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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라” 국회 포위 인간띠 국민행동 집회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라” 국회 포위 인간띠 국민행동 집회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특권 포기’를 촉구하는 ‘인간띠 국민행동’ 집회가 31일 국회 인근에서 열렸다. 이들은 당초 국회의사당 담장 약 2.5㎞를 인간띠로 에워싸려 했으나 법원이 이를 허가하지 않자 국회의사당역 주변에 집결한 뒤 서강대교 방면으로 거리 행진을 벌였다.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특본)가 주최해 열린 이날 집회에는 시민단체, 정당인, 일반 시민 등 약 30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특권폐지’라고 적힌 주황색 플래카드와 태극기 등을 손에 들고 “특권 없는 세상”을 구호로 외쳤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고발 서명을 받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 조경태, 최재형, 최승재 의원도 집회에 참여했다. 연단에 선 조경태 의원은 “대한민국은 일도 안 하는데 국회의원 숫자가 너무 많다”면서 “비례대표는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불체포특권과 면책 특권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본을 이끄는 장기표 특본 상임대표는 “범죄백화점 이재명이 당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도, 김남국이 아무런 제재 없이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버티는 것도 모두 불체포 특권 때문”이라면서 “범죄자를 보호할 뿐인 불체포 특권은 국회 결의로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특본은 전국을 순회하며 집회, 강연, 토론회를 이어간다. 또 ‘천만인 특권폐지 서명운동’을 통해 국회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31일 출범한 특본은 매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관련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 노관규 순천시장, 지자체장 최초로 서울시 간부들에 강의

    노관규 순천시장, 지자체장 최초로 서울시 간부들에 강의

    노관규 순천시장이 31일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미래서울 아침특강’ 강사로 나섰다. 이날 강의는 지난 9일 서울시 간부공무원과 함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순천시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에 감명을 받고, 정원박람회를 총괄·기획한 노 시장에게 직접 강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시장은 이날 ‘순천만·정원·노작가’라는 제목으로 순천만을 도심까지 끌어들이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낸 사례를 소개했다. 순천만에 월동하는 흑두루미가 폐사하지 않도록 전봇대를 뽑고, 도심 팽창으로부터 순천만을 지킬 에코벨트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 유치하면서 겪었던 우여곡절의 과정도 450명의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공유했다. 강의 1시간 동안 10여차례 이상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저류지와 도로를 정원으로 만들고, 국내 최초 전기유람선 개발과 정원에서 하룻밤을 잘 수 있는 가든스테이 등 2023정원박람회에 담긴 혁신적인 콘텐츠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노 시장의 상상력과 순천시 공무원들의 지혜, 수준 높은 순천시민의 삼합(三合) 덕분이었다고 전해 서울시 직원들에게 큰 영감을 주기도 했다.서울시는 앞선 24일 비움·연결·생태·감성이라는 네 가지 전략으로 회색빛 서울을 녹색으로 바꿔내겠다는 오세훈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 구상을 위해 순천을 방문했을 당시 “정원도시 서울을 위한 여러가지 구상에 순천이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순천을) 열심히 공부해서 대도시 중에는 가장 정원에 가까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시장은 “결국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은 상상력을 제시하는 시장, 지혜로운 공직자, 그리고 품격 높은 시민의 삼합이다”며 “작은 중소도시가 하면 대한민국 꼬리를 흔드는 격이지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정원도시를 발표하고 실행하는 것은 대한민국 몸통을 흔들고 판을 바꾸는 일인 만큼 서울의 변화가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 시장을 초청한 오 시장은 “순천을 정말 배우고 싶어서 노관규 시장님을 이 자리에 모셨다. 전에 순천에서 저에게 해주셨던 만큼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 시장은 감기 몸살에 쉰 목소리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순천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자신의 치적보다는 역사를 바꿔낸 순천시 공무원들의 역량과 지혜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정원도시 서울’ 업무를 총괄하는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노관규 시장님의 철학적 높이와 인문적 소양을 다시 한번 느꼈다. 공간은 다르지만 순천을 참고해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특히 ‘어리석은 사람은 서두르고, 영리한 사람은 기다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는 타고르의 명언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강의를 들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서울시 미디어담당관실에 따르면 직원들은 “지난 박람회장 방문했을 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 온다. 시장님의 열정과 창의력, 추진력이 정말 대단하다”, “시장님이 정말 강의를 잘 하신다. 귀에 쏙쏙 들어와 50분이 금방 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순천 출신 서울시 직원은 다른 직원으로부터 “정말 자랑스럽겠다. 앞으로 아이디어 낼 일이 걱정되겠다”는 말을 듣는 등 자부심과 부담감을 한몸에 안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5월 31일 제50회를 맞이한 ‘미래서울 아침특강’은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 각계 명사를 초청해 직원들과 함께 시정 핵심 가치와 미래도시 서울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시작한 인재개발 프로그램이다. 특강의 주요 참석대상은 원래 본청 소속 3급 이상 간부, 4급 과장 등 200여 명이다. 하지만 노관규 시장의 경우 오세훈 시장의 당부로 각 부서 주무팀장 170여명과 희망직원이 추가로 참석하면서 약 450명이 강의를 들었다. 미래서울 아침특강에서는 산업혁명, 팬데믹, 공간혁신, 청년과 고령화, 경제생태 등을 키워드로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윤순봉 전 삼성경제연구소 고문, 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이사 등 국내 저명 인사들이 강의했다. 지자체장이 강사로 나선 것은 노관규 시장이 처음이다. 노 시장은 오는 6월 13일에도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이 참석하는 산림연찬회에 참석해 정원박람회 성공사례를 강의할 예정이다.
  •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인사청문 조례안 발의

