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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60㎞’ 개성에 신형미사일 부대 가능성… GP에 軍 배치

    ‘서울서 60㎞’ 개성에 신형미사일 부대 가능성… GP에 軍 배치

    총참모부 “연대급·화력구분대 전개할 것” 작년부터 신형 탄도미사일 개발해 온 北 사거리 최대 600㎞… 한반도 전역 사정권 판문점 JSA 초소에 화기 재배치도 거론 NLL 이남으로 해상사격훈련 가능성도 북한군 최전방 부대 철모 쓰고 총검 착검북한 총참모부가 17일 개성 지역 부대 재배치 등 무장 전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2018년 체결된 남북 9·19 군사합의는 사실상 파기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북한이 이날 발표한 계획의 핵심은 과거 개성공단 조성으로 철수했던 부대를 재배치하는 것이다. 총참모부는 “우리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방어 임무를 수행할 련(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과 금강산지구의 재무장은 남북 관계가 2000년 6·15 선언 이전의 군사 대결 국면으로 퇴행하는 걸 뜻한다. 특히 개성은 서울과 직선거리 약 60㎞에 불과해 북한의 군사적 요충지다. 북측이 지난해부터 개발한 신형 탄도미사일 부대를 개성에 배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측은 지난해 5월부터 기존 노후화 미사일을 대체하는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과거 개성에 부대가 있었을 당시 북측은 ‘프로그’와 KN02 ‘독사’ 지대지미사일을 운용한 사례가 있다”며 “이로 미뤄 신형 탄도미사일 부대를 배치하기 위한 기반시설 조성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형 탄도미사일과 기존 개성에 배치했던 장사정포를 동시에 운영하며 한미 군 당국의 미사일 요격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사거리 최대 600㎞ 안팎에 달하는 신형 탄도미사일은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비롯한 한반도 전역을 공격할 수 있다. 또 개성에 연대급 이상 보병 부대가 들어온다면 전시 초기 작전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총참모부는 또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전투근무체계로 격상하고, 비무장지대(DMZ)에서 철수한 민경초소(GP)를 다시 전개하고 밝혔다. 군사 합의로 철거한 GP 지점에 가건물을 세워 병력과 중화기를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GP 경계 병력을 늘리고 화기를 추가로 배치할 수도 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병들이 권총을 다시 차거나 JSA 초소에 화기를 다시 배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최근 최전방 북한군 부대는 철모를 쓰고 개인화기에 총검을 착검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할 때 철모와 검을 착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북측은 접경지역 부근에서 각종 군사훈련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북방한계선(NLL)에서 해안포를 열고 NLL 이남으로 해상사격훈련을 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 해안포를 추가 개방하거나 특이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기존대로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사 합의로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에서 공중훈련을 실행해 긴장 수위를 높이는 방안도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외교 VS 안보’ 한미연합훈련 축소 논란

    ‘외교 VS 안보’ 한미연합훈련 축소 논란

    “한미연합훈련 축소는 준비태세 영향준다”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화상대담서 밝혀한국 총선서 통합당 연합훈련 복원 주장한미 군 당국은 큰 영향은 아니라는 입장지난달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북 매체 비난남북미 관계를 감안해 축소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갑론을박이 여전한 가운데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12일(현지시간) 군사적 준비태세에 영향을 준다고 또다시 지적했다. 반면 한미 군 당국은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샤프 전 사령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가 연 화상 대담에서 개인 의견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고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것은 준비태세에 영향을 준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키리졸브 연습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사례로 들고 “준비태세와 억지라는 관점 모두에서 한미연합훈련 프로그램에 큰 가치를 두며 이런 훈련이 계속돼야 한다고 권장하겠다”고 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지난해 5월 열린 공개행사에서도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준비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지난해 3월부터 한미 군 당국은 ‘키리졸브 연습’을 대체한 ‘동맹 연습’을 진행했다. 기존과 같이 컴퓨터 시물레이션으로 진행했지만 북한 군 침투에 대한 반격과 선제 타격 등 기존에 실시했던 공격 연습은 제외하고, 방어 위주로 훈련 범위를 조정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합참)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자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UFG는 지난해 5월 43년만에 사라졌다. 한국의 민·관·군이 참여하는 ‘을지태극연습’으로 변경됐다. UFG의 일환으로 한미가 함께 진행했던 전시대비연습은 한국군 단독훈련으로 변경했다. 2018년에는 외교적인 관계를 감안해 UFG를 열지 않았다. 하지만 한미 공군은 지난달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2018년 대대급 이하로 축소한 뒤 지난해에는 연기했던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한 것이다. 다만 북한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F-35A 스텔스 전투기나 미국 측 전략자산은 참가시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의 대남선전매체들은 “남조선 군부가 최근 연합공중훈련과 포항합동상륙훈련과 같은 전쟁연습들을 연이어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 정치권에서도 지난 총선 공약으로 미래통합당이 ‘한미연합훈련 즉각 복원’을 주장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맞선바 있다. 한편, 이날 샤프 전 사령관은 한미 방위비 협상에 대해 한미의 격차가 큰 상황이어서 협의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계속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준비태세 유지에) 아주 중요하다”며 무급휴직 사태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한의 최근 늘어난 전투기 공중활동…北에 무슨 일이?

    북한의 최근 늘어난 전투기 공중활동…北에 무슨 일이?

