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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마음돌봄 사업

    [씨줄날줄] 마음돌봄 사업

    오늘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공무원 건강주간 행사’가 열린다. 정신건강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마음치유 공연, 불안 검사, 미술심리 치유 등 마음돌봄 프로그램이 대거 포함됐다. 정신건강 위기 신호가 켜진 공공 분야 직역이 적지 않다. 지난해 소방청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 우울증을 호소한 공무원은 3937명으로 5년 전 2028명에서 94.2% 늘었다.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경찰관은 지난해 398명으로 3년 전보다 65.8% 늘었다. 보건복지부 직원 중에서도 우울·불안·수면·소진 중 1개 이상 위험군 비율이 74.9%로 집계됐다. 이런 수치를 두고 공무원 정신건강이 특히 나쁘다고 읽는 것은 오독일 수 있다. 오히려 우리 사회 전반에 퍼진 정신건강 위기가 비교적 안정된 일자리인 공직사회 조사에서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2023년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7.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2021년 조사한 평생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은 12.1%로 낮았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7월 도입한 ‘전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대폭 재편한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총 8회를 바우처로 지원하는 이 사업의 대상을 기존 100만명에서 자살 고위험군 10만명으로 축소했다. 사업명에서도 ‘전국민’이란 표현을 빼기로 했다. 전 정권에서 시작한 사업의 실적이 좋지 않자 정책 연속성보다는 축소·폐지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정책에 붙은 정권 꼬리표보다 복잡한 증빙서류, 행정복지센터 직접 방문 등의 접근 장벽이 더 문제는 아닌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 자살·자해 등 중증질환 치료체계에 개선할 점이 많지만 우울·불안 등 초기 증상을 방치해 자살 위험까지 키우는 일도 막아야 한다. 위기 상황은 신속하게, 초기 단계는 선제적으로 돌보는 정신건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어느 한쪽도 놓쳐선 안 된다.
  • “지속적 투자 유치로 성장 기반 마련… 정주 여건 갖춘 ‘품격 도시 당진’ 만들 것”

    “지속적 투자 유치로 성장 기반 마련… 정주 여건 갖춘 ‘품격 도시 당진’ 만들 것”

    “교육과 고용, 의료, 문화예술 등 정주 여건을 갖춘 지속가능한 당진시를 만들겠습니다.” 오성환 충남 당진시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 환경 개선으로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한 일본 지바현 나가레야마시처럼 정주 여건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산업·관광 도시에서 정주 여건도 갖춘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 다음은 오 시장과의 일문일답. -당진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지속적 투자 유치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연계해 투자와 인구 유입이 선순환하는 희망 도시가 필요하다. 지금은 주거편의, 의료, 교통, 보육·교육, 여가 활동 등 필수 정주 여건 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당진에 교육시설과 의료시설, 공원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은. “당진에 직장이 있지만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1만 6000명에 달한다. 이들이 당진에 거주하지 않는 이유는 정주 생활 환경 부족 때문이다. 천안~당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천안·아산 지역으로 외부에서 출퇴근하는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현대제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교육 환경 개선과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남녀노소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호수공원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교육 환경 개선과 종합병원 설립 추진 과정은. “당진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종합병원 설립은 2007년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과 약속한 지역사회 공헌의 연장선이다. 종합병원은 지역 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자사고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재 유출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6월 25일 당진시는 충남도, 현대제철과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주거지구에 종합병원과 자사고를 설립하는 내용의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자사고 설립 방향·운영 주체, 병상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은 전담 태스크포스(TF)팀 구성으로 본격화할 계획이다.” -당진 호수공원 개발 계획은. “당진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쉬고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부족하다는 게 시민들 의견이다. 호수공원은 도시 품격을 높이는 핵심 시설이자, 젊은 세대를 당진에 정착하게 하는 중요 인프라가 될 것이다. 호수공원 내에 상업시설을 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원에 대형 키즈카페 등 임대 방식으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만족도를 높이겠다. 넓은 잔디마당, 음악분수, 인공폭포, 미디어파사드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넘어 대표적 관광 허브 및 문화와 이벤트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3년은 시민과의 동행을 실현하기 위한 변화와 도전의 연속이었다. 지금까지 공직자들과 함께 발로 뛰는 행정을 추진해 왔다. 공직자들과 함께 과감한 도전과 노력으로 당진의 미래를 열고 품격 높은 정주 여건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키겠다.” 
  • 헌재 “사전투표제 선거권 침해 아니다”

    선거 당일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가 선거일 전 일정 기간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투표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첫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사전투표자가 선거일 투표자보다 선택 기간은 짧지만, 다양한 매체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선거권이 침해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공직선거법 제148조 제1항 ‘선거일 5일 전부터 2일 동안’ 부분과 제158조 제1항 ‘선거인은 누구든지 사전투표기간 중에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있다’ 부분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을 지난 23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앞서 이호선 국민대 법대 교수 등은 2023년 10월 해당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사전투표자가 선거일 투표자에 비해 후보자에 관한 정보를 취득하거나 선택을 숙고할 수 있는 기간이 더 짧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이것이 선거인의 올바른 의사를 선거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헌재는 “사전투표자는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과 언론매체, 인터넷 등을 통해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와 주요 정책 등을 접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청구인들은 또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떼지 않고 선거인에게 교부하도록 정한 조항(공직선거법 158조 3항)이 비밀투표 원칙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이 부분도 과거 결정 취지에 따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앞서 헌재는 이 조항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에서 2023년 10월 “바코드 방식의 일련번호는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워 누군가 바코드를 기억해 특정 선거인의 투표용지를 식별해 내는 방식으로 비밀투표 원칙에 위배될 것을 상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與 “의원 주택 싹 조사하자” 野 “김병기 한 채랑 바꾸자”

