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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진숙 유튜브 등 정치편항 발언 일부 혐의만 송치…국회 과방위 발언은 ‘무혐의’

    경찰, 이진숙 유튜브 등 정치편항 발언 일부 혐의만 송치…국회 과방위 발언은 ‘무혐의’

    경찰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기며 국회에서 탄핵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이 전 위원장 측 임무영 변호사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수사 결과 통지서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이 전 위원장을 송치하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한 발언 부분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했다. 다만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유튜브 방송 출연과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해서는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해 송치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4월 과방위에서 ‘민주당을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는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민주당이 저를 탄핵했으니까요”라고 발언했다. 경찰은 이 발언이 국회의 정당한 탄핵소추를 폄훼해 공직자의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고,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의심된다고 체포영장에 적시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의 결론은 뒤바뀌었다. 경찰은 “전체회의 질의 과정 중 1회에 걸친 발언이며 국가공무원법에 규정된 정치적 행위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증거가 충분치 않다”거나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행위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이 전 위원장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하거나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는 인정됐다. 당시 그는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진보 진영이 이 전 위원장을 지칭하는) 보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 등의 발언을 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재명 대표도 현행범”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경찰은 지난달 2일 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자택에서 체포했으나, 이 전 위원장 측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을 법원이 인용해 석방됐다. 이 전 위원장은 부당한 체포라고 반발하며 조사에 관여한 영등포경찰서장과 수사2과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인구 41%인데 의원 5%… ‘금전 장벽’에 막힌 2030 정치인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인구 41%인데 의원 5%… ‘금전 장벽’에 막힌 2030 정치인

    22대 국회 ‘평균 56.3세’ 최고령 30대 비수도권 지역구는 2명뿐기탁금·유세 등 선거비 수천만원출마 반복할수록 빚 늘어나 부담“지방 중선거구제 넓혀 기회 부여”“정치의 질 높이는 것이 근본 과제” ‘4.7%와 40.67%’. 제22대 국회에서 40세 미만 의원이 차지하는 비율과 우리 사회 40세 미만 인구 비중이다. 인구 40% 이상을 구성하는 청년층이 국회에서는 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22대 국회의원 300명 중 20대 의원은 단 한 명도 없고, 30대는 14명에 그쳤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구는 2명뿐으로 지역 청년의 대표성은 더욱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2대 국회의 평균 연령은 56.3세로 역대 최고령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국회의 평균 연령이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미국 정도다. 국제의회연맹(IPU)의 2023년 자료에서도 한국의 40세 미만 의원 비율은 155개국 중 142위로 사실상 최하위권이다. 반면 유럽 주요국은 정치권의 세대 구성에서 한국과 뚜렷이 대비된다. 독일 국회의 평균 연령은 45.4세로 가장 젊은 편이며, 영국과 프랑스도 모두 50세 미만이다. 전문가들은 각 정당 내 청년 조직의 독립적 운영, 비례대표 중심의 선거 제도, 다당제 경쟁 환경 등이 젊은 정치인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왔다고 설명한다. 한국은 특히 수도권 밖에서 청년 정치인의 존재감이 희박하다. 전국 비수도권 지역구에서 당선된 30대 의원은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구갑), 조지연(경북 경산) 2명뿐이다. 40대도 7명에 불과하다. 최근 5년간 비수도권 청년 36만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상황과 맞물려 “지역의 청년 정책을 설계하고 대변할 정치적 채널이 거의 사라져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여야는 청년 정치 확대를 위해 공천 시 청년 가산점 확대, 청년 전략공천 등 제도적 시도를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청년 당사자들은 실효성이 낮다고 말한다. 정치 입문 실패가 취업·경력 단절, 결혼 등 생애주기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고, 무엇보다 금전적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기탁금은 지역구 국회의원 1500만원, 비례대표 국회의원 500만원, 광역의원 300만원, 기초의원 200만원이다. 29세 이하인 경우 50%를, 30세에서 39세까지는 30%를 감액해 주지만 선거운동복 제작, 홍보물 제작, 유류비, 차량 임대료 등을 합치면 선거 한 번 치르는 데 수천만원이 필요하다. 경제적 기반이 약한 청년층에게는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다. 익명을 요구한 한 30대 지방의원은 “젊은 나이에 모아 놓은 돈이 많지 않아 대부분 빚을 내서 선거를 치른다”면서 “정치를 하면 할수록 저축은 어려워지고, 선거를 한 번 더 치르려면 추가 대출이 불가피한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돈 있는 사람이나 지역 유지 중심의 선거 구도가 반복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청년 정치의 대표성 확대를 위해선 공천 구조부터 선거 제도까지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젊은 정치인이 성장하려면 우선 지방의원 약 4000명 규모의 정치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지역위원장이나 현역 의원이 공천을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를 바꾸고, 지방선거에서 중선거구제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중선거구제가 확대되면 신인·청년의 의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청년 의원 수 자체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정치를 세대나 나이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현재 청년 정치인들도 기성 정치의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성은 중요하지만 정치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 근본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 ‘패트 충돌’ 민주당 박범계 등 10명 재판, 이르면 새달 선고

