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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21명·단체 5곳 ‘적극행정 유공포상’

    정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회 적극행정 유공포상 수여식’을 열고 지난 1년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국민생명 보호, 규제개혁, 디지털 혁신 등의 성과를 낸 공직자 21명과 단체 5곳에 포상을 수여했다.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시가전을 뚫고 교민 560여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공을 인정받아 홍조 근정훈장을 받았다. 최은철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은 전국 온실에너지 사용현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의 폐열을 활용해 온실 온수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농가 경영비를 절감해 녹조 근정훈장을 받았다. 조해진 울산광역시 사무관 역시 탈세 대응 업무로 지난 9년간 수십억 원의 세원을 찾은 성과가 인정돼 녹조 근정훈장을 받았다. 박종형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장은 초고가 소아 희소질환 치료제를 신속하게 건강보험 급여화해 국민포장 대상자로 선정됐다.
  • “고향 기억해 도우신 분들, 저희도 이름 새겨 기억합니다”

    전국 지자체들이 고향사랑기부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영구히 간직하기 위해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고향사랑답례품을 잇따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부자의 이름을 주민들에게 알려 최대한 예우하기 위해서다. 전남 고흥군은 지난 1일 군청사에서 서울·대구·광주 등 9개 지역 향우회장단과 군의원, 공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애(愛)전당’ 제막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고흥애전당은 군청 로비에 고흥군 515개 마을을 상징하는 515개의 명판을 만들어 고액 기부자들의 이름을 새기고 기부자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제막식에서는 지난 5개월간 100만원 이상을 기부한 132명이 고흥애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명판에는 기부자의 희망지역과 금액별 색을 달리한 메달도 함께 표기했다. 최종 메달 색은 연말까지 합산 금액으로 결정한다. 제막식에 참석한 김성수 재경고흥군향우회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했을 뿐인데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게 돼 감격스럽다”며 “후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고향 발전에 더욱 힘이 되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구례군 역시 지난달 31일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군 홈페이지에 개설했다. 개인의 기부 최대한도인 500만원을 기탁한 기부자의 이름과 소속을 올린다. 전남 순천시도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신설했다.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 이상 기부자의 이름과 소속 등이 게시돼 있다. 기부자 이름을 누르면 관련 사진, 기부 일시, 스토리 등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텃밭만 찾아 깃발 꽂는 野비례

    내년 총선에 재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당내 경선을 피할 수 있는 ‘전략공천’ 선거구에 쏠리면서 당 안팎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어려운 선거구에 도전해 ‘플러스 1석’을 해내기보다 ‘양지’만 찾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략공천은 당 지도부가 임의로 공천 대상을 선정하는 것으로, 당규에 따라 제한적으로 행사되는 특혜다. 당의 전략상 반드시 필요한 선거구이거나 당선시켜야 할 후보가 있는 경우에 지역 연고와 관계없이 체급과 인지도가 있는 후보를 공천한다. 민주당의 경우 전체 선거구의 20%까지만 전략선거구 지정이 가능하다. 민주당 당규 제13조에 따르면 전략 선거구로 선정하는 심사 기준은 크게 6가지로 분류된다.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불출마 및 사고위원회 판정 등으로 공석이 된 선거구 ▲분구가 확정된 선거구 중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이 공석인 경우 ▲해당 선거구 후보자의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경우 ▲절대 우세 지역임에도 직전 선거에서 패배한 선거구 등이다. 또한 현직 비례대표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는 것은 당규상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전략공천위원회의 3분의2 이상 의결로 전략선거구 지정을 달리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규칙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비례대표 의원이 전략선거구 지정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속속 깃발을 꽂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 서대문갑 선거구를 일찍이 활보 중인 이수진 의원이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지역 연고를 무기로 해당 지역에서 재선을 꿈꾸고 있다. 간호사 시절 오랜 기간 노조 활동을 했던 경력 덕에 이미 탄탄한 조직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서대문갑은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돼 당규에 적시된 세 번째 기준에 해당한다. 우 의원은 자신이 떠난 자리를 영입 인재로 채울 것을 이미 공공연히 주문했다. 전용기 의원은 ‘분구’ 이슈가 있는 경기 화성을 지역구를 일찌감치 선점했다. 전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해당 지역구 동탄 지역에서 ‘찾아가는 민원상담실’, 주민 간담회 등을 여는 등 활발한 대민 접촉 행보를 이어 왔다. 지난달 10일에는 동탄 호수공원 인근에 지역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당규 네 번째 기준에 따르면 분구를 통해 마련되는 ‘추가 선거구’는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당 관계자들도 전 의원이 화성에서 출마하더라도 공석인 지역구에 나올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구의 같은 당 이원욱 의원과 경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경만 의원은 광주 서구을 지역구를 차기 총선 출마지로 낙점했다.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인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지역사무소를 개소한 뒤 광주 지역경제 관련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 지역구라서 ‘사고 지역구’로 판단된다. 전략공천 기준 3번에 해당되는 셈이다. 양경숙 의원은 이상직 의원의 의원직 박탈로 민주당이 빼앗긴 전북 전주을 선거구를 노리고 있다. 다만 이 지역은 이미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곳으로, 당규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 ‘용산서 온다’ 긴장감 커진 與현역

