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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등 부처 성적평가 성과상여금 차등

    감사원과 국무조정실,기획예산처 등에서 실시 중인 부처·정책평가 결과를 부처별 성과상여금 지급에 반영하는 등 공무원 성과관리체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체계적인 공무원 성과관리와 불필요한 중복 평가를 없애기 위해 평가기관들간에 평가 결과를 공유하는 ‘평가결과 정보공유시스템’도 구축된다. 정부는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감사원과 국조실,예산처,행정자치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성과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부처별 평가결과 상여금과 연계 개선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3개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업무·정책평가 결과를 토대로 공무원 성과상여금을 부처별로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장기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공무원 성과상여금은 2001년 정부가 일반 직장처럼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공무원을 우대해 행정능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으나 지급 기준이 불명확해 일반 ‘수당’으로 전락했다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현행처럼 ‘목표관리제’에 의한 성과상여금 지급은 일반 기업체와 달리 공직사회가 ‘특정 물적 목표’를 정하기 어려워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도 높았다. 국무조정실 이정환 심사평가조정관은 “그동안 3개 기관이 평가정보를 서로 공유하지 못하면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각 부처의 성과상여금은 목표관리제 등이 활용돼 왔는데 앞으로는 부처 평가결과를 활용,평가결과가 우수한 부처와 그렇지 못한 부처에 성과상여금이 차등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과관리 체계 연계·통합 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3개 기관의 업무·정책평가를 공무원 성과관리와 연계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감사원의 ‘성과감사’와 국무조정실의 ‘정부업무 기관평가’,기획예산처의 ‘재정사업 성과평가’ 등을 통합·연계하는 ‘평가결과 정보공유시스템’을 개발,이를 성과상여금 지급과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정보공유시스템에는 국무조정실에서 매년 실시 중인 중앙행정기관·자치단체에 대한 기관평가 결과와 함께 감사원의 각 부처 감사 및 정책평가 결과,기획예산처의 500억원 이상 예산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 등이 포함됐다. 일선 행정기관들이 3개 기관으로부터 유사한 내용의 정책평가를 각각 받는 중복평가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평가기관협의회도 활성화할 계획이다.국무조정실의 경우 올해부터 감사원이 성과감사 결과를 통보해 주면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평가자료를 일선 기관에 요청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공직사회 ‘브라운 백 미팅’ 확산

    햄버거나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며 토론을 벌이는 ‘브라운 백 미팅’이 공직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샌드위치를 싸는 갈색봉투’라는 말에서 유래된 브라운 백 미팅은 올들어 총리실과 재정경제부·보건복지부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들 사이에 인기 모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리실과 국무조정실은 지난 4월 처음 시작한 이래 정기적으로 한달에 두 차례씩 브라운 백 미팅을 열고 있다.매회 모임에 30∼60명의 직원들이 참석하는 등 모임을 거듭할수록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주제는 ‘중국의 파워를 실감하자’와 ‘신비한 유비쿼터스 세계’ 등 경제와 컴퓨터 분야 등 다양하다. 특히 지난달 모임에는 나흘 일하고 나흘 쉬는 ‘4조 2교대’의 특수한 근무형태를 도입해 ‘일자리 나누기’를 하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인사부장을 초빙해 토론을 벌였다. 국조실 장영규 사무관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신의 지식을 넓히고 정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재경부도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다양한 주제의 각계 전문가들을 불러 강연과 토론을 벌이고 있다. 주제는 주로 경제정책이 많이 다뤄지지만 정보통신과 복지문제,연금 등 다양하다.그동안 초빙된 강사는 JP모건 이승순 상무 등 금융계·학계·산업계를 망라하고 있다. 복지부는 그동안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이호균 소장과 사회복지단체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씨를 초청해 아동학대와 사회복지 등을 주제로 격의 없는 토론을 벌였다. 국무조정실의 모임을 주관하는 박철곤 총괄심의관은 “브라운 백 미팅은 정책을 입안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전공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현안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 직원들이 필요한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발굴해 공직사회의 새로운 토론문화가 형성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高총리 사표수리] 고건총리 ‘43년만의 마침표’

    고건 국무총리가 25일 43년간의 기나긴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961년 고등고시 행정과(13회)에 합격해 내무부 수습사무관으로 출발,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내는 등 공직사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37세의 나이로 전남도지사(75년)가 된 이래 청와대 정무수석과 교통·농림수산·내무부 장관 등 세 번의 장관,두 번의 서울시장,두 번의 총리 등 화려한 공직생활을 보냈다.지난 85년에는 전남 군산·옥구에서 12대 국회의원(민정당)에 당선되기도 했다. 참여정부 출범으로 다시 총리직을 맡아 지난 15개월 동안 ‘개혁 대통령’을 보완하는 ‘안정 총리’로서 무난하게 조화를 이루며 국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최규하 대통령 시절 신군부세력이 주도한 비상계엄 전국 확대에 반대해 청와대 정무수석을 전격 사퇴하고 국보위에 참석하지 않았던 일도 자주 입에 올린다. 생활신조는 ‘돈 받지 말라.’ ‘누구의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지 말라.’ ‘술을 잘 마신다고 소문 내지 말라.’ 등 세가지로,부친인 고형곤(99·전 전북대 총장) 박사가 공직에 나가는 아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정치인 변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날 “총리를 두 번 했으니 산에도 오르고 바다에도 좀 가보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조현석기자
  • [씨줄날줄] 청와대 좌석배치/이목희 논설위원