    김인제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인사청문 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달 10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이하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지방자치단체의 인사청문회를 규정한 ‘지방자치법’ 개정(2023.3.21) 이후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발의됐으며 서울시의회는 전국 광역 지방의회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조례안을 깊이 있게 심의해 의결할 예정이다. 올해 3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부시장 및 투자·출연기관 기관장 등 인사청문 법적근거를 신설해 오는 9월 22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부시장, 지방공기업 사장 등 후보자에 대해 지방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세부 사항은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인사청문 조례안 제정은 지방자치법 개정과 더불어 서울시의회(이하 “서울시의회”)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10년간 기울여온 노력의 성과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014년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의 고위 공무원과 투자·출연·출자기관 등 공공기관의 장에 대한 지방의회 차원의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을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을 요구했으며 서울시의회-서울시 간 협약(MOU 체결)에 의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간접적으로 운영해왔다. 앞서 설명한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제정되는 이번 조례안에는 법률에 따라 인사청문 대상자를 정무직 국가공무원으로 보하는 부시장과 지방공사의 사장 및 지방공사의 이사장으로 규정하고 있어, 서울시 부시장과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에너지공사의 장을 인사청문 대상자로 정하고 있다. 조례안은 서울시의회가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13명 이내로 구성해 시장이 제출한 임명동의안 등이 시의회에 넘겨진 날부터 20일 이내에 심사하고, 위원회는 인사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이내에 심사 경과보고서 또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하도록 했으며 이를 비롯해 구체적인 사항은 6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에서 심사되어 통과된다. 서울시의회는 김 의원 주관으로 오는 6월 14일경 조례 제정 토론회를 개최한다.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인사청문회 조례가 제정되는 만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 토론회’를 개최해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 및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김 의원은 “국회가 2000년부터 공직후보가 해당 직위에 적합한지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해 도덕성과 능력을 검증해 고위공직자와 기관장을 임명해왔으나 지방의회에 인사청문 제도가 부재해 인사청문 도입에 오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하며 “조례안이 제정되면 지방의회 차원의 인사청문회 제도를 통해 전문적인 업무역량과 공직자로서 도덕성 및 자질이 검증된 사람을 고위공무원과 공공기관장에 임명해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욕설’ 튼 단체 2심서 일부 무죄…“비방이지만 공익성 인정”

    ‘이재명 욕설’ 튼 단체 2심서 일부 무죄…“비방이지만 공익성 인정”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비방 집회를 열고 이른바 ‘형수 욕설’ 음성이 담긴 영상물을 상영한 정치단체 간부들이 2심에서 감형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한기수·남우현)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대표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와 함께 기소된 이 단체 사무총장 B씨는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150만원으로 줄었다. 이들은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11월 13일∼12월 18일 서울·광주·부산 등지에서 6차례 집회를 열고 이 대표의 낙선을 위해 형수 욕설 음성이 담긴 영상을 상영해 비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2심 재판부는 비하적 표현이 담긴 영상을 튼 이들의 행위에 비방의 고의가 있었다는 1심 판단은 유지했지만, 해당 행위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 위법성 조각 사유가 인정된다며 무죄로 뒤집었다. 이 대표가 형수 등에게 욕설을 했다는 사실은 진실로 확인되고, 이는 공직 후보자의 자질과 적격성을 가늠하는 데 필요한 자료로 공공의 이익에 관한 사실이라고 재판부는 본 것이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에 비방의 목적이 있지만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권을 위한 표현의 자유를 고려하면 용납할 수 있는 범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후보자의 사생활 및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 비방 행위라도 공직선거법은 유권자의 적절한 투표권 행사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정한 요건 하에 이를 용인한다”면서 “(피고인들의 행위에는) 사적 이익 외에도 공공의 이익을 위한다는 동기가 있었고 그 타당성도 인정된다”라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받았음에도 확성 장치를 사용해 비속어 등 저속한 표현을 담긴 영상을 틀며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점을 1심처럼 유죄로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 한국고용정보원장 김영중씨

    한국고용정보원장 김영중씨

    한국고용정보원 제7대 원장에 김영중 전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30일 임명됐다. 김 원장은 광주 진흥고와 서울대(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전남지방노동위원장, 고용서비스정책관, 노동시장정책관, 고용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고용정책 및 노동시장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 원장은 “2025년까지 고용 및 직업정보 종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일자리사업 효율화를 위한 평가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불법시위 세력의 공권력 흔들기, 더는 안 된다

    [사설] 불법시위 세력의 공권력 흔들기, 더는 안 된다

    정부가 민주노총의 도심 집회에 엄정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오늘 오후 서울 세종대로 왕복 8차선 중 4차선에서 민노총이 주최하는 집회가 열린다. ‘경고파업 결의대회’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 반정부 정치시위라 할 이 집회엔 민노총 조합원 2만명이 참가한다. 건설노조 1만명은 오후 2시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를 가진 뒤 세종대로로 모인다. 금속노조 3000명은 같은 시간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집회 뒤 합류하고,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의 시신이 안치된 동대문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도 3000명이 집회 뒤 모인다. 오늘 집회에서 주목되는 건 법질서를 아랑곳 않는 거대 노조의 불법행위에 경찰이 얼마나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느냐 하는 점이다. 지난 16, 17일 서울 도심을 마비시키며 한 건설노조의 1박2일 노숙집회에서 보듯 민노총 중심의 집회는 이미 노동운동 차원을 넘어섰다. 반정부 투쟁이 우선이고, 이 과정에서 공공질서나 관계 법령은 하찮은 듯 무시했다. 제한 규정을 넘어선 확성기 소음에 무분별한 방뇨, 오물 투척, 인도ㆍ차도 점거 등 불법행위가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무기력하기 짝이 없었다. 오죽하면 집회 참가자들의 노숙 현장에서 경찰이 불침번을 선 꼴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겠는가. 거대 노조에 기대어 이들의 눈치를 보는 데 급급했던 문재인 정부가 초래한 공권력의 추락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불법시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강조하며 “법을 집행하는 공직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국가가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집회는 공권력의 회복 여부를 가늠할 공간이다. 법질서를 준수하는 집회는 최대한 보호하되 이를 어길 경우 단호히 대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 “‘아빠 찬스’ 송구… 전수조사하겠다” 고개 숙인 노태악, 고개 드는 책임론

