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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점 못찾는 공무원노조/ ‘단체협약·행동권’대립 평행선

    공무원 노조 도입문제와 관련,노사정위원회 논의가 해를 넘기고도 아직 해결의 방향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정부는 관련 부처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자 오는 27일까지 단일안을내놓기로 했다.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노조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다음달 24일 법외노조라도 출범시키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공무원 노조 도입의 원칙에는 이견이 없지만아직은 시기 상조”라며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 관련 부처와 전공련의 공무원 노조 관련 입장을 정리해본다. [행자부] 지난 16일 총리실,노동부,중앙인사위원회 등 관련부처의 의견을 듣는 등 의견조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노사정위에서 합의가 된 뒤에공무원 노조 도입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정부의 단일안을 만들고 노사정위에적극 참여해 하루빨리 결론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사정위에 참석하는 행자부 인사도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높였다. 아울러 행자부는 공무원직장협의회측과 의견 조율을 위해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전국의 공직협 회장들을 초청,워크숍을 갖고 바람직한 공무원 단결권에 대한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행자부는 노동3권을 모두 보장받는 노조로 출범하겠다는 전공련과 입장차이가 크다. 행자부는 다수 국민들이 공무원 노조 도입에 대해 아직은 반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공련의 희망처럼 노동3권을모두 보장하는 데는 부정적이다. 노조 명칭 사용도 마찬가지 입장이다.행자부는 공무원 노조가 노사정위에서 의견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정쟁에 휩싸이지 않는 입법과정을 거치는 등 국민이 지지하는 가운데 탄생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자부가 내놓을 정부의 단일안도 지난 98년 노사정위에서정해진 틀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노사정위는 공무원의 단결권과 보수 등 근무조건과 관련된 단체교섭권은 인정하되 단체협약체결권과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고 국가공무원은 전국 단위,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 단위로 노조를 허용하는 안을 제시했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전공련 “내부고발자 보호에 일조”. [전공련] 공무원이 노조를 설립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노조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행자부가 불법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전공련 소속이 아닌 각 부처의 공무원들에게도 노조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전공련은 정부 단일안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지금까지 행자부가 제시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오히려 정부의 공식안이 나오면 전공련이 주도하는 의원입법안도 제출할 방침이다.법안에는 노동3권을 완전히 보장하고 전국 단일노조 허용을 담을 예정이다. 전공련은 사회적인 분위기가 공무원 노조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경실련,참여연대 등 54개 시민·사회단체는 ‘공직사회개혁·대학사회개혁과 공무원ㆍ교수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대위’를 결성,정부의 공무원 노조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수 전공련 정책연구소장은 “공무원도 근로자”라면서 “공무원 노조 결성은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기본적인 바탕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소장은 “공무원 노조가 발족하면 공직자 부정·부패의 고리도 끊을 수 있다.”면서 “내부고발자 보호를 통해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또다른 공직협 연합단체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의 이희세 사무총장도 “노조 규약을 통과시키는 등 노조 발족 준비를 마쳤다.”면서 “노사정위논의를 지켜본 뒤 정부가 공무원 노조 도입에 대한 일정을제시하지 않으면 다음달이라도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밝혔다. 김영중기자. ***‘조정자’노동부…교섭 허용·행동권 불인정. [노동부] 공무원 노조설립 문제는 지난 98년 2월6일 제1기노사정위원회의 합의 사항에서 출발해야 된다는 입장이다.지금처럼 정부와 전공련(한국노총)이 한치 후퇴 없이 자신에게 유리한 사항만 고수할 경우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 아래 ‘조정자’ 역할을맡았다. 당시 노사정 합의 중 핵심 골자는 ▲노동조합 허용의 경우국가공무원은 전국단위로,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 단위로설립 ▲교섭 사항과 관련해 보수,기타 근무조건에 관한 단체교섭은 허용하되 단체협약 체결권·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않는다는 등이다. 하지만 ‘2·6 합의’ 이후 4년간의 논의를 거치면서 정부를 대표한 행정자치부와 전공련을 대표한 한국노총측은 ‘합의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는 이유로 접점을 찾지 못한 채평행선 대립이 지속 중이다. 노동조합 구성과 관련해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합의사항이 아닌,일종의 기업별 노조인 각 부처·청 단위 노조 설립을주장하고 있으며 한국노총측 역시 합의사항이 아닌,단체협약 체결권을 요구해 사태를 꼬이게 했다.노동부는 ‘2·6 합의’를 토대로 단결권·단체교섭권은 가능하지만 단체협약 체결권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 노조 전임자 인정문제다.한국노총은 2006년 말까지 일반 사업장처럼 노조 전임자들을 유급으로 인정해 달라는 요구다.노동부는 절충안으로 교원노조에 대한 적용 사례처럼 전임자를 인정하되 무급·휴직으로 처리하자는 것이다.노조전임자를 불인정하지만 1년 중 30일 정도 유급으로 노조활동을 인정하자는 주장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무원 고민 클릭 하세요”

