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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블로그] 바쁘다고 ‘재취업 심사’ 서면회의로 끝낸 사법부

    [관가 블로그] 바쁘다고 ‘재취업 심사’ 서면회의로 끝낸 사법부

    퇴직 공직자가 재취업을 하려면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윤리위원회의 재취업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고위공직자가 관계 기관에 취업해 공직에서의 인맥이나 정보를 활용해 부당한 이득을 얻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공정하고 면밀하게 이뤄져야 할 심사지만 사법부(대법원·헌법재판소) 최고 기관의 판단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최근 5년간 대법 19건·헌재 4건 모두 승인 4일 김상환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달 21일까지 5년여간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의 사기업체 등 취업제한 여부’에 대한 회의 건수는 모두 21건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2건만 위원들이 대면하는 정식회의에서 논의됐고 나머지 19건은 서면회의로 대체됐습니다. 여기서 논의된 재취업 대상자는 모두 25명으로 ‘취업 제한’이나 ‘불승인 판정’을 받은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헌재공직자윤리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재취업 심사 안건 4건 모두 서면회의로 진행됐고 모두 통과됐습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서면회의만으로 적절한 심사가 가능했을지는 의문입니다. 서면회의가 일반적인 회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지난 5년간 재취업 심사에서 서면회의를 단 한 차례만 열었습니다. “원칙적으로 정식회의(대면회의)를 하되 부득이할 때만 서면회의를 개최한다”는 원칙 때문입니다. 국회도 재취업 심사와 관련해 서면회의를 진행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법적인 문제 없지만 ‘적절한 심사’ 의문 대법원과 헌재는 이런 지적에 대해 ‘긴급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서면회의로 대신할 수 있다’는 운영 규정을 제시합니다. 취업심사 대상자는 취업 개시 30일 전까지 취업승인 신청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했거나 안건 자체가 많지 않았고, 비정기적으로 열려 외부위원 7명의 시간을 조율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한 해 평균 4건에 불과한 회의였던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 눈높이에선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바쁘지 않아서 정식회의를 고집한 건 아닐 겁니다. 정부 관계자는 “내부위원(4명)과 외부위원(7명)이 만나 회의하는 과정에서 더 폭넓은 논의가 가능한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퇴직 공무원 재취업 83% 승인… 인사처 심사는 공정했나

    퇴직 공무원 재취업 83% 승인… 인사처 심사는 공정했나

    국정원·검찰청 등 권력기관들 90% 넘어 통과율 상위 12곳 중 청와대 소속도 3곳 권력 입김 배제… 규정 정비·심사 투명해야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의 불법 재취업 문제로 공직 사회와 기업 간 유착 의혹이 커진 가운데 인사혁신처가 매달 실시하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서 신청자의 80% 이상이 “재취업 가능” 판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 10명 가운데 8~9명은 재취업 허가를 받았다는 뜻이다. 국민의 눈으로 볼 때 공무원들의 취업심사 통과율이 너무 높아 ‘무늬만 심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재취업 심사 통과율이 높은 기관에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금융위원회 등이 포진해 ‘인사처가 권력기관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혁신처에서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재취업을 신청한 퇴직공직자 3184명 가운데 2391명이 취업 가능과 취업 승인 판정을 받았다. 통과율이 83.1%나 된다. 공직자윤리법은 취업심사 대상자가 퇴직하기 전 5년간 거쳤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업체에는 퇴직일로부터 3년간 취업을 금지한다. 취업을 원하면 차관급 정부위원 4명과 민간위원 7명으로 구성된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처 국정감사에서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뒤 취업심사 대상을 대폭 늘렸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아전인수식으로 검토하고 묵인·통과시켜 주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으냐”며 “취업심사를 어떻게 하길래 재취업 문제 근절이 안 되는지, 취업심사 회의록이 핵심인데 (이것이) 비공개에 부쳐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 의원도 “퇴직공직자 취업심사가 ‘프리 패스’라는 비난을 받지 않게 엄격한 기준의 심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3년 이후 10건 이상의 취업심사가 진행된 기관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국민권익위원회는 통과율이 100%를 기록했다. 이곳 출신들은 단 한 명도 심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국정원과 금융위원회, 감사원, 검찰청 등 이른바 권력기관 출신 직원들의 통과율도 90%를 넘었다. 통과율 상위 12곳 가운데 청와대 소속이 3곳(대통령실, 대통령경호실, 대통령비서실)이나 됐다. 이전 정부에서 공직자 취업심사가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도 “공직자윤리위가 취업승인 외압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판석 인사처장은 “현재 전 부처 실태조사를 하고 있어 해외 사례를 참고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면서 “재취업 심사 자료 전체를 공개하기는 어렵고 어느 수준으로 (공개)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퇴직 당일 재취업도”···사립대, 교육부 출신 ‘교피아’ 여전

