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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란 말 가장 싫어한다”/이총리서리/총리경질뒤 청와대·부처표정

    ◎여론에 신경… 새 분위기 형성 기대/청와대/예상외로 차분… 개각폭·시기 촉각/각부처 이회창전국무총리가 전격 경질된지 하루만인 23일 정부 각 부처는 돌연한 사태에 놀라면서도 예상외로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신임 이영덕총리서리 내각이 어떤 성격을 띨까 나름대로 점쳐보며 후임개각의 폭과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준절차를 마치면 내각도 새출발을 다짐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수석들도 이번을 계기로 새출발하는 자세를 가다듬어 달라』고 당부.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전총리의 경질에 대한 여론의 흐름에 신경을 쓰면서 『이전총리문제는 곧 잊혀지고 새로운 내각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 청와대 관계자들은 후속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회피한채 비서관들 사이에서도 탐문이 계속됐는데 주말이 지나면서 김대통령이 무언가 결심을 할 것 같다고 전망. ○…이영덕총리서리는 23일 상오 부인 정확실여사와함께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친분이 두터운 목사부부와 조찬을 같이 한 뒤 국회인준절차가 끝나지 않은 때문인지 총리실 대신 부총리실로 출근해 잔무를 정리. 이총리서리는 집무실에서 이회창전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짧은 기간이라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위로했으며 이전총리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이어 이총리서리는 이날 낮 그가 즐겨찾는 냉면집에서 통일원출입기자들과 냉면을 들면서 환담. 그는 개각폭과 후임 통일부총리의 인선기준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총리에게도 제청권은 있지만 긍극적인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 그는 민주당 등 야권에서 총리인준에 대한 반대당론을 정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이전총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으로 투영되고 있는데 불만을 느낀 듯 『나는 보수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고 의미있는 한마디. 이총리서리는 『과거 대학이나 교욱개발원에 있을 때 누구보다도 개혁에 앞장섰다고 자부한다』면서 『내가 보수적이라면 어떤 측면을 보고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서운함을 표시. 이총리서리는 이어 개각과 관련한 협의를 위해 주말에 청와대를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여느 휴일과 다름없이 교회도 가고 운동도 하면서 조용히 휴식을 취할 것』이라면서 자세한 언급을 생략. ○…이회창전국무총리는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 9층 회의실에서 총리실직원 1백50여명과 이임인사자리를 마련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 이전총리는 『총리실은 개혁이나 마음가짐등 공직사회분위기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도중에 물러나게 돼 아쉽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언급. 이임인사를 마친 이전총리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집무실에 들러 간부들과 기념촬영을 한뒤 상오11시쯤 퇴청. 이전총리가 이임인사를 하는동안 총리실 직원들은 시종 엄숙한 표정으로 경청. 한편 이날 열리기로 예정됐던 총리실 체육대회는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취소.
  • 국정의 조화와 안정 기대한다(사설)

    이영덕총리내정자가 이끄는 3기내각은 이회창내각과는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국정운영에서 화합과 인화가 강조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영삼대통령은 흐트러진 내각의 분위기 일신을 위해 강한 개성의 이전총리대신 온후한 성품과 덕망을 겸비한 이부총리를 택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총리 전격경질은 빠른 시일안에 내각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친정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표시라 할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이총리내정자가 가장 먼저 착수해야 할 일은 국정의 기강확립과 안정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복지불동의 논란이 계속된 공직사회의 동요는 조속히 안정시켜야 할 긴급과제다.이와함께 총리전격 교체에 따른 민심의 충격 또한 이총리내정자 특유의 인화력을 바탕으로 하루속히 진정시켜야 할 것이다.국정운영에 한치의 위축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야당에 대해서도 당부하고 싶다.총리임명이라는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인사권행사 행위를 찬반의 의사표시 차원을 넘는 정치쟁점으로 끌어가려는 기도는 바람직 하지 않다.야당이 이전총리의 경질배경을 따지기 위해 정치쟁점화 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사사건건 정치공세로 몰아 국정의 길목마다 에서 발목을 잡는 구태는 하루속히 청산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전격 국무총리경질 사태를 보면서 국무총리에게는 권한 보다는 역할과 기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실감한다.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총리내정자의 전문성과 팀워크를 바탕으로한 조율역량에 큰 관심을 갖는다.풍부한 행정경험과 분위기를 부드럽게 끌어가는 화합정신의 발현이 그것이다.특히 전문성이 요청되는 내각의 행정능력 제고를 위한 새 총리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건다. 총리의 경질이 만의하나 개혁의 축소로 비쳐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그 가능성은 원초적으로 봉쇄되어야 한다.이번 총리경질은 개혁의 스타일만 달라질뿐 내용이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개혁과제는 항구적이며 수없이 많다.개혁의 고삐가 느슨해 진다는 오해를 씻는다는 점에서 개혁의현장실무를 담당하는 내각의 심기일전 자세도 요구된다. 이총리내정자 앞에는 결코 만만찮은 난제들이 무수히 버티고 있다.북한 핵등 남북문제,예상되는 우루과이라운드 파고,내년 6월로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준비및 선거풍토 쇄신작업,물가안정등 숱한 현안들이 그것이다. 우리는 교육자이자 남북회담의 우리측 대표자격으로 직접 평양에 다녀 오는등 이영덕 총리내정자의 실무경험이 국정의 까다로운 현안들을 무리없이 풀어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부처간 계획교류 검토해야(사설)

