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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진단] 정부 조직개편 탄력 받는다

    열린우리당의 국회 과반의석 확보를 계기로 참여정부가 추진 중인 정부조직개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 우리당과 정부 일각에서는 탄핵정국 마무리와 함께 내각 일괄 사퇴 후 장·차관,1∼3급 대규모 물갈이 인사 등 대규모 후속 인사설이 나돌고 있어 공직사회가 긴장하는 모습도 느껴진다. ●당정협의도 한층 강화될 듯 정부는 그동안 일부 부처의 기능 재조정은 물론 ‘하드웨어’까지 변형을 가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해 왔으나 16대 국회가 여소야대인 점을 감안,주요 스케줄을 4·15 총선 후로 미뤘었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16대 국회에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해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 전체를 설득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자신있게 논리를 전개할 수 있어 조직개편작업을 자신감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정협의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총리실이 최근 총선 후 역점 추진 현안에 정부조직개편을 포함시킨 것도 조만간 이 문제의 공론화와 함께 개편작업의 ‘재시동’으로 받아들여진다.이와 관련,행정자치부는 현재 중앙부처 전체를 대상으로 업무 재설계를 위한 정밀진단작업도 벌이고 있다.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조직개편의 폭과 규모,시기 등은 노무현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만큼 탄핵정국이 끝나야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처간 업무중복 재조정 정부가 검토중인 조직개편안의 초점은 새로운 환경에 맞도록 외교부와 과기부의 기능과 조직을 재편하고,금융감독과 식품안전 등 부처간 중복되는 업무의 재조정이다.물론 부처업무의 업그레이드를 지향한다.우선 변화의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외교부는 차관을 3명 두는 복수차관제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14개의 보수 등급을 4개로 통합분류하는 방안 등이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복수차관제의 경우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등 이질적인 업무가 모여 있는 다른 ‘통합부처’에도 도입될지 주목된다. 과기부도 기초과학기술 전반의 연구·개발사업과 관련해 중·장기적 차원에서 총체적인 재편이 추진된다.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과기부에 기획·조정·평가권 등 ‘사령탑’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다.하지만 과기부의 조직개편에는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지난해 ‘카드대란’ 때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던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 등 금융감독기관은 카드특감을 통한 감사원의 제도개선안을 토대로 기관 통합 등의 손질이 가해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탄핵정국속에서도 개편작업을 계속했지만,아직 확정짓지는 못했다.”면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개편안을 빨리 확정하려고 하는데 해당 부처에서는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향으로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버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민노당 국회진출…공직사회 파장 2題] 정부, 공무원노조 정책은

    민주노동당의 첫 원내 진입은 16일 공직사회에서 열린우리당의 과반 확보 못지않게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물론 기대보다는 긴장감과 부담감이 더한 것 같다.정책별로 적지 않은 충돌과 갈등을 빚을 수 있어서다.지금까지 제도권 정당만을 상대해온 공무원들로서는 그동안 제도권 밖에 있었고 대화 파트너로서는 거리가 멀었던 민노당과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맞닥뜨려야 한다.특히 이런 분위기는 사회부처보다는 경제부처가 심한 편이다. 민주노동당이 제3당으로 국회에 진출하면서 공무원노조 및 공무원의 정치활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민노당 지지를 공식선언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에 대해 강경 입장을 펴왔고,공무원 노동3권에 대해서도 ‘제한적 허용’이란 원칙론을 고수해 왔으나 민노당 출현이란 큰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상황이 변했다고 해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전공노 간부들을 처벌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원칙대로 중징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불법행위 처벌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정치적 상황이 변한 만큼 이들에 대한 대응도 탄력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전공노의 민노당 지지선언과 관련해 단순가담자까지 징계하겠다는 정부의 엄벌 방침은 위법행위에 대한 입증이 힘든데다,단순가담자까지 처벌할 경우 향후 민노당과의 관계 설정에도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란 설명이다. 전공노는 “당초 약속대로 조만간 집행부가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처벌을 감수해서라도 잘못된 제도를 바로잡겠다는 뜻이다.전공노 관계자는 “위법여부는 재판을 통해 가려질 것”이라며 “법률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위헌소송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단순가담자는 해당 지자체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처벌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공무원법 개정도 민노당을 통해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입법을 추진하다 보류된 공무원노조법은 조만간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노동부는 공무원노조 설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된 만큼 17대 국회 개원에 맞춰 관련법을 제출할 방침이다. 문제는 공무원의 노조활동을 어디까지 허용하느냐이다. 공무원은 일반 노동자와 다르기 때문에 단체행동권을 허용해서는 안 되고,단체교섭권도 일부만 허용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반면 전공노는 공무원도 노동자인 만큼 다른 사업장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노조 관련법의 적용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맞선다.이런 까닭에 공무원노조법은 표결처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부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17대 국회 제1당과 2당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정부 입장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민노당측은 “공무원들의 정당지지 선언이나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 [민노당 국회진출…공직사회 파장 2題] 경제부처 반응

    과천의 경제부처 공무원들은 민주노동당이 제3당으로 원내에 진출한 데 대해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그래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은 개혁 색채지만 여당이고,한나라당은 야당이나 보수정당이어서 그런대로 정책공조가 기대되는 반면 민노당은 야당에다 사회주의 색채가 강해 기존 정책기조와 마찰을 빚을 소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정책 기조를 견지해온 재정경제부는 민노당이 ‘간판 공약’인 ‘부유세’의 신설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근로소득 공제 등 근로자 지원정책에서도 입장차가 클 수밖에 없어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산업자원부도 외국인투자 유치 문제 등과 관련해 외국자본에 대한 인식이 민노당과 판이해 껄끄러운 상대가 될 수 있다.공정거래위원회도 다소 개혁적인 재벌정책 기조를 견지해왔지만 한단계 진보적인 정책 변화를 요구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도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 등에 대해서는 보수적이어서 편안할 수만은 없다.보건복지부는 ‘분배’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 복지정책의 중요성이 주목받겠지만 ‘기초생활보장대상자 10배 확대’ 등의 민노당 공약에 대해선 난감해하고 있다. 농림부의 경우 농민운동가 3명이 ‘금배지’를 달게 돼 쌀 재협상을 앞두고 이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당선자 3명 가운데 강기갑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부회장 등 2명이 민노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 민노당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의 내용이나 요구 범위가 기존 정당과 완전히 다를 지 모른다.”며 “재야 활동을 하면서 가졌던 경제관료에 대한 불신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 지가 과제”이라고 했다.산자부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시각이 근본적으로 달라 간부들만이라도 이에 대한 논리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노당의 국회진출은)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평가한 뒤 “민노당이 제도권에서 책임있는 모습을 갖고 합리적인 정책과 주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오히려 대화를 통해 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국민으로 봐서는 불안감을 덜 수 있다.”면서 “민노당의 국회진출을 이유로 시장경제의 틀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인물] 배철호 보훈처 차장

