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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가 불려 전기료등 6000억 더걷어

    원가 불려 전기료등 6000억 더걷어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6000억원 가까이 과다하게 거둬들인 공기업들이 인건비로 수백억원씩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혈세로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실태’특감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9월부터 39개 공기업과 기획예산처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감사원은 101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처분요구를 하고, 이억수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에 대해 책임을 묻도록 조치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산정기준을 개정하면서 국민부담을 늘려 지난 2002년부터 최근 2년간 무려 4700억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부풀려 징수했다.1당 적정가격에서 2002년에는 0.25원을,2003년에는 1.36원씩을 올려 받았다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원가를 과다하게 산정해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1042억원의 가스요금을 부당하게 챙겼다. 뿐만 아니라 광역상수도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역시 산정기준이 불합리하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정부지침 무시하고 인건비 인상 국민부담을 외면한 이들 공기업은 정부지침까지 무시하며 임금을 인상할 정도로 제 밥그릇 챙기기에 바빴다. 특히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02년 인건비를 무려 24% 올린 데 이어 2003년에도 12.4%를 인상했다. 당시 정부지침이었던 인상률 6%와 5%보다 무려 4배까지 인건비를 올린 셈이다. 석유공사는 그럼에도 문서상에는 인건비 인상률이 6%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허위 작성하는 모럴해저드의 극단을 보였다. 인천국제공항 등 2개 공항공사는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인센티브와 상여금을 제외한 임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가 5300만원에 달했다. 정부투자기관 평균 인건비 4400만원보다 900만원이나 많은 수준이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등 19개 자회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인건비 인상률은 14.2%로 정부투자기관 7.1%의 2배에 달했다. ●자회사는 인사적체 해소수단? 제 식구 감싸기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모회사 출신을 자회사 임직원으로 앉히는 것도 모자라 공채시험에서 직원 자녀에게 가산점을 주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부인사규정에 공사 직원 자녀에게는 신규채용시 1차 시험 만점의 10%를 가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던 사실이 적발됐다. 이 규정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직원 자녀 총 6명이 가산점을 받고 합격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들 공기업은 자회사를 인사적체 해소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가스공사의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이사 6명 전원은 가스공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만 아니라 부당한 수의계약으로 퇴직직원과 자회사를 뒤봐주기식으로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국지역난방기술㈜은 무려 85건에 달하는 용역사업을 퇴직직원이 차린 회사에 맡겼고, 한국남부발전㈜ 등 4개 발전사는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자회사에 수의계약으로 넘겨 125억원의 낭비를 초래했다. 한전 역시 이같은 방법으로 168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거품 많은 경영평가 눈가리고 아웅식의 경영평가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영목표를 일부러 낮게 산정해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이다. 한전은 전력 부하율이 74.8%에 이르는데도 목표를 71.3%로 낮게 잡아 매년 만점을 받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경영목표를 전년도 실적보다 적게 설정해 높은 점수를 받는 등 경영평가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기업이 자율경영체제로 전환된 이후 경영관리실태를 점검해 봤지만 임금 과다 인상, 불필요한 조직과 인력 운영 등 방만경영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모든 국가직 공채에 ‘추가합격제도’ 적용

    추가합격제도가 국가직 공무원시험 전체로 확대 시행된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28일 “추가합격제도는 9급 공채시험을 위해 도입됐지만 법령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전체 국가직 시험에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합격제도는 지난해 9급 공채에서 면접포기자가 대량 발생, 당초 예정보다 300명 정도를 적게 뽑는 등 차질이 빚어져 도입하게 됐다. 새로 개정된 공무원임용시험령 23조에 따르면,5급 시험 등에서 2차 합격자 결정에 있어 3차 시험 포기자 등의 발생으로 선발 예정인원보다 미달될 경우 추가로 합격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같은 추가합격제는 기능직을 포함한 모든 시험에 적용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9급 공채를 첫 시작으로 모든 국가직 공채에 추가합격제가 시행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9급공무원 공채 추가합격제 도입

    국가직 공무원시험에 추가합격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7일 9급 공채시험에 추가합격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당장 올해 9급 공채에 적용된다. 인사위는 9급 필기시험 합격발표를 이틀 앞두고 추가합격제도 시행에 따른 유의사항을 수험생들에게 공지했다. 이번 추가합격제도 시행에 따라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면접에 앞서 합격자 제출서류를 기한 내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기한 내에 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면접포기자로 간주돼 면접기회가 박탈된다. 이번 추가합격제의 도입은 필기합격자의 면접 포기율을 낮추기 위한 조치이다. 인사위측은 “고등고시나 7급 공채와 달리 9급 공채에서는 면접을 포기하는 필기합격자가 많다.”면서 “선발 예정인원보다 합격자가 적을 경우 인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에 추가합격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가합격제도를 고시나 7급에는 도입하지 않고 9급에만 시행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9급 수험생의 경우 국가직과 지방직 공채에 모두 응시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때문에 국가직과 지방직에 모두 합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국가직의 비인기 직렬은 면접포기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 인사위 관계자는 “지방발령이 많은 임업직이나 농업직렬, 일반행정직 등에서 면접포기자가 유난히 많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위는 이에 따라 면접포기자의 수를 파악하기 위해서 면접서류 제출기한까지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필기합격자는 면접포기자로 간주할 방침이다.포기자 수만큼 전과목에서 과락없이 고득점을 받은 순으로 추가로 합격시킨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기한을 넘겨 제출한 서류도 인정됐지만 올해부터는 예외가 통하지 않게 됐다. 올해 9급시험 필기합격자는 29일 발표되며 합격자는 8월4일까지 면접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고시플러스] 행자부 노무담당자 1명 공채

    행정자치부(www.mogaha.go.kr)에서 노무담당자 1명을 뽑는다. 전문계약직 다급으로 공무원노조와의 단체교섭 지원, 교섭조직 설계 및 대응전략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계약기간은 2년, 연봉은 3000만∼4000만원 정도다. 공인노무사로 1년 이상 경력이 있거나 노동·노사관계학·행정학 등 관련분야의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3년 이상의 경력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학사학위자는 경력이 6년이 상 있어야 한다.오는 8월5일까지 행자부 공무원 단체복무팀에서 원서를 접수한다.(02)3703-4555,4557.
  • 재계 체질변화 이끌까

