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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인 최대 불만은 늑장처리

    ‘진정한 친절은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 행정자치부가 민원인에 대한 직원들의 친절도를 조사한 끝에 얻은 결론이다.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가 공손한가 여부보다, 민원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처리하는지가 민원인의 만족도를 가름하는 더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5일에서 18일까지 4일 동안 이루어졌다.한때 ‘친절도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던 행자부인 만큼 좀더 과학적으로 서비스의 질(質)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다. 조사 결과 친절도 종합점수는 75점으로 대체로 높았다.그런데 분야별 평가에서 공정성이 77점,편의성이 76점,친절성이 75점,신속성이 72점으로 나타났다.흔히 공무원이라면 많은 사람이 공정하지 않은 일처리를 떠올린다는 점에서 의외가 아닐 수 없다.반면 그동안 부각되지 않았던 신속성이 가장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는 또 업무의 중요도에서도 12개 세부항목을 합친 점수를 100으로 할 때 ‘신속성’이 25.14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이에 비해 ‘접대태도’는 15.45,‘청렴성’은 11.70으로 ‘신속성’의 절반 안팎에 머물렀다. 행자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앞으로의 친절운동에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친절’의 개념부터 바꿀 수밖에 없게 됐다.특히 ‘전화 친절히 받기’ 등 태도 위주 친절운동은 궤도수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그러나 공무원의 태도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마당에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시스템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고민이 있다. 이제부터의 숙제인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에 행자부를 방문한 4,141명 가운데 단순방문이나중복방문,통화불능,응답거절을 뺀 558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 양승현의 취재수첩-역사와의 대화

    金大中대통령의 요즈음 화두(話頭)는 ‘역사와의 대화’다.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도전과 응전을 공식화한 저서 ‘역사의 연구’를 가장 감명깊게읽은 책으로 꼽고있는 金대통령의 자연스런 역사인식이다. “어차피 인생은 가는 것이지만 우리가 하는 일은 역사에 남는다.국민과 한민족 전체를 위해 보람된 일을 하자” “대통령도 영원한 게 아니고,수석들도 영원하지 않다.역사는 우리가 한일을 반드시 쓰게 돼 있는 만큼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일원으로서 역사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일하자”-지난 3일 밤 서울 모처에서 부인 李姬鎬여사와 함께 金重權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수석비서관,경호실장을 부부동반으로 초청,‘외식’을 한 자리에서의 언급이다. 金대통령은 “국민과 국가,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가 중요하다”며 “이 시대에 일했던 게 우리 스스로 자랑스럽고,후손에게도부끄럽지 않은 평가를 받도록 하자”고 다짐했다.金대통령의 역사인식은 ‘권력의 속성’에 빠져들기 쉬운 집권 1년에 대한 경계이자 마음을다잡는 ‘채찍’인 셈이다. “언덕을 하나 넘으면 또 언덕이 기다리고 있고,국민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으니 또다른 언덕을 향해 나아가자”는 金대통령의 추스림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외환위기 극복,대북정책의 주도권 확보 등 현시점에서의 성과에 안주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모처럼 해방감을 만끽했을 첫 외식에서 金대통령의 ‘금언(金言)’은 현재의 파워엘리트와 공직사회를 겨냥한 집권 2차연도의 풍향계이자 방향타로 작용할 것 같다.
  • [특별기고]정부조직개편의 功過와 과제