    배철호 국가보훈처 차장(차관급·행정고시 16회)의 선행이 관가에 화제다.30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접으면서 명예퇴직금으로 받은 7000만원을 한 장학재단에 희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서다. 배 차장은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으로 있던 지난달 4일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예산처와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다른 부처보다 행시 기수로 2∼3회 더 빨라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돌 때였다.당시 배 차장의 사표 제출은 (다른 부처보다 진급이 늦은)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기 위한 ‘용퇴’로 받아들여졌다.사표 제출과 함께 명예퇴직금으로 7000여만원을 수령했다.보통 다른 부처의 1급보다 수령액수가 적은 편인데,“나이가 많아 정년 때까지 남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서”라고 한다. 공직을 떠난 후 부인과 함께 등산을 하며 미래를 구상했지만 마음이 썩 편치는 않았다.아무런 대책없이 훌쩍 떠난 공직에 대한 미련도 없지 않았다.“언젠가 복직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했지만 민간기업의 문을 두드려 새 출발을 해야겠다고 정리했다.하지만 역시 인생은 새옹지마였다.손에 쥔 것을 버리고 낮은 곳을 택하니 더 큰 보상이 돌아왔다.지난달 18일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차관급으로 격상한 국가보훈처 차장으로 발탁돼 공직사회로 금의환향하게 된 것. 하지만 배 차장은 이번에도 다시 ‘내 몫’을 버렸다.“광복회가 운영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장학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7일 명퇴금 7000만원을 광복회에 쾌척했다.“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온 광복회 김우전 회장에게 “모르는 척 해달라.”고 당부할 정도로 주위엔 비밀에 부쳤다.배 차장은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런 사실이)알려져서 쑥스럽다.크게 내세울 일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행자부, 대기업서 한수 배운다

    “민간기업에서 한 수 배우렵니다.” 정부혁신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굴지의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혁신 우수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섰다. 행자부는 국내 우수기업 379개를 대상으로 민간기업에서 성공한 경영혁신 사례를 공직에서도 도입할 수 있도록 전수해 달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협조요청 공문을 일괄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추천받은 민간기업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포스코·데이콤·현대중공업·삼성SDI 등 국내 유수기업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행자부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받을 경영혁신 사례 중 곧바로 실용화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직접 현장업무에 도입하고,다음달에는 우수기업 경영혁신 사례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 업무분야별로 우수한 기업체를 다시 취사 선택한 뒤 해당 업무 직원들을 직접 기업체로 보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현장체험도 시킬 예정이다. 허성관 장관도 직접 나서 분야별로 경영혁신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우수 민간기업의 사장단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는 등 상시 공유시스템을 구축,유지하겠다는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 관계자는 “행자부가 행정개혁의 주무부처인 만큼 변화와 혁신 차원에서 민간의 우수사례를 배우려고 한다.”면서 “경직된 공직사회의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급적 많은 내용을 벤치마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 ‘취업 면접’ 전문가 조언 “면접 스터디로 실전대비”

    최근 남녀공학 대학에서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면접 강좌가 개설돼 인기를 끌고 있다.여학생들의 취업난이 더 심각하다는 증거다. 한양대가 개설한 ‘여학생 취업상담을 위한 면접 클리닉’에서 만난 표경희(61) 취업전문컨설턴트는 “그만큼 취업에서 면접이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면접이 취업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지난 30년간 이화여대 취업정보센터 실장을 지낸 그는 현재 프리랜서로 전국 각 대학에서 취업특강을 맡고 있다. 취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면접,어떻게 준비해야 할까.그는 “면접 스터디를 통해 실전처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각종 고시공부를 위해 스터디 그룹을 꾸리듯 준비하라는 것.“과거에는 그룹차원의 대규모 채용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계열사별 소규모 채용과 수시채용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요.형식적이던 면접은 옛날 얘기가 된 거죠.” ●압박면접등 훈련통해 극복 그는 “기업측은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 압박면접,집단토론,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한 면접 방식을 도입한다.”면서 “당연히 취업 준비생들의 대비도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접에서는 크게 인성,전문지식,조직융화도 등 세 가지를 평가합니다.특히 인성이 중요한데 기본자세와 표정,표현능력에서 나타나죠.예의바르고 단정한 자세와 밝은 표정,그리고 정확한 발음 등이 요구됩니다.” 그는 또 “성차별적인 질문을 받거나 궁지로 몰아가는 압박면접에서는 당황해서 쉽게 무너질 수 있는데 이는 훈련을 통해서만 극복가능하다.”면서 “예상문제를 뽑아 멤버들끼리 실전연습을 해보면 상대적으로 비교가 돼 자극을 받기 때문에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취업 역시 정보와의 싸움이다.인맥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지원하려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학교선배를 통해 기출문제를 입수하거나 기업문화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유리할 수 있다고 그는 귀띔했다. ●기업문화등 정보수집도 중요 지원한 회사에 대한 관심과 포부를 드러내는 것도 필요하다.“최근 은행에 취업한 한 남학생은 그 은행에 대한 고객반응을 조사해서 면접관들에게 보고서로 제출했답니다.당연히 합격했고 입사 전부터 사내에서 화제가 됐죠.” 서류심사도 마찬가지라며 자신이 그 회사를 위해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마케팅 분야에 지원한 한 여학생은 부모님이 운영하는 옷가게에서 일을 도우면서 얻은 마케팅 노하우를 소개하며 포부를 당차게 밝혔습니다.열심히 하겠다는 당연한 말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심사관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었죠.” 그는 또 “회사에서는 바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면서 “아르바이트나 인턴십 등을 통해 취업 희망 분야에 대한 경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어학연수보다 관련 분야의 경력이 더 어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공무원 면접땐 공직관등에 각별히 주의 공무원 면접은 일반 기업과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공무원 면접에서는 공직관·윤리관·국가관 등이 중시된다.주로 나오는 질문은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유,공무원과 민간기업 사원과의 차이 등이다.공직사회의 부정비리나 정치 참여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법적 테두리 내에서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설] 주사가 할 일 장관이 하는 정부

