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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싶다’…경찰 고위급 인사 스캔들, 녹취 파일 공개

    ‘그것이 알고싶다’…경찰 고위급 인사 스캔들, 녹취 파일 공개

    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경찰 고위급 인사에 개입한 브로커와 그를 통해 청탁을 받은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실세 장관이라는 녹취 파일이 공개된다. 2014년 김 모 경감은 ‘빽은 필수고 돈은 당연한 거래’라며 경찰 조직 내부의 비리를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했다. 그로부터 약 2년 뒤인 지난 1월 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엘리트의 민낯’ 편을 통해 박건찬 치안감의 업무 노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청와대 경찰관리관으로 근무 당시 작성된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에는 순경 공채 수험번호, 시험 일정, 인사 청탁 의심 내용 등 총 151명의 실명이 적혀있었다. 방송 이후 파문이 확산하자 경찰청은 공식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경찰 A씨는 ‘노트에 대한 감찰이 제대로 되었을 거로 예측하세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니요. 당연히 아니죠. 서울청을 감찰할 수 있는 권한은 경찰청밖에 없고, 그들 사이의 온정주의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고요. (방송 이후 경찰 고위급 간부들이) ‘수첩은 이미 다 찢어버렸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에 적힌 151명의 전수 분석 작업을 통해, 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서로 청탁을 주고받았는지, 그들 사이 가려진 연결고리를 추적했다. 제작진은 지난 한 달여 간 노트 속 인물들을 추적·분석하던 중, 제보자를 통해 경찰 고위급 인사에 개입한 브로커 박 여인과 그 브로커를 통해 청탁을 받은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실세 장관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녹취 파일 중에서 경기도의 한 경찰청의 이모 총경은 “장관님들 관계 장관회의 할 때 어필을 많이 해줬어”라면서 “승진하는 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줘가지고, 그래서 계좌 이체를 싹 다 해줬는데”라고 말했다. 경찰 출신인 표창원 의원은 “‘경찰 고위간부가 간혹 그런 일이 있었고, 인사에 실패해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있었다’는 정도로 지금까지는 개별적인 스캔들로 마무리되고 말았었거든요. 그런데 이 녹취록 속에서 처음으로 사실로,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너무나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라고 밝혔다. 경찰 고위급 인사를 두고, 검은 거래가 오갔다며 현직 경찰 총경이 직접 이야기하는 내용의 녹취 파일이다. 그는 박 여인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료들까지 승진시켜줄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만난 전·현직 경찰들은 고위급 경찰 승진 인사의 최종 결재는 청와대에서 진행되기에 정치권력과 유착할 수밖에 없으며, 그들만의 은밀한 거래는 이미 독버섯처럼 퍼져, 경찰 사회에 만연한 ‘문화’와도 같았다고 증언했다. 조응천 의원은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놓고 경찰 인사에 관여했지만, 십상시 문건 사건 이후로는 안봉근이 했던 일을 우병우가 그대로 다 했다”고 말했다. 인사권자를 향한 일부 고위급 경찰들의 빗나간 충성심은 경찰을 시민의 편이 아닌 정치권력의 편에 서게 하였고, 이를 증명 하는 듯한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는 단순한 개인의 부정이 아닌 경찰 조직 전체의 비리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나, 경찰은 지난 1월부터 3개월여간 진행해 온 박건찬 치안감의 내부 감찰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청와대 비밀 노트’와 새롭게 입수한 ‘녹취 파일’을 통해 인사 청탁이 발생하는 경찰 조직 내부의 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비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넘어 시민을 위한 경찰로 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형 강재준 결혼, 10년 열애 이어온 ‘웃찾사’ 커플..드디어 부부의 연

    이은형 강재준 결혼, 10년 열애 이어온 ‘웃찾사’ 커플..드디어 부부의 연

    ‘웃찾사’ 커플 이은형 강재준이 결혼한다. 개그우먼 이은형, 개그맨 강재준은 8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을 진행,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이은형 강재준 결혼식의 축가는 성시경이 부르며, ‘개그콘서트’ ‘웃찾사’ 등에 출연하는 개그맨 동료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은형 강재준은 S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로, 10년 열애 끝에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됐다. 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음주 교통사고’ 개그맨 안시우, SNS 보니 “술스타그램”

    ‘음주 교통사고’ 개그맨 안시우, SNS 보니 “술스타그램”

    개그맨 안시우가 음주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전해지며 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개그맨 안시우를 7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시우는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가다 정차 중이던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음주측정을 한 결과, 안시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안시우의 일상을 담은 SNS도 관심이 모아졌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혼자 술”, “술스타그램” 등의 글과 함께 술병을 찍거나 술집에서 찍은 사진들이 다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안시우는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웃찾사’에서 첫 선보인 안시우 이수한 이융성의 ‘배우고 싶어요’ 코너에서 중독성 강한 “스파이크 강서브 리시브. 테테테테테니스~ 테니스”라는 대사로 이름을 알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개그맨 안시우, 음주 교통사고로 입건…누군가 보니?

    개그맨 안시우, 음주 교통사고로 입건…누군가 보니?

