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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책임자 재판 공전…특조위, 윗선 과실 드러낼까

    ‘이태원 참사’ 책임자 재판 공전…특조위, 윗선 과실 드러낼까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경찰은 곧장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에 나섰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처벌받은 경찰이나 구청 등 공직자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사로 진상 규명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등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서울서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아직 법원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관련자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에야 기소된 김 전 서울청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서울청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서울청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이 전 서장 등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가 재판장에게 “경찰관의 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책을 듣기도 했다. 이 전 서장도 서울청에 기동대 배치를 요청하는 등 참사 이전에 대비했고, 참사 관련 무전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박 구청장 측도 지난달 15일 공판에서 “구청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는 게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참사 대응이 부실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인력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서는 등 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조치는 했다는 취지다. 참사 부실 대응과는 별개로 박성민 전 서울청 공공안녕외사부장 등이 핼러윈 정보보고서 삭제를 지시하거나 삭제해 경찰의 책임을 축소·은폐한 데 대해서는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바 있다. 검찰이 공소유지를 하는 사안과는 별개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년 6개월째 사건 기록만 검토하고 있다. 참사 직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박 구청장 등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참사 관련자들이 혐의를 부인하는만큼 특조위가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새로운 자료 등 증거를 찾을지도 주목된다. 특조위는 재판에 넘겨진 관련자들은 물론 경찰청장, 행안부,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 ‘윗선’에 대해서도 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찰청이 인파 관리에 충분히 대비하도록 지휘하지 않은 게 참사에 영향을 끼쳤는지, 국가재난 대응체계 책임자로서 행안부는 참사 발생 전후로 어떤 일을 했는지, 서울시가 참사 징후를 포착하고 대처하는 데 실패한 원인 등을 다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기소되지 않은 윗선의 법리적·도의적 책임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 이태원 유가족·시민단체 “159명 희생된 참사 진상규명에 첫걸음”

    이태원 유가족·시민단체 “159명 희생된 참사 진상규명에 첫걸음”

    참사 1년 6개월 만에 특별법 통과특조위 설치·조사 자체가 큰 의미“정부·여당, 조사에 적극 임해야”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를 꾸리는 내용을 담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합의되자 그동안 진상규명을 요구했던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여야 협의 과정에서 특조위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의뢰 등 조사 방법과 관련한 조항이 삭제됐지만, 유가족은 독립적인 기관이 설치돼 참사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봤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특별법 통과가 22대 국회로 넘어가게 되고 특조위 구성이나 활동은 무기한 연기됐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일 논평을 통해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진작에 처리됐어야 하는 특별법이 참사 발생 1년 6개월 만에 통과됐다”며 “특별법의 여야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159명의 희생자를 낳은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에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남아 있는 조사위원 추천과 구성, 특조위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도 정부와 국회가 역할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과정이 더이상 지체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족협의회는 여야 합의로 ▲특조위의 불송치·수사중지 사건자료조사 권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의뢰권이 삭제된 것에 대해선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자료 제출 요구와 진상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기 때문에 (두 조항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진 것을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그동안 특조위원장이 될 국회의장 추천 몫의 상임위원을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인사 중 여야 합의된 사람으로 주장해 왔다”며 “정부 기관과 공직자들을 조사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특조위의 특성상 중요한 요구 사안이었던 국회의장의 특조위원 추천권을 지켜내면서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를 구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이창민 변호사는 “정부와 여당이 재발 방지라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자료 제출이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 “尹 우이독경 회담” 하루 만에 강공… 5월 내내 특검 정국 예고

    민주 “尹 우이독경 회담” 하루 만에 강공… 5월 내내 특검 정국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양자회담 이튿날인 30일에 곧바로 대여 강공 모드로 전환했다. 양측이 의료개혁과 의대 정원 증원 의제에만 공감했고 특검법을 중심으로 극명한 입장 차를 확인하면서 압도적인 의석을 토대로 입법 공세에 나서는 것이다. 이에 21대 국회의 마지막인 5월 임시국회 내내 ‘특검 정국’으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윤·이 회담’에 배석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본인 주장만 장황하게 늘어놓은 ‘우이독경 마이웨이 회담’이었고, 모든 의제와 현안에서 큰 간극을 느꼈다”며 “민주당은 입법 계획을 예정대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야당의 국정 기조 전환 요구를 거부했고, 협치 의지도 크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민생과 특검법의 ‘투트랙’ 입법에 나선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국회법을 어기면서까지 특검법에 반대하는 것은 수사 방해이자 진실 은폐”라고 비판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도 이날 정의당·새진보연합·진보당 등 야 4당 공동 기자회견에서 “5월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재의결하자”고 촉구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찾아 채 상병 사망 외압과 관련해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등에 대한 수사 촉구서를 접수시켰다. 민주당 내부에선 윤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강조하며 21대 국회 막바지에 쟁점 법안을 통과시킬 명분을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진 정책위의장은 전날 윤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 “정부가 대안을 내놓은 다음 논의하자고 해야 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합의된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연다면 동의해 줄 수 있으나 정쟁 유발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는 본회의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애초부터 대통령과의 회담을 입법 독주의 불쏘시개로 이용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했다. 윤 원내대표와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함께 5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논의했지만 채 상병 특검법 처리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했다. 윤 원내대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지만 내일(1일)부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일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협의 중인 사항이지만, 어느 순간 의장이 결심하셔야 한다”고 했다. 야당 단독의 본회의 개최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22대 국회에선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장을 차지하는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과 대통령실을 관할하는 운영위원장 자리도 요구하며 김건희 여사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 [공직자의 창] 빠르게 늙는 대한민국… ‘행복한 노후’ 위한 국가의 역할