    정부는 해마다 실시해오다 작년에 새정부출범과 함께 중지됐던 공무원의 부처간 인사교류를 금년 상반기중에 재개키로했다.중앙부처 상호간은 물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에 희망에 따라 이루어지게되는 이번 교류는 5월에 신청을 받아 교류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이후에 전보발령될 예정이라고한다. 작년에 사정분위기와 정부조직개편움직임으로 걸렀던 부처간인사교류의 재개는 우선 공직사회에 안정감을 주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새정부출범이후 사정과 개혁으로 공무원들의 풍토와 가치관이 크게 달라졌고 따라서 교류희망의 부처와 지역이 다양해질것이라는 전망때문에 이번 인사교류는 어느때보다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일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지방근무희망자가 늘어나게되면 실질적인 교류효과가 더욱 커질것으로 보고있다. 임용당시에 희망과 성적등을 토대로 한번 어느 부처에 발령을 받으면 적성이나 조건에 관계없이 타부처로 옮기기가 매우 어렵게 되어있기때문에 부처간 교류는 공무원에 있어다양한 능력개발과 경험축적의 기회가 된다.뿐만아니라 행정기관 상호간의 협조체제를 증진하고 정책수립과 집행의 부처간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도 될수있다. 우리는 부처간 인사교류가 복지불동으로 표현되는 공직사회의 무사안일한 분위기를 깨고 부처이기주의의 정책혼선과 비능률을 타파할수 있게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상 종신동안 한 부처직원으로서 부처할거주의의 철옹성에 갇혀 최근의 UR협상이나 환경문제혼선에서 보듯 국가차원의 자원과 정력의 낭비를 가져오는 현재의 폐쇄적 인사제도는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범 정부차원의 효율성과 전문성,생산성이라는 종합적안목에서 부처간 인사교류에 접근할때가 아닌가하는것이다.단순히 지방공무원들의 도시전입이나 이른바 노른자위부처의 개방이라는 사기진작차원보다 시대적변화에 따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공무원의 일하는 체제를 개혁하는 적극적인 발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주로 5급이하의 희망자만을 대상으로하는 자유교류나 새정부가 들어선후에 도입된부처간 상호파견제도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범정부적 인사관리차원에서 부처간의 계획교류를 검토해야한다.경제부처간,비경제부처간에도 인사교류가 이루어져야 자기부처이익만 생각하는 폐쇄성과 분파주의가 고쳐질수있다.과거 계획교류가 실패했던 이유가 바로 부처이기주의였다면 이제는 그 악순환의 단절이 시도되어야한다. 그러기위해서 가장 필요한것은 각부처 장관들이 부처이기주의 포로에서 스스로 해방되는 것이다.
  • 공무원사회 여성파워시대 예고/첫 여시장·구청장 탄생에 여성계 환호

    ◎최근 각종고시서 여성합격률 증가/직업공무원출신 장·차관 배출 기대 첫 여성시장인 전재희 광명시장및 첫 여성구청장인 이현희 대구시 남구청장의 임명 소식이 알려진 16일. 여성계 전체가 믿기지 않는다는듯 놀라움과 흥분속에서 여성 공직사회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지난해 새정부 출범당시 3명의 여성장관과 1명의 여성차관이 동시에 임명 되면서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은 1년간 여성동장·파출소장·여성차장 등 「첫 여성…」시리즈를 연출 하면서 영역을 확대해 갔던것. 그러나 이에 그치지않고 시장과 구청장이 탄생되자 여성공무원 사회는 물론 여성계 전체가 고무 돼 있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새행정부의 여성등용 정책이 행정의 최일선인 시장직에까지 여성을 과감히 기용함으로써 선거공약을 착실히 실천 해 가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여성들의 계속적인 기용이 우리사회의 오랜 관료주의와 행정 편의주의를 깨고 민과 관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밝은 선진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93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공무원은 22만3천명으로 전체의 25.6%이다. 상위직인 5급이상엔 별정직까지 모두 포함,6백10여명으로 2.1%에 불과하다. 그러나 여성문제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정부가 여성인력 관리대책으로 ▲제도적 남녀차별 철폐 ▲관행상의 남성 우대 지양 ▲전문여성인력의 고위직 특채 확대 ▲여성 우수인력의 5급고시 및 7급 공무원시험 응시기회 확충 등의 정책을 마련한 바 있어 멀지않아 공무원 사회의 여성 파워시대가 예고되고 있다고 보았다. 현재 여성공무원으로 가장 높은 자리는 2급(이사관)으로 노동부의 김송자노동부 노동보험국장과 이번 임명된 전재희씨및 서울시 신태희 가정복지국장 등 3명이 있다. 3급(부이사관)에는 보사부 김명숙 가정복지심의관과 정무2장관실의 안희옥 조정관·부산시 박정진 가정복지국장이 있으며 4급(서기관)으로 보사부 양인순 부녀복지과장과 정무2장관실의 최신덕·황인자과장,노동부 신명 부녀소년과장,서울시의 김애양 부녀복지과장·조정희 시민1과장·신연희 소비자과장 및 각시·도의 가정복지국장들이 여기 속한다.이들은 두어명을 제외하곤 대개 고시를 통해서보다는 20∼30년동안 한 단계씩 올라온 사람들.그러나 최근 각종 고시등을 통해 입성한 여성공무원들이 눈에 띄게 활약하며 곧 여성 장·차관들도 직업공무원으로 활동해온 여성들 가운데서 배출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 “1천여명 인사교류” 관가 술렁/공직분위기 쇄신의 일대 전기 기대

