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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사회 성희롱 방지지침 만든다

    정부는 오는 7월1일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추어 공직사회를 포괄하는 성희롱 예방 및 방지지침을 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국가공무원 및 경찰,교육부는 교원을 대상으로 한성희롱 예방 및 방지지침을 만들기로 했다.국방부는 지난해 9월 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14일 “현재 여성특별위원회가 성희롱의 예방 및 방지를위한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 가이드라인을 참고로 공직사회에 적용될 수 있는 지침을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침은 공직사회 내부의 성희롱 뿐 아니라 공무원과 민간인사이의 문제도 규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성희롱에 따른 구체적인 처벌이나 징계수준은 사법부의 판례나 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침은 성희롱이 있었을 때 관련업무를 처리하는 직제를 신설하는 등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담게 될 것”이라면서 “업무활성화를 위해 이 자리에 임명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공무원은 행자부가 마련한 지침을 준용하여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침을 제정하게 된다. 북제주군은 지난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직장내 성희롱 예방 및 방지지침’을 만들어 현재 시행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지방공무원 승진때 민원인평가 반영

    지방공무원의 인사제도가 크게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실적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민원인의 공무원에 대한 친절도 평가를 승진심사에 반영하도록 하는 지방공무원 임용령개정안을 12일 입법예고했다. 공무원의 친절도는 민원인이 행정부처에 비치돼 있는 옐로카드(불친절)와그린카드(친절)로 평가하며 이를 모아 승진심사에 반영한다는 것이다.구체적인 반영계획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정하게 된다. 6급이하 및 기능직공무원의 평가에서 근무성적평가 비율은 40%에서 50%로강화되는 대신 경력평가는 40%에서 30%로 낮아진다.이에따라 오래 근무한 공무원이 승진 우선순위로 오르던 고참우대 관행이 깨질 것으로 기대된다. 5급이하와 기능직공무원은 근무실적이 있으면 100점 만점에 5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이와 함께 5급이하 공무원에게 실시돼온 근무성적 평정은 4급이상 모든 공무원에게 확대 실시된다. 개정된 인사제도 개선내용은 지방연구직 및 지도직 공무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박정현기자
  • 국무회의 운영방식 전환 검토

    - 대톨령이 월1회·나머진 총리가 주재 형식적 진행우려…일부선 반대 의견 정부가 국무회의 운영 방식의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매주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가급적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주재하도록한다는 것이 변화의 골자다. 국무회의는 대체로 매주 화요일 9시에 청와대와 세종로·과천 청사에서 번갈아가며 열린다.김대통령이 개의를 선언한 뒤 사회권을 넘기면 김총리가 회의진행을 맡아 안건을 토론,심의,의결한 뒤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당부가 이어지는 것이 현 정부 국무회의의 전형적인 형식이다.물론 김대통령이 외국이나 국내 출장을 가면 김총리가 회의를 주재한다. 청와대와 총리실에서 검토하는 국무회의 운영방안은 김대통령이 매월 한번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하고,나머지 서너 차례는 김총리가 세종로·과천 청사에서 주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견은 ‘국정의 분담’이나 ‘김총리에게 힘 실어주기’ 차원에서 제기된다.또 김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과 청와대 보좌진들로부터 주요 현안을수시로 보고받고 있기 때문에 국무회의에서 같은 내용의 보고를 들을 필요성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의견도 있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김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 과거 정권에서처럼 회의가 토론 없이 형식적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요즘도 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할 경우 각료들의분위기가 느슨해지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대통령이 계속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공직사회의 고삐를 강하게 죄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무회의는 헌법이 규정하는 최고의 국정 심의기구로 대통령이 의장,총리가 부의장을 맡는다.
  • 마포구청-녹지과는 녹색공간·환경과는 은행 창구처럼