    국민의힘이 8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띄우면서 내년 총선을 위한 여당의 공천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의 도전이 예상되는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에서는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관심 지역구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떠난 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보궐선거로 입성한 경기 성남분당갑이다. 안 의원은 이날 MBC에서 “재보궐선거로 들어온 사람이 또 지역구를 바꾸는 것은 주민에 대한 예의나 도리가 아니다”라며 지역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안 의원은 지금 세 들어 사는 집을 주인이 내놓으라면 내놓고 본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안 의원을 ‘세입자’에 빗댔다. 그러자 안 의원은 “그럼 홍 시장은 그 전 (대구) 시장이 이번에 나오겠다고 하면 자리를 내줄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김 수석 거취를 두고는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한 경기도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은 “김 수석은 이미 경기지사로 출마했던 만큼 경기도 선거 전체를 이끌 상징성이 있는 지역에 나가는 것도 당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행보는 지난달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도 거론됐다. 야당은 강 수석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충남 예산군 지역 행사에 자주 참석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 예산·홍성은 홍문표 의원 지역구다. 지난 1일 예산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의병의 날’ 기념식에는 강 수석과 홍 의원이 나란히 참석했고, 강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선거구 재획정 이슈까지 맞물려 뒤숭숭한 부산 정가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수석은 부산 동래에서 18·19·20대 3선 의원을 지냈다. 현역 의원은 초선인 김희곤 의원이다.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인 서지영 총무국장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대통령실 행정관급인 젊은 도전자들도 적극적으로 몸을 풀며 현역 의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동석 전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은 충북 충주시에서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선 현역인 이종배 의원이 있는 곳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초선 안병길 의원 지역구인 부산 서·동구에 도전할 예정이다. 용산 인사들의 도전장을 받는 현역 의원들은 딜레마다. 윤 대통령의 인적 쇄신 구상에 따라 출마 여부가 결정되기에 최종 도전 여부와 시점 모두 베일에 싸여 대처가 쉽지 않다. 또 정치 신인이 나선 지역의 현역 의원들은 도전자들을 언급하는 게 오히려 인지도만 키워 줄 수 있어 무시 전략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 추후 용산 출신과 현역 의원들이 경선을 치르게 되면 관건은 경선을 즈음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지지율 고공행진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마다 ‘문재인 청와대 이력’ 명시 여부가 논란이 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이철규 사무총장이 이끄는 조강특위를 구성하고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서울 노원병) 전 대표, 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 지역구를 포함한 사고 당협 35곳 정비에 착수했다.
  • 野 ‘전략공천’ 지역구서 깃발 꽂는 비례의원 ‘눈살’

    野 ‘전략공천’ 지역구서 깃발 꽂는 비례의원 ‘눈살’

    내년 총선에 재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당내 경선을 피할 수 있는 ‘전략공천’ 선거구에 쏠리면서 당 안팎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어려운 선거구에 도전해 ‘플러스 1석’을 해내기보다 ‘양지’만 찾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략공천은 당 지도부가 임의로 공천 대상을 선정하는 것으로 당규에 따라 제한적으로 행사되는 특혜다. 당의 전략상 반드시 필요한 선거구거나, 당선시켜야 할 후보가 있는 경우에 지역 연고와 관계없이 체급과 인지도가 있는 후보를 공천한다. 전체 선거구의 20%까지 전략 선거구 지정이 가능하다. 민주당 당규 제13조에 따르면, 전략 선거구로 선정하는 심사 기준은 크게 6가지로 분류된다.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불출마 및 사고위원회 판정 등으로 해당 선거구가 공석이 된 경우 ▲선거구의 분구가 확정된 선거구 중 당해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경우 ▲역대 선거 결과 등을 종합한 결과 해당 선거구 후보자의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경우 ▲절대우세지역임에도 직전 선거에서 패배한 선거구 등이다. 또한 현직 비례대표 의원이 전략 공천을 받는 것은 당규상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전략공천위원회의 3분의 2 이상 의결로 전략 선거구 지정을 달리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규칙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비례대표 의원이 전략 선거구 지정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속속 깃발을 꽂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 서대문갑 선거구를 일찍이 활보 중인 이수진 의원이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간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지역 연고를 무기로 해당 지역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간호사 시절 오랜 기간 노조 활동을 했던 경력 덕에 이미 탄탄한 조직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서대문갑은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선거구로 당규에 적시된 3번째 기준에 해당한다. 우 의원은 자신의 떠난 자리를 영입 인재로 채울 것을 이미 공공연히 주문했다. 전용기 의원은 ‘분구’ 이슈가 있는 경기 화성을 지역구를 일찌감치 선점했다. 전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해당 지역구 동탄 지역에서 ‘찾아가는 민원상담실’, 주민 간담회 등을 여는 등 활발한 대민 접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동탄 호수공원 인근에 지역사무소 개소식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당규 4번째 기준에 따르면 분구를 통해 마련되는 ‘추가 선거구’는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당 관계자들도 전 의원이 화성에서 출마하더라도 공석인 지역구에 나올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구의 같은 당 이원욱 의원과 경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경만 의원은 광주 서구을 지역구를 차기 총선 출마지로 낙점했다.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인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지역사무소를 개소한 뒤 광주 지역경제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지역이라 ‘사고 지역구’로 판단된다. 전략공천 기준 3번에 해당되는 셈이다. 양 의원은 이상직 의원의 의원직 박탈로 민주당이 빼앗긴 전북 전주을 선거구를 노리고 있다. 다만 해당 지역은 이미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역이어서 당규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이동관, 자녀 학폭 논란에 “이미 사과·화해… 정쟁 위한 폭로 멈춰 달라”

