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직사회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차기 대선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세계대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가수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인들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20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클린 공직사회

    ‘큰 도(道)가 행하여지면 전체사회가 공정해져서 현명한사람과 능력있는 사람이 지도자로 뽑히게 되고,신의가 존중되고 친목이 두터워진다.그런 까닭에 모든 사람들은 자기부모만을 부모로 생각지 않고 남의 부모도 내 부모와 똑같이 생각하며,자기 자식만을 자식으로 생각지 않고 남의 자식도 내 자식과 똑같이 생각한다.…재물과 물건들이 헛되이 버려지는 것은 싫어하지만 그것을 자기 집에 감춰두는 일은 없으며,자기가 직접 노력을 제공하지 않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것이 자기 개인을 위한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예기(禮記)’의 ‘예운편’에 나오는 ‘대동(大同)’에 관한 내용이다.이것은 현명한 이가 관리를 맡아 백성을 다스리고 또한 사사로운 이익을 챙기지 않으면,백성들은 그들을 믿고 의지하게 되고 또한 서로를 사랑하고 믿는 ‘대동’의 세상이 실현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유감스럽지만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공직 사회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것 같지는 않다.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에 의하면 부끄럽게도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91개국중 42위라고 한다.48위였던 전년도보다 6단계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하위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부정부패 척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사후의 대증요법적인 처벌 위주의 처방에서 벗어나 부패의 근원을 찾아 이를 없애는 새로운 예방시스템을 시도하려고 하는 것이다.부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은 그대로 둔채 비리자만 처벌해서는 부패 방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7월 20일 서명식을 갖고 공포된 ‘부패방지법’은 부패의 적발뿐만 아니라 부패가능성이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한 큰 골격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행정자치부에서도 이와같은 현실을 인식하고 투명한 행정환경 구축을 위한 시스템 개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전자정부를 조기에 구축하여 정보 공개를 활성화시키고 사이버 민원처리를 확대함으로써 행정집행 과정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드러나게 하는 한편,대민 접촉 과정을 단축시킬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대민 접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착 비리를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공직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직자 행동 강령’도 제정할 예정이다.민원처리 과정에서의 공무원들의 행동 기준을 제시하여 공직 사회의 기강을 확립해 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 및 국민들의 반(反)부패 의식을 높이기 위해 각급 기관에 부패 방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시민단체의 부패 추방 국민운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옛 성현의 말씀처럼 관리들이 수신(修身)하고 치민(治民)하면,백성들은 스스로 그들을 믿고 의지하면서 서로를 사랑하는 ‘대동(大同)’의 세계가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근식 행정자치부장관
  • 전문기술공무원 부족 심각/ (중)정부조직법 문제점

    최근들어 정부정책을 입안·시행하는 과정에서 전문직의영역은 지속적으로 그 폭을 넓혀가는 추세다.정책이 전문화되면서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전문 공직자의 수요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현행 부처별 직제령이나 규칙에는 상·하위직을막론하고 특정 직렬을 정해놓아 기술전문직이 자리할 틈이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술직 공무원의 인력수급 불균형을조장하는 단면이다. 정부의 주요기능은 ▲외교·안보 위주의 외무·국방분야▲행정체제를 지원하기 위한 인사·조직·감사분야 ▲국가경제 및 민생부문과 관련이 높은 과학기술·산업·통상분야로 크게 나눠진다.이 가운데 과학기술·산업·통상관련업무는 전체의 70% 정도로 중요한 영역에 속한다.그러나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등 24개 과학·기술·경제 관련 부처의 정원은 3만7,836명으로,이 가운데 과학기술 분야는 30%를 약간 웃도는 1만2,453명에 그치고 있다.3급이상 고위직은 전체 376명 가운데 21%인 8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무조정실의 경우 최소 2개 이상의 부처기능을 총괄조정하고,산하 국가에너지전략추진위,안전대책추진위 등 29개 위원회의 대부분이 과학기술분야 업무를 심의하는 데도총 정원 158명 가운데 전문기술직은 1명뿐이고 모두 행정직으로 채워져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해외전문기술업체의 전문기술 분야에 대한 불공정거래 여부를 판단·조정해 국내업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기능이 있지만 정원 402명 중 기능직 63명을 제외한 329명이 모두 일반행정직이다.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과학기술산업분야 투자에 대한 예산심사를 위해서는 이 분야에 전문지식이 필수적인 데도 562명 중 기술직은 10명에그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 관련부서의 3급 이상 공직자의 직제상 단수직 정원은 대부분 일반행정직에만 개방돼 있고 전문기술관료가 갈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없다. 일부 직위에 대해 복수직으로 제한적인 개방을 하고 있지만,정보통신부의 경우 복수직 27개 자리도 대부분 일반행정직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행정직이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반드시 떨어지는것은아니지만 과학기술 전담 공무원의 참여가 낮을 수밖에 없는 정부조직법 등의 규정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 부처 관계자는 “공직사회에는 전문과학기술 분야의정책개발이나 관련 업무를 일반행정 관료들도 수행할 수있다는 전 근대적인 공직관이 아직도 남아 있다”면서 “이는 전문기술직이 상위직으로 진출하는 길을 차단,인사불만·의욕저하 등 전문분야의 업무 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 평가기준 객관성 미비”

    지방공무원들의 근무성적 평정(評定)에 대해 경남도내 공무원들은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미비하고,평가도 정실에 치우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10일 경남 마산시에 근무하는 김우성씨(50)가 발표한 행정학 박사학위논문 ‘한국 지방공무원의 승진제도에 관한 실증적 연구’에서 나타났다.김씨는 최근 도내 공무원 989명(일반행정직 804명,교육행정직 1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근무성적 평정의 문제점에 대해 344명(34.8%)이 객관적 평가기준의 미비를,268명(27.1%)이 학연·지연 등에 의한 정실평가를 꼽았다. 다음으로 평가결과의 비공개 172명(17.4%),장기근속자 위주의 우대평가 135명(13.7%),실적위주 평가 36명(3.6%),평가요소 분포비율의 부적절 34명(3.4%) 등으로 답했다. 그러나 일반직은 정실평가에,교육직은 장기근속자 위주의우대평가에 상대적으로 큰 불만을 나타냈다. 승진기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훈련에 대해 477명(48.2%)이 ‘직급별 훈련내용이 다양하지 못하다’고 답했으며,221명(22.3%)이 ‘교육훈련내용이 업무와 관련이 적다’고 지적했다.그리고 ‘배점비율이 너무 높다’ 170명(17.2%),‘성적 평가방법이 부적절하다’ 121명(12.2%)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특수근무지 가점제도에 대해 6급 이하 하급직은 부활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표창 가점제에 대해서는 5급이상 간부들이 반대의견을 보였다. 김씨는 “최근 구조조정 등으로 정원이 동결·축소돼 승진기회가 줄어 공직사회가 침체돼 있다”며 “지방공무원의사기진작과 지방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공정하고,합리적이며,객관성을 갖춘 인사관리체제의 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 전문기술공무원 부족 심각 / (상) 실태