    각 기관마다 전화 잘 받기,인사 잘 하기 등 친절봉사운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마포구청이 벌이는 친절운동은 취지부터가 조금 다르다.침체된 공직사회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공직자 위상 되찾기 운동이다. “처음에는 냉소적이었습니다.공무원으로서 자괴감만 느끼는데 무슨 친절이며 서비스냐는 거죠” 구본수 친절팀장의 얘기다. 그러나 행정관리국의 친절팀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동사무소에까지 방송망을 연결,전직원을 상대로 호소했다.언제까지 지겹게만 느끼며 사무실에 앉아있을 거냐,일할 분위기라도 만들자고 잔소리(?)를 해댔다. 먼저 사무실 정비부터 시작했다.민원인의 눈높이에 맞는 환경이어야 한다는 게 원칙이었다.처음에는 꼼짝도 않던 공무원들이 하나둘씩 10년묵은 서류를 내다버리고,페인트칠도 직접 하고,집에 있는 화분도 갖고 왔다.그러다가 공원녹지과는 못쓰게 된 나무로 사무실에 녹색공간을 들여놓고,환경과는 입구에 민원인 책상과 명패를 배치해 은행창구를 연상케 했다.민원실은 병원의약창구처럼 “번호판에불이 켜지면 서류를 찾아가세요”라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친절운동을 시작한지 한달여.본래 업무에 환경정비등 과외 일까지 겹쳐 불만인 직원들도 있지만,대부분은 밝은 표정으로 구청을 드나든다. 이춘기(李春基) 행정관리국장은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이어서 움직일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기강을 잡는 것 보다는 바른 공무원상을 구현하면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친절운동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고위직 공무원의 태도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 공직사회 단전호흡 ‘열풍’

    요즘 부산지역 공무원 사회에 단전호흡 열풍이 불고 있다. 건강증진 차원을 넘어 직원간 친목도모와 업무능률을 높이는 좋은 수단이되고 있기 때문에 확산속도도 빠르다. 지난해 2월 단전호흡에 관심있는 부산시 공무원 몇몇이 모여 만든 단우회에는 현재 시 공무원 8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들은 시청사 26층 체력단련실에 수련실을 마련,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일과후인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씩 2차례 열고 있다.이곳을 찾는 직원은 평균 30여명선.여직원도 4∼5명 끼어있다.회비는 일반 단전호흡도장의 절반수준인 월 4만원. 오거돈(吳巨敦) 기획관리실장을 비롯해 이규호(李圭浩) 아시안게임 총괄과장,윤종대(尹鍾大) 시의회 전문위원 등 고위간부들도 몰입수준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하구 직원 20여명은 지난해 4월 동호인 모임인 ‘사하구청 직장수련회’를 구성,매주 월·화·목·금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씩 괴정4동사무소에 마련된 단련실에서 단전호흡을 배우고 있다. 특히 북구에서는 전직원 500여명이 지난해 10월부터 동사무소와청사내 각사무실에서 매일 오전 8시45분부터 8분가량 방송에 맞춰 단전호흡으로 몸을푸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북구는 지난해 말 부산시에 이같은 ‘모범사례’를 보고했으며 시는 이에따라 각 구에 공문을 보내 집단 기체조를 권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영구와 부산진구도 지난해 10월 12월 단우회등 단전호흡 동호회를 조직,수련을 하고있다. 이경훈(李京勳) 시 단우회 회장은 “단전호흡은 정신집중 훈련과 함께 몸의 유연성을 길러줘 일의 능률이 오른다”며 “마음을 비우고 잡념을 없애다보면 업무와 관련된 비리도 사라지고 민원인에게 친절해져 직장 분위기도 한결밝아진다”고 말했다.
  • 공무원 특별휴가 대상 확대…며느리·사위 사망때도 휴가

    정부는 9일 공직사회 사기진작 방안의 하나로 공무원들이 친·인척의 경·조사에 쉽게 참석할 수 있도록 특별휴가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휴가대상이 되지 않던 사위나 며느리의 사망 때도 자녀가 사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사흘 동안의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 또 본인 및 배우자의 형수와 제수,매형과 매제,처남댁과 형부,고모와 고모부,이모와 이모부,외숙모와 외숙부가 사망했을 때도 사흘 동안 휴가를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의 배우자가 탈상을 할 때도 하루 휴가를 주도록 했다.탈상 때는 지금까지 배우자는 이틀,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속,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에게만 하루의 특별휴가를 주었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곧 차관회의 및 국무회의에 올려 통과되는 대로 시행키로 했다. 정부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이 개정되면 각 지방자치단체도 행자부의 준칙에 따라 같은 내용으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를 고치게 된다.
  • 직권면직 유예기간 단축 안한다