    이동관, 자녀 학폭 논란에 “이미 사과·화해… 정쟁 위한 폭로 멈춰 달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입장문 배포“지명 전 공식 대응 자제했왔다”면서도“무차별 ‘카더라’식 폭로 침묵할 수 없어” 방송통신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됐다고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8일 ‘아들 학폭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인터넷 등에 떠도는 학교 폭력 행태는 사실과 동떨어진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다.이 특보는 이날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지난 2011년 자녀와 소위 피해자로 불리는 학생 간 상호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일방적 가해 상황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특보는 “당시 당사자 간에 이미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 고교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라고 덧붙였다. 자녀 학폭 논란에 대한 이 특보의 대응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특보는 입장문에서 공직 후보자로 지명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공식 대응을 자제해왔다면서도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 과장되어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 최고위에서 “이 특보의 자녀가 당시 하나고의 학교 폭력에 최고 가해자였다, 이런 말들이 나돌고 있다”며 “‘정순신 사태’와 비교도 안 될 수준의 심각한 학폭이었는데 학교 폭력위원회는 열리지도 않았고 가해자는 전학 후에 유유히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특보는 이에 “사실관계를 떠나 제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당시 사안은 당사자들이 화해하고 처벌을 불원한 케이스로 9가지 징계 처분 중 경징계 대상”이라면서 “그럼에도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 같다는 것이 복수의 학폭 전문 변호사 견해”라고 말했다. 이 특보는 “자사고 재학생이 일반고롤 전학 가게 될 경우 학교의 커리큘럼이 달라 대학 입시에 상당항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과 이에 대한 우려가 커 1학기 이수 후에 전학 조치를 요청했으나 학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의 제기 없이 이를 수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녀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선도위 결정 불복 및 법적 대응 등 여러 조치로 징계 과정을 늦출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면서도 “전직 고위공직자 신분으로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것이 타당하다 생각해 선도위 결정을 조건 없이 수용했다”고 말했다. 학교에 대한 이 특보의 압력이 있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그는 “학교 이사장과 전화 통화했지만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한 문의 이외에는 추가로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당시는 공직을 떠난 민간인 신분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특보 자녀 학폭 논란을 보도한 지난 2019년 12월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 대해서는 “본인의 징계를 피하고자 학교 비리 의혹을 제기한 교사 전경원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도한 대표적인 악의적 프레임의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 이동관 “자식 학폭 논란 부풀려져…졸업 후에도 연락하고 지내”

    이동관 “자식 학폭 논란 부풀려져…졸업 후에도 연락하고 지내”

    ‘자녀 학폭’ 논란에 오른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은 8일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이 특보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먼저 사실관계를 떠나 제 자식의 고교 재학 중 학폭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첫 입장을 밝혔다. 이 특보는 “공직 후보자로 지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응하는 것이 인사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지만 ‘정도’(正道)도 아니라고 생각해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특보는 “최근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 과장돼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저와 제 가족은 차치하더라도,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정신적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정치권과 언론을 향해서도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 주시기 당부드린다”면서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사실관계에 입각한 균형 잡힌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자사고 하나고 재학 시절 아들 학폭 의혹 휘말려 이 특보의 아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하나고에 재학할 당시 동기생을 여러 번 때리고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특보는 이날 별도의 설명자료를 통해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일방적 가해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인터넷에 떠도는 학폭 행태는 사실과 동떨어진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1학년 당시 당사자 간에 이미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면서 “자녀 A와 (피해자로 알려진) 학생 B는 고교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로, 학폭 피해자였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초로 핵관(핵심관계자)이라고 불렸던 MB정부 최대 실세인 이 특보는 자녀가 당시 하나고 학폭의 최대 가해자라는 말이 있다”면서 “학폭위는 열리지도 않았고 명문대에 유유히 진학해 정순신 사태와는 비교도 안 된다”고 방통위원장 내정 철회를 주장했다.
  • 석방 다음날 ‘기습 출근’ 용산구청장…유족 집무실앞 항의

    석방 다음날 ‘기습 출근’ 용산구청장…유족 집무실앞 항의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아오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석방 다음날인 8일 곧바로 청사로 출근했다. 앞서 이태원 유족들은 출근을 막겠다고 밝힌 상태에서 박 구청장은 일찍이 청사로 나와 양측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출근 저지’를 위해 청사 앞에 모였다. 기자들도 새벽부터 박 구청장의 자택 앞에서 대기했지만 출근하는 모습은 발견하지 못했다. 유족들은 오전 8시쯤 박 구청장이 이미 출근했다는 얘기를 뒤늦게 전해 듣고 9층 구청장실로 올라가 구청장과 만남을 요구했다. 이들은 “박희영 나와라” 고함을 지르며 구청장실의 문을 흔들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이태원파출소 경찰관 8명이 출동해 대기했다. 유가족협의회 측은 문에 ‘박희영 용산구청장 즉각 사퇴하라’라고 적힌 스티커와 사퇴 촉구문을 붙이고 발걸음을 돌렸다. 송진영 유가족협의회 대표직무대행은 “이런 무능한 자에게 23만 용산구민의 생명, 이태원을 방문하는 수십수백만의 안전을 맡길 수 있겠나”면서 “박희영이 공황장애라면 유가족은 살아 숨 쉬는 시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들은 “박 구청장은 참사 직후 유가족에게 사과는 커녕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으며 어제 구치소를 나서는 길에도 줄행랑을 쳤다”며 “공직자로서 자격도 능력도 없는 박 구청장은 즉각 물러나라”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는 전날 박 구청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주거지는 용산구 자택으로 제한되며 구청 출·퇴근은 가능해져 박 구청장은 직무권한을 다시 행사하게 됐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박 구청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앞으로도 정상 출근한다”고 전했다. 유족들도 출근 시간대 구청을 찾아 박 구청장의 출근 저지를 위한 피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석방 박희영 ‘몰래 출근’… 유가족 항의

