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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사회 ‘신바람 운동´주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직관이 22일 행정자치부 업무보고를 통해 구체화됐다. 김 대통령은 이날 행자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엄격한 기강 확립 ▲공정한 인사관리 ▲신명나는 공직사회 조성 ▲적극적인 정보화 추진 등 공직사회에 대한 네 가지 당부사항을 밝혔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신명나는 공직사회 조성이다.“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창의력 있는 공무원이 성공하고 이들이 정부를 이끌어 나가도록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신바람나는 일터를 만들자고 강조한 것. 김 대통령은 “한국인을 특징짓는 한(恨)·멋·신명이라는 말들은 영어로번역이 잘 안된다”면서 “9급공무원이나 집배원이라도 ‘내가 왜 이 일을해야 하는가’라는 자기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보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우선 인터넷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때 600만명의 프랑스인이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1,000만명이 사용한다고 말을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다”면서 “정보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잭 웰치 회장이나 일본의 손정의씨 등이 우리나라의 정보화 속도에대해 “신들린 국민같다며 부러움을 표시했다”며 정보화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머지않아 세계 일류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모든 공무원은 컴퓨터 도사가 돼야 하고 영어도영어권만의 언어가 아닌 세계어인만큼 다 배워야 한다”고 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당부사항은 민족국가시대가 아닌 세계화시대를 맞아 개개 공직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이었다. 김대통령은 끝으로 지방자치 개선을 위해 주민 참여 의욕을 고취하고 시스템행정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시군구 허가업무창구 일원화”

    전국의 시·군·구청에‘허가과’가 설치돼 여러 기관을 거쳐야 하는 복합민원 창구가 일원화되고 지방자치단체장의 법령 위반,직무 소홀,공익 저해행위 등에 대해‘서면 경고제’나‘권한 정지제’가 도입된다. 공무원의 신상필벌도 제도적으로 엄격하게 적용된다.우수 공무원을 특별 승급시키며 무능력 공무원은 하향 보직 등 불이익을 부과한다.각 부처는 부서장이 추천,상사와 동료 및 부하,민원인 등의 다면평가를 거쳐 인사위원회에상정하는 3단계의 심사를 거쳐 특진 대상자나 무능력 공무원을 선정하는 ‘3심제’가 도입된다.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 장관은 22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두 주요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최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우수한 인력이 공직사회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연공서열과 온정주의적 인사 관행을 타파하겠다”면서“창의적이고 유능한 공무원을 발탁,승진 서열과 관계없이 특별 승진시키거나 특별 승급의 혜택을 부여토록 제도화하겠다”고 보고했다. 다음은 보고내용■전자정부의 실현 방안 민원의 80%를 차지하는 시·군·구 행정의 종합정보화를 추진,오는 9월까지는 차량·복지 등 10개 업무를 전산화한다.이어 2001년까지는 건축·호적 등 11개 업무를 추가로 전산화한다.2002년까지는 모든시·군·구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형성과 무인민원 증명발급기를 확대 보급해 언제 어디서나 한번에 서비스되는 ‘원·논 스톱’ 민원처리를 한다. ■공직사회 사기 진작 및 신상필벌 원칙 정착 창의적이고 유능한 공무원을발탁,승진 서열과 관계없이 승진 예정 인원의 10% 범위 안에서 특별 승진시키거나 특별 승급의 혜택을 부여한다.무능력 공무원에 대해서는 서면 경고와 하향 보직 등 불이익 조치를 강화한다. ■지방자치 발전방안지방행정의 책임성 강화 차원에서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서면경고제와 권한정지제를 도입한다.시·군·구에 허가과를 설치,여러기관을 거쳐야 하는 복합민원의 창구를 일원화하고 접수에서 처리까지 책임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허가과에 근무하는 직원도 민원공무원으로 분류,월 3만원의 민원업무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 공무원 수당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홍성추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직사회 치부·희망 묘사

    고위 지방공무원이 공직사회의 치부와 희망을 담담하게 서술한 책을 펴냈다. 최민호(崔旼鎬·44·지방서기관) 충남도 정책관리관은 최근 ‘공무원,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수습사무관에게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술을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선배,이른바 ‘빽’이 통하는 조직,힘있는 자에게 줄대기 등 공직사회의 치부가 그려져 있다. 최 서기관은 국민들이 ‘혈세나 축내고 무능하고 구조조정 대상 1위인 부패한 집단’으로 공직사회를 보고 있다고 자성하며 윤리교사(?)와 같은 목소리로 바람직한 공무원의 자세와 방향을 제시,공직사회에 대한 안쓰러운 애정을담았다. 이런 애정은 젊은 외교관이 대만 총통 만찬장에서 음식에 들어 있던 배추벌레를 양국의 화해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씹어먹은 일 등 공직사회에 떠도는 영웅담을 그린 데서도 드러난다. 또 국회에서 동력자원부 사무관이 석유개발공사 사장의 따귀를 때리고 건설부 직원 400여명이 장관 훈시중 집단 퇴장한 상상을 초월하는 예전 공직사회의 에피소드,일본의 공직사회,중국에 당당했던 조선시대 ‘표해록’의 저자최부의 행적 등 다양한 얘깃거리를 담고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산자부 脫 공직바람/ 굴뚝산업 위상 약화 잇달아 벤처행