    “어떤 기준으로 전입자를 선정하는지 알고 싶어요.” “공무원임용전 수습기간이 유사경력으로 인정되는지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겪는 고민이라면 단연 처우와 인사 이동에 관한 것이다.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드러내 놓고이야기하기 힘든 게 공직사회의 현실이다.그런데 현직 공무원들이 동료나 선후배,그리고 공무원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을 도와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서비스하고 있어 화제다. 공무원 전문 사이트 좋은정보(www.zon.co.kr) 운영자 이춘희 (47)씨는 중소기업청 소기업과에서 일하는 현직 공무원이다.그는 “공무원들이 겪는 애로를 함께 풀어 보자는마음에서 이 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좋은정보 홈페이지가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이 1만명이 넘었다.이곳에 접속한 공무원들이 즐겨 찾는 곳은 단연 게시판.주로 호봉,승진 등의 처우문제부터 전출 희망자를 서로 맞춰 보는 인사교류 광장의 인기가 높다. 상담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 손병태(43·철도청 영주지역사무소 인사팀장)씨는 “동료들의 고충을 함께 풀어가는 상담역을 맡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손씨처럼 도우미로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은 모두 9명. 임순택(40·경기도청 민원실),박보임(41·경기도청 경제총괄과),변상준(37·산업자원부),최형옥(52·기술표준원),김양두(45·경남도청 수질개선과),박금숙(40·대전충남지방병무청)씨 등의 도우미들은 공무원 경력이 15∼20년에이른다. 도우미로 참여하는 공무원들은 근무시간 중 상담은 엄두도 못낸다.점심 시간이나 퇴근 후 짬을 내서 답변글을 작성하는 부지런함을 가져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주기 위해 관보를 꼼꼼히 챙기거나 관련 서적도 찾아봐야 한다.처음에는 가족이나 주위의 시선도 곱지는 않았다.“돈을 버는 일도 아닌데.”하고 말이다. 얼마전에 수십만명의 공무원 정보를 프로그래밍할 때는주위에서 “엉뚱한 짓을 한다.”는 비아냥도 들었다.각 직급별 호봉을 공개했을 때는 “너무 적나라하게 밝혀 집사람이 모르는 수당이 들통났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하지만 최근에는 방문자도 늘고 격려글이 쏟아져 보람을 느낀다. 운영자 이춘희씨가 요즘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공무원들의 퇴직에 대비해 개설한 창업마당이다.이씨는 “공직사회가 보다 개방됐으면 좋겠다.”면서 “공무원의 마음을어루만지는 공무원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허원 최진순 kdaily.com 기자 wonhor@
  • 클릭 2002 월드컵/ 조직위 ‘월드컵 알리기’ 뒷짐

    ‘낙지부동(낙지처럼 바닥에 딱 달라붙어 좀체 움직이지않음)은 공직사회,신토불이(아예 땅과 한 몸이 됨)는 월드컵조직위?’ 축구계 안팎에서 복지부동 단계를 넘어선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의 무사안일을 꼬집는 말이다.2002월드컵 개막을 불과 100여일 앞두고 대회 준비에 온 힘을쏟아도 시원찮은 조직위가 안팎으로부터 “무사안일에 빠졌다.”는 비난에 직면,월드컵의 성공 개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7일 월드컵 관련 자료를 얻기 위해 조직위 평가개발부에 문의했다는 축구팬 S(38)씨는 16일 “우리의 주업무는 대회가 끝난 뒤 백서를 만드는 일이니 다른 데 알아보라.”는 말만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달초 취재를 위해 조직위를 찾은 Y언론사 P(34)기자는“한 직원과 한참 얘기하는데 옆에 있던 직원이 대변인실을 거치는 게 정상 아니냐고 딴죽을 거는 바람에 허탕쳤다.”면서 “언론통제 목적으로 북한처럼 5호 담당제라도 실시하는 것인가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고 꼬집었다. 월드컵 홍보에 앞장서야 할 직원들이 오직책임질 일을피하기 위해서만 애쓰다 보니 이처럼 기본적인 자료조차내놓기를 거부하는 현상이 빚어진다는 게 조직위 안팎의설명이다. 이에 대해 조직위의 한 중견직원은 “파견 나온 공무원들은 대부분 이르면 8월쯤 원래의 부처로 되돌아간다는 생각 때문에 이곳을 자기의 자리로 여기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한 간부는 “나처럼 나이 든 사람에게는 월드컵이 끝난 뒤 돌아갈 원직도 없다.”면서 “보따리 쌀 생각뿐인 입장에서 무슨 큰 책임감을 느끼겠느냐.”고 자조의변(?)을 늘어 놓기도 했다.조직위는 월드컵이 막을 내린직후인 7월 말까지 현체제를 유지하다가 이후 필수인원만으로 대회 결과보고서와 국제축구연맹(FIFA) 백서를 발간한 뒤 연말부터 해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직위의 이같은 행태를 많은 국민들은 걱정스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자부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상 최고의 국가적 대사인 월드컵을 치른다는 사명감만은 느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조직위가 더이상 외면해서는안될 것으로 여겨진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정책갈등 해법] (2)교원 성과 상여금

    ***“합리적 평가기준부터 마련을”. 지난 한해동안 공직사회의 큰 이슈가 됐던 교원 성과상여금 제도가 올해도 공직사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측은 15일 “최근 중앙집행위 회의를 열어 교원에 대한 성과상여금 제도를 완전히 폐지시키기로 확정했다.”면서 “교원 3단체 중 한교조(한국교원노동조합)는 동참한 상태이고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은 수당화 부분에 대해 약간의 이견이 있으나 제도의폐지에는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부처인 교육부에서도 성과상여금을 수당형태로 일괄지급하는 안을 내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교원들의 업무수행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없으며 교사들이 반발하는 상태에서 성과금 지급을 강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중앙인사위와 기획예산처는 수당형태의 성과금 지급에 반대하고 있다.성과금의 본래 취지가 ‘차등지급’인 만큼 수당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고계현(高桂鉉) 경실련 정책실장은 “교원 성과금의 원칙에는 찬성하지만 교사에대한 평가 기준이 자의적인데다 교장,교감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제도 정착에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관련 부처들은 사회적인 합의가 될 수 있는 평가 기준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성과금 제도를 존속시키되 교원사회의 특성을 감안한 절충안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이다. ◆교육인적자원부=교육부는 교원 성과금제도가 당초 기본취지와는 다르게 정부와 교육계의 대립구조로 이어지는 데 상당히 난감해 하고 있다.애써 중립을 지키려고 하지만정부부처라는 위치와 34만 교원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어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교육부와 교원 3단체,중앙인사위의 ‘심도있는 협의’를 통한 해결책 마련을 강조하긴 하지만 사실상 그 개선책에 대해서는 교육부 역시 명확하게 입장정리를 하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 이기훈(李起勳) 교원복지과장은 “우리나라 교직사회는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고 성취도를 평가하는 문화가 뿌리깊어 교사가 스스로를 평가하는 정서가 자리잡지 못했다.”면서 “성과금 제도의 취지가 좋다 하더라도 이를받아들일 분위기가 마련되지 않았다면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보였다. 교원의 직무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체제가 확립되기 전까지는 성과금제도를 일반직 공무원과 같이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중앙인사위원회=일반직 공무원에 대한 성과금 제도 개선안을 마련한 중앙인사위는 지난해 반발이 심했던 교원 성과금에 대해서는 수혜폭을 줄이는 대신 수혜자를 늘리기로 한 이번 성과금제도 개선안을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교원 성과금 폐지는 있을 수 없다는 당초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중앙인사위측은 교원 성과금 제도 정착을 목적으로 교원 평가는 연구과제 결과,수업시간등 수치화가 가능한 것으로 수단을 마련하고,평가방법·성과금 운용에 대해 학교 자율에 전적으로 맡기는 등 교원성과금 개선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중앙인사위 김동극(金東極) 급여정책과장은 “성과금 제도 존치를 전제로 교원 성과금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교원단체들과 많은 접촉을 하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성과금의 기본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면 가능한 한 교원단체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전교조측이 주장하는 개선안은 ▲이미 책정돼 있는 예산을 수당으로 지급하는 것 ▲성과금제 폐지로 뚜렷하게 드러난다.이미 전교조와 한교조 측은 최근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성과금제도를 완전 폐지시켜야 한다는 것으로 입장정리를 마친 상태다. 또한 교육부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으나 교원노조와의 단체협약을 근거로 수당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지난해 교육부와 교원노조가 체결한 “성과금은 수당화 또는 폐지 등 전면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근거로 적어도 올해 교원성과금은 사실상 폐지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부가 공직사회에 경쟁원리를 도입하여 근무실적이 우수한 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생산성을 제고하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로 성과금제도를도입했지만 이는 교원사회의 특수성을 무시한 것이라는 게전교조의 주장이다. 전교조 이용환(李龍煥) 정책실장은 “성과금 제도가 경쟁과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경제논리에 의거하고 있다 하더라도 서로를 경쟁의 상대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될 때교육공동체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면서 “학교가 참다운 교육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서 성과금 제도는 완전 폐지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영중 최여경기자 jeunesse@
  • 정읍 민관합동감사제 도입

