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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혁신·공정 3박자로 재개발·재건축 탄력”

    “창의·혁신·공정 3박자로 재개발·재건축 탄력”

    ‘창의·혁신·공정.’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취임 이후 제시하고 줄곧 강조한 공직의 자세다. 취임 6개월을 맞는 현재 서 구청장이 내세운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추진한 사업들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구의 지원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서 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주택 정비사업은 많은 규제와 구청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지체됐다”며 “공직 자세 변화, 업무 방식 변경에 따른 사업 기간 단축 등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공정은 민원 발생 시 기계적으로 중간에 서는 것이 아닌 법에 기준해 ‘옳은 편’에 서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그동안 민원 현안에 소극적이었던 구청도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예를 들면 지난해 10월 잠실주공5단지 조합장 선거를 놓고 비상대책위원회와 조합 간 의견이 대립했을 때 구청이 직접 선거를 관리하며 직선제로 선출했다. 서 구청장은 “최근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단지 내에서 재건축을 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구민이 빠른 주거환경 변화를 원한다면 필요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장문화재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지연되는 풍납동뿐만 아니라 장미아파트, 미성크로바, 잠실주공5단지 등의 개발과 관련해 해당 현안이 해결되도록 임기 내 반드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섬김 행정’을 실천하는 서 구청장이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것은 주민과의 소통이다. 오는 16일부터는 취임 후 첫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하기 위해 27개 모든 동을 훑는다. 서 구청장의 평소 스타일대로 형식적인 의례는 생략하고 주민 목소리에 보다 귀를 기울인다. 서 구청장은 “구청장 중심의 형식적인 대화에서 벗어나 주권자인 구민이 주인으로서 할 말을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식전 문화공연과 전문 사회자도 없애고, 구청장이 모든 대화를 이끌어 가며 스탠딩 토크쇼를 하듯 즉문즉답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 구청장은 ‘공직 선배’로서 직원들과도 수시로 대화를 나눈다. 지난 2일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시무식이 열렸다. 그는 “앞으로 구는 창의, 혁신, 공정을 핵심 가치로 주민을 섬길 것”이라며 “주민을 민원인으로 보던 시각에서 주권자이자 주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공직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를 위한 6대 전략목표 및 100대 공약사업을 추진한다. 전략목표는 ▲살기 편한 도시 ▲풍요로운 도시 ▲안전한 도시 ▲포용의 도시 ▲문화체육의 도시 ▲교육창달의 도시다. 서 구청장은 “저소득 독거노인 생활보조수당 신설, 장애수당 및 보훈수당 확대 등 복지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방이2동 노후 공공청사와 풍납2동, 마천1동, 송파2동 청사 신축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김부영 창녕군수 숨진채 발견… “선거법 위반, 결백” 유서 남겨

    김부영 창녕군수 숨진채 발견… “선거법 위반, 결백” 유서 남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던 김부영(57) 경남 창녕군수가 9일 오전 9시 39분쯤 창녕읍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1분쯤 김 군수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창녕읍 퇴천리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김 군수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 군수는 전날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으며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으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군수 윗옷 주머니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 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군수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인 매수) 혐의로 지난해 11월 30일 불구속 기소돼 오는 11일 1차 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김 군수는 지난해 3~6월 사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 경쟁 후보의 지지세를 분산시키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출신 행정사 A씨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창녕군수 선거에 나가도록 했다. 김 군수는 A씨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대가로 A씨 등 3명에게 1억원씩 모두 3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뒤 3차례에 걸쳐 1억 3000만원을 A씨 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공직감찰팀 사무실 필요해… 또 이삿짐 싸는 사이버司

    공직감찰팀 사무실 필요해… 또 이삿짐 싸는 사이버司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서울 송파구와 경기 과천시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일하고 있는 국방부 직할 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가 또 이삿짐을 싸게 됐다. 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신설되는 공직자 감찰조사팀이 일할 사무실이 필요하다며 사이버사 소속 정보체계단에 건물 1층 일부를 비워 달라고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해 공직기강비서관실 소속으로 공직감찰팀을 신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직기강비서관실은 1층을 리모델링해 비위 첩보를 수집한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실로 쓸 계획이다. 사이버사는 지난해 5월까지는 국방부 별관 건물을 사용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국방부로 옮기는 과정에서 사무 공간이 연쇄 이동하는 바람에 과천시 방첩사령부(당시 안보지원사령부)와 송파구 국방과학연구소(ADD) 사이버센터 등으로 분산 이동했고, 정보체계단은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함께 사용하는 부지 후문 밖 인근으로 옮겨갔다. 이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외에 위치한 정보체계단 교육시설에 여유 공간이 있다”며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여유 공간을 활용하도록 내부 (사무 공간) 조정을 통해 대통령실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산하에 꾸려지는 공직자 감찰조사팀은 아직 구체적인 업무 분장과 내부 구성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검찰·경찰과 국세청에서 인원을 파견받아 이번 달 안에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국무조정실에 조만간 신설될 공직자 복무관리팀과 협조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정수석실 폐지 공약에 따라 지난해 5월 없어졌던 공직감찰팀을 다시 만드는 것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방부 등 최근 여러 정부 부처에서 공직 기강이 해이하지 않으면 도저히 발생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공직 기강 확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신설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선택 기로에 선 나경원… ‘윤심 비토’ 당심 반응에 출마 여부 달렸다

