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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감독 1200명 교실 500개 필요

    사회 전반의 취업난이 심회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사무처 8급 직원 채용 경쟁률이 사상 최고인 1000대1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국회 사무처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4회 8급 공채시험 원서접수 최근 마감한 결과 20명 모집에 1만 9582명이 지원,979.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쿼터 1명을 제외하면 경쟁률이 1011대1(19명 모집에 1만 9216명 지원)까지 올라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518대1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이 때문에 시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려 국회 사무처는 새달 11일로 예정된 필기전형을 치르기 위해 500여개의 교실과 1200여명의 감독관이 필요할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무처는 감독 인원 보충을 위해 관할 구청 등에 공무원 지원을 요청했으며, 시험장 확보와 관련해 대학 1개교와 중·고교 10개교를 섭외 중이다. 공채 시험 합격자는 오는 7월1일 발표된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국회의 위상 강화로 국회 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안정적 직장을 바라는 청년층의 구직 성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원자가 급증한 이유를 설명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지방공무원 공채합격자 女 >男

    지방공무원 공채합격자 女 >男

    지난해 지방공무원 공채시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여성의 공직임용을 늘리고자 도입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혜택을 남성이 오히려 더 많이 받는 현상이 빚어졌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의 지방직 공채시험 합격자 1만 2302명 가운데 여성이 50.5%인 6216명으로 6086명인 남성보다 130명 많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528명을 선발한 지방직 7급 공채에서 여성 합격자는 254명으로 48.1%에 그쳤다. 하지만 1만 1773명을 뽑은 9급 공채에서는 여성이 50.6%인 5962명을 차지했다.7급과 9급 합격자를 모두 합치면 여성이 남성보다 151명 많다. 앞서 2004년에는 지방직 7·9급의 여성비율이 46.9%,2003년에는 49.8%였다. 지난해 국가직 공무원의 여성합격자는 5급이 37.8%,7급이 26.8%,9급이 43.9%였다. 보건연구사가 88.2%, 사서직이 91.8%로 여성의 진출이 많았다. 반면 건축직은 11.1%, 농촌지도사는 9.1%로 여성이 여전히 취약한 분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방직에서 여성 합격자가 남성을 추월함에 따라 양성평등임용목표제로 추가합격한 사람도 남성이 68명으로 56명인 여성보다 많았다. 이 제도는 1996년 여성합격률이 저조한 분야에 여성의 진출을 늘리고자 도입했다.5명 이상의 공채시험에서 여성이든 남성이든 합격자가 적은 한쪽이 최소 30% 이상 되도록 추가 합격시킨다. 이렇게 여성의 공직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여성 공무원은 전체 지방공무원 26만 6176명의 26.5%인 7만 568명이다.2004년 6만 4683명보다 5885명 증가했다. 여성 지방 공무원은 시·도에 14.7%인 1만 387명, 시·군·구에 60.2%인 4만 2486명, 읍·면·동에 25.1%인 1만 7695명이 배치되어 있다. 직렬별로는 78.1%가 일반직,15.4%가 기능직이다. 이처럼 지방직에 여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5급 이상 관리직은 여전히 5.9%에 불과하다. 국가직은 지난해 말 현재 5급 이상이 8.4%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여성 지방 공무원의 관리직 진출은 여전히 더디다. 특히 부산 서구, 울산 동구 등 42개 기초자치단체엔 5급 이상 여성관리자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 김혜순 참여여성팀장은 “공직에 여성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지만 고위직 진출은 이런 추세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성관리자의 육성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지방 6급 임용목표제 권고지침’을 올해 안에 시달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여성 임용 비율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마이너리티 리포트] (10) 110일째 복직투쟁 비정규직

