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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만에 ‘7급→5급’ 승진 가능… 파격 보상으로 공직사회 확 바꾼다” [최광숙의 Inside]

    “1년 만에 ‘7급→5급’ 승진 가능… 파격 보상으로 공직사회 확 바꾼다” [최광숙의 Inside]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노동·교육·연금 개혁에 이어 ‘정부 개혁’ 추진 의사를 밝혔다.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파격적인 성과주의 도입까지 제시했다. 국정 개혁의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 공직사회의 해묵은 문제를 혁신하고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을 지난달 16일 만나 정부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들었다.-윤 대통령이 이 시점에 정부 개혁을 들고 나온 배경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과 미래 산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정부가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부 혁신이 필요한 이유다. 정부를 움직이는 3대 축은 조직, 예산, 인사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인사다. 같은 조직, 같은 예산을 투입해도 사람이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유연한 인사시스템’을 거론한 것도 그런 맥락인가. “인사가 만사다. 적재·적소·적시에 인사를 해야 하는 것은 동서고금의 공통된 진리이다. 유연한 인사시스템이란 각 부처가 환경 변화 및 국민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임자를 배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각 부처의 특성을 담아내고, 급변하는 환경에 시의성 있게 대응하는 인사 운영에 다소 한계가 있었다.”-유연한 인사 모델로 우주항공청이 거론된다. “세계 각국에서 인재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우주 분야에서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외국의 우수 인재를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신설하는 우주항공청에 외국인이나 복수 국적자 임용을 허용하고 파격적인 연봉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영입된 민간 전문가 보수는 공직생활 37년째인 내 보수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파격적인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 “그동안 민간 인재 영입 시 경력연수에 기초해 연봉을 책정하고 각 부처에서 일반직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받는 연봉의 최대 170% 수준까지만 연봉 책정이 가능해 사실상 연봉 상한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민간 수준에 준하는 과감한 고연봉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의 경우 1급 이상 임기제 공무원은 재산 등록·공개를 하되 주식 백지 신탁은 하지 않아도 된다.” -공무원들에게 적용되는 인사 규정에 규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인사 관련 법령은 너무 촘촘하게 규정돼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 제1차 ‘부처 인사자율성 제고 종합계획’을 수립해 인사 규정상 불필요한 인사규제를 대폭 폐지·완화했다. 보다 유연한 인사를 위해 올 상반기 제2차 인사자율성 제고 추진 계획을 발표할 것이다.”-유연한 인사는 결국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것 아닌가. “윤 대통령이 파격적인 성과주의를 도입한 것은 능력 있는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해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업무 성과가 탁월한 공무원에게 민간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그에 합당한 승진과 금전적 보상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해 성과 창출 동기를 부여하려고 한다.” -파격적인 성과주의의 내용은. “앞으로 3년 이상 최상위 성과등급을 받은 공무원에게 50% 추가 성과급을 부여하는 ‘장기 성과 가산금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제도다. 예를 들어 6급의 경우 최고인 S등급을 받으면 657만여원의 성과급을 받는데 50%인 328만원을 추가해 모두 985만원을 받게 된다. 관련 예산은 제정 당국과 협의해 확보할 계획이다.” -공무원에게는 승진도 중요하다. “업무실적 우수 공무원에게 1호봉 승급하는 특별승급 요건을 완화해 고성과자에 대한 승급 우대 조치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호봉에 3만~4만원 차이가 나는데 명절 휴가비, 정근 수당 등이 연동돼 오르게 된다. 퇴직 때까지 이를 적용하면 호봉당 50만원의 효과를 갖는다. 연금까지 감안하면 파격적인 보상이다. 기존에는 최소 3년 근무해야 특별승급 대상자에 포함됐지만 앞으로 3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도 가능하도록 개선할 것이다.” -아예 직급을 한 단계 뛰어넘는 승진이 진짜 파격적인 보상 아닌가. “중국 고전에 ‘중대한 상을 주면 반드시 용감한 사람이 나타난다’는 말이 있다. 앞으로 근무 연차에 관계없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승진 기회를 줄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국·과장급에 대해 ‘공모제’를 통해 직급을 올릴 수 있도록 했는데, 4월 4일부터 4~5급 중간 관리자급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공모직위 속진임용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5급까지 확대하게 될 경우 업무 능력이 뛰어난 6급 1년차도 5급이 될 수 있다. 만약 7급이 6급으로 승진했는데 그해 공모제를 통해 5급이 되면 사실상 2계급 승진하는 셈이다.”-성과주의 강화를 원치 않는 공무원들도 있을 텐데. “우수 성과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고 해도 공직 내부 반발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성과에 대한 합리적 보상 강화를 통해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공직 사회에서 경쟁 원리가 작동하려면 호봉제 폐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현재 호봉제 전면 폐지나 성과연봉제 확대 같은 전면적이고 급진적인 보수 및 성과체계 개편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공무원 보수는 직무급과 함께 생활을 보전하는 생활급 등 2개 요소가 있다. 노조 반발도 있지만 생활급적 요소 때문에 전면 폐지는 어렵다. 지방이나 일부 현업 부서의 경우 승진이 잘 안 돼 9급으로 들어가 5급으로 퇴직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나마 호봉제가 있어 생활이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 -역대 정권에서 정부 개혁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 데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 걸린다’고 했다. 역대 정부의 의지 부족과 관료들의 기득권 지키기 등에 원인이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근로시간이 191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5위지만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42.7달러, 29위로 하위권이다. 강도 높은 근무혁신이 필요하다.” -정부 혁신을 위해 공무원 의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람직한 공무원 인재상은. “집마다 가훈이 있는데 그동안 정부가 원하는 인재상이 없었다. 국민의 어려움을 내 가족의 일처럼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난제에 부딪히면 최선을 다해 해법을 찾으려고 한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데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감·소통, 헌신·열정, 창의·혁신, 윤리·책임 등을 담은 공무원 ‘인재상’을 만들었다.” -젊은이들이 진출하면서 공직 사회도 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비대면 기반으로 근무환경이 바뀌었고 MZ세대가 국가공무원의 40%를 차지하는 등 주류로 부상했다. MZ세대는 공직관은 다소 떨어지나 기획력이나 창의력 등에서는 선배들보다 낫다. 새 세대 등장을 계기로 과감한 정부 개혁을 통해 비정상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누구 1986년 공직에 들어온 이후 37년간 행정안전부 인사실장, 인사혁신처 차장, 박근혜 정부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 등을 두루 거친 인사행정의 최고 전문가다. 대학, 논어, 한비자 등 중국 고전에 밝다. 논어에 나오는 ‘나의 마음의 중심을 잡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뜻의 ‘충서’(忠恕)를 좋아하는 글귀로 꼽는다. 대학 3학년 때 행정고시(28회)에 합격했고 스스로 MZ세대의 ‘시조’라고 말할 정도로 유연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시 9호선 공사대금 청구소송 패소로 101억원 지급…배임에 따른 책임 물어야”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시 9호선 공사대금 청구소송 패소로 101억원 지급…배임에 따른 책임 물어야”

