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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통위 제척되고도 주식처분 버티는 조윤제 금통위원

    금통위 제척되고도 주식처분 버티는 조윤제 금통위원

    JP모건 주식 논란 뒤 처분한 임과 비교“금통위 역할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한은 안팎서도 趙 안일한 대처에 비판 주식 보유로 취임 이후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제척된 조윤제 금통위원의 행보를 두고 한은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발(發) 경제위기로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금통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제척 사유가 된 주식을 끌어안은 채 인사혁신처의 심사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2018년 JP모건 주식 보유로 논란이 제기된 뒤 곧바로 주식을 처분한 임지원 금통위원의 대응과 비교해도 조 위원의 대처는 지나치게 안일하다는 지적이다.16일 한은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조 위원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직무관련성 여부는 오는 25일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다. 조 위원은 취임 전 보유하고 있던 8개사 주식 가운데 5개사 주식을 처분했지만 코스닥에 상장된 SGA, 쏠리드, 선광 등 3개사 주식은 남겨뒀다. 지난 1월 31일 관보에 공개된 보유 주식 수는 SGA 74만 588주, 쏠리드 9만 6500주, 선광 6000주다. 현재가 기준으로 10억원 정도다. 다만 주식 수는 당시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보유 주식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직자윤리법상 재산공개 대상자인 조 위원은 3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3000만원 이상 주식은 취임 이후 1개월 내 처분하거나 백지신탁 절차를 밟아야 한다. 현재 보유 중인 3개사 주식에 대해 조 위원은 ‘금통위 업무와 큰 연관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1일 취임한 이후 주식 매각이나 백지신탁이 아닌 직무관련성 심사 청구를 택한 이유다. 하지만 직무관련성 심사 청구 과정도 신속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조 위원은 심사 청구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에야 심사를 신청했다. 결국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에서 조 위원은 의결권조차 행사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전례를 남겼다. 조 위원이 보유 주식을 고집하면서 앞으로 금통위가 의결하는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금융 관련 부처는 일반 부처(1급 이상)와 달리 4급 이상부터 재산공개 대상이 될 정도로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된다”며 “하물며 기준금리와 공개시장운영 등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금통위원이라면 특정 종목 보유 자체가 많은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회는 25일 심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조 위원과 한은에 별도로 통보한다.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결론이 내려지면 조 위원은 보유 주식을 1개월 이내에 모두 매각해야 한다. 주식을 모두 팔기 전까지는 금통위 회의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달 16일 금통위에서도 제척될 가능성이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식 보유 논란’ 조윤제 금통위원, 스스로 팔지는 않겠다?

    ‘주식 보유 논란’ 조윤제 금통위원, 스스로 팔지는 않겠다?

    금통위 역할 중요한 시기에 주식 끌어안은 채 심사 결과만…조 위원의 안일한 대처에 한은 안팎서 비판 목소리25일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서 직무관련성 결론 주식 보유로 취임 이후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제척된 조윤제 금통위원의 행보를 두고 한은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발(發) 경제위기로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금통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제척 사유가 된 주식을 끌어안은 채 인사혁신처의 심사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어서다. 2018년 JP모건 주식 보유로 논란이 제기된 뒤 곧바로 주식을 처분한 임지원 금통위원의 대응과 비교해도 조 위원의 대처는 지나치게 안일하다는 지적이다. 16일 한은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조 위원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직무관련성 여부는 오는 25일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다. 조 위원은 취임 전 보유하고 있던 8개사 주식 가운데 5개사 주식을 처분했지만, 코스닥에 상장된 SGA, 쏠리드, 선광 등 3개사 주식은 남겨뒀다. 지난 1월 31일 관보에 공개된 보유 주식 수는 SGA 74만 588주, 쏠리드 9만 6500주, 선광 6000주다. 현재가 기준으로 10억원 정도다. 다만 주식 수는 당시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보유 주식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직자윤리법상 재산공개 대상자인 조 위원은 3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3000만원 이상 주식은 취임 이후 1개월 내 처분하거나 백지신탁 절차를 밟아야 한다. 현재 보유 중인 3개사 주식에 대해 조 위원은 ‘금통위 업무와 큰 연관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1일 취임한 이후 주식 매각이나 백지신탁이 아닌 직무관련성 심사 청구를 택한 이유다. 하지만 직무관련성 심사 청구 과정도 신속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조 위원은 심사 청구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에야 심사를 신청했다. 결국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에서 조 위원은 의결권조차 행사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전례를 남겼다. 조 위원이 보유 주식을 고집하면서 앞으로 금통위가 의결하는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금융관련 부처는 일반 부처(1급 이상)와 달리 4급 이상부터 재산공개 대상이 될 정도로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된다”며 “하물며 기준금리과 공개시장운영 등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금통위원이라면, 특정 종목 보유 자체가 많은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회는 25일 심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조 위원과 한은에 별도로 통보한다.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결론이 내려지면 조 위원은 보유 주식을 1개월 이내에 모두 매각해야 한다. 주식을 모두 팔기 전까지는 금통위 회의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달 16일 금통위에서도 제척될 가능성이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실련 “21대 국회 10명 중 3명 다주택자…평균 자산 22억”