    국민의 정부 들어 개정된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총칙'에 따르면 '직급별 정원을 배정하는 경우에는 행정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동일계급내 행정직렬의 비율이 하향조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규채용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전문기술 분야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리다. 전문기술 분야 공무원 부족의 실태와 문제점, 앞으로의 대안을 상·중·하에 걸쳐 조명해 본다. *IT 뛰는데 인력은 제자리.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이공계열 졸업생은 전체의 52.1%로인문·사회계열보다 웃도는 수준이다. 이 비율은 사회의 분야별 인력수요를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공직사회는 여전히 전문기술직에 비해 일반행정직이 월등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의 채용 인원 3,907명 가운데 정보·통신 등 과학기술 분야는 9.7%인 381명에 불과했다.반면 세무,공안,일반행정 분야는 3,526명을 채용,우리나라 전문기술분야의 공무원 수급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이같은 인력채용 관행은 국가의 발전이 새로운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인적자원의 확보가 선결조건임을 감안할때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중앙부처의 경우 행정·공안분야는 5만7,645명인데 비해 전문기술분야는 4분의 1정도인 1만4,042명에 그치고있다.또 3급 이상 고위직은 행정·공안분야가 508명인데 반해 전문기술분야는 99명에 불과하다.전문기술분야만 봐도전체 인원의 15%(2,163명)만 5급 이상의 관리직이고 1만1,879명은 6급 이하의 하위직이다. 정부는 최근 행정의 전문화 추세에 대응한 개별 직무의 전문화와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 2년간 과학기술 및 연구직의보직 범위를 지금보다 1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의 전체 국가공무원 직위를 직종별로 보면 행정직이 6만5,499개로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고,기술직은 2만1,379개(24%),행정·기술 복수직은 3,626개(4%)이다.정부는 이가운데 기술직과 복수직을 합한 직위를 10% 늘려 2만7,500여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과의 과학기술분야 통상마찰 협상 ▲민간부문의 과학·기술관련 각종 특허 심사 ▲국내 업체 보호를 위한 해외전문기술 업체의 불공정거래 여부판단▲과학기술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여부 판단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직의 보직 범위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효율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앙부처의 한 기술직 서기관은 5일 “민간부문에서 과학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도 공직사회에서는 일반행정직 위주의 구태의연한 인력채용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기위해서는 전문과학기술인력 채용규모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주5일 근무제 中國의 경우/ 돈 씀씀이 늘어 경제에 ‘활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주 5일 근무제’가 완전히 정착돼 있다.이미 6년 전인 1995년 5월부터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도입 이유=중국 정부는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 이유로▲선진국들이 70년대 이후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만큼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고 ▲노동자들의 삶의 질과 노동생산성을 높이며 ▲늘어나는 실업에 대처해 고용창출 효과를 높이고 ▲기업의 에너지 부족을 해결하며 ▲교통체증을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근본적 이유는 다른데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중국은 94년 3월1일부터 주44시간 근무제(월∼금요일 8시간,토요일 4시간 근무)를 실시해왔다.이때 직장의 대부분이 한 주의 토요일은 아예 쉬고,그다음 토요일에는 8시간 일하는 것이 관례화되면서 ‘토요일 격주 휴무제’로 정착된 것이다. 따라서 중국인들은 ‘쉬는 토요일’을 다리바이(大禮拜)’라고 부르며 기다려 토요 휴무제에 매우 익숙해진 상황이었다.특히 중국의 경제상황은 노동력이 남아돌아 ‘격일 교대근무제’가 보편화된 실정이어서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고 특별히 ‘노동력 공급의 경색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도입 후의 변화=도입 배경이야 어떻든 주 5일 근무제는중국 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노동자들의 여유시간이 늘어나고 경제발전으로 지갑이 두둑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중국인들이 국내외 나들이에 나서는 현상이 시작됐다.국내 여행객은 해마다 20% 가까이 늘어났고,해외 여행객들은 무려 40% 가까이 급증했다.지갑을 좀체로 열지 않는 것으로널리 알려진 중국인들의 돈 씀씀이가 늘어나면서 당시 디플레에 시달리던 중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계기가됐다. 특히 베이징에서 가까운 중국 명산으로 오악(五嶽)중의 최고로 꼽히는 산둥(山東)성 타이산(泰山)과 하계 휴양지인베이다이허(北戴河) 등으로 떠나기 위해 금요일 오후부터시작되는 2박3일 주말여행이 새 풍속도로 자리잡았다.주말여행 등으로 국내외 이동인구가 늘어나면서 도로망·수송수단·숙박·관광 및 서비스업 등의 산업이 급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부작용=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노동생산성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부작용으로 꼽힌다.노동자들은 ‘주 5일 근무제’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직장에 30분 늦게 출근,30분 일찍 퇴근하던 기존 관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국영 백화점과 병원,은행 등일부 서비스산업에서 목요일 오후만 되면 일찌감치 파장 분위기를 보이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khkim@. **주5일 근무제 적용 공직사회 사이버논쟁 팽팽. 일반기업에 앞서 공공부문부터 주5일 근무제를 적용하겠다는 정부의 잠정 방침에 대해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공무원 근무제도 관련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이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아이디 ‘공무원’은 같은 공무원이라도 근무형태가 다른 점을 지적하고 “읍면동에 있는 소규모 정수장에서는 3∼4일에 한번씩 숙직을 하는 실정”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그들은더 소외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서,소방서,정수장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에 대해인원증원 등 충분한 사전고려를 한 뒤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공무원 관련 사이트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정권이 공무원들만 살맛나게 한다”면서 “주5일 근무에다 공무원노조까지 허용한다니 우리같은 자영업자들만 살기 힘든 세상”이라면서 다소 과격하게 맞섰다. 그러나 상당수의 공무원들은 이에 대해 ‘적극 찬성’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한 ‘행정직 공무원’은 중국와 호주의 경우를 예로 들며“단계적 시행이라는 것도 외국에 비하면 늦은 것”이라면서 조기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아이디 ‘이미지’도 “공무원은 휴가일수도 많은데 주5일 근무제를 한다며 반대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여성공무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보건휴가를 폐지하고라도 주5일 근무제를 꼭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 ‘주5일근무’ 실시일정 새달까지 확정