    “‘아빠 찬스’ 송구… 전수조사하겠다” 고개 숙인 노태악, 고개 드는 책임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 자녀들의 특혜채용 의혹이 확산되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30일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도 권익위의 전수조사를 수용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가 선관위에 6월 1∼30일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 실태조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공문으로 전달했고 여기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을 내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긴급위원회를 열고 인사 투명성 강화, 조직 개편 등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선관위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35년 만에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위원장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회의가 끝난 뒤 “제 기본 입장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원할 때까지 방안을 고민하고, 국민을 또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31일에도 긴급위원회를 열고 박찬진 사무총장 등 간부 4명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권익위의 조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윤재현 전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선관위 총무과장 등 6건에 대한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사례가 알려졌다. 선관위는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를 전수조사 중인데, 이 과정에서 4·5급 직원 자녀의 경력 채용 사례가 추가로 5건 이상 확인되면서 의혹 사례가 11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선관위가 수사를 의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병현 특별감사위원장(선관위원)은 수사 의뢰에 대해 “선택지 중 하나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31일 특별감사위원회 회의를 해 확정하고, 이후 중앙위원회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고발이나 수사 의뢰를 검토하는 한편 노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내부 자체 조사가 아니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선관위 조직에 개혁의 칼날을 들이댈 용기와 배짱이 없다면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도리”라고 했다. 송 사무차장의 자녀가 채용 계획 단계부터 내정됐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충북 선관위의 ‘2018년도 경력경쟁채용 시험 실시 계획’ 내부 문건에는 송 차장 자녀의 인적 사항이 기재돼 있다. 송 차장의 자녀는 2018년 충남의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비다수인 대상 채용’ 방식으로 충북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다. 한편 전 위원장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촉구 결의안과 관련해 “공직을 수행하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전수조사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국회를 향해 조속히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 관피아 여전… 농식품·해수부 출신 80% ‘전관 찬스’

    관피아 여전… 농식품·해수부 출신 80% ‘전관 찬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퇴직자 10명 중 8명이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로 농업, 수산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농피아’(농식품부+마피아)·‘해피아’(해수부 마피아)의 관행적인 대물림이 농어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0일 ‘농식품부·해수부편 관피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 두 개 부처의 퇴직 공직자 중 취업 제한 여부를 심사받은 125명 중 100명(80.0%)이 취업 가능 또는 취업 승인 결정을 받았다. 농식품부의 취업 승인율은 89.1%로 해수부(72.9%)보다 높았다. 취업 가능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예정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취업 승인은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지만 ‘전문성이 증명돼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취업이 필요한 경우’ 등 법에서 정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할 때 적용된다. 경실련 조사 기간 취업 승인을 받은 퇴직자는 23명(농식품부 6명, 해수부 17명)이다. 경실련은 “업무 관련성이 있어 재취업 승인을 제한해야 하는데도 예외 사항을 만들어 재취업을 시켜 주고 있다”면서 “규정 자체도 추상적이고 주관적이어서 특별한 사유를 폐지하거나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 개정을 통해 조직 신설 뒤 퇴직 후 재취업한 사례도 있다. 해외수산협력센터는 2017년 2월 해수부 소관 한국원양산업협회의 부설기구로 설치된 뒤 해수부 퇴직 공무원이 본부장과 센터장 자리를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마사회 임원 자리를 대물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97년 문을 연 한국농수산대도 농식품부 출신이 대대로 총장 자리를 꿰찼다. 해수부 또한 항만공사 등 산하 공공기관 대표 등 임원 자리에 단골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처 권한이 미치는 민간기업의 대표이사, 감사 같은 요직에 퇴직자들이 재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경실련은 두 개 부처를 콕 집어 실태 조사를 한 배경에 대해 “힘이 있는 주요 부처는 일정 부분 문제점도 언론에 알려져 최소한의 자정 노력이라도 하는 반면 잘 알려지지 않은 부처는 그러한 노력이 전무한 경우가 많다”며 “농피아·해피아가 농어업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선관위 아빠찬스, “채용취소도 가능”[이슈 포커스]

    선관위 아빠찬스, “채용취소도 가능”[이슈 포커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채용 과정을 둘러싸고 ‘아빠 찬스’ 논란을 부른 가운데 법원이 과거 유사한 사건에서 ‘제척 사유를 알리지 않았다면 부정행위’라고 판단한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때마침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해 향후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에서 선관위 간부들이 자녀 채용 과정과 관련해 사적 이해관계 신고를 하지 않은 부분이 문제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당시 적용됐던 선관위 공무원 행동강령 5조는 ‘공무원의 4촌 이내 친족’, ‘공무원이 2년 내 재직했던 단체가 직무관련자’, ‘그 밖에 공정한 직무 수행이 어려운 관계’ 등 사정이 있다면 공무원은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신고에 따라 기관장은 직무 참여 중지, 직무대리자 지정, 직무 재배정 등을 조치할 수 있다.해당 규정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강행규정으로 법원은 ‘절차상 위반이 있다면 채용 취소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예컨대 지난해 5월 광주고법 민사2부(부장 최인규)는 전남대병원 사무국장이던 아버지가 시험관리위원으로 주재한 채용 과정에 아들이 합격한 사건에 대해 임용 취소는 정당하다고 봤다. 공무원 행동강령상의 제척 사유를 알리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당시 재판부는 “사무국장은 아들의 임용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제척 사유를 알리지 않고 시험위원으로 참여해 공정성을 해할 수 있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다른 사건에서 대법원도 “제척 원인이 있다면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계없이 그 사유만으로 절차상 정의에 반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박찬진 사무총장 등 선관위 간부들의 자녀는 2020~2021년쯤 선관위 경력 채용 면접에서 대부분 고득점을 받고 채용됐다. 당시 면접관은 이 간부들과 함께 일했던 동료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박 사무총장의 경우 자녀가 채용됐을 때 최종 결재를 하기도 해 직무 관련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향후 강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에서 ‘공직자 범죄’가 빠지면서 적용 혐의에 따라서는 검찰 수사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검찰이 (수사 가능 여부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에 신고가 접수됐고 채용비리신고센터에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도 회의 참석차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해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총선 앞두고…‘차떼기’로 폐지된 ‘지구당 부활’ 논의