    각 기업 홍보팀장에 ‘외인부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공채 출신으로 조직생리를 잘 아는 내부인력에게 ‘대변인’ 역할을 맡기는 게 대세였지만 조직문화에 변화를 주기 위해 외부수혈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삼성전자 홍보팀장을 지낸 장일형씨를 홍보팀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한화·삼성등 “전문가 영입 필요” 한화는 “한화그룹의 브랜드 강화 전략에 따라 그룹 전체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전문가를 영입하는 차원에서 장 부사장을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올 초만 해도 김승연 회장이 대한생명 인수 로비와 관련, 검찰조사까지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총리실, 통상산업부 등 풍부한 행정경험에 98년부터 7년간이나 삼성전자의 홍보팀장을 지낸 장 부사장의 경력이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한화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부터 방송앵커 출신인 이인용 전무가 홍보사령탑을 맡고 있다. 삼성은 23년간 MBC에서 기자로 일하며 국제부, 워싱턴 특파원 등을 지낸 이 전무의 국제감각을 높이 사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지난 3월 삼성으로부터 뜻밖의 제의를 받고 당황스러웠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커가는 회사의 홍보 틀을 새로 짜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취임 이후 해외홍보파트에 외신기자 출신 2명을 신규 보강하기로 하는 등 ‘조직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론이다.●SK “소버린과 여론대결때 활약” 삼성 주변에서는 “‘피할 건 피하고 알릴 것만 알리는’ 홍보가 아니라 당당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싶다.”는 이 전무의 바람이 얼마나 성과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그룹도 SK네트웍스의 분식회계와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그룹의 체질개선을 시도하고 나선 지난해 4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금호그룹 등에서 일한 권오용 전무를 기업문화실장으로 영입했다. 권 전무는 취임 이후 SK의 지배구조개선 노력과 최태원 회장의 개인이미지(PI)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소버린과의 ‘여론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맹활약’했다는 평이다. 이밖에 최영택 코오롱그룹 홍보팀장은 LG 출신이고 하이트맥주 홍보담당 이사로 전격 스카우트된 김영태씨는 매일경제 기자, 장병수 롯데그룹 기업문화실장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다. 김형민 외환은행 커뮤니케이션 및 HR(인사노무)담당 부행장도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원, 코리아타임스 기자, 청와대 행정관 등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은행과는 거리가 멀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X파일 파문] 前 미림팀장 자술서 무슨내용 담겼나

    [X파일 파문] 前 미림팀장 자술서 무슨내용 담겼나

    미림팀장 공운영(58)씨가 26일 오후 자술서를 통해 최근의 심경과 도청 테이프 유출 과정을 담담하게 밝혔다. 다음은 자술서 전문요약. ●도청문건 보관 및 유출 경위 중앙정보부 공채로 임용된 후 감찰실 등 여러부서에서 근무하던 중 92년도 미림팀장으로 임명받고 ‘미림업무 과학화 시키라.’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일부 인원을 직접 선발, 교육 후 본격 도청업무를 시작했다.(과거에는 협조자를 통한 득문보고로 사실내용에 대해 의문시했던 점 때문에 구체적 내용파악을 위해서 취한 조치였던 것으로 판단). 그후 YS당선과 함께 팀 활동을 중지, 무보직상태로 몇개월간 본인 및 팀원을 방치하는 데 격분, 항의끝에 본인은 팀장 직책에서 평직원으로 재보직됐다. 94년(YS집권당시) 또다시 미림팀 재구성을 지시받고 고사끝에 팀을 재구성했다. 그때 본인은 “언젠가는 또다시 도태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중요 내용은 은밀해 보관하기로 작심했다. 일부 중요 내용을 밀반출 임의보관하고 있던 터에 예상대로 DJ정권으로 바뀌면서 일방적으로 직권 면직됐고 조직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갖게 됐다. 퇴직이후 생계가 걱정되던 중 친지로부터 “통신사 가입자 유치 대리점을 시작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퇴직금과 가옥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아 장사를 시작했다. 때마침 같이 직권 면직당한 A로부터 재미교포 박모가 삼성그룹 핵심인사, 박지원 당시 문광장관 등과도 돈독한 관계인데 삼성측에 사업을 협조받을 일이 있으니 본인이 보관 중인 문건중 삼성과 관련이 있는 문건 몇건만 잠시 활용했다가 되돌려주겠다고 제의했다. 나 또한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고민하다가 관련 테이프와 자료를 박에게 전달했다. 몇개월 후 느닷없이 국정원 후배들이 본인을 찾아와 보관하고 있는 문건을 반납해달라고 했다. 나는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며칠 후 감찰실 요원에게 반납(테이프 200여개 및 문건)했다. 그런데 또다시 몇 개월 후 국정원 후배들이 찾아와 삼성측이 협박을 당하고 있는 사실을 알려와 박에게 심한 욕설과 애걸조로 사정해 항공권까지 구해주며 미국으로 돌려 보낸 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최근 느닷없이 A로부터 “MBC 기자라면서 만나자해 쫓아 버린 적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박이 또다시 문제를 촉발시키려는 의도를 감지하고 조심스럽게 관망해왔다. ●공씨의 사업에 대해 사업이란 솔직히 조그만 구멍가게 수준임에도 완전 확대 해석, 과대평가돼 보도되고 있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사업은 처음부터 통신가입자 유치 영업으로 3년여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가 잠시 현상유지한 바 있으나 현재 국내경기 악화로 평균 월수 1800여만원 수준으로 직원 봉급, 사무실 임대료 등을 지출하고 나면 매월 몇백만원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고사업 역시 4개 매체 중 3개가 몇년간 광고주가 없어 방치돼 임대료만 지출하고 있는 등 문제 투성일 뿐인데 너무 과장보도되고 있어 황당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지난 대선 이회창 지원관련 1994년도 대선당시 공직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소임을 다했으나 DJ가 당선되면 저 자신 또다시 엄청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 은밀히 선을 대어 지원했다. 이는 분명 본인 자신을 위한 것일 뿐이며 어떠한 의혹도 없는 진실이다. 이후 지난 대선때에도 역시 순수 민간차원에서 지원했다. ●사회전반에 대해 과거 남들이 접해보지 못한 다년간의 비밀도청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통해 느낀 바를 말씀드리겠다. 최종학력 야간상고를 졸업한 무지한 인간에 불과하지만 한마디로 제가 경험할 때까지의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외면과는 달리 이면에는 서로간 이해대립에 따라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아첨, 중상모략, 질투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혼돈의 연속이었다. 물론 양심적이고 정도를 걷는 분들도 보았다. 이제부터라도 과거사에 대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세상으로 바꾸어가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제 자신 이러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낱낱이 폭로함으로써 사회가 다시금 제자리를 찾고 과거를 청산하는 데 있어 다소나마 역할을 하고도 싶었지만 이제 모든 것을 주검까지 갖고 가겠다. 언론은 나의 인격, 사생활 전반을 흥미위주 소설감으로 취급하거나 왜곡보도 하지 말기 바란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기고] 공기업 취업 성공기-회사 정보 ‘좔좔’… ‘늦깎이’ 벽 뚫었다