    산업자원부 직원들은 요즘 삼삼오오 모이면 잇따라 벤처기업으로 떠난 동료들 얘기로 꽃을 피운다.한 직원은 “사직한 뒤 벤처기업에 자리를 잡은 옛동료가 사무실을 찾아오면 직원들이 부러운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직원들 사이에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공공연하게 털어놓을 정도로 술렁이고 있다”고 전했다.산자부 직원들은 동료들의 탈(脫)공직현상을말하면서 ‘위기’라는 표현을 쓰곤한다. 떠나는 동료들에 비해 시대흐름에 뒤처진다는 위기의식과 조직의 ‘정체성위기’를 동시에 나타내는 말이다.벤처열풍 앞에 공직사회도 예외일 수 없고 산자부도 무풍지대가 아니지만,유독 산자부 직원들의 동요는 심하게 비쳐진다. ◆이직 현상=지난해부터 산자부를 떠난 직원은 관리관 1명,이사관 2명,부이사관 1명,서기관 8명,사무관 4명 등 모두 16명.다른 부처에 비해 수적으로많은 편인데다 모두들 ‘잘나간다’는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다.이들이 나간만큼 산자부 허리계층은 움푹 들어가 있다. A서기관은 “과거에는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떠난 경우가 많았는데,요즘은 경쟁력있는 직원들이 먼저 떠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떠나지 못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뒤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이런 탓에 직원들의 사기는 뚝 떨어져 있다.상공부시절 경제기획원,재무부와 함께 ‘경제성장의 트로이카’로 불렸던 산자부가 어쩌다 이렇게 됐느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조직도에서 이름이 비어있는 만큼 업무의 공백현상도 우려된다.특히 산업기술개발과의 경우 과장이 사표를 제출한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후임과장이 임명되지 않고 있다.전자상거래과는 특성상 전문지식을 갖춘 후임과장 물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체성 위기=산업자원부 직원들의 이직현상이 심한 까닭은 무엇일까.첫째는 산업전선(前線)과 맞대서 일하는 그들은 벤처기업의 유혹을 받기 쉽다는점이다.두번째는 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개방형 임용제 바람도 적지않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바깥에서 경력만 쌓으면 언젠가 다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직원들은 이직의 가장 큰 이유로 조직의 정체성 위기를 꼽는 데 이견이 없다. 직원들은 “산자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비전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도도히 흐르는 신자유주의 물결속에서 산자부가 제 역할을 찾지 못해왔다는 것이다.다른 부처가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산자부는 제자리걸음만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이러다가 하위부서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한 간부는 “상공부나 통상산업부 시절의 거시경제적 정책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말한다.산업정책의 기본이 되는 금융,세제를 점검하는 기능이 거의 가동되지 않는다는 얘기다.거시경제적 정책수립 기능보다는각 부서가 ‘각개약진식’으로 정책을 마련,이를 취합하는 데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산자부가 제구실을 하려면 외교통상부로 갈라진 통상기능을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한 사무관도 “장기적으로는 정통부와 과학기술부를 합하는 등의 형태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현 김환용기자 jhpark@. [인터뷰] 吳盈敎차관. “흐르는 물을 손바닥으로 막을 순없지 않겠습니까” 최근 산업자원부에 불어닥친 ‘탈(脫)공직 바람’에 대해 오영교(吳盈敎)산업자원부 차관은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 차관은 “이같은 사태를 막으려면 결국 산자부가 경쟁력있고 매력있는 부처로 거듭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그 일환으로 최근 ‘지식 산자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전자결재,피라밋형 조직을 지양하고 팀제 등 도입을 통한 조직의 유연화,민간부문과의 상호파견·학습 활성화 등이골자다. 오 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에게 자신의 일에 대한 자긍심을키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우수한 인력들이 보고서나 상관의 강연자료 작성에 밤샘을 해야 하는 비효율성이 직원들의 자기 업무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이른바‘굴뚝산업’ 전담 부처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지식·정보화시대에 앞서가는부처로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오 차관은 “아직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미래의 행정수요를 미리 파악해이에 맞게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며 “산자부내에서 조직개편의 필요성에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어느 8년차 사무관의 독백. “동료들사이에서 공무원을 평생직업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하면 이를 오히려 이상하게 보는 분위기입니다” 사무관 생활 8년째를 맞고 있는 산업자원부 A씨는 동료들의 공직사퇴가 줄을 이으면서 부처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됐다고 전했다. A씨는 서기관이나 사무관 등 젊은 그룹에선 거의 대부분이 기회가 주어지면 ‘새 길’을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것도 이런 의사를 공공연하게 말하는 분위기란다.A씨도 예외는 아니다. “국비 유학을 간 동료들 가운데 정부지원금을 반납하고 계속 공부를 하겠다며 현지에 눌러앉거나 유학을 다녀온 뒤 민간분야로 빠지는 사례가 크게늘고 있다”며 “나도 유학 등을 통해 전문성을 키운 뒤 민간분야로 진출할생각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민들이 산업자원부의 활동내용을 물으면 에너지 절약운동을 하는곳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부처 위상이 약화됐다”며 “명예를 얻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벌지도 못하는 현실을 그대로 감수하기 어려운 게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산업자원부가 산업정책·통상 등 주요기능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며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상공부나 통상산업부 시절에는 행정고시 합격자들에게 인기부처였으나 이제는 비인기부처가 돼 버린 것도 적지 않은 충격이었단다. A씨는 “민간분야에 진출한 옛 동료를 만났을 때 여러모로 성숙한 그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이 시대조류에 뒤처지는 게 아닌가 하는 위축감을 떨치기힘들다”며 고민스런 표정을 지었다. 김환용기자 . [기고] 정부내 지식 체계적 관리를. 요즘 매스컴과 증권시장 그리고 일반 서민들의 대화에서 단골 메뉴는 단연‘벤처’다.벤처기업은 글자 그대로 ‘모험정신’에 입각해서 아직까지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기술과아이디어로 가능성 있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이때 성공하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성공적(?)인 기회가 주어진다. 그래서 요즘 패기에 찬 젊은 기업인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있다.벤처열풍은 외환 위기후에 일자리 창출과 젊고 신선한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킨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벤처기업’이라는 것은 태생적으로 실패의 가능성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벤처’라는 글자만붙으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에 젖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 열기가 너무 지나쳐서 한탕주의로 인해 진정한벤처기업 정신이 상처를 받고,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주식투기장이 형성되고있는 것처럼 보여 벤처기업을 창업한 사람이나,앞으로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 벤처기업을 보호육성 해야 할 사람들의 근심을 자아내고 있다. 벤처열풍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여러 걱정거리 중에서 우리가 주시해야 할점은 벤처기업으로 엘리트 공무원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는 현상이다.여기서우리는 무엇이 이들 고급공무원들로 하여금 신분이 보장된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가 그들에게 익숙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모험을 감행하게 하는가,과연 이런 현상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바람직한 것인가,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되어 있는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고급 공무원들의 식견과 경험은 국가발전과 국가 경쟁력에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물론 그들의 경험과 지식이 정부에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그들의 경험이 필요한 산업부문에서 더욱 더그 가치를 발휘할 수도 있다.그러나 그 동안 직장을 옮긴이들의 지위나 그부서에서의 업무의 중요도에 비추어 볼 때,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고만 생각하기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남아 있다. 이들 엘리트 공무원들의 이직은 남아서 여러 가지 어려운 근무여건을 감내하며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수많은 공무원들의 사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그리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이좀더 국가적으로 폭 넓게 사용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게 하는 것이다.이들고급 공무원들은 대개가 첨단산업기술의 보호육성이나 관리업무를 다년간 수행하여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벤처기업의 발전을 정부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이들은 이와 같은 ‘대승적’ 차원의 일을 마다하고 개인적인 여러 가지 이유로 벤처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그들의 결정은 개인적인 것이므로 그들의 결정에 대한 평가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다만 이와 같은 현상이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그에 대한 대비책의 수립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엘리트 공무원의 이직 현상에 대한 이유를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고 이로 인해서 행정의 공백이나 공무원 사회의 근무 분위기 및 사기가 붕괴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21세기의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한 정부기관의 조직과 교육 그리고 공무원 인사 정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정부내의 지식 관리체계의 신속한 확립으로 정부의 업무 처리가 개인의능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래서 조직상의 결원이 생기더라도 결원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오랜 기간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이 몇몇 사람의 이직으로 망실되어서는 안되며,계속 조직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洪賢基 청주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 [법률·행정용어 순화] 법제처, 올 제정 10여개법률 한글화

