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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감사결과 이행 사후점검

    감사원이 11월부터 최근 감사원 감사를 받은 피감기관을 상대로 ‘중간 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감사원의 처분요구 사항을 해당 기관에서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겠다는 것으로 이례적인 조치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31일 “감사결과에 따라 피감기관에 제도개선 요구를 하더라도 감사결과를 발표할 때뿐이지 이후의 이행상황을 점검하지는 못했다.”면서 “올 연말에는 이 부분에 중점으로 두고 감사원 각 국실별로 중간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결과에 대한 이같은 사후점검은 전윤철 감사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원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연말 공직기강 해이를 지적하면서 감사 처분요구 사항이 공염불에 그치지 않도록 단속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사실 감사원 감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최근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지난 4년간 감사원의 변상판정 미이행률이 56%를 웃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감사원의 처분요구를 받은 피감기관은 그 이행결과를 감사원에 통지하도록 감사원법에 규정하고 있지만, 불이행에 따른 제재수단이 없어 감사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이번 연말 중간점검을 통해 피감기관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정당한 이유없이 처분요구를 이행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재감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원장은 공직기강 점검도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허가·세무 등 취약부문에 대한 공직감찰은 물론 연말 예산낭비가 없도록 중점 조사하라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연초에 전 원장 주재로 열렸던 ‘대토론회’의 보고사항을 직원들이 제대로 이행했는지 업무성과를 연말에 보고받겠다며 내부단속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서울·광주 “정치적 의도·선거용” 경기·인천등 “통상적 업무” 담담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일제 감사에 대해 자치단체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통상적인 업무감사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서울시 등 일부자치단체에서는 ‘정치적 의도’를 경계하고 있다. 특히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감사를 받는 서울시의 경우 겉으로는 “통상업무 차원의 감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명박 시장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지어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의 감사로 볼 때 청계천복원사업 등 특정분야에 집중되는 것 같지는 않다.”며 “교부금이 내려간 사업 외에도 예산이 쓰인 모든 사업 전반이 감사대상이 되는 통상적인 업무감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감사에서 정치적인 의도 등이 드러나면 별도로 대응할 문제”라며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부산시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부산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평소 자체감사를 강화한 데다 아직 정확한 지침이 전달되지 않아 어떤 분야가 집중감사 대상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산하 기관의 인사문제, 단체장의 비리문제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감사원의 수시감사가 너무 잦아 감사준비에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다. 올들어서만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대책 ▲산업단지 조성 ▲지방축제 ▲지방채 발행 ▲지방도로 건설 공사집행 등의 분야에 5차례에 걸쳐 감사원 감사가 실시됐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자치단체에 대한 종합감사가 사라지고 분야별 수시 감사가 도입된 이후 감사원의 감사가 너무 잦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전북도 감사관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감사원의 감사 배경 등을 중점 논의하고 6월부터 실시될 감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예산편성 집행, 인허가, 업무추진비, 재해복구계약, 민간단체보조금 현황 등 주요 감사대상 업무에서 지적받지 않도록 부서별로 자체 점검에 들어갔다. 광주시, 전남도는 이번 감사원 감사의 초점을 선거에 두는 분위기다. 많은 공무원들은 민선자치 출범 이후 일선 지자체가 단체장의 선거 캠프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인사문제가 집중 감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직 없이 대기 중인 4급이상 공무원이 3명에 달하는 등 인사의 난맥상은 앞서 행정자치부 종합감사에서도 지적돼 김진선 지사가 경고, 조명수 행정부지사가 훈계조치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감사를 실시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밖에도 경기도, 인천시 등 나머지 지자체들도 “정기감사일 뿐이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지방선거 1년을 앞둔 시점이라 자칫 단체장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박성철 위원장은 “감사원이 인력이 남아도는 것도 아닌데 국가기관도 아니고 자치단체에 상주 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지방 길들이기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조만간 노조 차원에서 감사거부 등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감사원, 설연휴 공직기강 점검

    감사원은 설 연휴를 앞둔 27일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소속 감사인력 40명을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으로 보내 주요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도로, 철도 등 다중이용교통시설 운용과 안전대책 ▲댐, 발전소 등 기간시설의 안전관리 및 직원 근무기강 ▲의료기관, 소방서, 경찰서의 비상근무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또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소득층 지원대책을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추석 공직기강 암행 감찰