    중진 외교관이 술자리에서 ‘한국인의 좌석 권위주의’를 개탄했다.“미국 소재 총영사관에서 근무할 때 국회의원 3명이 방문했다. 차를 몰고 공항으로 마중갔는데 3명 모두 운전석 옆자리에는 앉질 않으려고 하더라.” 널찍한 ‘조수석’은 비워두고 3명이 뒷자리에 비좁게 앉더라는 것이다. 그냥 출발할까 하다가,어찌나 자존심이 상하는지 한마디 했다고 한다.“저는 대한민국 외교관입니다.의원님들의 비서나 운전수가 아닙니다.” 그제서야 1명이 머쓱한 표정으로 앞자리로 옮기더란 얘기였다. 승용차 탑승에도 이럴진대 대통령을 둘러싼 공직자들의 좌석배치 신경전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권력은 대통령과의 거리와 반비례한다.”는 명제는 지금도 작동중이다. 조선시대에도 좌석배치에 따라 관리의 격(格)이 나뉘어졌다.정3품 이상 당상관(堂上官)은 대청에서 의자에 앉아 왕과 중대사를 논의할 수 있었다.당하관(堂下官)은 대청에도 못 오르고,바닥에 쭈그리고 있어야 했다.최근 김주현 행자부 차관은 정부 부처의 당상관은 1급 이상이라고 규정,공직사회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좌석을 새로 배치했다.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인사에 이종석 국가안보회의(NSC)사무차장을 추가했다.그동안 이 차장은 차관급이면서도 수석·보좌관이 아니어서 배석에 그쳤다.여권 관계자는 “외교안보통일 분야에서 참여정부 출범에 크게 공헌한 이는 얼마전 공직에서 물러난 S씨”라면서 “그런데 이 차장이 더 잘 나가는 이유는 대통령과의 거리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이 차장이 수석·보좌관회의 정식멤버가 된 것은 향후 정책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청와대는 또 문재인 시민사회수석을 차관급 참모 중 선임 자리에 앉도록 했다.그는 대통령과 ‘마음의 거리’가 가까운 인사로 알려져 있다.대통령과 수시로,허심탄회하게 대좌하는 기회를 갖는 인사에게 힘이 실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물리적 거리든,마음의 거리든,대통령과 가까워질수록 처신에 조심해야 한다.“구설수와 유혹은 대통령과 가까울수록 커진다.”는 명제 또한 엄존하기 때문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
  • [高총리 사표수리] 고건총리 ‘43년만의 마침표’

    고건 국무총리가 25일 43년간의 기나긴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961년 고등고시 행정과(13회)에 합격해 내무부 수습사무관으로 출발,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내는 등 공직사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37세의 나이로 전남도지사(75년)가 된 이래 청와대 정무수석과 교통·농림수산·내무부 장관 등 세 번의 장관,두 번의 서울시장,두 번의 총리 등 화려한 공직생활을 보냈다.지난 85년에는 전남 군산·옥구에서 12대 국회의원(민정당)에 당선되기도 했다. 참여정부 출범으로 다시 총리직을 맡아 지난 15개월 동안 ‘개혁 대통령’을 보완하는 ‘안정 총리’로서 무난하게 조화를 이루며 국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최규하 대통령 시절 신군부세력이 주도한 비상계엄 전국 확대에 반대해 청와대 정무수석을 전격 사퇴하고 국보위에 참석하지 않았던 일도 자주 입에 올린다. 생활신조는 ‘돈 받지 말라.’ ‘누구의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지 말라.’ ‘술을 잘 마신다고 소문 내지 말라.’ 등 세가지로,부친인 고형곤(99·전 전북대 총장) 박사가 공직에 나가는 아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정치인 변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날 “총리를 두 번 했으니 산에도 오르고 바다에도 좀 가보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조현석기자˝
  • [사설] 총리 사표 몰고온 제청권 논란