    [공직자의 창] 빠르게 늙는 대한민국… ‘행복한 노후’ 위한 국가의 역할

    “주 3일은 경로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나머지는 지원이 되지 않아 스스로 해결하거나 노인들이 쌈짓돈을 모아요”, “한 달 병원비는 200만원인데 간병비가 400만원이 넘고, 간병 부담으로 형제들 간에 우애도 안 좋아졌습니다.” 지난 3월 21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선 노인 1000만 시대를 앞둔 우리 사회의 여러 측면을 짚어볼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가 오갔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어르신들과 노인복지관·요양시설 종사자, 재택의료 의료진,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는 2025년 전체 인구에서 노인 비중이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사회(노인 비중 14%)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영국 50년, 프랑스 39년, 독일 36년, 미국 15년, 일본이 10년 걸린 것에 비해 우리는 7년에 불과하다. 따라서 주거, 식사, 운동, 의료, 요양,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고령화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 건강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예방적 서비스를 확충해 의료·요양 단계로 진입하는 것을 최대한 늦춰야 할 것이며 편찮은 분들께는 의료·요양·간병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연계·제공해야 한다. 정부는 우선 식사, 세탁, 돌봄 등 어르신들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택을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2015년 폐지된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재도입하고 취약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을 현재 연간 1000호에서 3000호까지 확대한다. 또 ‘실버스테이’, ‘헬스케어 리츠’ 등 새로운 공급 방식을 도입한다. 어르신을 위한 식사, 운동, 여가 서비스도 확충한다. 주 평균 3.6일 제공되는 경로당 식사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배달서비스를 도입한다. 운동으로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맞춤형 운동프로그램도 보급한다. 전국 1676개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조치도 신속히 추진한다. 편찮은 어르신에게 제공되는 의료·요양·간병 지원도 확대한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의료센터를 전국에 250곳 설치하고 7월에는 치매관리주치의 제도를 도입한다. 4월부터는 20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간병 지원 시범사업도 시행한다. 다양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가 어르신의 수요에 맞게 체계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언급처럼 정부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법령 제·개정, 예산 편성 등 후속조치도 충실히 해서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 1조원대 재산에도 청바지에 백팩… ‘벤처 천사’로 변신한 개발자[2024 재계 인맥 대탐구]

    1조원대 재산에도 청바지에 백팩… ‘벤처 천사’로 변신한 개발자[2024 재계 인맥 대탐구]