    선택 기로에 선 나경원… ‘윤심 비토’ 당심 반응에 출마 여부 달렸다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의 압박이 전방위로 거세지고 있다. 대통령실이 해촉을 거론하며 사실상 ‘경질’로 가닥을 잡은 만큼 당권 도전뿐 아니라 ‘정치인 나경원’의 정치 생명을 좌우할 선택의 기로에 선 셈이다. 나 부위원장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비토’에 ‘당심’(당원들의 의중)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렸다. 대통령실은 9일에도 나 부위원장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 갔다. 지난 6일 안상훈 사회수석 브리핑, 8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처사” 발언에 이어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가 “장관급 고위 공직자가 정부 정책 기조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면서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며 “고위 공직을 당대표 선거를 위한 도구로 활용한 것도 문제”라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위원장직 사의 표명과 전당대회 도전 여부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는 용산의 메시지는 확실하지만 결국 선택은 나경원이 하는 것”이라면서도 “이미 실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위원회 해촉이 불가피해졌고, 당권 도전도 접으면 정치 생명이 어차피 끝나는 것”이라며 “승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계는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지하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분이 지금 지지율이 조금 높다고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건 결코 바람직한 정치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재선의 김정재 의원은 SBS에서 “정부와 반해서 나의 길을 가겠다는 것은 유승민의 길, 이준석의 길이 아니냐”고 했다. 대통령실의 의중을 확인한 당내 분위기도 달라졌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0일로 예정됐던 나 부위원장 초청 당원 특강을 취소했다. 대통령실이 나 부위원장이 공직을 선거 도구로 이용했다고 비판한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 부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결심하더라도 주요 행사에서 배제되고 당원들을 만날 기회가 차단될 수 있다는 뜻이다. 나 부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포기하면 다음 변수는 유승민 전 의원이다. 대통령실과 윤핵관들의 종용으로 나 부위원장이 불출마하는 모양새가 되면 대통령의 개입을 강력하게 비판해 온 유 전 의원의 출마 명분이 강화될 수 있다. 김기현·안철수 의원, 유 전 의원의 3파전이 형성되면 막판 단일화 이슈도 변수가 된다. 나 부위원장과 유 전 의원이 모두 출마하지 않으면 친윤계가 김 의원의 1차 투표 과반 득표에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선택 기로에 선 나경원… ‘윤심 비토’ 당심 반응에 출마 여부 달렸다[여의도 블로그]

    선택 기로에 선 나경원… ‘윤심 비토’ 당심 반응에 출마 여부 달렸다[여의도 블로그]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의 압박이 전방위로 거세지고 있다. 대통령실이 해촉을 거론하며 사실상 ‘경질’로 가닥을 잡은 만큼 당권 도전뿐 아니라 ‘정치인 나경원’의 정치 생명을 좌우할 선택의 기로에 선 셈이다. 나 부위원장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비토’에 ‘당심’(당원들의 의중)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렸다. 대통령실은 9일에도 나 부위원장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 갔다. 지난 6일 안상훈 사회수석 브리핑, 8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처사” 발언에 이어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가 “장관급 고위 공직자가 정부 정책 기조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면서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며 “고위 공직을 당대표 선거를 위한 도구로 활용한 것도 문제”라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부위원장직 사의 표명과 전당대회 도전 여부 등을 폭넓게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는 용산의 메시지는 확실하지만 결국 선택은 나경원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위원회 해촉이 불가피해졌고, 당권 도전도 접으면 정치 생명이 어차피 끝나는 것”이라며 “승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계는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초선의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지하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분이 지금 지지율이 조금 높다고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건 결코 바람직한 정치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나 부위원장을 저격했다. 재선의 김정재 의원은 SBS에서 “정부와 반해서 나의 길을 가겠다는 것은 유승민의 길, 이준석의 길이 아니냐”고 했다. 나 부위원장이 끝내 당권 도전을 포기하면 다음 변수는 유승민 전 의원이다. 대통령실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의 종용으로 나 부위원장이 불출마하는 모양새가 되면 대통령의 경선 개입을 강력하게 비판해 온 유 전 의원의 출마 명분이 강화될 수 있다. 친윤 지지가 결집된 김기현 의원, 중도층 지지가 두터운 안철수 의원, 유 전 의원의 3파전으로 구도가 형성되면 막판 단일화 이슈도 변수가 된다. 나 부위원장과 유 전 의원이 모두 출마하지 않으면 친윤계가 김 의원의 1차 투표 과반 득표에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의원의 불출마로 1차 교통정리 후 움직인 현역 의원들이 용산의 나 부위원장 비토로 2차 정리까지 마무리되면 김 의원에게 표가 대거 쏠릴 전망이다.
  • 대통령실 공직감찰팀 신설에 또 이삿짐 싸는 사이버사령부