    제청권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었던 고건 총리가 끝내 사표를 제출했다.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고 총리는 원래 다음 달까지는 물러날 예정이었다.명예퇴진을 목전에 두고 노무현 대통령과 결별하는 형식으로 참여정부 첫 총리가 떠나는 것은 모양이 안 좋다.우리는 이번 사태의 1차적 책임이 노 대통령에게 있다고 본다.내각의 안정이라는 측면과 관련해 고 총리에게도 문제는 있었다. 이번 개각 논의는 처음부터 방향이 옳지 않았다.노 대통령은 집권2기 청사진을 보여주는 개각을 할 필요가 있었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흘러나오는 얘기는 그렇지 못했다.‘4·15총선’ 논공행상 및 대권후보 수업용으로 장관 자리가 구체적으로 거론됐다.공직사회가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왔다.고육지책으로 고 총리의 제청을 받아 개각을 하는 방안이 추진됐다.곧 물러날 총리가 새 장관을 제청하는 것은 헌법정신에 맞지 않는다.노 대통령이 강조해온 책임총리제에도 배치된다. 조기 개각과 관련,절충점도 가능했었다.노 대통령과 고 총리가 먼저 내각이 흔들리는 정도에 대한 공감대를 가져야 했다.새 총리를 임명하기까지 한달여를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고 총리의 제청권 행사가 바람직했다.반대로 내각의 불안정성이 심각하지 않다는 결론이라면 개각 시기를 늦추고 관련 인사들의 입조심을 당부하면 되었다. 그러나 양측은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했다.청와대측은 고 총리와 사전협의 없이 조기 개각을 추진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총리도 사표제출에 앞서 내각의 안정성을 한 번 더 생각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노 대통령은 고 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개각 시기는 새달로 늦춰지게 됐다.이제 노 대통령은 개각 폭과 인선 원칙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정치인을 입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개각이 이뤄져야 한다.내각이 더 이상 동요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의 설왕설래도 막아야 할 것이다.˝
  • [서울광장] 개각은 도대체 누가 하나/김경홍 논설위원

    탄핵정국이라는 불확실의 터널을 이제 겨우 벗어났는데 또 ‘국무총리 제청권 논쟁’이라는 복병이 등장했다.노무현 대통령이 장관 3자리 정도를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기정사실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건 국무총리가 노 대통령의 국무위원 제청 요구를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했다.‘집권 2기’를 맞았다는 노 대통령은 첫 개각시도부터 스타일을 구기고 말았다. 상황을 정리하면 대통령이 장관 몇몇을 바꾸고 싶은데 제청권을 가진 총리가 ‘나는 물러날 총리니까 다음 총리더러 하라고 해라,나는 못하겠다.’고 돌아서 떠나버린 것이다.청와대 비서실장이 3번이나 총리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했지만 별무 성과였다고 한다.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가.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태는 헌법에 규정된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에 대한 정당성 여부,대통령중심제에서 대통령의 인사권 존중,책임총리의 권한 등 논쟁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먼저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가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이 그 임무라고 헌법 86조는 규정하고 있다.제청권 행사과정에서 의견을 표시하고 반영하는 것이 ‘책임총리’의 역할일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물러날 총리가 ‘새 술은 새 부대’라든가,헌법정신을 내세워 제청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버티면 달리 도리가 없다.부총리가 총리권한 대행이 되어 제청권을 행사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편법이라는 오해를 살 소지가 크다.결국 새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 법해석에 따르면 물러날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할 수도 있고,안할 수도 있다.어느 쪽도 모양은 좋지 않지만 위법은 아니다.물러날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한 전례도 있다. 개각진통이 헌법정신의 해석문제라면 절차나 방법,시기를 바로잡으면 그만일 것이다.하지만 이번 사태는 법과 권한의 해석문제가 아니라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바로 대통령과 여당의 신중하지 못한 태도가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이런 물음부터 시작해 보자.장관 인사는 도대체 누가 하나? 헌법 87조는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대통령이 국무총리와 협의하고 제청을 받아 임명하는 것이다.분명히 장관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여당도,국무총리에게도 장관 인사권이 없다.그런데 왜 대통령이 장관 임명 하나 제대로 못하게 됐는가.법과 권한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상 문제이거나,정치력의 미숙 때문임이 분명해 보인다. 고 총리는 탄핵기간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안정과 총선관리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총선 직후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과반의석을 얻은 열린우리당은 특정인을 새 총리로 기정사실화했다.나아가 누가 입각한다느니,어느 장관자리는 누가 간다느니 하면서 입방아로 거의 한달을 보냈다.탄핵기각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열린우리당이 개각설을 흘린 데 보태서 청와대 주변에서도 장관권유설이 무성했고 거의 사실로 드러났다.비록 물러날 총리지만 썩 기분이 좋을 리 없고,교체가 거론된 장관은 일할 의욕이나 있었겠는가.공직사회의 동요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장관자리를 전리품인 양 우쭐대는 모습은 야당은 물론 국민들의 눈에도 곱게 비쳤을 리 없다. 사람을 쓰되 무겁게 쓰고,고마운 줄 알아야 하며,권한을 행사하되 겸손한 가운데 그 영이 서도록 해야 한다.탄핵기각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공부를 새로 했듯이 이번 제청권 논란은 또 다른 공부거리를 제공한 듯하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고시휴게실] 공직사회 때아닌 당상관 논쟁

