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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기강 특별점검

    사정당국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대대적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떠나는 등 최근정치적인 상황에 부화뇌동,나타날 수 있는 정치권 줄대기등 공직기강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곧 중앙부처공직자에 대한 복무점검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는 국무총리실과 합동으로 공직기강 확립 점검반 35명을 투입해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2주일 동안 16개시·도에 대한 암행 감찰에 나선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번 점검에서 사정당국은 자치단체장과 유착,이권개입 등권력형 비리와 부패행위를 일삼고 있는 지역의 유력 인사와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자료를 집중 수집하고 있다.특히내년 대통령선거·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정치권에 줄을 대려는 ‘구태’를 여전히 보이는 일부 간부 공무원들에 대한점검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원처리를 이유없이 지연하거나 시민편익 시설에 대한 현장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해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행위도집중 점검 대상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7급이하 인사 국·소장 자율로

    성남시는 논란이 되왔던 자치단체장의 독단적 인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7급이하 공무원들의 인사권을 각 국·소장에게 이양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정기인사때 사전에 국·소장들로부터 필요한 인원을 보고받은 뒤 간부회의의조정을 거쳐 과나 계가 아닌 국·소에 발령을 내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자치단체 출범이후 공무원들이 시장 군수가바뀔때마다 눈치를 보거나 출신지역 등에 연연해 공직기강이 바로서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능동적인 업무수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국장급 간부 공무원들은 자치단체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해 능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이 여전히 국·소장을 임명하기 때문에 인사권만을 넘기는 것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지역 시민단체들 사이에 지역편향인사가 심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이같은 조치를 내리게됐다”며 “업무별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추가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공직 3고’…관가 복지부동 실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伏地不動),심지어 복지안동(伏地眼動) 행태가 극심하다.인사로비와 정치권에 줄대기,정보누설,뇌물수수,지시사항 불이행 등 집권후반기 권력누수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지방자치단체장들도 내년 선거를 의식한 시책을 펴 주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과천청사의 한 부처에서는 ‘백 없으면 보직받기도 힘들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인사의 왜곡현상이 심각하다.과장급 인사에서 외부의 압력을 동원하는 일이 다반사가 돼버려 후배들이 고참과장들을 제치고 주요과장 보직을 맡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과장은 “백이 없으면 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하기 십상”이라며 “최근 외부의 백을 동원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청와대에 파견나갔던 공무원들이 청와대 근무경력과지인들을 통해 선배를 제치고 주요보직을 차지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제주경찰서의 ‘김홍일(金弘一)의원 동향보고문건’과 최근 불거진 ‘이용호 게이트’ 수사기록 유출,문일섭 전 국방차관의 ‘FX기종사업 기밀유출’ 사건 등이대표적이다. 정보관련 국가기관들의 정보유출도 심각해 중앙부처,전국시·도, 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벌인 보안조사 내용도 밖으로 새나갔다. 또 공직기강 차원에서 청와대가 장·차관들의 업무태도뿐만 아니라 주민여론,여자관계,술버릇 등 개인 사생활에 대해 사정자료를 수집한다는 내용도 유출됐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나 당에서 주요정책 회의를 하면서아무리 입조심을 당부해도 내용이 다 새나가 대책회의를하고 싶어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개탄했다. 한 지자체의 경우 방사성 핵폐기물처리장 유치를 둘러싸고 상가번영회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찬·반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해당자치단체장들은 중재역할을 포기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다른 지자체는 환경시설 빅딜계획을 세워놓고도 업무지연으로 아직까지 추진을 못하고 있다. 한 중견공무원 김모씨는 “종전 같으면 단체장이나 부단체장 등이 각종 민원해결과 현안사업 추진 등을 위해 닦달했지만 요즘에는 내년 선거를 의식,아예 간섭을 안 한다”고 말했다. 경북 B시장은 최근 공무원들에게 업무지시를 내리기가 겁난다고 했다.지시를 해도 통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다. “뭐라고 질책이라도 할라치면 다른 부서로 발령을 내달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는다”며 느슨해진 공직사회 분위기를 한탄했다.K시 종합건설본부 정모씨(40·6급)는 1년6개월 동안 공사와 관련, 무려 10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됐다. 그는 공사업체로부터 뇌물을 상납받기 위해 차명계좌까지개설해놓고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국세청의 모 과장이 최근 사표를 낸 것도 뇌물수수 때문이었다. 유진상 박록삼기자 jsr@. ■공무원이 보는 해법“공무원, 정치중립 제도적장치 필요”. 최근 일부 공무원의 줄대기 및 정보유출에 대해 대다수공무원들은 “공직자로서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치권도 공직사회를 흔드는 일을 삼가야 한다며 정치권 책임론도 제기했다. 모 부처 차관급 인사는 정치권 줄대기와 관련,“무언가부족하고 자신없는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하는 심정으로 줄대기를 하는 것”이라면서 “공직자들이 줄대기에 앞장선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공직자들은 언제든지 ‘공무’라는 본연의 역할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국정지표의 큰 틀 속에서 행정의 대상이자 고객인 국민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흔들리지 않고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모 국장은 “일련의 정치분위기에 편승한 일부공직자들이 경솔한 언행을 해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있다”며 공무원들의 기강해이를 걱정했다.그는 “정책자료 유출,직무태만 등 보신주의적 행태는 국정업무 추진에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정권말기에 공직자들이 중요한 정책결정을 미루는 등 복지부동하는 것은 국민들의편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행정자치부 사무관은 “정치권에서는 정보가 필요하고 일부공무원은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 서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자제를 해야 한다”고말했다. 국무조정실 과장은 “정치권 줄대기 등의 행태는 이번에만 문제된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기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직업관료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는 게 해결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진념부총리의 질타 “노는 사람 나가라”. 공무원들의 ‘좌장(座長)’인 진념 경제부총리는 가끔 공무원들을 질타하면서 공직사회의 큰 방향을 제시한다.때로는 정치권을 비난하는 얘기도 서슴지 않으면서 정치권에대한 공직사회의 시각도 반영한다. 