    북한의 최근 공군기 활동이 증가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4일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린 제50기 의무사관·제17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 포병 위주의 전투준비태세 점검활동과 북한 공군기의 비행활동이 이례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등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와 남북교류협력 제안에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3월부터 단거리 탄도 및 순항미사일 등을 수차례 발사하는 등 무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에서는 공군기의 정찰활동이 대폭 증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14일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강원 원산과 북중 접경지대인 서해 부근에서 북한 공군기의 비행활동이 증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의 유류난으로 그동안 비행활동을 축소한 면이 있었는데 이러한 시각을 불식시키려는 것”이라며 “또 최근 미군 정찰기의 정찰활동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활동에 견제를 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한 것을 전후로 공군기 활동을 증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시찰을 계기로 공중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공군은 지난 20일부터 전반기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 훈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현재 ‘건강이상설’이 나오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군사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신변과는 별다른 연계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중국과 북한과의 군사적 마찰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실시… 사실상 ‘대북 경고’

    한미,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실시… 사실상 ‘대북 경고’

    한미 군 당국이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계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공군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대대급 규모의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미 공군의 F16 등이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국의 전략자산은 예년과 같이 참가하지 않았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 동력을 마련한다는 명분으로 후반기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유예했다. 공군 관계자는 “해당 훈련은 한미 동맹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연례적이고 통상적인 한미 공군 연합훈련”이라며 “훈련 규모와 형태는 예년 수준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전격 실시

    한미,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 전격 실시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경고 가능성 한미가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을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23일 군에 따르면 한국 공군과 주한미군 공군은 이달 20일부터 대대급 규모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훈련은 24일까지 진행된다.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등이, 미 공군의 F-16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F-35A는 전력화가 되지 않아 훈련에 불참했고, 미군 해외 전력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한미 동맹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연례적·통상적 연합훈련”이라며 “참가 전력·기간, 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2018년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고, 지난해 대대급 이하 규모 훈련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려고 했다가 연기한 바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에스퍼 장관은 당시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은 역시 연습과 훈련 그리고 (미사일) 시험을 시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올해 들어 5차례나 발사체 발사를 감행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일과 9일 ‘초대형 방사포’를, 지난달 21일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지난달 29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달 14일에는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 미군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 해군 해상초계기 P-3C, 공군 정찰기 E-8C, 리벳 조인트(RC-135W), 컴뱃 센트(RC-135U) 등의 정찰 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했다. 최근에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1대를 일본으로 출동 시켜 일본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외로 해외로...올해 해외 연합훈련 늘린 軍

    해외로 해외로...올해 해외 연합훈련 늘린 軍

    군 당국이 올해 해외에서 진행되는 연합훈련을 예년에 비해 규모와 횟수를 늘려 실시한다. 해외 연합훈련 확대로 다국적 연합대응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작전상황 연습 예산은 지난해보다 110억 5300만원(58.7%)이 오른 298억 94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중 국외 연합훈련은 지난해보다 92억 8700만원(139.4%) 늘어난 159억 4900만원이 반영됐다. 우선 군 정보 부대 훈련인 ‘Rigid Knife’ 훈련이 올해 신규로 계획됐다. 국방부는 “특수부대가 전시 또는 급변 사태시 긴급투입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정보사령부와 미 특수임무수행 부대간 정기적인 연합전술훈련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보사는 미 특임부대와 고공침투, 해상·수중 침투, 전술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육군은 미국 육군의 포트 어윈 국가훈련센터(NTC)에 초급간부 위주로 연합 소부대훈련을 실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올해 해당 훈련에 3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할 방침이다. 군은 향후 이 훈련에 탱크와 자주포 등 기갑차량을 보내 미군 기갑부대와 연합 훈련을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방안이 실제 실행되면 육군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기갑차량을 수송하고 훈련하는 사례가 된다. NTC 훈련은 미군 한반도 파병 전 최종 단계인 훈련에 한국군이 동참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해졌다. 미 2사단에 순환배치되는 미 기계화 여단이 한국으로 파병전 최종 전술 숙달해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 당국은 올해 육군의 한국·몽골·호주 대테러 훈련 참관와 이집트 브라이트스타(미·이집트 주관), 림팩(환태평양 다국적훈련) 민사작전 참관 등을 새로 계획했다. 해군은 퍼시픽 뱅가드(한미일·호주 연합훈련), 시 드래곤(다국적 해상초계기 훈련), 한미연합잠수구조훈련 참가 등이 포함됐다. 공군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대규모 복합공중훈련인 피치 블랙(Pitch Black) 훈련 등을 참관한다. 일각에서는 2018년 9·19 군사합의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변화돼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나가 훈련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국방부는 “전시 작전권 전환에 대비하여 연합작전 수행능력 배양 및 실전경험 공유,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에 대비한 우방국과의 연합대응능력 등을 함양하기 위해 해외연합훈련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ICBM시험 도발에 정경두 “군사적 긴장 고조 즉각 중단하라”

    北, ICBM시험 도발에 정경두 “군사적 긴장 고조 즉각 중단하라”