    [마이너리티 리포트] (10) 110일째 복직투쟁 비정규직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함소란. 쉰두살 먹은 해고 노동자이자 스물네살 딸을 둔 엄마랍니다.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 14명과 올 1월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별 다섯개짜리 호텔에서 해고된 뒤 110일째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답니다. 하지만 호텔측은 우리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지요. 저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에 맞춰 지어진 이 호텔에 그해 8월 하우스키퍼로 입사했습니다. 서류, 면접, 영어책 읽기 등 까다로운 공채시험을 통과한 정규사원이었죠. 호텔이 문을 연 지 한달 만에 들어왔으니 창립 멤버와 다를 바 없었고요. 하우스키퍼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500여개 객실을 나눠서 청소와 정리정돈을 해야 합니다. 맡은 객실을 모두 청소하려면 정해진 시간보다 두세 시간 더 일하기 일쑤인 데다 손님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야 해서 점심은 정말 밥먹듯이 걸러야 했죠. 위장병을 앓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어요. 객실 이불과 카펫을 청소하며 나오는 먼지에 기관지염과 알레르기도 달고 살았습니다. 해고된 지 석달 만에 제 몸무게가 10㎏이나 불어난 것을 보면 호텔 일이 힘들긴 힘들었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기본급에 상여금 900%, 봉사료와 각종 수당 등을 합치면 14년차이던 2001년 연봉이 2700만원이나 되었죠. 병원을 자주 찾는 여든 된 친정 아버지와 그보다 두살 적은 어머니를 봉양하며 딸을 지방 미술대학으로 유학보냈고 97년엔 수원에 6800만원짜리 24평 아파트도 장만했습니다. 남편과는 88년 헤어졌지요. ●힘든 노동, 그 대가가 비정규직 전환 칼바람이 불어온 건 2001년 12월이었습니다. 갑자기 호텔에 명예퇴직 희망자를 받는다는 공고문이 나붙었습니다. 신청자가 아무도 없자 사측은 하우스키퍼들을 1순위로 정해두고 퇴직을 강요하기 시작했지요. 하우스키퍼를 시작으로 8차까지 단계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거라면서 아웃소싱업체를 통해 계속 일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호텔 인사담당자는 노동조합이 뭔지도 모른 채 묵묵히 일만 해온 우리를 호출기로 한명씩 불러 “다른 사람들도 다 명예퇴직서에 서명했다. 결국 못 배겨낼 테니 빨리 결단을 내리라.”고 협박을 하더군요. 청소하는 객실에 찾아와 이것저것 트집을 잡으며 서명하지 않으면 퇴직금도 못 받을 것이라고 위협하는 데에는 당할 길이 없더군요. 결국 같은 해 12월31일부로 하우스키퍼들은 용역회사 소속으로 비정규직이 됐습니다. 우습게도 용역회사는 우리를 비정규직으로 만들기 위해 호텔측이 전직 인사부장을 앞세워 급조한 용역업체였습니다. ●줄어든 수입에 신용불량 일보직전까지 추가 구조조정은 없었습니다. 외려 남아 있는 직원들은 단체협상을 통해 기본급과 상여금 인상 혜택을 받더군요. 반면 우리는 연봉이 1500만원 수준으로 확 줄었습니다. 아줌마들이 모여 있는 하우스키퍼들만 만만하게 보였나 봅니다.50명가량이 모여 2002년 6월 전국여성노동조합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노조원에 대한 각종 불이익이 이어졌습니다. 청결 상태에 대한 사소한 트집은 물론이고 우리와 말이라도 한마디 나눈 비노조원은 따로 불러 호통치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하나둘 노조를 떠나 15명만 남게 됐죠. 2004년 재계약 당시 연봉은 또다시 1300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줄어든 수입에 살림은 갈수록 어려워져 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친척이 빌려간 돈을 돌려주지 않았고, 저 또한 폐결핵으로 보건소를 다니느라 자주 결근하게 돼 조금씩 빚이 늘어났습니다. 카드 네 개를 돌려막아 봤지만 소용없이 신용불량자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살던 집을 7500만원에 전세 주고 3000만원짜리 전세로 옮겼습니다.4500만원은 고스란히 빚갚는 데 썼습니다. ●노동부 불법파견 판정에 호텔 ‘콧방귀´ 2004년 5월 노동부에서 사측의 고용 행태에 대해 불법파견이라는 판정을 내려 다음달 5일까지 호텔측이 저희를 직접 고용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호텔측은 콧방귀만 끼고 있고 검찰은 현재까지 호텔측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호텔은 지난해 말 용역회사와의 재계약을 거부하면서 우리를 거리로 내몰았습니다. 가만히 있을 순 없습니다.15명 모두 생명력 강한 우리네 엄마들이니까요.‘붉은 엄마들의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복직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에 새로운 일을 찾기도 어려운 엄마들이기에 메아리 없는 외침이라도 내지르고 있답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기간제 노동자 ‘사용사유 제한’ 최대쟁점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돼 있는 비정규직 법안의 쟁점은 무엇일까. 비정규직 법안으로 묶어서 불리는 법은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파견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두개다. 지난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고 21일 법제사법위원회,24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쟁점은 두 가지다. 먼저 기간제 노동자의 사용사유 제한이다. 사용사유 제한은 기업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닌데도 비정규직 형태로 고용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정부안은 사용사유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다. 그 대신 비정규직 고용계약 기간을 2년으로 제한한 뒤 이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무기(無期)계약’으로 전환되도록 했다. 하지만 무기계약 전환이 곧바로 정규직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애매하다. 정부 관계자는 “당장 사용사유를 제한하면 형편이 안되는 중소기업들이 비정규직을 무더기로 해고하는 사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동계는 출산과 육아, 질병과 부상, 휴직과 파견 등 10가지로 사유를 한정하자고 주장한다. 정부안대로라면 사측이 2년 계약이 끝나고 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채 다른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편법을 쓰더라도 이를 막을 수 없어 비정규직 양산이 계속될 것이란 얘기다. 파견노동자 보호 관련 조치도 쟁점이다. 정부안은 합법적인 파견기간이 끝나거나 불법파견으로 판정되면 사측이 해당 노동자에 대해 고용의무를 지도록 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계약기간이 끝나거나 불법파견으로 판정되면 자동적으로 사측이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게 되는 고용의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솜방망이 처벌이 ‘불법파견’ 조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불법 파견근로가 ‘조자룡 헌칼 쓰듯’ 쓰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제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불법 파견근로에는 위장도급과 불법파견이 있다. 위장도급은 기업에서 노동자를 채용하면서 직접 근로계약을 하지 않고 용역업체를 통해 도급계약을 한 뒤 자기 회사에서 파견 형식으로 일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업은 노동자에 대해 법률적 책임을 질 필요가 없어 마음대로 해고할 수 있고 복리후생도 책임지지 않는다. 불법파견은 기업이 파견근로가 허용되는 26개 이외의 업종에서 파견 노동자를 사용하는 것이다. 문제는 불법 파견근로를 제대로 제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노총 김태현 정책실장은 “불법파견 판정을 받으면 당연히 사측이 노동자를 직접 고용해야 하는데 이행하지 않아도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 검찰도 기소를 망설이는 데다 기소해도 법원에선 고용의무가 없다는 판결을 내리는 등 불법파견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개정 법률에서 제재 수준을 높였다고 해명했다. 노동부 비정규직대책팀 김인곤 팀장은 “이제까지는 제재 수위가 약해 불법파견을 제대로 막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개정안에선 기존의 1년 이하 징역과 1000만원 이하 벌금 규정을 3년 이하 징역과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제재 수단을 강화했기 때문에 불법파견 방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신입사원 女超 이젠 대세?

    신입사원 女超 이젠 대세?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진다 싶더니 공직과 민간기업 곳곳에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은 ‘여초(女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신규 채용에서 두드러져 젊은 여성들의 파워를 보여 주고 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규 임용식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다. 연구직 공채시험 합격자들에게 임용장을 주는 자리에 참석한 최종 합격자들의 대부분이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식약청이 이번 수입식품 검사 및 시험분석 전문인력 채용시험에서 선발한 105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무려 79명으로 전체 75.2%나 된다. 지원자격을 석사 이상으로 제한했던 이번 공채는 박사 139명, 석사 1326명이 몰려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식약청 공채에서 여성들의 강세는 최근 3년간 계속되고 있다.2004년 68.9%,2005년 53.4%였다가 올해에는 전문인력 합격생 4명 중 3명이 여성이 된 것이다. 때문에 식약청 전체적으로도 여성 공무원의 세가 늘어 1200여명의 전직원 중 42%가 여성이다. 식약청 인사팀 관계자는 “성별 비율을 따지지 않고 필기와 면접시험 결과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다 보니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여초 기관’으로 대표적인 곳이다.1500여명의 전 직원 중 여직원이 1000명이 넘는다. 여직원의 비중이 70%나 되는 셈이다.11일 최종 발표를 앞둔 올해 신규 공채에서도 여성 합격자가 70%를 웃돌 전망이다.60명을 뽑는 이번 공채에서 40명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초 현상은 초등학교 교사직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는데 이런 현상은 이제 일부 기관이나 조직만의 특성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외무고시에서 여성 합격자 수가 남성을 추월해 고등고시 사상 처음으로 여성 과반 합격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지난해 정부가 처음 실시한 6급 지역인재 추천채용에서도 합격자 40명 중 여성이 28명으로 56%를 차지했다. 민간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나이와 학벌을 일절 배제한 신입행원 선발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같은 파격 채용은 지난 하반기 신입 공채에서 여성 합격자가 절반을 넘는 결과로 이어졌다. 외환은행은 100명 중 52명, 기업은행은 120명 중 59명의 여성을 각각 선발해 금융권의 여초현상을 이끌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뮤지컬 주연 배우 변신 ‘컬투’ 멤버 김태균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뮤지컬 주연 배우 변신 ‘컬투’ 멤버 김태균