    노사정위원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주5일 근무제 등 근로시간 단축 문제와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앞서 노사정위는 30일 근로시간단축소위를 열고 주5일 근무제 도입시기와 연·월차 통합문제,생리휴가 폐지여부 등 쟁점에 대한 사전 절충을 벌였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민간부문의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앞서 공공부문부터 우선 실시하는 문제를 포함,주5일 근무제의 실시일정 등에 대해 8월말까지 노사정위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학(田溶鶴) 민주당 대변인은 확대간부회의 브리핑을통해 “공무원부터 주5일제를 시행하는 경우 선도효과는있으나 경제회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공직사회부터 이를 도입하는 것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해 ‘공직사회 우선 실시’가 여권의 확정된 방침이 아님을 시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근무’분야별 대책/ 의약분업 전철 안밟게 “”시중””

    공공부문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관련기관 및 단체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공무원 복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선 관련규정 검토와 파급효과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고,노사정위 등에서도 사회적 파장 등에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시작됐다. ■공공부문=정부의 가장 큰 고민은 공무원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했을 때 일반 국민들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겠느냐는 점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공무원에 대한 일반 국민의 시각은 아직도 공복(公僕)”이라면서 “그런데 공무원이 먼저‘놀겠다’고 했을 때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일반 행정기관보다 연구·교육훈련기관 먼저 실시한 뒤점차 확대하겠다는 것도 이러한 고육책의 일환이다.연구·교육훈련기관-일반 관청-소방·지도단속 기관 등 3단계로나눠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휴일인데도 29일 기획관리실장과 인사국장 등 실무라인이 첫 회의를 갖고,파급효과 등을감안한 향후 일정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회의에선 좋은취지로 실시한 제도가 자칫 잘못하다간 역풍을 맞을 수도있다는 판단아래 단계 실시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일반 행정기관으로 확대하는 것도 먼저 시범 기관을 선정,실시한 뒤 효과를 보면서 차분히 도입하자는 방침을 세웠다.의약분업과 같이 ‘졸속시행’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공직사회의 주5일 근무제는 빨라야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지방까지 포함,전체 행정기관까지전면적인 실시는 2003년은 돼야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5일 수업제=교육인적자원부는 ‘주5일 수업제’의 실시에 대해 일단 신중론을 펴고 있다.공공기관이나 기업체등 모든 사업장에서 주5일 근무제가 이루어진 뒤에야 주5일 수업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부모가 직장에 나가면 학생들은집에서 놀거나 학원을 전전할 수밖에 없어 사회문제가 될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시행하더라도 농어촌,중소도시,대도시의 교육여건이 다른 만큼 단계적인 실시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주5일 근무제 내년 전면 실시’라는 전제 아래 주5일 수업에 대해 ▲2002년 후반기 단계적 실시 ▲2003년 단계적 실시 ▲2005년 전면 실시 등 3개안을 마련해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아울러 지난 3월 서울 4곳을 비롯,전국적으로 29개 초·중·고교를 주5일 수업제 연구학교로 지정,오는 2003년 2월까지 2년 동안 시범 운영에 들어간 상태이다. 특히 교육부는 현행 6·7차 교육과정이 주6일 연간 220일수업을 기준으로 편성됐기 때문에 주5일 수업제의 시행을위해서는 전면적인 관련 법개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체험학습·놀이시설·문화시설 등 사회의 교육적 인프라구축 미흡으로 토요일에는 학생들의 지도공백을 불러일으키거나 학원수강 등 사교육비의 증가를 부추길 우려가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 및 기업=우리의 기업환경으로 볼 때 주5일근무제시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공기업부터 먼저 시행에 들어가더라도 공공기관과 업무상 관련이 많은 업체도 덩달아시행될 가능성이 큰 만큼,적지 않은 부작용이 예상된다고우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측은 “소득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나가능한 주5일 근무제를 수출주도형의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기에는 무리”라고 반대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경련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경총은 “노사정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주5일 근무제에대해 기초합의문을 작성한 만큼,무턱대고 반대하기에는 명분이 약하다”면서 “공기업이 먼저 시행에 들어갈 경우민간기업은 다소 시간적 여유를 갖고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 당사자인 삼성·LG 등주요 대기업 및 중소업체들은 “주·야간 교대근무로 돼있는 생산현장의 경우 단순한 인건비 문제뿐만 아니라 시설·생산공정의 틀을 다시 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특히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근로시간이 주44시간에서주40시간으로 줄어드는 만큼,임금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추 박홍기 주병철기자 sch8@
  • 29일 전공련 2차 집회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요구하는 공무원들의 제2차 집회가 28일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소속 공무원과 전교조,민주노총 조합원 등 4,000여명은 28일 오후 2시30분부터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광장에서 3시간여 동안 ‘공직사회 개혁·공무원 노동기본권쟁취·전공련 탄압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1차집회를 연바 있는 전공련은 이날“불합리한 행정관행을 없애고 부정부패의 연결고리를 끊어국민들에게 신뢰받고 봉사하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실질적 대표체인 전공련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단호히 거부하며 당당히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5만원짜리‘절약형 화환’어때요”

    “10만∼15만원짜리 호화 화환 대신 5만원짜리 절약형 화환을 주고받자.” 행정자치부가 신설된 부패방지법에 따라 공직자 윤리강령을 만들면서 화환 주고받기 금지를 추진하자 농림부가 고심에 빠졌다.공직사회 정화와 낭비요인 제거라는 명분 때문에드러내놓고 화환규제에 반대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 그렇다고 이를 수용하자니 전국 화훼농가의 연쇄도산이 우려되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림부가 짜낸 아이디어가 ‘절약형 화환’이다.한갑수(韓甲洙) 농림장관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윤리강령에 금전적으로 선물수수의 상한선을 정할 수는 있지만 ‘이·취임시 화환 및 화분 수수금지’ 조항을 넣어 특정 품목을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김재수(金在水) 농산물유통국장도 “현재는 10만∼15만원대인 대형화환을 공직자 선물수수 상한선인 5만원 이하의 소형 화환으로 규격화 하면 낭비도 줄이고 생산농가도 살릴 수 있어 1석2조 아니냐”고 반문.농림부는 이를 위해 화훼 관련단체와 업체,학계가 참여하는 ‘화환유통개선협의회(가칭)’를구성해 다음달중 새로운 화환모델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검찰, 창원공무원집회 수사