    행정자치부 한 고위 간부가 관료조직을 작심하고 비판한 쓴소리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관직의 꽃이라는 중앙 부처의 현직 국장이,그것도 한국적 관료문화의 산실인 행자부에서 내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으니 공직사회가 충분히 충격을 받을 만하다.조목조목 잘도 들춰낸 공직사회의 고질적 병폐들은 관료사회를 서둘러 수술해야겠다는 인식을 일깨워 주었다. 관료조직은 국가 사회를 외부의 충격이나 동요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대적 창안이다.관료조직은 국정의 전문가들로 내부적으론 상명하복으로 계통을 세우고 대외적으론 인적 유입을 거부하는 속성을 갖는다.그러나 관료조직도 시대적 산물이고 보면 사회 발전과 변화에 맞춰 운용의 기술을 달리해야 한다.세상이 변하면 관리체제도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다.정책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장관이 주사급의 업무인 구체적인 시책까지 일일이 챙겨야 하는 관료 시스템이라면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다고 할 것이다. 관료사회의 변신을 재촉하는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공무원 개인별 직무경험과 교육훈련 내역 등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경력개발시스템을 구축해 연공서열을 대신해야 한다.공무원의 신분은 원칙적으로 보장하되 고위직에선 계약제 형태인 개방형 직위 공모제를 대폭 확대하여 사실상 완화하는 효과를 거둬야 한다.정부가 고위 공직자의 ‘인력 풀’ 시스템으로 2006년에 도입하려는 고위공무원단도 앞당겨야 한다.인력 풀에 민간 참여를 유도한다면 부처이기주의와 함께 공직사회의 폐쇄성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 ‘정부미 공무원’ 공직사회 화제 만발

    공직사회를 겨냥한 행정자치부 배국환 지방재정국장의 ‘쓴 소리’ 가 알려진 7일 정부청사 주변에선 배 국장의 발언이 단연 화제였다.많은 공무원들이 “틀린 이야기가 아닌 만큼 각성의 계기로 삼자.”고 입을 모으고 있으나,실명으로 인터넷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비판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았다.일각에선 배 국장이 정부혁신·지방분권위에 파견돼 정부혁신작업을 주도적으로 한 점을 상기시키며 총선 후 대대적인 정부조직개편과 맞물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이른바 김병준 위원장과의 ‘코드 맞추기’란 것이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간부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장관이 주사 일을 한다며?”라고 웃어 넘겼다고 한다.허 장관은 “좋은 뜻에서 한 만큼 자성의 계기로 삼자.”고 주문했다.그는 부처 내에서 ‘(배 국장의 발언이)지나쳤다.’는 비판론이 계속 제기되자,감싸줄 것을 특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행자부의 한 국장급 간부는 “배 국장의 지적은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것”이라며 “행자부만 해당되고,행자부 장관을 지칭해서 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경계했다. 반면 공정거래위 주사라고 밝힌 한 공무원은 행자부 홈페이지에 “하찮은 것까지 장관이 결재해서는 발전이 없다.”는 발언을 겨냥해 “자신이 하는 일이 ‘하찮은 일’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주사가 하는 일이 하찮은 일”이라고 보도된 경위와 객관적이고도 명백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공개질의를 했다.그는 발언내용이 사실로 확인되고 아무런 근거없이 폄하한 것으로 간주되면 법적 수단까지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미’ 판매업을 하는 정민옥(50)씨는 본사에 전화를 걸어 “요즘 정부미가 얼마나 좋은데,세상물정도 모르고 정부미를 비하하는 발언을 중앙부처 국장이 하느냐.”고 비판했다. 조덕현기자˝
  • [데스크 시각] 일류시민이 일류도시 만든다/육철수 전국부 부장급

    오래 전 한 세미나에서 있었던 일이다.수도권 집중 문제를 토론하는 자리였는데,전문가들은 갖가지 국내외 유명 이론을 바탕으로 유창하게 대안을 제시했다. 출입기자들에게도 제언할 기회가 두루 돌아왔다.도시문제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고 말주변도 신통찮아 고민했다.세미나의 사회를 보던 건설교통부 Y차관은 굳이 “고견을 들어야겠다.”며 마이크를 들이댔다. ‘에라 모르겠다,세미나비(費)도 받았는데 값은 해야겠다.’싶어 용기를 내서 한마디했다.“교통위반을 많이 해서 일정 벌점을 넘거나,세금을 여러 차례 체납한 사람은 수도권에 살 자격을 박탈하면 어떻겠습니까….” 워낙 진지하고 학술적인 분위기 탓이었을까.느닷없이 튀어나온 황당한 ‘고견’으로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왕권시대에나 가능했을 법한 소리였으니 그럴만도 했겠지만,세미나 후 가진 간담회에선 참석자들이 일면 수긍했다.수도권 정책이란 게 늘 그게 그것이기 때문에).얼굴이 벌게지고 생각이 뒤죽박죽돼 더듬더듬 보충설명을 이어갔다.“…방법이 좀 그렇지만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교통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려면…,수도권 주민이 되려면 적어도 일정한 자질이 필요….” 인구·교육·주택·교통·환경 등 도시문제를 총체적으로 안은 서울시가 ‘세계 일류도시’라는 꿈을 향해 어려운 발걸음을 떼고 있는 것을 보면서 ‘세미나의 추억’이 떠올랐다.갖가지 사업에 따른 불편을 잘 참아내고 있는 시민들이 안쓰럽고,역시 ‘일류시민’ 자질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물론 ‘이·삼류시민’도 더러 있지만. 일류도시를 향한 서울시의 청사진은 지금 하나하나 사업으로 옮겨지고 있다.청계천 복원 공사가 한창이고 시내 곳곳의 크고 작은 고가도로들은 경제적 효용성이 낮다는 이유로 하나둘 헐리고 있다.시청앞 광장을 시민의 품에 안겨주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고,뉴타운 건설공사도 본격 시작됐다. 국제사회와 눈높이를 맞추려는 서울시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질적 발전을 위해 시정개발연구원을 중심으로 세계 유수 도시,특히 동북아의 중심도시간 비교연구가 활발하다.외국인들이 살기 편한 도시,국제·문화도시를 만들려고 영어마을을 조성하고,외국인 공무원도 채용해놨다. 과거 복마전이라는 오명이 늘 꼬리처럼 붙어다니던 공직사회는 이제 ‘2급수’ 수준은 되는 것 같고,예산집행의 투명성과 절약도 돋보인다.말 그대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진전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서울시 공무원들을 만나면 이 복잡 다양한 일류화 사업들이 단연 화제다.일부 고위 공무원들은 “CEO 출신 시장이 온 후로 일이 많아 힘들긴 하지만 과감한 추진력과 능력이 놀랍다.”며 역성을 든다.너무 치켜세운다는 생각에 “시장이 능력있고 똑똑해서라기보다 참을성 있는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그나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이라고 받아치자 “시민의 의식 수준을 사업 추진시 고려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시장의 능력 중의 능력”이라며 둘러댄다. 도심이 온통 공사판인 와중에서 시민의 불편엔 아랑곳않는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한마디 들려주고 싶다.세계 일류도시가 되려면 훌륭한 정책과 내·외형적 변화,시장의 리더십이 물론 중요하다.하지만 결국 그 중심에 인내하고,협조하며,성숙한 행동을 하는 ‘일류시민’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육철수 전국부 부장급 ˝
  • ‘정부미’ 공무원 “주사가 할일 장관이 하고 있다”

