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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삼웅 칼럼] 시저의 아내는 소문도 안된다

    대통령이 마침내 ‘마지막 결전’을 선언했다.우리사회 곳곳에 도사린 부패를 제거하지 않고는 국가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도려내도 끊임없이 달라붙고,갈수록 부위를 넓혀가는 부패균을 이번 기회에 뿌리뽑아 국가의 건강성을 회복해야 한다. 먼저 청와대 주변과 정부요직에 부패균이 감염된 사람이 있으면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그렇지 않고는 부패척결이나 사정작업이 국민의공감을 받기 어렵다.읍참마속의 정신으로 ‘결전’에 나서야 한다. 과거정권은 황소를 잡아먹고 오리발을 내밀어도 무사했다.그렇지만DJ정권은 고도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지 않고는 정권유지나 개혁이쉽지않다.왜냐? ‘수구세력에 포위’된 소수정권이기 때문이다.과거에 황소잡아 먹던 사람들이 현정권에는 계란 하나라도 용납하려하지않는다.그걸 모르고 정부요직에 들어가고 집권당 요인이 되었다면 당장 바꿔야 한다. 이번의 결전은 권력주변부터 시작하여 공직사회는 물론 정계와 재계,언론계에 이르기까지 부패의 온상지대는 빠뜨리지 말고 수술하는 혁명적 조처가 필요하다.사회지도층,힘가진 집단을 놔두고 중하위 공직자들이나 희생시키는 것은 ‘암균에 소독제’뿌리는 격이다.김대중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정치권의 저항이 거셀 것이고 수구언론이 벌떼같이 덤빌 것이고 기득세력의 음해가 빗발칠 것이지만 정직한 국민과 역사를 믿으면서 결행해야 한다. ■정치권,언론계등 힘있는 곳부터. 김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넘기면서 야당과 일부언론의 태도는 예사롭지 않다.대통령 핵심측근들에 대한 파상공격도 그 하나이다.박지원문광장관은 낙마했고 민주당 K·K·K씨와 정부 P씨는 집중타를 맞았다.‘혐의’에 대해 아무런 물증도 없지만 세론은 악화되었다.일단‘목표’에 성공한 셈이다.적장을 잡기 위해서 적장이 탄 말을 쏘는것은 기본적 전술이다. 무엇보다 핵심측근들의 처신이 중요하다.음식상에 날파리 꼬이듯이힘있는 곳에 사람이 몰려든다.대부분 청탁이거나 이권을 노리는 무리다.들어줘도 안들어줘도 탈이 난다.들어주면 한입건너 소문이 돌고안들어주면 원망이 섞여 비방한다.결국 청렴을 신조로 삼을 수밖에없다. 다산 정약용이 즐겨 인용한 ‘상산록(象山錄)’에는 염결(廉潔:청렴)에도 3종이 있다고 했다. 봉급 이외의 것을 절대로 먹지 않는 것이 상이고,봉급 외라도 명분이 바른 것은 먹고,명분이 없는 건 불식(不食)하는 것이 중이고,명분이 없어도 이미 관례가 되어있는 것은 먹되,관례가 되어있지 않은 것은 먹지 않을 정도이면 하급이긴 하나 염결한 축에 든다는 것이다. 공의휴(公儀休)가 노나라 재상으로 있을 때 어떤사람이 생선을 보내왔다.이를 거절했더니 보낸 사람이 “듣건대 생선을 좋아한다는데 왜받지 않는가”고 물었다. 휴(休)의 대답을 고위직인사들은 명심했으면 한다.“생선을 좋아하니까 받지않는거다.지금 나는 승상(丞相)의자리에 있으니 내힘으로 생선을 사먹을 수가 있다.만일 그 생선을 뇌물로 받아서 내가 직위를 잃게 되면 누가 내게 생선을 공급해 주겠는가.그래서 받지않는 것이다.” 말타면 경마잡히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낙마하기 쉬운것이 또한 마상(馬上)이고 고위직이다. 옛 중국 광동에 오은지(吳隱之)란 청렴한 관리가 있었다.어떤 부자가 둘째 아우를 통해 비단과 필묵 등을 잔뜩 실어보냈다.오은지는 이를 모두 불태우면서 “관리가 된 것만도 갸륵한 일인데 어찌 장사꾼이 되란 말이냐”고 했다. ■허약한 정부모습,사회혼란불러. DJ정부의 고위직이나 민주당 요직 기타 ‘국민의 정부’에 참여한공직자들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남북화해협력,노벨평화상을 받은김대통령과 함께 국정에 참여한다는 자부심만으로 만족하면서 부패·비리를 멀리하고 스스로 판관 노릇을 해야한다. 부패척결을 위한 ‘마지막 결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측근과 고위직의 청렴성과 개혁의지가 선결조건이다.불연(不然)이면 읍참마속의본을 보여야 한다.허약한 정부의 자세가 사회혼란을 가중시키고 말기증세에서 부패가 심화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시저는 부인에 관한 소문이 나돌자 “시저의 아내는 소문만도 안된다”면서 냉정하게 갈라서면서 작심하여 로마 건설에 매진했다.공직자들은 비리의 ‘소문’도 안된다. 김삼웅주필 kimsu@
  • 공직司正 내각 역량 총동원