진 부총리는 지난 17일 강연에서 “일하지 않는 공무원은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부 공무원의 일감을 위해 업무가 있고, 일감 확보를 위해 조직이 있다면 도대체 왜 그런 조직이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공평한 관리자로서 중립적 입장에 있어야 하며,나머지는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게 진 부총리의 ‘경제공무원론’이다.일부 부처에서 밥그릇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관 경력만 10년째인 그가 공직사회를 질타하자 공무원들은 “혹시 우리 부처를 겨냥한 게 아니냐”며긴장했다. 진 부총리는 지난 8월에도 중견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한강연에서 TV사극을 빗대 정치권에 쓴소리를 퍼부었다.그는“100여년 전 대원군과 명성황후의 대립처럼 당리당략적인대립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며 “현재 같은 정치행태가되풀이되는 한 리더십을 갖고 경제를 이끌어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지역갈등과 정치갈등이 앞으로 5년 동안 계속되면 우리 경제의 기반은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경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각계의견/ 중앙인사위 권한 강화를. 민주당 추미애(秋美愛)의원은 “대통령단임제에서 정권말기 레임덕 현상은 불가피한 것인데 이를 당파적 입장에서악용하면 사회 전체가 혼란스러워진다”면서 “특정정당이차기정권을 미끼로 위협적 분위기를 조성해 공무원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려면 국민여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정치인이나 공무원이 있다면 언론이 가차없이 비판해 공직자의 중립성을 중시하는사회적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는 고시제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윤리성,사명감,리더십등 공무원으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검증하지 않고 성적만으로 5급 공무원으로 뽑아 이 나라의 관리자로 키우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일신의 영달이 아닌 국민에 봉사하려는 도덕성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남궁근(南宮根)교수는 “줄대기를목적으로 특정정당 등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것은 공무원들이 자기업무를 통해 정당한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관직인사에 권력기관이 입김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차단하고 공무원은 실적에 의해 보상받도록 할 때 정권누수 현상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徐永福) 사무처장은 “정치적중립을 지키려면 행정부의 인사권이 독립적으로 이뤄져야한다”면서 “중앙인사위원회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제언. ***공정한 평가시스템 급선무. 정치적인 변화의 시기에도 공무원들이 흔들림 없이 직무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명실상부한 직업공무원 제도를 확립시키는 것이 급선무다.그렇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눈치보기와 줄서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해 일을 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를 할 경우 크게 책임을 묻는 풍토도 사라져야 한다.공과에 대한 평가는 엄격해야겠지만 책임만을 강조한다면 공무원들은 더욱 몸을 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그에 따른 보상이나 승진,문제가 생겼을 경우 합리적인 책임을 묻는 평가시스템도 마련돼야 한다. 나아가 개방형 임용제의 확대가 필요하다.‘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의 의견이 많지만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야 할바람직한 부분도 많다. 정치적으로 임명되는 직위는 불가피하겠지만 이사관급 정도까지는 외부에서 공채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또한 정부와 민간의 인력 상호교류가 필요하고 나아가 낮은 직급에도 개방형 임용제를적극도입할 필요가 있다. 김병섭 서울대 교수. ***간부배출 고시제도 개선을. 공무원들이 정권 초·중반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모습과는 달리 내년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정권의 향방에 신경을 쓰며 눈치보는 일처리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문건유출이나 복지안동 등의 문제는 일부공무원들에게만 해당된다고 하지만 공직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국민들이 갖는 부정적 인식은 적지 않다. 이런 문제들은 현정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어느 정권이든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권력누수 현상은 빈도와 강도가잦고 세졌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공무원 사회가 정치와의 연관성을 없애야 한다.정치적 중립을 통한 공직사회의 독립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일관되고 소신있는 정책을입안하고 추진해야 한다. 직급중심의 승진체계가 갖는 문제를 해결하고 직위분류를통해 해당직급에서 안정적이고 일관된 행정업무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런 부분이 해결됐을 때 개방형 임용제나 성과평가제도 빛을 발할 수 있다.또한 현장성과 전문성중심이 아닌 정해진 과목의 시험을 통해 간부공무원을 배출하는 현행 고시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 박재율 자치연대 사무처장.
  • [사설] 공무상 비밀과 공직기강

    제주경찰청 정보문건 유출사건은 긴급 체포된 제주경찰서정보과 임모 경사와 한나라당 제주지부 김모 부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야당은 검·경 총수의 해임 건의안을 들먹이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있고 여당은 “임모 경사와 김모 부장을 ‘허위 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함으로써 확전 일로로 치닫고 있다. 우리는 이 사건의 시비곡직을 가리는 데는 정치권의 공방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애초에 이 사건발단이 보궐선거를 겨냥한 야당의 폭로 전술에서 비롯된데다 만사를 표와 연관지어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통해서 사건의 본질을 가리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의 쟁점은 몇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첫째,사건의 발단인 제주경찰청 정보 유출 문제로 이는 공직자 기강문제를 넘어 일종의 프락치 행위에 가깝다.당사자들은 통상적으로 주고 받는 정보교환 활동이라고 말하지만 보고용문건을 팩스로 전달한 행위는 직무상 통상적 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봐야한다.유출된 정보의 내용이 “공무상 비밀이 아니다“라는 구속영장을 실질심사한 재판부의 말을 존중한다 하더라도 그 내용중에는 김홍일(金弘一)의원 경호원의 실명과 김대중 대통령 손자·손녀의 재학중인 학교이름 등이 있다.이는 비밀에 준하는 것으로 상급자의 승인 없이 유출해서는 안되는 문서인 것이다. 둘째,검·경의 대응 문제다.법원의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았으므로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치자.정당의 당사를 주인도 없는 밤중에 수색한 것은 누가 봐도 도를 넘었다.정당의 당사는 일반 형사사건의 피의자 가택과 달리 정당법이 보호하고 있는 특수한 장소다.이를 감안하지 않은 검찰과 경찰의 과잉대응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부분이있다. 셋째,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주문 생산’이라고 주장하는문건 작성 및 전달 경위다. 김홍일 의원의 제주도 휴가에대한 동향보고가 처음 작성된 날짜는 8월4일이다.그런데 9월초 이용호 게이트가 터지자 한나라당이 사건의 배후로 K,K,J를 거론했다.그리고 임 경사가 일부 신문기사 내용을덧붙여 ‘이용호게이트 몸통의혹 정학모 관련 동향보고’문건을 작성한 것은 9월 29일로 민주당의 주장도 무리는아니며 이는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다. 이번 사건은 일부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서기 등 기강해이실상을 단적으로 드러내 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현상은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노골화될 것이다.그리고줄 선 공직자들의 도움으로 정권을 잡은 정당은 그 공직자들에게 발목이 잡힐 것이며 이는 나라를 위해 불행한 일이다. 고강도 감찰을 통해 공무원의 기강을 다잡겠다는 사정당국의 의지가 일회성 엄포로 끝나지 않기 바란다.
