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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공직사회 확 바뀐다

    일본 정부는 13일 국가 공무원의 급여체계에 능력급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제도 개혁안을 마련했다. 이 개혁안이 이달 하순 각의에서 통과되면 일본 정부는국가공무원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이르면 내년 1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능력급 도입=같은 시기에 채용된 직원의 급여가 퇴직할때까지 똑같은 폐단과 발탁 인사를 저해하는 연공서열주의를 없애 유연하고 대담한 인사를 가능토록 하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계산이다.직책에 따라 급여액이 결정되는 현행급여체계를 개선,능력급과 업적급을 함께 도입한다.급여액은 과거 2년간의 능력과 업적을 평가해 산정한다. 중앙부처 심의관급 이상 간부는 연봉제를 도입,직무상의실적을 급여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낙하산 인사권 각료에=퇴직 공무원이 공기업에 재취업할때의 승인 권한을 현재의 인사원에서 소관 각료로 넘겨 인사원의 관여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인사원이 갖고 있던 직급별 정원 조정권도 각료에 이관키로 함으로써 각료나 해당 부처의 인사권이 보다 커지게 됐다. 퇴직 공무원이 일정 기간 출신 부처에 대해 업무상의 편의를 의뢰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만들어 이를 어길때에는 형사처벌토록 했다.각 부처는 과장,기획관 이상 간부가 영리기업·특수법인·공익법인 등에 재취업할 경우해마다 1차례 어디에 취직했는지도 공개하도록 했다. ◆고시출신의 간부양성 명기=국가공무원 1종시험(행정고시) 합격자를 간부 후보생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명기키로했다.고시 합격자 수가 채용 예정인원의 2배인 현행 제도를 고쳐 2002년도에는 2.5배로 늘리고 2003년에는 4배로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고시 출신자를 간부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명기할경우 유능한 비고시 출신자의 간부 등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노동기본권=공무원의 노동기본권과 관련,현재와 같이 쟁의행위 등을 금지시켰다.개혁안은 노동기본권 제한 이유에대해 “(기본권을 부여할 경우)국민생활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고 공무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개혁안은 그러나 “공무원의 이익확보를 위한 틀은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노동기본권을 대신할 수 있는 제도의필요성도 언급했다.이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인사원이공무원에게는 제한되고 있는 노동기본권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만큼 인사원의 기능을 축소하려면 노동기본권을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집중취재/ ‘고무줄 司正’ 이젠 그만

    정부는 공직기강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고 부정·부패고리를 끊겠다며 일년에 몇 차례나 ‘사정(事情)없이 사정(司正)’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아 ‘사정 남발’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적발된 공무원도 하위직이 대부분인 데다 사유도 대개 보안내규 위반이나 명예실추,근무시간 자리 이탈 등이고 금품수수나 공금횡령 등의 비리는 숫자가 적다. 정부는 지난 7일 내년 양대선거와 연말연시를 맞아 대대적인 공직기강잡기에 나선다고 밝혔다.공개적인 사정 발표가올해들어서만 4번째다.일반감사와 암행감찰까지 포함한다면셀 수 없을 정도다. 사정은 때와 대상을 가려서는 안된다.그러나 체계적이지 못한 캠페인성 사정은 구호에 그칠 우려가 높다. 이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제도적인 보완없는 잦은 사정과 감찰이 공직사회의 복지부동(伏地不動)과 눈치보기,냉소주의를 부추기고 있다.“이 때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바닥에 엎드리게 된다는 것이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정부의 사정에 있어 ‘벼린 칼날’이 아니라 ‘버린 칼날’로 휘두르니 제대로 비리를 잘라내지 못한다”며 치밀한 사전준비 부족을 꼬집었다.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사정을 홍보 차원에서 하는 듯한 정부의 태도가 잘못됐다”면서 “제도적 보완없는 사정은 그때만 지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비판했다.전문가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시범케이스로 엄단만하지말고 장기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역점을 두어야 ‘재수없이 걸렸다’는 말을 듣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정 현황]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사직당국에 단속된 비위공무원은 1,661명으로 이 가운데 385명이 구속되고 1,276명은 불구속 조치됐다.부처별 자체 감찰활동에서는 3,397명의 공무원이 적발됐으며 직급별로는 3급 이상 39명,4∼5급 193명,6급 이하 2,565명 등이다. 적발사례도 복무규정 위배 등 사소해 해임·정직.감봉 등중징계를 받은 경우는 10% 정도에 그쳤고 적발자도 대부분이 하위직이다. 지난해 11월에도 정부는 ‘부패와의 마지막 결전’이라며사정을 단행했다.기관별 자체 감찰활동에서 적발된 1,903명을 직급별로 보면 5급 이상이 82명으로 4.3%에 불과했다.6급 이하는 1,639명으로 무려 86.1%에 이르렀다.나머지는 교육직 17.8%,공기업 등 산하 단체 9.6%였다. 적발된 5급 이상 공직자 가운데에도 공금 횡령·유용과 무사안일 케이스는 한 명도 없다.반면 6급 이하 하위직에서는108명에 이르러 사정이 하위직에 치우쳤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감사원의 적발사안도 대부분 하위직 공무원들과 관련됐다.98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사원 적발로 파면된 지자체와 중앙부처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은 고작 12명이다.그나마 장관급등 정무직은 한 사람도 없다. 98년에도 6월부터 8월까지 두 달에 걸쳐 대대적인 사정을실시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사정이 끝난 지 2달도 안된 10월에 다시 대통령이 공직기강 점검을 지시할 정도였다. 그해에 적발된 8,108명 가운데 파면 67명,해임 113명,면직 340명 등 500여명이 중징계를 받았다.99년에는 6,000여건이적발됐다. [반응] 대규모 사정이 한창인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은 직원들에게 조심해야 할 4가지 항목을 적은 회람을 돌렸다.‘대가성 골프를 치지 말고,호화 유흥업소에 가지 말 것’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을 엄수하고,공무 중 이석을 금할 것’ 등의 내용이다. 어떤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마무리하라는 지시가 아니라 ‘행동 조심하라’는 소극적 지시가 고작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통 때는 문제가 되지 않을 사안도 시범케이스로걸리면 백약이 무효”라고 말했다. 