    鄭국방 “동창리 엔진 시험 활동 깊은 우려”북한발 美와 비핵화 협상 신경전에 경고“국제사회 노력 부응할 것을 강력 촉구”“한미 훈련 연기 등 북미협상 재개 노력”北, 지난 7일 동창리서 ‘중대한 시험’ 밝혀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의 산실로 알려진 서해 동창리 지역에서 엔진 시험을 하며 미국과 비핵화 협상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0일 “북한의 지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북한 서해 동창리 지역에서의 엔진 시험 활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회의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양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에 부응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의 이번 발언은 북한이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공개한데 대해 직접적인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북한에 대한 정부의 경고로도 해석된다. 2012년 4월 공개된 북한 최초의 ICBM인 화성-13형(KN-08)의 엔진 연소 시험을 비롯해 ICBM급 미사일의 각종 실험이 이곳에서 진행됐고, 인공위성임을 주장하면서 2016년 2월 ‘광명성 4호’, 2012년 12월 ‘은하 3호’ 등이 발사됐다.서해발사장 언급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목전에 두고 그동안 유예해온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음을 암시해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압박 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됐다. 여러 차례 발사장을 직접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치의 일환으로 이곳의 영구 폐쇄를 약속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시험 당일 낸 성명에서 “미국이 ‘국내 정치적 어젠다’를 위해 시간벌기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주장하며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엄포했다. 여기서 ‘국내 정치적 어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 행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너무 영리하다”면서 “그가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고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정 장관의 이날 발언은 연말 시한을 잡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ICBM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도발로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지 않도록 진화하기 위한 경고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한-호주 외교·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데 기여해 온 9·19 군사합의가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한미 국방 당국의 연합공중훈련 연기와 조정된 연합연습의 시행 등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북미 ‘연말 시한’ 앞두고 한반도 긴장 고조 자제하라

    미국의 정찰기가 며칠째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을 보면 어제 미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스타스 등이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했다. E8C는 지난달 27일에도 한반도 상공에 나타났다. 앞서 2일에는 RC135W, 지난달 28, 30일에는 U2S, EP3E 정찰기가 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도 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데 따르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차량과 장비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북한이 올여름부터 미사일 시험발사에 쓰는 콘크리트 토대를 수십 곳이나 증설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미국이 한반도에서 긴장을 높이는 행위는 서로 보여 주려는 의도가 크다. 미 정찰기는 위치 식별 장치를 켜 놓고 비행한다는데 북한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려는 속셈이 있다. 북한도 한미 정보 당국의 위성 감시가 쉬운 고정식 발사대를 증설해 미국에 압박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북한은 2017년 11월에 발사한 화성 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포착이 쉽지 않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쐈다. 북미의 주고받기가 당장 군사 충돌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서로를 자극하며 압박감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북미가 실무협상을 연내에 갖고 대화의 동력을 이어 나가도 모자랄 판에 서로의 양보를 이끌어 내려는 소모적인 힘겨루기는 자제해야 한다. 이런 행위가 고조되면 2017년과 같은 한반도 전쟁 위기로 치달을 것은 자명하다. 북한은 어제도 리태성 외무성 1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과의 대화 시한인 연말을 강조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 있다”고 압박했다. 미국이 이달로 예정됐던 한미공중훈련을 연기했지만, 북한은 그것으로는 회담 재개의 조건이 되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백두산을 다시 찾았다. 백두산은 중대 결단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찾는 곳으로 이곳에서 자력갱생을 강조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현재로선 북미가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기란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한반도가 초긴장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관련국들이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탄핵 정국 속에서 대북 정책 우선순위가 떨어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정부는 설득해야 한다. “연말 시한은 북한이 임의적으로 설정한 것”이라는 미국의 태도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무력 사용을 시사할 게 아니라 김 위원장에게 시한 유예를 제안하는 등 대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 트럼프, 대북 경고? 방위비 협상용?… 남북 동시압박 노린 듯

    트럼프, 대북 경고? 방위비 협상용?… 남북 동시압박 노린 듯

    북미, 모두 성과없이 올해 넘길 수 없어 협상 진통에 트럼프 침묵 깨고 직접나서 또 백두산에 간 김정은 ‘새로운 길’ 의지 北, 입장 바꾸고 협상장 나올지는 미지수 한미 워킹그룹, 지난달 한반도 현안 논의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이 한 달도 남지 않은 3일 북미가 서로에게 경고를 보낸 것은 양측 모두 ‘올해를 성과 없이 넘길 수 없다’는 인식하에 상대에게 양보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5월부터 지난주까지 올해 들어 13차례 신형 무기를 시험발사하고 특히 10월 전략무기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을 때도 ‘북한과 대화하기 원한다’며 비난을 자제해왔다. 아울러 미국은 지난달 초 북한의 반발을 받아들여 한국과 협의해 연합공중훈련을 유예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달 17일 트위터에 김 위원장에게 ‘곧 보자’고 하는 등 북미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며 북한에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해왔다. 그럼에도 북한은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이후 지속적으로 담화를 내며 미국의 선조치 없이는 협상을 재개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미국이 협상 재개를 위해 북한에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스웨덴을 통해 입장도 전달했으나 북한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협상장으로 이끌어 내고자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 ‘김정은은 로켓맨’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다시 동원해 충격 요법을 쓴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연말까지 협상에 나오지 않으면 내년에는 미국이 2017년 대북 군사 옵션을 검토했던 ‘화염과 분노’ 상황에 북한이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미가 이대로 대치하다 연말을 넘기면 협상 자체가 깨지게 될 것이라 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침묵을 지키다 직접 나선 것”이라며 “우리는 2017년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어서 협상장에 나오라는 의미”라고 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의 선조치 없이 협상의 재개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고 협상장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날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담화에서 “연말 시한이 다가온다.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2일 백두산 입구의 삼지연군 읍지구 재건축 준공식을 방문한 것도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자력갱생의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미 모두 협상 자체를 깨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연말까지 북미 관계의 연착륙을 위한 실마리를 만들 것이라는 시각도 여전하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리태성 부상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내세운 담화를 발표하면서 완전한 최후통첩보다는 미국에 더이상 시간 끌기는 안 된다고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화의 문을 닫았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한편 한미 외교 당국자들이 지난달 말 미국에서 한미 워킹그룹을 열고 한반도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국장급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금강산 관광 등 남북 현안과 북미 협상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한미 역시 대화를 이어 가기 위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개보수 장비 반입에 대해 대북 제재 면제를 받는 방안을 놓고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측이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를 통지한 데 대해 금강산 내 이산가족면회소 개보수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어 교류의 물꼬를 트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문재인의 평양메시지: ‘읽지 않음’과 ‘수신거부’ 사이/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의 평양메시지: ‘읽지 않음’과 ‘수신거부’ 사이/임일영 정치부 차장

