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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공채 폐지하나… 계열사만 인력 보강할 듯

    삼성 공채 폐지하나… 계열사만 인력 보강할 듯

    삼성은 “현재 정해진 것 없다” 현대차 1만명·SK 8200명 뽑아다음달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SK, LG, CJ, 금호아시아나 등 주요 그룹이 상반기 공개채용(공채)에 나선다. 삼성은 그룹 ‘심장부’인 미래전략실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이라 상반기 채용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그룹 공채 대신 각 계열사가 필요 인력을 최소한으로 뽑는 수준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만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채용 일정이 안 잡혔다. 공채 자체를 폐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은 “현재로선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장단·임원 인사→계열사 조직개편→계열사 필요인력(TO·인원편성표) 산정→채용’ 순으로 진행됐던 예년 방식에는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기능이 주요 계열사로 이관되면 통합적으로 채용 일정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각의 계열사가 경력직 사원을 뽑는 것처럼 수시 채용을 하거나 소그룹(전자계열, 금융계열 등) 단위별로 ‘미니 공채’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차는 올해 전년 수준인 1만여명을 채용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월 초 서류 접수를 받고 4월 중순에 인적성검사(HMAT)와 1차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전략지원 부문(상품전략, 마케팅, 영업 등), 개발 부문, 플랜트 부문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올해 대졸 신입 2100명을 포함해 총 8200명을 뽑는 SK그룹은 다음달 대졸, 인턴 상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계열사에 따라 수시 채용도 병행한다. SK인포섹 등 일부 계열사는 이미 지난달 신입 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SK 측은 “중복 지원에 대한 페널티는 없다”고 말했다. LG그룹도 계열사별 채용계획을 수립 중으로 다음달 공고를 낼 예정이다. 2015년 대졸 신입 4000여명을 뽑은 LG는 지난해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아직 끝나지 않아 상·하반기 채용 규모가 불확실하다. 다만 지난해 10월 신동빈 회장이 ‘5년간 7만명 신규 채용’을 밝힌 바 있다. 올해 1만명 이상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채용 시기를 확정하진 못했지만 전년 수준(4500여명)의 인원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전공에 관계없이 희망 직무에 따라 ‘이공계’ 또는 ‘인문사회계’로 지원할 수 있다. GS그룹은 계열사별 수시 채용을 통해 4000명을 뽑는다. 지난해 대졸 신입 1000여명을 포함해 총 6600명을 뽑은 한화는 올해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뽑겠다고 밝혔다. 두산도 지난해 수준인 약 800명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2000여명을 뽑는다. 현대중공업, KT 등은 채용 인원, 시기조차 확정 짓지 못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산업부 종합
  • [경제 브리핑] 신협중앙회 신입 공채 모집

    신협중앙회가 2017년 신입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신협중앙회 홈페이지(www.cu.co.kr)를 통해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며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모집 부문은 일반직군, 정보기술(IT) 직군이다. 일반직군은 전원 ‘지역 할당 인재’로 선발해 조합을 지원하는 현장 밀착형 신협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 행시제도 근본 검토 거론한 文

    행시제도 근본 검토 거론한 文

    “간부로 출발 좋은지 모르겠다”… 경찰대도 언급 전인범 “사드 합의 존중… 中 압력에 굴복 안 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6일 행정고시 제도와 관련해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노량진의 고시학원을 방문해 “같은 선에서 같이 공무원으로 시작해 점점 승진해서 장관까지 가면 좋은데 어떤 공무원은 9급, 어떤 공무원은 하위직 경험 없이 바로 간부로 시작하는 현행 제도가 좋은지 잘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경찰도 어떤 분은 순경에서 시작하는데 어떤 분은 경찰대학을 졸업해 바로 간부가 된다”며 경찰 인사 제도의 불합리성도 언급했다. 전문성과 능력을 갖췄더라도 행정고시(5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하거나 경찰대를 나오지 않으면 고위 공직에 진출하기 어려운 현행 제도의 존치 여부를 재검토하거나 수정·보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 측은 “고위 공직으로 진출하는 방법을 다양화해 전문성 있는 사람이 공직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법고시 부활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문 전 대표는 사법고시를 존치해야 한다는 한 공무원시험 준비생의 의견에 “로스쿨을 만들었던 참여정부 사람으로서 이제 와 다시 국가 정책을 뒤집어 또 사법시험으로 되돌아 가자고 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친문재인 인사를 제외한 다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캠프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김경수 의원은 “기존에 함께해 온 사람 외에 새로운 사람들로 공동선대위를 구성했으면 한다는 문 전 대표의 주문이 있었다”며 “예비 후보 등록은 빨리하자는 분위기지만 캠프 발족 시기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했다. 한편 문 전 대표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이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경제적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 기존 (한·미) 합의는 존중한다는 두 가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우종♥정다은 아나운서, 열애 인정 이어 결혼 발표 ‘화끈’

    조우종♥정다은 아나운서, 열애 인정 이어 결혼 발표 ‘화끈’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우종(41)이 정다은(34) KBS 아나운서와 열애를 인정한 데 이어 오는 3월 결혼을 발표했다. 조우종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6일 “조우종 정다은 아나운서가 3월 중순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KBS 아나운서 선후배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진지하게 교제해왔고 서로 격려하고 지지해주며 사랑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서로를 향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오래전부터 조용히 결혼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소속사는 이날 불거진 조우종 정다은 아나운서의 열애설에 “조우종과 정다은 아나운서가 5년째 열애 중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우종은 2005년 KBS 공채 31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해 9월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현재 MBC에브리원 ‘아찔한 캠핑’, KBS조이 ‘차트를 달리는 남자’ 등에 출연 중이다. 정다은은 2008년 공채 34기로 KBS에 입사해 ‘도전 골든벨’ ‘생생정보통’ 등을 진행했다. <이하 조우종 정다은 아나운서 결혼 발표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저희 소속 방송인 조우종씨와 관련한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조우종씨는 오는 3월 중순 정다은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KBS 아나운서 선후배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진지하게 교제해왔고, 서로 격려하고 지지해주며 사랑을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오래 전부터 조용히 결혼을 준비해왔습니다. 방송인으로서의 삶과 더불어 한 가정을 이루며 새 출발을 앞두게 된 조우종씨의 앞날을 축복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도와 시·군 2670명 뽑기로 행자부, 이번주 16개 시·도 발표

    지방자치단체들이 2017년 신규 공무원 채용 계획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확정 내용과 변동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를 보면 된다. 행정자치부는 2월 둘째 주에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2017년도 지방공무원 채용 계획을 취합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 채용 규모 이달 중순께 발표서울시는 올해 채용 계획을 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803명(공채·경력)을 선발했던 서울시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5일 “직군별 수요를 최종 산정 중이다. 별도로 뽑는 고졸 채용(마이스터고 포함) 관련 공고는 5~6월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일부 기술직 공채를 별도로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와 시·군은 모두 2670명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44명 줄었다. 경기지역 시·군이 올해 선발하는 사회복지직 및 7∼9급 지방공무원은 모두 267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개 채용으로 2377명(사회복지직 포함), 경력 공채(6∼9급)로 293명을 선발한다. 직급별 선발 규모는 사회복지직이 336명, 8∼9급이 1995명, 7급이 46명이다. 이 같은 선발 규모는 지난해 3214명보다 16.9% 감소했다. 이는 2014∼2015년 시·군들의 행정체계 개편 추진 등으로 예년의 2500여명보다 많은 3000여명을 채용하면서 현재 미임용 인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부산시는 올해 행정직 9급 407명, 사회복지직 9급 334명 등 27개 직렬에서 1146명을 선발한다. 2015년도 1422명, 지난해 1286명 선발에 이어 3년 연속 1000명이 넘는다. 시는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한 우수인력 확보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연구직, 일부 기술직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함) 졸업(예정)자는 경력 채용을 통해 선발한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지속 시행(성별 7대3), 장애인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의무고용 비율 5% 유지, 저소득층 공직진출 확대를 위한 의무고용비율 2%를 초과한 3% 이상 적극 선발,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10% 이상 구분해 모집한다.# 접수센터 사이트에서 24시간 변동사항 확인전북도는 올해 26개 직렬 37개 직류에서 모두 706명(도 39명, 시·군 667명)을 뽑는다. 일반 584명, 장애인 36명, 저소득층 30명, 시간선택제 38명, 고졸 11명, 보훈청 7명 등이다. 직급별로는 9급 640명, 8급 24명, 7급 10명, 연구사 6명, 지도사 26명이다. 소방직 116명과 임기제 74명은 별도로 선발한다. 울산시는 올해 415명의 신규 공무원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명 늘었다. 제주도는 1958년생 등의 대규모 퇴직 등으로 올해 평소 170여명보다 크게 늘어난 400여명의 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광주시, 경남도, 전남도, 경북도, 강원도, 충북도, 제주도 등은 사회복지직 9급만 확정했으며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이달 중순쯤 발표한다. 올해부터 지방공무원 선발 시험 원서접수 취소 기한이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되고, 저소득층 응시자에 대한 수수료 면제가 확대된다. 전국종합·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7급 필기 1차 PSAT 도입변리사 1차 시험 25일 시행

