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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은소리] 임대차보호법 소외 목욕업종사자 운다

    [낮은소리] 임대차보호법 소외 목욕업종사자 운다

    부산 A찜질방에서 목욕가운 대여와 일회용품을 판매하던 이모(36·여)씨는 영업 8개월만인 지난해 3월 찜질방 부도로 보증금 1억 5000만원을 몽땅 날렸다.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걸었던 이씨의 집은 결국 남의 손에 넘어갔으며, 현재 전셋집에 살고 있다. 이 찜질방에서 이씨와 같은 피해를 당한 종사자들은 모두 15명. 이들이 날린 보증금은 무려 14억 5000만원에 이른다. 김모(55·여·서울 구로구)씨의 사정은 더욱 딱하다. 지난 2003년 8월 서울 B사우나에 보증금 1억 8000만원을 걸고 목욕관리사(일명 때밀이)로 일한 그녀 역시 지난해 6월 부도로 인해 보증금을 고스란히 날렸다. 김씨는 시집간 딸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친척들에게 융통한 돈으로 보증금을 마련했으나 돈을 날리는 바람에 저당잡힌 딸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 결국 딸은 이혼 위기에 처해 있으며, 자신은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다. 최근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 목욕장업이 대형화되면서 목욕관리사 등 목욕업 종사자들에 대한 보증금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상가임대차보호법은 이들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은 자신들이 일하던 업장이 경영악화 등으로 문을 닫거나 부도날 경우 자신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보증금을 고스란히 날린 채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목욕업은 신고만 하면 누구나 영업 가능 현행 목욕탕업은 신고제이다. 따라서 관할구청 등에 신고만 하면 누구나 영업을 할 수 있다.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탓에 한집 건너 찜질방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찜질방수는 2500여개로 추산되고 있으며 300∼400평의 소규모 찜질방은 대형 찜질방에 밀려 문을 닫는 추세다. 하루에 2개 정도 생기고 1개 정도가 폐업한다. 덩달아 목욕업 종사자들도 크게 늘었다. 전국적으로 20만명이 목욕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시청 주변에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P찜질방 등 세 곳이 있었으나 한 곳은 얼마전 건물주의 부도로 문을 닫았다. 걸어서 10분 이내인 곳에 두 곳의 대형 찜질방이 현재 영업을 하고 있다. 목욕업 종사자들의 권익보호에 힘쓰고 있는 한국노총 부산경남일반노조 이승섭 위원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은 2만 3000여개에 달하며,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목욕관리사(6만∼7만명), 식당, 스낵코너, 주차장, 구두닦이, 스포츠마사지사, 손톱관리사, 이발사 등 20여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목욕업 종사자 크게 늘어 목욕업 종사자는 늘고 있지만 이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찜질방간 치열한 경쟁으로 하루에도 몇 곳씩 문을 닫아 이들이 투자한 보증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게다가 목욕업 종사자 취업을 미끼로 한 브로커들도 판을 치고 있다. 한국노총 부산경남일반노조가 파악하고 있는 부산지역 브로커는 200여명, 전국적으로는 1000여명이나 된다. 목욕탕 부도로 3000만원의 보증금을 떼인 박모(47·여)씨는 “찜질방 업주와의 계약은 상가처럼 임대차계약에 따른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용역계약 형태에 불과해 부도 이후 경매가 시작되면 종사자들은 강제로 쫓겨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학원들의 횡포도 심각 외환위기 등으로 직장에서 쫓겨난 사람이나 가장의 실직 등으로 가계를 떠맡게 된 주부 등이 목욕관리사로 나서면서 이들을 가르치는 사설 학원들도 여러 곳 생겨났다. 그러나 일부 학원들은 체계적인 교육은 뒷전인 채 고액의 수강료만 받아 챙기고 있다. 또 목욕탕 때밀이 취업 보장명목으로 소개비조로 따로 거액의 알선료를 요구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 지난해 경남 마산시의 H목욕관리학원 김모 학원장은 취업생들로부터 취직을 미끼로 수억원을 편취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E피부관리학원장인 오모(52)씨도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낸 뒤 찾아온 사람들로부터 1인당 100만원씩 6년여간 27억원의 알선료를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목욕탕에서 목욕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김모(44)씨는 “목욕관리사가 보증금을 내고 일을 한다는 것은 이 업계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규모가 큰 대형 찜질방이나 물좋은 사우나 등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수억원대의 보증금이 필요하고, 이마저도 브로커의 도움 없이는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상가임대차 보호법에 포함시켜야 목욕종사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현재로서는 없다. 업장주와 용역자간에 제대로 된 계약서가 없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송을 해도 민사밖에 되지 않는다. 즉 업주가 배상할 금전적인 여유가 없으면 보증금을 받아 낼 길이 없다. 일부 악덕업주들은 이같은 법의 맹점을 교묘히 악용해 고의부도를 내고 잠적하는 등 서민들을 울리고 있다. 따라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공증 또는 확정 일자를 받는 방법과 건물의 주인이 찜질방 업주인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또 과다한 용역을 유치하는 곳에 들어가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약자인 이들이 공증 등의 법적 보호장치를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로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건물주나 업장 주인들은 공증 또는 현금보관증 등은 아예 해주지 않고 있어 약자인 용역자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위원장은 “업주들이 사실상 때밀이 등 용역업자들로부터 권리금이 아닌 보증금 형태로 돈을 받는 이상 임대차보호법에 목욕업장 안의 이발코너, 때밀이코너, 식당코너 등을 포함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목욕도우미 아줌마 “남편 일못해 10년간 생계책임 보증금 받기전엔 못나가” “보증금을 받기 전에는 절대 못 물러납니다.” 목욕 도우미 경력 10년의 김재순(52·여)씨는 지난달 한 통의 내용증명서를 받았다. 한때 자신이 일했던 찜질방의 새 주인이 보낸 것으로 개인 사물함에 넣어둔 목욕장비와 옷가지 등 짐을 모두 치우라는 내용이었다. 글 말미에는 기한 내에 치우지 않을 경우 보관료를 받겠다는 경고성 내용도 들어있었다. 김씨는 통보기간이 지났지만 아직 사물을 비우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03년 10월 2500만원의 보증금을 걸고 부산 해운대의 한 찜질방에 목욕도우미로 취직했던 그녀는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찜질방이 부도나는 바람에 그만둬야 했다. 결국 이 찜질방은 3∼4차례 경매를 거쳐 최근 새로운 주인에게 넘어갔다. 10여년전 남편이 건강문제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되자 생계를 책임지게 된그녀는 목욕도우미로 나섰다. 김씨는 당시만 하더라도 그런대로 수입이 짭짤했다. “일은 힘들었지만 월수 200만∼300만원의 수입을 올렸지요.” 당시에는 보증금 제도도 없어 그저 하루 청소비조로 1만원 정도만 목욕탕 주인에게 주면 됐다고 한다. 그런데 7∼8년전 찜질방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목욕탕도 대형화되자 보증금제도가 생겨났다. 김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자리를 부탁한 소개업자는 놓치기 아까운 일터이니 보증금을 걸고 일을 하라고 등을 떼밀었다. 모아놓은 돈이 없던 김씨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 보증금을 걸었다. 물론 업장 주인과는 보증금과 관련한 계약서도 작성했다. 그러나 이 계약서는 법적으로는 아무런 효력이 없는 휴지조각에 불과했다. 몸이 아파 시골에 휴양차 갔다가 얼마전 집으로 왔다는 김씨는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증금이)적은 돈일지 몰라도 저한테는 큰돈”이라며 일부라도 돌려받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뾰족한 수가 없어 한숨만 내쉬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찜질방이란 어떤곳- 마사지·미용실까지… 하룻밤 숙식 인기 목욕문화가 번창하면서 급속하게 번진 찜질방이 이제는 어엿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연휴 때면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가족단위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일반 직장인들은 퇴근 후 찜질방에서 동호회 모임을 갖는 등 찜질방 문화도 점차 다양화돼 가고 있다. 또 지역에서 출장온 사람들의 하룻밤 숙식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찜질방들도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다.10여년 전에는 소규모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몸에 좋다는 맥반석, 옥, 은 등 테마별로 각 방을 만드는 등 그 규모가 수백평에서 수천평에 달한다. 또 실내에는 스포츠마사지실, 발마사지실, 피부미용실, 목욕탕, 식당, 헬스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설치, 손님들이 ‘원스톱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처럼 찜질방이 인기를 끌자 재래시장, 오피스 빌딩, 역세권, 아파트, 유흥가 주변 등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에 신축하는 빌딩에는 어김없이 찜질방이 들어선다. 이같은 찜질방 하나 만드는 데 들어가는 돈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며 일부 비용은 목욕관리사 등의 보증금으로 충당한다. 그러나 최근 경기불황 등으로 영업난이 심화되자 문을 닫는 업소들이 줄을 잇고 있고, 여기에 종사하고 있는 용역업자들도 덩달아 피해를 입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개구리·야생다람쥐등 1만마리 남산에 방사