    #1. 지난 14일(현지시간) 유엔은 올해도 북한 인권 침해 결의안을 채택했다. 15년 연속이다. 결의안은 북한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즉각적 개선을 촉구했다. 미국 등 40여개 회원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지만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함께했던 한국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빠졌다. #2. 지난 17일 정경두 장관과 마크 에스퍼 장관은 태국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한미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앞서 한미가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해 대대급 이하 연합훈련 계획을 수립하자 북한은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삼고 연합공중훈련까지 강행하며 사태발전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은 분별없는 행태에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유엔 인권결의안과 한미연합훈련은 북한 심기를 가장 불편하게 만드는 두 가지다. 모두 체제 위협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또 북한 입장에서 인권결의안은 내정간섭이며,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면 민관군 모두 전시에 준하는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하기에 피로도가 극심하다.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인권결의안 불참과 연합훈련 연기 결정은 보수 진영의 공세가 불 보듯 훤한 탓에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나흘 새 두 가지 결단을 내놓은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명확한 메시지였다. 앞서 지난 5일 부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의 연장선이다. 남북 관계에 정통한 여권 핵심관계자는 “인권결의안 불참과 연합훈련 연기 결정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였는데 읽어내지 못했든, 읽으려 하지 않았든지 했던 것 같다”며 “(15일) 대통령이 에스퍼 장관을 만나 북측이 강한 거부감을 느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를 종료하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비핵화 협상이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동맹 현안을 고려해 미국과 보폭을 맞추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 북한과 함께 1~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와 9·19 군사합의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는 뜻이었을 터. “남북 관계만 생각한다면 우린 훨씬 더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동맹인 미국과 보조를 맞춰야 되는 문제가 있다”는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 발언은 대통령의 솔직한 심경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청와대발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읽지 않았거나 수신을 거부한 것처럼 보인다. 정상 간 친서는 사전 협의 없이 공개하지 않는 게 ‘정상국가’의 외교관례임에도 청와대가 친서를 보내 온 사실과 내용까지 지난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낱낱이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친서를 조중통을 통해 공개한 것은 북한 수뇌부의 기류와 현주소”라고 했다. 남북 경색 국면에서도 정상 간 신뢰는 최후의 보루로 남아야 하지만, 믿음의 실타래가 풀리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읽힌다. 북한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북중 접경 무역만으로도 북한은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으며 ‘연내 협상시한’ 내 미국의 제대로 된 양보를 얻어 내지 못하면 협상테이블을 걷어 버리고 다음을 기약할 것이라고 본다. 결국 한반도 시계를 2018년 이전으로 되돌리지 않으려면 연말까지 북미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 북으로부터 ‘읽은 메시지’란 답이 오지 않든, 수신거부로 튕겨 나오든 인내심을 가지고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 물론 북한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정상국가로 인정받고 싶다면, 파트너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argus@seoul.co.kr
  • 북미협상 진전 없으면 南 압박…‘선미후남’ 기조 재확인한 北, 안전보장·제재해제 위한 전략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창린도를 방문해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를 위반하는 해안포 사격을 지도한 것에 대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없다면 대남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선미후남’(先美後南)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북미 협상에서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 카드의 값어치를 높이려고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가 여전하다는 점을 드러내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협상 연말 시한 앞두고 대남 압박 강화 한미 당국이 지난 17일 연합 공중훈련을 연기한 이후 북한의 반응을 보면 선미후남 기조가 여실히 드러난다. 북한 국무위원회의 대변인이 요구한 연합 공중훈련 중단을 한미가 받아들이자 북한은 주요 인사들의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면서도 대화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남측을 향해선 지난 21일 김 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불참을 통보한 데 이어 연평도 포격사건의 9주기에 맞춰 서해 NLL 인근의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하고 포사격을 지시했다. 북한의 대남 압박이 강화되는 것에 대해 연말을 앞두고 북미 협상이 소강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쌓인 불만이 한국을 향해 터져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북한이 비핵화 조치 이후 체제 위협을 해소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면서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 같은 요구 사항를 극대화하려면 남북 대립 국면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조선신보 “南 지소미아 유지 땐 남북 악화” 비핵화 협상 파트너인 미국 역시 협상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남측의 참여를 꺼리는 측면이 있어 북한의 냉대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지금까지는 한반도 평화에 의지를 보여왔지만,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있다는 시위성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한국이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로 연기한 결정에 대해 “남조선이 북을 적대시하는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한다면 북남 관계는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동구의 시시콜콜] 김정은 초청, 무엇을 위한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 초청이 ‘퇴짜’를 맞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지난 11월 5일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주실 것을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왔다”면서 “남측의 기대와 성의는 고맙지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 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가 온 후에도 몇차례나 국무위원장께서 못 오신다면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청을 보낸온 것만 보아도 (문 대통령의 고뇌와 번민도) 잘 알 수 있다”고 했다. 통신은 친서를 보낸 사실과 거절 이유까지 자세히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의 방문이 어려우면 ‘특사’라도 요청했다는 사실은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의 기사는 분명히 외교·정치적인 의도나 메시지가 담겨있다. “흐려질 대로 흐려진 남조선의 공기는 북남관계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며 남조선당국도 북남 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의연히 민족 공조가 아닌 외세의존으로 풀어나가려는 그릇된 입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는 주장은 유엔과 미국의 제재에 미온적인 남한을 비난한 것이다. 한마디로 김 위원장을 초청, 만나려면 문 대통령이 미국을 설득하든지 대북제재를 없애야 한다는 압박이다. 야권과 언론들은 당연히 청와대와 현 정부의 대북 저자세 행태를 비판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구걸외교’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 친서가 오고가는 시점에 탈북 범죄자 2명의 북송 사건이 터졌고, 한미 연합 공중훈련 취소, 유엔의 인권결의안 공동 발의국 불참 등 일련의 일들과 겹쳐 정부의 대북 정책에 적잖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역사문제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잇는 일본에 대해 지소미아 파기라는 초강수를 던진 데 대해서도 국민들은 적잖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더군다나 최대의 동맹국인 미국이 지소미아 파기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데다 방위비분담금 협상마저 쉽게 타결될 상황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은 현 정부의 안보, 외교 정책에 깊은 우려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선의가 반드시 올바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문 대통령의 김 위원장 초청은 북한도 인정했듯 “현 북남관계를 풀기 위한 새로운 계기점과 여건을 만들어보려는 고뇌와 번민에서 나온 것”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선의가 진정으로 느껴지려면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줄 때 가능하다. 지금처럼 남북간이나 북미간 협상에서 아무런 성과도 진전도 없는 상태에서 애걸에 가까운 초청 행사를 고집한다면, 국민들에게는 의심 받을 수 밖에 없다. ‘진짜 국가 안보를 위한 것인지, 선거용이나 정권 연장을 위한 것이지?’ 수석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美국방 “지소미아 끝내면 北·中 이득…한일, 리더십 보여야”