    경실련 “21대 국회 10명 중 3명 다주택자…평균 자산 22억”

    민주당 박정 의원 부동산 재산 397억 ‘최고’“공시지가로 신고, 실거래가도 공개해야”21대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300명이 후보 등록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전체 자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이 분석한 의원 본인과 배우자의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의원은 88명(29%)이고, 이 중 3주택 이상 보유자도 17명(6%)이었다. 무주택자는 50명(17%)에 불과했다. 정당별 다주택자는 미래통합당(103석)이 41명(40%), 더불어민주당(180석)이 43명(24%)였고,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이 1명씩이었다. 공시지가 기준 선관위에 신고된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13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가구당 평균(3억원)의 4.5배에 달했다. 정당별 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미래통합당 소속이 20억 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열린민주당(11억 3000만원), 더불어민주당(9억 8000만원), 국민의당(8억 1000만원), 정의당(4억 2000만원)이었다. 21대 국회에서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397억 8000만원)이었다. 박 의원은 서울 마포구에 신고액 기준 383억원 규모 빌딩과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288억 8000만원), 백종헌 미래통합당 의원(170억 1000만원),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168억 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부동산 및 금융자산을 포함한 1인당 전체 평균 자산 규모는 21억 8000만원으로, 가구당 평균 자산인 4억 3000만원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본부장은 “국회의원 후보자가 재산을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지가로 공개하고 부동산 세부 주소를 밝히지 않아 실거래가를 검증하기 어렵다”면서 “고위공직자가 공시지가와 실거래가를 모두 공개하도록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경실련의 1호 입법청원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20대 국회의원의 아파트값 신고금액(9억원)과 시세(16억원) 차가 7억에 달했다고 지적하며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가 자기 재산이 얼마인지 정확히 밝히지도 못한다면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경실련은 “21대 국회의원 상임위 배정 시 이해 충돌방지를 위해 최소한 부동산부자, 다주택자는 국토교통위와 기획재정위 등에 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퇴직공직자 방산업체·사립학교 재취업시 심사 의무화

    퇴직공직자 방산업체·사립학교 재취업시 심사 의무화

    앞으로 퇴직한 공직자가 식품 등 국민안전, 방위산업, 사학 분야에 재취업하려면 반드시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인사혁신처는 2020년도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대상 기관 2744개를 추가해 확정·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민관유착 우려가 있는 안전·방산·사학 분야는 규모와 관계없이 취업심사를 받도록 작년 12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이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추가된 취업심사 대상 기관은 식품·의약품 등 국민안전 관련 148개, 방산 관련 53개, 초·중등 사립학교·학교법인 2543개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심사 대상 기관은 2만802개가 됐다. 퇴직 공직자가 이 같은 취업 제한기관으로 재취업하려면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나 기관과의 업무 관련성, 부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성 여부에 대해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아야한다. 다만 이번 조치는 이날 이후 퇴직하는 공직자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그전에 퇴직했다면 해당되지 않는다. 취업심사 대상 기관 명단은 전자관보와 공직윤리시스템, 인사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조국, 첫 법정 출석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

    [포토인사이트] 조국, 첫 법정 출석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첫 정식재판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부정수수 관련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사모펀드 의혹 관련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11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17년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확인하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하게 한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2020.5.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사설] 군 기강 해이 속 개탄스러운 국방과학연 기밀 유출