    2000년대 네 차례 창업에서 모두 성공한 1세대 벤처창업가 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고문)은 개발자들의 좋은 형, 공대생 아저씨, 이상주의자로 통한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지난 17일 장 의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8억 2500만 달러(약 1조 1368억원)로 평가하며 한국 주식 부자 47위라고 보도했지만, 정작 장 의장의 일상은 명품 옷과 시계, 스포츠카 등 화려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워커홀릭’(일중독) 공대생 개발자 시절과 달라지지 않았다. 장 의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물망에도 올랐다. 공직자 주식 백지신탁제에 따라 직무 관련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면 회사 경영권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장관 임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총리급으로 신설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2차례 연임한 장 의장은 청와대 인사 검증을 통과할 정도로 사생활과 경영활동에 있어서 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반대하는 소신을 밝힌 바 있으며, 창업 시절 주 100시간씩 2년간 카이스트 전산실에서 개발에 몰입했던 경험을 창업 준비 청년들에게 언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이 성공한 뒤에도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 미팅 장소로 이동하거나 KTX를 이용해 국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부산 현장을 혼자 다녀올 정도로 의전을 싫어하는 성격이다. 지난 2021년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으면서 업무 효율화를 위해 법인차량인 카니발과 개인 기사가 생겨난 게 이례적일 정도였다고 한다. 평소 높은 빌딩, 큰 사옥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장 의장은 역삼동 단독주택 1층에 마련한 개인 사무실에 토요일에도 나와 자신을 수신인으로 보낸 모든 이메일을 꼼꼼히 다 읽는다고 한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 건물의 7개 층을 사용하는 역삼 센터필드 타워 크래프톤 본사에서는 직원들과 같은 크기인 책상과 칸막이 없는 자리에 앉아 일하고 있다. 조 단위 부자가 되고도 늘 입는 체크 남방에 티셔츠, 청바지에 백팩을 메고 다닐 정도로 소탈한 스타일이다.장 의장은 스튜어디스 출신인 정승혜(48)씨와 결혼해 아들 셋을 낳은 후 2012년부터 대치동에서 살고 있다. 첫째 아들은 최근 공대생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공과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 대구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난 장 의장은 대구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한 뒤 카이스트 전산학과 91학번으로 입학했다. 교내 소프트웨어 개발 동아리 ‘스팍스’에서 프로그래밍 실력이 급성장했다. 학부 3학년 때 친구들과 만든 수강 신청 시스템은 카이스트 공식 시스템으로 채택됐을 정도다. 석사과정 당시 은사였던 김길창(86) 카이스트 명예교수의 권유로 본격적인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1997년 그가 첫 번째로 설립한 회사가 네오위즈다. 지금은 네오위즈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된 나성균(53)씨와 함께 자본금 1억원으로 새로운 마법사란 뜻의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했다. 네오위즈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 ‘원클릭’과 인터넷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 등을 잇달아 성공시켰고 2000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네오위즈 2대 주주였던 장 의장은 2006년까지 네오위즈 주식을 9.63% 보유했지만, 이후 회사를 나오면서 주식 대부분을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창업을 했던 장 의장은 군 복무보다 네오위즈 경영에만 몰두했다는 이유로 재입대 판정을 받고, 육군본부 사이버 수사병으로 재복무하기도 했다. 복무 당시 국방부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05년 네오위즈 이사로 복귀한 장 의장은 검색사업 부문 인력을 데리고 분리 독립해 인터넷 검색 서비스 ‘첫눈’(1noon.com)을 설립했다. 50억원을 투자했던 장 의장은 1년 만인 2006년 NHN(현 네이버)에 지분 전부를 350억원에 매각했다. 첫눈은 훗날 메신저 ‘라인’ 성공의 토대가 됐다. 장 의장은 직원들에게 본인이 보유했던 첫눈 지분의 3분의1인 105억원을 나눠 주면서 연쇄적인 창업 성공과 함께 보상이 확실한 창업자란 평판도 얻었다. 장 의장은 2007년 국내 최초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인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를 공동 창업하면서 크래프톤 경영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을 돕는 일에도 매진했다. 본엔젤스 파트너로 함께한 카이스트 1년 후배 강석흔(50)·송인애(50) 대표는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등 300여개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해 왔다. 우아한형제들 공동창업자인 김봉진(48) 이사회 의장의 셋째 형인 김광수 파트너를 비롯해 본엔젤스로부터 투자 혜택을 입은 업체 대표들도 창업 성공 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장 의장은 지금은 본엔젤스 고문으로 있다. 장 의장이 2007년 공동 창업한 블루홀 스튜디오(현 크래프톤)에 투자했던 김한준(한킴·59) 알토스벤처스 대표와 카이스트·네오위즈 출신 조계현(54) 전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훈(52)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와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장 의장은 네오위즈와 첫눈에서 함께 일했던 카이스트 전산학과 후배 남세동(45)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에도 150억원을 개인 투자했다.
  • 성과 없이 끝나자 격앙된 민주… 국정 현안 강대강 대치 이어질 듯