    기상천외한 반전이다. 사회를 뒤집어보는 스릴이 있다. 역설적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뱉어내는 유행어도 간단치 않다.‘그때 그때 달라요’‘생뚱맞죠’‘희한하네’…. 그뿐이 아니다. 황당무계한 영어강좌로 배꼽을 잡는다.‘None of your business’는 원래 ‘네 할 일이나 잘 해’라는 뜻이다. 그러나 ‘난 어부여 빚있어’로 해석해 정책당국을 꼬집고 빚에 쪼들린 어부의 신세를 풍자한다. 인기 개그 듀오 ‘컬투’(정찬우·김태균). 어느날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불쑥 나타났다. 처음엔 말 그대로 생뚱맞았다. 하지만 순식간에 팬들이 많아졌다. 단순 코미디가 아닌 사회의 흐름을 민감하게 간파한다. 교육정책의 혼선이나 정치인들의 말바꾸기를 겨냥해 ‘그때 그때 달라요’라는 말로 꽈배기처럼 비비 꼬았다가 풀어놓는다. 이 말은 지난해 우리 사회의 유행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요즘도 마찬가지. 다른 사람 같으면 소재 빈곤 등으로 잠시 재충전할 법도 한데 여전히 왕성한 활동으로 팬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음반 준비도 하고 드라마와 뮤지컬에 출연하는 등 갈수록 원숙한 끼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모처럼 강의 듣는 학생된 기분 ‘컬투’ 멤버 중 김태균(34)씨는 요즘 뮤지컬 ‘찰리 브라운’(4월6일∼6월25일) 주연 배우로 변신해 또 다른 면모를 과시한다. 공연장인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김씨를 만났다. 저녁 공연 직전이어서 노란 티셔츠의 무대복 차림이었다. 먼저 뮤지컬로 데뷔한 소감을 물었다.“너무 재미있어요.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모처럼 선생님한테 강의를 듣는 학생이 된 기분이었어요. 생각대로 공연도 잘되고 있고요.” 뮤지컬이란 노래와 춤, 연기력 등 만능의 끼가 두루 갖추어져야 한다. 김씨는 연예계 데뷔 후 거의 ‘개그쪽’이었다. 그래서 낯선 뮤지컬 입문이 어렵지 않았을까.“아뇨, 즐거웠어요. 다른 배우들이 잘 해줘서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어요.(옆에 서 있는 동료 출연자 임철형씨를 가리키며)특히 저 형이 잘 해줘요.”라며 웃는다. 그러자 임씨는 “태균이가 대본 외우는 것을 1등으로 마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합니다.”라고 거들었다. 뮤지컬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평소 원하던 것이었고 때마침 제의가 들어와 선뜻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난 13년동안의 연예 활동, 즉 개그맨 생활을 하면서 음반도 내고 영화제작에도 참여했던 자신의 끼를 이번 뮤지컬을 통해 기분좋게 중간 점검해보겠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연기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경험이 아니냐는 것. 아울러 그동안 코미디만 해서인지 뮤지컬 무대에 막상 올랐더니 저절로 신이 나고 에너지가 넘쳐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거듭 즐거워했다. ●철학적 메시지 담은 성인동화 뮤지컬 ‘찰리 브라운’은 우리에게 강아지 캐릭터 ‘스누피’로 잘 알려진 찰스 슐츠의 단편만화 ‘피너츠(Peanuts)’가 원작. 아이 6명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상을 그리고 있다. 김씨가 맡은 찰리 브라운은 하루하루가 실수투성이다. 하는 일마다 ‘머피의 법칙’이 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김씨는 작품에 대해 “어른들에게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성인동화”라면서 스스로 자기를 찾고, 또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깨달아가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풀이한다. 다시 말해 살면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신세한탄만 하다가 어느날 ‘그래 나야’하고 비로소 깨닫는다는 것. 관객 나름대로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홍보해달고 주문한다. 김씨의 음악적 재능은 이미 뮤지컬에서도 단박에 통할 만큼 인정받은 셈.2003년 1월 ‘컬투’를 결성한 후 그해 5월 첫 음반을 출시했다. 이어 노래와 개그를 접목시킨 라이브 개그 콘서트 공연을 최초로 도입했다. 그동안 여섯 차례의 라이브 공연을 펼쳤고 지난해에는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예능상을 수상했다. 이번달에는 두번째 음반을 출시한다. 그가 직접 작사한 노래도 여럿 있다. 이소라·김민종의 ‘우리 다시’를 비롯, 컬투로 발표된 노래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쳤다. 어릴 적부터 시 쓰는 것을 좋아할 만큼 작사에도 타고난 소질이 있다. “목소리는 아버님한테, 연기는 어머님한테 물려받은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군인이었던 아버지는 여섯 살때 세상을 떠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머니는 활달하고 친목회 모임에 나가기만 하면 항상 사회를 맡아 좌중을 이끌 정도로 끼가 많다고 귀띔한다. “개그 아이디어요? 일상에서 찾아요.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가 얼핏 스치는 게 있습니다.‘웃찾사’에서 찬우형이랑 영어 개그할 때에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순간순간 단어를 가지고 준비했지요. 요즘 영어는 유치원 아이들도 따라 하거든요.” ●깨가 쏟아지는 신혼… 소문난 효자 개그맨이 아니었으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었을까. 그러자 “직장인만 되지 말자고 했지요.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예체능계쪽에서 뭔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방송연예과를 지망했어요.”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고교(서울 동성고)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서울예술대에 들어가서야 확 달라졌다는 것. 갑자기 그렇게 돌변할 수 있느냐고 하자 “입학했더니 다들 미쳐 있더군요. 저도 안 미치면 안될 것 같았어요.”라며 웃는다. 대학졸업후 문선대에서 군복무를 했다.1군사령부 예술단에서 활동했는데 MC면 MC, 노래면 노래, 코미디면 코미디로 가는 곳마다 장병들을 사로잡았다. 제대후 그는 개그맨이 되기 위해 곧바로 MBC 공채시험에 응시, 합격했다.1994년 7월이었다. 정찬우씨도 이때 만났다. 처음엔 각자의 길을 걸었지만 갈수록 궁합이 척척 맞아 ‘컬투’로 의기투합을 한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결혼해 아직은 깨가 쏟아지는 신혼이다.9년 전 김씨가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부인 이지영씨를 처음 만났다. 서로 좋은 느낌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둘다 바빠 진전시키지 못했다. 그러다가 4년 전 한 음식점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진지하게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 한 공연장에서 이씨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무대 위에서 이씨의 이름을 부르며 김현식의 ‘기다리겠소’를 목청껏 불러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더 이상의 동반자는 없어요. 너무나 잘 이해해주고 투정이나 칭얼대는 것도 없어요. 또 (부인은)현실적 결단력이 강해요. 사람 많은데 가는 거 싫어하고요.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 가장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에요.” 이들의 보금자리는 성북구 종암동. 친형이 목사로 선교활동 중이어서 바로 옆집에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효자로 소문났다고 하자 “제가 소문냈어요.”라며 즉각 웃어넘긴다. ●내년 봄엔 팬들과 스크린으로 만나 김씨는 이번 뮤지컬에 출연하면서도 ‘웃찾사’에 고정출연하고 또 ‘주주클럽’ 진행을 맡는 등 눈코 뜰 새가 없다. 그러다 보니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 정도. 건강을 염려한 부인이 처음에는 뮤지컬 출연을 반대했으나 요즘에는 오히려 열심히 하라며 격려를 해준다. 부인도 직장에 다녀 맞벌이 부부인 셈. 김씨는 바쁜 일과로 자주 운동을 못하지만 매주 일요일에는 꼭 야구를 한다. 연예인 야구팀 ‘조마조마 클럽’(단장 박상원)에 나가 정찬우씨 등 야구를 좋아하는 동료 연예인들과 야구시합을 벌인다. 끝나면 소주 한두잔 기울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평소 주량은 소주 2병이다. 돈을 많이 벌었느냐는 질문에 “번 만큼 많이 써요. 투자할 일도 많고요.”라고 대답한다. 이번 뮤지컬 공연이 끝나면 오는 7월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2006컬투쇼’를 펼친다. 또 내년 봄에는 스크린을 통해 팬들과 새롭게 만난다.“유쾌하고 경쾌하면서도 엽기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면서 시나리오도 직접 쓸 작정이라고 했다. 늘 준비된 미소 속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밝게 비친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o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72년 서울 출생 ▲91년 서울 동성고 졸업 ▲93년 서울예술대 방송연예과 졸업 ▲94년 MBC개그맨 공채 5기로 데뷔 ▲2003년 컬투 결성, 음반 출시, 컬투쇼(서울 대학로 컬투홀) ▲04년 컬투 여름콘서트(서울 성대 600주년 기념관), 크리스마스 콘서트(서울 돔아트홀) ▲05년 독도살리기 ONE콘서트(돔아트홀) ▲06년 4월 ‘찰리 브라운’으로 뮤지컬 데뷔 ▲출연프로 SBS웃찾사, 주주클럽, 라디오 2시의 탈출 외 다수
  • 군무원 취업문 ‘활짝’