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출근시간이 늦었다거나 점심시간을 오래 가졌다고 사정 대상이 되는 것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은 “사정이나 감찰 대상이 되는 것은 열심히일을 벌여 놓은 공무원이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공무원은아니다”며 무원칙한 사정이 업무에 대한 의욕만 위축시켜결과적으로 복지부동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다른 중앙부처고위 관계자는 “물을 흐리는 것은 미꾸라지 한 마리”라면서 “언론에 오르내리는 사정은 공직사회 전체가 비리의 온상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불만만 산다”고 지적했다. 이러다 보니 비리척결을 체감할 수 없는 국민들도 냉소적이다.경실련이 지난 10월 말부터 1주일간 서울시민 1,075명을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현정부 출범 이후 실시된 사정작업과 관련,‘못하는 편’이라는 의견이 50.6%로 ‘잘하는 편’(7.1%)과 ‘매우 잘한다’(0.8%)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많았다. “사정도 좋고 감찰도 좋지만 그보다는 공무원들이 정작 소신과 당당함을 가질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더욱 무게를 둬야한다”는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전문가 제언- “예방위주로 활동 바꿔야”. 정부의 사정·감찰이 하위직 위주로 이뤄지는 등 공직사회의 근본적 비리를 없애지 못하고 있으며 너무 남발한다는 지적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사정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객관적인 인사제도 등 제도의 뒷받침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사정은 구호보다는 공정하고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궁근(南宮槿·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기간을 정해 놓은 사정은 쉽게 적발할 수 있는 하위직 공무원의 비리에만 중점을 두는 등 형식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면서 “부정·부패가 공개적으로 사정한다고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년에 출범하는부패방지위 등 기구와 제도를 잘 구축·활용해 비리가 일상적으로 체크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성돈(黃聖敦)외국어대 행정학과 교수도 “내부고발자보호제도 등을 활성화시켜 비리가 발각될 확률을 높여야 한다”면서 “사정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소리소문없이,예외없이 매우 단호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은(李在恩)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정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행정·입법·사법 3부의 유기적 공조노력이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경기도 한 지원의 경우 일년동안 적발된 비리 공무원 모두가 ‘그동안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참작했다’며 집행유예로 풀려난 적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거성(金巨性)반부패국민연대 사무총장은 “정권 말기나선거 전후 등 정치적인 격변 시기와는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들이 자기 책임에 합당한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꾸준한 예방위주의 사정활동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무에 대한 책임 한계가 불분명해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단체장에게 잘 보이면 승승장구하기 때문에 줄서기에 나서게 된다”면서 “공정한 고과제도 정착,정실인사 배제 등 근본적 치유방법이 없는 사정은 결과적으로 공직사회의 사기를 저하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중기자.
  • 공직 ‘사퇴 도미노’ 오나

    여야가 지방의회 의원들의 유급화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지방선거와 관련,공무원들의 사퇴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예상된다. 여야는 모두 무급 명예직인 지방의회 의원들을 유급화하는 대신 정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는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 정가에서는 다음번 지방의원의 유급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각 행정기관 주변에서는 유급화가 확정될 경우 내년 지방의회 진출을 위해 공직을 사퇴하는 공무원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공무원들은 공직 사퇴자가 지난 98년 6월 지방선거 당시에 비해 2∼3배 이상으로 증가,많을 경우 100명을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에서는 선거와 관련,모두 88명의 공직자가 사퇴했다. 지방 관가에서는 정년을 2∼3년 가량 남겨둔 고참 공무원,특히 읍·면·동장으로 지역 사회에서 유지로 자리를 잡은 공무원들이 사퇴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현재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과 도청 국장급고위 공무원 6∼8명의 자치단체장 선거 출마설이 나돌고 있으며 중·하위직 공무원 상당수도 지방선거 출마의사를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거법에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선거일로부터 90일이전에 공직을 사퇴하도록 규정돼 있다. 한편 도내 공무원들은 명예직인 지방의회 의원들의 유급화에 대해 “지방의원 유급화는 결국 공직사회 몸집만 불리는 꼴”이라며 “지방의원의 유급화를 시행할 경우 2단계로 된 지방의회의단계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여성공무원 인사정책 개선

    공무원 통계를 비롯한 행정통계에 남성과 여성의 성별분류 항목이 내년 상반기부터 구체적으로 신설된다. 여성부는 4일 여성공무원 인사정책을 개선하고 상위직 진출을 꾀하는 등 공직사회의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공무원 임용 및 승진현황 등 각종 행정부문의 통계를 ‘성인지적(性認知的·gender-sensitive)’ 관점에서 작성하는 방안을 행정자치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여성부의 용역을 받아 여성개발원이 개발한 성인지적 통계란 성별로 분류되지 않은 기존의 통계를 남녀 성별로 재분류하거나 분석하는 기법이다. 이를 위해 여성부는 행정자치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성별분리의 필요성이 가장 높은 통계지표인 ▲직급·계급별 공무원 현원 ▲세부기준별 공무원 현원 ▲공무원 임용현황 ▲공무원 시험합격자의 연도·학력별 분포 등의 성인지적 통계 적용에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허남주기자
  • 민선시대 인사교류 ‘좁은문’