    개그맨 안시우씨가 음주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개그맨 안시우씨를 7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가다 정차 중이던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음주측정을 한 결과,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안시우는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첫 선보인 안시우 이수한 이융성의 ‘배우고 싶어요’에서 중독성 강한 “스파이크 강서브 리시브. 테테테테테니스~테니스”라는 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공시생 25만, 국가손실 17조란 우울한 현실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이른바 ‘공시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11년 18만 5000명에서 지난해 25만 7000명으로 38.9%나 증가했다. 경기 침체와 취업난이 맞물린 상황에서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한 젊은이들의 몸부림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더욱이 학벌과 스펙이 채용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현실에서 공무원을 향한 도전은 비록 합격률이 낮지만 자기 실력만으로 공정한 경쟁에 뛰어들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기에 공직 특권을 좇는 공시생이라고 결코 깎아내릴 수 없다. 우리가 맞닥뜨린 사회의 단면인 까닭에서다. 문제는 젊은 인재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 능력을 집중시키는 데 따른 국가적 손실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그저께 ‘공시의 경제적 영향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공시생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순손실을 연간 17조1429억원으로 추산했다. 시험 준비 과정에서 지출하는 학원비·교재비 등을 경제적 순기능으로 보면 4조 6260억원인 반면 일을 하지 않아 사회에 끼친 역기능은 21조 7689억원에 이른다. 순기능과 역기능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인 것처럼 국가 차원에서는 엄청난 인적자원의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젊은이들의 공직 선호에는 달리 이유가 없다. 정년이 보장되는 데다 공무원 연금이라는 노후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있어서다. 뿌리 깊은 사농공상의 직업관 탓에 공직 자체를 사회적 권위이자 힘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또한 민간 기업들과는 달리 고교 졸업, 지방대 출신 등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내일 치러지는 올해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무려 22만 8368명이 응시했다. 공시생들이 늘어나는 원인은 질 좋은 일자리의 부족이다. 쉽지 않은 해법이지만 그렇다고 두고 볼 수만은 없다. 정부는 우선 공시생을 포함해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를 줄이는 일부터 나서야 한다. 젊은이들이 일을 찾을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서다. 정책을 세우되 가능한 것부터 순차적으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 기업들도 사회 기여와 책임 차원에서 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대선 후보들은 너나없이 뚜렷한 실행 계획 없이 일자리 대통령만을 외치고 있다.
  • 남호연 구혜리 열애, 소속사 측 “오랜 연인 관계...결혼은 아직”

    남호연 구혜리 열애, 소속사 측 “오랜 연인 관계...결혼은 아직”

    개그맨 남호연(31)과 구혜리(27)가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6일 텐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날 남호연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교제한 지 꽤 오래 됐다”며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또한 “아직 결혼을 생각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SBS ‘웃찾사’ 코너 ‘배우다 배우’와 ‘조아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남호연은 지난 2005년 SBS ‘웃찾사’를 ㅌ오해 데뷔했으며, 구혜리는 SBS 14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방 사회복지직 9급 11.6대1…전국 2만명 지원 8일 필기시험

    오는 8일 지방공무원 사회복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전국 16개 시·도, 39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올해 경쟁률은 11.6대1로 1798명 선발에 2만 917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지난해 12.5대1보다 조금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8명 모집에 142명이 몰린 세종시 경쟁률이 17.8대1로 가장 높았고 충북 17.0대1, 경기 15.6대1, 광주 13.7대1 순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8일 이미 필기시험을 실시했는데, 632명 선발에 1만 449명이 응시해 실질경쟁률은 16.5대1을 보였다. 서울시의 원서 접수 경쟁률은 21.7대1로 전국 최고였다. 지원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4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29세가 38.8%를 차지했다. 40세 이상 지원자는 17.2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71.2%로 남성 지원자를 압도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 공채시험을 보려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올해부터 국가직 공무원시험에서는 워드, 컴퓨터활용능력 등 정보화자격증 가산점 혜택이 폐지되나 지방직인 사회복지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시 정보] “인강에 쏟는 시간보다 필기노트 보면서 꼼꼼히 암기하라”

    [공시 정보] “인강에 쏟는 시간보다 필기노트 보면서 꼼꼼히 암기하라”

    국가직 9급 공채 필기 시험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국어, 영어, 한국사 3개의 필수 과목과 직렬에 따른 2개의 과목을 택해 시험을 치른다. 서울신문은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 응시하는 공시생들을 위해 지난해 국가직 9급 일반행정 직렬에 최종 합격한 김형석(26) 인사혁신처 채용관리과 주무관의 공부 비결을 들어봤다. 김 주무관은 지난달 6일 인사처에 정식 배치받았다. 그의 경험담을 국가직 9급 필기 시험 마무리·면접 시험 대비 전략 위주로 정리했다. 국가직 9급 필기 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4일 발표되며, 오는 7월 11~16일 면접을 거쳐 8월 1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된다.“시험일이 다가올수록 과목별 1회독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 나가 작년 이맘때쯤엔 하루에 다섯 과목을 전부 봤습니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풀 땐 늘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훈련을 한 덕분에 시험장에서는 여유롭게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 사이 공무원을 꿈꾸던 수험생에서 국가직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처 소속 공무원이 된 김 주무관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을 치르기 1주일 전 자신의 마무리 전략을 설명했다. # 빠르게 푸는 연습… 국어는 한자 문항 수 늘어 2015년 여름 4학년 1학기를 마친 뒤 휴학을 하고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수험 생활을 시작한 그는 8개월여 만에 국가직 9급 필기시험에 붙었다. 최종 면접까지 합격한 시험은 국가직 9급 일반행정 직렬, 국가직 7급 인사조직 직렬, 지방직 9급 일반행정 직렬 3개다. 김 주무관은 시험장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과목당 20분이 주어지는데, 암기 위주 과목의 경우 5~7분 만에 풀 정도로 숙지된 상태가 됐다”며 “최근 9급 시험 추세 중 하나가 국어 과목에 나오는 한자 문항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한자 문항이 1개 이하로 적은 비중을 차지해 포기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최근에는 2개 이상 출제되는 추세이므로 국가직 9급을 대비할 때 한자 공부를 놓쳐선 안 된다는 조언이다.평소 공부 방법은 과목별로 차이를 뒀다. “국어나 영어는 하루도 빠짐없이 정신이 가장 맑은 시간대에 공부했습니다. 암기를 한다고 해서 고득점할 수 없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행정법·한국사·행정학은 암기를 꼼꼼히 하고, 기출문제를 자주 접해 빈출 지문을 완벽히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김 주무관의 경우 국가직 7급과 지방직 9급·7급 시험도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수험 기간 동안 지방자치론, 헌법, 인사조직론 3개 과목도 공부해야 했다. 그는 “국어·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2과목씩 3주 또는 2주 간격으로 끝냈다”고 전했다. 인터넷 강의는 기본 내용을 정리하는 것 이외에는 듣지 않았다. 김 주무관은 “인강에 많은 시간을 쏟는 것보다는 기본 내용만 집중해서 한 번 들은 후 필기노트를 보면서 스스로 문제 풀이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며 “완벽히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도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보완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행정법처럼 판례 출제 비중이 높은 법 과목은 기출문제를 자주 접하면서 빈출되는 지문을 숙지해야 한다는 게 김 주무관의 설명이다.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주무관은 전공 덕분에 행정학 시험은 비교적 수월하게 준비했다. 그는 “암기할 부분과 이해해야 할 부분을 잘 구분해서 공부하되 기출문제는 3~4회독, 부족하다 싶으면 모의고사를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주무관의 수험 생활은 짧았지만 누구보다도 필사적이었다. “오전 7시에 눈을 뜬 후 30분간 정신을 차린 뒤 곧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점심·저녁 식사 겸 휴식에 쓴 2시간을 제외하면 오후 11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는 하루 온종일 공부에 몰입했던 것 같습니다. 1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쉬면서 재충전을 했습니다.” # 작년 면접 때 5분 발표 주제 ‘성과연봉제’였다 대부분 지방에서 공부한 필기 시험 합격자는 면접 준비를 위해 서울로 향한다. 김 주무관은 경북 구미에서 수험생활을 했지만 필기 합격 후에도 고향집에 남았다. “국가직 7급 등 필기 시험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면접 대비만을 위해 서울로 갈 수는 없었습니다. 1주일 중 휴식을 취하는 하루는 면접 대비용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5분 발표 주제는 성과연봉제였다. 김 주무관은 “약 10~15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찬반 중 하나를 선택해 자유롭게 발표하는 형식”이라며 “그 밖에 가장 힘든 경험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의 질문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김 주무관이 일찍부터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데에는 30년 가까이 국가공무원 생활을 한 아버지의 영향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공직으로 이끈 것은 나랏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발하는 채용 과정이었다고 김 주무관은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5급 공채 34대1…여성 합격률 33%