    정부는 올해 법령에 담긴 어려운 한문이나 전문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고치는 등 법률 및 행정용어 순화 작업을 역점 사업으로 펼치기로 했다. 법제처는 20일 이와 관련,올해 입법추진 대상 법률 가운데 ▲소방기본법 ▲위험물안전관리법 ▲지역사회복지법 등 10여건의 법률을 한글화 추진 대상법률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특히 4월중 대상 법률 소관 부처 공무원,한글학회,법학교수 등 관계 전문가들로 ‘법률한글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지난 2월 법률한글화 사업을 올해 주요 업무계획의 하나로 청와대에 보고한 이후 나온 후속조치다. 법제처는 또 ▲공중위생관리법 ▲건축법 ▲주택임대차보호법 ▲도로교통법등 민생 관련 법령과 사면법·신원보증법 등 한자어 및 일본식 용어가 많은법령 등을 우선적 정비 대상 법률로 선정하는 등 단계적인 법령 용어 순화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제처는 이와 함께 각 부처와 국회 등 입법 주체가 참고할 수 있도록 ‘불문하다→묻지 아니하다’‘상신(上申)하다→올리다’‘경유하다→거치다’등으로 고치는 식으로 어려운 한자어,비민주적 용어,일본식 표현 등을 우리말로 정비하기 위한 법령용어 순화기준을 작성하고 있다. 박주환(朴珠煥) 법제처장은 이날 대한매일과의 회견에서 “올해 예정된 170여건의 각 부처 입법계획 발표를 지켜본 뒤 유관부처와 협의해 법률 한글화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우선 순화해야 할 법령 용어 약 4,000개를 선정해 입법부 및 사법부,국어학자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구본영기자 kby7@. *배경과 전망. 올해 관가에서 대대적인 법령 및 행정용어 순화작업이 펼쳐진다. 법제처가 올 주요 업무계획으로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운동’을 펴나가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감사원·경찰청·국민고충처리위에서도 이같은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감사원은 올들어 지난해 시작된 ‘감사문 바로쓰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경찰청과 고충처리위도 경찰용어 순화 작업과 결정문 쉽게 쓰기 캠페인을시작했다. 어휘나 문장을 바로 쓰는 일은 행정 기법상의 선진화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크게 보아 공직사회의 ‘위민(爲民) 의식’ 수준과도 맥이 서로 통한다. 보통 국민들의 일상생활과는 동떨어진 ‘그들만의 행정’을 지양하겠다는차원으로 새겨지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어려운 전문용어투성이의 공문서나법령을 알기 쉬운 말로 바꾸는 작업은 일단 긍정 평가할 만하다. 박주환(朴珠煥)법제처장은 “해방된 지 5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각종 법률및 행정용어에 일제의 잔재나 어려운 한문투 용어가 그대로 남아 있다”며법령용어 순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20일 인터뷰에서 “21세기를 맞아 한글세대인 신세대들을 포함해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법률 용어를순차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법률에 보다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때 준법의식도 함께 높아지는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사실 모든 공무원은 어문규범에 맞추어 공문서를 작성할 의무가 있다.문화예술진흥법 제8조에서도 이를 규정하고 있다. 지난 80년대 초에도 범정부적으로 행정용어 순화 캠페인이 벌어졌으나이내 시들해졌다.그동안 정부가 고시한 순화대상 용어는 모두 2만400개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관가의 심리적 거부감 등 여러 요인으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법령 및 행정용어 순화작업도 결정적 걸림돌에부딪히고 있다.새로 발급되는 주민등록증에 한자 이름을 병기하는 등 공문서 한글·한자 병용방침을 확정했기 때문이다.한자를 병용할 경우 뜻을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측면도 있지만 쉬운 한글로 바꾸려는 의식을 무디게 만드는측면도 있다. 따라서 올해부터 다시 본격화된 법률 및 행정용어 순화 작업이 성공하려면관료사회의 안주하려는 타성을 넘어서는 한편 한글·한자 병용과 용어 순화의 조화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본영기자. *선진국 사례. 미국에서도 요즈음 공문서 쉽게 쓰기 캠페인이 한창이다.연방정부 관리들에게 “모든 공문서를 쉽고 간결한 일상용어로 작성하라”는 클린턴 행정부의지침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98년 6월 앨 고어 미부통령은 ‘읽기 쉬운 정부문서 작성 요람’을공표한 바 있다.‘문장은 짧게,수동태보다는 능동태를 사용하라’는 등친절한 용례가 담긴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한 대통령령이었다. 쓸데없이 난해한 전문 용어를 남용하는 관료주의적 대민 서류 작성 관행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였다.대 국민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한다는 철학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셈이다. 이후 평이한 구어체와 보기에 편한 편집으로 행정문서를 작성하는 일은 미국 관리들의 필수 선택사항이 됐다.어려운 전문 용어 일색이던 각종 법규도99년초부터 쉽게 풀어써야 했음은 물론이다. 특히 미국 관료들은 요즘 엄청난 ‘숙제’를 하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기존 문서들도 2002년까지는 모두 쉬운 말로 고치는 방대한 과제를 부여받고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청(SBA)과 재향군인원호국(VBA) 등 일부 부처는 문서 및 내규를 쉬운 말로 고치는 작업을 이미 상당히 진척시켰다는 후문이다.연방정부는 2,000건의 옛 문서양식과 1만6,000페이지의 규제안,64만페이지에 달하는 국내 규칙들을 손질중이다. 프랑스에서도 미국과 각도는 다르지만 공문서 바로 쓰기 운동이 상시적으로 진행중이다.이를 테면 공문서에서 프랑스어와 영어의 합성어인 ‘프랑글레’를 추방시키려는 노력이 대표적이다. 구본영기자. *부처별 사례. ■감사원 '감사문 바로쓰기운동'. 감사원은 최근 정확한 문장쓰기 특강을 실시했다.특강에는 서울대 김광해교수가 초빙돼 감사관들에게 맞춤법·띄어쓰기·문장론 등 글쓰기 전반에 관한 교육이 실시됐다. 감사원측이 본업을 잠시 접어둔 채 문장론 특강을 실시한 까닭을 설명해 주는 예화가 있다.얼마 전에 감사원의 한 국에서 ‘도시정비 등 공사집행 실태’라는 제목의 브리핑 자료를 냈다.이 자료의 첫 문장은 ‘서울특별시 성북구는…’으로 시작돼 첫 페이지를 넘기고도 끝나지 않는다.숨돌릴 새도 없이이어진 문장은 두번째 페이지 중간쯤에서 가까스로 끝난다. 그러나 이는 종전에 비하면 그래도 다듬어진 편에 속한다.과거엔 보고서가길면 3페이지까지 구비구비 이어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감사원은지난해부터 ‘감사문 바로쓰기 운동’을 벌여왔다.한승헌(韓勝憲)전원장이선창했다. 물론 시집까지 낸 한전원장의 개인 취향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었다.종전의 감사문이 일본어투 등 어색하거나 일반 국민이 알기 어려운 복잡한 용어투성이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감사원의 이 운동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어려운 한자어 등이 상당부분 사라졌다.예컨대 결산에서 수치가 맞지 않을 때 쓰는 ‘불부합’이라는용어가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아직은 개선 여지가 많다는 것이 안팎의 지적이다.이종남(李種南)새 원장이 올해 다시 문장력 강화 교육을 실시한 것은 이 때문이다. 감사원은 그래도 정부기관중 우수한 공무원들이 모여 있고 수준이 고른 편이라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다른 부처의 공문서는 감사문보다 더 난해하고부정확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감사원의 감사문 바로쓰기 운동을지켜보는 다른 부처들의 눈길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감사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 각 부처의 서류작성 방식도 감사대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정부 각 부처 등 피감기관의 서류작성 방식 등이 감사대상에 오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그러나 쉬운 말,쉬운 표현이 정착돼야만 행정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행정 서비스가 한 발 더 가까워진 것으로 느껴지게 될 것은 틀림없다. 구본영기자 ■경찰청, 68개 용어정비안 발표 ‘자변→자신의 비용으로’‘적의한→적정한’‘지리부지→길을 잃다’…. 어려운 행정용어를 알기 쉽게 바꾸려는 공직 사회의 흐름은 경찰에서도 예외는 아니다.경찰청은 지난달 23일 ‘경찰 대개혁 100일 작전’의 하나로 경찰청의 훈령과 예규 등 규칙 164건 가운데 79건에 나오는 일본식 용어와 한자어 68개를 일반인들이 알기 쉬운 우리말이나 쉬운 한자로 바꾸기로 했다. 시민들에게 친근한 경찰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경찰 내부에서 사용하는 용어부터 민원인들이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경찰 용어 정비안은 오는 27일 행정자치부 산하 경찰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전국 경찰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경찰의 ‘용어 순화 지시’가 처음은 아니다.지난 95년 7월에도 ‘경찰용어순화편람’이라는 소책자를 만들어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냈다.경무,방범,형사,교통,경비,정보,전산·통신 등 7개 분야에서 순화해야 할 용어 250여개를 선정했다.지난해 8월6일에는 문화관광부에서 엮어 각 행정 부처에 나눠준‘우리글 우리말 바로쓰기 한국어문규정집’ 2,000여권을 일선 경찰서와 파출소까지 내려보내 쉬운 말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일선 경찰에서 용어 순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젊은 신세대 경찰이다.기성 세대와는 달리 한자어나 일본어보다는 순화된 용어에 익숙하기 때문이다.경력이 오랜 경찰들은 그동안 한자어를 써온 습관을 바꾸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서울 일선 경찰서의 한 중간 간부는 “신세대 경찰들이 경찰에서 쓰는 한자어를 몰라 답답할 때가 많다”면서 “거꾸로 일부 고위 간부들은 쉬운 말로쓴 보고서를 다시 한자어로 바꿔놓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한매일을 읽고] 동료평가등 공개 인사제도 확산되길