    “퇴직 당일 재취업도”···사립대, 교육부 출신 ‘교피아’ 여전

    관료직을 퇴직해 민간 기업이나 기관 등에 재취업 하는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교육부 출신 공무원이 사립대학에 재취업하는 ‘교피아’(교육부+마피아)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찬열(바른미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사립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교육부 출신 직원은 모두 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연봉은 약 9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연봉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6명을 포함하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중 교육과학기술부 출신으로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경주대 총장은 1억 5000만원, 교육부 차관 출신 대전대 총장은 1억 4600여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출신 사립대 교원 17명 중 5명은 퇴직 당일 혹은 바로 다음날부터 해당 사립대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관피아’에 대한 사회적 문제로 강화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4급 이상 공무원은 퇴직일부터 3년 간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곳에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승인 없이는 취업할 수 없다. 그러나 총장 3인의 경우 공직자윤리법 강화 이전에 퇴직해 취업심사를 받지 않았다. 이 의원은 “교피아들은 정부 감사의 방패막이가 되거나 특정 사립대학의 로비 창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과 더욱 엄격한 취업 심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 ‘다스 실소유주 이명박’이란 첫 사법 판단, MB 국민앞에서 속죄해야

    자동차 부품사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어제 1심에서 징역 15년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오랜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넉넉하게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피고인은 다스를 실소유하며 장기간 246억원을 횡령했다”며 “의혹만 가득했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다른 범행이 함께 드러나 피고인을 지지한 국민은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실망과 불신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다스의 증자 대금으로 사용된 도곡동 땅 매각 대금도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통해 다스에서 조성된 비자금 등 246억원 상당을 횡령금으로 인정했다.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비 68억원을 대납한 부분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 등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59억원 상당을 유죄로 판단했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자수서가 유죄판단의 근거가 됐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은 7억원의 특수활동비에 대해서는 4억원은 국고손실 혐의를 유죄로, 원세훈 전 원장으로부터 받은 10만 달러는 대가성이 인정되는 뇌물로 봤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자리 대가로 받은 36억원 중에서는 23억원 상당도 뇌물로 판시했다. 이날 법원의 판단은 사필귀정이지만, 한편 만시지탄이다. 다스 의혹이 전국적인 관심으로 떠오른 계기는 2007년 7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1996년 총선 직후부터 이 전 대통령이 다스 회삿돈을 마치 제 것처럼 선거비용으로 활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던만큼 의혹이 사실로 인정되는 데 20여 년이 걸린 셈이다. 2007년 이후 검찰과 두 차례의 특검팀이 이 전 대통령의 각종 의혹을 수사했지만, 사실에 접근하지 못한 책임을 뒤늦게나마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거짓 진술을 하는 등으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겠으나 당시 검찰과 특검이 ‘살아있는 권력’을 의식해 부실수사했다고 볼 여지가 더 크다. 그 탓에 이 전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활용해 더 많은 사리사욕을 챙킬 수 있었던 것이다. 만일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이 제때 밝혀졌다면 그는 공직자윤리법과 공직자선거법 위반에 따라 서울시장은 물론 대통령직에도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검찰이 지난 4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장에 “피고인을 피고로 해 대법원에 소를 제기하면 그 판결 확정 시 당선무효가 될 수 있었다”고 적시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타나지도 않은 채 한 최후진술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가장 싫어하고 경계한 나에게 너무나 치욕적”라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들은 ‘정치보복’라고도 주장하지만 이를 믿을 국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번 수사와 재판 과정을 보면 그의 측근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린 지 오래였다. 그럼에도 그는 “관련자들이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며 측근에 책임을 떠넘겼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이제 1심으로, 유죄가 확정되려면 대법원 확정까지 두 번의 재판이 더 남았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자신의 죗과를 솔직히 참회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 유은혜 남편, 수억 번다더니 재산신고 땐 2000만원