    민선 자치시대 이후 공직사회의 인사 교류가 막히면서 폐쇄성이 심화되고 있다.도청과 시·군,시와 군간의 인사 교류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경북도와 23개 시·군과 이들 시와 군간 5급 이상 인사교류는 37명에 그쳤다는 것. 이는 민선 이전 한 해 평균 180명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20.5%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최근 5년간 도와 시·군간의 인사교류를 보면 지난98년 77명,99년 44명,지난해 61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민선 시장·군수가 선거를 의식해 다른 지역에서 고위직 간부 등을 받아 들이기보다는 자체 승진을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사 교류가 막히면서 경북도와 시·군의 행정조직이 날로 경직돼 도청이나 다른 시·군의 특징을 잘 모르는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떨고있는 공직 사회/ 청와대·총리실 3급이상 대대적 감찰

    “나 떨고 있니?” 요즘 공직자들 사이에서 은연중에 퍼지고 있는 ‘은어’다.‘이용호게이트’ 등 각종 비리사건에 직원 등이 연루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등 사정기관은 자체적으로 집안단속에 나서고 있고,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사정반은 일반 부처의 3급 이상 중·상위 공무원들을 상대로대대적인 합동 특별감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오후 6시.서울 종로구 내자동 한국생산성본부건물 2층.국무총리실,감사원,행정자치부,경찰,국세청 소속특별 감찰팀 요원들이 노란 봉투를 들고 속속 모여들었다. 1시간여에 걸친 회의가 끝난 뒤 이들은 귀엣말을 주고 받으며 사무실을 나섰다.퇴근이 아니라 암행감찰에 나서는길이었다. 이달 초부터 서기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을 상대로 특별감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팀당 4∼5명씩 모두 10여개팀이 부처별로 구역을 나눠 24시간 움직이고 있다.종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일상적인 감찰이 아니라 적발과 처벌 차원의 강도높은 감찰이라는 점이다.정보유출이나 이권개입 등비리가 적발되면 가차없이 ‘사정칼날’을 갖다댄다. 정치권 줄서기도 중점 감찰대상이다. 감찰팀은 특히 고위 공직자중 정치권과 연계됐을 개연성이 높은 특정 학교나 지역 출신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별도로 행정자치부는 정치적인 상황에 부화뇌동하거나 정치권 줄대기 등 공직기강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점검반 35명을 투입,지난 12일부터 2주일의 일정으로 16개 시·도에 대한 암행 감찰에 나섰다. 총리실 사정반의 고위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에 방해되지 않도록 은밀하게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을 다루는 부서는 물론,건축,위생 등 민원이 빈발하는 부서도 집중감찰 대상”이라고 밝혔다. 제주경찰청 임모 경사의 동향보고서 유출사건 직후인 지난 달 24일 전국 경찰청 감찰계장 회의를 열고 특별보안감찰에 들어갔다.종전과는 달리 전국 경찰청을 대상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청 감찰과 외에 본청 정보통신과 경무 분야의 베테랑들로 12개팀이 편성됐다.본청 감찰반이 1차로 훑고 나면 2차로 각 지방경찰청 감찰반이,마지막으로 일선 경찰서 감사요원이 체크하는 ‘3중’ 감찰이다.감찰결과는 이달 말쯤 취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 금품수수 의혹이제기되면서 사퇴한 직후 신건(辛建)국정원장은 전 직원들에게 특별지시를 통해 문서보안,인원보안,시설보안을 강조했다.특히 정치권 줄서기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감찰실은 이에 따라‘특별 감찰기간’을 설정,정당 관계자나 언론인들과의 접촉이 잦은 직원들의 명단을 별도로 작성해 관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0·26사건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게국정원 내부의 분위기다. 김문기자 km@
  • [공무원 Life & Culture] 스포츠마니아 김세호 건교부 감사관

    수영복,등산화,테니스화,테니스라켓,조깅화,윈드서핑 슈즈,골프화…. 스포츠용품점에 전시된 상품 리스트가 아니다.김세호(金世浩·49)건설교통부 감사관(부이사관)이 자동차 트렁크에 항상 싣고 다니는 스포츠 장비들이다.집에 가면 스키에스킨스쿠버다이빙 장비,사이클까지 없는 게 없다.김 국장은 과천관가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소문난 스포츠광이다. 스포츠라면 이것저것 종목을 가리지 않고 두루 즐기는 그가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는 윈드서핑. “스피드감(感)이 다른 스포츠를 압도하기 때문입니다.가까운 한강에서 즐길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는 데다 혼자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사람과 스케줄 맞출 필요도 없어 좋지요.” 김 국장은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요즘에도 틈만나면 서울 뚝섬을 찾는다.본격적인 겨울이 닥치기 전에 윈드서핑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기 위해서다. “물론 춥지요.하지만 차가운 바람이 만들어 내는 강한스피드는 여름철에 느끼는 스피드감과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차가운 강바람에 볼은 얼얼하지만 한두시간만 윈드서핑을 하고 나면 온몸에서 열이 펄펄 나고 머릿속에서 ‘쨍’소리가 날 정도로 정신이 맑아진다고 한다. 그는 저물어 가는 늦가을이 아쉽기만 하다.지난 봄까지신공항기획단장으로 인천공항 개항 준비를 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고,개항 이후에는 마라톤에 빠져 윈드서핑에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때문이다. 지난 봄 발족한 건교부 마라톤 동호회인 ‘달림이회’의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마라톤에서도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 있다.지난 4월 인천신공항개항기념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6개월만인 지난 10월 풀코스(42.195㎞)를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하루는 스포츠로 시작해 스포츠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출근길에 매일 아침 서울 서초동 서울교육문화회관 스포츠센터에 들러 수영 1㎞,조깅 3∼4㎞를 한다. 출장갈 때에도 수영복은 반드시 챙겨갈 정도로 수영은 10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퇴근 후에는 아내와 함께양재천을 가볍에 달린다.매주 금요일 퇴근 후에는 과천 어린이대공원에서,토요일에는 한강둔치와 과천정부청사 주변 등에서 달림이 회원들과 달리기를 한다. 그렇다고 업무를 게을리하는 것도 아니다.치밀하면서도추진력을 갖춘 김 국장은 건교부의 대표적인 ‘실력파’로 꼽힌다.공직사회에서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청비(청와대 비서실 파견)·총(총무과장)·공(공보관)’을 거쳐 99년 12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신공항건설기획단장을 맡아 인천공항 개항의 주역으로 일했다. 김 국장은 “힘이 들지만 운동한 뒤에 느끼는 상쾌함 때문에 거르지 않고 운동을 한다”면서 “인천공항 개항작업을 하면서 며칠밤을 새워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운동을규칙적으로 해 온 덕분”이라고 말했다.“아무리 아마추어라도 목적을 세워 놓으면 더욱 운동하는 재미가 난다”는그는 내년에는 수영 1.5㎞,사이클 30㎞,마라톤 10㎞를 달리는 3종 경기에 출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그 다음엔수영 3.5㎞,사이클 180㎞,마라톤 풀코스를 17시간 내에 주파해야 하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김세호 건교부 감사관. ▲1953년 경북 상주 출생 ▲1971.3.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입학 ▲1973.3.해병대 사병입대(259기) ▲1977.9.대학 졸업과 동시 모 종합무역상사 입사 ▲1980.12.행정고시 24회 합격 후 건설교통부 투자심사담당관,총무과장,공보관,신공항건설기획단장을 거쳐 현재 감사관으로 재직 중▲1984년 서울대 행정대학원,1987년 영국 Leeds대학교 교통계획 및 공학분야 Master of Philosophy 학위취득 ▲1990년부터 인하대 중앙대 명지대교통대학원 등에서 교통정책,물류계획,도시교통정책 등을 강의 중 ▲1996년 ‘도시교통정책-수요관리를 중심으로-’ 출간 ▲가족사항:처 백승희(47·고려대 1년 후배),무남독녀 김지연(22·연세대 의과대학 본과 2년 재학 중)