    이번 김대중정부의 제2차 정부조직개편안이 지난 3월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였다.오랜 기간의 검토와 논의를 거쳐 행정부의 안은 확정이 된 셈인데 그동안의 과정은 비판의 소지를 안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결과만 보면 46억원의 진단경비를 쓰고 나서 겨우 중앙인사위원회와국정홍보처를 신설하고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통합하는데 그쳤으니 비용에 비해 효과가 너무 미미하다는 비판을 받을만 하다.거기에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었던 부처 공무원들의 근무의욕 상실로 인한 손실까지 감안하면더욱 그러하다. 원래 이번 작업은 부처개편보다는 정부의 기능과 운영 전반을 진단하여 조정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그래서 전 부처를 대상으로 모두 19개의 민간전문기관들이 4개월여에 걸쳐 경영진단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세부 기능별로 폐지,민간 혹은 지방에 이양,이관·통합,책임운영기관화 방안을 검토했다고 한다.그리고 각 부처가 계속 담당해야 할 기능에 대해서는적합한 조직편제와 인력소요까지 제시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경영진단에서는 각 부처 및 하부조직이 수행해야 할 과업(mission)에 비추어 업무를 분석하였고 이해관계자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였다고 한다.그러한 접근방법은 범정부적인 조직개편작업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어서 학계에서는 그 내용에 대해 큰 관심을갖고 있다. 경영진단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에도 조직개편방안과 더불어 운영시스템 혁신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그러나 언론이나 공직사회 및 일반국민의 관심은조직개편에 쏠려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노력과 운영개선 방안들은 소홀히 평가된 측면이 있다. 그러므로 작업을 주관한 기획예산위원회는 경영진단보고서를 조속히 발간·배포하여 해당 부처는 물론 학계와 전문기관들이 참고하면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그렇게 작업결과를 공개하는 것이 예산낭비라는 비난에 당당히대응하는 길이며 행정기관의 정보공개 의무를 준수하는 자세일 것이다.물론보안을 지켜야 할 사항은 제외하더라도 무방하다. 경영진단위원회가 제시한 정부조직개편안이 대부분 수용되지 못한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했지만 경영진단팀과 주관 부서의 책임도 있다.작년 조직개편시에 국회 심의과정에서 왜곡된 예산기능의 이원화 체제를 기획예산처로통합하고 중앙인사위원회를 신설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결과이다. 그러나 진단팀에서 건의하지도 않은 국정홍보처를 신설하기로 한 것은 타당성이 의문시되며 야당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의욕적인 부처 통폐합방안 중에서 해당부처와 관련 이해관계 집단의 저항,그리고 두 여당간의 상충되는 입장에 의해 좌절된 부분이 적지 않았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집단 이기적인 태도를 보인 몇몇 부처나 정당의 행태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그러한 사태를 예상하지 못하고 당위적인 방안을 제시한 진단팀이나 그것을 안일하게 수용하여 추진한 기획예산위원회도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작 어려운 과제는 이제부터이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첫 과제인데 이번만큼은 당리당략을 떠나 대국적인 견지에서 심의해 주기를바라마지 않는다.그리고 기능의 지방이양과 외부위탁 및 민영화,그리고 집행기능의 책임운영기관(agency)화 작업은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거치면서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른바 운영시스템 개선방안은 방향만 제시된채 아직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부패방지제도와 고객헌장제도,국민권리 구제절차 등이 그 전형적인 예다.또 개방형 임용제도나 성과관리제도처럼 취지는 좋으나 실제 운영상 한계와 부작용이 예상되는 사항들도 적지 않다.이러한 방안들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기술적인 타당성은 물론 우리 행정문화와 국민들의 의식구조에비추어 적합한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金信福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 [오늘의 눈]행자부장관의 애국론

    “그래서 공무원 연금은 앞으로 어떻게 된다는 겁니까” 金杞載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무원 연금법 개정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보도된 1일 공직사회는 더 큰 혼란에 휩싸인 듯 했다.특히 20년 이상 재직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중하위직 사이에서는 “일찍 보따리를 싸라는 얘기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사실 지난달 31일 金장관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공무원 연금과 관련해 시중에 떠도는 ‘루머’들을 잠재우기 위한것이었다.일부 교육공무원들은 소문만 믿고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사태까지잇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되고 말았다.간담회는 장관이 직접 “기득권을 최대한 보장한다”고 밝힘으로써 공직사회의 불안심리를 잠재우자는 취지였을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의 보도들은 “정년 이전에 퇴직하는사람에게는 연금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대목을 강조했다.결과적으로 루머를 장관이 확인해준 꼴이 됐다.물론 장관도 당혹감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1일 행자부 월례조회를 보면 31일의 간담회가 뜻하지않은 방향으로 흘러간 것이 우연이라기 보다는 필연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金장관은 훈시에서 “연금이 줄어들면 몇푼이 줄어들고,늘어나면 몇푼이 늘어나겠느냐”면서 명예퇴직을 서두르는 공무원들을 겨낭한 듯 “위기에 국가를 버리고 도망가는 군인과 같다”고 질타했다.물론 그런 자세로 일해야 한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공무원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나아가 국민들은 이런 발언에 박수를 보낼 지도 모른다. 그러나 행자부는 공무원의 복지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다.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구조조정 등 공무원 문제에 관한 한 ‘과격한’ 정책을 내놓은 다른 정부기관들을 설득해 주저앉히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공무원들 사이에서 “적어도 金장관만은…”이라는 아쉬움이 표출되고 있는것도 이 때문이다.행자부장관이 연금문제로 고심하는 이들을 ‘애국심 없고,돈 몇푼에
  • 공무원 소액비리 사면 “우리에겐 뜨거운 감자”

    공무원 소액비리의 사면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비(非)공무원뿐 아니라 공직사회에서도 논란이 많다. 어디까지가 소액이냐는 의문과 함께 형평성의 문제도 거론된다.또 공무원들은 이 제도가 자칫 공무원 전체를 범죄집단으로 보도록 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PC통신에는 ‘공무원 소액비리 사면’에 대한 토론방이 개설될 정도로 논쟁이 뜨겁다.토론방에 참여한 이들은 대부분 사소한 비리라도 척결돼야 한다는입장이다. 토론자 KRELL001은 “면 직원이 단돈 5만원을 받고서 야산 국유지에 쓰레기를 무단매립하는 것을 눈감아준다고 치자.이 사소한 비리 때문에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비리행위로 피해를 본 상대방의 보상문제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또 LIGHT21은 “작든 크든 비리는 비리다.작은비리를 방치하는 것이 나라를 망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KIKI31은 “공무원의 복지부동이 심각하다.모든 잘못은 척결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으니 일단 현재까지의 사소한 문제를 마감하고,이제부터는 더욱엄격히 다루는 게 현실적인 대안일 것”이라고 긍정적인입장을 보였다. 행정자치부 열린마당을 찾는 공무원들도 반대의견이 많다. 등록자 ‘하위직’은 “전반적으로 공직사회에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비리행위를 잣대로 삼아야 한다”면서 “소액비리자에게 관용을 베풀기보다는 맞벌이를 하지 않고도 최저생계가 보장되도록 봉급을 올려야 한다”고했다.‘빈 밥그릇’은 “소액이라도 대가성 뇌물이면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한다.대다수 공무원들은 묵묵히 업무를 수행중이다.부패 집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선문씨는 “소액비리 관용보다 공무원 새출발특별법 같은 것을 만들어 자신의 비리를 자술서로 쓰게 해 이를 감사부서가 보관했다가 비리가 적발됐을경우 대조해 적절한 처벌을 내리게 했으면 한다”는 색다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 법원·학교·경찰 인력부족 심각