    전북 정읍시가 부당한 업무처리로 불이익을 받는 민원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민관 합동 특별감사제’를 운영한다. 정읍시는 15일 공직사회의 업무 비리와 관련,변호사·대학 교수·건축사·회계사·시의원·공무원 등이 참여하는민관 합동 특별감사제 운영규정을 확정해 다음달 시행한다고 밝혔다.운영규정안은 18∼28일 시청 게시판과 인터넷홈페이지 등에 공고된다. 감사대상은 ▲법령에 위배된 행정처리 ▲비리·부정으로지역사회의 지탄을 받는 행위 ▲봐주기식 특혜 ▲불이익처분 ▲지연처리 등 공익에 심각한 해를 끼친 경우이다. 시기는 이같은 민원이 발생한 즉시 감사반을 구성하고 감사 결과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며 사안에 따라 문책 요구와 사법기관에 고발도 의결할 수 있게 했다. 정읍 임송학기자 shlim@
  • [공무원 Life & Culture] 고충처리위 전문위원

    **민원해결 '고충' 많아요. ‘아픔도 보람도 국민과 함께.’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전문위원 9명은 국민들의 고질적인민원을 해결해 주는 ‘신문고’ 역할을 하고 있다.전문계약직 공무원으로 사회적 약자인 민원인에게 보다 유리한쪽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9명 가운데조성수(曺成守·52) 송창석(宋昌錫·42) 지영림(池英林·39) 전문위원은 94년 고충위 출범때부터 터를 잡아 몇마디만 나눠 보면 어떤 민원을 들고 왔는지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를 알 정도로 ‘민원 도사’가 됐다. 전문위원들은 고충위 접수 민원 중 조사관들이 1차 조사를 마친 뒤 이의신청이 들어오는 건을 처리한다.한번 걸러진 민원이기 때문에 쉽게 끝내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전화기를 잡고 한두시간 통화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필요하면 민원 현장에도 직접 나간다.민원인들로부터 욕을 얻어 먹고 멱살을 잡히는 일도 수없이 겪는다.흥분한 민원인 때문에 신체에 위협을 느낄 때도 있다. 방혜신(方惠信·33·여) 위원은 “사건처리에 불만을 품은 한 민원인이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는 바람에 불꽃이 옷에 튀어 놀란 적이 있다.”고 말했다.조성수 위원은 “‘혼자서는 안 죽는다.’는 협박에 시달려 꿈속에서도 보일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지영림 위원은 “이전에는 도로에 들어간 자투리땅은 지자체가 보상을 하지 않고 무상으로사용했었다.”면서 “지금은 대법원도 ‘보상해야 한다.’는 고충위 시정권고를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 위원은 “실정법 안에서는 풀리지 않는 민원이 많기 때문에 아쉬움이 항상 남아 있다.”면서 “민원인들이직접 고충위로 와서 하소연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민원인들이 해결 여부를 떠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느낀다.”고 밝혔다. 김현준(金鉉峻·38) 위원은 “우리들이 열심히 검토,해당 지자체에 시정권고를 해도 법원처럼 구속력이 없어,받아들이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전문위원들은 일선 공무원들에게 민원을 해결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송창석 위원은 “민원 해결의 최대 걸림돌은 공직사회에 만연된 선례와 규정,예산이 없다는 3무(無)”라면서 “고충위 시정권고가 구태의연한 공무원의 태도를 바꾸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소미(成素美·30) 위원은 “들어줄 수 없는 민원의 경우 행정기관과 연결해 주고 민원인에게 안되는 이유를 설명해 주면 대부분 수긍한다.”고 말했다.지영림 위원도 “경직된 감사가 문제”라면서 “일선 담당자들이 스스로 판단을 내려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할 의지도 없다.”고 지적했다. “고충위가 생긴 뒤 고질 민원이 많이 줄어들고있다.아예 민원이 하나도 생기지 않아 고충위가 없어지는날이 오기를 바란다.그날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 고충위 민원신청 방법. 민원인이 직접 위원회(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267 임광빌딩 10층 종합민원상담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02-313-0114), 팩스(02-360-2710), 인터넷(www.ombudsman.go.kr)으로신청할 수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무원 Life & Culture] 체력다지기 열풍