    ‘이태원 참사’ 석방 박희영 ‘몰래 출근’… 유가족 항의

    보석으로 불려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석방 이튿날인 8일 출근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박 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용산구청에 찾아갔지만 박 구청장을 만나지는 못했다. 유가족들은 매일 오전 출근 저지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가족 40여명은 이날 오전 8시쯤 용산구종합행정타운에 모여 박 구청장을 기다렸지만 이미 출근했다는 얘기를 뒤늦게 전해 듣고 오전 8시 18분쯤 9층 구청장실로 올라갔다. 경찰은 충돌 등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유가족들이 “박희영, 사퇴하라!”며 출근 여부를 확인하도록 구청장실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구청 직원들과 일부 충돌이 빚어졌다. 10여분간 문을 흔든 탓에 문이 열렸지만 내부에 또 다른 문이 있어 들어가지는 못했다. 결국 문 앞에 사퇴 촉구문을 붙이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유가족들은 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희영이 참사 트라우마 공황장애라면 유가족들은 살아서 숨쉬는 시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박 구청장은 참사 직후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지기는커녕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으며 어제는 구치소를 나서는 길에 사과 한마디 없이 줄행랑을 쳤다”며 “공직자로서 자격도 능력도 없는 박 구청장은 즉각 물러나라”고 말했다. 또 “구속 전에 수사 동향을 직원을 통해 파악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는데 어떻게 보석으로 석방돼 출근을 할 수 있느냐”며 보석 청구를 인용한 재판부를 비판했다. 이태원 참사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는 전날 박 구청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주거지는 용산구 자택으로 제한하고, 구청 출·퇴근은 가능하다는 조건을 붙였다. 이에 따라 박 구청장은 정지됐던 직무권한을 다시 행사하게 됐다. 용산구 관계자는 “별도의 입장 표명 계획은 없다”며 “박 구청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앞으로도 정상 출근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복수혈전’ 김남국 “국민의힘 김성원·장예찬 고소”

    ‘복수혈전’ 김남국 “국민의힘 김성원·장예찬 고소”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코인 투자를 비판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했다. 김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자를 향한 의혹 제기와 이를 수단으로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범위와 수준은 합리적이어야 할 것이고 사실에 기반해야 할 것이며,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 최소한의 근거를 갖춰야 한다”며 “최소한의 근거도 없고 허위의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악의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고, 장 최고위원은 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했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금껏 단 한 번도 누군가를 고소한 적이 없다. 정치인을 향한 의혹 제기와 비판은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은 정치인이라는 지위에 있는 만큼 자신들이 한 발언의 책임을 져야할 위치에 있고 너무나 악의적이고 터무니 없는 주장들을 반복하여 부득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장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 질의나 장관 청문회 도중에 코인을 거래한 것처럼 혹시 고소장 작성하는 중에는 코인 거래를 안 했는지 궁금하다”며 “국회의원이 이해충돌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월급 루팡이 아닌 세비 루팡 김 의원, 부디 국민 세금으로 받은 세비까지 잡코인에 투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성원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고소와 관련해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을 깨끗하게 공개하면 모든 의혹들이 정리될 것”이라며 “김남국 의원은 모든 거래 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하기 바라고 검찰에 국민적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첫 회의를 진행한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자문위는 국회에서 김 의원 징계안에 대한 첫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징계안에 대한 향후 절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문위는 추가 인력 투입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 김 의원 의혹의 경우 관련 암호화폐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서다. 김 의원은 이날 윤리특위와 자문위 출석 여부에 대해 “윤리특위에서 결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 “트럼프는 안된다” 등돌린 펜스 전 부통령 대선출마…美현대사 최초

    “트럼프는 안된다” 등돌린 펜스 전 부통령 대선출마…美현대사 최초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트럼프 정부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가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며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미 부통령이 한때 함께 일했던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도전장을 내민 것은 미 현대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州) 앤케니 연설에서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및 가치 차이를 언급하고,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지난 대선 직후인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하고 그 과정에 당시 부통령이던 자신에게 헌법을 어기라고 종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위는 공직에 걸맞지 않은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미국인들은 그 파멸적인 날에 대해 알 자격이 있다. 트럼프는 나에게 그와 헌법 중 택일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제 유권자들은 같은 선택에 직면할 것이며, 난 헌법을 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공화당 지도자들이 헌법을 지지·수호하겠다는 맹세를 지킬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심지어 헌법이 우리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부분적으로 우리를 오늘 이곳으로 이끈 한마디는, 헌법보다 자신을 우선하는 사람은 결코 미국의 대통령이 돼선 안 되며 누군가에게 헌법보다 (자신을) 더 우선하라고 요구하는 사람 역시 미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그는 이날 오전 출마 선언 영상에서도 “지구상 가장 위대한 국가가 누릴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다른 시대엔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했다. 1·6 사태를 둘러싼 일련의 일들이 두 사람 관계의 전환점이 됐다고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재임 당시인 4년 내내 트럼프를 옹호한 ‘충성파’였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 결과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인증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령’을 어기며 둘 사이의 관계에 금이 갔다. 펜스는 당시 ‘상원의장’ 자격으로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의 정치 브랜드가 너무 분열적이라고도 지적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 데 묶어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인 대부분은 서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친절과 존중으로 대한다. 지도자들에게 똑같이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니다”라며 “바이든도 트럼프도 이 믿음을 공유하지 않으며, 미국을 하나로 묶을 의도가 없다”고 비판했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펜스는 많은 공화당 유권자가 지난 대선 결과를 거부하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거절한 그를 반역자로 보는 상황에서 힘겨운 싸움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미 부통령이 한때 함께 일했던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도전장을 내민 것은 미 현대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펜스 전 부통령은 정책 측면에서도 트럼프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그는 트럼프가 낙태 이슈를 ‘불편한 것’으로 취급했다면서 최근 일련의 공화당의 선거 패배가 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펜스는 낙태 접근권 제한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해왔고, 주 정부에도 이러한 입법을 촉구했다. 또 사회보장과 메디케어와 관련해서도 트럼프가 수급 자격을 유지하라고 공화당에 촉구했지만 그는 개혁을 촉구했다. 펜스 전 부통령이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대장정에 올랐지만,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지난달 말 공화당 유권자를 상대로 한 CNN 조사에서 트럼프는 53%의 지지를 받았지만, 펜스는 6%에 그쳤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26%였다. 지난주 몬머스대 조사에서는 트럼프 43%, 디샌티스 19%, 펜스 3%였다. 지난달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도 펜스는 5%에 그쳐 트럼프(49%)에 한참 뒤졌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밤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하며, 9일엔 공화당 첫 경선지인 뉴햄프셔로 이동해 지지자 결집에 나선다.
  • 광주시청 20년 구두수선사 “신발만큼 다양해진 세상…새 행정 기대”