    군무원 취업문 ‘활짝’

    극심한 취업난 속에 공직에 대한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공시(公試)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이나 공기업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군부대 관련 기관에서 일하는 군무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처우는 물론 각종 복지혜택도 공무원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다. ●육군 30일부터 원서접수 먼저 올해 육군은 총 324명의 군무원을 뽑는다. 구체적으로 9급 공채 281명, 특채 13명, 계약직 11명, 별정직 19명 등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army.mil.kr)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9급 공채 채용분야는 행정을 비롯, 전지, 건설장비, 기체, 항공기관, 정밀측정 등 19개 부문이다. 해군과 공군도 각각 236명,214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가장 많이 뽑는 직급은 9급으로 해군 181명, 공군 177명이다. 해군은 다음달 4일, 공군은 28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공군은 인터넷 홈페이지(airforce.mil.kr)에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별정직과 계약직 등은 우편으로 원서를 제출해야 하며,4월3일까지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경쟁률 100:1 넘을 듯 해군은 공·특채 모두 계룡, 진해, 동해 등 응시 희망 지역의 해군분대 행정 안내실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특히 4월4∼5일 양일간만 원서를 접수한다. 국방부 역시 공채 54명과 특채 69명 등 123명의 군무원을 뽑는다.3월29일부터 4월3일까지 인터넷(mnd.go.kr)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가장 많은 인력을 선발하게 되는 9급 공채시험은 국어, 국사, 영어가 필수과목이다. 직군에 따라 과목이 추가된다. 시험수준은 일반 공무원 9급시험보다 약간 낮은 편. 그러나 경쟁률은 100대1을 넘을 정도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 제한도 있다. 일반직 공채 5·7급은 20∼35세,9급은 18∼35세다. 기능직 공채는 6∼10급 모두 18∼40세다. ●정년 보장, 진급확대 등 추진 군무원은 말 그대로 군인과 함께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경찰, 군인 등과 함께 특정직 공무원으로 분류된다. 군무원의 처우는 공무원과 동일하다.9급 초봉은 월 120만원,7급은 월 170만원 정도다. 복지 혜택도 많다.▲특별분양·임대주택 등을 통한 내집마련 지원 ▲생활필수품 면세구입 ▲호텔·콘도 염가 이용 ▲자녀의 중·고교 학비 전액 보조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군무원 위상과 역할도 올해부터 크게 높아진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정년 보장과 포상 확대, 생활권 내 근무, 기능직의 진급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개선책을 올해 안에 마련, 우수한 인력들을 많이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순경공채 경쟁률 역대 최고 男 46.8:1 女 40.2:1

    경찰청은 2006년도 1차 순경 공채시험 접수 결과, 남자순경 일반직 전국 경쟁률이 46.8대1, 여자순경 일반직이 40.2대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473명을 뽑는 남자 순경 일반직에는 2만 2146명이 지원했고 여자순경 일반직은 202명 모집에 8112명이 지원했다. 이런 경쟁률은 지난해 26.2대1(남자)과 30.3대1(여자)에 비해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남자의 경우 전체 지원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선발인원이 줄어들었고, 여자는 응시인원이 지난해보다 2000명 정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서울경찰청은 남자순경 일반직 경쟁률이 48.6대1, 여자가 50.2대1로 작년보다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경찰행정학과 특채 경쟁률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9.1대1,10.3대1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101경비단 특채는 26.8대1이었다.1차 순경채용 필기시험은 5일 실시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5급공무원 지방대출신 20% 의무선발 내년시행

    2007년부터 지방 학생들의 고등고시 문호가 대폭 확대된다. 고시 합격자 가운데 지방 소재 학교 출신 비율이 20%가 안 될 때 모자라는 숫자만큼 더 뽑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공직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고, 갈수록 벌어지는 서울과 지방 대학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서울·지방大간 격차해소 차원 중앙인사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2006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등 5급 공무원 공채시험 때 지방대 출신 학생들을 20%까지 뽑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시험에서 지방대 출신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말 그대로 지방대 출신의 인재를 일정비율 할당하는 제도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공무원 임용시험령 제20조 2항(지방인재를 추가로 채용할 수 있다.)을 근거로 하고 있다. 현재의 양성평등채용목표제와 유사한 제도로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 제도는 2004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가 도입된 것은 지방대 출신 고시 합격자가 매년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대 출신 합격자는 ▲02년 14% ▲03년 13% ▲04년 11%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왔다. 출신 대학 기재란이 없어진 지난해는 10% 정도에 머문 것으로 중앙인사위는 파악하고 있다. 현재 핵심 부처 공무원들은 서울 지역 몇몇 대학 출신자들이 독점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들이 국민을 이해하는 폭이 갈수록 좁아지고 파벌 조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통해 선발된 인력들은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대와의 격차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지방대 출신 졸업생의 취업난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 제도는 침체된 지방대 출신 대학생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도 지방에 해당되고, 서울 소재 대학의 지방 분교도 지방대로 분류된다. ●최대 16명 정도 구제 혜택 그러나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형평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3년 전 정부혁신위가 이 제도의 도입을 발표하기 전에 내부적으로도 찬반논쟁이 뜨거웠었다. 중앙인사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합격선보다 1점 이상 낮은 수험생은 선발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추가합격자 상한선도 두기로 했다. 상한선은 5% 이내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고시 합격자 331명 가운데 지방대 출신이 예년처럼 10%에 머문다면 최대 5%인 16명이 구제를 받게 되는 셈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정례화된 지역인재추천채용제와 함께 균형 인사를 이룰 수 있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면서 “하반기까지 구체적인 예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9급 18만명 응시’공직 바람’