    감사원이 추석을 전후해 암행감찰에 나선다.신용불량자로 파악된 일선 공무원들은 집중 감찰 대상이다. 감사원은 7일 ‘추석절 공직기강점검 및 취약분야 비리실태’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감사원은 50명의 감사관을 파견,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1,2차에 걸쳐 앞으로 한 달간 특별 감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1차 조사에서는 취약업무와 문제성 있는 업무 비리를 조사할 것”이라며 “일부 신용불량자 공무원들이 관용카드를 사적인 용도에 사용하는 등의 비리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고 계좌를 관리하는 회계직과 물품구매 담당 공무원 가운데 신용불량자는 200∼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감사원은 이 신용불량자들이 회계담당으로 배치된 기관을 취약부문으로 분류하고 비리 관련 혐의를 조사한다는 것이다.감사원은 이외에도 보상금 지급 관련 업무상의 비리 등 5개 문제성 있는 업무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오는 20일부터 추석을 전후해 2차로 공직기강 점검 차원에서 공직자들의 복무상태를 점검키로 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뇌물 얼룩진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전·현직 임직원들이 업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대거 적발됐다. 감사원은 세종문화회관에 대해 공직기강 특별점검을 벌여 뇌물수수와 공금유용 혐의가 드러난 전직 사장 김모씨를 배임수증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하고,관련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아챙긴 임직원 4명에 대해서도 문책조치하도록 31일 요구했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회관 산하 예술단체 단장후보로부터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았다.또 같은해 5월 자신의 동창회비 500만원을 세종문화회관 예산에서 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도 비리가 저질러졌다.공사업무를 담당한 서모 팀장은 2002년 9월 설계 계약업체로부터 300만원을 받아챙겼다.경영본부 강모 본부장 등 2명은 승진 자격조건에 미달하는 직원 31명을 부당하게 특별승진시켰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공직기강팀서 문화재 점검?

    공직자 비리를 적발·단속하는 총리실 ‘정부합동점검반’이 이례적으로 지역 문화재 관리실태 점검에 나서 눈길을 끈다.국무조정실 산하 조사심의관실 정부합동점검반은 공직자들의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를 전담 조사하는 기관.이 때문에 각 자치단체들은 이번 점검에 ‘특별한 것’이 있는 게 아니냐며 긴장하는 분위기다.합동점검반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충남 부여와 경북 경주 등 6∼7개 지역에 대한 문화재 관리실태를 점검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보급 문화재가 야외에 심각하게 방치돼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합동점검반이 정책현안조정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기에 앞서 실시하는 표본조사를 위한 실태 파악이다.특히 조사에서는 지역 문화재 관리실태와 예산,인력 등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문화재 관련 비리 단속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게 합동점검반의 설명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중기청 ‘낙하산’ 뒤 봐주기

    중소기업청이 지난 2002년 4월 중소기업청 국장 출신 K씨를 산하 공기업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출자회사 D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연임을 보장해주는 내용의 ‘이면계약서’를 체결토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이달들어 정부부처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기강 특별점검에서 밝혀졌다.이는 그동안 일부 부처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오던 부처 출신 인사의 ‘자리 챙겨주기’와 ‘낙하산 인사’에 메스를 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이를 놓고 관가에서는 총선 이후 대대적인 공직사정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29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무부처인 중소기업청의 수차례에 걸친 압력을 거절하지 못해 2002년 4월 중소기업청 국장 출신인 K씨를 임기 3년의 D사 사장으로 선임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청은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 하여금 ▲K사장의 연임 보장 ▲K사장 본인의 의사에 반해 연임되지 않을 경우 공단과 D사가 공동으로 적절하게 보상 ▲공단은 D사를 출자회사 관리규정 적용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이면약정서’를 K씨와 체결토록 요구했다. 공단은 매년 달성해야 할 경영목표,대표이사의 성과급 등에 관한 ‘경영계약’을 출자회사 사장과 체결해 그 이행여부를 평가해야 하는 데도 비밀약정에 따라 K사장과는 ‘경영계약’ 자체를 하지 못했다.K씨는 감사원 감사에서 문제가 되자 지난 3월 사표를 냈다. 최광숙기자 bori@˝
  • 행정 구멍뚫린 南道