    오는 2021년부터 7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 공직 적격성 평가(PSAT)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3개 영역으로 구성된 시험이다. 현재 5급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PSAT을 통과해야 2차 논술형 필기시험을 치를 수 있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11일 “7급 공채 1차 시험인 국어·한국사·영어 3과목 대신 PSAT를 치르게 되는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 공무원 시험령을 개정해 3년 유예기간을 거친 뒤 2021년부터 PSAT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어, 한국 시험을 완전히 폐지하는 것은 아니다. 토익, 텝스, 한국사능력시험 등 검정시험 점수로 대체하게 된다. 이와 함께 5급 국가공무원 공채 2차 필기시험은 직렬·직류별 최대 15개에 이르는 과도한 선택과목 수를 6개로 조정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다음달 25일 시행되는 제54회 변리사 시험 원서접수가 18일 마감됐다. 최소 선발 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200명이다. 1차 시험에서는 최소선발인원의 3배수인 600명을 선발한다. 합격 여부는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받은 응시생 가운데 전과목 총점이 높은 순서대로 합격자가 결정된다. 시험 출제 범위를 살펴보면 1차 시험에는 시험일 현재 시행 중인 법령을 기준으로 출제된다. 판례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만 나온다. 7월 22일~23일 치러지는 2차 시험도 법령은 1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출제된다. 다만 판례는 오는 6월 30일까지 나온 판례를 포함한다.
  • [공시 정보] 경기도와 시·군 2670명 뽑기로…행자부, 이번주 16개 시·도 발표

    [공시 정보] 경기도와 시·군 2670명 뽑기로…행자부, 이번주 16개 시·도 발표

    지방자치단체들이 2017년 신규 공무원 채용 계획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확정 내용과 변동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를 보면 된다. 행정자치부는 2월 둘째 주에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2017년도 지방공무원 채용 계획을 취합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채용 규모 이달 중순께 발표 서울시는 올해 채용 계획을 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803명(공채·경력)을 선발했던 서울시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5일 “직군별 수요를 최종 산정 중이다. 별도로 뽑는 고졸 채용(마이스터고 포함) 관련 공고는 5~6월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일부 기술직 공채를 별도로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와 시·군은 모두 2670명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44명 줄었다. 경기지역 시·군이 올해 선발하는 사회복지직 및 7∼9급 지방공무원은 모두 267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개 채용으로 2377명(사회복지직 포함), 경력 공채(6∼9급)로 293명을 선발한다. 직급별 선발 규모는 사회복지직이 336명, 8∼9급이 1995명, 7급이 46명이다. 이 같은 선발 규모는 지난해 3214명보다 16.9% 감소했다. 이는 2014∼2015년 시·군들의 행정체계 개편 추진 등으로 예년의 2500여명보다 많은 3000여명을 채용하면서 현재 미임용 인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올해 행정직 9급 407명, 사회복지직 9급 334명 등 27개 직렬에서 1146명을 선발한다. 2015년도 1422명, 지난해 1286명 선발에 이어 3년 연속 1000명이 넘는다. 시는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한 우수인력 확보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연구직, 일부 기술직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함) 졸업(예정)자는 경력 채용을 통해 선발한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지속 시행(성별 7대3), 장애인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의무고용 비율 5% 유지, 저소득층 공직진출 확대를 위한 의무고용비율 2%를 초과한 3% 이상 적극 선발,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10% 이상 구분해 모집한다. # 접수센터 사이트에서 24시간 변동사항 확인 전북도는 올해 26개 직렬 37개 직류에서 모두 706명(도 39명, 시·군 667명)을 뽑는다. 일반 584명, 장애인 36명, 저소득층 30명, 시간선택제 38명, 고졸 11명, 보훈청 7명 등이다. 직급별로는 9급 640명, 8급 24명, 7급 10명, 연구사 6명, 지도사 26명이다. 소방직 116명과 임기제 74명은 별도로 선발한다. 울산시는 올해 415명의 신규 공무원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명 늘었다. 제주도는 1958년생 등의 대규모 퇴직 등으로 올해 평소 170여명보다 크게 늘어난 400여명의 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광주시, 경남도, 전남도, 경북도, 강원도, 충북도, 제주도 등은 사회복지직 9급만 확정했으며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이달 중순쯤 발표한다. 올해부터 지방공무원 선발 시험 원서접수 취소 기한이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되고, 저소득층 응시자에 대한 수수료 면제가 확대된다. 전국종합·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시 채용]

    # 올해 입법고시 19명 선발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입법고시 선발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해 19명으로 확정됐다. 5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입법고시 분야별 선발인원은 일반행정 8명, 법제 2명, 재경 8명, 사서 1명이다. 일반행정과 재경 선발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1명씩 늘었다. 사서직은 지난해 아예 선발하지 않았다. 원서 접수는 7일까지 진행된다. 2차 시험은 5월 9~12일, 3차 시험은 7월 11~12일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7월 13일이다. # 국가직 9급 공채 원서 접수 국가직 공무원 9급 공채시험 원서접수가 6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서 진행된다. 접수기간 동안에는 응시직렬, 응시지역, 선택과목 등 기재사항 수정이 허용된다. 올해 국가직 공무원 9급 채용인원은 4910명이다. 필기시험은 오는 4월 8일 실시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24일 발표될 예정이며, 7월 11~16일 면접시험을 거쳐 8월 1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 25일 법원직 9급 시험장소 공개 오는 25일 실시되는 법원직 9급 시험 장소가 공개됐다. 5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법원직 9급 시험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5개 지역의 8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서울은 서울고, 서울공고, 자양중·고에서 실시되며, 대전은 대전구봉중, 대구는 경북기계공고, 부산은 여명중, 광주는 광주충장중에서 각각 실시된다.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진행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관가 와글와글] 생수통 갈고 심부름하는 58세 후배… 35세 선배는 ‘쭈뼛쭈뼛’

    [관가 와글와글] 생수통 갈고 심부름하는 58세 후배… 35세 선배는 ‘쭈뼛쭈뼛’

    “첫 출근날부터 나이가 많다는 생각은 버렸습니다. 언제나 막내라고 생각하고 나이가 어리더라도 직급이나 기수가 높으면 선배로 깍듯이 모시려고 노력했습니다.”# “실무 적응 힘들고 분위기 망칠까봐 걱정” 서울 서초구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정년퇴임한 권호진(61)씨는 2014년 ‘서울시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했고, 이듬해 1월 서초구 일자리경제과 사회적경제팀에 배치됐다. 이순(耳順)을 한 해 앞둔 때다. 공무원으로 정년(60세)을 채울 기간은 2년 남짓. 사회초년병이라면 일을 배우는 데 쓸 법한 시간이다. 권씨는 외국계 보험사에서 최고경영자(CEO)까지 맡았던 경험을 자산 삼아 최선을 다하려 다짐했다. “사실 처음에는 구청 일자리경제과의 팀장들이 서로 저를 받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해 못할 것도 없었죠. 컴퓨터를 빠르게 쓰고 현장에서 몸으로 뛰는 실무를 할 때 청년보다 부족할 수 있으니까요. 팀 분위기를 해칠까 걱정도 했을 겁니다. 나이 많은 티를 내지 않고 생수통 갈고, 무거운 사무용품을 옮겼죠. 막내의 임무(?)를 완수하며 팀에 자연스럽게 융화되려고 노력했습니다. 3개월가량 지나니 팀원들도 제 나이를 잊고 대하더군요.”# “얕봤다가 낙방… 매일 12시간씩 공부해 합격” 권씨처럼 관가에 입성하는 중장년층이 조금씩 늘고 있다. 2009년부터 공무원 공채에서 연령 제한이 폐지된 뒤 나타난 현상이다. 자아실현, 명퇴회피, 공무원연금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이들이 임용되는 조직마다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은 공통된 현상이다. 특히 2011년부터 생겨난 50대 입사자의 조직 적응이나 업무 수행 적극성 등에 대해 우려도 많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평가가 많다. 직장생활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하려는 50대 신입 공무원들의 열정이 청년 못지않다는 것이다. 권씨의 경우 50살이던 2006년 보험업체 CEO로 은퇴했고, 7년간 여유롭게 삶을 누렸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공무원 공채의 연령 제한이 폐지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전 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공시를 만만히 보고 집에서 설렁설렁 공부했습니다.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죠. 이듬해는 도서관에서 매일 12시간씩 공부해 합격했습니다.” 2014년 서울시 9급 공시에 합격해 관악구 남현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신준현(56) 주무관도 죽기 살기로 공부했다고 떠올렸다. “통신업체에서 20여년간 일했는데 자회사로 발령을 냈습니다. 나가라는 거죠. 선배들처럼 위험 부담이 큰 자영업을 할 마음은 없었고 경비직을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1년간 어릴 때처럼 제대로 공부해 보자는 생각에 배수진을 치고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둘 다 사기업에서 수십년간 근무한 경험이 공직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처음에는 보고서 형식도 어색했고, 사기업보다 복잡한 결재 라인도 적응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업무 방식에 적응이 되자 기업에서 익혔던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발품을 팔아 예산을 따올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발령 첫해 서울시에서 예산을 받아 구청 마당에서 매달 열리는 장터에 사회적기업을 위한 판매 부스를 설치했고 서초구 사회적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유도했다. # “20여년 사회경험 공직생활에 큰 도움” 사기업에서 고객 상담 업무를 맡았던 신 주무관은 “이미 회사를 다닐 때 고객의 심리와 성향을 파악하는 법을 익힌 터라 선배들이 응대가 어렵다고 입을 모으던 구민 복지 민원 업무에도 수월하게 적응했다”고 말했다. 신 주무관은 “사기업은 이윤, 공공기관은 공익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지만,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또는 주민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은 같다”면서 “사기업에서 밴 친절 정신이 주민센터에서 민원인을 상대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일반 시민이라면 으레 갖고 있는 공무원에 대한 편견에 대해 “단편만 본 것”이라고 항변했다. 신 주무관은 “민간기업에 다니며 가끔 관공서를 방문하면 공무원들이 일을 안 하거나, 일을 하더라도 비효율적으로 처리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실제 공무원들과 일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서너 배는 더 일하는 것 같다”고 했다. 권씨 역시 “예전에는 부정부패 하면 정치인이나 공무원을 먼저 떠올렸는데 이는 하위직 공무원들과는 거리가 먼 얘기더라”면서 “업무 체계 자체가 부정부패를 예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권씨는 민간 기업의 업무 처리 과정을 설명하며 “두세 단계만 거치면 될 것을 관공서에서는 다섯 단계를 거쳐야 한다”면서 “공무원 조직의 과도한 형식주의는 고쳐져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공직서 익혔던 노하우 활용하는 새 직업 기대” ‘늦깎이 공무원’은 공시 합격으로 인생 2막을 연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다시 은퇴를 하고 인생 3막을 준비해야 한다. 권씨는 구청에서 사회적 경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성과를 거둔 경험을 살려 사회적경제를 연구하는 민간 연구소에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후를 보내고 싶었는데 2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통해 사회적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 돼서 그게 가장 보람됩니다.” 신 주무관은 정년퇴임까지 4년이 남았다. “사실 노후 걱정에 잠이 안 올 때도 있습니다. 딸 둘이 아직 대학생이라 10년은 더 일해야 할 겁니다. 그래도 공직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겁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내 별명은 ‘꽁’… 큰아들 중학생 될 때까지 ‘휘게’는 꿈도 못 꿨다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내 별명은 ‘꽁’… 큰아들 중학생 될 때까지 ‘휘게’는 꿈도 못 꿨다