    “공직사회 승진 시스템은 조선시대보다 뒤떨어져 있다.” “정부미(공무원의 속칭)는 왜 품질과 가격이 떨어지는가?” “주사(6급)가 해야 할 일을 장관이 하는 것이 공직사회다.” 현직 고위 공무원이 공직사회를 향해 쓰디쓴 소리를 내뱉었다. 행정자치부 배국환(48·행시22회) 지방재정국장이 지난 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행자부 변화와 혁신 연찬회’에서 종합토론자 자격으로 나서 공직사회에 대해 ‘할말’을 했다.박주현 청와대 참여혁신수석을 비롯,행자부 김주현 차관 등 4급 이상 간부 200여명이 함께 한 자리에서였다. ●능력 관계없이 사무관→1급 29년 배 국장은 “사회가 변하는데 관료는 농업국가시대 전통을 고수한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한국사회는 남자·상사·대통령 등 권위주의가 붕괴되고,대신 여성·전문가·돈·명예·유명인 등이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앙과 윗사람에 몰려 있던 권한도 지방과 하부로 이양되고,권력도 50∼60대 기성 정치세력에서 20∼30대 인터넷 세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료사회는 농업국가시대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아무리 유능해도 연차가 되고 계단을 밟아서 올라가는 구조”라며 공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시를 거친 사무관이 과장,국장,1급까지 오르려면 29년이 소요된다.”며 “조선시대 조광조가 과거에 합격해 3년 만에 대사헌(현 감사원장에 해당)이 된 것과 비교하면 승진 시스템이 조선시대보다 못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공무원의 봉급은 쉬운 일을 하든 어려운 일을 하든 똑같다.”면서 “일하거나 놀거나 (봉급이)마찬가지여선 곤란하다.”고 했다.따라서 “계급이 같더라도 보수가 차이나는 보상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보수규정도 없애고 연봉계약제 도입을 요구했다. ●동일직급 동일보수·면피용 결재 배 국장의 지적은 장관 등 윗사람들에게도 이어졌다.그는 “책임회피용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으로부터 결재를 받는 관행이 비일비재하고,위에서 (업무를)챙기니까 중간 관리자도 연쇄적으로 챙기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지금의 국장은 옛날 사무관이나 서기관이 했던 일을 할 정도로 직급이 인플레돼 장관이 주사가 하는 일도 한다고 꼬집었다.“하찮은 것까지 장관이 결재를 해서는 발전이 없다.”고 장관에게도 화살을 돌렸다.“결재 단계를 줄이지 않으면 속도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한 문건에 결재를 10개 이상 받는 사례는 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국가를 위해 일하는지,부처를 위해 일하는지 모를 정도로 다툼이 심하다.”며 부처 이기주의의 심각성도 거론했다. ●고시출신도 관료사회 오면 정부미로 배 국장은 특히 “고시 출신들이 관료사회에 들어오면 너나없이 정부미가 돼 버린다.”면서 “정부미는 왜 품질과 가격이 떨어지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정부미도 ‘철원 청결미’나 ‘이천 임금님표 쌀’처럼 차별화돼야 한다고 했다.이를 위해선 파격적인 보수와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직을 슬림화하고 보수를 차별화해 전체적인 인건비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관료조직에 기름이 너무 많이 끼어 있다.”며 “공무원의 신분보장제(정년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철밥통’이라는 수치스러운 표현을 지적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한편 배 국장은 기획예산처 개혁기획팀장·예산제도과장·예산총괄과장 등을 거쳐 정부혁신 지방분권위에 파견중이던 지난 1월 중앙부처 국장급 교류인사를 통해 행자부 지방재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덕현기자 hyoun@˝
  • [데스크시각] 떠나는 공직자가 아름답다/박정현 공공정책부 차장

