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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 적임자”·“적절한 인선”긍정평가/「이회창총리 임명」여야반응

    ◎“「문민 2기」 강력하게 견인” 환영/민자/“야당대표와 협의했어야” 주장/민주 여야는 16일 국무총리와 감사원장의 전격 교체에 대해 『의표를 찌르는 인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자당은 『총리경질이 세계무역전쟁에 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취해진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했고 민주당은 이회창신임총리에 대해 『개혁차원에서의 기대는 갖지만 쌀시장 개방등 국제화시대에 적합한 총리인가 의심된다』고 평가했다. ▷민자당◁ 『심기일전해 새 국정을 펴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이신임총리가 「개혁2기」를 강력하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 김종필대표는 이날 하오 1시50분쯤 당사를 방문한 주돈식정무수석으로부터 신임총리와 감사원장에 대한 인선내용을 통보받고 『개혁과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새 총리가 취임하는 대로 당정간 협력 체제를 돈독히 하고 심기일전해 대통령을 보다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고 피력. 최근 내각인책설을 주장했던 황명수사무총장은 『대쪽같은 절개와 소신을 지닌 이신임총리의 성격으로 볼때 대통령의 의지를 받들어 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 강삼재제2정책조정실장은 『더없이 반가운 사람』이라고 적극 환영하면서 『이신임총리라는 카드로 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이 드러났다』고 평가. 강실장은 또 개각과 관련,『실무내각으로서 강한 추진력을 갖춘 내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부총리등 경제팀은 원활한 당정협조와 추진력이 강한 인물이 발탁될 것』으로 전망. 공화계인 조부영사무부총장은 『엄정하고 기강있게 정부를 꾸려 나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감사원장 시절처럼 겁먹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반 주문반. ▷민주당◁ 이감사원장의 전격 총리기용에 대해 의표를 찔린 듯한 분위기. 이날 하오 주정무수석이 국회로 이기택대표를 방문해 총리내정자를 통보하자 이대표는 『국정쇄신이나 공직사회확립차원에서는 적합한 인선인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국제화시대에 적절한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 이대표는 또 개각이 임박한 것과 관련,『어제까지만 해도 안한다고 하더니 이렇게 과거 야당식으로 한다면 국민의 신뢰에 큰 흠이 갈 것』이라고 지적. 한광옥최고위원도 『예측할 수 있는 정치를 강조하면서 이런 식으로 개각을 하는 것은 국민신뢰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했고 조순승의원은 『총리경질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는 야당대표와 협의했어야 한다』고 강조. 유준상최고위원은 『국제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어야 할 상황에서 사정만 해온 사람이 경제를 잘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 이날 민주당은 이총리내정자및 이시윤감사원장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에 앞서 비공개 의원간담회를 갖고 투표에서 프리보팅(자유투표)하기로 결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총리에 대해서는 쌀시장개방등 국제화에 대비해야하는 시점에서 적합한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감사원장으로서 역할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고 엇갈린 발언. 또 이감사원장내정자에 대해서는 과거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재판을 맡는등 친정권적인 측면도 있지만 비교적 학식과 덕망을 갖춘 무난한 인사라고 평가. 한편 민주당은이날자로 전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려 했다가 황인성총리가 전격경질되자 박지원대변인은 『어려운 시기에 나름대로 노력을 다한 황총리와 국무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고 모처럼 위로 논평.
  • “취임식 마친뒤 보자” 특유의 함구/이 신임총리 일문일답

    ◎사무총장 불러 “감사원 잘이끌라” 이회창 신임국무총리는 어려운 시기에 내각의 수장이 됐다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듯 좀처럼 말문을 열지 않았다.여느 때와 다른 표정의 변화도 느낄 수 없었다. 이신임총리는 지난 2월22일 감사원장에 내정됐다는 발표가 났을 때 인터뷰요청을 사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총리 취임식이 끝난뒤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이날도 아침 8시40분에 감사원에 출근했다.새총리로 발표된 이날 낮 그는 삼청동 감사원장실에서 조용히 묵상에 잠겨있었다. 하오2시 뉴스를 듣고서야 원장이 총리로 영전됐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놀란 신덕현 비서실장,이형표 비서관등으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은뒤 황영하 사무총장을 원장실로 불러 『감사원을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축하하러 온 감사위원들에게도 같은 당부를 했다. 이원장은 하오5시 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말문을 열었다. 이원장은 재임기간을 돌아보며 『감사업무의 독립성과 적정성 확보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왔지만 막상 떠나는시점에 오니 미흡한 점이 많다』고 아쉬워하면서 『여러분의 노력으로 더욱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총리는 또 『공직사회의 환경이 크게 변함에 따라 감사수요도 새로워지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건전한 소양과 전문성을 구비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임식을 마친 이총리는 눈이 내리는 삼청동 청사 뜰에서 감사위원,국장들과 기념촬영을 한뒤 환송하러 나온 5백여 직원의 박수와 꽃다발을 받고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청사를 떠났다. 10개월 남짓한 재임기간이었지만 이회창감사원장이 남긴 자취는 매우 큰 것이었다.
  • “흩어진 농심부터 바로잡길”/이회장 새총리에 바란다… 각계의 소리