    대한매일 13일자 7면 ‘서울시의 맑은 인사’ 제하의 기사를 보고 모처럼상큼한 기사라는 느낌을 가졌다. 인사철마다 나타나는 관가의 병폐는 정실과 청탁 인사에 따른 부패고리였다.그건 비단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병폐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사에 따른 부패 사슬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인사 사전예고제’와 ‘특정부서 근무희망지 공개모집제’는 인사를 투명하게 반영하는 획기적 제도이다.일할 맛나는 공직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려면우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동료평가제를 통한 공개적인 인사 조치를 단행함으로써 타 지방자치단체로까지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견된다.공직사회에서 앞장서서맑은 인사를 단행한 조처는 소위 배경을 동원한 인사 청탁의 고질적 병폐를척결하는 데 귀감이 될 것을 기대한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우리지자체 최고](4)서울 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가장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자치단체 중의 하나로 꼽힌다.지난 97년에 개발한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의 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MF체제 이후부터 중앙정부 주도로 실시된 1·2단계 구조조정에서 행정환경종합진단 프로그램을 실제로 적용,외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8년 7월부터 실시된 중앙정부의 1·2단계 구조조정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특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지시에 따라이뤄져 실시 초기부터 지자체의 불만이 팽배하기도 했다.능력에 관계없이 41년이전 출생이면 무조건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거나 ‘힘없는 부서’로 낙인찍힌 곳이면 퇴출 1순위가 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폐해를 없애기 위해 마련한 것이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이다. 지난 97년 구정(區政)연구단 회의에서 행정개혁추진팀의 김상현(金桑鉉)씨가제안한 ‘조직·인력 진단이론에 관한 접근방법’을 토대로 이 프로그램이만들어지고 현장에 적용됐다. 우선 민건식(閔建植) 팀장을 중심으로 한 ‘행정개혁추진팀’이 구성됐다.10여년간 구청에서 일해온 노명우(盧明雨)씨가 구정자문역할을 맡았고,컴퓨터도사로 통하는 김씨가 행정업무를 계량화하는 프로그램 작업을 했다. 지난 98년 한해동안의 전체 업무를 조직,인력,사무부문으로 나눈 다음 6급이하 전직원(1,398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수행하는 업무의 종류,방법,필요한 시간 등을 다각적인 방법으로 파악,행정업무 진단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이같은 방법으로 구직원의 업무량을 분석한 결과 구 본청의 단위부서당 평균인원은 38명,동사무소는 15명이었다. 또 구청과 동사무소의 실제 업무시간은 평균 6시간 50분으로 나타났다.이가운데 보건지도과는 업무시간이 8시간 40분,도시정비과는 8시간 30분으로평균보다 길었고,구의회사무국은 5시간 35분,문화공보과 5시간 20분,총무과는 5시간 15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2단계 구조조정에서 위생과를 환경과에,생활진흥과를문화공보과에 각각 통합시켰다.또반공단체 지원·계몽업무는 문화공보과에서 총무과로,자동차구조변경업무는 교통관리과에서 민원봉사과로 통합시키는등 6개 업무를 다른 부서로 넘겼다. 무조건 2개과를 없애고 100여명의 인원을 줄이라는 중앙정부의 제안에 꼭들어맞은 결과였다.게다가 정확한 수치로 나온 결과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당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외부용역을 통해 구조조정을 실시한 다른 지자체와 달리 내부전문가를이용,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에 구예산도 절감할 수 있었다. 김건진(金建鎭·부구청장) 구청장 권한대행은 “사람의 몸을 진단하지 않고병치료가 불가능하듯이 행정환경을 정확히 진단하지 않고는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이룰 수 없다”면서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지자체의 지역현실에 맞는 지속적인 행정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향후계획/ 조사결과 DB화 조직개편 활용. 송파구는 지난 97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한 면접·설문조사 결과를 DB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01년까지 계속되는 2단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이룬다는 계획이다. 중앙정부가 세운 구조조정의 큰 틀에서 획일적인 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을 통해적극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외부용역 없이 직원 개개인이 조직을 스스로 진단하면서 행정업무를개선하는 방법을 모색,보다 유연하고 실천가능한 구조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구는 지금까지 진행한 조직·인력부문의 진단과 함께 사무부문의 진단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사무의 위임,전문성,개선 방향 등 행정환경 전반에 걸친 내부진단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단의 결과에 따라 간소화할 업무,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업무,다른부서 이관 또는 폐지할 업무 등을 분석하고,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성할 방침이다.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조직관리를 위해 ▲관리부서를 축소하고 통제·감독기능에서 지원기능 중심으로 전환 ▲인사관리의 투명성 확보와 개방형임용 확대 ▲직무분석에 따른 직위분류제 개발 ▲행정사무처리 절차 간소화 ▲메일넷(Mail-Net),인트라넷(Intra-Net) 등 도입을 통한 회의방법의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조직발전방안을 세웠다. 구는 이밖에도 매해 실시하는 행정환경 종합진단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의업무량뿐만 아니라 후생·복지,성과제도,근무환경 등 직무 만족도에 대한 분석도 실시할 예정이다.설문 결과는 일년에 한차례씩 발행하는 ‘행정환경 종합진단 연구보고서’를 통해 공개한다. 최여경기자. *프로그램 개발 김상현씨/ “일한만큼 대접받는 공직사회 지향”.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해나가는 사람이 대접받는 공무원사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생각해냈습니다” 송파구 행정환경종합진단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한 김상현(金桑鉉·36·8급)씨의 말이다.이 프로그램의 기획에서 개발,운영까지 김씨의 손길이 미치지않은 곳이 없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김씨가 행정 전문가로 탈바꿈한 것이다. ●행정환경종합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한 배경은. 지난 92년부터 공무원생활을시작했다.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나라 공무원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공무원마다 주어진 업무에 따라 어떤 이는 근무시간을 넘겨가며 일을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1∼2시간만 투자하면 하루의 일을 모두 끝낼 수 있었다.공무원 조직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 ●행정환경 종합진단 프로그램 계획은 어떻게 진행됐나. 지난 97년 구정(區政)연구단 회의에서 ‘조직·인력진단 이론의 접근방법’이라는 주제로 연구과제를 발표했다.때마침 IMF체제로 지방자치단체 구조조정이 이슈화됐고 이제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우선 행정환경을 계량화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었다.직원들이 신뢰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다.설문조사를 통해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성격과 내용,처리방법,소요시간 등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작업이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데. 사실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는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오히려 추상적 개념인 공무원업무를 수치화하는 것이더 어려웠다.직원들이 얼마나 솔직하게 답변을 하느냐도 문제였다.가능한한많은 질문으로 정확성을 유도해야 했다.이때문에 설문조사를 하는 과정에서직원들이 불평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해동안 자신의 업무를 일일이 되새겨 설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직원이스트레스를 받았던 것같다.하지만 행정의 비생산적 부분이나 행정손실을 최소화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에는 모두들 수긍했기 때문에프로그램 운영이 점차 수월해졌다. ●앞으로의 목표는. 이 프로그램은 일 안하는 공무원을 퇴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행정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다.이 프로그램을 꾸준히추진해 구 직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 최여경기자.
  • ‘클린시티 수원’ 프로젝트 가동