    총선 앞두고…‘차떼기’로 폐지된 ‘지구당 부활’ 논의

    제22대 총선을 10개월여 앞두고 2004년 폐지됐던 ‘지구당’을 되살리기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야당은 지구당 부활을 혁신책 중에 하나로 꼽으며 법 개정을 주도하고 있지만, 여당은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이유로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30일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 및 정당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해당 법안은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또는 구·시·군마다 ‘지역당’을 설치해 지역 단위의 정당활동을 활성화하고 그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다. 원활한 자치활동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지역당에 2명 이내의 유급 사무직원을 둘 수 있도록 하는 등 행정적 조치도 마련했다. 지구당은 2002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일부 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받은 이른바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폐지됐다. 지구당이 불법 정치자금을 양산하는 원흉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지역 정치활동의 위축, 현역 의원과 원외 정치인 간 형평성 문제, 당원협의회 편법운영 등의 부작용이 불거지면서, 지구당 부활의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됐다. 앞서 민주당은 정치혁신위원회 차원에서 지구당 부활을 논의해왔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지구당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다만 여당의 미온적 태도로 지구당 부활 법안이 정개특위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개특위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에서 해당 법안은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책임을 미루고 있다”면서 “대구·경북 등 현역 의원들이 ‘왜 원외위원장들에게 합법적인 사무실과 비용을 내주나’라면서 기득권을 앞세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정개특위는 이날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가 교육감 후보자를 지명하도록 하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및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논의했다. 시·도지사 후보자가 교육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교육감 후보자를 지명해 선거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만 해당 법안을 적극 추진하는 여당과 달리 야당은 ‘교육의 중립성’을 명시한 헌법 내용에 위반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 농피아·해피아 10명 중 8명 재취업…“농어업 발전에 전혀 도움 안 돼”

    농피아·해피아 10명 중 8명 재취업…“농어업 발전에 전혀 도움 안 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퇴직자 10명 중 8명이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로 농업, 수산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농피아’(농식품부+마피아)·‘해피아’(해수부 마피아)의 관행적인 대물림이 농어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농식품부·해수부편 관피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 두 개 부처의 퇴직 공직자 중 취업 제한 여부를 심사받은 125명 중 100명(80.0%)이 취업 가능 또는 취업 승인 결정을 받았다. 농식품부의 취업 승인율은 89.1%로 해수부(72.9%)보다 높았다. 취업 가능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예정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취업 승인은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지만 ‘전문성이 증명돼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취업이 필요한 경우’ 등 법에서 정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할 때 적용된다. 경실련 조사 기간 취업 승인을 받은 퇴직자는 23명(농식품부 6명, 해수부 17명)이다. 경실련은 “업무 관련성이 있어 재취업 승인을 제한해야 하는데도 예외 사항을 만들어 재취업을 시켜주고 있다”면서 “규정 자체도 추상적이고 주관적이어서 특별한 사유를 폐지하거나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법 개정을 통해 조직 신설 뒤 퇴직 후 재취업한 사례도 있다. 해외수산협력센터는 2017년 2월 해수부 소관 한국원양산업협회의 부설기구로 설치된 뒤 해수부 퇴직 공무원이 본부장과 센터장 자리를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마사회 임원 자리를 대물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97년 문을 연 한국농수산대도 농식품부 출신이 대대로 총장 자리를 꿰찼다. 해수부 또한 항만공사 등 산하 공공기관 대표 등 임원 자리에 단골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처 권한이 미치는 민간기업의 대표이사, 감사 같은 요직에 퇴직자들이 재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경실련은 이 두 개 부처를 꼭 집어 실태 조사를 한 배경에 대해 “소위 경제 관련 등 힘이 있는 주요 부처는 일정 부분 문제점도 언론에 알려져 최소한의 자정 노력이라도 하는 반면 잘 알려지지 않은 부처는 그러한 노력이 전무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피아·해피아가 농어업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내년 총선 정당 공약에 관피아 근절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선관위 아빠 찬스’ 논란, 법원 “제척사유 알리지 않았다면 부정, 채용 취소”

    ‘선관위 아빠 찬스’ 논란, 법원 “제척사유 알리지 않았다면 부정, 채용 취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현직 간부 자녀들의 채용 과정을 둘러싸고 ‘아빠 찬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법원은 과거 유사한 사건에서 ‘제척 사유를 알리지 않았다면 부정행위’라고 판단한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향후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에서 선관위 간부들이 자녀 채용 과정과 관련해 사적 이해관계 신고를 하지 않은 부분이 문제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당시 적용됐던 선관위 공무원 행동강령 5조는 ‘공무원의 4촌 이내 친족’, ‘공무원이 2년 내 재직했던 단체가 직무관련자’, ‘그밖에 공정한 직무 수행이 어려운 관계’ 등 사정이 있다면 공무원은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신고에 따라 기관장은 직무 참여 중지, 직무대리자 지정, 직무 재배정 등을 조치할 수 있다. 해당 규정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강행규정으로 법원은 ‘절차상 위반이 있다면 채용 취소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예컨대 지난해 5월 광주고법 민사2부(부장 최인규)는 전남대병원 사무국장이던 아버지가 시험관리위원으로 주재한 채용 과정에 아들이 합격한 사건에 대해 임용 취소는 정당하다고 봤다. 공무원 행동강령상의 제척 사유를 알리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당시 재판부는 “사무국장은 아들의 임용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제척 사유를 알리지 않고 시험위원으로 참여해 공정성을 해할 수 있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다른 사건에서 대법원도 “제척 원인이 있다면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관계없이 그 사유만으로 절차상 정의에 반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박찬진 사무총장 등 선관위 간부들의 자녀는 2020~2021년쯤 선관위 경력 채용 면접에서 대부분 고득점을 받고 채용됐다. 당시 면접관은 이 간부들과 함께 일했던 동료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박 사무총장의 경우 자녀가 채용됐을 때 최종 결재를 하기도 해 직무 관련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향후 강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에서 ‘공직자 범죄’가 빠지면서 적용 혐의에 따라서는 검찰 수사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검찰이 (수사 가능 여부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에 신고가 접수됐고 채용비리신고센터에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도 이날 회의 참석차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해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선관위, 권익위 전수조사 수용할듯…수사의뢰 가능성도