    ‘패트 충돌’ 민주당 박범계 등 10명 재판, 이르면 새달 선고

    2019년 벌어진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재판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경우 재판이 늦게 시작된 데다 증인 신청이 다소 과도하게 이뤄지면서 결심과 선고공판도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사건에 대한 선고는 이르면 다음달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김정곤)는 오는 28일 공동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박범계·박주민 민주당 의원, 이종걸·표창원·김병욱 전 의원, 당직자, 보좌관 등 10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연다. 이들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관계자를 폭행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그동안 재판에서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의 위법행위에 저항해 소극적 방어행위를 한 것에 불과해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2019년 4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패스트트랙에 올릴지를 두고 충돌한 직후 상대방을 고소·고발했다. 회의를 열려던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폭행 등 혐의로, 회의를 막으려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부분 국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2020년 1월 여야 의원·보좌관·당직자 등 모두 37명(자유한국당 27명, 민주당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법은 사건을 혐의 특성에 따라 2개의 재판부에 나눠 배당했다.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직자가 기소된 사건은 같은 해 8월,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가 기소된 사건은 같은 해 9월 첫 재판이 열렸다.
  • 경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불구속 송치

    경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불구속 송치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9일 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위원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혐의가 소명되지는 않아 일부 혐의에 대해서만 송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9~10월과 올해 3~4월 보수 성향 유튜브 등을 통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하거나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진보 진영이 이 전 위원장을 지칭하는) 보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지난달 2일 서울 강남구 자택 인근에서 체포된 이 전 위원장은 이후 지난달 4일 법원의 석방 명령이 나올 때까지 2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2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 ‘패트 충돌’ 민주당 관계자 재판도 이달 결심…이르면 연내 마무리

    ‘패트 충돌’ 민주당 관계자 재판도 이달 결심…이르면 연내 마무리

    2019년 벌어진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재판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경우 재판이 늦게 시작된 데다 증인 신청이 다소 과도하게 이뤄지면서 결심과 선고공판도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사건에 대한 선고는 이르면 다음달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김정곤)는 오는 28일 공동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박범계·박주민 민주당 의원, 이종걸·표창원·김병욱 전 의원, 당직자, 보좌관 등 10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연다. 이들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관계자를 폭행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그동안 재판에서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의 위법행위에 저항해 소극적 방어행위를 한 것에 불과해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2019년 4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패스트트랙에 올릴지를 두고 충돌한 직후 상대방을 고소·고발했다. 회의를 열려던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폭행 등 혐의로, 회의를 막으려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부분 국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2020년 1월 여야 의원·보좌관·당직자 등 모두 37명(자유한국당 27명, 민주당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법은 사건을 혐의 특성에 따라 2개의 재판부에 나눠 배당했다.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직자가 기소된 사건은 같은 해 8월,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가 기소된 사건은 같은 해 9월 첫 재판이 열렸다.
  • ‘선거법 위반’ 민주당 이상식 의원 벌금 90만 원 확정…의원직 유지

    ‘선거법 위반’ 민주당 이상식 의원 벌금 90만 원 확정…의원직 유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시갑)이 벌금 90만 원 형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지난 13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벌금 90만 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상고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이 제기되자 3월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 의원은 당시 배우자 A씨가 보유한 미술품의 가치가 올랐지만, 미실현 이익일 뿐이라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검찰은 이 해명이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월 1심은 이 의원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무원이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그러나 지난 7월 2심은 원심 판단을 그대로 인용하면서도 양형은 종전보다 낮춘 90만 원형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기자회견 문장 구조, 전후 맥락, 정의, 취지 등을 비춰 봤을 때 이 의원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원심의 판단에 이유가 있다”며 “배우자 A씨의 고가 예술품 가액 재산 증식 사정이 후보자에 대한 윤리의식, 재산 형성 위법성 등에 대한 의혹을 품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명 이후 이 의원에 더 많은 표를 던져 이 의원이 당선된 점을 비춰보면 허위 사실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참작했다. 아울러 “A씨와 2019년 재혼했고, A 씨의 재산형성 과정을 알지 못하는 점, 이 의원이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으나 지역구 주민들이 선처하고 있는 점 등 제반 사정을 모두 종합했다”고 판단했다. 검찰과 이 의원 측은 상고했으나 대법은 원심 판단에 법리적 오류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은 이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배우자 A 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도 확정했다.
  • 대장동 항소심 형사6부로 재배당…‘李선거법 무죄’ 재판부가 맡는다

