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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싱’ 질문에 7초 침묵한 이원석…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

    ‘패싱’ 질문에 7초 침묵한 이원석…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

    이원석(55) 검찰총장이 14일 대대적 검찰 고위직 인사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에 “인사는 인사고, 수사는 수사”라며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과 대검찰청 참모진이 대거 교체된 뒤 처음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 총장은 또 인사와 관련해 ‘사전 조율’을 했느냐는 질문에 ‘7초간 침묵’으로 대신했지만 일각에선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있다. 당장 검찰과 대통령실·법무부 간 전면전은 피한 모양새이지만 후속 중간 간부(차장·부장검사) 인사와 김 여사 소환 등 수사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 총장은 이날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받은 김 여사 수사에 대한 질문에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를 두고 수사팀에도 ‘외압’에 휘둘리지 말고 수사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법무부와 충분히 사전 조율을 했느냐’, ‘인사 시점과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이라고 운을 뗀 뒤 7초가량 침묵하며 고뇌에 찬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어 “제가 더 말씀드리진 않겠다”면서 말을 맺었지만 법무부와 견해차가 있다는 점을 에둘러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용산 대통령실과의 갈등설이 알려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인사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남은 임기는 끝까지 소화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직자로서, 검찰총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법무부 인사로 총장의 ‘수족’인 대검 참모진까지 대거 물갈이되며 검찰 안팎에서는 이 총장이 인사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조계에서는 정부가 이번 인사와 관련, 이 총장과 충분히 논의를 진행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일부 검찰청 검사장들이 인사 직전인 지난 주말쯤 ‘그동안 고생했다’는 취지의 말을 전달받아 인사 자체가 상당히 급박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위직 검사들 대부분이 당일 오전에야 인사가 단행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검찰총장의 손발인 대검 간부들이 8개월 만에 교체된 것을 두고는 ‘패싱 논란’도 일었다. 논란은 현행법(검찰청법 24조)상 검찰청 인사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단행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불거졌다. 실제 이 총장은 지난 주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만나 인사 연기를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장관은 “검찰총장과의 협의 하에 장관 주도로 이뤄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고검 검사급 중간 간부 인사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 명품가방 수사를 지휘하는 형사1부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2부장의 교체 여부, 공석이 된 1~4차장 후임 임명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검찰청 수사 지휘 라인에 공백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조만간 인사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 정무, 시민사회, 민정… ‘민심 청취’ 중복 논란, 저출생수석 ‘워킹맘’ 검토… 이달 인선 마무리

    정무, 시민사회, 민정… ‘민심 청취’ 중복 논란, 저출생수석 ‘워킹맘’ 검토… 이달 인선 마무리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3기 체제가 ‘3실 8수석’으로 확대되면서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심 청취 기능을 하는 민정수석실, 정무수석실, 시민사회수석실의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정·정무·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의 인선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업무 분장이 명확하지 않은 탓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4·10 총선 이후 비서실장·정무수석·시민사회수석을 교체한 데 이어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고 저출생수석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저출생 문제를 몸소 체험한 사람을 찾으라고 지시한 만큼 ‘워킹맘’을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 저출생수석 인선은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로 온 수석들이 각 비서관의 직무를 평가하고 검토하는 중”이라며 “수석마다 나름의 운영 방침이 있고 방향을 정하지 않겠나. 그것에 맞게 세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은 공직자 인사 검증,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 업무 범위와 역할을 검토 중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자 인사 검증은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으로 넘어간 상태다. 대통령실로 다시 가져오려면 ‘공직 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등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한다. 대통령실 인사기획관 추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1차 검증,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2차 검증이라는 현 3단계 체제는 2단계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민정수석실의 역할인 대통령 친인척 관리, 고위공무원 정보 수집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실은 대국회 업무를 하는 1비서관, 기획 및 전략분석의 2비서관, 자치행정비서관 외에 4비서관 신설을 검토했으나 현행 유지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1비서관에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 2비서관에는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3비서관에는 김명연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 공수처, 용산·국방부 ‘채 상병’ 통화 기록 확보… 윗선 겨누나

    공수처, 용산·국방부 ‘채 상병’ 통화 기록 확보… 윗선 겨누나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재은(52)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이시원(52)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의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윗선’인 대통령실을 향한 수사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유 관리관과 이 전 비서관이 지난해 8월 국방부가 경북경찰청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회수하던 당시 총 26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시점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회수한 수사 결과에 대해 재검토를 결정한 8월 9일과 해병대 수사단 수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격노설’ 보도가 이뤄진 8월 말 전후에 집중됐다고 한다. 이전까지 두 사람은 단 한 차례의 전화도 주고 받지 않았다. 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하는 최측근 참모로 꼽혔던만큼 대통령실 관여 여부까지 수사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 공수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전 장관이 지난해 7월 31일 경찰에 수사 기록 이첩 보류를 지시한 뒤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곧 재소환할 예정이다. 김 사령관은 이 전 장관으로부터 채 상병 순직 사고 조사 결과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받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전후로 핵심 관계자 3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박봉이니 뭐니해도 9급 새내기 공무원 3인 “내 업무 만족, 뿌듯해요” 어땠길래

