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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양강 처녀’ 관광상품화/춘천시, 캐릭터도 개발

    강원 춘천시를 상징하는 대표적 가요 ‘소양강처녀’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이 선보일 전망이다. 춘천시는 21일 오는 6월 초순까지 소양댐 정상과 공지천 조각공원,소양2교주변 등 3곳에 소양강처녀 노래를 종소리로 편곡한 고성능 자동방송시설을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6월 춘천국제마임축제를 비롯해 인형극제,만화축제 등 각종 행사에 소양강처녀를 캐릭터화한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오는 9월 속초에서 개최되는 국제관광엑스포에서도 관광기념품을 담은 용기를 열 경우 노래가 자동으로 울려퍼지는 상품을 개발,판매할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춘천시 ‘2006년 인구37만 대비 시책안’ 심의 통과

    춘천시는 자연녹지지역의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물평수 비율)을 현재의 20%에서 40%로 확대하고 도심지의 신축건물 고도제한을 완화했다.자연·생산녹지의 용도도 일반거주지역으로 일부 변경했다.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6년 인구 37만명에 대비한 시책안’을 심의,통과시켰다.이에 따르면 서면 신매·금산리,동내면 고은·신촌리 등 18개 자연녹지지역(15만6,000여평)에 대한 건폐율을 20%에서40%로 확대,건축규제를 완화했다. 강남동 종합운동장일대 4만3,000여평을 자연녹지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조정하고 강원대 시설부지로 묶여있는 후석로와 인근 군부대 주변부지 6만7,000여평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는 등 토지이용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개발제한구역인 신북읍 소양강댐 주차장∼세월교 1만7,000여평과 자연녹지인 공지조각공원 7,300여평을 공원부지로 각각 용도변경하는 등 녹지·생산녹지 154만2,000여평을 주거·상업·공업지역으로 용도를 바꿨다. 이와함께 도청앞∼공지천구간과 캠페이지∼팔호광장구간에 건물을 신축할때는 도심경관을 고려,현재의 최저고도를 3층 10m이상에서 층수에 관계없이9m이상으로 낮추었다.춘천 l 曺漢宗 hancho@
  • 내고장 단체장 새해 설계-裵桂燮 춘천시장

    “지식 정보산업을 중점 육성해 춘천을 신산업의 메카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裵桂燮 춘천시장은 올해를 수년동안 야심차게 추진해온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게임 패션디자인 정보통신 생물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식기반산업의 토대를 다지고 발전시키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까지 이들 사업을 지원하게 될 멀티미디어 기술지원센터,디지털 특수영상 스튜디오,생물산업 벤처기업지원센터,전자도서관이 속속 준공돼 사업환경은 무척 밝다고 자신했다. 시는 이와관련,서면 애니타운을 중심으로 한 만화이미지 정보센터를 올해착공하고 미주지역에는 해외통상관을 둬 애니메이션의 제작판매와 수주에도적극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裵시장은 나아가 지식기반산업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및 관광도시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전국 제일의 문화도시에 맞는 문화복지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관광상품화는 물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이다. 사농동에 건립중인 인형극장을 올해안에 준공하고 남산면에는 농촌공공도서관을 건립한다.큰 호응을 받고있는 연극제 만화축제 인형극제도 참여팀을 늘리고 행사를 다양하게 꾸밀 계획이다. 춘천을 문화도시에 걸맞게 짜임새있게 개발하는 사업들도 시 전역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소양2교와 남춘천 철도 입체교차로,호반순환도로를 개통한데 이어 올해는 퇴계3,4지구 택지사업과 연계한 공지천 이남신시가지 조성사업과 학곡리를 중심축으로 한 동춘천권 개발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낙후된 의암호 외곽생활권의 개발을 위한 신매대교 장학대교 소양3교의 조기 완공과 ‘강북과 강남’‘동과 서’를 연결하는 방사형 순환도로망 개설도 약속했다. 농업의 생산성과 수익을 높이는 방안마련에도 큰 관심을 표시했다.그는 농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를 유지해 ‘생산자는 제값에,소비자는 제때’에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있다. 裵시장은 이를 위해 강원의 특산물인 버섯산업 육성을 위해 춘천에 버섯 특화단지를 만들고 동면과 동내면에는 자연농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라고밝혔다.춘천|曺漢宗
  • 춘천 국제 인형극 축제 개막/‘어린이에 꿈과 사랑을’