    9급 18만명 응시’공직 바람’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지원자수가 18만명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안정적인 일자리로 공직이 최고라는 인식을 새삼 확인시켜준 결과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접수한 9급 공채시험 최종집계 결과,2900명 모집에 18만 8321명이 지원, 평균 6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채용인원 550명 늘어 9급 공채 지원자는 지난 2002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2004년 16만 1613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17만 8802명이 신청했고 올해엔 18만명을 넘어섰다. 경쟁률 역시 2002년 36대 1,2003년 60대 1,2004년 76대 1 등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쟁률은 지난해 76대 1보다 약간 떨어졌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이 550명 정도 늘어나면서 경쟁률은 약간 떨어졌다.”면서 “경기 불황의 여파로 공직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상승, 민간기업에 근무하면서 신분을 속이고 시험을 보는 경우도 많다.”고 소개했다. ●직렬별 경쟁률 큰 차이 직렬별 경쟁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인기가 높은 직렬은 교육행정직(일반)으로 14명 모집에 무려 5617명이 지원,401.2대 1을 기록했다.503대 1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직렬의 자리를 지켰다. 이어 건축직은 11명 모집에 3573명이 지원,32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토목직도 19명 모집에 5104명이 지원,26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일반행정직(지역)은 141.6대 1, 일반행정직(전국) 113.7대 1 등도 경쟁률이 높게 나왔다. 반면 관세직은 108명 모집에 690명이 지원,6.4대 1로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교정직도 남자 15.3대 1, 여자 24.9대 1로 다른 직렬에 비해 경쟁률이 낮았다. 일반행정직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10명을 뽑는 부산에서는 2169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21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울산·경남 159.3대 1 ▲대구·경북 152.6대 1 ▲서울·인천·경기 151.5대 1 등의 순이었다. 85.7대 1을 기록한 광주·전남의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한편 올해부터는 시험장 확보가 끝나는 1월20일 저녁 9시까지 시험을 취소하면 5000원 하는 응시원서료를 돌려주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법시험도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

    사법시험도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

    올해부터 사법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법학과목을 35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또 9급 공채시험 날짜가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됐다. 각종 고등고시와 공무원 채용시험, 그리고 자격시험의 전형 내용도 상당 부분 바뀐다.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배려 등 기존에 불합리하다고 지적됐던 사안들도 많이 개선된다. ●고시,7·9급 인터넷 접수 올해부터 사법시험에는 법학교육과 시험의 연계강화, 법조인으로서의 기본소양을 묻기 위해 법학과목을 35학점 이상 필수적으로 이수토록 했다. 이미 2001년 발표된 뒤 5년 동안 유예기간을 뒀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큰 혼란은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시원서는 인터넷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현장접수만 허용됐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정·외무고시,7·9급 공채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장애인 수험생에 대한 편의도 확대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필기능력 장애인에게 확대된 답안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등고시 2차시험에서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게 허용된다. 장애인 응시연령도 중증장애인은 3살, 나머지는 2살 연장된다. 9급 공채시험 날짜는 지난해까지 일요일에 치러졌지만 올해에는 토요일(4월8일)로 바뀌었다.7급 응시원서도 시험 3개월 전인 5월8∼12일까지 접수한다. ●공인중개사 연령제한 철폐 각종 자격시험 내용도 많이 변경됐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주관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연령제한이 철폐됐다. 만 20세 미만도 시험을 볼 수 있다.2만 3000원 하는 응시수수료 환불제도 도입됐다. 원서접수 기간 동안 철회하면 전액을, 접수 마감 뒤 1주 이내는 70%,2주 이내는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시험은 10월이나 11월쯤 치러진다. 기본적인 시험관련 공고는 2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특허청 소관인 변리사는 변리사자격심의위원회에서 올해 200명 이상 선발키로 결정됐다.1차시험 합격인원은 합격자의 4배수를 뽑는다. 지난해까지는 5배수를 선발했다. 내년 이후에는 3배수까지 줄일 방침이다. 응시원서는 4∼13일까지 접수하고 1차시험은 3월5일,2차는 8월9,10일 치러진다. ●2008년 변리사 시험변경 변리사 시험은 2008년부터 시험 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필수 3과목과 선택 1과목을 치르는 2차시험은 선택과목 수가 31개에서 19개 과목으로 축소된다.3년 평균 응시자가 5명 미만인 과목은 없어진다. 또한 영어과목 응시자격도 현행 토익 700점에서 775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인회계사와 노무사 시험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원서접수를 한 뒤,1차시험은 2월26일,2차시험은 7월 4,5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5592명 부처별 특채… 공채 추월

    내년도 공무원 채용계획을 보면 교사와 경찰·노동·교정 등 국민생활과 관련된 분야에서 주로 충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국가직 공무원은 공채인원 4223명보다 더 많은 5592명을 각 부처가 특채로 선발할 예정이다. 갈수록 각 부처별로 인력 채용이 자율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7·9급 공채 큰 폭 증가 29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2006년 공무원 채용계획의 특징은 7급과 9급의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7급은 노동·교정분야 증원으로 660명을 뽑은 올해보다 50.3%% 증가한 992명 선발한다.9급은 올해 2125명보다 36.5% 많은 2900명을 뽑는다.5급 행정고시는 4.4%인 13명, 외무고시는 25%인 5명을 더 선발할 예정이다. 행정고시에서 행정직은 늘어난 반면 공안직(교정·출입국관리)은 줄었다. 또 내년도부터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이 확대되면서 공안직을 제외한 모든 직렬에서 장애인을 별도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장애인 구분 모집인원이 올해 104명에서 87.5% 증가한 195명으로 늘었다. 올해 장애인 구분 모집 대상은 행정·감사·교육행정·세무·관세·전산 등 6개 직렬이었다. 내년부터는 외무영사·기계·전기·화공·농업·임업·건축·토목·전송기술직 등 9개가 추가돼 모두 15개 직렬로 늘어난다. 인사위는 내년 9급 공채시험을 토요일인 4월8일 치르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일요일에 시험을 치렀는데 민원이 많아 학교 수업이 없는 토요일로 바꾸었다는 설명이다. 장애인의 응시연령도 기존보다 2∼3세 늘어났다. 원서는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5급 행정·외무고시는 1월9∼13일 접수받아 2월22일 첫 시험을 치른다.7급은 5월8∼12일 접수받아 8월11일 첫 시험을 본다.9급 공채는 1월2∼6일에 원서를 접수해 4월 8일 시험을 치른다.●국가직은 4238명 늘어나고, 지방직 1211명 줄어 잠정치이지만, 전체 공무원 충원은 올해보다 8.7%정도인 3027명을 더 뽑을 전망이다. 중앙정부에서는 올해 2만 3065명을 뽑았으나 내년도에는 18.37%인 4238명 늘어난 2만 7248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교사가 1만 4275명, 경찰관이 1829명이다. 지방자치단체는 공채로 8054명, 특채로 2555명을 뽑는다. 각 부처가 특채하는 인원 가운데 5급 이상은 법무부 27명, 보건복지부 54명, 특허청 51명 등 모두 216명이다.407명의 6·7급은 농림부 50명, 식약청 82명 등이다. 법무부가 교정직 1000명을 선발하는 등 8·9급도 1504명을 특채한다. 이밖에 연구직 354명, 특정직 918명, 기능직 1902명, 기타 290명 등 여러 직종에서 특채가 이뤄진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행시·외시 20% 지방인재 선발