    대통령실 공직감찰팀 신설에 또 이삿짐 싸는 사이버사령부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서울 송파구와 경기 과천시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일하고 있는 국방부 직할 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가 또 이삿짐을 싸게 됐다. 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신설하는 공직자 감찰조사팀이 일할 사무실이 필요하다며 사이버사 소속 정보체계단에 건물 1층 일부를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공직기강비서관실 소속으로 공직감찰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직기강비서관실은 1층을 리모델링한 다음 비위첩보를 수집한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실로 쓸 계획이다. 사이버사는 지난해 5월까지는 국방부 별관 건물을 사용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국방부로 옮기는 과정에서 사무공간이 연쇄 이동하는 바람에 경기도 과천시 방첩사령부(당시 안보지원사령부)와 서울 송파구 국방과학연구소(ADD) 사이버센터 등으로 분산 이동했고, 정보체계단은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함께 사용하는 부지 후문 밖 인근으로 옮겨갔다. 이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외에 위치한 정보체계단 교육시설에 여유공간이 있다”면서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여유 공간을 활용하도록 내부 (사무공간) 조정을 통해 대통령실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산하에 꾸려지는 공직자 감찰조사팀은 아직 구체적인 업무 분장과 내부 구성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검찰·경찰과 국세청에서 인원을 파견받아 이번달 안으로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국무조정실에 조만간 신설될 공직자 복무관리팀과 협조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정수석실 폐지 공약에 따라 지난해 5월 없어졌던 공직감찰팀을 다시 만드는 것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방부 등 최근 여러 정부부처에서 공직기강이 해이하지 않으면 도저히 발생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신설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창녕군수 6명 중 3명 중도 낙마 왜… ‘선거법 위반’ 김부영 극단선택

    창녕군수 6명 중 3명 중도 낙마 왜… ‘선거법 위반’ 김부영 극단선택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부영 창녕군수가 첫 공판을 앞두고 9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민선 창녕군수 6명 중 3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낙마한 사실이 조명되고 있다.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후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까지 김부영 군수를 포함해 6명이 창녕군수를 거쳤다. 임기를 무사히 마친 군수는 김진백(1∼2대), 김충식(4∼6대), 한정우(7대) 군수 3명에 불과하다. 김충식 전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군수직 상실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 전 군수는 임기 4년은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재선에 실패했고, 자서전 무료 배포 혐의로 퇴임 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후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나머지 군수 2명은 뇌물 수수 확정판결로 재임 중 군수직을 잃고 징역까지 살았다. 김종규 전 창녕군수(3∼4대)는 재선에는 성공했지만, 뇌물수수 혐의로 2006년 7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아 군수직을 잃었다. 이어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하종근 전 군수(4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2007년 10월 스스로 사퇴했다. 창녕군민들은 2006년 5·31 지방선거 후 2007년 12월까지 불과 1년 6개월 사이에 군수 선거를 3번 치러야 했다.한편 김부영 군수는 9일 오전 9시 40분쯤 창녕읍 퇴천리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김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1일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3월 사업가 A씨와 공모해 경쟁 후보자의 지지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B씨를 민주당에 입당시켜 창녕군수 후보자로 공천받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통해 B씨 등 3명에게 각 1억 3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10월 전 도의원 C씨 등과 공모해 선거구민 20여명에게 30여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기부행위·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숨진 김 군수 윗옷 주머니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 군수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홍준표, 나경원 겨냥 “참 딱하다…이미지 정치 시대 끝나”

    홍준표, 나경원 겨냥 “참 딱하다…이미지 정치 시대 끝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용 없이 이미지만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했다. 홍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을 향해 “얕은 지식으로 얄팍한 생각으로 이미지만 내세워 그만큼 누렸으면 이제 그만해도 된다”면서 “친이(친이명박)에 붙었다가 잔박(잔류 친박근혜)에 붙었다가 이제는 또 친윤(친윤석열)에 붙으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역량으로 자기 노력으로 자기 지식으로 국민에 대해 진심을 갖고 정치해야 그 정치 생명이 오래 간다는 걸 깨달아야 되는데 여기저기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로 국민들을 더 현혹할 수 있겠냐”면서 “그냥 조용히 침잠(沈潛)의 시간을 가지는 게 좋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연탄 만지는 손으로 아무리 자기 얼굴을 닦아도 검정은 더 묻게 된다”며 “보수의 품격 운운하며 터무니 없는 비난을 늘어 놓을 때 참 어이가 없었는데 요즘 하는 것 보니 품격이라는 건 찾아볼수가 없다”고 일침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2017년 11월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홍 시장을 향해 “보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등 돌리게하는 막말은 더이상 인내하기 어렵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 6일엔 나 전 의원의 ‘출산 시 부채 탕감 검토’ 발언에 대해 “좌파 포퓰리즘적 출산 장려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한번 튀어보려고 혼자 생각하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출산 시 대출 원금 탕감’을 거론했고,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안상훈 사회수석 브리핑을 통해 이를 일축했다. 이후 나 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 “재정 투입 부담도 크나 그 불가피성도 뚜렷한 것이 사실이기에 더욱 어려운 문제”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8일 “국가적 중대사인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부위원장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언행은 수십조원이 들어갈지도 모를 국가적 정책에 대해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공직자로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나 부위원장이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하며 견제했다. 친윤계 박수영 의원 또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하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분이 지금 지지율이 조금 높다고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건 결코 바람직한 정치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나 부위원장을 겨냥했다.
  • 결별 ‘가세연’ 강용석-김세의, 재판도 “분리해달라”