    두꺼비·도롱뇽·야생다람쥐 등 1만여마리가 남산에 방사됐다. 서울시는 20일 오전 11시 남산공원에 산개구리와 두꺼비 각각 5000여마리, 도롱뇽 50마리, 다람쥐 50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된 산개구리와 두꺼비, 도롱뇽은 지난 4∼5월 서울대공원에서 채집한 알을 공원내 인공증식장에서 부화시켰다. 또 야생다람쥐는 원주, 홍천 등에서 포획해 서울대공원에서 일정기간 사육한 것들이다. 시는 이날 방사 행사에 남산 근처 후암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을 초청했으며, 방사후 양서류에 대한 교육과 남산 생태탐방도 진행됐다. 시는 앞으로 양서류 방사지역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 보호종으로 지정된 줄장지뱀·실뱀 등과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표범장지뱀 등도 증식해 방사할 계획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관절 환자 59%가 ‘뚱뚱’

    비만이 관절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혜민병원 관절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이 병원을 찾은 관절 환자 268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환자의 59%가 비만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비만인 관절염 환자의 평균 허리둘레는 93.8㎝였으며, 체지방률도 37.7%나 됐다. 비만은 남자의 경우 허리둘레가 90㎝(35인치) 이상, 여자는 80㎝(31인치) 이상일 경우에 해당하며, 체지방량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남성은 체중의 10∼20%선, 여성은 18∼28%면 정상 범주에 속한다. 의료진은 상체 비만으로 하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큰 비만자가 급증하면서 관절염 환자 중 비만인 사람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병원 이인묵 박사는 “무릎과 엉덩이 관절은 평생 체중을 감당하는가 하면 뛸 경우는 체중의 10배의 충격을 견뎌야 한다.”면서 “비만이 하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가중시켜 관절질환을 빨리, 심하게 하며 여기에 골다공증과 빈혈, 운동부족 등이 퇴행성 관절염과 비만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마포구 무료 건강검진 실시

    서울 마포구는 20일부터 구민들의 건강검진과 체력검사 등을 무료로 해주는 ‘건강증진실’을 보건소와 마포문화센터에 개설한다고 15일 밝혔다. 보건소에서는 건강검진과 결과에 따른 상담이 진행된다. 빈혈·간기능·당·호흡기 등 25종에 이르는 기초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전문 직원의 상담도 이어진다. 체력검사는 마포문화센터에 개설된 건강증진실에서 진행된다. 비용은 무료이며, 기초검사 중 골다공증검사를 선택하면 수수료 4500원,B형간염검사를 추가하면 1400원이 추가된다. 마포구민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신청은 보건소 건강진단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가능하다. 문의 (02)330-2593.
  • 대한통운 회생의 주역 곽영욱 사장 퇴진한다

    곽영욱(65) 대한통운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부도기업의 기존 경영진으로는 이례적으로 법정관리인에 선임된 지 5년 만이다. 곽 사장은 1964년 대한통운에 입사할 당시 부친으로부터 ‘고목처럼 한 군데 있고, 다른 직장에 기웃거리지 말라.’는 엄명에 40년간 물류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7일 대한통운에 따르면 곽 사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리비아 대수로공사의 리스크가 매듭지어진 만큼 물러날 때가 됐다.”며 퇴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법원과의 계약 종료 시점인 25일 회사를 떠난다. 곽 사장은 “회사가 외국계 자본에 넘어가지 않고 좋은 주인을 만나서 잘됐으면 좋겠다.”며 “은퇴 뒤에는 외부활동보다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64년 말단 사원으로 입사한 곽 사장은 99년 사장을 거쳐 2000년 11월 대한통운이 모기업인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동반 부도가 난 뒤 법정관리인으로 임명됐었다. 이후 12단계의 결재라인을 3단계로 줄이고, 개인자산을 담보로 내놓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펼치면서 특유의 인화력으로 직원들을 하나로 뭉쳐 99년 889억원 적자였던 회사를 지난해 매출 1조 1200억원, 순익 609억원의 ‘알짜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대한통운은 그가 CEO(최고경영자)로 있던 지난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도 162%에서 지난해 말 현재 62%로 줄었다. 이로 인해 곽 사장은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로부터 4년 연속 우수관리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지급보증으로 떠안은 13억달러의 우발채무에 대해서는 리비아 고위층을 끈질기게 설득, 내년 6월 말 최종 완공증명서를 받기로 함으로써 채무를 사실상 털어냈다. 한편 법원이 리비아 공사 1∼2단계 공사가 완전 종결되는 시점인 내년 6월 이후로 대한통운의 M&A(인수합병)를 추진키로 한 만큼 관리인이 바뀌더라도 당분간 법정관리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차업계 임단협 난항 예고

    오는 9일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상 본교섭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차 업계의 임단협이 본격화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2일 상견례를 가진 데 이어 오는 9일 임단협 첫 본교섭을 갖는다. 노조는 올해 요구안에서 월 임금 10만 9181원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을 800%로 인상을 요구했다. 또 주간 연속 2교대제 실시, 국내공장 축소·폐쇄 및 해외공장 건설시 노사합의, 정년연장 등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 사측은 임금피크제 도입, 신기술 도입과 공장이전 등에 대한 노조 통보기한 삭제, 배치전환 제한 해소, 산재환자 보조금 인하 등을 내놓았다. 사측이 차업계 최초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요구한 가운데 노조는 정년을 60세로 연장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노조 요구안은 해외공장, 신기술도입, 하도급 등에 대한 노조의 개입력을 강화하는 조항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신기술 도입, 공장이전 등에 대한 노조통보기한 삭제 등 경영활동에 지장을 주는 단협 개정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임금협상이 중국 상하이차(SAIC)에 인수된 후 첫 협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노조는 올해 임금 11만 9326원 인상과 함께 ‘평생고용보장 특별 협약’을 맺고 이를 법원 공증을 통해 인증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가 제시한 ‘평생고용보장 특별 협약’은 노조와 합의 없이 정리해고 등 인위적 고용조정을 할 수 없고, 전 사원의 고용 규모를 유지하는 한편 만 58세 정년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밖에 ▲비정규직 중 2년 이상 경력자의 정규직 전환▲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인상 적용 등도 제시했다. 한편 대우차 노조는 올해 임금 18만 3807원 인상, 군산공장 신차 조기투입, 비정규직에 대한 올해 임금인상안 동일적용, 해고자 복직, 창원공장 노후설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리비아 대수로공사 우발채무 대한통운 2억여달러 털어내

    대한통운이 리비아 대수로 공사와 관련한 우발채무를 완전히 털어냈다. 곽영욱 대한통운 사장은 “리비아 대수로 2단계 잔여 공사가 마무리돼 예비준공증명서 발급을 신청했다.”며 “이로써 1단계 하자 및 2단계 잔여 공사에 대한 2억 6700만달러의 우발채무가 사실상 완전히 소멸됐다.”고 말했다. 2단계 공사는 1년간의 운용기술 이전 및 하자 보수기간을 거쳐 내년 6월말 최종 준공증명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곽 사장은 “지난해 말 합의서에 따라 하자 보수를 위해 총 2만개의 관을 교체해 주기로 한 1단계 보수공사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거의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북한 6·15선언 이후 저작권 눈떠