    선관위, 권익위 전수조사 수용할듯…수사의뢰 가능성도

    35년만 사무총장 외부 영입 방안도 거론31일 긴급위원회 후 제도 개선 방안 발표특혜채용 의심사례 11건으로 확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 자녀들의 특혜채용 의혹이 확산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30일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도 권익위의 전수조사를 수용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가 선관위에 6월 1∼30일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 실태조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공문으로 전달했고 여기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을 내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날 긴급위원회를 열고 인사 투명성 강화, 조직 개편 등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선관위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35년만에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위원장은 입장을 묻는 말에 “앞으로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회의가 끝난 뒤 “제 기본 입장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원할 때까지 방안을 고민하고, 국민을 또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31일에도 긴급위원회를 열고 박찬진 사무총장 등 간부 4명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권익위의 조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선관위로서도 권익위의 전수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윤재현 전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선관위 총무과장 등 6건에 대한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사례가 알려졌다. 선관위는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를 전수 조사 중인데, 이 과정에서 4·5급 직원 자녀의 경력 채용 사례가 추가로 5건 이상 확인되면서 의혹 사례가 11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선관위가 수사를 의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병현 특별감사위원장(선관위원)은 수사 의뢰에 대해 “선택지 중 하나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31일 특별감사위원회 회의를 해 확정하고, 이후 중앙위원회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고발이나 수사 의뢰를 검토하는 한편 노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내부 자체 조사가 아니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선관위 조직에 개혁의 칼날을 들이댈 용기와 배짱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게 도리”라고 했다. 송 사무차장의 자녀가 채용 계획 단계부터 내정됐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충북 선관위의 ‘2018년도 경력경쟁채용 시험 실시 계획’ 내부 문건에는 송 차장 자녀의 인적 사항이 기재돼 있다. 송 차장의 자녀는 2018년 충남의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비다수인 대상 채용’ 방식으로 충북 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다. 한편 전 위원장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촉구 결의안과 관련 “공직을 수행하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전수조사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국회를 향해 조속히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다. 권익위는 2021년 ‘LH 사태’에 대해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 민주당, 혁신위 구성 난항… 혁신 방향 놓고도 내홍

    민주당, 혁신위 구성 난항… 혁신 방향 놓고도 내홍

    더불어민주당이 쇄신 작업을 주도할 혁신기구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새 혁신위원장 구인난에 이어 혁신위 권한을 놓고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 간 이견이 분출하면서 목표로 했던 다음 달 기구 출범도 암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명계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30일 BBS에서 구성 중인 당내 혁신기구와 관련해 “혁신은 가죽을 벗겨서 완전히 새롭게 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전권을 주지 않으면 이건 불가능한 것”이라며 “안을 만들어서 최고위로 올렸는데 최고위에서 취사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재명 대표나 최고위원들은 그런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혁신이 아니다”라며 “저희가 엄청난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비상한 각오로 가야 하는데 지금 대의원제도 폐지 얘기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의원도 YTN에서 혁신위 구성과 관련, “지도부에 비판적인 사람들 또 지도부하고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독립적인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맡겨서 과연 민주당에 갈 길이 어디냐, 이걸 같이 논의하게 하는 게 혁신위”라며 “그것 때문에 우리 혁신기구 하자고 한 것이고, 그 방향대로 가야 한다”고 했다. 반면 친명계는 대의원제 폐지를 골자로 한 ‘당원 중심 정당’을 구상하고 있다. 앞서 대의원제 폐지를 촉구했던 당내 원내·외 인사들 모임인 ‘민주당혁신행동’은 이번에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 및 당무감사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민주당혁신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깜깜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와 당무감사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혁신행동은 “민주당 당규 제10호에 따르면 우리 당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역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의 의정활동과 도덕성, 역량 등에 대해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정작 당의 주인이라는 당원들은 당에서 실시한 선출직 평가 결과를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친명계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대의원제가 축소 또는 폐지되면 상대적으로 권리당원의 권한이 강해지면서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일명 개딸(개혁의딸)의 발언권이 올라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한 초선 의원은 “친명계는 대의원제 폐지로 당 쇄신의 논점을 흐리고 있다”며 “결국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을 흐지부지 넘어가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혁신위 구성을 놓고 당내 이견이 분출하는 가운데 지도부는 일단 입장을 자제하며 위원장 인선에 집중하고 있지만 원내·외 인사들의 고사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혁신안이 나온다고 해도, 현역들이 그것을 받아들일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누가 나서겠나”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 ‘점심 제공’ 김성 장흥군수 벌금 80만원

    ‘점심 제공’ 김성 장흥군수 벌금 80만원

    지역민들에게 점심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성 장흥군수가 벌금 80만원을 받아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 광주지법 장흥지원 형사1부(지원장 김태균)는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군수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김 군수에게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될 경우 직위를 잃는다고 규정하고 있어 김 군수는 이 형량이 확정되면 군수직을 유지한다. 김 군수는 지난해 9월 30일 장흥군 한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로 전·현직 군의원 모임인 장흥군 의정회 회원 16명에게 28만원 상당의 점심을 제공,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김 군수가 선거 후 답례를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하고 사모임에서 밥을 샀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 군수는 전·현직 정치인들의 협조를 구하고자 과거에도 해온 정상적인 군정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군수는 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계좌번호가 찍힌 청첩장을 다수 발송한 혐의(부정청탁금지법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 3월 자녀 결혼식을 앞두고 공직자와 군민, 지인 등 1300여명에게 계좌번호가 적힌 청첩장을 보낸 혐의다.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공무원이 직무 관련자나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를 알려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9월 22일부터 서울시 행정1·2 부시장 임명 시 인사청문회 실시”

