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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사단체 활동 펴는 前개그맨 김민씨

    봉사단체 활동 펴는 前개그맨 김민씨

    “외로운 노인들께 작은 기쁨이라도 될 수 있다면, 제 눈이 보이는 날까지 기꺼이 웃음을 드리겠습니다.”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50대 개그맨이 동료들과 5년째 소외된 노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옛 동양방송(TBC) 개그맨 2기 출신인 김민(51)씨. 밤무대에서 일하며 두 자녀를 데리고 근근이 살아가는 형편에서도 틈날 때마다 양로원이나 복지관을 찾는다. 그는 전직 대통령의 성대모사나 특유의 만담에 울고 웃는 노인들을 보면서 ‘존재의 이유’를 느낀다고 했다. 김씨는 1980년 공채 개그맨으로 첫발을 내디뎠지만 같은 해 언론통폐합으로 TBC가 KBS에 흡수되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이성미·장두석 등 승승장구하는 동기생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먹고살기 위해 야간업소를 전전하면서도 개그에 대한 열정은 잃지 않았다. 그러나 3년 전 당뇨합병증으로 견디기 힘든 시련이 찾아왔다. 오른쪽 눈은 녹내장으로 실명했고, 왼쪽 눈마저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기 시작해 지금은 1㎝ 앞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한다. 김씨는 이런 와중에서도 양로원 등을 찾는 봉사활동을 계속했다. 지난 3월에는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 김호평(45)씨,24년 지기인 악단장 강길성(48)씨와 손잡고 ‘늘푸른샘’이라는 봉사단체를 결성했다. 세 사람 모두 넉넉지 않은 주머니를 털어 한 달에 3∼4차례씩 서울과 경기 일대의 양로원이나 복지관을 찾아 노래와 개그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들은 “봉사하는 데 마음만 있으면 되지 무슨 큰 돈이 그렇게 필요하겠느냐.”면서 “지치고 힘든 이웃을 위한 무대는 다른 어떤 큰 무대보다 짜릿한 보람과 감동을 준다.”며 활짝 웃었다. ‘늘푸른샘’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노인회와 ‘제1회 경로 효잔치’를 열었다. 김씨는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무대 뒤 여기저기를 더듬어 가며 위태롭게 오가면서도 “3000여명의 할머니·할아버지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는 것을 보니 더 기쁘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기쁘게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철도청 ‘직종 통합’ 진통

    철도청 ‘직종 통합’ 진통

    철도청이 내년 공사(公社) 전환을 앞두고 일반직과 기능직을 단일 직급으로 운영하는 ‘직종통합’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 문제가 특별단협을 통해 불거지자 철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했다.”며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밝혔다. 직종통합에 합의한 철도청과 철도노조도 시행(안)을 놓고 서로 이견을 표출, 이 문제가 공사전환을 앞두고 ‘뇌관’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능직은 ‘골품, 양반제’ 직종통합에 대해 이해당사자 공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개인의 능력이 사장되고 근무의욕 저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통합방식을 놓고는 의견이 제각각이다. 공사는 현행 10급이 아닌 6급 체계로 바뀐다. 철도청은 현 기능직급을 그대로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기능7급은 근속경력에 상관없이 4급 1년차로 전환된다. 노조는 이를 일반직 중심의 통합방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반직에겐 경력을 인정해주면서 기능직을 배제하는 것은 뿌리깊은 관료의식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 전상룡 교육선전실장은 “특단협안중 하나로 수차례 검토와 토의를 통해 결정했다.”며 “원칙에 동의하는 만큼 구체적 실행방안은 교섭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률통합은 ‘일반직 역차별’ 철도청 공직협은 지난 25일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직종통합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대처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회의결과 공직협은 일률적이 아닌 단계적, 직렬별 세부적 통합 추진으로 결론냈다. 공사 전환시 부역장·팀장 등 등용직은 일반직으로 자동 전환되고 일정기간(5년)내 100% 임용을 전제로 자격·검증절차를 거쳐 선발하자는 것이다. 사무직 전직자는 행정직 공채 상당의 시험을 치르고, 기술직은 자격증 등의 객관적 능력평가를 요구했다. 최근 10년간 직급 및 승진호봉을 하향 조정하면서 전직시험을 치러 일반직으로 바뀐 2600여명의 직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됐다. 회의에서는 노조안에 대한 반박과 절차상 하자에 따른 법적 대응 및 준법투쟁, 간부 퇴진운동 등을 요구하는 극단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김일수 공직협회장은 “공채방법 및 업무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일반직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방향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밥그릇 싸움 비난 철도청과 공직협은 노조안 반영시 3급이 1만여명을 차지,2급 승진뿐 아니라 인사적체로 4급 이하 승진도 기대가 어렵다는 해석이다. 기능직원의 경력이 높아짐에 따른 현장의 관리 및 지휘체계 혼란도 우려한다. 밥그릇 싸움이라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공사전환 후 신규채용 문제도 거론된다. 현재 기능 10급인 유지보수원을 채용하는데 대졸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을 치를 수 없다는 고민이다. 이에 따라 직급체계를 6급이 아닌 9급으로 확대하거나, 보수와 직급은 통합시키되 전문·전임직렬은 유지되도록 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직종통합은 특단협 대상이 아니나 체제변화에 따른 통합 차원에서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이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눈길끄는 금융상품] ING생명 ‘라이프 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

    [눈길끄는 금융상품] ING생명 ‘라이프 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

    ING생명의 ‘라이프 인베스트 변액연금보험’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수익을 목표로 다양한 펀드에 투자한 뒤 실질 수익률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고액의 노후연금 지급이 가능한 상품이다. 특히 투자수익률 하락에 대비해 ‘최저연금적립금 보증제’와 ‘최저사망보험금 보증제’를 도입, 상품의 안전성을 높였다.ING자산운용을 통해 70% 이상 채권에 투자하는 국공채형과 채권·주식 혼합상품인 안정혼합형 등 5가지 펀드상품을 운용하고 있어 고객별 위험 관리가 가능하며 매년 4회까지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 고객 필요에 따라 다양한 맞춤식 연금설계도 가능하다. 종신연금형·확정연금형·상속연금형·실적연금형 등 다양한 방법에 각종 특약이 부가된다. 중도인출이나 약관대출도 가능하다.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만기도래, 중도인출 또는 해약하는 경우 발생하는 이자소득(보험차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 신규채용때 10%선발 의무화