    결별 ‘가세연’ 강용석-김세의, 재판도 “분리해달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함께 제작했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가 공동 피고인으로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분리해달라고 요청했다. 9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 심리로 열린 강 변호사 등 9명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첫 공판에서 양측은 이같이 요청했다. 김 전 기자 변호인 측은 “제가 대리하는 김 전 기자 외 4명의 피고인은 공동 피고인(강용석 변호사)들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재판을 함께 진행할 수 없어 변론을 분리해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또 “계약서 문제나 금전 지급에 있어서 김세의 등은 알고 있는게 전혀 없는데, 통상적인 선거법 판례에 따르면 기계적으로 유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 국민배심원 시각에서 판단을 받고 있다”고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 측은 재판부가 변론분리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공동 피고인으로 함께)법리공방을 해야 하는데, 상당히 불편하다”며 동의 의견을 표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향후 변론분리 및 국민참여재판 진행 여부를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다. 만약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할 경우 피고인이 많아 최소 3일 이상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였던 지난해 4~5월 쯤 SNS관리 등의 방법으로 총 12회에 걸쳐 자신의 선거 운동을 도운 A씨에게 5500만원을 제공하는 등 3~4명에게 수천만원을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또 비슷한 시기 선거사무원에게 71회에 걸쳐 허용 범위가 넘는 식사비 총 91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 광주조달청, 전남도교육청 조달서비스 우수기관 표창

    광주조달청, 전남도교육청 조달서비스 우수기관 표창

    광주지방조달청은 9일 ‘2022년 조달서비스 이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전라남도교육청에 트로피와 유공직원에 대한 표창장을 전수했다. 조달서비스 이용 우수기관은 조달청을 이용하는 공공기관 중 조달사업 이용실적과 전년대비 실적 신장률, 나라장터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선정되며, 올해는 전라남도교육청과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순천시가 선정됐다. 이날 전라남도교육청 재정과 김인숙 주무관은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업무 수행과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활성화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장을 받았다. 노배성 광주조달청장은 “지난 한해 조달서비스를 이용해주시고, 혁신조달정책 추진에 많이 협조해 주신 지역 공공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통해 조달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선거법 위반’ 강용석, 첫 공판서 혐의 모두 부인

    ‘선거법 위반’ 강용석, 첫 공판서 혐의 모두 부인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강용석 변호사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9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황인성) 심리로 열린 강 변호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첫 공판에서 강 변호사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였던 지난해 4~5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리 등 총 12회에 걸쳐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A씨에게 5500만원을 제공하는 등 3~4명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비슷한 시기 선거사무원에게 71회에 걸쳐 허용 범위가 넘는 식사비 총 91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자원봉사자에게는 실비나 수당 등 어떤 명목으로도 금품을 제공해선 안 된다. 선거운동원에게 수당과 실비를 지급할 수 있는 경우에도 그 종류와 금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과도한 선거운동에 따른 금권선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날 공판에는 강 변호사 외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김세의 전 MBC 기자 등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출석했다. 김 전 기자 변호인 측은 “김 전 기자 외 4명의 피고인은 공동 피고인(강용석)들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면서 “재판을 함께 진행할 수 없는 사정이 있으니 변론을 분리해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또 “계약서 문제나 금전 지급에 있어서 김세의 등은 알고 있는 게 전혀 없는데, 통상적인 선거법 판례에 따르면 기계적으로 유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 국민배심원 시각에서 판단을 받고 싶다”며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분리할지, 일부 피고인에 대해선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할지를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다. 다음 재판은 이달 30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
  • 김부영 창녕군수 야산서 숨진채 발견... “ 결백하다” 유서

    김부영 창녕군수 야산서 숨진채 발견... “ 결백하다” 유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던 김부영(57) 경남 창녕군수가 9일 오전 9시 39분쯤 창녕읍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경찰은 이날 오전 9시 1분쯤 김 군수 가족으로부터 김 군수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김 군수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정보 등을 바탕으로 수색에 나서 이날 오전 창녕읍 퇴천리 야산에서 김 군수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전날 오전 10시쯤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으며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으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김 군수 윗옷 주머니에서 A4 용지 두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 군수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군수는 지난해 6·1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인 매수) 혐의로 지난해 11월 30일 불구속 기소돼 오는 11일 1차 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김 군수는 지난해 3월~6월 사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 경쟁 후보 지지세를 분산시키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출신 행정사 A씨를 민주당 후보로 창녕군수 선거에 나가도록 했다. 김 군수는 A씨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대가로 A씨 등 3명에게 1억원씩 모두 3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뒤 3차례에 걸쳐 1억 3000만원을 A씨 등에게 전달해 선거인 매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수는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왔다. 선거인 매수에 관여한 A씨 등 4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뒤 지난 7월 민선 8기까지 김 군수를 포함해 창녕군수를 거친 6명 가운데 3명이 임기를 마치지 못했다. 3·4대 김종규 전 군수와 4대 하종근 전 군수는 뇌물수수혐의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군수직을 잃거나 스스로 사퇴했다. 이에 따라 창녕군은 2006년 5·31지방선거부터 2007년 12월까지 1년 6개월 사이에 군수선거를 3번이나 치렀다. 창녕군은 이번에도 임기도중 김 군수의 사망에 따라 오는 4월 5일 군수 보궐선거를 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속보] ‘연락두절’ 김부영 창녕군수,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속보] ‘연락두절’ 김부영 창녕군수, 야산서 숨진 채 발견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가 9일 오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창녕 화왕산 인근 야산에서 숨진 김 군수를 발견했다. 김 군수는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김 군수는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었다. 지난 12월 첫 공판에 출석하지 않아, 오는 11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강동구, 서울 자치구 유일 ‘조직운영 우수 자치단체’ 선정