  • “공직자들 줄서면 다친다”

    사정당국은 집권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공직자들의 정치권줄서기 및 기강해이,내부정보 유출 등 공직기강에 문제가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집중 감찰활동에 착수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22일 “건설,허가 등 부패취약분야의비리·비위 공직자들에 대한 감찰활동 결과 조달청,국세청,일부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들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면서 강도높은 사정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중앙부처에서 주요 문서나 확정되지 않은 정책결정 사항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기습점검을 하는 등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부패취약분야= 건설 및 건축 인·허가분야 등 현장비리에 대한 집중적인 감찰활동을 통해 공직자들의 비리 행위를발본색원하겠다는 방침이다.이미 조달청 등에서 문제가 있는 비위 공무원을 적발,징계조치했다. 감사원도 서울지방국세청 총무과장 이모씨(행시 23회)가지난 9월 서울시 성북구에 사는 임모씨로부터 양도소득세경감과 관련,관할 세무서에 청탁해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500만원을 건네받아 200만원은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300만원은 되돌려준 사실을 적발,지난 19일 해임을 통보했다. ●정치권 줄대기 및 정보 유출=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의식한 줄서기,위법·부당한 선심성 예산낭비 등에대한 적발과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특히 ‘정치계절’이다가오면서 정치권으로 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빈발할수 있다며 정보관계자 등에 대한 기강확립에 신경을 쓰고있다. 또 주요 문서 등이 외부기관에 노출되지 않도록 상시로중앙부처를 상대로 불시점검을 하고 있다.사무실에 서류가제대로 보관돼 있는지 아니면 방치돼 있는지를 야간 불시점검을 통해 체크하고 있다. ●기강해이= 고위공직자·정부산하단체·공기업 간부들의도덕적 해이 현상과 일부 공직자들의 소극적인 업무처리행태도 도마에 오른다.“주요 정책사안이나 문제가 될 만한 정책에 대해서 ‘다음 정권으로 넘기자’며 결정을 미루는 안이한 자세가 포착되고 있다”며 ‘기관평가’를 통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근무시간 중 주식투자를 비롯,사적인 일을 하는지에 대한 감시 감독을 통해 밀도있는 근무관행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중앙부처에서 지시한 정책적 사안이 이행되지 않는지자체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부처 상대로는 지난 7월 지시한 각 분야의 420개 행정개혁과제의 이행 여부에 대해 이달 말부터 현장실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국가안전망 내년초 특감”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은 12일 “최근의 미국 테러사건을 계기로 국가안전망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며 내년초에‘국가안전 및 재난관리 시스템’을 종합 진단할 계획”이라고 특별감사 방침을 밝혔다.[대한매일 10월 10일자 1,3면 참조] 이 원장은 이날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대형 재난 및 재해를 예방하는 감사에 주력하고,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공직기강이 흐트러지는 일이 없도록 감찰활동을 더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말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공항과 항만,댐 등 주요 공공시설에대한 안전·보안관리체계와 수해·한해·폭설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긴급 구난·복구태세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특히 대한매일이 최근 집중점검한 공직사회의 비상소집체계 및 인프라 구비 문제도 이와 연관해 살피기로 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러시아와 일본의 남쿠릴열도 꽁치어장에 대한 한국 배제 방침과 관련,“올 하반기 해양수산부에 대한 정기감사때 직무태만 등의 문책사유가 있는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그동안 감사가 합법성만을 따지고 처벌위주의 감사에 치중해 왔다”고 밝히고 “문제점을 사전에점검해 성과를 거두는 ‘생산적 감사’로 감사방향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감사원은 내년에 모순된 법령 및 제도 등을 개선하기 위한과(課) 단위의 태스크포스팀을 만드는 등 소규모 직제개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
  • 정보누설·주식뇌물 ‘지능화’

    ‘이것이 공직자들이 빠져들 수 있는 비위 함정’ 감사원은 올 상반기 공직기강 점검에서 드러난 비위 및 업무처리부당사례를 4일 발표했다.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경우도 있고 공무 해외여행 경비를 업체에 부담시키거나 부당청구한사례도 있었다.다음은 사례별 대표적 케이스이다. ◆‘구린돈’ 수수 및 공금 유용=한국가스공사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업 임모 경리부장은 지난해 6∼11월 11차례에걸쳐 액면가 4억∼50억원짜리 어음 194억8,000여만원어치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60억원을 횡령했고,공사대금으로 받은액면가 2억8,500만원짜리 약속어음 1장을 훔쳐 할인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전남 해남지점장 박모씨는 해남군의 담배판매사업과 관련,공급편의를 주는 대가로 98년 2월∼지난해 5월까지 6차례에 걸쳐 군으로부터 600만원을 받아 400여만원은 직원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직무관련 비밀누설,주식 부당취득=경기도 가평군 장모 과장은 96년말 보전임지 지정해제로 투자가치가 있는 임야 등 10필지를 평소 알고 지내던 공직자에게 소개,매매차익을얻도록 했다.또 한국전기통신공사 연구개발본부 가입망연구소 이모 팀장 등 2명은 지난해 2월 모 기업체 대표로부터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차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이를취득,1억1,100만원에서 6,700만원의 이득을 봤다. ◆업무 부당개입 및 처리=서울지방경찰청은 97년부터 지난3월까지 109개 업체로부터 신호기 보수,표지판 재설치 등의 공사비 124억8,000여만원을 징수,복구공사를 한 이후 남은 14억원을 돌려줘야 하는데도 7억9,000여만원을 주지 않았고 6억여원은 납부자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서울시 환경관리실 대기보전과 정모씨는 지난해 7월 모 조합간부 등과 함께 일본출장을 가면서 부하직원을 부당으로연가를 내도록 한 뒤 동행했고 출장여비를 받았는데도 불구,자신과 부하직원의 경비 260여만원을 조합에 부담시켰다. 정기홍기자 hong@
  • 부처 업무평가 조직혁신에 초점

