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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증 전자카드화/운전면허·의보증·인감 통합

    ◎올 시범발급… 97년 전면사용 오는 97년부터 주민등록증이 전자카드(IC카드)로 일제히 바뀌어 운전면허증,의료보험증,인감이 통합된다.크기는 지금의 공중전화 카드만 하다. 17일 내무부가 발표한 「주민등록증 경신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국민편의를 도모하고 행정능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83년 이후 처음으로 주민증을 경신키로 했다. 내무부는 전자카드식 주민증 발급으로 연간 1천4백억원의 행정비용 등 1조원의 관련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새 주민증의 전면에는 사진과 함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발급일자 및 기관이 기록되며 뒷면에는 인감도장과 함께 의료보험의 진료지역과 유효기간,운전면허의 종류와 유효기간 등 기본사항이 기재 된다. 주민등록의 주소 이동,세대주,가족사항,병역사항(남자),주민등록 등·초본의 내용은 전면의 IC칩(집적회로)에 입력돼 행정기관 등 출력장비와 암호문자를 통해서만 출력할 수 있다. IC칩에는 또 의료보험의 자격취득일자,피부양자,특이 질환 등이,운전면허의 종류,면허번호,적성검사,면허조건,교통법규 위반 및 교통사고 내용 등 모두 21개 항이 입력된다. 내무부는 개인정보의 유출을 막고 위·변조를 막기 위해 주민증마다 암호문자를 부여,관련기관에서만 조회 또는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새 주민증이 발급되면 관련 기관들은 항목별로 검색기를 갖춰 전자카드식 주민증을 조회함으로써 연간 1억7천만여통에 달하는 주민등록 등·초본의 발급량이 90%까지 줄어들며 의료보험카드와 운전면허증도 별도로 발급하지 않게 된다.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교통경찰관의 개인별 검색기에 새 주민증을 입력하면 운전면허 사항과 면허정지 등의 여부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새 주민증은 만 17세 이상 발급대상자(94년말 3천4백만1천명)가 사진과 등록인감 등을 제출하면 무료로 발급해주며 내용변경은 지금처럼 해당 기관을 찾아 재입력이나 정정을 의뢰하면 된다. 내무부는 올해 안에 전국에서 한 동을 선정,새 주민증을 시범 발급하고 내년 말까지 주민증 발급센터와 4개항의 통합 전산망 구성 등 모든 준비를 마치기로 했다.
  • 과학적 추적·공조수사의 개가/국교생 유괴범 검거 안팎

    ◎범인 전화발신지·음성 면밀히 분석/서울­전남 경찰청 협조… 수사망 좁혀 20대 부부의 국민학교어린이 유괴사건이 발생 33시간남짓만인 12일 하오10시50분쯤 모두 해결됐다. 경찰의 피랍 어린이및 범인수색이 계속되는 동안 범인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장소를 옮겨다니기에 바빴고 경찰은 도망가는 범인의 전화발신지 등을 추적하느라 경찰과 범인들 사이에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드라마가 펼져졌다. 경찰의 이번 개가는 범인의 전화발신지와 음성내용을 정확히 분석해 수사의 방향을 좁혀나가는 과학수사,그리고 서울과 광주경찰서사이의 완벽한 공조수사로 이루어졌다. 경찰이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외아들이 납치됐다』는 어머니의 전화신고를 받은 것은 11일 하오22시20분.경찰은 신고즉시 유괴된 어린이가 TV광고 모델이어서 그 유명세를 고리로 잡고 가족들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유괴사건이라고 보고 우선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여 나갔다.그러나 주변인물가운데는 별다른 혐의자를 찾지 못하게 되자 단순납치사건으로 판단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잠복근무에 들어가 12일 새벽부터 유괴된 어린이의 가족들에게 걸려온 3차례의 전화내용을 녹취한 끝에 범인이 25세가량에 전라도사투리를 많이 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그러고는 관할전화국에 발신지추적을 의뢰,범인의 행적지를 쫓기 시작했다.마침내 이날 하오5시2분쯤 범인이 4번째 통화한 장소가 전남 보성의 한 공중전화부스임을 알아냈다.귀중한 단서를 잡은 서울중부경찰서는 곧바로 서울지방경찰청을 통해 전남경찰청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 이같은 공조수사로 하오10시50분쯤 보성을 거쳐 진주에 갔다 서울로 올라오던 범인을 동광주톨게이트에서 잡는데 성공했다.