    서울시가 지난 3년간 9호선 2·3단계 건설공사 공사대금 청구소송 12건 중 5건을 패소해 101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서울시 법률 대리인 수임료 및 부대비용은 미포함된 금액이다. 자료를 공개한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은 “소송 패소에 따른 재정적·행정적 손실에도 책임진 공직자가 없다”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업무상배임죄 등으로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회 이상 소송이 발생한 공구가 4곳이다. 919공구·923공구 각 3건, 916공구·917공구 각 2건, 915·918·921공구 각 1건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이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의 주된 패소 원인은 ▲서울시가 설계변경·공기연장에 따른 추가공사비와 추가간접비를 발생시키고 공사비 증액 거부 ▲공사대금 부당 감액 지급으로 나타났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조(법정이율) ① 금전채무의 전부 또는 일부의 이행을 명하는 판결(심판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을 선고할 경우, 금전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법정이율은 그 금전채무의 이행을 구하는 소장(訴狀) 또는 이에 준하는 서면(書面)이 채무자에게 송달된 날의 다음 날부터는 연 100분의 40 이내의 범위에서 ‘은행법’에 따른 은행이 적용하는 연체금리 등 경제 여건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이율에 따른다. 다만, ‘민사소송법’ 제251조에 규정된 소(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조제1항 본문의 법정이율에 관한 규정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조제1항 본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이율”이란 연 100분의 12를 말한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잇따른 공사대금 청구소송에 안일한 대응으로 연 12%대 법정이율(지연손해금)까지 부담하고 사후조치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는 12건의 공사대금 청구소송 피소에 따른 법적 대응 법률 자문 의뢰와 사후 원인 규명을 위한 감사·조사 모두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오 시장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인사상 조치 등 합당한 사후 조치와 적법성과 합목적성을 보장한 행정체계 수립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 전북도, 지자체 적극 행정 ‘최우수기관’ 선정

    전북도, 지자체 적극 행정 ‘최우수기관’ 선정

    전북도rk 행정안전부가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적극 행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8일 행안부에 따르면 적극 행정 최우수 기관에 전북도, 경기 수원시, 강원 양구군, 대전 서구 등 4곳이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광역 지자체에서는 전북도가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정읍과 남원, 김제, 완주, 장수, 임실, 부안 등 도내 7개 시·군은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행안부는 선정된 지자체에 표창과 특별교부세 등 다양한 특전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적극 행정 추진계획 수립 및 제도 활성화 노력, 이행성과 및 우수사례 등을 심사했다. 전북도는 도내 기업·단체와 협업을 통한 주민 체감형 우수사례인 ‘화재로 인한 아픔, 119안심하우스 지원으로 포옹하다’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내 기업 등이 화재 피해를 본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성금을 모금하고 주택 수리·복구(최대 2000만원 이내), 긴급생활비(피해가구당 50만원 이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무료 심리상담도 진행해 일상 회복을 도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홍석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 적극 행정 문화를 확산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주식·예술품·채무까지 매달 공개… ‘청렴’ 공직사회 만든다 [공직의 세계, Yes or No]

    부동산·주식·예술품·채무까지 매달 공개… ‘청렴’ 공직사회 만든다 [공직의 세계, Yes or No]

    4급이상 일반직 등 재산등록 의무의원·법관 등 고위직은 공개 대상본인·배우자 직계 존비속까지 포함배우자 외 가족은 ‘고지거부’ 가능공직자윤리위, 재산형성과정 심사허위 신고 적발 땐 징계 요구 가능부정 취득 땐 법무장관에 통보도 공직의 지침서로 불리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율기 편에는 ‘청렴은 모든 선의 근원이고, 모든 덕의 근본이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처럼 청렴성은 시대를 막론하고 재산과 관련해 공직자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공직자의 청렴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공직자 재산등록제도는 공직자들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막고 공익과 사익의 이해 충돌을 방지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가져야 할 공직자의 윤리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매달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해 공직자의 청렴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직의 세계’ 7회에서는 공직자의 재산 심사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Q. 공무원이 되면 누구나 재산등록을 해야 하나요. A. 아니요.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국회의원 등 국가의 정무직 공무원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방의회 의원, 4급 이상의 일반직 국가공무원, 식품·세무·안전·회계 등 특정 분야의 7급 이상 공무원,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 등이 재산등록 의무자에 해당됩니다. Q. 재산등록과 재산공개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재산등록의무자 중 재산공개 대상자에 한해서만 재산이 공개됩니다. 국가의 정무직 공무원, 지자체의 장과 지방의회 의원, 일반직 1급 국가공무원,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등이 재산공개 대상자에 해당합니다. 등록된 재산은 공개 대상 공직자에 한해 관보 등에 게재해 공개합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및 본인의 직계존속·직계비속의 재산에 관한 등록사항을 심사합니다. Q. 재산등록을 하는 재산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A. 등록 대상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 소유한 토지, 건물 등 부동산부터 자동차·선박·항공기, 수표를 포함한 현금과 보험, 수익증권, 개인연금 등이 포함된 예금, 주식·국공채·회사채 등의 증권, 금과 보석류, 골동품, 예술품, 회원권과 지식재산권 등이 해당됩니다. 또한 은행 등에서의 채무나 사인 간 채권·채무 등에 대한 내용도 등록 대상 재산에 해당됩니다. Q. 이혼한 배우자나 자녀가 혼인한 경우도 신고 대상인가요. A. 이혼한 배우자의 경우 판결이 확정돼 법률혼 관계가 해소됐다면 재산등록 대상자에서 제외됩니다. 직계비속 중 결혼한 딸의 경우 혼인신고 등 법률혼 관계가 성립됐다면 재산등록 대상자가 아닙니다.Q. 가족들이 재산등록에 동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A. 본인 외의 가족들이 재산등록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고지거부’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지거부 제도란 등록의무자의 부양을 받지 않는 직계 존·비속이 재산의 고지를 거부하고 재산등록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다만 배우자는 고지거부 제도의 적용 대상자가 아닙니다. Q. 재산 심사는 어떻게 하나요. A. 공직자 재산 심사는 재산등록사항의 성실신고 여부와 재산 형성 과정의 정당성, 타 법령 위반사항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자체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실시합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경우 중앙행정기관 및 관할 공직 유관단체 소속 의무자, 지자체의 장, 시도의원, 지자체 및 교육청 소속 3급 이상 공무원, 시도교육감을 대상으로 하며 4급 이하 공무원 등 일부는 44개 중앙행정기관에 심사를 위임하고 있습니다. 재산 심사를 통해 등록 재산의 거짓 기재, 과다·과소 신고 등 재산 성실등록 여부, 재산 취득 경위나 소득원 같은 재산 형성 과정 등을 면밀하게 확인합니다. Q. 재산등록 시 허위·누락 신고 등을 한 경우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 심사에 필요한 부동산 정보, 금융 정보 등을 국가기관, 지자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등록 재산과 대조하는 등 심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재산 형성 과정 심사, 사실 확인 및 소명 요구, 법무부 장관 조사 의뢰, 관계기관 자료 제출 요구 등의 방법으로 심사해 재산등록사항의 허위·누락 신고 등을 확인합니다. Q. 적발 시 제재 수단은 무엇인가요. A. 경고 및 시정 조치, 과태료 부과, 일간신문 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 사실의 공표,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구 중 하나의 조치를 해야 합니다. 이 가운데 일간신문 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사실의 공표는 다른 조치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법령을 위반해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면 법무부 장관 등에게 통보할 수 있습니다. Q. 재산권 침해에 대한 논란은 없나요. A. 재산등록, 공개, 심사는 국민의 감시를 통해 고위 공직자들이 부정한 방식으로 재산을 증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국민의 알권리와 공직자의 개인정보, 재산권 보호가 적정 수준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공개 대상을 설정하고 직계 존·비속에 대한 고지거부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MZ 공무원 맞춤·공공리더십 강화… 좋은 교육이 좋은 정책 만든다”[공직사회 다시 뛴다]