    대장동 항소심 형사6부로 재배당…‘李선거법 무죄’ 재판부가 맡는다

    서울고등법원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2심 재판부를 당초 형사3부(부장 이승한)에서 형사6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로 재배당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의 재판부가 연고 관계 등을 이유로 사건 재배당을 요청하면서다. 서울고법은 전날 대장동 민간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사업을 시작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및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했다. 지난달 31일 1심 선고가 난 이 사건은 검찰이 항소를 포기했으나 피고인들이 전원 항소해 2심 재판부의 판단을 다시 받게 됐다. 그러나 해당 재판부는 배석판사인 유제민 판사가 피고인 중 하나인 남 변호사와 사법연수원 37기 동기라며 재배당을 요구했다. 법원의 재배당 기준에 따르면 법관의 배우자나 2촌 이내 친족이 법무법인 등에 변호사로 근무하고 해당 법무법인이 사건을 수임하는 경우 재배당 사유에 해당한다. 피고인 본인이 재판부 구성원과 연수원 동기인 경우에도 법관의 배우자나 2촌 이내의 경우에 준해 처리한다. 서울고법은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한 후 사건 재배당 기준에 따라 재배당했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사건 항소심 심리를 맡게 된 서울고법 형사6부는 부패·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로, 비슷한 경력의 고법판사 3명이 대등한 위치에서 심리·합의하는 대등재판부다. 이번 대장동 민간업자들 사건은 이예슬(사법연수원 31기) 부장판사가 재판의 진행을 이끄는 재판장을, 최은정(30기) 부장판사가 판결문 초안을 작성하는 주심을 각각 맡는다. 앞서 형사6부는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통령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 환송한 상태다. 이 대통령 사건의 경우 최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이 부장판사가 주심을 각각 맡았다.
  • ‘여성 알몸’ 모자라 ‘남성 성기’ 등장…곳곳에 붙은 포스터, 정체가 [이런 日이]

    ‘여성 알몸’ 모자라 ‘남성 성기’ 등장…곳곳에 붙은 포스터, 정체가 [이런 日이]