    유은혜 남편, 수억 번다더니 재산신고 땐 2000만원

    장안식씨 “농장 年매출 6억 예상” 인터뷰 같은 해 공직자 재산신고 땐 축소 논란 유후보자 측 “남편 말대로 신고” 황당 해명 최근 5년간 교통위반 과태료 60차례 적발 본인 사무실 월세 시도의원에게 내게 해19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막판 검증 공세가 치열하다. 아들 병역 면제와 딸 위장 전입 논란에 이어 이번엔 남편이 운영한 사업체를 둘러싼 의심쩍은 흔적들이 드러났다. 국회의원 신분인 유 후보자가 공직자 재산 신고 때 남편 사업체의 매출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다. 공직자윤리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된다. 17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2013년 3월 재산신고 때 남편 장안식(57)씨가 운영하는 (주)천연농장의 연간 매출액을 2000만원(2012년 기준)이라고 신고했고, 이후 2014~2016년에도 똑같은 매출액을 신고했다. 이 업체는 장씨가 도시농업을 위해 지인들과 함께 출자해 만든 곳으로 일산 풍동·덕이동·대화동 등에서 4000평 규모의 농장을 운영했다. 문제는 장씨의 매출 신고액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액수와 비교해 턱없이 적다는 점이다. ‘소득을 숨기기 위해 축소 신고한 것 아니냐’ 의혹이 제기된다. 그는 2013년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추와 오이 농사 등으로 연 매출 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약을 치지 않는 작물 재배에 성공해 “고춧가루로만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 해명도 논란거리다. 후보자 측 관계자는 “재산 신고 때 (장씨) 본인에게 물었더니 ‘2000만원으로 적으라’고 해서 그대로 적은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가 2013년 이후 사실상 휴업 상태여서 실제로는 매출이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득 관련 서류에 근거해 신고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공직자윤리위 측은 “매출을 속여 신고했다면 위법이지만 이 같은 건으로 처벌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 측 관계자는 ‘6억원 매출’ 인터뷰에 대해서는 “2013년 탄저병이 돌면서 농사를 완전히 접어 예상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장씨에게 확인해 보니 해당 인터뷰가 정식으로 진행된 것도 아니었고, 기사화됐다는 사실도 최근에 알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자는 2016년 재산공개 때 장씨가 천연농장에 8000만원을 추가로 출자해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휴업상태로 사실상 폐업한 업체라는 해명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유 후보자 측은 “폐업을 앞두고 회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출자했던 지인들의 출자금을 갚아 주려고 사비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면서 “해당 비용도 유 후보자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도 청문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그는 2012~2015년 정치자금 사용처를 선관위에 신고하면서 휴일에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일산에서 20차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기재했다. 유 후보자 측은 “의원실 회계 담당이 ‘정책 간담회’를 ‘기자 간담회’로 잘못 입력했다”고 해명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또 그가 원외 지역위원장 시절 자신이 사용한 사무실 임대료(월 120만원)를 시도의원 5명에게 나눠 내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최근 5년간 그가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문 횟수만 60차례에 달한다는 폭로도 나왔다. 유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한 이가 고양시의회 의원 후보 공천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500만원은 정치자금법상 개인이 후원할 수 있는 연간 최대 한도액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임지원 금통위원 취임시 JP모건 주식 보유 논란

    임지원 금통위원 취임시 JP모건 주식 보유 논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임지원 위원이 취임 당시 미국계 투자은행인 JP모건 주식 8억여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관보에 공개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임 위원은 취임일인 5월 17일 기준으로 미국 JP모건 주식 6486주를 보유했다. 취임일 기준 주가와 환율을 적용하면 7억 9000만원이 넘는 규모다. 임 위원은 1999년부터 JP모건 서울지점에서 근무했다. 임 위원의 총 재산은 약 72억원이다. 임 위원의 JP모건 주식 보유는 공직자윤리법에 어긋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윤리법에서 공직자 주식 보유는 매우 엄격하게 제한하지만 해외 주식에 관해서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금통위원이 금리 결정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한은법 저촉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은법에서는 자신은 물론 배우자, 4촌 이내 혈족 등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사항에는 금통위 심의 의결에서 제척한다고 하고 있다. JP모건은 한은과 예금과 대출 거래를 하고 있다. 임 위원이 취임 일주일 만인 5월 24일 열린 금통위 회의 당시에 JP모건 주식을 보유한 상태였다면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임 위원은 “금통위원 내정 후에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며 “한국 금리가 JP모건 주식에 영향을 주는 것은 공깃돌로 남산을 움직이는 것과 같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퇴직 공직자 재취업 ‘조직적 갑질’, 공정위뿐인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앞으로 퇴직자의 재취업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퇴직 후 10년간 민간 기업 재취업 이력을 일반에 공개하고, 퇴직자와 현직자 간 사건 관련 사적 접촉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최근 검찰 수사에서 공정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민간 기업 16곳에 퇴직 간부 18명을 취업시키는 과정에 전·현직 수뇌부 12명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어제 김상조 위원장은 “창설 이래 최대의 위기”라며 이 같은 내용의 공정위 조직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 경제 검찰을 자임하는 공정위의 퇴직 간부 챙기기는 혀를 내두를 만큼 노골적이고 고압적이었다. 인사 담당자가 작성한 퇴직자들의 재취업 계획안은 위원장에게까지 보고가 됐고, 수뇌부가 직접 나서 대기업들을 압박했다고 한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고시 출신은 연봉 2억 5000만원, 비고시 출신은 연봉 1억 5000만원’ 등 조건도 일일이 명시했다. 취업 청탁도 문제가 되는 판에 마치 맡겨 놓은 자리 요구하듯 갑질을 일삼은 것이다. 심지어 일부는 ‘출근할 필요가 없다’는 조건으로 2억원 가까운 연봉을 받았다니 기가 막힌다. 공직자윤리법은 4급 이상 공무원이 퇴직 전 5년간 맡았던 업무와 관련된 곳에 3년간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정년을 앞둔 간부를 기업 업무에서 미리 빼주는 수법으로 법망을 피해 갔다. 김 위원장은 이런 식의 경력 관리 의혹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했다. 법과 제도가 아무리 바뀌어도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구멍은 생길 수밖에 없다. 어느 때보다 공정위의 환골탈태 각오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퇴직 공직자들과 대기업, 로펌 간 재취업 공생 관계는 비단 공정위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이참에 각 정부 부처의 퇴직자 재취업 현황을 전수조사해 유사한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고개 숙인 김상조 “퇴직자 이력 10년간 공시… 현직과 접촉 금지”