    “MZ 공무원 맞춤·공공리더십 강화… 좋은 교육이 좋은 정책 만든다”[공직사회 다시 뛴다]

    올해 개원 74주년을 맞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국가인재원)은 인사혁신처 소속 공무원 교육기관이다. 신규·재직 공무원을 비롯해 외국 공무원을 교육한다. 전신은 1949년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설치된 국립공무원훈련원으로, 1961년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 확대 개편됐다. 2016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개편된 뒤 같은 해 9월 진천의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했다. 현재는 진천본원과 과천분원에 더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나라배움터에 921개의 온라인 과정이 개설돼 있다.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국가인재원에서 경력을 다진 뒤 국가인재원을 이끌고 있는 신영숙 원장에게 지난 16일 공무원 인적자원개발(HRD)의 변화 방향을 들었다.국가인재원 진천본원은 코로나19 방역 기간 공무원 교육과는 다른 일로 유명해졌다. 방역 초기인 2020년 1월 중국 우한에서 온 한국 교민들과 이듬해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입국한 아프간인들의 임시 격리 시설로 활용됐다. 이 기간 국가인재원이 진행해 오던 공무원 집합교육에는 제약이 생겼고, 공직 사회에는 MZ세대 문화 확산이나 젊은 공무원의 이직 현상과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신 원장은 최근 급변한 공직 사회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부터 시작했다. 6급 이하 신규자 과정 개선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정부 업무 시스템이나 보고서 및 공문서 작성법, 통계·데이터 활용법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교육을 강화했다. 국가인재원은 올해에도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공직가치 현장 교육과 적극행정 우수 사례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터 분석으로 새 교육과정 개발 설문 데이터 분석 뒤 어떻게 공직가치와 행정 사례 교육을 강화하는 결론이 나오게 됐을까. 신 원장은 “이른바 MZ 공무원들은 기존 세대 공무원들에 견줘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가운데 공정한 보상과 수평적 가치를 요구하는 인식이 과거에 비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기존 세대보다 공공봉사 인식은 낮고 과거보다 이직 의향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공직 업무 중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공직에 흥미를 잃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으로서 자신이 수행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가치를 그려 보고, 분업화된 채로 수행한 일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적극행정이라는 결과를 내는지 시야를 키워 주는 일이 자기 성장에 관심이 높은 MZ세대의 의욕을 북돋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조직 내 소통, 나아가 국민과의 소통 역량 강화도 교육의 중요한 목표다. 신 원장은 “2030세대, MZ 공무원 비중이 40%를 넘는 등 다양한 직급과 세대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대 간 소통과 조직 내 인간관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면서 “공직 사회가 변하려면 리더인 관리자의 역량과 자질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조직 내 관리자의 리더십과 대인 관계 기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팬데믹 이후 새로운 리더십 역량 중요 행시 동기 300여명 중 여성은 8명에 불과했다. 남성 중심 조직 문화 속에서 공직을 시작했던 신 원장은 “과거에는 업무 외의 방법으로 친목을 다지는 일이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고위 공무원들이 젊은 공무원들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도록 북돋고 조언을 주는 일이 중요한 소통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안 작성자에게 직접 피드백하고, 잘 완성된 보고서를 일정 기간 게재하는 방식으로 실무자의 성취감을 높이려 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깨달음이기도 하다. 소통은 상호적이어야 한다. 관리직만 실무자를 이해할 것이 아니고 실무자 역시 관리직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다행히 공직 사회에는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할 무기가 있는데 그게 바로 ‘공공리더십’이다. 신 원장은 “리더십은 영향력”이라면서 “공공리더십은 공익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과 같은 급속한 환경 변화에 맞게 새로운 리더십 역량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변하지 않는 기본적인 리더의 덕목으로 지식의 영역과 지혜의 영역을 말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업무를 위한 전략과 계획을 세우고 시스템을 만들어 실행하는 능력이 지식의 영역이라면,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하면서 꾸준히 발전시키며 구성원을 이해하는 감성을 키우는 자질이 지혜의 영역이다. ●직무·국정·교양 강의 일반에게도 개방 국가인재원은 지식과 지혜의 영역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교육에 나서고 있는데 직급별 리더십 요소에 따른 차별화가 되어 있다. 조직의 비전을 수립하고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 국장에겐 전략적 사고 능력과 함께 조직 내외를 조정할 수 있는 거시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이, 중간 관리자인 과장에겐 소속 직원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권한을 부여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술적 목표 관리 능력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된다. 이 같은 강의들은 이러닝·마이크로러닝·비대면 실시간 교육 방식을 병합한 하이브리드 러닝, 일·학습 병행이 가능한 워크플로러닝 등의 형식을 통해 나라배움터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됨에 따라 나타난 수혜인 셈이다. 장차관이나 실무직 공무원, 민간 및 주요 학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의가 나라배움터에 쌓였다. 직무 교육부터 국정과제·교양을 망라하는 나라배움터의 강의들은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들을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국가인재원은 외국 공무원 교육을 통해 공공 HRD 분야 국제 협력의 허브 역할도 맡아 왔다. 1984년 말레이시아 과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2개국의 6368명을 교육했다. 아시아 국가에서 시작해 지금은 교류국이 유럽 32개국, 아프리카 39개국, 북·중남미 34개국, 중동 13개국 등으로 다변화됐다. 이처럼 해외 공무원과의 HRD 교류가 확대된 배경을 한국의 정책 역량을 배우고 싶어 하는 관심의 일환으로 여길 수도 있겠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해외에서 우리 정책 역량이 공무원 교육에 기반하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측면도 있다. 신 원장은 “공무원의 역량이 성장해야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있기에 국가인재원의 HRD가 잘되면 정책이 좋아진다”고 자신했다. ■신영숙 원장은 37회 행시로 공직생활 시작 공무원 유족급여 정책 개선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신영숙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행정안전부에서 정보문화과장, 연금복지과장, 성과급여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실에 행정관을 지낸 뒤 2015년에 한 해 전 신설됐던 인사혁신처로 옮겼다. 이후 공무원노사협력관, 국가인재원 리더십개발부장,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뒤 공직 사회 MZ세대 문화 확산 관련 데이터 분석 및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신 원장의 재직 기간이야말로 ‘격변의 연속’이었다. 입직 뒤 몇 년이 지난 뒤에야 1인 1PC 보급이 시작될 정도로 아날로그 환경에서 공직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메타버스 교육과정을 고민하고 있다. 신 원장이 행시에 합격하던 당시 2% 안팎이던 여성 합격자 비율이 최근 30% 중후반대로 높아지고 정부세종청사가 만들어지면서 조직 문화에도 변화가 컸다. 인터뷰 동안 직급별 ‘효능감’을 키워야 한다고 줄곧 강조한 신 원장은 보람 있었던 기억으로 공무원이 재해로 사망했을 때 재직 기간이 20년 이상일 경우에만 유족급여를 지급하게 했던 근무 기간 제한을 폐지한 정책을 떠올렸다. 그는 “그 법을 고침으로써 젊은 부모가 공무상 사망한 후에도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가족이 생겼을 것이란 생각이 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낡은 틀 깬다”…공직사회 혁신 꾀하는 양구군