    최호정 서울시의원 “9월 22일부터 서울시 행정1·2 부시장 임명 시 인사청문회 실시”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원(국민의힘 대표의원·서초4)은 30일 지방자치법 제47조의2 신설로 확대된 인사청문회 대상을 명시한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은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발의했다.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근거 법령 미비로 인한 인사검증의 한계를 해소하고자 자구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에 ‘산하기관장에 대한 검증’ 조항을 두고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간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 체결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해 온 것이다. 두 건의 조례안 발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명하는 정무직 국가공무원인 행정부시장, 산하기관장 등의 인사청문회 근거를 조례에 두게 한 ‘지방자치법’ 시행을 앞두고 추진하는 것이다.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오는 9월 22일부터 시행되며, 제주자치도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행정1부시장, 행정2부시장이 인사청문회 대상이 된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공무원인 행정부시장과는 달리 지방공무원인 정무부시장은 제외된다. 또한 ‘지방공기업법’ 제49조와 제76조에 따른 지방공사 사장과 지방공단 이사장,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항 전단에 따른 출자·출연 기관 기관장도 인사청문 대상에 포함된다. 최 대표의원은 “지방자치법 개정과 조례안 발의로 서울시 행정1·2부시장과 산하기관장, 출자·출연기관장까지 인사청문회 대상이 확대 강화되며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정책수행 능력, 시민을 섬기는 자세 등 공직자가 갖춰야 할 역량을 철저히 검증해 유능한 인재가 시민을 위해 일하게 하는 실효성 있는 제도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전현희 “특혜채용 의혹 선관위·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전현희 “특혜채용 의혹 선관위·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선관위 자녀 채용과 관련해 권익위에 신고가 접수됐고 이에 대해서 채용비리신고센터에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익위가 선관위에 6월 1∼30일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 실태조사를 하겠다는 의사도 공문으로 전달했고 여기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을 내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또 국회에서 국회의원 가상자산(코인) 전수조사 촉구 결의안이 채택된 것과 관련, 적극적으로 전수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 관련 결의안이 권익위에 도착했다”며 “공직을 수행하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전수조사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다만 (국회의) 이러한 요구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현실적으로는 국회의원들의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을 위한 개인정보 동의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속한 개인정보 동의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어 “(가상자산은) 보안성과 기밀성이 매우 강한 유형의 자산이므로 권익위가 조사에 착수해도 관련 정보에 사실상 접근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또한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의 가상자산 전수조사 의지도 표명했다. 그러면서 “장·차관과 고위공직자도 공적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적 이해관계에 부응하는 이해충돌 상황을 반드시 회피해야 하고 이해충돌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동일하다”며 “고위공직자들의 개인정보 동의서 제공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 요구에 부응해서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조사단 구성에 대한 2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 정무직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위원장과 현 정부에서 임명된 부위원장 3명으로 구성돼 있다”며 “형식적으로는 여야 동등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어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상호 견제하에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안으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모두 가상자산 전수조사에서 직무를 회피하고 일체의 보고나 지시받지 않고 개입하지 않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지난 2021년 이른바 ‘LH 사태’에 대해 각 당 의뢰로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전 위원장은 당시 전수조사와 관련해 직무회피 신청을 해 조사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는 “권익위에 대해 여야가 공히 있을 수 있는 의구심,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 국회의 요구에 따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은 또 오는 6월 27일 자신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조사단 구성, 조사 원칙 확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구상이 권익위 지도부 사이에 정식으로 논의되지는 않아 실제 추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수도 있다. 현 정부에서 임명된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전날 전 위원장의 긴급 간담회가 공지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에 “독임제 장관 기관이 아닌 위원회 기관에서 국민 관심이 집중된 중요 현안에 관해 위원장 일방에 의한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것이 적정한지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 위원장은 임기 만료 전 자진 사퇴 여부 질문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패방지 권익위법에 규정된 권익위의 직무상 독립을 지키고 임기를 지키겠다는 말씀을 일관성 있게 드렸고 아무런 변동 사항 없다”고 일축했다.
  • [공직자의 창] 가정위탁을 아십니까/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공직자의 창] 가정위탁을 아십니까/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모든 아동은 가정에서 성장할 권리가 있지만 부모의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으로 인해 당연해 보이는 그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학대나 폭력으로 인해 원가정으로부터 분리된 것도 힘든데, 피해 아동이 가정과 다른 대규모 시설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 가정위탁 제도는 이러한 아이들이 위탁부모와 함께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03년 가정위탁 제도가 정식 도입된 이래 정부는 가정위탁 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2021년에는 아동학대로 인해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시설이 아닌 전문자격을 갖춘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기아동 가정보호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학대 피해 아동뿐만 아니라 2세 이하 아동, 경계선 지능 아동 등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일정 전문자격을 갖춘 가정에서 위탁하는 ‘전문가정위탁’을 국비로 지원하며 기존 가정위탁보다 지원을 크게 강화했다. 2019년 설립된 아동권리보장원도 정부의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에 발맞춰 가정위탁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특히 공공기관으로서 전국에 있는 18개 가정위탁지원센터를 총괄하며 보건복지부를 지원해 가정위탁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상담사 등 다양한 직업군과 경험을 가진 위탁부모들이 전국에서 발굴되고 있지만 원가정에서 보호하기 어려운 아이 중 가정위탁으로 보호되는 비율은 여전히 낮으며 그마저도 조부모 등 친인척에 의한 위탁보호가 대다수다. 매년 5월 22일은 ‘가정위탁의 날’이다. 가정위탁의 날은 ‘원가정과 위탁가정(2가정)이 내 아이와 위탁아이(2아이)를 행복한 가정에서 잘 키우자’는 의미를 지닌 날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이러한 역사적인 해에 아동권리보장원장으로 취임해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 원은 복지부와 함께 가정위탁 제도 활성화를 위해 국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정위탁의 인지도를 높이고 참여 가정도 확대, 발굴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장 의견을 귀담아듣고 제도에 대한 개선점을 제시하는 한편 가정위탁을 통해 보호·양육되고 있는 아이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드린다. 하지만 가정위탁 제도 활성화는 아동권리보장원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국민이 함께해야 가능하다. 가정위탁 제도가 국민 곁에서 친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한 명 한 명이 관심을 가지고 시도 가정위탁지원센터 또는 대표번호(1577-1406)로 함께 참여한다면 점점 더 많은 보호 필요 아동이 가정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속에서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