    법원과 학교,경찰의 인력난이 심상치 않다.필요한 사람보다 옷을 벗는 사람이 더 많다.이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는 ‘공직사회 중간층이 휘청거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조직개편의 물결에도 불구하고 법관과 교원,경찰은 정년만 짧아진 상태다. 정년단축에 조직개편까지 겹친 다른 공무원에 비하면 구조조정에서 비껴나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판사는 IMF체제 이전인 지난 97년에는 65명이 퇴직했다.구조조정이 시작된98년에는 80명이 나갔다.그런데 올들어 지난 3월1일까지 44명이나 옷을 벗었다.이 때문에 곳곳에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특히 판사 한명 자리만 비어도 사건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지원급이 더하다.사건이 쌓여 다음 재판날짜를 잡기 어렵다.전남지역에서 개업하고 있는 K변호사는 소송 의뢰인들로부터 “왜 재판이 열리지 않느냐”는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올해 사표를 내거나 명예퇴직을 신청한 판사들은 부장판사급과 초임급이 절반씩이다.초임급은 수입이 좋은 로펌으로 간 사람이 많다.그러나 부장판사급 가운데는 몇년 후면 변호사가 쏟아져 나올 뿐 아니라 이른바 전관예우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명예퇴직 수당이 줄어들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교원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서울의 한 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 교사의 10% 이상이 명퇴를 신청했다.이들이 나가면 수업이 지장을 받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교육부는 명퇴자를 대신할 교사를 찾기에 바쁘다.교육대학 출신만으로는 자리를 메울 수없어 일반학과 출신을 일정기간 고용하는 ‘기간제 교사’제도를 도입키로했을 정도다. 경찰은 지난해 1,381명이 명예퇴직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1,198명이명퇴원을 냈다.97년에는 불과 179명이었다.경찰청은 당초 올해 3,75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명퇴바람으로 1,000여명을 늘려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간부들은 “전체 인원이 10만명에 이르는 만큼 명퇴자가 많아도 업무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일선 경찰관들은 “사람이 모자라면 기획수사를 줄이는 등 눈에 안 띄게조절하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지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 공무원연금 실태·개선책

    공무원 연금과 관련된 각종 루머가 공직사회를 흔들고 있다.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이 31일 이같은 루머를 부인하고 공무원의 기득권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공무원연금에 구멍이 생기된 된 가장 큰 이유는 ‘저(低)부담,고(高)급여체계’라는 구조적인 문제에 있다. 개인이 내는 비용부담률은 7.5%로 낮은 수준인 반면,퇴직 때 받아가는 연금급여는 최종 보수월액 기준으로 계산하는 기형적인 구조로 돼 있어 연금수급자가 늘수록 적자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82년에 3,742명이던 연금수급자가 98년말에 8만9,322명으로 증가했다.이에 따라 98년말 기금잔액은 97년의 6조2,000여억원에서 4조7,000여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반면 비용부담률은 도입기인 60년의 2.3%에서 39년이 지난 올 1월에서야 7. 5%로 상향조정됐다. 정부가 연금수급자가 늘 것에 대비해 연금기금 적립을 충실히 해오지 않은것도 큰 요인이다. 정부의 연금비용 부담은 11%로 민간기업의 12.8% 이상이나 22.5%인 일본 등외국의 실제비용부담률에 훨씬 못미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선 올해 퇴직자에게 지급해야 할 8조원 가운데 부족분3조1,000억원은 보유기금에서 충당하되 최악의 경우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이어 내년부터는 현행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해 안정적인운용을 도모할 방침이다. 정부가 검토중인 방안으로는 연금 산정의 기준변경,정부 부담비율 및 연금지급률 재조정,지급시기 재조정,민간기업에 취업한 퇴직자들에 대한 감액지급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금산정 기준의 경우 국민연금과 비교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많아 개선이 확실시되고 있다.최종 보수월액을 최근 5년간의 평균보수로 조정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이렇게 바꾼다 하더라도 새로운 연금법 적용시점은 시행일을 기준으로 그 이전은 종전의 급여율을 적용하고 이후부터는 새로운 급여율을 적용하는 등 기존 공무원들의 기득권을 해치지 않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와 별도로 내년부터는 지난 95년 연금법 개정으로 정부가 투자하거나 예산지원을 한 기관에 재취업하는 퇴직공무원은 재취업기간에 한 푼의 연금도 받지 못하게 된다. 朴賢甲
  • 조직개편안 여·야 반응