    ◎지방근무 선호로 2천여명 전출 신청 예상 정부가 부처사이및 중앙­지방사이에 대대적 인사교류를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들어 근무부처나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이번 인사교류는 공직분위기를 쇄신하는 일대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류방침이 발표된지 하루만인 21일 인사주무부처인 총무처에는 1백여통의 문의전화가 쇄도해 당담공무원이 일을 하지 못할 정도. 총무처의 이성렬인사과장은 『문의전화의 대부분은 자신이 교류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묻는 내용』이라면서 『서울시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의 문의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교육부의 한 공무원도 『분위기 일신을 위해 다른 부처로 옮기는 것을 며칠 심각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는등 「인사교류」가 공직사회의 으뜸 화제. ○…부처및 중앙­지방사이의 공무원 인사교류가 이처럼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배경에는 근무선호도의 변화도 있는 것으로 분석. 80년대까지는 대부분의 공직자가 근무여건이 좋고 승진기회가 많은 중앙부처 근무를 강력히 희망했다.또 중앙부처 가운데도 경제부처등 이권과 관련된 곳에 교류희망자가 집중적으로 몰렸으나 90년대 들어서는 반전을 보이고 있다는 것. 부처및 중앙­지방사이의 교류가 일시중단되기 직전인 지난 92년에 벌써 지방근무를 희망하는 숫자가 중앙부처 희망자 보다 많아지기 시작했다.자치시대를 맞아 지방행정기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한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특히 서울시 근무를 희망하는 공무원이 부쩍 늘고 있다. 근무부처도 재무부·상공자원부·국세청등을 바라던 것에서 총리실·체신부·교통부·총무처등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큰 분야를 담당하거나 안정되고 바람을 덜타는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공직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이번에 대대적 인사를 하겠다는 정부 핵심부의 구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희망자의 얼마를 실제 교류시키느냐 하는 것이 관건. 부처사이의 교류가 시작된 지난 82년에서 92년까지 해마다 5백∼1천3백명의 교류희망자가 나왔으나실제 교류는 1백50∼4백명 수준에 그쳤다.교류달성률이 20%를 약간 상회하고 만 것이다. 이번에는 정부의 의지도 있고 공무원의 호응도 높을 것으로 보여 2천∼3천명에 이르는 공무원들이 교류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이전까지 희망자사이의 양자 교류를 원칙으로 했던 것에서 탈피,다자사이에 인사를 적절히 배합하고 다소 격이 안맞더라도 과감하게 인사를 단행해 교류달성률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복지부동」 인사로 깬다/공무원 부처교류 방침 배경

    ◎원하는 곳서 일하게 해 「경쟁력」 강화/5∼7급 실무층 2천여명 신청 예상 총무처가 20일 확정한 「공무원 부처간 인사교류방안」은 정부가 올해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첫단계 조치이다.정부는 그동안 지난해의 강력한 사정바람으로 움츠러든 공직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여러 묘안을 짜냈었다.하지만 굳어버린 「복지불동」은 좀체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과감한 인사였다.희망에 의해 부처를 옮겨줌으로써 새로운 의욕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이다.부처 사이의 인사가 극히 제한되어 있는 공무원사회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획기적 기획이라 평가할 수 있다. 부처 사이의 소규모 인사교류는 지난 82년부터 92년까지 연례적으로 시행되었다.지난해에는 정부조직개편을 이유로 인사교류가 중단되었다가 이번에 재개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인사교류가 재개되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를 추진하는 정부의 의지라고 할 수 있다.정부의 핵심부에서는 부처 사이의 인사교류를 통해 공직사회를 한번 「흔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알려지고 있다.그만큼 인사의 폭과 대상이 넓어지리라 예상된다. 이러한 구상은 이회창국무총리­황영하총무처장관의 라인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복지불동」의 타파에는 역시 대담한 인사가 「약」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80년대초 「5공 신군부」정권도 비슷한 착상을 했던 적이 있다.공직사회의 긴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사에 있어 부처 사이의 벽을 허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판단을 한 것은 이번과 같다.그러나 그때는 「계획교류」였다.말이 좋아 계획교류이지 실제로는 「강제교류」라고 비쳐졌다.각부처의 「에이스」들을 강제 차출,다른 부처로 전출시켰다.결과는 별로 바람직스럽지 못했다.본인 뜻과 관계없이 다른 부처로 간 공무원들에게 의욕이 있을리 만무했다. 정부는 이번에는 철저히 「희망교류」를 실현시키기로 했다.업무의 유사성만 있으면 희망자 대부분의 전출의사를 반영해줄 계획이다.또 교류대상을 5∼7급 중간관리자에 집중시킴으로써 공직사회의 중추세력층에 새 분위기를 불어넣으려 하고 있다. 부처사이의교류대상이 되는 5∼7급 국가공무원의 수는 모두 15만4천여명.이들로부터 다른 부처및 중앙­지방기관 전출 희망을 받는 오는 5월중순까지 공직사회의 화제는 인사가 으뜸일 것으로 전망된다. 총무처는 인사교류를 희망하는 공직자의 수가 2천∼3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예년에는 희망자의 20%선에서 교류가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희망자의 상당수를 교류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부처 사이의 공무원교류와는 별도로 파견근무제도도 6월까지는 시행할 계획이다.사무관급(5급)을 중심으로 부처별로 3명안팎,전체적으로 1백여명을 선정해 다른 부처에 1년씩 파견근무시킴으로써 전문보직별 인사체제를 세우면서 부처와 부처의 이해증진도 꾀하겠다는 것이다.
  • 공무원 1천여명 6월 부처교류/7급이상 일반직 대상

    ◎중앙∼지방 전출입 포함 정부는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5월 중순까지 희망신청을 받아 6월에 부처사이및 중앙과 지방사이의 대규모 공무원 인사교류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교류의 대상은 7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 15만4천명이며 이들 가운데 2천∼3천명이 다른 부처로 전출을 희망,5백∼1천여명 대한 인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7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 최근에 인사교류된 사람 ▲지방직 채용시험을 거쳐 임용된 6급 이하 지방공무원 ▲법령에 의해 전보가 제한된 공무원은 이번 교류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사교류를 희망하는 공무원은 「인사교류 신청서」를 작성하여 다음달 14일까지 총무처에 우편으로 제출하면 총무처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교류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이후 희망부처로 전보발령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인사교류 대상자의 전공과 직전 담당업무를 감안,그에 상응하는 보직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근무지역도 가급적 희망에 따라 정해주기로 했다.또 승진·전보·근무성적평정에서 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1∼3급 보다는 5∼7급의 교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실무기획인력인 5급을 우선적으로 교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국면전환 모색 청와대 고심/국가경쟁력 강화 힘쏟을 시점인데…