    ◎공직사회 「복지부동」 타파해야/원칙·질서 존중되는 풍토조성을 국민들은 감사원장을 맡으면서 새 정부의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이회창 신임 국무총리에게 큰 기대를 걸면서 환영했다.국민들은 새총리가 쌀 시장개방으로 흐트러진 농심을 수습해 주고 국제화·개방화에 대비,사회 구석구석에 걸친 제2의 개혁을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호철씨(소설가)=문민정부의 개혁드라이브 측면에서 새총리는 합당한 인물로 본다.무엇보다도 새 정부 출범후 국민들이 갖고있는 여망을 강력히 추진했으면 한다.특히 최근의 국방부사건등 과거 정권하에서 누적된 비리노출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타성에 젖은 공직자들의 업무자세를 과감히 고칠수 있기를 바라며 남북관계에서도 21세기를 향한 좀더 적극적인 행정이 펼쳐졌으면 한다. ▲서경석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이회창감사원장이 국무총리가 된데 지지와 축하를 보낸다.새 총리는 우선 농촌의 민심을 잡기위해 농촌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수습대책마련과 농정개혁에 힘을 쏟아야한다.시장의국제화에 대비,사회 전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개혁이 이루어야 할 것이다. ▲서경보스님(일붕선종회총재)=적임자가 총리로 임명되었다고 생각한다.위로는 대통령을 잘 받들고 아래로는 온 국민을 보살펴 모두가 평안하게 살 수있는 국정을 부탁하고 싶다. ▲김광수씨(대한체육회사무총장)=대쪽같이 곧고 청렴한 분이 신임 국무총리로 행정의 수장이 된것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감사원장과 법조계 재직시절 보여준 강단과 용기,그리고 청백리상이 도도히 흘러가는 개혁의 물결을 가속시키고 어려운 정국의 쾌도난마가 되어 흩어진 국민정서를 하나로 묶고 전진의 선봉이 돼 줄것으로 기대한다. ▲한호선씨(농협중앙회장)=쌀시장개방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농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붕괴직전의 우리 농촌을 재건할 수 있는 개혁차원의 정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곽수일씨(서울대교수)=문민정부가 들어선 이래 사회개혁의 주역으로 성과를 올린 인물이어서 무엇보다 큰 기대를 건다.경제활성화를 가로막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개혁사정작업은 성공적이었다고 본다.계속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잘못된 정치·경제·사회적 관습을 관감히 타파하길 바란다.우리나라가 국제화·세계화·미래화를 가속화하는 지름길로 접어들수 있도록 「제2의 개혁」에 임한다는 자세로 정책운용을 주도하길 바란다. ▲박용학 한국무역협회장=UR협상 타결에 대비하고 국정상 여러가지 문제점을 쇄신해야 할 이 때에 국무총리를 새로 임명한 것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본다. ▲오태환 한국종합기계 회장=새시대에 걸맞는 국정체계가 이루어지도록 개혁의 제도적 기틀을 닦고 신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아울러 UR문제로 분열된 민심과 국론을 바로잡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주기를 부탁한다. ▲김창국씨(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국가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누구보다도 법과 질서를 중요시해 온 이감사원장이 신임총리로 발탁된데 대해 환영한다.일부에서는 신임총리가 경제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부족해 UR 등 경제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도 있으나 국가 전반에 걸쳐 원칙과 질서가 확립되면 경제문제도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종근씨(한국노총위원장)=신임총리를 중심으로 한 새 내각은 쌀을 비롯한 기초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따른 민심의 동요를 빨리 수습하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후속대책의 마련에 전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 “「맑은 사회」 건설에 최선”/이시윤 신임감사원장 인터뷰

    ◎업무 파악뒤 「사정2기」방향 제시 이시윤신임 감사원장은 국회에서 감사원장 임명 동의안이 통과된 직후인 16일 하오 4시30분쯤에야 헌법재판소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이신임원장은 『전혀 뜻밖의 일』이라고 의외의 표정을 지으면서도 『시대적 소명인 밝고 맑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감사원장 내정을 언제 알았나. ▲오늘 아침 김영삼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알았다.어젯밤에는 망년회 등을 갖느라 전혀 몰랐었다.아침 11시쯤 부름을 받고 청와대를 방문했을때 김대통령이 『감사원의 소임이 막중한 만큼 최선을 다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명을 실감했다. ­감사원장으로 발탁된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관계에 진출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김대통령과는 오늘 처음 만났고 전혀 사전에 교감이나 특수한 인적관계는 없다.30년의 공직생활을 법관으로 일관해왔고 내년 9월 5년동안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기가 만료되면 대학교수로 복귀해 여생을 보낼 생각이었다. ­앞으로 감사원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감사원의 업무가 크게 회계감사와 업무감찰로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동료 감사위원 및 사무총장 등과 충분히 상의해 감사원의 업무를 파악한뒤 법의 테두리 내에서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감사원의 시대적 소명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사정 2기」의 감사원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 ­이회창전임감사원장과는 각별한 사이라고 하던데. ▲평소 존경해 온 분이다.이제 총리가 된 이전임원장이 그동안 진력을 다해 추진해 온 밝은 사회 건설과 공직사회의 관기확립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87년 춘천지방법원장시절 출간한 저서 「민사소송법」이 베스트셀러가 됐다는데. ▲지금까지 30여판을 발행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확한 부수는 모르겠다. 평소 「여유를 갖고 서두르자」를 생활신조로 삼아 온 이신임원장은 88년부터 동대문구 이문동 삼익타운내 건평 53평짜리 단독주택에서 부인 진영희씨(53)와 일란성쌍둥이 아들인 광득·항득씨(28) 그리고 아직 출가하지 않은 딸 희선씨(30) 등과 함께 살고있다. ▷약력◁ ▲서울출생 ▲서울대 법대졸 ▲서울 법대조교수 ▲서울고법판사 ▲사법연수원교수 ▲서울 민·형사지법부장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 ▲중앙노동위원장직대 ▲춘천·수원지방법원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 이회창 감사원장(올해의 인물:1)

    ◎성역없는 감사… 「율곡」 비리 등 척결 숨가쁘게 달려온「신한국」1년­구시대를 과감히 청산하고 새 세상을 활짝 여는 개혁의 해였다. 그리고 그 개혁의 현장엔 늘 감사원이 앞장서 있었다.이른바「율곡사업」과 「평화의 댐」등에 대한 잇단 감사를 통해 감사원은 수십년 동안 구축된 군과 안기부,그리고 청와대까지 포함해 누구도 함부로 여기지 못했던 「성역」들을 과감하게 무너뜨렸다.감사원이 이처럼 국가최고사정기관으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회창감사원장의 존재로부터 비롯된 것이라 해도 결코 지나친 평가가 아니다.이원장은 지난 2월25일 김영삼대통령정부의 출범과 함께 부임,감사원의 기능을 일신시키며 공직사회에 만연된 구조적 부정부패와 무사안일을 쾌도난마처럼 척결해나갔다. 그는 한해를 돌이켜보며 「어려웠지만 대체로 뜻한대로 일해왔다」고 자평한 뒤 「새해에는 정부의 정책이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옆에서 돕는감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도운기자〉
  • 「민원1회방문처리제」정착/“처리기간 크게 줄고 금품수수도 사라져”