  • 한나라·자민련 움직임/ 탄핵 명분쌓기 돌입한 巨野

    2야(野)의 ‘탄핵 공세’가 갈수록 여권을 옥죄고 있다. 여권에 통보한 사퇴시한을 9일 앞둔 21일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탄핵대상 공무원에 관한 법을 마련,국정원장을 비롯한탄핵소추 대상을 규정키로 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벌였다.정치권과 학계 일각에서 국정원장이 탄핵대상에 포함되는지를놓고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야의 ‘기세’는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을 오는 26일 국회에 출석할 것을 여야간 합의로 권고키로 한 대목에서도 엿볼 수 있다. 국정원장·검찰총장의 ‘이달내 사퇴’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2야가 지닌 ‘수의 힘’을 최대한 휘두르겠다는 뜻이다. 사퇴요구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 절차를밟아나가기 위한 ‘명분쌓기’로도 해석된다. 이와 관련,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러시아 출국 전 기자간담회에서 “공직사회의 타락상과 부정부패를 방치하면국가는 바로 파멸로 가는 길을 확실하게 걷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신 총장의 재산 허위신고 의혹도 공식 제기했다.오경훈(吳慶勳)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 총장이공직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수천만원대의 헬스클럽 회원권을누락시킨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사정(司正)기관의 총수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몰아붙였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은조직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자진사퇴해야 하고,본인들이 사퇴를 거부하면 대통령이 해임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탄핵소추라는 정치적 불상사까지 초래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女공무원들 “女상관이 더 무서워”

    여성 공무원들도 미혼여성보다 육아문제가 해결된 부하직원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춘천시 여성 공무원 동아리 ‘호반 한 목소리’가 최근 강원도내 18개 시·군 여성 공무원 150명을 상대로‘부하직원으로 누구를 선택하겠느냐’고 조사한 결과 6급 이상 76%가 ‘육아문제가 해결된 여성’을 손꼽은 것으로 19일 조사됐다. 또 16%는 ‘남자직원을 받겠다’고 응답한 반면,결혼을앞두고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을 선택한 경우는 각 4%로적었다. 실무를 담당하는 7급 이하 여성 공무원의 경우도 71.8%가 육아가 해결된 여성을 선호했으며,결혼을 앞둔 여성은 14.1%,남자직원 12.1%,임신 중인 여성 2%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비중이 큰 공직사회에서 여성의 입지 향상을 바라는 여성 공무원들조차 육아문제가 해결된 부하직원을 선호하는 것은 임신과 출산문제로 자리를 비울 경우 대체인력이 투입되지 않아 동료들에게 몇달씩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동아리 관계자는 “교직원처럼 육아문제로 휴직하더라도대체인력을 투입해 공백을 메우는 등동료직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제도가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공무원 Life & Culture] 거세지는 노동부 ‘여성파워’

    노동부에 거센 ‘여성파워’가 몰려온다. 거친 노동 현장을 누비는 역할은 더 이상 남성만의 몫이아니다.직업공무원 최초의 여성 차관(김송자 차관)을 배출한 부서에 걸맞게 노동부는 여성 공무원 선호 1위 부처로떠올랐다. 지난 1일 각 부처로 배치된 행시 44회 출신 여성 사무관시보 가운데 5명이나 노동부에 배치돼 높은 인기도를 그대로 반영했다.노동부에 배치된 사무관시보 10명 중 딱 절반이다. 신세대의 강력한 도전의식과 여성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은 노동부의 업무 분위기 때문이다.송영중 공보관은 “여성을 보호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남녀평등적 시각에서 진정한파트너로 생각하는 것이 노동부의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여성 사무관시보의 성적도 상위그룹에 속해 있다고살짝 귀띔하며 “노동부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가을의 정취를 맘껏 뽐내고 있는 과천 정부청사.만추(晩秋)의 문턱에서 만난 새내기 ‘노동부 여전사(女戰士)’들의 눈빛은 예사롭지 않다.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설렘과 미래를 향한 포부로 가득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곽희경씨(25)는 “노동부는 여성공직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다른 부처에비해 여성차별 없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부서로 알고지원했다”며 입부의 변을 밝혔다. 동료 심수경씨(27)는 “여성에게 인기 있는 부처가 21세기 선진행정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동부에서 활약하신 여성 선배 공무원들의 모습에 힘을 얻어 두려움없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노동부 큰언니 격인 신명 근로여성 정책국장(55)과의 격의없는 대화 중엔 공직 새내기로서의 두려움과 앞으로 가정과 직장을 병행해야 할 ‘예비신부’로서의 고민까지도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지난 67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신 국장은 60∼70년대의 여성차별 등 척박했던 관료사회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여성들이 검증받지 않은 자리에서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것은몹시 부담스럽고 힘든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신 국장은 “우리 세대가 황무지를 개척했다면 여러분들은 다져진 콘크리트 길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남성이 갖지 못한 여성의 섬세함을 무기로 노동행정을 풀어가면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들의 화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슈퍼우먼 신드롬’으로 이어졌다.