    요즘 공무원 사회에 건강 다지기 열풍이 거세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오전 6시30분쯤이면 서울시 청사 한쪽에 마련된 체력단련실은 흠뻑 땀에 젖은 공무원들의 거친숨소리로 가득하다.100여평 남짓한 체력단련실에서는 70∼80여명의 공무원들이 갖가지 운동기구에 매달려 연신 흐르는땀을 훔쳐낸다.또 다른 20∼30여명은 체력단련실 한쪽 공간에서 조용히 호흡을 가다듬는다.헬스나 단전호흡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들은 매일 이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아 1∼2시간 가량 운동을 한 후 근무를 시작한다.마치 행정기관의 새로운 풍속도를 보는 듯하다. 체력관리실 운영을 맡고 있는 김재택(45·기능9급)씨는 “올 들어 체력단련실을 찾는 직원들이 부쩍 늘었다.”며 “주로 러닝머신 등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 게 특징”이라고말했다.같은 시간 시청 서소문 별관에서도 체력관리에 비지땀을 흘리는 똑같은 모습의 공무원들을 만날 수 있다.이른아침,점심 시간대,퇴근후 등 하루 세 차례 볼 수 있는 시청직원들의 건강열풍 현장이다. 이처럼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올초 사회전반에 불어닥친 금연열풍이 공직사회에서는 이 기회에 건강을 지키는 체력관리까지 하자는 분위기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후생복무팀 윤재갑(행정·5급) 팀장은 “올 들어 1월 한달동안 시청 본관과 별관에 마련된 체력단련실을 이용한 직원이 무려 1만명을 넘어섰다.”며 부쩍 높아진 건강에 대한 직원들의 열기에 놀라고 있다.예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기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서울의 각 자치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노원구청에 마련된 체력단련실에는 지난해까지 하루 30여명에 불과하던 이용자가 최근에는 100여명으로 늘어났다.마라톤 동호회에는 최근 2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해 일과후구청 옆 중랑천 둔치에 다듬어진 자전거길 4.8㎞를 달리며체력을 다지고 있다.서대문구 직원들도 270명이나 마라톤 동호회에 참가해 매주 2∼3회씩 인근 홍제천을 달린다. 체력단련실이 없는 강남·광진구 등에서는 검도·육상·축구 등의동호회를 중심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 본청의 체력단련실에는 여직원용으로 4대의 러닝머신과30종의 기구가 마련돼 있어 하루 25명이 체력단련과 몸매 관리에 열중하고 있다. 노원구의 마라톤 동호회에는 무려 29명의 여직원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다.노원구 공보체육과 박정란(42·행정7급)씨는 “처음엔 다이어트 차원에서 마라톤을 시작했으나 달리면업무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매사에 의욕이 생겨 요즘은 하루하루가 즐겁다.”며 마라톤을 권장한다. 공무원 사회의 이같은 운동열풍에 대해 이상설(행정3급·단전호흡 10년 유단자) 서울시 인사행정과장은 “개인의 가치관이 중요시되면서 공무원 사회도 승진이나 부(富)에 대한욕구보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떡값 안받기’자정선언 붐

    떡값을 받지 않겠다고 자정선언을 하는 공무원들이 늘고있다. 그러나 지방선거와 대선이 있는 올 설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성 떡값’을 주고받는 행태가 극심해질 것이라는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떡값’은 회사에서 명절때 직원들에게 주는 특별수당을 이르는 말이었으나 최근 의미가 변질돼 ‘뇌물’로 불린다.최근 각종 게이트에서도 ‘떡값’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7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위원장 )에 따르면 요즘 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떡값안받기 자정선언’ 바람이 거세게 일고있다. 김석(金石) 대외협력국장은 “관행적인 떡값이 반드시 부당한 청탁과 외부압력으로 돌아온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한뒤 떡값 안주고 안받기 운동이 점점 확산되는 것 같다.”면서 “제보와 신고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마산·부천공직협 등 10여개 지자체들은 “공직사회에 잔존하는 부조리와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맑고깨끗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설날을 계기로 공직사회 자정운동에 돌입한다.”며 ‘공식자정선언’을 했다. 각각 홈페이지에 ‘비리고발센터’를 두고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부정부패,비리사례에 대한 고발을 받고있다. 200여개에 이르는 지자체들은 ‘떡값,우리는 모릅니다’‘안주고 안받는 깨끗한 양심,설날 명절 흐뭇하게’ 라는현수막 등을 통해 자정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청 한 직원은 “돈의 액수가 얼마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면서 “요즘에는 떡값을 주고받는 행태가 거의 없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설날을 빙자한 선물 주고받기’ 실태를 집중감찰하고 있다.특히 단체장 등 고위공직자들이 사전 선거운동으로 고가선물과 금품을 주고받는지를 집중 단속한다. 또한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함께 하는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에 들어오는 공익제보 사례는 ‘떡값’관행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설날 떡값 관련 공익제보는 10여건을 넘어섰다.한농업기술원 직원은 익명의 제보에서 “지난 99년부터 지금까지 추석과 설 등명절이 되면 직원들로부터 반강제로 돈을 걷어 도지사에게 150만∼220만원을 전달하는 등 공공연히 떡값을 제공해 왔다.”면서 진실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요구했다. 박록삼기자youngtan@
  • “장관임기 18개월 보장돼야”

    역대 정권의 장관 평균 재임기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장관 임명 후에는 적어도 1년6개월 이상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6일 상임위 질의자료를 통해 “국민의 정부 이후 2월 현재까지 임명된 87명의 장관 중 17.2%인 15명이 6개월내 교체됐다.”면서 “이는 정책의 일관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라고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역대 정권의 장관 평균 재임기간은 이승만 정부가 18.6개월,박정희 정부 28.5개월,최규하 정부 14.4개월,전두환 정부 18.3개월,노태우 정부 14.6개월,김영삼 정부 13.3개월,김대중 정부 12.2개월로,최규하 정부를 제외하면 박정희 정부 이래 장관 재임기간은 갈수록 짧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삼 정부에선 보건사회와 정무장관이 각각 8명으로 가장 많이 바뀌었고,재정경제·내무·총무처 장관이 각 7명 교체됐다. 특히 이 기간에 임명된 장관 118명 중에서 20.3%인 24명이 6개월 이내에 교체됐다.장관 5명 중 1명이 반년도 못 채우고물러난 셈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장관이 가장 자주 교체된 부처는 교육부와 건설교통부로 각 7명이며,통일·법무·산업자원·보건복지·노동·해양수산부도 6명이 교체됐다.최단명 장관은 지난해 5월21일 임명된 지 3일만에 낙마한 안동수 법무장관이며,김영삼 정부에선 박희태 법무,박양실 보건사회,허재영 건설교통장관이 10일만에 교체됐다. 박 의원은 “이같은 분위기에서는 장관 스스로가 짧은 재임기간을 예상하고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에만 역점을 둬 장기적인 업무를 추진해 온 고위관료들과의 충돌을 빚을 수 있다.”면서 “또한 공무원들이 업무보다는 승진,좋은 보직 등을 위한 줄서기에 나설 가능성도있어 공직사회의 폐단요소가 될 우려도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치명적인 개인의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면 6개월 내에 장관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단명장관을 줄여야 국정이 안정되는 만큼 임명전에 철저한 사전검증이 필요하고 임명 후에는 1년6개월 이상임기를 보장하는 임기보장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여경기자 kid@
  • ‘떡값없는 全北’ 결의