    23일 확정된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린다.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안의 국회 처리도 심의과정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여당은 “기능 중심의 재편”이라고 긍정 평가한 반면 한나라당은 “용두사미(龍頭蛇尾)식 개편안”이라고 폄하했다. 국민회의는 대통령 직속 중앙인사위가 신설되고 국정홍보 기능이 통합되는등 당론이 관철된 데 만족해 했다. 鄭東泳대변인은 “이번 개편안은 정부조직을 기능 중심으로 재편성,재배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강조했다.특히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를 총리직속기구로 두고 부처 통폐합을 백지화하는 등 金鍾泌총리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여여 공조가 강화되기를 기대했다. 자민련은 당초 개편안이 수정,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가 총리 직속으로 편성된 대목에 의미를 두었다. 李圭陽부대변인은 “공직사회의 안정을 존중한 개편안”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개혁의지를 의심케 하는 개편안”이라고 혹평했다. 당 행정개혁특위는 ▒공무원 임용 개방 제도의 부작용 방지책마련 ▒중앙인사위의 총리실 산하 설치 ▒기획예산처 신설 반대,재경부 산하 예산실 설치▒정부부채관리위원회 신설 ▒국정홍보처 신설 반대,현 공보실 제도 유지 ▒제2건국위,노사정위,민화협,인권위 폐지 등을 주장했다. 李會昌총재는 “46억원의 예산을 들여 정부진단을 했는데도 출범 초 단행한 정부개혁을 되돌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정홍보처 신설과 관련,성명을 통해 “현 여당이 야당일 때 정부홍보와 언론통제를 일삼는다고 비난하다 정권출범 직후 폐지했던 공보처를 1년만에 부활한 것은 자가당착적 발상”이라며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 [사설] 기능중심의 정부조직 개편

    요란하게 출발한 제2차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흐지부지됐다.물론 이번 작업을 주관한 관계 당국에서는 과거의 기구개편과 다른 기능중심적 개편을 했다는 설명을 하고 있으나 당초의 ‘작고 효율적인 정부’와는 거리가 있는 게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결과가 온 것은 개혁을 거스르는 거센 역풍 때문이다.관료조직의 반발과 관할 다툼이 그것이었다.뿐만 아니라 조직개편의 타이밍을 놓친 것도 또다른 원인이다.벌써 했어야 할 일을 우물쭈물하다 역풍을 자초했다.작은 정부를 단순한 부처 통·폐합 실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수긍이 안가는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공직사회의 ‘철밥통’의식이 견고함을 드러낸 것은 이번 개편의 한 특징이란 것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선 폐지나 통·폐합이 검토되던 부처들이 다 되살아났다.예컨대 통·폐합하겠다던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가 종전대로 조직을 유지하게됐다.폐지가 원안이던 해양수산부도 살아났다.노동부와 보건복지부의 합병안도 백지화됐다.관련 부처의 집요한 반발로어찌할 수 없었던 것이다.정부의개혁 의지가 꺾인 것으로 비치고 있는 점이 안타까운 것이다. 이번 개편작업으로 정부의 몸집은 오히려 더 커졌다.대통령 직속으로 없던조직인 중앙인사위원회가 신설됐다.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도 생겼다.결국17부 2처 4위원회 16청에서 17부 4처 4위원회 15청이 됐다.장관직과 차관직도 하나씩 늘었다.이러한 조직들이 기능면에서 필요하다는 주장에 꼭 이의를 달 생각은 없다.그렇긴 하지만 이 조직들이 기형적인 기능배분을 하고 있는 것은 볼썽사납다.다만 국정홍보처를 통해 정부가 하는 일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을 보인 것은 평가할 만하다고 본다.그동안 국정홍보 기능은 부처별로 분산돼 있어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국민의 알 권리가 제약돼온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지적된다. 몸집 줄이기는 실패했지만 조직의 기능만이라도 재조정해야 될 것같다.그렇게 함으로써 정부조직이 비효율화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앞으로 기구·기능면에서 행정규제의 대폭적인 철폐 등을 통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함으로써 불필요한 행정인력을 감축하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한다. 이와함께 정부개혁은 공무원 각자의 의식개혁이 병행돼야 성공할 수 있음을강조한다.이를 위해 공직사회에 경쟁이 도입돼야 하며 공무원들은 자신의 능력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개방형 임용제가 축소운영되는 것은 다소간 바람직하지 못한 측면이 있음을 지적할 수 있겠다.
  • ‘공공공사 중앙조달이 공정’ 기고에 대한 반론