    성과 없이 끝나자 격앙된 민주… 국정 현안 강대강 대치 이어질 듯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첫 회담에서 의료개혁 방향 등 일부 현안에 대해 공감했지만 민주당이 비판하고 나서면서 경색된 정국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의 여야정 협의체 제안에 대해 이 대표가 국회를 활용하자고 맞서고, 다른 의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내면서 합의문 없는 ‘빈손 회담’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등 주요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당과 야당의 강대강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회담은 윤 대통령의 4·10 총선 패배 후 국정운영에서 주요 키워드가 ‘소통’과 ‘협치’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윤 대통령으로선 야권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소통’을 통해 남은 임기 3년 동안에도 계속될 여소야대 정국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산이 이번 회담에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일단은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가족 의혹 등을 거론하고, 민주당이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회담이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여권은 이번 회담에 대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 자체에 더 의의를 두는 모습이다. 여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처음 만나서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 대표처럼 백화점식으로 요구해서는 당장 결과물이 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야당과의 회담이라는 큰 숙제를 마친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계기로 한 대국민 소통 강화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취임 2주년 기자회견 개최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각 등 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총리 인선과 대통령실 내부 개편 등에 대한 준비도 본격화한다. 이날 회담에서 차기 총리와 관련해 특정 이름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야당을 의식해 ‘협치형·중도형’ 인물을 인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거대 양당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기로 했으나 오찬으로 대체했다. 민주당은 윤·이 회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고 판단하는 한편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와 22대 국회에서도 대여 공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이번 회담에서 어느 안건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의 확실한 동의를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단독·강행 처리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임시회 개의에 반대하는 것은 본회의 협상을 지연하기 위한 정치적 이유인데 명분이 없다”며 “총선 민의를 받들겠다면서 임시회를 정쟁화하는 것은 총선 민의와 정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법안 처리를 위한 대여 압박도 계속 전개할 예정이다. 야 4당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를 촉구한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 등이 참석한다. 같은 날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방문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생 법안만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일방적인 본회의 개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의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고 하면 열어도 상관이 없다”며 “정치적으로 쟁점이 많은 법안을 무리하게 임기 말에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의혹, 법·원칙 따라 수사”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의혹, 법·원칙 따라 수사”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28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3개월간 공석이었던 처장 인선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오 후보자는 또 “수사 능력이 탁월한 인물을 차장으로 선임할 것”이라며 검사 출신을 차장으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판사 출신인 자신이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정부과천청사 인근 오피스텔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오 후보자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아직) 정치권 일들은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공수처는 지난해 8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의 고발을 접수한 이후 8개월간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 26일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불러 14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유 관리관은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 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유 관리관은 그러나 이날 조사에서 제기된 의혹을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이르면 29일 유 관리관을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이종섭(전 주호주 대사) 전 국방부 장관 등 의혹 규명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에 대해선 지난달 7일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공수처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와도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 전 직무대리가 최종 책임자였던 국방부 조사본부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과실 치사 혐의가 있다고 본 해병대 수사단 보고서를 재검토한 뒤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범죄 혐의가 있다고 적시하고 경찰에 이첩해 사건 축소 논란이 일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 후보자를 처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 오동운 “법과 원칙 따라 수사”…채상병 사건 수사 속도 낼까

    오동운 “법과 원칙 따라 수사”…채상병 사건 수사 속도 낼까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28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3개월간 공석이었던 처장 인선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오 후보자는 또 “수사 능력이 탁월한 인물을 차장으로 선임할 것”이라며 검사 출신을 차장으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판사 출신인 자신이 수사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정부과천청사 인근 오피스텔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오 후보자는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채 상병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아직) 정치권 일들은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는) 수사만 하는 것이 아니고 공소 유지도 해야 하는데 형사재판을 오래 한 (저의) 능력을 100%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지난해 8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의 고발을 접수한 이후 8개월간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 26일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불러 조사했다. 이종섭(전 주호주대사)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지난달 7일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오 후보자는 ‘일 잘하는 공수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에 대해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고 효능감은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수장이 된다면 조직에 기운을 불어넣고 독립된 수사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꿀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 후보자를 처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 ‘채상병 의혹’ 첫 소환 공수처, 국방부 법무관리관 14시간 조사

    ‘채상병 의혹’ 첫 소환 공수처, 국방부 법무관리관 14시간 조사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6일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14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이 지난해 8월 유 관리관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공수처가 해병대 사건과 관련해 주요 피의자를 소환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36분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가 있는 과천정부청사에 출석한 유 관리관은 “성실히 답변드릴 것이고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9시까지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조서 열람까지 거쳐 약 14시간 만인 오후 11시 30분쯤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이 질문을 던졌지만 유 관리관은 “수사기관에서 충분히 답변을 드렸다”, “드릴 말씀이 없다”며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유 관리관은 회수 당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기록 회수를 협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 기록 회수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다고 밝히면서 유 관리관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유 관리관이 부당한 수사 외압을 행사한 바 없고 사건 자료는 박 전 단장이 이첩 보류 명령을 어긴 ‘항명 사건’에 대한 증거자료로서 적법하게 회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유 관리관과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사무실, 국방부 검찰단·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 자료를 분석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수처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사령관, 이 전 대사 등 의혹 규명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와도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 공수처장 후보에 오동운 지명…“채상병 특검과 연결은 부당”

    공수처장 후보에 오동운 지명…“채상병 특검과 연결은 부당”