    전북도와 14개 시·군 하위직 공무원 5000여명이 공직사회의 개혁 주체가 돼 비리 척결에 앞장서기로 결의하고 나섰다. 전북도와 도의회 사무처,14개 시·군 직장협의회로 구성된‘전북지역공무원노동조합준비위원회’는 신뢰행정 실천을위한 자정운동 선포식을 갖고 부정과 부조리를 추방하고 내부혁신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준비위는 “어떤 명목의 촌지도 안주고 안받으며 외부로부터 압력과 청탁을 배격하고 참봉사,참행정을 실천하자.”고다짐했다. 이들은 특히 도와 각 시·군에 ‘신뢰행정 신고센터’를 설치,내부고발을 활성화하고 상급자나 외부로부터 부당한 압력과 청탁을 신고하도록 했다.이들 공직협 홈페이지에 내부고발창구를 두고 공직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없애는 기본틀을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 일반 시민이 내부고발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신고센터에는 공무원으로부터 금품 요구를 받은 민원인이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준비위는 부정과 비리로 적발된 공무원에 대해 직장협의회의 규정에 따라 제명 등 무거운처벌과 함께 공식적으로 사과하도록 했다.이들은 설날을 앞두고 ‘떡값과 선물 안주고안받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정천 전북도 공직협회장은 “공직사회에 남아있는 불합리한 관행과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명절 선물 사양,부당한청탁과 압력 배격,청렴한 공직자상 정립 운동을 전개하기로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공직사회도 금연 열풍 “올해는 끊겠다”

    올들어 서울시 공무원의 4명 중 3명이 금연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돼 요즘 ‘이주일 신드롬’에 편승,거세게 불고있는 금연열풍이 공직사회를 더욱 강하게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자사보 ‘클릭시청가족’이 최근 담배를 피우는 시청 직원 249명을 대상으로 조사,5일 밝힌 바에 따르면설문 응답자의 74.8%가 ‘올해 금연을 계획하거나 금연할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금연계획이 없거나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응답은 25.2%에불과했다. 금연을 결심한 이유로는 ‘건강이 안 좋아졌음을 느낄 때’가 60.6%,‘TV나 신문 등에서 담배 관련 사망소식을 접할 때’가 22.6%를 차지했다. 이밖에 주변에서 잔소리를 들을 때나 담배를 얻으려다 면박을 당했을 때도 금연결심을 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연 방법으로는 ‘무조건 끊는다’가 77.2%로 가장 많았으며 ‘운동을 열심히 한다’ ‘금연도구를 사용하거나 약을 먹는다’ ‘금연 클리닉에 등록한다’ ‘사탕같은 군것질을 자주 한다’ 등은 전체의 22.8%에 불과했다. 주로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식사 후 등 습관적으로’가72.2%, ‘스트레스 받을 때’ 14.8%, ‘회식자리 등 술을마실 때’ 7.9%,‘사람과 어울릴 때' 6.0% 등의 순이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지자체 공무원 외국어 열풍

    4일 오전 7시30분 광주시청 7층 미팅룸.시청 직원 13명이 귀를 기울이면서 중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이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광주시청의 새로운 아침 풍경. 월드컵 조추첨 결과 중국팀의 경기가 확정되면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공무원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지난해에는 중국어 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 안기석(安基錫·48) 문화관광계장은 “월드컵때 중국의경기가 우리 시에서 열리고 또 중국 도시와의 자매결연도추진되고 있는 만큼 광주시 공무원들에게 중국어 공부는발등의 불”이라며 “10여년 전에 놓았던 중국어 회화책을 모진 마음을 먹고 다시 손에 들었다.”고 말했다. 비단 광주시뿐 아니라 요즘 지방의 관가에 외국어 학습열기가 뜨겁다.공직사회의 외국어 바람은 이미 오래된 얘기지만 올해는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그 1차적 요인은 무엇보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행사다.지방 공무원들이 외국 공무원 등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고 해외연수나 파견,배낭여행 등의 기회도 이전보다훨씬 넓어졌기때문이다. 자치단체들도 외국어 우수직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고 어학강좌를 잇따라 개설하는 등 공부하는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올들어 특히 달라진 것은 중국어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는 점.한때 일본어 열기가 드높았던 것과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 실제로 부산시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배우고자 하는희망자 246명을 선발,이달부터 월 5만원씩 6개월간 수강료를 지원하기로 했다.시는 또 지난달 2일부터 시청내 폐쇄회로(CC)TV를 이용,일과 후 10분씩 생활영어를 방영하고있으며 청사내에 외국어강좌를 개설,영어와 중국어반을 운영하고 있다.30평 규모의 어학실습실도 설치,어학강좌와외국어 취미클럽 전용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는 직원들의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1500만원을 확보,학원수강 직원에게 최고 30만원까지 지원하고있다. 연제구 관계자는 “직원들의 참여율과 열기가 높아 올해는 지난해보다 지원기간과 금액을 배로 늘린 것”이라고밝혔다. 광주시는 청사 미팅룸에 영어·일어·중국어 강좌를 개설,주3일씩 운영 중이다.다음달부터는 전남대 언어교육원에 공직자 위탁교육을 의뢰,수강료로 13만원씩 지원하기로했다.아울러 최근 중국어 필수회화 50문장을 선정,청내 인터넷망에 띄우는 등 ‘중국어 50문장 말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북도는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별관 3층 전산교육장에 재미교포 영어강사가 진행하는 영어회화 초급반을 개설했다.한 수강자는 “학원에도 다녀봤는데 재미교포가 진행하는 이 강좌는 학원 못지않게 내실이 있다.”고말했다. 도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외국어를 익힐 수있도록 개설한 사이버 어학원에는 무려 500여명의 직원이수강을 신청했다.도는 사이버 어학당의 강의료를 예산으로지원할 예정이다. 전국종합 정리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차관급인사 특징/ 실무형 대거 발탁 ‘눈길’

