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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별 ‘부패방지 전담반’ 편성

    총선후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기관별로 ‘부패방지 전담반’이 편성되고 ‘공직기강 점검반’이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투입된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분위기 일신대책’을 각 시·도에 긴급 시달하고,총선후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해서 기관별로 ‘부패방지 전담반’을 편성,공무원들의 반부패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또 각급 자치단체에서 그동안 추진해왔던 구조조정 등 각종 개혁활동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정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인기(崔仁基)행자부장관은 이와 관련,“이달 안에 전국 자치단체에 ‘공직기강 점검반’을 투입,총선 준비 등으로 해이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일하는풍토조성에 역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특히 “국민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우려할 만한 부정·불법선거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제 지역·계층·집단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별 대책을 세우고 남북정상회담에 온 국민의 역량을 결집해나가야 할것”이라고말했다. 행자부는 이밖에 선거기간중 증가한 총통화량이 물가불안요인이 되고 있는것과 관련,기관별로 긴축재정을 운용하고 각종 서비스요금이 오르지 않도록54종의 요금에 대해서는 자치단체별로 특별관리키로 했다. 한편 행자부는 15일까지 전국적으로 선거벽보,공고,안내문 등 선거관련 홍보물을 일제히 제거하고 시·군·구별로 하루를 ‘일제 청소의 날’로 지정,생활주변과 유원지,계곡,주요 등산로에 대한 ‘환경 대청소’를 실시토록 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우리 지자체 최고](5)경기도 군포시

    경기도 군포시청 A국장의 지난해 업무성적은 90점.민원 원스톱 처리를 한해 목표로 내세운 결과다.대부분은 잘됐으나 인허가 업무를 전담하는 별도 팀신설 계획이 구조조정이라는 외부 변수에 부딪혀 연기돼 만점을 받지 못했다. 제2건국운동 활성화를 내건 B과 직원들의 성적은 100점 만점.조례제정·위원회 구성 같은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한 탓이다.토지정보 관리체계 구축사업을 벌인 C과 직원들은 세부추진 실적은 좋았지만 데이터 베이스 작업을 마치지 못해 65점이라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군포시의 공무원은 국장·과장·계장(담당)은 물론 말단인 9급과 기능직까지 ‘성적표’를 갖고 있다. 한해동안의 목표를 정하고,그 결과에 따라 지난 연말에 평가를 받은 결과다. 지방자치단체마다 행정능률을 높이기 위해 행정에다 경영기법을 접목시킨 목표관리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군포시의 시행방법은 독특하다. 행정자치부 지침으로 실시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착오를 겪거나 부진한 것과는 크게 대비가 되고 있다. 군포시의 경우는 독자적인목표관리 모델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어 시행착오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까닭에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군포시의 목표관리 모델을 배우려고 몰려들고 있을 정도로 군포시는 목표관리제의 ‘모델’로 꼽힌다. 군포시는 경영학자·행정학자들의 자문을 구해가면서 ‘군포의 목표관리시스템’을 만들었다.행정자치부가 목표관리제 시행방침만 밝혔을 때 군포시는 자체적인 모델 개발에 나섰던 것이다. 김윤주(金潤周)시장은 “어차피 시행할 좋은 제도라면 미리 시행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목표관리제 시행까지 공무원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자체 설문조사에서 목표관리제를 찬성한 공무원은 20%밖에 되지 않았고,연기하자는 의견이 65%를차지했다.구조조정에 지친 공무원들은 2001년 성과급 시행을 앞두고 목표관리제에 또 다른 신분 불안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표관리제를 실시하고 나서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심어줬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최광홍 환경관리팀장(6급)은 “목표관리제가 없었더라도 다들 열심히 일했겠지만 목표관리제가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물론 최팀장은 시청 공무원 목표관리제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그는 공공근로사업을 희망하는 미술대 출신들이 지하철 4호선 금정역 담장에 벽화를 그리도록 했고,거칠고 황량한 담장은 금새 생기가 도는 역사(驛舍)로 탈바꿈했다. 김윤주시장은 “목표관리제는 잠자고 있는 공무원들의 우수한 능력을 깨워주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마인드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키는 대로만 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업무를 추진하게 됐다는 얘기다.민선단체장 실시이후 폐해로 지적되고 있는정실인사도 목표관리제가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관리제는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군포시의 담당직원은 “지표설정이 모호하고 평가의 객관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국도 건설에 30억원의 국비 보조를 받아내는데 성공한 직원은 공사발주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0점을 받았다. 목표관리제시행과정에서 엄청난 평가보고서 양산도 또 다른 단점으로 꼽힌다.