    ◎국내외 67개 극단 17일까지 111차례 공연 경제난에 물난리까지 겹쳐 실종돼버린 올여름 휴가철.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아직 피서를 못한 가정이라면 이번주 춘천으로 가보자. 전원도시 춘천의 풍광을 만끽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극잔치까지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에게 꿈을,모두에게 사랑을’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건 제10회 춘천인형극제가 13∼17일 강원도 춘천어린이회관과 시민회관,춘천문화예술회관 등 시내곳곳에서 펼쳐진다. 지난 89년 지방문화축제로 시작,이제는 국제규모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행사다. 올해에는 6개국 7개 해외극단과 국내 37개 전문인형극단 및 23개 아마추어 인형극단 등 모두 67개 극단이 참가,무려 111회 공연을 벌인다. 참가 극단수만큼 인형극의 종류도 다채롭다. 손 인형극과 막대 인형극,줄인형극,그림자 인형극,탈 인형극,복합극 등. 소리,예루,누렁소 등 국내 인형극단은 ‘송아지를 낳은 염소’ ‘꼬마물고기 레오의 모험’ ‘애벌레의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을 올린다. 해외초청작으로는 체코 오스트라바 주립극단의 ‘요정 애니가 휘파람을…’과 독일 막데부르그 시립극단의 ‘길을 나선 페호’,일본 밍와자극단의 ‘없어진 골프공’ 등 7편이다. 대학 인형극 동아리인 경북대 ‘아이사랑’과 경원대 ‘색종이’등은 단독공연과 함께 12,13일 춘천시민회관에서 경연대회를 펼친다. 축제기간동안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3일 하오 6시부터 시청∼공지천∼어린이회관 구간에서 시가퍼레이드가 열리며 14∼16일 어린이회관 야외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인형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인형공방도 운영된다. 또 심야카페 공연과 마술공연,어린이 인형캠프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입장료는 국내극단공연은 3,000원,해외극단 5,000원,아마추어극단 무료.(02)3673­4591
  • 제18회 MBC 강변가요제/유니텔,온라인으로 생중계

    삼성SDS의 PC통신 유니텔은 1일 춘천 공지천공원에서 열리는 제18회 MBC강변가요제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 서비스는 유니텔이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리얼 오디오·비디오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오디오 및 동영상은 물론 속기소프트웨어인 ‘빠른손워드’를 통해 문자로도 생중계된다. 유니텔은 온라인 생중계와 함께 10명의 본선참가자들에 대한 온라인 인기투표를 통해 인기상을 뽑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니텔 가입자는 유니텔을 통해 제공되는 참가자들의 사진,프로필,악보감상을 통해 미리 투표하거나 생방송을 시청하면서 투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니텔에 접속,아무 화면에서나 ‘GO RIVER’를 입력하면 된다.
  • 춘천 국제인형극제/5∼6일 열린다

    ◎국내48·해외3개 극단 589명 참가/거리·순회·자선공연도 크게 늘려 국내 최대의 인형극 잔치인 제6회 춘천인형극제가 5∼9일 춘천 어린이회관등 시내 6개 극장과 임시무대에서 펼쳐진다. 춘천시와 춘천인형극제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국내 48개극단과 해외 4개국 3개극단등 총 51개극단 5백89명의 인형극인들이 참가해 각기 특색있는 무대를 꾸민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이동버스나 시가지에서의 거리공연과 순회공연,자선공연등을 크게 늘려 인형극을 「생활속의 연극」으로 뿌리 내리게 하는 한편 춘천을 「인형극의 메카」로 만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참가극단은 본공연에 앞서 5일 취타대를 앞세우고 시청을 출발,중앙로와 공지천,어린이회관에 이르는 시내행진을 벌이며 어린이회관 야외무대에서는 이들을 맞는 민속극회 남사당의 「꼭둑각시놀음」이 마련돼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번 인형극제에는 일본·미국·루마니아·우크라이나 등 세계의 유수 인형극단들이 참여,국내 인형극과의 상대적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축제기간중에는 공연외에 종이접기 강습,어린이용품 물물교환,인형극 포스터 전시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리며 인형시계탑 건립을 위한 기금도 마련,「호반의 도시」를 「인형의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 “UR저지” 3만 평화시위/규탄대회/과격행동 자제… 큰충돌 없어