    이번 차관급 인사는 지난 1 ·29개각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은 점이 감안돼 전문성을 확보한 실무진을 대거 임용한것이 특징이다.인사폭을 넓혀 공직사회의 분위기 쇄신을 꾀한 점도 눈에 띈다.이한동 총리와 전윤철 청와대 비서실장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실무형 발탁] 재경통들이 전면 배치됐다.윤진식 재경·김태현 정통차관, 이용섭 관세청장은 재무부 출신이고 박봉흠기획예산처차관, 윤영대 공정위 부위원장,김광림 특허청장은 경제기획원 출신이다.상승세를 타는 경제를 안정기조로끌어 올리고 개혁과제들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재경통의 교육부 ‘점령’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최근 진념경제부총리 등의 교육 관련 발언파장으로 무산됐다는 시각도 있다.전문성을 중시,김항경 외교·추병직 건교차관 등‘내부승진’이 많았다. [행정전문가 및 행시 13,14회 약진]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행자부 기획관리실장,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유정석 해양차관,김범일 산림청장,이만의 환경차관이 각각 자리를 잡았다.서규용 농림차관도기술고시 출신으로 드물게 차관에 발탁,능력을 인정받았다.지난 인사에서 행시 13회인 김진표 정책기획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김태현 정통·박봉흠 기획예산처·유정석 해양차관,이석영 중기청장이 등용돼 행시 13회 출신이 핵심 그룹으로 떠올랐다.이석영 중기청장은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의 사촌동생이다.14회출신 중에는 추병직 건교차관,김광림 특허청장, 이용섭 관세청장 등 3명이 있다.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도 14회 출신이다. [경제관료의 독식] 재경부,예산처 등 경제부처 출신인사들의 차관급 진출이 두드러졌다.이번 차관급 인사 15명 중 김항경 외교·유정석 해양차관,김범일 산림청장 등을 제외한12명이 경제관련 부처 출신이다.이번 차관인사는 경제부처출신끼리 ‘나눠먹기식’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상피원칙과 지역안배 중시] 국정요직에 대한 특정지역 편중문제 해소에 역점을 둬 장관과 출신지역이 같은 차관은우선적으로 교체했다.농림차관을 비롯해 산자·정통·환경·건교차관 등이 처음부터 인사대상으로 언급돼교체된 배경도 ‘장·차관 상피(相避)주의 인사원칙’ 때문이었다. 지역안배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새로 발탁된 차관급 인사 15명 중 영남권 출신은 대구·경북이 6명,부산·경남이 1명 등 7명이었고 호남권이 5명,충청권은 2명,서울출신은 1명이었다.서울·경기 등 중부권은 상대적으로 적어눈길을 끌었다. 최광숙기자 bori@
  • 재경부 올업무 밑그림/ 경기회복·민생안정 ‘양날개’

    올해 첫 업무보고인 재정경제부 업무보고는 새로운 정책제시보다는 기존 정책의 마무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10대중점과제도 이미 밝힌 정책들의 세부지침 성격이 짙다.그러나 거시경제정책 기조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경기인식이 낙관론에서 신중론으로 바뀌었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3·4분기를 고비로 점차 회복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바닥을 치고회복기에 접어들었다”던 기존의 발언에서 다소 후퇴한 것이다. 그러면서 정책기조도 ‘내수진작’ 대신 ‘내수 유지’로 바뀌고 있다. 선거철을 맞아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없애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주요 정책사안을 살펴본다. ◆ 3대과제 분석. [동북아 비즈니스센터 구상] 우리나라를 동북아 물류중심지와 국제적인 금융센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를 유치하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시아지역본부 유치에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우선소득세 인하문제를 놓고 정부와 외국기업간 입장이 팽팽히맞서 있다.아시아지역본부 설치를 위해 조사단을 홍콩·싱가포르·베이징·도쿄 등에 보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측(암참)은 소득세 인하,외환관리법 개정,노동시장 유연성 등 3가지를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최고 소득세율은 39.5%(지방세 포함)이고 홍콩은 17%,싱가포르는 28%다.적어도 싱가포르 수준은 돼야 서울 유치가 가능하다는게 암참의 입장이다. 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소득세율은 미국(50%)이나 일본(45%)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도시국가인 홍콩과 싱가포르 수준으로 소득세율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민간 인사교류제도] 공무원들이 평생 공직에만 안주해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인사교류를 적극 펴겠다는 것이다.정부 차원에서 7월부터 시행할 민간고용휴직제(파견이 아니라 휴직을 하고 민간쪽에서업무경험을 쌓은 뒤 복직하는 제도)를 앞당겨 실시하는 셈이다.재경부의 주도적인 시도가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서기관급을 중심으로 10명이상을 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으로 보낸다는 구상.언론기관에도 논설위원이나특별취재팀으로 보낼 계획이다.공무원들은 상반기 중에는정부에서 월급을 받는 파견형태로,7월부터는 휴직처리돼 민간기업에서 월급을 받게 된다.1∼2년동안 근무하고 나면 인사상 우대해준다는 방침이다. 민간전문가들이 공직으로 들어오는 길도 확대된다.개방형직위인 국제업무정책관,정책조정심의관,국민생활국장 등 3자리에다 과장급 1∼2자리도 추가로 개방된다.복지생활·국제조세과장과 국세심판원 조사관 등의 자리는 검토대상이다. 그러나 민간 인사교류제가 정착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있다. 첫째는 파견과정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민간의 업무와 공직자로서의 임무를 놓고 혼란을 겪을수 있다는 얘기다.재경부는 행동지침을 만들어 이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둘째 인사권자인 장관이 바뀌면 인사상의 우대 약속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인사상 우대방침이 공직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설비투자·수출자금 지원 확대] 내수를 유지하면서 수출·투자를 지원하겠다는 것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2분기 연속 잠재성장률을 기록하고,수출과 투자가 살아나야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기업들의 투자활성화와 수출촉진을위해 9조 7000억원 규모의 관련자금을 국책은행을 통해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지난해 8조 1000억원보다 20% 가량 늘어난 규모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각각 2조 7000억원과 2조 1000억원의 무역금융 및 시설자금에 대해 보증도해준다.기업별 보증상한도 확대,기존 ‘매출액의 50%’에서‘매출액의 100%’로 늘렸다.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우대보증(매출액의 50%,최고 100억원까지)기한도 올 상반기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이런 지원책들이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살리는 데는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반응이다. 현재 기업투자가 제대로 안 이뤄지고 있는 까닭은 단지 자금이 달려서가아니라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유재준(柳在準) 경제조사팀장은 “설비투자자금 지원규모가 늘어난 것은 환영할 만하나증액자금이 어떤 항목에,어떤 방식으로 지원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면서 “자금 지원방법이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또 전 부문에 일률적으로 배분하느냐,경쟁력있는 업종(정보통신·철강·조선)에 집중 투입할 것이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한국경제연구원 이수희(李壽熙)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기업들의 설비가동률이 정상수준을 밑돌고있기 때문에 정부 자금지원이 큰 인센티브가 되지는 못할것”이라면서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설비투자액에 대한 세금감면 등 조세지원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세배 빙자한 금품수수 단속