    코끝으로 제법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던 2003년 늦가을. 학부 졸업 후 1년 남짓 다니던 도시가스회사를 그만두고 29살이라는 나이에 대학원에 진학했다.31살 돼서야 비로소 취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틈나는 대로 취업사이트를 방문하면서 ‘한국가스안전공사’ 공채소식을 듣고 원서를 접수했다. 전공지식을 묻는 1차 시험을 통과한 후 인터넷과 예전에 근무하던 회사 선배 등을 통해 공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등 면접에 대비했다. 1·2차 면접을 끝내고 기다리는데 합격통보를 받았다. 발령부서는 기획조정실 기획부. 가끔 주위에서 신입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늦은 나이에 어떻게 공사에 입사하게 됐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 가스공사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필기·면접시험으로 이뤄진다. 서류전형은 외국어와 전공중심으로 평가하고 자격증 소지자는 가점이 주어진다. 서류전형 통과자에 한해서 전공지식을 묻는 필기시험을 본다. 필기시험 통과자를 대상으로 마지막 실무면접과 인성면접을 거쳐 채용이 결정된다. 나는 학교에 다니면서 틈틈이 영어와 상식, 논술 등을 준비해 서류전형 및 필기시험에 대비했다. 면접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주변 선배와 인터넷 등을 통해 공사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이를 정리했다. 모든 회사가 그렇겠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전공, 외국어 점수도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경험과 독서 등을 통한 상식과 판단력이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피터 드러커 교수의 ‘영리함은 오늘을 움직이지만 지혜가 모든 것을 견디게 했다.’라는 말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가스 안전사고는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 [수도권플러스] 영종도 운북동 89만평 보상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지구내 운북동 관광·레저단지 89만평에 대한 보상이 오는 10월부터 이뤄진다.14일 인천시에 따르면 관광·레저단지 개발에 따라 예상되는 토지보상금 7000억원 가운데 이미 확보된 2000억원과 인천도시개발공사의 공채 발행(2000억원 규모)을 통해 우선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시가 확보한 2000억원은 도시개발공사가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아파트 부지대금 가운데 미수금이다. 시의 이같은 보상 방침에 따라 송도 미사일기지의 영종도 이전을 반대해온 영종도 운북동 주민들은 보상 완료시까지 미사일기지의 이전을 막지 않기로 했다.
  •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세계 1위업체 될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세계 1위업체 될터”

    “일본 현지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일본인을 국내 관광객으로 유치해야 할 때입니다.” 국내 여행사 중 일본인 관광객을 가장 많이 유치하고 있는 포커스투어즈 김영규(43) 사장의 구상이다. 이 여행사는 지난해 국내 외국인 관광 업계 최초로 매출 2000만달러를 돌파하며 창업 8년 만에 1위에 등극, 업계 세대교체를 선도하고 있다. 그는 업계에서 ‘상품 개발의 달인’으로 통한다.1987년 코오롱여행사 공채 1기로 출발한 그는 89년 고려증권 관광사업부 동경지사장을 맡으면서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유치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일명 ‘기생 관광’이 주류를 이루던 때다. 그는 국내 머물던 일본인 관광객들이 우연히 접한 일명 ‘때 마사지’에 만족해하는 것을 보고 92년부터 미용관광 상품을 대거 개발했다. 같은 해에 김연자 등의 일본인 팬클럽 회원들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벌여 한류스타 마케팅을 여행업계에 일찍이 도입하기도 했다. 97년 IMF 경제위기와 함께 당시 근무하던 동양고속 여행사업부가 정리되면서 포커스투어즈를 창업했다.2개월이면 신발 밑창이 닳을 만큼 일본에 있는 여행사들을 상대로 열심히 판촉 활동을 벌였다고 회상한다. 2000년에는 동대문 야간쇼핑 상품을, 지난해에는 ‘겨울연가’ 상품을 필두로 각종 한류 열풍과 연계된 프로그램들로 끊임없이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들어 방영된 MBC 미니시리즈 ‘슬픈연가’에 3억원을 협찬,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관광상품 개발은 국내 여행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부문 세계 1위로 자리매김하는 게 그의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일본에 있는 5개 지사 이외에 올해 중국·동남아 등에 지사를 확대한다. 여유있는 50대 실버 계층을 겨냥한 상품 개발이 과제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동남아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도쿄와 비슷한 수준의 높은 국내 호텔 가격이 이들과의 경쟁에서 가장 큰 애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고시플러스] 감사원 연구원 31명 공채

    감사원(www.bai.go.kr)이 평가연구원 설립을 앞두고 연구인력 31명을 공채한다. 일반직 2∼3급의 연구부장 1명, 일반계약직 3∼4호의 연구팀장 4명, 일반계약직 4∼5호의 연구관 22명, 일반계약직 6호의 연구관보 4명 등이다. 감사원 산하 평가연구원에서 감사제도 및 방법 등을 연구·개발하고 국정평가 인프라 구축업무를 지원하게 된다.연구부장은 박사학위 소지자로 연구경력이 7년 이상, 연구팀장은 연구경력 5년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연구관은 박사학위 소지자, 연구관보는 공인회계사 자격자면 응시 가능하다. 평가제도연구총괄팀·경제재정평가연구팀·산업건설평가연구팀·사회행정평가연구팀 등으로 배치되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응시원서는 오는 20일부터 접수한다. 선발직위에 따라 원서 접수기간이 다르다.(02)2011-3521,3213.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한진그룹 (2)-2세 경영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한진그룹 (2)-2세 경영