    선거철에 벌어지는 선거 벽보(포스터) 난립으로 골머리를 앓은 일본 도쿄에서 또다시 ‘외설 포스터’가 등장했다. 지난해 독도 사진에 여성 나체 사진까지 붙자 일본 국회는 ‘품위 있는 포스터’ 법제화를 추진했지만, 유사 사례가 반복되면서 법의 미비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9일 치러진 도쿄도 가쓰시카구의회 선거 기간 중 남성 성기를 본뜬 듯한 후보자의 선거 포스터가 구내 선거 게시판 48곳에 붙었다. 논란이 된 포스터에는 지구를 배경으로 남성 성기 모양의 인형옷을 입은 남성 후보자의 모습이 담겼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이름이나 공약 등은 표시하지 않았다. 이러한 포스터가 구내 곳곳에 붙자 구청에는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 “창피하다” “떼어 달라”는 등의 민원이 쇄도했다. 가쓰시카구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연일 쏟아지는 민원에 홍역을 치렀다. 사태를 파악한 경시청은 고시일 다음 날인 지난 3일 해당 후보자에게 도쿄도 민폐방지 조례 위반을 근거로 경고를 내리고 포스터를 철거할 것을 구두로 요청했다. 그러나 포스터는 이후에도 떼어지지 않았고, 투표일까지 계속 붙어 있었다. 경고를 받은 후보자 측은 포스터 위에 다른 종이를 붙이거나 펜으로 검게 칠하는 등 외설스러운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가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으나, 선관위 관계자는 “거의 그대로 남겨진 것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포스터는 본인의 소유물이어서 마음대로 철거할 수 없다”며 “선거 후에도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여성 나체·독도 영유권 주장…선거법 개정까지 일본에서는 지난해 7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56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포스터들이 곳곳에 붙어 문제가 됐다. 일부 후보자들은 나체 여성 사진을 내건 포스터가 붙거나, 선거와는 무관한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내용을 게시했다. 특히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은 아예 대거 후보자를 등록시킨 뒤 선거 게시판에 포스터를 붙일 수 있는 이용료를 받아 ‘수익 활동’까지 벌였다. 이러한 포스터를 붙일 수 있는 이유는 일본 공직선거법상 관련 규제가 없어서다. 포스터 내용이 다른 후보자를 응원·비방하거나 허위 내용이 아니라면 괜찮다. 후보자 얼굴이 없어도 되며, 포스터 모양이 사각형이 아니어도 된다. 선거 포스터를 규제하지 않는 허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에 일본 참의원(상원)은 지난 3월 본회의에서 선거 포스터에 품위를 요구하는 ‘품위 유지’ 규정을 신설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다른 사람·정당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미풍양속을 저해하는 내용을 선거 포스터에 넣는 것이 금지되며, 상품 광고를 하는 등 포스터를 영리 목적으로 활용할 경우 100만엔(약 948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강제로 철거 못해” 허점 드러난 개정법그러나 이번 가쓰시카구 사태로 동일한 문제가 되풀이되면서 개정 선거법의 실효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선거 게시판에 붙는 포스터는 선관위를 포함한 제삼자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절차가 없다고 한다. 일본 총무성 선거과 관계자도 “포스터는 각 후보자가 게시하는 것으로, 선관위에 신고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전에 확인이 불가능해 문제가 있는 내용이라도 사전에 저지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설령 선거법 개정안에서 정하는 품위 규정을 위반했다고 하더라도 법적으로 강제로 철거할 권한이나 근거 조항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가쓰시카구 선관위는 “주민들로부터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떼어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품위 유지 규정에서 특정 상품에 대한 광고·영업 내용을 담은 선거 포스터를 게시한 경우에는 100만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외설 포스터 등에 대해서는 벌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이번에 경시청이 경고를 준 것도 선거법을 근거로 한 것이 아니라, 도쿄도 민폐방지 조례 위반에 따른 것이었다. 경시청은 “공직선거법에는 제재 규정이 없어 경고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 “檢 조작수사 밝혀야” “대통령실 외압 규명” 여도 야도 국조 꺼내

    “檢 조작수사 밝혀야” “대통령실 외압 규명” 여도 야도 국조 꺼내

    민주 “검찰 반발? 정권이 만만한가” 오늘 국조·청문회·상설특검 논의국힘 “李대통령 공소 취소 빌드업”정성호 법무 긴급현안질의 압박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 직후부터 거세게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여야는 9일 일제히 “국정조사를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조작수사 의혹을 밝히는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규명하자는 취지에서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검찰은 민주당(정권)이 들어오면 좀 (우리가) 만만해 보이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상설특검으로 바로 가고 싶지만 (야당) 본인들이 이 핑계 저 핑계를 댈 테니 당대표께 이거(국정조사) 해서 철저히 규명하자고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원내대표가 언급한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 관련 국정조사·청문회·상설특검 등 3가지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 중 꼭 하나만 정할 필요는 없다”며 “세 개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회는 이날 검사로부터 ‘배를 가르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남욱 변호사의 법정 증언을 근거로 “대장동 사건 전체가 조작된 기소였음이 드러났다”며 “(정치 검찰에 대한) 전면적인 감찰과 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에 없던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빌드업의 1단계 작업으로 이해된다”며 “나아가 형법상 배임죄를 폐지함으로써 이 대통령을 완전 무죄로 만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재판중지법은 필요 없다고 자신 있게 브리핑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진짜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공소 취소·배임죄 폐지·공직선거법 개정·대법관 증원·4심제 재판소원·항소 포기)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꺼내 든 청문회·국정조사·상설특검에 대해선 “방귀 뀐 놈이 성질내는 것”이라고 했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을 향해서는 “항소 포기 의견 전달은 더 높은 윗선의 압력이 전달된 것이냐”고 지적했다. 나경원·조배숙·송석준·박준태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 장관에 대해 “명백한 탄핵감”이라며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긴급현안질의를 위해 10일 전체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회견에서 “정 장관을 내일(10일) 출석 못 시키고, 법사위 개의를 하지 않으면 대통령실 개입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의 공범이자 원팀임을 자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의원총회 개최를 예고했지만 개최 직전에 10일로 순연하기로 했다. 항소 포기 이슈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더 많은 의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논의하자는 차원이다.
  • 檢 항소 포기에 여야 ‘국조’ 카드 꺼내…“조작수사 밝혀야” vs “대통령실 외압 규명”