    ◎캘럽 1천명 설문조사 내무부가 문민정부의 개혁실천과제로 선정,지난 5월부터 시행해온 「민원 1회방문처리제」가 공직사회의 부조리근절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학교 한국행정연구소 이달곤교수팀이 행정의 생산성증진방안연구 과제로 내무부의 「민원 1회방문처리제」를 선정,한국갤럽에 의뢰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전국 1천명의 민원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8%가 「민원 1회방문처리제」 도입이후 예전과 달리 「금풍·향응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종전까지 민원 한건에 평균 4번이상 행정관서를 방문했으나 응답자의 85.9%가 민원 1회방문처리제 시행으로 「접수시 1회」 또는 「접수후 1회」방문으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설문 대상자의 84.8%가 「민원 1회 방문처리제를 이용했을 때 민원사항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됐다」고 응답,민원업무를 둘러싼 국민불편이 크게 해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내무부에 따르면 민원 1회방문처리제 시행으로 ▲민원처리기간은종전 평균 9일에서 5일로 ▲민원사항의 반려율도 2.4%에서 1.4%로 각각 단축됐다. 이밖에 민원공무원의 민원인에 대한 태도도 설문대상자의 80.2%가 매우 친절했고 전화상담때도 70.4%가 자상했다고 응답했다.
  •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황병인이사장(만나고 싶었습니다)

    ◎기금 늘려 연금재정 안정에 최선/퇴직공무원 위한 실버타운 건립도 검토 『90만 공무원의 재산인 공무원 연금기금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총무처에서만 33년을 근무하다 중앙공무원교육원장(차관급)을 끝으로 공무원생활을 마감하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 자리를 옮긴 황병인이사장.공직사회에서 행정조직분야의 1인자로 알려져 있는 그이지만 공무원 관련 업무에 관한한 분야가 따로 없을 정도로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군인연금은 이미 적자로 돌아섰고 공무원연금마저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공직사회에 팽배해 있어 황이사장을 만나보았다.그러나 황이사장은 『연금재정의 안정화를 위해 기금증식등 다각적인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금기금이 곧 적자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는데. ▲올 10월말 현재 기금규모는 4조7천2백75억원에 이르고 있다.일견 많은 것 같지만 지난 60년 연금제도 시행이후 오늘까지 연금수급자 수의 증가와 퇴직급여의 확대로 매년 연금 재정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기금증식이 필요하다.특히 공무원연금제도와 같은 급여체계를 갖고 있는 군인연금이 기금부족으로 인하여 국가 일반회계에서 5천억원 정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공무원연금기금증식은 연금제도의 사활이 걸린 중요문제이다.그렇다고 공무원연금기금이 적자로 돌아선다는 말은 아니다.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공무원 여러분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구체적인 문제점은 무엇인가. ▲우리 공무원연금제도는 공무원처우개선차원에서 수혜위주의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단행한 결과 외국의 연금제도에 비해 매우 높은 급여체계를 이루고 있다.본인 및 국가의 부담률이 각각 5.5%로 일본의 7.6%,미국의 7%에 비해 상당히 낮다.보수산정의 기초가 되는 보수월액도 우리는 퇴직당시의 최종 보수월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외국은 최근 몇년간의 평균보수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또 연금지급개시연령제를택하고 있는 나라가 많은 반면 우리는 퇴직당시부터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물론 외국의 제도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본인 부담이 무겁지 않고 국가재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복지와 기금을 함께 최대화하는 슬기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연금수준이 적정한가. ▲지금의 연금은 퇴직 당시의 최종 보수월액을 기준으로 공무원 보수인상과 연동하여 인상되도록 되어 있다.또 연금에 대해서는 공무원연금법령에 의거,소득세가 부과되지않음에 따라 실질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공무원복지향상을 위한 계획은. ▲올해부터 주택사업 3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10년 장기근속한 무주택공무원 6만명에게 내집마련을 지원중에 있다.현재 신도시인 군포·산본과 성남·분당 및 일산지역에 7천5백93가구의 주택을 건립추진중에 있다.생활자금도 창단이후 연인원 3백여만명에게 총 4조6천여억원을 싼 이자로 지원해왔으며 앞으로도 기금재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우리 사회가 선진국과 같이 노령인구가 증가되고 노후생활이 장기화됨에 따라 퇴직공무원을 위한 실버타운의 건립도 추진할 생각이다. ­연금관리업무 개선방안은. ▲표준보수월액제 도입등을 통하여 신속한 연금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특히 일선 행정기관의 업무전산화와 연계하여 업무처리지연에 따른 이용공무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이와 함께 부임직후부터 「새모습을 보이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친절·봉사자세의 체질화,불합리한 제도·관행의 타파,장기적인 발전계획의 수립을 추진하면서 경영쇄신을 위한 57개 과제를 선정해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고 있다. 일산에 살고 있는 황이사장은 일요일이면 산에 오른다.지난 일요일에는 버스를 세번이나 갈아타고 관악산을 찾았다고 한다.
  • “쌀협상과정 알릴수 없어 송구”(국무회의:9일)

    ◎“UR타결 대비 각부처 적극 대응자세” 주문/「특별담화」 참석으로 5개안건처리,1시간만에 끝내/“내년은 대국민친절·봉사의 해… 서비스 강화” 연말을 앞두고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과 관련한 논의와 함께 불우이웃돕기 방안등에 대한 토의가 주조를 이루었다. 도시철도법시행령 개정안등 심의안건이 5건에 불과한데다 국무위원 전원이 상오 10시에 열린 김영삼대통령의 특별담화에 참석하느라 이날 각의는 1시간만에 간단히 끝났다.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연말 불우이웃돕기운동 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점차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올해만큼은 그 어느해보다도 불우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다른 부처의 협조를 당부. 이에 정재석교통부장관은 『성금모금의 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랑의 열매」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의 버스터미널,역등에서 사랑의 열매를 판매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언급. 이병대보훈처장은 연말 장병위문추진상황을 보고한 뒤 『소말리아에 파병된 상록수부대 장병들에 대해서도 과자류와 카세트테이프등 별도의 위문품을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 이와 관련해 황인성국무총리는 지난 8일 중부전선의 한 부대를 방문하고 돌아온 소감을 밝히면서 『전방의 군인들이 그토록 미더울 수가 없더라』고 피력. 황총리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에 남다른 고생을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장병들의 사기는 아주 높았다』면서 『각 국무위원들도 정해진 일정에 맞춰 꼭 장병들을 찾아가 격려해 달라』고 당부. ○…최창윤총무처장관은 『내년을 공무원들의 친절봉사 정착의 해로 정했다』고 밝히고 『각종 공무원교육훈련을 통해 행정기관의 대국민 서비스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다짐. 황총리는 이에 대해 『내년을 친절봉사의 해로 정한 것은 새로운 공직자상의 확립과 관련해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고 『모든 행정기관은 공직사회가 달라졌다는 것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이 지침을 밀도있게 실천해 달라』고 지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UR협상과 관련,『오는 12일쯤 한미간 최종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그동안 협상상황을 소상히 밝히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 이부총리는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히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그러나 협상안이 최종확정되는 것에 대비해 각 부처는 이제부터 적극적인 대응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 황총리도 『쌀개방 협상이 관계국과 진행중에 있어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릴 수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면서 『각 국무위원들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UR타결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국무회의에 보고하라』고 지시. ▲국방·군사시설사업법시행령 개정안 ▲교과용도서규정 개정안 ▲도시공원법시행령 개정안 ▲도시철도법시행령 개정안
  • 의욕찬 출발서 “하나마나”로/공직자 윤리위 재산실사 결산