    박봉이니 뭐니해도 9급 새내기 공무원 3인 “내 업무 만족, 뿌듯해요” 어땠길래

    권 “민원 업무만 하는 줄 알았더니특허청 보도자료·보고서 등 직접 작성”“내가 만든 정책 보도·업무 개선돼 뿌듯”‘박물관 예산집행’ 오 “국민 영향 책임감”“‘워라밸’ 이전에 직무 자부심 느낀다”‘마약 잡는 세관’ 윤 “경찰만 하는 잠복도”“입직 전 관련 부서 先체험, 이해 큰 도움” 낮은 급여과 근무 환경에 불만을 토로하며 공직을 떠나는 저연차 공무원들이 늘고 있지만 반대로 박봉 논란에도 9급 공무원(공개채용)으로 입직해 업무에 만족하며 공직자로서의 뿌듯함을 당당히 밝히는 MZ 새내기 공무원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권대영(27) 특허청 운영지원과 주무관, 오지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박물관과 주무관, 윤준식(30) 관세청 인천공항세관 조사국 마약조사1과 주무관 등 3인이 대표적이다. 모두 2022년 하반기 공직사회에 들어와 근무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젊은 공무원들이다. 2022년 10월 임용돼 특별사법경찰로 수사업무를 하다 현재 운영지원과에서 당직자 편성·관리와 동호회 지원 등을 맡고 있는 권 주무관은 1년 반 남짓의 공직생활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권 “연가·유연근무 자유로워 근무 만족” 권 주무관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저연차 공무원이라고 하면 민원 업무와 단순 서류 업무만 맡는 줄 알았는데 실제 들어와보니 동호회 활성화 계획 수립과 규정 개정 등 직접 보도자료와 보고서를 쓰고 있다”면서 “내가 작성한 보도자료가 방송과 신문 등 언론에 보도되고 정책 개선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 스트레스를 풀고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으니 진짜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공직 입문 전 ‘철밥통’에 경직되고 폐쇄적이며 권위적인 조직 문화라고 알려졌던 것과는 좀 달랐다고 전했다. 권 주무관은 “제가 1년 6개월 정도 경험한 공무원 조직은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수직적이지 않았다. 연가, 유연 근무 사용 등 근무 환경이 매우 자유로웠다”면서 “직급·연차로 매겨진 업무보다 본인이 희망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성과를 보상받는 조직으로 변화하는 느낌을 받았고 유능한 인재들이 국가발전과 국민 삶의 질 개선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주무관은 저연차 공무원들이 낮은 급여, 악성 민원 등을 이유로 공직을 관두는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저연차 공무원들의 봉급을 올려주고 있고 민원 업무는 수당이 나온다”면서 “위조 상품 단속 조사를 하던 특별사법경찰 업무 때도 그랬고 당직 업무를 담당하는 지금도 주요 직무수당이 나와 생각했던 것보다는 월급이 적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권 주무관은 9급 4호봉으로 연봉으로 따지면 4000만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권 주무관과 같은 달 나란히 입직한 오 주무관의 업무 만족도도 높았다. 오 주무관은 15개 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 박물관의 예산집행을 총괄하고 있다. 오 주무관은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 시절 행정학 공부를 하면서 ‘이게 정말 실무에서 활용이 될까’ 싶었는데 행정학 재무행정 부문에서 배운 결산 절차 등이 실제 업무에 사용할 일이 많아 배우는 이유를 절실히 체감했다”고 언급했다. 오 주무관은 “워라밸만 생각하기보다 공무원은 직무에 있어서 자부심을 느껴도 되는 직업”이라면서 “제가 하는 국가 예산 운영이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과 함께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웃었다. 윤 “어렵지만 재미있게 일 즐기는 중”“전문성 키우려면 최소 3년 근무해봐야”“관리자가 민원 생겨도 적극 방어 든든” 1년 8개월 전 공직에 들어와 인천공항세관에서 마약밀수 단속, 수사 업무를 하고 있는 윤 주무관은 신발 밑창에 마약을 숨겨 재봉 후 반입하는 밀수 현장 등을 적발하며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윤 주무관은 “경찰만 하는 줄 알았던 잠복·피의자 신문 업무를 세관에서 하고 있는데 어렵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게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다”면서 “임용 후 1년 간 업무를 탐색해보고 부서를 변경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져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윤 주무관은 임용 직후 휴대전화 통관·신변 검색 업무를 하다 올해 1월부터 마약 조사 업무를 희망해 부서를 옮겼다.그는 “마약 문제는 앞으로 업무가 더욱 늘 것 같고 인력도 확충하고 있어 전문성을 키우기에 좋은 것 같다”면서 “최소 3년 정도는 업무를 해봐야 제대로 보고서를 쓸 정도로 업무 파악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직 결정은 3년 이상 경험을 해본 이후에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 주무관은 폐쇄적 조직 문화와 신입 공무원들에게 ‘민원 쏠림’ 등의 우려에 대해 “입직 전부터 봉사하는 자리라 각오했지만 들어와 보니 의외로 폐쇄적이지 않고 ‘업무나 민원으로 힘든 게 없는지’ 관세청이나 인사혁신처 등이 의견 창구로 많이 물어본다. 민원 문제가 생겨도 관리자가 적극 방어해줘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주무관은 “과거와 달리 공무원에 대해 ‘철밥통’이라는 국민 인식보다 ‘고생하고 봉급을 잘 못 받는다’고 봐주시는 것 같아 민원 제도 개선에도 힘이 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원 출신인 윤 주무관은 거주지에서 출퇴근 거리가 먼 저연차 공무원들에게 청에서 관사를 지원해주고 있어 생활비도 절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주무관은 “관세청을 준비하는 공시생이라면 제가 경험했던 ‘관세청 정책기자단’ 등 관련 부서의 다양한 대외 활동에 참여해 현장 선배들을 만나 관심 직렬과 업무 정보를 얻는다면 입직 결정과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 정무·시민사회·민정수석의 민심 청취 기능 겹치는데…업무 분장 어떻게 하나