    남부지역 5개 광역 단체장이 공석중이어서 심각한 행정공백현상이 우려된다.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이처럼 많은 단체장이 공석이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박태영 전남지사가 이날 한강에 투신자살함에 따라 단체장이 공석인 곳은 전남과 광주·부산·경남·제주도 등 모두 5곳으로 늘었다. 광주시를 제외하고는 4곳에서 오는 6월5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재 대행을 맡고 있는 부단체장들이 출마 움직임을 보여 행정공백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안상영 시장이 자살한 부산시는 오거돈 행정부시장이 대행체제를 유지해 왔다.하지만 오 시장 권한대행의 보궐선거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고,허남식 정무부시장도 이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해 심각한 행정공백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서열 4위인 안준태 기획관리실장(2급)이 권한대행을 맡아 시장과 행정,정무부시장직뿐만 아니라 APEC준비단 등 사실상 1인5역을 맡아야 하는 실정이다.따라서 APEC 준비는 물론 내년도 시 추경예산 및 국비 확보,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추진 등 현안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김혁규 전 지사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사퇴함에 따라 경남도는 장인태 행정부지사가 대행을 맡고 있지만,장 권한대행 역시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 역시 다음달초 한국자동차경주협회를 통해 국제자동차연맹과 자동차대회 연장을 계약할 예정이지만 도지사가 공석중이어서 계약일자는 유동적이다. 제주도도 지난 27일 우근민 전 지사가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이 확정돼 지사직을 상실함에 따라 권영철 행정부지사가 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있고,박 지사의 자살로 공백이 생긴 전남도도 이날 송광운 행정부지사의 대행체제로 전환했다. 한편 행자부는 해당 지자체에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하는 한편 감사반을 파견,공직기강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다. 조덕현·부산 김정한기자˝
  • 감사원, 공직기강 집중 감찰

    감사원은 총선이 끝남에 따라 빠르면 다음 주 초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산시와 부천시,충주시 등 총선 출마 및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석인 28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근무시간 직장이탈 등 공직기강 해이 및 정책 추진 중단 등 공무원의 복지부동 행위를 집중 점검키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19일 “총선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인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4개월여 동안 장기간 단체장이 공석인 지역과 뇌물수수 혐의와 선거법위반 등으로 단체장이 물러난 지역을 중심으로 공직기강 특별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공직기강 점검에서 단체장의 공석으로 인해 ▲추진되다가 중단된 정책이 없는지 여부 ▲시급히 추진해야 할 민생 관련 신규 정책에 대한 소극적 자세 ▲유관 기관간의 비협조 ▲근무시간내 직장 이탈 ▲민원 및 단속업무 처리 지연 등을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6월5일 지자체 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후임 단체장을 의식한 정치권 줄대기 및 눈치보기 등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자체 단체장이 공석인 지자체는 단체장이 총선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사퇴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부는 금품 및 뇌물수수 혐의로,허위학력기재와 선거법 위반으로 옷을 벗기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총선 편승 기강해이 바로 잡는다

    정부는 4·15 총선기간동안 흐트러졌던 사회분위기와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19일 전국 시·도 자치행정국장회의를 소집해 ‘총선 이후 지역사회 안정대책’을 시달하고,각 시·도가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추진토록 지시할 계획이다. 향후 시·도의 이행상황도 중점 점검하는 등 지역사회를 하루빨리 안정시켜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한편 국가경제를 재도약시키는 데 지방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다.특히 행자부는 총선에 편승한 행정 누수,민생방치 사례 등에 대한 예방 감찰활동을 강화하고,불법주차·무단노점상행위 등 불법·편법행위에 대한 단속 소홀 및 기피사례를 척결하는 데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선거관리체제도 본연의 ‘봉사행정체제’로 신속히 전환해 국책·숙원사업의 조속한 발주와 정상적 진행을 독려하기로 했다.지역경제 활성화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지방재정도 조기 집행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 총선 공직기강 특별점검 착수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4월1일 ‘4·15 총선에 즈음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선거 당사자와 종사원들의 불법행위 자제와 공무원들의 엄정 중립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30일 총리실이 밝혔다. 또 총리실 산하 정부합동점검반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이날부터 선거일 전까지 대대적인 공직기강 특별 점검활동에 착수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담화문 발표와 공직기강 특별점검은 평소 고 대행이 강조해 온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담화문은 4월1일 오전 9시30분 발표될 예정이다.고 대행이 강조하고 있는 공명선거 3원칙은 ▲불법·탈법 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될 경우 여야(與野)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신속·공정하게 엄단하고 ▲총선을 의식한 선심 행정과 그런 오해받을 행위를 일체 자제하며 ▲중앙·지방공무원의 철저한 선거중립 및 선거개입금지 등이다. 이날부터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나선 정부합동점검반은 공명선거 3원칙을 위반하는 공직자를 예외없이 엄중조치키로 했다. 정부합동점검반은 특히 민주노동당을 지지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민노당 지지 공식선언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불법행위를 중점 점검 대상으로 정해 주목된다. 정부합동점검반은 공무원의 명백한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검·경 등 수사기관 등에 수사를 의뢰하고 경미한 위반 사항이나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도 관련기관에 통보해 반드시 징계토록 하는 한편 사후관리를 엄격히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선을 의식한 선심행정과 민원업무 방치 등 행정공백 방지에도 적극 대처,공직사회가 선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엄단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가공무원법과 선거법 등에서 금지하고 있는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해당자에 대해 예외없이 엄중 조치해 공무원의 불법적 집단행동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위를 이용한 선거개입 등을 적극 차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회플러스] 해양부간부 교수에 뇌물 받아