    광주시청 20년 구두수선사 “신발만큼 다양해진 세상…새 행정 기대”

    광주시가 ‘6월 정례조회’에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광주시청사 구두수선소를 운영하며 공직자의 신발을 책임져온 구두수선사 김기승 씨가 주인공이다. 김 씨는 7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정례조회장인 시청 대회의실 무대에 올라 ‘신발로 본 세상의 변화’와 ‘개인 맞춤화로 발전하는 행정’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지금 당신은 어떤 신발을 신고 있나요? 과거에는 대부분 검정색 구두를 신었지만 이제는 색도,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운동화도 많이 보입니다”라며 “신발의 교체는 세대의 변화이자 직원 가치관의 변화겠죠? 덕분에 새로운 행정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제는 구두코만 봐도 누구 신발인지 안다’는 김 씨는 ‘찾아가는 서비스, 회원제 운영’이라는 참신한 마케팅 기법을 적용, 시청 공직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때 회원만 500여명에 이르렀던 손님은 이제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김 씨는 한결같은 긍정의 에너지와 함께 주 2회 구두를 깨끗하게 닦아 관리하고, 직접 사무실까지 배달한다. 인사철에도 누구보다 빨리 회원들의 새 사무실을 파악, 배달사고 없이 구두를 전달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천재’로 불리기도 한다. 김 씨는 “‘긍정’이라는 신발과 ‘혼자가 아닌 함께 같이’라는 신발을 신고 걸어 갈 때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를 만들 수 있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행정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마이크를 넘겨받은 강 시장은 변화한 세상에 발맞춘 ‘개인맞춤화된 쌍방향 서비스’를 통해 ‘섬세하고 창의적인 행정’으로 거듭나 줄 것을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강 시장은 “시청 출근 후 만나보고 싶은 분이었던 김기승 사장님의 특별한 이야기를 잘 들었다”며 “사장님의 말씀처럼 우리들의 취향과 개성이 다양해지고 세분화됐고, 이러한 신발의 변화는 우리 일상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시민의 구성, 가구의 형태, 국적의 다름 등 사회가 변하고 산업도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로 다양화하고 있는 만큼 행정의 변화도 당연하다”며 “과거의 행정이 관리에 가까웠다면 오늘날 행정은 쌍방향 서비스로, 섬세하고 창의적인 행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강조한 ‘나-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을 해나갔다. 강 시장은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우리로 뭉뚱그릴 수 없는 주체로서의 ‘나’를 분명히 드러낼 필요가 있다는 뜻이었다”며 “‘우리’를 구성하는 몰개성적인 구성원이 아니라 ‘우리’를 구성하는 개성적이고 다양한 주체인 ‘나’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과거에 절대복종, 절대명령과 같은 것들이 ‘공동체’와 ‘나’의 관계였다면, 이제는 ‘우리’나 ‘공동체’를 위해 ‘나’를 무조건 희생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의 일을 하면서 행복을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민선 8기 시정 구호인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에도 이러한 바람이 담겨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강 시장은 “민선 8기가 시작된 지 1년이 돼간다. 그동안 시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모든 공직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공직자들 또한 ‘나’를 잃지 말고 스스로 만족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행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 검사 없는 ‘空수처’…1기 출신 13명 중 9명 떠났다

    검사 없는 ‘空수처’…1기 출신 13명 중 9명 떠났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출범 당시 1기로 임용됐던 검사 1명이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히고 공수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1부 소속 최진홍(42·사법연수원 39기) 검사는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최 검사는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하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합류했다. 최 검사의 사표가 수리되면 공수처는 출범과 함께 임용된 검사 13명 중 9명이 조직을 떠나게 된다. 공수처에선 올해 2월에만 김수정·예상균·김성문 전 부장검사를 비롯해 최근까지 6명이 줄줄이 사직하며 엑소더스(대탈출)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 검사를 포함 2021년 처음 임용된 13명 중 9명이 떠났고, 남은 1기 검사는 김송경(40기)·이종수(40기)·김숙정(변호사시험 1회)·허윤(변시 1회) 등 4명 뿐이다. 공수처 현원은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을 포함해 25명이지만 출범 이후 한 번도 정원을 채운 적이 없다. 최 검사의 사표가 수리되면 공수처는 출범과 함께 임용된 검사 13명 중 9명이 조직을 떠나게 된다. 공수처는 현재 결원에 대한 추가 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 ‘내우외환’ 시달리는 공수처