    고개 숙인 김상조 “퇴직자 이력 10년간 공시… 현직과 접촉 금지”

    非사건부 3회 연속 금지… 경력 관리 차단 金 “공정위, 권한 행사 공정하지 못했다” 전속고발제 부분 폐지·지자체 권한 분산 직원 사기 떨어져… 5명 중 1명 전출 신청 비리 근본 원인 ‘인사 적체’ 심화 우려도공정거래위원회가 퇴직자의 민간 기업 재취업 이력을 10년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서기관(4급) 이상 간부가 대기업 등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공정위가 ‘경력 관리’를 해줬다는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비(非)사건 부서 3회 이상 연속 발령도 금지한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조직 쇄신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비록 과거 일이지만 재취업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잘못된 관행과 비리가 있었음을 통감한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공정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퇴직 간부 18명을 고액 연봉을 주고 채용하도록 16개 민간기업을 압박한 혐의가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공정위는 기관 차원에서 퇴직자 재취업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이를 위반한 행위나 기업에 대한 청탁 등 부당 행위를 신고할 익명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력 관리를 막기 위해 비사건 부서 근무에 외부·교육기관 파견까지 합쳐 5년 이상 연속 복무도 금지한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4급 이상은 5년간 일했던 부서나 업무와 관련 있는 곳에 퇴직 이후 3년간 취업할 수 없다.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공정위는 그동안 퇴직을 앞둔 간부들을 비사건 부서에 배치하는 등 경력 관리를 했다는 의혹을 샀다. 퇴직자와 현직자의 사건 관련 사적 접촉도 금지한다. 내부 감찰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감시하고 위반이 적발되면 현직자는 중징계, 퇴직자는 공정위 출입을 막는다. 퇴직자, 기업·법무법인 등과의 유착 통로로 의심받았던 공정경쟁연합회의 ‘공정거래법 전문연구과정’ 등 외부 교육에 대한 직원 참여도 금지한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는 시장경제에서 경쟁과 공정의 원리를 구현해야 하는 기관임에도 법 집행 권한을 독점해 왔고 그 권한을 행사하는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근본 이유”라면서 “전속고발제를 부분 폐지하고, 공정거래법 집행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분산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이번 쇄신안을 통해 조직을 다잡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재취업 비리 혐의로 전직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직원 사기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다. 인사혁신처에 다른 부처나 지방자치단체로 전출을 신청한 공정위 직원이 100명에 육박한다. 공정위 본부 인원(500여명) 5명 중 1명이 탈출을 꾀하는 상황이다. 재취업 이력 공시 등 규제 강화로 명예퇴직이 줄면 공정위 인사 적체는 더 심해지고, 외부 교육 금지로 직원들의 전문성과 시장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내부 목소리도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정위, 과거 정부 ‘퇴직자 취업알선’에 공개사과

