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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방형직위 현직 국장 발령 파문

    건설교통부가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감사관에 현직 국장을 발령한 뒤 10일 만에 감사관 공개 모집 공고를 내 ‘모양 갖추기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건교부에 따르면 오장섭(吳長燮)장관은 지난 9일 국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황해성(黃海成)감사관 후임에 김세호(金世浩)신공항건설기획단장을 발령했다. 건교부 감사관은 한국토지공사,도로공사 등 70여개 산하기관과 출연 기관에 대한 감사권을 갖고 있는 자리다.지난해 중앙인사위원회가 ‘중립적인 감사의 필요성’을 내세우면서 올해부터 개방형 공모직으로 전환됐다.그러나 건교부는 현직 국장급을 감사관으로 발령한 지 열흘 만인 지난19일 갑자기 인터넷 홈페이지(www.moct.go.kr)에 감사관공모 안내문을 게재했다.다음달 1일까지 응시 원서를 받아서류 심사와 면접 시험을 통해 임용자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내용이다. 건교부는 이에 앞서 토지국장·국제항공협력관·한강홍수통제소장 등에 대해서도 공개 모집 공고를 냈지만 대부분현직 국장 등을 재임명했다. 시민단체들은 이에 대해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와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도입키로 한개방임용제가 공염불에 지나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사례”라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직무관련 향응 받으면 중징계

    공직자들이 직무와 관련된 부정행위를 하거나 품위를 손상시켰을 경우 해임등 중징계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와 대통령 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는 22일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부패방지법안이 이르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에 대비해 공직자의 청렴의무를 강조한‘공직자 윤리강령 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두 40개조로 된 공직자 윤리강령 시안의 주요 내용은 ▲직무관련자로부터 향응·골프접대 등 받기 금지 ▲직무를이용한 경조사의 고지,축·조의금 접수금지 ▲퇴직·전근시전별금 촌지수수금지 ▲직무와 관련한 선물수수 금지 ▲직무와 관련이 없더라도 5만원이상 선물수수 금지 등이다. 이같은 윤리강령을 어길 때 해임,정직 등 징계조치가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공직자 윤리강령이 제정되면 법에 따른엄격한 감찰이 이뤄져 공직사회의 부패나 품위문제 등에 큰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공무원의 ‘정치권 줄대기’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한 정부의 감찰 활동과 관련,한나라당이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공직기강 확립은 명분뿐이며 국립대 교수와 국책연구기관 인적 자원이 한나라당의 국가혁신위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속셈이라는 것이다.이같은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국립대 교수와 국책연구소 간부들이 야당에 ‘은밀히 줄대기’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하게 반박한다. 정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대기’와 근무태도 불량,직위 이용 주식투자,비리 연루 등이 심화되고 있는 마당에 이에 대한 엄정한 사정은 국민이 바라는 것으로 야당이 시비할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공직기강 확립이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몇 가지 문제점 때문일 것이다.국립대 교수들의 정치활동이 그것이다.학자·전문가 집단의 정책 참여활동은 권장할 일이지 규제할 대상은 아니다.집권 여당은 물론 장차 집권을 꿈꾸는 야당의 정책입안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그러나 현행 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하고 있고,정당법은 국립대 교수의 정당 가입과 정치활동을 보장하고 있다.따라서 일반 공무원과 준공무원 신분인 국책연구기관 연구원들은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 문제는 국립대 교수들이다.그들이 공개적으로 정당에 가입하거나 특정 정당의 정책자문에 나서는 것을 누가 시비하겠는가.다만 관련자들의 기회주의적인 ‘비밀성’이 문제다.한나라당의 국가혁신위 출범과 관련해 잡음이 일었을 때,우리는 국가혁신위가 비밀조직이 아닌 이상 구성원의 명단을 떳떳이 밝히라고 한나라당에 촉구한 바 있다.그럼에도 야당은‘쉬쉬’로 일관했다.사정당국은 공직기강 사정과 관련해 비밀리에 정치에 관련하고 있는 공직신분 인사들에 대한 ‘내사’를 들먹여 사태를 꼬이게 만들었다. 우리는 여야와 정부에 당부한다.여당은 이 문제에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한나라당도 국가혁신위 구성원 명단을 공개하는 게 옳다.정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 비단 야당뿐 아니라 여권의 대선 후보들에게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는 국립대 교수들을 밝혀냄으로써 기회주의적 지식전문가들의 ‘정치권 줄대기’ 작태를 뿌리뽑아야 한다.한 가지 덧붙일 것은 한나라당이 국가기관과 당 조직을 혼동하고 있는 점이다.한나라당이 지적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한상진(韓相震)서울대 교수는 민주당 조직이 아니라 대통령 직속인 국가기관에 봉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한나라당은 당 조직인 국가혁신위를 국가기관으로 착각하지 말기 바란다.지난번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 후원회장으로 참여한 경북대 총장에 대해한나라당이 ‘공무원 정치적 중립 훼손’이라며 사퇴시킨 사실은 굳이 재론하지 않겠다.
  • 건강보험 재정 파탄 ‘실무자 징계’ 쟁점화