    지난달 25일 치러진 2017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공직적격성평가 및 헌법) 합격자 2642명이 확정됐다. 5급 공채 합격자는 행정직 1843명, 기술직 509명으로 모두 2352명이다. 외교관후보자 시험은 290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9일 합격자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공개했다. 올해 338명을 뽑는 5급 공채는 1만 1628명이 응시해 34.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83.54점으로 지난해 80.70점에 비해 2.84점이 올랐다. 일반행정 전국모집 합격선도 82.50점으로 지난해 80.00점에 비해 2.5점 높아졌다. 가장 높은 합격선은 전국모집의 경우 재경직(84.16점)이었으며, 지역구분 모집의 경우 인천·경기 지역의 일반행정직(82.50점)이었다. 여성 합격률은 지난해(30.8%)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올해 1차 시험 여성 합격자 수는 778명으로 전체의 33.1%를 차지했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세로 지난해 25.8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24~27세가 1324명으로 56.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23세는 478명(20.3%)으로 뒤를 이었다. 33세 이상 합격자는 130명(5.5%)이었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와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117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올해 45명을 선발하는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은 1159명이 응시해 2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78.77점으로 지난해보다 3.10점이 올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독서노트 111권 쓴 베테랑이 새내기에게 ‘內功쌓기’ 강연한 까닭은

    독서노트 111권 쓴 베테랑이 새내기에게 ‘內功쌓기’ 강연한 까닭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행자(부)의 미래입니다.”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의실. 이날 오전 임명장을 수여받은 행정자치부 소속 7급 공무원 24명과 올 1월 수습으로 임용돼 각 소속 부서에서 근무 중인 5급 공채(행정고시 59회) 사무관 19명이 40여개 좌석을 빼곡히 채웠다. 한창섭 행자부 인사기획관은 이제 막 ‘공시생’ 딱지를 뗀 이들에게 ‘행자 식구’라는 표현을 쓰며 환영 인사말을 건넸다. 예년과 달리 7급 임명장 수여식 날에 5급 신입사무관들까지 한데 모인 까닭은 1989년 7급 주사로 입직해 공직사회의 꽃인 ‘고공단’(고위공무원단)에 오른 김형묵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장(고위공무원단 나급·국장)의 기획능력 향상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 30년간 공직에 몸담은 김형묵 단장은 조직·상훈 등 행자부의 주요 업무를 거쳤다. 그동안 1265권의 책을 읽고 111권의 독서노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신이 평생 쌓아 온 업무 노하우를 이른바 ‘업무 내공(內功) 쌓기’라는 제목의 2시간짜리 강연에 고스란히 녹였다. 새내기 공무원을 향해 김 단장은 “업무를 할 때는 신언서판(身言書判·중국 당나라 때 관리를 등용하던 4가지 기준)을 뒤집어 봐야 한다”며 “문제 해결이 최우선이고, 보고서 작성 능력, 전달력 있는 보고 스킬, 외관에서 풍기는 자신감·신뢰 순으로 중요하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관료로서 업무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판단력을 갈고닦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올 1월 2일 행자부 지방행정실 자치행정과에 배치받은 윤보라(28) 사무관은 “매번 선배들께 여쭤 볼 수 없었던 업무의 기초적인 내용부터 설득·협상 단계까지 전 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며 “평생 몸담게 될 부처의 선배 공직자로부터 맞춤형 강의를 듣게 돼 더 잘 와닿았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LH, 행복주택 등 올 투자 1조 2000억 증액

    [투자가 미래다] LH, 행복주택 등 올 투자 1조 2000억 증액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7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보다 1조 2000억원 늘었다. 최근 4년간 투자계획 중 최대 규모다.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등 정책사업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최근 3년간의 적극적인 부채 감축과 총력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재정집행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재정 집행계획 12조 4000억원 중 6조 4000억원(52%)은 상반기에 집행된다. 공사 및 용역 11조 9000억원을 발주해 건설경기 활성화와 부동산시장 안전망으로서 역할도 강화한다. 다만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차질 없는 정책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 공동사업과 리츠 등 부동산금융을 통해 자체 사업비 부담은 줄인다. 이를 위해 민간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 방식 다각화를 확대한다. 지난해보다 1조 5000억원 늘어난 3조 8000억원 규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지난해보다 1만 8000가구 늘린 8만 3000가구를 공급한다.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자 행복주택은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8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한 뉴스테이 또한 2만 가구 건설을 위한 부지(3.5㎢)를 연내 확보하는 등 3만 2000가구의 건설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간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고졸 공채 20%를 포함해 총 212명의 신입사원도 선발한다.
  • [투자가 미래다] 효성, 스펙보다 실력·인성으로 채용 ‘효성웨이’