    이달 중순 단행될 예정인 국가직 공무원 초과현원에 대한 직권면직 유예기한이 종전처럼 1년 그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정부 구조조정이 형식적이다”는 등 공직사회 구조조정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감안,2차 구조조정부터는 1년으로 되어 있는 국가 일반직공무원의 직권면직 유예기간을 6개월로 단축한다는 방침이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9일 “구조조정에 따른 국가직 공무원의 직권면직유예기한을 기존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감안,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유예기한이 2년으로 되어 있는 지방직 초과현원의 경우,1년단위로 초과현원을 확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가직과 같은 1년으로 유예기간을 단축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초과현원에 대한 직권면직 유예기한을 6개월로단축할 경우,올 1월 직제감축으로 초과현원이 돼 오는 12월말까지 유예기간이 인정된 1,200여명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 문제점이 생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초과현원은 4월말 현재 행자부 20여명 등 모두 1,221명이다.지방직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1만2,769명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작업이 공무원 집단 이기주의와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입김에 따라 후퇴했다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예상된다.
  • 공무원 봉급현실화·복지향상 다각 검토

    정부는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이달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봉급현실화와 복지향상,인사적체 해소로 요약된다. 그러나 사기진작의 핵심인 봉급인상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뒷받침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는 재정적자 시대를 맞아 대책마련에 곤혹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뻔히 알면서도 해결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이유이다. 따라서 기획예산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돈을 안들이면서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묘안짜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금까지 알려진 금전적 보상내용은 연가를 가지 못한 데 대한 보상비를 주거나 시간외수당을 현실화하는 방안,업무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을 실천에 옮기는 데는 재정이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공무원사회에서는 현실적으로 기존 복지향상제도와 조치의 실천을 의무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연가를 꼭 가도록 하고 20년 이상근속자에 대해선 1년간 안식년제를 실시하며,토요 격주휴무제와 명예헌당제등을 실천해보자는 것이다.이같은 제도는 지금껏 윗사람의 불필요한 지시나 과도한 눈치보기,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한 공직사회의 풍토와 그릇된 관행으로 실천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기획위의 한 국장은 “사기진작은 반드시 필요하나 구조조정이완결되지 않은 만큼 지금은 이를 논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반대입장을 밝히면서도 “다만 공무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는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국장급 이하 인사의 숨통을 터줌으로써 승진에 대한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박선화기자 psh@
  • 공무원 기살리기에 ‘안간힘’

    ‘공무원의 사기를 살리자’ 인력 감축과 월급 삭감으로 공무원들이 동요하고 사기가 떨어진 요즘 공직사회의 화두(話頭)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최근 “공직자는 공공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라면서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기획예산위와 행정자치부가 행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사기진작 방안마련 작업에 착수한 데 이어 여당도 7일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대통령은 지난 6일 주례보고에서 공무원 사기진작책을 마련할 것을 당에 지시했다”며 조만간 당정협의를 갖고 사기앙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의 요구사항은 삭감된 체력단련비를 되돌려달라는 데 모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사기진작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올해 6,800여명 추가감축의칼날은 피하기 어려울 것같다. 연금제도는 이달 중 별도로 마련될 개선방안과 맞물려 있지만 현역 공무원들이 어느 정도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관측이다. 정부의 2차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파장을 최소화하고,공무원들이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공직 안정 방안을 제시해 공직사회가 하루빨리 안정을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게 관가 주변의 지적들이다. 박정현·추승호기자jhpark@
  • 정부조직개편안 13일 최종확정