    장애인의무고용률 2%를 넘기지 못한 정부기관은 앞으로 신임 공무원 공채 때 선발인원의 10%를 장애인으로 뽑아야 한다.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 인사관리지침을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로 규정돼 있지만 정부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지난해말 기준 1.87%에 그치고 있다. 인사위는 내년 말까지 2%로 끌어 올리기 위해 소수인원 공개채용이나 기능직 등의 특별채용 때 이 지침을 활용토록 했다. 이행실적 확인을 위해 정기적으로 부처별로 점검,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지침에는 이 외에도 장애인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각종 방안이 들어 있다. 승진에서도 가능한 한 장애인에게 우선권을 주도록 했고 ‘희망근무지제’와 ‘희망보직제’를 도입, 원하는 기관,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훈련 기회도 우선권을 주되 특히 중증장애인이 개별적인 특수교육을 받을 경우 예산으로 지원토록 했다. 인사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직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이들에게 각종 공무원 채용계획을 집중 홍보하고 특별채용 때는 DB에서 인재를 선발, 추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장애인 고용촉진 등을 위한 ‘장애인 중심기업’을 다음달 26일까지 공모한다. 중심기업으로 선정되면 상시 근로자의 30%, 이중 50% 이상을 중증장애인으로 7년간 고용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 인터넷 홈페이지(www.kepad.or.kr)나 고용지원부(031-728-7063∼5)로 문의하면 된다. 유진상 조태성기자 jsr@seoul.co.kr
  • 과기부, 민간인 대규모 공채

    부총리 부처로 격상된 과학기술부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채를 실시한다. 과기부는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 구성을 위해 국장급(2∼3급) 4명을 비롯,4∼5급 13명 등 모두 17명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선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여기에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진행 중인 이공계 특별채용을 통해 2명을 추가 임용할 예정이어서 공채규모는 19명에 이른다. 정부부처가 이처럼 민간인을 대규모로 채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계소재심의관·생명해양심의관·에너지환경심의관 등 국장급 3명이 민간인으로 선발된다. 개방형직위인 정보전자심의관은 공무원과 민간인 중에서 경쟁을 통해 뽑는다. 과학기술정보과장 등 일반계약직 10명과 별정직 3명도 민간인 중에서 고른다. 과기부는 기계소재심의관 등 3명의 심의관 선발을 위해 30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하며 전자정보심의관과 일반계약직, 별정직 등 14명에 대해서는 다음달 5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최종 선발은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2월20일쯤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장급 연봉의 하한액은 2급의 경우 5156만원,3급의 경우 4829만원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며 구체적인 보수는 경력 등에 따라 결정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제플러스] 하나로텔레콤 경력·신입 50명 공채

    하나로텔레콤이 경력·신입사원 50명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26일까지. 하나로텔레콤 인재채용 홈페이지(recruit.hanaro.com)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02)6266-3333∼4.
  • 은행 텔러도 전문화시대

    “적립식 투자신탁에 가입하면 장기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행복드림적금 가입자에게는 무료보험 혜택이 주어지지만 최근 5년내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예외입니다.” 시중은행 계약직 텔러(창구 전담직원)인 김화영(28)씨는 업무가 끝나면 일주일에 한번씩 쏟아지는 지시들을 달달 외우느라 정신이 없다. 방카슈랑스(은행창구에서의 보험판매), 외환상품, 적립식펀드 등 창구판매 상품이 가짓수도 늘어나고 내용도 엄청나게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최일선 영업 담당자 은행권이 수익 다변화에 발벗고 나서면서 텔러들 사이에 전문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보험·카드·은행 등 업종을 뛰어넘는 금융상품 교차판매에 따라 최일선 영업 담당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은행 본점 직원들이 한우물 파기에 주력해야 한다면 일선 영업점 직원들은 팔방미인이 돼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민·우리·신한·한미 등 상당수 은행들이 계약직 중 일부를 시험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주기로 함에 따라 해당 직원들은 치열한 내부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정규직 전환시험에서 대부분의 은행들이 상품판매 실적을 20%가량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농협중앙회는 130명의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12월19일 첫 인증시험 이런 가운데 한국금융연수원 주관의 ‘은행 텔러자격 인증시험’까지 생겨나면서 텔러들의 학습열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첫 시험은 오는 12월19일이다. 금융연수원 박장순 부부장은 “시험에 통과한다고 해서 은행에 바로 채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능력이 입증되는 만큼 은행권 취업이나 정규직 전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은행 텔러는 계약직의 경우에도 폭발적인 입행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우리은행의 텔러 공채에는 100명 모집에 5000여명이 몰려 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유종갑 차장은 “지원자격은 전문대졸 이상이었지만 합격자의 80%가 4년제 대학 졸업자였다.”고 전했다. 신한은행과 농협도 올해 실시한 계약직 텔러 공채시험 경쟁률이 각각 30대1과 100대1에 달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계약직 텔러의 월급이 정규직의 40%도 안 되는 등 공평치 못한 처우는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경찰시험도 이제는 ‘고시’

    경찰시험도 이제는 ‘고시’

    경찰시험도 이제는 ‘고시’로 통한다. 해마다 4∼5차례에 걸쳐 공개채용하는 순경시험의 경쟁률은 30대 1을 웃돌고, 여경시험의 경우 무려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응시자의 수준도 나날이 높아져 지원자의 80% 가량이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다.90년대 초반만 해도 신임 순경의 대부분이 고졸자였고 대졸자는 10% 내외로 그 비율이 낮았다. 하지만 10년새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경찰청 교육과 유보현 경위는 “지난해 공채로 합격한 남자순경 1652명의 83.4%가, 여자순경 305명의 95.1%가 전문대졸 이상으로 조사됐다.”면서 “경찰직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원자들의 수준도 함께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과 직장인 수험생의 증가세도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휴학하고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도 많고 직장인들의 상담도 부쩍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3차 경쟁률 전남 최고 36대 1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원서접수를 끝낸 3차 남자순경시험에 615명 모집에 1만 9078명이 몰렸다. 평균 31대 1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6.8대 1, 서울이 35.7대 1로 특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응시자 가운데 대학원 이상의 학력자도 76명(0.4%)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4년제 대졸자 또는 재학생이 1만 1507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60.3%를 차지했다. 전문대 출신은 4555명으로 23.9%였다. 고졸은 2940명으로 15.4%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 10일 필기시험을 치른 3차 여경 공채의 경쟁률은 60대 1을 육박했다. 전국적으로 109명을 모집하는데 6367명이 지원했다. 대구지방경찰청에서는 5명을 뽑는데 무려 393명이 몰려 7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부산 역시 11명 모집에 822명이 지원해 7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 합격자 2명중 1명만 합격 지난 14일 발표된 3차 여경공채 필기시험 결과, 지원자 6367명 가운데 합격자는 232명.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필기시험에 합격했지만 이들이 최종 합격까지 넘어야할 벽은 여전히 높다.3차 체력·적성검사와 4차 면접시험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합격자 현황을 보면,20명을 뽑는 서울은 41명이,11명을 뽑는 부산은 22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대구가 5명 모집에 13명의 필기합격자를 뽑은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종 선발인원의 2배를 필기시험에서 합격시켰다. 필기합격자 2명 중 1명은 최종에서 떨어진다는 얘기다. 부산의 한국경찰학원 강사 김희정씨는 “필기시험 이후에는 1∼2점 싸움”이라면서 “필기시험 비중이 75%로 가장 높지만 5%의 가산점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락의 열쇠는 영어 경찰시험 수험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이 특히 궁금해 하는 사항은 필기시험의 합격선. 경찰청에서 합격자 성적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노량진 한국경찰학원의 강해인 강사는 “과락없이 평균 60점 이상 중 성적순대로 합격자를 가린다.”면서 “기준은 평균 60점이지만 최소 80점 이상이어야 하고,85점 정도 받아야 안정권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면서도 투자를 하지 않으려는 과목이 영어”라며 “경찰학이나 수사학 등의 성적은 잘 나오는데 영어에서 평균 점수를 깎아먹곤 한다.”고 말했다. 여타 공무원 시험이 그렇듯 경찰시험의 당락도 영어에 달려 있는 셈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行試 3차면접 ‘비상’