가정과 직장 모두에서 성공해야 한다는일종의 ‘강박관념’을 없애야 한다는 여성운동가적 시각도 여지없이 표출됐다. 방진아씨(24)는 “가정과 직장을 양립해야 한다는 것이가장 큰 걱정”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성이 가정과 직장두 일을 완벽히 소화해야 한다는 것은 남자들의 욕심”이라고 꼬집었다. 신세대 여성 공무원들의 또다른 특징은 왕성한 ‘일 욕심’이다.지난해 입법고시에 합격하기도 했던 홍경의씨(26)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 구분을 떠나 일로써 인정받고,어느 한 자리에 안주하기보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여성이 아닌,노동전문가로서의 자리매김을 원했다. 다른 새내기들도 막연히 전문가를 꿈꾸기보다는 실업정책,국제협력,노동·인력시장 전문가 등 다양한 ‘공직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인생 설계도가 제법 탄탄했다. 새내기 사무관시보들은 6개월의 수습기간을 무사히 마치게 되면 내년 4월 정식 보직이 주어진 사무관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직사회 ‘폭탄주’ 말많고 탈많다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대전 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고위 공직자들이 낀 폭탄주 회식자리에서 비롯된 사건들이다.우리의독특한 술자리 문화의 상징인 폭탄주.대한매일 이상일 논설위원은 폭탄주에 얽힌 이야기들을 모은 ‘폭탄주,그거 왜 마시는데?’라는 책을 최근 펴냈다.취재하면서 만난 폭탄주 ‘대가’들의 술버릇을 비롯,폭탄주 한잔이 우리 사회 전반에어떤 파장을 몰고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폭탄주 주량은 공직자들의 프로필에서 빠질수 없는 주요 항목이 될 정도로 폭탄주와 공직자들은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다음은 책에서 발췌한 내용들이다. ■공직자들의 술실력=이한동 총리는 최근 자제하고 있지만정치권에 몸담고 있을때 ‘폭탄 계보’의 ‘좌장’으로 불렸다.폭탄주 실력이 대단한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은 술자리가 있으면 사우나 등 사전에 컨디션 조절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이규성 전 재경부장관은 옥골선풍형(玉骨仙風型)이다.얼굴이 비교적 희면서 술을 아무리 마셔도 얼굴색이 변치 않아서 붙여진 것.원래 얼굴빛이 시커멓고 덩치가 커서 말술도 불사하는 흑골선풍형(黑骨仙風型)은김영구 전 한나라당 의원,백원구 전 증권감독원장이 속한다. ■폭탄주에 강한 법조계=전통적으로 폭탄주에 강한 곳으로법조계를 뺄 수 없다.무조건 만든 사람이 먼저 먹어야 하는‘폭탄주 헌법 제1조 1항'의 규정은 검찰에서 제정되었다.심재륜 부산고검장은 김태정 전 법무장관,진형구 전 대검공안부장 등과 함께 대표급 폭탄주 선수다.30분안에 폭탄주 5잔씩을 속전속결로 만들어 마시고 다들 뻗게 만드는 ‘30분 작전’으로 유명하다. ■폭탄주 대결=공직사회에서는 가끔 부처간 ‘정책갈등’이밤에 ‘폭탄주 대결’로 이어지기도 한다.과거 재경부와 한국은행이 통화증가율과 금리정책을 놓고 대립할 때다. 두 기관간 술자리를 앞두고 재경부 ‘선수’들은 서울대측으로부터 고강도 숙취해소약을 건네 받아 우유 한 컵에 한알씩 타서 먹고 출전,한은측을 가볍게 물리쳤다.재경부의 한 관리는 “그날밤 평소주량이 4잔인데 8잔까지 마셨다”고 ‘비약(秘藥)’의 힘을 공개했다. ■폭탄주 수난사=폭탄주는 ‘약보다 독’이 된 경우가 많다. 폭탄주를 마시고 한 발언으로 이정빈 전 외교통상부장관은구설수에 올랐고 환경부 모 고위관리는 옷을 벗기도 하는 등 수많은 ‘폭탄주 수난사’가 있다. 그래서 한때 폭탄주 금지를 위한 시도도 있었지만 결국 실패에 그쳤다.지난 99년 6월11일 국무회의에서 공직기강 쇄신대책을 논의하다 당시 강기원 여성대책특별위원장이 ‘공직자의 폭탄주 금지’를 주장했으나 남성장관들로부터 지지를받아내지 못해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희태 의원이 원조=이 논설위원은 ‘우리나라 폭탄주의원조이자 보급자’로 박희태 한나라당 의원을 지목했다.83년 춘천지검장이던 박의원이 강원도 춘천 기관장회의에서 시작했다는 것.“폭탄주는 일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민간사회에서 만들어져 군으로 전파됐다”는 것이 박의원의 설명이다. ‘보일러메이커’ 등 폭탄주 형태의 술이 외국에서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맥주와 양주를 섞은 폭탄주는 80년대 후반부터 일반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선거바람 솔솔…곳곳 ‘출사표’

    지역 공직사회에 선거바람이 솔솔 일고 있다.고위 공직자들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뜻을 굳히고 이미 사표를 냈거나 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방 관가에는 ‘누가 어디에 출마한다’더라는 식의 소문이 돌면서 술렁이는분위기다. 이들이 정당 공천을 희망하면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물밑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직 단체장들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시간을 갖고 충분한 준비를 위해 미리 사퇴를 낸 이가 있는가 하면 일부는 잠재적 경쟁 후보군을 살피면서 사퇴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북도의회 김휘동(金暉東·57)사무처장이 내년지방선거때 경북 안동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12일 사표를제출했다.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김처장은 이미 지난 9월주소지를 안동으로 옮겨 시장 출마를 위해 준비해 왔다. 오장홍(吳長弘·54)경북도교육원장도 경북 영덕군수 출마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요즘 주말에는 영덕에서 살다시피하는 오원장은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인사때 경북 영천부시장에서 경북 영양부군수로자원한 조동호(趙東昊·57)영양부군수도 조만간 영양군수출마여부를 밝힐 전망이다. 최윤섭(崔閏燮·48)경북도 기획관리실장,석창순(石昌淳·57)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임광원(林光元·51)경북도 기획관 등도 고향인 경북 경주시,대구시 달성군,경북 울진군등에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사표를 제출할 고위공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에서는 유성엽 전북도 경제통상국장이 정읍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김정웅 전북 무주부군수도 오는 연말쯤 명예퇴직,남원시장에 도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 이성호(李成浩·59)녹지공원과장도 부산 강서구청장 출마를 위해 지난 10월 31일자로 사퇴했다.