    기관장 인사운영의 리더십과 공정성,투명성 등 인사행정부분과 주요정책과제평가가 올 하반기 중앙행정기관 주요평가대상으로 확정됐다. 국무조정실은 27일 40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할하반기 ‘기관평가’의 주요 과제로 ▲주요 정책과제 평가▲기관역량 평가 ▲국민 만족도 평가 ▲기관장 인사운영 평가 ▲주요 정책과제 평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기관역량 평가의 일환으로 실시될 ‘기관운영 혁신노력 평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이는 각기관장의 리더십에 의해 추진되는 각 부처별 운영시스템 개선정도를 계량화된 평가지표에 의해 측정하겠다는 의도로풀이된다. 기관 역량 평가 대상분야는 ▲전자정부 구현노력 ▲국가기강 확립대책 ▲조직 및 정책관리 역량 등 3개 분야로 설정하고 모두 8개 평가항목을 확정지었다. 각 평가 대상 분야별 평가방법과 구체적인 평가지표를 살펴보면 전자정부 구현 노력 평가는 온라인 정보공개,민원처리의 전자화,전자결재 및 전자문서 유통 등을 한국전산원과 협조,평가의 전문성을 확보할예정이다. 국가기강확립대책 추진평가는 각 부처의 공직기강 확립대책,부패방지대책 추진노력을 점검하게 된다.즉 부조리 유발 환경·제도 개선 등 추진 성과를 비롯,기관 실정에 맞는공직기강 및 부패방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직 및 정책관리 역량 평가는 관계부처의 협조를 얻어 인사행정의 효율성(중앙인사위),국정홍보 강화노력(국정홍보처),정책추진의 법제화(법제처)등을 따져 볼 계획이다.이번에 새로 평가 항목으로 추가된 인사행정의 효율성 부문에서는 기관장의 인사운영 리더십,인사운영의 공정성·투명성·개방성·전문성·혁신성 등을 평가 지표로 삼을 예정이다. 유종상(兪宗相)심사평가 1심의관은 “이번에는 전자정부구현 노력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있고 인사행정 부문을 평가대상 분야로 추가하여 각 부처의 조직관리 역량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1월 중순쯤 평가결과는 대통령 주재 ‘2001년 정부업무 평가보고회’에서 공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지자체 공직기강 특별감찰

    정부는 최근 국내외적 상황을 감안,공직자의 긴장된 근무태세가 요구된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특별 기동감찰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7일 최근 미국에서 대형 테러사건이 발생해재난위험 시설의 안전관리를 엄격히할 필요가 있고 추석과내년 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이 해이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공직 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각 자치단체에도 자체감찰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감찰은 18일부터 추석연휴인 10월4일까지 15일간 전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이를 위해 행자부는 복무감사관실과 시·도 감사부서 요원으로 특별기동감찰반 5개팀 20명을 구성했다.사안에 따라서는 감찰행위가 노출되지 않도록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주요감찰 사항은 ▲국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다중이용시설과 재난위험시설의 안전관리에 대한 현장확인 이행여부 ▲경제 관련 민원을 중점으로 한 민원처리 지연 ▲쓰레기 등 민생현장 방치 여부 등이다. 또 내년 선거와 관련해 단체장과 공직자들이 민생행정은 뒷전으로 하고 선거운동에만 전념하는 행태와 특혜성 인·허가,선심행정,정실인사 등을 근절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기관과 협조해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추석명절에 떡값이나 선물 증여 등의 행태를 근절하고 간부 공무원들의 호화유흥업소 출입 등 무절제한 사생활도 단속하기로 했다. 행자부 남효채(南孝彩)복무감사관은 “이번 특별기동감찰을 통해 적발된 비리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하고 필요할 경우엔 형사고발할 수도 있다”면서 “내년 선거와 관련,앞으로 꾸준히 공직기강 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있는 만큼 자체감찰 요원과 시·도 감찰요원을 지속적으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항공안전 2등급 추락/ 감사원,건교부 사실상 특별감사

    감사원은 20일부터 1주일간 건설교통부를 대상으로 항공안전위험국(2등급)으로 추락한 경위와 미흡한 대처 등 진상을중점 조사하고 있다.사실상 특별감사 형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20일 “지난해 6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지적사항과 지난 5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등급조정움직임을 알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이유 등을 파악하고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ICAO 지적 이후 항공국장이3차례나 바뀌는 등 대처 미흡이 곳곳에서 발견된다”면서 “특히 이 과정에서 전 항공국장의 안이한 대처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항공국이 3월의 인천국제공항 개항준비로 적절한 대비를 할 여지가 없었다는 일부의 주장은 항공국과 개항준비 업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이에 대한책임 소재도 따질 것임을 시사했다. 항공법 개정 지연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건교부가 지난 7월 임시국회가 끝날 시점에 뒤늦게 법안을 제출한 사유와,항공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설치와 관련,정치권과 정부가 이견을 보인 점도 분석하고 있다. 감사원은 특히 미온적인 대처가 공직기강 해이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기강확립 차원에서도 접근하고 있다.1년전부터 예견된 문제인데도 ICAO의 지적을 민간기구의 제안이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항공국에서도 옛 건설부와 교통부 출신간의 ‘한지붕 두가족 살림’으로 떠넘기기식의 일처리를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건교부와 항공사간의 대처 방안에 대한 사전조율 문제도 중요한 대목으로 지목하고 있다.그동안 국내 항공사의 크고작은 사고에 따른 항공안전 대책 수립이 시급함에도 대안마련이 뒷전으로 밀려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감사원은 또 정부조직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항공관련 조직과 인력을 과도하게 줄였는지 여부도 집중 살필예정이다.지난 98년 정부조직 개편 당시 건교부 항공국 일선과를 통폐합하면서 항공전문인력이 3분의 1로 줄어든 점을 근거로 삼고있다. 정기홍기자 hong@. ■과도한 직제 축소·규제완화가 ‘화’ 불러. 항공안전위험국(2등급) 판정은 관재(官災)? 우리나라가 미국 연방항공청으로 항공안전위험국 판정을 받은 것은 관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98년 정부조직개편때 건설교통부가 항공관련 직제를 대폭 축소하고 항공분야의 규제를 과도하게 완화한 것이 현재의 사태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다. 20일 건교부에 따르면 정부조직 개편 당시 항공국의 전문인력은 18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었다.더욱이 운항과와 항공기술과는 운항기술과로 통폐합됐다. 또 이에 따른 전문인력 부족 해결과 규제 완화 차원에서 항공종사자자격관리 업무를 교통안전공단으로,운항개시전 검사를 항공사로 이관하는 등 모두 7개 업무를 위임했다. 항공기술과 소관이었던 정비규정 심사지침,항공운송사업자의 항공기 정비분야에 대한 안전점검요령,항공국과 운송사업자간의 정비·기술관련 정례회의 지침 등 항공안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있는 8개 지침도 폐기됐다. 결국 이같은 건교부내 항공국 조직의 업무부담 가중,항공사에 대한 감독권한 약화를 불러왔고 FAA로부터 2등급 판정을받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건교부는 지난 5월 FAA로부터 2등급예비판정을 받은 뒤에야 부랴부랴 운항기술과를 운항과,항공기술과,자격관리과 등으로 확대하고 전문인력도 6명에서 31명으로 늘렸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지각생 늘어난 과천청사 공직기강 해이 탓?