군포시는 문서발생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심사분석을 목표관리제에 통합관리하도록 했다.고치고 보완하면서 군포시의 목표관리제는 서서히 착근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목표관리제 어떻게. 경기도 군포시의 공무원 617명은 팀별·개인별 목표를 갖는다. 국·실장과 과장(5급)들은 지난해 11월말 워크숍을 갖고 전략목표를 정했다. 예를 들면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정보화시대에 맞는 호적관리 및대민서비스 정착 같은 내용이다. 국장들은 시장과 협의를 거쳐 1∼2개의 개인별 전략목표를 별도로 정한 뒤12월에는 학계를 비롯한 외부인사로 이뤄진 평가위원들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전략목표 등이 적정했는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가리는 자리다. 도전성과 업무의 중요도가 각 30%씩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물론 구체성과 점검 가능성도 체크 대상이었다. 평가과정에서 목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목표가 수정되기도 했다.평가결과에 따라 목표는 1∼5등급으로 나누어졌다. 등급은 쉬운 과제에는낮은 점수를, 어려운 목표에는 높은 점수를 주도록 가중치를 달리하기 위해서다. 이를테면 쉬운 과제는 5등급을 주고 어려운 과제는 1등급을 줘서 5등급 100%달성과 1등급 80% 달성이 결과적으로 같은 점수를 받도록 한 것이다. 원칙적으로 목표가 바뀌지 않는 전략목표와는 별도로 직원 개인별 기본목표는 지난 1월에 정해졌다.직원들이 과장에게 개인별 목표를 낸 뒤 협의를 거쳐 기본목표를 결정한다.여기서도 난이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진다. 기본목표에는 맡은 업무와는 상관없이 공직자로서의 기본소양같은 공동목표도 포함됐다.예를 들면 공직기강 확립,보안유지,예산절감,민원친절도,정보화능력,토론능력 등이다.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목표 추진상황을 중간점검한 뒤 12월에는 최종평가가 나온다.국장급은 개인전략 목표(20점),부서전략목표(40점),공동업무(40점)의 추진실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다. 중간간부인 과장급에게는 전략목표(60점),공동업무(40점)로 배점기준을 달리한다. 6∼9급 직원들은전략업무 수행(20점),기본업무(40점),공동업무(40점)로 목표 실적이 수치화된다. 2001년 1월이면 최종평가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진다. 올해의 경우 실국별로 50만,30만,2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군포시는 목표관리제 평가결과를 개인별 근무평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따라서 목표관리제는 승진과 인사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행자부는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성과급을 실시한다는 방침이어서 목표관리제는 결국 성과급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 공공부문 개혁 고삐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공공부문 개혁은 대국민 약속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사안”이라며 “앞으로 공공개혁 추진상황을 반기별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27일 진념(陳捻)기획예산처 장관으로부터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공공부문 개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그 내용과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2년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9만명의 인력이 감축됐지만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지수는 여전히낮다”며 “올해를 공직기강 확립과 부패척결의 원년으로 삼아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장관은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개혁은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각 정부기관이 스스로 혁신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며 “스스로 변화하려는 기관에는 인센티브를,잘못하는 기관에는 불이익을 주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겨울철 실업대책 및 서민생활 안정과 관련,김대통령은 “예산집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겨울철 결식아동및 실업자 대책에 만전을 기해 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민원서류 반으로 줄이기’작업과 관련,“정부기관 간에 해결할 수 있는 민원서류는 반드시 기관끼리 주고받아 민원인에게 불편을 주는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실시한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내사자료를 넘겨받아 오는 3월 말까지 각 공기업의 경영실적을 종합평가,성과가 미흡한 기관장은 해임을 건의하는 등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또 개혁실적과 예산을 연계,구조조정이나 일하는 방식 개선이 미흡한 기관은 예산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공무원 도박·주식거래 처벌 논란