    “낡은 틀 깬다”…공직사회 혁신 꾀하는 양구군

    강원 양구군이 관행과 관성에서 벗어난 공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시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양구군은 M·Z세대와 X세대 직원 모임인 ‘혁신 보드’를 오는 6월까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혁신 보드’는 6급 이하, 만 40대 이하 직원으로 구성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자유롭게 군정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활동을 한다. 선진지와 박람회도 두루 다니며 견문을 넓힌다. 양구군은 ‘혁신 보드’를 통해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군정에 반영되고, 상향적인 조직문화도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구구은 ‘톡톡 아이디어 창고’도 신설했다. ‘톡톡 아이디어 창고’는 기획예산실 미래전략팀이 분기별로 주제를 내걸면 직원들이 개선안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선안을 제안한 직원에게는 인사에서 우대받는 마일리지 포인트가 부여된다. 김재식 양구군 기획예산실장은 “시대 변화에 따라 행정도 실시간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혁신 보드와 아이디어 창고를 통해 적극적인 행정을 구현하고 소통하는 직장 분위기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양구군은 민원실 공무원을 대상으로 월 1회 친절교육과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며 민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또 ‘민원 마일리지제’를 도입해 민원 처리 기간을 단축한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군청 정문 옆 옛 종합민원실은 누구나 차를 마시고, 태블릿과 노트북을 이용하는 카페형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민원인의 편의를 높였다. 박인숙 양구군 민원행정팀장은 “친절한 응대는 물론 민원 처리 역량도 늘려 군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양구군은 조직 개편 또는 인사 발령으로 인해 생기는 행정 공백을 막기 위해 개인별 업무 매뉴얼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했다. 전 직원이 공유하는 플랫폼에는 개인별 업무 현황과 주요 계획, 처리 절차, 노하우 등이 담겨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행정과 공공이 갖는 오랜 틀을 뛰어넘는 상상력, 추진력이 발휘돼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공직사회에 기업 경영 전략과 마인드를 심고 뿌리내려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출장 공무원 일비·밥값 13년 만에 5000원씩 오른다

    출장 공무원 일비·밥값 13년 만에 5000원씩 오른다

    올 하반기부터는 출장 공무원의 여비와 밥값이 5000원씩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의 인상이다. 15일 공무원과 공시생, 공공부문 종사자 전문 매체인 ‘공생공사닷컴’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의 ‘공무원 여비규정’(대통령령)을 마련해 관련부처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그동안 정부는 공무원 노동계와의 협의를 통해 이 같은 폭의 여비 인상안을 확정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출장비와 식비는 하루 기준 기존 2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5000원 오른다. 인상안을 적용하면 식비의 경우 하루 세끼 기준 한 끼에 8300원꼴이다. 공무원 여비는 지난 2010년 11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오르고 지금까지 동결돼왔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에서는 “하루 2만원으로 어떻게 세 끼를 때우느냐.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할 판이다”며 지속적으로 현실화를 요구해왔다. 지난해 행정부 교섭에서 인사혁신처는 출장 여비 인상에 합의했고, 지난달 기획재정부도 인사처와 공무원 노동계가 합의한 내용을 최종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사권까지 쥔 노조… 송파구-전공노 협약 시정명령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공무원노동조합 간 체결한 단체협약 등의 위법 사안에 대해 시정조치하기로 했다. 산업현장의 불법·부당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 공직사회로까지 확산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송파구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송파구지부)이 체결한 2021년도 단체협약 및 5개 별도 합의문에서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위반 소지가 있는 50여개 조항을 확인해 시정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단체협약에서 공무원노조법에서 금지하는 법령·조례 또는 예산으로 규정되는 내용 등이 드러났다. 법령의 위임 여부를 불문하고 “단체협약에 배치되는 지침·명령 등에 대해 단체협약이 우선한다”는 조항과 단체행동권을 포함한 노동3권 및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지적됐다. 근무조건과 직접 관련이 없어 교섭 대상이 아닌 국가나 지자체의 정책 결정이나 임용권 행사 등 기관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위원회나 승진심사위원회에 노조가 추천하는 사람을 ‘의무적’으로 포함하거나 5급 승진 대상자와 범위를 노조와 협의하는 내용 등이다. 노조 간부 인사는 조합과 ‘사전 합의’하거나 부서 형편으로 조합활동이 어려우면 이를 적극 반영하도록 했다. 특히 노조가 문제 제기한 ‘특정인’을 인사·노무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하는 등 사실상 인사권을 행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무원노조법은 단체협약 중 위법한 내용에 대해 노동위원회 의결을 통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고, 미시정 시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조례에서 1인 자녀·형제자매의 군 입영 시 특별휴가를 단체협약에서 2일로 정하거나 근거가 없는 노동절에 특별휴가 부여, 노조 전임자에 대한 보수 지급 등 허용된 범위를 벗어난 조합활동 등에 대해서는 행정지도하기로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후진적인 노사관계 개선 및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 위법한 단체협약과 노조 규약 등에 엄정 대응해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돌발 상황 만난 ‘3+1 개혁’…대통령실, 다시 고삐 죈다