    한국의 신무기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전직 연구원들이 군사 기밀을 다량으로 유출한 혐의로 군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군경의 수사선상에 오른 대상이 최소한 20여명 규모라고 하니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ADD의 기밀 유출은 처음이 아니어서 당국이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게 엊그제 같은데 연구원들이, 그것도 집단으로 어떻게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자료를 빼돌릴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러고도 한국군이 무기의 국산화 비율을 높여 세계에 자랑하는 첨단 강군을 이룰 수 있는지 모르겠다. 경악스러운 것은 최고참급으로 퇴직한 연구원으로 지난주 ADD에 의해 경찰에 고발된 A씨다. A씨는 무인전투체계 개발 사업의 초창기부터 핵심 연구원으로 참여해 지금까지 일했다고 한다. 그가 맡은 분야는 인공지능(AI), 드론(무인 비행체) 등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전 기반 기술 개발이었다. 서울의 한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A씨는 무려 68만여건의 자료를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유출한 자료가 워낙 방대해 웬만한 컴퓨터 한 대의 저장용량인 260기가바이트와 맞먹는 책 50만권 분량이다. 이렇게 자료를 빼냈는데도 ADD와 감독관청인 방위사업청이 감쪽같이 몰랐다며 이제서야 호들갑을 떠니 더 한심하다. 문제는 기밀 유출이 A씨에게 국한된 게 아니라는 데 있다. 지난해 연말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의 시행령과 규칙이 오는 7월부터 적용됨에 따라 ADD와 국방기술품질원 직원들의 재산등록과 취업심사 대상이 크게 확대된다. 모든 방산업체가 취업 심사 대상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재취업 요건이 까다로워질 것을 염려한 연구원들이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7월 전에 대거 ADD를 퇴직하고 자리를 옮기고 있다고 한다. 민간으로 전직하면서 ADD 기밀을 들고 가는 것은 몸값을 올리는 수단이다. 전직에 동반하는 일종의 ‘관행’이었다고 하는데 ADD의 보안불감증은 군 전체에 퍼진 기강 해이와도 무관하지 않다. 수사 당국은 기밀을 빼돌린 이들을 샅샅이 찾아내고 일벌백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유출 자료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 건네진 것은 아닌지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이런 자료들이 해외를 경유해 북한 등으로 흘러갔다고 하면 한국의 미래전에 가망은 없다. 또한 이들이 어떤 용도로 자료를 빼돌리고 민간 기업에 활용하려 했는지도 분명하게 따져 해당 기업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도 철저히 살펴야 한다. 이번 기회에 국방부와 산하 기관들은 기밀 관리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고 허술한 점이 있으면 즉각 고쳐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성하길 바란다.
  • 최강욱 “백지신탁심사 통과했다”…비상장주식 보유 논란 반박

    최강욱 “백지신탁심사 통과했다”…비상장주식 보유 논란 반박

    열린민주당 최강욱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장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최 위원장은 2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는지에 대해 “(심사) 통과가 안 되면 공직생활을 할 수가 없다. 최소한 엄청난 과태료를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되기 전 동생 회사의 비상장주식 2만 4000주(1억 2000만원 상당)를 보유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며 투기자본감시센터로부터 고발당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일정 액수 이상의 주식을 보유했더라도, 백지신탁심사위에서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하거나 백지신탁을 거치면 공직 수행이 가능하다. 그는 2018년 12월 재산 신고 당시 해당 주식의 비고란에 ‘직무 관련성 심사청구 완료’로 기재했고, 이후 2019년과 지난 3월에는 ‘변동사항 없음’으로 적었다. 다만 실제 심사가 이뤄졌는지 여부와 심사 결과는 비공개 사항이라 알 수 없다. 최 위원장은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준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한 줌밖에 안 되는 정치검사, 극소수가 검찰을 욕 먹이고 있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서 “나를 기소한 것은 명백히 검찰청법과 내부 절차를 어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반드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고발하겠다.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된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될 수 있도록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조 전 장관과 함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은 2017년 변호사 업무를 보조했다는 확인서를 고려대·연세대 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다. 이 밖에도 최 위원장은 최근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이 대표님,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라고 쓴 부분이 문제가 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고발장 늘어난 최강욱… ‘檢과의 전쟁’ 3가지 쟁점