    정부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근무시간에 컴퓨터로 주식을 거래하는 방침을밝혔지만,공무원들의 불만은 대단하다. 또 전산담당 공무원들은 구체적인 단속방안을 놓고 고민중이다. 공무원 김영수씨는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1인 1PC 시대에 컴퓨터로 오락·채팅·바둑·쇼핑 등을 하는데 유독 주식거래만 처벌하는 것은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 지적하는 글을 띄웠다.또다른 공무원은 “정부의 방침은 아이들이 음란사이트 접속할까봐 컴퓨터를 아예 사주지 않으려는 것과 같다”며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꼬았다. 정부 중앙청사의 한 공무원은 “인터넷 사용을 자제하라는 윗사람의 지시가있었다”며 “주식거래를 하지 말라는 지시는 이해하지만 정책을 알아보려면 인터넷에 들어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인터넷 사용을 자제하라는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산담당 공무원들은 주식거래나 음란사이트 접속을 막으려다 공무원들의정보화 마인드를 위축시킬까봐 걱정들이다.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단속하겠다면 공무원들의 인터넷 주식거래는 물론 인터넷 활용도는 뚝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무원들의 인터넷 접속내용을 추적하면 개인의 정보보호에도 위배될 소지도 없지 않다.도박·증권사이트 접속을 원천차단하겠다는 서울시의 입장도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고나면 도박 및 음란사이트들이 생겨나는 판에 관련사이트 접속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고 털어 놓았다.서울시의 또다른관계자는 “지나친 규제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근무중 주식거래 공무원 처벌

    앞으로 근무시간에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주식거래를 하는 공무원은 처벌된다.또 오는 4월의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중립을 훼손하거나 불법행위를묵인하는 공무원도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처벌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주가를 조작하거나 변칙거래를 통해 주식시장을 문란하게 하는 행위는 사회질서 확립 차원에서 엄벌된다. 정부는 21일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 주재로 국가기강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민원 공무원의 관행적인 금품수수와 지역 토착비리,무사안일과 기밀유출,공공물품의 사적 이용,부처이기주의로 인한 민생사업 지연 등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총선 전까지 42개 중앙 부·처·청 및 지방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공직기강 실태점검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공무원 사기 진작을 위해 공무원 연금의 정부부담률을 공무원 개인부담률보다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하기로 하고 올해안에 관련법을개정,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주택분양과 융자금·학자금 등 공무원을 위한 복지혜택도 강화된다. 정부는 또 회의에서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공직기강뿐만 아니라 사회질서 확립도 긴요하다고 보고 고질적인 민간부패에 대해서도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폐수 방류,유해 폐기물 불법매립 등 환경 오염 ▲불법·불량식품 및 의약품 제조·유통·판매 등 국민건강 위해(危害) ▲원조교제,미성년자 고용 및 매춘,음란·폭력 영상물 인쇄·제조·유통·판매 ▲학교내 폭력 등을 척결 대상으로 선정,검찰·경찰과 교육·환경·보건복지부를 통해중점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또 주가조작·변칙거래 등이 공정경쟁 저해행위로 단속되며,유흥업소·음성소득자 등의 탈세 및 변칙 증여,농수산물·마약·음란물 밀반입,해외여행자의 호화사치성 물품반입도 경제질서 문란행위로 간주,처벌된다. 회의에는 재정경제·법무·행정자치부·국무조정실과 공정거래위·금융감독위·경찰청등 16개 부처 장관,위원장,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감사원·행자부 지자체 특감 예산집행 실태 점검

    감사원은 19일부터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자치행정의 책임성과지방재정 건전화를 기하기 위해 지방행정 기동점검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행정자치부도 다음달 5일 설을 앞두고 다음주 초인 24일부터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특감에 들어간다. 감사원의 이번 기동점검에서는 올해 일반감사를 실시하지 않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10년 이상 일반감사를 실시하지 아니하거나 지방재정이 취약한 곳이 우선적 점검 대상에 오른다. 감사원은 자치단체들의 물품·공사·용역계약 등 예산집행 실태와 건축·환경·위생·소방 등 주요 인·허가 및 규제단속 실태를 중점 점검한다. 행자부측은 특히 4·13 총선을 앞두고 지방에서는 벌써부터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판단 아래 공직기강 해이사례에 대해서도 중점 감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부정부패 추방 원년이라는 정부의 기본방침에 맞춰올해는 예년보다 특감반의 규모를 두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구본영 박정현기자 kby7@
  • 행자부 내주 실·국장급 대대적 인사