    5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합격자의 20%를 지역 출신에 할당하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가 2007년부터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27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5급 공채에서 지역 출신이 선발예정인원의 20% 이상 되도록 했다. 서울 대 지역의 합격자 비율을 80대20으로 조정하겠다는 얘기다. 출신 지역은 최종학교 소재지를 기준으로 했다.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고시 합격자 비율은 2003년 12.26%,2004년 11.0% 등으로 지역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다. 인사위 관계자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는 한시적으로 5년 동안 실시하고 이후 폐지한다는 방침”이라며 “시행 이후 경과를 봐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민간전문가 채용요건에서 경력 부분을 3∼5년씩 낮추기로 했다. 민간전문가 특채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우수 인력의 공직 진입을 제한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 연령 기준을 폐지하는 내용의 부동산중개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20세 이상만 응시할 수 있었던 공인중개사 시험을 내년부터는 미성년자도 치를 수 있게 됐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고시 10대뉴스

    서울신문 선정 고시 10대뉴스

    올해 수험가는 시험제도 변경의 여파로 수험생들의 혼란이 컸다. 특히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공직적성평가(PSAT)를 도입한 데다 영어시험을 폐지하고 공인성적으로 대체하는 등 변경사항이 많았다. 여성들의 약진은 올해도 계속됐다. 1. 첫 여성과반 합격 고등고시 사상 처음으로 여성합격률이 절반을 넘어 화제가 됐다. 올해 외무고시에서 여성합격자가 전체 52.6%를 차지한 것. 수석 합격과 최연소 합격 역시 여성에게 돌아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여성파워의 상징적인 사건이 됐다. 2. 응시자격 제한 논란 공무원시험의 신체제한 규정을 두고 논란이 됐다. 경찰직·소방직 등은 지원가능한 키와 몸무게 기준이 있는데 이 같은 규정이 불합리하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주장. 반발이 거세지자 소방직은 체력검사로 대체하고 타직렬에서도 신체제한 규정 폐지를 검토하게 됐다. 3. 사시 석차 공개 사시 석차가 공개된다. 법무부는 수험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올해부터 최종합격자의 과목별 점수와 총점뿐만 아니라 최종 석차까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23일 발표될 올해 합격자들은 개인석차 공개의 첫 수혜자가 됐다. 4. PSAT 확대시행 지난해 외무고시에 도입됐던 PSAT가 올해는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확대 시행됐다. 두 시험 모두 올해 처음으로 1차에 PSAT를 도입했다. 특히 행시의 경우 올해는 헌법과 한국사 시험을 함께 실시했지만 내년부터는 PSAT로만 1차 합격을 가리게 된다. 5. 유예제 폐지 고등고시 1차 시험에 합격하면 그 다음해까지 합격이 인정되는 1차 시험 면제제가 올해부터 폐지됐다. 이에 따라 한 해에 1차와 2차 시험 모두를 합격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올해 행정고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급감했다. 6. 고시과외 성행 입소문으로 떠돌던 고시과외가 표면 위로 부각됐다. 고시생들이 전문강사나 합격생에게서 받는 족집게 과외가 유행처럼 번졌다. 특히 사법시험의 경우 합격자수가 많아지면서 연수원 경쟁도 치열해 연수원 준비를 위한 고액 과외까지 성행하고 있다. 7. 역대 최대 결시율 올해 국가직 7급 공채시험에서 실제 응시율이 41%에 불과했다. 지원자 10명 가운데 4명만이 시험을 치른 셈이다. 공무원 시험 지원자가 늘고 있지만 상당수가 거품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줬다. 8. 강화된 부정방지대책 국가 공무원 시험에서 각종 부정방지 대책이 총동원됐다.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했는가 하면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본인 확인을 위한 문제가 따로 출제되기도 했다. 답안지를 교체해 필적감정란을 확대하는 등 부정행위 방지가 한층 강화됐다. 9. 공기업 채용패턴 변화 공기업에 영어고득점과 고급자격증 등 화려한 자격을 갖춘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자격기준이 무의미해졌다. 공기업은 자체 필기시험을 강화해 자격보다 실력을 갖춘 인재발굴에 주력하는 경향을 보였다. 10. 면접 탈락률 급증 최종선발인원 대비 필기합격자가 늘고 있다. 면접시험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면접에서의 탈락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행시에서는 필기 합격자의 무려 23%가 면접에서 걸러지게 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5급이하 직군 행정·기술로 통합

    5급이하 직군 행정·기술로 통합

    2007년부터 5급 이하 공무원의 직군과 직렬이 대폭 개편된다. 현재의 10직군 57직렬에서 2직군 29직렬로 통합조정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직렬내 공무원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지고, 승진 불균형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7일 “인력운영의 탄력성과 자율성을 높이고 행정환경 변화에 맞추기 위해 직군ㆍ직렬체계를 대폭 개편하는 내용으로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부처간 협의와 각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2007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생명유전·지진 등 5개 직류 신설 개선안에 따르면, 현행 공안·행정·광공업·농림수산·물리·보건의무·환경·교통·시설·정보통신 등 10개 직군이 행정과 기술 2개 직군으로 통합된다. 공안과 행정을 행정직군으로, 나머지는 기술직군으로 합친 것이다. 아울러 직무내용이 유사하고 인원도 적은 소수직렬을 통합해 현행 57개 직렬을 29개 대(大)직렬로 개편했다. 예컨대, 기존의 토목·건축은 시설직렬로 통합했다. 행정·사회복지·노동·문화·공보 직렬은 ‘행정직렬’로 합쳤다. 아울러 전자(26명), 금속(42명), 자원(53명) 등 직무가 유사한 소수인원 직렬은 공업직렬로 통합했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 등 행정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해양수산직렬을 신설했다. ‘직군’이나 ‘직렬’이란 계급제 하에서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직위분류제적인 요소를 가미해 업무를 구분한 것으로, 너무 세분돼 승진적체 요인과 시대변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인사위 관계자는 “직군과 직렬을 통합한 것은 공무원들이 칸막이 내에서 인사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탄력적인 인사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채시험의 단위인 ‘직류’도 일부 바뀌었다. 문화직류와 공보직류가 문화공보직류로 합쳐졌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생명유전, 조경, 지진 등 5개 직류도 신설했다. 또한 일반임업은 산림자원으로, 가공이용은 산림이용으로 각각 명칭이 달라졌다. ●“부처입장 너무 반영됐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에 대해 해당 부처 의견이 지나치게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예컨대 교정·소년보호·보호관찰 등이 유사한 분야이고, 보건·의무·약무·간호 직렬도 적절한 통합이 필요하지만 조정이 되지 않았다. 반면 농업·임업·축산·수의·수산 등을 통합한 것은 영역이 달라 인사이동 등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인사위 관계자는 “당초 인사위도 공안이나 보건의무 직군의 직렬통합을 추진했으나 해당 부처의 반발이 심해 부처의 의견을 수용했으며, 농림수산직군의 직렬을 통합한 것도 부처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사위는 이미 올 상반기에 4급 이상의 직군 직렬을 통합했다.1∼3급은 직군과 직렬을 폐지하고 직급만 남겼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고위공무원단과 관련된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7월부터 직급(1∼3급)도 폐지된다.4급의 경우는 서기관과 기술서기관만 분류하도록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노동부 7·9급 800명 추가공채