    고발장 늘어난 최강욱… ‘檢과의 전쟁’ 3가지 쟁점

    최강욱(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맞서 ‘검찰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 준 혐의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데다 시민단체들로부터 잇따라 고발돼 수사가 불가피해졌다. 최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의 쟁점을 ▲기소의 위법성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 ▲검언유착 의혹 등 3가지로 나눠 짚어 본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처음 법정에 나온 최 전 비서관은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의혹 관련 업무방해 혐의 기소를 두고 “정치 검사들의 공소권 남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장관 자녀에게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해 준 사람들 중 유일하게 기소가 된 차별적·선별적 기소이고, 검찰이 기소 전에 방어권을 보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적법절차에 따른 기소’라는 입장이다. 특히 최 전 비서관의 공소장에 적시된 대로 최 전 비서관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에게 “이 서류로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을 객관적인 증거로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6월 2일 두 번째 공판에서 최 전 비서관이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증거로 들어 해당 증명서가 입시에 활용된다는 것을 최 전 비서관이 알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최 전 비서관은 또 동생 회사의 비상장주식 2만 4000주(1억 2000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과 관련, 3000만원 이상의 주식 보유를 금지하는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며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의) 심사를 거쳐 직무 관련성이 없으면 보유할 수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2018년 12월 재산신고 당시 해당 주식의 비고란에 ‘직무 관련성 심사청구 완료’로 기재했고, 이후 2019년과 지난 3월에는 ‘변동사항 없음’으로 적었다. 인사처에 해당 주식이 직무 관련성이 있는지 심사를 요청했다는 것이 확인되고,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이후에도 그대로 보유한 내용을 신고할 수 있었다는 게 최 전 비서관의 주장이다. 다만 실제 심사가 이뤄졌는지와 심사 결과는 비공개 사항으로, 수사로 밝혀질 부분이다. 최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한 발언 요지라고 올린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는 등의 문구가 허위라는 주장으로도 지난 18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다.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터라 선거에 이용할 목적이 있었는지까지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대구 달서갑 홍석준 당선인 압수수색

    4·15 총선 대구 달서갑에 당선된 홍석준 미래통합당 당선인 사무실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능범죄수사2대는 지난 17일 수사관 15명을 동원해 홍 당선인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홍 당선인과 관련해 불거진 사안들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대구시 경제국장을 지낸 홍 당선인은 상대 후보인 무소속 곽대훈 후보로부터 공직자윤리법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또 미래통합당 경선과정에서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됐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법정에 서야 할 사람은 정치 검사들” 재판서 檢 기소 위법성 따진 최강욱

    “법정에 서야 할 사람은 정치 검사들” 재판서 檢 기소 위법성 따진 최강욱

    “정치적 기소, 이미 시민의 심판 이뤄져”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첫 재판에 앞서 “정작 법정에 서야 할 사람은 한 줌도 안 되는 정치 검사들”이라며 검찰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 냈다. 최 전 비서관은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며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과 함께 참석한 최 전 비서관은 재판 시작 전 취재진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른 정치 검찰의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기소로 오늘 법정으로 가게 됐다”며 “이미 시민들의 심판은 이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언론을 조종하거나 언론과 결탁해 무고한 피고인을 양산한 행태가 반복되는 것에 굉장히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전 비서관은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부탁으로 실제 인턴 활동을 하지도 않은 아들 조모씨의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정 교수에게 증명서를 건네면서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조씨의 대학원 지원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최 전 비서관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최 전 비서관 측은 법정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조씨가 실제 인턴 활동을 했기 때문에 증명서가 허위로 작성된 것이 아니며, 작은 법무법인에서 한 인턴 활동이 대학원 입시 당락에 영향을 미칠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검찰의 기소가 선별적이라 위법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최 전 비서관은 직접 손을 들고 “저를 피의자로 입건한 날짜가 언제인지 특정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에 “적법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최 전 비서관은 법정을 나서면서 최근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것에 대해 “명색이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사람이었는데 그걸 방치했겠느냐”고 주장했다. 최 전 비서관의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2일 열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최강욱 ‘비상장 주식’ 의혹 고발사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배당

    최강욱 ‘비상장 주식’ 의혹 고발사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배당

    제21대 총선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강욱(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비상장 주식 보유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을 검찰이 형사부에 배당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최 당선인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고 검토에 들어갔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비서관은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되기 전 1억 2000만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는 3000만원 이상 주식 보유를 금지하는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최 당선인과 함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 양향자 전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도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최 전 비서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대학원 진학을 위해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본인이 속했던 법무법인에서 인턴 활동을 한 것처럼 허위 증명서를 발급해 줬다”며 “이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의 발급 권한을 도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23일 최 전 비서관이 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조 전 장관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에 최 당선인 측은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 쿠데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고발하겠다”고 반발하 바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전주병 김성주-정동영 재산신고 공방