    행정자치부 실·국장급 이상 인사가 다음주 중으로 대대적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최인기(崔仁基)행자부장관은 20일 “업무보고도 받은 만큼 다음주 중으로인사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내무·총무 몫이라는 개념에 얽매이지 않는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혀 인사폭이 매우 클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인사에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자리와 본부의 인사국장·행정관리국장을 비롯,고충처리위원회의 1·2국장,제2건국 기획운영실장 등 10여개자리가 대상이다. 최대 관심사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자리.차관급 자리로 이 자리에대한 인사가 이뤄져야 차관 승진인사를 비롯한 후속 인사를 단행할 수 있기때문이다.이 자리는 이근식(李根植)전이사장이 16대 총선출마로 지난 15일사퇴하면서 공석이다. 최장관은 이와 관련,“지적공사 사장자리를 외부에서 차지한 만큼 이번 공단 이사장 자리는 내부에서 맡아야 하지않겠느냐”고 말해 행자부에서 맡을가능성이 높음을 강하게 시사했다.이 자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청와대에서 각 부처 고위공무원인사안을 실무적으로 다루는 이만의(李萬儀)공직기강 비서관이 행자부 출신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행자부 입장을 잘 아는만큼 행자부 인사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현재 이사장 자리를 두고 거론되는 사람은 김흥래(金興來)차관,박용환(朴容丸)중앙공무원교육원장,나승포(羅承布)소청심사위원장 등 3명. 이사장 자리에 누가 갈지는 전혀 가늠이 되지 않고 있다.“나가면 얼마 있지 않아 옷을 벗어야 해 누구도 가기를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기피설과 “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된 자리로 가면 영광”이라는 주장이 상반되고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패척결” 칼가는 청와대

    기능과 역할이 조정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비서관 인선이 18일 마무리됐다.이번 인선을 계기로 부정부패 척결작업도 강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지난 4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올해를 ‘부정부패추방의 원년’으로 천명한 터여서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될 전망이다. 물론 사정 및 공직기강 활동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통상적인 업무라는 게 청와대측의 시각이다.따라서 과거와 같은 표적·보복사정은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기도 하다.민정수석실의 관계자도 “총선을 겨냥하거나 사회분위기를 잡기 위한 의도적 사정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김대통령 역시 18일 전국 검찰 간부를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이같은 원칙을 강조했다.“국가기강이 바로 서는 데 구심점은 검찰이다.법을어기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되며,원칙은 지속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어떤 일이 있어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힌 뒤 검찰이 중심에 서 공정히 법을 집행함으로써국민에게 최대한 봉사하고 법질서를 확립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렇게 볼 때 부정부패 척결은 청와대와 검찰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이날 전국 검사장 회의를 열어 일선 지검 및 지청의 반부패특수부를 중심으로 사회지도층의 비리 척결에 주력하기로 한 것도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이번 부정부패 척결 작업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공정한선거관리 및 공명선거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이뤄질 전망이다.선거가 있을때에는 각종 민원 등이 난무,사회기강이 무너지고 부패지수가 한층 높아지기때문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에 조근호(趙根皓)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사정비서관에 이귀남(李貴男) 서울지검 특수3부장,공직기강 비서관에 이만의(李萬儀) 제2건국추진위 기획운영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기존 정책1,2비서관을 통합한 정책기획수석실의 정책비서관에는 현정택(玄定澤) 정책1비서관을,신설된 시민사회비서관에는 신필균(申弼均) 민정2비서관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 출신 신임 비서관들은 검사의 청와대 파견을 금하는 검찰청법을 존중해 검찰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청와대 비서관으로 채용됐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 제2건국위 잇단 경사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잇단 경사에 고무돼 있다.서영훈(徐英勳)상임위원장이 새천년민주당의 대표로 내정된 데 이어 1급인 이만의(李萬儀)기획운영실장이 18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제2건국위 관계자들은 “제2건국위에서 근무하던 분이 모두 잘 되고 있어경사”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경사 속에 일부 직원들이 잇따라 사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홍성범(洪性範)공보팀장이 총선출마를 위해 18일 사표를 제출했고,우원식(禹元植)심의관 지용호(池龍鎬)민간협력팀장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강확립·총선대책 수립 관계장관회의 연속 개최

    정부는 공직기강 확립 및 4월 총선 대책 수립을 위해 금주와 내주 잇따라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박태준(朴泰俊) 총리는 17일 오전 중앙청사에서열린 국무조정실과 비서실 간부회의에서 공직기강 해이의 심각성과 공정한총선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관계장관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박 총리 주재로 오는 21일 공직기강 확립 관계장관회의를여는 데 이어 25일 총선대책 관계장관회의를 개최,공직사회는 물론 사회전반의 기강확립 문제와 총선 관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도운기자 dawn@