    북한이 저작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0년 6·15선언 이후부터라고 한다. 남북교류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저작권 행정의 정비에도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헌법과 민법에 있는 저작권 관련 조항과 독립 저작권법을 원저자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법률 개정을 통해 저작에 대한 개인적 지적재산권을 인정한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자본주의 국가의 인세처럼 저작권료를 작가가 모두 가지는 것은 아니다. 북한 작가나 예술가들은 조선작가동맹, 예술가동맹에 속해 월급을 받고 창작활동을 하기 때문. 대략 저작권료의 20% 정도가 작가에게 돌아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경문협 관계자는 귀띔했다. 북한은 국제적 저작권 보호·보장을 위한 베른협약에도 지난해 가입하는 한편,‘저작권사무국’도 설치해 저작권 사무를 일원화했다. 따라서 앞으로 남쪽에서 북측 저작물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사무국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 책, 영화, 음반 등 북한 저작물을 들여와 판매하려면, 저작권자의 승인서와 함께 북한 저작권 사무국이 이를 인정하는 공증확인서가 있어야 하며, 이를 통일부에 제출해 반입을 신청해야 한다. 통일부도 북한 저작권 사무국의 확인서를 첨부해야 승인을 내준다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기 광주장, 무농약농산물 인기 짱

    경기 광주장, 무농약농산물 인기 짱

    경기도 광주·양평지역은 청정지역에 속한다.2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한강의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있는 덕택이다. 자연히 농약이나 비료를 적게 사용하는 만큼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전국 어느 지역 제품보다 ‘완전한’ 무농약 제품에 가깝다. 그래서 광주 5일장은 ‘무농약 농산물 전시장’으로 통한다. 무농약으로 재배된 토마토·버섯·상추 등 청정 농산물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오후 3시쯤 광주시 경안동 우체국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버스정류장 옆 토마토 노점.10여명의 시민들이 너도나도 토마토를 사기 위해 흥정하는 등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한쪽에는 한푼이라도 더 깎으려고 흥정을 하고, 다른 쪽에서는 토마토를 맛보며 왁자지껄한다. 주인은 돈을 세랴, 토마토를 봉지에 집어넣으랴 무슨 일을 먼저 해야할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친구들과 함께 토마토를 구입하던 신길례(46·여·경기도 광주시 역동)씨는 “노점에서 파는 토마토지만 다른 어느 가게보다 찰지고 맛있어 장이 설 때마다 사 간다.”며 “이렇게 말해야 주인 아저씨가 하나라도 더 줄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떤다. 토마토는 광주장의 ‘얼굴’이다. 웰빙 시대를 맞아 신선도가 높고 영양분이 풍부해 ‘인기 짱’이다. 공기가 맑고 자연 풍광도 아름다운 데다,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해 찰기가 있고 당도도 높다. 이곳의 토마토는 벌을 이용해 수정하다 보니 천적을 동원해 진딧물·입굴파리 등 각종 해충을 제거하므로 ‘완전’ 무농약으로 재배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은 한 바구니(1∼1.2㎏)에 2000원에 판매된다. 이강범 농협 광주시지부장은 “광주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청정지역인 데다, 과거 서울지역 채소 소비량의 60% 이상을 담당했을 정도로 기름진 땅과 각종 채소의 재배에 대한 노하우가 온축돼 있는 지역”이라며 “판매기간을 늘리기 위해 덜 익은 토마토를 수확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곳 토마토는 완전히 익은 완숙된 제품만으로 판매하고 있어 싱싱하고 영양가가 높다.”고 설명한다. ‘무농약 농산물 전시장’인 광주장은 200년 이상의 역사를 면면히 이어온 유서깊은 장터. 광주시 경안동에 자리잡고 있는 광주장은 2000여평 규모에 도부꾼 200여명을 포함해 350여명의 상인들이 옹기종기 한데 모여 생업을 꾸려가는 곳이다. 장날은 3일과 8일이다. 광주·용인·성남 모란장을 보는 이호영(전국 민속 5일장 연합회장)씨는 “광주장은 과거 서울과 가장 가까운 경기도의 중심지역이어서, 현재 서울로 편입된 송파장에 버금갈 정도로 유명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대형 마트 붐이 이는 등 산업화의 거센 바람에 밀려 토마토·버섯 등 시설 채소와 산나물 등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버섯도 토마토에 버금가는 광주장의 인기 품목이다.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재래식 균상재배에서 탈피해 5년 전부터 연중 고르게 수확 가능한 병재배 기술을 도입, 첫 수확한 버섯만 상품화하고 있다. 버섯의 맛과 향을 높이기 위해서는 버섯 재배에 쓰이는 배지(培地)로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잡목이나 포플러 톱밥 대신, 비싼 미루나무 톱밥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12도 정도의 낮은 온도로 재배하기 때문에 버섯 생장기간이 길어 향이 진하고 버섯의 육질도 쫄깃쫄깃하다. 이 때문에 정부가 20억원을 들여 버섯배지 분양센터를 설립했다. 주로 판매되는 버섯은 느타리버섯·새송이버섯·표고버섯 등. 가격은 한 근에 2000원 균일가.10년 이상 버섯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동길(65)씨는 “데쳐 먹거나 부침개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등 용도가 다양한 느타리버섯이 가장 많이 팔린다.”며 “이곳의 버섯은 그날그날 산지에서 나오는 덕분에 싱싱하고 맛과 향이 진해 인기가 있다.”고 강조한다. 붉은 상추도 빼놓을 수 없는 무농약 제품이다. 한약재를 발효시킨 액체비료(액비)를 이용해 재배하므로 사실상 농약을 쓰지 않는다. 이곳에서 만난 채소 중간상인인 한모(58·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씨는 “광주지역에서 나는 붉은 상추는 조직이 거칠지 않고 아주 연하다.”며 “다른 지역의 제품보다 쓴맛이 적은 데다, 쌉싸래한 맛이 나고 싱싱해 서울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광주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교통편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경안IC(광주)를 빠져나와 첫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서울 강변역에서 직행버스인 1117-1,1113,1113-1 등을 타면 된다. 소요시간은 40분∼1시간 정도. ■ 새달 24~26일 토마토 축제 “수려한 자연의 풍광도 즐기고, 팔당호 청정지역의 맛있고 차진 토마토도 맛보고” 광주장의 대표주자격인 토마토 축제가 오는 6월24∼26일 광주시 퇴촌면 장지리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 퇴촌면이 주최하고 농협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토마토 주스 시음회·방울 토마토 받아먹기 대회·토마토 높이 쌓기·맛있는 토마토 고르기 등의 토마토 관련 행사를 비롯, 제기차기 대회·투호대회·동춘 서커스 등의 민속놀이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할인 판매·수확 체험 등 토마토 행사는 기간내내 상설화된다. ■ 할인판매·수확체험등 다양 특히 환경사랑 글짓기 백일장, 생태탐방로 걷기대회 등 여러가지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다음달 25일 오전 10시 시작되는 환경사랑 글짓기 백일장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리고, 생태탐방로 걷기대회는 팔당호반을 따라 자연경관을 즐기며 걷는 행사로 토마토 시식 행사도 곁들인다. 신평철 농협 광주시지부 차장은 “토마토는 골다공증과 노화방지에 효과적이고 토마토 생즙의 경우 피를 맑게 해 동맥경화 등에 좋은 웰빙식품”이라면서 “청정 토마토의 본고장인 퇴촌 토마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나도 장금이] 한국 사람은 매일 … 을 먹는다?

    [나도 장금이] 한국 사람은 매일 … 을 먹는다?