    감사원의 건강보험재정 파탄 특감과정에서 실무책임자들의 징계문제가 공직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이번 사안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다른 정부정책 결정 및 수행 과정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파문 확산=실무진에 대한 징계방침이 알려지면서 보건복지부 관련 간부들이 정치권 등에 억울함을 주장하는 ‘초유의’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여론의 반응은냉담하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책 결정 및 수행과정의 잘못을 냉철하게 따지는 선례가 남겨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감사원도 잘못이 있었다면 징계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그럼에도 복지부 실무자들은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의약분업이 정부 고위층에서 결정한 사안일 뿐만 아니라 현재진행중인 정책을 놓고 징계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감사원에 의해 고발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차흥봉(車興奉)전 복지부장관도 이날 “복지부 실무 책임자 즉 국장이나 과장이 책임질 일이 아니다”며 “실무 공무원들은 통계처리나 자료준비 등 직무상 일을 했을 뿐”이라고 실무진을 옹호하고 나섰다.자신에 대한 고발 문제에는 언급을꺼렸다. ◆곤혹스런 감사원=감사원은 이에 대해 드러내지는 않으나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정책적으로 결정된 사안이란 점을 인정하면서도 건강보험제도의 실시과정에서 준비소홀 등 복지부 실무진의 책임이 입증됐다는 주장이다. 반면 해당 공직자들의 입장은 다르다.복지부의 한 직원은 “윗선에서 판단한 정책을 준비한 잘못밖에 없는데 징계절차를 밟는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적극적으로 일하겠느냐”면서 “이번 감사 결과에서도 이같은 점을 십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부처 관계자는 “감사심의 결과 징계가 결정되면 집단 재심의 요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감사원의 징계 요청이 오히려 공직자들의 무사안일을양산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파장을 우려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문제가 확산될 기미가 보이자 황급히 사무관급 이하는 징계를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이번감사 이후 재심의 요청 등으로 문제가확산될 경우 7∼8월쯤 발표할 예정인 공적자금 감사에서도 이같은 전례를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무겁게 깔려 있다. 감사원이 관련 공무원의 징계수위를 결정하는 21일 특별감사위원회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정기홍기자 hong@
  • 무능한 관리자가 조직 망친다

    “무능한 관리자로는 정부 혁신이 어렵다.” 최종찬(崔鍾璨)전 기획예산처차관은 18일 지인(知人)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최 전차관은 30년간의관료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등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공직사회에 파장도 예상된다. 최 전차관은 “무능한 조직관리자가 너무 많아 공직자들이 (쓸모없는 일로) 밤 늦도록 일한다”면서 “하지만 국민들이 정부서비스 개선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은 공무원들이 쓸모없는 일에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서작성시 많은 시간 허비,비효율적인 회의,위원회운용의 부적절,의사소통의 부정확,정보공유 미흡 등을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았다. 최 전차관은 “여론수렴이나 책임회피 등을 위해 위원회를 구성할 때 상근위원과 필요에 따라 참석하는 위원으로구분해 신축성 있게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그는 건설교통부차관 시절 사회보장심의회에 장관을 대신해 참석했지만 안건은 건교부와 관계없는 국민연금뿐이었다.업무와관계없는 일로 시간을 허비해 예정됐던 그린벨트 해제관련 토의에는 참석할 수 없었다.그는 “이런 예는 한두번이아니었다”고 회고했다. 최 전차관은 “중요한 회의일수록 보안을 이유로 안건을사전에 배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경우는충분한 토의가 이뤄질 리 없어 장관들의 순발력으로 협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중요한 회의일수록즉흥적으로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는 또 “안건에 따라 회의 소집시간을 순차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그는 건교부차관 시절 오후 2시에시작되는 규제개혁위원회에 참석했다.부처별로 안건심사를 하다 보니 오후 8시가 돼서야 순서가 됐다.다른 부처 심의를 6시간 구경하며 ‘아까운’ 시간을 보낸 셈이다.최전차관은 “부처별 심의시간을 예측해 순차적으로 불렀으면 시간낭비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차관은 “상급자가 10∼20분을 할애해 확실한 보고서 지침을 주면 하급자는 10∼20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정보공유를 기피하는 직원에게는 벌을,잘하는 직원에게는 상을줘 정보공유 문화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차관은 행정고시 10회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장을 거친 ‘기획통’이다.국민의 정부 출범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건교부차관등을 지냈다. 곽태헌기자 tiger@
  • 개방형 직위 131개 연내 전면 재조정