    與 “의원 주택 싹 조사하자” 野 “김병기 한 채랑 바꾸자”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고위 공직자들의 ‘내로남불’ 논란이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카드를 꺼냈다. 야당은 “(부동산) 대책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반응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실과 민주당 국회의원 중에 다주택 보유자가 많다고 했다”며 “장동혁 대표는 혹시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수조사는 해 보셨는가. 전수조사 제안에 응답하시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10·15 대책 이후 국민의힘이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권 고위직들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거론하며 ‘사다리 걷어차기’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후 민주당은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장을 맡은 장 대표가 부동산 6채를 갖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자 장 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아파트, 모친이 거주 중인 충남 보령 아파트, 자신의 지역구(충남 보령·서천)에 구매한 아파트, 의정 활동용으로 구매한 국회 앞 오피스텔, 처가로부터 상속받은 경남 진주 아파트 지분 5분의1, 장모가 거주 중인 경기 아파트 지분 10분의1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6채 모두 실거주용”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민주당이 지적하는 아파트 4채를 합한 가격이 6억 6000만원 정도 된다”며 “시골 아파트와 나머지 것을 합치더라도 아파트 그리고 주택 가격 총합산액이 8억 50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제가 가지고 있는 주택 그리고 토지까지 모두 다 드리겠다”며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지고 있는 (서울 잠실) 장미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 등기 비용, 세금까지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김 원내대표의 아파트 매물 가격은 30억원대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6채를 보유한 장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위 단장직을 즉시 사퇴하라”며 “아니면 ‘주택 싹쓸이’ 위원장으로 새로 취임하든지 하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전수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의 전수조사 카드에서는 내로남불 비판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부자 정당’임은 이미 공직자 재산신고를 통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민주당의 집값 안정 정책이 실패하길 바라는 이유가 자산 가치가 줄어들까 걱정하기 때문은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장 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6주기 추모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수렁에 빠져들며 똥볼질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정책이 잘못됐다는 비판에도 민주당이 공격하는 전부 다 엄한(애먼) 곳에서 삽질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이 저를 공격하면 할수록 스스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매우 잘못됐다는 것과 앞으로도 해결할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된 논란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제삼자적 관점에서 봤을 때 민주당의 장 대표 비판은 뜬금포인 게 마이바흐 타고 벤틀리 타는 사람들이 집에 중형차 1대, 경차 1대, 용달 1대, 오토바이 1대 있는 사람한테 차가 4대라고 공격하는 느낌”이라고 썼다. 대통령실도 참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부동산 6채가 실거주용이라면 머리와 발이 따로 사는 것이냐”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해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야당 대표부터 투기 자산을 정리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장 대표 소유 부동산을 ‘투기 자산’으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으로 부동산 정책이 힘을 받지 못하자 소속 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로 반전을 시도했고, 국민의힘도 조사를 의뢰했다. 당시 실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12명씩 위법 의혹 의원이 나왔으나 출당 조치된 민주당 소속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하고는 최종적인 징계나 형사처벌로 이어지지 않아 ‘보여 주기식 전수조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 법제처장 “이 대통령 무죄” 발언에…  야 “개인 변호사냐” 여 “발목 잡기”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변호사’ 출신인 조원철 법제처장의 국회 국정감사 발언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은 조 처장이 이 대통령 관련 재판이 “모두 무죄라고 생각한다”는 발언과 개헌으로 4년 연임제가 도입될 경우 이 대통령부터 적용하는 문제는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고 한 것을 두고 사퇴를 요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6일 “조 처장이 공적 자리에서 대통령의 무죄를 전제한 채 검찰 수사를 비난하면서 법제처를 대통령 개인을 위한 변호사 사무실로 전락시켰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또 “헌법이 명확히 규정한 ‘대통령의 연임 금지’ 조항에 대해서도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고 답하며 헌정 질서를 스스로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조 처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이 대통령의 12개 혐의 5개 재판에 대해 “무고한 이 대통령을 검찰권을 남용해 기소한 것”이라며 모두 무죄라고 했다. ‘4년 연임 적용’에 대한 조 처장의 “국민 결단” 답변에는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 조 처장 논란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법제처장을 하루빨리 그만두고 대통령 곁에 가서 변호사 역할을 하면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대통령 재판은 중지된 상태로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조건 대통령 편을 드는 법제처장의 태도는 이해 충돌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이제 나라를 망치고 있다”면서 “나라 전체가 ‘이재명 로펌’의 분점처럼 보인다. 국민 세금이 사실상 대통령의 변호사비로 쓰이고 있다”며 변호인 출신 공직자들의 일괄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을 ‘정권의 흥신소’로 사유화했던 공범으로서 ‘법치’를 논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조 처장의 발언을 트집 잡는 이유는 본인들이 다시 집권하더라도 과거처럼 사법권을 사냥개로 부리며 특권을 누릴 수 없게 될까 봐 불안하기 때문”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향한 사법개혁에 발목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 “수출 안 되면 죽느냐 사느냐 직면… ‘환율 주권’ 정책의 중심 돼야” [월요인터뷰]

    “수출 안 되면 죽느냐 사느냐 직면… ‘환율 주권’ 정책의 중심 돼야” [월요인터뷰]