  • 심야 시외전화료/할인율 50%로 확대/한국통신 개선안

    전화 가입자의 책임이 아닌 통신사고 등으로 24시간 이상 전화를 쓰지 못했을 때는 서비스 중단일수 만큼의 기본료와 부가사용료가 감액된다.또 시외전화 심야사용요금할인율이 종전30%에서 50%로 높아지며 장애인 시외통화료 감면이 확대된다. 한국통신은 12일 그동안 통신사업자에게 유리하게 돼 있던 전화이용제도를 이같이 대폭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서비스 중단기간 동안의 요금청구의 경우,종전에는 3일 이상 중단된 경우에만 기본료와 부가사용료를 감액했지만 앞으로는 24시간만 전화가 끊겨도 감액 대상이 된다.서비스 중단에 따른 손해배상 기준도 지금까지는 48시간 이상 전화가 중단돼야 손해를 배상해주던 것을 24시간만 중단돼도 가입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시외전화 심야할인은 하오 9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30% 할인해주던 것을 오는 21일부터는 자정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로 할인시간대를 줄이는 대신 50%를 할인(공중전화는 제외)해 준다.또 장애인 시외통화료의 경우,장애자 1∼2급은 40%,3∼4급은 30%,5∼6급은 20%,국가유공자 및 관련단체·시설·특수학교 등은 40%를 각각 감면,월평균 4천∼8천원을 더 경감해 주기로 했다.
  • 이라크 핵학자/희서 피랍·실종/핵개발 폭로하려다

    【런던 AP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폭로하려던 이라크의 한 핵과학자가 그리스에서 납치되었으며 피살됐을지도 모른다고 한 영국신문이 2일 보도했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지는 지난해 8월 이라크에서 탈출한 케디르 압둘 압바스 함자라는 핵과학자가 지난 2월27일 아테네에서 이 신문사로 전화를 걸기 위해 공중전화로 가던중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 바뀌는 산업구조/군수공업지역에 자유경제 바람(시베리아 대탐방:2)

    ◎탱크·총기공장 등 국영기업 3천여개 민영화/외국과 합작… 세탁기·비디오 등 생활용품 생산/주민들 “자유롭고 능력껏 돈벌어 좋다” 모스크바에서 비행기로 3시간,우랄산맥을 넘어 시베리아에 첫발을 디딘 취재진을 맞은것은 3월인데도 영하20도의 추위와 계속 쏟아지는 눈발이었다.유럽에서 시베리아지역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 예카테린부르크.이 시의 공중전화는 누구에게나 무료였다.얼핏 보면 시민들을 위한 배려로 생각되지만 여기에는 현재 러시아가 겪고있는 경제사정을 보여주는 딱한 이유가 있다. 루블화가 폭락하면서 한 통화에 동전(코페이카)두개면 족하던 것이 불과 3년만에 동전 수십개를 넣어야만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전화는 자주 고장났고 더 큰 화폐단위인 루블동전을 넣으려면 전체전화를 고쳐야하는 상황이 됐다.잦은 고장과 수리비용 때문에 결국 시정부는 「시내전화는 무료」라는 결단을 내렸다. 냉전체제이후의 높은 인플레는 러시아 전체의 상황이다.그러나 예카테린부르크가 속한 스베르들로프스크주에는 좀 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구소연방시절 군수산업으로만 먹고살던 이 주가 냉전시대가 막을 고하자 군수품에 대한 「주문」이 크게 줄어들고 만것이다. ○시청안에 상품진열 이 시의 공보국장 세르게이 알렉세예비치씨(34)는 『주 전체 산업에서 군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0%,92년이후 지금까지 군수품의 주문량이 50∼1백%까지 감소됐으며 이 점이 주 경제를 위기 상황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걱정했다.때문에 30∼40%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상황은 「변화의 바람」을 타고 바뀌어가고 있다.