    다음은 지난 18일자 본지 6면에 ‘공공공사 중앙조달이 공정하고 경제적’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조달청 申三澈계약과장의 기고에 대한 李相昊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행정학박사)의 반론입니다. 공공공사 입찰담합의 1차적 원인은 입찰자들이 자신의 점수를 사전에 알 수 있다는 데 있다. 기술력이나 경영상태 평가기준이 시공실적,기술자 보유수,부채비율과 같은형식적 지표이기 때문에 입찰자들이 사전에 자신의 점수를 알아낼 수 있고낙찰을 받기 위한 가격협의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덤핑입찰은 최저가낙찰제도로 운영되고 있는 현행 적격심사제도의 구조적모순에서 비롯되고 있다.현 제도에서는 최저가입찰자 순으로 적격심사를 하되 적격심사점수가 75점 이상인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기 때문에 75점만 받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저가격에 입찰하지 않을 수 없다.그 결과 현재의 낙찰률은 제도적으로 허용된 최저 수준인 69%대에 몰리게 돼 있다.건설업계는이같은 낙찰률로는 정상적으로 공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업체간 담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담합과 덤핑을 유발하는 근본적 원인은 중앙집중조달체계에 있다. 1개의 중앙정부기관에서,적은 수의 공무원으로 연간 10조원이 넘는 시설공사의 입찰·계약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사의 특성과 상관없이 획일적인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감사를 의식해야 하는 공무원으로서는누가 평가하더라도 동일한 점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객관적이고 형식적인 잣대를 갖고 입찰·계약을 하지 않을 수 없다.더구나 우리나라 공직사회는 거의 1년 단위로 자리를 옮기는 순환보직제가 적용돼 입찰·계약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수시로 바뀌게 된다.이같은 인사체계 아래에서는 시설공사 조달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어도 입찰자를 평가하고 낙찰자를 선정할 수 있는 손쉬운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기술력이나 경영상태 평가는 입찰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만큼 쉽고 객관적이게 되고,낙찰자의 선정 기준은 최저입찰가격이 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중앙집중조달체계를 운용하고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특히 시설공사의 중앙집중조달방식은 우리나라 외에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시설공사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는 물품조달과 달리 특성상 동일한 공사가 한 건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 공사의 특수성을 감안해 수요 기관에서 공사건별로 다양한 입·낙찰 절차와 기준을 만들고 계약도 직접 체결하는 분산조달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담합과 덤핑을 막고 조달제도의 선진화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 사법개혁안 8월 마련…司試·검찰人事制등 전면 손질

    金大中대통령은 23일 전문성을 갖춘 중립인사로 사법개혁위를 구성,사법시험제도 개선을 포함해 검찰인사,전·현직 법관 및 검사 등에 대한 예우조정등 사법개혁안을 8월말까지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정부 운영 및 기능조정방안을 의결한 뒤 “공직사회가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모든 국무위원들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정부조직 및 운영을 위한 2차 개편 후속조치를 강조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와관련,金대통령은 이날 매일경제 창간 33주년 기념인터뷰에서 “대통령직속으로 ‘사법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사법제도 전반의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공정한 위원회를 만들어 사법부 의견도 듣고 국민적 공감대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정부가 무슨 안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감사원도 자체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해 감사능력과 직원들의 청렴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金대통령은“당초 경찰개혁위에서 3월말까지 지방자치경찰제를 포함해 경찰개혁안을 만들기로 했으나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는 5월말까지 자치경찰제도 등 개혁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또“무엇보다 국민의 권리를 침해당한 사람이 쉽게 구제받을 수 있도록 국민권리구제제도를 확충하라”고 주문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국방부가 현재까지 개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뒤 “그러나 군비 획득사업은 투명성 확보를 위해 민간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정부조직 개편 의미에 대해 언급,“국가운영과 대국민 서비스 효율화에 중점을 맞추어 기능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개혁성과가 국민의 피부에 와닿도록 환경,보건,안전분야를 제외하고 정부의 규제관련 조직과 인력을 과감히 축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정부와 여당은 새정부 출범 초기 정부조직 개편때와 같은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동대문구‘부조리 신고센터’기능 강화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는 공직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부조리 신고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했다. 구는 우선 신고센터의 운영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접수된 모든 민원을 7일 이내에 처리하기로 했다. 또 처리과정도 3단계로 세분화해 ▒민원 처리부서장이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지 말도록 요청하고▒담당공무원은 현장조사를할때 반드시 구청장의 공문을 전달하도록 하며▒민원처리가 끝나면 ‘구청장 직소민원실’에서 직접 민원인에게 확인점검을 하도록 했다. 구는 이밖에 업무처리과정에서 담당공무원의 위법·부당행위가 발견됐을 때는 당사자는 물론 감독책임이 있는 상급자도 문책하는 등 가장 무거운 징계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노사정委 법적상설기구로 해야”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는 17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사·정을 비롯,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간 협력과 신뢰구축방안’을 주제로 제2차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관련기사 27면 이날 대토론회에서는 최근 민주노총의 탈퇴선언,한국노총의 조건부 탈퇴선언유보 등 노사간 대립과 갈등으로 파행운영되고 있는 노사정위 정상화 방안 등 노사정 파트너십 구축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柳鍾一 KDI국제대학원 교수는 ‘민주주의,시장경제,노사협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고통분담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사회적 합의기반이 와해되고있다”며 “고통분담에 결정적 타격을 준 것은 5대 재벌의 구조조정이 거의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崔榮起노사정위 수석 전문위원은 ‘노사정 파트너십과 노사정위원회의 발전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노사정위원회를 법적 상설기구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있은 토론회에는 지난 2월24일 노사정 탈퇴를 결의한 민주노총에서 許榮九부위원장이 처음으로 노사정 공식 행사에 참석,“현재 정부가 채택하고 있는 구조조정,정리해고를 통한 고용창출론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실증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兪翰樹전경련 전무를 비롯,李南淳한국노총 사무총장,金錦守한겨레신문 논설위원,金元培노동부 노정국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제2건국위는 오는 19,20일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邊衡尹공동대표위원장 주재로 부처별 제2건국 추진반장인 중앙부처 기획관리실장 워크숍을 개최한다.이번 워크숍에는 제2건국위 체제개편으로 기획지원단 단장과 부단장을 맡게된 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김한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이 참석,공직사회의 제도·의식·생활개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정보통신부 崔世河사무관