    초대 공수처장 퇴임 3개월만에 지명“인사청문 필요해 신중히 검토, 선거 등 일정 감안”“특검법도 공수처 수사 무관하게 발의돼”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법관 출신인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번 지명은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지난 1월 임기만료로 퇴임하고 3개월여만에 이뤄졌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두 명의 후보자 가운데 오동운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신속히 국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공수처장 후보자 지명은 거대 야당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관련 특검법’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그간 더불어민주당 등은 후임 공수처장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대통령 관련 감찰·수사를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해왔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간 영수회담에서도 채 상병 특검법을 의제로 제기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후보자 지명이 늦어진 이유를 물은 취재진 질문에 “공수처장은 국회 인사 청문이 필요한 직위이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해야 되는 것이고, 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선거 등의 국회 일정을 감안해서 지명과 인사 청문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수처장 지명과 특검법은 무관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채 상병 사건 공수처 고발은 전임 공수처장 재직 시인 지난 9월에 이루어져 수사가 진행돼 오고 있고, 또 특검법도 공수처 수사와는 무관하게 이미 지난해 9월에 발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수처장 지명과 특검법을 연결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며 “공수처장 검토 과정에서 너무 늦다며 수사 무력화 비판이 일각에서 있었는데 막상 공수처장을 지명하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냐는 비판이 나온다면 그건 온당한 비판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오 후보자는 1998년 부산지법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고법 판사, 울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정통 법관 출신으로 평가된다. 2017년 퇴직해 법무법인 금성에서 근무했으며, 방송 뉴스 패널 등으로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대통령실은 후보자 지명 자료에서 오 후보자에 대해 “법원에서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소개했다.
  • 공수처, ‘채 상병 의혹’ 피의자 조사 본격화… 대통령실 등 ‘윗선’ 향할까[로:맨스]

    공수처, ‘채 상병 의혹’ 피의자 조사 본격화… 대통령실 등 ‘윗선’ 향할까[로:맨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8개월 만에 핵심 피의자 소환 조사에 나서면서, 국방부 고위관계자와 대통령실 등 윗선 수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7월 31일~8월 1일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여러 차례 통화해 “직접적인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자를 한정해 이첩하라” 등의 지시로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사건기록을 이첩한 지난해 8월 2일 유 법무관리관은 경북청 간부에게 “사건기록 회수하겠다”고 전한 뒤 실제 사건기록을 회수한 혐의 등도 있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 조사를 마친 후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직무대리는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회수해 온 수사 기록을 재검토해 당초 8명이었던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경찰에 재이첩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현재 박 전 직무대리와는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유 법무관리관과 박 전 직무대리 조사가 마무리되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김동혁 검찰단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들 모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출국금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주요 피의자들이다. 무엇보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이 사건기록을 회수하던 당시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나눈 통화 정황도 확보한 상황이다. 유 법무관리관이 이 비서관과 어떤 내역의 통화를 했는지에 따라 수사 범위는 대통령실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장관 조사 또한 이에 발맞춰 막바지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공수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인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그동안 공수처장 공백이 석 달 넘게 이어져 제대로된 수사가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인선이 마무리되면 채 상병 의혹을 비롯해 산적해 있는 사건들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국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채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과 관련한 특검법이 처리될지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자료 회수하던 당일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채 상병 사건은 참으로 이례적이고 비상식적 일들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수사팀 입장에서는 특검법을 신경 쓰기보다는 지금 일정과 계획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하는 게 더 급한 상황”이라며 “특검 입법 상황을 고려할 만큼 여유 없다”고 말했다.
  • 尹, 공수처장에 ‘판사 출신’ 오동운 지명…“채상병 특검법과 무관”

    尹, 공수처장에 ‘판사 출신’ 오동운 지명…“채상병 특검법과 무관”

    윤석열 대통령이 제2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 판사 출신인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법무법인 금성 파트너변호사를 지명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법원에서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오 후보자와 함께 후보에 올랐던 이명순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윤 대통령과 함께 ‘우검회’(우직한 검사들의 모임)라는 친목회에서 활동한 경력 때문에 낙마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복수 후보에 대해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공정성과 신뢰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상황에서 차기 처장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은 “채상병 사건 공수처 고발은 전임 공수처장 재직 시인 지난해 9월에 이뤄져서 수사가 진행돼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9일 열릴 영수회담 의제에 채상병 특검법이 오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은 “특검법도 공수처 수사와는 무관하게 이미 지난해 9월에 발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수처장 지명과 특검법을 연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1969년생인 오 후보자는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사법연수원 27기)한 뒤 울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지냈다.
  • 공수처,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유재은 법무관리관 첫 조사…“수사기관에서 밝힐 것”

    공수처,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유재은 법무관리관 첫 조사…“수사기관에서 밝힐 것”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26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 법무관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이끌던 해병대 수사단에게 일부 혐의를 빼고 사실관계만 넣으라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오늘 (공수처에서) 성실히 답변 드릴 것”이라며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만 말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의 통화 내용에 관한 질문에는 “수시기관에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수사기록 회수 및 축소 지시를 누구에게 받은 것인지, 이 비서관에게 먼저 전화가 걸어온 것이 맞는지, 지난해 8월2일 경북경찰청에 직접 기록 회수를 요청한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유 법무관리관은 박 대령이 이끌었던 해병대 수사단이 특정했던 채 상병 사망사건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 8명과 관련해 ‘경찰 이첩시 혐의자 및 혐의내용 특정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수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8월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수사기록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경북경찰청에 연락하고, 이후에는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것으로도 알려지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을 상대로 박 전 수사단장에게 ‘사실관계만 정리해 이첩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 같은 발언을 지시한 인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공수처는 이날 유 법무관리관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다수의 현 정부 인사들이 수사외압 의혹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다. 공수처는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게도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 상반기 장성 인사…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유임