    공직사회에 민간인이 들어갈 수 있는 제도인 개방형 임용제가 적용되는 ‘직위’가 전면 재조정된다.일부 지정 직위가 민간인이 임용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 관계자는 17일 “지난해부터 개방형 임용제를 실시해본 결과 몇몇 직위에 문제가나타났다”면서 “현재 개방형인 131개 직위가 거의 채워질 올 하반기 쯤 전면적인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중 시민단체와 해당부처,중앙인사위 등과 함께 개방형 직위 조정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현재 개방형으로 지정된 직위는 교육인적자원부 6개 직위를 비롯,39개 중앙행정기관의 131개 국장급 자리다.17일현재 이들 직위에 개방형으로 임명된 경우는 93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채용인원 중 14명(전체의 15%)만 순수 민간인이 기용됐을 뿐 거의 대부분이 전·현직 공무원들로 채워져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공직자들은 개방된 직위 자체가 민간이 들어오기에는 힘든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개방형으로 지정된 행정자치부 ‘인사국장’이나,기획예산처의 ‘예산총괄심의관’등은 민간인이 업무 수행을 하기 어려운 자리다.공무원의 인사규정을 꿰뚫고 있어야하고,복잡한 정부 예산업무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부처의 한 국장은 “지난 99년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할 때 서두른 감이 있다”면서 “실력있는 민간 전문가를공직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숙달된 민간인들이 몰려있는 직위를 개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위 선정 문제 못지않게 시스템 운영에도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낮은 보수와 까다로운 임용 조건,불안한 신분보장 등이 유능한 인재의 진입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김광웅 인사위원장은 “심사 기능을 인사위로 일원화하면 공무원들로만 채워진다는 비난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방형 직위라도 단순전보 인사일 경우 해당 부처에서 자체적으로 단행하기 때문에 인사위의 스크린 기능이 간여하지 못해 공무원들이 많이 채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성추기자 sch8@. *전문가 의견/ 개방형 임용 쉽게 공직사회 구조개선을. 공직의개방형 임용제 채택은 불균형 개혁 전략의 일환이다.그것은 교두보형 개혁이며 요새형 개혁이다.이런 종류의 개혁은 여러 방면에 걸친 적응적 극복의 거대한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개방형 임용제가 정착되고 소기의 성과를거둘 수 있으려면 많은 저항적 조건들을 극복하거나 거기에 적응해야 한다.그리고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오랜 전통을 가진 직업공무원제는 개방형 임용제와 양립할 수 없다.어느 쪽이든 크게 양보하지 않으면 안된다.연령정년제와 신분보장제,일반능력자주의적 임용원칙,빈번한 배치전환의 관행,원칙적으로 폐쇄형인 인사제도,직업적유동성의 제약,지위중심적·권한중심적 관리 지향,경직된보수체계 등은 모두 개방형 임용제에 적대적인 조건들이다.적대적인 환경속으로 투하된 개방형 임용제가 살아남을수 있게 하려면 적대적 조건들을 하루 속히 개조하여 개방형 임용에 친화적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그 일이 정히 힘들어 보이면 신분보장 규정을 약간 완화하고 특별채용의 길을 넓히는 제3의 대안을 찾아야할 것이다.
  • 여성공무원 조기퇴직 실태

    여성공무원들 대부분이 20∼30대에 공직을 그만두는 조기퇴직 현상은 우리나라 여성 고용대책의 후진성을 그대로 나타낸다.21세기 직업 유형에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구분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여성만의 조기퇴직 현상이 공직사회에서도심각하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볼 때도 엄청난 손실이다. 우리나라는 여성이 20∼30대에 직장을 떠나는 이른바 ‘노동단절’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공직사회도 예외가 아님을 중앙인사위 조사결과가 보여준다.이들은 대부분 결혼과육아부담을 이유로 퇴직하는 것으로 밝혀져 아쉬움을 준다. 최근 통계청 자료는 우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여성 조기퇴직 현상이 가장 심하다고 밝히고 있다.결국한창 일을 배우고 능력을 발휘해야 할 20대 후반부터 30대중반까지 10여년간 상당수 여성들이 고스란히 가사에 묶여있는 것이다.매킨지사가 우리나라 성인여성 3만6,900여명을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취업에서 가장 큰 장애는 육아부담(31%)이었고 그 다음이 사회적 편견과 차별(28%)이었다. 공직사회도 마찬가지다.중앙인사위가 최근 5년간 여성공무원 퇴직 이유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육아부담으로나타났기 때문이다. 반면 남성공무원들은 대부분 40대 이후에 공직을 떠나는 것으로 밝혀졌다.96년부터 올 3월말까지 퇴직한 남성공무원은모두 22만9,767명인데 이 중 40대 이상이 16만308명으로 전체의 70%에 달했다.20∼30대 퇴직자는 전체의 30%인 6만9,459명에 불과했다. 정부 관계자는 “모성보호 제도의 입법과 비용의 사회부담은 시급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면서 “우리 사회도 이제여성 육아부담 비용의 분담을 사회간접자본 투자로 인식할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공직기강 다잡는다