    美국방 “지소미아 끝내면 北·中 이득…한일, 리더십 보여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이 모두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지소미아 종료로 이득을 보는 것은 중국과 북한”이라며 한미일 삼각 공조 균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간 마찰과 긴장은 분명히 수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라며 “나는 (한일 간) 역사적 이슈들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갈등)를 유발한 최근의 항목들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말하자면 평양과 베이징과 관련된 훨씬 더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전진해 나가야 하며, 이는 (한일) 양국 모두의 리더십을 요구한다”며 “그리고 미국, 이 경우에 나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고 역할론을 언급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 종료 직후 열린 양국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지소미아 유지를 거듭 촉구하면서 “지소미아의 만료나 한일관계의 계속된 갈등 경색으로부터 득 보는 곳은 중국과 북한”이라며 “공통 위협이나 도전 과제에 같이 대응할 수 있도록 다시 저희 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릴 강력한 이유가 이보다 있을까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한미 동맹의 후퇴가 있었다는 비판론에 대해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미국의 일방적인 방위비 대폭 증액 압박에 따른 한미 간 균열이 북한과 중국을 이롭게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나는 그것을 균열이라고 묘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예를 들어 유럽 동맹들을 대상으로 수십년간 방위비 책무를 늘리고 방위비 분담을 향상하라고 압박해 왔다. 이 메시지는 또한 우리가 아시아 동맹들에도 매우 명확히 말해온바”라며 “이는 비단 한국뿐 아니다. 이는 일본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의 방위 및 미군 주둔의 방위비 분담을 위해 보다 더 기여할 돈을 갖고 있는 나라들에 더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방위비 대폭 증액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5배(인상 요구)는 불합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나는 여기서 숫자를 논하지는 않겠다. 분명히 국무부가 그(협상)에 관해 주도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거쳐 가야 할 과정이다. 그리고 어떻게 돼나갈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에 대해 “그러나 다시 한번 말하건대 여전히 강력한 동맹”이라며 “그것은 우리 각각의 준비태세와 한국의 향상된 능력을 토대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우리는 계속 전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는 방위비 분담에 관한 매우 합리적인 논의”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연기된 한미연합 공중훈련의 ‘완전 중지’를 요구하며 대화 재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들(북한)이 한 반응은 우리가 원했던 만큼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그것은 실망스러웠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적극적인 노선을 취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우리는 ‘연말’이 북한 측에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지도 모른다고 언급해온 시점이라는 것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나는 우리가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중요한 만큼 시도를 계속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 발사 재개를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켜보자”면서 “우리의 훈련 연기 결정은 선의의 제스처였으며, 나의 분명한 요청은 그들도 똑같이 하라는 것이었다. 당신들도 진지하다는 것, 당신들 역시 선의로 행동하길 원한다는 것, 그래서 당신들의 훈련과 실험 등을 중단한다는 것을 보여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나는 공은 그들의 코트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이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주한 미군 1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24∼48 시간 전에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을 여러분에 확언할 수 있다. 그는 그것에 대해 제기하지 않았다. 나는 그 보도가 뭔지 모른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국방 “1개 여단 철수? 들어본 적 없다”