    한진 조씨가(家)의 2세들이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난 지 3년.4형제의 ‘홀로서기’가 정착된 가운데 이제는 선친이 다져놓은 반석에서 세계 일류 수송기업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3년간 2세들의 경영 성적표는 ‘기업은 물려 받는 것이 아니라 가꾸어 나간다는 것’임을 증명해준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전문경영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큰 유산”이라고 말한다. ●조중훈 회장의 자식 교육 고 조 회장은 자식들에게 인성에서는 검소와 성실을, 일에서는 프로를 강조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자식들을 엄격하게 교육 시켰지만, 때론 애틋한 부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선진 지식을 습득하도록 조기 유학을 보내 자식들에게 전문가의 길을 걷도록 했다. “미국 유학 시절 때입니다. 부친은 틈틈이 자신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를 저에게 보내 격려를 했었습니다. 힘들 때마다 부친의 자식 사랑을 확인하면서 큰 힘을 얻은 거죠. 그리고 저도 1주일에 한번씩 아버지께 편지를 썼죠. 부친은 ‘훌륭한 경영자가 되기 이전에 훌륭한 인간이 되어라.’,‘현재의 조건에서 행복을 찾아라. 행복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다.’를 가르치곤 했었습니다.”(조양호 회장) 조양호 회장과 부친과의 일화 한 토막. 조 회장이 유럽여행을 떠날 때 부친은 궁색하지 않도록 3000달러를 경비로 줬다. 조 회장이 여행을 끝내고 홍콩에서 부친을 만났을 때, 그는 부친이 건네준 돈의 절반인 1500달러을 돌려드렸다. 그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다니며 1∼2달러짜리 값싼 여인숙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이후 부친은 조 회장의 검소한 생활과 관리 능력을 신뢰하게 되었단다. 말은 안 했지만 장남의 됨됨이와 장차 그룹의 후계자로서 자질을 테스트했던 것이다. ●4형제의 소그룹 독립경영 “4형제 모두 대한항공에서 경영수업을 시작했지만, 선친(고 조중훈 회장)께서는 자식들의 전공과 성격 등을 감안해 주요 계열사를 맡기신 것 같습니다. 항공은 그룹의 주력 업종이고, 전문 기술의 이해가 필요한 만큼 공대 출신인 제가 맡게 됐고, 둘째(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는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한 데다 성격도 걸걸해서 건설·중공업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셨죠. 또 국제 비즈니스 마인드가 필요한 해운쪽은 사교적인 셋째가 적성에 맞을 것으로 보셨고, 막내는 금융분야 공부를 죽 해왔으니 그룹의 금융을 책임지도록 하셨습니다. 선친은 이미 1990년대 초부터 이같은 밑그림을 그려놓고, 자식들을 관련 계열사에서 꾸준히 트레이닝을 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4형제가 각각 항공과 중공업, 해운, 금융을 맡게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2002년 조중훈 회장의 별세 이후 4형제간 ‘독립 경영’을 정착시켰다. 그룹 후계구도를 일찌감치 ‘교통 정리’한 데다 확실한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 독립경영이 선결돼야 한다는 4형제간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그로부터 3년 후 한진 주요 계열사의 ‘성적표’는 독립경영의 성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세계적인 항공사 독일 루프트한자의 19년 아성을 깨고, 화물수송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진중공업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적자에 허덕이던 지난해 36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한진해운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경영성과를 올렸다. 메리츠증권은 동양화재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진은 올해 창립 60돌을 맞아 계열사간 지분 정리를 마무리짓고, 확실한 ‘홀로서기’에 나설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사실상 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가 마무리됐으며, 금융(동양화재)은 지난 3월 계열 분리를 끝냈다. 4형제의 독립 경영이 자리잡으면서 계열사간 의존 관계도 시나브로 엷어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주보험 거래처를 조정호 회장이 수장인 동양화재에서 다른 대형 보험사로 옮겼으며,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이끄는 한일레저는 한일 컨트리클럽내에 있던 대한항공 광고판을 철수시켰다. 또 금융계열사인 한불종합금융은 사무실을 서울 중구 해운센터에서 인근 파이낸스센터로 옮겼다. ●항공 전문가 조양호 회장 “회장님의 ‘러브레터’ 받았습니까.”,“이번주에는 두번이나 받았습니다.”대한항공 임원 사이에 오가는 아침 대화 가운데 하나다. 한 임원의 설명이다.“조 회장께서 해외 출장이 잦다 보니 업무를 주로 온라인으로 처리하는데, 좀 부족하거나 따로 지시할 내용이 있으면 담당 임원에게 이메일을 보내요. 임원들은 이를 회장님의 ‘러브레터’라고 부릅니다. 조 회장께서 워낙 전문가이다 보니 내용이 아플 때가 많죠.”이어 “모언론사 기자가 국내 그룹 회장들의 인터넷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늦은 밤에 질문서를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조 회장은 본인 메일을 확인한 뒤,‘이런 질문은 홍보실에 문의하십시오.’라고 메시지를 보낸 모양이에요. 그 기자가 회장들로부터 되받은 유일한 메일이었고,30분만에 답장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조양호(56) 대한항공 회장은 늦은 밤에도 노트북을 열어 회사 현황을 파악하고, 결재도 한다. 의문 나는 사항은 담당 임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로 질문을 한다. 직원들도 이제는 회장이 밤중에 결재한 서류를 보아도 더 이상 놀라지 않는다. 조 회장은 국제 항공업계에서 알아주는 거물급 인사다.2000년 출범한 세계적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결성 과정에서 잘 드러난다. 그가 미국 델타항공의 레오뮬린 회장과 의기 투합해 결성키로 한 ‘스카이팀’은 당시 참여항공사 문제로 난관에 부딪쳤다. 조 회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에어프랑스와 알리탈리아의 최고경영자(CEO)를 집요하게 설득, 결국 ‘스카이팀’에 참여토록 했다. 그가 일궈놓은 스카이팀은 이제 국제 항공동맹체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또 30년간 대한한공에서 잔뼈가 굵은 항공 전문경영인이다. 영업·정비·전산·자재·인사·총무 등 항공사 경영에 필수적인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전문경영인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되, 경영의 잘잘못을 지적하는 경영인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항공사 경영은 제조업과 달라 전문적인 경영 능력없이 권위만을 앞세워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는 특수한 업종입니다. 저는 조종사들과 전문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경비행기를 직접 조종할 수 있는 훈련도 받았습니다.” 조 회장이 2003년 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임직원에게 던진 첫 일성은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기업’이었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항공 여객운송 세계 10위, 항공 화물운송 세계 1위, 해상운송 세계 3위, 국내 육운 1위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인하대 공대를 거쳐 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인하대 경영학 박사 출신이다. ●선 굵은 조남호 회장 조남호(54) 한진중공업 회장은 4형제 가운데 가장 선이 굵은 경영스타일을 보여준다. 직원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철저히 따진다. 경영진이 일일히 챙기다 보면 실무 책임자의 활동 폭이 좁아지고, 책임감있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1995년 인천 영종도의 남측방조제 건설 에피소드는 그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한진은 당시 최대의 국책사업이었던 인천국제공항 공사에 남측방조제를 맡았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유속이 빨라 물막이공사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급히 대안을 찾아야 할 상황이었다. 또 북측방조제 공사는 경험많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맡은 터라 서로 자존심을 걸고 공기단축에 매달렸다. 이 때 조 회장(당시 부회장)은 현장 책임자를 직접 방문,“현장을 말아 먹든 말든 모든 권한은 당신에게 있다. 당신을 믿으니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꼭 해내리라 믿는다.”며 전권을 위임했다. 그 결과 여러 개의 바위로 5t이상의 돌망태를 만들어 쌓아나가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공사를 조속히 끝냈다. 더구나 경쟁사의 북측방조제 완공보다 간발의 차이로 일찍 끝내 업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준공식 날 헬기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조 부회장은 현장 책임자와 만나자마자 뜨거운 포옹을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조 회장은 국내에서 경복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지만 해외 근무경험은 풍부하다. 선친에게도 필요하면 바른 말을 했고, 부하 직원을 포용하는 스타일이다. 조 회장은 1971년 입사, 네덜란드와 중동, 동남아 등에서 근무하며 해외 건설사업의 개척자 역할을 담당했다. ●‘국제통’ 조수호 회장 조수호(51) 회장은 해운업계의 ‘국제통’으로 통한다.1991년 우리나라가 국제해사기구(IMO)의 상임이사국 가입을 위해 발벗고 나설 때, 정부가 그를 로비스트(?)로 낙점할 정도였다.1년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세계 곳곳에 지인들을 심어 놓은 조 회장이 적격 인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각국 대표를 일일이 찾아 다니며 협력을 요청, 결국 이사국 선임을 이뤄냈으며,93년에는 IMO이사국 연임에 공헌하기도 했다. 그는 딸만 둘이다. 딸들을 위해 주방에서 요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대놓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조 회장은 해운업계의 ‘페미니스트’로 불린다. 여성은 배에 태우지 않는다는 해운업계의 금기를 깨고, 한진해운은 1995년 국내 최초로 12명의 여성 해기사(항해사, 기관사)를 선발했다. 또 1997년에는 여성주재원을 파견했으며,2000년에는 최초의 여성 일등항해사를 배출했다. 특히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절반에 육박한다. 조 회장은 미국 남가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85년 한진해운 상무를 시작으로 10년만인 94년 사장으로 취임했으며,2003년 7월 회장직에 올랐다. 그는 20년간 해운업 ‘한 우물’만 판 전문경영인이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과 LNG선 등 150여척의 선박과 전세계 53개의 항로를 운영, 연간 1억t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는 국내 최대의 선사다. 지난해 매출액 6조 2000억원, 순이익 645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그룹 시동 건 조정호 회장 98년 한진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의 재무구조는 최악이었다.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자기자본은 411억원으로 퇴출 위기에 몰렸다. 이를 반전시킨 주인공이 조정호(47) 메리츠증권 회장이다. 당시 조 회장은 푸르덴셜증권 자회사인 PAMA(푸르덴셜에셋매니즈먼트아시아)로부터 510억원의 외자 유치에 성공한 뒤,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듬해에 순이익 753억원, 자기자본 2156억원으로 불려놓았다. 외자 유치에는 평소 친분이 있었던 PAMA 코리아 대표인 김한 사장의 도움이 컸다. 이 인연으로 김 사장은 2003년 메리츠증권 부회장으로 스카우트된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증권과 PAMA를 결혼시킨 중매쟁이로서 맡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메리츠증권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나서기를 꺼려한다. 그러나 발동이 걸리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 지난해 ‘우수영업직원 격려행사’에 참석했던 조 회장은 직원들에게 직접 만든 ‘드라큐라주(포도주 폭탄주)’를 돌리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또 무대에 나가 자신의 18번곡을 멋지게 부르기도 했다. 