    좀처럼 변할 것 같지 않던 공직사회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변화는 중앙부처 국장 자리 맞교환과 직위 공모에서 비롯된다. 시행된 지 두 달 남짓된 제도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안착되고 있는 것 같다.맞교환과 직위공모로 자리를 옮긴 국장들은 새로운 시각을 부처 업무에 접목시키고 있다.이런 인사혁신이 성공할지 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제도 때문에 다른 공무원의 마인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만난 사회부처 A과장은 “이러다가 국장 한 번 못해 보고 공직생활을 마감해야 하는 것 같아.”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가만히 있어도 국장에 올라 가고,큰 잘못이 없으면 1급 승진은 무난한 행정고시 출신에게서는 상상도 못한 발언이다. 행시 출신의 엘리트 공무원들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중앙부처의 내로라하는 국장급 11명이 지원한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지원국장(현재의 인적자원관리국장) 자리를 교육부가 아닌 경제부처 출신이 차지했다.직위를 공모한 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국방부,농림부 등의 노른자위 국장자리 10곳에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출신 7명이 싹쓸이하다시피 한 것을 보면 일반 부처의 과장이나 국장들은 위기의식을 느낄 법하다. 그렇다고 경제부처 간부들의 마음은 편할까.국장 승진을 눈앞에 둔 경제부처 B과장은 “국장을 지내고 나면 미련없이 공직을 떠나 민간으로 가겠다.”고 했다.1급 승진에 미련을 갖지 않겠다는 얘기다.미지의 민간세계는 안주할 수 있는 공직에 비하면 ‘모험’이다. 그의 최종 목표는 공직이다.민간은 경쟁력과 실력을 키우기 위한 중간과정에 불과하다.그는 앞으로 공직사회에서도 실력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외환위기 직후 공무원들의 ‘탈 공직 도미노’ 현상과의 차이점도 여기에 있다.민간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돌아올 공직의 자리도 없다.‘민간 모험’에는 ‘이헌재 신드롬’도 작용하는 것 같다.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외환위기 이후 ‘경제스타’로 부상한데는 떠밀려서 나간 민간기업에서 실력을 쌓았기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울타리를 넘는 것은 민간기업에서도 환영받기도 한다.한 기업의 CEO는 “가장 예쁜 직원은 입사한 지 10년쯤 돼서 회사를 떠날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나가서 창업을 하건, 다른 회사로 옮기려는 직원이든 회사를 바꿀 생각을 하는 직원은 회사에서 안주하려는 직원보다 더 열심히 일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회사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것 같지만,결국은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효자 직원’이라는 얘기다. 그의 말대로라면 공직을 떠나는 공무원들의 숫자만큼 공직사회가 발전한다는 계산이 나온다.하지만 일부 엘리트 공무원의 마인드는 변화하고 있으나,공직사회 전체로 확산되기는 쉽지 않다.노무현 대통령이 연초에 공무원들에게 일독하라고 권한 책 ‘체인지 몬스터’에서는 “출근은 하지만,자기에게 주어진 일만 하고,고객이 누구인지 따위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을 변할 줄 모르는 조직의 전형으로 꼽고 있다.그저 자신이 할 일만 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라는 무사안일 속성은 공무원 집단과 무관치 않다. 박정현 공공정책부 차장˝
  • 전교조·全公勞 민노당 지지 선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30일 민주노동당 지지 및 후원활동 개시를 공식선언한 데 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민노당 지지를 공식선언하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전교조 핵심 관계자는 이날 “전교조의 민노당 지지는 이미 결정된 일”이라면서 “독자선언 방식으로 할지,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 차원에서 할지를 31일 회의에서 결정하겠지만 현재로선 공공연맹의 일원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말했다.이같은 입장은 원영만 위원장이 전교조 홈페이지에 민노당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지 하루만에 나왔다. 이 핵심 관계자는 “당초 30일 전공노 지도부와 함께 지지선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원 위원장의 글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계획이 어긋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전교조 홈페이지에 올린 ‘참교육 참세상을 위해 애쓰시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라는 글에서 “전교조의 정치방침은 민노당을 통해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민노당 지지를 선언했으나,이 글이 문제가 되자 전교조는 “전체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었다. 한편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업무상 정치적 중립은 준수하겠지만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정치사상과 신념의 자유까지 부정하는 정치적 중립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온 몸으로 저항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부정부패 추방과 공직사회 개혁이라는 공무원노조의 목표·지향과 일치한다.”며 민노당 지지를 선언했다. 전공노는 구체적으로 ▲정당명부 투표시 위원장 명의로 민노당 지지서한 발송 ▲민노당 당선가능 후보 지원 ▲시민단체 낙선운동 연대투쟁 ▲정치후원금 모금운동 등 9가지 실천내용을 제시했다.낙선운동에 이은 후원금 모금 운동은 기존 시민단체들도 추진하지 못한 것으로 공무원단체인 전공노가 실제 행동에 돌입할 경우 큰 파문이 예상된다.그러나 내부적으로 비판론도 만만찮아 일부 간부진을 제외하고는 호응이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전공노는 또 ‘어쨌든 실정법 위반’이라는 논리에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법과 선거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추진하고 있다.민노당 법률지원단 김정진 변호사는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일률적으로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한 것은 지나치다.”면서 “법률검토작업을 거쳐 헌법소원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 조태성기자 patrick@ ˝
  • 총선 공직기강 특별점검 착수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4월1일 ‘4·15 총선에 즈음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선거 당사자와 종사원들의 불법행위 자제와 공무원들의 엄정 중립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30일 총리실이 밝혔다. 또 총리실 산하 정부합동점검반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이날부터 선거일 전까지 대대적인 공직기강 특별 점검활동에 착수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담화문 발표와 공직기강 특별점검은 평소 고 대행이 강조해 온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담화문은 4월1일 오전 9시30분 발표될 예정이다.고 대행이 강조하고 있는 공명선거 3원칙은 ▲불법·탈법 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될 경우 여야(與野)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신속·공정하게 엄단하고 ▲총선을 의식한 선심 행정과 그런 오해받을 행위를 일체 자제하며 ▲중앙·지방공무원의 철저한 선거중립 및 선거개입금지 등이다. 이날부터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나선 정부합동점검반은 공명선거 3원칙을 위반하는 공직자를 예외없이 엄중조치키로 했다. 정부합동점검반은 특히 민주노동당을 지지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민노당 지지 공식선언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불법행위를 중점 점검 대상으로 정해 주목된다. 정부합동점검반은 공무원의 명백한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검·경 등 수사기관 등에 수사를 의뢰하고 경미한 위반 사항이나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도 관련기관에 통보해 반드시 징계토록 하는 한편 사후관리를 엄격히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선을 의식한 선심행정과 민원업무 방치 등 행정공백 방지에도 적극 대처,공직사회가 선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엄단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가공무원법과 선거법 등에서 금지하고 있는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해당자에 대해 예외없이 엄중 조치해 공무원의 불법적 집단행동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위를 이용한 선거개입 등을 적극 차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全公勞 ‘민노당 지지’ 파장] 정부 “집단행동 주동자 사법처리”

    정부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무원들의 집단행동 주동자에게 ‘사법처리와 징계’라는 고강도의 대처 방침을 세웠다. 지난 19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소속 위원 및 직원 43명의 대통령 탄핵반대 시국선언문 발표 이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공직사회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결의문과 함께 낙선운동 등의 7개항 실천지침을 마련한 것은 공직자로서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5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공무원들의 정치적 집단행동과 대규모 탄핵찬반 집회 등에 대해 국가질서 확립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회의에서는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에 자제를 당부하면서 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와 징계 수위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가 전공노의 위법성 여부에 대한 경찰수사를 지시한 점은 사법처리를 겨냥한 것이다.행자부 최양식 기획관리실장은 “전공노 측이 이번에 정말 심했다.”면서 “선거관리 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정말 큰 일 난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다른 관계자도 “전공노의 7개 실천지침은 공무원으로서 지켜야하는 중립성 훼손의 도를 훨씬 넘었다.”고 말했다. 고 대행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시국선언문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포함한 징계조치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조사에 착수했다.교육부는 전교조의 시국선언문에 대해 중앙선관위와 법무부,행자부 등 관련 부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만 7000여명의 교사 서명을 집단행동으로 볼 것인지,시국선언문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는지 여부를 검토중”이라면서 “유권해석이 나오는 대로 국가공무원법 위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 조현석기자 hyun68@˝
  • 예산처 他부처 인재 유치