    檢 항소 포기에 여야 ‘국조’ 카드 꺼내…“조작수사 밝혀야” vs “대통령실 외압 규명”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 직후부터 거세게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여야는 9일 일제히 “국정조사를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조작수사 의혹을 밝히는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규명하자는 취지에서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검찰은 민주당(정권)이 들어오면 좀 (우리가) 만만해 보이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상설특검으로 바로 가고 싶지만 (야당) 본인들이 이 핑계 저 핑계를 댈 테니 당대표께 이거(국정조사) 해서 철저히 규명하자고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원내대표가 언급한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 관련 국정조사·청문회·상설특검 등 3가지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 중 꼭 하나만 정할 필요는 없다”며 “세 개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서영교·전현희·김기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검찰청 예규를 찾았다”며 “통상 검찰은 구형 형량의 3분의1 이상이 선고되면 항소하지 않는다. 1심 형량은 이 기준을 넘어 검찰의 의도를 뛰어넘는 엄중한 처벌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특위는 이날 검사로부터 ‘배를 가르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남욱 변호사의 법정 증언을 근거로 “대장동 사건 전체가 조작된 기소였음이 드러났다”며 “(정치 검찰에 대한) 전면적인 감찰과 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에 없던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빌드업의 1단계 작업으로 이해된다”며 “나아가 형법상 배임죄를 폐지함으로써 이 대통령을 완전 무죄로 만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재판중지법은 필요 없다고 자신 있게 브리핑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진짜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공소 취소·배임죄 폐지·공직선거법 개정·대법관 증원·4심제 재판소원·항소 포기)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가 꺼내 든 청문회·국정조사·상설특검에 대해선 “방귀 뀐 놈이 성질내는 것”이라고 했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을 향해서는 “항소 포기 의견 전달은 순수한 법무부 의견이냐 아니면 더 높은 윗선의 압력이 전달된 것이냐”고 지적했다. 나경원·조배숙·송석준·박준태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 장관에 대해 “명백한 탄핵감”이라며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긴급현안질의를 위해 10일 전체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회견에서 “정 장관을 내일(10일) 출석 못 시키고 안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건 도둑놈이 제 발 저리는 것”이라며 “법사위 개의를 못 한다면 그게 대통령실 개입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긴급의원총회 개최를 예고하기도 했으나 결국 10일로 순연하기로 했다. 항소 포기 이슈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더 많은 의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논의하자는 차원이다. 공지된 문자에서 송 원내대표는 “반드시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정선 광주교육감, ‘불법 현수막 의혹’에 법적 대응

    이정선 광주교육감, ‘불법 현수막 의혹’에 법적 대응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제기한 ‘불법 현수막’ 및 ‘선거조직 동원’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일부 단체가 제기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불법 선거조직 동원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라며 “사실 왜곡과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현수막은 최근 광주 시내 곳곳에 내걸린 ‘광주교육의 철학과 비전’을 알리는 내용으로, 교육감 명의로 게시됐다. 이에 대해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지난 4일 “교육감 개인 홍보를 위한 불법 선거운동이며, 사비로 개인 또는 사조직을 동원한 계획적인 불법 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은 이에 대해 “현수막은 개인 정치 홍보가 아니라 광주교육의 기본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공익적 취지로 제작된 것”이라며 “사전에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현수막 제작과 게첨은 모두 외부 전문 기획사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비용 역시 전액 개인 자금으로 충당했다”며 “모든 과정은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그럼에도 일부 단체와 언론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하며 정치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이는 저와 광주시교육청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개인 명의의 홍보물이라 하더라도 사전에 선관위 판단을 거쳐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적 대응과 별개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 “정치 몰라도 이재명은 아냐” SNS에 투표지 올린 30대…벌금 50만원

    “정치 몰라도 이재명은 아냐” SNS에 투표지 올린 30대…벌금 50만원

    대통령 선거 투표지를 촬영해 온라인에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글과 함께 공유한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제21대 대선일인 지난 6월 3일 오전 10시10분쯤 대구 수성초등학교에 마련된 상동 제3투표소 기표소 안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촬영한 투표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정치를 몰라도 이재명은 아니다’ 글도 함께 게시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죄책이 가볍지 않은 점,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종합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대선 코앞 ‘카톡 검열’ 현수막 내건 보수단체 대표, 검찰 송치