    정무·시민사회·민정수석의 민심 청취 기능 겹치는데…업무 분장 어떻게 하나

    민정수석, 대통령 친인척·고위공무원 관리 담당인사검증 맡으려면 대통령령 수정해야저출생수석, ‘워킹맘’ 검토···이달 인선 마무리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3기 체제가 ‘3실 8수석’으로 확대되면서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심 청취 기능을 하는 민정수석실, 정무수석실, 시민사회수석실의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정·정무·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의 인선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업무 분장이 명확하지 않은 탓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4·10 총선 이후 비서실장·정무수석·시민사회수석을 교체하고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고 저출생수석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저출생 문제를 몸소 체험한 사람을 찾으라고 지시한 만큼, ‘워킹맘’을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 저출생수석 인선은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새로 온 수석들이 각 비서관의 직무를 평가하고 검토하는 중”이라며 “수석마다 나름의 운영 방침이 있고 방향을 정하지 않겠나. 그것에 맞게 세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은 공직자 인사 검증,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 업무 범위와 역할을 검토 중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자 인사 검증은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으로 넘어간 상태다. 대통령실로 다시 가져오려면 ‘공직 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등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한다. 대통령실 인사기획관 추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1차 검증,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2차 검증이라는 현 3단계 체제는 2단계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민정수석실의 역할인 대통령 친인척 관리, 고위공무원 정보 수집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실은 대국회 업무를 하는 1비서관, 기획 및 전략분석의 2비서관, 자치행정비서관 외에 4비서관 신설을 검토했으나 현행 유지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1비서관에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 2비서관에는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3비서관에는 김명연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민정수석 부활과 함께 기능 중복 등을 이유로 폐지를 검토했던 시민사회수석실은 비서관 교체와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심 청취는 영역이 다를 뿐 모든 수석실의 핵심 업무”라며 “언론, 시민단체, 사정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민심을 듣고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이 대통령실의 일”이라고 했다.
  • [사설] 검사 셋 중 둘 사직 공수처, 이대론 정말 안 된다

    [사설] 검사 셋 중 둘 사직 공수처, 이대론 정말 안 된다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 3명 중 2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는 등 심각한 수사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검사와 수사관의 만성적 결원으로 국민적 관심을 받는 대형 사건 수사와 검찰 견제 등 제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공수처가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선 수사 인력 충원과 기소범위 조정 등 제도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된 공수처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검사 17명 등 33명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중도 퇴직했다. 임기를 다 채운 퇴직자는 3명뿐이다. 이로 인해 올해 4월 말 기준 검사 6명 등 10명의 수사 인력이 결원 상태다. 공수처는 검사 정원(25명) 등 수사 인력 자체가 한시적으로 설치되는 주요 특검이나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부에도 못 미친다. 권력형 비리 등을 수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다. 한데 그나마 있는 인력마저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공수처는 끊임없는 실적 부진 비판을 받아 왔다. 올 3월까지 접수된 사건 6200여건 중 기소된 것이 3건에 불과하니 그럴 만도 하다. 온갖 무리수로 공수처를 만든 야당조차 공수처의 수사력을 믿지 못해 채상병 특검법을 밀어붙이려는 웃지 못할 현실이다. 내일 문을 닫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무기력한 조직으로 전락했지만 그래도 당장은 수사기관으로서의 기본 환경은 갖춰져야 한다. 여야가 서로 남의 일처럼 팔짱만 끼고 방치해 놓을 때가 아니다. 수사 인력 정원을 늘리거나 지원하는 방안 등 전반적인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그러고서도 권력형 범죄를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고 검찰 견제 기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더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 “시루섬에 ‘스토리’ 입혀, 2000만 관광시대 열 것”

    “시루섬에 ‘스토리’ 입혀, 2000만 관광시대 열 것”

    “서양에 타이태닉 정신이 있다면 한국에는 희생·헌신·협동으로 죽음의 위기를 극복한 영웅담인 ‘시루섬 정신’이 있습니다. 이를 단양의 정신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육해공을 망라한 체험 레저’ 관광을 통해 올해 1100만명, 앞으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 갈 겁니다.” ●지역 특화 스포츠 ‘성장 어젠다’ 김문근(67) 단양군수는 지난 10일 충북 단양군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전국 생활인구 7개 시범지역 중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8.6배) 1위를 달성한 비결에 대해 “관광·체험 생활인구의 적극 유입을 군정 제1과제로 삼고 공직자와 주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소백산과 월악산 기암절벽, 남한강 등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과 수상스포츠 등 지역 특화 스포츠를 성장 어젠다로 삼은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시루섬 정신’ 스토리텔링화 ‘시루섬 정신’이란 1972년 남한강 홍수 당시 12.6㎡(약 3.8평) 남짓한 원형 물탱크 위에서 주민 200여명이 14시간을 버텨 구조된 기적을 뜻한다. 배경인 시루섬을 종합관광지로 개발해 생태와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단양군의 복안이다.김 군수는 “요즘은 관광도 체험과 스토리가 어우러져야 한다”면서 “52년 전 수해와 관련된 희생과 감동의 영웅담을 스토리텔링화하고 다음달 유네스코 실사단이 방문하는 세계지질공원을 현장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관광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 “전국 패러글라이딩 수요의 70~80%를 감당하는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남한강에서 오는 24~26일 모터서프 아시안컵 대회, 10월에 플라이보드 세계대회를 열면 많은 사람들이 항공과 수상 스포츠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생활인구 유입으로 관광 활성화 김 군수는 ‘생활인구’ 도입이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 군수는 “인구가 적어 재정자립도가 약한데 기존의 등록인구·면적 중심에서 통신·카드 실적 등 객관적 지표로 정부가 재정을 지원(교부세)하는 생활인구 지표가 반영되니 투자 여건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때 9만명이 넘던 인구가 2만명대로 줄어든 건 결국 청년들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고 중장년층은 보건·의료와 교육·문화 서비스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시멘트산업의 이산화탄소 저감 종합실증센터와 탄소포집활용(CCU)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 차원의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 부산고검, 현직 검사장 ‘부정청탁·조세포탈 의혹’ 조사

