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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석규 경기도의원, 경기도 문화 사업 발굴-콘텐츠 생성-활성화까지 道 산하기관 전문성 협업 체계 구축 필요성 제안

    오석규 경기도의원, 경기도 문화 사업 발굴-콘텐츠 생성-활성화까지 道 산하기관 전문성 협업 체계 구축 필요성 제안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지난 7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첫날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과 道 산하 유관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업무 체계를 구축해 경기도 문화사업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오석규 의원은 경기도문화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관광공사 등 핵심 문화기관들이 개별 단위 사업 수행에 그쳐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이들 기관을 아우르는 ‘전담조직(TF)’ 구성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현재 기관별 사업이 제각각 추진돼 도민이 경기도 문화의 총화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도를 대표할 만한 굿즈(Goods)나 뮷즈(Mutz, 기념품) 하나 없는 것도 기관 간 협력 부재와 무관하지 않다”며 각 기관이 가진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활성화 방안이 마련된다고 제안했다. 오 의원이 제안한 협업 모델은 명확하다. 경기도의 유·무형 자산을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문화자산화’(경기도문화재단)하고, 이를 손에 잡히는 ‘콘텐츠화’(경기콘텐츠진흥원)하며, 완성된 콘텐츠를 도민과 관광객이 즐기도록 ‘활성화’(경기관광공사)하는 협업 체계다. 오 의원은 이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문화체육관광국도 같이 참여해 각 기관 담당자가 모두 참여하는 전담조직 신설, 운영을 주문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잡혀야 정책도, 행정도, 예산도, 사업도 큰 기준대로 잘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예술 정책의 특수성을 언급하며 “기술이나 산업 분야는 데이터에 기반한 정량적 연구가 중요하지만, 문화·콘텐츠·예술 같은 정성적 영역은 ‘개념적 정의’가 정책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서 “문화재단, 콘진원, 관광공사가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되, ‘경기도 문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진정한 시너지가 난다”며 “道 공직자는 기관들의 사업의 ‘관리자’나 ‘운영자’에 머물지 않고, 경기도 문화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참여자, 협업자’가 되도록 집행부가 전담조직 구성을 통해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인애 경기도의원, ‘이재명 정부 지원단체에 경기도 예산 투입’ 의혹 제기

    이인애 경기도의원, ‘이재명 정부 지원단체에 경기도 예산 투입’ 의혹 제기

    이인애 경기도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고양2)은 7일 열린 미래평생교육국에 대한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산하 공공기관 사업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다. 이인애 의원은 “경기도는 산하 공공기관을 관리하고 지도·점검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래평생교육국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경기도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도민의 평화통일 안보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평화시민학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사업을 실질적으로 위탁받아 운영하는 선정기관 중 일부 기관이 정치적 편향성을 내포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인애 의원은 “선정기관 중 한 곳인 ‘성남평화연대’의 경우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하고, 정치적 성명서도 많이 발표하는 단체이다”며, “경기도에서 재정적 지원한 ‘평화시민학교 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은 단체가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든지, 정치적 성향을 가져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경기도가 예산을 편성하여 정치적 특정 성향의 단체에 지원하는 것은 도민의 세금으로 이재명 정부를 나서서 도와주는 꼴이다”라고 밝히고, 미래평생교육국장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광석 국장은 “고도의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 등 공직자 및 공공기관은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편향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의 도비를 지원받은 산하 공공기관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살펴보고 조치를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러한 사실은 “2025년 사업에 대하여 일부 확인한 결과이고, 과거 이전 기간에서 더 많은 사례가 있을 것으로 우려가 된다”며, “산하 공공기관을 관리하고 지도·점검을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이 미래평생교육국인데,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책임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광석 국장은 “산하 공공기관에 위탁한 사업에는 공기업 대행사업과 출연금사업이 있다”, “공기업 대행사업은 모든 것을 점검할 수 있으나, 출연금사업은 공공기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구조여서, 깊게 살펴보지 못한 부분이 있으나, 더욱 세심하게 살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공공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의 경우 집행에서 어떤 부분들이 문제가 있는지 더욱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며, “경기도는 공공기관에 위탁한 사업뿐만 아니라 출연금사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지도·점검을 철저히 수행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대선 코앞 ‘카톡 검열’ 현수막 내건 보수단체 대표, 검찰 송치