    구속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을 모았던 경남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경공련) 회장이 25일 불구속입건돼 풀려났다. 창원지검 공안부(金東滿 부장검사)는 25일 공무원 신분으로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지방공무원법 위반)로 체포영장이 집행된 김영길(金永佶·43·도세정과 6급) 회장을 불구속입건토록 지휘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9일 경남 창원 용지공원에서 전국 49개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개혁과 공무원노동기본권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전국 공무원대회를주도,공무 이외의 집단행동을 한 혐의로 지난 23일 경찰에 연행됐다. 검찰은 구금시한인 48시간에 40여분을 앞두고 이같이 결정해 김 회장의 신병처리를 놓고 고심한 흔적을 엿보이게했다.겉으로는 김 회장이 공무원집회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데다 혐의사실이 업무시간 이후에 이뤄졌고 폭력성이 없는 등 불법행위가 크지 않았서라고 밝히고 있다.내부적으로는 공무원 신분상 증거 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는부담감과 다른지역의 전공련 집행부에게 선례가 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장고를 거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창원 집회로 김 회장과 함께 수배된 부산공무원직장협의회(부공련) 이용한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두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검찰의 체포령에 반발해 지난 11일부터 부산남천성당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기자
  • “앞으로 강력한 司正 정쟁대상 될 수 없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사정당국의 공직기강 점검 활동과 관련, “이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앞으로 강력한 사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이를 두고 ‘공직자 길들이기’‘야당사정 명분 쌓기용’등으로 강력히 비판하고 있는데대해 “한나라당이 고위공직자 사정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일축했다.이어 “고위공직자들이 바른 자세를 갖고 국민에게 봉사하도록 하는 것은정부의 의무이자 국가기관의 통상적인 업무”라면서 “모든 것을 ‘정치권 사정’이라고 하는 등 음모적으로 본다면 사정기관을 아예폐쇄하라는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 사정이 개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결과를 보고 경중에 따라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심할 일”이라면서 “처음부터 특정한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기획사정’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도 이날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척결과 함께 사회 전반의 투명성 제고 및 사회개혁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한 전담기구를 당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삼웅 칼럼] 중심잃은 족벌신문·정치권·공직사회

    개인이나 단체·국가를 막론하고 중심(中心)이 바로서야한다. 중심이 흔들리면 넘어진다. 지금 나라의 혼란상은사회의 중심이 돼야 할 언론·정치권·공직사회가 바로서지 못한 책임이 크다. 먼저 최근에 드러난 족벌신문부터살펴보자. 하나: 37년 만의 집중호우로 수십명이 숨졌다. 천재와 인재가 겹쳐 발생한 안타까운 희생이다. 대부분의 언론이 사건기사로,일과성으로 보도하고는 그만이다. 그런데 족벌신문 사주 부인의 사망보도는 크게 달랐다. 사망소식이 밝혀지면서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섧게 울더라고,막상 해당 신문은 차분하게 취급한데 비해 대표적 수구 신문이 4개면에 걸쳐 보도하자 다른 족벌신문도 뒤따랐다. 힘없는 서민 수십명의 죽음보다 한 사람의 자살사건을대서특필하는 족벌신문들, 그들은 입만 열면 ‘공정보도’를 되뇐다. 둘: 미국 상하원의원 600여명 중 8명이 한국의 언론상황을 우려한다는 편지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왔다. 과거에도 가끔 있었던 일이라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그러나뉴스인 것은 틀림없고 DJ정부에 타격을 준 것도 사실이다. 족벌신문이 ‘호재’를 놓칠리 없다. 언론탄압이 마침내국제적 비판을 받게 됐다고 어느 족벌신문은 4개면을 도배했다. 여기까지는 족벌신문의 상투적인 사대근성이라 치자. 군사독재시절 미 의원들의 인권탄압 비판성명과 지난 6월 양심적 언론학자 107명의 언론개혁 성명,국제기자연맹(IFJ)이 한국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성명은 한 줄도 쓰지 않았다. 이러고도 언필칭 ‘정론지’라 한다. 셋: 황장엽씨 방미 문제를 둘러싸고 족벌신문이 ‘인권침해’라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미국 공화당의 대북강경론을 주도해온 크리스토퍼 콕스 의원 등이 주권국가의 외교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요구에 맞장구친 것이다. 미국 의원과 보좌관 몇 명이 보내라면 군소리 없이 보내야 하는가. 1997년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를 지내다 미국으로 망명한장승길씨 경우와 비교된다. 미국정부는 지금까지 한국정부관리의 장씨 면담을 거부해왔다. 그래도 우리는 황장엽씨를 미국에 보내 강경세력들에게 한반도 냉전구도의 제물로바쳐야 하는가. 언필칭 ‘민족지’들의한심한 행태다. 다음에 여야 정당의 ‘중심잃은’ 모습을 살펴보자. 민주당: 요즘 민주당은 당내 그룹 만들기에 소속의원들이바쁘다. 좋게 말해서 ‘그룹’이지 파벌 아니면 계보 만들기다. 국정이 표류하고 민생이 어려운데도 정국안정과 경제살리기에 힘모을 생각은 하지 않고 너도나도 대권후보아니면 줄서기다. 집권당이 민생을 고민하는 흔적을 찾기어렵다. 얼마 전에는 느닷없이 통일헌법 문제를 들고 나와 반통일세력에 빌미를 제공했다. 외곽단체 심포지엄에서 한 대학교수의 발제를 지나치게 이슈화한 족벌신문의 의도도 수상쩍지만 시기나 주제선정 등 집권당의 분별력 없음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차기 대선후보 중 가장 앞선 예비후보를 갖고있는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다수국민이 지지하는 언론개혁을 언론탄압이라 하며 법치의 원칙에서 실시한 세무조사를 비판언론 죽이기로 몰아치면서족벌신문을 두둔한다. 온세계가 지지하는 남북화해 협력을‘퍼주기’라고 비판일색이고 ‘미국인의 소리’에는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모습이다. 민족적 자존심도,통일에 대한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 청와대를 비롯,정부쪽을 돌아보자. 최근 사정당국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공직기강 점검에 나섰다. 김대통령이 최근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 대책 보고회에 이어 부패방지법 서명식을 가진 데서도 정부의 의지를 살필 수 있다. 그러나 공직자들은 집권후반기를 맞아 정치권에 줄대기,일손놓고 눈치보기,정보유출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정부합동점검반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존안자료까지 특정신문에 유출되는 실정이다. 동북아 및 한반도 주변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치권은 당리당략에,족벌신문은 사리(社利)에,공직자들은 줄서기에 급급한다면 나라꼴은 어찌될 것인가. 모두가중심을 잡아야 할 때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사설] 공직자 司正 원칙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부패방지법 서명을 계기로 정부가 공직기강 확립 및 부패척결에 나섰다.사정대상은 장·차관은 물론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권력기관의 장도 예외가 아니며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사회지도층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업무수행 외에도재산조성 경위,언론관계,정치인과의 친소관계,여론 및 여자관계 등도 점검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정부가 이러한 ‘전방위’ 사정에 나서게 된 배경은 내년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고위공무원들의 정치권 줄대기와 무사안일,부패 등의 우려가 높아지고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강을 세우기 위한 통상적 활동이라지만 집권후반기의 레임덕 방지 및 안정적인 정책 수행의 필요성도 작용했을 듯싶다.국정수행 및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자료들이 공직자들에 의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가는 해괴한 일들이 벌이지고 있는 마당이 아닌가. 부패방지법의 시행은,불필요한 규제 폐지와 국가 조달업무의 전자화를 통한 투명성 확보 장치를 마련한 데 이어부정부패의 온상을 없애는 3대 기반을 다진 것이다.따라서 정부가 부패방지법 시행을 계기로 공직사회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부패척결에 나선 것은 당연한 조치이며 마땅히 정부가해야 할 일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정부의 공직기강 확립및 부패척결 의지를 환영하며 그 의지가 원칙대로 공정하게 구현되기를 기대한다. 정부의 사정활동에 대해 야당과 일부에서는 “임기말에 공무원들을 길들이고 정권홍보에 적극 나서게 하려는 의도이며 공직사정 이후 야당에 대한 사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고 비난하고 있다.최근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정치권도 민생을 챙기기보다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기선잡기와 힘겨루기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들마저 정치권 줄대기와 눈치보기에 급급 한다면 나라꼴이어떻게 되겠는가.정권이 직접 임명한 집행기관의 공직자를사정하겠다는데 야당이 환영은 못할망정 방해를 해서는 안될 일이다.물론 야당의 주장처럼 공직자의 명예와 사기를떨어뜨리고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는 있다.그러나 부패척결은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사회,특히 공직사회의 절대 명제이며 지금 공직사회가 맑고 투명해지는 것은 다음정권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정부가 기왕 사정에 나선 이상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또 무엇보다 엄격한 잣대와 공정한처리를 통해 행여 공직사정이 정치적 의도나 공무원 길들이기 또는 약점잡기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오해를 사지 않아야한다. 아울러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이 안정된 가운데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이경호 보건복지부차관, 출장비 아껴쓰고 40%반납