    美국방 “1개 여단 철수? 들어본 적 없다”

    “동맹 균열 아냐… 조선일보 기사 삭제를”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측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는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철수를 협상 카드로 삼아 한국 정부의 방위비 분담 증액 압박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국이 분담금 인상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주한미군 1개 여단 철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들어본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 “거짓이거나 부정확하거나 과장된 언론 보도를 항상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미국이 한국에 방위비로 기존 분담금보다 5배 인상된 액수를 요구하면서 한미 분담금 협상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한미 동맹에 균열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미 국방부가 현재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조선일보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조선일보에 즉각 기사를 취소하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 비핵화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미가 이달 중순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했음에도 북한이 핵협상을 재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협상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쉽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북한의 반응이) 긍정적이지는 않았지만”이라면서 “적극적인 노선을 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예측불가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성향으로 미뤄 볼 때 주한미군 감축이 돌발적으로 제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적대정책부터 철회를” 北, 대화의 조건 연일 강조

    “美, 적대정책부터 철회를” 北, 대화의 조건 연일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곧 보자’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오히려 북한이 연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형국이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노딜의 트라우마가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담화에서 미국의 한미 연합 공중훈련 연기 결정을 거론하며 “미국이 말끝마다 비핵화 협상에 대해 운운하고 있는데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되기 전에는 논의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날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북한이 반발한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가 결정된 뒤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트윗에서 ‘곧 보자’고 밝혔고, 즉각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담화에서 “새로운 수뇌회담을 시사한다”고 해석하면서 북미 간 대화에 속도가 붙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북한은 지난 13일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 이후 일주일 새 일곱 차례 연속 공식 메시지를 발표했다. 하지만 북측이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강조하면서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되는 양상이다. 특히 하노이 회담 결렬로 체면에 손상을 입었던 김 위원장이 또다시 내용도 없이 만나서 사진만 찍는 3차 북미정상회담을 경계해 미국에 확실한 타협안을 준비해 오라는 압박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군사행보’ 김정은, 이번엔 물고기가공장 시찰…태도 변화 왜?

    ‘군사행보’ 김정은, 이번엔 물고기가공장 시찰…태도 변화 왜?

    “확장 공사 부진…반드시 교훈 찾아야”군 지도부 강하게 질타…기강 잡기 의도연합훈련 연기되자 경제 행보 나선 듯 낙하산 침투 훈련을 지도하며 군사 행보에 나섰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튿날 수산사업소를 찾아 먹거리 문제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이렇게 찾아온 것은 인민군대 수산부문 사업 정형을 요해(파악)하던 중 이곳 수산사업소에 건설하게 돼 있는 물고기가공장 건설이 진척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보고를 받고 현지에서 직접 요해 대책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무력성 본부에 각 부서들이 있고 숱한 장령(장성)들이 앉아있는데 누구도 당에서 관심하는 수산사업소에 계획된 대상건설이 부진 상태임을 보고한 사람이 없었다”면서 “이런 문제까지 최고사령관이 요해하고 현지에 나와 대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현실이고 답답한 일”이라고 엄한 어조로 질타했다. 이어 “자체로 변변히 대책을 하지 못하면서도 당 중앙에 걸린 문제 하나도 제대로 똑똑히 장악 보고하지 않은 것은 총정치국과 무력성이 범한 실책”이라며 “반드시 교훈을 찾아야 할 문제”라고도 지적했다.그러면서도 수산사업소 지배인에 대해서는 “욕심이 지내(너무) 커서 매번 최고사령관에게 ‘이것을 하자, 저것을 하자’고 많은 것을 제기하는데 정말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일꾼”이라며 “최고사령관을 돕자고 부리는 욕심…충성스러우며 바른 욕심”이라고 치켜세웠다. 북한이 지난 16일(보도일 기준) 김정은 위원장의 공군 전투비행술 경기대회 참관과 18일 저격병들의 낙하산 침투 훈련을 직접 지도하는 모습을 보도하는 등 군사적 행보를 강조하다가 이날 먹거리 문제 지도 공개로 전환한 것은 미국의 연합공중훈련 연기 등 대화 분위기 조성과 관련 있어 보인다. 또 일반 사업장이 아닌 군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체제 수호와 함께 정권 차원에서 주민 먹는 문제 해결과 경제 건설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총정치국과 무력성을 강하게 비판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알린 것은 군에 대한 기강 잡기를 보이려는 시도로도 보인다. 또 기존 물고기가공장과 냉동저장고에서 일하는 어로공(어부)들과 가족들의 수고를 높이 치하했으며 그들의 생활 편의를 잘 돌봐주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김정은 정권은 수산업에서 대풍을 의미하는 ‘황금해’를 ‘황금산(과수업)·황금벌(농업)’과 함께 주민생활 향상을 위한 ‘3대전략자산’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수산업은 선박 등 필요한 물자를 보유한 군이 장악하고 있다. 8월25일수산사업소는 2013년 장성택 처형 직후 사흘 만에 김정은 위원장이 찾았던 첫 수산사업소로, 김정은 위원장은 “언제나 마음속 첫 자리에 놓여있는 단위”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수산사업소 확장에 대해 “총적으로는 군인생활과 관련된 문제이자 인민생활문제이고 전투력 강화이며 싸움준비완성”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로 건설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에서는 “마치 물고기바다, 기계바다를 보는 것만 같다”면서 냉동저장고에 차곡차곡 쌓인 물고기들을 보며 “금괴를 올려 쌓은 것 같다. 올해는 농사도 대풍인데 수산도 대풍이 들겠다”고 기뻐했다. 현지지도에는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리정남·현송월·홍영성 부부장들이 동행했으며 육군 대장인 서홍찬 군 후방총국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맞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김계관 이어 김영철 “트럼프 자랑거리 만들어주지 않겠다”