    대선 코앞 ‘카톡 검열’ 현수막 내건 보수단체 대표, 검찰 송치

    지난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두고 고등학교 인근에 “카카오톡 검열” 등 정치적 주장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한 보수 성향 단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시민단체 ‘보건학문&인권연구소’ 대표 김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대선을 이틀 앞둔 6월 1일 서울 시내 고등학교 200여곳 정문 인근에 ‘카톡·인스타 검열 “내 말 막지 마세요.” 그 시작은 첫 투표에서.’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건 혐의를 받는다. ‘일반 시민도 카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12·3 비상계엄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고발하겠다’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방침을 ‘카톡 검열’에 빗대 비판하는 취지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12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현수막 등 광고물 설치는 금지된다. 반드시 정당명이나 인명이 아니더라도 이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명시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간주한다. 경찰은 지난 8월 김씨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하고 김씨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 등을 이어왔다. 한편 김 대표가 이끄는 단체는 댓글 조작 의혹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리박스쿨’ 등과 함께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등을 청소년 유해 도서로 규정하고 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유해도서 폐기 운동 등을 벌여왔다.
  • 충남도의회, ‘해외 출장비 부풀리기’에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령 의혹

    충남도의회, ‘해외 출장비 부풀리기’에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령 의혹

    충남도의회가 해외 출장비를 부풀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직원이 초과근무 수당을 부정하게 받아 감사에 적발된 사실도 확인됐다. 충남도의회 신순옥 의원은 7일 의회 사무처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도의회 공무국외여행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해외 출장비 부풀리기 의혹을 받는 전국 지방의회를 경찰에 수사 의뢰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권익위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3년간 지방의회가 주관한 지방의원 국외 출장 915건을 점검한 결과 항공권을 위·변조해 실제 경비보다 부풀린 사례가 수백 건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경찰청은 권익위의 의뢰를 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며 최근 도의회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상 도의회 사무처장은 “충남청으로부터 범죄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지만 진행 상황은 통보받지 못했다”며 “수사 결과가 통보되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일부 직원의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령 문제도 언급했다. 도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도의회 직원 3명이 초과근무수당을 부당하게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무처는 부정 수령액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지만 공직자 기강 해이와 신뢰 상실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 ‘소비 촉진’ 앞장, 세종시 매주 금요일 ‘민생 온기 확산의 날’

    ‘소비 촉진’ 앞장, 세종시 매주 금요일 ‘민생 온기 확산의 날’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공직사회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인하기 위한 특별한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선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일할 맛 나는 근무 환경’ 혁신 방안으로 매주 금요일을 ‘민생 온기 확산의 날’로 운영한다. 민생 온기 확산의 날은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지역 상권 소비 촉진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날은 부서장 재량으로 품위 유지와 복무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가볍고 편한 자율복을 착용하고 유연근무제 등을 활용해 효율적인 근무를 권장한다. 특히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해 외식 문화 확산을 유인할 예정이다. 업무로 미뤄온 가족과 동료, 친구와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소비 활동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매주 네 번째 금요일에 시행하는 ‘대중교통의 날’도 확대해 매주 금요일에는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상권 위축이 심각하다”며 “민생 온기 확산의 날을 계기로 시민과 공무원들이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 송파구, 직원 미술작품전 개최

    서울 송파구는 구청 1층에서 ‘송파직원 미술작품전’을 개최하고 선정작을 다음 달 5일까지 전시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소속 공무원의 예술적 재능을 조명하고, 창작 활동을 매개로 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평소 서강석 구청장은 ‘좋은 리더는 반드시 문화예술적 소양이 필요하다’며 공직자들이 문화적 감수성을 갖출 것을 강조한 바 있다고 구는 부연했다. 지난 한 달간 자유 주제로 공모한 결과, 11개 부서와 동에서 총 16점의 작품이 모였다. 참가 직원들은 업무로 바쁜 일상에도 창작의 열정을 놓지 않고 저마다의 개성을 화폭에 담아냈다. 구 관계자는 “조직 내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미술 공모전을 개최했다”며 “모든 작품의 완성도가 뛰어나 순위 없이 전원 입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입상 작품은 구청 로비 1층 카페 내 ‘온조갤러리’에 전시돼 직원과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구는 입상작을 기념엽서로도 제작해 관람객에게 무료 배부할 예정이다.
  • 클릭 한 번으로 공문서 양식 정리 자동화… ‘범정부 오피스’ 개발자[폴리시 메이커]

    클릭 한 번으로 공문서 양식 정리 자동화… ‘범정부 오피스’ 개발자[폴리시 메이커]