    정부는 제2차 구조조정에 따른 각 부처 직제개편안을 오는 13일쯤 최종 확정,발표한 뒤 차관회의를 거치지 않은 채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는 구조조정을 앞두고 공직사회의 혼란이 우려돼 조직개편을 최대한 빨리 확정짓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6일 “조직개편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 부처의 로비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각 부처와 개편안을 협의하는 기간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같은 차원에서 부처와 협의를 마친 직제안을 또다시 차관회의에 올려 논란을 재연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 “차관회의는 법적 기구가 아니므로 꼭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각 부처 직제안을 오는 18일 전후한 시기에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키고,20일쯤 공포한다는 당초 정부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과 정해주 국무조정실장,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김한길 정책수석,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개편 대책회의를 열어 행자부가 마련한 직제개편안을 검토했다. 정부는 7∼8일에는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열어 행자부안을 통보한뒤 다음주 초 각 부처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행자부의 조직관계자는 “각 부처의 항변이나 하소연 때문에 정해진 골격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의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가 A과와 B과의 감축을 요구했으나해당 부처가 B과 보다는 C과를 줄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지적한다면 이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공무원 15년째 高永大씨의 생활

    서울 구로구청 총무과의 고영대(高永大·39·7급 지방행정주사보)씨는 지난달 실수령액 70여만원이 찍힌 월급명세서를 받아들고 눈앞이 캄캄했다. 올해로 공무원생활 15년째에 72세된 노모와 아내,두 자녀를 부양가족으로두고 있는 고씨의 기본급은 82만1,500원.각종 수당을 합친 평균 월급은 117만원 정도로 빠듯하게 지낼 만큼의 액수다.상여금과 정근수당이 나오는 달이면 그런 대로 지낼 만하지만 이제는 ‘좋은 시절’의 얘기가 돼버렸다. 고씨의 급여내역을 보면 공직사회에 불어닥친 한파가 대충 짐작된다.지난해 상여금이 400% 가운데 120%나 뭉텅 잘린 데 이어 올해는 체력단련비(연간 250%)가 지급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들어오는 돈은 줄었지만 나가는 돈은 매한가지여서 생활을 꾸려나가기가 힘들다 못해 이제는 고통이 돼버렸다. 월급날 세금과 연금,보험료 등 공제금을 떼고난 70여만원을 받아들지만 이미 쓸 수 있는 돈이 못된다. 지난 94년 공무원 특별분양때 집을 마련하면서 융자받은 2,500만원의 이자 28만원을 우선 갚아야 하고 둘째딸의 유치원비 10만원도 고정비다.여기에다가 각종 제세,공과금 등등….고씨 가정은 지난달 22만원 정도로 생계를 꾸려야 했다.웬만한 경조비는 눈을 질끈 감아버린 지 오래다. 공무원사회에서는 흔히 4월과 10월을 ‘보릿고개’라 부른다.하지만 올 보릿고개는 5월에 체력단련비가 지급되지 않아 마음고생이 더하다.한술 더 떠11월에도 체력단련비가 나오지 않는다는 소문이다. 고씨는 “집을 전세주고 이사하려고 해도 전세값이 비싸 엄두를 못내고 있다”면서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돼야 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운 공무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공무원 불만 실태

    월급의 부분 삭감과 구조조정으로 공직사회의 안전성이 무너지자 공무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묵묵히 12년 동안 일만 해왔다는 한 7급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열린마당에서 “우리는 근근이 입에 풀칠해 가는 거지공무원”이라고 스스로를 비하했다. 대학생 2명에 고등학생 1명의 자녀를 뒀다는 또다른 공무원은 “2,000만원짜리 마이너스통장도 바닥났다”며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많은 공무원들이 연금을 담보로 한 가계자금대출에 몰리고 있다.‘라이언킹’이라는 공무원은 “아내는 새벽 4시면 우우배달하러 나가 한달에 10만원씩 벌어온다”고 밝혔다.일부 공무원 부인들은 우유배달,아기 봐주기,보험설계사,식당일 같은 취업전선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고위직 공무원들에 대한 하위직의 불만도 적지않다.하위직들은 생계비 걱정을 하는 판에 최근 잇달아 터진 고위직 공무원의 비리사건은 ‘비리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을 나타낸 것이라는 생각들이다.한 공무원은 “하위직들이야 워낙 각박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고위직이 뭐가 아쉬워서 그런지 알수 없다”고 반응했다. 한 공무원은 “공직사회가 초토화됐다”고 일손 놓은 공직사회의 분위기를전했다.몇년만 엎드려 있으면 된다는 복지부동현상이 여전하다는 얘기다.고위직의 경우에도 정치권의 움직임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위직 공무원 사이에는 시간외근무수당 지급한도를 75시간으로 정한 규정이 위헌이라는 소송을 내자는 선동성 주장도 나온다.또 ‘노조를 만들자’‘내년 총선때 두고 보자’는 식의 주장이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 서울 송파구간부 교육 9급 김진씨