    선조들의 우수한 제도를 배우기 위해 ‘옛 제도 연구단’을 만든 행정자치부 내에서 최근 조선시대 관리들의 지위를 나타내는 ‘당상관(堂上官)’이 현재의 직급상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에도 현행과 비슷한 계급제 관료체제였기 때문에 현재의 직급과 비교할 수 있다.하지만 그동안 조선시대의 관료조직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비교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공무원들 사이에 ‘당상관’이란 용어를 고위 관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쓰면서 논란이 생긴 것이다. 발단은 김주현 행자부 차관이 얼마 전 한 일간지에 글을 쓰면서 비롯됐다.김 차관은 글에서 현재의 직급상 정무직인 국무총리와 부총리,장·차관과 1급인 차관보와 기획관리실장까지 당상관에 해당된다고 소개했다.그는 얼마 전에 종영된 드라마 ‘대장금’에서 대장금이 정3품인 당상관을 제수받은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정의했다. 조선시대 경국대전 등에 따르면 당상관은 조정에서 정사를 볼 때 붉은 관복을 입고 대청(堂)에 올라가(上) 의자에 앉아 왕과 중대사를 논의하는 신분이 높은 관료(官)를 가리키는 데서 나온 용어다. 당상관에 속하지 못하는 당하관(堂下官)은 대청에 오르지 못하거나 올라도 바닥에 앉아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신분 차이가 확실하다. ‘옛 제도 연구단’도 일단 김 차관과 생각이 비슷하다.정3품에는 영의정과 좌·우의정,좌·우찬성,좌·우참찬,판서,참판,참의,관찰사,목사 등이 포함되는데 현재의 직급으로는 총리와 부총리,장·차관,도지사,광역시장,차관보,관리관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관계자는 “너무 연구가 단절됐기 때문에 단정하기 어렵다.”고 한발 물러선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주로 2∼3급 국장들이다.연구단은 2급인 이사관은 종3품,3급인 부이사관은 정4품으로 구분해 놓고 있다. 반론을 펴는 공무원들은 정3품 이상을 당상관으로 하는 것은 맞지만,현재의 직제로는 3급 국장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사행정을 전공한 정남준 공보관은 “조선시대의 관직과 현재를 비교할 때는 단순히 기계적인 직급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고,공무원의 인원과 하는 일,공직 분포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런 여러 정황을 살필 때는 1급이 아니라 3급 이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간부 공무원은 “25년여를 공직에 있으면서 당상관에도 오르지 못했다면 말이 되느냐.”고 볼멘소리를 한다.행자부 내에서 이런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지만,옛 제도를 연구중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 같다. 조덕현기자 hyoun@˝
  • 공직사회도 인라인스케이트 붐

    공직사회에도 인라인 스케이트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공무원들이 늘면서 정부대전청사 각 청에 동호회가 잇따라 조직되고 있다. 이들 동호회는 50대부터 2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폭발적인 인기가 예상된다. 특히 98년 IMF체제 이후 불었던 마라톤 열풍에 달리기를 시작했던 공직자들이 인라인으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결성된 통계청 인라인동호회(SIC)를 비롯,관세청과 문화재청,중소기업청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고 특허청과 병무청 등에도 마니아들이 많다. SIC는 회원이 44명으로 최고령 임장순(56) 서무계장에서 최연소 전택련(24·여·서비스업통계과)씨까지 연령분포가 다양하다. 특히 여성 공무원이 26명으로 60%를 차지하는 점도 이채롭다.이주희(32·인구분석과) 총무는 “초기 회원 대부분이 인라인 무경험자였으나 지금은 마라톤에 참가할 정도의 수준까지 올랐다.”면서 “하나하나 배워가고 익히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마라톤 마니아 장치성(52) 공보팀장은 “스피드와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스릴이 있다.”며 “특히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라인을 배우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또 직장 내 각 동호회와 함께 자원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기존 목욕이나 청소,물품지원 같은 일률적인 것에서 탈피해 봉사활동을 함께 할 계획이다.우선 이달 말 인근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천양원을 찾기로 했다. 장 팀장은 “개인 취미생활과 별도로 내년 인구주택총조사 홍보 도우미 활동 등 통계청의 공식일정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행정 말초신경 9급 공무원이 부족하다

