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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취임1돌 회견문 요지

    오늘로 제가 이 나라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꼭 1년이 됩니다.저는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이 나라의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달라지고 있습니다.부와 명예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청와대가 국민과 보다 가까워졌습니다.경제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국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사회 저변으로부터 맑고 건강한 기운이 솟아나고 있습니다.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룩해야 할 목표에 비하면 아직도 우리의 현실은 그에 못미치고 있습니다.30년 넘게 쌓인 적폐가 하루아침에 씻어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저에게 맡겨진 역사의 짐을 지고 변화와 개혁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우리가 금년의 국정목표로 설정한 국가경쟁력이야말로 대외적으로는 개방과 경쟁을 통해서,대내적으로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서만 강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의 국정방향에 대해서는 이미 연두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바 있기 때문에 오늘은 몇가지 사안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아직도 국제화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합의가 충분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저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문이 열리는 것을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문을 열고 저 넓은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문민정부 수립과 개혁을 통해서 세계 속에서 더욱 당당해지고 있습니다.아무도 우리민족의 진운을 가로막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로,공직사회의 혁신을 이룩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일부 공직자 중에는 복지불동으로 무사안일과 기회주의에 사로잡혀 있기도 합니다. 공직사회의 변화와 활력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방만한 기구와 기능은 과감하게 줄여야 합니다.행정에서도 「적은 비용,높은 효율」이라는 경영개념을 도입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정부는 경제활성화로 국제경쟁력 강화를 보다 강하게 추진하겠습니다.그러나 이것이 경제정의와 균형발전을 외면하는 것은 아닙니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을 계기로 농어촌에 애정과 정력을 쏟는 것도 정부의 이와 같은 의지의 표현입니다. 저는 경제도약을 위해 다시 한 번 노사화합을 호소합니다.사용자는 노동현장을 신바람나는 일터로 만드는 데 성의와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근로자는 생산성과 기술수준을 높이는데 노동운동의 목표를 두어야 하겠습니다.임금인상만이 노동운동의 목표일 수는 없습니다.국가경쟁력과 양립하는 노동운동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로,불법적인 투쟁이 정당시 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국민이 스스로 선택한 문민정부 아래서는 불법과 폭력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폭력과 무질서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1차적인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과거와 같은 갈등과 대결의 여야관계 대신에 야당이 진정한 개혁의 파트너가 되기를 저와 우리 정부는 소망하고 있습니다.진실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참다운 개혁의 파트너요,개혁에 대한 충정 어린 충고입니다.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정치분야의 개혁입니다.그것을 위한 제도개혁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기를 국민과 더불어 기대합니다. 저는 북한 핵문제에대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평화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정부로서는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면서도 동시에 극한 상황만은 피해야 한다는 갈등어린 고뇌를 거듭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남북간의 진실한 대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저는 남북 공존공영의 차원에서 우리의 기술과 자본을 토대로 제조업과 농업·건설·에너지 분야에서 남북 경제공동개발을 서두를 용의가 있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해두는 바입니다. 위대한 역사는 위대한 국민의 땀과 눈물과 열정으로만 이루어집니다.저는 오로지 조국의 영광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국민과 고락을 함께 하며 신한국을 향해,그리고 세계를 향해 땀흘려 일하겠습니다.
  • “남북정상 우선 만나자”/김 대통령 제의

    ◎핵·경협·통일 포괄논의 용의/물가불안 국민에 매우 죄송/정계개편·내각제개헌 없다/취임한돌 회견 김영삼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도움이 된다면 김일성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취임 한돌을 맞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의 특사교환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남북한정상회담을 위해 하자는 것』이라면서 『정상회담을 하게되면 핵문제만이 아니고 경제협력,통일문제등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남북한정상회담 용의표명은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된 뒤에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지금까지의 정부방침을 크게 수정한 것이어서 북한측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북한측은 지난해 5월 남북특사교환을 제의하면서 정상회담도 제의했었기 때문에 김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추진 제안에 긍정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청와대관계자는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재까지의 모든 국내외 정보를 종합해볼 때 북한이 확실하게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할수 없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을 절대 포기하거나 늦추지 않고 있으며 핵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과 남북한의 충실한 대화가 충족되면 한국정부에서 조건부로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남북간 진실한 대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공존공영 차원에서 우리의 기술과 자본을 토대로 제조업과 농업·건설·에너지 분야에서 남북경제공동개발을 서두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주한미군배치와 관련,『한·미간에 긴밀한 협의가 진행중이나 공격용이 아니고 순수 방어용이기 때문에 북한이 전혀 신경쓸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한국정부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구매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정계개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인위적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내각제로의 개헌은 우리 현실에서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문제로 내각제를 하면 남북분단 상황에서 불행한 일이 생길수도 있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내각제개헌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대통령은 『민자당은 김종필대표가 전권을 갖고 국회문제 등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야당대표와 만나는데 인색할 생각은 없으며 필요하다면 언제나 만날수 있는 일』이라고 밝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와 여야영수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후계구도에 대해서는 『개혁적이고 진취적이며 애국적인 사람들이 정계에 많이 진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시점에서 후계자 운운하는 것은 지나치게 성급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물가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정부는 앞으로 공공요금 인상요인을 경영합리화를 통해 흡수토록 하는등 물가를 억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국민들도 같이 협력해 매점매석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개혁차원에서 공기업의 민영화를대담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지방자치선거와 관련,『깨끗한 선거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선거부정을 엄격히 다스리겠으며 현재 엄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사전선거운동에 강력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일부 공직자가 복지불동으로 무사안일과 기회주의에 사로잡혀 있어 공직사회의 변화와 활력은 더이상 늦출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고 공직기강 확립을 촉구한 뒤 『방만한 기구와 기능은 과감히 줄이고 쓸데없는 행정규제는 단호히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근로자들의 임금요구 자제를 통한 노사관계 안정을 강조하면서 『땅값과 금리,임금의 동반상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어느 경우든 불로소득을 올리거나 땅값이 오르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노동관계법 개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실명제 실시… 맑은 정치의 틀 구축/대선공약 얼마나 이뤄졌나