조 회장은 최근 PAMA의 메리츠증권 지분 인수를 진두지휘하며,‘금융그룹’을 향한 시동을 걸고 있다. 지분 인수에 성공하면 동양화재를 정점으로 메리츠증권과 기존 한불종합금융을 아우르는 자산규모 3조원대의 중견 금융그룹을 이끌게 된다. 조 회장은 남가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스위스 IMD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영어와 불어에 능통하다. ●조씨가 3세는 ‘공부중’ 조씨가 3세들은 이제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이들이 많다. 유독 중매 결혼이 많았던 조씨가에서 3세 결혼은 어떻게 될까.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얘기다. “부모가 하라고 해서 요즘 젊은 애들이 그대로 따릅니까. 중매든, 연애든 사람만 좋으면 저는 반대할 생각 없습니다. 시대도 옛날하고 많이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조 회장과 이명희(56)씨는 장녀 현아(31)씨와 장남 원태(29)씨, 차녀 현민(22)씨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현아씨는 99년 미국 코넬대학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대한항공의 호텔기판사업본부 기내판매팀장을 맡고 있다. 활달한 성격에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며, 항공업무 전반에 대해 해박하다는 평이다. 원태씨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차장)으로 일하다가 지난달 미국 남가주대 MBA(경영학 석사)를 밟기 위해 출국했다.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앞서 능력을 더 키우는 것이 낫겠다는 조 회장의 판단에서다. 조 회장은 “능력과 관심이 있다면 모를까, 자식이라는 이유로 경영에 참여시키지는 않겠다.”면서 “전문가적인 자질을 지녀야 한다.”고 밝혔다. 인하대 경영학과 출신인 조 차장은 합리적 사고에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막내 현민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형제 가운데 유일하게 연애 결혼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김영혜(54)씨는 1남1녀를 두고 있다. 장남 원국(29)씨와 장녀 민희(25)씨는 현재 미국 유학 중이다.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2세들은 현재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조 회장의 부인인 최은영(43)씨가 롯데가 출신으로 일본에 적지 않은 일가 친척이 있기 때문이다. 장녀 유경(19)씨와 차녀 유홍(17)씨 등이 있다.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과 구명진(41)씨는 1남2녀를 두고 있다. 장녀 효재(16)양은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원기(13)군은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떠났다. 막내 효리(4)양이 있다. ●한진그룹의 대표 CEO 이종희(63) 대한항공 총괄 사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CEO다. 경상도 사투리가 무뚝뚝하기보다 사근사근할 정도다. 그러나 78년 항공사에서 가장 바쁜 자리인 영업스케줄 과장 시절에는 5년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할 정도로 독종 기질이 다분하다. 이 사장은 대한항공 공채 1기 출신으로 정비·자재·기획·영업 등을 두루 거쳤다. 겉보기에는 소탈한 전문경영인으로 보이지만 업무만큼은 빈틈이 없다는 평이다. 매달 책 3권 이상을 읽을 정도로 독서파이기도 하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단국대 경영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김정웅(63)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사장은 실무형 리더로 1993년부터 국가 최대의 국책사업인 인천국제공항 건설 현장소장과 총괄본부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쳤다. 인하대 토목과를 졸업했다. 홍순익(59) 한진중공업 조선부문 사장은 국내 조선 1번지에서 출발한 한진중공업을 세계 조선기술 센터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이다. 홍 사장은 서울고를 거쳐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나왔다.70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 입사한 뒤, 외국계 회사에서 수석 엔지니어와 동종 대형업체의 조선소장, 미국선급협회(ABS) 부사장을 역임했으며,2001년 다시 조선 현장에 복귀한 정통 조선맨이다. 박정원(60) 한진해운 사장의 집무실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직원들 중 누구라도 할 이야기가 있으면 언제든 올라오라는 뜻에서다. 그는 평사원 출신 CEO로서 포용력과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들의 생각을 직접 듣기 위해 평사원 및 특정 부서와 호프타임을 자주 갖는다. 서울 출신으로 중동고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김한(51)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글로벌 마인드와 감각을 갖춘 CEO다. 서울대와 미국 예일대 MBA 출신이다. golders@seoul.co.kr ■ 조씨 부자의 ‘사진 사랑’ 항공사의 수장으로서 숱한 해외 여행 때문일까. 고 조중훈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취미는 똑같이 사진 촬영이다. 솜씨도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선 프로급이다. 일만큼이나 취미도 극성스러운 것이 부자간 닮은 꼴이다. 고 조 전 회장은 공식 업무에서 벗어나면 카메라를 메고 낯선 땅 이곳저곳을 두루 돌아다니며, 이국의 풍물과 사람사는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찍은 사진들을 1985년 ‘이집트 고대문화 사진 전시회’에 내놓았다. 또 그의 사진 작품이 수만 점에 달해 한때는 개인 사진전을 준비하기도 했다. 고 조 회장은 사진 취미에 대해 이렇게 밝힌 적이 있다.“유별난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도 있지만 자주 해외에 나가는 사업 특성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여기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그 많은 감동과 경이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장남인 조 회장의 사진 실력도 이미 재계에서 유명하다. 그는 해외 출장에서 찍은 작품으로 달력을 제작,4년째 지인들에게 선물로 주고 있다. 취미 활동을 비즈니스로도 활용하는 조 회장이 처음 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중학교 때 부친으로부터 카메라를 선물로 받으면서다. 조 회장은 부친을 따라 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부친이 항상 카메라를 갖고 다니며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을 보면서 사진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해외 출장 때면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를 분신처럼 꼭 챙긴다. 그리고 노트북에 작품을 담아 놓은 뒤 기념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지인들에게 직접 메일로 보내준다. 그가 사진 촬영에 이렇게 빠지는 데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의지대로 잘 표현할 수 있고, 간직할 수 있다는 점과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넓은 세상을 작은 렌즈에 담아 낸다는 점을 꼽았다. 그도 부친만큼이나 취미에 열성적이다. 평소 국내외 사진 전문잡지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것은 스크랩을 해뒀다가, 작품 활동에 참고한다. 또 사진 전문가와 만날 기회가 있으면 미진한 부분을 곧잘 묻기도 한다. 바쁜 해외 출장 중에도 차량으로 이동하다 차창 밖의 멋진 풍광이 눈에 들어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차를 세워 촬영을 할 정도다. 조 회장은 “해외에 예정된 행사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 일찍 출발해 사진을 찍기 위해 도시 주변을 돌아다닌다.”면서 “사진은 잠시 잊었던 삶의 소중한 순간과 기억을 되살려주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말했다. golders@seoul.co.kr ■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어제 연락이 왔는데, 대한항공이 지난해 항공화물 수송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이번주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동북아 물류중심기지 건설에 대한항공이 일조를 했다는 점에서 뿌듯합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서소문 KAL빌딩에서 만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당시에는 아직 공식 발표된 내용이 아니라서 그런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지만 대한항공 창사 36년만에 세계 항공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자부심은 도드라져 보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세계 항공화물 수송 분야에서 톱이 되기까지 우여곡절과 애환도 적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화물사업을 시작한 것은 민영화 2년 후인 1971년 4월. 서울∼일본 도쿄∼미국 LA를 잇는 태평양 노선에 화물기를 처음으로 취항하게 된 것. 한·미 항공협정을 개정할 정도로 어렵게 노선을 취득했지만 막상 실어나를 화물이 없는 상황이 터졌다. 시도도 못하고 주저앉을 수 없다는 심정에서 당시 대미 수출품의 대부분이 가발인 점을 착안, 직원들에게 가발 수출업체를 찾아 나서라는 특명을 내렸다. 그러나 가발업체 대부분이 소규모 중소기업으로 찾는 것조차 힘들었다. 다행히 수출조합을 방문해 주소를 얻고, 복덕방에서 위치를 알아냈지만 또 다른 걸림돌이 있었다. 이제 막 출발한 대한항공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았던 것. 결국 애국심에 호소하며 설득전까지 치러가며 겨우 승낙을 받았다. 또 당시 해외 비즈니스맨들이 주로 이용하던 조선호텔 프런트를 찾아 숙박부를 뒤져가며, 접촉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고생끝에 대한항공의 첫 화물기는 휴항없이 태평양을 건너게 됐다.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변천사는 우리나라의 산업 발달사와 맥을 같이 한다.1970년대 초반에는 가발과 스웨터 등이 화물의 주종을 이뤘으며,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에는 모피류와 전자제품,1990년대에는 전자제품과 의류 등이 시장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반도체와 휴대전화,LCD 등 고가의 IT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휴대전화만을 위한 전세기가 인도에 운항한 적도 있다. 대한항공은 또 별난 특수화물을 수송한 경험도 많다.1983년 11월에는 B747화물기로 서울대공원에 수용될 동물 418마리(54t)를 미국 댈러스에서 서울까지 수송,‘현대판 노아의 방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핵연료와 탱크, 헬리콥터 등 다른 항공사들이 좀처럼 수송할 수 없는 특수화물을 실어나른 경험도 쌓았다.94년에는 89마리의 미국산 말을 제주로 수송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경주마들을 실어 나르고 있으며, 무역전시장(COEX)내에 개장된 아쿠아리움(대형수족관)에 전시될 상어 35마리 등 희귀 어류들을 호주로부터 운송한 적도 있다. 또 운송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악어 72마리를 성공적으로 수송하기도 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식약청 ‘금녀의 벽’ 깼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남아 있던 ‘금녀(禁女)의 벽’이 또 하나 무너졌다. 그 동안 남성 전유물로 인식돼온 식약청 시설경비를 맡을 청원경찰에 여성 2명이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박미라(32)씨와 장혜현(24)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공채는 최초의 여성 식약청장인 김정숙 청장이 딱딱한 기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성 청원경찰을 선발하라고 지시해 이뤄졌다.9명의 경쟁을 뚫고 합격한 박씨와 장씨는 수습기간을 거쳐 오는 8월부터 본관 건물에서 안내 및 경비업무를 맡게 된다. 여성을 상대로 한 공채지만 이들의 무술실력은 남성 못지않다. 장씨는 태권도 3단, 유도 2단, 용무도(태권도+합기도) 3단 등 합계 8단의 무술실력을 지녔다. 게다가 용인대 경호학과를 졸업, 그야말로 문무를 겸비했다. 인천시립대를 졸업한 박씨는 합기도 1단에 검도까지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상냥한 경비원으로 합격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경제플러스] 개방형 공채경쟁 140대1