    기획예산처가 사무관 자리를 대폭 늘리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분위기를 일신한다.타 부처 사무관들에게도 문호를 활짝 개방,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예산처에 따르면 사무관급 20여명 등 총정원 40여명을 확대하고 재정개혁국에 산하기관지원과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이 지난주 차관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3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인력충원을 위한 사전절차도 마쳤다.지난 13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전입을 희망하는 타 부처 사무관들을 상대로 3시간 남짓 면접을 실시했다.경제부처를 비롯해 20여개 중앙행정기관에서 모두 36명이 응시해 ‘그룹 면접’과 ‘집단 토론’을 벌였다.지방고시 출신의 3개 광역자치단체 근무자도 응시,눈길을 끌었다.이 중 10명 이상을 다음달중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 공석중인 산업재정심의관과 중기재정과장 후보자도 물색하고 있다.이를 위해 다음달 타 부처 출신 국·과장 1명씩을 각각 영입키로 하고 현재 공개모집 중이다.이달초엔 농림부와 과장급 1명을 전입받기로 합의했다.예산처 관계자는 “올해부터 예산사전배분 방식이 도입됨으로써 타 부처 업무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필요해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부처간 직원교류가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장관들 입조심” 高 聲

    “국무위원들은 민감한 시기에 민감한 정치상황에 대한 발언에 신중해 주기 바랍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권한대행으로서 처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 지시다.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강 장관은 전날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서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강 장관은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의견을 낼 것이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통상적인 업무범위를 지켜야 하고,관리자의 범위 내에서 행사돼야 한다고 본다.”며 고 대행 역할의 한계까지 언급했다. 평소 신중하고 화를 잘 내지 않는 고 대행의 스타일로 볼 때 이날 국무회의에서의 발언은 상당히 강도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런 탓에 고 대행이 화가 단단히 난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탄핵정국을 맞아 금융시장을 비롯해 경제·사회 등의 분야에서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촛불시위와 관련한 정부 방침이 하루 만에 번복되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게 대표적 사례다. 고 대행은 국무회의에서 “모든 집회·시위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하라.”면서 “불법집회·시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라.”고 지시했다.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탄핵규탄 촛불집회에 대해 “신고를 하지 않거나 해가 진 뒤의 촛불집회는 불법이지만 오늘 저녁 야간에 예정된 문화행사 차원의 집회는 불법집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문화제나 추모제 형태의 여중생 촛불집회는 불법집회가 아니어서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됐다.”면서 “과거 전례에 따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경찰청장이 전날 탄핵규탄 촛불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집회를 해산시키겠다고 밝힌 것과는 정반대의 입장이다.경찰청은 정부 직제상 행자부 소속으로 돼 있다.야당은 허 장관의 발언과 관련,국회 행자위 소집과 문책론을 제기했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럴 때일수록 고 대행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한치 착오없이 국정을 더 잘 이끌어가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면서 “나뿐 아니라 모든 국무위원들이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리실은 지난 15일 고 대행 주재로 청와대 수석·보좌관 및 총리실 간부 합동회의를 주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청와대와의 조율과정에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주재한다는 게 당초 방안이었다. 이 방침은 청와대에서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를 갖고,회의 결과는 박봉흠 정책실장이 고 대행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정리됐다.정부 고위관계자는 “합동회의는 근거 법률상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별도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 조현석기자 jhpark@seoul.co.kr ˝
  • [탄핵정국] ‘뿌리 깊은 한국’…3일만에 평상회복