    부산고검, 현직 검사장 ‘부정청탁·조세포탈 의혹’ 조사

    현직 검사장이 부정 청탁과 조세 포탈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등검찰청은 A검사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조세범처벌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의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 비위 의혹에 실체가 있다고 판단되면 감찰이나 수사가 진행된다.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A검사장 부정 청탁 행위 등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해 검토하고 나서, 대검찰청에 보냈다. 이후 대검은 지난 1월 사건을 부산고검에 배당했다. A검사장은 2021년 장인 사망 후 자신의 아내 등 상속인들 세무조사가 진행되자, 상속세를 줄이고자 동서를 통해 국세조사관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A검사장은 공직자 재산등록 때 장인에게서 증여받은 재산을 빠뜨리거나 허위 신고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권익위원회로부터 (A검사장 관련한) 사건을 넘겨받아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A검사장은 이날 오후 기자단에 전달한 입장문에서 ‘사실무근의 허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가 쪽 인척이 상속 과정에 불만을 품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음해성 허위 사실이 객관적인 검증 없이 진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으나, 일고의 가치도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며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신 후 상속 협의 과정에 공직자인 저는 일체 관여한 바 없고, 상속세조사 과정에도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인척 본인이 직접 다른 공동상속인들과 협의하여 결정한 세무사 수임료를 마치 불법 로비자금인 것처럼 주장하고, 나아가 그 로비 과정에 공직자인 제가 관여한 것처럼 악의적인 허위 주장을 하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제 인척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허위 주장이 객관적인 검증 없이 보도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지지율 24%…취임 2주년 기준 6공화국 이후 최저

    尹대통령 지지율 24%…취임 2주년 기준 6공화국 이후 최저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1987년 헌법 개정으로 제6공화국이 출범한 뒤 재임한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그 전에는 1990년 2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기록한 28%가 최저치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24%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총선 이후 한 달째 취임 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긍정 평가는 총선 후 처음 진행한 4월 셋째 주(16∼18일) 조사 당시 최저치인 23%를 기록했다. 이후 넷째 주(23∼25일) 진행된 조사에선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4월 넷째 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정 평가는 67%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올랐다. 다만 한국갤럽은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9일에 이뤄져 이번 결과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를 한 이유를 보면 ▲외교(11%) ▲의대 정원 확대(7%) ▲경제·민생(5%) ▲주관·소신(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4%) ▲결단력·추진력·뚝심(4%)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4%) ▲전반적으로 잘한다(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7%) ▲외교(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의대 정원 확대(3%) ▲거부권 행사(3%) ▲통합·협치 부족(3%) ▲부정부패·비리(3%)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3%) ▲김건희 여사 문제(3%)가 뒤를 이었다. 역대 정부 취임 2주년 무렵 ‘국정 지지율’을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49%), 문재인 전 대통령(47%), 이명박 전 대통령(44%), 김영삼 전 대통령(37%), 노무현 전 대통령(33%), 노태우 전 대통령(28%), 윤 대통령(24%) 순이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경제,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부동산 정책, 공직자 인사 등 7개 분야에 대한 평가도 진행했다. 분야별 긍정률은 대북 33%, 복지 31%, 외교 30%, 교육 27%, 부동산 23%, 경제 19%, 인사 1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인사·경제·부동산 정책 평가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이라며 “지난 분기 대비 복지, 인사 분야 낙폭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 사안, 이종섭 전 장관 등 총선 전후 당정 인선 등의 여파로 짐작된다”고 풀이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4%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도 1%포인트 오른 30%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포인트 하락한 11%, 개혁신당은 2%포인트 오른 5%로 나타났다. 정의당·진보당은 각각 1%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였다. 장래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1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세훈 서울시장 각 2%였다. 쟁점인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7%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29%는 ‘그럴 필요 없다’고 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 野정무위 ‘전현희 표적감사 제보 의혹’ 권익위 전 실장 고발

    국회 정무위원회는 9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비위 의혹을 감사원에 제보한 인물로 지목된 임윤주 권익위 전 기획조정실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주도해 지난 2일 채 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이후 합의되지 않은 의사 일정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공수처에서 요청한 임 전 실장에 대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고발의 건’을 처리했다. 공수처는 지난 1일 정무위 측에 임 전 실장을 고발해 달라는 내용의 수사 협조 요청서를 보냈다. 임 전 실장은 2022년과 2023년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자신을 ‘표적 감사’ 제보자로 지목하자 “제보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선서한 증인이 허위 진술을 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감사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허위 증언한 사람에 대해 고발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허위 증언을 남발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법 위반에 대해 고발하는 경우는 헌정사상 드문 현상”이라며 “2년 동안 공수처가 여러 번 권익위를 수사했는데 지금 와서 고발한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오직 정쟁으로만 덮으려는 민주당 태도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은 문체위에서도 정부·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웹콘텐츠(웹툰·웹소설 등)에 도서정가제가 적용되지 않도록 하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일부개정 법률안 등 총 51개 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했다.
  • 정무위, ‘전현희 제보’ 의혹 권익위 기조실장 고발…여당은 불참

    정무위, ‘전현희 제보’ 의혹 권익위 기조실장 고발…여당은 불참

    국회 정무위원회는 9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비위 의혹을 감사원에 제보한 인물로 지목된 임윤주 권익위 전 기획조정실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주도해 지난 2일 채 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이후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을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공수처에서 요청한 임 전 실장에 대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고발의 건’을 처리했다. 공수처는 지난 1일 정무위 측에 임 전 실장을 고발해달라는 내용의 수사 협조 요청서를 보냈다. 임 전 실장은 2022년과 2023년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자신을 ‘표적 감사’ 제보자로 지목하자 “제보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선서한 증인이 허위 진술을 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감사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허위 증언한 사람에 대해 고발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허위 증언을 남발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법 위반에 대해 고발하는 경우는 헌정사상 드문 현상”이라며 “2년 동안 공수처가 여러 번 권익위를 수사했는데 지금 와서 고발한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오직 정쟁으로만 덮으려는 민주당 태도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은 문체위에서도 정부·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웹콘텐츠(웹툰·웹 소설 등)에 도서정가제가 적용되지 않도록 하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일부 개정법률안 등 총 51개 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했다.
  • [단독] 공수처, ‘尹·이진복 공천 개입 의혹 사건’ 검찰에 이첩