    정부는 최근 흐트러진 공직사회의 기강을 잡기 위해 강도높은 감찰활동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정권후반기의 느슨한 분위기에 편승한 정치권 줄서기 등 공직기강이 해이해지는 조짐이 심상찮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기강점검은 청와대 사정팀과 총리실,감사원이 주축이 돼 전방위로 진행할 방침이다.특히 청와대는 다음달중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반부패보고대회를 열어 정권후반기의 공직사회 기강을 세우는 제도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공직자의 부당주식거래를 비롯,접대성 골프,뇌물 수수 등 정권의 후반기에 나타날 수 있는공직자의 비리행태와 업무에서의 무사안일 등이 주요 점검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근래 들어 일부 부처와 공기업의 간부들은 부당 주식거래와 정치권에 대한 인사청탁 등은 물론,새로운 정책을 챙기기보다는 소극적인 업무 처리로 정책 수행에 적지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경우 최근 공직자와 공공기관·단체의 임·직원들이 직무와 관련,부당한주식거래를 한 혐의를 잡고 강도높은 감사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주식을 무상으로 받았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낸 수건의 부당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방길(孫邦吉)5국장은 “공직사회 기강해이가 나타나고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달말쯤 그동안의 제보 등 정보를 종합,기강확립 차원에서 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은 지난 10일까지 보름간 감찰전담인 5국에서 40여명의 인력을 투입,각종 인·허가 및 철도 물자구매 과정에서의 비리 등에 대한 감사를 마치고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정기홍기자 hong@
  • 軍투표 비리 폭로 이지문씨 내부고발 연구사이트 열어

    지난 14대 총선때 현역 육군 중위 신분으로 군부재자 투표의 부정을 폭로했던 이지문씨(33)가 인터넷 사이트에 ‘내부고발 연구센터’(www.whistleblower.or.kr)를 개설했다. 사이트를 통해 변호사와 공인회계사·세무사 등이 전문상담원으로 나서 내부 고발 상담과 접수,피해 구제 및 변론 등을 처리한다.이씨는 ‘공익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가칭)이라는 자원봉사단체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씨는 지난해까지 참여연대 공익제보자 지원단 실행위원으로 활동했으며 99년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공직사회내부고발에 대한 조사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씨는 “내부 고발에 관한 정보를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하고 고발의 필요성과 고발자 보호의 당위성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발언대] 정부포상 남발 없었다

    최근 현정부에서 훈장이 남발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보도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특별한 이유없이 훈장을 양산하고있다면 분명히 문제다.특히 훈장을 지고의 영예로 생각하고있는 국민의식에 비추어 우려할 만한 내용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번 일부의 보도는 한쪽만 부각하고 그 내면은 간과해버린 성격이 짙다.때문에 정부의 상훈(賞勳)을 관리하는 실무자로서 정확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밝히는 것이 의무요도리라고 생각한다. 보도된 바와 마찬가지로 지난 3년간 정부포상 인원이 많이늘어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늘어난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부가 포상을 남발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걸알 수 있다. 정부포상이 늘어난 것은 그 동안 우리 모두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고통을 분담해 왔으며 공직사회도 예외없이 구조조정과 교원 정년단축 등이 추진되어 장기근속한 교원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일시에 대량으로 퇴직하여 이들에 대한 포상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97년에는 2만명 정도이던 포상인원이 구조조정과 정년단축이 이루어진 98년에는 3만5,000명으로 늘었고 구조조정이 막바지에 이른 99년에는 5만3,000명에 달하게 되었으며 이를제외할 경우 연평균 포상인원은 과거정부와 비슷한 수준이된다.특히 정부포상 중에서 가장 상위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훈장의 경우에는 과거 6공화국 때보다는 85%,문민정부보다는 17% 정도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부문별로는 민간경제부문의 산업훈장이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경제회복을 위한 정부의 특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하겠다. 국민들은 영예를 존중하고 그 영예를 받을 만한 사람이 훈장을 받게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정부 훈·포장을 담당하는실무자로서 이같은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밝히고자한다. 최양식 [행정자치부 의정관]
  • [공직인맥 열전](53)중앙인사위

