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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소리 고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 개꿀” LH 직원 ‘해임’ 건의한 LH 감사실

    “시위소리 고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 개꿀” LH 직원 ‘해임’ 건의한 LH 감사실

    “‘개꿀 발언’으로 공분 가중돼 공사 명예훼손”자진신고 않고 ‘개꿀 발언 안했다’ 허위 진술직원 “조롱 의도 없었고 저층 불편할까봐 올려”감사실 “비리 행위 중하고 고의성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사실이 익명의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서울 용산구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자들을 향해 ‘시위 소리 하나도 안 들린다, 개꿀’이라며 조롱성 글을 올린 직원 A씨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 감사실은 A씨가 자진신고 기간에 행위자를 찾지 못할 줄 알고 자진신고를 하지 않고 신분이 노출될 것이 두려워 거짓 진술을 하는 등 비위 행위가 중대하고 해당 발언으로 인한 사회적 공분으로 공사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며 중징계 결정 배경을 밝혔다. 감사실 “재개발 반대 시위자에 대한 조롱글 게시 행위로 공사에 악영향” 17일 LH에 따르면 LH 감사실은 공직기강 점검 목적의 ‘감사결과 처분요구서’를 통해 직원 A씨의 해임을 건의했다. A씨는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 공공정비사업처 소속이다. 감사실은 처분요구서에서 “서울 용산구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자들에 대한 조롱성 글을 게시함으로써 공사의 사회적 평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적시했다. 이어 “그 결과 ‘개꿀 발언’에 대한 비판적 언론 보도가 153회 발생했고, 이로 인해 공사에 대한 질타와 공분이 가중되는 등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고 전했다. 해당 직원은 지난 3월 LH 임직원들의 미공개 사전 정보를 활용한 대규모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이른바 ‘LH 사태’ 직후 전국에서 국민적인 반발이 발생하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저희 본부엔 동자동 재개발 반대시위함. 근데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 개꿀”이라며 조롱성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특히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A씨는 이후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일정 기한 내 자진신고할 것을 권고했지만 신고하지 않았다. 지난 3월 18일 진행된 감사인과의 면담에서도 ‘개꿀’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허위로 답변했고, 본인 휴대전화 내 문제 오픈채팅방 활동 이력과 관련 애플리케이션까지 삭제했다.A씨 “신분 노출 두려워 자진신고 안하고 허위 답변… 어떤 징계도 달게 받겠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자들을 조롱하거나 비난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고, 순전히 건물의 높이가 높아 안 들렸고 저층에 계신 사람들이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게시했다”고 했다. 또 “행위자를 밝혀낼 수 없을 것이란 생각과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진신고를 하지 않았고, 허위 답변을 했다”면서 “어떠한 징계도 달게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감사실은 공사(LH)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 점, 자진신고를 묵살한 점, 허위 답변과 문제 자료 삭제 등 은폐를 시도한 점, 조사과정에서 반성·뉘우침보다는 징계 수위나 신상 노출을 더 염려한 점 등을 고려해 “비위 행위의 도가 중하고 고의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LH는 “이번을 계기로 조직 내 부조리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오직 국민 신뢰 회복만이 살길이라는 자세로 전 직원이 함께 온 힘을 다해 철저히 개혁하고 혁신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A씨가 즉각적으로 해임된 것은 아니다. LH는 감사실의 건의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A씨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사위원장은 부사장이다.다른 익명 앱에서도 “꼬우면 이직해”“니들이 열폭해도 꿀 빨면서 정년간다” A씨 외에도 직장인 익명 온라인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직원 인증을 한 글에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씀’이란 제목으로 ‘LH 땅투기 사건’을 비판하는 사회적 여론을 조롱하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니들이 암만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면서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 공부 못해서 못 와 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ㅉㅉ”이라고 써 공분을 샀었다. 이 작성자는 “어차피 한두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다”면서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거임?ㅋㅋ”이라고 조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전한 설 광진’… 방역 강화 등 명절 대책 점검

    ‘안전한 설 광진’… 방역 강화 등 명절 대책 점검

    서울 광진구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주민들이 편안하고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021 설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예방과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을 설 종합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 ▲훈훈한 명절 보내기 ▲물가안정 대책 ▲교통 대책 ▲제설·한파 대책 ▲안전·화재 대책 ▲의료·보건 대책 ▲주민생활 불편 해소 ▲공직기강 확립 등 8대 분야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중점으로 두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빈틈없는 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광진구보건소 선별검사소(평일·주말 오전 9시~오후 6시), 자양·중곡 임시선별검사소(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낮 12시~오후 4시)를 정상 운영한다.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도 일일 13명씩 총 104명 근무하고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으로 699명이 투입된다. 구는 문화시설, 유흥시설, 음식점 등 사람이 몰릴 수 있는 시설을 대상으로 핵심방역수칙 점검을 한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동서울터미널 하차장과 로비에서 하차객을 발열체크하고 손소독을 요청할 예정이다. 직계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른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홍보한다. 구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복지지원 대상 주민과 기관을 위문 방문하고 사회복지시설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시설점검을 한다. 한파와 안전·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상황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긴급사태 발생 즉시 비상연락망을 가동한다. 지역 내 응급의료 기관인 건국대병원과 혜민병원의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자체, 상황실 운영 등 꼼꼼한 설날 종합대책 추진