    ◎대학생 2백명 명동성당서 농성 돌입/춘천선 농민33명 한때 민자당사 점거 9일 서울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3만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문민정부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연대집회로 개최된 「우루과이 라운드(UR)밀실협상 규탄및 국회비준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에서는 농산물 개방파고를 맞는 우리의 애타는 「농심」이 메아리쳤다. 그러나 새로운 세계무역질서 속에서 「국제적 미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는 대세론도 집회장 주변을 줄기차게 넘나들어 UR문제가 국제화·세계화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얼마나 넘기 어려운 시련의 고비인지를 절실히 나타내 주었다. 또 비교적 순조롭게 치러진 대회였으나 이날 서울시내 곳곳에는 「매국노」 운운 하는 과격한 표현의 포스터와 스티커도 나붙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서울의 경우 대회참가자들은 지난 2월1일 도심지역에서 벌어졌던 방화·폭력사태가 결국 UR반대 운동의 명분을 약화시켰다는 사실을 인식한 탓인지,대회가 끝난 하오 5시쯤부터 가두행진에 나섰으나 종전과 같은과격행동을 자제하고 평화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이들은 여의도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온국민이 합심하면 개방저지 할수있다』『우리농민 다 죽이는 수입개방 저지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 주기도 했지만 주최측의 비폭력 호소에 호응,별다른 불상사가 없었다. 여의도광장 집회를 마치면서 대회위원장 장원석 단국대교수는 『오늘의 집회열기로 볼때 UR협상안의 국회비준 거부가 확실할 것 같다』며 『온 국민이 똘똘뭉쳐 미국의 부당한 압력에 대항하자』고 주창한뒤 폐회를 선언. 참가자들은 이어 학교·단체별로 해산했는데 김현준 한총련위원장등 60명의 학생대표들로 구성된 「구국단식농성단」을 비롯,2백여명의 학생들은 명동성당으로 가 농성에 돌입했다. ○…춘천시 공지천 야외무대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과 농민등 5백여명이 집회를 마친뒤 가두 홍보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농민 33명이 하오 7시쯤 소양로 3가 민자당 강원도지부 사무실을 점거,30분동안 농성을 했다. 전국농민연맹 소속 회원인 이들은 민자당사를 점거한뒤 「민자당이 UR협정 국회비준 거부에 동참할 것」과 도지부장 면담 등을 요구했으며 학생과 농민 3백여명은 당사앞 도로를 점거한채 연좌시위를 벌이기도. 한편 이들은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되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여 영월군 농민회 선전부장 유경종씨(32)등 농민 2명이 머리를 다쳤으며 당사 출입문 유리창 1장이 깨졌다.
  • 엑스포기념 국제인형극 홍수

    ◎12개국 57팀 참가… 인형·꼭두극 진수선봬/오늘부터 대전·춘천·서울서 잇따라 공연 어린이들을 위한 국제적인 규모의 인형극축제가 8월 한달내내 대전과 춘천·서울등 3개 도시에서 차례로 열린다. 그중 하나는 대전엑스포 문화행사의 하나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그리고 15일부터 9월2일까지 대전 엑스포극장에서 열리는 「세계꼭두놀이 축제」.국제꼭두극연맹 한국본부(742­5480)가 주관하는 「세계꼭두놀이 축제」에는 미국·캐나다·헝가리·중국·핀란드등 외국의 유명꼭두극 9개팀과 국내 4개팀등 모두 13개 단체가 참가,각국 전통의 인형극들과 줄인형·손인형등 다양한 인형극들을 매일 하오1시·3시 두차례씩 선보인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인형극제인 제5회 춘천인형극제가 바통을 이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동안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열린다.춘천시와 춘천인형극제협의회(241­8051)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바른손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춘천인형극제에는 「세계꼭두놀이 축제」에 참가했던 외국 인형극단 3개팀을 포함해 외국극단 5개등국내외 44개 극단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춘천시내 9개 공연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춘천인형극제는 실내공연외 온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행사가 공지천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이밖에 인형극 워크숍과 종이접기강습,인형을 통한 참가극단들의 장기대회,어린이용품 물물교환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인형극 공연은 매일 상오11시·하오2시·4시·8시등 4차례씩 있으며 하오8시부터 9시에는 어린이회관 야외무대에서 축제공연이 별도로 열린다. 한편 대전과 춘천에 갈 수 없는 어린이 관객들을 위해 「국제인형극제」가 17일부터 28일까지 하오3시·5시 서울 미도파상계점 메트로홀(939­2222)에서 열린다.어린이 연극전용극장으로 자리잡은 메트로홀 개관1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국제인형극제」에는 대전 엑스포및 춘천인형극제에 참가했던 8개국 9개 인형극 단체들이 참가해 인형극의 진수를 선사한다.특히 19일 하오2시에는 캐나다의 세계적인 장애인극단 「Famous People Players」의 장애인을 위한 특별공연이 마련되며 이날 5시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노원지구 장애인들을 위해 쓰여진다. 이같은 수준높은 인형극공연의 홍수는 인형극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접할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인형극단들이 펼치는 상상의 나래와 뛰어난 인형조종술의 진수를 맛볼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자녀와 함께 한편의 인형극을 관람하는 것도 괜찮은 피서법으로 올여름 주위에 권해볼만 하다. 대전과 춘천·서울공연을 통틀어 모두12개 외국 인형극단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 한강지류 중금속오염 심화/탄천서 납검출… 중랑천선 시안·비소도