    1997·2008년 위기 뒤 얻은 교훈관세·통화전쟁 때 아군 희생 불가피환율·경상수지 흑자로 힘 쌓아놔야세율 인하·R&D 투자로 고용 확대를한미 관세협상 전망은美 전 세계 상대, 우리만 봐 주지 않아통화스와프 체결 때도 공정을 어필트럼프 철학 이해도 따라 협상 좌우부동산 폭등 근본 해법은종부세 등 보유세는 근거 없는 몰수그린벨트 전면 해제로 공급 늘리고교육 개혁 통해 집값 뛴 원인 해소를최근 한국 경제는 저성장 구조 고착화, 부동산 가격 폭등과 가계 부채 위기, 미중 패권 경쟁 등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정 속에 놓여 있다. 한미 무역 협상과 그로 인한 환율 급등 우려 등 대외 경제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부영건설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강만수(80)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두 차례의 국가적 위기 당시 한국 경제정책의 최전선에 섰던 인물로 공유할 경험이 적지 않다.강 전 장관은 공직 초기에는 부가가치세 도입과 금융실명제 실무를 주도했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재직하면서는 금융감독·중앙은행 제도 개편 등에 참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후보의 대선 경제공약인 ‘747(연평균 7% 성장, 10년 뒤 1인당 GDP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 공약’을 설계해 ‘MB노믹스’의 설계자로 불리며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다. 위기 상황에서 대규모 감세, 확대 재정, 고환율 정책 등을 추진하며 성장 중심의 경제 철학을 펴 나갔지만 동시에 ‘부자 감세’, ‘강(强)만수노믹스’ 등 비판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위기 극복 과정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와 금리·환율 노선 갈등을 겪었고 이후 산업은행장 재직 시 불거진 사법적 고초로 4년 8개월간의 감옥살이를 겪었다. 2022년부터 소설가로 변신해 지난 8월 자전적 소설집 ‘최후진술’을 출간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21일 부영빌딩 14층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대외 균형, 즉 경상수지 흑자가 없으면 경제 자체가 존립 불가능하다”면서 환율 주권을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폭등 문제에 대해선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는 근거가 없는 몰수 제도”라고 비판한 뒤 “세율을 인하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그린벨트 지역을 전면 해제하며 도시 농지까지 개발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두 차례의 위기를 겪었다. 위기 극복 과정에서 얻은 핵심 교훈은. “두 차례 위기를 겪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확인한 것은 환율 주권의 문제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이나 경제학자들이 주장해 온 것처럼 환율을 시장에만 맡긴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환율은 주권 행사로 봐야 한다.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대외 균형, 즉 경상수지 흑자가 없으면 경제 자체가 존립 불가능하다. 투기를 노리는 인간의 본성 때문에 위기는 올 수밖에 없다. 위기가 오면 관세전쟁과 통화전쟁 두 가지가 일어나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쌓아야 하며 환율 주권과 경상수지 흑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환율 정책을 추진해 물가가 폭등하고 서민 경제에 타격을 줬다는 비판이 컸는데. “(목소리가 커지며) 전쟁은 아군의 희생 없이 수행할 수 없는 법이다. 내가 외환위기를 겪으며 염두에 둔 것이 ‘야전사령관은 야전병원에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부하의 희생을 너무 염두에 두면 전쟁 자체가 수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계비 지출 증가나 해외 송금액 증가 같은 고통은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수출이 안 되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에 직면한다. 수출의 결정적 변수는 환율이며, 따라서 모든 정책의 중심은 환율이 돼야 한다.” -‘위기보다 한은 및 경제학자들과의 싸움이 더 힘들었다’고 했던 말의 의미는. “내 정책에 가장 반대한 세력은 한은과 국내 경제학자들이었다. 원래 외국과의 전쟁보다 내전이 더 잔인한 법이다. 한은법 제1조의 목적이 물가 안정에 있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고금리를 선호하며 환율이 떨어지는 것을 선호한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경제 전체를 고려하는 정부 입장과 처음부터 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국 경제학 박사 118명이 내 정책이 틀렸다며 성명서를 발표한 적도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학은 기술적으로 대외 부채에 문제가 없고 환율이 절상돼야 유리한 경우가 많아 우리와 근본적으로 개념이 다르다. 당시 ‘정부가 최종 결정권을 가진다’는 사실을 한은법 제92조를 들어 명확히 했다.” -현재 한은의 통화정책은 어떻게 보나. “현재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심한 상황에서도 한은이 저성장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히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통화량(M2)을 보면, 과거 재무부 국장 시절(1988~199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화량이 40%였는데 지금은 GDP 대비 180%가 됐다. 세계적으로 통화가 과잉 공급돼 있다는 의미다. GDP가 100인데 돈이 180이라면, 나머지 80%는 투기 거품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제조업 등 산업 대신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주택 가격 폭등이 일어난 것이다.” -‘증세를 위한 감률’ 정책을 주장했는데 지금도 유효한가. “동서고금의 재무부 장관은 눈만 뜨면 어떻게 해야 세금을 많이 받느냐를 궁리하는 자리다. 아무리 세율을 올려 봐야 세입은 GDP의 20%를 넘기지 못한다. 세율을 올리면 결국 경제가 쪼그라들고 세금도 쪼그라들기 때문이다. 감률 정책은 세금을 많이 받기 위한 방법이다. 