    ‘대한민국 평균공무원’ 조현(42·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동네에서는 ‘꽁’으로 불린다. 공무원의 ‘공’을 재미나게 발음한 ‘꽁’이 아이들 친구 엄마 사이에서 불리는 그의 이름이다. 조씨는 매일 8시 50분까지 서울시청 푸른도시국 조경과로 출근한다. 2001년 서울시 9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2003년 발령받은 14년차 7급 공무원이다. 처음 서울신문에서 102만 공무원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제시하고 가장 결과와 가까운 평균 공무원 추천을 부탁했을 때 조씨는 바로 ‘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남편은 종로소방서 재난관리과장으로 근무 중인 서영배(46)씨다. 부부 공무원이자 두 아들의 엄마인 평균공무원 조씨의 일상과 생각을 쫓아가 보았다.대한민국 어디에도 공무원의 손이 닿지 않는 것은 없다. 이 가운데 조씨는 서울시의 공원과 숲, 녹지를 맡은 ‘그린썸’(식물 키우는 데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아직 IMF 외환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1999년 전남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했다. 학교로 기업 추천서가 한 장도 오지 않던 그 시절 대학생들은 졸업식과 동시에 도서관으로 직행했고, 그도 마찬가지였다. # 14년차 나는 서울시 녹지를 맡은 그린썸 조씨는 국가직, 서울시, 부산시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는데 전공을 살려 녹지직 공부를 한 지 3개월 만에 합격했다. 졸업을 앞두고 산림, 토목 관련 자격증 시험공부를 두 번이나 해봤기에 국어, 국사, 생물, 전공 3과목을 치른 9급 공무원 시험을 남들보다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본격적인 공시 열풍이 막 불기 시작한 때이기도 했다. 고향인 전남, 광주는 아예 공무원을 뽑지 않던 때라 서울시 시험에 합격해서도 발령은 2년 뒤인 2003년에야 겨우 받았다. 대기업도 신입사원 합격을 취소하던 때였고, 서울시는 인사 적체가 심했다. 2년간 집안일을 돕던 조씨는 서울시청으로 발령받자 ‘수많은 남자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상경한다. 그가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2003년은 한창 건설 경기가 좋았던 시절이었다. 실용신안 등록이나 특허권이 있는 공무원이 수두룩하던 사무실에서 기술직 공채에 더구나 미혼인 여성 공무원은 혼자였다. 여성 공무원은 타자를 치는 기능직밖에 없었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길 가운데 하나로 드라마나 영화의 주행 장면에서 자주 등장하는 두무개길의 식재가 조씨의 작품이다. 용산에서 강변북로로 합류하는 두무개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해 길 주변 식물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곳의 조경을 맡았다는 자부심이 있다.# 부부 공무원의 난(難) 2005년 8급으로 승진해 서초구청에 발령받아 성동구청과 용산구청을 거쳐 2012년 7급으로 승진했다. 1년 반의 육아휴직을 마친 뒤 2014년 서울시청으로 복귀했다. 첫아이를 낳았을 때는 주변에 여성 직원이 없다 보니 육아휴직 제도를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출산휴가 3개월만 쉬었던 그는 7급 승진 이후 큰 결심을 한다. 바로 육아휴직이었다. # 엄마로선 아들에겐 ‘체크리스트 확인자’일뿐 육아휴직 기간에 처음으로 아이의 하교를 기다리며 학교 가방을 받아 학원 가방을 안겨봤다. 그동안 육아는 큰아이가 생후 4개월 때부터 함께 산 시어머니가 도맡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엄마는 전화로 학원 가고 숙제했는지 묻기만 하는 ‘체크리스트 확인자’일 뿐이다. 소방직 공무원을 남편으로 둔 조씨는 큰아들이 중학생이 될 때까지 봄꽃놀이, 단풍구경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주말마다 출근하는 남편은 아내보다 더 바쁜 사람이었고 토요일에는 병원과 대형마트, 일요일에는 교회에 갔다 쉬는 것이 일과가 돼버렸다. 육아휴직 기간 사귄 동네 엄마들은 카톡에서 그를 ‘꽁’이라 부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지원군이 됐다. 보건복지부의 아이 셋을 키우던 여성 사무관의 돌연사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며 걱정을 나눈 이들도 동네 엄마들이었다. 이들은 봄에는 의회 일정, 가을에는 예산심의와 각종 감사로 평균 오후 9시가 빠른 퇴근인 조씨를 보며 철밥통의 고정관념을 깼다. 평일에는 숨 가쁘게 몰려드는 업무를 처리하느라 헉헉대다 보니 토요일에도 매주 출근해 정책을 구상하고, 업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다.# 승진보다는 조직에 기여하는 사람 되고파 “아직도 공무원 하면 ‘철밥통’이란 부정적 시각이 많죠. 사람들이 민원을 하면서 많이 대하는 동주민센터 근무자가 오후 6시에 퇴근해서 그런 것 같아요. 동네 엄마들은 제가 일하는 것 보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공무원으로서 가장 어려운 것은 민원인을 설득하는 일이다. 용산구 응봉산에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방문을 했을 때였다. 서울시에서 유아숲 조성지로 지정한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데 주민들이 구청에서 물이 모이는 집수장 옆에다 뭘 하는 거냐고 물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았던 것이다. 사업지역 결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조씨는 질문은 구청에 직접 와서 해달라고 했고, 20여명의 주민이 구청으로 몰려들었다. 당시 사람들이 왜 화를 내는지 알 수 없었던 그는 좋은 의도로 한 일이 좋은 결과를 낳는 것만은 아니란 걸 체감해야 했다. 결국 유아숲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다른 곳에 만들어졌다.# 공무원이 모든 걸 할 수는 없다 응봉산 집단 항의 사태는 그에게 공무원이 하는 일에 대한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동안은 조경과에서 맡은 녹지를 더 많이 국민에게 공급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녹지를 누리고 가꾸어야 하는 것은 국민이며, 언제까지나 공무원들이 모든 시설을 설치하고 관리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공무원이 모든 걸 할 수는 없잖아요. 국민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해야죠. 갈수록 유지관리 예산은 줄고 사업은 민간에 넘기는 추세입니다. 우리 조경과에서는 국민들이 직접 녹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시민정원사’ 교육을 하고 있어요.” # 공무원, 국민과 함께 실천하는 역할해야 공원을 하나 더 만드는 일보다 목에 핏대를 세우는 민원인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천만배 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갑자기 생긴 거대한 숲과 같은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대는 지났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민과 함께 모든 일을 만들어가고, 국민이 주도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 공무원의 역할이란 게 조씨의 생각이다. 공무원을 움직이는 최고의 동력은 승진이다. 민원 처리를 훌륭하게 해냈거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도 인센티브가 없는 공무원은 결국 승진이 아니면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몇 급까지 승진하겠다는 것보다는 선배를 존경하고 후배를 아우르는 조직의 훌륭한 허리가 되는 게 그의 공직생활 목표다. 조씨와 사무실 1층의 카페에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이석(離席) 점검을 한다는 연락이 왔다. 부랴부랴 사무실로 올라가 한쪽 책상에 앉아 못다 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잠깐의 자리 이동도 불성실로 간주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의 성실함과 동시에 잠시의 여유도 허용하지 않는 꽉 막힌 공무원 사회를 한꺼번에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민정 문재인 캠프 합류…남편 조기영 시인 “꽃길만은 아닐 그 길에 건투를”