일신상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구청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는 것이 주변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구시의 경우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할 움직임이 있는공무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다만 대구시 산하 공기업사장들중 일부가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윤진태(尹鎭泰·60)대구지하철공사장과 이현희(李賢姬·여·61)대구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이훈(李薰·60)대구시운수연수원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전제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직자는 선거일 60일 전에 물러나면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출마를위해 사퇴하는 공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정리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고용공무원 “정년 늘려주오”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정년 연장을 요구한 데 이어 고용직 공무원들도 ‘정년 상향-평준화 투쟁’에 나서고 있어 공직사회에서 정년 연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25개 자치구별 고용직 공무원의 정년은 50∼57세로 구청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송파구가 50세로 가장 짧고,용산구와 노원구는 각각 57세로 나타나는 등 자치구별 고용직의 평균 정년은 53.36세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대구 등 30개 자치구 고용직공무원들이 모인 전국지방자치단체노조(위원장 안치복)가정년의 상향 평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행정자치부가 98년9월에 개정한 ‘지방고용직공무원의 임용 등에 관한 조례(표준안)’에서도 고용직 공무원들의 정년을 57세로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치노조 서울본부는 최근 고용직 정년 연장과 관련,각구청장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협의결과 지난해 관악·동작·서대문구에서는 정년을 52세에서 55세로 각각 연장시켰다. 송파구의 경우 19일부터 구청 앞에서 정년 연장을 요구하는 파업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이들은 “다른 구청과의형평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해 오고 있다.자치노조와민주노총 등이 오는 22일 송파구 농성에 동조 집회를 가질계획이다. 송파구의 한 고용직 공무원은 “50세 정년은 고령화 시대로 들어가는 사회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합리적인 근거도 없이 무조건 정년을 낮추는 것은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직사회 내부에서 아직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일반직 공무원과 형평성 문제로 정년을올려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반면 다른 일부는“노동시장이 엄청난 수요 초과 상태에 있다”면서 “신규인원을 충원하지 않고 정년을 늘리는 것은 조직 노후화로큰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사설] 공직기강과 인사탕평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집권당의 총재직을 사퇴한 것은 여야를초월해 국정을 추스르고 경제살리기에 전념하기 위한 결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위공직자 임명과정에서 ‘인사탕평책’을 실천하겠다는 것도 국정의 안정적인 수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해야 할 지금의 정치권이나 공직사회의 분위기는 이같은 대통령의 뜻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멀다.민주당은 흐트러진 당을 정비하고 민심을 수습하기보다는 우후죽순격으로 대권출마를 선언하는 등 혼란스러운모습을 보이고 있다.경제가 어렵고 대통령 임기가 1년3개월이나 남아있는 시점에서 그 시기가 너무 빠르고 또 그런 경쟁을 할 만큼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아직 축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공직사회의 일탈과 기강해이도 우려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사회를 떠들썩하게 해 온 각종 ‘게이트’라고 불리는금융·벤처비리 사건에서 국가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 및검찰,경찰 고위관계자들이 연루돼 공직사회에대한 믿음도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 오죽하면 국정원 김은성(金銀星) 전 차장의 사퇴 과정에서 청와대의 고위관계자가 “국정원 내부에서 파워게임이벌어진 게 사실이라면 기강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심각한일”이라고 말하기까지 했겠는가.일부 공직자들이 상습도박이니,음주운전 뺑소니니 하는 범죄를 저질러 구속되는등 개탄스러운 일들도 속출하고 있다. 마침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공직사회에 내년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눈치보기와 보신주의,줄서기 행태가 고개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무사안일에 빠진 공무원이나 본분을 망각하고 줄서기를 하는 공무원들은 절대 방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또 “일부 공직자의 내부문서 유출,보신주의적 행태 등 보안의식과 기강해이로 공직사회가 흔들리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총리는 공직사회 동요 조짐을 신중하게 표현했지만 실제 공직사회는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마저 준다. 이런 상황에서 이 총리가 강력한 공직기강 확립을 다짐했듯이 사정당국은 말뿐이 아니라 정치권과 공직사회의 부정과 부패의 연계고리 및 무사안일을 뿌리뽑는다는 각오로강도높은 사정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비리공직자는 물론비리에 연루됐거나 물의를 빚어 공직사회의 사기를 떨어뜨린 공직자들도 예외없이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여당 총재직을 떠난 대통령이 초당적인 차원에서 사심없이 정치권 및 공직자의 비리 척결에 앞장선다면 공직자의 정치권 줄대기나 무사안일이 줄어들 것이며 공직과연계된 정치인의 비리도 발붙일 곳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 “공직자 줄서기 안된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5일 “최근 공직사회에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눈치보기와 보신주의,무사안일,줄서기 행태 등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방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중앙부처 3급 이상 고위공직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환기 공직사회안정과 공직자의 소명의식’ 특별교육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일부 공직자들의 내부문서 유출,보신주의적행태 등 보안의식과 기강해이가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등우리 공직자들이 흔들리는 느낌을 주고 있다”면서 “성실하게 근무하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명예를 위해서도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과감하게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은 우리가 세계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느냐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기가 될 것이나 정치권은 벌써부터 내년 대선을 겨냥한 세몰이에 접어들고 있으며,사회 각 분야에선 개인과 집단을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공직자의 역할을 강조했다.이 총리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민주당 총재직 사퇴를 계기로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총리가 3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최광숙기자 bori@