    농고출신의 말단 공무원이 대학교수가 됐다.9급 말단 공무원으로 일하며 주경야독(晝耕夜讀) 끝에 일궈낸 결실이어서 더 값지다.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진흥과에서 소프트웨어(SW)진흥정책을 맡고 있는 崔世河사무관(48).70년 강원도 평창농고를 졸업,다음해 정보통신부의 전신인 체신부 9급 전송기술직으로 공직사회에 첫 발을 디딘지 30년만에 대학강단에까지 서게 됐다. 최근 산업인력 교수요원제에 도전,70대 1의 경쟁을 뚫고 모교인 동양공전전문대 정보통신학과의 겸임교수로 선발됐다.이번 학기부터 주 1회씩 강의한다. 정통부 출범 이후 말단관리 출신의 공무원이 대학강단에 서기는 처음있는일.그는 “어려서부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는생각을 실천에 옮긴 결과”라고 말하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남다른 의지와 피눈물나는 노력이 있었다. 농고를 나와 마땅한 직업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독학으로 전공과는 전혀 관계없는 체신부 전송기술직 9급에 응시해 합격,서울전파감시국에서 말단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그의 인생을 바꾸는전환점이었다. 73년 야간인 동양공업전문대 전자통신과를 나온 뒤 75년에는 명지대 전자공학과로 편입해 학사학위를 받았고 기술직 공무원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위해 85년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다.연세대 산업대학원전자공학과에서 국비위탁생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난 2월에는 청주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 박사가 됐다. 그렇다고 직무에 소홀했던 건 아니다.그는 “공부때문에 일을 소홀히 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남보다 2배 이상 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국무총리상과 체신부장관상을 4차례나 받는 등 상도 6차례 받았고 무선설비기사 1급과 전자기사 1급 등 자격증도 4개나 갖고 있다.한국통신학회 등에 그동안 14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통신관련 전문서적 4권을 내놓기도 했다.
  • 공무원의 공직시스템 자아비판

    “교육이 시작되니 안으로 들어갑시다” “그럼,부족했던 잠이나 자야지” 공무원 교육기관 관계자와 교육받는 사람 사이의 동상이몽이다.교육이 업무 수행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니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다.어렵게 시간을 내어 교육을 받았지만 기껏 인사기록카드에 기록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결국 공무원 교육은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인적·물적 자원의낭비만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가 16일 펴낸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에 실린 글의 일부다.‘늦었지만…’은 金正吉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해 행자부 장관 시절 펴낸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의 속편이라고 할 만하다.‘공무원은…’이 장관이지만 국외자의 시각에서 쓴 공무원 비판서였다면 ‘늦었지만…’은 공무원들의 자아비판서다.그러나 ‘공무원은…’이 공무원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면 ‘늦었지만…’은 공무원의 행태를 그렇게 만든 공직사회의 경직된 시스템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지난해 행자부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사회의 병폐와 치유대책’을 조사한 것이 바탕이 됐다.무기명으로 이루어진 조사에서 직원들은 공직사회의 그릇된 시스템을 일일이 거론했고,그 주요내용이 정리되어 이 책에실렸다. ‘보신합시다’라는 글에서는 금기에 속하는 감사를 정면 비판했다.공무원을 무사안일의 표본이요 보신주의자들로 만드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감사라는 것이다.오로지 법과 규정이라는 잣대만으로 과정이나 당시의 형편,지역적인 여건을 무시하고 기준에서 1㎜만 벗어나도 결과만 가지고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우리 감사의 행태라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사회의 모든 시스템들이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음에도 감사분야만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도 밀실인가’에서는 공무원 정책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구조조정으로 동료들이 떠나는가 하면,그나마 받던 박봉도 삭감을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정작 참기 힘든 것은 이같은 결정이 밀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연말 불우이웃 돕기나 군 장병 위문 때도 언제 한번 물어나 보고봉급에서 떼어냈느냐는 내용도 있다.‘국민은 정부를 모른다’에서는 민원인들을 위해 각 부처가 하는 일과 담당자,전화번호를 담은 정부업무안내서를만들고,수익자 부담이라도 안내전화쯤은 필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 충남도 ‘新지식인 운동’ 큰 호응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도내 모든 공무원에게 전파하는 충남도의 ‘신지식인 운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는 올 초부터 매주 한차례씩 ‘신지식인’이란 소책자를 만들어 도와 시·군 읍·면까지 1만5,000명의 공무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벌써 10권째 발행했다. 이 책에는 세계 공직사회의 흐름과 사회의 변화는 물론 미래사회까지 예측하는 정보와 지식이 수두룩하게 담겼다.매번 부제가 달라진다. ‘새 밀레니엄을 이끌 트렌드21’를 부제로 한 책에는 제조업이 제조업과서비스업의 중간형태인 2.5차 산업으로 점차 진화하며,지식을 생산,가공하는 골드컬러가 세계를 주도한다거나 국가나 지역내 빈부격차가 심화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일반 직원도 리더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책자는 부하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배우려는 의욕을 갖게하는 사육형(師育型) 공무원이 되라고충고한다. ‘어느날 갑자기 남북통일이 되면 북한주민들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현실성 있는 소재로 미래에 대한 예측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마인드를 바꾸기 위해 이 책을 내고 있다”며 “시·군 및 읍·면 공무원의 격려전화가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2차조직개편 정부안 내주 확정