    상반기 장성 인사…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유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이 유임됐다. 국방부가 25일 발표한 상반기 중장 이하 장성 인사에 따르면 일부에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던 김 사령관은 유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해병대사령관 임기는 통상 2년으로, 김 사령관은 2022년 12월 취임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월 말 기자간담회에서 김 사령관의 거취와 관련해 “임기가 6개월 남아 있다”며 “재판에 나가면서 지휘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김 사령관의 지휘 역량을 신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 15일 경기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해병대 창설 75주년 기념행사에서 “빨간 명찰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랑이고 영광”이라며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구절처럼 ‘다시 한 번 해병대’를 향해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힘찬 정진을 함께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장성 인사에 따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에는 이승오 합참 작전부장이, 정보본부장에는 원천희 북한정보부장이 각각 중장 진급으로 진급하며 임명되는 등 7명의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손대권 육군 군수사령관, 정진팔 육군 교육사령관, 권대원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서진하·박재열 군단장 등이 3성 장군이 됐다. 육군 14명과 해군과 공군에서 각 1명이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했다. 이들은 사단장과 각 군 본부 일반참모부장, 공작사 부사령관 등 주요 직위에 임명된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군이 직면한 안보 상황을 극복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장군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 “부인의 부패 혐의로 사퇴 검토”…‘가족 스캔들’ 휘말린 스페인 총리의 선택

    “부인의 부패 혐의로 사퇴 검토”…‘가족 스캔들’ 휘말린 스페인 총리의 선택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부인의 부패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사임을 검토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영국 가디언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자신과 아내에 대한 심각한 공격으로 인해 자신의 총리직 수행에 대해 재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드리드 법원은 극우 성향의 단체인 ‘마노스 림피아스’(깨끗한 손)의 고소에 따라 산체스 총리의 부인인 베고냐 고메스에 대해 제기한 독직과 부패 의혹에 대한 예비조사에 들어갔다. 마노스 림피아스는 고메스가 2022년까지 마드리드에 있는 아이이(IE) 경영대학원 소속의 아프리카 연구 센터 소장으로 있으면서 총리 부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에어 유로파 항공사 및 이 회사의 지주회사인 글로발리아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마노스 림피아스는 일부 온라인 매체의 보도를 근거로 해당 주장을 내놓았으며, 이에 대해 아이이 경영대학원 측은 성명을 내고 “글로발리아로부터 어떤 재정 지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페드로 총리 부인의 부패 스캔들이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보수 성향 야당인 국민당은 에어 유로파 항공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부로부터 긴급 자금 지원을 받았는데, 이것이 총리 부인의 인맥과 관련이 있다는 혐의를 제기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공직자 이해 충돌 감시 기구가 해당 혐의를 기각했다.부인에 대한 부패 스캔들이 또 다시 불거지자 산체스 총리는 “부인은 아무런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다. 이번 부패 스캔들은 우파와 극우파의 중상모략”이라면서 국민당과 극우 정당인 복스가 극우 성향 조직들과 공모하고 있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다만 부인의 부패 혐의로 논란이 이어지자 SNS를 통해 “잠깐 멈춰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가치가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면서 향후 며칠간 공적인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정부를 계속 이끌어야 할지 아니면 이 명예로운 임무를 포기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총리직 사퇴 여부에 대한 결정을 오는 29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체스 총리가 사퇴를 결정할 경우 의회는 새 총리를 선출해야 한다. 현재 스페인 내각의 의석 분포를 볼 때 여야 어느 쪽도 과반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며 “산체스 총리가 사퇴하면 조기 총선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산체스 총리의 ‘사퇴 고심’ 메시지가 다음달 있을 카탈루냐 지방선거와 6월에 있을 유럽의회 의원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도발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국민당은 논평을 내고 “산체스 총리가 피해자인 척을 하고 있다”면서 “그는 당장 (법원에) 출두해 자신의 정당과 정부, 배우자를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산체스 총리는 2018년 국민당 주도의 연정이 부패 스캔들로 불신임을 당하자, 사회노동당을 이끌고 총선에서 승리해 집권했다. 지난해 7월 조기 총선에서는 국민당에게 1당을 내줬으나, 동맹 세력인 수마르 등 여러 군소 정당과 소수 연정을 구성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 의협 “5월엔 경험 못한 대한민국 볼 것…尹대통령이 결정하라”