    정부는 설연휴를 맞아 고질적인 공직사회 비리를 막기 위해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공무원 복무기강 특별점검을 벌인다. 국무조정실은 “설을 빙자한 금품수수나 직무태만 등 공무원의 공직기강 해이와 올해 양대 선거와 관련한 사전선거운동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 합동점검반을 이 기간에 집중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합동점검단은 설연휴 동안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설 대책과민생현안 처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행정자치부도 지방공직기강 특별감찰반 4개팀50여명을 구성,세배를 빙자한 선물,금품수수 행위 등을 집중단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자치단체장 관사 주변에서 잠복근무를 하거나 조직내 요주의 인물들을 파악,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 차관급 15명 인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오후 공석중인 재경부차관에 윤진식(尹鎭植) 관세청장,외교부차관에 김항경(金恒經)외교안보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15명의 차관 및 외청장을 교체하는 ‘1·29 개각’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농림부차관에는 서규용(徐圭龍) 농업진흥청장,산자부차관에는 임내규(林來圭) 특허청장이 임명됐다. 또 정보통신부 차관에 김태현(金泰賢)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환경부 차관에 이만의(李萬儀) 청와대 행정비서관,건교부 차관에 추병직(秋秉直) 건교부 차관보,해양수산부차관에 유정석(柳正錫)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기획예산처차관에는 박봉흠(朴奉欽) 예산실장을 각각 승진 기용했다. 이어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 윤영대(尹英大) 통계청장,관세청장에 이용섭(李庸燮) 재경부 세제실장,농촌진흥청장에정무남(鄭武男)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장을 임명했다. 아울러 산림청장에는 김범일(金範鎰)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중소기업청장에는 이석영(李錫瑛) 산업자원부 차관보,특허청장에는 김광림(金光琳) 국회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이각각발탁됐다.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각 부처 차관,청장 등차관급의 대폭교체를 통해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고주로 공직사회 내부에서 능력있는 사람을 발탁했다.”고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오풍연기자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보 보상금 떳떳이 받자

    ‘공익 제보(내부자 고발)로 사회도 맑게 하고, 두둑한 보상금도 받고’ 지난달 25일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에 부패 행위를 제보하면 제보자는 최대 2억원까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보상금은 부패 행위로 초래된 국가재산상의 손실을 막아준 데 대한 대가다.공직사회의 부패는 국가재산을 축내는 일이며,따라서 이를 고발하는 것은 국가재산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상금은 공익 제보를 통해 공공기관이 수입 증대 또는 비용 절감의 효과를 거뒀을 때 늘어난 수입이나 절감된 비용의 2∼10% 이내(최고 2억원)에서 지급된다.단순히 공익 제보를 격려하기 위해 지급하는 ‘포상금’이 아니라 자신이공익 제보를 하지 않았다면 몇 십배까지 낭비될 수 있었던돈의 일부를 지급받는 것이다. 실제로 기획예산처에서는 이미 지난 98년부터 국가의 예산을 아끼거나 수입을 늘리는 데 공을 세운 공무원들에게 한사람당 최고 20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주는 ‘예산 성과금제’를 운영하며 ‘곳간 늘리기’에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참여연대로 공익에 관련된 제보를 할 경우에는 참여연대가자체적으로 조사, 파악한 뒤 필요한 경우 제보자의 신변을보호하는 차원에서 참여연대 단체명의로 부방위에 신고할방침이다.이 경우에도 수입 증대의 효과가 있다면 보상금이나온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암행감찰 뜨자 공직사회 떤다