세금을 내린 만큼 기업은 투자 재원이, 개인은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 장기적으로 경제가 성장한다. 단기적으로는 차질이 있을 수 있으나, 정권과 상관없이 감률 정책을 쓰는 것이 옳은 정책이다.” -2008년 당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300억 달러 규모)이 회자된다. 한미 무역 협상을 지켜보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외 협상에서 우리가 미국에 대해 오해하는 점이 많다. 우리는 미국을 6·25전쟁 때 피를 나눈 우방이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협상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사정을 봐 주면 외교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당시 통화 스와프를 체결할 때도 결정권을 쥔 티머시 가이트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버트 루빈 전 재무부 장관을 찾아가 설득했다. ‘너희(미국)를 위해서 통화 스와프를 하자. 너희 때문에 문제가 일어났는데,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호주에는 통화 스와프를 해 주고 우리에게 안 해 주는 것은 페어(fair)하지 못하다’고 했더니, 가이트너와 루빈이 이 점을 인정해 빠르게 협상이 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도 철학과 원칙은 분명히 있는 걸로 보인다. 그 철학과 원칙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협상을 얼마나 빨리 끝낼 수 있는지를 좌우한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에 대해 ‘세금이라는 이름을 빌린 정치 폭력이며, 민주국가에서는 존재해서는 안 될 몰수 제도’라고 비판했는데. “종부세는 조세 이론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첫째, 보유세는 지방정부의 서비스 비용(Service Charge)이기 때문에 지방세가 돼야 한다. 둘째, 보유세는 중과하면 안 되고 유통세(거래세)는 중과해도 된다는 것이 재정학 이론이다. 셋째, 종부세는 이름부터 잘못됐다. ‘종합부동산세’가 아니라 ‘고가 아파트세’나 다름없다.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땅이나 빌딩, 주식, 미술품 같은 다른 재산은 왜 빼나. 월급쟁이가 평생 벌어 아파트 한 채 샀는데, 정부 실정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 것을 가지고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몰수 제도에 가깝다. 종부세는 조세 원칙과 전혀 맞지 않는 정치 폭력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부동산 폭등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부동산은 글자 그대로 부동(不動)해야 하며, 유통을 시장에 맡기면 안 된다. 해결책은 정부가 책임지고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핵심은 택지 공급인데, 그린벨트의 비(非)그린 지역을 전면 해제하고 도시에 있는 농지까지 개발해야 한다. 그린벨트라는 건 지구상 어느 나라에도 없는 잘못된 제도다.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는 내가 ‘보금자리 주택’이라고 이름 지었던 것처럼, 정부가 주문 주택 식으로 필요한 위치와 평형을 책임지고 지어 줘야 한다. 또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적했듯이 고교 평준화 폐지 등 교육 개혁을 통해 주택 가격 상승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 고착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타개하려면. “저성장은 투자가 안 돼서 발생한다. 투자를 확대하려면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세율을 인하하고 R&D에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 내가 장관 시절 가장 과감한 정책을 했던 것이 R&D 지원이다. 예산의 13번째였던 R&D 항목을 첫 번째로 올리고, 법인세를 세 번 감면해 주는 ‘삼중 공제’를 단행했다. R&D 투자 준비금(매출액의 3%까지)을 비용으로 인정해 과세 표준에서 빼 주고, 투자 금액의 10%를 세액공제하며, 인건비까지 포함한 지출에 대해 25%를 또 세액공제해 줘 실질적으로 면제하는 제도였다. 이 정책 덕분에 기술 중견기업은 세금을 거의 안 내고 R&D를 할 수 있도록 지원받았다. 이 제도가 2012년 한국이 GDP 대비 R&D 투자율 4.02%로 세계 1위국이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경제 관료의 상징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경제 관료가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사실은 대중에 영합하면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정치는 표를 위해 대중에 영합할 수밖에 없으므로, 행정 관료가 버팀목이 되어 줘야 한다. 공직에 있으면서 전 국민이 반대하는 부가가치세 도입 같은 일을 할 때 괴로웠으나,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스스로 확신하며 진행했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에서도 민중을 따라가면 나라가 흔들린다고 했다. 학자도, 언론도 아닌 관료가 중심을 잡아야 나라의 미래가 있다.” ‘MB노믹스’ 설계한 초대 장관… 4년 8개월 옥고 뒤 자전적 소설 출간도 ●강만수 전 장관은 1945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경남고, 서울대 법학과, 뉴욕대 대학원(경제학 석사)을 졸업한 뒤 1970년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1985~1988년 주미 한국대사관 재무관(뉴욕 주재)을 역임했다. 재무부에서 부가가치세 신설과 금융실명제 도입 실무를 담당하며 일찌감치 핵심 경제정책을 주도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IMF 구제금융 협상과 구조 개혁의 중심에 있었다. 이후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등을 진두지휘했다. 퇴임 후 2011년 3월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 행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지인 회사 특혜 외압’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021년 가석방된 후 소설가로 등단해 자전적인 경험을 담은 저서들을 출간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 수원특례시, 전국 지자체 최초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 조례’ 제정