    출장비를 남겨와 반납한 고위 공직자가 있어 공직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경호(李京浩)보건복지부차관이 에이즈 특별총회가 열린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3∼29일 미국 뉴욕 출장중에 여행경비의 40% 정도를 남겨와 반납한 사실이 뒤늦게알려졌다.대부분의 공직자들이 해외출장시 출장비를 모두 사용하고 돌아오는 풍토에서 이 차관의 출장비 반납은 신선한충격을 주고 있다. 이 차관이 이번 6박7일 일정의 출장을 위해 받은 출장비는비행기삯과 호텔비를 제외하고 총 3,600달러(약 470만원).세부적으로는 연회비 1,600달러,판공비 1,000달러,선물비와 부대경비 각 500달러 등이다. 이 차관은 모든 공식일정에 참가하면서도 검소하게 출장 일정을 보내 여행경비의 36%인 170만원을 남겨와 복지부 총무과에 반납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출장비도 충분치 않은데 상당 부분을 반납해 깜짝 놀랐다”며 “이 차관의 출장비 반납으로 앞으로는 출장비를 삭감 책정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여성 공직 진출 ‘약진’

    최근 몇년간 공직사회에 진출한 여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행정자치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조사한 ‘연도별 여성공무원 합격률 현황’에 따르면 중앙과지방을 합친 전체 여성의 공무원시험 합격률은 지난 98년 12.9%,99년 27.6%,2000년 37.3%로 매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7·9급 지방공무원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 98년 14.1%에 그쳤으나 99년 52%,2000년 57.1%,2001년 43.8% 등이었다.이 중 지방 9급공무원 여성합격률은 지난 98년 12.8%에서 99년 59%,2000년 59.3%,2001년 43.4%로 절반 정도를유지해왔다. 7급은 98년 3.3%에서 99년 43.2%로 13배나 늘어났다.2000년에 29.3%로 약간 줄었지만 다시 2001년에는 46.4%의 임용률을 보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5급 고시출신과 7·9급의 평균 여성합격률이 지난 98년 16.9%에서 99년 16.5%,2000년 29.7%로 2년동안 2배 가까이 높아졌다. 행정·외무·기술고시 등 5급의 경우는 지난 98년 13.9%에서 99년 16.8%,2000년18.7%로 소폭 증가했으나 7급은 98년 10.4%,99년 6.1%,2000년 16.6%으로,9급은 98년 21.3%,99년 20.2%,2000년 36.9%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98년 IMF체제 당시 대졸 남성이 공직에 도전하는 비율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여성 진출이 주춤했지만 여성합격률은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면서 “특히 남성의 군복무 가산점제가 폐지되면서 7·9급 여성합격률이 크게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들 ‘이상한 동료애’