    힌트 요리해서 직접 먹기도 하지만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양념으로도 먹는다. 빨강·노랑·까망·연두의 예쁜 색깔에 동글동글 앙증맞은 모양이다. 꼭꼭 씹으면 고소하면서 달착지근한 맛도 난다. 밥 속에 이게 들어 있으면 거치적거린다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답 콩 요즘 가장 각광받는 음식 재료를 꼽으라면 단연 콩이다. 동글동글 귀엽기까지 한 콩은 어디 하나 버릴 것 없는 최상의 식품이다. 영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알약’에 비유되기도 한다. 영양학자들은 콩이 미래를 지배할 식재료라고 높이 평가한다. 콩요리 종주국인 우리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매력 만점인 콩요리, 그 삼매경에 빠져 보자.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란 별명처럼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아주 매력적인 식품으로 ‘장수음식’으로도 꼽힌다. 세계적인 장수촌 러시아의 푼자마을, 일본의 나가노와 오키나와에서도 자주 먹는 식품 가운데 하나다. 채식 위주의 식단에서 콩은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콩의 원산지는 우리의 옛땅 만주. 이런 까닭에 우리 민족은 삼국시대에 벌써 간장과 청국장 등을 먹었을 정도로 오래됐다. 콩자반이나 콩나물, 두부 등의 형태로 직접 만들어 먹는다. 깊은 맛을 내는 간장, 된장, 청국장 등으로 숙성해서 먹기도 한다. 간장이나 된장은 우리 음식의 필수 양념이다. 나물이나 국에도 간장이나 된장이 빠지지 않아 우리 민족은 간접적으로도 콩을 자주 먹게 된다. 한영실 숙명여대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은 “콩의 영양 흡수를 돕는 대표식품은 다시마와 부추”라며 “된장은 나트륨 함량은 높은 반면 비타민A·E가 부족한데 이를 보충해주는 것이 부추”라고 말했다. 또 콩의 사포닌은 요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요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다시마를 섭취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입 속에서 따로 놀며 거치적거린다 해도 싫어하진 말자. 살찌지 않은 채 건강하고 싶으면, 또 튼튼한 뼈와 풍부한 뇌세포의 소유자가 되고 싶다면. 콩은 여성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은 뼈에 칼슘 흡수율을 높이고 비타민D의 활성에도 깊이 관여한다. 골다공증의 위험 수위를 낮춰주기도 한다. 콩의 사포닌과 레시틴은 태아의 건강을 지켜주는 까닭에 특히 임신부에게 권장할 만하다. 김한복 호서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여성들이 치즈를 좋아하는데 콩을 치즈와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다.”며 “콩과 치즈에는 인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인이 너무 많으면 칼슘과 결합해 방출된다.”고 말했다. 콩에 풍부한 사포닌과 이소플라본, 토코페롤(비타민E)은 지방의 산화를 막는다. 노인성 반점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액 순환를 돕는다. 즉, 노화를 지연한다. 또 콩엔 올리고당이 풍부해 몸에 좋은 비피더스균의 성장을 촉진한다. 콩의 사포닌 성분은 거품을 내는 성질이 있어 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그 결과 통변이 잘된다. 또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심장병·당뇨병에 효험이 있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필수지방산도 풍부해 어린아이들의 발육에도 좋다. 늘씬한 몸매, 젊게 보이는 비결, 홀쭉한 아랫배, 바람이 들지 않는 뼈…. 콩을 싫어해선 안될 충분한 이유들이다. 요즘 콩만큼 가족 모두에게 필요한 음식, 웰빙에 맞는 음식이 또 있을까. ●콩 토마토 스테이크 -재료 불린 흰콩 2컵, 토마토 2개, 캔옥수수 1/4캔, 양파 1/2개, 계란 2개, 삶은 고구마 1개, 쌀가루 1/2컵, 빵가루 4큰술, 올리브 기름 적당량, 소금·후추 약간씩,소스(우스터 소스 1/4컵, 밀가루·백포도주·버터·설탕·케첩 2큰술씩, 소금후추 약간, 물 3컵, 월계수잎 1장, 사과 1/2개, 바나나 1개, 파인애플 1/4개 - 만드는 법 (1)콩은 불려서 한번 삶은 다음 껍질을 벗기고 간다. (2)캔옥수수는 물기를 제거하고 살짝 다진다. (3)고구마와 양파는 곱게 다진다. (4)그릇에 준비된 재료와 여기에 빵가루, 계란, 쌀가루를 넣고 반죽을 만들어 스테이크 모양으로 만든다. (5)토마토는 0.7㎝ 두께로 잘라준다. (6)팬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토마토와 콩 스테이크를 지져준다. (7)팬에 버터를 두르고 밀가루를 볶다가 케첩을 넣고 충분히 볶는다. (8)과일과 양파는 곱게 간다. (9)팬에 간 과일과 볶은 밀가루, 나머지 재료를 넣고 충분히 끓여서 농도를 맞춘다. (10)접시에 구운 콩스테이크와 토마토를 담고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빈스·고구마 크림 스파게티 -재료 고구마 1개, 껍질콩 100g, 완두콩 50g, 스파게티면 110g, 생크림 1컵, 파미잔치즈 1큰술, 소금 약간, 바질 1장, 양파·당근 약간씩 - 만드는 법 (1)고구마는 0.5㎝,4㎝ 길이로 썰어둔 다음 기름에 살짝 튀겨준다. (2)껍질콩과 완두콩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3)스파게티면은 소금으로 적당히 간한 물에 잘 삶아준다. (4)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당근을 볶다가 생크림, 파미잔치즈, 소금을 넣고 농도를 걸쭉하게 만들어준다. (5)만들어진 소스에 준비해둔 면, 껍질콩, 고구마를 넣고 한번 더 볶아준 다음 접시에 담아낸다. ●강낭콩 감자 수프 -재료 강낭콩·감자 300g씩, 물 2컵, 소금 1/2작은술, 당근 100g, 버터 40g, 밀가루 1큰술, 우유 1컵, 소금 1작은술, 후추(가루) 1/4작은술, 생크림 2큰술, 허브잎, 닭육수(닭 1/2마리, 마늘 10쪽, 샐러리 2줄기, 물 5ℓ-충분히 끓인다) - 만드는 법 (1)강낭콩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감자는 1.5㎝ 크기의 정사각으로 썰어준다. (3)물에 닭고기, 마늘, 샐러리를 넣고 끓인 뒤 면보자기를 깔고 체에 밭쳐 육수를 준비한다. (4)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밀가루를 볶아서 루를 완성한다. 충분히 볶아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 (5)버터에 감자, 강낭콩, 당근을 볶은 뒤 믹서에 넣고 육수를 3컵 부어 곱게 간 다음 체에 밭친다. (6)냄비에 감자와 강낭콩 간 것을 넣고 끓이다가 우유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7)접시에 수프를 담은 뒤 생크림 1큰술을 수프 가운데에 담고 허브잎으로 장식한다. ●봄나물 샐러드와 각색 콩전 -재료 각색 콩전 흰콩 3컵, 쌀가루 1컵, 감자전분 2큰술, 당근·다진 양파 1/2개씩, 표고버섯 4개, 양송이 3개, 양파 2개, 홍·홍피망 2개씩, 노랑 피망·호박 1개씩,봄나물 돌나물 100g, 달래 40g, 오이 1/2개, 청홍고추채 약간,드레싱(포도씨기름 3큰술, 간장 2큰술, 식초·레몬즙·통깨 1큰술씩, 다진고추 1개, 다진마늘 1쪽, 다진 양파 1/3개, 설탕 2큰술, 소금·참기름 약간씩) - 만드는 법 (1)콩은 6시간 정도 불린 뒤 삶아준 다음 바구니에 넣고 껍질을 벗긴다. (2)벗긴 콩은 믹서에 담고 곱게 갈아준다. (3)당근·양파·표고·양송이도 곱게 다진다. (4)간 콩과 다진 야채에 쌀가루,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계란 1/2개로 농도를 맞춘다. (5)애호박, 삼색피망, 양파는 0.7㎝ 두께로 썰어서 약간의 소금으로 밑간을 해준다. (6)간이 된 야채에 준비된 반죽 속 재료를 채우고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을 입혀서 노릇하게 구워준다. (7)돌나물은 잘 씻어주고 달래는 4㎝ 길이로 자르고 오이는 어슷하게 썰어준다. (8)분량의 재료를 모두 넣어서 드레싱을 완성한다. (9)접시에 각색콩전과 봄나물 샐러드를 담고 드레싱을 뿌려서 완성한다. 팁 전과 봄나물을 싸서 먹으면 한결 입맛 당기는 요리가 된다. ■ 요리조리 가봐도 이집이 최고 서울 영동대교에서 화양4거리쪽으로 가기 바로 전 오른쪽에 있는 콩깍지와 뒷고기(02-497-4910)는 콩요리로 내공이 쌓인 음식점이다. 매일 아침 8시30분 콩을 직접 갈아 두부를 만들어 낸다. 김치·불고기·북어·카레·떡만두 순두부가 각각 5000원씩.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콩비지찌개와 카레순두부다. 콩비지는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것이 아니라 생콩을 불린 다음 갈아 만든 것이다. 여기에 신 김치와 돼지고기를 조금 넣는다. 주인겸 주방장인 김찬현씨는 “콩비지찌개뿐만 아니라 모든 메뉴를 사골육수로 끓인다.”고 말했다. 구수하면서 부드럽다. 콩비지찌개가 주로 남성들이 많이 찾는 아이템이라면, 직장 여성들은 카레순두부를 즐긴다. 약간 맵싸하면서 짙은 향이 보드라운 순두부와 잘 어울린다. 카레가 끓으면서 향과 맛이 순두부에 깊게 밴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게살순두부와 새우순두부(각 6000원)도 맛이 알려지면서 두부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단다. 순두부의 부드러운 맛이 새우와 게살의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잘 조화를 이룬다. 두부는 1모에 5000원으로 포장 판매도 한다. 순두부는 으깨지기 쉬워 팔지 않는다. ■ 요리선생님 ●요리연구가 강제곤씨는 올초 경기대학교에서 외식컨설팅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 조리사. 호텔 조리사 출신으로 대학 강단에 선 삼촌의 영향을 받고 13년째 조리사의 길을 걷고 있다. 주특기는 이탈리아 요리. 외식업체에서 메뉴 개발과 컨설팅을 하고 있는 그는 “음식에서 최고의 조미료는 정성”이라고 강조한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종원·남상인기자 jongwon@seoul.co.kr
  • [중앙PSAT연구소 실전풀이] 언어영역