    2023년 3월, 공무원들의 업무 환경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공문서 편집 자동화 프로그램 ‘범정부 오피스’가 도입되면서다. 이 프로그램은 엑셀 표를 한글 문서에 붙여 넣을 때 서식이 깨지는 문제를 자동으로 복구하고, 버튼 한 번으로 폰트·글머리·글자 크기 등을 일괄 정리해 준다. 프로그램을 만든 주인공은 행정안전부 행정제도과 이경수(32·7급) 주무관이다. 이 주무관은 6일 “세 번 클릭하고 네 번 확인해야 하는 일을 한두 번 ‘딸깍’으로 끝낼 수 있다면 훨씬 편리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2022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며 “공무원 업무를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직함은 주무관이지만 사실상 그는 공공행정의 개발자이자 프로그래머다. 문서 작성은 공무원에게 숙명적인 업무이자 큰 스트레스 요인이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 4월 공무원 7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무원들은 하루 평균 76분을 불필요한 문서 작업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응답자는 “실무 능력보다 보고서 작성 능력이 인사평가 기준이 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범정부 오피스는 행안부를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공립대학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행안부는 2023년부터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개했으며, 현재 20여개 기관이 도입했다. 의무도 아닌데 밤을 새워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은 없을까. 이 주무관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다”며 “‘보고서들이 다 달라 파악하기 힘들었는데 덕분에 편해졌다’, ‘문서 작업 시간이 줄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반응을 들으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별 업무 특성에 맞춘 기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 주무관은 “공무원이 실제로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편집 작업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기관 맞춤형 자동화 도구를 개발해 공직사회의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 여야 지도부부터 들썩… 지방·보궐선거 물밑싸움 시작됐다

    여야 지도부부터 들썩… 지방·보궐선거 물밑싸움 시작됐다

    여야가 내년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에서도 상당수 인사가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고위원들이 줄줄이 출마할 경우 일찌감치 지도 체제가 개편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6일 민주당 최고위원 7명 중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사람은 5명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지명직인 서삼석 최고위원은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항마로는 지도부 외 인사도 다수 거론되는 만큼 경선 과정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의 재선 도전으로 경기도 행정수장을 둘러싼 당내 경선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최고위원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로부터 6개월 전인 다음달 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다만 거론되는 모든 인사가 동시에 출마에 나설 경우 지도부 개편이 불가피하다. 이에 민주당 관계자는 “사퇴 시한을 앞두고 그런 방향(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가지 않도록 사전에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달리 원외 인사들이 지도부 절반 이상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도 일부 인사의 지방선거 도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뿐 아니라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에 관해선 당에서 종합적인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소속 이철우 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서는 경북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김민수 최고위원도 지지층을 중심으로 보궐선거 또는 경기지사에 도전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경기지사에 현역 의원이 차출될 경우 보궐 도전 가능성도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이병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을 조직위원장에 공모했다. 다만 지도부는 보궐이 예정된 곳은 위원장 선정을 서두르지 않고 전략 지역으로 남겨 둘 전망이다. 양 최고위원의 경우 경기지사 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의 ‘키맨’으로 꼽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연대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연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익숙한 방식으로 또 가서 또 지는 것은 진짜 멍청한 일”이라고 말했다.
  • 지방선거 앞 ‘친명 컷오프 충돌’… 여당 내 권력투쟁 본격화되나

    지방선거 앞 ‘친명 컷오프 충돌’… 여당 내 권력투쟁 본격화되나

    “원칙대로 심사” 재심 불가 방침 속일부 친명 정청래 대표에 우려 전달“억울한 컷오프 없애겠다더니 모순”지지층도 이번 사태로 분화 양상에지도부 “친명 배제 아냐” 진화 나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영입한 친이재명(친명)계 인사가 컷오프(경선 배제)되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당내 권력투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MBC 라디오에서 유동철 부산 수영 지역위원장의 컷오프에 대해 “원칙과 룰에 의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심사해) 이뤄진 결과”라며 “당직 선거는 재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컷오프는 절차에 따른 조치라며 ‘재심 불가’ 방침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유 위원장 측이) 정청래 대표가 ‘억울한 컷오프가 없도록 하겠다’고 한 원칙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들었는데, 당직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선출직 공직, 이것이 꼭 100% 일치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앞서 유 위원장은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당 조강특위에 의해 부당하게 컷오프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당정 간 입법을 둘러싼 엇박자가 노출된 상황에서 이 사안이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여권 내 권력투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친명계 의원들은 정 대표에게 유 위원장의 컷오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지역위원장이 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컷오프되면 향후 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서다. 유 위원장은 친명계 원내외 인사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이에 정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재차 열고 해당 논의를 이어 갔으나 기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지지층도 이번 사태를 놓고 분화하는 양상이다. 향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도 충돌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정 대표가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누차 강조했는데 모순된 일이 발생했다”며 “이 대통령 영입 인사로 들어온 분이다 보니 문제가 크게 번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는 친명 인사를 경선에서 배제한 게 아니라며 사태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BBS 라디오에서 “오해할 수는 있지만 특정 계파를 배제하기 위한 불공정한 과정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경태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에 친명계 아닌 의원이 어디 있나. 지역위원장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 정부는 AI에 올인… 공직사회 AI 활용은 ‘외화내빈’

    정부는 AI에 올인… 공직사회 AI 활용은 ‘외화내빈’