    [단독] 공수처, ‘尹·이진복 공천 개입 의혹 사건’ 검찰에 이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하던 이른바 ‘대통령실 공천개입 의혹 사건’을 최근 검찰로 이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이진복 전 정무수석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의 육성 녹취록이 공개된 후 불거진 의혹에 대한 수사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지난달 15일 해당 사건을 대검찰청으로 이첩한 뒤, 대검이 이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로 18일 배당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5월 한 시민단체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전 수석을 고발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수사4부(당시 특수본)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3월 태 전 의원이 이 전 수석과 만난 뒤 “이 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관계 옹호 발언을 해달라 요청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좌진에게 전하는 육성 녹취가 공개됐다. 이에 시민단체는 “윤 대통령과 이 수석이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며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는 사건의 내용·규모를 고려해 타 기관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합하다 판단될 때 이첩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에서 고발된 사건에 대해 각하 처분이 가능한데 검찰에 이첩한 것은 들여다 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도 수감자 징집하는 이유 [핫이슈]

    러 ‘죄수 용병’ 비판하더니…우크라도 수감자 징집하는 이유 [핫이슈]

    우크라이나도 결국 수감 중인 죄수들을 징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8일 우크라이나 의회가 일부 수감자들을 군대에서 싸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이 법안은 러시아처럼 수감자들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수감자가 군인 신분으로 전쟁터로 나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수감자의 지원은 자발적이며 잔여 형기가 3년 미만인 경우만 가능하다. 특히 2명 이상의 살인, 성폭력, 심각한 부패, 전직 고위 공직자등은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다.앞서 러시아의 경우 개전 직후부터 최전선에서 복무할 수감자들을 모집했으며 이에 정부는 6개월 복무에 대한 사면을 제공했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죄수 출신 용병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바그너그룹의 수장으로 지난해 8월 사망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022년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6개월 간 싸운 뒤 살아 돌아온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며 용병을 모집한 바 있다.이에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줄기차게 러시아의 죄수 징병을 비판해왔는데, 결국 이와 비슷한 길을 걷게됐다.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3년 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인 셈. 앞서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징집 기피자의 처벌을 강화하고 징집 대상 연령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 윤 대통령 “아내 처신으로 걱정 끼쳐 사과…특검은 정치공세”