    [투자가 미래다] 효성, 스펙보다 실력·인성으로 채용 ‘효성웨이’

    100년 기업을 위해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효성의 가장 큰 투자 대상은 ‘사람’이다. 이를 위해 효성은 새로운 방식의 인재 채용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효성은 최고·혁신·책임·신뢰를 핵심 가치로 삼는 ‘효성웨이’를 기반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효성은 영어 점수와 나이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시스템을 도입해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매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하는데 올해도 9월 초 원서접수를 할 예정이다. 채용 과정에서는 화려한 스펙보다 입사 지원자의 실력과 인성을 중점 평가한다. 인·적성 검사에서는 지원자들이 효성웨이를 실현하기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적성검사에서는 수리력, 언어논리력, 추리력 등을 검증한다. 효성 관계자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면접은 직무 프레젠테이션, 핵심가치 역량면접, 집단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면서 “지원자들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가졌는지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의 신입사원들은 조별 활동, 사업장 견학, 사회공헌활동 등 그룹 입문교육을 받는다. 이후 사업부별로 해당 사업 분야와 조직에 대해 심화교육을 하는 ‘PG 입문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선배 사원으로부터 받는 멘토링 교육도 6개월간 진행한다. 신입사원 선발뿐만 아니라 현재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효성은 인재를 키우는 ‘백년대계’ 프로젝트의 하나로 ‘효성인력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의 ‘경청·기술·승리’라는 경영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2017 공직열전] 재무부 외청서 출발… 국세수입 233조 ‘컨트롤타워’

    [2017 공직열전] 재무부 외청서 출발… 국세수입 233조 ‘컨트롤타워’

    지난해 국세청이 거둬들인 국세 수입은 233조원으로 1966년 개청 당시(700억원)와 비교해 330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국가경제의 규모가 그만큼 커지면서 재무부의 외청으로 출발했던 국세청 역시 본청과 6개의 지방청, 118개의 세무서에 모두 2만명이 넘는 인력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정부기관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이 중 800여명의 본청 인력을 제외한 96%가 지방청과 세무서 인력일 만큼 현장 중심의 조직이다. 국세 행정의 컨트롤타워인 본청은 11개 국과 국세공무원교육원, 주류면허지원센터, 국세상담센터 등 3개의 부속기관으로 이뤄져 있다.김봉래(58) 차장은 개청 이래 최초로 7급 공채 출신으로 2인자의 자리에 올랐다. 현장 경험과 기획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8월 임환수(55) 청장 취임 뒤 지금까지 2년 7개월 동안 조직 개편, 새로운 전산시스템 개통, 과세품질 혁신, 연말정산 재정산 등 각종 태스크포스(TF)팀을 총괄 지휘하면서 ‘추진단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직 내에서는 활발한 소통으로 신망이 두터운 가운데 업무 장악력까지 겸비해 “조용하지만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현준(49) 기획조정관은 국세청,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세심판소(현 조세심판원) 등을 거쳐 세법 지식과 기획력, 조정 및 세제·세정·심판 실무 능력을 겸비한 ‘멀티플레이형 세무 전문가’로 불린다. 디테일에 강하고, 성과를 중시하되 직원 개인 고충까지 속속 챙기는 친밀함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강민수(49) 전산정보관리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및 조세심판원 파견 근무로 국제 및 대내외 균형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합리적 사고방식과 격의 없는 의사소통으로 본청에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닮고 싶은 관리자상(像)’에 선정되기도 했다. 임성빈(52) 감사관은 서울청 조사과장, 운영지원과장, 본청 법무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 세정 전반의 주요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성품이 온화하고 후배들을 잘 품어 주는 리더십으로 조직 내부에서 인기가 좋다. 서울청 감사관 시절 능력을 인정받아 고위공무원 승진 뒤 본청 감사관으로 발탁됐다. 김석환(52) 납세자보호관은 지난달 임용된 국세청의 5번째 민간 전문가다.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거쳐 세법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고 납세자 권익보호에 대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만성(54) 국제조세관리관은 중부청 조사 2국장, 부산청 징세법무국장, 본청 전산정보관리관 등 다방면에서 기획력과 추진력을 발휘해 왔다. 전산정보관리관 재직 시 특유의 추진력으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의 성공적 개통에 기여했고, 국제조세관리관 부임 뒤 가장 난해한 영역으로 꼽히는 역외탈세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최정욱(52) 징세법무국장은 OECD 파견 경력이 있는 대표적인 ‘국제 조세통’이다.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관리자로 알려져 있다. 본청 전산정보관리관으로 근무할 때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NTIS) 안정화 업무로 지쳐 있던 직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용균(54) 개인납세국장은 본청 법인세과, 국제거래조사국, 서울청 조사 2국장 등을 지낸 법인·조사 전문가다. 고공단 승진 뒤에는 교육원장에 발탁돼 직무역량 향상 및 인재양성을 총괄 지휘했다. 그래서인지 평소 직원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대원(55) 법인납세국장은 대변인과 본청 기획조정관을 지내 대외 관계가 유연하고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법인납세국장으로 옮긴 뒤 ‘법인세 신고도움 서비스’와 ‘편리한 연말정산’ 도입 등 국세청 핵심추진 업무인 신고지원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양병수(52) 자산과세국장은 세원관리·세무조사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행정경험을 갖추고 있고, 깊이 있는 세법 연구로 미국 하버드대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양도소득세 종합안내 포털’을 구축해 납세 편의를 높였다. 징세과장 시절에는 ‘세법해석 사전답변’ 제도를 도입했다. ‘신용카드포인트 국세납부’를 시행하는 한편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임경구(56) 조사국장은 중부청 조사 3국장, 서울청 조사 1국장 및 4국장 등을 거치면서 오랜 현장 경험을 갖춘 ‘조사통’으로 꼽힌다. 온화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고, 업무에 있어서는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행정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준(53) 소득지원국장은 국제조세 및 국제협력 분야를 두루 거쳤고, 워싱턴 주재관 파견까지 다녀온 국세청의 대표적 ‘국제통’이다. 고공단 승진 뒤 국제업무와는 거리가 있는 서울청 징세법무국장,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을 지내면서 탁월한 조직 장악력까지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은항(51) 국세공무원 교육원장은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청 감사관 시절 ‘세무 부조리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관리자의 솔선수범을 주문하는 등 청탁금지법 관련 대응의 토대를 쌓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관가 블로그] 억대연봉 이직 행자부사무관 ‘화제’