    공직기강을 세우고 사회 전반의 부패를 추방하기 위한 ‘총체적 부정부패 추방 캠페인’이 이번 주부터 범(汎)정부적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21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 사정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마련한 뒤 각급 사정기관에 시달할방침이다.이에 앞서 이총리는 20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으로부터고위공직자 사정 및 중·하위 공직자 복무기강 해이 상황에 대한 종합보고를 들을 계획이다. 정부는 또 사정관계 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실천지침의 세부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주 중 차관급회의와 전 정부기관 감사관회의를 열 예정이다.이번 사정작업에는 검찰·경찰·감사원·금감원·국세청 등 사정관련 기관 뿐 아니라 각 부처 감사관 등 사정관련 담당자가 모두투입되고,총괄책임은 총리와 내각이 맡게 된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9일 “정부내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공직사회와 사회 전반의 뿌리깊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해낼 것”이라며“부정부패와의 ‘마지막 결전’이라는 자세로 강도높은 사정이 전개될 것”이라고말했다.이어 “이 사회가 맑아지지 않고는 21세기 선진국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한 뒤 “이번 사정작업의 최대 목적은경쟁력 있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정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도 “사정 대상에는 공무원은 물론 공기업 임직원,사회지도층 인사까지도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중·하위직 공직자의 경우,직무태만과 기강해이가 드러나면 퇴출당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고강도 사정과 함께 부패방지법 및 돈세탁방지법도 제정,부패척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司正기관부터 대대적 사정

    사정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자체 감찰활동이 본격화됐다. 정부는 17일 감사원·검찰·경찰·금융감독원·국세청 등 사정기관에 대한 자체 감찰을 강화,내부통제 시스템을 전면 점검키로 했다고밝혔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이날부터 민원·동향파악,피감기관 관계자 면담등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자체 감찰을 실시하고 있다.감사원은 이번감찰에서 감사권을 이용한 청탁,압력,향응을 받은 행위가 적발될 때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문책키로 했다.특히 직무와 관련되거나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해관계행위에의 관여를 엄격히 금지할 방침이다.감사원은 또 물의의 소지가 있는 주식투자나 사설펀드 가입 등도자제토록 내부방침을 정하고,문제 발생시 감사요원 교체 등 즉각적인시정조치가 취해진다. 검찰도 곧 검사와 일반 직원들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감찰활동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내부 특감은 각종 의혹사건 수사결과에 대한 불신 여론을 의식한 것이어서 향후 조치가 주목된다. 경찰 역시 대민비리 취약부서에 대한 테마별 비리 집중 단속에 나섰다.이를 위해 ‘112초동단속반’을 편성해 가동에 들어갔다.금융감독원도 금융기관 직원 중 주식과다투자자와 빚이나 빚보증이 많은 직원,사생활 문란자 등은 여·수신 부서나 금전관리업무 근무를 금지토록 내부 방침을 정했다.금감원은 우선 빈발하는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금융기관 임직원의 내부제보 시스템을 확립,금융기관 자체 감찰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감사원은 내달까지 연인원 7,900명의 감사요원을 동원,정부 각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공직사회에 대한 전방위 직무감찰을 실시키로 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사정기관 내부 정화/ 기관별 실태와 개선대책