    “9급 직원에게 교육을 받겠다는 간부 공무원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아닌가요” 서울 송파구 친절봉사팀 강사 김진(金珍·30·여)씨는 2급인 부구청장을 비롯,구 간부들을 교육시키는 9급 공무원이다.친절봉사팀이 구성된 뒤 평소 대하기 어려운 간부들만 주로 교육해 왔다. “평소 근무할 때의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해 보여줍니다.무뚝뚝한 자신의모습을 보면 무척 놀랍니다” 김씨는 이런 방법으로 시작해 모두 3단계의 교육과정을 거친다.거울을 나눠줘 어떤 모습이 좋은지 스스로 찾아내도록 한다.부드러운 표정,공손한 몸가짐,바른 자세와 동작 등을 스스로 체험하도록 하고 분임토의와 심리분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피교육생인 직원들도 92%가 교육과정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민간기관에 의뢰해 교육하는 곳이 많지만 공직사회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교육하면 ‘수박 겉핥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단언했다. “공무원이 불친절하면 주민들도 공무원을 무시하고 공무원이 친절하면 주민도 공무원을 달리 봅니다” 그녀는 아직 구 공무원들이 친절해졌다고 말하지 않는다.하지만 주민들도친절해지려는 공무원들의 노력을 높이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조덕현기자
  • ‘三重苦’에 기죽은 공무원들

    공무원들의 어깨가 축 처져 있다.너나없이 불안한 미래에 떨고 있다.사기는 전례없이 아래로 떨어져 있는 듯하다. 공무원들은 삭감된 월급으로는 생계비에도 못미친다고 아우성들이다.월급인상은 아니더라도 올해 삭감된 체력단련비 250%를 되돌려달라는 요구를 한다.보수적인 공무원사회가 사이버공간 등을 통해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태다. 공무원들은 기획예산위와 행정자치부가 마련중인 공직사회 안정대책 방안에 냉소적인 반응들이다.게다가 올해 2차 구조조정으로 6,800여명의 공무원이추가로 감축된다는 신분 불안까지 겹쳐 사기는 말이 아니다.50국 100과를 없애는 직제개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손을 놓고 있다. 공무원들 스스로 “일에 대한 열정도 봉사정신도 없어졌다”며 일손을 놓고 시간 때우기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공직사회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안전성이 무너져 무기력증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연금제도가 바뀌면 어떤 형태로든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상대적인 박탈감으로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조직법 국회통과…공직사회 표정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의결로 대대적인 정부 직제개편과 인사이동,인원감축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각 부처는 인사태풍에 대한 불안감으로 술렁거리기 시작했다.공무원들은 4일 삼삼오오 모여 조직개편 및 감축에 관심을 집중,‘업무공황’을 방불케했다. ●우리 국·과는? 국무총리 비서실은 총리공보비서관직(1급)이 신설돼 현재총 정원 70명인 직제가 차관급 1명,1급 3명,국장급 8명으로 80명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국무조정실은 조직이 축소되지는 않고,다만 6,7급 등 하위직인원 일부가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개국 10개과,9개공관 감축과 80명 구조조정 등을 요구한 행정자치부 안을 절대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으로,대신 통상교섭본부 3개국 13개과를 2개국 10개과로 감축한다는 자체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통일부는 1,2,3급 중 5명이 줄고 기능직 41명을 내보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금융기관 인·허가권이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되는 등 부처의 위상과 기능이 줄어든만큼 직제도 큰 폭으로 개편된다.대부분의 국이 과를하나씩 줄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신설로 유사 기능을 담당하는 인사국 조직의 재편이 불가피하다.인사국내 7개과가 5개과로 축소되며,이와는 별도로 1국 5개과 정도를 축소해야 한다.민방위재난통제본부 산하 민방위재난관리국과 방재국을,자치지원국의 자치운영과,지방재정세제국의 지역개발과 등의 통합이 예상된다. 노동부는 국장급 1∼2,과장급 3∼4자리등 전체적으로 300명 정도를 감축하라는 기획예산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본부에서는 고용보험심의관과 산하 기관인 중앙고용정보관리소의 폐지론이 나돌고 있다. 교육부는 현행 2실4국 체제 가운데 지난번 경영진단 결과,지방자치단체로의 기능 위임대상으로 지목된 학교정책실과 교육정보화국의 조직과 인원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가정복지심의관과 사회복지심의관을 통폐합하고 보건자원관리국,기술협력관,비상계획관 등 3개 국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또 보건증진국 소속인 질병관리과와 방역과의 기능이 국립보건원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 건설교통부는 4개정도의 국·심의관실과 5개의 과가 폐지될 것으로 알려졌다.건설지원실이 건설산업국이나 건설경제국으로 바뀌면서 건설안전심의관,건설경제심의관,건설기술심의관을 통·폐합하고 수송심의관과 물류심의관도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태풍과 ‘제2의 퇴출’ 새로운 중앙행정기관의 신설에 따라 관련 조직의 재편과 축소,폐지에 이어 곧바로 중·하위직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이번 직제조정으로 6,800명의 추가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다 지난해 1월 정부조직 개편당시 감축키로 한 8,500명을 더 하면 전체적으로 1만5,300여명의 공무원이 감축될 것이라는게 행자부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명예퇴직등으로 초과현원에 대한 처리가 큰 어려움없이 이뤄졌으나 올해부터 단행되는 감원작업은 퇴출 대상자를 선별해 강제로 내쫓아야 할 형편이다. ●정책부재 우려 정부조직 개편의 지연으로 야기된 정책의 공백현상도 이번개정안처리 후유증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부의 경우 공공요금 조정을 올 하반기로 미룰 방침을 밝혔으며 건설교통부는 지난달말부터 그린벨트안에 있는 무허가주택의 신축을 허용하려던방침을 이달말로 연기했다. 부처종합
  • 정부 구조조정 내주초까지 매듭