    [관가 블로그] 억대연봉 이직 행자부사무관 ‘화제’

    전문직공무원 성공사례 ‘눈길’지난해 9월 억대 연봉을 받고 국내 최대 회계법인의 상무직으로 자리를 옮긴 행정자치부 사무관 A(47)씨가 화제다. 7급 세무직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지방세 업무만을 맡아온 A씨의 ‘화려한 이직’은 전문직 공무원의 성공 사례로 행자부 직원 사이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A씨의 이직은 두 가지 면에서 행운이 잇따랐다. 공직자윤리법은 3년간 퇴직 전 5년 동안 맡았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기관의 취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금지 대상이 4급 이상이라 5급 사무관이었던 A씨는 이직이 가능했다. 게다가 이직한 공무원들은 전 부처 동료에게 자주 밥을 사는 등 ‘이직 턱’을 내는 것이 불문율이지만, A씨는 이직과 함께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턱을 내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같은 과에서 일했던 A씨의 동료는 “연봉도 사무관으로 있을 때는 6000만원 수준이지만, 회계법인 임원으로 가면서 4배 이상 오른 것으로 알고있다”며 “연봉도 많이 올랐지만, 김영란법 때문에 밥을 못 사서 아끼는 액수도 상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고액 연봉 외에 A씨는 기사는 없지만 고급 승용차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임원들은 연봉의 10배 이상을 벌어들여야 하는 것이 기업에서 통하는 원칙이다. 하지만 A씨는 입사한 지 채 몇 달도 안 되어 목표실적을 2배 이상 초과달성하는 등 행자부에서 쌓은 전문능력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A씨가 맡았던 지방세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거두는 세금의 제도를 운영·관리하는 것으로 17개 광역 자치단체의 각기 다른 사정과 이해관계를 반영해야 하는 복잡한 일이다. 특히 올해 지방소득세를 내야 하는 법인은 71만개가 넘을 정도로 매년 지방세 업무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행자부의 모 국장은 “공무원들은 연봉이 5배가 넘게 뛴다고 해도 공직을 떠날 때는 심각하게 고민한다”며 “A씨는 평생 한 우물을 파는 전문직 공무원이 역량을 펼치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LH “2030년까지 330만가구 주거복지 지원”

    LH “2030년까지 330만가구 주거복지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박상우 LH사장은 27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앞으로 공공임대주택을 더욱 확충해 2030년까지 주거복지 지원가구 수를 330만 가구로 늘리겠다”며 “서민주거를 책임지는 ‘생애 파트너’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00만 가구를 신규로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주거복지 지원가구는 공공임대주택, 행복주택·신혼부부 임대주택·전세임대주택 등을 공급받거나 주거급여를 받는 저소득 계층을 말한다. 도심재생과 지역 재창조를 선도하는 ‘개발플래너’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박 사장은 “맞춤형 지역개발과 도시재생, 남북협력사업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국내 200㎢, 해외 포함 300㎢의 도시·지역을 개발·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서포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시장 진출을 견인하고 공공인프라 투자 등으로 매년 40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5만 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사장은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LH가 원하는 미래 인재상’을 주제로 특강도 했다. LH는 올해 고졸공채 20%를 포함해 총 212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박 사장은 LH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LH 혁신의 성과 비결을 ‘뉴하우(New-how)’로 명명하고 소통·참여, 협업·상생, 융복합, 수요자 맞춤 공급 등 4가지가 혁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고시·채용]

    # 경찰 공채 필기 2915명 합격 지난 18일 치러진 1차 경찰 공개경쟁채용 시험 필기 합격자 2915명이 확정됐다. 16개 시·도 지방경찰청은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합격자를 대상으로 신체·체력·적성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시험 시작 시간이 40분 지연되는 등 문제가 있었던 경기북부청 순경 일반(여) 시험 응시자 724명 전원은 다음달 29일 재시험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5~21일 면접을 거쳐 같은 달 22일 확정된다. 올해 1차 경찰 공채의 최종 선발 인원은 1491명이다. 분야별 선발 인원은 순경 일반 남자 1100명·여자 121명, 전의경 경채 150명, 101단 120명이다. 지난달 6만 1091명이 원서 접수해 4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2차 경찰 공채에서는 143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 국회 8급 공채 경쟁률 287대 1 올해 21명을 뽑는 국회 8급 행정직 공개경쟁채용 시험에 6022명이 지원에 287.0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12명 선발에 7683명이 몰려 640.3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선발 인원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응시원서 접수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모집 단위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일반모집은 20명 선발에 5915명이 몰려 296.0대1, 장애모집은 1명 선발에 107명이 지원해 107.0대1이었다. 필기 시험은 다음달 22일 실시되며, 필기 시험 장소는 이에 앞서 14일 공개된다. 합격자 발표일은 5월 22일이다. 같은 달 30~31일 면접을 거쳐 6월 1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국회사무처는 지난달 20일부터 8일 동안 원서 접수를 진행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시 정보] 시·도 사회복지직 시험과 겹쳐… 시험장소 헷갈리면 낭패