    지자체, 상황실 운영 등 꼼꼼한 설날 종합대책 추진

    서울 지역 지자체들이 설 명절 연휴 기간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고 안전 예방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종로구는 주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021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8일 부터 15일 까지 8일간 시행하는 이번 종합대책은 ▲안전 ▲교통 ▲생활 ▲물가 ▲나눔 등 5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먼저 구민 안전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탑골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일시는 11일 부터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이다. 다중이용시설 및 감염취약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동작구도 선별검사소 운영 등 코로나19 예방은 물론 영화상영관,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경미한 사항은 즉시 조치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자 공공일자리 참여대상 소득·자산기준을 완화해 대상을 확대하고, 동작사랑상품권 발행 등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광진구도 연휴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예방 및 구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설 종합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훈훈한 명절 보내기 ▲물가안정대책 ▲교통대책 ▲제설·한파대책 ▲안전·화재 대책 ▲의료·보건대책 ▲구민생활 불편해소 ▲공직기강 확립 등 8대 분야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도 1일 13명씩 총 104명 근무하고,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으로 699명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복지지원대상 주민과 기관을 위문방문하고, 사회복지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시설 점검을 추진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마스크 착용 요구 “공문있냐” 거절한 공무원…결국 직위해제(종합)

    마스크 착용 요구 “공문있냐” 거절한 공무원…결국 직위해제(종합)

    당진시 공무원 2명 직위해제“예방수칙 위반 물론 공직기강 심하게 훼손”공무원 “혐오스런 표정…마스크 착용 요구” 최근 충남 당진시 한 커피숍에서 마스크 정상 작용을 요청한 업주에게 행패를 부린 당진시청 공무원 2명이 직위해제됐다. 직위해제란 공무원의 신분은 유지하지만, 직위에서 물러나게 해 업무를 못하도록 하는 임용 행위다. 당진시는 27일 시청에서 긴급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두 공무원의 행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위반은 물론 공직기강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직위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김홍장 시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가 마스크 정상 착용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불쾌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또 김 시장은 “이번 일과 관련해 자체적인 진상조사는 물론 상급 기관의 감찰도 진행되고 있다”며 “조사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당사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기강 확립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복무 대책 이행 실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마스크 착용 요구에 “공문 있냐” 거절한 공무원 A과장(5급)은 지난 20일 오후 5시30분쯤 시내 한 커피숍을 찾았다가 업주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요구하자 “왜 이리 불친절하냐. 마스크를 제대로 써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이 있으면 보여달라”며 반발했다는 내용이 보도돼 공분을 샀다. 강원도로 출장을 다녀온 뒤 귀갓길에 동료 공무원 한 명과 함께 해당 커피숍을 찾은 A씨는 당시 코를 가리지 않은 ‘턱스크’ 상태였다. 업주 B씨는 “공문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요구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A과장은 “비염이 심한 데다 안경에 김이 서려 턱스크 했는데 B씨가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마스크 정상 착용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마스크 정상 착용 요구에 발끈한 사람이 공무원으로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이 도리어 갑질을 했다며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행정안전부 공직기강 관련 부서 직원 3명은 이날 오전 시청을 방문, 당사자인 A과장을 만나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 행안부는 감찰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징계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총리, 공무원 확진에 “공직자, 방역수칙 위반시 엄중 책임 묻겠다”(종합)

    정총리, 공무원 확진에 “공직자, 방역수칙 위반시 엄중 책임 묻겠다”(종합)