    ◎두차례 재산공개… 비위공직자 몰아내/금리자유화 시행… 금융 선진화 토대 마련/「하나회」 해체 등 “군 거듭나기” 계기 만들어/정치개혁 입법·물가 3% 유지 등 숙제로 남아 김영삼정부 1년의 대선공약 실천성적표는 과연 몇점일까.앞으로도 4년이 남아 있어 정확한 채점을 하기는 어렵지만 예산의 뒷받침,정부의 추진의지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연역적인 평가는 가능할 것 같다. 김대통령은 대선 때 정치·경제·사회등 제반분야에 걸쳐 77개의 공약을 내걸었다.구체적인 세부사업으로는 모두 1천2백26건이다.이 가운데는 냉엄한 국제환경,현실적 어려움등으로 이미 「공약」이 된 것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 계속 추진되고 있다. 공약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정치◁ 깨끗한 정치풍토조성과 행정개혁이 주요골자다. 깨끗한 정치구현과 관련,김대통령은 『재임중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자신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단행,공약대로 「윗물맑기운동」을 실천했다.청와대예산부터 줄이고 식단을칼국수로 바꾸는등 솔선수범을 보였다.두차례의 재산공개파동으로 국회의장·대법원장을 비롯한 고위직인사들이 상당수 옷을 벗었다.비위로 파면·해임·면직된 공무원도 1천3백63명이나 됐다.이는 공직자들의 옳지 못한 부의 축적,특히 「검은 돈」과의 연결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약대로 부정방지위원회도 설치돼 부패를 조장할 소지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수술했다.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개방,청와대주변 「안가」철거및 시민공원조성,지방청와대의 시민편의시설로의 전환,안기부·기무사의 지방조직 대폭축소등 권위주의잔재도 없앴다.군인사비리및 율곡사업비리 감사를 포함한 성역없는 사정도 같은 맥락이다.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된 것도 과거정권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95년이내 실시」약속은 여야합의에 의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정해졌고 지방화시대에 맞게 행정구역을 개편하겠다는 공약도 곧 여야협상을 통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획기적인 행정쇄신을통한 능률행정,즉 「작은 정부」약속은 문화부와 체육부,상공부와 동자부의 통폐합을 비롯해 경제기획원등 부처별 직제축소작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깨끗한 정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 정치개혁입법은 지난 1년을 허송세월했고 아직까지 미해결과제로 남아 있다.이와 함께 행정개혁달성을 실현하기에는 관료체제의 벽이 여전히 두껍다.공직사회도 사정태풍의 여진 탓인지 아직까지 「복지불동」이다.무엇보다 정치권이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경제◁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가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건전한 정치풍토와 경제질서조성을 명분으로 내건 실명제는 바람직한 금융질서의 정착,무자료거래의 여지축소,유통질서의 선진화,기업경영혁신운동의 확산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시행,금융질서의 정상화와 사회형평의 제고를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자율경제정책으로 불리는 행정규제완화도 새정부 출범직후 발족된 행정쇄신위원회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모두 2백45건의 과제를 선정,이 가운데 2백20건은 완료되고 나머지 25건은 올 3월까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경제활성화정책과 관련,30대대기업의 업종전문화를 이뤄냈고 도로·항만시설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촉진법을 입법예고하는등 대기업의 투자확대를 적극유도하고 있다.민자유치촉진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다.중소기업지원에 대해서도 경상경비절감분과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 1조8천억원을 지원키로 했고 자금난완화를 위해 법인세·소득세의 20∼40% 경감,긴급자금 1조9천억원 지원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또 신농정은 UR파고를 극복하기 위해 청와대에 농수산수석실을 신설했고 대통령직속 자문기관인 농어촌발전위원회도 이미 설치돼 종합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농지거래에 관한 규제도 완화됐고 농어촌정비법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땅값은 지난해 1∼9월에 5.9%가 하락,부동산투기근절의 이정표를 세웠다.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지난해 1백44건의 분규가 발생,전년도의 2백35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또 지난해 무역수지가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 흑자경제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물가인상률이 5.8%였고 올해도 6%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물가를 2년안에 3%수준으로 안정시킨다」는 공약은 이미 한계를 넘었다.금리 한자리수 실현과 은행문턱을 낮춘다는 것도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쌀개방을 안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사회·문화등 기타◁ 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사회,입시지옥해소와 인간중심의 교육을 위한 개혁,여성이 존중되는 평등사회의 실현으로 요약된다.하지만 건강한 사회와 관련된 공약은 성격상 단시일안에 이뤄지기 힘들다.특히 최대이슈인 맑은 물공급대책은 낙동강오염사태로 강한 불신마저 받고 있다.교육개혁도 마찬가지다.교육재정을 98년까지 GNP대비 5%로 끌어올리고 사학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우리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성격을 규명한 것과 93년을 「민족사복원의 원년」으로 정해 민족사적 정통성을 확립한 것은 문민정부이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직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4·19묘역 참배,광주문제해결을 위한 특별담화등은 전자와 관련된 것이고 구총독부청사 철거,임시정부요인들의 유해봉환,범국민적 광복50주년 기념사업등은 후자에 해당되는 사항들이다. 군내 부조리일소와 「하나회」해체등 군인사개혁을 통해 군이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역·계층간 갈등해소를 위한 국민대화합조치도 실천됐다.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등 4만1천1백81명에 대한 사면복권,공안사범 5천5백66명의 특별가석방,법령·제도개선을 통한 5백만여명의 전과말소,2백30명의 지명수배해제및 자수자 1백2명에 대한 관용,전교조 해직교사의 복직,학생운동 관련 제적생의 재입학허용(85개대 2천46명)등 화합조치를 단행했다.
  • 시장·군수 등 곧 “물갈이 인사”/성금유용 감사 확대검토

    ◎내무부/46개시군구 3개반 투입 전국 46개 지방자치단체의 불우이웃돕기성금 유용사태 파문이 확산되면서 일선 행정기관장의 인사선풍이 또 한차례 불어닥칠 전망이다. 기부금품모집금지법은 행정기관및 공무원의 비자발적인 성금모금을 금하고 있으며 자발적인 성금도 지난 88년 내무부의 「기부금및 성금운용관리 개선지침」이후 거두지 못하도록 돼있어 관련기관장에 대한 엄중문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무부가 24일 감사원에서 자체 정밀감사토록 통보한 46개 지방자치단체이외에 다른 지방자치단체까지 성금의 부당모금및 유용여부에 대한 정밀감사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성금유용파문은 또 한번의 지방고위공직자 물갈이인사를 불러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내무부는 이날 감사원의 감사결과 각종 성금을 모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난 인천시등 6개 직할시와 경기도 안양시등 40개 시·군·구에 대해 3개 감사반을 편성해 오는 3월7일까지 정밀 자체감사에 착수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번 감사결과를 토대로 나머지 9개 시·도및 2백20개 시·군·구에 대한 감사확대실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감사대상의 형평성을 기하는 한편 지방토착비리척결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도 정밀감사 확대실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감사에서는 ▲각종 성금모금의 강제성 ▲모금이 금지된 장학금,전경위문금,행사지원금의 수수 ▲기관장의 축의금 조의금등 임의사용이외에 성금을 일선행정기관의 사회복지과에 접수하고 이를 규정대로 활용했는지 여부가 중점 감사대상이 된다. 내무부의 이같은 방침은 그간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지방고위공직자 재산등록등을 통한 공직사회 부조리 척결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선 행정기관의 잘못된 관행이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자체 분석됐기 때문이다.
  • 신한국 기틀 다진 김영삼 개혁 1년(사설)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변화와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돛을 올린지 오늘로 1년이 된다.지난 한햇동안 나라와 사회의 겉과 속이 탈바꿈한 정도와 진폭은 새로운 역사의 출발에 가름될 혁명적인 전환이라 할만하다. 사소한 문제점을 논외로 한다면 비민주와 저효률의 낡은 권위주의체제를 민주화와 경쟁력의 새로운 문민체제로 탈바꿈하는 계획된 개혁을 그처럼 짧은 기간에 순조롭게 진전시킨 사례는 사실 흔치 않다. 러시아나 일부 동구권의 예를 빌리지 않더라도 불과 1년여전의 국내 상황을 돌이켜보면 문민정부의 개혁1년은 하나의 값진 승리의 기록으로 두드러진다.92년말 김영삼후보가 40%정도의 지지로 당선됐을때만 해도 개혁의 의지와 능력은 미지수였으며 한세대에 걸친 권위주의체제의 청산과 개혁에 의한 부패척결·기강확립 과제를 제시했을때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개혁의 솔선수범 개혁의 역학관계에 입각한 당시 일말의 회의론은 문민우위의 전통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권통치수단이 없는데다 문민정부의 문약성때문에 아무리 정통성이 있다 하더라도 과연 거대한 구체제의 잔재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인가,만약의 심각한 위기상황이 올 가능성은 없는가 하는 것이었다. 더욱이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에 깊게 패인 갈등구조 속에서 법과 질서,사회기강의 확립에 실패한 구정권의 전철을 밟아 혼란과 무질서라는 과비용을 강요하거나 새로운 리더십자체가 스스로의 정권관리의 필요성 때문에 부패구조에 안주하는 기득권수호자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불신감에 비추어 볼 때 지난1년은 권력에 대한 재래의 고정관념이 빗나가는 이변을 경험한 기간이기도 하다. 취임하자마자 칼국수와 새벽조깅으로 상징되는 역동성과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는 반부패선언으로 점화된 김영삼개혁은 출범전의 우려와 불안을 말끔히 씻고 당초 국민적 기대수준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된다. 30여년간 권위주의통치가 남긴 모든 분야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복원하고 무한경쟁으로 요약되는 세계적 변화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국가체제의 기반을 튼튼히구축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대이상의 성공 대통령의 전광석화같은 사정의 칼로 시작된 개혁의 질풍노도는 전시대의 숙원이었던 권위주의 잔재와 부패구조의 청산을 단숨에 끝내고 국민의식과 행태의 변화와 제도적인 틀을 바꾸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성역없는 사정을 통한 공직사회정화와 군부내의 사조직정리,군인사개혁,안기부와 경호실책임자의 민간인기용과 정치사찰금지등 권력운용의 문민우위전통확립과 비정상적인 통치구조의 개편은 국가안보 부서를 제자리에 돌려놓은,획기적인 민주체제의 공고화로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이 스스로의 재산을 공개함으로써 시작된 공직자재산등록과 공직자윤리법의 개정,금융실명제의 실시는 지금까지 어떤 정권도 실현하지 못했던 개혁 제도화노력의 결실이다.또한 1천3백여명의 비위공직자정화를 비롯한 부패척결작업은 사회의 도덕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민주·효율의 체제 새로운 문민질서가 정착되면서 우리사회는 이제 과거시대와 같은 정권상대의 극한적저항이 해소되고 각부문의 관심이 각론적정책과제로 쏠리는 선진국 수준의 안정된 분위기로 변모하고 있다.국민역량의 소모를 가져온 학원과 노사의 긴장상황이 평온해지고 반체제세력의 활동이 입지를 잃고 있는 새로운 현상이 그것이다. 앞으로 개혁의 과제는 지난 1년동안에 나온 「대통령 혼자서하는 개혁」이라는 비판과 지적속에 압축되어 있다.지금까지 실현된 개혁사례는 대부분 대통령이 주체가 되었다. 정치자금 수수중단,재산공개,금융실명제,사정 그리고 법과 제도개혁등 중요한 것은 모두가 대통령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통합선거법등 정치관계법의 개혁은 대통령이 정권적차원의 과거식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정치권에 맡겼으나 여당은 물론 야당까지 대통령의 성화를 볼모로 삼아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보려는 구태의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지지부진의 상태다. 공직사회의 무사안일과 복지불동도 같은 맥락의 현상이라 할만하다.내각과 행정부도 대통령을 따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본격적 개혁은 이러한 한국 병을 스스로 치유하는데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 ○정치권 개혁이 과제 권력의 핵심이 개혁으로 돌아선 이상 대칭되는 입장에 있는 지식인,언론,기업등 사회 각부문과 제세력,나아가 국민 각자의 행태가 함께 바뀌지 않고서는 온전한 개혁이 될 수 없다.저항과 대립의 논리는 개혁이 변함없는한 창조와 협력의 동참으로 이어져야 한다.경쟁력 있는 체제는 생산의 결과를 위한것인만큼 고통분담과 생산의 증대에 나서야 할것이다. 그런점에서 초기의 불가측성을 전술로 하는 전격적 개혁이 예측가능성을 넓히는 법과 제도,정책의 개혁으로 바뀌고 있음을 모두가 좀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 요청된다.함께 헌신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물가,노사문제의 해결과 경제회생은 국가 경쟁력의 강화와 더불어 보다 확실히 가시화 될것이다.
  • 근절안된 공무원의 금품수수(사설)