    [공시 정보] 시·도 사회복지직 시험과 겹쳐… 시험장소 헷갈리면 낭패

    역대 최다 공시생이 응시하는 올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1~6일 원서 접수를 진행한 올 국가직 9급 시험에는 22만 8368명이 몰렸다. 서울신문은 26일 국가공무원 채용을 총괄하는 인사혁신처 손무조(45) 채용관리과 과장에게서 다음달 8일 국가직 9급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사항을 들어봤다. 같은 날 지방 16개 시·도에서 실시되는 사회복지직 시험에는 2만 2730명이 응시한다.“올해에는 이례적으로 25만명이 넘는 공시생이 같은 날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시험 장소를 혼돈해 잘못 찾아온 경우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시험 장소를 반드시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작년 결시율 26%… 노쇼는 행정력 낭비 다음달 9일 치러지는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손 과장은 이렇게 당부했다. 지난해 10월 5일자로 채용관리과 과장으로 임용된 그는 올해 5급 공채 1차 필기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시작으로 요즘엔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필기 시험이 차질 없이 치러지도록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험생이 늘었기 때문에 시험장도 더 많이 확보하고, 차출되는 감독관 수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10명 중 2명 이상은 실제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 공시생입니다.” 인사처에 따르면 지난해 결시율은 26.0%다. 2012년 27.1%였던 결시율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감소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손 과장은 “저출산으로 학교와 학급 숫자가 계속 줄어드는 탓에 시험장을 확보하기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쇼’ 현상으로 합격이 절실한 수험생들이 접근성 떨어지는 시험장에 배치되는 비효율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오래된 컴퓨터용 사인펜 NO… 모자는 YES 예년과 달리 올해 국가직 9급 시험 날 16개 시도에서는 사회복지직 시험을 치른다. 손 과장은 “사회복지직의 경우 자격증이 있어야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직 9급과 시험 일정이 같아졌다고 해서 응시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줄거나 늘진 않았다”며 “국가직 9급 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생은 오는 3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응시번호별 시험장을 정확히 확인해 지방 사회복지직 시험장으로 가는 착오가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험 당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20분까지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다. 손 과장은 “휴대전화 등 전자·통신 기기는 단순 소지만으로도 부정행위로 처리된다”고 말했다. 반면 시험 도중 귀마개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손 과장은 “감독관이 부정행위와 관련된 사항이 없는지 확인 후엔 착용할 수 있지만 시험 도중 본인 확인을 위해 모자를 벗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답안지 선택과목 체크, 응시표 순서대로 마킹을 원서 접수 기간 이후 개명한 수험생은 개명 후의 신분증과 주민등록 초본을 지참하고 시험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시하면 문제 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시험장에서 적지 않게 발생하는 실수 사례도 있다. 오래된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하는 바람에 답안지 마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합격하는 경우다. 손 과장은 “오래되면 묽어지거나 마르기 때문에 반드시 새 컴퓨터용 사인펜을 준비해야 한다”며 “또 답안지에 선택과목을 체크할 때 수험생 자신의 응시표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제4과목, 제5과목을 마킹해야 채점 결과가 이상 없이 나온다”고 말했다. 시험을 볼 때 시간 관리를 하려면 블루투스·통신 기능이 없는 시계를 이용해야 한다. 스마트워치 등은 사용이 금지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지방직 공무원의 자화상] 깨지는 공채 순혈주의… ‘빵빵한 스펙’ 그들이 뛴다

    [지방직 공무원의 자화상] 깨지는 공채 순혈주의… ‘빵빵한 스펙’ 그들이 뛴다