    돌발 상황 만난 ‘3+1 개혁’…대통령실, 다시 고삐 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개혁 원년’으로 삼겠다며 내세운 ‘3+1’(노동·교육·연금+정부) 개혁이 최근 잇따른 돌발 상황으로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공직사회를 독려하며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암초를 만난 주요 개혁 현안은 연금과 정부개혁이다. 우선 지난 9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핵심 사안인 모수개혁(보험료율 인상과 소득대체율 조정) 논의를 정부 몫으로 돌리며 연금개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이다. 정부가 오는 10월 국민연금 종합 운영 계획을 내놓은 뒤 재논의하겠다는 것이지만, 정치권이 연금개혁 논의에서 발을 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 등을 고려하면 연금개혁의 타임 테이블도 선거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공직사회를 유연하고 민첩하게 바꾸고, 파격적인 인사·성과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정부개혁 역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시작부터 난항에 부딪힌 모습이다. 당초 계획했던 국가재난안전시스템 마련 및 정부혁신전략회의도 순연되는 등 정부개혁 논의는 이 장관의 복귀와 맞물려 늦춰질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해 말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사태를 기점으로 시작된 노동개혁의 경우 노동계가 절치부심하듯 대규모 ‘춘투’를 예고하며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정부는 초유의 ‘장관 탄핵소추 사태’에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이 ‘차관 대행 체제’인 행안부를 측면지원하기로 하는 등 공직사회의 동요를 차단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중심으로 각 비서관실이 행안부와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헌법재판소가 가능한 한 빨리 탄핵안의 인용 여부를 결정하고, 이 장관이 업무에 복귀할 경우 정부개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세종 국무회의 후 열린 ‘공무원과의 대화’에서 했던 발언을 12일 추가 공개하며 공직사회와의 스킨십을 재차 강조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득권과 타협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 “산업현장에서 폭력과 협박에 터를 잡은 불법을 놔두면 그게 정부고, 국가냐”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신 역시 검사로 26년 공직생활을 한 공무원 출신임을 언급하며 “정권이 바뀌면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결국 여러분(직업 공무원)들이 우리 같은 선출직 공무원을 도와야 한다”는 취지로 역설하며 현장의 젊은 공무원에게 강한 신뢰를 보냈다고 한다. 정부는 이 밖에 대통령령 개정 등으로 추진할 수 있는 주요 과제를 선정하는 등 규제개혁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대통령령 개정이 필요한 17개 과제와 국무총리령 등 개정으로 가능한 16개 과제 등 33개 과제의 정비를 우선 추진한다.
  • 국민의힘 반대표 결집 속 권은희는 찬성표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통과는 국회에서 절대 과반 의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의 주도 아래 이뤄진 만큼 표결 결과 역시 여야가 극명하게 양분됐다. 지난 6일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민주당은 이날 이 장관 탄핵 표결에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의당 소속 의원 전원(6명)과 기본소득당(1명), 야당 성향인 무소속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제외한 무소속 의원 6명은 전원 민주당 출신이다. 최근 국민의힘과 일부 정책 행보를 함께해 온 양향자 의원도 이번에는 민주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무효표를 포함한 야권 내 이탈표는 2~3표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야권의 탄핵 추진을 막아섰던 국민의힘은 일사분란하게 ‘반대’표로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115석의 국민의힘은 110명이 표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무위원 가운데 표결에 나선 박진 외교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역시 반대표를 던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대선 이전 국민의당 소속으로 합당을 통해 국민의힘에 합류한 권은희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정부는 일단 행안부 고위 관료들을 중심으로 이 장관 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차관 교체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검토는 현재로서는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고위직 교체에 따라 공직사회가 동요하고 오히려 개혁과제 추진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일단은 ‘차관 대행 체제’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입장문에서 “대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정사에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진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행안부에 대해 “한창섭 차관과 2차관 격인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본연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박봉·업무량 뭐죠?” MZ가 띄운 ‘변화’

    “박봉·업무량 뭐죠?” MZ가 띄운 ‘변화’

    “연차 쓸 때 이유를 꼭 말해야 하나요? 저는 재충전을 해야 업무 능률이 올라갑니다만….” 신규 공무원인 A씨는 연차를 쓸 때마다 이유를 꼬치꼬치 캐묻는 B과장의 눈치를 보게 된다. “집안에 일이 있냐”, “여자친구와 놀러 가냐”는 등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도 쏟아진다. 가뜩이나 월급은 적은데 업무량이 많아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의 직장생활을 묘사한 코미디 프로그램 ‘MZ오피스’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공직사회에도 MZ세대를 중심으로 조직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자율성과 공정성을 지향하는 MZ세대의 특징을 살려 수직적·경직적이었던 공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직원동행 프로젝트’의 하나로 신규 공무원 200여명이 참여하는 익명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사라졌으면 하는 관행’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기피 부서나 차출이 필요할 때 신규 공무원들이 우선 채워지고, 일이 없는데도 초과 근무를 하는 문화 등을 토로했다. 연차·사생활과 관련한 질문부터 식사당번을 정해 상급자 식사 시 동행하는 제도, 승진 시 부서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문화 등도 불필요한 관행으로 꼽았다. 이처럼 MZ세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젊은 공무원들의 퇴직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경직된 공직문화가 지적되면서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담조직을 꾸려 조직문화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담조직에서는 과도한 보고체계를 간소화하고 유연근무와 휴가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용산구는 공무원들이 임용 후 시보 기간이 끝나면 떡을 돌리는 관행인 ‘시보 떡’ 문화를 없앴다. 송파구는 MZ세대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창의보드’를 운영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한다. 일각에선 MZ세대 입장에서는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캐릭터로 여겨져 오히려 조직생활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신규 공무원은 “업무 능력보다는 MZ세대라는 것만 부각돼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 대통령실, “행안 차관 교체 검토 안해”