    공정위, 과거 정부 ‘퇴직자 취업알선’에 공개사과

    대기업을 감시해야 할 공정거래위원회가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조직적으로 알선한 불법을 수년간 저지른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공정위는 재발방지를 위해 퇴직한 직원이 10년간 민간기업에 재취업한 이력을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현 직원이 공정위를 나간 선배(OB)와 사적으로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는 쇄신안을 20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퇴직자의 재취업 과정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공정위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퇴직 간부 18명을 고액 연봉을 주고 채용하도록 민간기업 16곳을 압박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비록 과거의 일이기는 하지만 재취업 과정에서 부적절한 관행, 일부 퇴직자의 일탈행위 등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잘못된 관행과 비리가 있었음을 통감한다”며 조직을 대표해 사과했다. 공정위는 재취업에 관련된 부당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익명신고센터를 홈페이지에 만들기로 했다. 공정위는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기관(퇴직 전 5년간 일했던 부서와 관련 있는 곳)이나 그 소속계열사 등 민간기업에 재취업한 퇴직자의 취업 이력을 퇴직일로부터 10년 동안 홈페이지에 공시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 퇴직자에는 적용하지 않고 신규 퇴직자부터 적용한다. 퇴직자가 취업 또는 이직 사실을 공정위에 통지하지 않으면 공정위 출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아울러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퇴직 후 자동으로 승진하는 특별승진 제도 개선을 시도하고, 재취업 자체심사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심사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김상조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구성원 전체가 일심단결해 노력하고 제가 그 책임의 선두에 서겠다”며 “쇄신 방안은 일회성·임기응변식 조처가 아니며 향후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해 나가겠다”고 허리를 굽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연봉은 3억 줘라” 낙하산 보내며 사후관리까지 한 공정위

    민간기업을 ‘유관기관’으로 명칭·관리 국가 권력기관이 조직적으로 비리 양산 “로펌 전관예우는 성격 달라” 수사 안 해 ‘경제 검찰’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막강한 기업 규제 권한을 악용해 퇴직 간부를 채용하라고 대기업에 종용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잘못된 관행 백태가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퇴직 관리 방안’이란 공정위 내부문건에선 민간기업 20여곳을 ‘유관기관’이라고 칭하거나, 공정위가 재취업 직원 연봉·계약연장 조건에 개입하며 사후관리까지 한 비상식적 행태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공정위 재취업 비리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업무방해 혐의로 공정위 정재찬(62) 전 위원장과 김학현(61)·신영선(57) 전 부위원장을 구속 기소하고 노대래(62)·김동수(63) 전 위원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2011년 이후 공정위 위원장·부위원장 그룹 전원이 형사처벌 대상이 된 셈이다. 검찰은 또 고참·고령 공정위 직원을 채용하도록 기업에 종용하는 실무 작업을 한 김모(53) 전 운영지원과장 등 전직 공정위 직원 3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공정위 윗선이 적극 개입한 이번 채용비리 사건 수혜자로 검찰은 민간기업 재취업에 성공한 18명을 적발했고 이 가운데 취업승인 심사를 받지 않은 6명에 대해서만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선별 기소했다. 지난 1월 부위원장 취임 전 1년 동안 취업승인 심사를 받지 않고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를 지낸 지철호(57) 부위원장도 포함됐다. 수사팀 관계자는 “다른 부처 (전관예우) 관행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인사혁신처 취업 심사 절차를 통과한 재취업자에 대해선 형사처벌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기존 채용비리 사건들이 대부분 유력 정치인이나 관료 개인의 일탈로 이뤄진 반면 공정위 채용비리는 국가 권력기관 자체가 조직적으로 채용비리를 양산한 것”이라면서 “공정위가 민간기업들을 마치 산하기관처럼 ‘유관기관’으로 분류하고 공정위 인사적체를 해결하려고 민간 기업 인사업무를 방해하고 고용시장 자유경쟁질서를 훼손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최고 연봉 3억 5000만원을 받은 재취업자를 비롯해 공정위의 조직적 배려로 취업한 18명에게 20개 민간기업이 지급한 임금은 총 76억원이라고 검찰은 집계했다. 공정위 출신들이 억대 연봉을 받으며 대형 로펌에 재취업하던 관행이 그동안 ‘공정위 전관예우 현상’의 핵심으로 지적되던 터여서 검찰 수사 대상이 로펌까지 확대되어야 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검찰은 선을 그었다. 이번 수사가 지난 3월 부영그룹 비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공정위의 조직적 민간기업 업무방해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확보하며 촉발됐을 뿐 불법 로비스트 활동이 있었는지가 의혹의 핵심인 로펌 전관예우 논란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 공정위 부위원장, 불법취업 관여 질문에 고개 ‘끄덕’

    전 공정위 부위원장, 불법취업 관여 질문에 고개 ‘끄덕’