    “공무원들, 재택근무 적극 활용하고대면회의·출장·연말연시 모임 삼가라”수능 방역에 만전…“중요 국가 행사”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최근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환경부 공무원이 확진된 데 대해 “혹시라도 공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공직기강 해이 발생하면 엄중 책임”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으로 피로가 누적된 공직사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하면서 올해 마무리할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희생적 자세로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대면회의와 출장, 회식, 연말연시 모임은 삼가라”며 “장관들은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하도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20일 세종청사 환경부 공무원 확진과천청사에 출장…청사 일시 폐쇄 앞서 환경부 소속 공무원은 지난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세종청사 6동 5층에 근무하는 공무원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가족이 감염돼 전날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가족과 접촉한 후 19∼20일 출근하지 않아 청사 내 접촉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달 16∼17일 세종청사에서 근무했으며, 18일에는 과천청사에 출장을 다녀왔다. 19일에는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A씨의 주요 동선에 따라 청사 6동 5층을 폐쇄하고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전원을 귀가 조처했다. A씨가 근무하던 사무실과 공용공간에 긴급 소독을 하고, A씨가 출장을 다녀온 과천청사 4동 6층도 일시 폐쇄했다. 정부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청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丁 “수능 방역에 모든 역량 집중하라” 유은혜, 대교협 등에 “비대면 학사 운영 요청” 정 총리는 또한 다가오는 수능 시험에 대해선 “단순한 대입 시험이 아니라 수험생과 가족, 온 국민이 마음 졸이며 응원하는 중요한 국가행사”라며 “수능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단과 회의를 열고 비대면 학사 운영을 요청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대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다음 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집중된 대학별 평가가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대학·전문대학의 협조를 요청한다. 구체적으로 유 부총리는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지역 소재 대학의 경우 실험·실습·실기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비대면으로 학사를 운영해달라고 요청한다. 아울러 다음 달 1일부터 22일까지 ‘대학별 평가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해 대학 내 방역체계와 유관기관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고사장 방역 관리 등 대학 관계자와 함께 안정적인 대학별 평가 운영 방안을 협의한다.정은경 “일상 감염 전국서 빠르게 진행”“확산 못 막으면 감염 기하급수적 늘 것” “대규모 유행 확산 위험 높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그동안의 유행 양상과는 다르게 지역사회에서 소규모·다발 그리고 일상 속 감염이 전국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유행으로 확산할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한 번 댐이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처럼 일정 수준 규모의 확산이 저지되지 않는다고 하면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과 가족, 시험 관계자에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수능시험 전까지 수험생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험장이 새로운 전파의 통로가 되지 않도록 학생과 가족, 감독관이 삼중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 본부장은 “수능 전까지 최대한 감염에 노출되지 않게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하고 가더라도 마스크를 항상 쓰는 등 수험생의 노력이 1차로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두 번째는 수험생을 둔 가족분들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가족으로 인해서 수험생이 (감염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또 “세 번째로 주의하셔야 할 분들은 수능시험을 운영하시는 교사나 운영지원 요원들”이라면서 “시험장을 통해서 서로 노출되지 않도록 부모님의 마음으로 전반적인 생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수험생 중 확진자·자가격리 나와도시험볼 수 있게 별도 시험장 준비 방역 당국은 수험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나오더라도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시험장을 준비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거점 시험시설이나 별도 시험장 등이 이미 준비가 돼서 진행되고 있고, 방역본부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명단을 교육부와 공유하면서 시험장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은 시험 직전에 코로나19 검사가 지연돼 시험 기회를 놓치는 수험생이 생기지 않도록 별도의 검사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피격 공무원 시신 8일째 수색 ‘빈손’ …해수부장관 “월북 관련 교육 없어” (종합2보)

    피격 공무원 시신 8일째 수색 ‘빈손’ …해수부장관 “월북 관련 교육 없어” (종합2보)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8일째 이어지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28일 오후 6시 현재 빈손이다. 해경은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 올 가능성에 대비해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과 함께 수색 중이다. 이날 집중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36척과 어업지도선 9척 등 선박 45척,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 인천시 옹진군과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어업지도선 9척도 수색에 동원됐으며 연평도 어선도 조업 활동과 병행해 수색을 돕고 있다. 한 때 해군이 소청도 해상에서 구명조끼로 추정된 물체를 발견했으나 확인 결과 플라스틱 부유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가로 30㎝, 세로 10㎝ 크기 정도 되는 물체로 구명조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정작한 목포 전용 부두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문 장관은 당초 무궁화10호 내부 구조를 직접 확인할 방침이었으나 ‘현장 훼손’ 우려 등이 제기돼 비슷한 규모와 환경을 갖춘 무궁화29호를 살폈다. 조타실, 행정실, 갑판 등의 안전설비와 근무환경 등이다. 15분간 배를 점검한 문 장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CCTV는 출항 당일(16일)에는 정상 작동했지만 18일 부터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알수 없다”며 “출동 중에 장비가 고장이 나면 급한 상황이 아니면 수리를 위해 모항으로 돌아오지 않고, 귀항하고 나서 수리를 하는 게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당직 근무자였던 A씨가 21일 오전 1시 35분 사라졌고, 그가 돌아오지 않는 상태에서 근무 교대가 이뤄졌다는 부분은 당직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근무 체계를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어업 지도선에서 공무와 공직기강,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한 교육은 있어도 월북에 관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12시 20분쯤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로 입항한 무궁화 10호 승선원 15명은 모두 귀가 상태다. 일반적으로 2주일간 휴식후 다시 출항하지만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일정이 유동적이다. 이들은 한해 150~180일 출동한다. 서해어업지도관리단 관계자는 “배안에 A씨의 슬리퍼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개인용품으로 각자 준비하지 관급으로 지급하지는 않는다”며 “이름을 써놓았는지 여부는 개인 취향이어서 정확히 알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배안에 관리하지 않은 구명조끼가 몇 개 있었는지 모르지만 법정 비품으로 기재된 85개는 수치상 일치한다”고 말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광진, 8대 분야 종합대책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광진, 8대 분야 종합대책