    과천종합청사에는 지각생들이 많다? 정부 과천종합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중 근무시간에 늦는 직원들이 많아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는 공무원의 근무개시 시각은 오전 9시로 돼 있지만 5∼10분 늦는 경우는 허다하고 심지어 30분씩 늦는 직원들도 있다.각 청사마다 근무시간을 넘겨허겁지겁 출근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특히 월요일과 비오는 날에는 지각하는 직원들이 더 많다. 최근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난과 함께 지각생들은더욱 많아졌다.이에 따라 민원인들이 지각하는 공무원을기다려야 할 정도다. 이처럼 과천정부청사에 지각하는 공무원들이 많은 이유는청사가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직원들 대부분서울에서 출근하기 때문에 서울 북부에 살고 있는 사람은지하철을 이용해도 1시간30분 이상을 허비해야 한다.또 버스나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서울∼과천을 잇는 남태령길이 자주 막혀 본의 아니게 지각을 하곤 한다. 모(某) 부처의 고위 관계자는 10일 “옛날에는 하위직들이 먼저출근했는데 요즘은 거꾸로 됐다”면서 “지각하는직원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증거”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각 부처는 직원들의 출근시간 등을 점검하지 않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지자체 꼬인 돈줄 푼다

    정부는 재정 부족으로 인해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공투자사업을 적극 지원해 올 하반기부터는사업에 대한 재정 집행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이근식(李根植)장관 주재로 7월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회의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한 시책을시달했다. 이날 회의에서 행자부는 올 상반기 동안 지방공공투자사업이 80% 이상 발주했으나 자금집행률은 45.6%에 그치고 있다면서 자금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없도록 이에대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민원 발생,부지 미확정,설계 지연 등으로 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특별관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각종인·허가,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로 발주가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특히 올해 사업 계획을 종합 점검해 예산 조기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불용 및 이월 발생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부패방지법이 통과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일벌백계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민원인 접촉 차단을위한 제도개선 ▲정보 공개 확대로 행정의 투명성 제고 ▲시민단체 참여로 공직자와 국민의 의식개혁 추진 ▲공직기강 감찰 강화 등의 방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일부 자치단체에서 홈페이지 등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선심성 행정,업적 홍보,불합리한 인사운영 등 사전선거운동 요소가 다분한 행위를 경계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인천·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세금 횡·유용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감독 강화를 비롯,▲집중호우 피해지역 및 주민들에 대한 조속한 복구대책 수립 추진 ▲하절기 건전 휴가문화 정착 ▲음식 쓰레기 줄이기 생활화 ▲환경 대청결 및 질서확립운동 추진 확산 등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당부했다. 최여경기자 kid@
  • “앞으로 강력한 司正 정쟁대상 될 수 없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사정당국의 공직기강 점검 활동과 관련, “이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앞으로 강력한 사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이를 두고 ‘공직자 길들이기’‘야당사정 명분 쌓기용’등으로 강력히 비판하고 있는데대해 “한나라당이 고위공직자 사정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일축했다.이어 “고위공직자들이 바른 자세를 갖고 국민에게 봉사하도록 하는 것은정부의 의무이자 국가기관의 통상적인 업무”라면서 “모든 것을 ‘정치권 사정’이라고 하는 등 음모적으로 본다면 사정기관을 아예폐쇄하라는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 사정이 개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결과를 보고 경중에 따라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심할 일”이라면서 “처음부터 특정한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기획사정’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도 이날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척결과 함께 사회 전반의 투명성 제고 및 사회개혁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한 전담기구를 당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심상찮은 ‘사정 칼날’- 청와대 고위관계자 발언 배경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23일 강도높은 사정(司正)을 예고해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결과에 따라서는 개각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흘째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사정 발언 배경] 우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복심(腹心)이랄 수 있는 이 관계자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게 예사롭지 않다. 평소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온 그가 작심하고 나온 데는 그럴만한 사유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다시 말해 입으로만 외치는 엄포용 사정이 아니라 부정비리를 척결하고 공직 기강을 바로세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얘기다. ‘공직자 길들이기’‘야당 사정 명분 쌓기용’이라고 폄하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축한 데서도 향후 사정강도를 가늠케 한다.국가기관의 통상적인 업무를 음모적으로 보는 시각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고 사정을 강력히 밀고나가겠다는 의도이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사정 결과에 따른 개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과를 보고경중에 따라 결심할 일”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앞서남궁진 (南宮鎭) 정무수석은 10·25 재·보선 때까지는 당정개편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었다. [여야 사정 공방] 한나라당은 “공직자 사정이 결국 야당의원들에 대한 사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여당은 “야당이 8월에 또다시 ‘방탄국회’를 열 구실을만들기 위해 억지를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사정은 언론사 세무사찰의 후폭풍이라는 데 주목한다”면서 “야당 의원들에 대한 뒷조사는 물론, 대대적 하한기 사정정국의 신호탄이 아닌가 본다”고 주장했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도 총재단회의에서 “야당이 사정에서 빠질 수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정형근(鄭亨根) 의원은 “언론사정→공직사정→야당사정이 순서대로진행될 것이고, 최종목표는 정계개편”이라고 정치 공작설을 제기했다. 