    ‘공직 사정에 앞서 사정기관부터 깨끗해져라-’. 최근 금융감독원등 사정기관 근무 고위인사들의 비리연루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정기관의 자체 정화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기관별로 이제까지의 문제점과 개선 움직임을 살펴본다. *감사원. “착잡하네요.무엇이 잘못돼 또다시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감사원의 한 중견간부는 18일로 예정된 ‘공직기강쇄신’ 특별조회 소식을 접한 뒤 이같은 말을 넋두리로 내뱉었다. [무거운 분위기] 그만큼 요즘 감사원 직원들의 마음은 무겁다.국가최고사정기관이 맡은 소임을 제대로 했다면 연례화하고 있는 이같은전철을 밟지않았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도 예정된 조회 훈시자료를 통해 “국민들의 질책은 국가기강 확립을 책임지고 있는 감사원을 향하고 있다”며 조회 자리를 반성의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다양한 기강확립방안] 자체 기강을 다지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중이다.감사권을 이용한 청탁이나 압력,향응 등 직무와 관련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 원장도 “앞으로는 대상기관 직원들과 함께 하는 회식 등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적발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문책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피감기관에 무리한 자료를 요구하거나 고압적인 언행 등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감사요원을 교체하고 감사반장에게는 지위감독책임을 묻기로 했다.피감기관의 불만과 민원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물의의 소지가 있는 주식투자,사설펀드 가입을 자제토록 유도하고무단결근·조퇴·외출,그리고 근무시간 중 사이버 주식거래 등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문제가 있으면 엄중처리키로 했다. 감사원은 비위가 발생하면 수사요청과 출국금지 등 우선 조치하고사후보고를 원칙으로 삼을 방침이다.조치를 늦출 경우 자칫 타협이나비리의 조지가 있다고 본 때문이다. 정기홍기자 hong@. *검찰. 검찰이 수뇌부에 대한 탄핵소추안 파동,각종 의혹사건 수사 결과에대한 불신 여론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기강 잡기’차원의 대대적인 자체 사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기강 잡기 배경] 17일 검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대검 감찰부(부장 金源治)는 곧 검사와 일반 직원들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감찰활동에 착수,문제가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징계 조치를 내리고복지부동 등 안이한 근무태도도 바로잡을 계획이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을 언급한 점을 중시,직원들의 비위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 전 강도높은 자체 사정을 통해 걸러내기로 했다. 검찰이 이처럼 대대적인 기강 확립에 나선 것은 최근 ‘동방사건’등에서 검찰 고위 간부의 실명이 거론되고,대(對)국민 접촉이 많은일반 직원들에 대한 ‘민원성 투서’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선 움직임] 최근 검찰은 ‘문제’가 발견된 일반직원 수명에 대해 인사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체 감찰 소식이 전해진 이후일선 검찰 분위기도 확 바뀌고 있다. 서울지검은 이날 전 직원을 상대로 ‘기강 확립’ 차원의 불시 출근 점검을 실시했다.전날 치러진 민방위훈련도 ‘원칙대로’ 실시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금감원. 금융감독원은 ‘경제 검찰’과 다름없다.금융기관의 설립,합병,전환,영업 양수·도 등의 인·허가사항을 실질적으로 다루는데다 검사 및 제재업무까지 맡고 있기 때문이다.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은 금융감독기관과 피감독기관간에 비리가 생길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정부는 당초 금융감독위에서 금융감독 조정정책을 수립하고 집행은 금감원에서 한다는 구상이었다.그러나 위원장이 원장을 겸임함으로써 목표로 했던 견제와 균형도모는 물건너 갔다.대신 공무원조직과 반관반민 조직간의 갈등만 엿보일 뿐이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도 4개 감독기관이 하나로 합쳐진 탓에 감독의 효율성이나 내부 정화 및 통제시스템의 적절한 작동을 기대하기 힘든실정이다.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모순도 문제다.BIS비율 등 건전성 감독기준을 지키는지 여부를 감독하는 것이 기본업무임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자금지원을 해 줄 것을 요구하는양면성을 띠고 있다. [대안은] 감독기관별 임·직원간의 알력해소 등 생산성을 제고할 수있는 경영혁신 방안을 검토중이다.금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직원들에대한 감찰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나아가 자율규제기구 등에 넘길 수있는 권한은 과감히 넘기는 기능개편작업도 앞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금융감독원이 17일 금융기관 준법감시인 회의를 열어 주식과다투기자,빚이 많은 금융기관 직원을 금전관리 업무에서 배제시키기로 한것도 앞으로 금감원 자체 사정 방향을 시사하는 조치로 이해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국세청·검찰. [국세청] 내부 감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각종 세무조사를 받은 기업체 등에 감찰반을 투입해 세무조사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를 보다 강도높게 점검하기로 한 게 이런 맥락이다.근무시간에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외출을 하거나 경·조사에 참석하는지도 체크하기로했다.본청은 물론 지방청별로도 내부 감찰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골프 예약(부킹) 부탁을 골프장이나 골프장을 가진 기업에 하지 않기로이미결정했다.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지난해 9월 ‘제 2의 개청’을 선언하며지역 담당관 제도를 폐지해 부조리 발생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없앴다.실제로 세무 부조리는 대폭 줄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기도 하다. 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는 “개혁 차원에서 예방감찰을 비롯한 내부 감찰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경찰청은 최근 각 경찰서의 서장과 청문관에 테마별 집중 감찰을 지시,1∼2주의 기간을 두고 무기한 테마별 집중 감사에 들어갔다.특히 이달 들어 업주와 유착관계의 온상으로 알려진 불법 오락실단속 관계에 대한 감찰을 했다. 앞으로 전경부대 복무기강 확립,유흥업소 단속 관계 등에 대해서도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에는 ‘112초동단속반’을 편성,가동 중이다.112초동단속반은경찰관들의 토착 비리를 없애기 위해 각 경찰서에 단속반을 편성해직접 출동하는 방법이다. 경찰청 감찰 담당관 김후광(金厚光)경정은 “일선 경찰과 관내 업주들과의 유착 비리를 뿌리뽑고 비리 발생을 사전에 막도록 일선 청문관제도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 조현석기자 tiger@. *감사원 공직사정 어떻게. 감사원이 고강도 공직 사정에 나선 것은 최근 공직사회의 ‘도덕적해이’가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직무감찰은연말까지 2단계에 걸쳐 실시되며 헌법상 부여된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다.검찰과 국세청 등 다른 사정기관과도 협조해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에 대해 말그대로 ‘서릿발을세우는’ 사정에 나서는 셈이다. ◆1단계 - 연인원 7,900여명의 감사 인력을 투입,취약 분야인 금융과세무,인·허가 등을 중심으로 7개 분야 12개 세부사항을 점검한다.에너지 절약시책에 연인원 기준 1,400명,연말 예산집행 및 기금관리 실태에 1,500명의 대규모 감사 인력이 투입된다.주요 건설공사 관련 비리와 함께 방만 운영이 문제가 되고 있는 지방재정 분야에서 지방세외 수입금 징수 실태를 비롯,지방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 실태도 중점 감사 대상이다.특히 각급 자체 감사기구 운영 실태에 대해 연인원 1,000명이 투입되는 것도 이채롭다. 공직 기강 분야에선 주요 기관의 문제 공직자에 대한 자료 수집에나선다.금품 수수와 공금 횡령 등 중대한 비리 행위가 적발되면 감사반장 책임하에 현장에서 즉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평상시 문제가 있었던 기관과 인물,업무는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2단계 - 1차 성과와 축적 자료를 바탕으로 다음달에 감사원 전체차원에서 전면적인 기강 점검에 나선다.특별점검의 명칭은 ‘국가기강쇄신을 위한 특별점검’으로 정했다. 특별점검은 감찰을 담당하는 5국이 총괄하고 1,3,4국을 묶어 ‘중앙부처반’,2국은 ‘공기업반’,6,7국은 ‘자치단체반’으로 명칭을 달아 감사에 나선다. 정기홍기자
  • 광주 반부패연대 1회 청백리상 수상 李相昊국장