    行試 3차면접 ‘비상’

    “3차 면접에 대비해 스터디하시는 분들 없나요?” 29일로 예정된 제48회 행정고시 3차 면접시험을 앞두고 해당 수험생들의 초조감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각종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수험생들도 예전과 달라지는 면접시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가 앞으로는 면접을 통해 공직 희망 수험생들의 지식뿐 아니라 품성까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당신의 정책을 세일즈해 보세요” 인사위는 면접 강화를 위해 일단 2차시험 합격자 수를 늘렸다.올해 행시 2차시험 합격자는 227명으로 최종 선발예정인원 202명에 비하면 112.4%에 이른다.지난해에 비해 6%포인트 정도 늘어난 수치다.면접에서 10명 중 1명이 탈락한다는 의미다.2차시험 합격자 수는 계속 늘릴 예정이다. 이번 행시 면접에서는 개인발표시간이 주어진다.면접 당일 시사적인 이슈와 관련된 주제를 주고 20분 정도의 여유를 둔 뒤 주제와 관련한 개인의 의견과 생각을 발표토록 한다는 것이다.수험생에게 주어지는 것이라고는 조그만 메모장과 화이트 보드판뿐이다. 인사위 정윤기 인재채용과장은 “어떤 정책을 입안해 과장·국장 결재를 받아내고,이것을 국민에게 홍보해 잘 정착시키는 공무원의 활동 자체가 바로 세일즈 개념”이라면서 “발표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상대방과 공감대를 만들고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어떤 접근 방식을 쓰는가도 대단히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크게 봐서 1차시험에서 PSAT로 공직적성을 평가했고,2차시험에서 관련 전문지식을 갖췄는지 검증한 만큼,3차시험에서는 표현력과 전달력을 집중적으로 보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면접 강화는 계속된다 면접 강화방침은 그동안 공정성 논란 때문에 ‘통과의례’처럼 치러진 면접시험을 이제는 정상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면접 강화는 이미 한 번의 시험을 거쳤다.올해 국가직 9급 공채 면접에서 사례형 문제가 제시된 것.예를 들면 ‘여자친구와 약속이 있는데,중요한 프로젝트 때문에 회사에서 부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와 같은 상황설정형 질문이 주어진다.어차피 정답은 없는 상황에서 수험생들 나름대로의 대답이 쏟아져 나온다.포인트는 어떤 결론을 내리든지 결론을 내리기까지 합리적인 사고과정을 거치는지를 보여줘야 하고,그 과정에 자신만의 개성이나 소신이 묻어나와야 한다는 점이다. 면접관도 점차 늘릴 예정이다.교수 1명,관련 부처 국장 1명이 하는 지금의 방식에서 벗어나 관련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진행 중인 기술직 특채 면접에 이 방식이 도입되는데,여기서 효과를 측정하고 개선방안까지 마련해 공채 면접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인사위는 면접제도 활성화를 위해 단계적인 개혁방안을 마련 중이다.국가가 주관하는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의 예측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급격한 변화는 보이지 않겠지만 점차 새로운 면접 기법을 첨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2월로 예정된 국가직 7급 공채 면접 때는 ‘또 다른 면접 메뉴’가 선보일 것이라는 게 인사위 관계자의 귀띔이다. ●대비책 마련에 끙끙 수험생들은 면접 강화 방침에 수긍하는 편이다.K대 행정고시반 실장인 김기영(25)씨는 “합격자와 불합격자간 능력이나 지식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커트라인으로 일률적으로 자르기보다 2차 합격자 수를 늘리되 면접으로 가려뽑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땅한 대비책이 없다는 점이 곤혹스럽다.2차 합격자들은 이 때문에 면접 대비 스터디 그룹을 만드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4∼5명으로 팀을 짠 뒤 신문 스크랩 등을 통해 최근 몇년간 이슈가 됐던 주제들을 선별하고,이 주제들로 실제 토론과 발표를 하는 연습을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눈길끄는 금융상품] 대투證 ‘광개토대왕‘

    [눈길끄는 금융상품] 대투證 ‘광개토대왕‘

    대한투자증권은 자산의 30%가량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우량기업에,70%는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광개토대왕 채권혼합투자신탁’을 최근 내놓았다. 국내 대표기업 등에 투자하는 만큼 장기적인 주가상승이 투자 포인트다.세금우대나 생계형 비과세도 가능하다.가입한 지 90일 이내에 중도해지하면 이익금의 3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투자대상인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수익률이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의 4∼5배에 이르고 현대자동차도 최근 NF쏘나타 등 신차출시 효과로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 [경제플러스] 금호그룹 하반기 신입 300명 채용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원 약 300명과 경력직 30∼40명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대졸 신입직원 채용은 그룹 공채 150여명,항공승무원 150여명이다.공채는 오는 18일부터 10일간 원서를 접수한다.원서접수는 우편 및 직접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문의 (02)6303-1635.
  • SBS ‘혼자가‘ 두 주인공 신동엽·공형진