    北 김계관 이어 김영철 “트럼프 자랑거리 만들어주지 않겠다”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19일 미국을 향해 대북적대 정책을 철회하기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미국의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과 북한인권결의 참여 등을 거론하며 “미국이 말끝마다 비핵화 협상에 대하여 운운하고 있는데 조선반도 핵문제의 근원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되기 전에는 그에 대해 논의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비핵화 협상의 틀거리 내에서 조미(북미)관계 개선과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문제들을 함께 토의하는 것이 아니라 조미사이에 신뢰구축이 먼저 선행되고 우리의 안전과 발전을 저해하는 온갖 위협들이 깨끗이 제거된 다음에야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미국의 ‘선(先) 행동’을 거듭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연합공중훈련 연기에 대해 “우리가 미국에 요구하는 것은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 자체를 완전히 중지하라는 것”이라며 미국의 결정을 평가절하했다. 특히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의 ‘선의 조치‘ , ‘상응 성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합동군사연습이 연기된다고 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인권결의안 참여에 대해서도 “미국이 조미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어째서 대화 상대방인 우리를 모독하고 압살하기 위한 반공화국 ‘인권’ 소동과 제재압박에 그처럼 악을 쓰며 달라붙고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우리는 바쁠 것이 없으며 지금처럼 잔꾀를 부리고 있는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이제는 미국 대통령이 1년도 퍽 넘게 자부하며 말끝마다 자랑해온 치적들에 대해 조목조목 해당한 값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담화와 거의 판박이 수준이었다.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도 이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김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하고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부정적 담화를 내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아무래도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씀 드리는 것은 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 미국에 도착한 김 장관은 이날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2시간가량 오찬을 겸한 면담을 했다. 면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영철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정책 철회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는 성명이 발표됐다. 김 장관은 비건 대표와의 면담에 대해 “남북관계 현안들에 대해서 정말 솔직하고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며 “여러 가지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서로 정보를 공유했고, 비핵화 협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에 대해서도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우리의 구상을 설명했고 그런 부분도 논의했다”고 말했고, 미측의 반응에 대해선 “충분히 서로 얘기했고, 앞으로 계속해서 논의해나가자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대북 제재에 대해 건설적으로 풀어보자는 취지였냐는 질문에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하여튼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구상을 잘 설명했다. 조만간 또 이런 협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는 20일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리는 한반도국제평화포험(KGFP)에서 기조연설을, 21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을 하고, 교민간담회 등도 가질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김계관 “트럼프 트윗 ‘새 정상회담’ 시사… 적대정책 철회해야”

    北김계관 “트럼프 트윗 ‘새 정상회담’ 시사… 적대정책 철회해야”

    北, 트럼프 ‘만남 제안’ 하루도 안돼 담화 金고문 “무익한 회담 더이상 흥미 없어 돌려받지 못하면 美에 자랑거리 안줄 것” 최선희 방러… 비핵화 의견 교환할 듯 조선신보 “트럼프 평양 방문 그려 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곧 보자”고 한 데 대해 북측은 3차 정상회담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먼저 적대정책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외무성 담화로 즉각 대응했다. 북미가 대화 재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사전합의 없이 만났다 ‘노딜’에 그쳤던 상황에서, 같은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북미 간에 밀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이날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서 새로운 조미(북미) 수뇌 회담을 시사하는 의미로 해석했다. 우리와의 대화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면 적대시 정책부터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고 1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또 김 고문은 “무익한 회담에는 더이상 흥미를 가지지 않는다”며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 채 더이상 미국 대통령에게 자랑할 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며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의 치적으로 자부하는 성과들에 해당한 값도 다시 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한미가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윗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당신은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보자!”고 말해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미 협상의 베테랑인 김 고문이 전면에 나서 대응하면서 북미 양측이 대화 재개 필요성과 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실제 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무협상의 합의를 전제로 한 정상회담을 시사해 실무협상의 결과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 고문이 “적대시 정책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지난달 초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직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역스러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고 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한미군사연습의 중단과 제재 철회 조치와 같은 요구사항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북미가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연말까지 실무회담을 한두 차례 연다 해도 비핵화 해법을 도출하기는 어렵다는 현실론이 나오는 반면 북미 정상의 파격적 성향을 감안하면 40일 남은 연말이 짧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또 재선 레이스를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찾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대화의 중단은 피하려는 김 위원장의 이해관계가 맞물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면도 그려 본다”고 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비핵화 협상 관련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러길에 올랐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측이 즉각 반응한 것은 북한의 대화 재개 의지는 강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다만 적대시 정책 철회 등 기존의 요구사항을 유지하고 있다”며 “실무협상이 재개된다면 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일정한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경두 “北, 한미 정부 선의에 호응해야…긴장고조 행위 안돼”

    정경두 “北, 한미 정부 선의에 호응해야…긴장고조 행위 안돼”