    문민정부 아래에서의 공감된 긍지는 밝고 건전한 사회분위기이다.공무원들이 친절해졌고 민원처리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는 소식등은 대단히 고무적이다.그러나 민원업무와 관련된 금품수수행위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조사결과는 큰좌절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게한다. 감사원이 최근 서울시내 22개 구청의 세무 위생등 인·허가 민원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공무원의 금품수수행위가 새 정부출범이후 줄었다는 응답이 53.7%인데 비해 변함없다 43.4%와 오히려 더 많아 졌다 2.9%로 나타난 사실은 공직사회의 병폐가 아직도 완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3급이상의 기관장등 상위직에 비해 하위직으로 내려갈수록 심하다는 사실은 대민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창구에서 윗사람 모르게 행해지고 있는 부정의 강도를 읽을수 있게 한다.아직도 편의제공,급행료등을 이유로 공무원과 민원인간에 버젓이 금품이 오가고 있다는 사실은 정부의 깨끗한 공직사회 건설의지를 위협하는 것이 아닐수 없다. 여기에 더해 지금쯤 없어졌을 것으로 믿어왔던 일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등 국가기관에 의한 기부금품 모금행위 사실이 밝혀지고 그 돈을 모금목적아닌 기관장의 판공비등으로 유용했다는 사실은 더 큰 충격이다. 관이 신뢰를 잃으면 개혁은 이뤄지지 않는다.특히 새 정부1년은 공직사회에 부정 비리척결의 매서운 바람이 몰아친 기간이었다.사정의 강도와 폭이 컸고 희생의 호된 대가를 치루었음에도 일부 공직사회 분위기는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문민정부의 개혁은 잠시 휘몰아치는 일과성으로 결코 끝나지 않는다.나쁜 관행이 계속되고 부정거래가 예사로 이뤄지는 공직사회,여기에 편승하는 복지불동의 패배주의가 상존하는 한 우리가 소망하는 깨끗한 사회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감사원은 공직사회의 금품수수의 원인으로 낮은 급여와 함께 민원인들의 잘못된 인식등을 꼽고 있다.청렴한 공무원상은 기본적으로 생계걱정을 덜어주고 난 이후에 달성된다는 것이다.부정을 확대 재생산하는 창구의 재량권을 줄여 스스로의 유혹에서 멀어지게 하는제도적 장치도 시급하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부정행위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충족시키려는 민원인의 자세가 아닐 수 없다.주는 사람이 없으면 받는 사람도 없게 마련이다.공직자가 요구하더라도 당당히 거절하는 용기도 아쉽다.달라지도 않는데 돈봉투를 건네는 행위(40.5%)가 근절되지 않는 한 깨끗한 공직사회는 기대할 수 없다.공무원 스스로의 자정 노력과 시민의식의 일대 전환이 절실하다.
  • 공직부정/민생불안/공사부실/올 사정「3불추방」 역점

    ◎중·하위 공직자비리 중점 척결/입찰개입 등 조직폭력배 소탕/사정협,중점과제 선정 정부는 23일 김영수청와대민정수석 주재로 새해 첫 사정협의회를 열고 올해의 중점사정과제로 「3불 추방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기로 했다. 「3불」은 「부정」「불안」「부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검찰이 앞장서 공직자들의 부정을 척결하고 경찰이 조직폭력배를 소탕해 국민들의 불안을 추방하는 한편 감사원을 중심으로 정부의 모든 부처가 부실공사 근절에 노력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최근 일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유용한 사례가 감사원에 적발된 것은 공직부조리가 아직 근절되지 않고 있는 반증이라고 보고 새정부 2차연도에도 중·하위직을 중심으로 한 공직사정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생치안확립에 있어서는 강·절도 마약 밀수 선거폭력등 강력범죄와 공사입찰개입,건축자재 납품권 장악등 주요 경제범죄와 연결된 조직폭력배를 중점 소탕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인명직결 구조물및 민생관련 시설공사등에 대한 감독도 강화,후진국형 부실공사를 근절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종의대검차장은 보고를 통해 『공직자 부정과 비리척결에 대한 수사활동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해외도주 범죄자에 대한 공소시효 정지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면서 『경제사건등 기타 사건의 수사에서도 공직비리 개입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뇌물공여자에 대해 엄단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화남경찰청장은 『조직폭력배 소탕계획을 「총검거령」으로 전환,조직폭력배를 완전히 괴멸시키고 중요 폭력수배자 75명을 조속히 검거하겠다』면서 『공사입찰장소및 신축공사장에 전담형사를 지정해 조직폭력배의 개입여부를 점검하고 와해된 조직폭력배 3천7백28명을 책임관리하기 위해 각 경찰서별로 「1인1담당 책임제」를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신동진감사원사무총장은 『앞으로는 문책감사에서 주요 시책의 효율적,경제적 추진을 지원하는 성과감사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물가인상 담합업소와 부동산투기를 철저히 단속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고 김용진관세청장은 『공항여행자 검색과 이사화물 탁송등 통관부조리에 대한 획기적 개선대책을 마련하되 마약류와 수입다변화 품목에 대한 단속활동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민공정거래위원장은 부실공사 방지대책과 관련,『과다한 덤핑을 했을 때는 공정거래법으로 규제가 가능하도록 고시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재벌기업과 1백80개 독과점사업체를 대상으로 종합전산망체제를 구축,이들 업체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우선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민정비서실에서는 이날 응답자의 88.9%가 부조리의 심각성을 지적한 여론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민정비서실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 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의 20살이상 남녀 8백56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이틀동안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부조리문제와 관련,▲매우 심각하다가 43% ▲약간 심각하다 45.9%였으며 「별로 심각하지 않다」(8.5%)「전혀 심각하지 않다」(0.7%)라는 답변은 아주적었다. 부조리의 유형에 대해서는 ▲혼탁·부정선거 42.1% ▲공직사회부조리 41.4% ▲학교·시험·인사 부조리 38.2%등이었다. 검찰이 가장 시급하게 다루어야될 과제로는 공직사회 부조리가 57.7%로 가장 많이 지적되었고 학교·시험·인사 부조리와 혼탁·부정선거라는 응답이 같이 18.2%로 나타났다. 경찰의 과제로는 ▲조직폭력배문제 61.1% ▲기초교통질서 위반 24.3% ▲교통체증유발요인 8.6% ▲쓰레기등 환경오염 5·3%등이었다.
  • “민원공무원 금품수수 여전” 46%