    서울 광진구가 민족 고유명절인 추석을 맞아 구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2020 추석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중이용시설 점검… 양꼬치 거리 소독 구는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를 추석 종합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훈훈한 추석 보내기 ▲물가안정 ▲교통 ▲풍수해 ▲안전·화재 ▲의료·보건 ▲생활불편 해소 ▲공직기강 확립 등 총 8대 분야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추석 연휴 기간 교통대책반, 풍수해대책반, 공원대책반, 생활대책반, 의료대책반 등 5개 대책반 710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구민 불편을 해소한다. 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선별진료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자가격리자를 하루 2회 이상 모니터링하는 등 촘촘한 방역체계를 유지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는 하차객 발열체크와 1일 3회 방역을 할 계획이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핵심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사전 현장 점검한다. ●풍수해 대비 재난 대응체계 구축도 또한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해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안전·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상황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긴급사태 발생 즉시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며 유관기관과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지역 내 응급의료 기관인 건국대병원과 혜민병원에서 응급 환자 발생 시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연휴 기간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해 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안내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와대, 코로나19 국난 극복 위한 공직기강 특별감찰

    청와대, 코로나19 국난 극복 위한 공직기강 특별감찰

    청와대가 11일 문재인 정부 출범 4년차를 맞아 공직 기강 확립을 통한 국정 동력 강화를 위해 특별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은 이날 국무총리실, 감사원 등으로 결성된 공직기강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각 부처는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대책의 적극적인 집행과 아울러 핵심 국정과제 추진 등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나 정부 출범 4년차를 맞아 무사안일·책임회피 등 기강해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민정수석실은 공직감찰반을 투입해 추경예산 등 위기 극복 대책의 집행실태를 점검하고, 부처 이기주의에 따른 소극·부당 행정 등 기강해이에 대한 역점감찰을 실시한다. 또 국난 극복 기조에 배치되는 무책임한 언동 등 심각한 품위 훼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국무총리실은 국가 비상상황인 만큼 공직복무관리관실과 각 부처 감사관실이 합동으로 위기 극복에 역행하는 언행이나 금품수수 등 공직 비위를 감찰한다. 직무태만·부작위 등 소극행정 사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무총리실은 방역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정책이 현장에서 적정하게 집행되는지 감독한다. 그 일환으로 공직자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 및 복무기강의 중점적 점검과 함께 정책 집행의 장애요인 점검·해소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거나 인·허가 등 규제와 관련된 분야에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업무태만, 복지부동 등 소극행정에 대한 중점 감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중심으로 고위공직자 등의 지위를 이용한 이권 개입 여부를 점검하고, 예산·보조금·계약 등 재정적 권한을 남용한 특혜 제공 및 사익추구 등 비리에 대해서도 집중감찰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은 앞으로도 공직기강 협의체를 중심으로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하고 국정동력을 강화해 국난 극복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지인 채용 위해 인사 과정 두 차례 개입…감사원 “과기일자리진흥원장 해임을”

    인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공공기관장이 적발됐다. 감사원이 30일 발표한 ‘취약시기 공직기강 점검’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A원장은 지난해 클러스터 기획·관리 분야 선임급 연구원을 두 차례 채용하면서 지인이 지원한 사실을 알고 그를 합격시키고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첫 번째 채용 전형에서 A원장은 면접심사에 참여하는 외부위원 3명을 지정한 뒤 심사 전에 이들에게 지인 이름과 경력 특징을 설명했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지인 대신 다른 지원자가 뽑히자 그에게 과도한 업무를 부여해 직무 부적합 사유로 면직할 것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A원장은 이후 2차 채용에서 자신의 지인이 다시 지원하자 인사위원회 당연직 위원인 인사 부서장 없이 채용을 의결했다. 심지어 A원장의 지인은 과거 다른 공공기관에서 금품수수 등의 사유로 해임됐는데 이러한 비위까지 눈감아 준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해당 원장을 해임하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구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성착취영상 제작 유포 ‘박사방’ 연루 공무원 10일 파면·해임 결정