    SBS ‘혼자가‘ 두 주인공 신동엽·공형진

    ‘웃기기’에 관한 한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신동엽(33)과 공형진(35)이 의기투합해 요절복통할 웃음을 제조해 낸다. 11일 오후 8시55분 첫 전파를 타는 SBS 새 주간 시트콤 ‘혼자가 아니야’에 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혼자가‘는 매회 파편적인 생활 속 에피소드를 다루는 홈 시트콤과 달리 ‘귀신’과 ‘빙의(憑依)’라는 이색 소재를 이용,드라마 미니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팬터지 코미디물.신동엽은 특종은커녕 마감시간 맞추기도 벅찬 능력 없는 잡지사 기자로,만화 ‘톰과 제리’에서처럼 편집장과 매일 티격태격한다.공형진은 과거 신동엽 어머니의 첫사랑으로 동반자살을 감행하다 혼자 죽은 귀신.신동엽을 아들로 착각해 그의 곁을 떠돌면서 ‘빙의’로 한몸이 돼 물심양면 도움을 준다. “시트콤 연기에 관한 센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예요.파트너가 신동엽씨가 아니었다면 단연코 출연을 거부했을 겁니다.”(공형진)“시트콤은 자연스러운 연기력뿐 아니라 작가·연출자적인 감각이 필수죠.공형진씨는 거기에다 심금을 울리면서도 과장된 연기까지 소화가 가능한 최고의 배우예요.”(신동엽) 지난 6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만난 두 사람은 둘다 3년여 만의 시트콤 복귀에 따른 부담감을 서로에 대한 신뢰로 극복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신동엽과 공형진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둘은 서울 청운중학교와 경복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공형진이 선배다.지난 91년 SBS 개국과 함께 각각 특채와 공채 1기로 연예계에 입문,데뷔 시기도 비슷하다.하지만 각각 개그맨과 영화배우라는 다른 길을 걸으면서 만날 기회가 없었다.신동엽은 “언젠가는 꼭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13년 만에 기회를 갖게 됐다.”며 미소지었다. 두 사람 모두 기존 시트콤과는 차별화하겠다는 각오다.“기존 홈 시트콤과 달리 시청자들이 공감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웃음이 흘러나올 수 있도록 혼신의 연기를 다 할 겁니다.”(신동엽)“시트콤이지만 그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은,한마디로 ‘제대로 된’시트콤을 만들어 보려고요.첫 방송이 나가면 위용이 드러날 겁니다.기대하셔도 좋아요.”(공형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자치구 인터넷방송 아나운서 공채

    자치구 인터넷방송 아나운서 공채

    자치구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 아나운서 한 명을 뽑는 데 해외 유학파 등 50여명이 몰려 눈길을 끈다.서울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자체 인터넷 방송 아나운서를 공모한 결과 1명 모집에 5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 명 모집에 재원 56명 몰려 특히 대란으로 일컬어지는 취업난도 취업난이지만,미국 미시간 주립대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A씨 등 해외 유학파를 비롯해 응시자 모두가 대졸(졸업예정자 8명·대학원 졸 2명 포함) 이상의 빼어난 재원이어서 요즘 더욱 높아지고 있는 인터넷 방송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A씨는 대학을 나와 지구촌 각국에 전파를 쏘는 ‘미국의 소리 방송’(Voice Of America·VOA)에서 아나운서를 맡은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 ●‘미국의 소리 방송’ 아나운서 경력자도 지난 2001년 2월 문을 연 강동구 인터넷 방송국은 지금까지 여직원을 아나운서 겸 리포터로 기용해왔다.그러나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한 홍보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외부 직원을 공개채용하게 됐다. 채용되면 최저 2230만원에서 최고 31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을 경우 해마다 계약을 갱신해가며 가장 아래 직급인 ‘마’급에서 최고 직급인 ‘가’급까지 승급이 보장된다. ●최하 직급 초봉 2230만~3100만원 현재 공모를 통해 뽑아 놓은 방송인력 가운데 ‘라’급 프로듀서(PD)는 2600만∼3525만원을 받게 돼 있다. 아나운서·앵커·리포터·문서편집 등 공중파 방송 진행자에 못잖은 실력과 영어 및 제2외국어에 능통한 이를 응시자격으로 내세운 공모에서 20∼22세 9명,23∼25세 26명,26∼28명 13명,29∼30세 6명,30세 이상 2명이 도전장을 냈다. ●3대 공중파방송 기상캐스터 출신도 지원 B씨는 서울 S여대 출신으로 정치외교학과 여성학,영문학 등 3개 학과를 두루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명문 H대를 졸업,3대 공중파 방송국에서 기상 캐스터를 하다 이번 공모에 지원한 경우와 한국방송영상전문인 3급 자격을 따냈거나 5∼7개 공중파 방송에서 리포터 경력을 쌓은 재주꾼도 눈에 띄어 만만찮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공직시험 PSAT적용 확대

    공무원시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험생들 사이에 ‘공무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주요 관심분야는 ‘시험’과 ‘복지제도’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대놓고 물어볼 만한 곳이 딱히 없다.개인적인 인맥을 동원하거나 인터넷 검색이나 시험준비 관련 인터넷 카페 등도 활용해보지만 정확한 대답인지 확신할 수 없어 고민이다.공무원 채용시험을 주관하는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가 수험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정답’을 내놨다. ●시험제도 수험생들의 일차적인 관심은 역시 수험제도 변화다.그 중에서도 올해 외무고시부터 도입돼 내년 행정고시에 확대 실시되는 공직적성평가(PSAT)가 초점이었다. 수험생들은 PSAT 공부법과 확대 여부 및 구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인사위는 PSAT는 기존의 공채가 업무와는 무관한 암기형식의 시험으로만 치러졌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기존 공채시험의 경우 성적우수와 업무능력간의 상관관계가 그다지 없어 보인다는 단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PSAT는 실제 업무 상황에서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종합적인 사고력을 묻는 문제가 많다.궁극적으로는 PSAT가 공채시험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고시뿐 아니라 7·9급 시험으로 확대되느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문제개발과 관리비용이 만만치 않고,2차 시험이 있는 고시와 달리 7·9급은 2차 시험이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몇년간은 행정·외무고시에서 제도가 안착되는데 더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는 측면도 있다. 또 PSAT제도가 도입되면서 1차 시험 합격자 수가 2차 시험 합격자의 10배수 가량이 됐다.종전에 비해 3∼4배 확대된 것이다. 대신 1차 시험합격자에게 다음해까지 2차 시험 응시자격을 주던 1차 시험 면제제도가 폐지된다. 동시에 2차 시험 선택과목을 줄여 수험생들의 부담을 더 줄였다.장기적으로는 면접을 실질적으로 하기 위한 사전조치쯤으로 볼 수 있다. 시험에 합격한 뒤 고시의 경우 5년,7·9급의 경우 2년간 임용을 유예할 수 있는 점도 중요하다.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으면 1년 정도 연장할 수도 있다.물론 학생신분일 경우 재학증명서,복무 중일 때는 군복무확인서,병이 있을 경우 진단서 등의 증빙서류가 필요하다. ●복지제도 요즘 수험생들은 또 자기계발과 같은 복지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다.최근의 공무원시험 열풍이 민간기업에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라고 보기 어려운 면도 있기 때문이다. 고용이 불안정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직이 매력적일 수 있다.공직이 일종의 선택의 영역이 되자 수험생들도 들어간 뒤 ‘나를 얼마나 키울 수 있느냐.’에 자연스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인사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인사위는 국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은 누구나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대학원의 경우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실근무경력 3년 이상의 4∼7급 공무원으로 해당 대학원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된다. 외국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2∼3년간 머무르면서 공부할 수 있는 국외훈련의 경우 서류심사와 어학시험 등을 통해 노려볼 만하다.6개월 미만의 단기국외훈련은 외국 정부기관이나 국제기구 등을 통해 때때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인당 복지예산을 포인트화해서 개인의 필요에 따라 쓸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복지제도도 있다. 수험생들이 궁금해하는 공무원들의 수입은 올해 1호봉 기준으로 9급은 130만원,7급은 162만,5급은 약 220만원 수준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자르고 뽑고 금융권 양날