이어 “8월에 야당의원에 대한 대대적 사정이 시작될 것”이라며 “벌써 누구누구가 거명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자신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공직자에 대한기강점검을 두고 ‘8월 사정설’을 들먹이며 8월 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것은 범법혐의가 있는 소속 의원들을 감싸기 위한 예방용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도 “국민이 원하는 비리척결까지도 문제삼는 것은 야당의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일축했다. 한편 전 대변인은 “정부가 대대적인 공직기강 확립에 나서는 것과 때를 맞춰 당에서도 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담당기구 구성문제를 검토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오풍연 김상연기자 poongynn@
  • [김삼웅 칼럼] 중심잃은 족벌신문·정치권·공직사회

    개인이나 단체·국가를 막론하고 중심(中心)이 바로서야한다. 중심이 흔들리면 넘어진다. 지금 나라의 혼란상은사회의 중심이 돼야 할 언론·정치권·공직사회가 바로서지 못한 책임이 크다. 먼저 최근에 드러난 족벌신문부터살펴보자. 하나: 37년 만의 집중호우로 수십명이 숨졌다. 천재와 인재가 겹쳐 발생한 안타까운 희생이다. 대부분의 언론이 사건기사로,일과성으로 보도하고는 그만이다. 그런데 족벌신문 사주 부인의 사망보도는 크게 달랐다. 사망소식이 밝혀지면서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섧게 울더라고,막상 해당 신문은 차분하게 취급한데 비해 대표적 수구 신문이 4개면에 걸쳐 보도하자 다른 족벌신문도 뒤따랐다. 힘없는 서민 수십명의 죽음보다 한 사람의 자살사건을대서특필하는 족벌신문들, 그들은 입만 열면 ‘공정보도’를 되뇐다. 둘: 미국 상하원의원 600여명 중 8명이 한국의 언론상황을 우려한다는 편지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왔다. 과거에도 가끔 있었던 일이라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그러나뉴스인 것은 틀림없고 DJ정부에 타격을 준 것도 사실이다. 족벌신문이 ‘호재’를 놓칠리 없다. 언론탄압이 마침내국제적 비판을 받게 됐다고 어느 족벌신문은 4개면을 도배했다. 여기까지는 족벌신문의 상투적인 사대근성이라 치자. 군사독재시절 미 의원들의 인권탄압 비판성명과 지난 6월 양심적 언론학자 107명의 언론개혁 성명,국제기자연맹(IFJ)이 한국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성명은 한 줄도 쓰지 않았다. 이러고도 언필칭 ‘정론지’라 한다. 셋: 황장엽씨 방미 문제를 둘러싸고 족벌신문이 ‘인권침해’라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미국 공화당의 대북강경론을 주도해온 크리스토퍼 콕스 의원 등이 주권국가의 외교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요구에 맞장구친 것이다. 미국 의원과 보좌관 몇 명이 보내라면 군소리 없이 보내야 하는가. 1997년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를 지내다 미국으로 망명한장승길씨 경우와 비교된다. 미국정부는 지금까지 한국정부관리의 장씨 면담을 거부해왔다. 그래도 우리는 황장엽씨를 미국에 보내 강경세력들에게 한반도 냉전구도의 제물로바쳐야 하는가. 언필칭 ‘민족지’들의한심한 행태다. 다음에 여야 정당의 ‘중심잃은’ 모습을 살펴보자. 민주당: 요즘 민주당은 당내 그룹 만들기에 소속의원들이바쁘다. 좋게 말해서 ‘그룹’이지 파벌 아니면 계보 만들기다. 국정이 표류하고 민생이 어려운데도 정국안정과 경제살리기에 힘모을 생각은 하지 않고 너도나도 대권후보아니면 줄서기다. 집권당이 민생을 고민하는 흔적을 찾기어렵다. 얼마 전에는 느닷없이 통일헌법 문제를 들고 나와 반통일세력에 빌미를 제공했다. 외곽단체 심포지엄에서 한 대학교수의 발제를 지나치게 이슈화한 족벌신문의 의도도 수상쩍지만 시기나 주제선정 등 집권당의 분별력 없음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차기 대선후보 중 가장 앞선 예비후보를 갖고있는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다수국민이 지지하는 언론개혁을 언론탄압이라 하며 법치의 원칙에서 실시한 세무조사를 비판언론 죽이기로 몰아치면서족벌신문을 두둔한다. 온세계가 지지하는 남북화해 협력을‘퍼주기’라고 비판일색이고 ‘미국인의 소리’에는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모습이다. 민족적 자존심도,통일에 대한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 청와대를 비롯,정부쪽을 돌아보자. 최근 사정당국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공직기강 점검에 나섰다. 김대통령이 최근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 대책 보고회에 이어 부패방지법 서명식을 가진 데서도 정부의 의지를 살필 수 있다. 그러나 공직자들은 집권후반기를 맞아 정치권에 줄대기,일손놓고 눈치보기,정보유출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정부합동점검반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존안자료까지 특정신문에 유출되는 실정이다. 동북아 및 한반도 주변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치권은 당리당략에,족벌신문은 사리(社利)에,공직자들은 줄서기에 급급한다면 나라꼴은 어찌될 것인가. 모두가중심을 잡아야 할 때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딱 하루 조용했던 여의도

    여야간 치열한 공방 속에 만 하루 동안의 ‘정쟁 휴무’와‘야당의 정부정책에 대한 칭찬’이 잠시 화제가 됐다. 정쟁 휴전을 물고와 정국 정상화로 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 때문이었다.그러나 여야는 24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맞붙어 정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물거품이 되어 가는 분위기다. 여야는 주말인 지난 21일 하루 정쟁을 멈췄다.언론 세무조사 등 정치 현안들에 대한 일체의 논평을 내지 않았다.하한(夏閑) 정국을 맞아 정치권에 변화의 싹이 움트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목소리도 나왔다. 한나라당이 정부정책을 호평하고 나서 이러한 분석에 설득력을 더 했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1일 정부의 ‘교육개혁 및 교육여건 개선 추진 계획’에 대한 논평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교육개혁에 대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면서 “김 대통령의 건설적인 교육정책 추진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은 김 대통령이주재한 국민경제 자문위원회에서 발표한 ‘중산층육성 및서민생활 향상대책’에 대해 “선거용이라는 냄새가 나지만잘한 것은 잘했다고 해야 한다”며 칭찬했다. 김 의장의 이같은 언급은 정책 분야에서만이라도 반대를 위한 비난은 자제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이와 함께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도 정쟁 중단과여야간 대화를 촉구,변화의 조짐이 완연했다. 그러나 휴일인 22일 여야는 사정당국의 공직기강 점검 등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대화 기대는 무너졌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공직사정 반박 논평에서“‘공직자 길들이기’를 통한 레임덕 방지와 고위 공직자들이 정권 홍보에 나서라는 주문에 역점을 둔 것”이라고비판했다.또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국정 쇄신책 불필요론에 대해서도 “언론 파괴와 야당 파괴 공작을 밀고가겠다는 뜻”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도 한나라당의 시국 강연을 비난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권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규정하고 “장외집회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공직비리 전방위 사정