    ◎감사원,서울시 구청 인허관련사업자 설문조사결과 발표/“요구해서 준다” 57%… “자발적으로” 40%/상위직 많이 개선… 하위직 관행 못벗어/“친절해졌다” 71% “빨라졌다” 64% 새정부가 출범한 뒤 공무원들이 친절해지고 민원처리 속도도 빨라졌으나 업무와 관련된 금품수수행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2일 서울시내 22개 구청의 인·허가 세무 위생등 민원업무와 관계된 중소규모사업자 3백3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면접설문조사 결과를 발표,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직자의 친절도」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71.1%가 「친절해졌다」고 응답,「변함없다」(28.3%)나 「불친절해졌다」(0.6%)는 반응을 압도했다. 「민원처리속도」에 대해서도 64.3%가 「빨라졌다」고 대답했으며 「변함없다」가 30.4%,「느려졌다」가 5.3%로 나타나 대민서비스는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금품수수 행위에 대해서는 「새정부 출범이전보다 줄었다」는 응답이 53.7%이긴했으나 「변함없다」(43.4%)와 「오히려 더 많아졌다」(2.9%)는 응답도 만만치 않아 공무원들의 금품수수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어느 직급에서 부조리가 많이 줄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6.1%가 「상위직(기관장및 3급이상)」이라고 말했고 27.6%는 「중간관리직(4∼5급)」,26.3%는 「하위직(6급이하)」이라고 응답,고급공무원보다는 하위직공무원의 부조리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민원인의 금품제공 동기에 대해서는 56.8%가 「공직자가 요구해서」라고 응답했고「자발적으로 준다」는 응답자도 40.5%나 됐다. 공직자 금품수수의 원인에 대해서는 ▲낮은 급여수준(30.9%) ▲공직자의 청렴의지 결여(21.0%) ▲공직사회의 관행(21.0%) ▲민원인들의 잘못된 인식(16.5%)등으로 나타났다. 또 부조리 방지대책으로는 ▲공무원 급여인상(29.1%) ▲국민의식개혁(24.5%) ▲공무원 의식교육 확대(12.3%)등이 지적됐다.
  • 대선 공약사업/올 968건 추진/이 총리,국회답변

    ◎경찰조직 재편·인력 재배치 국회는 19일 이회창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회창국무총리는 이날 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공무원들의 처우개선과 생활안정을 위해 오는 97년까지 급여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히고 『올해는 90%선까지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직무수당을 기본급에 통합,급여구조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전경련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관련,『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선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의 자율적인 판단과 추천을 받는게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최종적인 결정은 체신부가 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기업자금 순환분석에 따르면 두번에 걸친 금리인하로 30대 그룹의 이익이 5조1천억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그동안 1조9천1백72억원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세제지원을 계속해나가는 한편 신용도가 낮거나 자금이부족한 중소기업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대선공약 세부사업은 모두 1천2백26개이며 이 가운데 예산사업은 641건,비예산사업은 5백45건』이라고 밝히고 『지난해 1백18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예산사업 5백23건,비예산사업 4백45건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형우내무장관은 『95년도 지방자치단체 선거의 공명정대한 관리를 위해 사전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하고 행정기관이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하고 통·반장등의 정치적 이용을 엄금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경찰조직의 개편문제와 관련,『한국개발연구원에 지난 1월 용역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경찰조직의 재편과 인력의 재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장관은 또 『통일에 대비,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통일직후의 치안상황을 예상한 치안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희법무장관은 『동화은행의 비자금조성과 관련,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이원조·이용만씨는 강제소환이 불가능하지만 이들의 귀국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린환공보처장관은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로 명예와 인격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관련법을 개정,오보로 생긴 피해구제장치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질문에는 현경대 이영창 박근호(이상 민자)안동선 유인태(이상 민주)이종찬의원(새한국)등 여야의원 6명이 나서 지난 1년동안의 개혁 성과와 문제점을 비롯,북한핵과 남북관계·우루과이라운드(UR)대책·행정구역개편·정치관계법 처리·민생치안및 경찰조직개편등을 집중 추궁했다. 현경대·이영창의원(민자)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할 방안을 물었으며 특히 이의원은 「광역행정조정법」의 제정을 주장했다.현의원은 『공직사회가 아직도 개혁을 외면한채 복지불동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공직사회의 기강확립 방안을 물었다. 안동선의원(민주)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을 전경련에 떠넘긴 것은 정부가 재벌유착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고 따졌다. 이영창의원(민자)은 『범죄에 대한 대응은 이제 경찰만의 책임이 아닌 국가전체의 책임이므로 국민참여를 유도하는 「국민협력 치안정책」을 강구하고 치안수요에 맞게 경찰조직을 재편성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유인태의원(민주)은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하고 가칭 「행정계층및 행정구역개편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국회는 이에 앞서 야당측이 제출한 김양배농림수산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백12표,반대 1백64표로 부결시켰다.
  • “공직자 복지부동 심각하게 대처”/이총리(의정중계:19일 본회의)