  • 북핵·다자외교·경제안보·재외국민 총괄… ‘전 부처 해외 영업’의 중심[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북핵·다자외교·경제안보·재외국민 총괄… ‘전 부처 해외 영업’의 중심[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외교부 2차관 산하에는 다자외교와 경제안보, 재외영사 관련 부서들이 포진해 있으며 최근 세일즈 외교, 재외국민 이슈가 부각되면서 업무가 한층 가중됐다. 1·2차관실과 별개로 차관급 조직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면서 역할이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남북 대화와 북핵 협상을 맡는다. 본부장이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대화채널의 한국 측 대표다. 1차관 산하 지역국들이 지역별로 양자 외교를 다룬다면 2차관 소속 부서들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외교와 조약·협약, 통상, 원조, 기후환경, 과학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맡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우크라이나전 장기화 여파로 양자경제외교국·다자경제외교국의 역할도 커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올해 초엔 신흥·첨단기술 관련 외교정책, 국제규범 업무를 맡을 국제기술규범과가 신설되기도 했다.●방산 등 경제안보 총괄하는 2차관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전 부처에 “영업사원이 되라”며 세일즈 외교를 강조하면서 2차관실은 정보통신·원자력·바이오부터 방위산업까지 전 분야에서 경제안보 외교를 총괄하게 됐다. 이도훈 2차관은 국제기구협력관, 북핵외교기획단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거친 명실상부한 다자외교 전문가다. 주세르비아대사,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지내 정무 업무까지 두루 섭렵했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이 뛰어나다. 다혈질이라는 후배들의 농담 섞인 평가도 공존한다. 이란대사관 근무 당시 에피소드들을 사석에서 풀어낼 만큼 이란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깊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외교관의 전형’으로 꼽힌다. 북핵 외교를 전담하면서 외국 외교관들과 조곤조곤 조리 있게 말하는 게 특기다. 대학교수인 부인과는 캠퍼스 커플로, 공관 근무 때 노모를 모시는 등 애틋한 효심의 소유자다. 균형감 있는 업무 능력 덕에 상대적으로 ‘해외 공관 근무 운이 없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주영국대사 시절이던 지난해에도 임기 도중 현직으로 영전됐다.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은 경제외교 분야로 시작해 영사 분야 전문성을 쌓은 모범생형 외교관이다. 부드럽고 조용한 가운데서도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사건이 터지면 좀처럼 흥분하는 법이 없이 강단 있게 대처한다고 한다. 이런 면모는 지난달 수단 내전 당시 우리 교민의 구출 작전인 ‘프라미스 작전’ 당시 성공적인 지휘로 확인됐다. 박용민 다자외교조정관은 풍류를 좋아하는 학구파다. 외교부 밴드에서 기타·드럼·색소폰 등 여러 악기를 수준급으로 다루고 문장력도 뛰어나 책도 여러 권 썼다.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 시절 우크라이나 전쟁을 분석한 보고서는 관가에서 회자됐다고 한다. 분석력을 갖춘 부드러운 리더다. 유엔·북핵을 두루 거쳤으며 참여정부 당시 ‘자주파 대 동맹파’ 파동 때 현 주미대사인 조현동 북미3과장과 함께 일했다.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은 한덕수 총리 부임 직후 총리외교보좌관으로 한 총리의 신임을 받았다.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실무를 담당했던 경제통상 전문가다. 조용해 보이나 유머와 친화력이 돋보인다. ‘열심히 일 잘하는’ 외교관으로 순발력과 위기대응 능력이 특출하다. 해군 중위 출신으로 ‘상사는 수염과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며 후배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강조한다. 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여성 외교관 1세대 격인 외시 26회로, 20년 가까이 기후외교 전문가로 커리어를 쌓았다. 외교부 내 1급 간부 중 유일한 여성으로 주한 여성 대사들과의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그가 사무차장을 지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기후변화 대응·협력에서 한국의 성공사례로 언급된다. 이경철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는 유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국제기구, 외국 대사들과의 네트워크가 뛰어나다. 유엔과장, 주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코트디부아르 근무와 기획재정부 근무 등 흔치 않은 이력도 보유했다. 한국이 2013~14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일 때 대표단 ‘실무 총괄’로 활약했다. 우리 공관이 철수한 아프간 특별대표를 맡아 공공외교를 정력적으로 펼치고 있다. 장관특별보좌관인 조현우 국제안보대사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학 석사 출신으로 한미안보협력과장, 주미참사관 등을 지낸 미국통이다. 업무 판단력과 분석력이 뛰어난 ‘조용한 전략가’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준비기획단에서 의전을 맡았고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으로 타 부처들과의 정책 조율 등도 경험했다. 최근에는 북한 해킹 활동 등과 관련해 사이버 안보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북핵협상과장, 주중 공사참사관을 지낸 북핵문제 전문가로 주위에 부담 주지 않고 홀로 야근하는 완벽주의를 고수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긴장의 연속선상에서도 보고서를 잘 쓰기로 유명하다.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및 강경화 전 장관 보좌관으로도 근무했다.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미국과 러시아, 북한 업무를 두루 거쳤다. 사람들을 왁자지껄 만나기보다 차분히 일에 집중하는 편이다. 그는 최근 북한에 상주 공관을 둔 주한 공관들과 외교부 간 협의체인 ‘평화클럽’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등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민철 재외동포영사기획관은 ‘재팬 스쿨’로 분류되는 동시에 경제통상 전공이다. FTA 실무에 해박해 자유무역협정상품과장으로 한미 FTA 협상에 참여했다. 분석적이고 법령을 꼼꼼히 다루는 특기를 바탕으로 올해 외교부 산하 해외동포청 신설 관련 실무를 총괄했다. 타 부처와 비교해 외교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조직 관리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정강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재외동포과장과 의전과장을 거쳐 영사·의전 전문성을 갖췄다. 언론담당관 시절 호평을 받았고 대표적인 마당발로 광범위한 인맥을 자랑하며 서글서글함이 장점이다.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부처 내 신망이 두터워 직원들이 잘 따른다. 사안을 꿰뚫어 보는 능력과 함께 정무감각도 비상하다. ●‘군축 담당’ 원자력·비확산기획관실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실은 핵확산 방지를 위한 군축 및 핵안보 업무, 유엔의 수출통제·대북제재 이행을 담당한다. 박영효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군축 전문가로 제네바와 유엔에서 경험을 쌓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그의 주요한 협의 창구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과 관련해 그의 조용한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강주연 국제기구국장은 다자외교 전문가로, 부친이 강웅식 전 멕시코대사인 외교관 가족이다. 유엔과장을 지낸 그는 유엔이 지향하는 국제협력 가치를 몸소 체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프가니스탄 근무 시절에는 현지 아이들 교육에 발벗고 나서는 등 진정한 다자외교를 실천했다고 한다. 고급 영어 실력으로 영문 연설 작성에서 발군이며 이른바 ‘아메리칸 스타일’로 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국장이다. 행시 39회로 국방부 출신인 원도연 개발협력국장은 다자외교, 개발협력, 유엔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고 공보담당관도 거쳤다. 꼼꼼한 업무처리가 돋보인다. 올해 초 튀르키예 대지진 때 정부 긴급구호대 1진 대장을 맡아 현지 구조를 총지휘하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털털한 성격에 친화력이 좋아 대인 관계도 뛰어나다.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다루며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의 조율도 매끄럽다고 평가된다. 이자형 국제법률국장은 명실상부한 외교부의 최고 법률 전문가다. 다음달 후보로 나선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선거를 앞두고 있어 당선 시 학자가 아닌 외교부 출신 첫 재판관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늦게 외교부에 입직했지만, 위트 있고 온화하며 부하 직원들을 편안하게 잘 가르쳐 주는 교수님 같은 성품이 매력이다. 일과 ‘리스크 테이킹’(위험 감수)을 조화롭게 해내는 스타일이다. 이경아 공공문화외교국장은 유럽과 개발외교 전문으로 인권사회과장, 주영국참사관, 유럽국 심의관을 거쳤다. 다부진 인상에 소신이 뚜렷하면서도 간부들에겐 ‘통통 튀는’ 스타일로 기억된다. 업무의 가르마를 명확히 잘 타는 전형적인 협상가이며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리더다. 통상 전문으로 분류되는 안세령 국제경제국장은 한미 FTA 협상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으로 주미대사관 근무 등을 거쳤다. 외교부에 얼마 남지 않은 통상 스쿨의 선두주자로 꼽히며 언론담당관을 지내 브리핑 능력과 정무감각도 뛰어나다. 외시 31회로 외교부 내 실국장 간부들 중 유일하게 법학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맺고 끊는 게 확실한 깔끔한 판단력으로, 큰 업무도 겁내지 않고 달려드는 장점을 갖췄다. 이미연 양자경제국장은 현 국장급 중 최고참인 외시 27회로, 부친이 이창호 전 주이스라엘 대사다. 외교부에서 중요성이 부쩍 커진 경제안보 분야 실무를 총괄하며 다자통상협력과장, 세계무역기구(WTO)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 청와대 외신대변인 등을 거쳤다. 바지런한 일처리로 박진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외교부 어느 회의에 가든 이 국장이 참석해 있을 만큼 관여하는 업무가 많다는 후문이다. ●FTA 등 통상·법률 최고 전문가 포진 윤현수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외교부 내에서는 흔치 않게 기후환경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전문성과 적성을 겸비해야 하는 분야인 만큼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끊임없이 공부하는 학자 스타일로 꼽힌다. 최근 이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에서 대일 협의를 총괄하고 있다. 다소 까다롭다는 오해를 살 때도 있는데, 이는 한번 파고들면 끝을 보는 뚝심있는 업무를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일본 전문가다.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 조교수, 외교안보연구원 조교수를 거쳐 서울대 국제대학원 부교수로 임용된 뒤 2012년 국내 최고 일본 연구기관인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으로 발탁됐다. 이문희 외교안보연구소장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지낸 미국통으로 분류된다. 업무 영역을 명확히 구분해 핵심을 공략하는 효율성을 지향하는 업무로 정평이 나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대외전략비서관과 호흡을 맞춘 전력이 있다. 심의관급인 강수연 공공외교총괄과장은 외시 33회로 외교부 여성 인력으로는 처음으로 주미대사관에 파견됐던 주인공으로, 깔끔한 일 처리가 장점이다. 외시 38회인 엄태호 북핵협상과장은 미국·유엔 업무를 거친 수재로, 아이 셋인 다둥이 아빠로서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차세대 주자다.
  • 공무원들 전문·창의성 발휘 장려… 삶의 질 높이는 용산의 적극 행정