    ◎금융자산 전수조사 못하고 시늉만/의혹의원 수십명 제외… 형평성 논란 3개월동안 진행돼 온 정부및 국회공직자윤리위의 고위공직자 재산심사가 7일로써 각각 마무리됐다. 재산등록과 공개에 따른 공직자윤리위의 이번 심사는 공직사회의 뿌리깊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두 공직자윤리위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착수 당시의 단호함에 비해 용두사미격으로 끝나고 말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다. 특히 금융재산에 대한 심사와 관련해 전수조사를 하지 못한 것과 명확한 처벌기준이 없어 논란을 빚은 사실은 앞으로 윤리위가 풀어야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 ○…경고 4명,보완명령 14명으로 귀결된 정부윤리위의 심사결과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처벌자 수가 줄었다』는 것이 관가주변의 평가. 윤리위는 경고를 받은 4명은 고의로 재산을 누락한 사람들이며 보완명령 대상자 14명은 착오로 재산을 누락한 경우라고 발표했으나 K장관등 이에 포함되지 않은 인사가운데도 재산을 누락시킨 사람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완명령을 받은 공직자중 2∼3명은 고의누락의 혐의가 짙어 경고대상자에 포함돼 있었으나 막판 소명을 통해 보완명령으로 완화됐다는 후문. ○…이영덕 윤리위원장은 이날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대다수 공무원들이 성실하게 재산을 등록한 사실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피력. 이위원장은 『이번 공직자재산공개와 심사과정을 통해 부정을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금융재산 심사가 금융실명제와 상충돼 부분적으로 실시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 ▷국회◁ ○…국회윤리위(위원장 박승서)도 비공개 경고 3명으로 이번 재산실사활동을 마무리. 경고대상자는 수억원대의 금융자산을 누락한 민자당의 P·K의원,6천평의 땅을 누락한 무소속의 L의원등이다. 그러나 초반의 「철저한 실사」 다짐에도 불구,결국 『정치권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는 현실론에 밀려 「하나마나한」 활동에다 「있으나마나한」 기구라는 비난이 높다. 무엇보다 형평성에 큰 하자를 드러낸 것이 문제라는 지적.누락의혹이 짙은 수십명의 의원을 이런 저런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결과적으로 「힘없는」 인사들만 덫에 걸려든 꼴이 됐다는 것.이번에 경고조치를 당한 일부의원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신고의 성실성」에서 「누락의 고의성」으로 슬그머니 문제의 핵심이 옮겨간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 그러나 이같은 끝맺음은 윤리위의 활동과정에서 이미 예견됐다는 게 중론이다.부동산의 경우 기준일조차 맞지 않는 국세청과 건설부의 전산자료를 근거로 실사에 임했고 금융자산도 「모든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전대상자에 대한 공평한 실사」라는 원칙을 모른 체 했기 때문이다.특히 금융자산의 경우 「예금의 비밀보장」 조항을 핑계삼아 지점을 상대로 조사하는 시늉만 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음성적 정치자금의 연결고리인 증권은 실무적 어려움을 내세워 실사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 공직자윤리의 정착(사설)

    공직자륜이위가 고위직 공직자들의 등록재산에 대한 실사를 마침으로써 공직자들은 청렴의무와 함께 도덕성을 보장받게 됐다.다만 윤리위가 당초 철저·엄격한 심사와 완벽을 다짐한바와는 달리 국회3·정부4명의 경징계 선으로 마무리지어 냄으로써 「축소실사」쪽을 택했다.우리는 실사결과로 인한 흥미위주의 여론재판식 일과성행사에 관심을 가지려는 것이 아니다.나라를 병들게 했던 공직자의 재산문제가 부패의 상징으로 불신의 대상이 되는 어떠한 악순환도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사실 지난 3개월간 윤리위는 공직자들의 재산형성과정의 정당성 여부를 점검하면서 공직을 이용한 치부와 부패를 방지,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당초 목표에 어느정도 접근했다.그리고 이번 실사를 통해 재산을 지녔다는 단순사실이 결코 죄가 될수 없다는 것까지도 검증해 냈다.적극적으로는 과거의 멍에를 벗겨주어 앞으로의 청렴에 더욱 정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터전도 마련해 주었다.재산이 많다는 사실에의 집착보다 재산형성과정의 위법,탈법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점을 보다 확실히 한 것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의무자들은 매년1월 전년도의 재산변동사항을 등록해야 하고 퇴직때도 재산생성과정을 공개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예외없는 확고부동한 원칙수립과 함께 금융자산조사등 재산실태를 밝히기위한 미비점 확보등 보완작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심사결과는 그 벌칙으로 경고및 시정조치,과태료 부과,해임및 징계의결요청등으로 분류하고 있어 목이 잘리는등 꼭 무더기 징계조치가 잇따라야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윤리위는 사정기관이 아니라서 당당하고 깨끗하게 공직을 수행하려는 공직자의 다짐을 약화시키거나 변질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예방적 역할과 기능을 부인해서는 안된다.법의 허점과 함께 등록이후 실시된 금융실명제라는 여건변화,인력과 장비부족이라는 물리적 환경을 극복하면서 좀더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가령 재산누락자의 범위를 축소심사했다든지,금융자산심사에 보다 철저하지 못했다든지 등이 그 사례에 속한다. 윤리위의 실사결과는 공직자들의 청렴성의 제고와 함께 공직 윤리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이제는 청정한 풍토속에서 공직에의 보람과 함께 국민에 대한 봉사와 능률을 극대화시켜 나가는 길만이 또 하나의 과제다.
  • 난국 정면돌파… YS식 정상외교/한미정상 전화회담의 의미