    공직사회의 ‘이익집단화’가 도를 넘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이 동료 직원의 비리실태를 보도한 지역 신문을 상대로 신문구독 중단과 취재거부를 들먹이며 집단 협박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9일 청양군 공업계장 정모씨(49),문화관광계장 김모씨(53),공업계 직원 강모씨(32·이상 7급) 등 3명을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청양농촌지도소 지도사인 백모씨(37·6급)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군이 시행하는 4만1,000평 규모의 학당농공단지조성 사업과 관련,99년 3월 군청 사무실에서 농작물 재배현황 명부 등을 위조한 뒤 황모씨 등 실제 경작자 4명에게 지급해야 할 보상금 4,586만원을 가로채 토지소유주이자 동료직원인 김씨와 백씨 등에게 나눠준 혐의다. 그러나 청양군 직원들은 수사 과정에서 이 사건이 지역신문인 C신문에 보도되자 지난달 28일 ‘편향보도에 대한 청양군 6급 이하 공직자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허위기사로 군청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C신문에 대한 구독중단과 취재거부 등에 나서겠다며 집단적으로 협박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28일 부산서 또 공무원집회

    전국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부산에서 지난달 창원대회를 능가하는 대규모 공무원 대회를 열기로 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산공무원 직장 협의회 총연합(부공련)등에 따르면 오는28일 오후 3시부터 부산역에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소속 전국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공무원 전국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공무원대회는 전공련이 노동단체,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구성한 공대위 주도로 벌어질 예정이며 부공련 소속1만여명의 공무원을 비롯,전국 공무원들이 일과시간 이후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여 지난달 열린 창원 공무원대회를능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공련은 또 부산역 공무원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제2,제3의 공무원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여론조사/ “세무조사 언론개혁 도움”57%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조사에 이은 검찰 수사에 대해 국민의 65.7%가 ‘언론이라고 성역일 수 없으므로 잘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그러나 ‘언론탄압의 여지가 있으므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도 21.6%나 됐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선 48. 0%가 ‘방문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현되지 못할 것’이란 예측도 38.2%나 됐다.남북 교착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창간97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오픈 소사이어티’에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025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에선 응답자의 57.0%가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 조사와 검찰 수사가 결과적으로 언론개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72.2%가 고발된 언론사주의 불법 사실이 확인됐을경우 ‘구속할 사안이면당연히 구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또 국민의 60.4%는 금강산 육로관광이 이뤄지면 남북관계진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 정부 출범이후 잘한 정책 2가지를 꼽으라는 질문엔대북햇볕정책을 가장 많이(52.5%) 선택했고,이어 재벌개혁(21.4%),성차별 개선정책 추진(21.1%)을 높게 평가했다.잘못한 정책으로는 의약분업(79.0%),노사관계개혁(27.9%)등을 지적했다. 국민들의 체감경기에 대해선 여전히 경기가 얼어붙어 있다는 답변이 많았다.50.2%가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본 반면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8.1%에 그쳤다.41.7%는 ‘별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앞으로도 ‘지금과 별 차이없을 것’(47.7%),‘지금보다 어려워질 것’(36.1%)이라는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란 응답은 16.2%에 그쳤다. 이밖에 내년 말 대통령선거와 관련,대통령 후보의 덕목(복수응답)으론 도덕성(49.9%)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이어 리더십(36.8%),청렴도(27.9%),개혁성(21.3%) 등을 들었다.‘현재 여야에서 거론되는 예비후보중 이같은 덕목을 갖춘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1.8%로 나타났고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15.8%),고건(高建) 서울시장(10.8%),민주당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7.6%),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6.0%)가 뒤를 이었다.그러나 여야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 탓인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28.9%나 됐다.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29.4%,민주당이 28.4%로 엇비슷하게 나타났고 자민련은 2.3%에 불과했다.공직사회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공무원 노조 문제에 대해선 ‘허용해야 하지만 시기가아니다’는 응답이 26.5%로 가장 높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공무원 충원제도 문제점/ ‘공채 덫’ 전문인력 枯死