    공무원들 전문·창의성 발휘 장려… 삶의 질 높이는 용산의 적극 행정

    서울 용산구가 ‘적극 행정’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그 바탕에는 공무원들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조직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구는 2020년 7월 ‘용산구 적극행정 운영 조례’ 제정을 통해 적극행정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구는 2021년 감사담당관 내 적극행정조성팀을 신설했다. 또 공무원과 민간위원 등으로 구성된 적극행정위원회를 운영, 구민의 입장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한다. 지난 2월 열린 적극행정위원회에서는 구민 생활과 밀접하고 선제 대응이 필요한 적극행정 중점과제 5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용산 캠퍼스타운 활성화 지원’ ▲도시안전망 구축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 ▲문화 활동 회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 ▲민선 8기 공약사업 ‘용산공원 체육시설 사용 추진’ ▲생활불편 해소 ‘생활밀착형 스마트 하수악취 개선사업’ 등 5개 분야다. 이와 함께 구는 적극행정 우수 사례를 선발, 해당 공무원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불합리한 규제 개선은 물론 공공 이익을 위해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온 현장 공무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사기를 진작시킨다는 취지다. 지난해 하반기 최우수 사례로는 ‘전통시장 노후 전선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원격관리시스템 설치’가 꼽혔다. 적극행정 공무원 보호 및 지원 제도 정비를 위한 사전컨설팅 제도도 운영 중이다. 사전컨설팅은 규정 또는 지침상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감사담당 부서에 미리 규정 해석에 관한 의견을 구하는 제도다. 구는 사전컨설팅 의견대로 업무를 처리한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면책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추정해 징계·주의 등 신분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구는 적극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직사회 적극행정 수용성 제고를 위해 ‘직원 인식·행태 개선 교육’도 매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지난 2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기본 직장교육을 실시했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법령과 제도, 선례가 없는 새로운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행정이 더욱 필요하다”며 “구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일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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