    ◎곧 공직사회 독려로 새전기 삼을듯/「UR」 수정·조계종사태 이미 수습 판단/「상무대」는 국조권 발동으로 정면대응 청와대가 국면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의 일본·중국방문이후 실종된 정국주도권을 다시 장악,국가경쟁력강화작업에 국가에너지를 몰아넣자는 것이다.국민의 힘을 다시 미래지향적인 개혁작업에 쏟아부으려는 계획이다.국가경쟁력강화와 개혁은 국면전환의 당위론이고 목표다.여러 비서실들이 이 목표의 달성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국가안전기획부도 좋은 아이디어가 없는지 고심하고 있다. 청와대는 일·중순방이후 동시다발로 발생한 악재들이 대부분 정리됐다고 믿고 있다.사전선거운동파문이나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 수정논란은 일단의 인사조치로 일단락이 됐다.조계종사태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쨌거나 수습국면으로 들어섰다. 상무대는 여전히 살아 있는 악재지만 폭발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국정조사권의 발동으로 정면대응한 이후 야권의 공세가 오히려 약해졌고,조사가 진행되더라도 불리한 일은생기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쯤은 국가경영정상화의 시동을 걸어야 할 때라고 믿고 있다.그러나 국면전환의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집약된 의견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또한 의견이 엇갈리는 구석도 적지 않아 보인다. 민정비서실을 중심으로 제기된 의견은 「국가기강확립」의 강조에서 다시 출발하자는 주장이다.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민정수석이 주재하는 국가기강확립회의를 요란하게 열자는 의견도 제시됐다.다만 민정비서실도 사람을 잡는 사정을 다시 강조하는 방법은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정무비서실등은 이런 방법은 구태의연하다고 생각하는 눈치다.한 고위당국자는 이벤트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돌리는 식의 국면전환에 대해 『그런 식으로 정치하던 때는 지났다』고 말한다.그는 『개혁이 목표나 목적일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과거의 관행과 제도를 바꿔 우리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통해 사회통합을 이룩하고 갈등을 해소하며 결국은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각부처가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정책들을 계속 발굴해 자연스럽게 국민의 시선을 미래로 돌리게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측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통해 관료조직을 다시 한번 단속하고,국면전환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는 눈치다.가장 상품성이 있는 김대통령을 내세워 중단없는 개혁과 국가경쟁력강화를 역설케 하는 것이 어떤 행사보다도 효과가 크다는 생각이다.때문에 이달 안에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무위원들이 눈치만 보고 열정적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되고 있는 것 같다.일부부처간에 나타나고 있는 부처이기주의와 재연되고 있는 정책혼선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경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통해 다시한번 개혁의 불씨를 되살려내려 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달들어 일정을 극도로 제한해왔다.하루 4∼5건씩이던 공식일정을 1∼2건으로 줄이고 있다.남는 시간은 국정운영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데 할애해왔다. 이원종정무수석은 4·19기념일인 19일 4·19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은 곧 중단없는 개혁과 국가경쟁력강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4·19의 역사적 의미를 정부의 국가경쟁력강화작업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청와대의 국면전환노력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 22년 「충남맨」… 2단계 파격승진/신임 박중배 충남지사

    ◎“지역 발전·지방행정 쇄신 앞장” 박중배신임충남도지사는 16일 『일선 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데 행정력을 모으는 한편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를 꾸준히 개선하는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부임소감을 밝혔다. 「이사관(2급)에서 도백으로」 행운을 잡은 박지사는 전문행정관료답게 ▲지방행정구역개편 ▲광역행정 확대실시 ▲단체장선거준비등을 지방행정의 현안으로 꼬집어 냈다. 내부행정의 요직을 두루 거친 박신임지사는 공직생활 28년중 22년을 충남과 대전에서 보낸 「충남맨」. 이번 박지사의 임명은 내무부 국장자리에서 도백으로 나간게 지난 76년 손재식씨이래 18년만에 두번째라는 점에서도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신임지사는 지난 66년 제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사회에 첫발을 디뎠다.그후 정통내무관료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내무부와 지방의 주요 부서에서 일했지만 그의 공직경력은 고시동기는 물론 후배들보다 늘 두걸음이상 뒤지는 「늦깎이」였다. 고시 1기위인 행시 4회출신중에서 장관이 탄생했을때 박지사는 국장이었고 현직 시도지사중에는 까마득한 후배인 10회에서 3명,8회에서 각각 1명이 포진해 있을 정도이다. 「늦깎이」가 평소 굽히지 않는 소신에서 비롯됐다고 알려져 소신공직자의 대표로 꼽히는 박지사.그는 『이번 도지사임명을 공직생활의 마지막 기회로 삼아 지역발전과 지방행정의 새로운 풍토를 만들어 보겠다』고 체득한 행정관을 일선행정현장에서 실천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방기획국장으로 국회 정치특위에 정부측 책임자로 참여하면서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을 소신있게 추진해 최장관으로부터 『나라의 장래를 내다보는 소신있는 공직자』로 두터운 신임을 받은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인 김송자씨와의 사이에 1남1녀. ▲충남 태안출신(55) ▲중앙대 법대 ▲충남·대전감사실장 ▲충남 기획관리실장 ▲내무부감사관 ▲대전부시장 ▲충남부지사 ▲지방기획국장 ▲지방행정국장
  • 「소신총리」의 취임 100일/문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국무총리라는 자리는 그 명칭이 말해주듯 국가의 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총리로서 국가의 주요 정책에 충분히 관여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정설로 돼있다.「실세총리」로 분류된 사람들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설사 힘을 가진듯 보인 총리라도 그 힘을 제대로 행사하는 일은 드물었다.청와대에서 기획하고 각 부처에서 집행하는 일들을 그저 옆에서 바라보면서 가끔 「공자님말씀」같은 지시만 내리기 일쑤였다. 그런 면에서 이회창총리는 역대총리들과 확연하게 대비되는 인물이다.그래서 26일로 취임 1백일을 맞는 이총리의 그동안의 행적에는 「캘린더 저널리즘」적 호기심을 뛰어넘는 신선함이 있다. 「총리 이회창」의 면모는 관변단체의 폐지지시에서 단적으로 나타난다.이총리는 청와대측과도 사전 상의를 거치지 않고 새마을운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대통령과의 교감이 어느정도 이루어진 상태였다는 후문이지만 웬만한 총리라면 여권의 반발을 무릅쓰는 지시는 내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이유들 때문에 이총리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은 편이다.1백일이면 언론과의 밀월이 끝나기에 충분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그를 흠잡으려는 시도들은 아직까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학연에 기인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내각을 장악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판사시절에 깨알같은 법조문을 읽어내려 가면서 익힌 판단력과 분석력도 상당하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린 것만은 아니다.취임하자마자 지시한 국방부 군수본부의 포탄도입사기사건 조사가 흐지부지됐고 공직사회의 기강확립 또한 공무원의 처우개선과 맞물려 구두선에 그친 느낌이 없지 않다.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공무원사회의 복지불동도 여전하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이회창이라는 인물이 과연 한 나라의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적합한가라는 의문의 근거는 되지 못한다.이총리로서는 스스로의 영역을 넘어선다는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해서도 안되지만 그런 것들을 확대해석하는 이야기들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 이 총리,안보관련회의 매일 주재/「YS출타 7일간」긴장의 대행행보