    대선 코앞 ‘카톡 검열’ 현수막 내건 보수단체 대표, 검찰 송치

    지난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두고 고등학교 인근에 “카카오톡 검열” 등 정치적 주장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한 보수 성향 단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시민단체 ‘보건학문&인권연구소’ 대표 김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대선을 이틀 앞둔 6월 1일 서울 시내 고등학교 200여곳 정문 인근에 ‘카톡·인스타 검열 “내 말 막지 마세요.” 그 시작은 첫 투표에서.’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건 혐의를 받는다. ‘일반 시민도 카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12·3 비상계엄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고발하겠다’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방침을 ‘카톡 검열’에 빗대 비판하는 취지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12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현수막 등 광고물 설치는 금지된다. 반드시 정당명이나 인명이 아니더라도 이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명시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간주한다. 경찰은 지난 8월 김씨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하고 김씨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 등을 이어왔다. 한편 김 대표가 이끄는 단체는 댓글 조작 의혹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리박스쿨’ 등과 함께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등을 청소년 유해 도서로 규정하고 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유해도서 폐기 운동 등을 벌여왔다.
  • 여야 지도부부터 들썩… 지방·보궐선거 물밑싸움 시작됐다

    여야 지도부부터 들썩… 지방·보궐선거 물밑싸움 시작됐다

    여야가 내년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에서도 상당수 인사가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고위원들이 줄줄이 출마할 경우 일찌감치 지도 체제가 개편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6일 민주당 최고위원 7명 중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사람은 5명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지명직인 서삼석 최고위원은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항마로는 지도부 외 인사도 다수 거론되는 만큼 경선 과정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의 재선 도전으로 경기도 행정수장을 둘러싼 당내 경선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최고위원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로부터 6개월 전인 다음달 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다만 거론되는 모든 인사가 동시에 출마에 나설 경우 지도부 개편이 불가피하다. 이에 민주당 관계자는 “사퇴 시한을 앞두고 그런 방향(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가지 않도록 사전에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달리 원외 인사들이 지도부 절반 이상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도 일부 인사의 지방선거 도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뿐 아니라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에 관해선 당에서 종합적인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소속 이철우 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서는 경북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김민수 최고위원도 지지층을 중심으로 보궐선거 또는 경기지사에 도전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경기지사에 현역 의원이 차출될 경우 보궐 도전 가능성도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이병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을 조직위원장에 공모했다. 다만 지도부는 보궐이 예정된 곳은 위원장 선정을 서두르지 않고 전략 지역으로 남겨 둘 전망이다. 양 최고위원의 경우 경기지사 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의 ‘키맨’으로 꼽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연대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연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익숙한 방식으로 또 가서 또 지는 것은 진짜 멍청한 일”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태도가 리더십인 시대