  • 對與전략 새로 짰나/ 이총재 “”국정쇄신·부패척결””요구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이후 변화한 대여(對與) 관계를 새롭게 설정한 듯하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14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부패 척결’을강조,향후 여야 관계의 일단을 전망케 했다. 이 총재는 회의에서 “대통령의 국정 마무리는 정권 출범이후 혼란과 혼선에 다다른 국정을 쇄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특히 민심이반을 가져온 부정부패 척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이용호 게이트’를 비롯,국정원 간부가 개입한 부정사건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면서 “부정부패 척결과 쇄신책이 바로 국정을 마무리하는 본체가 돼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같은 기조는 공직사회와 사회일각의 기강확립을 목표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 정권을 겨냥하는 복합적인 효과를노린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정권 실세들이 각종 부패에연루되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부패 척결’이라는 새로운 컨셉은 여러 부담을 덜면서 에둘러 정권을 압박할 수 있는 ‘양면 카드’로 여겨진다. 이지운기자 jj@
  • 행정부가 해야할 일/ 공무원 중심 잡아야

    “위기는 기회다.” 정치권이 격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그럴수록 공무원이 중심을 잡아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박명재(朴明在)국민고충처리위 사무처장은 “‘정치는 가도 행정은 남는다’는 프랑스 속담처럼 공무원들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지속적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행자부 김영호(金榮浩)행정관리국장은 “혼란한 시기에공무원들이 우왕좌왕하거나 복지부동한다면 되는 일이 없다”면서 “정치권도 이런 혼란을 당리당략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히려 지금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있는 정책을 펼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도 많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박재율(朴在律)사무처장은 “대통령이 여당의 총재로 당정을 모두 장악하고 있을때는 공무원들이 주변 실세 등의 눈치를 보느라고 소신있는 행정을못 펼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 사태를 공직사회가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정권의 향배에 관계없이 선진국형 책임행정을 이루는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경제부처 관계자도 “지금까지 중요 정책결정과정에서 원내 2당인 여당과 먼저 협의를 하고 나중에 1당인 야당과이야기를 하게되는 바람에 어려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과정에서 행정부까지 유탄을 맞는 일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행자부 한 국장은 “엄정한 중립성을 바탕으로당리당략을 떠난 소신있는 정책을 편다면 교원정년,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꽁치협상 실패 등 갖가지 정책 난맥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여전히 정치권 줄대기,복지부동,정보유출 등 구태를 보이고 있다.한 국장급 공무원은 “여당이 소수인 데다 대통령이 총재마저 떠난 만큼 고위직 공무원들의 야당 줄대기는 노골화될 것”이라면서 “정부와여당간 정책 조율통로인 당정협의는 힘을 잃게 된 데다 행정부는 수가 많은 야당의 협조가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김영중 김태균 주현진기자 jeunesse@
  • 정치外風 막고 국정 바로잡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를 계기로흐트러진 국정 전반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높다. 무엇보다 시급한 경제 살리기에 정치권을 비롯해 정부와재계가 힘을 합쳐야 하며,남북협력 관계도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교육현안과 건강보험,외교통상,부정부패 척결 문제 등에 대해 교통정리를 해야 하고청장년 실업난 해소 등 민생문제에도 정부의 효율적 대처가 긴요하다. 국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어느 때보다 공무원들의 사명감은 물론 공평하고 중립적인 인사가 절실한 시점이다.공직사회의 탈(脫)정치를 이룰 수 있다면 한 차원 높은 선진행정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박명광(朴明光) 경희대교수는 9일 “가장 시급한 문제인경제회복에 온 국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명호(金明浩) 전 한국은행총재는 “상황에 무조건 대응하는 경제정책이 아니라 원칙에 충실한 장기적 정책을 펼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유치송(柳致松) 헌정회장은 “정기국회가 폐회되는 대로 대통령이탈정치를 선언하고 ‘실제내각’을 구성해 민생과 경제회복에 국민적 에너지를 투입해야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테러전쟁과 일본 등 세계적인 불황으로 우리도경기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어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민심회복의 지름길임을 깨닫게 해준다. 전경련이 이날 진념 경제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투자확대와고용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새삼 다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회적 가치관 확립과 관련,강만길(姜萬吉) 상지대총장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비전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이 민족통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세중(李世中) 변호사도 “원칙과 기본이 중시되는 사회풍토를 조성해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근(金祥根) 제2건국위 상임위원장은 “대통령이 한나라·자민련 총재와 정례회담을 갖고 정책결정에서 국민적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가동 중인 고위당정 정책협의회와 여야정 정책협의회는 물론 국민경제자문회의 등 자문기구를 활성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회에서 정치적의혹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인사청문회,특별검사법,선거법 등의 제도적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주현진 박록삼기자jj@