    ‘내우외환’ 시달리는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2년 6개월이 되도록 표류 중이다. 정부와 여당이 공수처의 핵심 권한인 ‘이첩 요구권’의 제한을 추진 중인 와중에 퇴직자들은 작심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법조계에선 차기 처장 인선 전에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불완전한 조직… 누가 남겠나” 6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출범한 공수처는 지금껏 한 번도 검사 정원을 채운 적이 없다.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정원은 25명이지만 거듭되는 퇴직에 채용 절차는 수시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성문 전 부장검사는 지난달 퇴직하며 공수처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장과 차장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지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나”며 “검사와 수사관이 뭘 믿고 조직에 남아 있겠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퇴직하며 직원들에게 보낸 인사글에도 비슷한 내용을 담았다. 그보다 먼저 퇴직한 다른 검사는 통화에서 “김 전 부장검사의 입장문을 보며 상당히 공감했다”며 “(제가) 나온 지 한참 됐는데 여전히 개선 여지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부실한 성과·정치 편향 논란 공수처를 떠난 검사들은 공수처가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를 깨고 고위공직 비리를 전담하는 기구로 설계했지만 여야 정쟁에 휘둘리며 불완전한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판받는 공수처를 애잔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퇴직자들도 적지 않다. 최근 공수처에서 퇴직한 예상균 전 부장검사는 학술지 논문을 통해 공수처의 부실한 인력 구성, 미약한 신분 보장, 수사·기소 대상자의 불일치 문제 등을 짚었다. 또 다른 전직 공수처 검사는 “나간 사람이나 남은 사람 모두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출신이 굉장히 다양한 조직인데 어떻게 처음부터 결집력을 내겠나. 시간을 두고 좀 지켜봐 줘야 하는데 주변 상황에 쫓기며 성과를 못 낸다는 공격만 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공수처는 출범 이후 지난 3월까지 총 6185건을 받아 3건만 재판에 넘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치적 중립성까지 문제가 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가 검경에 관할 수사를 넘겨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폐지를 공약했다. ●공수처 힘빼기 법안 여럿 계류 중 여야 의원들이 발의해 이날까지 국회에 계류 중인 공수처법 개정안은 24건에 이른다. 여당은 공수처법 24조 수정(박형수 안) 외에도 공수처의 불기소 결정 범위를 제한(전주혜 안)하는 등 힘 빼기 법안을 여럿 내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 수사 대상이 7000여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정원을 40명으로 확대(기동민 안)하거나 검경에 대한 수사 협조 요청 근거를 신설(최기상 안)하는 안 등을 발의했다. 법조계에서는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차기 처장 취임 전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는 약간의 손질로 개선될 상태가 아니다”라며 “최소한 처장 임명 때 대통령 지명권을 배제하는 등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사와 기소 대상의 불일치 등 일관되지 못한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인력과 예산을 늘려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 감사 여부·노태악 거취… 여야 ‘선관위 해법’ 충돌

    감사 여부·노태악 거취… 여야 ‘선관위 해법’ 충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특혜 채용 논란 해법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부정 채용을 용인할 수 없고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데는 여야의 입장이 일치하지만 방법론에서 의견이 크게 갈린다. 특히 감사원 감사 여부,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의 거취 문제를 두고는 정쟁화 조짐을 보인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보는 관점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자정 능력을 상실했고, 선관위와 민주당이 이른바 ‘동업 관계’라며 민주당이 선관위를 두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선관위를 흔들어 윤석열 대통령 측근을 선관위로 보내려는 이른바 ‘정치적 장악 시도’라고 본다.감사원의 감사를 두고는 여야가 법적 해석을 달리한다. 국민의힘은 감사원법에 직무 감찰의 예외로 국회사무처, 법원행정처, 헌법재판소 사무처만 명시했기 때문에 선관위 사무처는 감찰 대상이라고 주장한다. 선관위의 감사 거부가 불법이라며 즉각적인 감사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선관위가 헌법 제97조에 따른 행정기관이 아니라 감사원 감사가 불가하다고 본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감사원 감사는 해당 사건만 살펴야 하는 수사와 달리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강도 높은 청렴을 기준으로 과거 자료까지 다 살펴볼 수 있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안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감사 수용을 다시 한번 촉구할 예정이다. 반면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끄는 감사원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시각은 줄곧 비판적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감사원”, “정치 감사를 주도하는 유병호”라고 비판한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부정 채용 문제를 벗어나 이른바 ‘정치적 잡도리’를 시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두고도 여야의 평가는 정반대로 갈린다. 민주당은 선관위가 권익위 조사를 받겠다고 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전현희 위원장이 이끄는 권익위의 조사는 수용하고 감사원의 감사는 거부한 선관위를 향해 “쇼핑하듯 기관을 고른다”고 비판한다. 또 선관위 제출 자료만 검토해야 하는 권익위 조사는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노 위원장 거취에 대해서도 입장 차가 극명하다.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사태 초기부터 노 위원장 사퇴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은 지난 5일부터 ‘선관위원 전원 사퇴’로 확대했다. 민주당은 노 위원장 거취 문제를 일관되게 일축해 왔다. 특히 헌법에 임기 6년이 보장된 선관위원의 사퇴 요구에 후임 인선을 윤 대통령 측근으로 채우려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속셈이 있다고 의심한다. 공석인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도 ‘외부 인사를 통한 개혁’을 주장하는 국민의힘과 ‘34년 동안 지켜 온 내부 인사 발탁’을 주장하는 민주당이 맞서고 있다. 특히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4일 성명문을 통해 “선거 관리의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을 윤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임명하려는 야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여야 모두 추진을 약속한 국회 국정조사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부정 채용 의혹에만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북한 해킹 시도 의혹은 물론 ‘감시받지 않는 권력’인 선관위를 폭넓게 살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견해차가 존재한다.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국회 청문회 논의를 함께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 감사원 감사부터 노태악 거취까지…여야 ‘선관위 해법’ 온도차