    혼란은 하루로 족했다.금요일인 지난 12일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온나라가 격동에 빠져드는 듯했지만 불과 사나흘도 안돼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 가고 있다.특히 탄핵소추안 가결 당일 가장 크게 요동쳤던 주식시장 등 경제분야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우리사회가 어지간한 충격파에는 끄떡없는 강한 재생·복원능력을 갖고 있음이 어려운 때를 맞아 새삼 확인됐다.만성이 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염증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이제 국민들은 일상으로 돌아왔다. ●주식시장 대통령 탄핵안 통과로 가장 우려됐던 부문 중 하나가 금융부문이었지만 15일 시장은 빠르게 충격에서 벗어났다. 12일 장중 한때 48포인트나 폭락했던 주가는 탄핵 이틀째(거래일 기준)인 이날 3.46포인트 상승으로 돌아섰다.초미의 관심사였던 외국인들은 6억원 순매수로 출발했다가 ‘팔자’로 전환,46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긴 했지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채권가격은 급등락없이 차분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전문가들은 주가가 앞으로 탄핵정국이 아닌 국내외의 경제적 변수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씨티·JP모건·리먼브러더스 등 외국 주요투자자들은 이번 탄핵사태가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주식·채권시장이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나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도 평가했다.씨티글로벌마켓증권 유동원 이사는 “거래소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평가하고 “일단 탄핵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심리는 어느 정도 잠재워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외환시장 지난 12일 달러당 12원이나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5.5원이 떨어졌다.해외에서의 환율 움직임도 안정적이었다.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해외투자자들의 시각을 반영하는 외국환평형기금 가산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이날 홍콩 채권시장에서 만기 10년짜리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2일 0.75%포인트보다 0.02%포인트가 하락한 0.73%포인트로 출발한 데 이어 오후 들어 0.71%포인트로 다시 0.02%포인트가 떨어졌다.만기 5년 외평채는 12일의 0.60%포인트에서 0.02%포인트 하락했다.이영균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앞으로 런던과 뉴욕시장에서의 외평채 가산금리,주식예탁증서(DR) 가격변동 등을 주목할 필요는 있으나 급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외국의 감독당국과 해외 투자자 등에 탄핵 여파를 최소화하려는 한국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의 노력 및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설명하는 e메일을 발송했다. 금감원은 이어 16일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해외 차입선 대표자회의를 통해 국내 금융회사와 기업의 외자차입 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국내에 있는 국제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국내 경제 및 금융 상황과 시장 안정화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수출·유통 수출은 탄핵 가결 이전보다 더 늘었다.지난 13∼15일 하루평균 수출액은 7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 3000만달러) 실적을 앞질렀다.또 당초 차질이 우려됐던 외국인투자 유치정책은 최근 120개 연내 유치목표 기업을 긴급 점검한 결과,총 80억달러 규모를 유치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유통업계는 술 소비량이 늘어난 것 정도 외에는 탄핵의 충격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소비심리가 위축되기는커녕 오히려 매출액이 소폭 늘어났다.백화점·할인점의 지난주말(13∼14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40% 증가했다. 다만 신세계 이마트·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과 편의점에서는 주류 매출이 급증,눈길을 끌었다.이마트의 경우 소주의 매출이 40% 증가하는 등 주류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LG마트는 지난 12일 캔맥주 판매량이 전일보다 51.7% 늘었으며 소주도 지난주보다 매출이 12.3% 늘었다.편의점 LG25의 수도권 점포(680개)에서는 지난 12일 맥주와 소주 판매량이 지난주 동기 대비 각각 14%,17% 증가했다. 김규환 김경두기자 khkim@ ●레저 지난 12일 이후 경마,경륜,경정 등 레저스포츠 인구는 오히려 조금 늘거나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매주 토·일요일에 시행되는 경마는 과천경마장과 27개 장외발매소를 합쳐 13일 14만 1935명,14일 16만 3087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주말인 6일 14만 5850명,7일 16만 3852명과 거의 같다.과천 서울경마장은 오히려 입장객이 1000∼2000명 늘었다. 매주 금∼일요일 시행되는 경륜의 경우 잠실경륜장 및 전국 14개 장외발매소 입장객이 지난 5∼7일 11만 1358명에서 12∼14일 11만 3863명으로 증가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아직 특별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제주전문 여행사인 대장정투어 손태원 사장은 “비상근무체계가 강화되면서 공무원들만 간간이 예약을 취소할 뿐 전체적인 여행자수는 예년과 같다.”고 했다. 영화 관객 수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준 CGV홍보팀장은 “일부 영화의 관객수가 줄어들었지만 이는 새로 개봉한 영화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탄핵사태와 촛불시위에도 전체 관객수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치안 지난 12일 탄핵안이 통과한 직후 첫 주말인 13,14일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각각 25만 8100여대와 31만 6000여대로 평소(토요일 26만여대,일요일 30만여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또 서울시내와 인근의 유원지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인파가 몰렸다.에버랜드 홍보실 관계자는 “토요일인 13일 2만 7000여명의 입장객이 찾았다.”면서 “이는 2만 6000여명이 찾은 지난주나 예년 평균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도 “예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했다.서울 동작구 보라매 공원에서 3년째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종갑(52)씨는 “지난주말에도 평소와 분위기가 다름없었다.”면서 “공원에서 운동과 나들이하는 시민들이 변함없이 매점을 이용해 매상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탄핵 규탄집회,야당에 대한 협박전화 등 사회 불안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사건·사고는 오히려 줄어드는 등 평온한 모습이다.국회와 여의도 일대를 관할하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여의도 일대 시위가 도심쪽으로 옮겨간 이후 국회 주변이 오히려 조용해 졌다.”고 말했다.서울 종로경찰서 백승언 형사계장은 “지난 13일 접수된 사건은 10여건으로 여느 주말과 다름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공직 “다소 혼란스러운 건 사실이지만,흔들리지는 않는다.” 탄핵 후폭풍으로 공무원 사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휴일인 14일에도 상당수 공무원들이 사무실에 나와 업무를 챙긴 것이 이를 방증한다.미묘한 시기인 만큼 공직사회에서는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일부는 자발적으로 골프부킹도 취소했다.하지만 겉으로 봐서는 크게 동요하는 수준은 아니다.당장 화급을 다투는 긴급한 국가현안이 없는 데다,거의 매주 개최됐던 국정현안조정회의를 통해 국무총리가 주요 정책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기 때문에 국정운영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과 무관치 않다.사회부처의 한 국장은 “여당이든,야당이든 어느 쪽에서 이번 사태가 비롯됐는지 모르겠지만,공무원으로서는 일하기가 정말 힘들어졌다.”면서 “하루빨리 정상을 회복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대통령업무보고를 마친 노동부는 당초 계획대로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서울지방노동청을 시작으로 지방노동관서 순시를 시작했다.올해 업무계획을 설명하고,탄핵정국에 흔들리지 말고,업무를 수행해달라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김성수기자 sskim@ ˝
  • [盧탄핵안가결-高대행 체제] 高대행은 누구

    ‘행정의 달인’ 고건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됨으로써 공직사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고 대행은 새로운 자리를 맡거나 한번 맡았던 자리를 다시 역임하는 ‘재수(再修)’를 해왔다. 김영삼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그는 노무현 정부 들어 다시 총리를 맡았는가 하면,노태우 정부에서 지낸 임명직 서울시장 자리를 김대중 정부에선 선거를 치러 재수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의 고 대행은 1961년 고등고시 행정과 13회에 합격한 뒤 만 37세의 나이에 전남도지사를 지냈다. 교통·농수산·내무부 장관 등 그가 맡아온 장·차관급(도지사와 청와대 수석비서관 포함) 이상 자리만 9개다.1985년 총선에서는 전북 군산·옥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공직사회에서는 그를 ‘기록제조기’로 부르기도 한다.“4·15 총선이 끝나면 대학교수로 돌아갈 것”이라던 그가 이번에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음으로써 또다시 기록을 만든 셈이다. 다만 삼고초려 끝에 자리를 맡아온 고 대행은 이번엔 고민할 시간없이 곧바로 권한대행을 맡은 점이 다르다. 고 대행은 행정의 달인이라는 닉네임(별명)에 걸맞게 행정의 구석구석을 챙긴다.결코 무리수를 두는 일은 없다. 100년 만의 ‘3월 폭설’이 내리던 지난 5일 대부분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때 고 대행은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세 차례나 찾아가 차질없는 대응을 당부했다.이런 행정능력 탓에 총리를 맡을 때 ‘안정형’ 책임총리로 불렸다. 그는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책임지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고 대행의 생활신조는 ‘돈 받지 말라.누구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지 말라.술 마신다고 소문내지 말라.’는 세 가지다. 부친인 고형곤 전 전북대 총장이 공직에 나가는 아들에게 한 당부다. 고 대행은 공직생활 내내 이런 당부를 지키려고 했고,공직생활의 장수 비결과 화려한 경력도 여기에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 고 대행은 ‘화합주’를 즐긴다.화합주는 폭탄주를 이르는 말이지만 그는 폭탄주라는 표현 대신 ‘화합주’라고 칭한다.고 대행은 “돈 받지 말고,시류에 영합하지 말라는 것은 잘 지켰는데,술 문제는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웃곤 한다. 요즘에는 화합주 대신 ‘설산 칵테일’을 즐기기도 한다. 설중매와 산 소주를 한 병씩 섞은 뒤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이다.1주일에 한번 정도 테니스를 치고,골프는 아예 치지 않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씨줄날줄] 인사 청탁/우득정 논설위원