    26일로 취임 1백일을 맞는 이회창국무총리에게는 지금 두가지 시험대가 기다리고 있다. 첫째는 김영삼대통령의 외국 순방기간동안 얼마나 훌륭하게 국정을 대리수행하느냐 하는 것이고 둘째는 정·관가에 나도는 「이회창견제설」의 극복여부라고 할수 있다. 헌법은 대통령 유고시 첫번째의 권한대행자로 국무총리를 지정하고 있다.물론 대통령의 외국순방은 유고의 개념에 속하지 않는다.그리고 김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앞서 『비행기 안에서나,일본,중국,어디에 있든 24시간 국내에 있는 것과 조금도 다름 없이 국무처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총리에게는 대통령이 나가 있는 6박7일이 하나의 도전임에 분명하다.북한이 노골적으로 전쟁위협을 하고 있고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국민들이 대통령이 출타해 불안하다고 느낄 정도가 되면 이총리의 국정장악 능력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국가원수가 나가 있는 동안 이총리의 활동영역은 국민의 불안감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는 거의 날마다 안보및 치안관련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전방부대를 찾는 일정도 마련하고 있다. 대통령이 출국한 24일에는 「공무원 복무자세 확립 지침」을 시달,공직사회에 「준비상경계령」을 발령했다.이 지침은 대형사고예방 특별점검,공공기관의 경계강화,긴급비상연락체제 유지등이 골자이다.지침은 공공기관 안에서 출입증 달기,근무시간 엄수,신속한 민원 업무처리등 일상적인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어 이총리를 비롯한 정부관계자들의 긴장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총리가 외부행사나 돋보이는 발표를 피하고 안보및 공직기강 다지기등에 전념하려는 것은 「이총리견제설」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서 이총리가 주변보다 너무 앞서나가는 것 같다는 지적이 일었다.「차기대권」 운운하는 얘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관변단체 정리,공무원 기업연수 중지등의 결정을 충분한 내부 협의없이 결정함으로써 일부의 질시를 받았다.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을 반공개적으로 면박준 일도 있다고 한 고위관계자는 전한다.아주 최근에는 이총리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여론을 수집하고 있다는 풍문도 돌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그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완전히 자세를 낮추지는 않았으나 꽤 조심을 하는 것 같다.감사원장시절에도 비슷한 일은 있었다.그것을 극복하고 김대통령과 누구보다 호흡을 잘 맞춘 이총리였으므로 또 한번 「선전」하는게 국가의 앞날을 위해 바람직스러운 일일것 같다.
  • 회계처리 질의 “빗발”/공공기관·단체 “예산사용 몸조심”

    ◎사사건건 유권해석… 사정활동 이후 보신주위 탓/재무부,하루 5∼6건 접수 정부예산을 사용하는 기관 및 공공단체들로부터 회계처리에 관한 질의가 재무부로 쏟아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 회계처리를 하려는데 문제가 없겠느냐』는 내용의 질의가 하루평균 5∼6건씩이나 된다.이때문에 국고국 회계제도과의 직원들 대부분이 하루종일 질의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법규를 확인해 회신을 보내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22일 재무부에 따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으로 집행되는 사업의 회계처리에 관해 질의해온 건수가 올 1∼2월에만 3백여건이다.공사계약금액의 조정이나 선금지급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컨대 「발주기관인 A군은 B시공회사와 지난해 1백20억원짜리 다리건설공사계약을 하고 공사를 하고 있다.최근 재료비와 인건비가 오르고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비인상요인이 생겼다.이를 반영해 계약금액을 1백30억원으로 올려줘도 되는가」라는 유형의 질의가 주종이다.정부내의 예산·결산회계업무 주무부서인 재무부에유권해석을 의뢰하는 셈이다.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예산사업의 회계처리와 관련해 재무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질의가 폭증한 것은 새정부가 출범한 지난 해부터이다.회계관련 질의건수는 91년과 92년에 각각 5백33건과 7백99건에 불과했다.작년에는 모두 1천4백68건으로 92년의 거의 두배가 됐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사업의 회계처리를 정확히 하려는 것은 공직자들이 지녀야 할 당연한 자세이다.그러나 정도가 지나치면 얘기가 달라진다.사사건건 재무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회계처리에 대한 「면죄부」나 되는 것처럼 회신을 챙기는 모습은 뒷맛이 개운치 않다. 당국의 사정활동이 강화된 이후 공직사회에 나타난 보신주의 세태의 단면을 보는 것같기 때문이다.
  • 공직자 위법행위 늘어 예산손실 2천3백억/작년