  • 비서실 개편 배경과 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2일 김성재(金聖在) 정책기획수석과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을 새로 임명하고 비서실 조직 일부를 개편한 것은 청와대의 기능과 효율의 강화로 볼 수 있다.‘작은 청와대 원칙’ 기조를 유지하면서 민정수석실을 크게 강화한 것은 국정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된다. 물론 기존 1급의 법무비서관실은 폐지하고 그 기능을 민정수석실로 옮겼고사정·공직기강·민원비서관을 산하에 두었다는 점에서 역대 정부의 민정 또는 사정수석과 견줄만하게 위상이 강화됐다. “인원 및 기구의 증가 없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효율적으로 보필하고 국정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기구를 조정했다”는 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의 배경 설명에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한실장은 또 “변동 요인이 생긴 정책기획·민정수석,법무비서관실의 인원은 기존의 89명에서 전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검사장급인 신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민정수석 임명은 법무비서관의 직급이낮아 옷사건 파문이 확대됐다는 당과 검찰의 주장을 수용한 것으로,효율성의 강화로 이해된다.1급인 법무비서관이 검찰 조직과 기능을 조율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국민의 정부 출범 초부터 제기돼 왔다. 여기에는 옷로비 의혹과 파업유도 발언 파문으로 특검제가 도입된 뒤 땅에떨어진 검찰조직에 대한 사기 진작의 배려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정책기획수석실의 정책1비서관실과 정책2비서관실을 정책비서관실로 통합하고 민정수석실에서 시민단체와 재야를 담당한 민정2비서관을 시민사회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꿔 정책기획수석실 산하로 옮겼다. 중첩된 업무를 한데 묶기 위해서다.공보수석실 산하의 통치사료비서관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변경한 것도 마찬가지다. 문제가 됐던 ‘사직동팀’을 그대로 존치하되 운영방식을 조정하기로 한 것은 대통령 친·인척 관련 투서 등에 대한 내사를 담당하고 있는 유일한 기구라는 점이 고려됐다. 김대통령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집권 중반기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지속적인 개혁추진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고 할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金聖在 정책기획수석 프로필 한신대 교수 출신으로 민정수석에 발탁된 뒤 6개월여 동안 깔끔하게 일을처리해왔다는 평.사회 각층,특히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공공부문의 개혁정책 실천여부를 점검하는 등 의욕적으로 일해왔다. 어릴 때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가 약간 불편하며, 부인 김미순(金美淳·47)씨와 1남1녀. ▲포항·52 ▲한신대 신학과 ▲민주교육실천협의회장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 부위원장 ▲한국장애인복지 공동대책협의회 상임대표 *辛光玉 민정수석 프로필 대인 관계가 좋고 인간미를 겸비해 따르는 후배가 많다.92년 남북 고위급회담 때 정치분과위원으로 참석했으며 94∼96년 서울지검 2차장 재직 때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대형 사건의 수사본부장을 맡아 깔끔하게 처리했다.서예에 능통하다.김복임(金福任)씨와 2남1녀. ▲광주·57 ▲광주일고-고려대 법대 ▲사시12회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지검 2차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보호국장 ▲대구지검장 ▲대검 중앙수사부장
  • 정책기획 金聖在씨 ·민정수석 辛光玉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비서관에 김성재(金聖在) 민정수석 비서관을,민정수석 비서관에 신광옥(辛光玉) 대검 중수부장을각각 임명했다. 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김한길 전 정책기획수석의 총선출마와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도울 공직기강 확립 및 사정활동 기능을 효율화하고 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서실장 직속의 법무비서관실을 폐지하면서 민정수석을 검사장급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한실장은 또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추가 인사는 당분간 없다”고 덧붙여수석들의 총선출마나 입각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아울러 조직을 일부 개편,법무비서관실을 폐지하는 대신민정수석실 산하에 사정비서관과 공직기강비서관을 신설하고,시민단체 관련업무를 담당한 기존 민정2비서관을 시민사회비서관으로 바꿔 정책기획수석산하로 옮겼다. 또 민정수석실 민정1비서관에 법무비서관실이 갖고있던 법률보좌 업무를 추가해 민정비서관실로 명칭을 바꾸고,공보수석실 산하의 통치사료비서관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변경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TJ내각 어떻게 짜일까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차기 총리직을 수락함에 따라 다음주 중반 출범하는 ‘박태준내각’의 진용과 면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총재는 포항제철의 오늘이 있게 한 장본인으로 풍부한 실무경제경험과 강한 추진력까지 갖춘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경제통이다.특히 그는 김대통령의 경제자문역을 맡아 ‘빅딜’ 등 재벌 구조조정에 큰 역할을 해왔다.따라서 차기 내각이 ‘경제내각’이 되리란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관심의초점도 경제부처 각료들의 교체 여부에 모아진다.이는 개각 폭과도 깊은 함수관계가 있다.