시 청사 로비에는 이 고장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보석류,밍크코트 등을 잔뜩 전시해놓고 자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방문객을 위해 물품들은 판매도 한다.홍보도 하고 판매소득도 올리려는 것이다.경제난을 수습하자는데는 시나 주민들이 따로 없다. 예카테린부르크의 「변화」를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곳은 「우랄마쉬」(우랄기계공장)라는 곳이다.2차대전이후 최근까지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탱크·장갑차가 밤마다 이 공장을 빠져나갔다.바로 이 곳에서 이제는 세탁기나 진공청소기,전자레인지,키친세트를 만들고 있다.정부소유이던 것을 주식회사 형태로 바꾸었다.정부에 납품만 하던 곳이 외국 유수기업과의 합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주식회사 우랄마쉬」를 방문했을 때가 금요일 하오.이전같으면 상오근무를 끝내고 주말휴가에 들어갔을 근로자들이 수시로 교대근무를 위해 정문을 오갔다.정문 옆 한 경비관계자가 『당신들이 약속한 지도자(회사형태는 바뀌었지만 회사관계자들은 부장급이상의 간부를 아직도 종전대로 지도자로 부른다)가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기다리라고 했다.이른바 간부들의 「경영전략회의」를 며칠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귀띔을 해주었다. 두시간 남짓 시간을 허비하다 마침내 이 회사 공보부장 나탈리야 칼린스카야씨(여)가 직접 나와 우리를 행정 사무실로 안내했다.행정동건물 크기는 10층건물.안내된 2층 사무실로 가는동안 곳곳에는 붉은 색깔의 「낫과 망치」로 된 옛소련 심벌이 요란하게 장식돼 있었다.한편으로 복도 통로 벽에는 「자본주의회사」로 바꾸고 난뒤에 만든듯한 쇼윈도와 각종전시물,회사역사 소개물 등이 가득차 있었다. 외래방문객 대기장소에는 직원들이나 외부사람들이 사갈 수 있도록 털모자나 털코트를 전시해놓고 있었다.그녀가 취재팀의 취재목적 취재진의 신상명세를 받아들고 한시간쯤 어딘가를 다녀온뒤 『회사책임자들이 회의를 계속하고 있어 당신들의 취재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비관적인」얘기를 건넸다.다짜고짜로 몇가지 질문을 해댔다.그러나 『당신들의 용건을 잘 알고 있지만 당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비밀」에 속한다』며 속수무책이다.그녀는 『최고간부(주식회사 대표)의 허락을 얻어야만 그들을 통해 취재가 가능하다』고 다시 강조했고 결국 「최소한」의 설명만 들은뒤 취재팀은 자리를 떴다. 그녀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스베르들로프스크주의 위기는 군수품의 생산중단에서 비롯됐고 이같은 위기는 가장 빠른 시간안에 민간소비재의 생산을 크게 증가시킴으로써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주가 가진 군수산업체들의 높은 기술력,고도의 전문인력 활용방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회사직원 절반줄어 이 회사는 8천여명의 종업원이 2년만에 반이상 줄어들었다.그러나 아직도 방문객 면회소에 남녀 경비원들이 3∼4명씩 배치돼 있는등 불필요한 곳에 종업원들이 몰려있었고 경비원들이 권총을 차고 고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것은 옛 소련모습 그대로인듯 했다.뭔가 물으면 『내 소관이 아니다』『상급자의 허락이 없어 곤란하다』『비밀이다』는 식의 대응이 대부분이었다. 회사방문을 마치고 정문을 나서며 만난 비쿠로프 블라디미르(53·제1생산부)는 『아직 모든 것이 혼돈스럽다.봉급을 지금보다 두배이상 올려주고 제날짜에 받는 것이 소원』이라며 회사분위기를 전했다. 「우랄마쉬」말고도 군수산업체였던 우랄전기기계공장은 한국의 D기업과 합작형태로 TV용 컬러브라운관을,카치카나르스키 라디오공장 「포트만타」에서는 비디오레코더를,총기류 생산공장이던 「아프토마치카」는 비디오 카메라와 전자게임기를 우리나라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 생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시 관계자는밝혔다.