    ◎최대난제 쌀 거론… 우리 어려움 설명/“북핵문제 주권은 한국에” 다시 확인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7일 밤 전화통화는 한·미 양국간의 전통적 대화채널에 새로운 상징적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한·미 정상사이에 핫라인이 설치된 것은 6공화국 때이지만 두나라 정상이 긴박한 현안에 대해 이처럼 신속하고도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누기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정상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볼 수있다. 이날 두정상은 공동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조율을 했고 직접대화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지만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알맞는 정상외교의 새로운 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크게 보면 세계는 불확실성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국가간의 첨예한 이해관계와 정세의 급변등은 의전 절차에 기초를 둔 정상간의 대화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통합을 앞둔 유럽공동체(EC)에서는 전화정상외교가 거의 보편화 되어 있다.현안이 생기면 실무자들의 조율에 앞서정상들이 직접 전화를 통해 서로의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촉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어찌보면 분초를 다투는 냉엄한 국제현실에서 전화외교는 생존의 한 방식이고 그것을 김대통령이 솔선수범함으로써 의전과 관행에 얽매여 있는 우리의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것으로도 볼수 있다. 실무자들이 미리 협의해 짜놓은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는 정상외교의 패턴을 깨뜨리고 대통령이 스스로 나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했다는 점도 값진 대목이다. 현존하는 우리정국의 최대 난제는 쌀시장 개방문제와 북핵 문제라고 할수 있다.김대통령은 지난번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를 정면돌파함으로써 미국내 온건파들의 입지를 축소시키면서 사실상 「핵주권」을 회복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전화외교는 바로 이 연장선상에서 쌀문제를 거론,김태통령 특유의 스타일인 정면대응식 외교 스타일을 한단계 높여놓은 셈이다.나아가 워싱턴정상회담에 대한 일부의 오해를 불식시키는데도 기여했다.클린턴대통령에게 쌀시장 개방에 따른 우리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제네바협상의 일방통행에 대한 우리국민들의 불만을 분명히 밝혔다. 또 다른 현안인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간 공조체제가 확고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북한은 계속 미국과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기본적으로 한·미간을 이간시키려는 속셈을 보여온게 사실이다.그러나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이날 전화회담 내용은 『한국을 배제시킨 북핵논의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고 한국이 이 문제에 주도권을 갖고 있음을 북한에 분명히 전달했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볼때 이날 전화회담은 정상외교의 새 지평을,그리고 한·미간의 전통적 유대관계를 보다 확실히 다진 계기가 됐다고 볼 수있다.
  • 공직자 재산등록/보완명령 대상 30명선/정부윤리위 처리방향

    ◎고의 누락신고자 5명선… 경고·시정조치 방침 장·차관을 비롯,1급이상 고위공직자 7백9명에 대한 정부공직자윤리위(위원장 이영덕)의 재산허위등록심사가 완료,내주초 발표된다.지난 8월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이들의 재산공개이후 석달동안 진행된 이번 심사는 통치차원의 사정이 아닌 법에 의한 첫 제도적 심판이라는 점에서 처벌대상자 수등을 놓고 공직사회 안팎의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정부윤리위는 3일 9차회의를 가진데 이어 4일 10차회의,7일 11차회의를 잇따라 열고 허위신고자및 이에 따른 처리방침을 확정짓는다.공직자윤리법에는 재산을 누락신고한 공직자에 대한 처리방향을 2가지로 분류하고 있다.하나는 공직자가 착오 또는 과실로 일부 재산을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을 경우 윤리위가 이에 대한 보완을 명하는 조치다(보완명령).다른 하나는 명백히 재산을 빼돌린 경우,즉 고의로 허위신고한 공직자에 대한 처리방침으로 ▲경고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파면·해임등 징계요청등의 조치가 내려지며 언론에 이 사실을 공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법적처리). 윤리위는 지금까지 재산심사를 부동산과 금융재산의 두갈래로 나누어 진행해 왔다.부동산은 내무부와 건설부·국세청의 과세자료를,금융재산은 거래가능성이 높은 은행지점 등을 임의로 선정해 거래내역을 기록한 전산자료를 바탕으로 대조작업을 벌여왔다.신고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난 때는 현지실사와 함께 본인 소명을 들은 뒤 허위신고여부를 가려왔다. 지금까지의 심사결과,과실에 의한 재산누락으로 드러나 윤리위의 보완명령을 받게 될 공직자는 K장관등 장·차관 2∼3명을 포함해 3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대부분은 누락재산이 크지 않고 그나마 착오로 일부재산을 빠뜨린 사람들이다.K장관의 경우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연고지의 임야중 3백여평(1천2백만원 상당)을 누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K장관은 누락한 임야 주변의 부동산을 빠짐없이 신고한데다 전체신고액에 비해 누락액이 경미해 과실에 의한 재산누락으로 판정했다. 금융재산의 경우도 신고기준인 계좌합계금액 1천만원을 웃도는 재산을빠뜨린 공직자도 25명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윤리위는 재산가치가 적은데다 규정을 잘못 이해해 빚어진 결과로 해석하고 경고등의 법적처리조치는 내리지 않을 방침이다.고의에 의한 재산누락으로 판단돼 경고등의 조치를 받게 될 공직자는 재산공개자 전체수에 비해 극히 적은 5명선으로 장·차관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윤리위는 이들에 대해 처리방안중 가장 가벼운 경고및 시정조치만을 내릴 방침이다.누락정도가 크지 않은데다 이 정도의 처벌만으로도 당사자의 공직생활에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라는 것이 윤리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윤리위는 2주전 열린 7차회의때부터 재산누락공직자에 대한 처리수위를 놓고 위원들간의 의견이 엇갈려 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정도면 보완명령으로 충분하다』,『경고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강온대립이 분분했던 것이다.따라서 해당공직자의 정확한 처리향배는 7일 11차회의 막판에 가서야 결정될 전망이다.
  • 변화와 개혁의 공직사회/박명재 총무처공보관(기고)