    업무시간에 컴퓨터 바둑 두고, 출장 나가 시간 때우는 6급 공무원 김 주사님은 옛말이다. 공무원 상한가 시대에 지방 공무원도 소위 ‘고(高) 스펙’ 인재가 몰리고, 민간 전문가들이 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임기제 공무원’ 혹은 ‘민간 경력직 채용’으로 입직한 이들은 계약기간에 놀라운 전문성을 발휘한다. 또 ‘공채’ 순혈주의로 폐쇄적인 지방공무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전국 지방자치정부 공무원 29만 6193명 중 일반임기제(전문경력관 포함) 공무원은 5498명으로 약 1.9%에 이른다. 정무직·별정직을 제외해도 일선 지방공무원 100명 중 2명은 민간 출신인 셈이다. 국가직 공무원 중 민간 전문공채 비율이 0.36%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만하다. 서울시 공무원은 1월 말 현재 임기제 926명, 민간경력채용 46명이다. 실무를 맡는 주무관급인 6·7급이 510명으로 단연 가장 많다. 2015년 기준 신규임용된 지자체 공무원 1만 6155명 중 일반임기제(전문경력관 포함) 공무원은 1437명(8.9%). 분야는 사서, 사회복지, 의사·간호사, 변호사, 프로그래머 등 다양하다.  #지방직 민간 공채 비율 1.9%… 국가직 0.36% 서울시 법률지원담당관실 송무2팀장인 이영주(34) 변호사는 로스쿨 졸업 후 공무원을 택했다. 2년차로 햇병아리(?) 공무원이지만, 청년수당 직권취소 취소 소송,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취소 청구 소송 등 서울시 중요 송사가 그의 손을 거쳤다. 서울시와 성동·동대문구가 대형마트 6곳으로부터 제소당했던 영업시간 관련 소송을 대법원까지 가 이겼다. 그는 “의뢰인의 사익이 아니라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공익을 수호한다는 점에서 역할과 보람이 훨씬 크다”고 했다. 홍주희(38·여) 서울시 보행정책과 주무관(6급)은 ‘걷는 도시 서울’ 정책을 입안한 주인공이다. 서울시립대 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수료한 그는 민간연구원 등지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3년 8급 계약직부터 보행전용거리 조성, 청계천 주말 차 없는 거리,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 테스트 사업을 입안했다. 현재 세종대로 보행자 전용 거리 조성 사업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장을 챙기고 감독하는 게 익숙하지만, 일반 공무원은 따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앞선 교통정책을 만지다 보니, 생계형 상인들이 칼 들고 쫓아오기도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도시계획·교통·조경 등 거시 계획이 현실화할 때 공무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귀띔했다. #변호사·시민단체·공학 박사 등 출신 배경 다양 서울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니터링을 맡은 김정민(33·여) 주무관은 교통방송 PD, 비영리법인 동그라미재단 대외협력 담당 등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난 촛불집회 기간 당시 광화문·시청 광장을 지키며 페북·트위터에 안전대책, 막차 안내를 챙기고 시민 커뮤니티와 현장 정보를 공유했다. “긴장의 연속이지만 시민 소통의 최일선에 있다는 짜릿함은 민간에서 일할 때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는 게 그의 소감이다. 일선 구에서 사기업·민간 출신이 눈에 띄는 분야는 단연 공보 파트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언론 홍보를 담당하는 6급 공보팀장 25명 중 3명이 홍보대행사, 일간지·지역 언론 기자 출신이다. 보도자료를 쓰는 7급 이하 주무관은 라디오 작가, 홍보대행, 리포터 등 전직도 다채롭다. 민간인 출신 동장도 배출됐다. 지난해 1월 금천구가 채용한 황석연(50) 독산4동장은 교사, 경제지 사회문화부장을 거친 교육전문가로 민간이 주도하는 마을사업을 2년째 주도하고 있다. 연예인 매니저에서 변신해 새벽마다 청소차를 모는 구 청소행정과 직원도 있다.#‘민원 최접점’ 구청도 민간 전문직 바람 송파구 김진석(42) 정보통신과 팀장은 간부청렴도평가 자체시스템을 개발, 전국 지자체에 보급해 히트를 친 주인공이다.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43개 시·군·구로 수출(?)되는 실적을 올렸고, 개발한 소프트웨어만 40개가 넘는다. 백신 개발업체 하우리 프로그래머였던 그는 2005년 지방전산직으로 입직했다. “고객 요청에 맞춰 기계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던 때와 달리 직접 기획, 판매, 영업까지 주도할 수 있어 훨씬 즐겁다”며 “전국에서 ‘프로그램 고맙다’는 인사가 답지할 때 제일 행복하다”고 했다. 현재는 온라인 다면평가 시스템, 일반건축물 관리대장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 자치구에 5명뿐인 학예연구사는 전원 외부 채용이다. 광진구 임기제 7급인 윤성호(41) 학예연구사는 아차산의 고구려 보루 조사발굴을 한다. 그는 “수원대·고려대에서도 같은 일을 했지만, 문화재 발굴을 기획하고 현장과 연계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은평구가 지난해 신설한 과장급 협치조정관에 채용된 최승국(52)씨는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25년 가까이 일한 현장 운동가 출신이다. 그는 “가령 1년 복지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어르신 정책과와 복지단체에서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양쪽의 간극을 메우는 조정자로서 나를 따라올 공무원은 없다”고 주장했다. #공무원 76% “인재 채용 다각화 필요” 지방 공직문화를 활성화하려면 민간 전문직에 문호를 더 열고, 채용 경로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무원 2070명을 대상으로 벌인 ‘공직생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인재 충원을 위한 채용 다각화 필요성’을 76.2%의 공무원이 인정했다. 다만 고용 불안정성은 해결 과제이다. 임기제는 최대 5년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계약을 해지하고서 재지원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수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 고령화, 급변하는 국제정치 등 달라지는 환경에 대처할 역량을 가진 공무원을 공채만으로 채용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면서 “관료제와 서열화에 굳어진 공직 문화에 경쟁 시스템을 안착시키려면 문호를 더 개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커버스토리] 나는 ‘9급 지방직’ 공무원…5급 되려면 29년 걸린다