    ◎모두 4백58명 문책 새정부가 강력히 추진해 온 개혁작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공직사회에서 위법·부당및 불합리한 행위가 모두 3천2백37건이 적발됐으며 이에 따른 예산손실액은 2천3백8억8천여만원이었다고 15일 감사원이 발표했다. 이는 92년에 비해 건수로는 3백73건(11%)이 줄어든 것이나 예산손실액에서는 32%가 늘어난 것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예산손실을 가져 온 위법·부당행위등과 관련,2백29건에 4백58명의 공직자가 징계 또는 문책을 받았으며 1천2백70건에 대해서는 주의조치등이 내려졌다.
  • 공무원 「1일1제안운동」/총무처,업무개선 방안 개발 독려

    정부는 15일 공직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모든 공무원이 날마다 한가지씩 업무개선방안을 개발해 제출하도록 하는 「공무원 1일 1제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총무처는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제안운동지침을 각행정기관에 시달했다. 총무처는 이 지침에서 공무원의 제안분위기를 북돋기 위해 해마다 4월과 10월을 「제안의 달」로 지정하는 한편 제안건수를 공무원 근무성적 평정때 반영하도록 했다. 또 각급 기관별로 제안경연대회를 열어 시행이 가능한 것은 즉시 시행하도록 하고 기관별 제안심사도 연1회에서 매달 또는 분기별 심사로 횟수를 늘리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각 기관별로 채택된 우수제안은 연간 최소 5건이상 총무처 제안심사위에 추천하도록 의무화했다.
  • 깨끗한 새정치 발진하다/김 대통령,정치개혁법 서명… 오늘 발효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상오 청와대에서 「공직자선거및 선거부정 방지법」(제정)「정치자금법」(개정)「지방자치법」(개정)등 3개 정치개혁법안에 서명했다. 이들 법안은 16일자 관보에 실리면서 바로 발효돼 돈 안 쓰고 깨끗한 공명선거및 건전하고 선진화된 정치풍토를 확립하고 지방자치의 뿌리를 내리는 새로운 정치의 규범이 된다. 김대통령은 김종필대표등 민자당 지도부와 이회창국무총리등 정부각료,박관용비서실장등 청와대 관계수석비서관등이 배석한 이날 서명식에서 『앞으로 부정선거를 하는 사람은 그 누구든 공직사회에서 영원히 추방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3·15부정선거 규탄의거 34주년 기념일이기도 한 오늘 정치개혁입법 서명식을 갖는 것은 엄격한 법집행 의지를 온 국민에게 선언하고 정치인들이 자세를 가다듬도록 하여 불법·부정선거가 이땅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하는 계기로 삼자는데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깨끗한 선거의 시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당선만 되고 보자는 부정선거의구태는 최대한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하고 『조사기능을 총동원,끝까지 추적해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정치인 역시 무서운 자기혁신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은 물론,갈등과 소모적인 정쟁 대신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한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정치를 구현해 나가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시민의식을 갖고 단호한 결의로 적극적인 감시자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공직사회 개혁원년 기대”/김 대통령,신경제추진회의 주재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올해가 공직사회와 민간부문의 의식개혁을 위한 자율적 시민운동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신경제추진위원과 전문위원및 각계인사등 1백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신경제회의를 주재,『국가발전의 주역은 사람이므로 제도를 고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면서 공직자및 국민들의 의식개혁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지난 1년동안 경제행정규제를 꾸준히 완화했으나 일반국민들은 규제완화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하고 있으며 이는 일선 공무원의 의식과 관행이 변하지 않은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경제부총리는 경제행정을 최대의 서비스산업으로 만들도록 구심적인 역할을 하라』고 지시했다.
  • 동호인들 모여 유대강화/공직자 취미경연 대성황

    ◎중앙기관 바둑대화에 39개단체 참가… 초만원/테니스·탁구전도 예정… 부처이기 해소에 한몫 취미 공유를 통해 공직사회의 유대를 강화하려는 몸짓들이 활발하다. 바둑 등산 탁구 테니스 볼링등 비용을 별로 들이지 않고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레저가 바로 그 매개체.총무처가 주관하는 각 종목의 대회에는 각 부처에서 모인 동호인들로 언제나 성황을 이룬다.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 돼 온 부처이기주의의 해소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5일과6일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행정기관 바둑대회.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39개 중앙행정기관 및 산하단체공무원 2백73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지난해 2백50명에 비해 23명이 늘어났다.선수단 규모를 기본출전·자유출전 후보를 포함해 지난해 6명에서 7명으로 확대한데다 4개기관이 새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대회를 준비한 총무처 복지과의 김장수사무관은 『동호인활동을 통한 공직사회내의 일체감 조성 및 응집력 제고,부처간친선 도모 및 업무협조 기반 조성이라는 원론적인 취지를 뛰어넘는 열기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만큼이나 이변도 많았다.지난해 우승팀 대검찰청이 초반 탈락이란 쓴잔을 맛봐야 했고 관세청과 3위팀 안기부는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해 강팀의 면모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하위로 처졌던 재무부와 문화체육부의 공동 3위입상은 뜻밖이었다.심판장을 맡은 홍종현7단은 『공무원들의 바둑수준이 이렇게 높을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각 기관의 명예가 걸려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진지함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총무처는 바둑대회에 이어 이달말 북한산 등반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테니스(4월)·탁구(5월)·볼링(6월)대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
  • 혁명적 환경변화(정치판 달라진다:1)