    지난 99년 5월 공식 발족한 중앙인사위원회는 인사행정의 기본정책을 수립하고,1∼3급 고위 공무원 채용·승진,공무원 충원제도 등 공무원 인사에 관한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다. 위원장(장관급)을 수장으로 사무처장(1급),인사정책심의관(2급),기획총괄과,인사정책과,급여정책과,직무분석과 등 4개 과에 정원 65명인 작은 조직으로 출범했다. 최근 정부의 직제개편에 따라 2급 인사관리심의관과 인사심사과,정책지원과가 신설됐고 기획총괄과는 기획관리과로 이름을 바꿨다.18명의 직원을 늘려 총 83명의 조직으로탈바꿈했다. 업무 수행에 비해 조직이 너무 작다는 내부의 불만을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그러나 한편에선 중앙인사위가 예전의 총무처 기능을 그대로 갖고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표시한다.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내무부와 총무처를 통합한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논리다.때문에 현재도 가끔 행자부와 업무 성격과 수행을 놓고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을때가 있다.이 부분은 언젠가 정리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중앙인사위 내부를 깊이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공직사회의 엘리트 조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된다.대부분영어,일어 구사는 기본이다.고시 출신에 대학원,해외 유학까지 마치지 않으면 인사위 간부가 되기 힘들다. 교수 출신의 김광웅(金光雄)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행정의 이론가’이자 ‘페미니스트’다.서울대 행정대학원에 다니던 60년대에 쓴 석사논문에서 정부 인사 전담 부서의 필요성을 강조한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21세기 여성 포럼이 선정한 ‘만나고 싶은 남자 99인’에 들기도 했다.때문에 인사위 여직원들이 다른기관에 비해 ‘특별한 대접’ 속에 근무하는 것처럼 비쳐지기도 한다. 중앙인사위 출범시 공정한 인사 심사를 위해 출신 지역·학교 등 안배에 특히 신경썼다.최석충(崔錫忠)사무처장은비호남·비영남·비서울대 출신이라는 까다로운 ‘자격 심사’ 끝에 선발됐다.다른 관료들의 지휘를 책임지는 역할이다.‘정치력’이 뛰어난 김 위원장의 빛에 가려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권상(李權相)인사정책심의관은 각 과의 업무에 관심을기울이며다른 부처와의 회의에서 인사위를 대변한다.그러나 직설적인 성격 때문에 가끔 상대방에게 오해의 소리를듣기도 한다.총무처 인사기획과장 당시에는 여성 채용목표제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인사정책의 달인’으로 통하는 김명식(金明植)인사정책과장은 전 총무처와 행정자치부의 급여,고시 관련 과장을역임했다. 합리적 성격의 김성렬(金聖烈)인사심사과장은 업무에도밝은 편이다.지난 99년 인사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면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과장급 6명 중 2명이 행시 29회 출신으로 인사위 내 중책을 맡고 있다.박수영(朴洙榮)정책지원과장은 29회 행시 동기생 중 제일 먼저 보직과장으로 승진한 선두주자로 꼽힌다. 올림픽조직위원회,총무처,서울시와 기획예산처의 전신인기획예산위에서 정부개혁실 행정개혁2팀장으로 근무하는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기획예산위 시절에는 정부기관 최초로 실시한 다면평가에서 1위를 차지,‘올해의 정부개혁상’을 수상했다. 별로 돋보이지 않으면서도 성과 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는 김동극(金東極)급여정책과장이다.논란이많은 성과상여금제도를 추진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과장급 중 유일한 민간인 출신인 박찬희(朴贊熹)직무분석과장은 최근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선발,공직개혁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인사·조직관리와 경영평가,전략개발 등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춰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여경기자 kid@
  • 김재영 신임 지적공사사장 인터뷰

    “국가 지적(地籍)사업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개인의 재산과 국가 재산에 그대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행정자치부 차관에서 최근 대한지적공사 사장에 취임한김재영(金在榮)사장은 2일 지적공사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30여년간 공직에 있다가 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는데.] 지적공사는 한마디로 지적측량을 전담하는 기구다.국가가 해야할 일을 대신 수행하고 있다.3,9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들 95%가 지적측량 전문가들이다. [지적공사에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개인의 재산과 직결되기 때문이다.민원은 측량의 잘못이라기보다 오래 전에 해뒀던 지적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민원 50% 줄이기 운동이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공사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직원들이 나름대로 국가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자부심 속에서 일한다. 그러나 이에 만족해서는 안된다.장기적인 비전제시와 국민에 대한 봉사 자세를 더 갖추자고 역설하고 있다. [차관 취임시 1년만 봉직하겠다고 공개 천명,공직사회에충격을 준 적이 있는데.] 부처 차관은 공직의 정점인 자리다.이 자리에 혼자서 오래 있으면 다른 공직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1년하고 후진을 위해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전문 공무원’ 대폭 늘린다

    공직사회에 특정분야 전문 공무원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일 대외 협상·협력 등 국제업무 담당직위에만 한정하던 전문직위제도를 각 부처의 고유업무로 확대하는 전문직위 운영지침을 마련,각 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금융·세제·환경·산업·해양 등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분야나 주요 핵심직위를 전문직위로 지정,운영할 수 있다. 또 잦은 보직 이동으로 행정의 전문성이나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직위로 지정된 자리에 자격과 능력을 갖춘 적격자를 ‘전문관’으로 선발,배치하는 전문관제도를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전문관은 일반보직의 순환이동과는 별도로 한 직위에 최소 3년 이상 근무하게 되며,인사평정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와함께 근무기간에 따라 월 3만∼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토플 성적 등을 토대로 외국어 능력을 판단,외국어장려금을 주는 등 인센티브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우선 실무자급인 4∼6급에 대해 전문관 제도를실시하고,점차적으로 적용 직급을 넓힐계획이다. 행자부 이성열(李星烈) 국장은 “전문직위 지정이나 전문관제도 도입은 행정의 각 영역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공무원들에게도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길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국정 견제·발목잡기 논란

    30일 국회 본회의는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표결 처리하느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같은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올해 들어와서는 처음이지만 현 정부 들어 벌써 12번째다.탄핵소추안과 사퇴권고결의안(내각총사퇴 1차례 포함)까지 합치면 모두 21번째가된다.결국 야당은 현 정부 들어 평균 1.8개월에 1건씩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안 또는 사퇴권고결의안 등을 제출한 셈이다. 현 정부 들어 이같은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안 제출이부쩍 늘어났다.김영삼(金泳三)·노태우(盧泰愚) 정부에서는 5년 동안 각각 9건의 해임 및 탄핵소추안 등이 제출됐다. 이에 대해 여당은 “다수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이자횡포”라고 야당을 비난하는 반면,야당은 “국회의 당연한권리”라며 반박하고 있다. 국무위원들에 대한 해임건의안 등이 빈발하게 된 가장 큰원인은 여소야대(與小野大)라는 정국구도 때문인 것으로분석된다.민주당이 자민련과의 공조를 통해 정국주도권을장악하자,한나라당이 이에 대한 견제수단으로 해임건의안등을 무차별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해임건의안 등을 남발함으로써 대통령과내각의 권한을 견제하는 본래의 기능보다는 정국을 경색시키고 공직사회의 사기를 꺾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30일 “정부가 조그만 실수라도 저지르면 야당은 이를 기다렸다는듯이 해임건의안을 국회에제출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이어 “정부가 잘못한일이 있다하더라도 사사건건 해임건의안에 오르면 공직 분위기는 침체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세계일주 가족배낭여행 이성씨 모친상 입고 일시 귀국