    윤 대통령 “아내 처신으로 걱정 끼쳐 사과…특검은 정치공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질문에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이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데 대해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언급하는 것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따로 언급하지 않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은 검·경 공수처 같은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면서 “그런 수사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에 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라며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저는 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수사관계자들이나 향후 여기에 대한 재판을 담당할 관계자들도 모두 저나 우리 국민과 똑같이, 채상병의 가족들과 똑같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수사 관계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우리가 일단 믿고 더 지켜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이 사건을 대충할 수 있겠느냐”면서 “수사를 하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순직 소식을 듣고 국방부 장관에게 질책을 했다”며 “앞으로 대민 작전을 하더라도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군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민간사법기관에 넘어가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라며 “진실을 왜곡해서 책임 있는 사람을 봐주고, 책임이 없는 사람 또는 책임이 약한 사람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우는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사당국에서 국민 여러분께 상세하게 수사 경과와 결과를 잘 설명할 것”이라며 “그걸 보고 만약 국민들께서 ‘이건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고 밝혔다.여당 참패로 나타난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총선은 정부에 대한 그간의 국정운영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며 “제가 국정운영을 해온 것에 대해 국민들의 평가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 담긴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제가 미흡했던 부분들을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이 뭐였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국 민생에 있어서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변화가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정부의 정책과 국민들께 설명해드리고 소통하는 게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과의 소통을 더 자주 갖고 언론을 통해서 또 국민들께 설명하고 이해시켜드리고 저희가 미흡한 부분을 부족한 부분도 솔직히 말씀드리는 이런 기회를 계속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국정 기조 전환 요구에 대해 “시장경제와 민간 주도 시스템으로 우리 경제 기조를 잡는 것은 헌법 원칙에 충실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소통하는 정부, 또 민생에 관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는 정부고 바꿔야 한다는 기조 변화는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장경제, 민간 주도 경제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뜻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 기조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고쳐야 할 것들을 세심히 가려서 고칠 것은 고치고 일관성을 지킬 것은 지키고 이렇게 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의 문제는 바로 풀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점심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정치입문 기간은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은 저와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왔다”며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이후 본인도 지치고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 부담을 주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차기 국무총리 인선 등 개각과 관련해서는 “개각이 필요하다”면서도 “조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개각을 정국 국면 돌파용으로 쓰지는 않겠다고 이야기해왔다”면서 “부처의 분위기를 바꾸고 소통과 민생 문제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내각 인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대상이 되는 분들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 인사하겠다”고 말했다.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한 데 대해서는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 고발된 사실은 알았지만 출국금지 사실은 알지 못했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소환하거나 (수사가) 진행됐다면 저희도 검토를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국금지를 두 번을 연장하면서 소환하지 않았다는 건 저도 오랜 기간 수사업무를 해왔지만 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금지는 인사 검증을 하는 정부기관에서도 전혀 알 수 없는 보안 사항이고, 유출은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공수처에 작년 9월경 고발됐다는 건 기사를 보고 알았지만, 공수처에서 소환하거나 진행됐다면 저희들도 검토를 했을 텐데 공수처에는 사실 굉장히 많은 사건들이 고발돼 있다”고 했다. 이어 “실질적인 수사가 이루어져서 소환을 한다든지 여기에 대한 조사가 진행이 된다든지 하면 거기에 대해서 저희들이 사법리스크를 검토해서 인사발령 낼 때 재고를 할 수 있지만, 고발됐다는 것만으로는 인사를 하지 않는다면 아마 공직 인사를 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호주는 미국을 제외하고 우리와 유일하게 외교국방 ‘2+2’ 회담을 하는 경제와 안보에 깊은 관련이 있는 국가”라며 “이 전 장관은 재직 중 방산 수출을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고,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군의 한국 방위 필요성을 부정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한미동맹을 확신한다는 원론만 언급하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고 가정해서 언급하는 건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며 “한 가지 분명한 건 한미동맹에 관해 미국 조야, 양당, 상하원, 행정부의 강력한 지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한미의 이런 탄탄한 동맹관계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기반해서 문제를 푼다면 원만하게 여러 가지 협상과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러시아 측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북한의 공격용 무기 수출이라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 불법적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유엔 안보리의 북핵 관련 대북제재 결의에도 명백히 위반”이라며 “저희들이 유엔과 국제사회를 통해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의 무기 제공 의혹을 규탄하며 “저희는 공격용 살상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가지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따라서, 자유와 평화를 존중하는 정신에 따라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건지원에 우리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러 관계 악화 상황에 대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북한의 무기 도입 관련 우리와 서로 다른 입장, 불편한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는 오랜 세월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어온 국가”라며 “사안별로 협력할 건 협력하고 또 입장 차이에 따라서 우리가 반대하거나 경계할 건 그렇게 하면서 한러관계를 가급적 원만하게 경제협력과 공동의 이익은 함께 추구해나가는 관계로 잘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지 않으면 국내 증시의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며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며 “1400만명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타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금융투자, 주식투자와 관련해 배당소득세 등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다”며 “금투세까지 얹게 되면 별로 남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만 같은 경우는 금투세를 시행하겠다는 발표만 했는데 증시가 난리가 나고, 막대한 자금이 이탈돼 결국 추진을 못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금투세 문제가 개인 투자자, 자본시장 등과 긴밀하게 연결됐다며 “앞으로도 이 문제는 국회에 강력히 협력을 요청하고, 특히 야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는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생각으로 규제를 풀고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을 도와주려고 한다”면서 “모든 나라들이 자국 산업 전반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는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 감세, 부자 감세라는 비판에 직면하면서도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제 지원을 추진했다”며 “어떤 식으로든 우리 기업이 국제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은 임기 동안 세금 정책에 대한 질의에 윤 대통령은 “과도한 부동산 세금이 부과되면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에게 조세전가가 이뤄진다”면서 “있는 사람에게 더 걷겠다는 당초의 의도가 결국은 더 어려운 사람에게 부담으로 돌아가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매매가격과 전세가가 폭등했다”며 “이 문제는 부동산이라는 자산에 대해 시장원리를 무시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금이라는 것도 과도하게 들어가면 시장을 왜곡시킨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수요를 감안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면서 “정부는 저희가 생각하는 로드맵에 따라 뚜벅뚜벅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의 길을 걸어 나갈 것”라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안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과 관련해선 “자유민주주의적 설득의 방식에 따라 풀어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느 날 갑자기 의사 2000명 증원이라고 발표한 것이 아니라 정부 출범 거의 직후부터 의료계와 이 문제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통일된 의견이 나오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이것이 대화의 걸림돌이고 의료계와 협의하는 데 매우 어려웠지만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의료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들이 아이들이 아프면 발만 동동 구르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필수 의료, 지역의료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과도한 개입 땐 정책의 사법화” “삼권분립에 부합한 정부 견제”[생각나눔]

    “과도한 개입 땐 정책의 사법화” “삼권분립에 부합한 정부 견제”[생각나눔]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며 사법부가 행정부의 정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키맨’으로 부각된 모양새다. 이에 정부는 물론 시민단체에서도 사법부가 행정부의 정책 결정에 과도하게 개입하면 ‘정책의 사법화’가 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가진 막강한 권한을 감안할 때 사법부가 적절한 견제를 가하는 건 삼권분립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과 해당 소송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집행을 정지시켜 달라고 제기한 소송은 각 5건씩 총 10건이다. 의대 학생들이 대학 총장 등을 상대로 의대 증원을 위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금지해 달라고 낸 가처분 소송도 7건이 제기됐다. 이 밖에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보건복지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 의협 관계자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것을 집행정지해달라는 소송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결정한 회의체의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며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사건도 있다. 이처럼 의대 증원 관련 소송이 본격화되면서 법원이 정부 정책의 타당성을 판단해 제동을 걸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 논쟁이 불거졌다. 특히 서울고법 재판부가 정부 측에 10일까지 의대 증원 근거 자료와 회의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가 ‘월권행위’라며 비판하고 있다. 사법부가 행정부 권한인 대학 증원 정책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행정부의 처분이 적법했는지, 재량권이 남용되지 않았는지 판단하는 행정소송에서 재판부가 심리를 위해 정부 측에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사법부 권한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이동찬 더프렌즈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의대 증원은 한번 시행되면 되돌리기 어려우니 일시적으로 증원을 정지시킬 필요가 있는지 법원이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사법부의 행정작용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법정 안팎에서 자료 유무 등 파생된 각종 논쟁으로 소모전을 벌이면서 환자와 입시생들의 고통만 가중되는 모습이다.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하기 전 소송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대 증원은 의사와 환자의 이해가 충돌하는 문제인데 정부가 너무 앞에 나서는 바람에 정부와 의사 간 갈등으로 비화됐다”며 “정부의 전략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 민주 “채 상병 특검법, 정정당당하게 받아야”