    외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실시한 개방형 신입직원 공개채용 경쟁률이 140대1을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80명의 신입행원을 뽑기 위해 원서를 받은 결과 1만 1000여명이 몰렸다고 3일 밝혔다. 학력에 상관없이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도록 한 이번 공개채용에는 국내외 석박사 출신 635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고졸자도 1400여명이 지원했다. 특히 지원자중에는 국제재무분석사, 공인회계사, 미국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의 전문자격 소지자가 100여명에 이르고 토익(TOEIC) 900점 이상 고득점자도 1200여명이나 됐다.외환은행은 8일쯤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외부전문기관에 의한 적성검사와 은행 실무진, 임원 등의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 공채 평균 경쟁률 110.6대 1

    서울시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2005년도 제2회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1031명 모집에 11만 4038명이 지원, 평균 110.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공채 시험에 10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률은 행정직 7급이 241대1로 가장 높고, 기업행정직 7급 159대1, 행정직 7급 장애인 136대1, 행정직 9급은 108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591명을 선발한 제1회 공채 시험에 6만 4425명이 지원해 평균 1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제2회 시험에는 784명 선발에 7만 1466명이 지원했다. 서울시는 “청년실업률이 높고 공직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한데다 인터넷을 통해 수험생들이 쉽게 접수할 수 있어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필기시험은 10월16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12월20일이다. 한편 서울시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155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며,7월25일부터 27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각 자치구 방문 접수는 28일까지 가능하며 필기시험은 10월16일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지방공무원 승진의무시험 없앤다