    지난해 휴직원을 내고 온가족과 함께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떠나 화제를 불러모았던 이성(李星·45) 서울시 전 시정개혁단장이 여행도중 일시 귀국했다. 그는 여행지인 멕시코에서 모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아들들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남겨둔 채 부인만대동하고 지난 27일 새벽 급거 귀국,29일 모친의 임종을지켰다. 이 전 단장은 서울시 국장급 자리인 시정개혁단장직에 있던 지난해 7월 초 무급휴직원을 낸 뒤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털어 아내(44)와 큰아들(16),둘째아들(15)및 처조카(10)를 데리고 1년 일정의 세계여행길에 올라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여행길에 오른지 12일만에 부친상을 당했지만 중국오지를 여행하는 바람에 연락이 닿지 않아 귀국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여행을 중계하고 있던 인터넷 여행사인 웹사이트 웹투어(www.webtour.com)의 홈페이지에 “아버지가 불룩해진 배로 가쁜 숨을 몰아 내쉬면서 나에게 어서 가보라고 따뜻한 눈길을 보냈다”며 “당시 내가 탄 비행기는 홍콩행이 아니라 불효행이었다”고 밝혀주위를 안타깝게 했었다. 그는 이후 여행 도중 인터넷에 여행기를 계속해 올렸는데 매편마다 조회 건수가 수백건에 이르고 네티즌들의 격려편지가 줄을 잇는 등 그의 행보는 공직사회 안팎에서 큰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여행하던중 렌터카를 도둑맞은 뒤 이를 하소연하러 현지 대사관에 찾아갔다가 경험한 불친절을 인터넷에 고발해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었다. 이 전 단장은 “모친상을 치른 뒤 남미와 호주,뉴질랜드,동남아시아를 돌아보는 여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처 세대교체 거센 바람