    정부가 탄핵정국을 맞아 대대적인 공직기강 점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 간부가 용역 발주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현직 대학교수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국무총리실 정부합동점검반에 적발됐다. 16일 합동점검반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박모 과장(4급)은 지난 12일 서울 S대 모 교수로부터 ‘용역발주시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받아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해 오던 것을 적발,마포경찰서에 신병을 인도했다.˝
  • 정치권 줄대기·무사안일등 감사원, 공직기강 집중 감찰

    감사원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줄을 대거나 정책 추진을 미루는 등의 공직기강 해이를 집중감사하기로 했다.감사에서 적발된 공무원의 가벼운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소속 기관장이 자율적으로 문책토록 하는 자율처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올해 감사운영 방향을 16일 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147개 기관의 감사 책임자가 참석하는 ‘2004년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5일 “최근 총선 분위기에 편승해 공직기강이 해이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민생과 관련된 정책인데도 총선을 의식해 추진하지 않는 복지부동 행위,정치권 줄대기 등에 대해 집중 감찰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자의 표를 의식해 그린벨트 단속,음주운전 및 불법주차 단속 등의 불법·무질서 행위를 방치하는 것도 중점점검 대상이다.허가·등록·신고 등에 대한 민원을 거부·반려하는 무사안일한 근무행태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인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 드러난 문제점과 비위 공무원 적발 등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감사대상 기관장이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권한’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자체감사활동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감사를 생략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고,부진한 기관의 자체감사 책임자 교체를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징계사유의 시효가 3년인 비위 및 중점 정화대상에 오른 비위에 대해 기관장이 온정적인 인사처리를 하거나 고질비리를 묵인했다면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정부청사(중앙·과천·대전)내에 ‘감사원 연락사무실’을 설치해 실지감사가 아닌 경우 수감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자료수집·관련직원 면담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는 수감기관에 감사의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감사원과 자체 감사기구의 감사 등을 전산 관리,감사중복·편중이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피감기관의 감사기간도 연간 100일 이내로 제한하고 실지감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30% 줄인다는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 인기는 ‘짱’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핵심 보직인 의약품안전국장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의약품안전국장은 과거 보건복지부 약정국장이 하던 일을 식약청이 출범하면서 넘겨받은 자리다. 의약품은 물론 의료기기,화장품 등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 업무를 책임지고 있어 권한이 막강하다.그래서 정부내 100대 요직으로 꼽힌다. ‘명성’과 달리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지난해 말 다시 뉴스의 초점이 됐다.이 자리를 맡았던 장모(56) 국장이 아들 결혼축의금으로 제약회사 관계자들로부터 모두 1억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무조정실 공직기강합동점검반의 조사를 받았다. 장 국장은 현재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혐의 여부를 떠나 일단 지난해 12월23일자로 직위해제됐다. 의약품안전국장이 개방형 직위인 까닭에 지난 3일부터 공모를 받기 시작했는데 지난 13일 마감 결과,5명이 지원해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식약청 내부의 국장급이 1명이고,나머지 지원자는 교수,제약회사 연구원 등 모두 외부인사다.5명의지원자 가운데 3명이 약사,1명은 의사다. 지난 2001년 개방직으로 바뀐 뒤 이번이 세 번째 공모인데,과거 두 번은 모두 식약청 내부에서 1명이 단독으로 지원했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의약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의사,약사 등 외부에서도 갈수록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식약청은 오는 20일 면접을 거쳐 후임자를 확정,발표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설 연휴 공직기강 특별감찰