    조직 개편·정책 방향 AI 중심 재편총괄 부총리·인공지능정부실 신설 복지부·노동부·국세청 등 적극 행보현장 실무 보는 공무원 반응은 싸늘“인프라 부족하고 아직 불확실성 커”“민간 자원 활용은 보안 문제 걸림돌” 첨단 산업계와 과학기술계, 주식시장에서 일렁이던 ‘인공지능(AI)의 파도’가 관가를 덮쳤다. 이재명 대통령이 AI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모든 부처가 앞다퉈 ‘AI 정책’을 들고나왔다. AI가 정책에 녹아들면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삶도 혁신적으로 바뀔 거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아직 AI가 ‘뜬구름’ 같다며 ‘AI 정책 거품론’을 제기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6일 관가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2026년 예산안’, ‘123대 국정과제’의 주인공은 모두 ‘AI’였다.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내년도 AI 예산을 올해보다 3배 이상 많은 10조 1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AI 모델 구현에 꼭 필요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부가 AI에 ‘올인’(All In·다 걸기)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조직 개편과 정책 방향도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대통령실에 AI미래기획수석이 신설됐고, AI 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부총리’로 격상됐다. 행정안전부는 ‘AI 정부’ 구현을 목표로 부 내에 인공지능정부실을 신설한다. ‘AI 전도사’로 불리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 대전환’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렸다. 기재부는 “AI 전사를 육성하겠다”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 대학원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AI를 복지 서비스에 본격 도입하는 ‘AI 복지·돌봄’ 전략을 추진하며, 의료 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구축도 논의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맞춤형 구인·구직 AI 서비스 도입을, 성평등가족부는 행안부가 개발한 AI 기반 딥페이크 성범죄물 탐지·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 착취 대응에 나선다. 국가데이터처는 AI 통계 분석 모델 도입을, 국세청은 2027년까지 AI 세금 상담·탈세 적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AI를 대하는 공무원의 반응은 다소 냉담한 편이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에서 사회부총리가 폐지되는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사회부처에서 불만이 쏟아진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AI를 대통령 의중에 맞춰 ‘깔때기처럼’ 모든 정책에 억지로 끼워 넣는 것 같아 우려가 크다”면서 “일자리를 잠식하는 AI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과장은 “공공분야 AI 대전환을 이루려면 인프라가 먼저 갖춰져야 하는데, 민간 자원을 쓰지 않고 정부 단독으로 추진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AI 활용은 여전히 ‘주먹구구식’이다. ‘AI의 성찬’이 펼쳐지고 있지만 현주소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 등 생성형 AI는 보안 문제로 공무에 적극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보도자료 제목 찾기, 문서 정리, 영어 보고서 번역 등에 참고용으로만 사용되는 수준이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공무원은 논문이 아니라 정책을 만든다. 작은 오류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공공용 AI가 구축되기 전에는 민간 AI를 활용하는 데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 김경숙 경북도의원, 농업·공직사회·교육·다국어언어센터 4대 핵심현안 대책 촉구

    김경숙 경북도의원, 농업·공직사회·교육·다국어언어센터 4대 핵심현안 대책 촉구

    경북도의회 김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열린 제359회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영농형 태양광과 공공조직의 인권 보호, 학생 자살 예방, 다문화 교육정책 등 경북의 핵심 현안에 대해 도지사와 교육감에게 실질적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먼저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농업과 에너지의 공존’이라는 표방과 달리 현실에서는 농지 타용도 일시사용 허가 기간(8년)의 제약으로 농민의 장기적 소득 안정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대규모 자본이 농지를 잠식할 위험이 크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부 지역의 형식적인 주민 동의 절차를 지적하며, 농업 중심의 ‘경북형 영농형 태양광 모델’과 ‘주민참여형 수익구조 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대책을 주제로, 2021년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에도 불구하고 실제 피해자 보호 효과가 미비함을 지적했다. 최근 4년간 신고된 괴롭힘 신고 18건 중 절반 이상이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되는 현실을 꼬집으며, 모든 시·군에 심의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고, ‘갑질 상담 안심노무사 제도’를 시·군 단위로 확대하여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부서장 평가에 관련 지표를 반영하여 책임성을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학생 자살 예방 대책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 경북 도내 학생 39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생명사랑센터의 예산(9억원 수준)으로는 27만명의 경북 학생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AI 기반 위험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학교-지자체-의료기관이 연계된 다기관 공동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또 자살 이후 학교 공동체와 유가족에 대한 사후 심리 치유 지원체계 마련이 절실함을 언급했다. 또한 다국어 언어센터 설립을 제안하며, 다문화학생이 전체 학생의 5.5%를 차지하는 경북에서 언어 장벽은 학습 부진과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다. 단순한 한국어 교육을 넘어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교육을 병행하는‘거점형 언어센터’를 시·군별로 설립해 문화 교류와 글로벌 시민교육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문화가정 핵생들을 복지 대상이 아닌 지역의 인적 자산으로 전환하여 경북형 글로벌 인재 양성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도정질문은 현장의 목소리로 반영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도정은 도민의 지속가능한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만큼 농업, 인권, 교육 등 핵심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경북형 정책으로 과감히 재편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화우, 정책·입법 전문가 윤지훈 영입… ‘AI-에너지 전략가’ 이수영 고문도 합류