    감사원 감사부터 노태악 거취까지…여야 ‘선관위 해법’ 온도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특혜 채용 논란 해법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부정 채용을 용인할 수 없고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데는 여야의 입장이 일치하지만 방법론에서 의견이 크게 갈린다. 특히 감사원 감사 여부,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의 거취 문제를 두고는 정쟁화 조짐을 보인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보는 관점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자정 능력을 상실했고, 선관위와 민주당이 이른바 ‘동업 관계’라며 민주당이 선관위를 두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선관위를 흔들어 윤석열 대통령 측근을 선관위로 보내려는 이른바 ‘정치적 장악 시도’라고 본다. 감사원의 감사를 두고는 여야가 법적 해석을 달리한다. 국민의힘은 감사원법에 직무 감찰의 예외로 국회사무처, 법원행정처, 헌법재판소 사무처만 명시했기 때문에 선관위 사무처는 감찰 대상이라고 주장한다. 선관위의 감사 거부가 불법이라며 즉각적인 감사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선관위가 헌법 제97조에 따른 행정기관이 아니라 감사원 감사가 불가하다고 본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감사원 감사는 해당 사건만 살펴야 하는 수사와 달리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강도 높은 청렴을 기준으로 과거 자료까지 다 살펴볼 수 있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안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감사 수용을 다시 한번 촉구할 예정이다. 반면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끄는 감사원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시각은 줄곧 비판적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감사원”, “정치 감사를 주도하는 유병호”라고 비판한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부정 채용 문제를 벗어나 이른바 ‘정치적 잡도리’를 시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두고도 여야의 평가는 정반대로 갈린다. 민주당은 선관위가 권익위 조사를 받겠다고 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전현희 위원장이 이끄는 권익위의 조사는 수용하고 감사원의 감사는 거부한 선관위를 향해 “쇼핑하듯 기관을 고른다”고 비판한다. 또 선관위 제출 자료만 검토해야 하는 권익위 조사는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노 위원장 거취에 대해서도 입장 차가 극명하다.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사태 초기부터 노 위원장 사퇴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은 지난 5일부터 ‘선관위원 전원 사퇴’로 확대했다. 민주당은 노 위원장 거취 문제를 일관되게 일축해 왔다. 특히 헌법에 임기 6년이 보장된 선관위원의 사퇴 요구에 후임 인선을 윤 대통령 측근으로 채우려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속셈이 있다고 의심한다. 공석인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도 ‘외부 인사를 통한 개혁’을 주장하는 국민의힘과 ‘34년 동안 지켜 온 내부 인사 발탁’을 주장하는 민주당이 맞서고 있다. 특히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4일 성명문을 통해 “선거 관리의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을 윤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임명하려는 야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여야 모두 추진을 약속한 국회 국정조사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부정 채용 의혹에만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북한 해킹 시도 의혹은 물론 ‘감시받지 않는 권력’인 선관위를 폭넓게 살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견해차가 존재한다.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국회 청문회 논의를 함께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 퇴직자 ‘작심 비판’·與 ‘힘 빼기 입법’…‘내우외환’ 공수처

    퇴직자 ‘작심 비판’·與 ‘힘 빼기 입법’…‘내우외환’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2년 6개월이 되도록 표류 중이다. 정부와 여당이 공수처의 핵심 권한인 ‘이첩 요구권’의 제한을 추진 중인 와중에 퇴직자들은 작심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법조계에선 차기 처장 인선 전에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출범한 공수처는 지금껏 한 번도 검사 정원을 채운 적이 없다.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정원은 25명이지만 거듭되는 퇴직에 채용 절차는 수시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성문 전 부장검사는 지난달 퇴직하며 공수처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장과 차장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지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나”며 “검사와 수사관이 뭘 믿고 조직에 남아있겠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퇴직하며 직원들에게 보낸 인사글에도 비슷한 내용을 담았다. 그보다 먼저 퇴직한 다른 검사는 통화에서 “김 전 부장검사의 입장문을 보며 상당히 공감했다”며 “(제가) 나온 지 한참 됐는데 여전히 개선 여지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공수처를 떠난 검사들은 공수처가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를 깨고 고위공직 비리를 전담하는 기구로 설계했지만 여야 정쟁에 휘둘리며 불완전한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판받는 공수처를 애잔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퇴직자들도 적지 않다. 최근 공수처에서 퇴직한 예상균 전 부장검사는 학술지 논문을 통해 공수처의 부실한 인력 구성, 미약한 신분 보장, 수사·기소 대상자의 불일치 문제 등을 짚었다. 그는 “공수처는 굉장히 불완전한 조직이라 완전화를 이뤄야 굴러간다”고 했다. 또 다른 전직 공수처 검사는 “나간 사람이나 남은 사람 모두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출신이 굉장히 다양한 조직인데 어떻게 처음부터 결집력을 내겠나. 시간을 두고 좀 지켜봐 줘야 하는데 주변 상황에 쫓기며 성과를 못 낸다는 공격만 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공수처는 출범 이후 지난 3월까지 총 6185건을 받아 3건만 재판에 넘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치적 중립성까지 문제가 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가 검경에 관할 수사를 넘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폐지를 공약했다. 여야 의원들이 발의해 이날까지 국회에 계류 중인 공수처법 개정안은 24건에 이른다. 여당은 공수처법 24조 수정(박형수 안) 외에도 공수처의 불기소 결정 범위를 제한(전주혜 안)하는 등 힘 빼기 법안을 여럿 내놨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 수사 대상이 7000여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정원을 40명으로 확대(기동민 안)하거나 검경에 대한 수사 협조 요청 근거를 신설(최기상 안)하는 안 등을 발의했다. 법조계에서는 대대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차기 처장 취임 전에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장영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는 약간의 손질로 개선될 상태가 아니다”라며 “최소한 처장 임명 때 대통령 지명권을 배제하는 등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사와 기소 대상의 불일치 등 일관되지 못한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인력과 예산을 늘려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 ‘대동 세상’ 만들어냈던 5월 정신, 43년만에 빛 바래나