    고민정 문재인 캠프 합류…남편 조기영 시인 “꽃길만은 아닐 그 길에 건투를”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5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에 합류했다고 공식적으로 알린 가운데 그의 남편인 조기영 시인이 ‘당신을 문재인에게 보내며’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썼다. 2004년 KBS 공채 30기로 입사한 고 전 아나운서는 희귀병(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 남편과의 순애보로 유명하다. 조 시인은 “이제 당신은 이기고 지는 것이 너무 선명하여 슬픈 세계로 가는구료. 꽃길만은 아닐 그 길에 당신의 건투를 비오”라면서 고 전 아나운서가 캠프에 합류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문재인은 세상의 평가 그대로 소탈하고, 솔직하고, 친근해서 가식이나 권위 의식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소”라면서 “온갖 낡은 것들을 씻어내면서 정의가 살아 숨쉬고,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 주는 새시대의 첫째가 당신처럼 나도 문재인이었으면 좋겠소”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로 거짓을 씻고, 촛불과 미소로 우리 스스로 오욕을 씻어낸 새시대의 첫째가, 새시대 첫번째 대통령이, 그 누구보다 기득권의 골칫덩어리 문재인이었으면 좋겠소”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조기영 시인이 부인 고민정 전 아나운서에게 올린 글 전문. 당신을 문재인에게 보내며 시에는 이기고 짐이 없고당신과 나 사이에도 이기고 짐이 없는데이제 당신은 이기고 지는 것이 너무 선명하여 슬픈 세계로 가는구료. 아나운서 14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오. 당신이 KBS에 입사한 뒤 방송 출연으로 밤 늦게야 나오는 모습을 보며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뜬금없게도 운전면허 따는 거였소. 운전할 일 없으리란 생각으로 살다 당신의 늦은 귀가에 필요하겠다 싶어 잡기 시작했던 운전대... 연습은 큰집 트럭을 빌려 고향 길에 돌로 줄 그어놓고 시작했었지. 이유는 하나, 시간은 많은데 돈이 없었다는 것... 몸이 회복중이던 서른여섯 때였소. 다섯 번인가 도전 끝에 딴 운전면허. 잉크도 마르기 전 전주로 발령 받은 당신을 위해 트럭을 몰고 서울로 올라와 당신 짐을 싣고 내려갔었지. 하행길엔 열 시간 넘는 운전으로 졸다 사고가 날 뻔 했었고... 문득 잠에서 깬 당신이 ‘오빠!’하며 운전대를 돌리는 순간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거의 스치듯 지나갔지. 우린 겨우 목숨을 구했고... 그 생각을 할 때마다 가슴이 서늘해. 신혼 때는 새벽 방송 나가는 당신을 위해 먼저 차 안을 따뜻하게 데워주었었는데... 사람들은 비웃겠지만 나는 그게 참 좋았소. 물론 지금도 그렇고... 그것은 가난했던 나를 보듬어준 데 대한 내 나름의 사랑 표시요, 투병중인 나를 버리지 않았던 것에 대한 평범한 감사 인사였소. 근래 나는 당신이랑 비슷한 느낌을 가진 한 남자를 만났소. 아나운서가 된 뒤에도 사랑을 지킨 당신처럼 고시 합격 뒤에도 사랑을 지킨 사람, 이름 때문에 어렸을 때 별명이 문제아였다지. 저 밑 변방에서 올라와 요즘 한국의 중심을 흔들고 있는 문제아. 기득권의 골칫덩이... 그의 이름은 문재인... 인생사에 잘못이라곤 매매로 산 자기집 처마 끝이 공유지를 침범한 것뿐이어서 ‘처마 게이트’라는 유머를 낳은 사람. 권력의 충견들이 더 털 것이 없어 자기들 미래를 걱정하고 있을 것만 같은 시대의 금욕주의자. 우리 앞의 그는 소탈해서 편안한 이웃집 아저씨 같았소. 단점이 있다면 발음이 좀 샌다는 거. 하여 전달력이 좀 떨어진다는 거. 그래서 마이크 잡고 준비된 내용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게 일인 당신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소. 그는 골프를 치지 못한다 들었소. 아마 못 치는 게 아니라 안 치고 있는 걸 거요. 소외된 사람, 가진 것 없는 사람, 박해 받는 사람들 변론을 하다 보니 차마 골프채를 잡지 못했을 거라는 게 내 생각... 골프는 기본적으로 기득권의 언어. 기득권에겐 그들만의 문법이 있소. 그들은 돈과, 돈으로 촘촘하게 쌓아올린 권력으로 사회를 지배하려 들지. 탈법, 위법, 편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떡값이라든가, 관행이라든가, 전례가 없다든가 하는 불후의 언어로 불멸의 특권을 누리며 한국을 좌지우지하는 그들에게도 그들 문법이 통하지 않는 문제아가 하나 있으니 그가 바로 문재인... 어떤 형식으로든 돈의 향기에 취한 인간은 돈으로 유혹되지 않는 인간을 보면 한편으로는 놀라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워하는 법... 그런 기득권의 미움, 시기, 질투, 열등감을 하나로 버무려 놓은 단어가 나는 친문 패권이라고 생각해. 저 기득권으로 편입을 번번이 거부하며 적당히 타협해 나눠먹는 구조를 거부하다보니 문재인은 기득권의 표적이 된 것일 테고... 기득권의 몰매를 맞으면서도 그저 아프다, 아프다 한마디로 꾸역꾸역 가시밭길을 헤치고 온 문재인을 사람들은 이제야 조금씩 인정해주는 듯 해. 지리멸렬한 당을 수습해 김대중, 노무현의 꿈이었던 전국 정당을 마침내 일구어냈고, 확장성이 부족하다 공격해댔는데 지지율이 지붕을 뚫고 올라가니 다음은 또 뭐라 공격해댈지 궁금하기도 하오. 공평무사한 사정 원칙, 그 원칙의 기초를 이루는 정의, 정의의 바탕을 이루는 청렴, 그리고 그 원칙에 입각한 인사... 그가 청와대 있을 때 일단을 내비친 그 원칙들이 패권이라면 그런 패권은 한국 사회 건강을 위해 널리 쓰여야 하는 게 아닐까. 정적들도 인정하는 문재인의 깨끗함으로 미루어 부패로 점철된 박근혜의 패권과 청렴이 기본인 문재인의 패권은 그 내용과 방향이 정반대일 텐데도 친문 패권이라 외치는 사람은 제 입으로 자신이 구시대 적폐요 청산 대상이라고 말하고 있는 걸 거요. 살아온 날들로 살아갈 날들을 보는 법... 그러고 보니 친문 패권이란 말은 마치 쇼펜하우어가 명강의로 인기가 높던 헤겔에 대한 시기, 질투, 열등감으로 자신의 개 이름을 헤겔이라고 지어 놓고 ‘헤겔!’, ‘헤겔!’하고 불러대는 모습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네... 순수한 이성, 일관된 삶의 원칙, 그에 기반한 따뜻한 실천이 삶 전체를 관통해 온 인생... 복잡한 듯 보이는 일련의 상황들을 정리해 기득권과 문재인의 관계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보라 하면 나는 이렇게 쓰겠소. ‘기득권은 문재인이 두려운 거요’. 눈 밝은 이들은 알겠지만 그는 나처럼 오다리요. 다리가 휜 오다리... 최근 우리 아이들을 키우며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아이를 많이 업어주었다고 해서 오다리가 되진 않는다는 거요. 내 얘기가 아니라 전문가 얘기였소. 우리는 어렸을 적 많이 업혀 자라 오다리가 많다고 여겼는데 그것만은 아닌 듯 해. 시골 노인들의 구부러진 허리가 오랜 노동의 결과이듯 오다리는 가난에 따른 때 이른 노동이 원인이 아닐까 하는 게 내 조심스런 결론이오. 굶주림은 기본이었을 테고... 어릴 적 피할 수 없었던 가난으로 피할 수 없었던 노동... 많이 휘었기에 더 강력했을 문재인의 어릴 적 기아와 노동을 생각하면 그의 가난이 살다 갔을, 우리의 가난도 지나갔을, 그의 오다리에 나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곤 해. 군사 독재 시절 대학에서 강제로 끌려나와 특전사로 내동댕이쳐졌을 그는 아마도 부대에서 오다리 때문에 조인트 꽤나 까였을 거요. 줄과 각이라는 헛것을 중시하는 군대에서 그의 휜 다리는 부러뜨려서라도 반듯하게 차려 놓아야 하는 실제였을 테니까. 다리가 신체적 결함으로 추락한 군대에서, 벌어진 다리가 싫었을 그는 그 틈을 실력으로나마 메우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땀들을 오기에 절여 흘려보냈을까. 