    강동구, 서울 자치구 유일 ‘조직운영 우수 자치단체’ 선정

    서울 강동구가 ‘2022년 조직운영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9일 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자치단체 조직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직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우수기관을 선정하여 표창을 수여한다. 2022년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된 강동구는 민선 8기 효율과 협업을 강조한 ‘조직 개편’으로 비대한 조직규모에서 야기됐던 비효율을 극복하고, 조직의 추진동력을 확보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유사·중복 기능 부서를 과감하게 축소·통폐합해 효율성을 강화했다.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구정혁신추진단’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개선 및 공직청렴성 강화를 위한 ‘행정신뢰회복추진단’을 신설해 민선 8기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조직 내 유기적인 TF 운영으로 대응력도 더욱 강화했다. 구는 구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나가도록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조직문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구청장이 앞장서 법령을 준수하며 업무에 충실하고, 어떤 외압에도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해 9월 실시한 조직개편은 민선 8기 힘찬 변화, 자랑스러운 강동으로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었다”며 “원칙과 소신을 지켜나가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구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강동구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원전은 전기료 구원투수… 태양광보다 탄소배출 적은 블루수소”[공직사회 다시 뛴다]

    [단독] “원전은 전기료 구원투수… 태양광보다 탄소배출 적은 블루수소”[공직사회 다시 뛴다]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은 국민 복지와 국가 발전의 목표와 함께 사기업처럼 수익을 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최악의 3고 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 속에서 그 임무가 더욱 막중해졌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은 9일부터 350개 공공기관(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94개, 기타공공기관 220개) 중 자산 규모 2조원, 자체 수입액 85% 이상인 시장형 공기업(15개)을 비롯한 한국 대표 공공기관들을 매주 1회 집중 해부한다. 첫 순서는 2021년 공기업 직원 평균 연봉 순위 1위(9560만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공시)에 오르며 취준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우리나라 최대 발전회사 한국수력원자력이다. 자산 66조원의 한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기하고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국정 과제로 내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주목받는 공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1만 2000여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는 취임 6개월차 황주호(66) 한수원 사장의 원전 사랑은 남달랐다. 그는 신년사에서 ▲안전 ▲수출 ▲미래 ▲탄소중립 ▲신뢰 등을 5대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에너지 안보라는 장거리 달리기에서 원자력을 최우위에 두지만 신재생, 양수발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 방향에 맞추면서 국민 부담을 낮추는 데 최전방에 선 것이다. 황 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전기요금이 대폭 인상돼 국민 부담이 커졌는데 원전이 전기요금 부담 완화에 적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전은 지난해 기준 발전단가가 ㎾h당 53.1원으로, 태양광과 풍력,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4분의1, 석탄발전의 3분의1 정도로 저렴해 전기요금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은 낮은 전력요금으로 산업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연료비 부담이 적거나 없는 원전이나 재생에너지를 많이 높여야 한다”고 했다.이를 위해 설계수명이 다 된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하고 신한울 3·4호기를 적기 건설하는 한편 기후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태양광·풍력의 한계인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로 물을 끌어올려 저장하고 필요할 때 낙차를 이용해 방류하는 ‘친환경 배터리’인 양수발전소 1.8GW를 영동, 홍천, 포천에 신규 건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원전이 탄소중립과 수소 경제에서 꼭 필요한 ‘블루 수소’라고 단언했다. 그는 “원전은 태양광보다도 탄소가 적게 나오는데 왜 ‘핑크 탄소’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원전은 전 주기 온실가스 배출이 풍력과 더불어 최저 수준이며 대규모 안정적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4년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패널에 따르면 전원별 전 주기 이산화탄소 배출계수가 ㎾h당 태양광 27~48, 지열 38, LNG 490인데 반해 원자력은 12에 불과했다. 황 사장은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소는 2050년 3000만t이 필요한데 70%가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수소경제는 값싼 수소의 공급이 핵심인데 원자력 활용 시 1년에 원전 1기로 저비용·무탄소의 청정수소 20만~30만t을 대량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정 과제로 ‘원전 연계 수소 생산 기술개발’을 선정했고 한수원은 지난해 원전 청정수소 기반 연구와 실증에 착수했다. 황 사장은 임기 중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 10기의 계속운전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리 2·3·4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했고 올해 6월 한빛 1·2호기, 11월 한울 1·2호기 등 나머지 7기 원전들도 임기 내 모두 신청할 것”이라면서 “2021년 기준 세계에서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된 242기 원전 중 93%인 224기 원전이 계속운전을 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가동 기간이 오래됐다고 안전성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리 2호기는 최근 10년 동안 원자로 헤드 교체 등 70여곳에 2000억원을 투자해 안전성을 높였고 17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황 사장은 “계속운전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조직을 확대·재편하고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8월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기의 2차측 사업을 수주한 여세를 몰아 올해 발주가 예상되는 네덜란드와 필리핀, 지난해 6월 원전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카자흐스탄에 맞춤형(방산·배터리 등) 발굴 제안 등 수출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필리핀은 한국의 고리 2호기와 똑같은 원전을 1986년 완공해 놓고 안 돌리고 있는데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 개선 시 같이하면 된다”고 말했다.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출도 순항 중이다. 체코에는 지난해 11월 말 두코바니 5호기 신규 원전 사업 입찰서를 성공적으로 제출했고 올해 9월 수정 입찰서를 내면 최종사업자로 사실상 선정된다. 황 사장은 “(지난해 10월 퐁트누프 원전 건설 협약의향서를 체결한) 폴란드는 우리에게 같이하자고 했고, 오는 7월 예비조사 이후에는 입찰과 상관없이 건설 타당성이나 재원 조달에 합의하면 된다”면서 “우리나라는 40년 동안 35개 이상 원전을 건설·운영해 왔고 수출 모델도 12기를 짓고 운영해 비용·절차·제작·건설 최적화를 이뤄 객관적 경쟁력이 최고인 상태”라고 말했다. 폴란드 원전 수출을 둘러싸고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에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고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한국을 방문해 원전 논의를 했던 루마니아의 삼중수소 제거 설비와 슬로베니아의 중저준위 폐기물 저장고 건설 등 대형 사업에도 참여한다. 황 사장은 “루마니아는 한국과 똑같은 중수로를 갖고 있는데 이미 삼중수소 제거 설비를 국내에서 건설·운영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고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황 사장은 “계속운전 1기 추진에 호기당 3000억~4000억원, 신한울 3·4호기 건설에만 10조원 등 대략 13조~14조원의 돈이 든다”면서 “수출 하나가 성공하면 10조원이 들어오는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의 경우 연인원 10만명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원전 수출의 중요성을 거듭 설명했다. 사용후핵연료 권위자인 황 사장은 “2031년이면 고리 발전소에 사용후핵연료 저장 공간이 없어 멈춰 서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에 구체적인 연도 등 일정을 명시해 주민을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주호 사장은 사용후핵연료 권위자… 학자로 첫 한수원 수장 30년간 원자력을 연구해 온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3개월 만인 지난해 8월 학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수원 사장에 취임했다.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아공과대에서 원자핵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원자력 전문가다. 사용후핵연료 분야 권위자이기도 하다. 1991년부터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국제부총장)로 재직하면서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 에너지기술연구원장, 한국원자력학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수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장을 맡아 한수원과 인연을 맺었다. 신재생에너지·탈원전 정책을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가 2017년 24기였던 원전을 2038년 14기로 줄이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내놓자 “잘못된 예측”이라고 비판했고 탈원전 반대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대학 시절 영화연구회 ‘얄라성’에 푹 빠져 무성영화 ‘서울 7000’ 등 7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고 노르딕 스키를 수준급으로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로도 유명하다. 얄라성에서 함께 활동했던 박광수 영화감독과 돈독한 사이다. 대한사이클연맹 부회장 출신으로 요즘은 자전거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동문 후배인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황 사장과 자전거 타는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황 사장은 2010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대통령실 “나경원 언행에 실망”… 김기현 “羅,책임 있는 결정 할 것”