    ‘맑고,밝고,깨끗한 좋은 도시를 만듭시다’ 경기도 수원시(시장 沈載德)가 1,001개의 행동실천강령으로 구성된 공직자부정부패 척결 지침서인 ‘클린 시티 수원' 프로젝트를 14일 마련했다.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든다는 취지로 마련한 ‘클린 시티 수원'프로젝트는 ▲성실한 직무수행 ▲부당 이익과 선물 배격 ▲건전한 사생활유지 ▲행동강령 준수 의무 등 4개 항목을 제시했다. 성실한 직무수행에는 출장비와 업무추진비 변칙사용 금지,직무 관련 업체에대한 사적 방문 금지,특정 정보의 유출 금지 등 실천 강령이 들어있고, 건전한 사생활 유지는 보증인 서명 금지,분에 넘치는 경조사비 수수 금지,호화유흥업소 출입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이를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는 행동강령 준수와 책임의무 강령도 제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서울시 공무원 직장협 출범

    서울시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15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오는 27일쯤 창립대회와 함께 공식 출범한다. 직장협의회 유보화(柳寶和) 간사는 14일 “서울시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가입 대상은 6급 이하 일반·연구·기술·기능직은 물론 별정직 직원도 가능하다”며 “현재까지 가입의사를 전해온 사람은 모두 35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서울시 본청의 경우 가입자격이 있는 6급 이하 직원은 인사 감사 예산법무 회계분야의 직원을 뺀 1500여명이다. 사회복지과의 또 다른 직장협의회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강동구와 성동구에 이어 3번째로 시 본청에 직장협의회가 결성되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서울시 산하의 본부 및 각 사업소에서도 직장협의회 결성 움직임이 금명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결성돼 있는 곳은 부산 대구 광주시와 경기 경북 전남도 등 6개 시도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에 직장협이 설립되면 서울시가 공직사회에서 갖는 상징성에비춰 다른 중앙 행정기관이나 시도로 직장협 결성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보인다. 문창동기자 moon@
  • [공무원연금 제도개선 어디쯤…]