    화우, 정책·입법 전문가 윤지훈 영입… ‘AI-에너지 전략가’ 이수영 고문도 합류

    정부·국회 대응 및 AI 인프라·ESG 자문 역량 대폭 강화 법무법인(유한) 화우가 정책·입법 전문가와 AI·에너지 인프라 전략가를 고문으로 영입하며 전문성을 강화한다.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윤지훈 고문과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수영 고문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영입은 새 정부 출범 후 급변하는 정책·입법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더불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전력·에너지 공급망 및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맞춰 기업 고객에게 통합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화우는 정부·국회, 산업·기술을 아우르는 통합 자문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윤지윤 고문, 청와대·국회 아우른 정책 입법 전략가윤 고문은 2013년 국회 보좌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국정상황실·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인사수석비서관실 인사비서관을 역임했다. 윤 고문은 재임 기간 동안 국정상황 관리, 정책 리스크 대응 등 주요 현안에 깊이 관여하며 행정부처 전반의 업무 프로세스를 경험했다. 청와대 근무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전략실장 등을 지내며 정책·예산·입법 협상 전략 수립 실무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與野) 협상 구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무 경험을 쌓았다. 화우는 윤 고문의 합류로 GRC(Governance, Risk, Compliance) 센터의 정부·국회 정책·입법 대응 능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사의 정책 리스크 관리 및 대관 업무 등에 폭넓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수영 고문, ESG·AI 인프라 융합 전략통AI 인프라와 에너지 융합 분야의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는 이 고문은 20여 년간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등 AI 산업의 핵심 기반인 전력 및 에너지 인프라 영역에서 폭넓은 경영 경험을 쌓았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MBA) 출신으로 글로벌 전략과 기술 산업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의 신사업 개발·투자·M&A를 주도해왔다. 특히 대규모 인수합병, 합작 투자, 그린필드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현재는 ㈜LG 사외이사 겸 ESG위원회 위원장, 국가 녹색인증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전략과 정부 정책 자문을 병행하고 있다. GRC·ESG·신사업 자문 시너지 극대화화우는 이번 영입을 통해 AI 인프라, 에너지 전략, 정책·입법 대응, 신사업 투자·M&A 자문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화우 내 GRC센터, ESG센터, 환경규제대응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과 리스크 대응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명수 대표변호사는 “윤 고문과 이 고문은 각각 정책·입법 대응, 그리고 AI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지닌 전문가”라며 “두 분의 합류로 화우는 정부 정책 변화와 산업 전환기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는 로펌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관급 된 박진영 “30년 만에 처음”…정치 성향 밝혀 ‘깜짝’

    장관급 된 박진영 “30년 만에 처음”…정치 성향 밝혀 ‘깜짝’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정치적 신념과 공직 제안을 둘러싼 속내를 솔직하게 밝혔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박진영, 안소희, 붐, 권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진영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장관급) 에 임명된 이후 첫 예능 출연이었다. 방송에서 그는 “대통령과의 약속을 ‘라스’ 때문에 거절했다”며 “일정 맞출 게 많았는데 대통령님은 국가전략회의 일정이었고, 저는 ‘라스’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상근직 제안을 받았지만 3개월간 거절했다. 비서실에서 여러 번 설득했지만 부담이 컸다”며 “예우는 있었지만 가수도 해야 하고, 방송도 해야 해서 결국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오해에 대한 부담도 털어놨다. 박진영은 “30년 동안 정치 성향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차라리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정부가 힘 없는 서민을 보호하기 위해 진보 정책이 필요하지만, 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보수 정책도 필요하다. 시대에 맞는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박진영’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 있던 배우 안소희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부끄럽다”고 반응하자, 박진영은 “스트레이키즈 멤버들이 이 멘트를 좋다고 하더라”고 해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박진영은 지난달 1일 출범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에서 장관급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1일에는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도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바 있다.
  • [데스크 시각] 태도가 리더십인 시대