    성착취영상 제작 유포 ‘박사방’ 연루 공무원 10일 파면·해임 결정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사방’ 조주빈(25)의 공범 의혹을 받는 경남 거제시청 소속 8급 공무원 천모(30)씨에 대해 오는 10일 파면이나 해임 결정이 내려진다. 경남도는 천씨 사건은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큰 만큼 그에 대한 징계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 인사위원회를 오는 10일로 앞당겨 잡아 천씨에 대해 파면 혹은 해임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거제시는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부터 천씨에 대한 사건처분 결과를 통보받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곧바로 도인사위원회에 중징계(파면·해임)를 요구했다.도와 시에 따르면 천씨는 가장 높은 징계 수위인 파면으로 결정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천씨가 파면 조치 당하면 퇴직급여액에서 4분의 1을 감액 당하고, 5년 간 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다. 파면이나 해임은 공무원 신분을 강제 박탈한다는 점은 같지만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 연금법에 따라 퇴직금 및 연금 감액과 공무원 임용 제한 등에 차이가 있다. 파면은 재직기간이 5년 미만이면 퇴직급여액의 4분의1, 재직기간이 5년 이상이면 2분의 1이 감액되고, 5년간 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다. 해임은 3년간 공직에 임용될 수 없고, 원칙적으로 퇴직금 감액이 없으나 금품수수 및 횡령 등에 따른 징계이면 퇴직급여액의 최대 25%까지 감액될 수 있다. 천씨는 n번방 사건과 별개로 미성년자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11일 구속됐다. 시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부터 수사상황을 통보받고 지난 1월 24일 천씨를 직위해제했다. 그 뒤 천씨는 n번방 사건에도 연루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현재 직위해제 상태인 천씨에게는 월급으로 기본급 50%가 지급된다. 지방공무원보수 규정에 따르면 직위해제된 공무원에게는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나빠 직위해제된 경우는 첫 3개월 동안 기본급의 80%, 나머지 사유는 기본급의 50%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 3개월 이후 부터는 모두 30%만 지급한다. 2016년 1월 거제시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천씨는 직위해제 전 월 급여가운데 기본급 202만 1800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씨는 직위해제되기 전인 1월 20일에 1월 한달 봉급과 설(1월 25일) 상여금(본봉의 60%) 등을 전액 받았다. 따라서 직위해제된 이후 7일간 급여는 50%를 반납해야 한다. 설 상여금도 설날 기준으로 지급되는 것이어서 직위해제 된 천씨는 지급대상이 아니다. 시는 천씨에게 과다 지급된 1월달 7일간 급여와 설 상여금을 2월 이후 감액돼 지급되는 월급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받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4월 급여를 모두 회수하면 과다 지급된 금액을 다 받아낼 수 있다 ”고 말했다. 천씨 사건과 관련해 최근 변광용 거제시장은 시 전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과 공직윤리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사건 특수성을 감안해 거제시청 모든 여자 화장실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도 최근 점검하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시 소속 공무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참담하다”며 사과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공직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고양이에게 생선을, 한국국토정보공사 감사, 인사 등 부당 개입

    기관 비리를 감찰해야 할 한국국토정보공사 감사가 인사·예산·계약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가 해임됐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로 지목됐던 인사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추석 전후 공직기강 점검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 감사 A씨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A 감사는 B 처장에게 인사사항 등을 자신에게 보고토록 지시하고 인사위원회에 비상임이사를 포함하도록 인사규정 개정을 요구하는 등 직무 권한을 넘는 부당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월 정기인사를 앞두고는 출신지역이 포함된 1·2급 승진후보자 명단을 작성한 후 승진대상에 포함하거나 제외해야 할 대상에 ‘O·X’ 표시해 C 이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C 이사는 이를 B처장에 전달하는 등 출신지역에 따라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거나 차별했다. B 처장은 ‘○’ 표시한 사람들 일부를 승진 인사에 반영하기 위해 임원회의까지 거친 승진 결원 수를 1·2급에 각각 1명씩 추가해 2명을 추가 승진했다. 더욱이 A 감사는 지난해 정기인사 시 본사 실·처장 37명의 인사발령안에 대해 자신 요구가 반영되지 않자 지역적으로 편중된, 잘못된 인사라는 이유를 들며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 A 감사는 또 지난 2018년 11월 드론 비행장 부지 매입 명목으로 휴양소 부지 매입 예산을 편성하도록 요구했고, 2018년 12월 공사에서 성과급 반납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하자 담당부서에 자신이 요구한 31개 단체 중 28개 단체에 총 3억8000만원을 기부토록 했다. 감사원의 문책 요구에 따라 A씨는 최근 해임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감사원장 “총선 앞두고 공직기강 점검에 만전 기해달라”

    최재형 감사원장은 31일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공직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직기강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감사원에서 열린 ‘2020년도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각 기관 감사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감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공직자가 더 나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리도록 하는 데 있다”며 “현장과 깊이 소통해 수요자 중심의 감사를 수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되새기고 공직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달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올해 역점을 둘 감사 방향과 관련해서는 국가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 점검, 정부 정책의 실질적 성과 확보,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생활체감형’ 감사 등을 언급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회의에서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교육청, 공기업, 준정부기관 등 모두 212개 기관의 자체감사기구 책임자들에게 올해 감사운영 방안과 자체감사기구 지원방안에 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단독] 총선 목전 벌써 ‘콩밭에’… 특별감찰 전격 착수