    ‘뇌물 몇백만원에 공무원의 자긍심과 명예를 더럽히지 말라’.전남도 이상호(李相昊·47·3급)경제통상국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기회가있을 때마다 이르는 말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거나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는다’는 말이 공직사회에서 아예 사라져야 한다는 것도 이 국장의 신념이다. 광주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를 나온 이 국장은 이같은 ‘외골수’ 공직관으로 인해 많은 고향 선후배들로부터 ‘뻣뻣하다,건방지다’는말을 자주 들어왔다. 그러나 광주지역 32개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반부패 국민연대광주본부(대표 서명원)는 17일 이 국장을 제1회 청백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20여년을 고집해온 이 국장의 강직한 공직관이 비로소 평가를 받은 것이다. “명예롭기보다 멍에라는 생각이 앞서 밖으로 드러나는 게 부담스럽습니다” 이 국장은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라고믿고 실천한다”면서 “그럼에도 사건만 터졌다 하면 매도당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행정고시(18회)에 합격,81년 사무관(5급)으로 전남도에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노사업무 담당 부서인 노정계장을 맡았던 그는 숙부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노조를 설립하려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고,주위에서손을 쓰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가 앞선다”며 모른 체 했다.이 때문에 한동안 숙부와 불편한 관계로 지내야했다. 94년 행정공무원의 꽃인 자치단체장으로 발탁됐을 때 적극 천거했던상급자가 조용히 불러 “지사에게 조그만 ‘인사’좀 하라”고 특별히 부탁했다.뒤에 상급자가 “인사했느냐”고 묻자 이 국장은 “예,군수사령장 받을 때 정중히 ‘인사’했다”고 응수했다. 이 국장은 군수 시절 인사때면 아예 관사 출입을 통제했다.고향인보성 군수때 노모(76)를 통해 인사 청탁이 들어오자 이튿날 간부회의에서 이를 공개,어떠한 청탁도 통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 국장의 부인 설혜원(薛惠元·42)씨는 한술 더 뜬다.허리가 아파전남 곡성에서 전북 남원까지 통원 치료하던 시절 군수 관용차 운전기사가 자가용을 운전해 주겠다고 하자 아예 시외버스를 이용했을 정도다. 이 국장은 애국지사 서재필 박사의 외손으로 94년 서 박사 유해 국내 봉환때 유족대표를 맡았었다.그는 이때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한다.‘자식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로 남겠다’고.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2000 행정자치 백서’ 발간

    지난 한햇동안의 행정자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정자치백서’가 나왔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총 6장 30절로 구성된 ‘2000 행정자치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는 99년 한햇동안 진행한 공직사회 구조조정현황과 정부운영혁신 체제 등이 총 망라됐다.백서에선 특히 현재의 1차관보 1실 1본부,6국7관,44과,12외소를 축으로 한 조직체계를 구축한 사실과 40개국정과제 등 역점시책,정부업무심사 평가작업 등을 비교적 소상히 기술하고 있다.비매품인 행정자치백서는 각급 기관과 도서관에 배포된다. 홍성추기자 sch8@
  • 공직사회 전문가그룹 뜬다

    공직사회에 ‘국제변호사’자격증을 가진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대부분 ‘386세대’인 이들은 ‘전문지식’으로 무장,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공식집계는 없지만 국제변호사 자격을 가진 일반 공무원들은 신창동 국무조정실 일반행정심의과장,윤상수 외교통상부 다자협상과 서기관,이호영 행정자치부 교육훈련과 서기관 등 20∼30명에 이를 것으로추산된다.이들은 대부분 국비장학생으로 2년간 해외연수를 갔던 기간동안 미국 로스쿨 등에서 공부,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주로 통상업무 관련 부서에 많이 몰려 있다.외교통상부에는 윤상수서기관을 비롯,김원경·이충면·최원목 사무관이 있다.산자부에는 이종건 투자진흥과장,윤상직 수출과장,김창규 서기관이 있고,재경부에는 신경남 금융협력과 서기관 등이 있다.또 공정거래위에 김성만과장,이석준·오승돈·송상민 서기관이,금감위에는 이명호 서기관이 국제변호사다.관세청에도 심재천 서기관,전태환 사무관이 있고 특허청에는 정차호·최규완·조용환서기관이 버티고 있다.정통부 김용수 서기관은 제네바 WTO기구에 파견나가 있고 박재문 서기관은 청와대에서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통상법,특허법 등을 전공했는데 관련 업무를 맡아 실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윤상수 외교부 서기관은 “최근 통상마찰문제가 많은 만큼 전문 법률지식을 갖추고 다자간 협상과 외국인투자업무 등을 맡음으로써 업무추진의 효율성이 누구보다 높다”고 말했다.이들은 ‘고유영역 확보’로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다.반면 “언젠가는 공직사회를 떠나는 것 아니냐”며 질시어린 ‘시샘’을 받기도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원안통과

    일부 공직자들의 반발로 표류하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당초 ‘원안’대로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공직자의 부패방지 차원에서 추진된 ‘개혁입법’인 만큼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개정안은 공직자의 주식거래내역신고와 퇴직 후 취업제한을 강화하는것이 주요 골자다. 이 법안은 지난달 20일 차관회의에서 상정되자마자 일부 참석자들이“공직자의 직업선택권 등에 대한 지나친 제한”이라며 반발, 심의가보류되며 ‘고사(枯死)’위기에까지 직면했다. ‘공무원 밥그릇 지키기’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결국 20여일간 관계부처 실무자회의의조정을 거친 끝에 지난 11일 차관회의에 법안을 ‘그대로’ 올려 의결시켰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식거래 신고 종전에는 1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경우 재산변동 신고시 주식보유 현황만을 제출했으나 주식의 취득 또는 양도에 관한주식거래내역신고서를 추가로 제출토록 했다.올 초 공직자 재산공개시 ‘주(株)테크’에 대한 논란이 이 개정안의 시발점이 됐다. ■퇴직 후 취업제한공직사회의 반발이 가장 거센 대목이다.과거에는‘퇴직 전 2년 이내’‘담당 업무 관련 사기업체’‘2년간 취업제한’이던 것이 ‘퇴직 전 3년간’‘소속 부서의 업무관련 사기업체 및협회’등으로 취업제한 기간은 확대되고 대상이 늘어났다. 특히 사기업체 외에 협회 부분의 추가에 대해 재경부,건교부,산자부등에서 “공공적인 성격의 협회에까지 취업제한을 하는 것은 문제다”며 반발했다.그렇지만 결국 추후 시행령에서 정부 업무위탁을 받아수행하는 기관 및 단체는 취업제한 대상에서 ‘해제’하는 것으로 보완하기로 했다.정부는 앞으로 공무원 신분은 아니지만 공공기관의 성격을 띠는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 등의 경우 과장급이상으로 재산등록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추후 시행령마련 작업이 주목된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司正/ 관가 움직임