    [데스크 시각] 태도가 리더십인 시대

    수면 아래로 들어갔던 ‘재판중지법’이 국정감사 기간 다시 언급되더니 하루아침에 ‘국정안정법’으로 탈바꿈했다가 다음날 ‘불필요한 법’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실이 당에 제동을 걸어 백지화됐지만 어째 뒷맛은 개운치 않다. 대통령실이 일관되게 불필요한 법이라고 생각했는데도 당은 이걸 모르고 추진했다는 건지, 당과 대통령실이 그렇게도 소통이 안 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당이 대통령실의 입장을 알고도 법안을 추진할 것처럼 분위기를 띄운 뒤 대통령실이 극적으로 이를 제지하는 장면을 연출하려고 했던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입법이 이리 가벼운 것인가. 돌이켜 보면 재판중지법은 태동 자체도 숨가빴다. 지난 5월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이튿날 이 법안이 발의됐고 그날 바로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다. 법에서 정한 숙려 기간 15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당일 발의→상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거수 표결로 법안을 상정한 뒤 곧바로 대체 토론이 이어졌지만 제대로 진행될 리 없었다. 당시 법사위에 출석한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법원행정처 차장은 의원의 질의에 각각 “제가 개정 법률안을 보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내용을 잘 모른다”, “저희도 아직 해당 법률안을 못 받아 봤다”고 답했다. 이 법안은 같은 날 법안심사1소위로 회부됐고 닷새 후인 5월 7일 오전 법안소위 의결을 거쳐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그렇게 이 법은 본회의에 부의돼 언제든 처리할 수 있는 법이 됐다. 당시 김석우 법무부 차관은 소위에서 “헌법 해석의 문제로 해결해야 될 영역을 입법 개정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중 검토’ 의견을 전했다. 나중에 다수당이 바뀌어 중단됐던 형사소송이 되살아나면 그때는 혼란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일국의 대통령이 ‘형사재판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는 문제는 국민투표에 준하는 정도의 의사결정이 있어야 한다는 게 당시 법무부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치열한 토론보다는 법무부 의견서에 담긴 ‘대통령직이 범죄의 도피처로 전락할 우려’ 등의 표현이 문제가 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재판중지법 추진은 중단됐지만 줄줄이 대기 중인 사법개혁·언론개혁 법안은 충분한 공론화와 설득 과정을 거칠 수 있을까. 지금과 같은 법사위 구조에서 대법관 증원이 왜 필요하고, 왜 14명에서 26명으로 늘려야 하는지, 증원에 따른 하급심 부실 우려는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등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가능한 건지 묻고 싶다. 하나의 사안에 하나의 접근법만 말해야 한다면 국회의원 300명은 너무 많다. 그럴 바엔 인공지능(AI)에 정치를 맡기자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적어도 의사결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은 줄일 수 있을 테니. 지난 8월 국회입법조사처의 ‘입법과 정책’에 실린 논문 ‘AI 이후의 민주주의: 기술적 가능성과 참여의 역설’을 보면 ‘철인왕 모델’이 나온다. 이 모델은 인공일반지능(AGI)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해 오류 없는 통치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시민·정당·의회가 제시하는 불완전한 의견은 ‘노이즈’로, 토론·타협·숙의는 ‘비효율적 소음’으로 치부된다. 이것이 우리가 그리는 ‘미래 정치’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고생스러워도 논쟁과 숙의를 거쳐 합의의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게 정치라는 건 국회의원들이 더 잘 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국감 기간 중 열린 본회의에서 강조한 것처럼 ‘태도가 리더십’인 시대다. 상대를 설득하지 않고 소셜미디어(SNS)에 달리는 댓글과 ‘좋아요’만 바라보며 정치를 할 수는 없다. 연말까지 계속될 ‘입법의 시간’은 여당의 진짜 실력을 보여 줄 시간이기도 하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정종택 전 환경부 장관 별세

    정종택 전 환경부 장관 별세

    초대 새마을운동 담당 비서관을 거쳐 3선 의원 등을 지낸 정종택 전 환경부 장관이 5일 별세했다. 90세. 충북 청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청주고, 서울대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58년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토목국 촉탁으로 들어간 뒤 내무부 재정과장을 거쳐 대통령 정무비서관이던 1971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지시로 초대 새마을운동 담당 비서관이 됐다. 당시 고인은 각 부처에서 발탁한 10여명으로 팀을 꾸려 지도층 대상 새마을정신 교육 등을 추진했다. 내무부 기획관리실장이던 1975년엔 민방위 훈련 창설에 관여했다. 1976년 관선 충북지사를 지냈고, 이후 노동청장·농수산부 장관을 거쳐 1981년 총선 충북 청주·청원 지역구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배지를 단 뒤 내리 3선을 했다. 1995년 환경부 장관, 1997년 충청대 초대 학장(총장), 2009년 충청향우회 총재 등으로도 활동했다. 공직 생활 당시 근면함으로 유명했다. 고인의 좌우명도 ‘근면, 성실, 절약’이었다. 저서로 ‘새마을운동과 지도이념’이 있다. 유족은 부인 이신목씨와 사이에 1남 4녀(연숙·태붕·애형·현숙·애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 안성 유토피아추모공원. (02)3010-2000
  • ‘서해 피격’ 서훈 징역 4년·박지원 징역 2년 구형