    ◎북서 핵협상 일관성 상실때 대응책은/질문/방송인력 확충위해 「전문대」 설립 추진/답변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 첫날인 19일 정치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 문민개혁 1년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농어촌대책,물가및 치안불안,북한핵문제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현경대·이영창·박근호(이상 민자),안동선·유인태(이상 민주),이종찬의원(새한국)등 6명이 질문에 나섰다. ○…먼저 지난 1년 동안의 개혁정책에 대해 야당의원들은 물론 여당 의원까지 가세해 허점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경대의원은 『부정비리의 적발과 처벌이 개혁의 전부인 것처럼 실적만이 강조됐다』고 개혁의 방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국민들에게 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명확하게 인식시키지 못해 이처럼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이었다.현의원은 이어 『서민들은 개혁을 위해 참아왔지만 더 이상의 고통분담은 설득력을 지니지 못한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야당의원들은 「개혁의 허구성」에 초점을 맞춰 정부측을 거세게 몰아붙였다.안동선의원은 『대통령의 인사행태도 신토불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빗댄 뒤 『상도동 가신그룹 출신만이 대통령의 체질에 맞는 것이냐』고 비난했다.안의원은 해외도피사범 처리와 관련,『유권도망 무권감옥의 나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의 망명신청사건의 진상을 뭐냐』고 따졌다. 이종찬의원은 『현 정부의 변화와 개혁은 본질적인 접근없이 집권초기의 군기잡기에 불과했다』고 말하고 『왜 유선무죄 무선유죄란 말이 나돌고 있느냐』면서 사정의 형평성을 문제삼았다. 정치개혁에 대한 해법은 여야가 궤를 달리했다.현의원은 『야당은 다수결의 원칙을 존중해 집권대체 세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유인태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은 단 한푼의 정치자금을 안받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는 지난 대선때 받은 정치자금을 공개해야만 그 진실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감사원의 독립,국가보안법의 폐지등을 주장했다. ○…우루과이 라운드(UR)에 따른 국제화 개방화대책과 관련,현의원은 『정부부처 마다 알맹이 없는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의원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의장국이란 현란한 조명뒤에는 무력한 굴복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정부측의 협상자세가 비능률적이라고 주장했다.박근호의원은 『UR협정에 대한 국론분열에만 언제까지 매달릴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전향적인 자세전환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북한핵및 남북한문제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의 어떠한 상황변화에도 대응할 준비는』(현경대),『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정부의 구상과 복안은』(안동선),『통일후의 북한지역 국정종합계획 수립은』(이영창),북한이 핵문제의 일관성을 상실할 경우 대응방안은』(박근호)등의 추궁이 이어졌다. 분야는 다르지만 물가불안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은 신랄했다. 의원들은 치안불안과 관련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의 피해를 당할지도 모르는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행정구역 개편 문제와 관련,현의원은 『지방자치에 대한 준비가 소홀할 경우 엄청난 행정적 혼선과 정치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영창의원과 박의원은 『현재 2백75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64%에 불과하다』면서 중·장·단기 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안의원은 단체장의 결정 집행권을 부단체장에게 대폭 위임하려는 정부측의 정책을 졸속이라고 비난했다. ○…이회창국무총리는 답변에서 1년동안의 개혁정책에 대해 『국민이 기대한 만큼 뿌리를 내리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시인한 뒤 『그러나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공직자 재산공개를 제도화하는 등 진일보한 측면도 많았으며 또한 개혁의 후퇴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 했다. 이총리는 공직사회의 「복지불동」과 관련,『정부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직자 스스로가 확고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처우개선과 사기앙양책을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물가문제에 대해 이총리는 『정부가 억제방안을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최대한 신경을 써 민생안전에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에 그쳐 그만큼 해결이어려움을 반증했다. 이총리는 내각제 개헌에 대한 질문과 관련,『새정부가 출범한지 1년 밖에 안됐는데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 이해 안된다』면서 『총리로서 대외적으로 견해를 표명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징계권문제에 대해 『선진국들은 감시,징계,제재규정이 있으나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라면서 『그러나 만일 이러한 규정을 둘때에는 신중한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또 『현재 진행중인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의 공명성 여부가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판단,조합장 선거의 타락화 방지에 무척 신경쓰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금품수수 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있으며 사안이 심한 17명을 이미 구속조치 했다』고 말했다. 최형우장관은 행정구역개편론과 관련,『여야간에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내무부도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편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경찰조직을 국가경찰과 지방경찰로 이원화하는 것은 여건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두희법무장관은 『살인·강도·절도등 5대범죄의 법정형이 가볍지 않기 때문에 이들 범죄에 대한 형량의 상향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린환공보처장관은 『국제화시대 방송전문인력확충을 위해 방송전문대설립을 적극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 총무처 소청심사위 윤창수위원장(만나고 싶었습니다)

    ◎“작년 억울한 공무원 절반 구제했어요”/징계 위주땐 소탐대실 부를수도/소청활동 정착… “강한 자부심 느껴” 공직사회에 사정한파가 몰아친 지난 한햇동안 공무원들은 그 어느때보다 많은 징계를 받았다.당연하고 적절한 처벌로 받아들이는 공무원도 있지만 지나친 처벌이라며 억울해 하는 공무원들도 있다.이런 공무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징계처분을 번복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곳이 총무처 소청심사위원회다. 지난해 소청심사위가 공무원징계를 취소하거나 경감해준 소청구제율이 92년의 신청건수대비 29.2%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54.8%에 이르러 공직사회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창수소청심사위원장은 17일 『징계가 남발됐다기보다 소청활동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징계는 엄하게 하되 정상참작을 통한 구제활동 또한 활발히 이뤄져야 직업공무원제의 진정한 의미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윤위원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활발히 벌여온 징계공무원 구제활동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일선기관에서 내리는 징계는 처벌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잘못된 사안에 대해 책임만을 묻는 경향이 있습니다.해당공무원의 공적에는 큰 관심을 갖기가 어려운거죠.그러나 소청심사위에서는 한순간의 잘못뿐 아니라 그동안 그가 이뤄온 공적도 판단의 기준으로 삼습니다.당연히 소청심사위의 처리결과는 해당부처의 징계수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윤위원장은 『5·6공때는 소청심사위가 상부의 압력때문에 제대로 구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면서 『징계공무원에 대한 구제율이 높아진 것은 문민정부 출범후 달라진 작지않은 변화』라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최근들어 아무리 작은 부조리라도 적발만되면 파면등 강도높은 징계를 내리고 있는 경찰등 일선 대민업무관련 행정기관의 방침과 관련해 『부조리를 척결하려는 의지는 높이 살 수 있으나 이로 인해 오히려 공무원들이 복지불동할 수 있다』며 소탐대실의 우를 경고했다. 진정한 공직기강확립을 위해서는 파면등 처벌위주의행태에서 벗어나 신분보장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직업공무원제 정착을 선행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윤위원장은 요즘 한가지 고민을 안고 있다. 지난 연말 개혁차원의 공직자재산사정과 관련해 직위해제된 2급이하 공무원 6명이 잇따라 소청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윤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해당공무원의 소속부처가 직위해제사유로 명시한 직무능력수행부족에 심사의 초점을 두겠다』고 심사방침을 밝혔다.이 말은 개혁차원에서 이뤄진 사정작업이라 하더라도 법이 정한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은 경우에 대해서는 시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 주택 55만가구 건설,보급률 81%로/이 총리 국회보고 요지

    ◎정수시설 사업비 50% 국고서 보조/정부부문 연구개발투자 30% 증액 이회창국무총리가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힌 올해 정부 주요시책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현재 마련중인 통합선거법이 선거문화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내년에 치러질 지방의회 의원선거와 자치단체장 선거가 조기에 과열되지 않도록 하겠다.북한 핵문제를 안보·외교정책의 최우선 현안과제로 삼겠다.북한이 오늘 새벽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락한 것을 환영한다.북한이 핵 사찰을 성실히 받고 남북간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에 응해 올 것을 기대한다.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적인 사업들을 하루 빨리 추진하겠다.군은 과학적인 자원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21세기 통일시대에 대비한 미래지향적인 군이 되도록 하겠다.인권·환경등 범세계적인 문제해결은 물론 무역과 투자·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경제와 통상분야의 외교역량 강화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경제분야=경제제도와 관행을 국제화시대에 맞도록 쇄신하고 제도및 구조개혁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국내산업 지원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제도,산업피해구제제도등 무역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외국인 투자 자유화 폭을 넓히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별도의 종합대책을 수립해 교육·금융·사회간접자본 확충등 지방의 발전여건을 개선할 것이다. 임금,금리,땅값등 생산비용의 안정화에 노력하고 민간의 기술개발 지원등 과학기술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올해 정부부문 연구개발투자를 93년보다 30% 늘어난 1조5천억원 규모로 늘리고 차세대 반도체등 11개 선도기술개발사업등 정부주도 기술개발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겠다.30개 기초생필품 가격을 평균 4%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특별관리하고 1백40개 독과점품목의 담합인상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단속하겠다.농어촌 종합대책을 올 상반기안에 확정하려 한다. ▲환경·복지·사회분야=낙동강 수계보호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하수처리장 건설비등을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하겠다.전액 지방비사업이던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비의 50%를 국고에서 보조토록 했다.낙동강이외의 다른 수계의 수질개선을 위해 투자사업의 세부계획을 곧 확정하고 물관리 행정의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자동차 증가등에 따른 대도시 대기오염개선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그린라운드에 대비해 환경문제와 관련된 무역협상 동향등에 적극 대응하겠다. 농어민연금 조기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올해안에 수립하고 의료보장제도의 개선방안도 추진할 것이다.식품및 약품의 위생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위해물질 허용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감시·단속을 철저히 하겠다.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위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제정,도로 교통 통신시설과 공공건물등에 적용하겠다.의약품 부작용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피해구제기금」도 설치 운영할 것이다. 올해안에 주택 55만가구를 건설해 주택보급률을 81%로 높이고 7조8천억원의 주택자금을 지원하겠다.올해를 노사협력의 해로 정하는 한편 근로자 복지진흥기금을 확대조성하고 95년 실시예정인 고용보험제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교육·문화분야=신학기부터 전교조관련 해직교사의 교단복귀를 추진하겠다.국립중앙박물관 신축,경복궁 복원등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해외에 안장된 선열의 유해봉환과 독립운동사의 재조명등 민족정기 선양사업을 추진하겠다. 기초적인 외국어교육을 조기실시하고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겠다.청소년들을 위해 수련시설등 제반환경의 조성과 함께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겠다. ▲행정쇄신·민생치안·공직사회분야=국민들이 범죄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경찰의 방범인력과 장비를 보강하여 민생치안 활동에 주력하고 유해환경정비등 범죄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겠다.사회의 각종 병폐와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일상생활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개혁」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다.공직사회의 낡은 행태와 관행을 바로 잡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깨끗한 정부,봉사하는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여성동장 10배로 늘리겠다”/최내무와 23명의 간담