    ‘대동 세상’ 만들어냈던 5월 정신, 43년만에 빛 바래나

    43년전, 광주에서 총칼로 무장한 계엄군에 맞서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려 평등하게 살아가는’ 대동세상(大同世上)을 구현해냈던 ‘5월 정신’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 일부 5·18단체들이 80년 5월 당시 ‘가해자’였던 특전사의 ‘5·18사죄’를 주도하며 촉발된 지역 사회의 갈등이 ‘무차별 고소’로 번지면서 광주가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었다. 공법단체인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지난 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이하 대책위)’ 관계자 7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6일 밝혔다. 부상자회 등은 지난달 16일 대책위를 비롯해 전국 1646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발표한 ‘광주선언’ 가운데 ‘부상자회·공로자회·특전사회가 참여한 대국민 공동선언식은 5·18에 대한 부정이며 역사 왜곡’이라는 내용을 문제삼았다. 이 같은 표현이 ‘특전사회와 화해를 통해 5·18진상규명과 5월 정신 선양에 나서고 있는’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5월 단체들은 또, 지난 3일 특전사회와 함께 추진했던 5·18민주묘지 참배가 무산된데 대해서도 고소를 통해 대책위에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시 대책위가 자신들의 정상적인 참배를 가로막은 것이 ‘장례식·제사·예배 등을 방해한 사람을 처벌토록’ 규정한 형법 제158조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황일봉 5·18 부상자회 회장은 “어떠한 단체도 5·18을 폄훼하거나 5·18 유공자들의 민주묘지 참배를 가로막을 권리는 없다”며 “앞으로도 공법단체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상자회외 공로자회는 지난 2월 19일 특전사회를 초청해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들은 ‘진상규명과 진정한 사과가 먼저’라고 반발했으며, 이들 5월 단체가 자신들을 ‘피해 당사자’로 규정한데 대해서도 ‘5·18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며 강력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지역 196개 시민 단체들은 대책위를 결성, 5월 단체 등에게 ‘공동선언문 폐기 및 시도민에 대한 사죄’를 촉구해왔다. 이기훈 대책위 대변인은 “부상자회 등이야 말로 광주에서 다양한 공익적 활동을 이어온 대책위 소속 단체들의 명예를 고소로써 훼손했으며,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식으로 상식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부상자회가 대책위를 폄훼하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5월 단체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공무원 등을 상대로 두차례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강 시장과 공직자들이 직권을 남용해 5·18교육관 위탁 운영기관 공모에서 자신들을 탈락시켰다’며, 이어 23일에는 자신들이 설치한 현수막을 강 시장과 수행원 등 5명이 무단으로 철거했다고 각각 고소했다.
  • [공직자의 창]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든든한 기술안보를 이룬다/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공직자의 창]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든든한 기술안보를 이룬다/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타국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상태임을 뜻하는 ‘안보’ 개념은 1차 세계대전 종전 후 처음 등장한 이래 인간안보, 환경안보 등 다양한 층위로 확장돼 왔다. 최근에는 반도체나 양자 등의 전략기술을 월등하게 보유해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려는 주요국 간의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전략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수 없는, 바야흐로 ‘기술안보’와 ‘기술주권’의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국가적 차원에서 미래의 생존과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하려면 기술 자립 역량을 키움과 동시에 신뢰도가 높은 국가와의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자원이 한정된 환경에서 모든 기술을 국내 자체적으로 보유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믿을 만한 친구와 협력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정부는 대통령 주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하고, 국내 기술 자립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한 ‘국가전략기술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2월에는 이를 뒷받침할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대내적인 육성책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 체계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 및 독일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U 최대의 다자 연구혁신 지원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대한 준회원국 가입 관련 본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과학기술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선도하는 국가전략기술 범부처 총괄 기관으로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빠르게 이행하고 있다. 한·EU 정상회담 직후 호라이즌 유럽을 총괄하는 마르크 르메트르 EU 연구혁신총국장과 만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이 상호 이익이 되도록 노력하고 가입 이전에도 전략기술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독일과는 정부 간 협력뿐만 아니라 기관 간 협력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연결 고리를 마련했다. 독일 연방교육연구부 차관과의 면담 등을 통해 독일 또한 한국을 주요한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한·독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기술주권 포럼 등으로 정책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으며, 연구보안 관련 국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패권이라는 새로운 대항해시대, 기술안보 및 기술주권 확립을 위한 과기정통부의 여정은 더 멀리, 더 넓게 갈 채비를 마쳤다. 과기정통부는 국가과학기술정책의 조타수로서 미래를 위한 담대한 도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협력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의혹 최강욱 휴대전화 압수수색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의혹 최강욱 휴대전화 압수수색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경기 용인의 최 의원 주거지 앞에서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의 최강욱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최 의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용인 자택의 경우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한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계약서 같은 자료가 유출된 경로를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최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최 의원실에서 MBC 기자 임모씨를 통해 외부로 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살피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는 지난 4월 김민석(무소속) 서울 강서구의원이 자신에게 자료를 건넸다는 더탐사 출신 A씨를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A씨를 시작으로 자료 유출 경로를 추적한 뒤 지난달 30일 임씨의 휴대전화와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이 최 의원실을 특정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임씨로부터 압수한 물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황이 포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 의원은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장관 개인의 문제와 관련해 이런 식으로 공권력을 오남용해선 안 될 일”이라며 “한 장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장관은 한국전쟁 전사 교정 공직자 충혼탑 제막식에서 취재진에게 “경찰이 법원의 영장에 따라 진행하는 수사로 안다”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탓하는 게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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