    이번 겨울 본격 추위는 제일 먼저 공직사회에 닥친 것같다.관가에는지금 ‘사정(司正)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사롭지 않아 보여= 그동안 ‘사정 정국’에 워낙 익숙해진 공무원들이지만,이번에는 정권 중반기에 이뤄지는 것인데다 정부·여당의의지가 만만치 않아보여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표정들이다.특히금융감독원,검찰,감사원,국세청 등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부터 시작될것이라는 점에서 유난히 ‘춥고 긴 겨울’을 보내야할 것같다는 걱정이 여기저기 나온다. 공무원들로서는 우선 그간의 주식거래가 최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청와대가 이미 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거래나 사설펀드 가입여부 등에 대해 자진신고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행정자치부의한 중견 간부는 “한때 동료·부하직원들을 보증인으로 내세워 은행대출을 받아 주식시장에 뛰어든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되지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꽤 있다”고 귀띔했다.혹시 자신도 모르게 부인이 주식거래를 했을까 집안 단속 먼저 해야겠다는 사람도 있다고한다. 특히 경제부처의 걱정은 남다르다.금융파트 등 관련 분야 직원들은주식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기 때문에 별 일 없을 것이라면서도 우려의 빛이 역력하다.고위간부들은 부하직원이 금융기관 대출,인사압력 등 부당한 청탁에 관련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는 전언이다. 평소 탐문활동을 통해 투서가 들어갔거나,소문이 안좋다고 나온 고위직이 우선 사정대상이라는 괴담도 떠돈다. ◆다양한 반응= ‘우선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며 ‘동면’에 들어가는 부류도 눈에 띈다.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스스로 사정대상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공연히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이래저래 조심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골프나 룸살롱 출입부터 자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잠깐 피해있다보면 비가 그칠 것’이라는분위기도 엿보인다.물론 대대적 사정 착수에 대한 곱지않은 시각도많다.“이제 사정 얘기는 신물이 나올 정도”라는 반응이 상당하다. 전방위 사정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을것이라는 걱정도 나온다. 문화관광부의 한 고위공직자는 “70년대부터 들어온 사정 이야기지만 공직사회가 아직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 공직司正/ 金대통령 의지와 방향

    최근 공직사회의 잇단 비리를 계기로 강도높은 사정바람이 휘몰아칠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SBS-TV와의 창사특별회견에서 “감사원을 비롯한 정부기관을 총동원해 마지막 결전이라는 생각으로 비리를 척결해 나가겠다”며 통치권 차원의 강한 사정의지를 공식 선언했다. 정부의 사정의지는 지난 10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가 국회대표연설을 통해 ‘고강도 사정’을 촉구하면서 이미 예견됐었다. 김대통령이 이날 전례없는 어조로 비리척결을 강조한 것은 전반적인사회기강 해이에 경기침체,감독기관의 부패 등이 겹치면서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하지 않으면 위기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을 타파할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김대통령이 “부패를 근절하지 않으면 정치개혁도,경제개혁도 불가능하지만,감독이 충분치 못해서 맑고 깨끗한 권력을 만드는 데 미흡했다”고 평가한 대목에서 앞으로의 사정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같다.즉,김대통령이 구상하는 사정은 권력기관의 내부 정화작업에 이은 사정기관을 주체로 한 공직사회 사정,제도적인 뒷받침의 순으로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정권처럼 통치권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일회성’‘전시성’사정 수준으로 머물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이해된다. 올 들어 ‘금융노련 총파업’‘의료계사태’‘조종사 파업’ 등 ‘직역’ 이기주의가 성행했음에도 공직자들이 몸을 던져 사태 해결에앞장서기보다는 ‘덮고,미루고,말리고’ 등 ‘쓰리고’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눈치보기와 몸보신에 급급했던 게 사실이다.또 동방금고불법대출 사건에서 보듯 개혁의 칼날을 휘둘러야 할 금감원 등 감독기관도 곳곳에 부패로 얼룩져 있었다. 더구나 사정의 마지막 보루인 검찰마저 정쟁의 틈바구니에 끼여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현실 인식 아래 검찰,감사원,국가정보원,금융감독원,국세청,경찰 등 사정주체들에 대해 뼈를 깎는 자기혁신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본연의 기능을 회복토록 주문했다. 김대통령이 ‘마지막 결전’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피력한 이번 사정도 사정주체들과 정치권,공직사회,국민들이 얼마만큼심각하게 받아들이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또 사정의 성패는 개혁과제의 완수,경제위기의 탈출 여부와 직결된다고 하겠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직司正/ 전문가 제언