    ● 다음 지문에서 고딕 처리한 부분에 가장 적당한 속담은 무엇인가? 사고로 발을 다쳐 두 달 반 동안 깁스를 했다. 깁스를 푸는 날, 골다공증이 심하다는 의사의 말에 나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운전면허가 없는 덕에 다리 힘 하나만은 자신해 왔는데 고작 두 달 반 사이에 골다공증이라니…. 탓할 대상도 없이 야속하기만 했다. 부지런히 걷는 수밖에 없다고 해서 굳은 재활의 결심을 했지만 굳어버린 근육은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을 일으켜 발을 딛는다는 생각만으로도 공포스러웠다. 내 하소연에 물리치료사는 허벅지와 종아리를 부지런히 두드리라면서 이렇게 말해 주었다.“다리를 안 쓰고 가만 놔두니까 영양공급이 오질 않아서 그렇게 된 거예요. 앉아서라도 안마로 자극을 주세요. 그러면 혈액순환이 되면서 영양분이 오게 되지요.”우리 몸은 냉정하게도 활동하지 않는 신체부위에는 에너지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었다. 학생때 생물시간에 외웠던 용불용설(안 쓰는 신체기관은 퇴화된다는 이론)의 정확함에 무릎을 칠 수밖에. 그러나 사고의 후유증은 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걷는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다리근육도 많이 되돌아 올 무렵 나타난 후유증은 자식농사의 이상기후였다. 입원으로 인한 어미의 부재기간이 아이에게는 해방공간이었다. 엄마에게 사후 승인을 받겠다는 단서를 달고 할머니 대행체제의 틈새를 횡행했다. 가불해 간 용돈은 요상스러운 옷들로 쌓여 있었고 고무줄이 되어버린 귀가 시간과 외출시간은 지저분한 방과 열혈 자유주의자의 불안한 눈빛을 만들어 냈다. 반성은커녕 자신의 개성이라고 합리화하며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는 사춘기적 저항정신 앞에서 나는 아연했다. 이건 골다공증과 비교할 수 없는 삶의 엄청난 공백이었다. 뼈의 공백은 다리를 쓸수록 메워지건만 자식의 공백은 노력할수록 오히려 커져만 갔다. 그 무렵 거실에서 키우던 나무 한 그루가 죽어 나갔다. 공교롭게도 그 나무는 재작년에 아이의 생일 선물로 내가 사 준 것이었다. 제 키보다 더 큰 나무에 감탄하는 아이에게 나는 ‘이 나무가 곧 너라는 생각으로 잘 길러라.’라고 말했었다. 큰 나무가 남긴 거실의 공백은 설을 쇠고 돌아온 이웃집 할머니의 눈에도 확연했다. 그러잖아도 쓰린 가슴을 애써 달래던 어머니가 예의 자위적 발언을 펼치셨다.“오래 전부터 비실비실하더라고. 갑자기 죽은 게 아니니까 수명이 고만큼인가 보다 받아들여야지.” “에이구, 물 많이 줬구먼. 처음 비실거릴 때 물을 딱 끊어서 바짝 말리지 그랬어.” “비실거리니까 물이 모자라 그런가 하고 또 줬지.” “모자라면 지들이 알아서 아껴 쓴다고. 넘칠 때가 문제야. 주체를 못하니까.” 이웃집 할머니의 말에 내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무가 죽은 원인, 어쩐지 거기에 아이의 공백을 채우는 열쇠가 있을 것만 같다고 여겼던 마음에 ‘넘칠 때가 문제’라는 말이 꽂힌 것이다. 인생 선배들의 말대로 사춘기의 시한부 시대정신일 뿐이라고 애써 믿으면서 그럴수록 아이에게 관대하게 더 많이 베풀어야 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켜 왔음을 명료히 깨닫는 순간이었다. 쓰지 않으면 퇴화되고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생명의 자연이치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며 어떻게 관계를 맺어가야 하는지를 배우게 되었다. 가능하면 몸을 쓰지 않도록 하는 편의주의 시대는 내 몸을 퇴화시키고, 맘만 먹으면 쏟아부을 수 있는 물질 풍요의 시대는 자식농사를 망친다. 자연을 착취하고 오염시키면서 만들어내는 몸의 안락과 물질적 풍요는 결국은 인간에게 재앙이 된다.건강한 몸과 건강한 관계는 오히려 불편함과 부족함 속에서 나온다니, 생명체의 신비는 얼마나 엄숙한 것인가. (1)가꿀 나무는 밑동을 높이 자른다. (2)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3)물은 트는 대로 흐른다. (4)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5)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 ●풀이 및 정답 본문에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무슨 일이든 너무 많으면 그것이 오히려 해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답은 (2)번이다. 참고로 (1)번의 의미는 ‘어떤 일이나 장래의 안목을 생각해서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해 두어야 한다.’는 뜻이다.(3)번은 ‘사람은 가르치는 대로, 일은 주선하는 대로 됨’을 뜻한다.
  • 라이온스 선거 20억에 후보매수

    라이온스 선거 20억에 후보매수

    세계 최대 민간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국내지부 임원 선거에서 후보들이 총 20억여원의 뒷돈 거래를 통해 후보사퇴 등 담합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의원들은 뒷돈이 오간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해당 후보들을 총재와 부총재로 뽑았다. 국제라이온스 한국연합회 산하 354-D(서울 강남)지구 전직 임원 등 회원들은 16일 “지구 내 서열 1,2위인 총재 당선자 김모(64·의사)씨와 직전 총재 서모(70·사업가)씨가 후보 사퇴와 담합 등을 조건으로 5차례에 걸쳐 20억 8000만원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서울 한강 이남 전역과 마포·용산·영등포구를 관할하는 354-D지구는 회원 8000여명의 세계 최대 규모로 연 평균 기부액이 70억∼80억원에 이른다. 협회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 김씨는 2003년 3월 선거 때 부총재 후보로 같이 등록한 서씨에게서 7억 8000만원을 받은 뒤 후보를 사퇴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단일화된 후보는 사퇴한 후보가 이듬해 부총재 선거에 당선되도록 필요한 요구사항을 수용, 이행한다.”는 내용의 합의각서를 작성, 공증까지 받았다. 결국 서씨는 단독후보로 나서 부총재에 당선됐다. 2004년에는 거꾸로 김씨가 “부총재 당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면서 서씨에게 1월,3월 2차례에 걸쳐 6억원을 줬다. 하지만 또 다른 회원인 박모(58·변호사)씨가 부총재직에 입후보해 경선이 불가피해지자 김씨와 서씨는 위로금 명목으로 박씨에게 각각 3억원과 4억원을 줬다. 박씨는 돈을 받은 직후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결국 2004년 대의원 총회에서 김씨는 부총재에, 서씨는 총재에 당선됐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과거 총재를 지냈던 원로위원들은 올해 선거에서 김씨의 후보등록을 취소하라고 주장, 지난달 말 선거가 무산됐다. 하지만 이달 10일 비공개로 강행된 총회에서 김씨는 총재로 신임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자소득 1000억 신고는 18억