    전북 전주병 선거구에서 재대결을 펼치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동영 민생당 후보가 ‘재산 신고’를 두고 막판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정동영 후보의 서울 소유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18억∼2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후보등록 재산 신고에서 이보다 낮은 공시지가 10억원으로 등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자윤리법의 시행에 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에 따라 정부가 2019년 공시한 해당 주택 공시가격으로 신고했다”며 “법에 저촉될 게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아파트 가격 신고에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재산 누락 신고 의혹을 제기했고, 김 후보는 이를 즉각 인정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후보 등록 시 자신이 소유한 한누리넷 50% 지분인 출자금 1억원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절 신고했던 내용이라고 설명하면서 “백지 신탁된 주식을 누락한 사실을 인정한다. 후보 재산 신고 때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로 공보물이 유권자에게 발송된 시점에 선관위의 통지를 받고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 증거로 2018년 2월 23일자 관보에는 한누리넷 1억원이 게재됐고 2019년 3월 28일자에는 한누리넷 가격이 0원으로 백지신탁 된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2020년 2월 7일자 관보 재산변동사항을 참고해 선거공보물을 게재하다보니 한누리넷 주식이 빠진 것으로 고의 누락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후보가 지난달 26일 전주 덕진구 선관위에 제출한 공직선거 후보자 재산 신고서에 한누리넷 주식(액면가 1억원)을 누락해 재산에 관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한누리넷은 김 후보가 설립한 컴퓨터 회사로 그는 2006년 도의원에 당선되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조국 측 “공소사실은 검사 일방주장”…혐의 모두 부인

    조국 측 “공소사실은 검사 일방주장”…혐의 모두 부인

    첫 재판서 ‘가족비리·감찰 무마’ 모두 부인정경심 교수 추가 기소 부분은 분리될 듯가족 비리 및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뇌물수수 등 사건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공소 사실들은 검사의 일방적 주장이고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며 “이를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공판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직접 재판에 출석할 의무가 없어 조 전 장관 등은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자녀들의 입시 비리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처음 재판에 넘겨졌다. 딸 조모씨가 2017년 1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장학금 600만원에 대해서는 뇌물수수와 부정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조 전 장관은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차명주식 투자와 관련해 공직자윤리법상 백지 신탁의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 중단을 결정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조 전 장관은 수사단계에서부터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했다고 지적하면서 혐의를 모두 부인해왔다. 한편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관련 내용을 이번 재판에서 분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판부는 “정경심이 우리 재판부에 기소된 부분에 대해서는 병합에 관한 (피고인 측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변호인들은 피고인과 충분히 상의해 심리가 본격적으로 개시되기 전에 사건 병합 신청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정 교수가 조 전 장관이 기소될 당시 함께 추가 기소된 부분은 분리되는 절차를 밟아 이미 심리가 진행돼 온 정 교수 재판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원 “조국·정경심 재판 병합 안 한다”…‘부부 재판’ 없을 듯

    법원 “조국·정경심 재판 병합 안 한다”…‘부부 재판’ 없을 듯

    법원이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건을 한꺼번에 심리하지 않겠다고 재차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18일 열린 정경심 교수의 속행 공판에서 “형사합의21부 재판장과 논의한 결과 조국 전 장관 사건과 병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조국 전 장관 사건은 쟁점이 다른 부분이 많고, 정경심 교수의 공소사실과 관련 없는 다른 피고인들이 병합돼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형사합의21부는 조국 전 장관이 기소된 사건을 담당하는 곳이다. 정경심 교수와 공소사실이 중복되는 가족 비리 혐의와 함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 등이 심리 대상이다. 정경심 교수의 재판부는 1월에도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법원 정기 인사로 정경심 교수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교체되자 검찰이 병합해달라는 의견을 다시 한번 냈다. 그러나 새 재판부도 앞선 재판부와 같은 이유로 이를 불허했다. 정경심 교수는 조국 전 장관이 가족 비리로 기소될 때 함께 추가 기소됐다. 따라서 이 부분만 조국 전 장관 사건으로부터 따로 분리한 뒤 정경심 교수의 기존 사건에 병합하는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서로의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할 여지는 있지만, 부부가 함께 피고인석에 서지는 않을 수 있다. 정경심 교수 측은 부부가 함께 재판받게 하는 것은 ‘망신 주기’라고 주장해 왔다. 재판부는 “조국 전 장관 사건 재판부가 20일 열리는 첫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의 의견을 듣고 사건을 분리해 보낼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 13일 정경심 교수의 보석을 불허한 것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재판부는 “도주할 우려가 없지만, 혐의 사실에 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지지 않은 현 시점에는 구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재판 진행을 위해 판단한 것일 뿐, 공소사실에 관해 유죄의 심증을 형성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재판부 결정에 너무 실망하지 말고 구금 기간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조국 전 장관은 딸 조모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부정수수 관련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사모펀드 의혹 관련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11개 혐의로 정 교수 및 노환중 부산의료원 원장과 함께 기소됐다.여기에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17년 당시 유재수 부산시 전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확인하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하게 한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감반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청와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사건이 조국 전 장관 사건과 병합됐다. 조국 전 장관 사건은 지난 1월29일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백원우 전 비서관 등 사건과 병합되면서 지난달 12일로 미뤄졌고, 다시 오는 20일로 첫 기일이 변경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부인 정경심 “사모펀드 관련 증거인멸죄 성립 안해”