예카테린부르크시의 국제업무 담당 세르게이씨(여)는 『최근 1∼2년동안 3천여개의 국영기업이 민영화됐고 민영화되는 대부분은 무역회사나 식당,서비스회사쪽』이라고 전했다.그녀는 『이 지역의 높은 기술수준,생산잠재력을 감안하면 한국은 일반소비재외에 이곳의 강철 알루미늄 파이프 화학공업을 이용하면 좋을 것같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 패턴도 시장경제체제로 옮겨 가면서 바뀌어가고 있다.주민들은 이전보다 일자리를 많이 잃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전에 없던 자유,능력대로 먹고 생활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예카테린부르크 외곽도시가운데 하나인 베료조프스크마을에서 왔다는 일리야 야마요씨(36·운전기사)는 『지금은 이곳 저곳 마음대로 이주하며 아이들 셋과 생활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부인 리타 야마예바씨(36)도 능력대로 벌수 있어 좋지만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나는 자본주의자다” 주민들 가운데 쿠즈니예초바 알렉산드라 미하일로프씨(40·전문학교 체육교사)는 『이전과 지금이 별로 차이없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자유가 더 많아 재미있다.틈이 나면 관광가이드나 건축일 등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세대간의 차이도 목격된다.젊은층말고 좀 나이가 든 사람들은 대부분이 『페레스트로이카 이전이 더 살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예카테린 교외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지이자 시베리아의 길목 피에르보 우랄스크게서 만난 20대의 한 젊은이는 『당신도 자본주의자이지만 나도 자본주의자다』『생활은 분명히 어렵지만 자유롭고 능력대로 살 수 있는 지금이 훨씬 좋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 반성합시다/장정행 편집부국장(서울광장)

    남부지방은 지금 먹을 물이 모자라 야단이다.제한급수가 시작된 지는 이미 오래고 그나마 어렵게 받은 물도 수질이 날로 나빠져 하루 하루 고생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오는 6월까지는 비다운 비가 오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예보속에 가뭄피해는 점차 북상하고 있어 더욱 안타깝고 답답하다. 먹을 물 뿐만 아니라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 농사도 걱정이고 공업용수가 모자라 조업까지 단축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예부터 산 좋고 물 좋은 것만은 세계에 자랑해올 정도로 물 하나는 귀한 줄 몰랐다.중동이나 서양사람들이 물을 비싸게 사 먹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우리였지만 어느덧 우리도 먹는 물(생수)이 휘발유보다 비싸게 돼버렸다.얼마전까지 석유를 찾아 법석을 떨었듯이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물을 찾는 시추작업이 한창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가뭄을 숱하게 겪었지만 특히 이번 가뭄은 우리에게 여러가지를 반성하게 한다. 우선 좀 더 미리 대비할 수 없었느냐는 점이다.이번 가뭄의 징조는 사실 지난 여름부터 나타났다.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백㎜정도로 이중 절반이상이 여름철에 내린다.그런데 지난 여름에는 예년 여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비가 내렸을 뿐이다.