    대통령실, “행안 차관 교체 검토 안해”

    “공직자 동요없도록 잘 이끌 것” 대통령실은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일각의 ‘실세형 차관’ 투입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검토는 현재로서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위직 교체에 따라 공직사회가 동요하고 오히려 개혁과제 추진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일단은 ‘차관 대행 체제’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관 궐위가 됐기 때문에 1차관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을 중심으로 국정 공백이 없도록 행안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공직자들도 동요하지 않도록 정부가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입장문에서 “대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정사에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진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행안부에 대해 “차관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본연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총리로서 내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 “갑질·소극행정도 처벌 강화… 공무원도 국민상식에 부합해야죠”

    “갑질·소극행정도 처벌 강화… 공무원도 국민상식에 부합해야죠”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대에 공무원의 판단과 결정이 중요해진 만큼 제대로 된 공직윤리를 갖춘 공무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은영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요즘 공직자의 윤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근무하다 올해 1월 윤리복무국장에 임명된 그는 “시대의 변화는 통제와 관리 위주의 복무제도를 자율과 책임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민 신뢰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지만,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반듯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복무·징계, 재산등록·공개,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등 공직윤리 제도와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공무원의 징계 및 윤리 분야 심사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 “성비위의 경우 정직 이상의 중징계가 70% 이상이며 갑질과 소극행정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재산심사 시 금융기관 등을 통해 조회되지 않는 전세임차권, 사인 간 채권 등을 누락하는 경우 고의성 여부를 심도 있게 심사하고 있으며,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사전 취업심사 없이 임의로 취업하는 경우가 있어 퇴직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제도 홍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재산심사는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해 공직윤리를 확립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자료, 금융자료 등 각종 조회 자료를 의무자가 등록한 재산목록과 꼼꼼히 대조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퇴직자 취업제한은 퇴직 전 업무와 취업 대상기관 간의 업무 관련성, 부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성 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하지만 워낙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심사 과정이 녹록지 않다. “취업 제한만 강조하다 보면 퇴직 공직자가 장시간 축적해 온 분야별 전문성이 국가발전에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사장되거나 우수 인재가 해외로 유출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취업 후 영향력 행사의 부작용과 취업승인을 통한 이익을 비교 평가하는 등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제도를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981년에 제정된 공직자윤리법은 여러 차례 개정됐지만 시대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같은 새로운 자산을 반영할 항목이 없고, 주식백지신탁의 경우 업무 관련성이 인정될 경우 매각 외에 방법이 없는 등 당사자나 가족의 재산권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국장은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공직윤리제도 운영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재산등록 등에 활용되고 있는 공직윤리시스템(PETI)을 더욱 발전시키고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별로 분산 관리되고 있는 정보를 통합 관리, 공개하는 등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9년 공직에 입문해 인사혁신처 대변인, 복무과장, 균형인사과장 등을 거친 이 국장은 “시대가 달라져도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공익성”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스스로 국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인식을 가질 때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공무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유연한 공직문화와 합리적인 공직윤리제도의 운영을 위해 공직 사회 내외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외국 사례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재산등록도 재취업 심사도 깐깐하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이끈다[공직의 세계, Yes or No]

    재산등록도 재취업 심사도 깐깐하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이끈다[공직의 세계, Yes or No]

    주자대전에 나오는 ‘부귀이득 명절난보’(富貴易得 名節難保·부귀는 얻기 쉬우나 명예와 절개는 지키기 어렵다)는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의 윤리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글귀입니다. 국민의 신뢰는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긍정적일 때 높아지고, 공무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공직윤리가 바로 섰을 때 가능합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경제성장과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공직윤리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직자윤리법을 통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가져야 할 공직자의 윤리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공직의 세계’ 6회에서는 공직자윤리법과 취업심사 등 공직윤리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Q. 공직자윤리법 적용 대상은 어떻게 되나요. A. 모든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의 임직원을 적용 대상으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직자는 재직 중에만 공직자윤리법의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퇴직 공직자는 일정 기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있는 기관에 취업이 제한되고 예전 소속기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다만 직급이나 담당 업무의 내용에 따라 부담하는 의무의 내용이나 범위에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4급 이상의 공무원은 재직 중에는 재산등록의무를 부담하고 퇴직 후에는 일정 기간 취업이 제한됩니다. 그러나 5급 이하 공무원의 경우 감사·회계·인허가 등 특정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에 한해 재산을 등록하거나 취업이 제한됩니다. 반면 정무직 공무원이나 1급 상당 이상의 고위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등록 재산을 공개해야 하는 의무와 함께 주식백지신탁 의무도 부담합니다. Q.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나요. A.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등록사항의 심사나 그 결과의 처리, 취업제한 여부의 확인이나 취업승인 등의 업무를 합니다. 공직자가 공직자윤리법상 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심사하고 위반 사항이 있다면 그에 대한 제재 조치를 부과합니다. 현재 정부,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별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있습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수는 총 265개이며 개별 공직자윤리위원회별로 관할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명을 포함한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9명의 민간위원이 포함됩니다. Q.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제도는 무엇이며 어떤 효과가 있나요. A. 취업제한제도는 공직자가 재직 중에 퇴직 후 재취업을 목적으로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특혜를 주는 부정한 유착관계 형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재취업한 후에는 퇴직 전에 근무했던 기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방지해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취업심사 대상자는 재산등록의무자였던 공무원과 소방공무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일부 부처의 7급 이상 공무원이 포함됩니다. Q. 공무원을 그만두고 다른 기관에 취업하려면 모든 공무원이 예외 없이 취업제한을 받나요. A. 아니요. 공직자 중에서도 취업심사 대상자가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취업하려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취업심사 대상자인 경우에도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시한 업무로 취업하는 경우 등에는 취업심사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인사혁신처장은 취업이 제한되는 기관, 즉 취업심사 대상기관을 매년 12월 31일(협회의 경우 6월 30일)까지 확정해 관보에 고시합니다. Q. 취업제한을 받았지만 나중에 취업승인을 받기도 하던데. A. 취업심사의 종류는 취업제한 여부 확인 심사와 취업승인 심사 등 2가지로 나뉩니다. 취업제한 여부 확인 심사는 취업심사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와 취업하려는 취업심사 대상기관 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를 심사합니다. 취업승인 심사는 취업심사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의 업무 관련성 정도, 근무현황,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 등을 고려해 취업을 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인정되는지 여부를 심사합니다. 다만 취업제한 여부 확인 심사 결과 취업심사 대상자의 소속 부서 또는 기관과 취업심사 대상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확인돼 취업제한 결정을 받은 경우 취업승인 심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 취업을 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인정되면 취업승인 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취업심사를 받지 않고 취업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취업심사 대상자가 사전 취업심사 없이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임의로 취업한 경우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의취업자의 주소지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통보하며, 업무 관련성이 확인된 임의취업자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하는 등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비원, 택배원 등 부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없는 일부 직업군으로 재취업하는 경우에는 취업심사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 정부개혁 더해 ‘3+1개혁’ 추진...尹 “공직자 마인드 바꿔라”