    금융권이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양날의 칼을 빼들었다.외환은행의 구조조정을 신호탄으로 국민·우리 등 시중은행들이 군살빼기에 박차고 가하고 있다.또다른 한편으로는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향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대의 전략이라는 판단이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이 선출돼 새로운 경영체제가 구축되면 대대적인 인사개편과 함께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김정태 행장은 옛 국민·주택 노조 때문에 인력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차기 행장의 경영전략에 따라서는 국민은행의 인력 구조조정 폭이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통합을 앞둔 한미은행과 씨티은행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금융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 우리증권과 LG증권도 우리금융지주가 LG투자증권을 인수,빠르면 연내에 우리증권과 통합하기로 함에 따라 이 회사들의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공채에서 세계 수준의 경영학 석사(MBA)를 10명 뽑기 위해 인사담당자가 미국 현지로 보내 우수 인력을 확보키로 했다.또 지역전문가 확보를 위해 부산·경남,대구·경북,호남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해당지역 지방대학 출신자들(15명)을 별도로 선발한다. 하나은행은 ‘신입행원(80여명) 모두 1년 안에 해외 연수를 시켜준다.’는 조건을 내걸고 오는 14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있다.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전세계 50개국의 신입행원 300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오는 11월30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SK그룹 800명 공채

    SK그룹은 8개 계열사에서 대졸 신입 사원 600명,경력직 200명 등 총 8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계열사별로 SK㈜,SK텔레콤,SK네트웍스,SK텔레텍 등 4개사는 각각 100∼150여명,SKC와 SK건설,SK C&C,SK케미칼 등 나머지 4개사는 수십명 단위로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SK㈜,SK텔레콤,SK네트웍스 등 지방 소재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에서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인원의 20∼30%를 각 사업장 소재 지방대학 출신으로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SK그룹은 또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졸 사원과 경력직을 포함한 하반기 신규채용 인원의 60% 이상을 이공계 출신으로 뽑기로 했다. 대졸 신입사원 지원자는 14일까지 SK그룹 채용사이트(www.joinsk.sk.co.kr)나 SK그룹이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의 71개 대학을 통해 입사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적성검사 등 필기 전형은 이달 31일 동시에 진행된다. 그러나 경력직의 채용 일정은 계열사들의 필요에 따라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일정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28) 유상옥 코리아나사장