    정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른 각 부처의 새로운 직제안을 오는 18일쯤 국무회의에서 처리하여 20일쯤 공포하는 등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계획이다. 공직사회는 50여국·실,100여과를 감축하여 6,800여명의 공무원을 줄인다는 정부 방침에 크게 긴장하고 있다.나아가 개방형임용제 등의 도입으로 공직이 더 이상 평생직장이 되지못한다는 ‘혁명적’ 변화에 동요하고 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4일 공직사회의 이같은 불안감을 의식한 듯 “각 부처 직제 제·개정안이 정부조직법과 함께 공포되어 공직사회를 조속히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하라”고 직제안을 최대한 빨리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직제개편의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의 김범일(金範鎰)기획관리실장은 “직제안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정례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에 열리나 오는 18일은 5·18민주화운동기념식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17일이나 19일 국무회의를 열어 직제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직사회의 불안감은 지난해 1차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폐지가 거론된 국·과의 직원들 사이에서 짙게 드러나고 있다.기획예산위나 행자부로 부터 직접·간접으로 감축규모를 전해들은 부처들은 마지노선을 정해 치열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공직사회의 조기안정화 대책의 하나로 그동안 중단됐던 승진인사를직제개편 과정에서 대규모로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승진을 동결한 상황에서 구조조정을 한 지난해와는상황이 다르다”면서 “대폭적인 승진인사로 직제개편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공직사회의 사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직제 개편과 인원감축이 마무리되면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공무원들도 많다. 정부 부처의 과장급 가운데는 이미 이런 움직임에 대비하여 석·박사학위과정에 들어가고 외국어 공부를 하는 등 자구노력이 시작됐다.대충 보고 쌓아놓던 자료를 펴놓고 열심히 연구하는 사무관들도 늘어나고 있다.
  • [사설] 행정개혁 서둘러야