    검찰이 퇴직한 공정거래위원회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을 도운 의혹으로 전직 공정위 부위원장들을 잇따라 조사하면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24일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전날엔 김 전 부위원장의 후임인 신영선 전 부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부위원장이 여러 주요 기업들이 연루된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을 축소해주는 대신 4급 이상 공정위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을 돕거나 묵인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전 부위원장이 2013년 한국공정경쟁연합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당시 취업심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날 변호인 1명과 함께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위원장은 ‘불법 재취업이 관행이었나’, ‘공정경쟁연합회를 도구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재취업하는데 공정위 내부에서 어느 선까지 이뤄졌나’는 취채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불법 재취업에 관여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엔 잠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 과정에서 공정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순환출자 고리 해소 문제에 특혜를 줬다느 의혹에 연루되기도 했다. 당시 김 전 부위원장이 특검 조사에서 “공정위 전관들이 삼성물산·삼성카드·현대건설·현대기아차·SK하이닉스·롯데·LG·한화·CJ·신세계·현대백화점·두산·농협 등 약 20개 기업에 취업했다”고 진술한 내용은 이번 검찰 수사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공정위가 운영지원과를 중심으로 사무처장, 부위원장, 그리고 위원장까지 이어지는 ‘취업 알선’ 보고라인을 구축한 정황을 포착해 공정위 기업집단국, 운영지원과, 심판관리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신세계페이먼츠·대림산업·중외제약 지주사 JW홀딩스·현대기아차·현대건설·현대백화점 등 취업 알선 대상으로 의심되는 기업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수영 출판문화진흥원장 임명…전임 낙하산 논란 8개월 만에

    김수영 출판문화진흥원장 임명…전임 낙하산 논란 8개월 만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신임 원장에 김수영(53)씨가 임명됐다. 임기는 2021년 7월 10일까지 3년이다.김 신임 원장은 독일 콘스탄츠대에서 플라톤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문학과지성사에 재직하면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밖에 한국출판인회의 정책위원장, 로도스출판사 대표,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도 활동했다. 출판진흥원은 출판사를 지원하고 국민에게 독서를 권장하는 정책을 총괄하는 예산 100억원 규모의 공공기관으로, 2012년 7월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따라 설립됐다. 예산은 적은 편이지만, 정부의 각종 출판지원 사업을 하고 있어 출판계에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 정부 때 출판사 지원 사업인 ‘세종도서’ 추진 과정에서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출판사의 도서를 배제하고 회의록을 조작한 사실 등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낙하산 인사로 내려왔던 전임 이기성 원장이 지난해 11월 물러나면서 8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이후 출판계가 공모 절차에서 한철희 돌베개 대표와 김인호 바다출판사 대표를 추천했지만,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출판사 경영권을 정리하도록 하자 두 후보가 모두 사퇴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정위 ‘조직적 특혜 재취업’ 겨누는 檢

    현대차·건설·쿠팡 등 압수수색 고위직 대형 로펌 재취업도 주목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의 특혜 재취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대기아차그룹과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쿠팡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공정위가 조직적으로 퇴직자들의 취업을 도왔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현대기아차그룹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공정위 퇴직자들이 이들 기업에 재취업하면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은 없는지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현대건설과 현대백화점, 쿠팡은 각각 1명의 공정위 퇴직자가 재취업한 상태로 알려졌다. 공직자윤리법상 4급 이상 공직자는 퇴직 전 5년간 소속 기관·부서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퇴직일로부터 3년간 재취업할 수 없다. 지난달 20일 검찰은 전·현직 부위원장을 비롯한 공정위 간부들이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유관기관과 기업에 재취업한 혐의를 잡고 공정위와 공정경쟁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엿새 뒤에는 신세계페이먼츠·대림산업·JW홀딩스 등에서 공정위 간부 재취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 기업 대부분은 지배 구조나 일감 몰아주기 관련 공정위 조사를 받았던 곳이다. 검찰은 보유 주식을 허위 신고할 경우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는 공정거래법 68조를 위반한 기업에 대해 공정위가 별도의 고발 조치 없이 경고 처분만 내린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공정위 퇴직 간부들의 재취업 과정에서 공정위 현직들이 조직적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0일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문건에는 공정위 고위직이 기업 등에 퇴직자들의 언질을 하면 인사 업무를 맡고 있는 운영지원과에서 기업을 접촉해 취업을 알선하는 등의 구체적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2012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공정위 간부 중 재취업한 27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8명이 삼성전자와 삼성카드·현대건설·기아자동차·LG·KT·롯데제과 등에, 4명은 김앤장·태평양·바른·광장 등 대형 로펌에 재취업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7급 출신 4급 퇴직자들이 대기업으로 가고, 고시 출신은 로펌에 간다”면서 “특히 공정위는 평소 접촉이 어려워 (공정위 퇴직자들에 대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한 기업 대외관계 업무 담당자는 “공직자윤리위의 심사를 거친 사람만 27명이란 의미일 뿐 실제 재취업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공정위 출신의 로펌 재취업도 들여다볼지 관심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고위직들은 대형 로펌을 가곤 하는데 법조계도 선호하는 재취업처”라면서 “로펌 수사는 공정위의 부당한 사건처리 과정에서의 로펌 역할을 밝혀야 하는 어려움과 함께 검찰 자신들의 재취업처가 될 수 있는 곳이라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정위 간부 불법취업 의혹…현대차·현대건설·쿠팡 압수수색