    [삶과 경영 이야기] (28) 유상옥 코리아나사장

    주름살 하나라도 더 생길까 정성스레 화장(化粧)하는 ㈜코리아나 화장품 유상옥 회장.일흔이 넘은 나이를 첫눈에 알아보기란 쉽지 않다.그는 “화장은 나를 사랑하는 표현법”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한다.55세의 늦은 나이에 ㈜코리아나 화장품을 창업한 것도 이런 자신감 때문이었으리라.최근에는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중국 고시(古詩)를 무색케 하는 그의 유별난 삶과 경영방식을 들어봤다. ●신문배달 소년이 받은 CEO수업 -한국전쟁 휴전협정이 이뤄진 1953년.여느 집처럼 집안이 가난해 시쳇말로 ‘투잡스(two jobs)족’이 되었다.덕수상고를 다니면서 서울신문 태평보급소 소장으로 일했다.새벽잠을 설치고 학교 종례도 끝마치지 못한 채 신문을 돌려야 했다.여기서 고객(독자)에게 제 시간에 상품(뉴스)을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배웠다. -59년 고려대 상학과를 졸업하자마자 동아제약 공채로 입사했다.신문 돌렸던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9년 만에 기획관리 이사 자리를 꿰찬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불티나게 팔렸던 드링크제 ‘박카스’ 영업의 야전사령관으로 활약했던 것도 승진에 단단히 한몫했다.그러던 중 77년 느닷없이 동아제약의 빚덩어리 계열사였던 라미화장품 대표로 발령났다.“그래,한번 해보자.적자기업을 우량기업으로 만드는 것도 내 경영 능력이다.”며 결의를 다졌다. 하지만 이 일이 평생 업(業)이 될 줄은 몰랐다. -당시 라미화장품의 적자 규모는 23억원.신용을 잃은 회사라 은행 돈 가져다 쓰기도 쉽지 않았다.직원들 명의로 일일이 돈을 꾸러 다녔다.직원들은 불평없이 내 뜻을 따라줬고,독자개발한 ‘라피네’라는 브랜드와 광고 모델이던 재불(在佛) 여배우 윤정희씨의 이미지가 맞아떨어져 라미화장품은 4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뤘다. ●“일꾼은 편하면 안된다” -순항을 거듭하던 87년 가을 ‘6·29선언’을 계기로 불어닥친 민주화 바람으로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겪었다.노사분규 책임을 지고 이듬해인 88년 동아유리 대표로 밀려난 것이다.동아유리는 박카스 유리 용기를 생산하는 곳으로 회사경영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였다.결재서류에 도장을 찍는 일이 고작이었다.그러나 머릿속에서는 “일도 없이 월급만 받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길이 없으면 길을 내서라도 걸음을 계속하는 수밖에. -라미화장품 때 알고 지내던 프랑스인 필립 마셰를 찾았다.“화장품 업체인 ‘이브로셰(Yves Rocher)’가 한국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브로셰와의 만남을 주선해줄 수 있다.”는 그의 얘기에 귀가 번쩍 뜨였다.이브로셰라면 프랑스 최대의 화장품이자 세계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 메이커가 아닌가.당장 휴가를 내고 프랑스로 날아갔다.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가에 자리잡은 이브로셰 사무실.느닷없이 ‘한국에서의 마케팅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생산부터 영업,광고,지방지점 전략까지 두 시간에 걸쳐 답했다.여기서 운좋게도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들을 제치고 이브로셰와의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때마침 웅진 윤석금 회장이 소식을 듣고 연락해 왔다.라미화장품 대표로 있을 때 ‘이종(異種)업체간 경영자모임’에서 경영 철학을 나눠왔던 터였다.사업자금은 윤 회장과 내가 6대4로 출자하고 경영은 내가 맡는 조건이었다. ●제조업은 천하지대본 -평생을 제조업에 몸바친 때문인지 수입판매업만으로는 성에 안찼다.남의 나라 물건을 들여와 파는 것과 내 손으로 만든 물건을 파는 것은 근본이 다르지 않은가.당시만 해도 화장품 제조업 허가를 받으려면 까다로웠다.궁여지책으로 지방의 한 화장품 회사로부터 제조업 허가권을 ‘거금’ 1억 5000만원을 주고 사들였다.코리아나 자본금이 1억원이었던 점을 비춰보면 모험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그렇게 해서 코리아나는 98년 경기도의 50평짜리 공장에서 태어났다.말이 공장이지 동네 허름한 창고와 다름없었다.모든 것이 열악했지만,효자상품인 ‘바블바블 샴푸’가 나온 곳이 이 곳이다.제품이 만들어졌으니 팔아야 하는데,영업사원 4명으로 선발주자에게 덤벼드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차별화 전략이 필요했다.점포판매보다는 고객을 만나 거래하는 직접판매(Direct Sale)에 비중을 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또한 외상이 아닌 현금거래를,할인판매가 아닌 제값받기 전략을 고수했다.현금이 도니까 자금사정이 좋아졌고,외상이 없으니까 채권회수에 드는 일손이 덜어졌다.할인을 하지 않아 “코리아나는 품질은 좋은데 조금 비싸다.”는 인식이 생겨 고급품이라는 이미지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첫 해 성적표는 매출액 14억원에 당기순이익 5100만원. ●투자는 돈쌓기=머드팩 대박 -그러나 마케팅은 제품의 질(質)에 우선할 수 없는 법.라미화장품에 있을 때 진흙이 이물질을 빨아들이는 특성에서 힌트를 얻어 머드팩을 개발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코리아나에서도 ‘머드팩을 한 뒤 10분쯤 지나면 피부가 조여지면서 모공에 낀 노폐물이 나오고 얼굴이 부드러워질 것’이라는 확신은 버릴 수 없었다.그래서 한 연구원에게 시간과 돈에 신경쓰지 말고 머드팩 개발에만 힘써줄 것을 지시했다.이스라엘의 사해,미국의 캘리포니아 등 세계 각지에서 진흙을 공수해 주기도 여러 번.‘밑 빠진 독에 돈 붓기’라는 비난도 없지 않았지만,결과는 ‘밑바닥 있는 독에 돈 쌓기’가 됐다.93년 머드팩이 개발돼 300억원어치나 팔렸다.이 일로 코리아나는 창업 5년 만에 태평양-LG에 이어 화장품 업계의 3위로 우뚝 올라섰다. -97년 IMF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사업파트너였던 웅진그룹도 타격을 받았다.윤 회장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코리아나를 매각해 웅진의 구조조정 자금으로 쓰겠다고 했다.예상치 못한 제안이었지만,코리아나는 엄연히 웅진그룹의 계열사였던 터라 무턱대로 반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증권사들의 M&A(인수·합병)팀이 코리아나화장품의 실사(實査)를 진행하면서 매각 작업이 시작됐다. 수개월만에 다른 국내 투자자를 찾아냈고,99년 코리아나는 웅진에서 분리돼 단독경영을 하게 됐다. ●한국의 아름다움 알리기 -이후 코리아나의 영문 표기를 ‘Koreana’에서 ‘Coreana’로 바꿔 재탄생 기회로 삼았다.영국 런던의 헌책방에서 구한 18세기 지도에서 우리나라를 ‘Corea’로 표기한 것에 착안했던 것.‘C’로 시작되는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샤넬(Chanel),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지난달 23일 코리아나는 중국 현지에서 자체생산을 위한 2500평 규모의 공장 계약을 했다.코리아나의 중국이름인 ‘고려아나(高麗雅娜)’의 뜻처럼 ‘고려의 아름다운 아낙네’의 모습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고 싶은 뜻이 담겨 있다.중국에 이미 50곳의 백화점과 250곳의 화장품 전문점에서 코리아나가 팔려나가고 있지만,중국이 수출만 하기에는 너무 큰 시장이기도 하다.코리아나는 대도시 대신 청두·항저우 등 중소 도시 시장에 집중하면서 올해 총 매출의 30%를 수출액에서 달성하고,앞으로 매출의 절반을 중국 시장에서 찾을 계획이다.이제부터 시작이다.나는 여전히 숨고를 시간조차 없는 ‘청년(靑年)’이고 싶다. ■유상옥 회장은 ㈜코리아나 화장품 유상옥(兪相玉·71) 회장은 ‘세일즈맨의 신화’의 전형이다.1988년 30여년간의 월급쟁이 생활(동아제약·라미화장품·동아유리)을 마치고 늦깎이 창업을 했다.첫해 14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5년 만에 1340억원으로 급성장,화장품 업계 3위로 진입했다.이후 코리아나는 ‘엔시아’,‘녹두’,‘자인’ 등의 브랜드로 중국등 20여국에 진출한 뒤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해 250만달러(37억 5000만원)였던 수출액은 올해 300만달러(45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 말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복합문화공간인 ‘space*c’를 운영하고 있다.‘나는 60에도 화장을 한다’,‘33에 나서 55에 서다.‘,‘화장하는 CEO’라는 책을 펴낸 수필가이기도 하다. 글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지방직 7·9급 최소 20대1 경쟁