    ‘3·26개각’과 ‘4·1차관급 인사’ 이후의 정부 부처별후속인사에서 ‘세대교체’현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70년에서 73년 사이에 선발된 행정고시 10회에서 14회까지가 대부분 1급이나 정무직으로 승진하고 그 후임기수인 15회 이후 출신 인사가 각 부처의 핵심국장으로 대거포진했다.2급 노른자위를 차지한 이들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연령 분포를 보이고 있다.특히 15회부터는 1년에두번씩 불특정하게 뽑던 이전과 달리 한회에 100명 안팎씩정기적으로 선발, 나름대로 틀이 갖춰진 기수들이다. 또 대부분은 70년대에 대학을 다닌 전후세대다. 공직사회에선 이들에게 상당한 변화의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전후세대의 새로운 가치관과 제대로된 교육과정에 대한 기대감이다. 일부에서는 급속한 세대교체가 공직사회의 안정을 해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부처별로 굴곡이 심한 승진 현황은앞으로 연구과제다.적체가 심한 부서와 승진요인이 많은 기관 사이의 형평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보직 국장의 중심축이 행시 13·14회에서 17∼19회로 바뀌었다.부이사관이면서도 과장보직을 갖고 있던 22회까지 국장급으로 승진해 간부 진용이 한층 젊어졌다. 진념 부총리가 직접 낙점할 정도로 핵심 국장인 경제정책국장과 금융정책국장에는 17회와 19회가 자리잡았다.경제정책국장은 행시 17회의 박병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가 임명됐다. 보직 국장의 막내격인 변양호 정책조정심의관이 금융정책국장에 임명된 것은 대표적인 발탁 케이스로 꼽힌다.역시 17회인 윤대희 주 제네바대표부 재경관은 공보관으로 발령을받았다. 문창모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18회)이 관세심의관으로,17회인 방영민씨가 대외금융거래정보시스템구축 기획단장으로,김병기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16회)은 국고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이사관 과장 15명 가운데 13명은 이미 국장급으로 승진했거나 승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20회 이후 기수에서도 국장급 승진이 잇따랐다.21회인 김경호 기획예산담당관이신설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에,22회인 최중경 금융정책과장이 부총리 비서실장에 각각 임명됐다. 게다가 다음주쯤 40명 안팎의 과장들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경부는 사상 유례없는 ‘인사풍년’을맞게 된다.과장급은 현재 22∼25회가 대부분이지만 25회 이후 기수에서도 일부 전진배치가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 행시 출신 실·국장들은 타 부처에 비해상당히 젊은 축에 든다.그만큼 세대교체가 빨리 이뤄진 탓이다. 96년 안병영 장관과 이영탁 차관 시절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돼 고시 출신들이 대거 본부의 주요 보직에 기용됐다.반면 비고시 출신들은 지방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교육부에는 18∼21회 출신도 있지만 주축은 22·23회이다. 22회는 국장급에,23회는 과장급에 포진해 있다.모두 이사관또는 부이사관이다. 22회(전체 15명)의 본부 국장에는 구관서 대학지원국장 등3명, 본부 과장에는 백종면 총무과장 등 3명이 있다.서남수경기도 부교육감,정연한 청와대 교육비서관 등도 22회이다. 23회의 11명 가운데 본부 국장급은 장기원 부총리 비서실장 내정자(현 홍익대 교수)뿐이다.김화진 대학행정지원과장,이상진지방교육기획과장 등 5명은 본부 과장으로 있다. 24회의 4명 가운데 우형식 교원정책심의관이 유일하게 국장급에 발탁됐다.우 심의관은 문용린 장관때 총무과장을 지낸 뒤 인천 부교육감으로 옮긴 지 6개월 만에 본부 국장으로 기용됐다.배포가 좋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 최근 행자부의 인사특징은 행시 13회 퇴진,18회 대약진으로 표현할 수 있다.인사 초기에만해도 차관급승진 자리를 하나도 차지하지 못한 행자부의 분위기는 매우침울한 편이었다. 그러나 ‘1급’ 두 자리를 차지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자리를 김주현 지방재정세제국장이차지했고, 명예퇴직을 한 오형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 자리에는 김중양 소청심사위원이 옮겨갔다. 1급인 소청심사위원엔 김지순 자치행정국장이 승진했다.1급으로 승진한 두사람 모두 행시 13회로,조영택 차관보와 동기다. 자연히 본부내 두 자리 국장자리는 그 후임이 차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14회나 15회도 행자부에는 별로 없다.결국자치행정국장 자리에는 행시 16회인 장인태 공보관이 승진했고,재정국장 자리는 18회인 김광진 민주화보상지원단장에게 돌아왔다.또 공보관 자리 역시 18회인 조명수 제2건국위원회 운영국장이 옮겨왔다.이로써 행자부 주요국장은 16회에서 18회가 모두 포진하는 형태를 이뤘다. 옛 총무처 몫인 인사국장엔 17회인 이성열 국장이,행정관리국장 자리도 18회인 김영호 국장이 앉아 있다.현재 행자부 본부내의 2급 국장급에서 행시 기수가 가장 높은 사람은남효채 감사관(14회) 혼자뿐이다. 남 감사관은 개방형 직위를 통해 들어왔기 때문에 다른 국장과는 다른 위치다. [문화관광부] 20회 이후 기에서 핵심 국장자리를 차지하기시작했다.22회인 유진룡 공보관이 핵심요직인 문화산업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공보관 자리는 한회 밑 기수인 권경상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사업본부장(23회)이 승진하면서이동했다.이로써 기존의 박양우 관광국장(23회)과 함께 본부 국장급에 20대 기수가 핵심을 이루게 됐다.이들은 특히40대 중반의 나이로 문화부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하기관에서도 유진환 전 총무과장(23회)이 국립현대미술관 사무국장으로,고시동기인 이성원 문화정책과장이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추진기획단장으로 각각 승진한 것도 같은맥락이다. [감사원] 이달초 행시 16회인 정휘영 사무총장(차관급)이승진 임용되면서 세대교체의 첫발을 디뎠다. 특히 노옥섭 1차장,손승태 기획관리실장과 함께 15회 ‘3두 체제’인 박준 2차장이 명예퇴직을 하게 되고,7월에 차관급(감사위원)과 1급 자리 등 빈자리 채우기 인사가 많아조직이 훨씬 ‘젊어질’ 전망이다. ‘세대교체성’ 후속인사에 관심이 가는 것도 이 대목이다.감사원은 ‘허리’인 과장급에 유능한 행시 출신과 전문가가 많이 포진하고 있다.때문에 선두주자격인 박종구 기획심의관(22회)과 하복동 총무과장(23회)의 거취는 최대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부처 종합
  • “연수원 동기생 모여라”

    경기도 과천에 있는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金炳浩)에서28일 이색적인 모임이 열린다.고시 출신 공무원들이 연수원 수료 10년 만에 ‘홈커밍데이’를 갖는 것이다. 행정고시 34회와 기술고시 26회,외무고시 25회 동기생들100여명은 교육원에 모여 수습사무관 시절과 앞으로의 공직인생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할 예정이다. 또 당시 그들을 가르쳤던 이상국 현 공무원교육원 교수와 김근조 홀트아동복지회장 등 은사를 초빙,감사의 자리도 갖는다. 이 모임을 주선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김의환 서기관은 26일 “일반 학교에서는 졸업 몇주년을 맞아 홈커밍행사를갖는데 교육원 수료생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 “수습사무관 시절의 열정과 지금의 공직관 등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기관에서 고참 사무관으로 성장한 이들 동기생들은 모두 252명이었으나 20여명이 공직을 떠나 현재 230여명이 봉직하고 있다.이중 100여명이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교육원에서도 이러한 행사가 처음이라 의미있는 모임이되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있다.이런 모임을 통해 햇병아리 사무관 시절의 순수했던 꿈과 열정 등이 향후 공직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홍성추기자 sch8@
  • 여성공무원 20% 성희롱 피해 경험