아무 쓸모없는 지적 사항을 쏟아내는 아무런 쓸모없는 관심을 뚫고 특전사에서마저 최고 사병에게 주는 상들을 타냈다 하니 그는 홀로 사막에 던져져도 정원을 꾸미고 꽃들을 길러 태연하게 그곳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초대하고도 남을 사람이오. 그런 그도 내게는 어떤 의미에서 문제아. 멀쩡하게 직장 잘 다니는 사람을 홀연 빼내는 능력이 일품이니 하는 말이오. 처음 내가 캠프 전화를 받았을 때 나는 말도 안 돼, 라고 외쳤소. 작년 12월, 당신은 제주행을 계획하고 있었지. 근래 답답함을 호소해오던 당신의 제주행 결심으로 고요했던 집에는 소용돌이가 일었고. 여행마저 꼭 가야 되냐며 일단 기피하는 나는 먼저 방어막을 쳤었지. 말로는 안 돼, 단호했지만 나는 알고 있었소. 당신을 따라 행랑을 차리고, 이삿짐을 꾸리게 되리라는 것을. 이삼일 버티는 시늉을 했지. 당신의 진심을 확인하고 난 뒤에는 바로 집을 내놓았지... 인터넷으로 제주 집들을 뒤지고, 저 먼 섬나라로의 이사 비용을 알아보고, 제주행이 급속히 진행되는 듯 해 지인을 통해서도 살 만한 집들을 수소문해 보기도 했지... 하지만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하던 제주총국으로의 비행은 KBS 본사에서 시행하려던 잡포스팅 제도로 급브레이크가 걸렸지. 잡포스팅... 어떻게 보면 순환 배치요, 어떻게 보면 직무 공모인 듯도 한 이 제도를 보며 우리는 먼저 이웃 방송국에서 진행중인, 권력에 고분고분하지 않던 직원들에 대한 무자비한 복수극을 떠올렸지. 블랙리스트가 좀비처럼 되살아나 떠도는 시대에 명칭은 달라도 내용은 비슷하리란 불길한 예감이 우리를 휘감았고... 제주가 유배지가 되어버릴 수도 있었을 터. 그때였지... 캠프 관계자로부터 전화가 다시 걸려온 게. 처음엔 누구나 농담으로 들었을 얘기. 말도 안 된다고 펄쩍 뛴 나는 당신에게 얘기도 꺼내지 않았었지... 두 번째 전화를 받고 나서야 생각해보니 이것은 당신에게 제안한 일이지 내 일이 아니지 않았겠소. 며칠 고민 끝에 전화온 얘기를 해주었지... 돌아보면 절묘하기도 하지. 제주행에 급브레이크가 걸린 시기, 본인도 아닌 남편한테 전화로 걸어온 운명의 이 시간차 공격 결과를 생각해보면... 교착 상태에 빠진 제주행. 그리고 구체성을 띠며 걸려온 캠프의 전화. 나는 당신 눈빛이 흔들리는 걸 느꼈소. 제주행이 우리의 안락을 위한 현실 도피라면 캠프행은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단번에 끊어내버릴 수도 있는 현실 참여의 기회. 그게 문재인이라니 훨씬 현실적이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들렸겠지. 당신은 문재인을 좋아했으니까... 2012년 대선 결과가 나온 날 아침, 당신은 눈물을 쏟으며 출근했었지. 방송국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며 5년을 참아왔는데 5년을 다시 견뎌야 한다니 막막했겠지... 논의 끝에 우린 캠프 관계자를 만나보기로 했지. 흔들리던 당신 눈빛으로 미루어 우리는 어쩌면 설득하러 간 게 아니라 설득 당하러 간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소. 시위 나갔다 경찰에 붙잡혀 있던 당신 걱정에 밤새 경찰서 밖에서 발을 동동 굴렀던 일이 생각나네. 하루만에 풀려난 훈방이었지... 시끄럽고 불편하고 낯설기까지 한 전투를 각오해야 하는 현실 참여에 당신이 흔들린 걸 보면 당신에겐 세상을 바꿔보고자 했던 학생 때의 열정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나 보오. 우리와 문재인의 만남은 그런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지. 마포의 한 식당에서. 세상의 평가 그대로 그는 소탈하고, 솔직하고, 친근해서 가식이나 권위 의식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소. 서로 궁금한 것들을 묻다가 살아온 얘기들을 하다가 안도현의 시 <서울로 가는 전봉준> 얘기를 하다 블라인드 테스트가 화제에 올랐지. KBS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로 입사한 첫 기수인 당신에게 그는 이것저것 물었지. 출신 학교를 지우고 시험을 치르는 블라인드 테스트. 한마디로 학벌이 아니라 지원자의 삶을, 실력을 보자는 입사 시험. 정권이 바뀌면서 흐지부지된 블라인드 테스트는 문재인을 통해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블라인드 테스트가 공공기관 입사 시험 방식으로 공식화되면 우리는 학벌로부터 조금은 멀어지게 될까, 청춘들에게 이 제도가 조금은 숨 쉴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들을 하다 당신이 입버릇처럼 말했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말은 어쩌면 문재인표 블라인드 테스트라는 우회로를 통해서 실현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소. 문재인의 책 <운명>에는 이런 내용이 나오지. ‘금방 동질감 같은 게 느껴졌다. 나와 같은 세계에 속한 사람이라는 느낌 같은 게 있었다.’ 문재인이 노무현을 처음 만난 느낌에 대해 쓴 구절이오. 당신과 문재인이 비슷한 거 같다는 말은 사실 내가 한 말이 아니라 그가 자신의 입으로 한 말이잖소. 그는 우리와 두 시간 가량의 대화를 끝내며 이렇지 말했지. “우리랑 같은 과시구만.” 당신이 마음에 들었다는 뜻일 터. 이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아, 이걸로 마누라 뺏기는구나, 하였소. 기분이 그리 나쁘진 않았소. 다만 이제 마음의 준비가 좀 필요하겠다, 싶었지. 유신의 유물 같기도 한 블랙리스트가 유령처럼 떠도는 시대. 그런 시대에는 개인이든, 가정이든, 회사든, 사회든 안팎으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답답한 공기가 주위를 맴돌곤 하지. 생각이 있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더 맑은 공기, 더 온전한 자유, 더 공정한 기회를 갈망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안에서도 다치고 밖에서도 다칠 바에야, 생각이 안에서도 밖에서도 죽을 바에야, 지옥으로 향하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결국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되는 법. 당신도 그런 거겠지... 역사가 대의와 사람과 심장의 동시간적 접속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그날 우리는 마포의 한 식당에서 낡고 부패한 권력 교체라는 목표에 각자의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난 것일 거라 생각했소. 군사독재 시절 우리는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서늘한 문구로 현실을 알아가곤 했었지. 아무도 웃지 못했소... 세월이 흘러 그 무섭고도 슬픈 문구로부터 무언가를 깨달은 사람들은 촛불과 미소로 권력이 참담하게 쓰러뜨린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고 있소. 아마도 세계는 최루탄 하나 터지지 않고,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보도블록 하나 깨지 않고, 돌멩이 하나 던지지 않고 이룬 혁명이 여기 한국에 있다고 소개하겠지. 촛불 혁명으로 명명될 역사적인 순간들을 그려 내며 우리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소. 머리를 감은 사람은 갓을 털어 쓰고, 목욕을 한 사람은 옷을 털어 입는다 했듯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며 우리는 우리를 대표할 사람도 새로 선출하겠지... 온갖 낡은 것들을 씻어내면서 정의가 살아 숨쉬고,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 주는 새시대의 첫째가 당신처럼 나도 문재인이었으면 좋겠소. 촛불로 거짓을 씻고, 촛불과 미소로 우리 스스로 오욕을 씻어낸 새시대의 첫째가, 새시대 첫번째 대통령이, 그 누구보다 기득권의 골칫덩어리 문재인이었으면 좋겠소. 꽃길만은 아닐 그 길에 당신의 건투를 비오.
  • 고민정 아나운서, 문재인 캠프 전격 합류