    대통령실 “나경원 언행에 실망”… 김기현 “羅,책임 있는 결정 할 것”

    대통령실이 8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구도의 키를 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해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의 일련의 처사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직 해촉까지 시사하며 나 부위원장에게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국가적 중대사인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부위원장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언행은 수십조원이 들어갈지도 모를 국가적 정책에 대해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공직자로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처사”라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대출 탕감’을 거론했고,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안상훈 사회수석 브리핑을 통해 이를 일축했다. 그럼에도 이날 나 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 “재정 투입 부담도 크나 그 불가피성도 뚜렷한 것이 사실이기에 더욱 어려운 문제”라는 등의 글을 올리자 이를 다시 문제 삼은 것이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며 사실상 유감을 표명하고 진화를 시도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례적인 입장문으로 나 부위원장을 정조준하면서 당 안팎의 전당대회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비토’설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출마에 무게를 뒀던 나 부위원장이 대통령실의 반대를 뚫고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앞서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나 부위원장이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하며 견제했다.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를 결성하고 친윤(친윤석열) 초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출산 고령사회 대책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라며 “그 문제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나 부위원장께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의 불출마로 윤심이 자신에게 집결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윤 대통령이 자신의 아들 혼사와 관련해 축하 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다만 현재 나 부위원장과 안 의원에게 뒤지는 김 의원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 윤심과 친윤 지지세가 동시에 이탈할 우려도 있다. 안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선거대책위원장은 옛 친이(친이명박)계 3선을 지낸 김영우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은 안 의원의 최측근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맡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업적에 기대는 ‘윤심팔이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에 더욱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썼다. 여의도의 전통적인 캠프 명당도 속속 주인을 찾고 있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준비해 온 김 의원은 9일 대산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에서 출정식을 연다. 대산빌딩에선 2020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캠프를 꾸려 승리했으나, 지난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권을 쥐지 못했다. 안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바로 옆 극동VIP빌딩에 캠프를 마련했다. 김장연대에 맞서 ‘안·윤 수도권 연대’를 띄운 두 사람이 한 건물을 택한 것이다. 극동VIP빌딩은 19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캠프를 꾸려 당선됐으나, 지난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에서 낙선한 곳이다. 대통령 3명(김대중·이명박·박근혜)을 배출하고,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이 제2캠프로 활용했던 대하빌딩은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과세 없는 수억 후원금… 法 사각지대 파고든 정치인들의 ‘북테크’