    [단독] 총선 목전 벌써 ‘콩밭에’… 특별감찰 전격 착수

    출마 예정 장관은 지역구 관리 나서 직원들 후속인사 촉각 일손 거의 놔 단체장들 선거 준비 소문 집중 단속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최근 공직기강 특별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 총선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에 이어 공직자 사퇴 시한(2020년 1월 16일)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지난주 이낙연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총리실을 중심으로 전 부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선거 개입 차단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 감찰에 들어갔다”며 “선거 중립을 해치는 일이 적발되면 엄단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17일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총선 바람이 불면서 공직사회가 기강 해이 등으로 흔들릴 수 있다”면서 “특히 공무원들이 선거 중립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유은혜 교육부총리·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부처와 일부 외청 등에서는 수장의 거취에 따라 줄줄이 이어질 후속 인사 등에 관심이 쏟아지면서 일손을 거의 놓고 있는 분위기다.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장관은 자신의 지역구 동향을 살피기 위해 주말이면 지역구로 내려간다는 얘기가 나온 지 오래다. 반면 자신의 뜻과는 달리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B장관은 정치권에서 지역 여론조사 수치까지 거론하며 출마 의사를 강하게 물어오자 심리적 부담에 업무 수행에 힘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물밑으로 선거 준비를 하고 있어 지자체들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고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지금은 몸을 사려야 할 때”라며 복지부동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이번 감찰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일부 공직자들이 출마 예상 지역을 방문해 표심 공략을 위한 행보를 하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또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자들이 선거 중립을 훼손하고 무사안일 등 기강 해이나 부정부패 행위가 발생할 우려도 있는 만큼 공직복무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감찰에 나설 예정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수도꼭지 1200개 한번에 안 잠긴다”

    김상조·5대 그룹 부회장급 8일 회동 일본이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를 결정하며 경제보복 수위를 높인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는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고 대기업과의 소통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속도를 냈다. 일본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 상황반장을 맡고 있는 김상조 정책실장은 5일 “조만간 5대 그룹 기업인들을 만날 것”이라며 “날짜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5대 그룹은 삼성·현대차·SK·LG·롯데를 말하며 김 실장은 부회장급 인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날짜로는 오는 8일이 거론되고 있다. 김 실장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을 뿐 5대 그룹 부회장들을 다 만난 적도 있고 개별적으로 만난 적도 있고 전화는 수시로 한다”며 “주요 기업과 상시적으로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협의를 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과는 별개로 과도하게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상황을 극도로 경계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영향을 받는) 약 1200개(품목)의 수도꼭지가 한꺼번에 잠길 수 있다고 (보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다. 너무 과장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일본 경제보복으로) 마치 IMF와 같은 금융위기(가 온다는), 이런 식은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초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에 돌입했을 때만 해도 일각에서 국내 주요 반도체기업의 재고량이 2~4주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일본 경제보복 조치로 공장이 멈춰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기업들의 실질적 피해보다는 경제 주체들의 불안이 증폭되는 상황이야말로 아베 신조 총리의 노림수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또한 정부는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품목별 점검·대책뿐 아니라 일본 제품 수입업체 및 수요업체 현황을 기업별로 파악하고 해당 기업별 ‘맞춤형 대책’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반부패비서관실 주관으로 국무총리실·감사원과 ‘공직기강협의체’ 회의를 열고 인허가 처리 지연, 소극행정 등 기업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는 물론 공직자의 갑질 등 복무기강에 대한 공직감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단독]외교부, K참사관·강효상 형사고발 완료.. 이례적 신속 행보