    정부의 공무원 채용·충원 방식은 공개 경쟁채용과 특별채용으로 구분된다.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인 경우 거의 대부분 공개경쟁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5급(행정·기술·외무고등고시)과 7·9급 공채시험이 이에 해당된다.경찰·소방·교육 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도 대부분 공채를 통해 충원하고 있다. 특별 채용은 공개 채용으로 충원이 곤란한 직종·분야에한해 실시하고 있다.국가공무원법에는 박사 등의 학위소지자,변호사·회계사 등 자격증 소지자,공무원 근무경력자 등 12가지 사유를 명시하고 있다.그 외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계약직 공무원이 있다.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을 한정된 기간동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이같은 공무원 충원제도가 21세기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사회환경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행정환경은 정체돼 있다는 진단이다. ●문제점= 공무원 충원제도에 대한 문제점은 IMF경제위기를겪으면서 다양하게 나타났다.관리들이 IMF체제를 예견하고이에 대한 대비를 못했다는 국민들의 불만이었다.한번 고시를 패스하면 평생을 보장하는 현 제도로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을 공직사회에 유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민간부분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는데 공직사회는 여전히 폐쇄적이었다.고시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민·관 교류는 더더욱 막혀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개방형 직위는 그나마 민간인이 공직에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제도다.그러나 개방형 직위로 선정된 130개 직위 중 순수 민간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나머지는 거의 전·현직 공무원 중에서 충원했다. 설령 개방형으로 공직에 들어가서도 민간인들은 공무원들보다 보수와 승진에 있어서 훨씬 불리하게 돼 있다.우수 인재들이 기피하는 요인의 하나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자신들도 민간기업에서 자유롭게 취업했다가 돌아올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야만 활발한 민·관교류로 통해 공직사회에경쟁력을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안=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타파하려면 우선 고시제도를개편해야 한다.지금처럼 면접보다 학과 위주의 시험으로는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고시제도 전반에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선발 방식은 물론 운용방안까지총 점검하고 있다.고시를 패스하면 바로 5급으로 임용하는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시보’등을 거쳐 무능한 인재는 미리 걸러내는 제도적 장치도 검토하고 있다. 특별채용 인원과 대상을 늘리는 것도 우수한 인재를 공직사회에 유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또 전문지식 분야로한정된 계약직 공무원제도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각 분야의 우수 전문인력을 일정기간 동안 공직에 근무토록 함으로써 공직의 애로를 알고,이들 또한 민간 경력을 공직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고시제도 어떻게 바뀌나. 정부는 지난해 9월 행정고시 1차 시험을 공직적격성테스트(PSAT)로 대체하고 2차시험 과목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이담긴 공무원 충원제도 개편안 초안을 마련했다.이후 12월세부안이 발표된 뒤 빠른 속도로진행되던 충원제도 개선과정이 최근들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마련한 행정고시 개선안에 따르면 행정고시는 1차시험은 객관식 문제에서 대학수능시험과 비슷한 PSAT를 도입하고,2차시험 과목은 현행 6과목에서 4과목으로 대폭 줄어든다. 난이도 편차가 심해 시험때마다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외국어 과목은 영어로 통일했다.정규 시험과목에 영어를 포함시키는 것이 아니라 토익,토플 등의 점수로 대체하게 된다. 7·9급 공채 경우 현행 6∼7과목인 7급시험 과목을 6과목으로 축소하고,9급은 5∼6과목을 5과목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시의 2차 시험과목과 7급 시험에서 국어과목이제외된 점 등이 문제로 부각되면서 충원제도 개편이 난관에 부딪혔다. 행시 2차 과목은 수요부처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선발직렬별로 정했지만 재경직렬에 행정학 대신 회계학을 포함시킨데 대해 학계에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행정학은 행정부의 중견관리자를 선발하는 시험의 기본과목이므로 일부 직렬에 이과목을 제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2차시험 과목을 4과목으로 하되 이중 1과목은 선택과목으로 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이와함께 7급 시험에서 국어과목을 그대로 두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새로운 제도 도입 시기도 아직은 미지수로 남아있다.당초2003년이었던 새 공무원 충원제도 시행시기가 2004년으로늦춰졌다.그러나 “전면 개편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불만과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제도가 마련되면도입하자”는 의견도 있어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상태다. 현재 정부는 당초 마련한 제도의 큰 틀은 그대로 둔다는방침 아래 각 대학 고시반 수험생,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자등을 대상으로 1,2차시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공청회를 계획하는 등 새로운 제도 도입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외국의 경우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공무원 충원제도를 하나로 특징지워말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주요국가의 충원제도를 시험방식,시험시스템,교육 등으로 나눠 비교해보면 유형별 가닥이 잡힌다. 예컨대 영국은 영역별로 시험을 치르고 일본과 프랑스는과목별로 실시한다.미국의 경우는 서류심사 위주로 선발하는 예외적인 경우다.대부분의 국가에서 채용시험을 연 1회에 한정하고 있지만 영국은 연간 3차례 시험을 실시해 유연성이 높다. 미국과 프랑스는 공직 임용 전에 각각 인턴십과 행정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일본과 영국은 임용 후에 교육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선발과정에서부터 임용에까지 공무원으로서의 적성과 자질을 고려하고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학교 교육과 연계해 공직에 임용되기에 적합한 자질과 전문성,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한국,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시험을 치른 뒤 석차순으로선발하는 것과 달리 대통령공공관리인턴(PMI)프로그램을 이용한다.이 프로그램 이수자가 개인의 자질과 선호에 맞춰부처에 지원하고,그 부처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직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한다.이같은 과정을 거친 뒤 어느정도 업무를익혔느냐에 따라 선발 여부가 결정된다. ◆일본=우리나라가 많은 부분에서 참고로 삼고 있는 제도이다.일본은 단순한 암기 지식 뿐만이 아니라 깊이 있는 응용력을 측정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우리 채용시험에서 1차 객관식의 경우 문항당 1분 정도 배정하고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에 비해 일본은 1차 객관식에서 문항당 4분씩 주어진다.배정시간이 긴 만큼 문제의 길이도 길어 깊이 있는지식이 요구된다. ◆영국=공무원 충원제도인 속진임용제는 조기승진을 유인책으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제도다.우리의 고시제도는 공직업무와 관련된 내용들을 주로 평가하는 반면,영국은 시험내용이 민간부문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보다 많은인재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집단토의,정책분석,관리,민원해결,보고,면접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관료로서의적합성을 판단하는 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프랑스=시험과 교육에서 암기력이나 이론보다 실무 위주의 철저한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전문가들 의견. ‘국가고시제도를 단 한번에 손질하기 보다는 기존의 연수시스템을 강화해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고시제도 개편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면접강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전체적인 개편방안에는 공감하면서도 시험과목 변경 등 일부는 심도있는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고시학원인 춘추관의 이민수(李敏秀)원장은 “합격한 이후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갖출 수 있는 연수원 커리큘럼을 강화하기 위해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예컨대 사법시험처럼 연수원에서 6개월내지 1년동안 실무교육을 강화해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말했다. 남궁근(南宮槿) 경상대 교수는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테스트(PSAT)는 취지는 좋지만 제도에 걸맞는 출제와 관리 등 철저한 준비가 문제”라면서 “고시제도의 틀을 바꾸려면차제에 미국 등 행정 선진국들의 사례를 철저히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2차 시험과목 축소안은 공직자의 종합업무 수행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 재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번고시제도 개편안 마련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행정연구원 서원석(徐源錫)박사는 2차시험 과목축소 논란과 관련,“시안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분야별 업무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재경직 등 일부 직렬에 행정학이 빠져 논란이 일었지만 이를 넣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박사는 “면접도 면접관의 교육 및 훈련과 함께 ‘무자료 면접’을 도입하면 우려되는 학연·지연의 고리를 차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공무원이 본 고시제도/ 행시합격=5급 “”문제 있다””