    ◆김병섭(金秉燮)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검찰 개혁’이 공직자부정부패 방지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검찰의 권력에 대한 독립성·중립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필요하다면 검찰총장의 직선도 검토해볼 수 있다.이른바 ‘검사동일체 원칙’도 없어져야 한다.여야는 정쟁에 얽매이기보다 투명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자세로 국회에서 빨리반부패기본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부정부패는 선진국을 포함,어느 곳에나 있게 마련이다.다만 사후에어떻게 처리를 하느냐가 큰 차이를 만들게 된다.우리의 경우는 공직자 수뢰 등이 터졌을 때 당장에는 정부와 언론의 비난여론이 등등하다가도 범법자들이 얼마 뒤 슬그머니 사면,병보석 등으로 나온다는사실이 문제다. ◆고계현(高桂鉉) 경실련 시민입법국장 최근 줄을 잇고 있는 공직자부정부패 사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수십년된 관행인 만큼 법과제도로 강제하지 않으면 반복돼서 나타나게 된다.제도와 법의 정착만이 이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현 정부가 야당 시절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반부패기본법,공직자윤리법,자금세탁방지법 등의 제정이 중요하다.특히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내부고발자 보호’를 법에 명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내부고발자는 ‘밀고자’가 아니라 ‘양심적 인사’라는 의식이 사회에 자리잡아야 한다.금감원,검찰 등사정기관에 대해서는 공정한 인사를 통해 그들 스스로 권한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독립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국가 감찰시스템 전면 보완하자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자-. 어려워 가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공직 부패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국민의 정부 출범 전후,상황은 지금보다 나빴다.그럼에도 그를 극복하고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다시 한번 공직 기강 시스템을 점검하고새 출발을 다짐하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 출범 초기를 되돌아보길 권한다.중앙인사위 설치로 능력 있고 청렴한 인사 등용,반부패특별법 제정으로 비리 인사에 대한 철퇴 등….좋은 구상은 당시에 모두 있었다.여야간,또 공동여당 내부 사정 때문에 중앙인사위는 설치됐으되 제 구실을 못하고있다.반부패특별법은 아직 제정조차 되지 못했다. 감사원,국세청,검찰,국가정보원,경찰,금융감독원 등 사정감독 기관은 ‘정치바람’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였다.일부 소속원의 비리로 개혁 추진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의 사정(司正) 강화 방침에 많은 공무원들은 냉담하다.시스템보완 없이는 아무리 고강도 사정을 해도 그때만 지나면 다시 원위치된다는 것이다. 중앙부처의 한 중간 간부는 “현재의 감찰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경대학교 행정학과 윤태범(尹泰範)교수도 “공직자 부패를 줄이려면 사전 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윤 교수는 특히 “현재로서는 공직비리와 관련,가장 막강한 파워를갖고 있는 감사원이 제 기능만 발휘해도 공직사회 부패는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감사원의 적발사안은 대부분 하위직 공무원들 관련 사안이다.98년 이후 감사원 적발로 파면된 지자체와 중앙부처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은 고작 12명이다.그나마 장관급 등 정무직은 한 사람도 없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는 “고위직 부패는 정치적파장을 고려,감사원에서 알면서도 눈을 감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위직에선 감사원 감사가 오히려 업무 능률만 저하시키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중앙부처의 모 국장은 사정기관간의 유기적 협조 혹은 상호 견제장치의 필요성을 지적했다.그는 “사정기관에 대한 이중 견제장치가 문민정부부터 그 기능이 저하됐다”고 진단했다.당시에는 안기부(국정원)나 보안사(기무사) 등에서 사정당국에 대한 보이지 않는감찰을 했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그 대안으로 ‘옴부즈맨’제도의 활용을 들었다.핀란드나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 운영하는 것처럼 국회에 독립된 기구를 만들자는 주장이다. 홍성추기자 sch8@
  • 공직司正/ 法·제도 정비 어떻게

    공직사회에 대한 고강도 사정방침과 함께 여권은 13일 이를 뒷받침할 법·제도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여권은 우선 15대 국회 때부터 추진하다 폐기된 ‘반부패기본법’을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입법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부패특위를 법률기구로 상설화하는 한편 부패행위 신고자를 신변보호하고 일정액보상해 주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일정수 이상의 국민이 공공기관에직접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감사청구제도 도입한다. 역시 15대 때 추진됐던 자금세탁방지법은 ‘범죄수익 은닉규제법’과 ‘특정금융거래정보보고이용법’으로 나뉘어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범죄수익은닉규제법은 주요 범죄의 수익을 숨길 경우 5년 이하의징역에 처하고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하는 법안이다.거액경제범죄와공무원 수뢰,해외재산도피범죄 등 35종의 범죄를 대상으로 한다.특정금융거래정보보고이용법은 금융기관의 감시감독기능을 보다 강화,강제하는 법안이다.범죄수익규제법 대상범죄나 자금세탁 혐의가 있을경우 금융기관은 즉각 재정경제부의 금융정보분석기구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이다.금융정보분석기구에서는 혐의가 있는 거래정보를 분석,검찰과 국세청·관세청 등 관련기관에 제공토록 하고 있다. 다만 이들 법안은 행정자치부와 경찰의 반발로 14일 국무회의 상정이 보류돼 연내 입법화가 다소 불투명하다.범죄자금으로 의심되는 금융거래 정보를 제공받는 기관에 경찰이 제외된 데 따른 진통으로,부처간 조율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여권은 이밖에 현행 공직자윤리법도 개정,공직자들의 주식거래를 엄격히 규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공직司正 청와대·민주당 입장