    고민정 아나운서, 문재인 캠프 전격 합류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블로그에 “인재 영입 1호로 고 전 아나운서가 전격 합류했다”고 밝혔다. 고 전 아나운서는 같은 날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문재인 전 대표의 북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캠프 합류 의사를 밝혔다. ‘언론의 정상화를 위해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문재인 캠프 합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전 아나운서는 문재인 캠프에 합류를 위해 최근 KBS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아나운서는 2004년 공채 30기로 KBS에 입사했다. ‘스펀지’ ‘밤을 잊은 그대에게’ ‘국악 한마당’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간선택제 공무원 이유진·이신영씨의 합격 비결·공직 생활

    시간선택제 공무원 이유진·이신영씨의 합격 비결·공직 생활

    ‘경력단절여성’들의 꿈인 시간선택제 공무원 2016년도 최종합격자가 다음달 3일 발표된다. 선발예정인원은 506명이다. 시간선택제는 오전·오후·격일 근무 등의 방식으로 주당 20시간을 일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2시에 퇴근하는 식이다. 급여 역시 절반으로 줄지만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은 전일제 공무원과 같이 지급된다. 2014년 처음 도입된 시간선택제 공무원 선발 규모는 계속해서 느는 추세다. 2014년 366명 선발 후 2015년에는 353명을 뽑았다. 최근 인사혁신처가 시간선택제 국가직 공무원의 비율을 정원의 3% 수준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2017년도 선발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시험 일정은 예년보다 앞당겨진다. 오는 5월 원서접수를 시작해 9월 면접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울신문은 1일 지난해 5월 고용노동부에 임용된 시간선택제 공무원 2명의 합격 비결 및 입직 후 생활에 대해 들어봤다.첫 아이 출산으로 ‘경단녀’(경력단절여성)가 된 이유진(43)씨는 지난해 5월 20일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사회에 복귀했다. 한양대 사회학과 졸업 후 국민은행과 고용노동부에서 4년간 일한 이씨는 첫째 자녀를 임신하면서 일을 그만뒀다. 경력 단절 기간은 15년이다. 지난해 둘째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용기를 내 시간선택제 공무원 선발 시험에 도전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능력도 발휘하고 스스로 존재감도 느끼고 싶었는데 나이가 마흔이 넘으니 뽑아 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경력 단절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만만치 않아 재진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좌절했던 이씨는 우연히 뉴스를 보다가 시간선택제 공무원 선발 제도를 알게 됐다. 그는 “막상 일은 하고 싶은데 전일제 일자리를 갖자니 아이들이 신경 쓰였다”며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퇴근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근무 시간은 점심 1시간을 포함해 총 5시간이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2시에 퇴근한다. 퇴근 뒤에는 주부로 다시 돌아간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기 전 간식 준비는 물론 집안일을 도맡아 한다. 일하기 전과 마찬가지로 자녀의 숙제를 돕는 것도 이씨의 몫이다. 이씨는 “물론 일을 시작한 직후 한동안은 법령집과 편람 등을 공부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며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일, 가정, 육아 모두 챙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하는 일은 고용보험 가입자 관리다. 사업주가 새로 고용하거나 퇴사한 직원의 고용보험 가입·상실 신고서를 제출하면 검토해서 시스템에 입력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이씨는 “공무원이라는 신분이 보장되는 데다 동료도 전일제 공무원과 차별 없이 대해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아무래도 근무 시간이 짧다 보니 지속적인 응대가 필요하거나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무를 맡기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초과근무도 배제할 수는 없다.동료와의 소통 역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이씨는 주변의 도움으로 어려운 점들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퇴근 후 민원인의 전화가 오면 동료들이 대신 전화 응대를 해준다”며 “회식 등 각종 친목 모임을 안내해 주고 배려해 주는 부서장과 동료 공무원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이씨는 공무원 연금을 적용받지 못한다는 점을 꼽았다. 첫 자녀를 임신하기 전까지 고용노동부 직업상담센터에서 일한 이씨는 해당 자격증을 소지한 덕분에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에도 수월하게 합격할 수 있었다. 그는 “시간선택제 공무원도 인사혁신처 홈페이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나라일터 등 홈페이지에 공고가 뜬다”며 “1차는 서류심사, 2차는 서면평가(자기기술서)와 면접”이라고 했다. 일반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과목인 영어, 한국사, 국어 등 필기시험은 없다. 경력 또는 자격증으로 채용한다. 시간선택제 지방공무원이 되려면 공채 시험과 같이 필기시험을 치러야 한다. 국가직 시간선택제 시험은 경력채용으로, 지자체에서 뽑는 지방직 시간선택제 시험은 공개채용으로 진행된다. 이씨는 합격하려면 응시 조건을 꼼꼼히 살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격요건이 자신이 소지한 자격증, 경력에 들어맞는지 명확하게 판단하고 그에 따라 도전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채용하는 직렬에서 요구하는 직무를 민간 기업에서 했던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다. 이씨는 “홍보 직무를 원하는 부서라면 그 업무를 민간 기업에서 해 본 경력이 3년 정도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밖에 이씨는 경력단절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회생활 적응을 위해 엑셀, 파워포인트 등 컴퓨터 활용 능력을 갖추고, 자녀가 학교에 가 있는 시간엔 독서모임에 참여하며 사회에 재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해 온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면접과 관련해서는 “공직가치와 사명감, 조직적응력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며 “청탁금지법에 대한 서면 평가 질문과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싶은 문화재가 있는지, 회식이나 조직 간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등을 물었던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고 조언했다. 올해 시간선택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이씨는 “공고가 뜨면 어떤 부처에서 무슨 일을 하고, 갖춰야 하는 자격은 무엇인지 따져 보고 응시자 자신이 가진 자격증과 경력 등이 그에 맞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해마다 부처와 직무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인사처가 주관한 공직박람회에 업무지원을 나갔다가 시간선택제 공무원 관련 부스에서 많은 경단녀들을 봤다”며 “입직 동기들 가운데는 대학원에 다니거나 다른 직업을 병행하는 남성도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이신영(41)씨는 대학 졸업 후 사무직으로 오랜 기간 일하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 고용노동부에서 1년 6개월간 일했다. 이씨는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일을 그만뒀다”며 “당시 ‘과연 내가 돌아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전적으로 홀로 도맡는 ‘독박육아’를 하고 있어 전일제 일자리는 꿈도 못 꿨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처음 도입된 2014년에도 공고를 확인했지만, 출퇴근이 불가능해 포기했다. 다행히 지난해 이씨는 집과 거리가 가까운 지역에서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을 보고 지원했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3시까지 근무하고 오후 4시에 유치원에 들러 자녀를 집으로 데려온다. 이씨는 “모든 워킹맘들의 로망 시간대에 근무하는 셈”이라며 “주변 엄마들이 많이 부러워한다”고 했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전일제 공무원, 무기계약직 직원이 많은 부처라 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이씨는 “공무원 연금이 적용되고 근무 시간도 25~30시간으로 확대되면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접 시험을 위해 따로 스터디를 하거나 강의를 듣지는 않았다고 했다. “인사혁신처나 대한민국 공무원되기 등 각종 정부 사이트에서 공무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자 가치관과 공직관을 공부하고, 자기기술서 작성이나 모의 면접 질문 등은 직접 작성해 보고 답변하는 식으로 대비했다”며 합격 비결을 귀띔했다. 실제 면접 현장에서는 경력직 공무원 채용이다 보니 경력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씨는 “과거 고용센터에서 민원인을 어떻게 대했는지,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 업무에 대한 처리방식, 직원들과의 융화 이런 쪽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올해 시간선택제 공무원 선발 시험에 도전할 수험생을 향해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 일과 가정, 육아를 병행하기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얘기”라며 “국가직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실무에 투입했을 때 효과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된 경력을 먼저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 공고문을 보면 해당 업무와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돼 있는데 자신이 얼마나 그 직무에 적합한지를 1차, 2차 전형에서 충분히 어필해야 한다”며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잘 하는 분야라면 분명히 기회가 오기 때문에 침착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7 공직열전] 현장 챙기는 ‘감사원의 꽃’… 공채·특채 등 출신 다양

    [2017 공직열전] 현장 챙기는 ‘감사원의 꽃’… 공채·특채 등 출신 다양

    감사원에서 과장은 ‘감사원의 꽃’으로 불린다. 감사의 착안·기획부터 실무적 판단, 보고서 작성까지 과장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원 과장들은 감사현장에서 수개월간 감사관들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감사관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일과를 마치고 감사관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그들을 달래주는 것도 과장의 몫이다. 이 때문에 감사를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과장의 판단과 능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과장에 오르기까지 행정고시(5급) 출신은 대략 15년, 7급 공채 출신은 20년 이상이 걸린다. 현장 경험이 그만큼 풍부하다는 의미다.1일 현재 감사원 내 과장급은 총 99명이다. 총 직원이 1047명임을 고려하면 9.5% 수준이다. 이 가운데 행정고시 또는 기술고시에 합격한 5급 공채 출신은 44명, 7급 공채 출신은 35명이다. 변호사, 회계사, 박사 등 전문성을 살린 특채 출신도 많다. 변호사 출신 과장은 4명, 회계사 8명, 박사 3명, 별정직은 1명이다. 7급 경력 채용은 1명, 다른 부처에서 전입해온 8급 공채 1명, 8급 경력 채용 1명, 9급 공채 출신은 1명이다. 국가의 살림을 관장하는 기획재정부를 감사하는 곳이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다. 어느 과가 중요하지 않겠느냐마는 국가의 예산을 감사한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자리다. 그런 점에서 최정운(47·행시 40회) 제1과장은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다. 감사원의 차세대 지도자로 손꼽히고 있으며, 예산과 기금 전반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재정융자사업 감사와 취약계층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감사 등에서도 성과를 냈다. 강성덕(52) 재정경제감사국 제3과장은 회계사 특채 출신이다. 수년간 회계법인에서 일한 만큼 국세청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세심판원과 그 소속기관에 관한 감사를 진행하는 제3과장 자리의 적임자로 꼽혀왔다. 아이디어가 많고, 회계 문제에 접근하는 시각이 날카로워 금융, 국세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둬왔다.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술자리를 자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44·행시 41회) 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은 감사원 내 ‘대표 브레인’으로 통한다. 기획 능력이 뛰어나고 감사 실무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실무 감사관 시절 문제점을 발견하면 집요하게 매달려 대상기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지난해 공공기관감사국 제3과장 재직 시 한국농어촌공사의 구조적·조직적 횡령사건을 파헤쳐 감사 지휘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윤재(48·행시 38회) 행정안전감사국 제1과장은 긴급구조기관 감사와 국민안전 위협요소 대응실태 감사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관련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신이 뚜렷하고 카리스마 있게 감사를 진행하는 스타일이다. 자기관리가 철저하며 감사원 내 ‘탁구 일인자’로도 유명하다. 유종남(57) 사회복지감사국 제5과장은 7급 공채 출신으로 세무분야에 정통한 베테랑이다. 업무 열정이 대단해 젊은 감사관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지난해 담뱃세 등 재고차익 관리실태 감사를 주도해 일부 담배제조업체가 담뱃세 2000억여원을 탈루한 사실을 밝혀냈다. ‘핵심을 짚는 감사’ 스타일로 유명하며, 감사원 내부에선 푸근한 인상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이우종(57) 국방감사국 제4과장 역시 7급 공채 출신으로 뚝심과 열정이 대단하다. 실무 감사관 시절부터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라는 ‘이석호 사건’ 등 주요 감사에서 공을 세웠다. 아울러 방산비리특별감사단 출범과 함께 방탄복, 탄약폐기처리 사업 감사 등 방산비리 감사에서 탁월한 지휘력을 발휘했으며 인품까지 훌륭해 후배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신치환(47·행시 41회) 감찰담당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사원 내부 감사업무를 수행했다. 겉은 부드럽지만 꼼꼼하고 원칙에 입각한 일 처리로 감찰담당관 직위에 제격이라는 평가가 많다. 지방자치·산업환경·국방·특별조사 등 감사 경험이 풍부하며, 특히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방감사단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소해함 납품비리 등 방산비리 감사를 주도했다. 김찬수(46) 감사연구원 제3팀장은 서울대 경제학 박사 특채 출신으로 감사원 연구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민자사업 추진 실태, 세출 구조조정 등 재정 분야에서 이론을 정립하고 감사방향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황해식(44·행시 42회) 특별조사국 제4과장은 비위 공무원에 대한 감찰이라는 쉽지 않은 일을 하면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감사관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김종운(45·행시 41회) 기획담당관은 대상기관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을 잘 챙기는 등으로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최연소 과장인 남가영(38·행시 44회) 국제협력담당관은 ‘능력자’로 통한다. 대학교 3학년 때 행시에 합격하고 4학년 때 공인회계사에 합격했다. 각종 국제행사에서 간부와 외빈에 대한 의전뿐만 아니라 말단 부하 직원의 대소사까지 모두 꼼꼼히 챙기는 여성 특유의 세심함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금융 분야 감사 시 ‘천재소녀’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감사 실력도 인정받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덕대 전자자동화과 취업률 95% ‘눈길’