    공정위 간부 불법취업 의혹…현대차·현대건설·쿠팡 압수수색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5일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쿠팡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인사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채용 관련 기록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현대건설·현대백화점·쿠팡 등 공정위 간부들이 퇴직 후 취업한 다른 업체들도 포함됐다. 공직자윤리법은 4급 이상 공직자가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기관·부서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퇴직 후 3년간 취업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전·현직 부위원장을 비롯한 공정위 간부들이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유관기관과 기업에 재취업한 혐의를 잡고 지난달 20일 공정위와 공정경쟁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신세계페이먼츠·대림산업·JW홀딩스에서도 공정위 간부들의 취업 관련 인사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애초 공정위 간부 5∼6명을 수사 선상에 올렸다. 그러나 인사혁신처에서 취업심사 기록을 넘겨받고 김모 운영지원과장 등 공정위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재취업이 의심되는 공정위 전직 간부들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공정위 전관 취업 수사···현대차·현대건설·현대백화점 압수수색

    검찰, 공정위 전관 취업 수사···현대차·현대건설·현대백화점 압수수색

    검찰이 5일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의 특혜 재취업 의혹을 수사를 위해 현대자동차·현대건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와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현대백화점, 쿠팡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들 기업의 취업 과정에서 공정위 퇴직 간부들이 공직자윤리법 위반한 것은 없는지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직 공정위 간부 2명이, 현대건설에는 1명이 자문으로 재취업했다. 현대차에 자문으로 재취업한 전직 공정위 간부 2명은 현재 퇴사한 상태다. 검찰은 공정위 퇴직 간부들이 재취업하는 과정에서, 공정위가 조직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검찰은 공정위 전·현직 부위원장을 비롯한 공정위 간부들이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유관기관과 기업에 재취업한 혐의를 잡고 공정위와 공정경쟁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 등지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26일에는 신세계페이먼츠·대림산업·JW홀딩스 등지에서 공정위 간부들의 취업 관련 인사자료를 확보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은 그룹 지배구조나 일감 몰아주기 관련 공정위 조사를 받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현대차·현대건설 등은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거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될 때 재취업 자리를 제안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자윤리법상 4급 이상 공직자는 퇴직 전 5년간 소속했던 기관·부서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퇴직일로부터 3년간 재취업할 수 없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5세 이하 자녀’ 공무원 하루 2시간 단축근무

    임신 중에도 하루 2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10일로 늘려 공직자 재산등록 처음 신고 때 부동산·회원권 등 실거래가로 다음달부터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남녀 공무원과 임신한 공무원은 각각 24개월과 임신 기간 내내 하루 2시간 이내의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공무원임용령·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존엔 생후 1년 미만의 자녀를 둔 공무원이 하루 1시간 단축 근무를 통해 육아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이면 최대 24개월 범위에서 하루 최대 2시간씩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또 임신한 공무원이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상일 때만 하루 2시간의 단축 근무를 통해 모성 보호 시간을 쓸 수 있었지만 다음달부터 임신 기간 내내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보수는 단축 근무 이전과 동일하다. 아울러 배우자의 출산 휴가를 5일에서 10일로 늘렸고 자녀 수에 상관없이 공무원 1명당 연간 2일인 자녀돌봄 휴가를 세 자녀 이상이면 연간 3일로 확대했다. 자녀돌봄 휴가는 학교·어린이집·유치원 공식행사 참석 외에 자녀의 병원 진료나 검진, 예방 접종에도 허용한다. 정부는 공무원의 육아 휴직을 배려, 촉진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종전에는 첫째 자녀에 대한 육아 휴직 기간 중 1년만 승진을 위한 연수 계산에 포함했지만 이제는 부부 양쪽이 육아 휴직을 사용하더라도 휴직 기간 전부를 반영한다. 또 공무원이 같은 자녀에 대한 육아 휴직을 배우자에 이어서 쓰면 최초 3개월 동안 지급하는 육아 휴직 수당 상한액을 모두 월 200만원으로 정했다. 기존엔 첫째 150만원, 둘째부터 200만원으로 상한액을 차등 적용했다. ‘초과근무 저축연가제’도 도입된다. 과거에는 초과 근무로 금전 보상만 했지만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덜 바쁠 때 그만큼의 단축 근무 또는 연가로 활용할 수 있다. 공무원시험 합격자가 임용되기 전 실무 수습과 교육 훈련을 통해 직무를 수행하다 숨질 때 공무원과 동일한 예우를 받는다. 공직자가 재산 등록 의무자로서 최초로 재산 신고를 할 때 부동산 가격을 실거래가로 반영하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골프회원권이나 부동산에 관한 규정이 준용되는 광업권·어업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평가액을 적어내 실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초 신고 이후 변동 신고를 할 때는 평가액과 실거래가 중 높은 금액을 적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혁신 과제 떠안은 공정위