    정부개혁 더해 ‘3+1개혁’ 추진...尹 “공직자 마인드 바꿔라”

    세종서 국무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정부 신년 업무보고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3대(노동·연금·교육)개혁과 함께 정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해 들어 처음으로 세종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첫해 공직사회의 ‘허리띠 졸라매기’를 강조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경제살리기 및 규제개혁 중심의 ‘체질 개선’을 공직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수출과 투자 유치, 첨단 과학기술 협력은 경제외교의 핵심”이라며 “경제외교를 뒷받침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고 모든 제도를 잘 사는 나라,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며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한다.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새해 ‘경제외교’ 순방과 정부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국정운영의 드라이브를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공직사회가 한층 더 분발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주 마무리된 정부 신년 업무보고 결산 및 후속조치 방안이 논의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제시한 네 가지 키워드로 ▲개혁 ▲수출 ▲글로벌 스탠더드 ▲과학기술을 제시하고, 주요 2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20개 중점과제 중에는 3대 개혁과 더불어 정부개혁까지 추진하는 ‘3+1’ 개혁 방안이 최우선으로 보고됐다. 대통령실은 정부개혁과 관련해 세부 과제로 민첩·유연한 정부, 형식주의 타파, 성과주의 확산,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파격적인 성과주의도 도입해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제 분야 주요 중점 과제로는 거시경제 안정, 부동산 시장 정상화, 수출 유망 분야 육성, 중소기업 주도 수출 드라이브 촉진, 농림해양산업 수출산업화·미래산업화, 창업벤처 집중육성,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 포함됐다. 사회 분야에서는 과학기술 기반 안전관리, 중대 사회범죄 근절, 사회서비스 고도화 등이, 미래 분야에서는 핵심 국가전략기술 육성,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 미래를 선도하는 교통혁신 등이 주요 중점과제로 선정됐다. 중점과제 관리 TF도 구성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이들 주요 중점과제를 관리하고 부처 협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등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중점과제 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TF 팀장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맡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남 신안 해상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고인과 유가족에 위로를 전하며 “정부는 사고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담당하는 신안군을 빈틈없이 지원하고, 아울러 선박 안전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 尹 “공직자 마인드 안 바뀌면 경제전쟁서 패배”

    尹 “공직자 마인드 안 바뀌면 경제전쟁서 패배”

    ‘업무보고 결산’ 20대 중점과제 선정...관리 TF도 구성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파격적인 성과주의도 도입해서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국무회의 후 정부 신년 업무보고 후속조치로 주요 중점과제를 선정해 관리하는 ‘중점과제 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TF 팀장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맡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제시한 네 가지 키워드로 ▲개혁 ▲수출 ▲글로벌 스탠더드 ▲과학기술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중점과제 20개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TF는 이들 중점과제의 계획 수립과 리스크 예방, 추진상황 점검, 성과 창출까지 단계별로 긴밀하게 부처와 협업하고 관리한다. 특히 20개 중점과제에서 이른바 ‘3+1 개혁’ 과제로 윤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언급한 노동·교육·연금의 3대 개혁과 더불어 정부개혁을 선정했다. 대통령실은 정부개혁과 관련해 세부 과제로 민첩·유연한 정부, 형식주의 타파, 성과주의 확산,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등을 제시했다. 신년 업무보고는 지난해 12월 21일 기획재정부부터 시작해 지난 3일 서면으로 대체된 방통위·권익위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서면 업무보고를 제외하면 총 11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업무보고로 의정활동 첫 출발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업무보고로 의정활동 첫 출발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제337회 임시회 기간인 1~2일 양일간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위원회 소관 실국의 2023년도 주요 업무를 보고 받고 조례안을 심의·의결하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경북의 미래전략 개발, 투자유치 확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 육성 방안 등 민생경제 현안에 대응하는 각 실국별 2023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1일 기획조정실 업무보고 내용 박용선 의원(포항)은 대구경북연구원이 분리되면서 대구와 같은 비율로 직원이 승계되지 않는 등 준비과정의 미흡함을 지적했고, ‘Two-Port(신공항, 영일만항)시대’ 경북도 발전전략 구상과 관련해 영일만항에 대한 대책 및 신공항과의 철도 연계 등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2023년 역점 시책 중 지방시대 주도 정책과제 8개 항목이 포괄적인 내용만 기술되어 있고, 경북이 지방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중앙정부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실행 가능성을 확인하고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과제 발굴을 요청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법무혁신담당관실의 소청심사위원회의 운영 방법과 관련, 현장 상황도 반영될 수 있도록 민간인 비율 조정을 검토하도록 했다. 특히 소청심사제도의 취지와 깨끗하고 유능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한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일 것을 주문하고 공무원들이 도민을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써 줄 것을 강조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와 관련, 경북 관외에 거주하는 출향민이나 관계인구로부터 기부를 받게 되므로 수도권 홍보 업무를 수행하는 서울본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단순 홍보비 집행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좀 더 전략적인 홍보방안 모색을 당부했다. 김창혁 의원(구미)은 경북의 지방시대 주도 정책과제 중 글로벌ODA 주도(새마을 운동 중심의 대외개발원조)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새마을 운동의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해외 전파보다는 국내에 새마을 운동 콘텐츠가 먼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시·군과 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야 할 도의원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다수라 지적하며, 도의회와 상호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춘우 위원장(영천)은 업무보고 내용이 매년 과거 자료를 답습해 유사하고 부실하다고 질타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 민선 7기 때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통합을 추진했는데 민선 8기의 추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과 대책 제시를 주문하며 도정 관련 중요 정책 결정에 있어 도의회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일 업무보고 내용 강만수 의원(성주)은 미래전략기획단 업무보고에서 14명의 인원으로 미래전략을 수립하기에는 인원이 부족함을 지적했고, 투자유치실 업무보고에서 작년보다 투자 목표 금액이 줄었는데 민선 8기 투자 목표 100조원 달성에 의문이라며 획기적인 전략의 변화 등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투자유치실 업무보고에서 메쉬코리아 투자 유치 상황에 대해 질의하며 양해각서(MOU) 체결 기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와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고용창출 효과가 실제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미래전략기획단 업무보고에서 남북교류협력기금 총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데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해 경북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자체 계획이 있는지 질의했고, 입양 문화의 확산을 위한 체계적 지원 등으로 인구감소, 지방소멸에 대한 대책이 도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엽 의원(포항)은 자치경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안전속도 5030’ 정책과 관련해 현장에서는 실제 교통상황에 혼란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 경찰서 등과 협의해 제도를 개선하고 아울러 자율방범대 운영에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메타버스과학국 업무보고에서 작년부터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주창했는데 현재 가시적인 성과가 미흡하다며 막대한 예산 투입 대비 진행 상황이 더딘 점을 지적하며 분발을 촉구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동해안전략산업국 업무보고에서 주민참여 이익공유형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조성과 관련, 생태계·환경 문제 등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획경제위원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중 업무보고와 함께 집행부에서 제출한 1600cc 미만의 비사업용 차량의 이전·등록시 지방채 매입을 면제하는 내용의 ‘경상북도 지역개발기금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라 채무조정을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는 물론 자동차등록 시 도민의 채권매도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춘우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영천)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도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2023년도 도정업무 추진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진구의회, 정책지원관 채용 완료… ‘정책지원팀’도 신설