    1조원대의 사채를 굴리면서 1000억원대의 이자소득을 올리고도 관련 서류를 암호화하는 등 지능적인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사채업자가 덜미를 잡혔다. 기업자금을 변칙적으로 유출해 조성한 비자금으로 사채업을 하거나 빌려준 돈을 받아내기 위해 매춘을 강요한 악덕 사채업자들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11일 “사채업자 50여명을 포함, 음성·탈루소득자 270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사채업자 18명을 적발,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거나 대부업법 위반으로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L(52)씨는 지난 90년부터 서울에 10여개의 빌딩 사무실을 빌려 20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 수시로 장소를 옮기면서 금전대부업을 해왔다. L씨는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이른바 ‘바지 사업자’(재산이 없는 위장명의자) 13명 명의로 작성된 금전대부 계약서를 3개의 공증사무소에서 공증하는 방법으로 사채업을 했다. L씨가 99년부터 5년 동안 굴린 사채자금은 1조 87억원, 이자소득은 1058억원에 이른다. 국세청은 “신고한 이자소득은 18억원뿐”이라면서 “400억원 가량의 세금을 추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세무서에 신고된 이씨의 사무실이 계속 잠겨 있어 무단폐업으로 오인했으나 3∼4일 간격으로 우편물이 수거된다는 점에 착안, 정수기 사용료 청구장소를 추적, 비밀사무실을 찾아냈다. 전주에 사는 L(47)씨 등 2명은 본인 또는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매출을 누락하는 방법으로 9년 전부터 비자금을 만들어 K(52)씨 계좌로 보내 사채자금으로 운용하게 했다. H운수㈜ 등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100억원대의 사채자금을 굴려 25억 7100만원의 이자소득을 올렸으나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항암식품 알고 먹어야 ‘약’

    암에 대한 두려움이 큰 탓일까. 시중에 항암식품이 넘치고 있다. 더러는 치료 효과를, 더러는 예방을 내세우지만 그대로 믿을 수 없어 고민스럽다. 주변에 넘치는 암 관련 식품 중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무엇이며, 무엇이 어떻게 좋을까? ●암과 음식 전문가들은 암의 35%가 음식과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관련성을 뒷받침하는 예가 바로 대장암과 유방암. 이들 암은 육류와 지방섭취가 많은 북미나 유럽국가에서 현저히 발생률이 높은 반면 곡류와 야채가 주식인 남미와 아시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낮다. 최근의 연구에서도 과일 및 채소 섭취량과 특정 암 발병률이 반비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지난 91년부터 하루에 과일과 야채를 다섯 차례 이상 섭취함으로써 암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자는 캠페인을 벌여 현재 미국인 36%가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2002년부터 보다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더 많이, 더 자주 섭취하도록 하자는 취지의 ‘Savor the Spectrum’ 운동을 펴고 있기도 하다.NCI는 40여 종 이상의 식물성 식품에서 암예방 효과를 확인했으며, 마늘·콩·생강·양배추·브로콜리·토마토 등이 대표적인 식품이라고 밝혔다. ●항암식품 지금까지 확인된 화학 암 예방제로 식물에서 유래된 화합물은 ▲대두의 제티스틴 ▲양배추의 인돌-3-카비놀 ▲녹차의 EGCG ▲브로콜리의 설포라펜 ▲적포도 껍질의 레스베라트롤 ▲토마토의 붉은 색소 라이코펜 ▲카레의 색소인 커큐민 ▲생강의 진저롤 등이다. 녹차의 EGCG와 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은 세포에 축적되는 활성산소종을 제거,DNA 손상을 막는다. 흡연 후 녹차를 마신 사람은 흡연 후 커피를 마시는 사람보다 염색체가 훨씬 적게 손상된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지난 95년 성인 남성 4만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토마토소스가 들어 있는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그룹은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 이상 토마토소스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사람들보다 최고 34%나 높은 전립선암 발병률을 보였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단백질 및 섬유소와 강력히 결합하고 있어 토마토를 날로 먹어서는 충분한 양을 취하기 어려우나 조리를 하면 라이코펜이 분리되어 쉽게 흡수된다. 마늘의 아릴설파이드, 양배추의 인돌카비놀과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호두의 엘라직산 등도 발암물질의 대사 활성화를 억제하거나 해독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또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캅사이신은 위암 유발물질의 대사활성을 억제하며, 적포도주는 암세포 증식에 필수적인 새로운 혈관 형성을 억제해 암세포를 죽인다. 포도, 콩, 생강, 로즈마리, 당근, 카레 역시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을 차단한다. ●항암식품의 순기능·역기능 당근, 호박, 감, 피망 등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노화방지 및 항암효과가 탁월하다. 딸기나 토마토, 수박 등의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은 베타카로틴보다 10배나 강력하게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그러나 흡연자가 베타카로틴을 복용하면 오히려 폐암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흡연이 라이코펜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물성 항암물질의 성분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동물성 식품이라고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갑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는 뮤코 다당류가 풍부해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은 두뇌작용을 활성화시키고 동맥경화와 암을 예방하는 DHA(도코사헥사민산)와 EPA(불포화지방산)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암 예방 식이요법 ▲식도암·위암 ▲브로콜리:당근, 단호박 등과 함께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해 점막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환원시킨다. 특히 비타민C는 위암을 일으키는 니트로소아민을 무력화해 암을 예방한다. 올리브유에 살짝 데쳐 먹으면 흡수율이 5배 가량 높아진다.▲양배추:점막 재생을 돕고 출혈을 방지하는 비타민U,K가 풍부해 위궤양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낸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항산화 효과를 보이며, 인돌, 스테롤 등 항암물질도 갖고 있다.▲레티놀(동물성 비타민A):닭이나 소의 간, 장어, 치즈, 버터 등에 많이 들어있다. ▲대장암 ▲사과:사과 껍질에는 펙틴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장 속 유산균 증식을 돕는다.▲식이섬유 식품:고구마, 감자, 버섯, 해조류, 콩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요구르트:유산균이 변비를 예방, 배변을 도와 장 속의 발암물질을 빨리 배출하게 하고 장에서 발암물질이 생기는 것도 줄여준다.▲등푸른 생선: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에 많은 DHA와 EPA가 암 발생을 억제하며,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한다. ▲간암 ▲버섯류:버섯의 다당류가 면역기능을 높이나 물에 잘 녹으므로 음식을 만들 경우 국물까지 모두 먹는 것이 좋다.▲과일:키위나 레몬에는 항산화작용과 콜라겐 합성에 중요한 비타민C가 많아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된장: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간에 축적된 발암물질을 신속하게 배출시킨다. ▲폐암 ▲올리브유:폴리페놀, 올레인산, 비타민E가 풍부해 폐암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토마토:비타민C, 라이코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암효과가 좋다. 특히 붉은 색소인 라이코펜은 흡연자의 폐암 발생을 억제해 준다. 올리브유에 살짝 데쳐 먹으면 흡수율이 훨씬 좋다.▲순무:유황화합물인 아이소타미노사이안산염이 폐암을 예방한다.▲엽산과 비타민B12:폐암으로의 진행을 막는다. 닭, 소의 간, 돼지고기, 시금치, 감자, 콩,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굴, 꽁치 등에 많다. ▲유방암 ▲콩: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식물성 호르몬인 아이소플라본이 많아 유방암과 골다공증, 남성의 전립선염을 예방한다.▲브로콜리: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유방암 등의 예방효과가 있다.▲토마토:폐암, 유방암을 억제하며,100g 열량이 20㎉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 도움말 서영준 서울대약대 교수,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국여성 비타민D 결핍 심각