    설 연휴를 앞두고 일선 공직자들의 금품수수와 향응접대,근무지 이탈 등 기강해이 사례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고강도 단속’에 나선다. 11일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합동점검반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공직자들의 금품수수와 근무이탈 등의 사례가 급증,올들어서만 점검반에 금품수수사례 5∼6건을 포함해 수십여건의 기강해이 사례가 적발됐다. 이에 따라 상시적인 공직사회 암행감찰을 벌이고 있는 정부합동점검반은 설을 앞두고 현장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감사원도 12일부터 공직기강 특별감찰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합동점검반은 지난 9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직원 구모(7급)씨가 경기도 남양주시 S건설 사무실에서 건설업자 백모(40)씨 등 3명과 함께 판돈 487만원을 걸고 속칭 ‘훌라’ 도박을 하는 현장을 잡아 남양주경찰서로 넘겼다. 남양주경찰서는 구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백씨 등 2명을 상습 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도박에서는 공무원 구씨가 300만원 이상을 딴 상태로 접대를 위한 ‘잃어주기’ 도박으로 추정된다는 게 합동점검반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농업기반공사 평택지사 이모 과장 등 직원 5명이 근무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오후 1시부터 평택시내 음식점에서 관련업체 직원들과 어울려 술을 마신 뒤 함께 당구를 치다가 합동점검반에 적발됐다. 점검반은 오후 4시30분이 넘도록 당구 게임이 끝나지 않자 현장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점검반 관계자는 “설 연휴가 다가와서인지 새해들어 기강이 많이 문란해졌다.”면서 “미미한 액수의 떡값,상품권 수수까지 포함하면 하루에도 몇 건씩 잡히지만 경미한 것은 현장에서 주의를 주는 것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현장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도 12일부터 직원 60명을 투입,공무원의 금품·향응 수수,업무추진비와 기관 신용카드의 개인 사용,근무수당 허위청구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직기강 특별감찰 나선다

    감사원은 내년 1월12일부터 전국적인 공직기강 특별감찰에 착수키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8일 “새해 1월12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월말까지 관례대로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조만간 감사인력 규모와 집중 감찰대상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29일부터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국무조정실과 함께 설 연휴가 끝나는 내년 1월말까지 사정기관 합동점검 및 단속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감사원은 특히 명절을 전후해 일선 공무원들의 ‘떡값’ 수수나 노골적인 금품 요구행위,불법과 무질서에 대한 안일한 대응에 대해서도 현장 적발 위주로 감찰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국무조정실이 지난 26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기관장이 사퇴하거나 구속 등 유고로 공석이 된 21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정공백,선심행정,인사권 남용,편파적 사업집행 등을 집중 감찰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종락기자
  • ‘감사원 칼날’ 農特회계 전면 확대

    감사원이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대대적인 정부부처 정책평가와 사정활동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쓰임새를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에 대해 감사의 칼날을 번득이고 있다. 감사원은 19일 농특회계 융자금을 실제 대출액보다 부풀려 신청하는 ‘가공 대출’ 등의 수법으로 155억원을 횡령한 산림조합중앙회 이윤종(70) 회장 등 간부 7명의 혐의내용을 공개했다.나아가 농특회계 융자금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농림부와 농특회계 사무국에 대해서도 감사 확대의 뜻을 내비쳤다.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감사원은 최근 산림조합중앙회를 상대로 감사를 벌인 결과,중앙회측이 지난 99년 2월부터 올 4월까지 농특회계 융자금 관리감독업무를 담당하는 농특회계 사무국에 실제 임업인 대출 소요액보다 매달 7억∼560억여원씩을 부풀려 신청,총 7989억여원의 부당 자금을 마련한 사실을 적발했다.또 임업인들이 조기 상환한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농특회계 사무국에 보고한 뒤 상환받은 대출금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825억여원을 마련하는 등 모두 8814억여원의 부당 여유자금을 조성한 것을 밝혀냈다. 특히 중앙회측은 이같은 자금 가운데 5552억여원을 수익증권,채권 등에 투자해 113억여원의 운용수익을 얻었고,나머지 3262억여원의 경우 연체자들로부터 14% 등 고율의 연체이자를 받는 방법으로 42억여원을 챙기는 등 모두 155억여원의 부당 수익금을 마련했다. 이같은 부당 수익금 중 20억여원은 각 회원조합의 연체대출금 취급에 따른 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했고,55억여원은 자체 금융사업에 따른 손실금 보전,나머지 80억여원은 인건비,업무추진비,운영경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농어업 구조개선사업도 재점검 감사원은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집행해야 하는 자금이 정상적으로 집행되지 않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융자금 취급기관인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하고 있다.특히 지난 92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된 농어업 구조개선사업에 대한 실효성을 전체적으로 재점검해 오는 2008년까지 51조원이 지원되는 투융자계획이 적정하게 수립·시행될 수 있게끔 개선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낙균 산업환경감사국장은 “부당 수익금의 구체적인 용처와 농특회계 사무국 및 농림부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를 계속해 추가고발,변상금 확정,관련자 문책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남도 역점사업 흔들린다