    논란이 됐던 지방공무원의 ‘의무시험승진제도’가 내년 1월부터 폐지된다. 지방공무원의 경우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할 때 ‘반드시’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국가직과의 형평성 문제와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을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개선키로 한 것이다. 대신 지방자치단체의 5급은 결원인원의 5%,7급은 10% 정도를 공채출신자로 충원하도록 했다. 따라서 내년부터 정부가 실시하는 5급 행정고시와 7급 공채 인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7일 “지자체에서 정부가 공채로 선발한 5급과 7급 공무원을 수혈할 경우 의무시험승진제도를 폐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전달했다.”면서 “이에 대해 협의회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자체에 5급은 5%,7급은 10%를 중앙정부에서 뽑은 공채 출신자를 받도록 요구한 상태”라며 “기초단체에서 답변이 오는 대로 광역자치단체에도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행자부는 지방 5급 승진을 ▲100%시험 ▲100%심사 ▲시험·심사 각 50% 등의 방법으로 하던 것을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해 2004년부터 100% 심사승진방식을 폐지하고 ▲100%시험 ▲시험·심사 각 50% 방식만 시행토록 해 지자체의 반발을 사왔다. 반면 국가직 공무원은 부처 자율로 하고 있으나 대부분 심사승진을 시키고 있다. 행자부는 5급의 경우 자치단체별로 결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구청장협의회 등에 전체인원을 할당해 지자체에 배분토록 할 방침이다. 연간 5급 결원을 50명 정도로 보고 20명은 기초자치단체에,30명은 광역자치단체에서 채용토록 할 방침이다. 인원만 정해주고 배분방식은 협의회에서 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7급의 경우는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연간 10명 정도 결원이 생기는 만큼 10명중 1명은 공채자로 충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승진임용방식도 ▲100%심사 ▲100%시험 ▲심사·시험 병행자율화 등 3가지 가운데 자율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기초와 광역자치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방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하려면 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고]

    ●탤런트 김진해씨 당뇨병으로 투병 중이던 탤런트 김진해씨가 26일 오전 1시10분 타계했다.64세.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1963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그동안 ‘TV손자병법’‘달빛 멜로디’‘여름 이야기’ 등에 출연해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쳤다. 당뇨병으로 오랫동안 투병해온 그는 2001년 KBS ‘태조왕건’을 마지막으로 연기생활을 중단했다. 얼마전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로 한쪽 다리를 절단했던 그는 양양에서 요양하던 중 지난 3월 말 양양 산불로 집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애자(75)씨와 아들 정일(35)씨가 있다. 빈소는 강원도 속초의료원 장례식장 특실 3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7시 50분.(033)632-6821. ●이용근(전 매일신문 편집국장)씨 별세 대섭(발레오만도 과장)창섭(우리은행 본점 대리)씨 부친상 25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53)959-4441 ●송기출(대전 순복음거성교회 담임목사)충기(예인ENG 부사장)씨 부친상 김선규(현대건설 관리본부장)김홍욱(KST 상무이사)김종호(호남대 산업디자인과 교수)씨 빙부상 25일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61)720-2316 ●한용직(전 신생 회장)씨 별세 기주(전 고신건설 회장)현주(전 세무대 교수)문주(전 대림엔지니어링 전무)씨 부친상 범수(이비테크 대표)씨 조부상 2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929-0499 ●박호찬(동대문구 시설관리공단)씨 모친상 배인식(하야트호텔 부지배인)씨 빙모상 26일 경희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6시30분 (02)958-9545 ●배동천(서희건설 과장)동민(손피아 실장)씨 부친상 김종명(다니엘학교 교사)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39 ●김형종(전 수원고려병원 원장)씨 별세 경수(자영업)현수(FCB파미셀 대표)씨 부친상 25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30분 (031)219-4119 ●고석동(전 전주상고 교감)현직(전 현대건설 감사)현기(현대해상 대전대리점 점장)씨 모친상 김시철(충청남도 체육청소년과 과장)홍언표(알파 강남지점장)우천수(서울 광진구 감사담당관)씨 빙모상 26일 전북 군산 금강장례예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3)445-4188 ●이부민(전 삼성건설 부사장·전 삼정건설 사장)씨 별세 정석(LG화학 차장)씨 부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6 ●이완희(전 사천·고성군수)씨 별세 재근(부산 남성여고 교사)재수(동현신약 대표)재훈(유정시스템 〃)재승(창원시 경제통상과)재혁(제이에스시스템)씨 부친상 정은(코리아타임스 기자)씨 조부상 25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51)256- 7011 ●홍중기(대한항공 김포여객서비스지점 부장)경우(부성모드 대표)승의(투어테크 〃)씨 부친상 김정순(한국휴렛팩커드 상무)씨 빙부상 2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650-2746
  • 기아 신형 밴 ‘그랜드 카니발’로

    다음 달 14일 출시되는 카니발 후속모델의 이름이 ‘그랜드 카니발’(프로젝트명 VQ)로 결정됐다. 그랜드 카니발은 기아차가 세계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11인승 대형 미니밴이다. 승합차로 분류돼 세금 부담도 적다. 기아차측은 26일 “기존 카니발의 명성을 잇는 세계적 수준의 프리미엄급 밴으로 거듭난다는 의미에서 ‘웅장한’ ‘훌륭한’이란 뜻의 수식어 그랜드(GRAND)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기아차가 차틀 등을 완전히 바꾼 풀체인지업 모델에 과거 차명을 그대로 사용한 것은 스포티지·프라이드에 이어 세번째다. 스포티지와 프라이드가 ‘복고풍 작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카니발은 1998년 처음 출시돼 지금까지 총 83만 9000대(내수 35만 4000대)가 팔렸다. 그랜드 카니발의 최대 특징은 2900㏄급 엔진을 얹은 11인승이라는 점. 기존 9인승 카니발보다 차체가 커지고 엔진 성능이 향상됐다. 밴으로서는 드물게 첨단기능들도 대거 적용됐다. 무엇보다 승합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6만 5000원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구입단계의 공채매입 비용도 39만원(할인시 약 7만 8000원)가량이다. 기아차측은 “그랜드 카니발은 기존 카니발과는 100% 다른 신차”라며 “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세계 유수의 미니밴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모의협상 20분… 결과보다 과정 중시