    과세 없는 수억 후원금… 法 사각지대 파고든 정치인들의 ‘북테크’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자택 3억원 현금 다발’에 대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출판기념회에서 모은 후원금”이라고 해명하면서 법조계에선 허술한 출판기념회 후원금 규정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현행법상 모금 한도나 내역 공개 의무가 없는 것은 물론 과세 대상도 아닌 터라 ‘뇌물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8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노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2020년 1월 출판한 책 ‘공감정치’(공감해야 공정하고 공감해야 정의롭다)는 현재까지 4000부가량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책 가격은 1만 6200원으로, 정가의 8~10%가 인세인 점을 고려하면 노 의원은 700만원 안팎의 인세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노 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 3억원과는 단위부터 차이가 난다. 통상 정치인들은 선거를 앞두고 후원금 모금을 목적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기념회 참석자들은 책을 구매하면서 판매 대금이라기보다는 정치후원금 명목으로 적지 않은 돈을 기부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각자 후원 액수는 다르겠지만 책값을 정가대로 주고 가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세무법인 관계자도 “인세 규모를 고려하면 노 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의 대부분은 후원금 성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3억원 중 일부는 7년 전 있었던 부친상 부조금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이 띠지와 일련번호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는 2~3년 전 발행된 현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이른바 ‘오세훈법’ 등을 계기로 정치자금은 과거에 비해 투명해졌지만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한 해 1억 5000만원(선거 해는 3억원)으로 정한 국회의원 모금액 한도에 포함되지 않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신고 대상도 아니다. 노 의원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 신고 때도 이 현금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금을 부과할 방법도 없다.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소득세법상 과세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은 탓이다. 우리 과세 체계는 소득세법 등에 명시된 소득만 과세하는 ‘열거주의 과세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원금을 개인 간 증여로 보고 증여세를 물릴 수 있다고 하지만 돈 주는 사람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는 게 현실이다. 한 세무 전문가는 “개인 간 증여라면 1억원까지는 10%, 금액이 커지면 최대 50% 세금을 물릴 순 있다”면서 “하지만 후원금 봉투에 준 사람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거나 확인이 어렵다면 과세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돈이 ‘뇌물’로 밝혀진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뇌물은 범죄 수익으로 보고 소득세법 제21조(기타소득)에 따라 소득세를 물릴 수 있다. 범죄 수익의 경우 법원 판단에 따라 몰수도 가능하다. 검찰은 노 의원의 3억원 중 일부도 불법 요소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계속 수사 중이다. 문제는 출판기념회 후원금이 순수한 지지 의사의 표현인지, 대가를 기대한 뇌물인지 동기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출판기념회가 부정 축재와 우회적인 정치자금 모금의 창구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19대와 20대 국회에서는 출판기념회 책을 정가로 판매한 뒤 수입·지출을 보고토록 하거나, 대가성 금전을 받는 출판기념회 개최를 아예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으나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됐다. 전문가들은 뇌물 우려가 크고 과세의 사각지대에 있는 출판기념회 후원금 관련 규정을 이제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사회 통념상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신고하지 않는 것처럼 국세청 등 어디에도 보고되지 않아 과세 대상에서 누락될 수 있다. 하지만 수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경우라면 사회 통념을 벗어났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 등이 출판기념회를 악용해 수천만원을 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수 있다. 뇌물 우회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제도 손질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나경원, 대단히 실망…더는 방치할 수 없어”…저출산위 해촉 시사

    대통령실 “나경원, 대단히 실망…더는 방치할 수 없어”…저출산위 해촉 시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구도의 키를 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해 8일 대통령실이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의 일련의 처사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러워하고 있다”고 했다. 부위원장 해촉까지 시사하며 나 부위원장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국가적 중대사인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부위원장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언행은 수십조원이 들어갈지도 모를 국가적 정책에 대해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공직자로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처사”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무총리실이 국정 기조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를 강행한 것은 행정부의 일원임을 망각한 처사”라며 “예산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마저도 극구 반대한 개인 의견을 발표해 국민께 심각한 혼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대출 탕감’을 거론했고,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안상훈 사회수석 브리핑을 통해 이를 일축했다. 그럼에도 이날 나 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 “재정 투입 부담도 크나 그 불가피성도 뚜렷한 것이 사실이기에 더욱 어려운 문제”라는 등의 글을 올리자 이를 다시 문제 삼은 것이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실의 우려 표명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며 사실상 유감을 표명하고 진화를 시도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례적인 입장문으로 나 부위원장을 정조준하면서 당 안팎의 전당대회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비토’설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앞서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나 부위원장이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며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하며 견제했다.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를 결성하고 친윤(친윤석열) 초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출산 고령사회 대책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라며 “그 문제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나 부위원장께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이 위원회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 노웅래 3억원 돈뭉치로 본 ‘출판기념회 억대 후원금’…“명문화된 규정, 세금도 없어”