    7·9급 국가직 공채와 상반기 지방직 공채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수험생들의 촉각이 이번 하반기 지방직 공채 경쟁률에 쏠리고 있다. 서울시 등 하반기 추가 공채를 실시하는 지자체 7곳의 필기시험이 이달 말 대거 몰려 있기 때문이다.강원도가 오는 30일,서울·부산·충북·충남·전북이 오는 31일,경기도는 11월7일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하반기 원서접수 일정이 추석 연휴를 전후해 몰려있다 보니 수험생들은 연휴 기간에도 경쟁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서울시와 경기도에 모두 지원했는데 이번엔 경쟁률이 얼마나 올라갈지 걱정입니다.” 추석 연휴 바로 다음날인 지난 30일 서울 시내의 한 서점에서 9급 수험서를 뒤적이던 정모(26·여)씨는 “명절 기간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면서 이렇게 푸념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하반기 공채 경쟁률은 상반기보다는 다소 낮을 전망이다.하지만 지자체의 시험 일정이 겹쳐 중복 지원이 불가능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상반기 못지 않게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추가 공채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 등 7개 지자체 가운데 이미 원서접수를 끝낸 지자체의 접수현황을 살펴보면 최소 20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경쟁률 90대 1 넘을듯 가장 먼저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시의 경쟁률은 90대1을 훌쩍 웃돌 것으로 보인다.우편접수분을 집계 중인 서울시는 3일 978명 모집에 9만 800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는 31일 3회 공채를 실시하는 부산시도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366명 모집에 1만 867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48.64대1로 최종 집계됐다.일반 행정직의 경우 180명 선발에 1만 4477명이 지원,80.43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2회 공채에서 1063명을 뽑는 경기도는 20대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경기도 고시계 관계자는 “방문접수로는 2만명 정도가 지원했다.”면서 “예년의 경우 전체의 10% 정도가 우편접수인데 올해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출원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전북의 경우 415명 모집에 1만여명이 몰려 경쟁률은 25대1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7970명이 방문접수를 했고,최소 2000명 이상이 우편접수를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충북 인사과 관계자는 3일 “이날 현재까지 들어온 우편접수분이 2000장이 넘는다.”고 밝혔다. 9급과 소방직을 합쳐 모두 372명을 추가 선발하는 강원도에는 7000명에 가까운 수험생들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강원도 고시계에 따르면,우편접수를 제외한 원서접수분을 잠정집계한 결과 총 5864명이 지원해 15.8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우편접수까지 합하면 경쟁률은 18대1 이상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충북 4일부터 원서접수 충남과 충북은 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충남은 이번 4회 공채에서 토목·건축 9급과 소방사 166명을 뽑는다.같은 기간 7급과 연구사,소방사 19명을 특채한다는 계획이다.충남 총무과 고시담당자는 “11월에 추가로 5회 공채를 실시해 127명을 선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보다 올해는 무려 300여명을 추가로 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충북은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 7·9급 305명을 모집한다.연구사와 지도사 17명에 대한 특채도 같은 기간에 실시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공무원시험 응시료인상 고심

    “비용부담은 만만치 않은데 응시료를 올릴 수만도 없고….” 공무원시험이 인기를 끌면서 수험생들이 몰리자 중앙인사위원회가 응시료 인상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현재 각종 국가 고시의 응시료는 1만원,7급은 7000원,9급은 5000원 수준이다.토플 같은 민간시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고,사법시험 3만원에 비해서도 싸다. 응시료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측에서는 지나치게 낮다보니 원서만 내고 시험을 치르지 않는 수험생들이 많아 낭비적인 측면이 크다는 점을 지적한다.반면 국가직 공무원을 채용하겠다는 시험인데 일반 민간시험처럼 ‘수익’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으로 국가직 9급 공채가 꼽힌다.원서를 내는 사람들이 2002년 10만명을 넘어서더니 올해에는 15만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그러나 응시율은 60∼70%에 머물고 있다. 현재 시험장 준비에 인사위가 들이는 돈은 교실 한칸당 10만원을 약간 웃돈다.교실대여비 1만원,청소비 2만원,감독관 일당 4만원 등이 지급된다.이런 저가에 준비할 수 있는 것도 그나마 국가업무니만큼 협조해달라고 ‘읍소’한 결과다.교실대여비가 낮고 면학분위기 조성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시험장 제공에 난색을 표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지방보다는 서울·경기지역이 심한 편이다.그렇다고 수험생들 편의를 생각하면 외진 곳에 있거나 시설이 안 좋은 학교를 섭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여기에다 최근에는 공무원들도 굳이 ‘감독관 일당’에 연연해하지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문제 출제·채점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인사위는 공직적성평가(PSAT) 도입처럼 문제의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는 데다 심도깊은 면접을 시행하려 하는 등 기존 채용관행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다.당연히 여기에 들이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PSAT 문제 하나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기존 문제의 10여배에 이른다는 것이 인사위의 설명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지금 쉽게 결정내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과연 적정한 응시료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35)한국 ‘미스터피자’의 성공담