    ◎왕숙천은 공용수도 불가능 한강의 지천에서 유해중금속이 검출되는등 식수원수질이 극도로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가 28일 발표한 「92환경연감」에 따르면 91년 탄천에서는 지금까지 검출되지 않았던 납이 0.011ppm이 나왔고 시안도 0.001ppm이 검출됐다. 또 중랑천에서는 한번도 발견되지 않던 시안과 비소가 각각 0.001ppm씩 나왔으며 안양천에서도 시안이 0.004ppm,비소가 0.013ppm이 각각 검출됐다. 이밖에 왕숙천에서는 시안과 납이 나왔고 청계천에서도 시안이 검출됐다. 그리고 이들지천의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오염도도 노량진이 90년 3.9ppm에서 91년에는 4.6ppm으로,영등포는 4.1ppm에서 4.9ppm으로 각각 악화됐으며 춘천 공지천도 4.7ppm에서 5.7ppm으로 크게 나빠졌다. 특히 안양천의 경우에는 91년에 월별로 최고 1백56ppm까지 기록해 시궁창물이 그대로 한강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랑천도 14.3ppm에서 26.9ppm으로 2배가량 높아졌다.탄천은 38ppm에서 48ppm으로 악화됐고 월별로는 최고 68ppm까지 측정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팔당호 위쪽에 있는 경안천은 4.3ppm에서 4.5ppm으로 나빠졌고 왕숙천은 5.5ppm에서 9.9ppm으로 악화되어 공업용수로도 사용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 「페놀」 소동 계기로 본 수계별 실태(식수원오염:2)