    대덕대 전자자동화과 취업률 95% ‘눈길’

    최근 장기 경기침체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해 쉬고 있는 청년 미취업자가 100만을 넘는 등 청년취업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매년 80%가 넘는 높은 취업률을 보여주는 학과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덕대학교에 따르면 전자자동화과 졸업예정자 중 95.9%가 이미 취업이 확정됐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LG화학, SKC Haas, 솔브레인 등 대기업 취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덕대는 학생들의 취업 성공 비결로 현장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으로 꼽는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최적화해 교육하는 것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대덕대 전자자동화과는 ‘미래를 선도하는 실무형 자동화 공학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산업자동화, 메카트로닉스 및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 실무중심 교육으로 자동화 분야 강소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자자동화과는 PLC기술교육센터와 마이크로프로세서실습실, 메카트로닉스실습실, 자동화체험관 등의 현장밀착형 실무중심 교육환경과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기술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특히 PLC자동화 분야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기술 교육과정의 전공분야 집중 교육이 탁월했다는 평이다. 또 전자자동화과는 2005년 전 세계 서열 3위에 드는 자동화전문 기업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산학협력을 맺고, 2006년 로크웰오토메이션교육센터, 2008년 자동화체험관을 대학 내에 유치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는 매년 전자자동화과 학생 중 2명을 선발하여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미국 로크웰오토메이션 본사가 주최하는 ‘오토메이션 페어(Automation Fair)’ 참관과 코카콜라 본사, 제너럴모터스 공장 등을 견학하게 된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전자자동화과는 2013년에는 100%(공시자료), 2014년 85.4%(공시자료), 2015년 85.7%, 2016년 97.8%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 중이다. 2014년에는 LG화학(LG화학기술원, LG화학 오창공장)에 13명이 합격했으며, SK하이닉스, 솔브레인, 아산탕정 SFA 관련업체, 한솔이엠이, 알에스오토메이션, 로크웰오토메이션 SI/SP 업체 등 쟁쟁한 기업에도 취업 성과를 냈다. 특히 2016년 2월에는 졸업생 3명이 삼성전자 공채를 거쳐 당당히 입사하기도 했다. 한편 2016년 전자자동화과에서 지급된 장학금 지원 건수만 518건으로, 총 221명의 학생에게 4억8천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등록금 전액면제자만 1학기 37명, 2학기 92명으로 작년 한 해 총 129명의 학생이 등록금 전액면제의 혜택을 받았다. 전자자동화과는 교내장학금, 복지장학금, 국가장학금 외에 학과 교수들이 각종 사업에 참여하여 모은 강사료와 로크웰오토메이션 코리아의 기부금으로 마련한 희망플러스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시작된 이래 이 학과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2016년까지 134명의 학생에게 총 9,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전자자동화과 박태진 학과장은 “졸업생들의 우수한 취업 성과는 평소 학생 스스로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학과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과이자 기업과 학과의 주문식 협약과 실무중심교육, 그리고 꾸준히 취업 네트워크를 확대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취업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사 후 불안감 극복 관건…정책 꼼꼼히 챙겨 면접 승부

    퇴사 후 불안감 극복 관건…정책 꼼꼼히 챙겨 면접 승부

    민간에서 쌓은 경력을 살려 공무원이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민간경력채용’(이하 민경채)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다. 민경채는 인사처가 부처별 수요 조사를 통해 일괄적으로 5급·7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1차 관문은 공직적격성평가(PSAT)다. 5급 공채 1차 시험과 형태는 동일하지만 난도는 낮다. 2차 서류심사, 3차 면접을 거쳐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선발 직무와 얼마나 들어맞는 경력을 쌓아왔는지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민경채 도입 첫해인 2011년엔 102명 선발에 3313명이 지원해 3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 규모는 해마다 증가해온 데 비해 지원자 수는 소폭으로 늘어 지난해 경쟁률은 21.0대1을 나타냈다. 환경 분야에서 국제경험을 쌓은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공직에 입문한 최용식(35)씨의 합격 비결을 들어봤다. 지난해 7월, 5년간 근무해온 건설사를 그만두고 민경채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민간 경력을 살려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시기는 2015년입니다. 저처럼 민간에서 일하던 친구가 공직에 발을 들이게 된 해입니다. 친구의 조언으로 지난해 6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민경채 공고가 뜨자마자 제가 쌓은 경력과 맞는 직무가 있는지 살폈습니다. 다행히 환경부에서 국제환경협력 업무 담당자를 뽑았습니다. 대학에서 환경학을 전공한 후 줄곧 환경 관련 국제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첫 직장은 국내 환경 컨설팅 회사였습니다. 에너지 기업이 온실가스 줄이기 사업을 통해 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유엔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직을 한 뒤에는 건설사 해외 프로젝트에서 환경 관련 업무를 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환경 분야에서 국제협력은 정말 중요합니다. 환경 문제는 지구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데, 국가별 제도·기술 기반 차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저는 근무했던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환경 담당자 1호로 유럽,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을 오가며, 국가별로 심각한 격차를 목격했습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 자원 개발을 했던 서호주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발주처, 동물학자 등이 협의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반대로 대부분 개발도상국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한 제도·기술 기반이 거의 없었습니다. 민경채 시험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불안함이었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만약에 안 되면 어떻게 할까’라는 불안함을 쉽게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극복했습니다. 채용 공고를 열어본 뒤 적임자는 저 자신이라는 생각을 되뇌며 다독이는 방법은 꽤 효과가 있습니다. PSAT 준비는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짧은 기간의 노력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기엔 어려운 유형의 시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험 당일에도 자료해석 영역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민경채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그나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부를 볼 수 있는 게 면접입니다. PSAT는 수험생의 기본적인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습으로 점수를 올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2차 서류심사도 살아온 경험을 제시해야 하기에 단시간에 준비한다고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반면 면접은 집단 프레젠테이션(PT)과 개인면접으로 진행되는데, 노력 여하에 따라 개선할 여지가 가장 많다고 봅니다. 저는 스터디를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집단 PT는 직렬과 관계없는 질문이 나오기 때문에 최근 이슈가 되는 정책 등을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정책브리핑(www.korea.kr), 국회입법조사처(www.nars.go.kr) 등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연구 보고서는 개별 사안에 따라 간략한 정리를 하는 데 유용합니다. 면접 PT 자료를 작성할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PT는 30분, 자기기술서는 20분 이내에 작성해야 합니다. PSAT와 마찬가지로 시간 내 작성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제가 시험을 볼 때는 PT 주제로 ‘자율주행차 지원 방안’, ‘신재생에너지 보급 방안’,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이 주어졌습니다. 개인 발표는 8분 이내에 진행해야 합니다. 시간 내 발표를 하는 연습뿐만 아니라 3명이 동시에 집단 발표 면접에 참여하기 때문에 다른 응시자가 발표를 할 때 잘 듣고 있다가 유의미한 질문을 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개인 면접 때는 ‘조직 내 갈등 상황 해결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민간에서 일하는 동안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응시 직렬과 경력 간 상관관계나 민간 경력을 공직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 주를 이뤘습니다. 합격 비결을 꼽자면 채용 공고 때 공개되는 직무계획을 최대한 자세히 살피고,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업무 적합성을 묻는 질문에 현장 경험을 충분히 전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5급 민경채 공고가 나오면 꼼꼼히 읽고 자신의 경력과 가장 들어맞는 직무를 택해 소신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정리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5급공채 경쟁률 41.1대1