    민주 “채 상병 특검법, 정정당당하게 받아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여권 일각에서 조건부 수용론이 나오는 가운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회견에 꼭 포함돼야 할 현안이 뭐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따라 채 상병 특검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길 부탁한다”고 답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 상병이 순직한 지 벌써 1년이 다 돼 간다. 진짜 보수라면, 진짜 청년을 위한다면, 진짜 국민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서 진상을 밝히고자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특검 여부를 논의하자는 건 정말 한가한 얘기이거나 진상을 은폐하자는 소리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도 SBS라디오에서 “대통령실이 전제 조건을 달고 뭔가 숨기려는 모습은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정정당당하게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3개월 동안 공수처가 수사한 다음에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는데 완전히 열린 결론 아닌가”라며 “특검법을 불확정하고 불명확한 상태로 몰아넣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단독 의결된 채 상병 특검법을 하루빨리 시행하자는 주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믹타(MIKTA) 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월 30일에) 22대 국회가 출범하는데,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여야 합의로 처리했으니 채 상병 특검법도 합의해서 (22대 개원 전에) 처리해야 할 것 아니냐”며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내용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협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尹, 채 상병 특검 조건부 수용 시사… 명품백 수사엔 원론적 입장 낼 듯

    尹, 채 상병 특검 조건부 수용 시사… 명품백 수사엔 원론적 입장 낼 듯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열리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의 조건부 수용 가능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에 대해선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줄 수 있는 만큼 원론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8일 별도의 일정 없이 기자회견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들과 회의를 열어 모두발언 원고 등을 수정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2층 집무실에서 약 20분간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 기조와 정책 상황을 발표하고 향후 3년간의 국정 운영 계획을 설명한다. 또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로 2021년 4분기(1.4%)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 등 경제성장 관련 내용도 담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 등 핵심 산업과 한미 외교강화 성과도 언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두발언이 끝나면 1층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약 1시간 동안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다. 주제 제한은 없다. 집무실에서 모두발언을 발표한 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형식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점, 여야 합의 없이 특검법이 통과된 전례가 없다는 점과 함께 법리상 문제점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공수처 수사를 마친 뒤에도 ‘수사가 미진하다면 혹은 여야가 합의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특검의 조건부 수용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채 상병 사망에 대한 유감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당시에 대통령께서 마음 아파했고, 할 수 있는 최대한 예우를 했다”며 “그런 맥락에서 말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건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KBS와의 신년대담에서 “대통령 부인이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고, 좀 아쉽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감, 송구 등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제2부속실 설치 검토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수사와 관련한 언급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언급하면 ‘수사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불거진 비선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의 언론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윤 대통령이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실은 회담 과정에 비공식 특사 등 물밑 비선 라인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 巨野 독주 “6개월 내 검수완박”

    巨野 독주 “6개월 내 검수완박”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8일 ‘제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를 열어 ‘검수완박 시즌2’를 예고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차기 국회 개원 후 6개월 이내에 법안 개정으로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는 가운데 ‘정치탄압 검찰’을 부각하며 검찰 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높이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검수완박 후유증도 만만찮아 거야가 또 일방 논리로 검찰에 힘자랑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사법 체계를 크게 흔드는 입법안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 독재뿐 아니라 검찰의 행패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결국 검사 몇 사람에게 대한민국 운영이 맡겨지고 나니 모든 게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은 큰 위기인데 오로지 정치 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죽이기에만 혈안이 됐다. 검찰 개혁은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의이자 22대 국회의 핵심 과제”라고 했다. 조 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당사자(민정수석·법무부 장관)로서 뼈아픈 지점이 많다. 한국 검찰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며 “반드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이 필요하며 ‘다음은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가 검찰 정상화의 시작이자 핵심”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민주당 초선 강경파 그룹인 ‘처럼회’의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1심에서 실형을 받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주최했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토론회 발제에서 “수사권·기소권을 함께 행사하도록 규정한 검찰청법을 폐지하고 기소청법을 만들어 기소 업무만 전담하는 기소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기하면 안 된다.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법안 개정을 추진해 6개월 이내에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 교수는 “향후 헌법 개정 시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 조항도 삭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의 총선 공약과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검사의 기소·불기소 재량권 남용에 대한 사법 통제의 실질화 등을 내세웠다. 조국혁신당도 수사·기소권 분리, 수사기관의 피의 사실 유출 금지, 검사장 직선제 등을 법안으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야권은 2022년 문재인 정부 말기에 이른바 ‘검수완박 시즌1’으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을 개정해 검찰의 직접 수사권 적용 분야를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로 축소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의 시행령 개정 등으로 검찰의 수사권이 원상 복구됐다고 본다. 이에 양당은 향후 각종 특검법을 밀어붙이는 동시에 검수완박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도 검찰 개혁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면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발제자(서 교수)의 비판을 살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 조국 대표·황운하 원내대표와 관련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해서도 특검을 추가 도입할 뜻을 재차 시사했고 검사 탄핵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찰·경찰이 그 역할을 못 한다면 국회의 역할이 커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검사들이 피의자들을 수사·기소했던 것처럼 국회에서도 법적 책임을 (검사에게) 묻고 필요하면 탄핵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토론회에는 불참했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당시 검찰이 장시호씨를 회유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는 취지의 최근 보도를 거론하며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 검사들의 범죄 행위는 일반 시민보다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범죄 검사는) 당연히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검수완박이 범죄수사 역량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검찰 수사권 축소를 주도한 이후 경찰의 업무 부담이 커지면서 경찰의 사기범죄 검거율이 2017년 79%에서 2022년 58%로 급락했다는 것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률 전문가인 검찰이 판단해야 할 여러 복잡한 사건들을 경찰로 이관하면서 경찰의 과부하와 수사 지연이 심해졌다. ‘검수완박’의 타당성을 떠나 이에 대한 고려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 민주·조국 ‘검수완박 시즌 2’ 공조…“22대 국회 개원 6개월 내 檢 수사·기소 분리”