    ‘주식회사 경남’의 최고경영자(CEO)를 자처하던 김혁규 전 지사의 사퇴로 방향타를 잃은 경남도정의 앞날에 험로가 예상된다. 도지사 권한대행인 장인태 행정부지사는 17일 “10년간 도정을 이끌었던 김 전 지사의 사퇴로 공백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새 도지사 선출 때까지 공직기강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그동안 추진해온 역점시책도 그대로 추진하며,수시로 점검해 차질을 빚을 경우 신상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말처럼 간단치 않아 보인다.우선 내년 초에 예정된 고위직 인사가 문제다.연말을 전후해 명예퇴직할 것으로 예상되던 45년생 부시장·부군수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표준정원제 시행으로 인사적체가 해소됐다는 것이 이유지만 내심은 굳이 정년을 2년이나 남겨놓고 나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방대학원 졸업생의 보임과 교육생 선정,장기근무중인 부시장·부군수들의 이동 등 고위직 인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리고 시·군이 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조짐도 보인다.일부 시장·군수들은 벌써부터 지방자치법에 보장된 공무원 임용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움직임이다.J시장은 결원이 예상되는 부이사관과 토목직 서기관을 자체에서 승진,발령할 계획임을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그동안 도는 시·군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비롯,각종 현안사업을 주도하면서 일부 시장·군수들의 불만을 김 전 지사의 개인적인 정치력으로 무마해 왔지만 이제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도의 역점사업 차질과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도의회와 공무원노조 경남도청지부가 김 전 지사의 시책사업에 대한 평가 및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F1대회 본 계약을 앞두고 오는 3월까지 FOM(포뮬러 원 매니지먼트)과 TV중계료 및 광고료 등을 협상해야 하는 등 난제가 쌓여 있지만 이를 주도할 이덕영 정무부지사도 오는 26일 사표를 내고 퇴임한다. 이밖에 부산·진해 신 항만 명칭문제와 조성 후 경계구역 획정 등에서 밀릴 것이 예상되고,17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서울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항만배후단지 투자유치설명회에서의 역할이 축소되는 등 순탄치 않을전망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투잡스 공무원’ 단속 나선다

    정부가 공무외에 개인 영리활동을 하고 있는 공무원 ‘투잡스(Two jobs)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12일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합동점검반과 감사원,부패방지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직위의 영향력을 이용해 부당하게 영리행위 등을 하는 공무원을 직무감찰 범위에 포함시켜 단속을 펴기로 했다. 특히 국가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공무원행동강령 등을 근거로 ▲다단계 판매 가입 및 활동 ▲학원강의 ▲보험영업 ▲사기업 경영 및 운영참여 등과 같은 영리행위에 대한 공직감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최근 공무원들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개인기업체 임원으로 취업하거나 보험영업,다단계 판매에 뛰어드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시켜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공무원법에는 ‘공무원은 공무이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기관의 장의 허가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국가공무원복무규정’에도 ‘공무원의 직무상의 능률의 저해,공무에 대한 부당한 영향,국가의 이익과 상반되는 이익의 취득 또는 정부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이에 종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방위도 공무원행동강령의 ‘공무원 이권개입 금지’ 조항에 따라 내년부터 이들에 대한 점검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방위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방과후 단순히 식당영업을 하거나 전문지식을 이용해 대학 등에 강의를 나가는 것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단속이 어렵지만 직위를 이용해 개인사업이나 영업을 하는 경우 철저한 단속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 경찰서장 부인이 보험영업에 뛰어들어 ‘보험왕’에 오른 일이나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다단계 상품을 판매하는 등의 행위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감사원도 내년 1월 중순부터 전국적인 공직기강 감찰에 착수한다.감사원은 고질적인 금품수수와 근무시간 중 개인외출,오락행위 등과 함께 직위를 이용한 영리행위 등에 대해 집중 감찰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관가 돋보기] 부정부패·편법… 공직사회 ‘비틀’

