사의 벤처기업 투자 등 기업금융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기업어음관리계좌(CMA)와 자발어음 등 종금상품을 증권사에서도 팔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에 허가를 요청해 둔 상태다. ●고민하는 중소형 증권사= 주식시장의 활황장세가 계속되지만 수익이 대형 증권사에 치중돼 있어 적잖은 불안감을갖고 있다.신흥·부국 등 일부 증권사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시장점유율 확보가 불투명해 망설이고 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bcjoo@
  • 금감원부원장보 이영호·김중회씨

    금융감독원은 16일 이영호(李永鎬·53)증권감독국장과 김중회(金重會·53) 총무국장을 부원장보로 내정했다.이 신임 부원장보는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옛 증권감독원 공채1기다.김 신임 부원장보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에 입사해 줄곧 은행 감독·검사업무를 다뤄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찰 인기보직 ‘임무교대’

    월드컵 축구대회와 인터넷 범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신세대 경찰들 사이에 사이버 수사와 외사·경비 등이 인기 보직으로 급부상했다. 컴퓨터와 외국어에 능한 신세대 경찰들은 자신의 재능과‘끼’를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보직으로 몰리고 있다.반면 ‘힘있는 곳’ ‘물좋은 곳’ ‘승진 잘되는 곳’으로 알려졌던 형사·교통·보안 분야 등은 점차 인기를 잃고 있다. 매년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 범죄가 20배 이상급증하는 가운데 인터넷 범죄를 수사하는 사이버 수사는인기 보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올 초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 14개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결원과 충원에 대비,‘인재풀’ 구성을 위해 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자 컴퓨터 자격증을 소지한 일선 경찰관 7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외사는 미국·일본·중국 등 7개국 14명의 주재관을 운영하면서 인터폴을 통해 국제 공조수사를 펴는 부서로,어학재능을 가진 경찰 사이에서는 ‘뜨는’ 부서 가운데 하나다.최근 1명을 선발한 인도네시아 주재관 선발에 영어에능통한 지원자 11명이 몰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비인기 기피부서였던 경비와 방범은 올들어 급부상한 케이스에 속한다. 월드컵축구대회 치안 주무부서인 경비는 ‘힘들더라도 국가적인 대사(大事)에 참여,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선호부서로 떠올랐다. 방범은 ‘도둑잡는 것이 경찰’이라는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 취임 이후 인기부서 대열에 합류했다.방범은 지난해 본청 방범과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한 데 이어 올초 총경인사에서도 총경 승진자 55명 중 7명을 승진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종전 경찰을 대표해온 형사·교통 관련 보직은 지난 90년대 이후 여전히 위험하고 힘든 ‘3D부서’로 꼽히고 있다.힘있고 승진이 잘되는 부서로 알려졌던 보안·정보부서는 학원,반공법 사범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인기를잃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들어 순경 공채 80% 가량이 4년제대졸 출신으로 이들은 진급보다는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고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부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중소기업 올 3,456명 채용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중소기업들이 올해 채용을 늘릴 전망이어서 구직난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온라인 채용정보업체인 잡링크(www.joblink.co.kr)에 따르면 최근 41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올 총 채용예상 인원은 3,456명으로 지난해 채용인원(3,003명)에 비해 15.1%가 늘었다. 신입 채용인원은 1,656명으로 지난해(1,296명)에 비해 27.8%,경력직은 1,108명으로 지난해(991명)에 비해 11.8% 늘었다.정규직은 2,287명에서 2,764명으로 20.9% 증가하는반면 비정규직은 716명에서 692명으로 3.4% 줄어들 전망이다. 채용형태는 연중 수시채용이 58.5%로 채용형태의 대세로자리잡았음을 보여줬다.상반기 공채는 18.8%,하반기 공채는 13.9%에 그쳤다. 지원서류 심사에 있어 우선순위를 두는 사항으로는 ‘근무경력’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71.7%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어 능력’(9.1%),‘학력 및 전공’(8.1%),‘보유 자격증’(2.5%) 순이었다. 강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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