    수원특례시, 전국 지자체 최초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 조례’ 제정

    수원특례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 ‘수원시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는 공무원의 정신건강을 지자체가 관리·지원하는 제도로 24일 열린 수원특례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최근 민원인의 폭언 등에 따른 감정 소진, 조직 내 갈등으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인해 공무원들이 정신질환을 겪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공무원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공직사회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인식되거나 고충 처리 절차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수원시는 조례를 제정해 예방과 지원 중심의 ‘공무원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제도적으로 구축했다. 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수원시장은 3년마다 ‘공무원 정신건강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관리계획의 주요 내용은 ▲정기적인 스트레스 진단·심리검사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근무 환경 개선 ▲정신건강 저해 행위 대응 ▲관련 기관·전문가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수원시에서는 이번 조례 제정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마음건강 심리검사를 지원하고, 필요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진료를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수원시 행복정신건강센터와 협력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직자들이 일상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공무원의 정신건강은 행정의 지속가능성과 시민 신뢰의 기초”라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공무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조직의 건강함이 시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헌재 “사전투표제 합헌…선거권 침해 아니다”

    헌재 “사전투표제 합헌…선거권 침해 아니다”

    선거 당일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가 선거일 전 일정 기간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투표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첫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사전투표자가 선거일 투표자보다 선택 기간은 짧지만, 다양한 매체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선거권이 침해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공직선거법 제148조 제1항 ‘선거일 5일 전부터 2일 동안’ 부분과 제158조 제1항 ‘선거인은 누구든지 사전투표기간 중에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있다’ 부분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을 지난 23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앞서 이호선 국민대 법대 교수 등은 2023년 10월 해당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사전투표자가 선거일 투표자에 비해 후보자에 관한 정보를 취득하거나 선택을 숙고할 수 있는 기간이 더 짧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이것이 선거인의 올바른 의사를 선거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헌재는 “사전투표자는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과 언론매체, 인터넷 등을 통해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와 주요 정책 등을 접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청구인들은 또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떼지 않고 선거인에게 교부하도록 정한 조항(공직선거법 158조 3항)이 비밀투표 원칙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이 부분도 과거 결정 취지에 따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앞서 헌재는 이 조항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에서 2023년 10월 “바코드 방식의 일련번호는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워 누군가 바코드를 기억해 특정 선거인의 투표용지를 식별해 내는 방식으로 비밀투표 원칙에 위배될 것을 상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열두 척의 신화 보성군, 전국 최초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 성황···200여명 참가

    열두 척의 신화 보성군, 전국 최초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 성황···200여명 참가

    전남 보성군이 지난 25일 보성읍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개최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이순신 장군이 1597년 명량해전을 앞두고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今臣戰船尙有十二)”라는 장계를 올린 역사적 현장, 보성 열선루의 상징성을 되살린 전국 최초의 ‘장계 쓰기’ 대회다. 그동안 상소대회나 과거시험 재현행사는 많았으나 ‘장계’라는 공직 보고 형식을 주제로 한 대회는 보성이 처음이다. 상소가 백성이 임금에게 의견을 올리는 형식이라면, 장계는 관리가 상급자에게 국가의 위기를 알리고 대책을 보고하는 공식문이다. 책임과 결의의 정신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첫 대회임에도 전국에서 195명(일반부 80명, 학생부 115명)이 참가 신청을 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이순신 장군의 충절과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문학적 상상력과 표현력으로 자신만의 장계를 써 내려갔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일반부 18명, 학생부 18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에서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장계를 필사하며 진정성과 문장력, 주제 적합성을 겨뤘다. 심사 결과 ▲학생부 대상은 장민영(벌교여자중학교 3학년) ▲일반부 대상은 서은애(순천·36) 씨가 각각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 열선루 장계 쓰기 대회는 이순신 장군의 충절과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역사 문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성 열선루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는 이순신 장군이 올린 장계의 정신을 기리고, 문학적 상상력과 표현력을 통해 보성의 역사 문화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국 공모형 대회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 “지방소멸 벼랑 끝에서 ‘화순의 기적’이 피어나다”

    “지방소멸 벼랑 끝에서 ‘화순의 기적’이 피어나다”

    만원 임대·천원 보육…사람 머무는 도시 해법 제시세계여성단체연맹(BPW) 광주·전남회원 화순 방문국화 향이 짙은 가을 저녁, 전남 화순의 하늘은 유난히 맑았다. 지난 24일 오후 5시, 세계여성단체연맹(BPW) 광주·전남 회원 25명이 화순군을 찾았다. 고인돌유적지의 가을꽃 축제를 둘러본 이들은 곧 화순군청으로 향했다. ‘지방소멸 시대, 혁신의 현장’을 주제로 한 구복규 화순군수의 특별강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방이 살아남으려면, 아파도 변해야 합니다. 행정의 틀을 깨야 진짜 혁신이 시작됩니다.” 구 군수는 35년 공직과 20년 도의원 시절을 관통한 신념이 ‘사람이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일, 그것이 진짜 행정’이 화순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불가능을 현실로 바꾼 ‘만원 임대·천원 보육’구 군수가 첫 번째 사례로 꺼낸 것은 전국 최초의 ‘월세 1만원 공공임대주택’이다. “처음엔 다들 미쳤다고 했습니다. 예산도 없는데 어떻게 월세 1만원으로 집을 주냐고요.” 그러나 화순군은 2023년,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대상으로 이 실험을 단행했다. 입주 후 불과 1년, 150가구 중 28가정이 신생아를 출산했다. 행정이 ‘이주’가 아닌 ‘정착’을 만들어낸 사례로 주목받았다. 두 번째 혁신은 ‘천원 보육’이다. 맞벌이·한부모 가정을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공공형 어린이집을 열고, 월 이용료를 단돈 1000원으로 묶었다. 군비로 인건비와 관리비를 부담하며 부모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제야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후기들이 쏟아졌고, 이 모델은 도내 전역으로 확산됐다. ‘전남형 천원 보육’의 출발점이 바로 화순이었다. 화순은 행정의 경계를 사람으로 넓혔다. 전국 최초로 결혼이민자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다문화 전담팀을 신설했다. 5개국 출신 직원들이 2200여 다문화가정을 직접 지원하며 언어 장벽을 없앴다. 현재 이 모델은 경기도·충북 등 20여 지자체가 벤치마킹 중이다. ◇ 농업·관광 융합으로 ‘부자 농촌’ 실현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 세탁·건조·배달을 제공하는 ‘사평 빨래방’은 작지만 강력한 복지 혁신의 상징이다. 연간 8000명이 이용하며, “빨래를 맡기러 가는 길이 외출의 즐거움이 된다”는 어르신들의 말이 이어졌다. 또 의사가 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마을 주치의제’, 예술인과 심리상담사를 결합한 **‘문화 주치의제’**는 의료와 정서복지를 통합한 화순만의 독창적 행정모델로 꼽힌다. 구 군수의 철학은 농업 혁신으로 확장됐다. “농민이 부자가 돼야 진짜 지방이 산다.” 화순군은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화순팜’을 구축해 군이 유통과 홍보를 맡고, 농민은 생산에 집중하도록 했다. 매출은 2021년 5000만원에서 2024년 37억원으로 3년 만에 74배 성장했다. 올해는 50억원을 목표로 한다. 또한 국비 32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 난(蘭) 산업화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고부가가치 작목인 난을 지역 주력 산업으로 육성, 사양길에 접어든 국내 난 재배에 새 활력을 불어넣었다. 관광산업의 성장도 눈부시다. 87홀 규모의 화순 파크골프장은 개장 2년 만에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하며 ‘파크골프 성지’로 불린다. 고인돌유적지 인근 모산마을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로부터 ‘세계최우수마을’로 선정되며, 역사·생태·농촌이 공존하는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했다. ◇ “지방소멸 해법은 예산이 아니라 사람입니다”BPW 여성리더들은 이날 강연을 마친 뒤 군의 주요 혁신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BPW 회원들은 “작지만 진심 어린 행정이 지역을 살린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구 군수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말했다. “지방소멸의 해법은 예산이 아니라 사람에 있습니다. 청년이 머물고, 아이가 태어나며, 어르신이 존중받는 공동체 , 그게 행정이 해야 할 진짜 혁신입니다.” 지방소멸의 벼랑 끝에서 화순이 보여준 해법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혁신의 실천’ 이었다. 그리고 그 실천이 지금, 작은 도시 화순에서 ‘지속 가능한 생명력’으로 피어나고 있다.
  • 공수처 실적 부진에…與 “공수처장 사퇴” 野 “공수처 해체”