    광진구의회, 정책지원관 채용 완료… ‘정책지원팀’도 신설

    서울 광진구의회가 정책지원관 채용을 완료하고 정책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의정활동 전문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진구의회는 지난 1일 정책지원관 4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추윤구 광진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길천 의회운영위원장, 김미영 기획행정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수여식 뒤 정책지원팀 개소식도 함께 열렸다. 다음 날인 2일 오전에는 정책지원관과 입법지원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신규 직원들이 올바른 공직관을 확립하고 공직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정책지원관의 직무수행 방안 등 실무적인 교육뿐 아니라 광진구의회의 의정 가치를 배우고 의회의 일원으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추윤구 광진구의회 의장은 “의정활동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책지원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광진구의회가 정책지원관 채용과 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책지원관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지난해부터 도입된 제도다. 앞서 지난해 6월 광진구의회는 3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해 의정활동 자료 수집·조사·연구, 행정사무 감사, 의원 연구단체 관련 업무 등을 지원했다. 이번에 4명을 추가 채용함으로써 지방자치법에 따른 의원 정수의 2분의 1 범위인 7명의 정책지원관 채용을 완료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정책지원팀을 신설해 체계적·전문적으로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전문자격 시험과목 공무원 일부 면제’ 특혜 사라지나

    ‘전문자격 시험과목 공무원 일부 면제’ 특혜 사라지나

    정부가 공직자에게 국가자격시험 일부 과목을 면제해주는 ‘공직경력특례 인정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일 대통령 서면 업무보고에서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세무사·변리사·법무사 등 전문자격사 시험(15종)의 공직경력 특례 인정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국가자격시험을 치르는 공직자에게 어느 정도 전문성이 있다고 보고 공직경력을 인정, 전문자격을 자동 부여하거나 시험과목 일부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1차 시험 과목 전부 면제, 2차 시험과목 일부 면제 등으로 특례를 주고 있다. 예를 들어 20년차 이상 세무공무원들은 네 과목 중 두 과목인 세법학 1·2부 시험을 면제받고 회계학 1·2부 시험만 본다. 하지만 이런 공직 특혜로 일반 청년 응시자가 피해를 본 사례가 많아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2021년에 시행된 제58회 세무사시험 때는 세법학이 어렵게 출제돼 일반 응시생의 80%가 탈락했다. 반면 공무원은 해당 과목 시험을 아예 면제받았고, 결국 전체 합격자 706명 중 세무공무원(237명)이 33.6%나 되면서 ‘공무원 몰아주기’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권익위가 ‘국민 생각함’을 통해 3534명에게 공직경력특례 인정제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폐지돼야 한다’는 응답률이 76.9%(2718명)에 달했다. 세무사 자격시험 수험생들이 헌법재판소에 세무사 자격 시험이 세무공무원 출신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으로 진행돼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헌법 소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권익위는 이 제도를 전면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 징계처분을 받은 공직자에게는 전문자격시험 응시와 관련해 불이익을 주고, 공직 퇴임 후 일정기간 전문자격사 수임제한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권익위가 한국정책학회 등과 공동주최한 ‘공직사회의 기득권 카르텔 방지 및 전관특혜 관행 개선’ 공개토론회에선 ▲2차 시험과목 면제 폐지 ▲공직경력 특례제도 단계별 폐지 ▲전문자격시험 관련 면제대상 기관업무 및 경력인정 업무범위 조정 등의 개선방안이 제시됐다. 권익위는 이와 함께 업무보고에서 민간이나 사회단체 등에 지급되는 보조금에 대한 부정수급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보조금부정신고센터’를 통해 상시 신고를 접수받는 한편, 부정수급 집중신고 기간(5~7월 예정)을 운영해 부정수급에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청렴포털을 통해 연 2회 부정수급 현황자료를 올리고, 기관별·사업별 부정수급 및 환자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국민이 행정심판을 청구하기 전에 국선대리인을 선임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한다. 아울러 전문가 도움 없이도 쉽게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청구서 자동완성 서비스(EASY 행정심판)’ 제공기관도 확대하기로 했다.
  • 韓, 국가청렴도 180개국 중 31위… 한 계단 상승

    우리나라가 부패인식 조사에서 전체 조사 대상국 180개국 중 3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38개 회원국 중에서는 22위로 지난해와 같다. 반부패운동 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는 31일 이런 내용의 ‘2022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1995년 이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7년과 비교하면 점수는 54점에서 63점으로 9점 올랐고, 순위는 51위에서 31위로 20계단 상승했다. 공적 자금과 관련한 청렴도가 크게 개선된 게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공직사회와 관련한 지표들이 하락했고, 개선된 경제활동과 관련한 지표들이 하락으로 돌아섰다. 1위는 덴마크(90점)가 차지했고, 핀란드와 뉴질랜드가 87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싱가포르와 스웨덴은 83점으로 공동 5위, 홍콩(76점) 12위, 일본(73점) 18위, 대만(68점) 2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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