    어렵게 2차 관문까지 통과한 외무고시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긴장의 고삐를 더욱 조여야겠다. 오는 29일 치러지는 외시 최종면접에 ‘모의협상’이 처음으로 도입되는 등 강도가 더욱 높아진다. 중앙인사위원회측은 22일 “모의협상은 올해 시험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면접방법”이라면서 “면접시간도 한 사람당 한 시간으로 대폭 늘어난다.”고 밝혔다. 다른 공무원 공채시험에 비해 일정이 빠른 탓에 지난 연말부터 불어닥친 면접강화 태풍을 피했던 외무고시도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지게 됐다.●협상력 중점 평가 가장 큰 변화는 모의협상의 도입이다. 행정고시 면접에서 실시되던 집단토론 대신에 신설됐다. 인사위 인재채용과 관계자는 “외시는 예비 외교관을 선발하는 시험인 만큼 행정고시와 차별화를 둘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외교부에서도 같은 인식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인사위의 제안으로 모의협상 형태의 면접을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모의협상을 통해 단순히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이 아닌 외교관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모의협상에서는 수험생들의 협상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국가간 협상에서는 물론 외국 기관원과의 접촉시에도 정보수집을 위해서 무엇보다 협상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모의상황을 제시하고 응시자들의 대처능력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위에 따르면, 모의협상은 일대일 협상방식으로 진행된다. 응시자 A와 응시자 B가 한 가지 안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는 방식이다. 때문에 집단토론보다 수험생들의 부담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다만 협상 대상이 될 상대 응시자의 수준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지 않도록 협상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해서 평가한다는 것이 인사위의 방침이다. 협상결과를 도출해내는 스킬(skill)을 보겠다는 것이다. 모의협상 시간은 20분씩이며, 시험에 앞서 20분의 준비시간이 부여될 예정이다.●개인발표 등 1시간 면접 개인발표와 개별면접도 실시된다. 개인발표 역시 외시에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해부터 행시에서 시도된 면접방법이다. 행시와 같은 방법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지난해의 경우를 참고해 대비가 가능하다. 개인발표는 미리 주어진 발표주제에 대해 20분간 준비하고, 한 명씩 면접위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표 후에는 면접관의 질문에 응답하는 개별면접이 이어지게 된다. 개별면접에서는 전문지식과 국사관련 질문은 물론 사례문제 등의 질문이 출제된다. 이같은 개인발표와 개별면접 시간은 1인당 총 40분이 할애된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응시자 한 명당 면접시간이 한 시간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까지 외시 면접은 개별면접 10분 정도로 형식적으로 치러졌지만 올해부터는 양적·질적으로 강화된 것. 올해 필기합격자는 최종선발예정인원 20명보다 3명 많은 23명이다. 면접을 통해 3명이 탈락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인사위측은 “평가항목별로 상·중·하로 평가하게 되는데 한 항목이라도 ‘하’를 받게 되면 불합격처리된다.”면서 “반드시 3명만을 걸러낸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면접결과에 따라 3명 이상 불합격처리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어서 수험생들의 세심한 준비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인사위 관계자는 “면접위원이 원하는 모범답안을 미리 준비하려 하지 말고, 소신과 비전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고시플러스] 대구 도시개발공사 직원공채

    대구시도시개발공사(www.dudc.co.kr)에서 6급 직원 11명을 모집한다. 업무직 4명, 기술직 7명이다. 나이는 만 35세 이하로 제한하며, 거주지 제한도 적용된다. 또 공인 토익성적이 업무직은 600점 이상, 기술직은 500점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기술직의 경우 토목 1명, 건축 2명, 기계 2명, 전기 2명씩 선발한다.(053)350-0112∼3.
  • 돈없으면 취업 못해? 쪽집게 과외 성행

    돈없으면 취업 못해? 쪽집게 과외 성행

    성균관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올 2월 졸업한 김모(25)씨는 아나운서 지망생이다. 김씨는 지난해부터 유명 학원에 다니며 아나운서 기본기를 익히고 있다.3개월치 수강료는 120만원.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 방송국 공채 때마다 40만∼50만원을 들여 카메라 테스트용 정장을 맞춰 입는다. 전문 헤어숍에 화장과 머리치장까지 맡기면 비용은 10만∼15만원 더 든다. 김씨는 “1년 내내 시험을 친다면 500만∼600만원쯤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이모(26)씨도 면접 과외를 받을 생각이다. 현재 강남의 한 벤처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이씨는 올해 대기업으로 옮겨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학 때 토익 점수와 자격증 등은 따두었지만 면접까지는 대비하지 못했다. 이씨는 면접 매너, 표정 관리와 옷 입는 법 등을 1대1로 가르쳐주는 압구정동 J이미지컨설턴트를 찾아갈 예정이다. 이곳은 3시간 강의에 30만원을 줘야 한다. 돈이 없으면 취업 준비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 청년 실업이 만성화되면서 대학을 나설 때도 대학에 들어갈 때 못지않은 막대한 사교육비를 지출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지난달 전국 대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를 위해 한해 161만원꼴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학생의 56.8%는 취업을 위한 사교육을 꾸준히 받고 있다고 답했다. ‘아나레슨 속성 과정’,‘민법 과외’,‘토익 고득점 보장’ 등과 같이 1대1 족집게 취업 과외도 성행한다. 중·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마치고 현재 경희대에 재학 중인 조기유학파 구모(26)씨는 ‘족집게 선생님’이다. 손수 다달이 치른 토익 시험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생 4명에게 과외를 해주고 있다. 일주일에 2∼3차례씩 하는 과외에는 1인당 30만∼50만원씩 받는다. 구씨는 “토익 출제 유형만 완벽하게 익혀도 1∼2개월 내에 토익 점수를 100∼200점은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고시나 전문직 시험에서도 고액 족집게 과외가 빠질 수 없다. 대졸 여성들이 선호하는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대학생들 사이에는 ‘아나레슨’이라고 불리는 소그룹 또는 개인 과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아나운서 지망생은 “모 방송사의 아나운서 A씨에게 레슨을 받으려면 시간당 20만원이 들지만 현직 아나운서에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강생이 줄을 서 있다.”고 귀띔했다. 사법고시 준비생들의 개인과외도 이젠 보편적이다. 연세대 대학원 법학과에 재학 중인 P씨는 “6∼7년 전부터 사법연수원생들이 사시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개인 과외를 해주기 시작했다.”면서 “집안 형편이 나은 고시생들은 사법고시 출제위원급 교수들을 비밀리에 섭외해 한달에 500만원씩 주고 족집게 과외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잡코리아 정유민 상무는 “대학 교육이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직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용적인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문제”라면서 “취업 사교육비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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