몇십년 몇백년의 통계로 과학적인 예측을 하여 체계적으로 대비하지는 못할 망정 5∼6개월 앞에 닥칠 물부족정도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더구나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대비가 있었어야 했다.최소한 현재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는 절수운동만이라도 몇개월 앞서 시작했더라면 사정은 지금보다 한결 나았을 것이다. 무슨 일이 터지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듯이 법석을 떨다가 발등의 급한 불만 꺼지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더냐는 식으로 흐지부지하고마는 습성도 반성해야할 일이다.먹는 물 문제만 보더라도 그렇다.상수원 오염사고가 날 때마다 으레 거창한 수질개선계획이 나온다.그러다가 얼마 지나면 그만이다.그리고 또 같은 사고가 난다.지금까지 나왔던 개선책만 착실히 시행됐더라도 식수는 벌써 좋아졌어야 한다.그러나 식수오염사고는 계속 일어나고 수질은 점점 나빠지고만 있다.교량붕괴사고나 대형 참사의 경우도 모두 마찬가지다. 무슨 일에나 임시처방에만 급급하고 근본적인 조치에는 소홀한 편이다.물문제만 하더라도 가뭄과 홍수에 계속 시달려오면서도 일년 강수량의 8%만 겨우 저수하여 활용할뿐 나머지는 모두 흘려보내고 있는 실정이다.비록 돈이 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 가뭄을 계기로 물문제만은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댐끼리 도수관을 묻어 연결하든 바닷물의 담수화시설을 하든 충분한 양과 좋은 질의 물을 국민에게 공급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된다. 살기가 조금 나아졌다고 흥청망청하는 풍토야말로 우리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일이다.먹을 것 입을 것은 물론 무엇이나 귀한 줄 모르고 마구 써대는 것이 요즘의 세태인듯 하다.아낄 줄도 모르고 절약하지도 않는다.쓸만한 물건도 마구 버려 쓰레기가 넘쳐난다.덩달아 소비재 수입마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인 94억달러에 이르렀다.무역적자 60억달러의 1.5배나 된다. 거리를 메우고있는 승용차의 절반이상이 「나홀로 차량」이다.교통난이나 자원절약을 생각하면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도 될 일이다.아무리 정보통신시대라 하지만 공중전화앞에서도 핸드폰을 써야 폼이 나고 국민학교 아이에게까지 삐삐를 채워야만 하는가.이런 판국이니 그 흔했던 물인들 어찌 바닥이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이번 가뭄도 물 귀한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절약하라는 경고가 아닐까. 우리 모두가 반성하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비가 오기를 빌자.
  • IC·신용카드·동전 겸용/차세대 공중전화 선뵌다

    ◎13일부터 전국 12곳에 2천대 운용 한국통신은 오는 13일부터 동전과 IC카드,신용카드를 모두 사용하고 낙전을 대폭 줄일수 있는 주화·카드겸용 공중전화를 대도시 지역에 설치,시범운용한다. 이 공중전화가 시범 제공되는 지역과 설치대수는 서울 5백대를 비롯,부산 2백84대,마산 76대,인천 1백90대,수원 1백40대,광주 1백30대,대구 2백60대,대전 1백40대,전주·춘천 각 1백대,청주 50대,제주 30대 등 모두 2천대이다. 이 전화기는 5백원짜리 동전도 사용할 수 있으며 통화잔액 최적반환기능을 내장,통화료와 투입금액을 비교해 가장 많은 잔액을 돌려준다.예를들어 50원짜리 동전을 넣은 후 통화가 길어져 1백원짜리 동전 2개를 추가 투입,80원어치(2통화)를 썼을 경우 기존 전화기는 동전투입 순서대로 수납하기 때문에 잔액 1백70원 가운데 1백원짜리 동전 1개만 되돌려 주지만(낙전 70원 발생),새 전화기는 1백50원을 반환해 주는(낙전 20원) 시스템으로 돼 있다. 또한 이 전화기에 사용되는 IC카드는 기존 전화카드 보다 할인 효과가 1백원∼5백원 더 크며,신용카드는 한국통신과 이용협약이 된 것만 사용할 수 있다.