    정경두 국방 “北, 한미 정부 선의·국제사회의 기대에 호응해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한반도 긴장고조 행위 안돼” 인내심 갖고 북한과 대화·협력 지속할 것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한미 군 당국의 공중연합훈련 연기 결정과 관련해 북한이 한미 정부의 선의(善意)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미일 및 아세안 등 17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어제 한미 정부의 외교 및 국방 당국이 신중한 검토를 거쳐 공동으로 이번 달에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북미대화를 위한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삼가고 한미 정부의 선의와 국제사회의 기대에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17일 이번 달에 계획된 공중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북미대화 움직임이 재개되면서 북한이 극도로 반발해 온 연합훈련을 연기해 북미대화의 추진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매년 12월쯤 개최되던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는 지난해에는 축소된 형태로 진행됐다. 당시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이 비질런트 에이스의 유예를 제안했고, 정 장관이 유예가 아닌 조정된 방식의 훈련을 제의하면서 이름이 빠진 축소된 형태로 진행했다. 올해도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처럼 조정된 형태의 공중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논의가 돼 왔지만 북미대화 동력을 위해 조정된 형태의 연합훈련도 실시하지 않는 방침을 정했다. 정 장관은 “그동안 남북미 정상은 정상회담과 회동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 남북한 간 관계 발전,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한 간에 상호 신뢰를 쌓기 위해 대화와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정 장관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연합공중훈련 연기와 관련해 “18일부터 한미가 각각 연합공중훈련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연합해 조정된 방식을 적용해서 하려고 했었다”며 “공군의 훈련이나 무기체계 수준은 (북한보다) 압도적으로 우리가 우위를 가지고 있는데 북한이 비핵화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게 하는 외교적인 노력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보니 이를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는 차원에서 연기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규모를 조정해서 하는 훈련들은 올해 대부분 완료해 연말까지 남아 있는 훈련은 아주 규모가 작은 것들이고,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훈련들만 일부 남아 있는 상태”라며 “그런 훈련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정 장관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국제규범의 준수를 강조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모든 국가가 국제법과 각국의 권익을 존중할 수 있도록 각종 원칙과 국제규범 정립에 지속적으로 힘써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해상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행동규칙’(CUES), ‘군용기 간 공중 조우 시 지침’(GAME) 등 국제법과 관련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해 나간다면 역내 평화질서가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일본과의 ‘해상초계기 갈등’ 이후 한국 정부는 문제의 본질이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에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CUES와 국제법의 준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CUES는 2014년 호주 주도로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서 한국 및 일본뿐만 아니라 미·중·러·싱가포르·뉴질랜드·베트남 등 아태지역 25개 국가의 만장일치로 비준한 것이다. 해상에서의 예상치 못한 선박·항공세력간 조우 시 적대적인 행동이나 오해 없이 서로 잘 넘어가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날 일본이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초계기 갈등 문제를 다시 짚고 나오면서 CUES 준수 문제가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중국과 러시아 등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진입을 방지하기 위한 GAME도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에 규범 준수를 촉구했다. 정 장관은 “안보분야의 이해관계 충돌을 예방하고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논의와 실천의 기준을 분명하게 설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콕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경두, 고노 다로한테 “속 시원한 답 못 들었다”

    정경두, 고노 다로한테 “속 시원한 답 못 들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관련北탑건대회 진행에 시기 조정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OMIA·지소미아) 연장을 원하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모두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를 푸는 등 태도 변화를 보일 경우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측은 종전과 변함 없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으로부터 “속 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한 정 장관은 17일 오후(현지시간)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정 장관은 “지소미아는 한미동맹 상징이나 전략적 가치가 많았다. 미측에서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미측은)일본 측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고, 우리에게도 지소미아를 유지하도록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한미일 협력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우리에게만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미국 측에서도 지속해서 일본에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알고 있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도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마무리 단계에서 한국과 일본 측 모두에게 정부에 잘 얘기해서 지소미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고노 다로 방위상은 3자 회담이 마무리될 무렵 지소미아에 대한 일본 입장을 말했고 정 장관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밝히자, 에스퍼 장관이 한일 장관을 향해 그런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 장관은 ‘이번 한일 및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일본 측의 입장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하여튼 (고노 방위상으로부터) 속 시원한 답은 못 들었다. 노력은 많이 했지만, 여러분들이 듣고 싶은 속 시원한 답은 없었다”면서 “(지소미아 문제는)평행선을 달렸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사실 우리 국방부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기보다는 양국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외교적으로도 상당히 물밑 협의를 많이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그런(외교적 협의) 부분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저나 고노 방위상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정 장관은 ‘앞으로 고위급회담 등으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지소미아는 끝날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그런 안타까운 일이 안생기길 바라지만, 현재 진행되는 것으로 봐서는 다른 변화가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며 “외교적으로 굉장히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어 그런 결과를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정 장관은 이달 중 예정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월요일(18일)부터 한미가 각각 연합공중훈련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연합해서 조정된 방식을 적용해서 하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연합훈련 조정 등의) 논의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북한에서 전투비행술경기, 즉 탑건(Top Gun·공군 최고 공중 명사수)을 뽑을 때 공중 사격대회 하듯이 해온 것인데 그런 것들이 진행되다 보니 조금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해서 (연기 결정 시기) 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공군의 훈련이나 무기체계 수준은 (북한보다) 압도적으로 우리가 우위를 가지고 있는데 북한이 비핵화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게 하는 외교적인 노력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보니 이를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는 차원에서 연기를 결정했다”며 “(15일 서울에서 열린) SCM(한미 안보협의회) 때도 많은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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