    공수처 실적 부진에…與 “공수처장 사퇴” 野 “공수처 해체”

    여야는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기관 존폐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동운 공수처장의 사퇴를 거론했고, 국민의힘은 공수처를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수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오 처장이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촉구했다. 그는 “검사 25명을 갖고 공수처 출범 이후 5년 동안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입건했다”며 “어디 검찰 해남지원만도 못한 공수처인데 왜 존재하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사무총장 사건은 손도 못 대고 있다가 인제야 버스 지난 다음에 손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균택 의원도 “최 원장이 고발당한 지 벌써 3년이 돼 간다”며 “최 원장과 단군 이래 최악의 안하무인이라는 유병호 감사위원 같은 사람들이 왜 임기를 채우고 권한을 행사하게 바라만 보나”라고 추궁했다. 이어 “인원 문제가 아닌 의지 문제 아닌가. 11월 안에 그 사람들 사건 처리가 안 되면 공수처가 발전하도록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공수처 무용론’을 주장하며 아예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 설치 이후 5년간 기소가 6건이고 올해는 1건이다. 1년에 1건씩만 하기로 내부 회의를 한 것인가”라며 “이쯤 되면 검찰 해체하면서 공수처도 같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또 “중대범죄수사청에서 공수처가 하고 있는 수사를 못 맡길 이유가 없을 것 같다”며 “공수처는 해체하는 것이 정답이 아닌가”라고 했다. 오 처장을 향해선 “중대범죄수사청이 들어오고 검찰청이 해체된다고 하니 공수처도 이 상황에서는 문을 닫는 게 맞다고 충언을 하는 게 공직자로서의 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여당이 얼마나 애지중지하면서 공수처를 키웠나. 그런데도 성적이 안 나오는 것은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망했다. 그게 바로 검찰개혁의 허구성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이날 또 12·3 비상계엄 해제 상황을 두고도 충돌했다. 송 의원이 “비상계엄은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솔선수범해 해제한 것”이라 주장하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당시 범야권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와 언제 반대표를 던질지 모른다 생각해서 우리가 단독으로 과반이 넘을 때까지 기다렸다”며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권을 두고 부딪히면서 소란이 일자 추 위원장은 국감을 일시 중단시키기도 했다.
  • 48억 관급공사 차명 수주한 권영준 봉화군의장…검찰 구속 기소

    48억 관급공사 차명 수주한 권영준 봉화군의장…검찰 구속 기소

    차명 건설회사를 만들어 지자체와 수십억원대 수의 계약을 맺은 군의회 의장이 구속 기소됐다. 24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차명 건설회사들을 만들어 군청과 수십억원대 수의 계약을 맺고, 회사 자금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권영준 경북 봉화군의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건설회사 직원과 현장소장 등 공범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 의장 등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3개 건설 회사를 차명으로 운영하며 군청과 면사무소를 상대로 총 270차례, 약 48억원 상당의 관급 공사 수의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 의장과 건설사 직원은 2012년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허위 근로자 6명을 만들어 차명계좌로 임금 명목 8억 9000만원을 이체하는 등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권 의장이 운영한 차명 건설회사의 실소유주를 밝혀내기 위해 공무원 등 사건 관계인들을 상대로 20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수의 계약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며 범행을 인지해 권 의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공직 윤리 근간을 훼손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공정한 계약 질서를 왜곡한 중대 범죄”라며 “허위 진술을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적극 소명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與 ‘이완규 선서 거부’에 “내란 동조” 野 ‘대장동 변호사’ “조원철 사퇴” 공방