    정부와 여당은 1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고위당정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정부조직 2차 개편안을 협의했다. 진념기획예산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16일 경제 분야,17일 비경제분야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정부조직 개편 방향을 협의한 뒤 18일 당정간담회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하겠다”고 일정을 보고하고 “공직사회의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민련 의원들은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불만을 쏟아놨다. 정부측 보고가 끝난 뒤 이어진 토론시간에 자민련의 李相晩의원은 “정부의 조직 개편안에 철학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李의원은 “청와대를 줄이고 내각을 강화한다든지,정부 기능을 민간에 이양한다든지 하는 기본 방향이없기 때문에 추진이 어려운 것”이라면서 “내각이 있는데 청와대 기구를 늘리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鄭一永의원은 “무리한 조직 개편은 나라와 공직사회를 흔들리게 한다”면서 “충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鄭의원은특히“내각제가 되면 어차피 정부조직을 대폭 개편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2차,3차 하지 말고 기본 철학을 갖고 임하라”고 말했다. 金총리는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정부개혁 과정의 미진한 부분을 일깨워 도움이 됐다”면서 “당의 말을 되새겨 고칠 것은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3일 金총리 주재로 국정협의회를 열어 정부조직 개편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 전남도, 근무시간 이발관이용 근무연장-이탈 논란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에 구내 이발관에서 머리를 깎거나 면도하는 것을근무행위의 연장으로 봐야 하는가’ 공직사회에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구내 이발관 이용이 근무지 이탈인지 여부를 놓고 때아닌 논란이 전남도청에서 일고 있다. 논란은 도청 구내 이발관측이 ‘근무시간중 이발도 근무의 연장으로 봐줄것’을 요청하는 건의를 최근 도측에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이발관측은 하루 고객이 15명은 돼야 현상유지가 가능한데 새정부 들어 중하위직 사정 등 공직감찰이 강화됨에 따라 손님이 3∼4명 이하로 대폭 줄어들어 연간 590만원의 임대료조차 내기 힘든 형편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구내 이발관 설치가 직원들의 후생복지 차원이므로 근무중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발하는 것은 근무의 연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도는 최근 구내 이발관에서 30분 정도 짬을 내 간단히 머리를 손질하는 행위는 공직감찰 대상으로 삼지 않기로 결정했다.회의 등 행사를 앞두고 긴급히 머리를 손질할 일이 있을 경우 구내 이발관을이용하는 편이 손쉽고 이발관에 행정전화도 설치돼 있어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공직자가 근무중에 머리를 손질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고 이를 근무의 연장으로 봐 공직감찰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이발을 핑계로 자리를 비우는 부작용도 적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구내 이발관은 교통이 불편하고 시내에 이발관 시설이 많지 않던 30여년 전에 설치됐으나 이제는 주변여건이 변한만큼 아예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 [기고]정부조직 개편 최종건의안 작업끝내고