    공동여당은 3일 밤 국회 본회의를 열어 야당의 강력저지 속에 정부조직법,공무원법,노사정위설치법,공직자병역공개법,추곡수매가 동의안 등을 강행 처리했다.203회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 10시간에 결친 여야 대치끝에 불과 10분 만에 마무리된 이 강행 처리는 가뜩이나 비틀대던 정국에 또 하나의 악재(惡材)를 보탠 셈이다.한나라당이 여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국정보고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강경투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어차피 여야관계는 한동안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이던 터이긴 하다.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강행 처리’가 여야간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킨 사실을유감으로 생각하며 여야가 다 함께 대화정국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다시금 당부한다.또한 재선거와 국정이 뒤엉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도 아울러 지적해 둔다.국정이 한두 곳의 재선거 열풍에 휘둘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정부에 대해 촉구할 것이 있다.이번에 통과된 법안들을 즉각 실천에 옮기라는 것이다.그동안 정부는 국정이 원활하게 수행되지 못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집권 초기에 정부가 추진했던 정부조직 개편이 ‘기형’(畸形)으로 끝난 탓이라고 주장해 왔다.야당의 반대에 밀려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려던 중앙인사위 구상이 무산됐고 기획예산처의기능도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으로 갈라지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국민들이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대 주장에 선뜻공감하지 않았던 것은 정부쪽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부가 당초 의도했던 대로 정부조직을 개편할 수 있게 됐다.그러므로 정부는 새 정부조직법에 따라 신설된 부처의 장(長)을 임명하고 각 부처의 개편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는 등 행정개혁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써 흔들리고 있는 공직사회를 하루빨리 안정시켜야 한다.뿐만 아니라 집권 2년째에 접어들면서 공직사회의 위기의식과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공직사회의 기강을 확실히 다잡아기풍을 쇄신해야 한다. 정부가 할 일이 또 있다.정부의 개혁의지에 대한 공직사회의 공감대를 넓히고 공직사회를 활성화하는 일이 그것이다.개혁을 향한 정부의 전열을 정비한 다음 국정 최고책임자의 소신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국정을 밀고 나가야 한다.국정수행의 결과물로 나타나는 실적(實績)이야말로 이번 ‘강행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시비를 판단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 金대통령 ‘구상’ 뭘까…개각 폭 여전히 ‘안개속’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소폭의 개각 요인이 발생했으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4일 현재 구체적인 인사지침을 내린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개각이 소폭이건 대폭이건 모든 자료준비는 되어 있으나 세부적인 지시가 떨어지지 않아 대기 상태다. 따라서 개각과 관련한 김 대통령의 구상은 보안유지라는 인사의 특성도 특성이지만 오리무중이다. 다만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이나 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 등의 전언을 종합해보면 개각이 단행되더라도 전면 개각은 아닐 것 같다.물론 대통령 주위에서 ‘전면 개각’의 필요성을 건의하는 인사가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일부 인사들이 ‘공직사회의 분위기 쇄신과 효율적인 개혁추진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개각을 주장해온 터여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시기가 적절치 않다. 실제 김 비서실장도 “개각은 필요성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전면 개각을 고려해본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변인도 김 대통령과 면담을 한 뒤 “소폭의 개각요인은발생했으나 전면 개각 여부는 전혀알지 못한다”고 말해 아직 그런 움직임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따라서 김 대통령이 전면 개각을 생각하기보다는 새 정부조직법 발효 이후중앙인사위원장,기획예산처장과 차관,국정홍보처장 등을 포함해 4∼5명의 각료에 대한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게 현재로는 설득력을 지닌다.오는 8월국민회의와 자민련 전당대회 및 내각제 논의 가능시한 등의 정치일정이 이러한 관측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김 실장도 “7∼8월 전면 개각은 누구나예상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이를 뒷받침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정부조직개편 여야 쟁점