    고강도·전방위 공직사정(司正)이 예고되고 있다.정부·여당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강해 후속 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 이후 ‘깨끗한 사회’를 지향하는 게 목표다.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는 뜻이다. 김 대통령은 이를 두 가지 방향에서 추진해 왔다.우선 제도를 바꾸는 것이다.공직자의 비리는 각종 규제속에서 발생한다.국민의 정부들어 규제의 50%를 없앤 것도 이같은 비리를 원천적으로 뿌리뽑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규제를 더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반부패기본법도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벤트성 사정에 대해서는 단호히배격한다.“김 대통령도 줄기차고 꾸준하게 사정을 추진하라는 입장을 수 차례 밝혔으며,사정기관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사정기관부터 사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 대변인은 “일제히 무엇을 한다라기 보다 사회 모든 분야가 깨끗해지도록일관성을 갖고추진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민주당 공직사정을 서영훈(徐英勳)대표가 직접 주문하고 나설 정도로 그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서 대표는 지난 10일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과 만나 오찬을 하면서 공직사회 기강확립을 촉구했다.이어 11일에도 한 실장과 전화로 공직사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 대표는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집권후반기에 사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고,한 실장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금 이 정권의 토대인 도덕성이 일부 관료들에 의해 훼손되고,이에 따라 국민들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를 바로 잡지 않고서는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개혁작업이 빛을 잃을 뿐더러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도 기약할 수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이번 공직사정이 단순히 비리공직자 몇몇을 적발하는 차원을 넘어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고 다시는 공직비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공직비리 예방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구상도 같은 맥락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직사정을 바탕으로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사설] 다시 공직비리 척결이다

    청와대 청소업무 담당 8급 위생직 이윤규씨가 ‘청와대 총무수석실과장’을 사칭하며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사장으로부터 수억원대를챙긴 사건은 말 그대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야당은 “청와대 하위직이 이런 정도면 여권 실세는 어떻겠느냐”며 연일 공세를벌이고 있고,여당은 “이번 사건으로 동방금고사건은 정권 실세와 무관함이 증명됐다”고 주장한다.정씨가 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단 한명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청와대 청소 담당에게 사기를 당했겠느냐는게 그 논거다. 정씨와 이씨가 얽혀 빚어낸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허점을 극명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우리가 너나없이 일확천금(一攫千金)의 허황한 꿈에 젖어 벤처 열풍에 너무도 쉽게 휘둘리고 있으며 아직도 청와대를 사칭하는 사기가 먹혀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이다.벤처사업가를 자처하는 30대의 정씨가 불법 대출을 통해 조성한 천억원대의자금을 떡 주무르듯 할 수 있었던 것이나,청와대 과장을 사칭하는 사기가 통한 것도 우리 사회의 이같은 허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이번사건을 보는 국민들이 더없이 허탈해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비록 하위직이지만 청와대 직원이 비리사건에 연루된 사실 앞에 그동안 공직사회 비리 척결을 강도높게 추진해온 정부로서도 할 말이없게 됐다.‘어물전 망신시킨 꼴뚜기’쯤으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이아니기 때문이다.국민들이 보기에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혁 의지가 일선 말단까지는 침투되지 못했다.그에따라 하위직 수준의 비리는 여전하거나 오히려 구조화된 느낌이다.한마디로 말해서 공직사회의 정화(淨化)는 아직도 멀었다는 뜻이다.이번 사건을 놓고 야당이 벌이는 공격은 정치 공세로 치부한다 치더라도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범상한 일이 아니다.정부는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고위직,하위직을 가릴 것없이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사정을 강도높게 펼쳐야 한다. 여권도 이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직사회에 대한 사정을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한다.또한 사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위해 먼저 검찰·감사원·국정원·금감원·국세청·경찰등 사정기관들에 대한 자체 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한다.공직사회에 대한 사정에 앞서 사정기관의 청렴성에 대한 검증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깨끗한 고양이만이 생선가게를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마디 덧붙이자면 사정기관에 대한 사정은 자체 감찰만으로 충분하지 않다.사정기관 상호·교차 사정이 필수적이다.또한 우리 사회가 부패구조에구조적으로 대항하기 위해서는 반부패기본법을 서둘러 제정해야 한다.
  • 고강도 공직자 司正 착수

    정부는 사회기강 확립 차원에서 고강도·전방위 공직사정(司正)에착수했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2일 “깨끗한 사회를 지향한다는큰 틀에서 정부가 일관되게 해온 사회기강 확립을 강도있게 추진할것”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사회가 깨끗해지도록 사정기관과 정부기관이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고강도 사정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사정은 금융감독원,검찰,경찰,감사원,국정원, 국세청 등이른바 ‘힘있는 기관’ 및 감독·사정기관부터 자체정화를 시작해전 공직사회와 금융기관,공기업,사회 지도층에 이르기까지 각종 비리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현상을 없애는데 초점을 두고 이뤄질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여부,사설펀드 가입 여부 등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았다.여권은 공직 복무점검을 경제부처를 중심으로해 정부 전 기관으로 확대키로 했으며,민주당 등도 중하위당직자까지 포함해 자체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이를 기초자료로 앞으로 의심가는 대목에 대해선 정밀감사를벌여 공직윤리에 어긋나는 부분이 드러나면 인사조치,사법처리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정부는 금융감독기관이 금융기관의 인사 및 대출 등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행정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국무총리훈령’을 제정,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훈령에 따라 재경부,금융감독원 등은 금융기관 경영에 개입할 수 없으며 제3자가 금융기관의 대출,인사,채권관리 등에 부당한 청탁이나요구를 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한편 서영훈(徐英勳) 민주당대표와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은 10·11일 잇따라 접촉을 갖고 집권 후반기 공직사정 강화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여권은 이와 함께 ▲주식거래 내역을 신고토록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반부패특위를 상설화한 반부패기본법안 ▲부정한 자금의 흐름을 막기 위한 자금세탁방지법안 등의 조기입법과 잔존 행정규제의 추가 완화를 추진키로 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서울 강북구 인허가업무 여직원 집중배치