    감사원·검찰·경찰이 공직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전방위사정을 벌이고 있다.이와 함께 부패방지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기획단이 지난 21일 국무조정실에 설치됐다. 사정당국은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법무부,행정자치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편성,지난 19일부터 31일까지 31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공직기강 확립대책 추진실태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각 부처가 추진중인 420개 행정개혁과제에 대한 추진실태를 확인하는 한편 뇌물수수,이권개입 등공무원들의 관행적 부패행위와 권력형 비리를 조사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2일 이번 사정 활동과 관련,“고위공직자에 대한 기강점검은 기본자세,복무지침,윤리규정 등을잘 지키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통상적인 활동”이라고설명했다. 사정당국은 정부투자 및 산하기관 등 공기업에대해서도 부정비리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회 지도층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근절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이와 함께 집권 후반기를 맞아 중요 정보 및 문서들의 외부 유출이 빈번히 일어나는 점을 중시,부처별로 자체감사및 보안점검을 강화하고 유출자를 엄단한다는 내부방침을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인사 존안자료가 유출된 것과관련, 유출자 색출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사정당국의 고위공직자 기강점검을 ‘공직자 길들이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장·차관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기강점검은 주기적으로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가기강을 세우기 위한 활동을 두고 (야당이) 그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반박했다. 오풍연 최광숙기자 poongynn@
  • [사설] 공직자 司正 원칙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부패방지법 서명을 계기로 정부가 공직기강 확립 및 부패척결에 나섰다.사정대상은 장·차관은 물론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권력기관의 장도 예외가 아니며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사회지도층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업무수행 외에도재산조성 경위,언론관계,정치인과의 친소관계,여론 및 여자관계 등도 점검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정부가 이러한 ‘전방위’ 사정에 나서게 된 배경은 내년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고위공무원들의 정치권 줄대기와 무사안일,부패 등의 우려가 높아지고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강을 세우기 위한 통상적 활동이라지만 집권후반기의 레임덕 방지 및 안정적인 정책 수행의 필요성도 작용했을 듯싶다.국정수행 및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자료들이 공직자들에 의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가는 해괴한 일들이 벌이지고 있는 마당이 아닌가. 부패방지법의 시행은,불필요한 규제 폐지와 국가 조달업무의 전자화를 통한 투명성 확보 장치를 마련한 데 이어부정부패의 온상을 없애는 3대 기반을 다진 것이다.따라서 정부가 부패방지법 시행을 계기로 공직사회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부패척결에 나선 것은 당연한 조치이며 마땅히 정부가해야 할 일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정부의 공직기강 확립및 부패척결 의지를 환영하며 그 의지가 원칙대로 공정하게 구현되기를 기대한다. 정부의 사정활동에 대해 야당과 일부에서는 “임기말에 공무원들을 길들이고 정권홍보에 적극 나서게 하려는 의도이며 공직사정 이후 야당에 대한 사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고 비난하고 있다.최근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정치권도 민생을 챙기기보다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기선잡기와 힘겨루기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들마저 정치권 줄대기와 눈치보기에 급급 한다면 나라꼴이어떻게 되겠는가.정권이 직접 임명한 집행기관의 공직자를사정하겠다는데 야당이 환영은 못할망정 방해를 해서는 안될 일이다.물론 야당의 주장처럼 공직자의 명예와 사기를떨어뜨리고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는 있다.그러나 부패척결은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사회,특히 공직사회의 절대 명제이며 지금 공직사회가 맑고 투명해지는 것은 다음정권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정부가 기왕 사정에 나선 이상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또 무엇보다 엄격한 잣대와 공정한처리를 통해 행여 공직사정이 정치적 의도나 공무원 길들이기 또는 약점잡기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오해를 사지 않아야한다. 아울러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이 안정된 가운데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대대적 공직사정 배경