    與 ‘이완규 선서 거부’에 “내란 동조” 野 ‘대장동 변호사’ “조원철 사퇴” 공방

    여야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안가 회동’ 관련 수사를 받는 등의 이유로 증인 선서를 거부한 것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동조’를 고리로 이 전 처장에 대한 공세를 펼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사였던 조원철 법제처장을 두고 ‘보은 인사’라며 반발했다. 이 전 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제2항에 따라 선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선서를 거부하겠다”고 했다. 이 전 처장은 “오늘 신문 예정 사항으로 돼 있는 안가 모임과 관련해서는 수사 중에 있고, 특히 민주당 의원들께서도 저를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수사 중이기 때문에 선서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처장은 12·3 비상계엄 하루 뒤 대통령 안건가옥에서 김주현 전 민정수석,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과 회동하고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전 처장에게 “증언할 책무가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나오셨으니 선서는 하시고, 위원님들의 질의에 대해 증언 거부를 차라리 하시는 게 낫겠다”고 제안했으나 이 전 처장은 “고발한 사람이 수사하고 고발한 사람이 재판하고 그래도 되는 것인가”라며 다소 격양된 말투로 재차 선서를 거부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저렇게 잘 아는 사람이 윤석열에게 동조하느냐”고 했으며 같은 당 김용민 의원도 “헌법을 잘 지켜서 내란을 저질렀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증인은 당연히 선서 거부권이 있다”며 “국회가 선서를 강요하고 압박하는 것은 국회가 국민 이름을 팔아서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이 전 처장이 아주 착잡할 것”이라며 “작년 이맘때와 1년 사이에 세상이 이렇게 바뀌어 있다”고 했다. 한편 국감에 출석해 “이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조 처장을 두고 국민의힘은 질타를 쏟아냈다.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이 ‘모두 무죄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도 조 처장은 “그렇다”며 “대장동 사건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변호인단을 했기 때문에 잘 안다”고 했다. 대통령 4년 연임제가 도입됐을 경우 이 대통령의 연임이 가능한지를 묻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결국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고 답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조 처장의 발언을 두고 “이 대통령 재판은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판결을 내렸는데 법해석을 스스로 뒤집는 법왜곡죄”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신동욱 의원은 “심각한 공직 중립성 위반이고 정치 관여다. 위증의 문제가 아니고 탄핵감”이라고 말했고, 송석준 의원도 “법제처장이 범죄처장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조 처장이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조 처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 대장동 사건 위증교사 사건 변호인”이라고 했고, 송 의원은 “재판받고 있는 대통령이 자기 변호사들을 공직 구석구석에, 대통령실에 성 쌓듯이 자리를 줬다. 이게 나라냐”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은 “공무원은 중립 의무가 있다. (조 처장) 월급 민주당이 주느냐”고 따져 물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인 조 처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이후 추 위원장을 겨냥한 ‘졸속입법 방지법’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나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회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국민이 야당 의원들에게 부여한 발언권, 토론권을 되찾아 대한민국 국회가 정상화하는데 기여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 시민단체, 공수처에 ‘쿠팡 수사외압 의혹’ 엄희준 검사 등 고발

    시민단체, 공수처에 ‘쿠팡 수사외압 의혹’ 엄희준 검사 등 고발

    검찰의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엄희준(사법연수원 32기) 광주고검 검사와 김동희(34기) 부산고검 검사가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24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엄 검사와 김 검사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직무유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지난 4월 무혐의·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엄 검사는 부천지청장, 김 검사는 부천지청 소속 차장검사였다. 사건을 담당했던 문지석(36기)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급자인 엄 검사와 김 검사가 쿠팡에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문 부장검사는 지난 5월 대검찰청에도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의뢰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수사·기소 지휘권을 함부로 남용해 문 부장검사와 주임 검사들의 정당한 수사기소권을 방해했다”면서 “직무를 고의·조직적으로 장기간 게을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서울시의회, 이동혁 우리은행 차장에 의장 표창 수여

    서울시의회, 이동혁 우리은행 차장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송파1)은 이동혁 우리은행 양평동지점 차장이 노동문화 발전과 노동정책 기여 공로로 24일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표창을 받은 이동혁 우리은행 차장은 우리은행노동조합에서 ‘지역총괄조직부장’, ‘경영개선국장’, ‘경영개선본부장’을 역임하며 노동자의 권익 신장과 노동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시, 서울시의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노동정책 수립에 기여함으로써,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구현에 앞장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을 위해 헌신해 온 이동혁 차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시의회도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과 상생의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의장 표창의 경우 그 위상과 권위가 높다.
  • 20년 ‘찐당원’ 만난 장동혁 “당원 목소리 왜곡 못하게 할 것”

    20년 ‘찐당원’ 만난 장동혁 “당원 목소리 왜곡 못하게 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20년 이상 당을 지지해 온 ‘찐당원’들을 만나 “당원들의 목소리를 왜곡하거나 훼손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책임당원의 권한을 더욱 강화해 책임당원 여러분의 의견이 공직 후보자 선출부터 홍보, 정책까지 당무 전반과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확실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기존 ‘책임당원’을 넘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평생당원’이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여러분께 드리려고 한다”며 “오랜 기간 당에 헌신하신 분을 위해 ‘장기 책임당원’ 등급을 새롭게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당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대한민국도 그 어느 때보다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며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지 않으면 지금까지 해줬던 것처럼 든든히 지켜주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현재 처한 상황이 당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위기 상황이고 힘든 상황이라는 데 다들 동의할 것”이라며 “계속 우리가 함께 뜻을 모아서 당을 튼튼하게 이끌고, 지금보다 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 법치주의가 반석 위에 올려질 수 있도록 함께 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장 대표가 (저를)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고 첫 번째 지시사항 중 하나가 ‘책임당원을 예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책임당원이 당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방안을 찾으라’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더 단단하고 강하고 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3주기 맞은 ‘이태원 참사’… 감사 결과에 유족들 “무책임한 면피성”