    노동부 7,9급 공무원 800명을 추가로 뽑는 공채시험이 11월27일 치러진다. 중앙인사위원회는 노동부의 직제개편으로 정원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11월27일 노동부와 공동으로 7급 및 9급 국가공무원(행정직) 공채시험을 추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채시험의 선발인원은 7급 행정직 350명,9급 행정직 450명이다. 합격자들은 지방노동청의 근로감독, 고용안정서비스 분야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험은 서울·경기·인천·강원,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전북·제주, 대전·충남·충북 등 5개 광역권별 지역구분 모집 형태로 치러진다. 특히 노동부가 올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초과하였음에도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공채 인원의 5%는 장애인 구분모집으로 뽑을 예정이다. 중앙인사위는 구체적인 지역별 선발인원과 원서접수일정, 시험일정 등을 28일 확정·공고하고, 노동부 및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에도 이를 게재할 예정이다. 한편 노동부는 노동행정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올해 2차례의 직제개편을 통해 근로감독, 고용안정서비스 지원 분야 등의 정원을 대폭 증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결원이 4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내년에도 인력 증원을 추진해야 할 상황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나는 이렇게 합격했다

    ■ “요점 밑줄쳐 복습때 집중공략” 작년 서울시 7급공채 수석합격 김성훈씨 2004년 서울시 7급 공채에서 수석의 영광을 안은 김성훈(30)씨는 처음부터 7급 공무원 준비를 한 것은 아니었다. 2002년 7월 행정고시 준비를 시작해 이듬해 1차 시험에 붙고 지난해 2차 시험을 봤지만,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이 들자 곧바로 7급 시험 준비에 들어갔다. 국어·경제학을 제외하면 나머지 과목은 행정고시와 겹쳐서 상대적으로 수월했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은 4개월. 시험이 코앞에 닥쳤지만 김씨는 오히려 느긋하게 마음을 가졌다. 새로운 책을 사서 공부하기보다는 그동안 들었던 학원 강의의 기억을 되살려 당시 공부했던 수험서를 봤다. 일주일에 한 과목씩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3번 이상 봤다. 막판에는 시간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반면 국어·영어는 중앙부처의 시험에 비해 깊이 생각해서 답이 나오기보다는 아느냐, 모르느냐를 따지는 문제라는 결론을 내리고 매일매일 암기했다. 특히 국어는 ‘김재정’의 강의 테이프를 들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 김씨는 짧은 기간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었던 비결로 ‘줄을 잘 치는 것’을 꼽았다. 한권당 1000페이지가 족히 되는 책들을 나중에 복습할 경우 일일이 들여다보기는 어렵다. 자신이 공부한 흔적만 보고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중요한 부분은 두꺼운 줄을 치는 등 빨리 훑어볼 때를 대비했다. 막판에는 수첩을 만들어 외워지지 않는 부분을 정리했다. “시험이 임박하면 굉장히 초조하고 누구라도 불안할 수밖에 없지만 나만은 시험에 합격할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던 게 큰 힘이 됐습니다. 실전에서 시간을 조절하고 문제가 안 풀릴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연습하기 위해 모의고사를 2∼3번 치러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치밀한 사전준비를 당부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막판 집중 문제풀이 큰 도움” 작년 서울시 9급공채 수석합격 김경미씨 “막판에 집중적으로 문제풀이를 한 게 큰 도움이 됐어요.” 지난해 서울시 9급 공채에서 수석(가산점자 제외)을 차지한 김경미(27)씨는 대학 마지막 학기인 2003년 11월 9급 공채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2004년 2월까지는 학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2개월 과정의 수업을 두번 반복해서 들었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학원 자습실에서 오후 10시까지 ‘그날 배운 것은 그날 소화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다. 집에 도착해서는 EBS의 9급 시험 프로그램을 30분 정도 시청했다. 이후에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오전 11시 전후 느즈막한 시간에 일어나 도서관에서는 오후 11시까지, 집에서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공부했다. 공부에 싫증이 나면 집에 일찍 가서 동영상 강의를 듣는 등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학습장소를 바꿨다. 시험을 한달가량 남겨두고는 학원에 다시 등록해 문제풀이반을 들었다. 모든 책을 한꺼번에 보는 게 아니라 모르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찾아서 반복학습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 많이 틀리는 부분은 노트에 따로 정리해 짬짬이 들여다봤다. 문제집 답은 연습장에 따로 표시해놓고 같은 문제집을 반복적으로 풀었다. “주변에서 친구들이 하나둘씩 취업이 될 때 ‘나는 뭘 하고 있는 거지.’란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합격할 때마다 ‘나도 열심히 하면 성공하겠지.’란 생각을 하며 제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와 싸움에서 이겨 영광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서울시 7·9급 영어면접 “올해는 걱정마세요”

    서울시 7·9급 영어면접 “올해는 걱정마세요”

    서울시 7·9급 공채시험에서 올해 처음 실시되는 영어면접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최종 합격 여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7급의 경우 국어와 영어·경제학에서,9급은 국어·영어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서울시 시험 일반행정직에 지원한 수험생들에게 영어면접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처음 실시되는 만큼 시험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올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경우 조금은 안심해도 될 듯하다. 서울시 공무원교육원 김문현 전형팀장은 28일 “올해 영어면접은 ‘시범실시’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수험생들을 통해 영어면접의 효과나 변별력 등을 검토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시험에서는 점수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시범실시를 통해 영어면접을 주요 전형과정의 하나로 정착시키는 한편, 내년부터는 영어시험을 없애고 토익(TOEIC)이나 토플(TOEFL) 등 공인 영어성적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행정자치부에 관계 법령의 개정을 건의한 상태다. 시는 토익이나 토플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문현 팀장은 “서울시 영어시험이 아직 과거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행정고시나 사법시험처럼 공인 영어성적을 자격요건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행정·사법시험이 700점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보다는 100점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서울시 시험은 국어 다음으로 영어가 가장 어렵게 출제되는 과목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내년부터 공인 영어성적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새로운 수험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 공무원교육원 김기동 원장은 “통상 경쟁률이 100대 1이 넘어갈 정도로 바늘구멍 통과하기식 시험이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면접비중을 갑자기 높일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여러가지 면접 방법을 개발해 수험생들의 다양한 면면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시 7·9급 공채 출제경향·실력 점검 마지막 기회