    ◎「화석의 신화」를 깨뜨리자/겸허한 자기반성통해 국민봉사자로 거듭나야 국제화에 무감각한 관료,통제 및 규제일변도의 행정,부처 이기주의로 조정력이 결여된 행정체제,무사·안일한 복지불동의 공직사회.이러한 지적들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공직사회에 대한 국내·외적 시각이다. 다소 치우친 감이 있지만,현 공직사회의 부정적 측면과 동시에 분발를 촉구하는 지적임에 깊은 공감과 함께 이 시대의 공직자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 그러나 국민과 언론의 기대에는 미흡할지 모르지만,많은 공무원들이 이러한 국민의 질책과 채찍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각분야의 변화와 개혁을 착실히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국제적 감각 부족과 통제지향적 규제로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대해서 보면,새 정부는 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규제완화에 두고 지난 8개월동안 행정규제완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한 결과 8개월동안 1천8백53건의 각종 규제를 완화·조치하였으며,새로운 규제의 신설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현재 국회에 제출중에 있다.최근 한 경제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기업인의 75%가 이러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환경보호,소비자보호 등 사회적 규제는 오히려 이를 강화 할 필요성이 있고,경제규제도 국내산업 보호와 국제경쟁력 강화의 시간을 벌기 위하여 규제시기를 적절히 선택해야 하므로 자국이익을 앞세운 외국인의 눈에는 경직된 한국관료들로 보일 수 있으나,국제화의 핵심과제가 규제완화에 있음을 인식하고 계속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또한 공무원이 국제적 안목이 낮고 국제화를 위한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전적으로 동감하지만,현재 중앙부처 국·과장중 국비유학을 통해 해외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2천5백명이 넘고 1년에 적어도 1백여차례 이상 각부처가 치러내는 각종 국제행사·국제회의 및 협의,그리고 88올림픽과 EXPO의 성공적 개최뒤에는 국제적 능력과 안목을 가진 공직자들의 힘이 절대적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정부는 21세기에 대비하여 행정의 국제화,행정인의 국제의식화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해외훈련의 확대와 더불어 외국과의 교류·협력을 더한층 증진시켜 나가고 있다. 그리고 부처간의 정책협의과정을 부처이기주의와 조정능력 부족으로 보는 문제이다.과거 우리 행정이 상부 지시에 따라 충분한 사전협의없이 즉흥적이고 졸속적인 정책결정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것을 방지하기 위하여,문민정부는 관계 부처간의 토론과 협의를 활성화하여 각 부문간의 다양한 의견개진을 통해 합리적인 정책결정을 해나가고 있다.이러한 민주적 절차를 부처 이기주의로 인한 비능률이라고는 볼 수 없다.일본이 지하철 건설문제를 놓고 운수성과 통산성 대신이 법정소송중에 있다는 것은 한번쯤 상기해 볼만 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복지부동의 공직사회라는 지적이다.물론 새 정부의 개혁목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정활동 등으로 공직사회가 다소 위축되고 이로인해 국민들에게 적지않은 불편과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고 본다.초기에 공직사회가 다소 멈짓거리긴 했지만 문민정부에 들어와 행정기능이 정지되고 공무원들이 패각속에움추린 달팽이가 된것은 결코 아니다.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신경제 계획의 추진 및 금융실명제 실시,3만여명에 달하는 공직자의 재산공개와 등록 등 각 분야에 걸친 행정개혁 작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이를 뒷받침 하기 위하여 금년 정기 국회에 내놓은 개혁입법이 예년 평균 50∼60건의 3배에 달하는 1백57건에 이르고 있다. 관료조직의 속성과 새로운 정책의 시행에는 부처간·이해당사자간 협의·조정 및 법률적·예산적 뒷받침 등으로 다소간 시간이 소요되어 국민기대에 바로 못미치는 시차성이 있지만,지금 과장계층을 중심으로 공무원들이 시대적 상황과 과제를 깊이 인식하고 겸허한 자기반성과 함께 의식개혁을 위한 진지한 모색과 토론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즉 공무원들이 과거 군림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경영하는 자,봉사자로의 변신을 통해 국민에게 질의 서비스를 창출·제공하려는 결의를 새롭게 다짐하고 있다. 일부분에 대한 관찰만으로 공직사회 전체를 매도하기 보다는,거듭나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더 큰 봉사와 헌신을 다짐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오히려 국민들의 건강하고 따뜻한 이해와 격려가 더 큰 의욕과 보람을 북돋우게 한다. 항시 공직사회를 굳은 화석으로 생각하고,긍정적인 변화의 조짐마저 굳은것으로 보는 시각,그리고 정부교체기마다 국민의 기대와 달리 굳어지는 공직사회,이 모두가 우리가 깨뜨려 나가야 할 「화석의 신화」들이다.
  • 국제화는 중심국가로 가는 전략(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우리경제의 발전전략으로 국제화전략이 크게 부상하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시애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과 각료회의의 후속조치로 경제의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그 대책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아·태지역은 21세기에 세계사의 중심무대가 될 것이고 한국이 중심무대에서 중심국가가 되려면 국제화에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게 정부당국자의 시각이다. 다가오는 세기에는 아·태지역이 세계사의 중심무대가 되리라는 데는 학계에서도 이론이 거의 없다.그러나 우리나라가 과연 중심국가가 되느냐는 누구도 확실하게 전망하기 어려울 것이다.다만 우리가 중심무대의 중심국가가 되려면 최소한 현재의 국가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이 아·태지역의 중심국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범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제의 지구촌화(Globalization)와 국경없는 경제(Borderless Economy),그리고 그 반대의 조류인 지역주의(Blockism)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전략의 모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경제의 지구촌화는 이미 동구권과 소련 등 공산권의 붕괴와 함께 시작되었다.사회주의국가의 붕괴는 자본주의 내지는 자유무역주의를 회피하던 전세계인구의 80%에 해당하는 비자본주의 경제권이 지구촌 경제권으로 편입되는 전기를 제공했다.여기에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이 타결되면 전세계의 지구촌화는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지구촌화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지구촌 주민들은 세계를 향하여 마음과 가슴을 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설사 UR협상이 결렬되어 전세계의 지구촌화가 예상보다 다소 늦어진다해도 지역주의가 역내 주민들의 시각과 사고를 여는데 기여할 것이 거의 분명하다.어떤 이유에서건 지구촌화와 국제화는 진행되고 있다. 또 현재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정보화물결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할정도로 세계의 시공을 좁혀 놓고 있다.정보화시대가 이미 60년대에 개막되었지만 정보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일반인이 안 것은 80년대 들어와서이다.대다수의 사람이 정보화시대가 청년기로 진입해서야 정보화의 의미를 깨우치게 된 것처럼 현재 국제화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전문가이외에는 국제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현재는 20세기를 마감하고 대망의 21세기를 맞이해야 할 시점이다.모든 인류가 다가오는 세기를 밝게 맞고 싶을 것이고 그 열망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구촌화와 국제화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우리가 국제화전략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그것이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유일한 전략이고 21세기에 펼쳐질 아시아·태평양시대에 우리나라를 중심국가로 부상시킬 수 있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국제화전략을 통해서 앞서의 두가지 목표를 성취하려면 국민 모두가 현재 지구촌화와 국제화가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정치인·공직자·사회지도층 인사가 먼저 국제화의 진전을 절감하고 우리의 국제화전략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정치인은 우선 국정심의과정에서 지역지향적 사고를 국가지향적 사고로 바꾸어야 한다.또 국가지향적 사고를 국제지향적 사고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국제적 감각과 사고를 갖고 법률안이나 예산안 등을 심의해야 한다는 얘기다.그렇게 되면 예산심의에서 무엇이 지역적 사업이고 어떤 것이 국가적 사업이며 어느 것이 국제적 사업인지를 쉽게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 국제화에 있어 정부 공직자의 자세와 책무는 어느 누구보다 막중하다.국제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정부규제의 과감한 철폐라고 생각한다.그런데 그 규제를 갖고 있는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공직자다.일부 공직자는 규제를 마치 소속 부처의 기득권으로 여기는 풍조마저 있다.그래서 경제석학 밀턴 프리드먼은 공직자를 기득권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공직자가 기득권의 범주에서 벗어나려면 규제의 완화보다는 철폐,철폐보다는 자유화를 지향하는 전진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그렇게 되려면 공직자 스스로가 사고와 인식을 일대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그것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공직사회의 규제의 벽을 본원적으로 깨는 길은 행정조직의 대폭적인 개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 지방공직자 사정 「예견된 불발」/정인학 전국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 10월부터 추진돼온 내무부의 지방공직사회 물갈이인사 추진과정을 지켜보노라면 「예견됐던 불발탄」이었다는 씁쓰레한 뒷맛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지방공직사회풍토 개혁을 주도해야 할 내무부가 개혁의 기치는 높이 들었으나 방법론에서는 단호한 의지도 없고 뚜렷한 대안도 마련치 않았기 때문이다. 내무부는 재산형성과정에서 지탄대상이 되는 공직자는 물론 무사안일·무능력 공직자도 대거 사퇴시킨다는 원칙으로 지방공직사회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다.이는 재산관련 공직사퇴대상자가 불과 30여명선으로 전국의 2천3백여명 가운데 이들만을 솎아낼 경우 뿌리깊은 지방공직사회의 구태를 씻어내지 못하고 지방행정조직을 경직시킬 뿐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었다. 그러나 내무부의 이같은 물갈이 방침은 대상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조치시한이 4,5차례나 연기되다 사실상 철회됐다.이번에는 고령 공직자를 대거 명예퇴직토록 유도,물갈이하는 방안이 시도됐으나 이 또한 단 하루만에 공직자들의 반발을 이유로 「없었던 일」로 돼버렸다.이같이 갈팡질팡하는 내무부의 자세는 일부 공직퇴진대상자들이 만약 강제퇴진시키다면 구시대의 행정비리를 폭로하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바로 구시대의 비리가 지방공직사회 개혁의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난날의 업보에 발목이 잡혀 물갈이는 한걸음도 더 내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내무부는 이같은 지방 공직자들의 악의적인 반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까. 그리고 혹시 공직사회 물갈이 조치를 기획하면서 당사자들이 반발할 경우 곧바로 철회하겠다는 복선이 깔려 있었던 것은 아닐까.정말 그랬다면 내무부의 개혁작업은 「속빈 강정」일 뿐이라는 비아냥을 받아 마땅하다. 30일 감사원에서는 중앙부처,일선 시·도및 정부투자기관 감사관들이 모여 공직자 무사안일풍토 쇄신방안을 협의했다고 한다.야심만만했던 개혁을 앞세운 공직자의 물갈이는 무산됐더라도 이번 기회에 무사안일 공직풍토가 사라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 “보신주의·무사안일 척결”/감사원,감사개선안