당초 알려진 대로 총선출마자 위주로 개각을 하게 되면 소폭이 될 수밖에 없지만,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개각은 중폭이 된다. 박총재는 가급적 경제부처를 전원 물갈이하겠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제총리로서 자신의 경제구상을 관철하기 위해서도 ‘TJ사단’ 구축은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는 현 경제부처 진용에 대한 박총재의 불만도 감안된 것같다.측근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것이다.더구나 21세기 신지식산업에 주력해야 하는 ‘밀레니엄 내각’과는거리가 멀다는 생각이다. 박총재는 이같은 뜻을 청와대측에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지난달 31일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이 박총재를 찾아와 차기 총리를 맡아달라는 김대통령의 뜻을 전하는 자리에서도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박총재는 다음주 국회의 총리인준을 받은 후 김대통령에게 각료 제청을 하는 과정에서 이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장관과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장관이 지난 6일 박총재를 마포당사로 예방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맥이 닿는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김대통령의 의중이다.김대통령이 단순히 이번 개각을 총선관리용으로 할 것인지,아니면 경제부처 면모일신 또는 총선출마자의공백을 메우는 데 그칠 것인지에 따라 개각 폭은 달라진다.김대통령과 박총재의 최종조율 결과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총재는 아울러 공직기강을 확고히 하는 데도 체중을 실을 것같다.공무원사회가 ‘이대로는안된다’는 생각이 강한 만큼 ‘실천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측근들은 예고하고 있다. 박태준내각에서 자민련의 지분이 어떤 정도로 반영될지도 관심거리다.자민련은 공동정권의 기조를 유지하는 이상 개각 폭에 관계없이 1∼2명의 입각을 희망하고 있다.당내에서는 2년여간 박총재를 ‘모신’ 조영장(趙榮藏)총재비서실장의 입각 가능성이 자주 거론된다.조실장은 과거 정보통신업체를 운영한 경험으로 정보통신부장관을 맡을 것이란 구체적 ‘보직’까지 나돌고있다.조실장은 박총재의 의중을 꿰뚫고 있어 총리비서실장 후보로도 ‘0순위’라 어떤 식으로든 중용될 것같다.또 박총재 경제특보인 신국환(辛國煥)전공업진흥청장의 행정부 입성 가능성도 점쳐진다.물론 결심은 박총재 몫이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사설] 공직자, 개혁이냐 안주냐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다.지난날의 타성을 버리지 못한채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구태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바로잡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공직사회가 청렴하고 능률적일 때 우리 사회가 난국을 극복하고 새천년의 번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직자들이 시대적 요청인개혁작업에 앞장서 국가기강을 확립하는 주체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공직자상은 원칙에 충실하고 국민과 국가의 복리를 위해 헌신하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 개혁의 패러다임을 일구고 실행하는 자세를 갖춘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국정 최고 책임자의 개혁의지가 일선 공직사회에 전달되고 대민(對民)창구를 통해 충분히 반영돼야 함에도그렇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더욱이 내년초 개각과 총선,최근의 노동계 동요,그리고 연말의 들뜬 분위기에 편승,일부 공직자들이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염려스럽다.공직사회에서 무사안일이 보신의 수단으로 자리잡고 구태와 타성을 떨쳐내지 못하면 국민의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개혁작업은 결실을 이루기 어렵다고 하겠다. 공직자 기강확립이 시급한 것은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지 2년 가까이 됨에따라 공직자들의 고질적 행태가 되살아나는 기미가 보여 개혁의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지금이야말로 공직자들의 솔선수범과 적극적인개혁 참여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다.공직자 한사람 한사람이 나라를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이 요구된다. 사정기관이 최근 벌이고 있는 대대적인 복무기강과 개혁추진 실태에 대한감사도 최근의 개혁의지 퇴색 점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겠다.복무기강 감사는 기강해이와 부정한 업무처리를 가려내 바로잡기 위한 것이나 개혁 추진업무가 어느 정도인지도 조사해 부진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해 개혁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정부 부처 공직자들의 개혁의지뿐만 아니라 공기업의 기강 해이및 개혁 후퇴 성향도 바로잡아야 한다.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기업·금융·노사·공공부문등 4대 경제개혁 중 공기업 개혁이 가장 부진한 것도 이들 기업종사자들의 개혁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우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노조 눈치보기 현상이 심각한 분위기에 편승해 최근 공직자와 공기업 책임자들이 과거 정권에서 몸에 밴 일손 놓고 시간보내기,적당히 눈치보기 등자세로 회귀하려는 경향을 경계한다.아울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시로여권이 마련해 국회에 상정중인 ‘부패방지 기본법’이 공직기강 확립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조속히 처리되길 바란다.