    김영삼 정부 시절의 일화.정부 산하단체장 L씨는 신문에 실린 개각 명단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지난 한 달 동안 호텔 식당 등지에서 두세 차례 이상 마주치지 않은 인물은 없다고 했다.그가 펼친 다이어리에는 필사적으로 뛴 흔적들이 세세히 적혀 있었다.조찬 2∼3회,오찬 2회,만찬 3회 이상.만난 대상은 한결같이 유력 정치인이거나 권부 주변 인사들이었다. 그는 특히 각료에 발탁된 한 인물을 지목하면서 서울 시내 P호텔에서 조우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개각을 이틀 앞두고 자신은 핵심 실세의 측근과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나갔는데 바로 그 사람은 안쪽 룸에서 실세와 만나고 있었다는 것이다.실세와 연이 직접 닿았던 그 사람은 장관으로 발탁된 반면 주변에서만 맴돈 자신은 마지막 관문을 찾지 못해 실패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그는 인사 로비는 많이 뛴다고 되는 게 아니라 동아줄(핵심 실세)을 잡아야 한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로부터 5년 후 국민의 정부 시절.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인사 청탁 배격을 줄기차게 천명했다.‘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각 부처 장관은 물론,인사업무 라인 관계자들도 “인사 청탁을 하면 도리어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당시 검찰국장이었던 S씨는 메모꽂이에 꽂힌 수십장의 쪽지를 가리키며 “불이익을 주겠다는데도 청탁이 이렇게 쌓였다.”고 개탄했다.하지만 “불이익을 주면 되지 않느냐.”고 되묻자 “인정상 동냥은 주지 못할지언정 쪽박까지 깰 수는 없지 않으냐.”고 얼버무렸다. 비단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의 인사권자들은 인사 청탁 때문에 몸살을 앓는다.‘힘이 있으면 자리를 얻고,힘이 없으면 자리도 없다.’는 유권유직(有權有職) 무권무직(無權無職)의 뿌리깊은 믿음 때문이다.노무현 대통령의 인사 청탁 언급 이후 한강에 몸을 던진 전 대우건설 사장도 이러한 믿음이 배태한 희생자라고 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장은 재직 당시 외부 인사 청탁을 한 간부를 불러 이렇게 혼낸 적이 있다.“30년 동안 내 눈에 검게 보였는데 남이 부탁한다고 갑자기 희게 보일 줄 알아?”인사 청탁과의 전쟁은 계속돼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열린세상] 우리의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상임대표

    정치는 끝모를 혼란속을 헤매고 있다.이럴 때일수록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가치관 모색과 정립을 통해 이 혼란을 극복할 길을 찾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민족사적으로나 문명사적으로 중대한 도전을 받는 전환기에 처해 있다.오늘날 인류의 가장 큰 공동의 목표와 과제는 과학 문명의 도구적 기능을 인류의 평화 공존과 복지 증진을 위하여 올바로 선용하는 일이다.우리의 국가적 과제 또한 그러한 세계 질서 속에 참여하여 응분의 협력과 정당한 경쟁을 통하여 국가 민족의 활로를 개척하고 더욱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해 새 역사의 앞날을 열어 나가는 일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지나온 역사를 돌이켜보며 긍지를 갖고 자부할 것은 당당히 자부하고 부끄럽게 반성할 것은 겸손하게 반성함으로써 좀더 나은 앞날을 기약하지 않으면 안된다.기나긴 역사를 통해 한 많은 수난을 당하면서도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온 강인한 생명력과 정체성을 지닌 문화 민족의 공동체이다. 비록 세계사의 모순이 빚은 냉전 구조 속에서 조국 분단과 동족상잔의 비극과 시련을 겪었으나 그 어려움을 이기고 세계가 인정하고 남이 부러워하는 경제 성장을 이룩해 중진국 상위권에 진입하는 저력을 발휘한 국민이다.그러나 우리나라는 협소한 국토에 부존자원이 별로 없고 과학 기술과 자본력에 있어서도 선진국과 격차가 크며 주변은 강대한 나라들로 둘러싸여 있다.모든 이념,경제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세계 속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으며 계속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튼튼한 경제력과 더불어 문화와 도덕이 높은 모범 선진국의 면모와 내실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지난날 폐쇄적 정체 사회가 낳은 절대 빈곤이라는 구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급속한 근대화 과정을 겪었다.이를 통해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 풍요를 누리게 된 것은 당연히 자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오랜 권위주의 통치 아래 생겨난 구조적 비리와 지나친 물량적 가치 추구는 사회 전반에 많은 역기능을 초래하기에 이르렀다.경제적 성장 속에 빈곤층은 늘어갔고 사회 도처에서 그늘은 짙어져 갔다. 정치 지도층의 무능과 비리,공직사회의 부정과 부패,인간성 상실로 인한 잔인한 살상과 패륜행위,집단적 이기주의와 사당파쟁,공공질서 문란과 조직적 폭력,분수없는 소비향락과 퇴폐풍조가 만연하고 있다.나아가 성도덕 타락과 가정윤리 파괴,언론윤리 결핍과 대중문화의 저질화,생명질서 파괴와 환경오염 등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한국병’과 사회악이 무섭게 만연되고 있는 것이 어둡고 부끄러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악과 병리 현상들의 원인과 책임은 뿌리 깊고 광범위한 것이어서 어제오늘 생긴 것도 아니요,한두 개인이나 특정 집단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우리 모두는 이러한 문제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기에 이르렀다.그 원인과 책임은 여러 가지로 진단할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급격한 사회변동과 문화 이전(文化移轉)과정에서 전통적 가치가 붕괴되었음에도 아직 새로운 가치질서가 그 자리를 메우지 못한 데서 찾을 수도 있다.국가 경영을 책임진 정치 지도층의 철학과 능력의 부재,자율과 타율에 의한 구조적 모순과 비리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어찌되었든 이제 우리는 이러한 반사회적,반인륜적 사회악을 극복하고 독재와 빈곤이 없고 부정과 부패가 없으며 혼란과 분쟁이 없는 건강하고 정의로운 선진사회를 건설해야 할 것이다.나아가 다른 나라들이 못 가지고 있거나 상실한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공동체적 가치와 윤리규범을 창조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국민적 자각과 민족적 소명의식을 지니고 새로운 세계관과 가치관에 의한 21세기적 패러다임과 목표를 가지고 착실하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는 것이다.그리고 한번 발걸음을 뗀 이상 그것을 멈추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정치는 끝모를 혼란속을 헤매고 있다.이럴 때일수록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가치관 모색과 정립을 통해 이 혼란을 극복할 길을 찾아야 한다.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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