    민주·조국 ‘검수완박 시즌 2’ 공조…“22대 국회 개원 6개월 내 檢 수사·기소 분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8일 ‘제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를 열어 ‘검수완박 시즌2’를 예고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차기 국회 개원 후 6개월 이내에 법안 개정으로 검찰의 수사권·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남은 가운데 양당이 ‘정치탄압 검찰’을 부각하며 검찰 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높이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 독재뿐 아니라 검찰의 행패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결국 검사 몇 사람에 의해 대한민국의 운영이 맡겨지고 나니 모든 게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은 큰 위기인데 오로지 정치 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죽이기만 혈안이 됐다. 검찰 개혁은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의이자 22대 국회의 핵심과제”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당사자로서 뼈아픈 지점이 많다. 한국 검찰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며 “선출되지 않고, 통제받지 않는 검찰의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려야 한다. 반드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토론회 주최는 민주당 초선 강경파 그룹인 ‘처럼회’의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1심에서 실형을 받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맡았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토론회 발제에서 “수사권·기소권을 함께 행사하도록 규정한 검찰청법을 폐지하고 기소청법을 만들어 기소 업무만 전담하는 기소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실체가 없는 것은 수사·기소 독점 때문”이라며 “실기하면 안 된다.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법안 개정을 추진해 6개월 이내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총선 공약과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검사의 기소·불기소 재량권 남용에 대한 사법 통제의 실질화 등을 내세웠다. 조국혁신당도 수사·기소권 분리, 수사기관의 피의 사실 유출 금지, 검사장 직선제 등을 법안으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야권은 2022년 문재인 정부 말기에 이른바 ‘검수완박 시즌1’으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을 개정해 검찰의 직접 수사권 적용 분야를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 ·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경제·부패)로 축소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의 시행령 개정 등으로 검찰의 수사권이 원상 복구됐다고 본다. 또 검찰이 ‘이 대표 죽이기’를 위해 정치 개입을 일삼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양당은 향후 각종 특검법을 밀어붙이는 동시에 검수완박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도 검찰 개혁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면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발제자(서 교수)의 비판을 살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술자리 회유 의혹, 조국 대표·황운하 의원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해서도 각종 특검을 추가 도입할 뜻을 재차 시사했고, 검사 탄핵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공수처·검찰·경찰이 그 역할을 못 한다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역할이 커지지 않겠나. 국회가 이제는 거침없이 이 부분에 대해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특검 추가 도입 검토를 언급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수사 대상이 누구냐가 아니라 수사하는 행태에 불법이 있었느냐, ‘내로남불’이 있었느냐 이런 부분”이라고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검사들이 피의자들을 수사하고 기소했던 것처럼 국회에서도 또박또박 필요한 법적 책임을 (검사에게) 묻고 꼭 필요하면 과감하게 탄핵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토론회에는 불참했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 검사들의 범죄 행위는 일반 시민들보다 훨씬 더 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범죄 검사는) 당연히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검수완박이 범죄수사 역량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검찰 수사권 축소를 주도한 이후 경찰의 업무 부담이 커지면서 경찰의 사기범죄 검거율이 2017년 79%에서 2022년 58%로 급락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률전문가인 검찰이 판단해야 할 여러 복잡한 사건들을 경찰로 이관하면서 경찰의 과부하와 수사 지연이 심해졌다. ‘검수완박’의 타당성을 떠나 이런 고민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 의대 증원 키 쥔 법원… “과도한 개입” vs “정부 견제”

    의대 증원 키 쥔 법원… “과도한 개입” vs “정부 견제”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며 사법부가 행정부의 정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키맨’으로 부각된 모양새다. 이에 정부는 물론 시민단체에서도 사법부가 행정부의 정책 결정에 과도하게 개입하면 ‘정책의 사법화’가 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가진 막강한 권한을 감안할 때 사법부가 적절한 견제를 가하는 건 삼권분립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과 해당 소송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집행을 정지시켜달라고 제기한 소송은 각 5건씩 총 10건이다. 의대 학생들이 대학 총장 등을 상대로 의대 증원을 위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금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소송도 7건이 제기됐다. 이 밖에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보건복지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소송, 의협 관계자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것을 집행정지해달라는 소송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결정한 회의체의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며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사건도 있다. 이처럼 의대 증원 관련 소송이 본격화되면서 법원이 정부 정책의 타당성을 판단해 제동을 걸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 논쟁이 불거졌다. 특히 서울고법 재판부가 정부 측에 오는 10일까지 의대 증원 근거 자료와 회의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가 ‘월권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사법부가 행정부 권한인 대학 증원 정책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행정부의 처분이 적법했는지, 재량권이 남용되지 않았는지 판단하는 행정소송에서 재판부가 심리를 위해 정부 측에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사법부 권한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이동찬 더프렌즈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의대 증원은 한 번 시행되면 되돌리기 어려우니 일시적으로 증원을 정지시킬 필요가 있는지 법원이 검토해보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사법부의 행정작용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법정 안팎에서 자료 유무 등 파생된 각종 논쟁으로 소모전을 벌이면서 환자와 입시생들의 고통만 가중되는 모습이다.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하기 전 소송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대 증원은 의사와 환자의 이해가 충돌하는 문제인데 정부가 너무 앞에 나서는 바람에 정부와 의사 간 갈등으로 비화됐다”며 “정부의 전략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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