    [데스크 시각] 태도가 리더십인 시대

    수면 아래로 들어갔던 ‘재판중지법’이 국정감사 기간 다시 언급되더니 하루아침에 ‘국정안정법’으로 탈바꿈했다가 다음날 ‘불필요한 법’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실이 당에 제동을 걸어 백지화됐지만 어째 뒷맛은 개운치 않다. 대통령실이 일관되게 불필요한 법이라고 생각했는데도 당은 이걸 모르고 추진했다는 건지, 당과 대통령실이 그렇게도 소통이 안 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당이 대통령실의 입장을 알고도 법안을 추진할 것처럼 분위기를 띄운 뒤 대통령실이 극적으로 이를 제지하는 장면을 연출하려고 했던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입법이 이리 가벼운 것인가. 돌이켜 보면 재판중지법은 태동 자체도 숨가빴다. 지난 5월 1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이튿날 이 법안이 발의됐고 그날 바로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다. 법에서 정한 숙려 기간 15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당일 발의→상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거수 표결로 법안을 상정한 뒤 곧바로 대체 토론이 이어졌지만 제대로 진행될 리 없었다. 당시 법사위에 출석한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법원행정처 차장은 의원의 질의에 각각 “제가 개정 법률안을 보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내용을 잘 모른다”, “저희도 아직 해당 법률안을 못 받아 봤다”고 답했다. 이 법안은 같은 날 법안심사1소위로 회부됐고 닷새 후인 5월 7일 오전 법안소위 의결을 거쳐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그렇게 이 법은 본회의에 부의돼 언제든 처리할 수 있는 법이 됐다. 당시 김석우 법무부 차관은 소위에서 “헌법 해석의 문제로 해결해야 될 영역을 입법 개정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중 검토’ 의견을 전했다. 나중에 다수당이 바뀌어 중단됐던 형사소송이 되살아나면 그때는 혼란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일국의 대통령이 ‘형사재판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는 문제는 국민투표에 준하는 정도의 의사결정이 있어야 한다는 게 당시 법무부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치열한 토론보다는 법무부 의견서에 담긴 ‘대통령직이 범죄의 도피처로 전락할 우려’ 등의 표현이 문제가 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재판중지법 추진은 중단됐지만 줄줄이 대기 중인 사법개혁·언론개혁 법안은 충분한 공론화와 설득 과정을 거칠 수 있을까. 지금과 같은 법사위 구조에서 대법관 증원이 왜 필요하고, 왜 14명에서 26명으로 늘려야 하는지, 증원에 따른 하급심 부실 우려는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등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가능한 건지 묻고 싶다. 하나의 사안에 하나의 접근법만 말해야 한다면 국회의원 300명은 너무 많다. 그럴 바엔 인공지능(AI)에 정치를 맡기자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적어도 의사결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은 줄일 수 있을 테니. 지난 8월 국회입법조사처의 ‘입법과 정책’에 실린 논문 ‘AI 이후의 민주주의: 기술적 가능성과 참여의 역설’을 보면 ‘철인왕 모델’이 나온다. 이 모델은 인공일반지능(AGI)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해 오류 없는 통치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시민·정당·의회가 제시하는 불완전한 의견은 ‘노이즈’로, 토론·타협·숙의는 ‘비효율적 소음’으로 치부된다. 이것이 우리가 그리는 ‘미래 정치’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고생스러워도 논쟁과 숙의를 거쳐 합의의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게 정치라는 건 국회의원들이 더 잘 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국감 기간 중 열린 본회의에서 강조한 것처럼 ‘태도가 리더십’인 시대다. 상대를 설득하지 않고 소셜미디어(SNS)에 달리는 댓글과 ‘좋아요’만 바라보며 정치를 할 수는 없다. 연말까지 계속될 ‘입법의 시간’은 여당의 진짜 실력을 보여 줄 시간이기도 하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사설] 법제처장, 공직자인가 개인 변호인인가

    [사설] 법제처장, 공직자인가 개인 변호인인가

    조원철 법제처장이 그제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대장동 일당을 만난 적도, 뇌물을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 자체가 “황당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이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 5건의 재판과 12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부적절한 주장을 이어 간 것이다. 조 처장은 “발언에 대한 지적에 동의한다”면서도 “할 말은 해야겠다는 평소 성향이 표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제처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임을 알면서도 개인 성격과 소신을 공직자의 책무보다 앞에 두었다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 법제처는 정부 입법을 총괄하고, 법령의 심사·해석·정비 및 각종 법제 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정치적 중립은 헌법이 규정한 공무원의 기본 의무이지만 법제처는 특히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심을 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수장인 법제처장이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공직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다. 법제처장이 정치적 논란을 일으켜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 처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대장동 사건의 변론을 맡았던 인물이다. 임명 당시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그에 대한 보답으로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 조 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두고도 “위헌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헌법에서 규정한 현직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을 두고도 국민이 결단한다면 이 대통령에게는 예외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삼권분립을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하고 경솔한 언행이다. 법률가로서의 소신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지금이라도 공직을 내려놓고 자유인으로서 신념을 펼치는 것이 맞는다.
  • 與 재판중지법 철회했지만… 당내 일각 “경우 따라 재추진 필요”

    與 재판중지법 철회했지만… 당내 일각 “경우 따라 재추진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제동으로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추진을 철회했지만 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경우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재판중지법 추진을 조율했다는 사실을 문제 삼으며 “입법 쿠데타이자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정감사 기간 내내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요구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물고 늘어진다면 개인적으로 이 법안을 통과시키자고 주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도 같은 주장을 했다. 또 이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의원들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현직 대통령 재판 중지라는 민감한 법안 추진을 두고 당 지도부가 혼선을 초래한 데 대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지난 2일 당에서 재판중지법을 ‘국정안정법’이라 부르기로 했다고 했을 때도 뉴스를 보고 알았는데, 그 다음날 대통령실이 해당 법안은 불필요하다고 하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당이 일관된 기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안 추진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원내 지도부에는 난감한 기색도 엿보인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원내 (지도부)에서는 사실 재판중지법을 언제 통과시킬지, 추진할지 논의된 적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재판중지법 철회에 대한 이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며 재판 재개를 향한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렸다.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전쟁이다.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될 때”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한 번만 하면 이재명은 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이재명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이 대통령의)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을 대장동 개발을 승인한 ‘성남시 수뇌부’로 지칭한 송언석 원내대표는 “본인 재판을 중단시키기 위해 사법부를 파괴하며 일당 독재로 나아가겠다고 하는 무도한 이재명 정권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이 대통령의 재판이 재개되면 “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그거 말고는 재판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 [사설] 법제처장, 공직자인가 개인 변호인인가