    3주기 맞은 ‘이태원 참사’… 감사 결과에 유족들 “무책임한 면피성”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발표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유족들이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면피성 감사 결과”라고 반발했다. 24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성명을 내고 “윤석열 행정부의 책임을 은폐하기 위한 조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참사 직후인 2023년 1월 감사원이 연간 감사계획에 이태원 참사 감사를 포함했지만 참사 1년이 지난 뒤에야 감사를 시작했고, 그조차도 2년을 끌어 징계시효 만료 직전인 지금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결과적으로 감사원은 참사 책임자인 공직자들을 아예 감사 대상에도 올리지 않았고 징계를 피하도록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라고 했다.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감사원은 외형적 재난관리 인프라는 이미 선진국 수준이지만 이태원 참사 등 재난참사가 반복되는 이유로 재난관리 투자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나 유족은 “10만명 넘게 모인다는 예측에도 애초 인파관리 대책을 수립하지도 않았고 대응 단계를 제때 격상하지 못한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에 처우가 부족했다는 결과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시스템, 인파 예측, 신고도 다 있었지만 결국 대통령실 눈치를 보느라 꼼짝도 안 하고 챙김을 방기했다는 건데 이러한 직무유기를 감사하지 않았다는 것에 다시 한번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재감사를 신속히 의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날 정부와 감사원은 이태원 참사 발생과 수습 과정에 대해 감사한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감사 결과 참사 당일 현장에 배치된 경찰이 인파 관리나 혼잡경비를 하도록 임무를 재조정하는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고, 서울시나 용산구 등 지자체의 대처 역시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외국인 유가족들이 3주기 추모행사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한국 유가족 만남 등 일정에 참여한다고 이날 밝혔다. 참사 희생자 159명 중에는 한국인뿐 아니라 14개국 26명이 포함된다. 이번에 6박 7일간 한국을 방문하는 유가족은 희생자 26명 중 21명의 가족, 총 46명이다.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외국인 유가족의 방한을 계기로 정부가 외국인 유가족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이들의 알권리, 애도할 권리 등 피해자로서 응당 누려야 할 권리를 행정적·제도적으로 보장·이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15억 서민아파트” 與 복기왕 “강남 살면 부동산 정책 하면 안 되나”

    “15억 서민아파트” 與 복기왕 “강남 살면 부동산 정책 하면 안 되나”

    지난 2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평균 15억원 정도의 아파트는 서민용”이라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럼에도 부동산 정책을 주무르는 고위공직자들이 강남의 고가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점에 대한 비판에는 “강남에 살면 부동산 정책을 하면 안 된다는 건 억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주택시장 안정화 태스크포스(TF)에 속해있는 복 의원은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15억원은 서울 아파트 평균가이며, ‘서민’이라는 표현은 보다 일반적인 의미라는 점에서 짧은 시간에 그런 단어를 선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복 의원은 “15억 미만 아파트에 대해서는 지난 6·27 대책 이후 전혀 손본 게 없다. 국민들도 그 점에 대해서는 인정해주셨다”면서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주거 사다리를 걷어찼다’, ‘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한 대출을 옥죄었다’는 거짓말로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5억 미만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서민이 아닌 부자라면, 그 부자들까지도 주거 사다리를 유지할 수 있게 정책을 놔둔 것”이라며 “공격은 앞뒤가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15억 아파트는 서민용”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공인이기 때문에 단어 선택에 주의하겠다는 사과의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내가 사는 지역에도 15억짜리 아파트는 없다. 나도 훨씬 싼 아파트에 산다”고 부연했다. 복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나는 되고 너는 안 된다”는 구호를 내건 채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한 정치권과 고위공직자들이 정작 젊은 세대의 욕망 실현을 막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억지”라고 일축했다. 복 의원은 “(부동산 투기가) 문제가 안 됐던 시절에 그쪽(강남)에 주택을 갖고 있던 분도 계시고, ‘강남좌파’라는 말이 있듯 강남3구에 살 만한 경제력을 갖추고도 진보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서 “강남에 집이 있다고 해서 진보적인 주거정책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건 억지”라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대 10개’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서울대를 나왔다면 그런 주장을 해선 안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들의 ‘갭투자’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도 “단골소재”라며 “국회의원들의 재산을 살펴보면 다주택자나 강남3구 거주자는 국민의힘에서 더 많다”고 반박했다. 앞서 복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전국 평균치, 15억 정도 아파트면 서민이 사는 아파트라는 인식들이 좀 있다”면서 “15억 아파트와 청년, 신혼부부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서민층과 지나치게 괴리됐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주택자는 불가촉 천민이냐”고 맹공했다. 이에 복 의원은 국정감사 도중 신상 발언을 통해 “급하게 단어를 선택해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다소 걱정을 끼쳤다”면서 “앞으로 좀더 정확한 용어 선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 40억 챙긴 오피스텔 성매매…공무원 등 성 매수 남성 590명

    40억 챙긴 오피스텔 성매매…공무원 등 성 매수 남성 590명

    수도권 일대 20여 곳의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소 관계자들과 성 매수 남성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경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A(30대·남)씨를 구속하고 실장 3명, 성매매 여성 67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성 매수 혐의로 20~60대 남성 590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성 매수 남성 중 17명은 공무원으로 확인돼 해당 기관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 A씨 등은 2022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도권 오피스텔 20여 곳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광고를 올리고 사전 예약한 성 매수자들에게 문자,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으로 성매매 시간과 장소를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죄 수익은 40억원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중 12억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을 통해 동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에 불응한 성 매수 남성 10여명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적발된 공직자 중 사정기관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용산구, 적극행정 심화교육으로 실무역량 강화

    용산구, 적극행정 심화교육으로 실무역량 강화

    서울 용산구가 공직사회의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무직원 대상 심화교육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산구는 23일 용산아트홀에서 ‘적극행정 추진 역량강화를 위한 심화교육’을 열고 6급 이하 실무담당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의 문제를 돌아보고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찾았다. 이날 강의는 인사혁신처 적극행정 전담강사이자 ‘재미있는 교육컨설팅’ 대표인 정승호 강사가 맡았다. 그는 ‘적극행정의 이해와 실천’을 주제로 ▲적극행정의 개념 ▲의견제시·사전컨설팅 제도 ▲사례 중심의 문제 해결방안 등을 강의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일방적인 강의식 대신 참여·토론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은 모둠별 퀴즈, 현장 문제 해결 토론 등 실무 중심의 참여형 학습을 통해 적극행정의 실천 방법을 함께 구체화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공무원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구민이 체감하는 행정 변화를 만든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마음 놓고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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