    ◎지천마다 “썩은 물”… 팔당 수원보호 비상/공장폐수등 하루 10만t 쏟아내/경안천등은 기름 뜨는 “죽은 물”로/하수처리장 증설등 정화대책 “발등의 불”/한강수계 22일 상오11시쯤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남한강지류인 경안천 상류. 너비 40m 남짓되는 하천에서 20여명의 인부들이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일부 물길을 막고 하천바닥을 파헤치며 양쪽 둑에 시멘트블록을 쌓는 등 정비작업이 한창이었다. 공사현장에서 5백m쯤 아래에서는 폐수에 절어 거무틱틱한 색깔이 돼버린 왜가리 두마리가 하천 가장자리에 내려와 앉아 시커먼 하천 물에 부리를 몇번 넣었다가는 이내 깃털을 퍼덕이며 하늘 저편으로 사라졌다. 초봄이지만 제법 살갗을 파고드는 바람결인데도 분뇨냄새와 약품썩는 냄새가 뒤섞인 악취가 코끝을 얼얼하게 했다. 『아마 저 왜가리는 물고기는 커녕 벌레하나 찾지 못했을 겁니다. 물을 잘못 찾아온 저 왜가리가 우리 주민들이 본 마지막 철새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곳에서 조상대대로 농사를 짓고 살아왔다는 최영은씨(70)는 경안천이 불과 10년사이 「죽은 물」이 돼버려 철새마저 떠나고 있는 실정을 못내 안타까워 했다. 아직까지 주민들에게는 낙동강을 오염시키고 있는 「페놀」이라는 말이 생소하지만 이곳에도 멀지않아 비슷한 상황이 닥쳐올 것만 같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듯 했다. 그래서 하천경관을 번듯하게 꾸미는 공사보다는 하수처리시설을 하나라도 더 세워 깨끗한 물로 농사를 지어보았으면 하는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이처럼 1천5백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물은 바로 위쪽의 한강지류에서부터 깊숙히 썩어들어가고 있다. 팔당의 이웃 상류하천은 경안천을 비롯해 가평의 가평천,양평의 흑천,이천의 양화천 등 모두 7개. 상류지역의 주민 1백10만명이 버리는 하루 40만t의 생활하수와 6백여개의 크고작은 공장에서 방류하는 6만여t의 폐수,2천여곳의 소·돼지목장,양계장에서 마구 내다버리는 분뇨 등이 한데 뒤엉켜 하수처리장 한곳 거치지 않고 한강으로 흘러들어 식수원인 팔당물을 더럽히고 있는 것이다. 남한강 수계의 하천 가운데 가장 오염이 심한 길이50㎞의 경안천 주변에는 곳곳에 공해물질의 배출이 심한 피혁,유화,염직공장 등이 들어서 있다. 또 농약이 쓰이는 20여개의 골프장,1천여곳의 축사와 정비업체,대형음식점 등이 널려있다. 이 때문에 하천 어디에서나 악취가 진동하고 분뇨와 폐유덩어리,음식찌꺼기,정화되지 않은 약품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상류 골짜기에서는 바로 물을 더 식수로 사용했고 여름철이면 동네아이들이 떼지어 멱감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주민들의 말은 도대체 실감나지 않았다. 북한강 또한 춘천 공지천을 비롯해 상류의 하천에서 흘러든 공해물질들로 날로 썩어가고 있다. 지난 69년 의암댐이 건설되면서부터 오염되기 시작한 공지천은 의암호의 높은 수위로 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하루 5만여t의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등이 모여들어 계속 썩고 있다. 북한강의 오염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공지천 위쪽에 들어선 향어,송어를 양식하는 70여개의 대형 가두리양식장과 강하류에 형성된 가축사육장에서 나오는 분뇨,강안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는 각종 음식점의 오물 등이다. 한강 상·중류와 34개 지천에서 몇차례 오염된 물이 팔당을 지나 서울로 들어서면 중랑천,탄천,불광천,안양천 등의 지류에서 흘러나온 공장폐수와 세제 등이 뒤섞인 생활하수와 합류해 오염이 극에 이르게 된다. 서울시의 수질검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상수원에서는 영남지방에서 문제된 「페놀」이 아직까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수돗물도 이번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처럼 순식간에 페놀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적지않아 장기적인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한강물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상류인 팔당댐이 1.1ppm으로 이미 2급수로 떨어졌으며(2급수 BOD 기준은 1∼3ppm) 중류인 잠실수중보도 1.4ppm으로 나타났다. 하류인 노량진근처의 경우 3.3ppm으로 나타나 최하급인 3급수(3∼6ppm)로 떨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가 하루에 생산하는 수돗물 5백22만t 가운데 96%인 4백93만t은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상류의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노량진·선유·영등포 등 3개 수원지는 3급수인 한강대교 아래의 물 29만t을 취수해 팔당물과 섞어 수돗물로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노량진 등 3개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의 질을 높이기 위해 취수원을 통해 6월까지 잠실수중보 상류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건자재 난으로 92년 4월로 공기가 연기됐다. 서울시와 환경처,검찰은 서울지역과 경기도 한강유역일대 폐수배출업체 등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펴고 있지만 위반업체의 숫자는 줄지 않고 폐수배출수법 또한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폐수방류량과 중금속 함유량이 늘고 있다. 서울시 경계안에 있는 1천9백24개의 폐수배출업체 가운데 6백여개 업체가 지난 한햇동안 폐수를 몰래 버리다 적발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하루빨리 팔당댐 주변 지천 등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해줄 것을 건설부에 건의하는 한편 시 산하 수도기술연구소에서 주 1회 실시하던 원수 및 정수의 수질검사를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채희정 수질과장은 『영남지방 상수원인 낙동강의 경우 취수원인 중·상류에 전자 염료 합성수지공장 등 페놀을 쓴 업체가 많지만 한강 주변에는 페놀을 사용하는 공장이 없어 아직까지는 안전하다』면서 『페놀성분은 이산화염소나 오존으로 1백% 제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처,서울시 등 관계당국의 「안전보장」에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어서 페놀 등 유독물질 배출업체의 정화시설점검을 보다 강화하고 점차적으로 이들 업체의 설립를 규제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또 특정폐수를 방류할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등을 적용,엄격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법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또한 광역화 돼있는 현재의 한강수질관리를 좀더 세분화하고 지역별 수질감시위원회 등을 두어 지천별로 공장·골프장·축사 등에서의 폐수와 농약성분을 주 1회 이상 점검하는 등의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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