    [사설] 법제처장, 공직자인가 개인 변호인인가

    조원철 법제처장이 그제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대장동 일당을 만난 적도, 뇌물을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 자체가 “황당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이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 5건의 재판과 12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부적절한 주장을 이어 간 것이다. 조 처장은 “발언에 대한 지적에 동의한다”면서도 “할 말은 해야겠다는 평소 성향이 표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제처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임을 알면서도 개인 성격과 소신을 공직자의 책무보다 앞에 두었다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 법제처는 정부 입법을 총괄하고, 법령의 심사·해석·정비 및 각종 법제 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정치적 중립은 헌법이 규정한 공무원의 기본 의무이지만 법제처는 특히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심을 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수장인 법제처장이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공직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다. 법제처장이 정치적 논란을 일으켜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 처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대장동 사건의 변론을 맡았던 인물이다. 임명 당시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그에 대한 보답으로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 조 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두고도 “위헌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헌법에서 규정한 현직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을 두고도 국민이 결단한다면 이 대통령에게는 예외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삼권분립을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하고 경솔한 언행이다. 법률가로서의 소신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지금이라도 공직을 내려놓고 자유인으로서 신념을 펼치는 것이 맞는다.
  • 법제처장, 이 대통령 무죄 주장… “대장동·성남FC 뇌물? 황당할 뿐”

    법제처장, 이 대통령 무죄 주장… “대장동·성남FC 뇌물? 황당할 뿐”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인 조원철 법제처장이 3일 대장동·성남FC 사건에 관해 “너무 황당할 뿐”이라고 밝혔다. 조 처장은 이날 친여 성향 유튜브인 ‘취재편의점’에서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제3자 뇌물죄로 이 대통령이 엮여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과거 변호인을 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얘기이고, 법제처장으로서 할 얘기냐는 비판이 나올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처장은 “대장동 일당하고 한번 만난 적도 없고 뇌물을 받은 적도 없는데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기로 했다든가 지분을 받기로 했다든가 하는 주장 자체가 너무 황당하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대통령 사건이 무죄라고 발언했다가 논란이 된 데 대해선 “할 말은 해야겠다는 평소 성향이 표출된 것”이라면서도 “법제처장으로서의 발언이 아니라는 지적에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조 처장은 또 김대웅 서울고등법원장이 국감에서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재개에 대해 “이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고 답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해석론’도 있다는 차원에서 말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재판중지법’에 대해선 “헌법 해석으로도 명백하다”며 “여당 의원들이 법원을 믿지 못해 움직임이 있는 것 같은데 법 개정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법제처는 최근 ‘법제처장이 탄핵소추 대상 공무원에 해당하느냐’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법제처장은 행정각부의 장에 해당하지 않고, 법제처장을 탄핵소추 대상 공무원으로 규정하고 있는 법률도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 권영세, ‘보수 유튜버 선물’ 논란에 “관행 따랐을 뿐”

    권영세, ‘보수 유튜버 선물’ 논란에 “관행 따랐을 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보수 성향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을 보낸 것과 관련해 “관행을 따랐다”고 항변했다. 권 의원은 해당 사건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수사를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제 된 사안은 대통령 선거가 법적으로 확정되기 이전, 통상적인 명절인사 차원에서 각계에 선물을 보낸 일에 관한 것”이라며 “그 발송 명단 역시 과거 당에서 관행적으로 해온 예를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도 자신에게 선물을 보냈다며 당 대표로서 명절 선물을 주고 받는 관행에 문제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공직선거법도 제112조 제2항 단서에서 ‘사회 일반의 예에 해당하는 경우는 기부행위로 보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이 대통령의 선물은 문제 삼지 않았다며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선관위에 (이 대통령 명절 선물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하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소견을 보냈다”면서 “선관위가 저에 대해서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 대통령에게는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은 지극히 편파적인 행태”라고 반발했다. 권 의원은 “수사당국은 법 앞의 평등 원칙에 따라 이 사안을 공정하게 판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면서 “공직선거법은 정치적 탄압의 수단이 아니라 공정한 선거질서 유지를 위한 중립적인 기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선관위로부터 권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3월 해당 사안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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