    헌법 추가 부담감에 작년보다 응시 7.2% 줄어 인사조직 직류 103.1대1→13.8대1 대폭 하락 올해 383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5급 공개경쟁채용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1만 5725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44.4대1)에 비해 소폭 하락해 41.1대1을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시험 응시원서 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원서 접수는 지난 17~20일 진행됐다. 2012년부터 상승세를 이어 오던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응시 인원이 지난해보다 7.2%(1229명)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선발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명 늘었다. 올해 1차 필기시험에 처음 도입되는 헌법 과목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 일부가 응시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공직적격성평가(PSAT)만 보던 1차 필기시험에 올해부터 헌법 과목이 추가된다”며 “준비가 미흡한 수험생이 포기하면서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부터는 헌법(25분) 과목이 추가 실시된다. 1교시에 헌법과 언어논리(90분)를 115분간 함께 치르고 2교시에는 자료해석(90분), 3교시에는 상황판단(90분) 시험이 치러진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경쟁률이 103.8대1까지 치솟았던 인사조직 직류(직렬) 경쟁률은 13.8대1로 대폭 하락했다. 5명 선발에 69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1차 필기시험은 상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에 인사조직 직류 응시자 절반 이상은 합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직류(직렬)는 128.5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검찰직이다. 지난해에는 법무행정 직류(직렬)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주요 모집 직군별로 보면 5급 행정직군 45.2대1, 5급 기술직군 33.3대1, 외교관후보자 29.8대1이다. 접수자의 평균 연령은 27.5세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25~29세가 전체의 42.4%에 이르는 667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24세 5012명(31.9%), 30~39세 3487명(22.2%), 40~49세 514명(3.2%), 50세 이상 41명(0.3%) 순이었다. 응시자 10명 중 4명(38.2%)은 여성이었다. 여성 응시자는 모두 6011명으로 지난해 6540명(38.6%)와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2017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필기시험은 다음달 25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5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3월 30일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인사처는 지난 2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공무원 채용 시험 추가 합격 가능기간이 확대되고, 방역직류 시험과목과 경력채용 자격증 등이 신설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국가직공무원 시험 합격자가 임용을 포기하더라도 합격 발표일 3개월이 지나면 추가 합격자를 뽑을 수 없었다. 법 개정으로 앞으로는 추가 합격 결정기간이 6개월로 늘어난다. 공직 진출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르스 등 전 세계적인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행정학, 전염병관리, 역학, 미생물학, 공중보건 등 방역직류 시험과목이 신설된다. 또 의사, 한의사, 약사, 수의사 등 관련분야의 전문 인력 경력채용도 확대된다. 이 밖에 6급 이하 공채시험에만 적용되던 의사상자 및 그 가족에 대한 가산점 제도가 경력경쟁채용시험에도 확대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회장님의 연초 경영키워드는 ‘소통의 스킨십’

    회장님의 연초 경영키워드는 ‘소통의 스킨십’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직원들과 산행·그룹음악회 참석 구자열 LS 회장, 베트남서 대학생들과 봉사활동 황창규 KT 회장, 교육 수료식 찾아 신입사원 격려 연초부터 그룹 회장들이 임직원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신입사원과 산행을 하는가 하면, 해외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내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오전 그룹 입사 교육을 받고 있는 공채 신입사원 및 계열사 사장단 200여명과 함께 경기 광주의 태화산에 올랐다. 박 회장은 정상에 오를 때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신입사원에 뒤지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그는 산행 내내 신입사원들의 포부를 듣고, 이들에게 사회생활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오후 박 회장은 서울 연세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 가족음악회’에도 참석했다. 박 회장은 그룹 사장단 및 전 계열사 임직원, 가족 39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각자 자기 분야에서 밤낮으로 고생하는 임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면서 “특히 가정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베트남으로 건너가 ‘LS드림스쿨’ 7호 준공식에 참석했다. 2015년부터 해마다 신년에 신입사원들과 함께 봉사 활동을 한 구 회장은 올해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10주년을 맞아 해외로 ‘원정 봉사’를 간 것이다. 그는 봉사단원들과 함께 축구장 벽에 벽화를 그리고, 도서관 도서를 정리하는 작업 등에 동참했다. 구 회장은 “1996년 처음 하이퐁시에 진출한 뒤 20여년이 지난 지금 베트남 전력, 통신케이블 분야 1위 기업이 된 데에는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의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100년 이상 베트남과 파트너십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베트남 현지 정부를 향해서도 구애를 펼쳤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KT 분당사옥에서 입문 교육을 끝마친 312명의 그룹 신입사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변화하는 회사의 미래상도 제시했다. 황 회장은 “국내 대표 통신기업을 넘어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면서 “여러분은 한계에 도전하는 적극성과 근성,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가장 공정한 채용방식… 떨어져도 억울하진 않아요”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가장 공정한 채용방식… 떨어져도 억울하진 않아요”

    안정성·노후보장 취업통로…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수… 작년 7급 경쟁률 76.1대 1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업이죠. 하지만 인맥이 아니라 시험으로 들어가니 가장 공정한 채용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떨어져도 억울하지는 않습니다.” 22일 서울 노량진의 한 공무원시험(공시) 학원에서 만난 박모(33·여)씨는 공시에 응시하는 이유로 ‘공정성’을 꼽았다. “계약직 사원을 전전하다 2년 전부터 7급 공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계약직으로 일해도 정규직이 못 되고, 나이가 많으면 취업조차 안 됩니다. 나이가 장애가 되지 않는 유일한 취업 통로가 공무원 시험인 것 같습니다.” 일요일인 22일에도 학원에서 자습하던 수험생들은 공시에 매달리는 이유로 안정성, 여유로운 삶, 노후 보장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학벌, 인맥과 상관없이 오직 실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공시 경쟁률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경쟁률은 76.1대1, 국가직 9급 경쟁률은 53.8대1이었다. 9급 공시를 준비하는 박모(26·여)씨는 “언니가 최근 일반 기업에 취업했는데, 인맥을 통해 지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을 거쳐 합격했다”며 “능력보다 더 좋은 회사에 취직한 것을 보면 아무리 친언니지만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맥으로 취업한 언니지만 잦은 회식과 야근, 주말근무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나니 공무원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더 굳어졌다”고 설명했다. 7급 공시를 준비하는 김모(32)씨는 “시험 점수로 공무원을 선발해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던데, 50만명 넘게 몰리는 공시에서 다른 주관적 평가 요소를 부여한다면 비리청탁이 만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등임용고시를 공부하는 문모(26·여)씨는 “사기업의 경우 여자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출산하면 직장을 떠나라고 종용받는 사례도 있다고 들었다”며 “공무원은 적어도 출산과 양육을 위해 ‘빽’을 쓸 필요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박건찬 전 경찰청 경비국장이 청와대 경호실 경찰관리관 재직 시절 청탁을 받고 순경 공채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고등교사를 준비하는 양모(25·여)씨는 “뉴스를 보며 순경 공채뿐 아니라 임용고시에서도 인사청탁이 있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공시도 가정 형편에 따라 공부 환경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올 부처별 경력공채 745명 선발

    인사처, 오늘 시험일정 게재 우정 직렬 9급 308명 ‘최다’ 올해 24개 중앙행정기관의 경력경쟁채용 규모가 745명으로 확정됐다. 우정 직렬(9급) 선발 인원이 308명으로 가장 많다. 인사혁신처는 20일 이런 내용의 2017년도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시험 일정을 ‘대한민국공무원되기’(www.injae.go.kr)와 ‘나라일터’(www.gojobs.go.kr)에 게재한다. 경력경쟁채용은 공채 시험으로 결원 보충이 어려운 직위를 대상으로 경력이 있거나 관련 학위를 소지한 민간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다. 대상 직급은 4급부터 9급까지 다양하며, 특수 업무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직·전문경력관·전문임기제도 포함된다. 전문경력관은 과거 별정직에서 명칭이 바뀐 것으로 계급 구분이 없고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 신분이다. 필경사, 통계 전문가 등이 전문경력관에 속한다. 올해 경채로 선발하는 직급별 선발인원을 보면 4급 9명, 5급 16명, 6급 15명, 7급 14명, 8급 35명, 9급 501명, 연구직 72명, 전문경력관 17명, 전문임기제 66명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최다 인원을 선발한다. 부처별 선발인원은 국민안전처 69명, 법무부 51명, 행정자치부 49명, 해양수산부 49명, 산림청 43명, 문화체육관광부 40명 등 순이다. 이번에 발표된 경채 시험은 부처별로 주관하기 때문에 인사처가 진행하는 민간경력채용과는 차이가 있다. 민간경력채용은 인사처가 부처별 5급, 7급 민간 경력자 선발 수요를 조사해 통합해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반면 일반 경채 시험은 채용예정기관인 각 부처에서 선발직위, 선발인원, 시험일정 등을 별도로 공지하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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