    24명이 근무하는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 기획공보과의 막내 직원은 경력 10년차 8급 직원이다.2년 전 근무했던 인·허가 부서에서도 후배가 단 1명도 없어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기능직을 제외하고 광진구에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은 모두 745명.이 가운데 9급은 32명에 불과하다.8급 214명,7급 319명과 비교하면 일반적인 조직구성과 달리 상급자가 많은 ‘역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일선 행정의 ‘최첨병’격인 9급 공무원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는 자치구의 경우 9급은 전체정원(일반직)의 13% 이상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에도 크게 못 미친다. 이런 사정은 서울시내 다른 자치구도 마찬가지다.양천구는 839명 가운데 9급은 34명에 그쳐 전체의 4.1%에 불과하다.송파구는 1018명 가운데 47명(4.6%),서대문구는 806명 중 42명(5.2%)이다. 15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정책개발기획단에는 13년차 공무원(8급)이 막내로 업무를 맡고 있다.서울 전역의 동사무소에서는 경력 15∼20년차 공무원이 최신 전자정부업무(ZIP) 등을 처리하느라 허둥대기 일쑤다. 원인은 IMF사태에 있었다. 서울시가 일괄적으로 공개채용해 자치구에 필요인력을 지원해야 하나 98년에는 단 1명의 직원도 뽑지 않았다.공직사회에 불어닥친 구조조정으로 인력충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99년에는 476명,2001년 390명,2002년 551명,2003년 606명 등을 뽑는 데 그쳤다.이는 4만 5000여명의 공무원(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포함) 중에서 연간 자연감소분 1300여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성동 새내기직원이 본 공직사회

    “선배 공무원들이 업무를 대충대충 처리하고 관행을 너무 앞세웁니다.”,“기업의 멘토링제도를 활용합시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의 새내기 공무원들이 13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내부 조직 및 동료 직원의 문제점들을 신랄하게 지적했다.이 행사에 참여한 공무원은 지난 4월 발령받은 11명 등 최근 1∼2년 내에 공직에 발을 내디딘 37명. 왕십리 1동에 근무하는 박선기(2003년 11월 발령)씨는 “공직사회는 신입 직원이 일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일반 기업에 비해 미흡한 것 같다.”며 “지정된 상급자가 업무와 개인적 상담까지 도와주는 멘토링제도를 도입하자.”고 건의했다. 구청 건축과 김세기(2003년 1월 발령)씨는 “청장과 간부들은 민원인에 대한 감동서비스를 강조하는데,정작 직원간이나 후배 공무원들에게는 친절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교통지도과 장정인(2003년 11월 발령)씨는 “인사 이동 때면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며 지식관리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지적과 안인숙(2002년 9월 발령)씨는 “선배들이 업무를 대충대충 처리하는 타성에 젖은 데다 관행을 너무 앞세우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고,왕십리 1동 신선의(2003년 11월 발령)씨는 “민원인 응대 방법을 잘 몰라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교통지도과 박은경(2003년 11월 발령)씨는 “이전에는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지만,막상 민원업무를 맡아 보니 공무원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2시간여의 토론을 통해 자신의 소회를 털어놓으며 신세대 공무원의 면모를 한껏 발휘했다.고 구청장은 “새내기들이 찾아낸 문제점을 개선해 생산적 행정체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1~4급 역량평가 한다

    오는 2006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위공무원단제도에 맞춰 중앙부처 1∼4급 공무원들의 업무 역량과 리더십을 평가,인사에 반영하는 ‘역량평가센터(Assessment Center)’가 설치·운영된다.4급 과장에서 3급 국장으로 승진하려면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고,중앙부처 국장급의 직위도 대부분 최적격자를 선발하는 ‘직위공모’로 바뀔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3일 “고위공무원단제 도입에 맞춰 리더십과 전문성 등 역량을 갖춘 고위 공무원을 선발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평가센터를 내년에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리더십과 전문성 검증 고위공무원단에 포함시키기에 앞서 관리직 간부 공무원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덕목,부처별 업무특성 등 리더십과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한다는 것이다. 고위공무원단제는 정부의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통합인사관리를 통해 인재 활용을 높여 정부인적자본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차원에서 도입된다.호주의 고위공무원(SES·Senior Executive Service)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이 제도가 도입되면 1∼3급 공무원은 중앙인사위에서 통합관리하게 돼 부처간 교류가 훨씬 많아질 전망이다. 고위공무원단은 1∼3급 공무원 100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기존의 3급 이상 공무원도 일단 ‘역량평가센터’에서 검증받아야 한다.하지만,기존의 국장급 이상의 역량을 ‘철저히’ 평가해 고위공무원단에 포함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어 우선 4급 과장이 3급으로 진급할 때부터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3급 진급 앞서 철저한 검증 4급 고참 과장은 국장 승진 2년여를 앞두고 역량평가센터에서 검증받게 된다.평가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사실상 승진이 불가능할 것 같다.평가는 3∼4일간 실시된다.기본적인 자질 검증은 기본이고,직무수행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사항을 가상 시나리오로 만들어 대처방법 등을 검증한다.평가결과는 종합리포트로 만들어지며,그 결과는 본인과 기관장에게 통보된다. 평가결과 적합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분류되면 승진과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될 수 있지만,역량이 부족하면 고위공무원단에 오르지 못하고 미진한 부문에 대해 철저한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전보나 승진심사 등 직위의 적격자를 선정할 때도 자료로 활용된다.기존에는 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오면 별다른 검증절차 없이 국장급까지 올라갈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까다로운 역량검증을 거쳐야 한다.인사위는 고위공무원단 운영과 함께 봉급체계도 호봉제를 바탕으로 한 연봉제에서 직무의 난이도와 성과에 따라 급여를 차등화하는 ‘직무성과급제’로 바꿀 예정이지만,공직사회의 충격을 고려해 급여 차이는 크지 않을 것 같다. 인사위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다음 달 최종안을 마련,공청회도 열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홍보처 “부처 정책홍보도 적극 개입”