    ‘서해 피격’ 서훈 징역 4년·박지원 징역 2년 구형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소된 지 약 3년 만에 1심 재판 변론이 종결됐으며, 선고는 다음달 26일에 내려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서 전 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 등 5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서 전 장관에게 징역 3년, 김 전 청장 징역 3년, 박 전 원장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 노 전 실장에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고위공직자인 피고인들이 과오를 숨기기 위해 공권력을 악용하고 공전자기록을 삭제한 뒤 피격 후 소각된 국민을 월북자로 둔갑시켰다”며 “국민을 속이고 유가족도 사회적으로 매장한 심각한 범죄”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최후 진술에서 “윤석열이 기획·지시하고 국정원 일부 직원들과 감사원·검찰이 공모해 실행한 사건”이라며 “70여 차례 재판에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공소 취소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 안 하지 않느냐”며 “자기 잘못은 털끝만큼도 인정하지 않는 파렴치한 검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2020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사실을 당시 남북 관계 등을 고려해 고의로 은폐하고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로 지난 2022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 김건희 측 “건진법사에 샤넬 가방 2개 받아” 첫 인정… 통일교 청탁은 부인

    김건희 측 “건진법사에 샤넬 가방 2개 받아” 첫 인정… 통일교 청탁은 부인

    김건희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샤넬 가방 2개를 건네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다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받은 사실이 없으며, 샤넬 가방도 청탁의 대가는 아니었다며 여전히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단은 5일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는 전씨로부터 두 차례 가방 선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신중히 처신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선물 받은 샤넬 가방을 같은 브랜드의 다른 가방과 구두로 교환한 사실도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 가방 선물을 거절했지만 전씨의 설득에 받게 됐는데 실제로 이 물건들을 쓰지는 않고 전씨에게 모두 반환했다고 김 여사 측은 밝혔다. 또 법률대리인단은 “특검이 주장하는 여러 청탁은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대통령의 구체적 직무 권한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는 전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800만원, 12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2개와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등을 받고 통일교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김 여사는 그동안 특검 조사에서 해당 물품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 김 여사가 돌연 입장을 바꾼 배경을 두고  전씨가 최근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씨는 자신이 금품을 잃어버려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못했단 입장을 고수했다가 지난달 15일 공판에서 금품을 유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그간 행방이 묘연했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구두 1개, 샤넬 가방 3개 등을 지난달 21일 특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가 수수 사실을 부인하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인 직무 관련성을 부인해 ‘혐의가 입증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3일 보석을 신청한 만큼 재판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건희 특검의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공소사실의 일부를 비로소 자백한 것”이라며 “모순되고 거짓된 태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여사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오는 26일에 변론을 종결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초 선고가 날 수 있다.
  •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연기가 화재 탓? …“법 따랐을 뿐”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연기가 화재 탓? …“법 따랐을 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가 석 달가량 미뤄지면서 정치권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법대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공직자 재산신고 시스템(PETI)은 지난 31일 오후에서야 복구됐다. PETI는 대통령실과 중앙부처 장·차관 등 1급 이상 공무원이 본인과 가족의 재산을 신고·관리하는 창구다. 애초 7월 2일부터 8월 1일 사이 임명·승진·퇴직 등으로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의 재산이 10월 말 공개될 예정이었다. 윤기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김병욱 정무비서관,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비롯해 조원철 법제처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이 대상이다. 그러나 화재로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신고 자체가 불가능해졌고, 정부는 7월 이후 신분 변동자 전원을 ‘신고 유예’ 처리했다. 이들의 재산 신고 내용은 내년 1월 말에 한꺼번에 공개된다. “퇴직 공직자도 포함, 정치적 결정 아냐”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며 반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27일 “공개 의사가 있었다면 수기로라도 31일에 공개했어야 한다”며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 등 문제 되는 공직자 재산 내역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도 전날 “국정자원 화재가 방패막이인가. 고위 공직자 재산, 수기로라도 즉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인사처는 절차상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법이 정한 기한을 따른 것이지 정치적 판단이 아니다”라며 “새로 임명된 공직자뿐 아니라 퇴직한 전 정부 인사도 공개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공직자윤리법은 ‘재산 신고를 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한 달로부터 2개월이 지난 달 말까지 신고’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시스템이 복구된 만큼 신고 기한은 12월 31일, 공개는 내년 1월 말로 미뤄진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올해 3월 정기 재산변동 신고 대상이었으나 구속으로 유예된 바 있다. 3월 초 석방되면서 6월에 재산이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4월 탄핵으로 신분이 변동되면서 7월에야 공개됐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 시스템 709개 중 674개(95.1%)가 복구됐다.
  • ‘서해피격’ 文라인 줄줄이 징역형 구형…檢 “국민 속여”

    ‘서해피격’ 文라인 줄줄이 징역형 구형…檢 “국민 속여”