    [커버스토리] 나는 ‘9급 지방직’ 공무원…5급 되려면 29년 걸린다

    ‘시민의 이불’로 불리는 공복이 있다.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223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29만여명(2015년 기준)의 지방직 공무원이다. 중앙정부가 국가를 덮는 지붕이라면 지방정부는 이불이다. 지붕이 뚫려 비바람이 샐 때 온기를 지켜 주는 마지막 보루라는 얘기다. 지방직 공무원들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각종 재난이 터지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마지막까지 제 몫을 한다. 이러한 보람과 안정적 고용 지위 때문일까. 지난해 7·9급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도전한 이는 모두 25만 4295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19대1의 경쟁률을 뚫고 1만 3000여명만이 공무원증을 손에 쥐었다.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품고 현장에서 근무 중인 지방직 공무원의 삶은 어떨까. 공직사회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급여와 수당 데이터를 토대로 지방직 공무원의 처우를 살펴봤다.‘43’ 평균 연령 # 지방직 평균 연봉 5648만원 ‘43.3세의 7급, 공직 경력 16.8년의 남성 행정직 공무원’ 데이터가 말해 준 대한민국 지방직 공무원의 평균적 초상이다. 중앙 부처 공무원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평균연령이 1살가량 많고, 공무원 경력도 1년 이상 길다. ‘현장 경험으로 단련된 노련한 공무원’으로 요약된다. 지방직 공무원 1인당 평균 연봉은 5648만원(광역 시·도 기준)으로 중앙직을 포함한 전체 공무원 평균연봉(5892만원)보다 다소 낮았다. 광역시·도 중 공무원이 가장 젊은 곳은 세종시로 평균 42.8세였다. 대구는 평균 48세로 가장 많았다. 지방직 공무원이 속한 지자체 240곳은 각각 하나의 정부다. 각 지자체가 인사, 수당 등에 자율권을 가진 까닭에 같은 직급의 공무원이라고 해도 어느 곳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급여, 승진 등의 차이가 꽤 난다. 우선 급여에서 본봉은 지자체 간 차이가 없다.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직급·직렬 등에 맞게 매년 정해지는 같은 액수를 받는다. 월급 명세서에 찍히는 액수를 가르는 건 각종 수당과 맞춤형 복지비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복지비는 각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나 단체장의 철학에 따라 행자부 훈령인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안에서 각기 달리 편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당을 인정받는 최대 추가근무 시간도 지자체장이 노조와의 협상해 정할 수 있다. 또 업무 특성에 따라 장려수당을 지자체 능력 안에서 줄 수 있다. 쓰레기장과 화장장, 도축장 등 업무강도가 높은 곳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주는 수당은 행자부에서 정한 상한선이 없다. 이웃 지자체 공무원이 야근·조근을 하고 수당을 얼마나 받는지는 공직사회의 큰 관심거리다. 서울신문이 17개 광역 시·도 공무원의 지난해 초과근무수당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월평균 41만 5300원을 받았다. 초과근무수당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서울시로 공무원 1명당 월평균 52만 789원이 지급됐다. 이어 울산시(51만 7420원), 충남도(49만 7549원), 경북도(48만 5620원), 경남도(48만 2130원) 등의 순이었다. 강원도 공무원은 지난해 월평균 21만 7600원의 초과근무 수당을 받아 가장 적었다. 서울과는 월평균 2배 차이가 났다. 강원도 관계자는 “수요일과 금요일은 ‘화목한 데이’로 지정해 6시에 퇴근하도록 하고 일을 가급적 집중력 있게 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복지비인 ‘복지포인트’도 지자체마다 차이가 난다. 복지포인트는 공무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매년 지급되는데 복지전용 카드를 이용해 공무원연금매장과 병원, 서점 등에서 쓸 수 있다. 노사협상에 따라 지자체별로 제공 포인트를 정한다. 기본 포인트를 가장 많이 받는 광역지자체(2017년 기준)는 대구로 1인당 연간 114만원을 받았고, 충남도 111만원, 울산 110만원, 인천·광주 100만원 순이었다.‘43만’ 서울 자치구 月초과근무수당 # 곳간에서 인심 날까? 같은 서울이라도 25개 자치구별로 수당과 각종 복지 혜택은 차이가 났다. 흔히 생각하듯 ‘있는 집’(재정 형편이 좋은 자치구) 인심이 후했을까. 통계를 보면 새내기 공무원들은 그렇게 믿는 듯하다. 최근 5년간 서울시 7·9급 공채 합격자의 희망 근무지 순위를 보면 1위 송파구, 2위 서초구, 3위 중구, 4위 강남구 등이었다. 재정자립도 1위인 중구를 포함해 부자 동네로 알려진 ‘강남3구’가 포함됐다. 하지만 ‘팩트 체크’를 해 보니 꼭 곳간에서 인심이 나는 건 아니었다. 자치구 중 기본 복지포인트가 가장 높은 곳은 중랑구로 210만원이었다. 중랑의 재정자립도는 25개 구 중 20위다. 이어 송파구와 노원구가 200만원, 관악구 195만원, 양천·용산구 190만원 수준이었다. 기본포인트가 가장 적은 곳은 서초로 140만원이었고, 성북구 154만원, 은평구 155만원 등의 순으로 적었다. 초과근무수당도 중구난방이었다. 지난해 직원 1명당 가장 많은 초과근무수당을 받은 곳은 강남구로 월평균 56만원이었다. 2위 중랑구 53만 8338원, 3위 송파구 53만 6796원, 4위 마포구 47만 7930원 순이었다. 재정자립도 등과는 일관된 비례 관계가 보이지 않았다. 가장 낮은 곳은 종로구로 31만 9312원을 받았고, 강동구 33만 3510원, 동작구 36만 4950원 순으로 수당액이 적었다. 하지만 복지포인트나 수당이 다소 많다고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민간 기업 직원과 마찬가지로 공무원도 복지 혜택이 늘면 근로의욕이 높아져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랑구 관계자는 “실제 상급 지자체의 기술직 등 우수인력이 복지제도 등을 보고 우리 구로 옮겨 오고 싶어 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43’ 서울 자치구 月초과근무시간 # 5급 이상 여성공무원 11% 공직생활을 어디에서 하느냐에 따라 승진이 늦거나 빨라질 수 있다. 경기와 경남북, 전남북, 충남북 등 광역도에 9급으로 채용돼 초급 간부인 5급까지 승진하는 데는 보통 22.1년이 걸린다. 특별시인 서울시가 26.4년, 부산·인천 등 광역시는 평균 26.9년이 걸린다. 기초지자체인 자치구 공무원은 27.7년, 군 단위 공무원은 31.8년 걸렸고 시 단위 공무원은 32년 걸려 평균적으로 승진이 가장 늦다. 승진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9급→8급 2.5년 ▲8급→7급 4.8년 ▲7급→6급 10.1년 ▲6급→5급 11.6년 등이다. 9급 공무원이 5급까지 올라가는 데 걸리는 평균 연수는 29년인 셈이다. 중앙 부처 공무원은 ▲9급→8급 4.2년 ▲8급→7급 6.4년 ▲7급→6급 8.1년 ▲6급→5급 9.3년 등이었다. 9급에서 7급까지는 지방직 공무원이 더 빨리 승진하지만 6급부터는 중앙직 공무원이 승진 속도를 앞질렀다. 9급 중앙 부처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28년이었다. 지자체별로 여성 간부 비율도 각기 다르다. 17개 광역 시·도의 5급 이상 여성공무원 평균 비율은 11.1%였다. 서울이 20.8%로 가장 높았고, 경북도는 4.8% 가장 낮았다. 서울시 자치구만 따져 보면 평균 20.3%였고 영등포가 35.7%로 가장 높았다. 여성인 신연희 구청장이 이끄는 강남구는 10.3%로 가장 낮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우 박지윤, ‘노래싸움 승부’ 폭풍 존재감..누군가 보니 “겨울왕국 안나”

    성우 박지윤, ‘노래싸움 승부’ 폭풍 존재감..누군가 보니 “겨울왕국 안나”

    ‘노래싸움 승부’에 출연한 성우 박지윤이 화제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에서 성우 박지윤은 청아한 음색으로 청중을 사로잡으며 2연승을 거뒀다. 뮤지 팀의 성우 박지윤은 맑고 단아한 목소리에 어울리는 이선희의 ‘인연’으로 2연승을 달리던 황석정을 단숨에 제압했다. 이어 김수로 팀의 하태권과 ‘잘했군 잘했어’를 불렀다. 박지윤은 노래에 걸맞게 마당극 스타일로 무대를 꾸미겠다고 말하며 어깨를 들썩이며 천연덕스럽게 “영감!”하고 하태권과 노래를 주거니 받거니 했다. 투표 결과 9대 4로 박지윤이 승리했다. 황석정, 하태권을 이기고 2연승을 이어가던 박지윤은 이상민 팀의 안세하를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이뤄냈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김동률 이소윤의 ‘욕심쟁이’를 부른 박지윤과 안세하는 마치 진짜 사랑하는 사이처럼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결과는 한 표 차이로 안세하의 승이었다. 이날 활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성우 박지윤은 ‘겨울왕국’에서 안나 공주역을 맡았던 베테랑 성우로 전두환 닮은 배우로 명성을 날렸던 배우 고 박용식 씨의 딸이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박지윤은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팔방미인으로 지난 2005년 KBS 31기 공채 성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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