    조국 부인 정경심 “사모펀드 관련 증거인멸죄 성립 안해”

    정경심 변호인 “본죄가 있어야 증거인멸인데 본죄가 없다” ‘형사사건 성립 안돼’ 혐의 전제 공략 재판부 “檢, 정씨 주장 타당하면 공소사실 변경하라”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범죄 행위 자체가 없었기 떄문에 증거인멸 등 혐의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재판부는 검찰에 정 교수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공소사실을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정 교수의 변호인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사모펀드 의혹 관련 증거인멸 혐의는 사실관계도 틀렸지만, 근본적으로 죄의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증거인멸죄로 기소하려면 본죄(本罪)가 무엇인지 기소를 해야 범죄가 된다”면서 “그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형법상 증거위조·은닉 등을 포함한 증거인멸죄는 ‘타인의 형사사건이나 징계사건’에 관한 증거가 그 대상이 된다.정 교수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실질적으로 ‘가족 펀드’ 임에도 조 전 장관의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사실을 숨기도록 코링크PE 직원 등에게 관련 자료의 인멸·위조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변호인의 주장은 애초에 문제가 되는 ‘형사사건’이 없는 만큼 증거인멸죄도 성립하지 않는다며 혐의의 전제를 공략한 것이다. 변호인은 “코링크PE의 실사주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라고 해서, 또 코링크PE가 가족펀드라고 해서 형사 범죄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 교수가 펀드의 투자처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해도 범죄사실이 구성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가족펀드, 정치적 비판 가능하나 공직자윤리법 위반 아냐” “펀드업계서 출자자 정보는 ‘목숨’걸고 지키는 것”정 교수의 요구에 따라 코링크PE 측에서 조 전 장관의 청문회 준비단에 정 교수 동생의 이름이 삭제된 투자자 명단을 제출한 것에 대해서도 범죄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정치적 공격을 원치 않는 정 교수의 희망대로 한 것이 범죄에 기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모펀드 업계에서 출자자 정보는 속된 말로 ‘목숨 걸고’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처를 알면서도 ‘블라인드 펀드’라고 속였다는 의혹을 두고도 “관련한 허위 내용이 없을 뿐 아니라, 블라인드 펀드인지 아닌지 자체가 형사사건이나 징계사건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사모펀드가 결국 주식투자를 우회적으로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금지돼야 한다는 일반론은 가능하고, 정치적으로도 비판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가족펀드라거나 투자 대상 기업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그 사모펀드를 공직자윤리법상 금지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檢 “살인사건 피의자가 현장 간 증거 숨겨도 증거인멸” 반박정 교수 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검찰은 즉각 반박했다. 검찰은 “살인에 비교해보자면 살인사건 피의자가 현장에 간 사실 자체는 죄가 되지 않지만, 자기 범행의 전제가 되는 살인 현장에 간 사실을 숨기려 CCTV 화면 등을 숨기려 했다면 당연히 살인사건에 대한 증거인멸이나 위조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인 범행의 양형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이나 위조하는 경우에도 죄가 성립된다는 것이 기존 판례”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주장이 부당하다면 의견서를 내주시고,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면 공소사실을 변경해 관련 형사사건이나 징계사건을 특정해 달라”고 검찰에 요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檢, 조국 ‘홍준표 관련 트윗’ 제시에 변호인 “또 망신주기냐” 거센 항의