    ◎“취임 8개월… 이젠 자신감” 한목소리/“보고 묵살일쑤” “부당지시 많다” 지적 남여평등사회의 구현과 여성의 사회참여기회확대를 위한 모델케이스로 여성동장제가 도입된지 8개월.세인의 관심속에 「동장님」자리에 앉은 이들 여성동장들은 그동안 곡절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공직사회에서 터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16일 이들 여성동장 23명을 서울 평창동 한 중국음식점으로 모두 초청,점심을 함께 하며 민원행정일선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동장들은 하나같이 「동장 8개월」을 힘들었다고 회고하면서도 그러나 결론은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7월 전국에 21명(2명추가임명)의 여성동장이 기용될 때 제기됐던 「남성들 틈바구니에서 여성들이 동장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확인해 주기라도하듯 초기의 어려움은 만만치 않았다. 『「여자가 설치면 집안이 망한다」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벽이 너무 두터웠다』『거리의 불법부착물을 떼거나 밤거리에 나서 보안등을 켜면 주민들이 모두 쇼라고 매도했다』『지역 사회단체장이나 주민대표들과 어울릴때에는 술을 마셔야 하는데…』 여성동장들은 내친김에 말단행정기관장으로서 어려움도 서슴없이 지적해나갔다. 『말단행정기관으로서 특수성이 고려돼야한다.복사기를 예로들면 사용빈도가 많아 1년도 못돼 수명이 끝난다.그러나 시청이나 구청에 보고하면 똑같은 시기에 구입해서 사용했지만 괜찮다며 묵살해버린다』『시청이나 구청 위생과에서 담당해야 하는데도 요즘 개인서비스요금 인하를 유도토록 지시를 받았어요』『또 있어요.동사무소에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큰 업무가 지역의료보험분야이다.그러나 의료보험직원은 동장의 지휘를 받지않는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에 말이 먹혀들지 않아요』 그러나 여성동장들은 부임 3개월쯤 지나면서부터 여성특유의 자상한 일처리로 이같은 어려움을 훌륭하게 극복했고 이제는 오히려 여성이기에 환영받고 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했다.최장관도 현장행정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며 특히 아파트지역을 중심으로 여성동장을 지금보다 10배이상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보다 2배가까이 길어진 이날 간담회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자 여성동장은 서로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후배 여성동장들에게 어려움이나 행정의 노하우를 나누는 구심체역할을 할수있도록 즉석에서 가칭 전국여성동장협의회를 만들기로 결의하는 여유를 보였다. 간담회가 끝나자 여성동장들은 건의사항에대해 즉석답변은 못들었지만 『장관과 직접면담소식이 알려지면 주민들의 신뢰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장관이 약속한 여성동장 보편화시대가 앞당겨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 공직사회 사기 높여야 한다(사설)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고학력화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공직사회의 질적향상에 밝은 전망을 가질 만하다.총무처가 발표한 93년 공무원 센서스에 따르면 전문대이상의 대졸출신이 53.4%나 차지하고 있으며 석·박사학위 소지자도 4만6천여명에 이르고 있다.이 정도의 학력이라면 선진국수준에 뒤지지 않는 「고학력시대」에 들어서 있음을 뜻한다.사회 각 분야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또 전문화돼가는 현실에서 공무원들의 이같은 고학력추세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밝혀진 공무원들의 처우·복지·승진문제 등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다.우선 공무원의 가구당 월평균수입은 1백17만8천원으로 국민평균 가구당소득(1백61만6천원)의 70%에 그치고 있다.내집을 갖고 있는 공무원은 58.8%로 국민전체의 주택보급률 76%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결국 우리나라의 공무원들은 국민전체의 평균적인 생활수준보다 더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승진에 있어서도 1계급 승진에 소요되는 기간이7.2년으로 늘어나 심각한 인사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처우와 복지,인사적체등에서 다른 직종에 비해 훨씬 불리한 여건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공무원들이다.그러나 그들은 국가사회의 공복이라는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있으며 또 공직자의 엄격한 윤리를 준수해야만 한다.공직자들은 국가사회 발전의 견인차이며 원동력이다.따라서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일은 중요한 정책현안중의 하나다.이회창국무총리는 취임초 『생활보장없이 공무원들에게 일에만 전념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피력한바 있다.옳은 지적이다.윤리성·청렴성 등 많은 것을 공무원에게 요구하면서 생활비에 미달하는 처우가 지속된다면 공무원의 사기는 낮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그것은 곧 공직사회의 무사안일주의를 낳게 되고 국제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정부도 공무원의 처우·복지향상을 위해 올부터 초과근무수당의 패인상,20년이상 근무자에 대한 안식월제도입,장기근속한 하위직급자의 자동승진제 시행등 갖가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국제화시대를 맞아 공무원의 해외연수도 대폭 늘릴 것이라고 한다.이러한 대책이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사기진작방안이 도입되기를 기대한다.여기에는 처우개선도 물론 중요하지만 공복의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 일도 필요하다.한편 공무원들은 「복지불동」따위의 불명예스러운 지탄을 받는 일이 없게 더욱 열심히 일해줄 것을 당부한다.공직사회의 기강과 활력은 국제간 무한경쟁시대에 국민과 기업을 선도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우리나라 표준공무원/나이 38.5세에 월수 118만원