    여야는 3일 정부조직법 개정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가 이날 두 차례에걸쳐 회담을 가진 것도 정부조직법 문제 처리 때문이다.203회 임시국회가 막판에 긴장을 더한 것은 고승덕(高承德)변호사 사퇴 파동도 있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이라는 핫이슈가 처음부터 깔려 있던 탓이다. 한나라당이 정부조직법 중 가장 난색을 표한 부분은 1∼3급 고위 공직자의외부 충원이다.한나라당은 고위직에 외부 인사가 영입되면 공직사회가 흔들린다는 논리를 세워 처음부터 반대했다.해방 후 50년간 유지돼온 현재의 공무원체제가 대폭 바뀌게 돼 혼란이 온다는 게 한나라당의 얘기다.한나라당은 처음에는 고위직을 개방하게 되면 정당(여당) 출신이 대폭 몰려올 것을 우려해 반대했다.하지만 이러한 점은 없을 것이라는 점은 확약받았다. 여당은 각 부처마다 공무원 출신이 처리할 수 없는 특수 분야에 관해서는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받는 게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폈다.한나라당이 고위직 개방에 완강히 반대하자 정부와 여당은 당초의 고위직 충원비율 30%를 20%로 낮췄다.또 현재의 고위직 공무원을 억지로 물러나게 하지 않고 빈 자리가 있는 경우에 한해 외부 인사로 2000년까지 충원한다는 쪽으로 완화된 안을 내놓았다. 국정홍보처 신설도 쟁점사항이었다.정부와 여당은 새 정부 출범 후 공보처를 폐지해 국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문제점이 있었기에 국정홍보처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나라당은 반대했다.여당은 국정홍보처는 과거의 공보처와는 달리 국내 언론을 장악할 목적은 없다는 점을 들어 한나라당을 설득했다. 중앙인사위 설치도 한나라당이 꺼림직하게 생각한 사안이다.한나라당은 대통령 직속으로 중앙인사위를 설치하면 대통령의 권한이 비대해진다고 주장했다.총리 직속으로 하는 것은 무방하다는 쪽이라 공동여당 내의 불협화음을유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예산 기능을 갖는 기획예산처 신설도 쟁점사항이었다.여당은 총리 산하로신설한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세입 기능을 갖는 재정경제부가 세출도 관리하는 게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고관집 절도사건의 교훈

    ‘고관집 전문 털이’ 김강룡(金江龍)씨 사건 수사가 숱한 의문을 남긴 채마무리됐다.인천지검은 김씨와 김영수씨 등 일당 7명을 강도,절도,강도상해,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등 12가지 죄명으로 추가기소했다.김씨가 경찰에붙잡힌 지 46일,검찰에 송치된 뒤 39일 만이다.검찰은 김씨가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의 서울관사에서 훔쳤다고 주장한 12만달러,배경환(裵京煥) 경기안양경찰서장의 집에서 훔쳤다는 58개의 봉투,현직장관 집에서 훔쳤다고 주장한 금괴등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공소장에서 제외했다.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국민들은 선뜻 납득하기 어려워하고 있다.경찰서장들은 왜 현금을 은행에 맡기지 않고 김치냉장고와 꽃병속에 넣어두었는지,궁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12만달러 부분과 관련,‘달러가방’목격자들을 수사했으나 모두 현금가방만 보았다는 진술이고 김씨가 뿌리고다녔다는 외화도 2,000달러 미만으로 김씨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다.또 김씨가 7만달러를 환전했다는 암달러상을 수배했으나 그 암달러상의 존재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버선 목이라면 뒤집어 보여주기나 하지’,검찰도 답답하기 그지없을 것이다.오죽하면 차철순(車澈淳)차장검사도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하겠는가. 국민들은 이 사건을 통해 몇가지 중요한 사실을 생각해보게 된다.첫째,고위공직자들은 ‘의심을 살만한 일’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다.둘째,국민들은 고위공직자의 주장보다 범법자의 주장을 더 믿으려 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이 반드시 우리 사회에 가학성 심리가 만연된 때문일까.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이다.국민의 정부 아래서도 고위공직자들이 부정부패 혐의로 줄줄이 감옥에 가고 있다.아직도 공직사회가 정화(淨化)되지 않았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큰일이 아닐 수 없다.뭔가 특단의 조처가 있어야한다. 다음으로 야당과 언론의 태도다.한나라당은 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없이 중계함으로써 이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했다.언론 또한 진실에 대한접근보다 선정적 보도를 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켰다.모두가 한번쯤은 깊이자성해볼 대목이다.경찰과 검찰의 수사태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초동수사단계에서 경찰과 검찰은 고위공직자 관련 부분을 수사하지 않아 축소·은폐수사라는 의혹을 자초했다.그 결과 경찰과 검찰의 명예만 실추되고 말았다.이 사건이 남긴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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