    2020년 9월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인사들의 1심 변론이 5일 마무리됐다. 재판부는 다음 달 26일 오후 2시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12월 기소 후 3년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들 모두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서 전 실장에게는 징역 3년, 박 전 원장에게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을 구형했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고위공직자인 피고인들이 과오를 숨기기 위해 공권력을 악용하고 공용전자기록을 삭제한 뒤 피격 후 소각된 국민을 월북자로 둔갑시켰다”며 “국민을 속이고 유가족도 사회적으로 매장한 심각한 범죄”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 전 실장에 대해 “국가 위기 상황에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함에도 아무런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피격·소각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할 것을 기획·주도한 자로, 이 사건 최종 책임자로서의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에 대해서는 “국정원장으로서 북한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기관의 수장임에도 안보실장의 은폐 계획에 적극 동참했다”고 지적했다. 서 전 장관에 대해서는 “군 지휘 감독의 책임자로, 합참으로부터 우리 국민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보고받고도 구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검찰은 이밖에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법정에는 피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직접 출석했다. 이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국민 발표에서 북한과 연락할 채널이 없어 구조와 송환 요구를 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대통령이자 국군통수권자로서 무책임하고 무능한 대국민 사기 발언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엄청난 조작과 살인이 이뤄지는 동안 국가와 안보라인과 수사라인이 국민을 지키지 않았고, 북한이 저지른 살인 과정을 지켜봤단 건 공직자로서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서훈 “정무적 동기 기획수사”박지원 “檢 ‘월북몰이’ 억지” 이어진 최후변론에서 각 피고인의 변호인들은 이 사건이 윤석열 정권에서 기획한 ‘월북몰이’ 수사라며 무죄임을 강조했다. 서 전 실장 측은 “이 사건 수사는 결국 정무적인 동기로 기획됐고, 처음부터 결론이 정해진 수사란 게 매우 명백하다”며 “범죄사실이 구성될 수 없고, 입증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원장 측은 “이대준이 자진해 월북 의사를 밝힌 첩보와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착용했다는 첩보 등을 종합하면 자진 월북을 인정하기 충분한 근거”라며 “검사의 공소사실은 그 전제로 주장하는 월북몰이가 첩보에 의해 인정되는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억지 주장이다.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서 전 장관 측도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전 장관 측은 “당시 피고인은 민감한 SI(특별취급정보)를 보안 유지하라고 하고, 취득된 정보를 기초로 서해공무원의 월북이 추정되지만 최종 결론은 수사를 통해 확정하자고 딱 두 가지만 지시했다”며 “재판 3년 내내 월북 판단이 적절하냐가 쟁점이었는데 이는 우리나라 형사사법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 전 실장은 최후진술에서 “오랜 세월 공직 경험을 통해 제가 깨달은 건 한 정권의 단기적 이해를 위해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되고 또 그럴 수도 없단 것”이라며 “새 정부가 시작되자마자 새 대통령으로부터 이 사건이 시작됐다. 정부에서는 연일 일방적 내용을 브리핑했고,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참고인을 선별적으로 추출해 언론에 알려주며 여론몰이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사건은 파면당한 윤석열이 기획·지시하고, 국정원 일부 직원들과 감사원·검찰이 공모해 실행한 사건”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제가 월북몰이를 공모했고, 국정원의 군 첩보 및 보고서를 삭제·은폐했다고 했지만 60여 차례 재판에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당연히 검찰이 공소취소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 안 하지 않느냐. 자기 잘못은 털끝만큼도 인정하지 않는 파렴치한 검찰”이라면서 “검찰에 25년간 당한 것을 생각하면 피가 끓는다. 배운 사람들이, 고시 합격한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서 전 장관은 “서 전 실장과 공모한 사실은 추호도 없다. 은폐라는 건 당시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수많은 군 관계자가 인지하고 있는 사항이라 가능하지도 않다”며 “다만 당시 정부 차원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6일 오후 2시를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재판부는 “오직 증거에 의해서만 유·무죄 판단을 하겠다”며 “말씀하신 부분을 깊게 검토해 추호라도 억울하신 부분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관선 충북지사, 3선 의원 지낸 정종택 전 장관 별세

    관선 충북지사, 3선 의원 지낸 정종택 전 장관 별세

    3선 의원과 관선 충북지사 등을 지낸 정종택 전 환경부 장관이 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0세. 충북 청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청주고, 서울대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에 떨어져 내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1971년 박정희 대통령 지시로 초대 새마을 담당 비서관이 됐다. 이후 관선 충북지사, 노동청장·농수산부 장관을 거쳐 1981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충북 청주·청원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기록했다. 이어 정무제1장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뒤 1997년 충청대 초대 학장(총장), 2009년 충청향우회 총재 등으로 활동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장지는 안성 유토피아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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