    *문제점과 대책. 공무원연금에 구멍이 뚫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低)부담,고(高)급여체계’라는 구조적인 문제에 있다. 개인과 국가가 내는 비용은 보수월액(본봉,기말수당,정근수당,장기근속수당의 합계)의 15%인 반면,퇴직 때 받아가는 연금은 보수월액의 50∼76%라는 기형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연금수급자가 늘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모순을 안고있는 셈이다. 실제로 82년에 3,742명이던 연금 수급자가 98년말 8만9,322명에서 99년말에는 12만8,940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기금잔액도 98년 4조7,844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조 6,29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불합리한 체계에다 정부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직자는 증가,지출요인은 많아진 반면,비용부담률은 변하지 않고 연금수입원인 재직자 숫자는 줄게돼, 재정난이 심화됐다고 볼 수 있다. 정부가 연금수급자 증가에 대비,연금기금 적립을 장기적 관점에서 관리하지못한 것도 큰 문제다. 퇴직수당 전액지원을 포함한 정부의 연금비용 실질 부담률 11%는 민간기업의 실질부담률12.8%나 일본 정부의 22.5%에 훨씬 못 미친다. 정부는 이 때문에 당초 올해부터 연금지급 개시연령제 도입과 연금 산정방식 개정 등 공무원 연금법을 획기적으로 개정,안정적인 재정운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직사회 동요 등을 이유로 제도개혁은 중장기 과제로 보류된 상태다.국민의 정부하에서는 개혁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연금부담률은 내년부터 현행 7.5%를 0.5∼1%정도 소폭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정부로부터 연금재정 안정화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받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보고서를 통해 연금지급 개시연령을 2000년에는52세로 하되 궁극적으로는 60세로 늦출 것과 산정방식도 최종 보수월액에서전(全) 재직기간의 보수월액으로 변경하고 국가 및 개인의 연금부담률을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10.5%로 인상해야 한다고 했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산정기준 변경 등의 근본적인 제도개혁없는 부담률인상만으로는 연금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국민 세금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미봉책을 질타하고 있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연명(金淵明)중앙대 교수는 “20년만 근무하면 무조건 연금을 주는 것은 문제”라면서 “연금지급 개시연령제도입 등 근본적 제도개혁과 함께 공단의 기금운영위원회에 하위직 공무원들을 참여시키는 등 공단의 기금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행정자치부의 담당국장인 김주섭(金周燮) 인사국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비용부담 인상률 등 제도개선 사안은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개선안은 4월 총선이후 새 국회가 구성된 뒤라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같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기금 어떻게 운용되나. 공무원 연금 기금은 개인기여금(공무원),국가부담금(정부),기금운용수단(공단)으로 구성된다.이 기금을 운영, 수익을 극대화하는 곳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다. 그렇다면 기금의 운용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99년말 기금 총액은 2조6,290억원에 이른다.97년에 6조2,015억원에 달하던 기금이 명예퇴직자의 급증으로 연금 수혜자가 늘어나면서 기금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7,634억원뿐이다.정부 재정자금에서 1조원을 긴급 차입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 기금을 공단측은 올해 예금·채권,주식,신탁상품 등으로 1,562억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지난해 주식투자를 비롯,기금증식사업을 벌여 5,302억원의 수익을봤다. 주식투자만으로 3,464억원을 벌었다.공단은 펀드매니저 3명을 채용,‘과학적 투자’를 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공단측이 또 주안점을 두는 것은 주택지원사업과 복지시설사업으로 수익을극대화하는 방안이다.그 중에서 주택사업은 규모나 수익 부문에서 다른 사업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현재 공단이 운영중인 임대아파트는 전국에 1만7,354가구에 이른다. 올해는 의정부 금오지구에 662가구를 비롯,1,6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주택사업 분야는 공무원사기 앙양 차원에서 임대료등을 높게 책정하지 않았는데도 금융상품보다 수익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공무원 연금매장은 거의 민간에 위탁,현재 직영은 서울에 4군데밖에 없다. 공단 운영수익의 상징처럼 돼 있는 천안의 상록리조트도 시설 관리부분은민간에 위탁했고 골프장과 호텔 사업은 직영하고 있다. 이 사업도 완전히 매각하는 방안과 현재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공단측은 우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문은 줄일 수 있을 때까지 줄이고,수익부문은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8년 공단 전체인원의 43.5%인 722명을 감축한 것도 경상비를 최대한줄이려는 고육책이었다. 공단측은 매각이나 민간위탁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말한다.당장의 수익은 기대된다고 해도 이를 이용하는 공무원들에게는 그만큼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직 공무원들은 민간위탁 등으로 공무원후생복지 혜택이 감소하는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공단측은 수익성과 공무원에 대한 배려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朴容丸공단이사장 인터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박용환(朴容丸)이사장은 “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금이 최대의 시련기임에는 틀림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그러나 그는“어떻게든 100만 공무원의 노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금이 고갈났다고 공무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특별한 대책은. 현실만보면 공무원들이 불안해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기금이 벌써 고갈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정부도이를 인식,올해에 1조원을 차입해 주기로 했다.선진국들도 대부분 기금부족분은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물론 이 과정에 공무원들도 약간의 고통 감내가필요하다. □왜 이러한 현상이 왔다고 보는가. 논리는 간단하다.98년 이후 공무원들이엄청나게 퇴직했다.97년에 3만4,000명에 불과하던 퇴직자가 98년엔 5만5,000명,지난해에는 무려 9만5,000명에 이르렀다.지급액이 2조8,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으로 급증해서 이렇게 된 것이다.82년 공단창립시기에 연금 수급자가 3,700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12만8,000명으로 증가했다.한마디로 수요와공급이 안맞는 것이다. □혹시 공단에서 기금관리를 잘못한 점은 없다고 생각하는가. 지난 2월 부임후 공단 운영실적을 점검해 봤다.기금의 운용에 대해서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 잘하고 있었다.지난해 기획예산처로부터 경영혁신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7개의 사업권을 민간에 넘기고 이 과정에 전체 임직원 44%를 정리하는 고통을 감수했다.그렇다고 이에 만족해 하는 것은 아니다.매각이나 구조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시행해 나가겠다. □향후 공단 운영 방침은. 기존 가입자의 기득권은 최대한 보장하고 정부 부담률을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연금법 개정을 추진하겠다. 행정고시 11회 출신인 박이사장은 총무처에서 조직국장과 인사국장,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인사행정 전문가.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청산하고 지난 2월 부임했다. 홍성추기자. *선진국에선. 일본이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도 대부분 공무원 퇴직연금제도를 운용하고있다. 단지 다르다면 연금 적용 연령이 한국이 평균 57세인데 비해 일본은 60세,독일 프랑스 스웨덴이 65세로 우리나라보다 지급연령이 높다는 점이다. 연금 지급액은 우리와 비슷한 급여액의 76%정도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다. 일본은 공무원과 정부가 똑같이 9.195%의 부담금을 내고 있다.참고로 우리나라는 정부 공무원 모두 7.5%다.일본은 모자라는 기금을 정부가 전액 보상하고 있다.연금 산정방법은 우리가 퇴직시 최종 보수액인데 비해 전가입기간평균보수액으로 정하고 있다. 미국은 연금 지급 연령이 30년 이상 근무했을 때는 55세,20년 이상 근무시60세,5년 이상 근무시 62세로 근무기간별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비용부담 방법도 공무원과 정부가 7.25%로 같고 부족분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영국의 연금지급 연령은 남자는 65세,여자는 60세로 차별화하고 있다.연금은 기초연금과 공무원연금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무원 개인과 정부가 기초연금과 공무원 연금을 모두 부담하고 있다.공무원은 기초연금으로 급여액의 2∼9%를 부담하고 급여액의 1.5%를 공무원 연금 부담분으로 낸다.정부는 기초연금에 대해선 급여액의 3∼10%,공무원연금 부분에 대해선 급여액의 13.3%를내준다. 미국과 영국의 연금 산정기준은 퇴직전 3년동안 보수중 최고임금의12개월 금액이된다. 독일은 공무원부양연금이라는 이름으로 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연금지급액은 산정기준 급여의 75%로,비용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65세때부터 적용이 된다.산정기준은 퇴직시 받는 봉급과 일부 수당이 포함된다. 홍성추기자
  • 공직자 명퇴 올 대폭 감소

    구조조정으로 대폭 늘었던 공무원 명예퇴직자 숫자가 2년만에 과거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올 1·4분기 국가공무원 정기 명예퇴직자는 34개 부처에 734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구조조정 바람이 거셌던 최근 2년동안의 분기별 평균 명퇴자의 35%수준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년동안 구조조정과 봉급 삭감,정년 단축등으로 극심한 동요를겪었던 공직사회가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해석된다. 98년과 99년 2년동안 명예 퇴직자는 연평균 8,000여명으로 파악됐다.99년의경우, 분기당 평균 명퇴자 숫자는 2,050명이었다. 이번 명퇴자를 부처별로 보면 국세청이 167명으로 가장 많다.이어 정보통신부 164명,경찰청 120명 등이다. 직렬별로는 일반직이 364명으로 가장 많다.이어 기능직 245명,경찰 117명,연구·지도직 8명이다.일반직의 경우,5급 이상이 66명,6급 이하가 298명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명예퇴직을 하더라도 종전의 정년을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올해부터 국가직 공무원의 정년은 5급 이상은 60세,6급 이하는 57세로 바뀌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崔행자 지방순시 마감 “공직분위기 변화 절감”

    지난 2월14일 충청남도를 순시했을 때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20년전 충남부지사 시절 여비서였던 직원이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건넸기 때문이다.그 여직원은 지금도 충남도에 근무하고 있었다. 최장관은 그야말로 행자부의 산증인이다.사무관에서 과장,국장,시·도지사,기획관리실장,차관보,차관,장관으로 이어지는 경력이 말해 준다. 이러한 경력은 지난 1월 부임해 15개 지방 시·도를 순방할 때도 그대로 나타났다.지사로 근무했던 곳에서는 알았던 직원들을 일일이 찾아 같이 점심을먹고 그들의 애환을 들었다. 저녁때면 그곳 기관장이나 유지들과 함께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며 어떤 때는 ‘폭탄주’를 기울일 때가 있다.그러나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지역민들과의 대화를 갖는다. 지난 9일 충청북도를 끝으로 막을 내린 지방 순방 중 1,080명의 하위직 공무원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역대 장관중 이렇게 많은 하위직 공무원과 대화를 나눈 사람은 없다고 한다.최장관은 “7년 만에 행자부에 돌아와 지방을순방해 보니공직사회 분위기도 많이 바뀐 것을 느꼈다”면서 “공직자들이이제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살아남는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듯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휴가철 콘도 신청하세요”

    전북 전주시(시장 金完柱)는 9일 공직사회의 구조조정과 과중한 업무 등으로 지쳐있는 직원들을 위해 다각적인 사기 진작책을 마련했다. 시는 직원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다음달 중으로 지하 1층에 30평 규모의 헬스장을 만들고 지하 구내식당 일부를 개조해 노래방도 설치하기로 했다.또직원들이 상관의 눈총때문에 쉽게 가지 못했던 분기별 연가를 적극 권장하고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한 직원들의 일요일 근무를 금지하기로 했다. 어학과 컴퓨터 등을 배우려는 직원들과 112명의 주부 직원에게는 이달부터학원비와 탁아비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하반기에는 몇개의 콘도 계좌를구입,직원들이 휴가때 사용할수 있도록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다음달부터 청원가족 한마음 체육대회와 각 과별 극기훈련,공무원 자녀 초청행사 등도 잇따라 열기로 했다.우수 유공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로 해외연수 기회도 늘릴 방침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CPA·行試 패스…”회계감사 전문가 꿈”