    한국 여성들의 비타민D 결핍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는 영국·프랑스·헝가리 연구팀과 공동으로 유럽·남미·아시아·중동지역 18개국 55세 이상의 여성 골다공증환자 1285명를 대상으로 혈액 내 비타민D 수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를 적정치 이상 가진 나라는 스웨덴(35.1), 네덜란드(32.6), 스위스(33.4), 헝가리(32.2), 태국(32.7), 말레이시아(31.7), 브라질(36.7) 등 조사 대상 18개국 중 7개국에 불과했다. 한국은 비타민D 평균치가 20.4로 조사대상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적정 수준에 못 미치는 비율이 88.2%로 가장 높았다. 일본(22.0)과 터키(22.2), 멕시코(27.1), 독일(27.4), 스페인(27.6)도 적정치에 못미쳤지만 한국보다는 높았다. 체내 비타민D의 적정수치는 30ng/㎖이다. 지역별 평균치로 보면 남미(3개국) 30.7, 유럽(8개국) 30.6, 태평양(1개국) 27.9, 아시아(4개국) 26.6, 중동(2개국) 20.5 등의 순서였다.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돕고 뼈와 세포의 분화 및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외선을 쬐면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기도 하나 등 푸른 생선, 동물의 간, 버섯, 계란노른자 등에도 많이 들어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칼럼] 파워 워킹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야외 운동을 즐기는 이른바 ‘운동족’이 늘고 있다. 겨우내 불어난 몸무게를 털고, 봄 피로감을 더는 데 규칙적인 운동만 한 것이 없다. 운동이 비만에 좋은 것은 단지 칼로리를 소모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흔히 운동을 하면 식욕이 늘어날 것이라고 오해하곤 하는데,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세포기능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식욕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우리 체내에는 배가 찼음을 알리는 ‘만복중추’라는 기관이 있다. 이곳에 당분이 공급되면 ‘영양분이 적당히 공급됐구나.’라고 판단해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운동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이 만복중추에 당분을 신속하게 공급, 과식과 식탐을 막게 되는 것이다. 봄철, 야외에서 하기 좋은 유산소운동으로는 파워워킹이 있다. 파워워킹은 특히 몸의 군살 관리에 좋다. 열량 소모량만 놓고 본다면 같은 유산소운동인 수영이나 달리기보다 더 낮지만 지방 분해효과는 파워워킹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파워워킹은 어떻게 할까. 쇼핑 하듯 어슬렁거리는 식은 좋은 운동법이 아니다. 불필요한 지방을 연소시키려면 큰 근육을 최대한 많이 움직여야 한다. 등을 곧게 펴고, 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면서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이때 발은 뒤꿈치에서 앞쪽 엄지발가락 순으로 중심을 이동해야 하며, 이어 발가락 끝으로 땅을 차듯 걸음을 뗀다. 군인들의 씩씩한 행진 모습과 흡사하다. 보폭은 평소보다 좀 더 넓게, 자신의 키에서 100을 뺀 정도가 적당하며 지방 연소에 필요한 산소를 최대한 흡입하려면 숨을 크게 쉬는 게 좋다. 굽이 높거나 딱딱한 신발은 발 뼈에 피로골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깅용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그러나 모두에게 파워워킹이 좋은 것은 아니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거나, 골다공증이 염려된다면 달리기가 더 낫다. 달리기는 걷기보다 많은 엔도르핀을 생성해 운동 후 만족감도 더 크다. 또 체중이 실린 운동이므로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박동섭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딸들에 상속포기 강요하는 아버지

    저는 3남2녀 중 둘째딸로서 시집가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친정아버지가 저를 비롯한 출가한 언니에게 아버지 재산에 대한 상속포기를 하라고 강요하고 계십니다.“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를 가지고 와서 상속포기서에 도장을 찍어라.”고 요구하십니다. 아버지는 3명의 아들들에게 집을 사주었고, 조그마한 건물도 이미 주었는데 딸들에게는 재산이라고는 전혀 주지 않고 이제는 상속포기만을 고집하고 계십니다. 공증까지 받자고 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박신덕(가명)- 아버지의 소원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렇게 포기하더라도 법률상 무효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농업경제 시대의 가부장적 가족제도 하에서는 호주 겸 가장의 권한이 너무 막강해 가족이 그 명령에 안 따르면 살아남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은 가족구성원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혼인·입양 등에 관한 신분상의 행위에 대해 모든 권한을 갖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아무리 싫어도 아버지가 정한 혼인에 따라 시집가고 장가가야 했습니다. 신덕씨의 친정아버지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가장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가족제도에서는 재산문제도 가장의 마음대로 처리했던 것입니다. 그 대신 가장은 가족의 부양책임을 떠맡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상속법에는 피상속인인 아버지가 생전에 자기 명의의 재산을 처분하는 것은 아버지의 자유이고 그 어느 누구도 간섭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식들이 아버지의 재산처분에 항의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만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자유이지만, 딸들이나 특히 시집간 딸에게 미리 상속포기를 강요하는 것은 오늘날의 법을 잘 몰라서 하는 고집일 뿐입니다. 상속포기는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상속받은 재산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상속채무를 면하기 위하여 상속포기 신고를 하는 것입니다. 어느 경우이든 시간적 선후관계에 따라 이를 다시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아버지 사망(상속개시) 이전의 포기이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 사망 이후의 포기입니다. 원래 상속인의 권리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비로소 발생하는 것이고, 아버지가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생길 수 없는 권리입니다. 굳이 표현한다면 상속받을 가능성이 있는 하나의 추정적 지위 혹은 자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아버지가 돌아가시기도 전에 아들·딸이 상속을 포기한다.’는 말은 아직 생기지도 아니한 권리, 즉 없는 권리를 포기한다는 말입니다. 포기할 것이 없는 것을 포기한 꼴이니 이는 무효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상속포기는, 일단 상속이 개시된 후에 생긴 구체적인 재산에 대한 상속권리를 포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권리의 포기는 포기로서 법률상 유효한 것입니다. 상속개시 후의 상속권을 포기하려면 공동상속인인 형제자매 등에게 포기한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거액의 채무(債務)를 지고 있어서 그가 남긴 상속재산으로는 도저히 이를 갚을 수 없는 상태, 즉 채무초과 상태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상속인들은 누구도 빚을 물려받기 싫어하고, 상속채무를 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 그 방법의 하나가 바로 상속포기 신고입니다. 포기신고는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사망사실, 상속인 스스로 상속인이 된 사실을 안 날부터 3개월 안에 가정법원에 상속포기 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상속포기신고는 상속인 각자의 인감증명서를 첨부하여 인감도장을 찍어서 신고하여야 하고, 상속인이 미성년자·한정치산자·금치산자인 경우는 후견인 등 법정대리인이 위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안에 신고해야 합니다. 포기신고의 경우는 상속재산목록을 첨부할 필요는 없고, 단순히 “청구인은 피상속인(주민등록번호와 주소도 필요)의 상속재산에 대한 모든 상속을 포기한다.”고 기재하여 신고합니다. 아버지가 생전증여로 모든 재산을 아들에게만 주었을 경우, 딸들은 아버지 사망 후 1년 안에(사전의 상속포기와 무관하게) 아들을 상대로 유류분 반환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교황 건강 괜찮나

    |파리 함혜리특파원| 78세의 고령으로 교황에 오른 베네딕토 16세의 건강이 세간의 관심사다.1730년 즉위한 클레멘트 12세 이래 최고령 교황인데다, 선출 직후 본인도 “짧은 재위 기간”이란 말을 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한 신부는 “허약 체질”이란 주장도 내놨다. 교황의 형인 게오르크 라칭거(81) 신부도 ARD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의 나이와 그리 안정되지 않은 건강 때문에 다른 사람이 교황이 됐으면 했다.”는 말을 했다. 독일 가톨릭통신사 KNA와 인터뷰에서도 “(동생) 건강이 좋은 편은 아니며 심장도 특별히 좋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누가 다음 교황이 될지 수군댈 정도다. 그러나 21일 AFP통신의 보도처럼 “신임 교황은 어떤 심각한 질병도 앓고 있지 않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80세 가까운 노인들은 대부분 전립선 비대증을 비롯해 심장혈관 장애, 알츠하이머 등의 신경계통 질환, 골다공증 등을 많이 앓지만 베네딕토 16세는 이런 질병과도 무관하다는 것이다. 다만 교황의 병력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뇌출혈. 지난 1991년 뇌출혈로 1개월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후유증은 없었다고 한다. ‘요제프 라칭거’ 전기의 저자 안드레아 토르네일리는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바티칸이란 작은 세계에서 모를 리가 없다.”며 건강상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교황은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 업무 중 짬을 내 교황청 인근 바이에른식 식당에서 친구들과 어울릴 때 맥주를 조금 마실 뿐이다. 콘클라베 이전까지도 그는 세미나 참석을 위해 여행을 많이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해왔다. 교황은 추기경들과 환담을 나누는 가운데 베네딕토란 교황명을 선택한 것은 베네딕토 15세(1914∼1922)가 비교적 짧은 기간 교황직을 맡았기 때문이라고 농담처럼 얘기했다. 많은 세월이 남아 있지 않음을 에둘러 표현했다는 시각도 있다. 가톨릭계 일각에선 이런 이유에서 베네딕토 16세가 다른 종교와의 포용, 가톨릭 개혁 등 주어진 과업들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밀고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lotus@seoul.co.kr
  • [Doctor & Disease] 나누리병원장 장일태 박사