    檢, 조국 ‘홍준표 관련 트윗’ 제시에 변호인 “또 망신주기냐” 거센 항의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트위터가 왜 계속 나오는 겁니까?”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의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8·구속 기소) 동양대 교수의 세 번째 공판에서 검찰이 조 전 장관의 트위터를 증거로 제출하자 변호사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거세게 항의했다. 이미 동양대 컴퓨터에 대한 열람·등사 문제를 놓고 양측 간 공방을 벌인 탓에 심리가 20여분 지연된 뒤였다. ●동양대 컴퓨터 열람 공방에 심리 20분 지연 검찰은 이날 조 전 장관이 2015년 쓴 ‘홍준표, “아내가 숨긴 1억 2000만원 이번에 알게 됐다” 재산신고를 의무화하는 공직자윤리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계산된 발언’, “홍준표, 훌륭한 부인을 두었다고 부러워해야 하나??” 등 세 개의 트윗을 제시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에 관한) 증거인멸로 나아가게 된 인식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지만, 변호인은 “2015년도에 조 전 장관이 (앞날을) 예측해 썼다는 거냐”며 검찰의 ‘망신주기’식 행태를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도 검찰은 정 교수가 동생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변호인 측과 장외 공방을 벌였다. 정 교수가 자신의 목표를 “강남에 건물 사는 것”이라고 표현한 대목인데, 정 교수 측은 이에 대해 “논두렁 시계 사태의 재현”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도 “상속받은 강북의 건물 자산 8억원을 합해도 재산이 50억 정도 되는 사람이 강남 건물주를 꿈꾼 것 자체가 사실상 차명 투자를 통해 범죄행위로 나아가는 동기를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경심, 사모펀드 관련 조국·5촌 조카 통화” 정 교수의 증거인멸 과정에 조 전 장관이 깊숙이 개입됐다는 증거도 제시됐다. 검찰이 제시한 정 교수의 통화기록에는 지난해 국회 청문회 당시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이 제기되자 정 교수가 조 전 장관과 통화한 후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38·구속 기소)씨와 통화를 나누는 식의 일정한 패턴이 나타났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 전 장관과 협의한 것을 조씨에게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 ‘가족 비리 의혹’ 재판 내일부터 시작

    조국 ‘가족 비리 의혹’ 재판 내일부터 시작

    뇌물수수·부정청탁금지법 등 12개 적용 추가 기소 ‘감찰 무마 의혹’ 병합 논의도‘가족 비리 의혹’과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재판이 29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우리 사회를 극단적인 대립 양상으로 몰고 간 ‘조국 사태’가 벌어진 지 약 6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29일 조 전 장관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정식 재판 전 이뤄지는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조 전 장관은 법정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공판준비기일은 검찰이 지난달 말 기소한 ‘가족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심리이지만, 지난 17일 추가로 기소된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과의 병합 여부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두 사건 모두 형사합의21부에 배당돼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달 31일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죄명은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모두 12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장학금 600만원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아내 정경심(58·구속 기소)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자녀들 입시비리에도 관여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가 지난 17일 기소한 것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특별감찰반 감찰을 위법하게 중단시켰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조 전 장관을 기소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들 대리시험’ 비교적 혐의 명확…‘딸 장학금=뇌물’ 등은 다툼 예고

    ‘아들 대리시험’ 비교적 혐의 명확…‘딸 장학금=뇌물’ 등은 다툼 예고

    사모펀드 조 전 장관 관여 여부가 변수 웅동학원 채용비리는 혐의점 못 찾아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조국 대전’이 ‘검찰의 시간’을 지나 이르면 이달부터 ‘법원의 시간’으로 접어든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사건이 지난 3일 부패전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에 배당됐기 때문이다. 재판은 통상 배당 뒤 2~3주 안에 시작된다. 12개에 달하는 조 전 장관 혐의의 주요 쟁점과 전망 등을 짚어 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 혐의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사안은 ‘사모펀드 비리’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민정수석 임명 뒤 차명 주식을 백지신탁하지 않은 공직자윤리법 위반 ▲취임 뒤에도 차명 주식을 숨기기 위해 허위 신고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58·구속기소) 동양대 교수와 의논하고 도와줬다는 추측에 기초한 주장”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결국 조 전 장관의 관여 여부가 재판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정 교수가 5촌 조카 조범동(37·구속기소)씨가 운용한 사모펀드에 투자한 사실을 인식했다는 표현이 다섯 번 등장한다. 또 가족 SNS 대화방에서 펀드 투자를 협의하고 정 교수와 사모펀드 차명 투자 수익의 세금처리에 대해 의논한 것으로 적시됐다. ‘장학금 부정수수’와 관련해서는 ‘대가성’ 여부를 둔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딸이 노환중(현 부산의료원장)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받은 총 1200만원의 장학금 중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지급된 600만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노 원장이 조 전 장관의 영향력으로 양산부산대병원 운영에 도움을 받고, 부산대병원장 등 고위직 진출을 노리고 준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직접적인 청탁이나 대가성에 대한 증거를 내놓거나 묵시적인 청탁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도 조 전 장관의 가담 여부가 쟁점이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변호사 시절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것과 관련해 정 교수가 최 비서관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적시돼 있다. 검찰로서는 조 전 장관이 직접 개입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리 시험 혐의에 대해 법조인들은 “비교적 범죄 혐의가 명확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오픈북 시험이라도 제3자가 대신 풀어 주는 것은 학교 시험관리에 대한 업무를 방해한 게 명확하다”고 말했다. 다만 웅동학원 채용비리·허위소송 등에 관해서는 검찰이 조 전 장관의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자녀 입시비리 의혹’ 조국, 부패전담 재판부가 담당