    [단독]외교부, K참사관·강효상 형사고발 완료.. 이례적 신속 행보

    외교부가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K공사참사관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형사고발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K공사참사관의 인사상 징계 수위를 확정하는 외교부 징계위원회도 개최하기 전에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법적고발을 단행한 것이다. 외교소식통은 29일 “어제(28일) 저녁에 K참사관과 강 의원에 대해 형사고발을 마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K참사관은 지난 7일 한미 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일(5월 25~28일) 직후 방한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강 의원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본인도 이미 시인한 부분이다. 법적고발은 이 사안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K참사관은 이에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3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만나려 했으나 거부당했다는 것과, 지난 4월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의 의전 실무협의 내용도 강 의원에게 유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실제 강 의원은 한 언론에 “한미 정상회담 형식과 의전을 미국 페이스대로 조정했고 한국은 이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다만, 이미 K참사관에 대한 법적 고발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부처 수준에서 추가 조사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조치는 오는 30일 열리는 외교부 징계위에서 K참사관의 징계 수위를 확정하기 전에 이뤄졌다. 현재 외교부는 K참사관에 대해 중징계만 결정한 상태로, 징계위에서 정직, 강등, 해임, 파면 중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이런 빠른 법적조치의 배경에는 초유의 기밀 유출 사안이라는 점에서 동정론 및 온정주의 없이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외교관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 의한 한미정상 통화 내용 유출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한국당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을지태극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외교적으로 극히 민감할 수 있는 정상 통화까지 정쟁 소재로 삼고, 이를 국민 알 권리라거나 공익제보라는 식으로 두둔·비호하는 정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당리당략을 국익과 국가안보에 앞세우는 정치가 아니라 상식에 기초하는 정치여야 국민과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 문 대통령은 “국가의 외교상 기밀이 유출되고, 이를 정치권에서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공직자의 기밀 유출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고 철저한 점검과 보완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각 부처와 공직자들도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집권 3년차 공직기강 해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올해로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돌아가는 분위기가 지지율 하락과 함께 영 심상치 않다. 3년차 개각 인사들에 대한 청와대의 부실 검증과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윤모 총경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근무 이력이 논란이 되는 데다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개입한 단서를 검찰이 확보해 곧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한다. 그제는 ‘대통령 외교 결례’ 논란으로 청와대와 외교부가 한바탕 난리를 치렀다. 어제 춘천에서 발생한 중거리 지대공유도탄 ‘천궁’(天弓) 오발 사고도 정비 요원들의 과실이라지만, 아찔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은 적기 격추용 유도탄으로, 한 발당 가격은 15억원이다. 청와대를 비롯해 외교부·환경부·국방부 등 전 부처에서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역대 정권은 예외 없이 집권 3년차 징크스로 국정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집권 3년차가 되면 권력에 취한다는 속설이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집권 3년차인 1995년 대구 지하철 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지지율이 폭락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9년 ‘옷로비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뒤 2000년 총선 패배와 ‘진승현 게이트’ 등 권력형 비리로 권력 누수 현상이 심화됐다. 노무현 정부는 2005년 ‘오일 게이트’ ‘김재록 게이트’ ‘행담도 의혹’이 잇달아 터져 치명상을 입었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미국 소고기 파동’으로 집권 첫해부터 큰 곤혹을 치른 뒤 2010년 민간인 사찰, 세종시 수정안 부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박근혜 정부는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파동을 시작으로,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최순실 사태 등이 이어지며 몰락했다. 보통 집권 3년차 징크스는 공직 기강 해이에서 시작된다. 문재인 정부도 연초부터 공직 기강 해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3년차인 올해 청와대 특감반 김태우 수사관이 내부고발자로 나섰을 때 청와대는 사실 바짝 긴장했어야 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일련의 대응은 안일하기 짝이 없다. 외교 결례는 심각한 사안인데, ‘말레이시아 정부 항의 없음’이라며 ‘내부 징계’ 등을 했다는 소리조차 안 들리니 안타깝다. 기본이 무너지면 모든 게 위태롭다. 청와대는 이제라도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내부와 정부의 공직 기강 점검에 나서야 한다. 최근의 논란을 집권 중반기로 넘어가는 길목의 ‘뼈아픈 교훈’으로 새겨야 한다. 청와대 비서동 여민관에 걸린 ‘춘풍추상’(春風秋霜·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한다)의 의미를 곱씹어야 할 때다.
  • 영등포, 연말연시 ‘청렴주의보’ 발령

    서울 영등포구는 연말연시를 맞아 느슨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자 감사담당관 직원 17명으로 구성된 감찰반을 편성해 오는 31일까지 구청 전 부서와 산하 출자·출연기관 등 113곳을 대상으로 복무점검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송년회, 성탄절 등 들뜬 분위기로 인한 근무태만, 업무소홀, 부정·부패 등 각종 비위행위를 막고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감찰반은 근무지 이탈, 허위출장, 출퇴근과 중식시간 준수, 민원처리 지연 등 복지부동 행위, 보안점검 실태, 근무시간 중 도박, 음주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특히 인허가, 입찰 계약 등 부패 취약부서에 대해서는 직무 관련 금품 및 향응 수수, 직위·권한을 남용한 압력행사 등을 감찰한다. 아울러 올해 새로 도입한 청렴 주의보를 통해 부정청탁금지법, 공무원행동강령 등 공직자로서의 의무와 준수사항을 안내한다. 공직기강 문란행위가 적발되면 관리자까지 연대 문책하고,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나 하나 괜찮겠지’라는 태도가 공직기강을 해치는 작은 불씨가 된다. 전 직원이 깨끗한 공직풍토를 만들어 청렴문화 확산을 돕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감사원 “정부부처 업추비 점검 곧 나설 것…FX 비리 감사 마무리 단계”

    감사원 “정부부처 업추비 점검 곧 나설 것…FX 비리 감사 마무리 단계”