  • ‘국정 바로잡자’각계의 목소리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로 향후 국정운용에 관심이쏠리고 있다.각계 인사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권과 정부,재계가 힘을 합칠 때라고 입을 모은다.아울러국민들의 성숙된 시민의식도 요구되고 있다. ●국정 전념의 계기로= 제2건국위 김상근(金祥根)상임위원장은 “대통령의 총재직 이양은 정상적인 것도 아니고 정치사에 반복되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니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은“여당측은 당의 쇄신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야당도 정략적 공세를 자제하고 국가와 국민의이익을 위해 국정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산업대 남궁근(南宮根)교수는 “여야를 막론하고 총재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대통령은 행정에 전념하는 계기가 되길바란다”고 밝혔다.몽골유목민돕기운동본부 박명광(朴明光)본부장은 “모두 단결해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정치권은대권만 바라보며 사분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경제회복과 남북문제를 큰 틀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지적했다. 서울대 김병섭(金秉燮)교수는 “이번에야말로 공직사회가정치권의 풍향에 따라 흔들리거나 눈치보기,줄서기하는그릇된 관행이 뿌리뽑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만약 행정공백이나 정치권 줄서기 행태로 나타나면 공무원 사회는 국민들에게 더이상 어떤 희망도 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위기 극복에 주력해야=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전경련 손병두(孫炳斗)부회장은 “중국의 WTO 가입과 뉴라운드출범을 앞두고 우리 경제도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개선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활기차게 뛸 수 있도록환경을 과감히 개선하고 기업도 심기일전,경제살리기에 앞장선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탁(李永鐸)KTB네트워크 회장은 “그동안 정부가 업계로부터 신뢰를 잃었으나 앞으론 정책이나 고위당국자들의말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정치가 아니라 경제논리에 의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를완화하는 등 정부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택시기사 이진식씨(38)는 “경제가 살아날 기미는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정치인들은 싸움만 벌이고 있다”면서 “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경제를 살리는 데신경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등 민생챙기기도 중요= 서울 리라컴퓨터고 전희만교사(44)는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정파싸움에 휘둘리지 않고 민생과 국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외교노력에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특히 일관성 있고 신중한 교육정책을 주문했다.이번 수능에서 드러났듯 시시각각변하는 교육정책 때문에 교사와 학생들이 혼란스럽다는지적이다. 서울 잠실의 가정주부 정영순씨(44)는 “고3년생을 둔 엄마로서 이번 수능시험을 지켜보며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과외나 학원에 다닐 필요없이 쉽게 문제를 출제한다고 해놓고 웬만한 학원 전문강사들도 풀지 못하는문제를 출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경식(金敬植)회장은 “‘못살겠다’는 민심의 확산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심각하게 읽어야할 때”라며“일부기업 총수들의 개인착복 등 비행과 파행은 윤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여론에 휩쓸려 자기 역할과 몫을 등한시하는 안이한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진상 김미경 박록삼기자 jsr@
  • ‘정년 단일화’ 핫이슈 부상

    6급 이하 공무원들이 5급 이상 공무원들과의 정년 단일화를 요구하고 나서 공직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공무원 정년은 5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연구관·지도관이 60세다.6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연구사·지도사는57세로 차등화돼 있다.기능직 공무원은 등대·방호직렬 공무원이 59세고 다른 직렬 공무원은 50∼57세,교육공무원은62세 등이다. 이들은 직급별로 서로 다른 정년을 교사처럼 통일시켜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평균수명이 70세를 넘고 있는 데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대비 7.3%인 337만 2,000여명으로나타나는 등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데도 공무원의 정년 규정이 사회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9일 “정년 규정 개정은 아직 시기상조로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행자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으로 공무원 조직이 고령화돼 있는 상태에서 6급 이하의 정년을 연장할 경우 이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무원 사회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공무원노동조합준비위원회(공노준)는 지난 7일 관련법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낸 뒤 오는 15일까지 이를 촉구하는 전국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달구벌공직협 이대영 정책소장은 “공무원 정년에 차이를둘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는 없다”면서 “현행법이 법리적으로는 위헌의 소지가 적지만 최근 헌법의 평등권을 둘러싼헌법재판소의 판례가 ‘합리적 근거가 없으면 결과적 불평등’으로 해석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위헌적 요소도 가지고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공무원노조결성이 우선 순위인 데다 정년 연장 문제를 공론화하기에는아직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전공련 김정수 정책연구소장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년 연장 주장은 잘못하면 국민들에게 집단이기주의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고령화 추세에 맞춰 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일부에서는 “일반 기업의 정년은 보통 55세에불과하다”면서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공무원들의정년 연장 주장은 집단이기주의의하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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