    ◎총무처 93년 총조사결과 내용/석박사 4만6천… 고학력 추세 뚜렷/여성비율 26%… 교직분야선 46%나/인사적체 심화속 1계급 승진에 7.2년·무주택률은 41.2% 총무처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공무원 87만8천8백53명에 대해 공무원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공무원들의 고학력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사회 장년화 이와함께 여성인력의 진출확대·장년화 추세·승진적체의 심화등도 공무원사회의 특징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전문대 이상의 대졸출신이 전체공무원의 절반이 넘는 5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5년전인 지난 88년 조사 때의 48.4% 보다 5%포인트 늘어났다.특히 4년제 대학이나 대학원을 나온 사람은 37%로 일본(37.6%),미국(35%)등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여성공무원의 꾸준한 증가도 눈에 띄는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22만1천3백35명으로 26%를 차지해 지난 88년 22.7% 보다 3.3%포인트 늘어났다.특히 교육공무원은 절반에 가까운 46%가 여성이다. 공무원들의 평균 나이는 38.5세로 지난 88년 조사 때의 37.9세 보다 0.6세 늘어나 공직사회가 점차 장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20대는 22.3%로 2.2%포인트 감소한 반면 50대는 18.7%로 2.5%포인트 늘어났다. ▷학력◁ 전체공무원중 대학원 수료 이상은 7.4%,대졸은 29.6%,전문대졸은 16.4%를 차지해 절반이 넘는 53.4%가 대졸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반면 고졸은 36.4%,중졸은 10.2%로 5년전 보다 각각 3.2%,1.8% 줄었다. 석·박사학위 소지자도 크게 늘어 석사공무원은 3만7천2배81명으로 전체공무원의 4·4%를,박사공무원은 9천2백58명으로 1.1%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지난 88년때 보다 석사는 1만1천9백30명,박사는 4천1백92명이 늘어난 것이다. ○박사 4천명 늘어 특히 교육공무원과 연구직을 뺀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서도 박사가 88년 1백61명에서 3백98명으로 2배이상,석사는 88년 3천6백92명에서 5천9백89명으로 늘어나 전반적으로 공무원사회의 학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졸이상 공무원의 전공은 사범계열이 30.3%로 가장 많았으며 인문 16.6%,이공 14.6%,법정 7.7%,농과 7.3%,상경 6.6%,의약 2.4%,기타 14·4%의 순을 보이고 있다. 기사·기능사등의 각종 자격증을 갖고 있는 공무원도 전체 공무원의 9.6%인 8만1천8백47명에 이르러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지난 88년때의 4만9천8백45명 보다 6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기사는 모두 4만20명으로 기술사가 1천4백76명,기사1급 1만7천2백2명,기사2급이 2만1천3백42명이다.이밖에 기능사는 4만8천1백19명에 이른다. 자격증을 갖고 있는 공무원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채용때 자격증소지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공무원의 증가 신규채용과 처우등에 있어서 남녀차별이 없는데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공무원이 전체의 26%로 증가했다.이는 지난 88년 22.7% 보다 3.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특히 교육공무원의 경우 12만4천74명으로 지난 88년 보다 5.1%포인트가 늘어 절반에 가까운 46%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직에서도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져 지방일반직의 경우 88년때 12%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9.9%로 늘어났다. 교육공무원 다음으로 여성의 진출이 많은 분야는 국가공무원 기능직으로 2만4천3백48명(26.4%),지방공무원 일반직 3만3천9백91명(19.9%),지방공무원 기능직 2만6천2백32명(19.8%),국가공무원 일반직 1만1천6백42명(11.7%)등이다. ▷연령◁ 20대 22.3%,30대 36.5%,40대 22.5%,50대 18.7%의 분포를 보여 5년전 보다 장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8년때 보다 20대는 2.2%포인트 줄어든 반면 50대는 2.5%포인트 늘어났다.반면 40대는 2.1%포인트 줄어들었다. 공무원의 평균연령도 지난 78년 35.5세이던 것이 83년 36·4세,88년 37.9세,93년 38.5세로 점차 장년화되고 있다.이는 일본(39.7세),미국(42.4세)등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30대 37%로 으뜸 직급별로는 국가공무원 1급이 53세,2급 54세,3급 53세,4급 51세,5급 45세,6급 45세,7급 37세,8급 33세,9급 28세 등이다. 이처럼 공무원이 장년화되고 있는 것은 퇴직률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78년 6%→92년 4.5%) 정년이 연장되고 고학력공무원이 늘어났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공무원들의 평균재직년수는 12.2년으로 지난 88년 12.7년 보다 다소 줄어들었다.4년미만 경력의 공무원이 29.3%로 5년전 보다 10.3%포인트 늘어난 반면 8년∼12년경력의 공무원은 10.5%로 6.7%포인트 줄었다.20년 이상된 공무원은 23.2%로 5년전과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평균재직년수가 낮아진 이유는 80년대후반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가 대폭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승진◁ 공무원이 1계급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지난 88년 평균 6년에서 지난해에는 7.2년으로 늘어 갈수록 인사적체가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진급 어려워 경찰공무원은 1계급 승진에 평균 9.6년이 걸려 가장 진급이 어려운 실정이며 일반직 국가공무원은 7.6년,소방공무원은 7.3년,지방공무원 6.1년이 걸리고 있다. 특히 중간관리층의 승진정체는 더욱 심각해 국가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는데는 9.4년,4급승진에는 11.3년,3급승진에는 10.8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 내집을 갖고 있는 공무원은 전체공무원 가운데 58.8%이다.이는 우리나라 국민전체의 주택보급률 76%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특히 서울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은 2명중 1명꼴인 44.8%가 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이상 근속한 공무원 가운데도 18%인 7만7천여명이 집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이 수치는 지난 88년 24.5%에 비해 6.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점진적으로 공무원들의 주택난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외국어교육 시급 공무원 가구당 월평균수입은 1백17만8천원으로 이중 86만9천원을 생활비로 달마다 지출하고 있으며 30만9천원을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해 2·4분기에 조사한 국민평균 가구당 월평균소득 1백61만6천원,월평균지출 1백29만7천원의 70%에 그치는 수준이다. 맞벌이부부 공무원은 25만3천명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한차례 이상 연수등 해외훈련을 받은 경력이 있는 공무원은 전체공무원의 2%에도 못미치는 1만3천3백55명에 불과해 국제화시대에 대비,공무원들의해외교육을 대폭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와함께 스스로 외국어를 해득할 능력이 있다고 평가한 공무원은 영어의 경우 41.2%,불어 1.2%,독어 2.3%,일어 7.4%에 불과한데다 그나마 대부분 중하의 실력이라고 밝혀 공무원들에 대한 외국어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 감사원의 「채찍과 당근」/이도운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2층 회의실에서는 좀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이시윤감사원장이 감사원에서 선정한 모범공무원 7명에게 표창장을 주는 행사였다.표창을 받은 공무원들은 감사원이 지난해 12월 설치한 「188 전화신고센터」에 들어온 제보를 바탕으로 발굴해낸 66명의 모범공직자들 가운데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전북 부안군보건소 격포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이김봉씨등 7명은 모두가 벽지나 오지에서 사비를 털어가며 헌신적으로 주민의 생활을 돌보는등 누가 보아도 자랑스런 공복임에 틀림 없었다. 시상이 끝난 뒤 감사원 마패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의 얼굴에도 보람과 자랑스러움이 넘치고 있었다. 감사원은 이날 행사가 「채찍과 당근」의 정책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리고 앞으로도 잘못한 사람은 엄중문책하되 모범공직자는 적극 발굴해 포상하겠다고 밝혔다. 상 받을 만한 사람이 상 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감사원의 「채찍과 당근」 정책에는 한번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모범공직자를 찾아내 표창하는 것이 꼭 감사원이 해야 할 일인가 하는 문제다. 감사원의 본래 임무는 행정의 난맥상과 공직자의 비리를 적발,적절히 처벌하고 개선하는,즉 「채찍을 휘두르는」 일이다. 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고속철도사업이나 팔당수계 오폐수관리,한국은행등에 대한 감사결과에 정부측에서는 전문성의 부족등을 들어 끊임없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감사원의 독립성에 위협이 갈 정도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측이 무리하게 주장하는 측면도 있다.그렇지만 이는 감사원이 아직 채찍을 휘두르는 데도 숙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새정부가 들어선 뒤 감사원이 최고사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나가고 있지만 그도 이제 1년이 채되지 않는다.그리고 아직까지는 공직사회가 눈에 띄게 맑아졌다고 보는 사람도 많지 않다. 공직자의 뒤를 캐고,잘 모르면서 일일이 간섭한다는 인식 때문에 대다수 공직자들은 감사원을 싫어할 수 밖에 없다.솔직히 말해 감사원 사람들도 그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그래도 감사원은 부담을 감수해야지 섣불리 채찍을 거두고 당근을 내밀어서는 안될 것 같다.아직까지는 채찍이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 지방하위공직자 사정않기로/사기저하 우려/2천여명 대상명단 백지화

    당초 1월중에 단행키로 한 5급(사무관)이하 하위지방공직자에 대한 사정작업이 백지화됐다. 내무부 고위관계자는 28일 『요즘 지방공직사회가 사기저하로 「일 안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점을 감안,하위공직자에 대한 사정작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방고위공직자 재산등록과 관련,지난해 12월 지방의 고위공직자 1백73명에 대한 사정작업에 이어 하위직에 대한 사정작업을 강행할 경우 「복지불동」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공직사회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내무부는 당초 지난해 10월 추석을 전후해 자체감사활동을 벌인 결과 지방고위공직자뿐만아니라 하위공직자들의 금품수수·무사안일등 부조리가 만연하고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사정작업을 벌이기로 했었다.또 실제로 내무부와 각 시·도 감사관실은 전국 18만여 하위직 지방공직자를 대상으로 사정대상사유를 파악해 2천명선의 사정대상명단을 잠정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공무원사기 올려야 한다(사설)