    최근 정치권에서 언론개혁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홍보처가 각 부처의 정책 홍보에 적극 개입하는 등 강도높은 국정 홍보에 나서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홍보처가 국정 홍보의 ‘컨트롤 타워’로서 정책입안 단계부터 개입,국정 홍보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예산과 인력 문제 등으로 탁상공론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정책 통합홍보시스템’ 도입에 대한 내용을 고건 대통령 권한 대행에게 서면 보고했다. 정 처장은 “각 부처 단위의 산발적이고 방어적인 홍보로 인해 정부 정책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앞으로는 홍보처가 중심이 돼 공격적이고 예방적인 홍보활동을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 처장은 또 지난해 국정홍보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부지선정을,성공사례로 서울시가 추진한 청계천 복원사업을 꼽으면서 “국민의 의사가 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총체적 부패 드러낸 폐기물 불법매립

    포천 폐기물 불법매립 사건은 업자와 공무원,경찰, 시민단체,사이비 언론까지 합세한 우리 사회의 부패 구조를 총체적으로 보여 준다.명예환경감시위원이라는 감투를 쓴 주민이 폐기물 업체에서 수년간 돈을 뜯고,환경담당 공무원이 카드빚을 갚아달라며 수천만원을 요구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이런 비리가 4년 동안이나 지속돼 왔다는 것은 아직도 사회 전반에 비리불감증이 만연해 있음을 입증한다.새 정부 들어 공직사회나 언론이 자정노력을 기울여 권력형·이권형 비리가 크게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사각지대가 널려 있는 것이다. 폐기물에서 나오는 독성 물질은 결국 취수원인 강물로 흘러들어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또 수생식물을 폐사시켜 생태계 파괴라는 자연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그동안 수질 개선에는 엄청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됐다.그럼에도 목표한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천 주변의 폐기물질 불법매립과 방류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탓이라고 하겠다.감시자와 피감시자가 한통속이 되는 뇌물사슬이 있는 한 환경보전정책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어디 포천뿐이겠는가.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국에서는 전국의 환경감시체제를 전면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검찰과 감사원은 환경을 감시하는 관련 공무원과 지역 경찰관,사이비언론들의 비리를 대대적으로 파헤칠 것을 촉구한다.나아가 사법부도 환경·뇌물사범에게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는 등 일벌백계원칙을 확립해야 한다.이들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형 정도로 처벌해서는 같은 범죄의 반복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 [사설] 흔들리는 內閣, 일할 의욕 나겠나

    여권 주변에서 언제 개각하느니,누가 입각하느니 하는 하마평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자 급기야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입조심과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앞서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인사의 입각 문제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면서 “특정 부처를 거론하면서 당 인사의 입각 문제가 보도되는 것은 적절치 않고,정국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밝혔다.얼핏 언론에 그 책임을 돌리는 듯도 보인다.물론 언론의 보도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언론의 보도가 문제라는 책임 전가는 곤란하다.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는가.정작 열린우리당 쪽에서는 아무런 변명도 없지 않은가. 우리는 이미 구체적으로 떠도는 개각설이 집권 여당의 자만이 빚어낸 것이며,국정안정에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더욱이 열린우리당의 특정인사가 국무총리로 가고,당 의장과 원내대표는 정보통신부장관·통일부장관 등으로 입각해 대권수업을 받도록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어찌 내각과 공직사회가 안정되기를 바라겠는가.내각인들 일할 맛이 날 까닭이 없을 것이다. 여권의 신중하지 못한 입방정은 한심하다.여권의 개각설에 의하면 교체가 확정적인 통일부장관은 당장 오늘부터 평양에서 남북장관급회담을 시작한다.본인이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국정수행에 적극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다른 부처 장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개각이 있을 때까지 공직사회가 동요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현 고건 내각은 탄핵사태의 와중에서도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국정안정에 기여한 바 크다.격려는 못할망정 흔들어서야 되겠는가.여권이 진정으로 국정안정과 민생을 걱정한다면 조심 또 조심할 일이다.˝
  • [정책진단] 행자부 복무감사권 ‘중복감사’ 논란