    8일 감사원은 조달청,국세청,정보통신부 등 경제부처 출신의 사무관 10명을감사실무진에 배치했다. 5급 부감사관,토목사무관 등으로 각 국과 국책사업단에 배치된 이들 가운데유난히 시선을 끄는 이는 이정순(李正淳·32)씨.공기업 감사를 담당하는 2국 5과에 배치된 이씨가 이번 전임자들 중 유일한 여성이라는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감사 실무직에 적합한 그의 경력이 더 눈에 띈다. 지난 90년 동국대 회계학과(86학번)를 졸업한 이씨는 93년 공인회계사(CPA)시험에 합격한 데 이어 97년에는 제41회 행정고시를 패스했다. S회계법인에서 수습으로 2년간 일하다가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공직’을 찾아 행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한다. 행시를 합격한 뒤 1년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처음 배치받은 곳은 조달청.회계학 전공이라는 장점을 살려 각 부처의 결산,정부경영성과 등을 분석하는기업회계업무를 맡고 있었다. 모두가 사명감으로 일해야 하는 업무지만 이씨가 처음부터 원했던 곳은 감사원이었다.그는 “행시를 준비할때부터 감사관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털어놓는다.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할 수 있다는 것이 이씨가 느끼는 감사원만의 매력이기 때문이다.감사원의 존재 자체가 공무원이 그들만의 권한을 오용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때마침 행시출신의 감사전문인력을 찾던 감사원이 그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해왔다.이씨는 “어쩌다 운이 좋아서”라고 표현하지만 행시출신에다공인회계사 자격증까지 가진 이씨는 감사원이 찾던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 이씨는 “회계감사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라면서 “공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감사를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오늘의 눈] 공직자 株테크 교통정리 시급하다

    요즘 상당수 공무원들의 속이 편치 않은 것같다.관가는 내부적으론 부글부글 끓는 듯한 낌새다. 공무원의 주식 투자, 이른바 ‘주(株)테크’에 대해 매도 일변도로 사회적분위기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하위직 공무원일수록 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불만이 상당하다.중앙청사의 한 관계자는 “온 나라가 주식 열풍인데 공무원만 죄인 취급하는 것같다”고 항변했다.민간 대기업에 비해 보수도 낮은데 개방형임용제니,다면평가제니 하면서 몰아붙이기만 한다는 피해의식도 없지 않은 듯하다. 그도 “공직자들이 기업 정보에 쉽게 접근해 자칫 내부자거래의 소지가 크지 않는냐”는 지적에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100% 흔쾌히 수긍하려 하지는 않았다.90만 공무원 중 그런 ‘고급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사람이 몇사람이 되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재정경제부,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 소속등 ‘준(準) 내부자거래’ 가능성이 있는 공직자들의 주식 투자는 확실히 자제시키고,나머지 ‘보통 공무원’은 떳떳이 할 수 있도록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경제부처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그런 주장도 일리는 있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가이드라인 작성에 앞장서 분위기를 잡아야할 고위 공직자들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헌재 재경부장관이 각료 중 유일하게 한 차례 문제 제기를 했을 뿐이다. 지난달 29일 공직자 재산 변동 내역 공개시 각료를 포함,상당수 고위 공직자들의 주식 보유가 드러났는데도 말이다. 7일 국무회의에서도 이 문제는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국민적 관심사인데도 책임과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 교통정리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시민단체들이 내부자거래 적용 대상 범위 구체화,공직자 재산 실사 강화 등 활발히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혹시 민감한 문제를 앞장서 거론해 봤자 잘 해봐야 본전이라는 생각 때문이라면 더욱 문제다.그러는 동안 공직사회의 동요가 계속되고,그만큼 국가 에너지가 낭비될 터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가부간 의견 표명을 자제하면서 신속한 교통정리에 소극적인 고위 공직자들에게 러시아 시인 네프라스프의 시구를 들려주고 싶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구본영 행정뉴스팀 차장 kby7@
  • [사설] 외교부 직급폐지 바람직

    외교통상부가 현재 7단계로 되어있는 직급의 완전 폐지를 추진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직급에 따라 보직을 주던 관행에서 벗어나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에 따라 인재를 발탁하겠다는 개혁적인 발상이라고 하겠다.아직은 검토단계에 있어 외무공무원법의 개정을 거쳐 그대로 시행될는 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하겠지만 보수적인 외교부의 체질을 개혁하고 외교관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으로 평가된다. 급속한 세계화와 국제환경의 변화속에 외교의 중요성은 날로 더해가고 있다.외교의 승패에 국익이 걸려있는 것이 오늘날 국제사회의 현실이다.외교력이곧 국력으로 평가되고 있을 정도이다.치열한 국제 외교무대에서 국익을 극대화하려면 작으면서도 경쟁력을 갖춘 외교부가 필수적이다. 한번 외무고시에합격하면 정년까지 외교관 신분이 보장되고,전문성의 향상이나 자기계발보다는 승진이나 좋은 보직에 더 매달려야하는 현행제도로는 경쟁촉진이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외교부의 방안대로 직급이 없어지면 외무공무원들은 승진 부담에서 해방되어 자기 능력과 전문성의 향상에 전념할 수 있게된다.보직이 없으면 퇴출될수밖에 없기때문에 생존을 위해 실력을 키우는데 힘써야 하고,한 보직에 기용할 수 있는 인재의 폭도 넓어지게 된다.우리 공직사회에 고질화되다시피한 ‘철밥통’의식을 깨고 인사정체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관료사회에 민간조직의 경쟁원리가 도입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외교통상부의 직급폐지는 우리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러넣을 개혁적인 조치라고 생각된다.제대로 시행되면 다른 부처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효과와 기대가 큰만큼 저항과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도입된 고위공직자의 개방형임용제가 이런저런이유로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있는 것이 좋은 사례이다. 직급폐지가 성공하기위해서는 충분한 검토와 준비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것이 필요하다.우선 보직인사가 누구나 납득할만큼 철저하게 능력과 전문성에 의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평가기준이 애매하고 능력이외의 요소가 개입한다면직급폐지는 경쟁력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도 있다.모든 직급을 한꺼번에 없애는데 따른 혼란과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할 것이다.외교부의 인사개혁이 제대로 시행되어 전체 공직사회의 개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사설] 토요 격주휴무제 바람직