    김종호 새 감사원 사무총장은 최근 기획재정부가 정부부처 업무추진비 전반에 대해 감사를 청구한 것에 대해 조만간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12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재부에서 (감사를) 요청했고 국회도 큰 관심을 갖고 있어 감사를 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초 기재부 한국재정정보원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에서 190여차례에 걸쳐 행정자료 48만건을 다운로드받아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기재부는 청와대 등 52개 중앙행정기관 업무추진비에 대한 전방위 감사를 청구했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심 의원 주장의 진위를 가려 이 문제가 끝없는 정쟁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김 총장은 공휴일과 휴일·심야시간, 업종제한 업소 등에 대한 업무추진비 사용 여부 검토를 언급하며 “필요에 따라 (감사) 범위를 넓히거나 줄일 수 있다. 불명확한 업무추진비 지침을 좀 더 명쾌하게 하는 등 제도개선 사항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10일 이후만 보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문제점이 있으면 지적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환수 조치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차세대 전투기(FX) 기종선정 감사에 대해서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조속한 처리도 중요하지만 다져야 할 부분도 있다. 일부러 늦추는 것은 아니고 늦출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9월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은 차세대 전투기 사업 1순위 후보였던 미국 보잉의 F-15SE를 최종 승인 직전 탈락시켰다. 대신 2014년 차세대 전투기 사업 최종 기종은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A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 기종 40대를 7조 4000억원에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방위사업청은 25개 핵심 분야에 대한 기술 이전을 요구했지만, 록히드 마틴은 “미국 정부가 반대한다”며 핵심기술 4건에 대한 이전을 거부해 논란이 됐다. 보잉 쪽에서는 이들 기술도 이전해 주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에 논란이 컸다. 한편,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국가정보원에 대한 감사는 국정원 측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재 국정원 측과 자료수집 등 감사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정원도 (기관운영감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서로 협조하며 해보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행정고시 37회(1994년) 출신으로 1998년 감사원으로 전입해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6월부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올해 8월 감사원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특혜·불법 인허가… 해묵은 지역 ‘토착 비리’ 뿌리뽑는다

    인사 특혜·불법 인허가… 해묵은 지역 ‘토착 비리’ 뿌리뽑는다

    86명 투입 ‘취약 4대분야’ 20일간 조사 지자체장-지방의원 ‘권력형 비리’ 규명 적극적 업무수행 중 발생 문제는 ‘면책’A시에서는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장 선거캠프 출신 무자격자를 산하기관 요직에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전 시의회 의장도 자신의 조카를 산하기관에 취업시켜 달라고 청탁했다. B구청에서는 공영주차장을 위탁 운영하는 민간업체가 이를 불법으로 택배영업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묵인했다. C구청은 퇴직 공무원이 부인과 딸 명의로 세운 업체와 ‘몰아주기식’ 관급계약을 체결했다. D시에서는 시의원이 소유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부가 좀체 뿌리뽑히지 않는 지역 토착 비리를 근절하고자 칼을 빼들었다. 감사원은 민선 7기 지자체 출범 100일을 맞아 그간 수집한 첩보 등을 토대로 ‘지방자치단체 전환기 취약 분야 특별점검’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체장 선거를 도운 대가로 인사 특혜를 제공했거나 인허가 혹은 계약 비리, 회계부정 관련 제보가 들어온 곳, 언론에서 비리 의혹을 제기한 지자체 등 모두 58곳이 대상이다. 감사원은 지방행정감사 1·2국 감사인력 86명을 투입해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일 동안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같은 기간 특별조사국 감사인력 41명을 별도로 투입해 지역 토착비리 기동점검도 시행한다. 감사원은 “지자체장 교체기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공직자의 이권 개입과 복지부동 등 기강 해이가 우려된다”면서 “이번 감사가 특별점검이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점검 대상이 되는 인사 비리로는 단체장 선거 조력자의 부당채용과 승진 청탁, 지자체 산하기관 직원이나 계약직·별정직 공무원 부당채용, 단체장 측근 공무원에 대한 근무평가 조작 등을 꼽았다. 문서에 잘 드러나지 않는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간 ‘권력형 비리’도 살펴볼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0일간 지자체의 주요 정책·사업 추진에 대한 특별점검에도 나선다.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 공직자들의 무책임과 무사안일 등으로 주요 정책·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지거나 지체되는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점검에서 토착비리를 엄중하게 문책해 공직기강을 세울 방침이다. 하지만 제도상 미비점이나 불합리한 규제·관행에 따른 의도치 않은 결과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재발을 막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행정면책제도’에 따라 충분한 소명 기회를 주고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무원 갑질 논란에 칼 빼든 김부겸 장관

    최근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들의 갑질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자 행안부가 김부겸 장관 담화문에 이어 고강도 대책을 마련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행안부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공직기강 확립 태스크포스(TF)’를 자체적으로 꾸려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우선 추석과 국정감사 기간에 비위와 갑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17일부터 추석 연휴와 국정감사가 모두 마무리되는 다음달 말까지 총 45일간 기동감찰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기동감찰의 대상이 되는 조직은 행안부 본부와 행안부 소속 기관 9곳이다. 기동감찰반은 금품 수수와 갑질 행위뿐 아니라 전반적인 공직기강 위반 사례, 예산과 회계 절차 준수 여부 등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장기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회에 행안부 내부의 갑질 문화를 완전히 근절하겠다고 한다.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단순히 운영상의 문제인지, 구조적인 문제인지, 관행적인 문제인지 등을 따져 보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행안부에 집중된 권한과 보수적인 조직 문화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권한을 줄이고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방안도 종합대책에 포함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뼈를 깎는 성찰과 통렬한 자기 반성을 통해 반드시 행정안전부가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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