    대한매일은 총리실·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통일부·외교통상부를 비롯한 24개 중앙부처의 사무관 150명(일부복수응답)을 상대로 고시제도 등 공무원 충원제도를 위주로 설문조사를 했다.‘현행 고시제도가 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는가’를 비롯한 8개 문항에 대해 조사했다.부처별로 3∼11명의 사무관을 대상으로 했다.행정·외무·기술고시 등 각종 고시 출신 95명과 비고시 출신 55명을 대상으로 했다.조사결과를 분야별로 점검한다. ■중앙부처 사무관 설문. 중앙부처의 사무관들은 행정고시·외무고시·기술고시 등현행 고시제도에 그리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특히 고시에 합격하자마자 5급으로 자동 임용되는 현행 제도에는대체로 부정적인 편이다. ‘현행 고시제도가 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95명의 고시 출신중 23명(24.2%)은 ‘그렇다’,49명은 ‘그런 편이다’라고 응답했다.긍정적인 답변이 72명(75.8%)이지만 단정적으로 ‘그렇다’라는 응답보다는 한 단계 떨어지는 ‘그런 편이다’라는쪽이 훨씬 많았다.부정적인 문항인 ‘그렇지 못한 편이다’에는 20명,‘그렇지 못하다’에는 3명이 답변했다. 비고시 출신들은 고시 출신보다 현행 고시제도를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다.고시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승진과 전보 등에서 적지않은 불이익을 받아왔고,앞으로도 받을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비고시 출신 55명중 28명은 부정적으로,27명은 긍정적으로 현행 고시제도를 보고있다.‘현행 고시제도가 공무원 충원의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비고시 출신중 4명만 ‘그렇다’고 응답했다.23명은 ‘그런 편이다’라고 응답했다.반면 18명은‘그렇지 않은 편이다’,10명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행시에 합격하면 바로 5급(사무관)으로 임용되는 현 제도에 대한 견해가 무엇이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고시출신중에도 부정적인 답변이 조금 많았다. 고시 출신의 응답자 92명중 44명은 ‘현행 제도가 좋다’는 쪽을 선호했다.반면 ‘일부 외국처럼 실무자급(7∼9급)부터 출발,승진에서 우대하는 게좋다’는 27명,‘임용전다른 능력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는 21명이었다.고시출신중 과반수 이상이 행시에 합격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5급으로임용하는 제도에 부정적인 셈이다.비고시 출신들은 더 그렇다. 비고시 출신 응답자 54명중 단 5명만 현행 제도가 좋다는쪽을 지지했다.반면 37명은 ‘일부 외국처럼 실무자급부터출발,승진에서 우대하는 것이 좋다’를,12명은 ‘임용전 다른 능력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는 쪽을 택했다. 고시·비고시 출신을 합한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64명(42.7%)은 ‘일부 외국처럼 실무자급부터 출발,승진에서 우대하는 것이 좋다’를,33명(22%)은 ‘임용전 다른 능력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를 선택한 셈이다.행시에 붙으면 자동으로 5급으로 임용되는 제도에 대한 찬성비율(32.7%,49명)보다 부정적인 비율이 배나 높았다. 곽태헌기자 tiger@. ■49%가 “직무등급제 해볼만”. 계급을 폐지하고 보직만 주는 외교통상부의 ‘직무등급제’에 대해 부처 사무관들의 생각은 엇갈렸다.긍정적 평가가 부정적인 것 보다 다소 우세했다.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않았다. 49.3%(74명)는 외교부가 이달부터 시행중인 직무등급제가‘해볼만 한 제도’라고 답변했다.특히 총리실과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 등 주로 공무원 사회 전체를 관할하는 부처에 소속된 사무관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그러나 ‘잘될 것’이라는 단정적 응답은 2명(1.3%)에 불과했다. 이 제도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만만치 않았다.‘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36.7%(55명)나 됐다.‘잘 안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7%(13명)였다.공무원들에게 직급없이 보직만 준다면 인사의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우리 공직사회에서 온갖 끈을 동원한 로비가 판칠 것을 우려한 것같다. 이 제도 시행의 당사자인 외교부에서는 신중론이 많은 편이었다.직무등급제가 시행되면 소속원들의 인사 제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는 입장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설문에 답변한 외교부 사무관중 ‘해볼만한 제도’라는 응답은 1명에 그쳤다. 이도운기자. ■“고시 면접 비중 높여야”64%.정부 중앙부처 사무관들은 현행 고시제도에 크고작은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전반적인 개편 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고시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정부 부처 사무관의 58.7%는 ‘시험과목이 암기과목 위주로 되어 있어 공무원 자격을 평가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이들은 “시험준비할 때 공부한 내용이 실제 업무에 별로 쓰이질 않는다”거나 “시험과목이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시대에 대응하는 고시과목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영어토론 능력 평가에 주안점 더 둬야 한다”,“정보화자격증과 공인어학성적에 가산점을 줘야 한다”는 의견 등이 이와 관련돼 제기됐다. 또 설문에 응답한 각 부처 사무관의 19.3%는 ‘1,2차 시험 과목수가 너무 많아 준비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는 점도 현행 고시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선택과목이 많아 변별력과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14.7%였다.반면 “모든 시험은 암기적 요소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현행제도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답변도 있다. 현행 행정고시가 재경,일반행정,교육,사회·복지,법무행정,검찰사무,보호관찰 등으로 나뉜 것과 관련,정부 부처 사무관의 49.3%는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다’고 응답했다.이들은 지나친 세분화가 부처간 활발한 교류를 막는 차단막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분류가 적당하다는 응답은 38%였다.이들은 행정의전문화를 위해서는 선발과정에서부터 어느 정도의 세분화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선발분야를 현재보다 더 세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2.7%에 그쳤다. 현재 고시 면접제도에 대해서는 ‘변별력이 없기 때문에점수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64.7%나 나왔다.이들은 “공직자로서의 인성을 중요시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의견을 제시했다.따라서 고시의 면접비중을 늘리려는 정부의 방향은 일단 적절한 것으로 관측된다.현행 정도의 비중이 적당하다는 답변은 31.3%였다.앞으로 면접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2%에 불과했다. 부처별로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행정자치·과학기술·환경부와 중앙인사위의 사무관들이 면접 비중을 늘리는데 적극적인 찬성을 한 반면 외교통상·산업자원·보건복지·노동·해양수산부의 사무관들은 면접비중을 늘리는 데 반대하는입장이 다소 많았다. 이도운기자 dawn@. ■“지방고시는 없애야”절반 넘어. 현직 사무관들은 없애야할 고시로 지방고시와 함께 행정고시 중 검찰 사무·보호 관찰직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150명의 응답자(일부 복수응답 있음) 중 절반이 넘는 85명(56.7%)이 지방고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젊은 관리자’에 대한 거부감을 표출하면서 지방고시 존폐론을 둘러싼 논쟁이 거세지는 현상을 반영한다. 지방고시 폐지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이 설문이 중앙부처의 사무관을 대상으로 한 것도 중요한 이유로 꼽힐수 있다.지방고시 출신은 설문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얘기다. 중앙에서 지방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 소속 사무관들이 지방고시 폐지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조사대상인 행자부 사무관 11명 중 10명이 ‘지방고시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공무원 인사관리 사령탑인 중앙인사위의 응답자 7명 중 6명도 지방고시를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방고시에 이어 행정고시 중 검찰 사무·보호관찰직이 폐지 대상 분야로 꼽혔다.응답자의 30%인 45명이 이러한 의견이었다.외무고시(10명,6.7%),기술고시(9명,6.0%)는 폐지 의견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여경기자 kid@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