  • 공직기강·공공개혁 성과 점검

    청와대와 기획예산처,사정당국은 연내 기업·금융·공공·신노사문화 등 연내 4대 개혁 마무리와 새해 15일 이전에 단행될 개각을 앞두고 공직사회의복무기강 점검과 공공부분에 대한 개혁점검 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기획예산처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55개 공기업 등 186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업과 기관장에 대한 직무감찰 및 개혁추진 실태를 감사하고 있다. 이와관련,진념(陳념) 기획예산처장관과 청와대 김성재(金聖在) 민정수석은지난 14일 국무회의가 끝난뒤 현장실사 결과를 토대로 1차 협의를 한 것으로알려졌다. 이날 1차 협의에서 6명의 기관장이 구조조정 실적부진과 개인비리로 문제가돼 기획예산처가 정밀 감사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다음주 초 관계기관으로 부터 최종보고를 받은뒤 점검결과를개각과 공기업 사장 등 후속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의 감사작업은 내년 개각과 총선을 앞두고 일부 부처의 기강해이와 복지부동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외부 지적과 청와대 자체 조사결과에 따른것이다. 특히 공공부분은 공기업 사장들이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사장의 구속이후 노조의 눈치를 보면서 개혁추진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강도높은 직무감찰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1주일 동안 각 부처의 올 한해 개혁추진작업과 국정업무 수행성과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연초 개각을 앞두고 공직기강 해이문제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공부분은 아직 김 대통령에게 최종보고를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조만간 기획예산처가 중심이 돼 최종 보고를 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감사원 연말 불시 암행감사

    감사원이 최근 연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불시 암행감사에 들어간 것으로알려졌다. 14일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측은 연말·연시를 맞아 공무원들의 근무자세가 해이해지면서 뇌물수수나 독직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연말까지 암행 감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일단 5국 소속 감사관들로 암행감사반을 편성하는 한편부족한 인력은 이번주중 다른 국·실에서 차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영기자 kby7@
  • 경북 봉화군 ‘벌점 아웃제’ 반발

    경북 봉화군(군수 嚴泰恒)이 공직기강 확립과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달부터 도입한 ‘벌점 아웃제’가 공직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객관적인 평가자료 확보라는 긍정적인 측면 못지 않게 구조조정 등으로 움츠러든 공직사회를 더욱 경색시킨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13일 봉화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각종 공직기강 감찰활동에서 적발되는 공무원은 정직 10점,감봉 6점,훈계·경고 3점,주의 2점,기타 지적 1점 등 벌점을받는 ‘벌점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다. 벌점은 2년동안 누계 방식으로 관리된다. 이 제도는 올 1월부터 소급 적용돼 벌점 누계가 12점이 되면 대기발령과 퇴출 대상자로 인사조치와 함께 명단이 공개되고 10점일 때는 경고조치 및 각종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벌점 5점 해당자는 각종 표창과 국내·외 산업시찰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 연말에는 군청 소속 공무원 10여명이 벌점아웃제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구조조정 때 객관적인 인사자료로 활용하고 업무처리 때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척결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공무원들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출과 봉급 삭감 등으로공무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마당에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공직분위기를 더욱 경색시키는 결과만 초래하고 말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
  • [양승현의 취재수첩] “저는 죄인입니다”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26일 오전 출입기자실에 들러 사퇴성명서를 돌렸다.성명서에서 스스로를 “대통령에게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표현했다.기자들이 잠시 자리(청와대 수석들의 브리핑을 위해 기자실 중앙에마련된 의자)에 앉기를 권했지만 거절했다. “옷로비 사건을 명쾌하게 규명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친 사람이…” 그는 기자들의 쇄도하는 질문에도 서서 짤막하게 대답했다.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에게 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를 보낸 경위에 대해 이렇게 해명했다.“사직동팀의 내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참고차원에서 보낸 것이다.현직총장으로서 부인이 관련됐고,음해성 루머가 돌아다닌 상황에서 본인도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어해 그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대통령 보고문서를 (김 전장관에게)보낸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박비서관은 “이제 특검수사를 지켜보자”는 말을 끝으로 기자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돌아가며 악수를 하다 “개인적으로 대통령을 모시고 영광스럽게 일했다”고했다.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시울을 붉혔다. 박주선 비서관.그는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일하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공직기강 확립과 사정업무를 기획하는 중책을 맡았다.그는 담백한 사람으로 공사(公私)를 구분하려고 노력한 충성심 강한 검사였다는게 주위의 평이었다.취임초 친구들이 모아준 300만원을 “청와대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되돌려준 것은 그의 신중한 처신을 엿보게 하는 일화중 하나다. 그는 상황이 어려우면 “내가 어떻게 그 얘기하느냐”고 비켜갔으면 갔지,거짓말은 하지 않았다.자신에게 ‘옷로비 사건 축소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있던 지난 25일에도 김 전 법무장관 부부의 자진출두를 자신이 요청했다고털어놨다.“진실규명을 위해서다.그 이상은 없다” 지난 79년 서울지검 검사로 출발한 그는 김 전 장관을 7차례나 직속상관으로 모셨다고 한다.그는 언젠가 사직동팀 내사단계에서 김총장이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 대한 조사소식을 듣고 전화를 걸어 “네가 어떻게 나에게 한마디 귀띔도 없이 그럴수가 있느냐. 일국의 검찰총장이 봐달라고 할 것 같아서 그러느냐”는 항의를 받고 인간적인 고뇌를 수없이 느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그는 이따금 진실규명과 동떨어진 정치권의 공세와 언론의 보도에 불만을 터뜨리곤 했다. 그의 분노가 다시 검사의 길을 걷게 할지, 아니면 정치인으로 새로운 길로 들어서게 할지 주목된다.