    서울시 7·9급 공채 출제경향·실력 점검 마지막 기회

    7·9급 공무원시험 대비 실전 모의고사가 서울신문 주최로 오는 9월25일 실시된다.10월에 있을 서울시 공채 시험에 앞서 최근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실력을 최종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모의고사에는 남부행정고시학원, 희소고시학원 등 서울시내 유명학원의 강사들이 출제진으로 총동원된다. 서울시 시험은 국가직 시험과 다른 출제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수험준비 또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출제진의 조언이다. 특히 국어과목은 다른 자치단체나 국가직 공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꼽히는 과목이다. 이번 모의고사 7급 국어 출제를 맡은 안수균 강사는 “과거에는 국어시험이 크게 부담없는 과목으로 인식됐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특히 서울시 공채 국어는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국어시험의 특징은 국문학사와 한자의 출제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안 강사는 “최근 시사성 있는 문제도 출제되고 있어 이 부분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헌법 역시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여기는 과목이다. 국가직 시험과 난이도는 대동소이하지만 꼼꼼한 암기를 요하다 보니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채한태 강사는 “국가직이 큰 흐름에 대한 이해를 요구한다면, 서울시 시험은 세부적이고 미시적인 부분을 체크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시험준비를 하는 데 있어 세부사항을 정확히 확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지방직 시험이다 보니 지방자치와 관계된 문제의 출제비중이 높은 편이다. 채 강사는 “그간의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모의고사를 출제하면서도 최근의 경향을 반영해 기출문제와 유사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서울신문의 모의고사에서는 이같은 서울시 공채시험의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실제 시험에 앞서 실전과 같은 여건에서 정확한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모의고사는 9월25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전국 주요학원 및 대학에서 실시되며,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9월20일까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를 통해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29일자 서울신문 사고(社告)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공기업 공채 여전히 불공평

    공기업 공채시험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게 됐다. 일부 공기업에서 직원 자녀에게 가산점을 부여해온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직원 자녀 가산점제를 운영해온 대표적 공기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석유공사다.39개 공기업에 대해 운영실태 감사를 벌였던 감사원은 최근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자원공사와 석유공사가 공채시험 전형을 불합리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공기업은 많게는 전형의 10%까지 가산점을 직원 자녀에게 부여해 일반 응시자와의 형평성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수자원공사측은 3일 이같은 직원 자녀 가산점제를 지난 1995년부터 운영해왔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인사규정시행세칙에 신규채용시 공사직원 자녀에게는 1차 서류전형에서 만점의 10%를 가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1995년부터 내규로 규정돼 운영돼 왔다.”면서 “모든 직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20년 근속 직원 자녀만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에 대한 동기부여 차원에서 가점제를 운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수자원공사 공채에 합격한 직원 자녀는 모두 6명이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측은 “직원 자녀는 모두 18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6명이 합격했다.”면서 “합격한 6명은 서류전형에서 10%의 가점을 받기는 했지만 가점을 받지 않아도 합격할 수 있는 성적우수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불합리하다고 지적된 직원자녀 가산점 규정을 폐지한다는 것이 수공의 방침이다. 석유공사도 직원자녀 가점제를 지난 1980년대부터 운영해왔다. 역시 내규상으로 직원자녀에게 1차 서류전형에서 5% 가점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감사원은 지난해 석유공사 직원 자녀 1명이 가산점을 받고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석유공사측은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에서 운영했지만 해당 가점제는 이미 지난해 말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 폐지했다.”면서 “2000년 이후 직원 가점제가 적용된 것은 지난해 상반기 공채가 유일했다.”고 해명했다. 공사들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공정성과 형평성을 훼손했다는 비난이 높다. 특히 이들 공사는 공채시험 공고를 하면서 직원 자녀에 대한 가점제는 비공개로 운영해왔다. 한 취업준비생은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10%면 유공자 자녀이거나 변호사 같은 자격증을 따야 받을 수 있는 가산점인데 1∼2점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시험에서 형평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원가 불려 전기료등 6000억 더걷어

    원가 불려 전기료등 6000억 더걷어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6000억원 가까이 과다하게 거둬들인 공기업들이 인건비로 수백억원씩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혈세로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실태’특감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9월부터 39개 공기업과 기획예산처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감사원은 101건의 지적사항에 대해 처분요구를 하고, 이억수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에 대해 책임을 묻도록 조치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산정기준을 개정하면서 국민부담을 늘려 지난 2002년부터 최근 2년간 무려 4700억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부풀려 징수했다.1당 적정가격에서 2002년에는 0.25원을,2003년에는 1.36원씩을 올려 받았다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원가를 과다하게 산정해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1042억원의 가스요금을 부당하게 챙겼다. 뿐만 아니라 광역상수도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역시 산정기준이 불합리하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정부지침 무시하고 인건비 인상 국민부담을 외면한 이들 공기업은 정부지침까지 무시하며 임금을 인상할 정도로 제 밥그릇 챙기기에 바빴다. 특히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02년 인건비를 무려 24% 올린 데 이어 2003년에도 12.4%를 인상했다. 당시 정부지침이었던 인상률 6%와 5%보다 무려 4배까지 인건비를 올린 셈이다. 석유공사는 그럼에도 문서상에는 인건비 인상률이 6%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허위 작성하는 모럴해저드의 극단을 보였다. 인천국제공항 등 2개 공항공사는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인센티브와 상여금을 제외한 임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가 5300만원에 달했다. 정부투자기관 평균 인건비 4400만원보다 900만원이나 많은 수준이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등 19개 자회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인건비 인상률은 14.2%로 정부투자기관 7.1%의 2배에 달했다. ●자회사는 인사적체 해소수단? 제 식구 감싸기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모회사 출신을 자회사 임직원으로 앉히는 것도 모자라 공채시험에서 직원 자녀에게 가산점을 주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부인사규정에 공사 직원 자녀에게는 신규채용시 1차 시험 만점의 10%를 가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던 사실이 적발됐다. 이 규정에 따라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직원 자녀 총 6명이 가산점을 받고 합격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들 공기업은 자회사를 인사적체 해소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가스공사의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이사 6명 전원은 가스공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만 아니라 부당한 수의계약으로 퇴직직원과 자회사를 뒤봐주기식으로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국지역난방기술㈜은 무려 85건에 달하는 용역사업을 퇴직직원이 차린 회사에 맡겼고, 한국남부발전㈜ 등 4개 발전사는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자회사에 수의계약으로 넘겨 125억원의 낭비를 초래했다. 한전 역시 이같은 방법으로 168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거품 많은 경영평가 눈가리고 아웅식의 경영평가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영목표를 일부러 낮게 산정해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이다. 한전은 전력 부하율이 74.8%에 이르는데도 목표를 71.3%로 낮게 잡아 매년 만점을 받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경영목표를 전년도 실적보다 적게 설정해 높은 점수를 받는 등 경영평가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기업이 자율경영체제로 전환된 이후 경영관리실태를 점검해 봤지만 임금 과다 인상, 불필요한 조직과 인력 운영 등 방만경영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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