    울산시청 하위직 공무원들의 ‘버젓한’ 뇌물 수수 사실이 공직사회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부정부패는 본지 긴급취재 결과 여전히 만연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공무원은 물론이고 공기업 직원들의 ‘부패 불감증’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금품수수와 편법 공금집행 사례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모럴 해저드’에 비길 만하다는 것이다.한마디로 부패방지위원회가 마련한 공무원 행동강령이‘구두선’에 지나지 않음을 확인한 셈이다. ●끊임없는 금품수수와 편법 집행 21일 감사원 등 사정기관에 따르면 중앙부처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의 직무관련 비리 사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국방부 산하 육군중앙경리단의 A소령은 지난 2001년 시설공사 계약업무를 담당하면서 부사관학교 교육시설공사 계약업체인 B건설회사 C모 영업부장에게서 150만원을 받아 챙겼다. 강원 화천농협 계약직 직원 D씨는 2001년 2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중·고교 등에서 납부한 조달대금 등 9535만여원을 유용하고,소득세 및 주민세529만여원을 횡령했다. 국방부 산하 국립현충원은 구내매점 운영 수익금 8003만원을 유가족과 참배객에 대한 지원 또는 후생복지기금으로 사용해야 하는데도,지난 2000년부터 직원들의 설날 및 추석 격려금으로 부당 집행했다.국립 대전현충원 직원들도 3년간에 걸쳐 1억 870만여원을 격려금으로 나눠 가졌다. 서울평화상 문화재단은 지난해 비상근 이사장 E씨에게 정보비·기관운영 판공비를 제공하는 등 1억 213만여원을 부당 지급했다.사무총장 F씨에게도 규정에도 없는 퇴직금 2200만여원을 줬다. 한국안전기술협회는 이사장을 지낸 G,H씨 두명에게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6370만여원을 건넸다.퇴직위로금도 따로 3130만여원을 지급했다. 한국가스공사 노동복지 관련 담당자 I씨 등 3명은 지난해 12월까지 업무추진비 4410만여원을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방,안마시술소 등에서 노동조합 간부 등과 함께 유흥비로 사용했다. 같은 회사 재무예산담당 직원 J씨는 지난해 업무추진비 1313만여원을 직원회식비로 사용했음에도,유관기관 직원 등을 접대한 것처럼 회계처리했다.또 업무추진비 217만여원을 가족식사비 등 개인 용도로 전용했다. ●용도변경,사업계획도 제멋대로 대전지방노동청 K씨는 지난해 6월 음주운전 도중 교통사고를 내 2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게 되자 징계를 염려해 검찰과 경찰의 수사결과 통보문서를 자택에 숨겼다.전북체신청 직원 L씨도 지난해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자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서를 관할 우체국에 전달하지 않았다. 또 경기 성남시 직원 M씨 등 3명은 자연녹지내 다가구주택 8채에 대해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는 질의회신을 보내 불법 분양이 이뤄지도록 방조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문화관광부에 근무하는 공무원 N씨 등 2명도 관광호텔업 사업계획변경 승인신청을 위법 처리해 주의조치를 받았다.전남 여수시청 직원 O씨 등 3명은 토석채취 개발행위 허가 업무를 부당처리해 징계를 당했다.부방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무원 행동강령을 현실에 맞게 바꾸는 등 공직사회의 부패척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도 이런 일이 계속 터져 실망스럽다.”면서 “이달 말부터 행동강령 이행실태 점검반이 본격 활동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총리실 산하 공직기강 합동점검반도 연말까지 공무원들의 뇌물수수에 초점을 맞춰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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