    혁신 과제 떠안은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이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조회에서 “공정위 내부 혁신을 위해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절감했다”는 김상조 위원장의 발언을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일 공정거래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정황을 포착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세종 연합뉴스
  • 혁신 과제 떠안은 공정위

    혁신 과제 떠안은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이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조회에서 “공정위 내부 혁신을 위해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절감했다”는 김상조 위원장의 발언을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일 공정거래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정황을 포착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세종 연합뉴스
  • [사설] 공정하지 않은 공정위 업무 처리와 처신

    그제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공정위는 신세계, 다음 등 대기업들의 위장 계열사 지분 차명 보유 사실을 알고도 눈감아 줬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현직 간부들이 퇴직 간부들을 유관기관에 몰래 취업시킨 사실도 꼬리를 잡힌 모양이다. 대기업 봐주기와 퇴직 간부들의 유관기관 재취업을 통한 전관예우는 여러 말이 필요 없는 공정위의 ‘적폐’다. 공정위가 연일 벌집 쑤셔진 분위기인 것은 당연하다. 이번에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곳이 재벌 개혁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12년 만에 부활한 기업집단국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등을 집중조사하라고 힘을 실어 준 핵심 부서다. 검찰은 올 초 이중근 부영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공정위 직원들이 주식 현황 신고 누락 사실을 묵인한 단서도 확보했다고 한다. 해당 기업과의 뒷거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정황이다. 전관예우 의혹도 보통 심각하지 않다. 전·현직 간부들은 한국공정경쟁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직접적 이해관계가 걸린 기관에 취업하면서도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승인 심사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4급 이상 공직자가 퇴직 전 5년간 소속된 기관이나 부서 업무와 관련 있는 곳에는 퇴직 후 3년간 재취업할 수 없다. 불법 취업의 수사 대상에 지철호 부위원장과 김학현 전 부위원장이 포함됐다. 이러고도 공정위가 ‘경제검찰’이라는 이름표를 달 자격이 있는가. 스스로 쥐구멍이라도 찾아야 할 판이다. 김상조 위원장은 취임 이후 재벌개혁과 공정위 혁신을 떠들썩하게 약속했다. 그런데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여전한 내부 적폐에 제 환부가 썩고 있는 마당에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이번 수사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이 폐지돼야 한다는 비판이 다시 들끓고 있다. 공정거래 분야의 대기업 불법 행위는 공정위가 고발해야만 검찰이 수사하도록 한 전속고발권이 유지되는 이상 공정위의 기업 유착과 전관예우 관행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게 그 이유다. 일이 터질 때마다 공정위가 찔끔찔끔 땜질 방지책을 내놓다 마는 시늉에 국민의 피로감만 쌓여 간다. ‘불공정위원회’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정위는 적폐청산의 무풍지대에서 제발로 나와야 할 것이다.
  • 공정위, 취업제한기관에 간부들 줄줄이 재취업…심사조차 생략

    공정위, 취업제한기관에 간부들 줄줄이 재취업…심사조차 생략

    공정거래위원회 일부 간부들이 퇴직 이후 취업이 금지된 업무 관련 단체에 재취업한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취업 과정에서 심사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전직 현직 부위원장을 비롯해 간부 10여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공직자윤리법은 4급 이상 공직자는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기관 혹은 부서와 업무 관련성이 있는 곳에는 퇴직 후 3년간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은 공정위 상임위원직을 마친 직후 중소기업중앙회를 거쳐 올해 1월 다시 공정위로 돌아왔다. 전임자인 김학현 부위원장도 마찬가지로 공정경쟁연합회장 재취업을 거쳐 공정위로 돌아왔다. 모두 취업제한기관이었지만 취업 심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퇴직자들이 어디에 재취업할지 공정위 운영지원과가 일일이 정해 알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퇴직자들이 재취업한 공정경쟁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각각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로비 창구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두 곳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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