    [차이나 리포트 2004] (35)한국 ‘미스터피자’의 성공담

    ‘피자 맛의 황무지’인 중국에서 한국인의 손 맛으로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점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미스터 피자’의 성공은 단연 돋보인다.중국에서도 80년대 후반부터 개혁·개방의 바람을 타고 맥도널드와 피자헛 등 글로벌 패스트푸드점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전히 피자를 즐기는 인구는 0.1%안팎.미스터 피자는 지난 2000년 중국시장에 뛰어들어 해마다 1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해왔다.미스터 피자 허준(45) 사장에게 중국진출 5년의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베이징 이효연특파원|“일단은 고객의 눈길을 끌고,이왕 들어온 손님은 확실한 서비스로 왕처럼 모신 다음,미스터 피자의 맛을 정통피자 맛으로 각인시킵니다.” 허 사장이 한결같이 지켜온 성공 노하우다.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원칙적인 소신 하나로 그는 올 상반기 베이징시내 6개 점포에서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했다. ●매장 위치와 서비스로 고객 시선 끌어 피자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비싼 매체광고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장의 위치.허 사장은 피자를 잘 모르는 중국인들이 발품 팔아가며 피자를 먹으러 올리 없다고 생각하고 매장을 대로주변의 ‘로드숍(road shop)’ 위주로 개장했다.오피스텔과 대사관 밀집 지역에 자리잡은 1호점 젠궈먼(建國門)점,젊은 입맛을 겨냥해 대학가에 문을 연 우다오커우(五道口)2호점,그리고 지난 6월 문화광장 지하 2층에 개장한 6호 시단점까지 미스터피자 점포는 모두 번화가에 자리 잡고 있다. 눈에 잘 띄면 찾아오는 손님도 많은 법.일단 매장 안으로 발길을 돌린 손님은 그 때부터 미스터 피자만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지난 6월10일 오후 친구와 함께 왕푸징의 미스터피자 동방광장점을 찾은 비페이쭈안(25)은 점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에 매우 놀랐다.점원들의 낭랑한 인사소리에 끌려 매장 안으로 들어선 그는 직원 30여명이 일렬로 줄을 서서 허리를 90도로 구부려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를 받고 자리에 앉았다. 담당 점원 쑨추이(孫翠·21)는 그를 자리에 안내한 뒤 무릎을 꿇듯 앉아 메뉴를 상세히 소개해주고 주문을 받는다.쑨추이는 뭘 시켜먹을지 꾸물대는 그에게 포테이토피자 레귤러를 추천했다.쑨추이는 손님이 식사 중에도 부족한 것은 없는지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살핀다. 이 같은 광경은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고객 중심의 서비스 인식이 부족한 중국에선 매우 낯선 모습이다.비페이쭈안은 “종종 집근처의 피자 뷔페를 갔었는데 미스터 피자 맛이 더 나은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점원들이 친절해 기분좋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10∼30위안이면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중국에서 55위안짜리 레귤러 피자 한판은 비싼 값이기 때문에 손님이 대접받았다는 느낌이 들도록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피자의 서비스 교육은 매우 철저하다.6개 점포 직원 250여명은 매일 아침 8시30분∼9시30분,오후 3∼4시,저녁 10시30분∼50분까지 세차례 서비스 교육을 받는다.시중에 선보인 10여가지 피자의 맛과 특징을 숙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점원 모두가 손님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받아보는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실전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늘 손님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보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항상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허 사장의 생각이다. ●‘한국’ 아닌 ‘정통피자’브랜드로 인식되고파 “우리에게도 피자는 낯선 서양음식일 뿐이었습니다.13억 중국인 모두가 좋아하는 피자 맛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맛의 비교대상이 없는 중국인들에게 미스터 피자는 ‘한국의 피자’가 아닌 ‘정통 피자’라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허 사장이 미스터 피자가 한국브랜드임을 굳이 강조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다.미스터 피자는 지난 90년 일본과 기술제휴로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초기 6년 동안은 일본에 로열티를 지불했지만 지금은 순수한 한국회사다.한국인의 노하우로 서양의 맛을 빚는 셈이다.미스터피자는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맛의 비법을 계량화해 중국에서도 똑같은 ‘수타 피자’의 맛을 재현하고 있다.피자 원재료도 지난해부터는 100% 현지에서 공급하고 있다.한국에서 건너온 것은 피자 맛의 비법과 경영철학,그리고 그것을 실현시킬 한국인 3명뿐이다. “베이징에는 피자 매장이 겨우 28개입니다.한국의 매장이 약 600여개 달하는 것에 비하면 아직도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성공한 미스터피자의 경영철학과 손맛은 황무지 중국 시장 개척의 모범답안이다.허 사장은 풀어야 할 문제와 그 풀이법을 손에 쥐고 13억 중국인 입맛에 ‘정통 피자’의 맛을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belle@seoul.co.kr ■ 우리銀 김범수 베이징지점장 |베이징 이효연특파원|지난 7월25일로 개점 1주년을 맞이한 우리은행 베이징지점.현지사무소도 개설하지 않고 바로 지점을 오픈하는 모험을 했지만 틈새시장 개척과 투철한 서비스 정신,현지직원을 가족처럼 대하는 인력관리로 올 상반기 49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취재팀은 지난 6월8일 오전 베이징 현대밀레니엄빌딩 7층 우리은행 베이징지점에서 김범수(48)지점장을 만났다.그는 우리은행 중국 진출 1년 성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올 한해 80만∼90만달러의 흑자를 내는 것은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첫 단계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고객으로 삼은 것이 주효했다.자동차부품업체,제조업,정보기술(IT)관련 업체 등 우리은행 고객의 90%가 한국기업이다. 김 지점장은 한국인 변호사,회계사와 함께 매 월 한차례 법인설립과 금융업무 등 초기진출 기업에 꼭 필요한 설명회를 열어 고객들에게 우리은행의 신뢰감을 쌓아간다. 김 지점장은 “중국계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때마다 외환관리국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본점과 네크워크를 구축,한국기업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출·송금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한다. 우리은행이 중국계 은행과 또 다른 차이점은 투철한 서비스 정신에 있다.전화는 친절하게 받고 고객의 질문에 “모른다.”라고 답하지 않는 것이 철칙.김 지점장의 이런 생각은 철저한 서비스 교육으로 이어진다. 우리은행 전 직원은 매주 목요일 아침 8∼9시 은행 업무에 대한 사례 연구를 한다.송금,수수료,이자율,대출 등 고객이 궁금해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고객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지 함께 토론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타부서의 업무를 이해하고 어떠한 고객의 질문에도 자신감있게 답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는다.서비스 교육 초기에는 중국계 은행에서 온 현지 경력직원들의 반발도 있었다.사회주의 체제에 익숙한 그들은 고객이 자신의 월급을 준다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김 지점장은 직원들에게 은행업무의 본질은 서비스라고 강조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은행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거듭 설득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지직원과의 관계다.우리은행 베이징지점의 총직원은 16명.그 중 중국인은 12명이다.김 지점장은 그들의 습관과 룰을 존중하며 직원 개개인에게 깊은 관심을 쏟는다. 직원의 경·조사는 반드시 챙기고 그들의 가족을 만났을 때는 직원의 업무능력을 칭찬하는 등 체면을 세워준다.좌식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을 생각해 회식 때에도 방에 앉아 식사하는 장소는 피한다. 김 지점장은 우리은행 베이징 지점의 발전과 더불어 중국 현지 직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그는 지난해 3월 현지 직원 공채 때 1000여명의 중국 엘리트들이 몰려온 것을 기억한다.한 차례 서류전형을 치르고 두 차례 영어면접으로 최종 8명을 선발했다.김 지점장은 이들이 훌륭한 은행원으로 성장하는데 우리은행이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현지직원들이 다른 기업으로 옮겨가는 것을 만류하지 않습니다.다만 이들이 우리은행에서 사회인으로서의 기초를 닦았다는 자부심만 잊지 않는다면 이들은 우리은행에 좋은 사업 파트너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김 지점장은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이 늘수록 우리은행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의 교류가 많아질수록 우리은행의 중국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중국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bel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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