  • [최상현 칼럼] 돌아와 살고 싶은 나라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로 우리 사회가 냄비 끓듯 들끓고 있다.하지만 우리습성으로 볼 때 곧 흐지부지되고 말 것이 거의 틀림없다.이처럼 호들갑만을떨다 사고원인을 그대로 안고 가기 때문에 대형 사고는 되풀이된다. 꽃다운 청소년 5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은 몬도가네 영화에서나 있어야 한다.멀쩡하던 다리가 갑자기 끊어지고 백화점이 무너져 수십명 수백명씩 죽고 다치는 과거의 사고도 그러하다.그런데 우리는 이런 대형 사고에 갈수록 익숙해지고 충격에 무디어지고 있다.물론 익숙해지고 무디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체념(諦念)해가는 것인지도 모른다.익숙해지는것이든 체념해가는 것이든 그 속에서 더 큰 불행의 씨앗은 자란다.이런 체념과 익숙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몬도가네 영화와 같은 대형 사고는 끝나지않을 것이다. 호들갑만을 떨다 청산하지 못하고 ‘안고 가는 사고원인’은 공무원과 업자 사이의 관업(官業)유착이다.관업비리는 셀 수도 없이 많은 각종 안전법규와 수칙 안전장치들을 모조리 허수아비만도 못한 쓸모없는것으로 만들어놓는다.무슨 법규가 없어 끔찍한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이 아니다.그런데도 사고가 나면 우리는 습관처럼 본질적인 것은 외면하고 법규나 만들고 그것을 손질한다고 와글거린다.이번 인천 화재사고를 당해서도 마찬가지다.청소년보호법을 개정한다는 등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그것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진 않지만 그것이 대형 사고의 근치(根治)를 위한 최우선 순위의 일은 아니다.자명하지만 가장 급하고 근본적인 것은 관업비리를 막고 공무원들의 기강을 바로 세우며 독직과 오직을 막을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다. 그런 노력을 체념하지 말고 계속해야 하며 오히려 배가시켜 나가야 한다.지금부터 그렇게 한다 해도 결코 늦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것만이 해야 하는 일의 다가 아니다.공직기강보다 조금도 덜 중요할 수 없는 것이 사회 전반의 총체적인 의식 수준이다.공직자를 독직과 오직의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 부당 사업자와 옳지 않은 사람이 우리 국민 속에 있는 한 공직자가 독야청청(獨也靑靑) 바로 서 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그러니까 대형 참사로부터 우리 사회가 자유로워지려면 공직기강과 국민의식수준이 동반 향상돼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그러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효 있는 개혁으로 공직기강을 바로 잡고 그것을 국민 속에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당연하고 뻔한 얘기 같지만 그같은 총력 대응이 불가피하다.엄정한 사후적징벌도 이같은 총력 대응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인천 호프집 참사는 불과 몇달 전 있었던 화성 씨랜드 참사의 꼬리를 물고일어났다.그때 아들을 잃은 유족 한 가족이 이민을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이착잡한 반응을 일으켜놓았다.국무총리까지 나섰지만 그들의 결심을 되돌리지 못했다.그들은 조국이 준 훈장도 반납했으며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수십명의 어린 생명이 거듭 희생되는 이런 곳에서 어떻게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겠느냐”고 한다는 것이다.이런 그들을 보는 싸늘한 시선이있으나 이해하려는 도량이 없어서는 안된다.이 나라를 등지고 떠나는 나라가 아니라 돌아와 살고 싶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다.그런 나라란 몬도가네와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건사고로 내 가족과 이웃이 애꿎게 희생되지 않는 나라다.아픔을 겪는 사람과 아픔을 같이 나누고 위로가 돼주며 관민(官民)이 함께 진실로 따뜻한 도움의 손을 내미는 나라일 것이다.남의 불행을 보았을 때 꼭 그대로는 아닐지라도 그 비슷한 흉내라도 내었다면 그 유족의 이민은 막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금은 부질없는 것일까.어쨌거나 잘 고쳐지지 않는 사고원인을 근치함으로써 다시는 불행을 양산하는 사고의 재발이 없도록 하자는 데 모두가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최상현 논설위원 s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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