    민간기업에 확산되고 있는 토요격주휴무제의 정착을 위해 정부가 이를 공무원사회와 학교로 확대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민간기업 토요격주휴무제는 100대기업의 경우 현재 70%이상이 시행중이고 중소기업도 이를 도입하는 업체가 점차 늘고 있어 공직사회로의 확대가 불가피한실정이다.공무원 토요휴무제는 총선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이같은 추세에 따라 초·중·고의 토요 격주수업제을 추진하는 것은타당성이 있다.민간·공공분야의 토요격주휴무제가 정착하려면 부모와 자녀의 생활형태가 일치해야 하기 때문이다.민간과 공공부문의 토요격주휴무제가실효를 거두려면 한가족이 주말연휴를 함께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요구된다.96년 첫 도입된 토요격주휴무제가 2년만에 중단된것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휴무제의 실효성을 느끼게 할 여건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그 중 하나가 공무원들만 휴무를 하기때문에 가족들이 연휴를 활용할 수 없었으며 공무원조직 내부에서조차 근무기강 해이,민원사무처리 지연등의 이유를 들어 필요성에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토요격주휴무제의 취지는 토요일 반일 근무제의 비생산성을 없애고 전일(全日)근무에 의한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한 부서의 직원이 2개조로 토요일을 돌아가며 한조는 전일근무하고 한조는 쉼으로써공무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민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우리는전에 비해 지금은 격주휴무제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여건이 이뤄졌다고 보며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토요격주수업제의 도입이 불가피 하다고판단한다. 다만 시행에 앞서 몇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지적한다.격주수업제란 2주에 한번씩 토요일 수업을 없애는 대신 나머지 토요일은 평일과 마찬가지로오후까지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격주휴무제가 토요일 절반의 인원만 쉬는 만큼 학생 전체가 쉬는 격주수업제와 어떻게 조화를 이뤄 부모와 학생이 함께쉬게 하느냐 하는 점이다.공무원들 전체가 토요일 하루를 쉬는 것이 최선의방법이지만 이는 업무의 연속성과 민원처리를 위해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격주수업제가 도입되더라도 수업부담이 적은 초등학교만 실시하고중고등학교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일시에 실시하는 데 따른 혼란을 피하고,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사회교육환경이 아직은 중고등학생들이 부모를 따라나서는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또 공청회 등을 통한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쳐 차질없이 실시하기 바란다.
  • “경제부처 공무원 주식투자 안된다”

    공무원의 주식투자 제재 여부가 공직사회 안팎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이 2일 공무원의 직·간접 주식투자와 벤처기업 출자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株)테크’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목된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재경부를 비롯한 몇개 부처 공무원들의 주식투자는 안된다”고 말해 사실상 일부 부처 공무원들의 주식투자 ‘금지령’을 내렸다.이 장관이 지적한 주식투자 금지 부처는 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원회·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의 경제부처를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장관은 “공무원들은 직접투자는 물론 주식형 간접투자를 해서도 안된다”며 “공무원들이 특정 주식이 몰려있는 주식형 간접상품에 투자하면 잘못된 시그널(신호)을 시장에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주식형 간접투자 상품으로는 증권·투신사의 뮤추얼 펀드,주식형 수익증권 등이 있다. 이 장관은 그러나 “나도 주식과 채권 등에 고루 투자하는 혼합형 하이일드펀드 투자를 한 적이 있다”며 혼합형 간접상품의 투자는 가능하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지난해 11월 투신사 하이일드펀드에 500만원을 투자했다. 정부는 현재 공무원의 주식투자와 관련,재경부 금융정책국과 금감위,금감원,증권거래소 등의 특정부서 공무원들은 주식투자를 못하게 내규로 규정하고있으며,관련부서에 근무할 때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쓰도록 하고 있다. 이 장관은 특히 일부 공직자들이 벤처붐을 타고 벤처기업에 출자하는 것과관련,“국민벤처펀드나 구조조정펀드처럼 대중적인 데 출자하는 것은 괜찮지만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고위공직자 재산변동 발표시 박태준(朴泰俊) 국무총리와 재경부 이근경(李根京) 차관보 등이 벤처기업에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자랑스런 공무원] 전주시 도로과 신학술씨

    전북 전주시 도로과 신학술(申學述·50·토목 7급)씨는 평소 업무 처리가꼼꼼하기로 정평이 나있다.그래서 일단 그가 작성한 기안서에 대해서는 간부들도 여간해서 큰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게 동료들의 얘기다. 그런 그가 최근 전주시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됐다.평소 꼬장꼬장한 업무 자세 덕택에 시예산으로 투입할 도로 개설 공사비 가운데 8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마전교에서 효자동 공원묘지까지 1㎞ 구간의 이서선 도로공사 현장 감독업무를 하던 중 설계된 도로의 높이가평균 7m로 인접한 삼천(三川)의 홍수조절 수위보다 3m나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 도로는 오는 11월 착공할 서부신시가지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당초 계획대로 도로를 낼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택지개발지역의 지대를 높이기 위해 엄청난 흙을 쏟아 부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한다.결국 그가 이서선의 도로 높이를 3m 낮추는 내용으로 설계 변경을 제안,받아들여짐으로써 약72만㎥(80억원)의 흙을 절약하게 됐다.그의 이같은 아이디어는 당초 외부에 알려지지 않을뻔 했으나 지난해 말 전주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과정에서 밝혀졌다.감사원은 신씨의 아이디어가무사안일한 공직사회에 귀감이 될만하다는 판단에 따라 ‘예산 절감 모범 사례’로 선정,전주시에 이 사실을 알리고 표창하도록 했다. 신씨는 “설계도상의 도로 높이가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아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차근차근 분석한 결과 불합리한 점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이번 경험이 앞으로 공사 감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4년 공직에 투신한 그는 80년부터 약 10년간 공직을 떠나 민간업체에근무한 경험이 있는 다소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다. 특히 84년부터 3년간은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나가 대형 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에 참여하기도했다. 이후 90년 다시 공직으로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전주대 토목공학과(야간)에 뒤늦게 입학,밤에는 학생 신분으로돌아가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부 개혁 중간점검 백서 발간

    지난 2년간 추진돼 온 정부부문 개혁을 중간정리한 정부개혁백서가 1일 출간됐다.기획예산처가 펴낸 544쪽 분량의 이 백서는 정부부처와 공기업 등 산하기관의 각종 구조조정작업과 재정개혁,정부운영시스템 개선 등 공공부문개혁의 성과를 담고 있다. 공공부문 개혁을 주도해 온 예산처는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의 발간사를 통해 “공직사회에 변화의 싹이 돋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고 지난 2년간의 개혁을 자평했다.“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공공부문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향후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예산처 산하 행정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정부개혁에 참여해 온 서울대 김병섭교수는 정부개혁의 성과로 ▲시민만족 행정 ▲규제완화 ▲조직·기능 재배분및 작은 정부 실현 ▲정부산하단체 개혁 ▲인적자원관리 개혁 ▲재정개혁 등을 꼽았다.다만 정치개혁의 실패와 복지대책 소홀,획일적인 정책추진,반부패개혁 지연,단기적인 정책 추진 등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반면 정부개혁에 관여하지 않았던 성균관대 박재완교수는 지난 2년간의 개혁이 나름의 철학을 담고 다양한 방식으로 다방면에 걸쳐 추진된 점은 인정하면서도 개혁과정이 하향식으로 이뤄졌고,반부패 척결에 개혁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박교수는 “일방통행의 하향식 개혁은 통제중심의 규제와 개혁의 우회로를 양산한다”며 “공직자를 개혁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이자 공익실현을 위한 국민의 대표로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개혁성과에 대한 이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백서는 전반적으로 정부개혁의성과를 담는 데 치중,개혁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이나 개혁을 추진하면서 얻은 노하우 등은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개혁을 추진하면서 나타난 각 부처의 견해차이나 대상기관의 반발,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들이생략돼 있는 것이다. 구입문의:기획예산처 개혁기획팀 (02) 3480-7738∼40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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