    우리나라 여성공무원은 5명 중 적어도 1명은 직장상사나동료에게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장내에 성희롱 상담창구가 설치돼있지 않거나있는지도 모르는 여성공무원이 전체의 66.9%나 되고,응답자의 절반(49.3%)이 여성부의 남녀차별신고센터 설치 여부를 모르고 있어 보다 실효성있는 성희롱 예방이 절실하다. ◇누가 어떻게=여성부는 26일 전국 78개 중앙·지방행정기관 여성공무원 5,838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의 성희롱 실태조사를 한 결과,응답자 중 19.7%가 성희롱을 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주로 회식장소(40%)에서 상급자(78%)에게 술을 따르도록강요당하는(47.2%) 유형의 성희롱을 경험했다. 동급자(17.8%)나 하급자(1.9%)보다는 상급자가,상대적으로 개별 접촉할 기회가 잦은 6급(24.2%)이 5급(20.9%),7급(13.6%),4급(6.4%)보다 성희롱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희롱에 대한 인식=여성직원들은 성희롱에 대한 개념이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40.2%)에 성희롱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여성에 대한 경시(23.6%)나 여성의 낮은 지위(17.5%),미약한 처벌(13.4%) 등도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직장내에서 성희롱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도 이에 대해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한 경우는 11.1%에 그쳤고,이나마도 오랜 경력이 있는 공무원에 한정됐다.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동료직원과 관계가 나빠지거나(76.8%),여직원만 피해를 보기 때문(84.1%)이라는 의견이 주류다. 구체적으로 ‘제기해도 시정되지 않기 때문’(20.3%),‘방법을 몰라서’(13.4%),‘알려지는 것이 두려워서’(16.1%),‘따돌림 당할까봐’(9.3%) 등으로 성희롱 예방과 처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한 데 원인이 있었다. ◇대책=여성부는 중앙부처 3급 이상,지방단체는 4∼5급 관리자에 대한 성희롱 예방교육을 강화하고,기관장에게는 성희롱 예방조치 결과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했다.또 지역별성희롱 예방교육 강사진 확충,교육 대상별 차별화된 교육자료 제작 등 성희롱 예방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행정자치부와 협의해 공무원 복무규정에 성희롱 부분을 별도로 명시하고 심각한 경우 파면·견책·감봉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상덕(李相悳)차별개선국장은 “공직사회의 경우 민간기업에 비해 심각한 형태는 없었으나 성희롱이 자행된 것은사실”이라면서 “공직사회 성희롱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자치법규 性차별 여전

    자치단체에서 제정한 조례와 규칙이 여전히 남녀 한쪽 성을 배제·제한하거나 우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와 시·군의 조례와 규칙 등 4,554건을 조사한 결과,35건이 정비대상으로 확정됐다.전남도 지방공무원 인사규칙의 경우 신규 임용시험 성적이 같을경우 병역을 마친 사람을 우선 뽑도록 해 여성과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다. 또 민자유치사업 심의위원회 설치운영 조례는 도청 실·국장 이상 간부를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하면서도 복지여성국장만을 제외했다.의용소방대 설치조례에서는 남존여비를 조장하는 ‘부녀’라는 단어와 이재민 ‘위안’ 등 일제시대 용어를 사용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불평등한 자치법규에 대해 6월 말까지 개정을 추진해 공직사회의 남녀평등 실현과 여성의 사회참여 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공무원 연금 대출 2년만에 곧 재개

    법을 개정할 정도로 자본 잠식이 심했던 공무원연금 재정이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지난 99년부터 중단돼온 공무원 가계자금 연금 대부를 곧 재개할 방침이다. 대부이율은 연리 8.5%로 시중 대출 금리보다 낮게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현재 38만2,000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시중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금액도 무려 5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4일 “연금 기금을 공무원 가계자금으로 대부하려는 것은 연금 활용과 공무원 가계지원이라는 ‘윈-윈’전략”이라면서 “연금 대부가 시작되면 고율의 시중은행 대출 금리 인하를 유도하면서 공무원의 어려운 가계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금리 하락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태에서공무원들에게 시중 금리보다 싼 이율로 대부,기금증식에도움이 되고 공무원에겐 가계지원 성격을 띨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무원 연금재정에 여유가 있는 것은 공무원 연금법 개정과 함께 올해부터 명예퇴직 공무원수가 급격히 줄어들고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금법 개정에 따라 공무원 본인과 정부가 1% 포인트씩더 부담하고 있다.또 연금 지급 개시 연령제를 확대,수지구조상 불합리한 제도가 대폭 개선됐다. 공직사회의 안정으로 명퇴 공무원의 급속한 감소도 재정건전화에 기여하고 있다.명퇴 공무원은 지난 99년 2만3,870명에서 지난해에는 6,125명으로 줄어들었고,특히 올 1·4분기 명퇴자는 275명에 불과했다.99년보다 급격하게 줄어든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명퇴 공무원은 846명에 달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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