    감사원은 30일 삼청동 청사에서 감사관계관회의를 소집,94년도 감사운영개선방향과 이날 새로 설치된 188신고센터의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이회창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직사회 일각에 사정활동을 핑계삼아 소신있는 업무추진을 기피하는 무사안일과 보신주의풍조가 우려할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생산적인 공직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를 반드시 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그러나 적극적이고 소신있는 업무수행행위가 감사원의 지적으로 억울하게 징벌대상이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사업완료후의 적발감사보다 사업진행과정에서 단계적으로 상시감사를 실시,집행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예방하고 추진상의 애로요인을 해소해나가도록 지원하는 차원높은 감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각부처및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등 89개 기관의 감사관계관이 참석했다.
  • 「3년이내 정년」 4급이상 지방공직자/320여명 이달안 사퇴 유도

    ◎5급이하 18만명 새달중순 사정 정년 3년미만의 4급이상 지방공직자 3백20여명이 이달말까지 공직을 떠나게 된다.이는 전국 15개 시·도 2천3백18명의 15%에 해당되는 숫자로 공무원의 신분보장과 관련,해당 공직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5급이하 공직자 18만7천명에 대한 사정인사가 새달 중순까지 마무리될 계획이어서 지방 공직사회의 동요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내무부와 각 시·도에 따르면 재산등록과 관련돼 물의를 빚고 있는 공직자 30여명에 대한 사정차원의 인사와는 별도로 정년퇴임 3년미만인 공직자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공직에서 사퇴시키기로 했다.이들 고령자중 61세 정년을 2년미만 앞둔 1933년생 공직자는 공로연수를,3년미만 앞둔 1934년생은 명예퇴직제를 활용한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공직자 윤리법에 따른 재산등록 및 실사과정을 통한 비리 공직자들에 대한 사퇴만으로는 뿌리깊은 지방의 토착비리를 발본색원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공직을 물러날고령 공직자를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4급이상 공직자 4백8명 가운데 공로연수 대상자인 33년생 23명,명예퇴직 대상자 34년생 22명 등 모두 45명으로 가장 많고 제주가 4급이상 45명 가운데 33년생 4명,34년생 2명 등 6명으로 가장 적다.
  • 지역사정과 공직기강확립(사설)