    ‘나 공무원,지금 떨고 있니.’ 각종 게이트 파동으로 정·관가에 줄초상이 이어지고 총리실 암행감찰반이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공직사회가 한겨울 맹추위를 타고 있다. 31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의 한 사무실.이곳에서는관공서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문을 열고 들어가자평소 없던 책상이 눈에 띄고 위에는 ‘외부인 통제’라는 팻말이 놓여 있다. 공익근무요원은 “용건이 있으신 분의 직책과 이름,방문자의 이름과 근무처를 기록해 달라.”며 기록을 하지 않으면출입을 막는다. 이 사무실은 지난 21일부터 이같은 시스템을 갖췄다.업무상 업자들과 접촉이 많아 자칫 비리에 연루되거나 오해를 살소지가 많아 아예 ‘만남’ 자체를 차단하자는 취지에서다. 사무실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조심하는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외부인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례에서 보듯 관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각종 게이트가 잇따르는데다 지방선거와 설이 다가오면서 감찰기관들의감찰활동이 강화됐기 때문이다.특히 해경차장이 총리실 암행감찰반에 검거된 데 이어 서울의 모구청 직원이 업자로부터 현금을 받아오다 급습한 서울시 암행감찰단에 적발된 사실이 전파되면서 공직사회가 느끼는 체감한파는 더욱 싸늘해지는 분위기다. 정보통신부는 겉으로는 평온한 듯하면서도 내심 불안감을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 감사원이 벤처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대대적인 직무감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주목하는 분위기다.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불안해하는 기류가 밑바닥에 짙게 깔려 있다. 때문에 과장급 이하 인사를 앞두고 상당수 직원들이 벤처관련 부서를 기피하는 등 바짝 엎드리고 있는 모습이다. 행자부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지시나 지침이 없다.다만 직원들은 관련 업자들이 사무실로 찾아오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복무담당관실에서는 내주 초쯤 부처와 지방에 내릴 지침을준비하고 있다.선물 안주고 안받기 등 일반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일선 시·도 교육청에서 교원인사와 관련,3∼4명의 인사담당자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총리실에 적발되자 인사는 물론이고 물품 구매,시설공사 계약 등과 관련한 부정부패 및 비리 근절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간부회의를 통해 암행감찰 움직임을 알린 뒤 처신에 주의하도록 특별 요청했다.출·퇴근 및 근무시간을 엄수하고,근무 중 음주·도박 행위 등에 대해 특별감찰 입장을천명하고 적발되면 연대책임도 묻기로 했다. 전남도는 최근 ‘선물 안주고 안받기’를 특별 지시했다.앞서 1240개 건설업체에도 이같은 협조문을 보냈다. 충남도는 직원 출장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했다.반드시 필요한 출장에서도 업무외 일을 하는지 감시한다. 박대출 조덕현기자 hyoun@
  • 차관급인사 주중 마무리

    정부는 ‘1·29개각’에 이어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 임명된 김진표(金振杓) 전 재경부차관의 후임 등 차관급 인사를금명간 단행할 방침이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이번 차관급 인사는 각 부처 장관에게 일임하지 않고 이한동(李漢東) 총리가주도적으로 챙기게 될 것”이라면서 “금주 중 차관급 인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외청장까지 포함되는 이번 차관급 인사의 폭은 장관급보다 훨씬 많은 15∼2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개각에 대한 여론이 별로 좋지 않은점을 감안, 차관급 인사에서는 전문성을 가진 전문 관료들을 대폭 승진·기용함으로써 공직사회 분위기 쇄신에 나설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포럼] 청렴한 공직자는 나라의 희망

    국민들의 삶이 나라의 운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우리는 아프간의 예에서 잘 보았다.기성세대들은 일제 강점기 이후 우리 역사의 질곡 가운데서 더욱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나라의 운명은 곧 개인의 운명을 지배하는데 어찌 나라가 소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렇다면 누가 이 나라를 지키고 이끌어 가는가.물론 국민 모두의 역할이 다 중요하지만그 가운데에서도 공직자들의 역할은 더 크다 할 것이다.공익과 국익을 추구해야 하는 공직자는 처음부터 나라를 이끌어나가는 견인차로서의 역할이 그 기본 책무요,사명인 것이다. 공직자,그들은 누구인가.가난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있던우리가 70년대,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며 고도성장의 가도를달릴 때 그 당시 이 나라를 이끌었던 성장의 주역들이었다. 기술,자본,자원 등 무엇하나 제대로 내놓을 것이 없는 힘든시기였지만 오직 경제발전의 일념으로 공직자들은 앞장을 섰고 지금은 우리나라가 당당히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여러 사건들에 공직자들이관련되어 있어 공직자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다.순간적으로 이욕에 눈이 멀어 공직의 대의를 저버린 처사가 참으로 안타깝다.소인은 이로움에 밝고 군자는 의로움에밝다고 하였는데 견리사의(見利思義)의 정신이 공직자들에게 더욱 절실해지는 요즘이다.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지지수(CPI)를 보더라도 조사대상국들 가운데 우리나라가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부패문제는 국가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무릇 모든 공직자는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을 관리하는 데높은 수준의 자제력을 가져야 한다.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빈축을 살 만한 어떤 불씨를 키워서도 안 된다.“참외밭에서 신발끈을 매지 말고(瓜田不納履),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李下不整冠).”고 하지 않았던가.“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방심이 화근이 되고 분명치 못한 태도 때문에 의심을 사서 곤경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공직자는 모름지기 무를 자르듯 엄격한 자기관리와 오해받을 씨앗은 애당초 뿌리지 않아야 한다. 공직은 결코부를 축적하는 자리가 아니라 명예와 보람을얻는 자리이다.‘국정천심순(國正天心順)이요,관청민자안(官淸民自安)’이라고 하였다.나라가 평안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사는 것이 공무원들의 정신적 자세와 행동에 달려 있음을말하는 것이다.청렴이야말로 공직자의 본무(本務)로 공직사회를 관통하며 도도히 흐르는 원류(源流)가 되어야 한다.채근담에도 ‘관원에는 두 마디의 말이 있으니 오직 공평하면밝은 지혜가 생기고,오직 청렴하면 위엄이 생긴다.’라고 하였다. 올해는 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이다.선거로선출되는 공직자이든지 일반공무원이든지 공직자로서의 신성한 사명에 구분이 있을 수 없다.유권자들에게 돈을 돌리거나 향응을 제공하여 당선이 되면 청렴과 절약을 실천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주민을 위한 행정보다는 사리사욕에 치우칠 소지가 그만큼 커지는 것이다.부정과 부패를 막기 위해서는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의 의식 변화가 중요하다.더불어 투명한행정과 경영이 이루어지고 부패감시가 엄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효율적 시스템의구축이 필요하다. 국제사회는 지금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런 때일수록 국가발전의 견인차로서 공직자들은 더욱 투철한 사명의식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경륜과 전문적 식견을 지니도록 힘써야 한다.그리고 국민 앞에 늘 겸손하고 역사 앞에 겸허한 자세를 지녀야 한다.선우후락(先憂後樂),걱정할 일은 남보다 먼저하고 즐거운 일은남 다음에 찾는다는 정신으로 국민들에게 봉사할 때 공직자에 대한 신뢰는 회복될 것이며 국가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일부 공직자들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성실한 공직자들에게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하며 그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 ▲최인기 대불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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