    지난 수개월간 실시한 정부조직 경영진단과 그에 관한 보고서를 둘러싼 유언비어가 너무 많았다.사태의 왜곡에 언론이 앞장서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들 정도다. 지금 공직사회는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지난해의 구조조정으로 감축관리의 고통을 겪은터라 공직자들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성과급 실시와 임용체제의 개방화 추진은 고위직의 신분을 불안하게하고 승진 적체의 악화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새로이 기구개편을단행한다면 또 한차례 감원태풍이 불지도 모른다. 따라서 공직사회는 지금 괴롭고 힘들다.정부조직 개편에 관한 갖가지 허위보도와 유언비어는 더욱 공직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그래서 정부조직 경영진단의 전말을 밝혀 불필요한 혼란을 막고자 한다. 기획예산위원회는 작년 11월부터 금년 2월 말까지 19개 민간연구기관의 연구팀들을 9개반으로 나누어 정부조직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하였다.진단대상 기관은 17부·4위원회·2처·16청이었다.여기에 동원된 민간연구기관들은 거의 전부 경영·경제연구소들이었다.행정을연구하는 조직은 두 세개에 불과하였다.연구팀의 구성으로 보아 ‘행정진단’이라기보다 ‘경영진단’을추구한 흔적이 역력하다.이것이 많은 논란을 야기하였다. 경영진단사업이 시작된 뒤에 경영진단조정위원회가 구성되었다.이 위원회는 일주일에 한차례 정도씩 회의를 열어 상황파악과 진단조정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하다가 2월 하순부터는 급피치를 올리게 되었다.조정작업의 막바지에한 일은 경영진단 최종보고의 초안 검토,각 부처의 의견 청취,공청회에 회부할 개혁 시안의 결정과 기자회견,공청회 결과를 감안한 개혁 시안의 수정·보완,그리고 최종보고서 확정이었다. 경영진단보고서 초안의 검토와 각 부처 의견청취는 조정위원들을 두개의 분과로 나누어 실시하였다.두개의 분과란 일반행정분과와 경제행정분과를 말한다.행정학자들을 주축으로 구성한 일반행정분과의 절차 진행은 항상 신속했으며 미리 정한 시간계획을 초과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제·경영학자와 기업인 등으로 구성한 경제행정분과의 절차 진행은 언제나 지연되었고,예정시간을 훨씬초과한 토론이 연속이었다.구성원들의 성격 탓도 있었겠지만 경제행정분야에 쟁점과 이익대립이 많았던 것이 더 큰 이유였을 것이다. 소위원회의 집중작업에 이어 전체회의에서 공청회에 회부할 개혁시안을 만들 때에는 조직개편부문에서 거의 모두 복수의 대안을 채택하였다.이때까지각 대안에 대한 위원회의 선호나 우선순위는 결정되지 않았다.문제마다 둘또는 셋 정도의 대안을 우열 구분없이 표기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관계자들이나 일부 언론은 유리하거나 지지하고 싶은 대안을 골라 단일안으로확정된 것처럼 떠들기 시작하였다. 공청회 이후 최종시안을 만들 때에는 각 대안에 대한 위원회 나름의 선호를 표시하자는 일부 위원들의 주장에 따라 각 대안에 대한 선호도의 순위를 정하는 표결방식에 따랐다.근소한 표차로 우선순위가 결정된 경우가 많았다.표시된 우선순위에 너무 무거운 비중을 둘 일은 아니다.위원회에서도 우선순위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자는 합의를 보았다. 최종보고서에서도 원칙적으로 복수대안 열거방식을 채택하였다.여전히 복수의 대안들이 열거되어 있는데도 ‘단일안 확정’이라는 잘못된 보도가 잇따랐다 경영진단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조정위원회가 내놓은 개혁시안은 하나의연구보고이며 문자 그대로 시안에 불과하다.위원회의 시안은 권위적으로 어떤 해답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질문을 제기한 것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토론과 판단의 과정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한다.경영진단조정위원회의 노력과 공로는 인정해야 하지만 이 위원회의 판단을 과신할 일은 아니다.이 위원회의 보고서에 이상한 ‘권위’를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거나 거기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사람들이 있는지 우리는 각별히 경계해야한다.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번의 개혁시안 작성과정에서도 청탁·의견개진·변호·자료제출 등 이른바 ‘로비’가 많았다.로비나 저항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위원장인 필자는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많은 사람들의 하소연을들었다. 앞으로 개혁안이 확정되고 집행되기까지 시끄러운 일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개혁정책 입안과정의 단계마다 각기 다른 시각에서 개혁시안을 조정하고 다듬게 될 것이다.이런 당연한 작업 결과를 개혁안의 ‘변질’이라고 매도해서는 안된다.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이 행정개혁의 본질은 더더욱 아니다.공직자들의 불필요한 희생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개혁시안의 급진적이고 과격한 내용은 개혁정책 형성과정에서 가다듬으면 된다. 오석홍 경영진단 조정위원장
  • 국가공무원 120명 이달말 직권면직

    공직사회 구조조정으로 120여명의 국가직 공무원들이 4월 1일자로 강제로옷을 벗게될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지난해 정부 구조조정으로 직권면직 대상이 된 공무원 가운데 유예기한이 이달말로 끝나는 대상자가 약 120여명으로 잠정집계됐다”면서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스스로 나가지 않으면 직권면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달말로 직권면직될 대상자 120여명은 일반직 20명과 기능직 100여명이다. 공직사회 구조조정으로 인해 강제로 공무원 신분이 박탈되는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일반직은 문화관광부가 13명으로 제일 많으며 교육부 4명,행정자치부 1명,이미 폐지된 정무장관실 소속이 2명이다.교육부는 이와관련,“오는 31일자명예퇴직자들이 있어 자체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기능직 공무원은 사무원 24명,위생원 13명,교환원 29명,운전원 22명 등이다. 朴賢甲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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