    [Doctor & Disease] 나누리병원장 장일태 박사

    “혹시 최근 개봉된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 보셨나요? 여주인공 매기가 목을 다쳐 마침내 생을 접는데,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이 바로 경추, 즉 목뼈 골절입니다. 이렇듯 목뼈는 다른 척추와 달라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치명적입니다.” 의술의 본령을 ‘베풀고 나눔’이라고 믿는, 그래서 주변에 항상 ‘사는 일이 힘겨운’ 환자들이 넘쳐나고, 그들의 소생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척추 및 관절 전문병원인 나누리병원장 장일태(48) 박사. 그를 만나 흔히 가볍게 여기다가 곤욕을 치르기 십상인 목디스크를 두고 얘기를 나눴다. 먼저, 목디스크가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 달라. -우리의 목을 이루는 경추는 7개의 뼈로 이뤄져 있는데, 이게 사고나 노화, 나쁜 자세의 습관화 등으로 손상을 입은 경우를 말한다. 손상은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에 오거나 뼈 자체 혹은 인대, 근육 등에 오기도 한다. 목디스크는 어떻게 구분하나. -염좌는 물론 목디스크라고 부르는 디스크탈출증 등 척추에 보이는 일반적 질환이 유사하게 나타난다. 보통은 질환의 원인에 따라 디스크가 손상을 입거나 삐져나오는 연성디스크, 노화로 뼈의 변성이 초래돼 생긴 골극(뼈가시)에 의한 경성디스크로 구분한다. ●목 한쪽만 통증오면 연성디스크 연성 및 경성디스크의 특성은 무엇인가. -디스크가 돌출해 생기는 연성은 통증을 느끼는 기간이 비교적 짧고, 목의 한쪽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20∼30대에 나타난다. 이에 비해 퇴행성으로 50∼60대에 많은 경성은 통증이 서서히, 오래 지속되며 목 양쪽에 통증이 오는 것이 특징이다. 각 유형의 원인은 무엇인가. -경성은 주로 노화에 의한 것이고, 연성은 교통사고 등 외상이나 거북이처럼 목을 빼는 나쁜 자세로 오랫동안 모니터를 응시하는 인터넷 습관 등이 문제가 된다. 가장 심각한 원인은 컴퓨터다. 인터넷 강국이 곧 척추질환 강국이라는 지적이 틀리지 않다. 장 박사는 “예전에 비해 최근에는 환자 절대수가 늘었고, 특히 연성디스크 환자의 대부분이 젊은 층입니다. 원인을 보면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한 환자보다 컴퓨터 때문에 소위 ‘거북목 증후군’을 보이거나 여기에서 목디스크로 발전한 환자가 훨씬 많습니다. 각 가정의 소파문화도 문젭니다. 소파 팔걸이에 목을 걸치고 눕는 자세 때문에 목디스크를 초래한 환자도 적지 않거든요.” ●컴퓨터 강국이 척추질환 강국 증가 추세는 어느 정도인가. -예전에는 돌발사고가 아니면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흔치 않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우리 병원의 경우 환자 10명 중 2명은 목이 문제가 된 경우이며,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에서 최근의 시대상을 읽을 수도 있을텐데…. -확실히 목디스크 발병률은 문명화에 비례한다. 인터넷은 물론 텔레비전, 나쁜 자세의 독서 등이 모두 문제다. 목디스크는 어떻게 진단하나. -가장 중요한 증상은 목 부위의 통증이나 동작의 제한으로, 어떤 경우든 의사의 검진이 중요하다. 일단 환자의 증상을 파악한 뒤 X-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로 병소와 상태를 모두 파악한 뒤 치료방법을 결정한다.CT(컴퓨터 단층촬영)는 척추질환 진단에는 유효하지만 뼈가 조밀한 목의 경우 MRI가 더 효과적이다. ●4~6주 물리치료후 수술여부 판단 치료는 어떻게 하나. -목디스크의 경우 치료의 목표는 통증의 해소에 둔다. 그래서 디스크가 많이 돌출했어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술을 최대한 억제하되 상태는 중하지 않아도 환자가 심한 통증을 느끼면 수술로 통증을 없애는 게 좋다고 본다. 대부분의 경우 일단 4∼6주 정도는 약물과 함께 견인치료 등 물리치료를 적용하며, 여기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수술을 검토한다. ●1시간 5~10분씩 반대동작으로 풀어야 목디스크도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가. -그렇다. 초기라면 가벼운 물리치료나 약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것도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1주일 이상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장 박사는 거듭 바른 자세의 생활화와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오랫동안 한 쪽으로 치우치는 자세입니다. 이런 경우 적어도 1시간에 5∼10분 정도는 그 동작과 반대되는 동작을 취해 경추에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의료보험 등 우리나라의 의료제도가 통제 위주여서 향후 의료시장 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만큼 외국의 선진 치료기술이나 시스템 도입에 더욱 전향적인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그는 현재의 보건정책의 문제도 짚었다.“예컨대 일선 보건소에서 위 내시경, 골다공증 검사는 물론 물리치료까지 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게 모두 기존 병원과 중복되는 일들입니다. 국가 보건정책이 방향을 잃고 있는거죠. 보건소는 당연히 기존 의료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려운 기본접종이나 특정 질병교육, 운동교육 등의 분야에 집중해 기능의 중복을 막고 다양성을 갖도록 이끌어야 옳지 않겠습니까?”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장일태 박사는 ▲고려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의사자격(ECFMG) 취득▲Clinic Arago,Paris,Dr.Philitte Lapresle 연수▲CENTER Des Massues,Lyon,Dr.PierreRoussouly 연수▲유럽척추외과학회 정회원▲세란병원 신경외과 과장 및 진료부원장 역임▲고려대의대 및 이화여대의대 외래교수▲국내 최초로 골시멘트 시술▲‘굿바이 허리병’ 등 저술▲현,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장.
  • 시간당 정비료 ‘1만5000원 vs 2만5000원’ 줄다리기

    손해보험업계와 자동차정비업계는 적정한 수준의 정비요금을 두고 신경전이 팽팽하다. 정비업체들은 “지난 8년동안 정비요금에 대한 보험금이 한번도 오르지 않아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가입자를 대신해 정비요금을 지불하는 보험업계는 “보험료는 인상되어도 정비요금은 현재 수준이 적정하다.”고 맞서고 있다. 정비요금이란 사고 차량을 고칠 때 부품가격 등을 제외한 인건비 명목의 공임비로, 시간당으로 매기는 용역비다. 판금·도장·탈부착 등 주요 공임비는 시간당 1만 5000∼1만 6000원. 이를 정비업체들은 시간당 2만 5000∼2만 80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2002년 회계법인이 공증한 결과, 시간당 1만 5482원이 적당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연합회 정영일 전무는 “공임비가 비보험 일반요금(시간당 2만 3000∼3만원)에 비해 턱없이 낮고, 보험료에서 정비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4∼15%에 불과한 만큼 정비요금을 현실화해도 보험료 인상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비업체가 주장하는 정비요금 산출은 주먹구구식이고, 전국 3700여개의 정비업체가 과당경쟁을 하면서 빚어진 부실을 보험사에 떠넘기려 한다.”고 되받았다. 양측은 현재 1만 8000원(4.0%)에서 2만 3000원(10.5%) 사이에서 인상하는 방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타협안이 나오면 오는 15일 자동차정비의 적정 요금안을 발표하고 오는 7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맞춰 이를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보험소비자단체들은 “정비업체의 주장대로 정비요금이 현실적으로 낮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자신들이 보험금을 허위·과당 청구하는 현실에 대해선 개선하겠다는 언급이 전혀 없다.”면서 정비업체쪽을 비판했다. 아울러 “보험사들은 자신들의 경영적자 등을 이유로 보험료는 올려도 정비요금은 올려주지 못하겠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면서 “정작 보험료 인상부담을 떠앉게 되는 고객들을 위해 정비업체에 서비스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양측이 취지를 분명히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엄정한 감시를 통해 부당성을 지적하고 편법적인 인상은 막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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