    사정개혁이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지역공직사회에 「복지불동」의 보신주의가 심화되고 있다.재산등록결과에 따른 지방고위직 인사와 하위직사정작업이 착수된 지난 두달동안 민원사항의 처리가 늦추어지고 주요행정현안들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종전에는 일주일 걸리던 건축허가등 민원처리가 한달 넘게 보류되는가 하면 행정지시가 실천되지 않아 「배추 더 사주기운동」과 같은 현안들이 차질을 빚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이쯤되면 단순한 무사안일이나 보신주의로 넘겨버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를 본분으로 하고 명령에 복종할 의무를 진 공무원들의 특성상 직무유기와 명령불복종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공무원의 윗물맑기는 그런대로 돼가는데 아랫물은 변한 게 없다는 말이 나온 것도 사실이다.지방공무원들에 대한 사정과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지방행정조직은 국민생활과 맞닿아 있는 국가행위의 손발로 「생활개혁」의 첨병이자 대통령의 개혁과 국민들의 의지를 잇는 고리의 위치에 있다.국민의 개혁체감지수는 이들이 좌우하게 되어 있다.지방공무원이야말로 일선에서 「움직이는 정부」인 것이다.그들이 달라지지 않고서는 정부가 달라지지 않는다.깨끗하고 열심히 일하는 지방공직사회의 새로운 풍토가 조성되지 않으면 안된다. 본격적인 지방시대가 눈앞에 닥친 시점에서 지방공직체제의 새로운 정비는 시급하다.인사청탁,토착비리,인허가관련 금품요구와 같은 19세기식의 적폐는 깨끗이 쓸어내야 한다.무사안일,보신주의를 청산하고 개혁과 경제,국제화 마인드로 새로운 체질개선을 이루지 않으면 안된다.당근과 채찍의 논쟁에 앞서 공직자 스스로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의식개혁의 실천이 새로운 출발의 전제다. 5급에서 9급까지의 18만7천명을 대상으로 한 사정방침을 내무부가 엄정하게 밀고 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그렇지 않아도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실사와 처리시한이 다가오면서 사정분위기가 이완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는 마당에 내무부가 두달동안이나 시간을 끄는 것은 미온적 접근이라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공직자야말로 국가의 명운을 밀고가는 기관차의 역할을 맡고 있다.기관부의 낡고 불량한 부분을 그대로 두어서는 정상속도는커녕 안전운행도 기대할 수 없다.최소한 지속적인 보수가 필요하듯이 앞으로 나아가는 사정과 개혁은 흐지부지 될 일이 아니다. 세계와의 국가이익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행정을 만드는 길이 지방공직자들 손으로 다져져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 고령 지방공직자 편법성 퇴진조치 안팎

    ◎“사정·정화만으로는 부패척결 미흡” 판단/“물갈이 극약처방” 공직사회 위축우려 정부가 26일 정년퇴임 3년미만 지방고위공직자를 모두 공직에서 퇴진시키기로 한 것은 사정및 정화만으로는 지방공직사회의 부정·부패고리가 끊어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우선 재산등록관련 지방 고위 공직사퇴대상자들은 모두 30명선으로 「물갈이」에는 미흡한 숫자였다.기존의 관행에 익숙한 공직자들이 여전히 포진하고 있는 한 몇몇 공직자의 퇴진만으로는 일시적으로 공직사회가 정상화될지언정 항구적인 도덕적 공직사회틀을 정착시키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더구나 지난 추석을 전후해 지방공무원들의 근무상황을 점검한 결과 일부 지방공직자들이 무사안일이나 금품수수등 구시대의 폐습을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판단을 뒷받침해주었다. 내무부등은 이에따라 비도덕적인 재산형성 공직자 이외에 ▲무사안일 ▲무능력 공무원등을 물갈이인사조치에 포함시키기로 했었다.하지만 이 방안 또한 일선공직자들의 공무원신분보장 등을 명분으로 내세운 반발에 부딪치고 말았다. 이같이 지방공직자 물갈이구도가 희석되자 내무부등은 극약처방으로 공로연수제와 명예퇴직제를 활용,대대적인 공직자의 물갈이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새 공직풍토를 새 공직자로 조성하려는 청사진을 마련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내무부등의 이같은 고령공직자의 편법성 퇴진의 휴유증은 자칫 상당기간 공직사회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방공직자 사기진작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빈자리를 만들기 위한 물갈이조치라고 감정적 불만조차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물갈이조치에 수긍을 하는 것은 지방공직사회가 토착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되어왔기 때문으로 지방공직자도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한결같은 지적이다.
  • 사정인사 지연에 지방행정 “몸살”/두달째 몸사리기…민원처리등 뒷전

    ◎“지시” 안먹히고 하위직도 동요/“사퇴 강요하면 비리폭로” 협박까지 일선 지방공직사회가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에 따른 뒤처리파문에 시달리며 2개월째 몸살을 앓고 있다. 많은 지방공직자들이 사정인사의 파급을 우려 「보신행정」으로 일관,7일이내에 처리되던 건축허가등 민원사항이 한달넘게 보류되는등 주요 행정사안 처리를 뒷전으로 미뤄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기관장이나 실무책임자가 사정대상으로 소문난 부서에서는 상급자의 행정지시 사항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김장배추 더 사주기 운동」「국토청결운동」등 굵직굵직한 행정현안들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또 일부 공직자들이 사퇴후 빈자리에 대한 인사향배에 관심을 곤두세운채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는등 갖가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지방행정의 이같은 현상은 내무부와 각 지방 공직자윤리위가 재산등록및 공개에 따른 실사와 그에 따른 뒤처리 조치를 2개월째 흐지부지 미뤄온데서 비롯되고 있다.또 이같은 미온적인 지방 고위공직자 인사처리지연으로 재산등록 비대상자였던 5급이하 하위공직자에 대한 사정차원의 인사처리마저 늦어져 지방공직사회의 「동요」가 하위 직급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무부는 지난 9월27일 전국 시·도지사회의 소집,지방공직자 재산등록과 관련,비도덕적인 공직자의 사퇴권고,명예퇴직 등을 통해 시·도지사 책임하에 공직에서 사퇴토록 강력 시달,사실상 지방공직자에 대한 사정에 착수했었다. 내무부는 이 과정에서 지방행정의 파행운영을 우려,지방공직자 사정을 조기에 마무리짓기로 하고 「문제」공직자의 사퇴시한을 2∼3차례나 못박았으나 대상자들이 크게 반발한다는 이유로 인사조치를 계속 미뤄와 당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것이다.. 또 이같은 미온적인 대처로 일부 지방 공직자들이 ▲공직사퇴 강요시 행정비리 폭로 협박 ▲음해성 마타도어 ▲공직자들의 몸사리기 등을 일삼아 건전한 공직사회 기풍마저 해쳐왔다. 내무부 관계자는 25일 『지방행정의 지휘체계가 다소 이완되고 민원사항에 대한 행정결정이 미뤄지는등 공직기강이 흔들리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지방 고위 공직자에 대한 공직사퇴등 인사처리를 이달말까지,하위 공직자는 12월15일쯤 까지는 마무리 지어 이완된 지방 행정기관의 근무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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