    그동안 감사원과 총리실이 갖고 있던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복무감사 기능을 행정자치부도 갖게 돼 공직사회 내에 파장이 일고 있다. 행자부는 공무원의 복무업무를 맡아온 만큼 ‘복무감사권’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다른 부처에서는 눈치봐야 할 곳이 많아 불편한 터에 감사기관만 더 생겼다며 ‘중복감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을 입법 추진하면서 피감기관의 불편을 덜기 위해 ‘단일감사의 원칙’‘감사활동조정위원회’ 운영,상급기관의 하급기관 현장방문 금지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복무과가 감사권한 가져 행자부가 3일 입법예고한 ‘국가공무원복무규정’ 개정안에는 행자부가 각 중앙부처의 복무감사권을 갖도록 하고 있다.신설된 제8조 3항에는 “행자부 장관은 필요할 경우 소속공무원으로 하여금 각급 중앙행정기관의 복무상태를 감사할 수 있으며,복무관련 법령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당해 기관의 장에게 시정조치와 관계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또 “요구를 받은 해당기관장은 이를 지체없이 시정하고 관계공무원을 징계처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행자부는 “공무원의 복무감사 기능은 과거 총무처 소관이었으나 1999년 중앙인사위가 발족하면서 인사위로 이관됐었다.”면서 “지난번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공무원 복무업무가 행자부에 남겨진 만큼 복무감사권을 명백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의 복무업무는 행자부가 맡았지만,복무감사 기능은 인사감사 기능을 가진 인사위로 넘어갔던 것을 바로잡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복무감사의 권한도 행자부 감사관실이 아닌 복무과가 갖는다.이에 따라 행자부 복무과는 그동안 복무제도나 공무원노조,징계 등의 업무만 맡았으나 앞으로는 ‘복무감사’란 막강 권한도 갖게 됐다. ●“중복감사 우려” 이에 대해 중앙부처의 한 관계자는 “‘복무감사’라고 규정했지만,실질적인 복무감사가 이뤄지려면 사전에 충분한 활동이 있어야 하는 만큼 사실상 공직 전반에 대한 감찰활동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감기관의 중복감사에 대한 불편을 덜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중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감사원·총리실·행자부 등이 ‘감사활동조정협의회’를 운영,중복감사의 폐해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무원의 출퇴근,자리이탈 등 근무상태에 대한 복무감사는 별 문제가 없다.”면서도 “인·허가 문제 등 공무원의 일상 업무와 관련된 직무감사는 총리실과 감사원만이 할 수 있는 권한인 만큼 행자부가 여기까지 나선다면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최광숙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폴리시메이커] 박인규 공원녹지관리사업소장

    “공원도 이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서울의 ‘숨통’을 쥐고 있는 박인규(50)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장 직무대리는 ‘고객만족 서비스’를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그동안 공원 관리나 외적 성장에만 치중한 나머지 정작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적었다고 평했다.공원만 관리하던 공원관리사무실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며 운을 뗐다. ●“공원에선 뭔가 특별한 재미가 기다린다는 인식 심어줘야” “외국에서는 공원관리사무실에서 꽃꽂이나 분갈이를 하며 동네 사람들과 어울립니다.우리도 공원에 오면 뭔가 특별하게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공원측이 제공해야 합니다.”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공원을 관광코스의 하나로 여길 만큼 서울시의 일부 공원의 수준은 좋아졌다.그러나 이들을 유치할 외국어 서비스나 홍보는 부족한 상태.한국관광공사와 연결해 공원을 고궁처럼 필수 관광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케팅도 신경써야 합니다.입장료는 무료라도 ‘프리미엄 서비스’는 돈을 받아야죠.단순하게 돈을 벌겠다는 게 아니라 공원 기념품처럼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서비스차원에서 팔아 수익을 내겠다는 구상이에요.” 그는 공원의 관리체계도 관리사업소가 시민과 함께 공동관리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시민들은 자원봉사자로 공원관리에 동참하고,관리사업소는 식물관리나 건강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휴일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최초로 실시,희망자들은 3∼5일 정도 공원에서 나무를 가꾸고 잡초를 뽑는다.시민들은 구태여 교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잠시 일상을 잊고 자연에 파묻힐 수 있고 공원측은 관리인력을 줄일 수 있다. ●바비큐 행사 허용은 환경단체 의견 받아들여 ‘일단 유보’ 다음달부터 양재 시민의 숲 등 일부 공원에서 개최하려던 ‘바비큐 행사 프로그램’은 환경단체 반발로 일단 보류키로 했다. “일부 공원에서 바비큐 행사를 개최하면 시내 전체 공원으로 확산될 것을 환경단체들이 우려한 것이죠.제한적이나마 시민들이 공원에서 가족단위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공원이 야생동물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동물관리에도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대신 아웃소싱의 형태로 동물구조협회가 야생동물의 관리를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하지만 아직은 낮은 시민의식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지난달 중순쯤 신문에 ‘남산에 개구리가 돌아왔다’는 기사가 나가자 일부 시민들이 페트병을 들고와 개구리알을 마구 퍼간 사례를 들며 씁쓰레한 표정을 지었다.건국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81년 기술고시(17회)에 합격,공직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영국 셰필드대학에서 박사과정도 거쳤다. 이유종기자 bell@˝
  • “기능직 공무원이 움직인다”