    의협 “5월엔 경험 못한 대한민국 볼 것…尹대통령이 결정하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5월이면 의대생과 전공의, 대학교수들이 줄줄이 의료 현장을 떠나게 돼 경험하지 못했던 대한민국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의료 현장의 파국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24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열고 “전국 40개 의과대학 1만 8000명의 의대생이 1년 동안 사라질 것이고, 전국 수련병원의 1만 2000명의 전공의가 돌아오지 못한다”며 “전공의라는 축을 잃어버린 수련병원은 대체 인력으로 축소된 진료 형태를 유지하게 될 것이고 일부 병원들은 도산하고 파산에 이르게 될 위험성도 있다. 연관된 산업 분야의 피해도 가시화된다”고 예고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025년에는 신규 의사도 배출되지 못하면 이는 공중보건의로 들어갈 최소한의 인원도 배정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안 그래도 줄어든 공중보건의 인력이 더 줄어들면 지금도 부족한 지방의료, 공공의료를 그나마 지탱한 최소 인력도 공급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필수의료, 지방의료, 공공의료를 이야기한 정부가 현재 무리하게 진행하는 정원 정책의 결과로 나타나게 될 실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 김 비대위원장은 또 정부가 2025년 전국 의과대학 정원을 최대 50%까지 줄이는 안을 ‘양보’라고 이야기하는 데 대해서도 “정부의 양보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의사단체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일부 공직자들의 발언을 들었다”며 “문제의 해결은 무리한 증원 시도를 멈추고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출발이다. 절망적인 (의대 교수들의) 모습을 조롱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의협 비대위는 처음부터 결론을 낼 수 없는 대화는 참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 우리는 변하지 않는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며 “그것이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대화 테이블에 전공의 학생들이 나갈 수 없었던 것이고 이를 대화 거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의협 비대위 현 상황의 파국을 막을 유일한 사람은 대통령이라며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의 하루는 다른 나라의 열흘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남은 며칠이 문제 해결의 시간이 되기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대하겠다. 결정은 대통령께서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패 0 청렴 100, 청렴하면 경기도다!’···경기도, 청렴 실천 선언

    ‘부패 0 청렴 100, 청렴하면 경기도다!’···경기도, 청렴 실천 선언

    청렴 실천 선언식·반부패 법령 교육 실시···김동연, “경기도는 언제나 맑음”경기도가 24일 도청 율곡홀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열고 청렴 실천 선언식 및 반부패 법령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부패 없는 청렴한 경기도 실현을 다짐하기 위해 ▲반부패 법령 교육 ▲청렴 실천 서약서 작성 ▲청렴 퍼즐 맞추기 순으로 진행됐다. 청렴 실천 선언식에서 참석자들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직자로서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업무수행 과정에서 언제나 공익을 우선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데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와 28개 도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이 ‘부패 0 청렴 100, 청렴하면 경기도다!’라는 청렴 슬로건이 담긴 대형 청렴 퍼즐을 함께 완성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4월 17일까지 청렴에 대한 전 직원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청렴 슬로건을 공모한 결과 ‘청렴하면 경기도다’, ‘내가 지킨 청렴, 나를 지킨 청렴’, ‘신뢰받는 경기도, 청렴은 우리의 약속’, ‘No라고 외칠 때, 내 마음 무게는 Zero’ 등이 선정됐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언제나 맑음’ 청렴 슬로건을 언급하면서 “우리 간부들과 기관장 등 직원 모두가 흐리고 우중충하고 비 오는 마음이 아니라 맑은 마음으로 도민들을 위해 진정성을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공직자들의 청렴 수준을 높여 도민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청렴한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바로 서는 공직사회 ▲서로가 연결되는 청렴 가치 ▲모두가 함께하는 청렴 실천 ▲부패 요인 사전 예방 등 4대 전략 20개 중점 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 추미애 “과거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 다 된 밥에 코…폼 재면 안 돼”