    ‘계약 및 인·허가부서에 여직원들을 전진 배치하라’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6일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없애기위해 계약 및 인·허가 관련 부서에 여직원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황진선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여성의 정부기관 참여와 부패’라는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여성 참여비율이 높을수록 부패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또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중시되고 있는 사회적인 추세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강북구 직원 1,070명 중 여성은 전체의 25%인 272명.강북구는 계약,인·허가 등의 분야에 7∼8급 여성공무원을 집중 배치하고 준공검사나 물품검수 등과 관련한 현장확인 업무 등에도 여직원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하위직 위주 구조조정 반발 부산공무원 불복종운동 선언

    하위직 위주의 구조조정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반발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깨끗한 공직사회를 열어가는 부산공무원들의 연구모임(부공연)’은 3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액의 연봉자들을그대로 둔채 연봉 1,000만원 남짓의 하위직 공무원들을 내?i는 것은사회정의에 반한다”면서 “부산시가 하위직 위주의 구조조정 방침을철회하지 않을 경우 7,000여 부공연 회원들은 즉각 불복종운동 등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공연은 불복종운동으로 업무 외적인 인원동원 거부나 단속위주의 주차단속업무 거부 등을 들었다. 부공연은 또 “중앙정부만 바라보는 민선 단체장들의 무소신 행동에분개하며 이들에 대해 조직적인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경고했다. 대전지역 일용·계약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상용직 공무원 노조’도 각 구의 조합원 집단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4일 오후 대전시청 시민의 광장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단체교섭 승리와 정리해고 중단,고용안정 투쟁 선포식’을 갖고 상용직노조 인정,정리해고 중단 등을촉구??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대전 이천열기자 jhkim@
  • 전북 성인 1,200명 조사 “행정기관이 가장 불친절”

    ‘행정기관이 대중교통보다도 불친절하다’.전북도 주민들이 내린평가다. 전북도는 2일 민선자치 이후 각종 의식개혁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는 있으나 행정기관의 불친절 관행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고,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은 친절의식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최근 14개 시·군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불친절을 가장 자주 경험했던 곳’을 묻는물음에 31.1%가 행정기관이라고 대답해 공직사회의 불친절이 고질적인 병폐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음은 대중교통 24.8%,상가나 백화점 14.3%,관광지 13.3%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농·수·축산업을 하는 농어민의 42.9%가 공무원의 불친절을 경험했다고 응답,공무원들이 여전히 농어민을 무시하거나 얕보는 잠재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아니라 회사원(34.6%),자영업자(31.8%),주부(26.1%),심지어 공무원(29.8%)까지 행정기관의 불친절을 1위로 꼽았다. 또 ‘새천년 새전북인 운동‘으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응답자중 가장 높은 43%가 친절의식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지난해 11월1일 새천년 새전북인 운동이 시작된 이후 친절도는1년전 23.2%에서 32.3%로,질서의식은 11.7%에서 24.8%로 각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사설] 張來燦씨의 자살

    동방·대신금고 불법 대출사건의 핵심인물로 수배를 받아온 장래찬(張來燦) 전 금융감독원 국장이 잠적 8일만인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여관에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장씨는 ‘자살입니다’라고 시작되는 이 유서에 주식 매입 경위와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사장으로부터 주식손실 보전금을 받은 경위 등을 자세히적어놓았다.그는 옛 직장의 동료 미망인을 도와주기 위해 주식을 매입했다는것이며 물의를 빚은 사실에 대해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말도 남겼다고 한다. 장씨는 자신이 저지른 행위가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자이를 감내할 수 없어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에게 이러저러한 말을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겠으나 장씨의자살은 잘못된 선택이다.그는 금감원 간부 신분으로 정현준 사장의사설펀드에 1억원을 투자하고,평창정보통신 주식 3억5,900만원어치를매입했다 주가가 떨어지자 투자손실을 보전받은 혐의를 받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검찰에 자수해서 사건 수사에적극 협조했어야 옳다.금감원 고위층 및 정·관계 로비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장씨의 진술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장씨가 사건의 진상을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그나마 속죄의 길이기도 했다. 그러나 장씨는 영원한 침묵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그 결과 검찰이 이 사건을 아무리 철저히 수사하더라도 의혹이 남을 수밖에 없게 됐다.장씨의 자살을 두고,일부에서는 그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경우자신이 몸담아왔던 금감원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 ‘조직보호’를 위해 자살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는 마당이다.자살은 그 자체가 불행한 일이지만,이 사건을 둘러싼 사회적 의혹을 말끔히 정리할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도 그의 자살은 유감스러운일이 아닐 수 없다.검찰의 수사에도 문제가 있다.검찰은 장씨가 잠적한 뒤 출국금지와 함께 장씨의 집 주변에 경찰을 잠복 배치하고 장씨 가족을 통해 자수를 권유해왔다고 해명한다.그러나 장씨에 대한 검찰의 추적이 미지근해서 ‘안 잡는 것인가,못 잡는 것인가’라는 비판이 일기도했다.검찰의 소극적인 태도가 결과적으로 장씨의 자살로 이어진 셈이다. 이번 사건은 공직사회에 준엄한 경종이 돼야 한다.금감원 간부가 동료의 미망인에게 주식정보를 누설하는가 하면,자신의 직위를 이용한편법 주식매입으로 10억대의 거금을 챙긴 것은 도대체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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