    ‘자녀 입시비리 의혹’ 조국, 부패전담 재판부가 담당

    조 전 장관 동생과 같은 재판부정경심 교수 재판부와 달라재판부 병합 가능성도 제기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이 부패사건 전담 재판부에 배당됐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와는 다른 재판부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에 배당됐다. 형사합의21부는 선거, 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로 웅동학원 채용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동생 사건도 맡고 있다. 조 전 장관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 조모씨를 대상으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6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아들 조모(23)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근무하던 법무법인에서 아들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혐의도 포함됐다. 아들이 재학 중인 미국 대학의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준 혐의, 정 교수의 차명주식 투자와 관련해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위반하고 재산을 허위신고한 혐의 등도 받는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정 교수도 추가 기소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의 앞선 기소 사건과 공소사실이 상당 부분 겹치는 점을 감안해 두 사건을 병합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향후 두 사건을 맡은 재판부 판단에 따라 사건의 분리 혹은 병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0명 중 3명 “사교육 영향력 적게 대입제도 개선해야”

    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조국 일가’ 비위 혐의 수사에 착수한 지 넉 달여 만이다. 검찰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57·구속 기소) 교수와 공모해 두 자녀 입시 비리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상세히 기록됐다. 아들의 미국 대학 시험을 대신 봐주고 장학금 금액을 뻥튀기하는 것은 물론 딸의 학교 성적을 교수를 통해 미리 알아내는 등 자녀의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31일 조 전 장관을 입시 비리, 장학금 부정 수수,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 전 장관에 적용한 혐의는 무려 12개에 이른다. 검찰은 입시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와 관련해 정 교수도 추가 기소했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조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최강욱(51)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명의의 변호사 인턴활동증명서를 위조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이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법무법인 청맥 소속이던 최 비서관의 변호사 명의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전 장관 주변에서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첫 번째 인턴증명서를 최 비서관이 발급했고, 두 번째는 조 전 장관이 직접 위조했다고 결론 내렸다. 군 검찰 출신인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대 후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 청와대에 들어가 조 전 장관과 1년 가까이 일했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아들과 관련한 내용도 공소장에 상세히 기재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2013년 7월 해외 대학 진학 준비로 수업을 빠지게 된 아들의 출석 처리를 위해 허위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예정 증명서를 발급받아 한영외고에 제출한 것으로 판단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아들의 미국 대학 온라인 시험을 대신 치르기도 했다. 2016년 10월 아들로부터 ‘내일 온라인 시험을 보려고 한다’는 연락을 받고 시험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아들로부터 문제 사진을 받고, 이를 대신 풀고 스마트폰으로 답을 보내 줬다. 같은 해 12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했다. 아들은 부모의 ‘대리시험’ 덕택에 해당 과목에서 A학점을 취득했다. 이들은 2017년 말 연세대와 고려대 대학원, 2018년 말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아들을 위해 미국 대학 허위장학증명서 등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 조 전 장관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노환중(60) 부산의료원장에게 직접 ‘유급될까 봐 걱정’이라는 문자를 보내고 성적 결과를 미리 통보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딸의 ‘장학금 부정 수수’에 대해선 조 전 장관에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와 함께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됐다. 조 전 장관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다닐 때 장학금 명목으로 1회에 200만원씩 세 차례에 걸쳐 지급받은 600만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 의료원장도 뇌물 공여와 부정청탁 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사모펀드 비리’와 관련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차명 주식 투자와 관련해 백지 신탁을 의무화한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했다고 봤다. 또 인사청문회 당시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통해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했다. 조 전 장관 기소와 관련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내놨지만 ‘태산명동 서일필’(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나타난 것은 고작 쥐 한 마리)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공무원 신분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송 부시장은 3시간가량의 영장심사에서 혐의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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