    추미애 “과거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 다 된 밥에 코…폼 재면 안 돼”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직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경기 하남갑)은 24일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기후 위기나 민생 법안 등 미래를 준비하면서 유보된 언론개혁, 검찰개혁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4·10 총선을 통해 6선 고지에 오른 추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대의 사명과 소명을 다하고 헌신하겠다는 각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당선인은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 시절 죽도 밥도 아닌, 정말 다 된 밥에 코를 빠트리는 우를 범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추 당선인이 언급한 ‘전례’는 2022년 4월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으로 부르며 주도했던 검찰청법 개정안이 수정된 것을 말한다. 민주당은 개정안에서 검사의 직무 중 직접 수사가 가능한 범죄의 종류를 종전의 6대 범죄에서 공직자 범죄, 선거 범죄, 방위 사업 범죄, 대형 참사 범죄를 뺀 ‘부정부패 범죄, 경제 범죄 중(中)’으로 규정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검찰의 수사 범위를 축소하는 대신 한시적으로 직접 수사권을 유지하는 내용으로 박병석 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의 취지와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며 반발했고, 양당은 추가로 협의해 ‘중’(中)을 ‘등’(等)으로 바꿨다. 추 당선인은 이에 대해 “그 한 글자 바꾸는 바람에 (정부가) 시행령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며 “의장은 단순히 의전상 대접받고 방망이만 치고 폼 재는 게 아니라 국민을 보호하고 민생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국회의장직 도전을 선언한 같은 당 정성호 의원이 전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에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등을 규명할 특검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한 발언도 비판했다. 추 당선인은 정 의원의 발언을 “엉뚱한 말씀”이라고 한 뒤 “민주당의 무기력이 반복되지 않을 것 같다는 기대와 약속 속에 압도적 지지를 얻었는데, 국민께서는 ‘저러다 큰일 나겠구나’ 하는 트라우마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추 당선인은 “(민주당이) ‘이채양명주’를 내걸고 총선에서 많은 표를 받았기 때문에 이 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면 이에 대해 반드시 의제로 올려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채양명주’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따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을 이르는 말이다. 추 당선인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은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다. 중립도 아니다’라고 발언한 이유를 묻자 추 당선인은 “기계적 중립·협치가 아니라 민심을 보고 국민을 위한 대안을 만들고 추진하는 초당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답했다.
  • 공수처, 채 상병 사건 수사 본격화…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 소환 조율

    공수처, 채 상병 사건 수사 본격화…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 소환 조율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고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절차에 들어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공수처는 “소환 조사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8월 1일 채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화해 “직접적인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자 적시 범위를) 한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직무대리 역시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회수해 온 수사 기록을 재검토해 당초 8명이었던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재이첩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과 박 전 직무대리를 상대로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외압이 실제 있었는지, 사건의 회수와 재이첩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관여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공수처가 피의자 소환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나선 지 약 3개월 만이다. 디지털포렌식 등 압수물 분석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피의자 소환에 돌입한 것으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 윗선에 대해서도 차례로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수사외압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이종섭 전 호주 대사도 소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공직자의 창] 국격에 걸맞은 ‘세이프 파워’를 강화할 시점

    [공직자의 창] 국격에 걸맞은 ‘세이프 파워’를 강화할 시점

    정보과학이나 문화, 예술 등을 앞세워 상대방을 자발적으로 순응하도록 유도하는 힘을 ‘소프트 파워’라고 한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을 지낸 정치학자 조지프 나이가 이 개념을 도입했다. 그는 저서 ‘권력의 미래’에서 지난 10년 동안 가장 인상적인 소프트 파워를 이룬 나라는 한국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이처럼 괄목할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뤄 냈으며 K팝을 필두로 문화 강국의 선두 대열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성장의 이면에 그늘도 있었다. 재난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소방은 이 과정에서 국민 안전을 지키면서 늘 함께했다.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도 소방이요, 마지막까지 지키는 것도 소방의 몫이었다. 이 과정에서 소방도 인력·조직·장비 측면에서 양적 성장을 이뤄 냈다. 그러나 이제는 성장의 속도보다는 성숙,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주목할 때다. 저출산 고령화와 사회 안전망 약화라는 국내 문제와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 등 세계적 흐름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 예측 불가능을 기반으로 한 최근의 재난은 이전에는 겪어 보지 못한 모습으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튀르키예 강진과 캐나다 산불에 이어 올해 일본과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은 변화된 재난의 양상을 보여 준다. 재난에 대처하는 소방의 역할도 화재 진압이라는 고유 업무를 넘어 구조·구급은 물론 생활안전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50 소방 미래비전’을 수립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소방이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 보다 안전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 한국이 직면한 문제를 사회·기술·환경·인구라는 4개 분야로 나눠 행정·의학·도시·인공지능(AI)·기후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미래사회 변화를 예측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 특히 영국과 스페인 등의 전문가도 참여해 각국의 소방 정책·정보를 공유하고 선진 사례를 세부 전략과제에 반영해 추진 이행력도 높일 계획이다.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발맞춰 소방 분야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기업과 협력해 활동 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견하기는 어렵다. 다만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도전적 과제를 선정해 소방이 국민 안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곧 한국의 또 다른 경쟁력인 ‘세이프 파워’를 키우기 위한 일이다. 한국 소방은 앞으로도 더 꼼꼼하고 섬세하게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안전에서 소외당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을 지킬 것이다. 세계 무대에서는 국격에 걸맞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이프 파워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이제껏 겪어 보지 못한 재난 유형에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개인의 인식 변화도 중요하다. 이 기회를 빌려 ‘내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는 국민의 적극적 참여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남화영 소방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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