    노웅래 3억원 돈뭉치로 본 ‘출판기념회 억대 후원금’…“명문화된 규정, 세금도 없어”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자택 3억원 현금 다발’에 대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출판기념회에서 모은 후원금”이라고 해명하면서 법조계에선 허술한 출판기념회 후원금 규정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현행법상 모금 한도나 내역 공개 의무가 없는 것은 물론 과세 대상도 아닌 터라 ‘뇌물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8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노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2020년 1월 출판한 책 ‘공감정치’(공감해야 공정하고 공감해야 정의롭다)는 현재까지 4000부가량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책 가격은 1만 6200원으로, 정가의 8~10%가 인세인 점을 고려하면 노 의원은 700만원 안팎의 인세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노 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 3억원과는 단위부터 차이가 난다. 통상 정치인들은 선거를 앞두고 후원금 모금을 목적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기념회 참석자들은 책을 구매하면서 판매 대금이라기보다는 정치후원금 명목으로 적지 않은 돈을 기부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각자 후원 액수는 다르겠지만 책값을 정가대로 주고 가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세무법인 관계자도 “인세 규모를 고려하면 노 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의 대부분은 후원금 성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3억원 중 일부는 7년 전 있었던 부친상 부조금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이 띠지와 일련번호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는 2~3년 전 발행된 현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이른바 ‘오세훈법’ 등을 계기로 정치자금은 과거에 비해 투명해졌지만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한 해 1억 5000만원(선거 해는 3억원)으로 정한 국회의원 모금액 한도에 포함되지 않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신고 대상도 아니다. 노 의원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 신고 때도 이 현금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금을 부과할 방법도 없다.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소득세법상 과세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은 탓이다. 우리 과세 체계는 소득세법 등에 명시된 소득만 과세하는 ‘열거주의 과세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원금을 개인 간 증여로 보고 증여세를 물릴 수 있다고 하지만 돈 주는 사람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는 게 현실이다. 한 세무 전문가는 “개인 간 증여라면 1억원까지는 10%, 금액이 커지면 최대 50% 세금을 물릴 순 있다”면서 “하지만 후원금 봉투에 준 사람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거나 확인이 어렵다면 과세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돈이 ‘뇌물’로 밝혀진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뇌물은 범죄 수익으로 보고 소득세법 제21조(기타소득)에 따라 소득세를 물릴 수 있다. 범죄 수익의 경우 법원 판단에 따라 몰수도 가능하다. 검찰은 노 의원의 3억원 중 일부도 불법 요소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계속 수사 중이다. 문제는 출판기념회 후원금이 순수한 지지 의사의 표현인지, 대가를 기대한 뇌물인지 동기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출판기념회가 부정 축재와 우회적인 정치자금 모금의 창구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19대와 20대 국회에서는 출판기념회 책을 정가로 판매한 뒤 수입·지출을 보고토록 하거나, 대가성 금전을 받는 출판기념회 개최를 아예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으나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됐다. 전문가들은 뇌물 우려가 크고 과세의 사각지대에 있는 출판기념회 후원금 관련 규정을 이제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사회 통념상 결혼식에서 축의금을 신고하지 않는 것처럼 국세청 등 어디에도 보고되지 않아 과세 대상에서 누락될 수 있다. 하지만 수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경우라면 사회 통념을 벗어났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 등이 출판기념회를 악용해 수천만원을 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수 있다. 뇌물 우회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제도 손질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전남도, 민원인 폭언·폭행 증가세에 담당 직원 적극 보호 나서

    전남도, 민원인 폭언·폭행 증가세에 담당 직원 적극 보호 나서

    전남도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각종 위법행위에 적극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8일 행정안전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민원인의 위법행위는 2019년 3만 8054건, 2020년 4만 6079건, 2021년 5만 1883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조치 사항을 구체화해 지난해 7월 ‘민원 처리에 관한 법령’을 개정, 시행에 들어갔다. 전남도도 전경선 전남도의회 부의장 대표 발의로 ‘전라남도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및 지원 조례’가 지난해 10월 제정됨에 따라 민원 처리 담당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후속조치에 나섰다. 도는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올바른 민원문화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공직자 치유 지원을 위한 조치로 의료비 지원, 법률 및 심리상담, 힐링교육, 휴식 시간 공간 제공 등을 추진한다. 민원 처리 담당자 사전 보호를 위해 민원에티켓 실천 민관 합동 캠페인 추진과 전남도 대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등 올바른 민원문화 정착에 나선다.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폐쇄회로(CC)-TV, 비상벨, 녹음기 등 안전시설 장비 설치와 비상대응팀을 구성 운영해 반기별 모의 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웨어러블 카메라(휴대용 영상?음성기록 장비)를 새로 구비하는 등 민원 처리 담당자가 더욱 안심하고 일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체적·정신적 치유도 지원한다. 민원인의 위법행위로 발생한 진료비 약제비를 1인 50만원 이내로 지원하고 법률자문 및 심리상담 지원, 휴식 시간 공간 제공과 힐링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김명로 도 도민행복소통실장은 “폭언·폭행 등의 위법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높여 민원인과 공직자 모두를 배려하는 공정한 민원처리 풍토를 만들겠다”며 “이런 토대 위에서 도민이 만족하고 신뢰하는 민원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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