    ◎정개법이 가져올 새풍토/“금권 추방” 새정치문화 터전 구축/정경유착 고리차단… 선거의 투명성 확보/타성 못벗는 중진퇴조 등 물갈이 예상 정치가 달라진다.환경이 변하고 행태가 바뀐다.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수 밖에 없다.「국민을 위한 정치」「깨끗한 정치」,그리고 「보탬이 되는 정치」가 다가오고 있다. 4일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된 3개 정치관계법은 「정치의 실질개혁」에 대한 정치인 스스로의 다짐과 다를 바 없다.과거의 정치행태에 대한 반성을 밑바탕으로 하는 「고백성사」로도 지칭된다.역설적으로 그 만큼 우리의 정치문화는 왜곡돼 있었다.소외와 불신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완성된 정치관계법은 잘못된 관행과 논리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이대로만 된다면 정치권의 모습과 문화는 획기적으로 뒤바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혁명적」이니 「신기원」이니 하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것도 이같은 평가와 기대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3개 정치관계법은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이다.지난해 정기국회에서는 정당법,공직자윤리법,안기부법,통신비밀보호법등 4개 정치관계법이 이미 정비됐다.이로써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거의 완벽하게 마련됐다.정치의 가장 기초적 가치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정치권 전반의 반응이다.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공직자 윤리법 개정과 재산공개로 공직사회의 개혁이,금융실명제의 실시로 경제정의 구현이 이루어졌고 정치관계법의 완성으로 정치개혁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즉 문민정부 출범이후 추진해 온 법과 제도 개혁의 골격이 모두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여권의 핵심 인사들은 정치개혁과 정치풍토의 쇄신 없이 사회개혁과 사회풍토의 쇄신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지적해 왔다.사실 정치권의 비능률적이고 비도덕적인 요소들이 다른 분야에까지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선거의 타락과 과열 양상은 「선거망국론」까지 불러 일으켰다.음성적인 정치자금의 거래는 정경유착의 구조를 야기,사회정의를 훼손하고 경제의효율성을 떨어뜨렸다.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의 선진화가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따라서 정치관계법의 완성은 정치권이 본래 임무인 국가와 사회에 대한 선도적·통합적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여권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정치관계법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치=돈」이라는 등식을 제거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이른바 「검은 돈」의 정치권 유입은 재산공개,금융실명제등으로 거의 차단된 상태다.이에 덧붙여 「정치비용」의 사용처마저도 대폭 줄임으로써 「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선거」의 기틀을 다졌다.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에 규정된 선거비용의 상한선은 충격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국회의원 선거 비용은 평균적으로 후보 한 사람에 5천3백만원가량으로 지금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대통령선거도 지금은 3백60억원을 쓸 수 있으나 이를 1백억원 수준으로 줄였다.「돈과 조직」으로 통하던 여당의 프리미엄은 앞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대신 선거 운동방식은 크게 완화됐다.개인연설회와 가두연설을 허용,후보자와 유권자의 무한 접촉을 가능케 했다.발로 뛰는 사람만이 선거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다.선거풍토가 이렇게 달라지다 보면 지난날의 타성을 벗지 못하는 중진급 인사들은 정치현장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진다.이에 맞춰 정치권의 물갈이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정선거에 대한 제재는 더욱 엄격해 졌다.「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는 취지다.선관위는 선거비용등에 대한 실사권한을 부여 받아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을 위한 근거를 확고히 다졌고 도·농통합형 행정구역개편의 길도 열어 놓았다. 문제는 이같은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지켜지고 뿌리를 내려 정착하느냐에 있다.내용은 좋지만 지켜지지 않아 유명무실화된 법과 제도는 과거에도 허다했다.이 점은 정치권이 새롭게 부여받은 과제이기도 하다.정치의 선진화를 희구하는 모두의 책무이기도 하다.다행히 여야가 이번 정치관계법 협상에서 보여 준 열의와 정치력은 정치쇄신에 대한 기대치를 그 어느 때보다 부풀리고 있다.
  • 고아에서 박사로…“인간승리”/총리실 조병세정무비서관의 야무진 인생

    ◎6·25때 폭격맞은 어머니품속에서 “구사일생”/화차작업원으로 출발… 한대 경제학박사 “결실” 국무총리실에 근무하는 조병세정무비서관(3급)이 최근 한양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아 공직사회에서 화제다. 「박사공무원」은 많다.그러나 조씨만큼 소설보다 진한 인생을 살아온 공직자는 좀처럼 찾기 힘들 것이다. 49년생으로 충북 영동이 고향인 조씨는 6·25의 와중에서 부모를 모두 잃었다.특히 모친은 돌을 갓 지난 조씨에게 젖을 먹이다 폭격을 맞고 숨을 거뒀다.어머니 품속에서 함께 죽은 줄 알았던 조씨는 7순이 넘은 조모에게 구조돼 사실상 고아나 다름없는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영양이 부실해 네살이 넘어서야 이도 나고 겨우 걸었다. 각종 장학금을 받아가며 고교(대전고)까지 졸업했으나 대학은 못가고 지난 68년 5급을류(현재의 9급)공무원시험에 합격,철도청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초기에 경북지역에서 화차작업원·열차차장등 힘든 일을 했다.74년 철도청에 전자계산사무소가 생기면서 모집한 컴퓨터프로그래머시험에 합격,서울로 올라오게 된다.이어 교통부로 자리를 옮겼다가 79년에는 국무총리실로 발령이 났다. 조씨는 지난 92년 부이사관이 되었고 곧 이사관이 된다.비슷한 연배 가운데 5급 고등고시에 붙고도 말단에서 시작한 조씨보다 승진을 못한 케이스가 많다. 어렵게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방송통신대에서 학사를,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를 받았다.짬짬이 미국하와이대·고려대·건국대에 마련된 경영및 행정관리자코스도 수료했다. 조씨는 『드라마 같은 생애를 살아왔지만 이번에 박사학위를 받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공직생활에서도 정상적 배경을 가진 사람보다 몇배는 뛰어나야 비슷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부담과 멋있는 연구로 박사를 받아야겠다는 집념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고 밝혔다. 조씨의 박사학위논문제목은 「충청권의 다부문 경제모형에 관한 연구」.지방자치시대의 본격개막을 앞두고 지금까지 거의 손대지 않고 있는 지역별 경제발전모델을 확립해보자는 취지의 연구라고 설명했다.조씨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권역별 경제계획을 독자적으로 세우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윗사람이나 동료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인터뷰에 응한 조씨의 인생스토리는 충북교육연구원에서 초·중등학생의 교육자료로 펴낸 「보람된 삶」에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 공무원 기업연수(최택만 경제평론)