    공무원들의 노조단체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기능직 공무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지난해 7월 ‘전국기능직모임준비위원회’를 결성한 기능직 공무원들이 최근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에 맞서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기능직이 대부분인 상·하수도사업장에 대해 내년 7월부터 민영화를 전제로 한 지방공사화를 추진키로 했다.또 2007년 7월부터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총액인건비제가 도입된다.어떻게든 공무원 인원편성이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일반직보다 상대적으로 손대기 쉬운 기능직이 구조조정 대상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크게 6가지다.▲기능직에만 있는 10급 폐지 ▲기능 5급 이상 신설 ▲상위 직급 비율 확대 ▲사무원으로 통칭되는 직급명의 공식적인 부여 등이다.지난 1981년 기능직렬 때는 ‘사무보조’라는 개념에서 출발했지만,지금은 업무의 성격과 강도가 단순한 사무보조에 그치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런 요구조건의 핵심은 공무원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워달라는 것이다.기능직모임 관계자는 “행정의 관습이나 관례에서 기능직은 사실상 공무원 사회 내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고 일부이기는 하지만 비인격적인 처우도 많다.”면서 “기능직의 문제는 공직사회 내의 비정규직이라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능직모임은 요구조건을 관철하기 위해 최근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 실무자들과 잇따라 비공식적인 만남을 가졌다.한 관계자는 “법외단체와 정책사안을 논의한다는 게 어렵다거나 곤혹스럽다는 말도 있었지만 어쨌든 장기적으로 대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긍정적인 답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능직모임은 다음달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추진하는 교섭투쟁에 합류할 방침이다.기능직모임 관계자 대부분이 전공노 소속이기는 하지만 전공노 차원의 투쟁에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전공노가 정치투쟁 위주로 활동하는 데 반해 기능직은 실무적인 문제를 제기해야 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오는 7월에는 기능직모임 결성 1주년 자축 겸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다.기능직 문제를 공론화해서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태성 기자 cho1904@˝
  • “女공무원 초기 주요보직 임용 필요”

    여성 공무원들의 상위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출산·육아에 따른 공백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입직 초기에 3∼4개의 주요 보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5급 이상 여성 관리직이 없는 자치단체는 여성을 1명 이상씩 의무적으로 배치토록 해야 하며,여성공무원들의 인사 고충을 해결하는 상담창구를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3일 한국인사행정학회 주최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인사행정 개혁과 여성정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여성 공무원의 양적 성장을 질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김경희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 공무원이 결혼·출산 이후에도 주요 업무를 소화해낼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려면 입직 초기부터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 보직을 미리 경험토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성의 보직에 있어 결혼·출산·육아 등 ‘라이프 사이클(생애주기)’을 고려하는 방안을 만들어 이르면 하반기중 중앙부처 및 자치단체에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기 대구대 교수는 “여성이 전체공무원의 33.1%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반직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전체의 4.2%에 불과하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여성관리직 1명 이상 배치를 의무화하고 부단체장에 여성을 임명토록 하는 등 여성의 1∼5급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우철 상명대 교수는 여성부 등 5개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성담당관제도가 공직사회의 양성평등을 확산시키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 제도를 여성 정책에 필요한 예산 및 정책 등과 연관있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문화관광부,과학기술부 등 7개 부처로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중앙 - 지방 인사교류 시작 어제 17명씩 34명 발령

    “공직 근무 중에 근무지를 바꿔 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결단을 내려 고맙게 생각합니다.” 19일 처음 실시되는 ‘중앙-지방간 교류인사’ 대상자 오리엔테이션에서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제도 안착때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허 장관은 “공직사회는 작은 변화도 기피하려는 일면이 있다.”면서 “‘고요한 호수’와 같이 정체돼 있는 조직에 파문을 일으키는 ‘작은 돌’이 돼 변화와 개혁의 촉진자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이날 교류인사 대상 인원은 34명.6월에 2차 교류를 하고 연말까지는 40개 직위 8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원도가 5명을 교류해 가장 많았다.다음으론 충북도가 3명,서울 2명,부산 2명 등이다.중앙부처는 건설교통부 4명,농림부 3명,산업자원부 2명 등의 순이었다. 관계자는 “단체장의 관심도에 따라 교류 인원에 차이가 난다.”며 “지자체의 경우 원활한 업무협조와 정책의 예산확보 등을 위해 중앙과의 교류를 원하고 있으며,앞으로는 교류 인원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부분의 교류 대상자들은 주거 등에 부담이 많지만,새로운 곳에서 일하고 싶어 지원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 건교부로 옮기는 강성습(34) 사무관은 “중앙부처에서 폭넓은 지식을 접하고 싶어 지원했으며,아내는 강원도에서 머무르는 탓에 혼자 원룸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부에서 지방 근무를 지원한 정시화(44) 사무관은 “아이들 학교 때문에 혼자 지방으로 내려갈 방침”이라면서 “중앙에만 근무하다 보니 현장감이 부족한 것 같아 자원하게 됐다.”고 말했다.교류자에게는 4급 60만원,5급 50만원의 수당이 각각 지급된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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