    부패방지법 제정 및 서명식을 계기로 장·차관급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정(司正) 활동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무엇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패 척결’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잇따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최근 사정당국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공직기강 점검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통령이 지난 4일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대책 보고회의’을 주재한 데 이어 20일 부패방지법 서명식을 가진 데서도 이 분야에 얼마나 역점을 두고 있는지 알수 다. 법안 서명식은 김 대통령의 취임 이후 세번째다. 이번 사정에서는 고위 공직자의 ‘자세’를 집중 점검할것으로 보인다.임기 후반기에 으레 나타나는 고위 공직자의줄대기나 국가 기밀 문서 유출 등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기강 해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 의미도 띠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정부 고위관계자는 22일 “장·차관 등 공직자기강 점검은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복무지침 및 윤리규정에 따라 국민들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일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고위 공직자는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 에이전트”라며 “고위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국은 고위 공직자의 업무처리 능력과 조직관리 같은 공적 영역뿐만 아니라 재산문제,여자관계,성품,술버릇 등 생활동향까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서 비위 사실이 드러난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경쟁력을 갖춘 깨끗한 사회는 부패척결,특히 공직 비리를뿌리 뽑는데서 출발한다는 게 김 대통령의 기본 생각이다. 김 대통령이 그동안 공무원 비리와 연관된 규제를 반으로철폐하고,임기 말까지 전자정부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한 것역시 이와 궤(軌)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부패단절만이 세계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감사원·검찰·경찰이 부패척결의 소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박준영(朴晙瑩) 대변인도“김 대통령은 ‘부패청산 없이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는확고한신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측은 사정에 관한 문서가 외부로 유출된데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위 공직자 인선에 참고하는 존안(存案)자료가 새 나갔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복지부동 위험수위. 중앙부처의 2급 공무원인 A씨.유신정권부터 국민의 정부까지 산전수전 다 겪은 그는 요즘처럼 관료계의 ‘복지부동’이 심각한 적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의약분업파동 여진에 따른 정부 부처들의 정책표류와 여권임기말에 따른 ‘레임덕 현상’, 갈피를 잡지 못하는 차기정권의 향배를 둘러싸고 관료 특유의 보신주의가 어우러진결과라는 것이다. 최근 언론사와 청와대·민주당 간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관료들의 눈치보기는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그는 “차관보 등 고위정책 책임자들의 책상서랍 속엔 밑에서 올린 기안서류들이 쌓여 낮잠만 자고 있다”며 “눈치만 보는 상사 밑에서 누가 열성을 갖고 일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공정위는 언론 부당내부 거래조사로 십자포화를 맞고 개점휴업에 빠져들고 있고 통일부는 현대아산 지원문제와 남북경협 특혜시비로 움츠러든 상태다.복지부는 의약분업 개선책에 대한 의료계의 집단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처간 이기주의만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여러 부처가 중복된 사안은 아예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각종 법률개정이나 국회관련 업무 협의가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비토 움직임에 막혀 대부분 부처들이 손을 놓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시립대 강철규 교수는 “개혁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낮아지면서 공무원들도 기회주의적 속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권 임기말에 따른 ‘줄대기’와 정보유출도 이미 위험수위를 넘고있다.정부기관뿐 아니라 군·정보·수사기관에서도 보안수칙을 지키지 않은 ‘단순사고’를 넘어 고의성 짙은 정보유출 현상이 심상치 않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부나 당에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하면서 아무리 입조심을 당부해도 며칠 지나면 주요 내용이 다 새나간다”며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하고 싶어도 보안유지가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밝혔다. 세종로와 과천 청사에서는 아직은 청와대와 여당의 눈치를보고 있지만 위험 부담이 적은 ‘간접 줄대기’가 조심스레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고위 공무원은 “야권에 줄을 대고 있는 전직 관료들이 중간에서 선을 대고 있다”며“일부 고위 공무원들도 여권의 임기말이 다가오면서 일종의 ‘보험’으로 야권과 줄대기를 마냥 거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이후 정치권에서의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될 경우관료계의 복지부동과 줄대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 뻔하지만 뾰족한 대책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기강해이’공무원 5,393명 적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공직기강 감찰결과 올 상반기에만 무려 5,000여명에 이르는 공무원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실시한 올 상반기자치단체 감찰(서울시 제외)에서 5,393명이 업무부당·무사안일 등을 이유로 적발됐고 이중 460명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단체에 징계요구를,5명은 형사고발했다고 행자부가 6일밝혔다. 적발 유형별로는 부당한 업무처리가 3,3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복무규정 위배 542명,품위손상 536명,보안소홀 269명등으로 집계됐다. 중·경징계를 받은 공무원의 경우에도 역시 업무부당처리가 420명,무사안일 151명,공직자 복무규정 위배 98명,민생현안 방치·민원처리 지연 등 복지부동 행태 17명,금품수수 및 공금유용 7명 등으로 업무처리 잘못으로 인한 징계가상당수를 차지했다. 직급별로 보면 3급 이상이 31명,4∼5급이 764명,6급이하가 4,598명이다.이중 3급 이상 8명,4∼5급 106명,6급이하 428명이 중·경징계를 받았다.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에서 935명,경남 800명,강원 558명,충남 509명으로 이들 지역에서 다른 시·도보다 강도 높은 감찰활동을 벌인 것으로 분석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각 자치단체에서 꾸준한 감찰활동을 벌여 적발된 건수가 다소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89.4%에 이르는 대부분의 공무원은 업무상의실수로 주의·경고 등 가벼운 처벌을 받은 경우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로 자치단체에 비리가 만연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행자부는 자체감찰 요원과 시·도의 인력을 현지에 집중 투입해 민생과 관련된 부조리와 일선 행정의 난맥상을 최대한 시정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감찰활동을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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