    개혁과 신한국건설 그리고 국가경쟁력 강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선도집단인 90만 우리공무원들이 왕성한 사기를 가지고 신바람나게 일하도록 하는 것이 선결요건의 하나이다. 사정개혁이후 공직사회의 실상을 파헤쳐 부패와 무사안일을 척결하고 개혁을 추진해온 것이 그동안의 노력이었다면 이제는 변화의 바탕에서 그들이 제 몫을 다하도록 대책을 세우고 환경을 만들어주는 방향에도 관심을 돌릴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사기진작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사회적 협력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총무처가 어제 새해업무 보고에서 일할수 있는 공직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신상필벌과 선량한 공직자보호,인사제도개선과 해외연수기회확대 등의 계획과 아울러 공무원 처우개선을 추진키로 한 것은 바람직스런 방향이다.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서는 김영삼대통령도 거듭 약속한대로 97년까지 보수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올리고 무주택공무원 10만가구에 주택을 마련하도록 추진한다는 것이다.대통령이 직접 공무원의 채용에서부터 인사 능력개발 후생복지에 이르기까지 각종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국제경쟁력있는 공무원 집단으로 키워 나가도록 지시한 것은 공무원사기진작에 대한 대통령의 높은 관심을 말해준다. 공무원도 생활인인 이상 처우개선은 행정서비스향상의 전제가 된다.그러나 사기진작은 처우개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명예와 긍지를 높여야 하며 불합리한 인사제도도 고쳐야 한다. 전문가양성을 위해 연공서열위주의 인사나 순환보직제도 탈피하고 열심히 일을 잘하는 공무원에게는 승진과 보직에 우대의 인센티브를 주어야 하는 것이다.또한 정치권등 외풍을 막아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공무원은 명령에 복종하는 특수집단이며 법과 규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대단히 섬세한 특성을 가진 조직이다.행정수요를 살피는 입장과 아울러 이러한 공급자측의 사정을 균형있게 반영하는 자세가 아니고서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공무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게 하려면 종합적인 안목에서 정부 각부처의 유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국무총리가 범정부적차원에서 각부처를 총괄하고 선의의 공무원을 보호하는 입장에 서야 할 것이다. 그동안 관이 주도하던 국가발전 전략에서 민이 주도하는 발전전략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상태에서 공무원들은 지금 발전의 견인차와 걸림돌이라는 야누스의 두얼굴로 비쳐지고 있다.그들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해주고 발전의 구심력으로서 사기를 북돋워주는 사회전체의 성숙한 노력이 절실하다.
  • 6급이하 공무원 1만명 해외연수/총무처 올해 업무보고 요지

    ◎기업형 행정 도입,능률향사아에 주력/총리실 직속 국민고충처리위 신설 ◇「일하는 공직사회」로의 전환=과단위중심의 자율적 의식개혁운동 추진과 기관별 특성에 맞는 사기진작대책수립 등을 통해 새직장만들기 운동을 적극 전개한다. 직원들의 현장견학과 토론등을 활성화하고 기관별 조직·예산·인력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한다.4급이상 중견공무원에 대해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한다. 일선기관에 대한 행정감사를 대폭 줄이고 주요 인·허가 결정사항에 대한 예방적 일상감사를 강화한다. 엄격한 신상필벌로 소신있는 공무원과 불의를 배격하는 공무원을 발굴·포상하는 한편 금품수수등 부조리는 일벌백계로 엄단한다.특히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빚어진 실수는 관용조치 한다. ◇세계화에 대비한 공직능력배양=통상·환경·노동등 전문분야별로 구분해 전문경력자를 특채하고 국제변호사를 계약직으로 고용해 활용한다.분야별 전문직위 특별관리제를 확대,대상직위를 현재 5백54개에서 7백개로 확대한다. 국제기구 파견인원을 확대하고 1천명에 대해장단기 해외훈련을 실시한다.또 6급이하 공무원 1만명에 대해 단기해외연수를 시행한다.공무원 3천명을 대상으로 외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외국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다변화 한다. ◇행정능률배가운동 전개=기업형행정을 도입,단위기관별 사무진단제도를 시행하고 능률향상과 예산절감을 위한 창안제도를 활성화 한다.공무원 민간기업 파견제를 실시,행정고시 합격자등 신규임용자들을 민간기업에 보내 실무수습을 밟도록 한다. ◇강력하고 간소한 정부구현=과학기술·환경등 필수인력을 증원하되 규제완화 등으로 불필요해진 분야의 인원으로 충원한다.지방화시대에 대비해 지역적·집행적 업무를 과감히 지방으로 이양하고 지방배치 국가공무원을 단계적으로 지방직으로 전환한다. ◇민원행정의 획기적 개선=4월중 국무총리소속으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해 국민고충을 근원적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민원 옴브즈만제도」를 도입,행정규제 신설을 억제한다. ◇근무여건 개선=보수현실화 4개년계획을 추진,97년까지 국영기업체수준으로 공무원보수를 인상한다. 공무원주택마련 4개년계획을 세워 97년까지 10만가구의 무주택공무원을 해소한다.공무원 8만명에게 생활안정자금 3천3백70억원을 융자하고 16만명의 공무원에게 대학생자녀 학자금을 융자한다.여성공무원에 대해 1년한도의 육아무급휴직제를,모든 공무원에 대해 휴가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자율화 한다.
  • 5·6급 공무원 전문보직 800개로 확대

    ◎국제화 일환/내년부터 보직관리·교육훈련 대폭 개선/민간기관 연수 적극활용… UR대응 등 전문성 강화/5급시험 문항수 늘리는 등 승진시험 개선/1차시험 영구 인정… 박사인력 특채도 강구 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시대에 맞춰 공직사회의 국제경쟁력을 고양시키기 위해 공무원 보직관리,교육훈련제도,시험제도등 3분야에 있어 획기적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 개선안과 관련된 입법조치를 올 상반기안에 마치고 내년부터는 시행하기로 했다. 총무처가 중심이 되어 강구하고 있는 공무원 보직관리방안은 공무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직위를 현 5백54개에서 8백개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8백개 직위는 전문직위의 대상이 되는 5·6급 전체 직위 8천개의 10%수준이며 95년부터는 주요 중간 공무원 10명중 1명은 전문직위로 고정돼 전보가 제한되게 되었다. 전문보직으로 지정되는 직위로는 국제통상,전기통신,과학기술등 UR관련 업무가 우선 검토되고 있다. 전문직위로 지정되면 그 보직에서 의무적으로 3년간 근무하게되는등 전보상에 있어서는 부자유스럽지만 인사상에 있어서는 우선 순위를 부여받게 된다. 정부는 일반직 공무원의 보직변경기간도 현행(1년)보다 늘려나가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공무원에 대한 국제화 및 전문교육강화를 위해 정부투자기관,국책연구소등을 공무원전문교육기관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가 공무원교육기관으로의 활용을 검토하고 있는 기관은 국토개발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등 22개 정부산하단체 연수기관과 한국능률협회,한국생산성본부,한국금융연수원등 36개 민간 연수기관이다. 정부는 또 ▲기본교육의 5년주기 이수제 폐지 및 교육기간의 3주에서 2주로 단축 ▲전문교육이수 성적 반영비율 향상으로 공무원들의 전문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각계전문가들을 공직사회에 대거 흡수하기위해 공무원시험제도도 개선하기로 했으며 특히 특별채용시험을 제한경쟁을 통해 확대,전문인력의 충원을 돕기로 했다.이제까지의 특채는 부처별로 자격증 소지자를 중심으로 뽑아왔으나 이제부터는공고등을 거쳐 박사학위소지자등 전문인력가운데서도 우수 인재를 특채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6급공무원이 5급 일반승진시험을 준비하느라 업무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5급 승진시험에 3회 불합격시는 2회 응시를 제한하되 1차시험 합격자에 대해서는 1차시험을 2차에 붙을때까지 영구히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5급 일반승진시험의 2차시험의 선택형 출제문항수를 현재의 25문항에서 40개 문항으로 확대함으로써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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