    요즘 공직자가 모이는 자리에 가면 으레 공무원의 민간기업연수가 화제로 떠 오른다.그 반응은 대체로 긍정과 부정의 두가지로 엇갈리고 있다.연수를 긍정적으로 보는 측은 그동안 민간기업이 신경영기법을 많이 도입하여 국제경쟁력강화에 진력하고 있는데 감명을 받았다는 것이다.그러면서 국가경쟁력강화에 공직사회가 한몫을 하기위해서는 민간기업이 도입하고 있는 신경영기법을 행정에 어떻게 도입 하느냐를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에 연수를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연수를 하는 기업이 자가PR을 심하게 하고 공직자들을 「○○ 맨」으로 만들려는 인상을 받았다고 비판했다.경제부처의 한 공직자는 『6차례에 걸친 정부의 경제사회발전5개년 계획이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은 전혀 무시한채 정부가 기업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하는 대목에서는 얼굴이 달아 올랐다고 말했다.이 공직자는 정부의 기업규제 가운데상당부문은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막기위한 것이어서 규제전부를 완화하기가 어려운데 연수에서는 규제를 모두 철폐하라는 주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한 공직자는 민간기업은 이윤추구를 위해 효율성을 중시하는 데 반해 정부는 경제발전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산업간·지역간·계층간 불균형현상을 시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민간기업과는 업무면에서 다른 점이 있음을 연수강사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사석에서 만난 어느 공직자는 사기업 연수강사의 행정부에 대한 「질타」는 공무원의 사기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공직자들의 부정적인 견해의 이면에는 누구나 교육을 받기 싫어하는 일반적인 성향이 깔려 있는지도 모른다.그리고 기업위에서 「군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오늘은 기업의 연수기관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역전현상」이 공무원들에게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반문도 있다.그 이유가 어디서 나온 것이든 간에 현재 중앙부처 국실장급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기업연수가 그 이하 직급으로 확대되고 지방자치단체도 기업연수를 실시할 것에 대비하여 현연수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점이 한번쯤은 진지하게 검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공무원의 기업연수는 한마디로 민간기업의 신경영기법을 행정업무에 도입하여 행정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자는 것으로 이해된다.일부 공직자의 부정적인 반응을 줄이는 한편 연수성과도 높이기 위해서 민간연수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경영기법 등 이론연수는 공무원 연수기관에서 실시하고 현장연수만을 민간기업에 위탁시키는 등 교육시스템을 이원화하는 문제가 검토됐으면 한다. 현재 민간기업이 도입하고 있는 신경영기법은 대체로 3가지가 있다.그 하나는 아웃풋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고객만족경영혁신이 있고 다른 하나는 프로세스에 역점을 두고 있는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이다.과거의 제품생산이나 서비스절차와 완전히 단절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서비스를 전달하는 것이 리엔지니어링이다. 또 다른 한가지 신경영기법으로 벤치마킹이 있다.이 경영기법은 세계적인 정상기업의 작업과정·제품·서비스 등을 연구하여 자기기업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가는 것을 말한다.국내기업가운데 L그룹이 고객만족경영혁신방법을 추구하고 있고 S그룹은 리엔지니어링과 벤치마킹을 혼합한 경영기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이같은 이론에 바탕을 둔 경영기법의 경우 선진국에서는 기업에 널리 보급되어 있으므로 외국강사진을 초빙하는 것도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업의 현장중심 연수에 있어서도 특정기업체에 국한시키지 말고 행정업무의 특성에 맞게 분산 연수시키는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일례로 민원업무가 중심인 일선 행정기관은 리엔지니어링이나 벤치마킹 등의 신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는 현장보다는 고객만족경영기법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현장을 찾아 연수를 받도록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민원업무가 아닌 기획업무가 많은 중앙부처의 공직자에게는 프로세스 과정을 중시하는 리엔지니어링과 같은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현장을 선택토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예산과 연수기간 등의 문제로 인해 연수프로그램의 이원화가 어렵다면 기업연수를 현행대로 시행하되 연수방식을 주입식에서 토론식으로 바꿀 것을 제의하고 싶다.선진국 기업연수기관에서는 주입식 연수가 없어진지 이미 오래다.연수를 받은 일부 공무원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유의 하나는 주입식 연수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기업 연수기관 또한 공직자연수에 있어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민간기업의 경영혁신 사례를 공무원에게 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연수를 실시하여 연수자들로부터의 부정적인 반응을 줄여야 한다.기업 PR 또는 경제단체를 대변하는 식의 연수프로그램은 연수를 시키는 측이나 연수를 받는 측 모두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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