  • 통신망 현대화/평양∼함흥 광케이블 매듭(오늘의 북한)

    ◎미의 대북관계개선 힘입어 전화확충 가속/「북녘체제변화·개방」에 긍적적 영향 미칠듯 북한당국이 최근 통신망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 중앙방송은 지난 18일 그 동안 추진해온 평양과 함흥간 통신망 현대화 공사가 『성과적으로 끝났다』고 보도,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이 방송은 이 공사가 완공됨으로써 전화의 자동화를 전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사업에 진전이 이룩되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89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광전송 기술자 양성」을 위한 쌍무협정을 체결,평양∼함흥간 「광케이블 시스템」운영을 위한 자동중계 설비공사에 착수한 바 있다.하지만 그동안 여러가지 사정으로 공정이 지지부진했으나 최근에 와 비로소 완료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측이 대북제재를 일부 완화한다고 발표하기 직전에 표출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미국은 지난 21일 발표한 대북 완화조치에 북­미간 전화 및 전신연결을 위한 거래허용 등 통신분야를 일부 포함시켰다. 그 때문에 북한의 통신망 현대화 움직임은 일차적으로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미국 언론사의 평양 상주와 미국기업의 북한진출 등이 본격화될 경우 북­미간 통신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북한이 불리한 정보의 대외유출은 물론 대내유포까지 철저히 차단해 온 극단적인 「폐쇄회로」사회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지금까지 통신정책의 일차적 목표도 공적인 행정수요의 충족에 두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북한체제의 특성상 사적 통신부문은 다른 분야에 비해 특히 낙후되어 있는 형편이다.전화보급 실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93년말 기준으로 대략 60여만회선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정부당국의 추정이다. 그나마 전체 전화의 90%이상이 공공용으로,개인용 전화(10%)를 보유한 사람들은 대부분 당·정 간부 및 기관·기업소의 장들이다.따라서 일반주민들은 주요 거리나 체신소(우체국)에 설치되어 있는 공중전화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북한당국이 92년 ITU에 스스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더라도 91년 기준으로 인구 1백명당 전화보급률이 3.7회선에 불과했다.같은 사회주의권인 구소련 및 구동구권국가들에 비해서도 현저히 뒤지는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 82년부터 91년까지 연평균 전화보급 증가율도 3.6%로 극히 저조했다.이는 구소련 및 구동구권의 5∼6% 수준에도 못미칠 뿐만 아니라 이 기간중 경제개방에 박차를 가한 중국(13.8%)이나 베트남(9.6%)의 눈부신 신장률과 극단적인 대조를 보였다. 최근 다시 시동이 걸리고 있는 북한의 통신망 확충작업이 궁극적으로 북한의 변화와 개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삐삐·휴대폰 없이이동중 연락 가능/「141전화연락방」새달 서비스

    ◎한국통신,서울지역 시범실시/가입절차 없이 본인개설 가능 일반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개인의 연락방을 개설해두고 서로 연락할 수 있는 「141전화연락방」서비스가 2월1일부터 서울지역에 시범제공된다. 한국통신은 25일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누구나 자신의 비밀번호로 연락방을 개설,연락할 내용을 담아둘 수 있고 녹음내용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전화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전자사서함이나 삐삐사서함을 보완한 형태로 개설자의 연락방에 전화나 무선호출기의 착신번호를 입력해놓으면 이를 상대방전화에 30분 간격으로 알려준다. 따라서 무선호출기나 휴대전화 없이 이동중이라도 연락이 가능하다. 연락방을 개설하려면 전화로 「141번」을 누르고 음성안내에 따라 전화기의 별표(*)버튼을 눌러야 한다.이어 연락방번호를 7자리숫자로 입력하고 우물정자(#)버튼을 누른다.다음에 4자리숫자로 비밀번호를 등록한 후 Ξ버튼을 누르면 『삐­』소리가 나고 마지막으로 인사말을 녹음한 후 또 다시 Ξ버튼을 누르면 연락방이 개설된다. 이미 개설된 연락방을 이용하려면 먼저 전화로 「141번」과 연락방번호(7자리)를 차례로 눌러야 한다.전달내용을 녹음하려면 *표 버튼을 누르고 『삐­』소리가 난 후 녹음하고 Ξ버튼을 누른다. 연락방개설은 인사말 녹음까지 끝나야 되며 개설시점부터 최종이용후 2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폐쇄된다. 연락방 1개에 녹음할 수 있는 내용은 최대 5개까지고 전달내용의 길이는 1분이내여야 한다.전화연락방에 메시지 도착즉시 연락처를 자동으로 상대방에게 통보해주는 「착신통보」는 착신번호(전화 또는 무선호출기) 2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다른 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이 경우는 서울지역번호 (02)와 「141번」을 눌러야 하며 이용시 시외통화요금을 내야한다.
  • 네덜란드/“구두쇠 되자” 이색 운동(세계의 사회면)

    ◎벤여사 “소비 줄여 환경 지키자”… 반만 먹기 실천 그녀는 홀쭉해질대로 홀쭉해진 치약튜브를 갈라 칫솔로 남은 치약을 모두 발라낸 뒤에야 버린다.그녀는 길거리에서 주워온 소파위에 두툼한 슬리핑백을 펴고 잔다.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레스토랑에 가지 않는다. 그녀 이름은 한네케 반 벤(51),네덜란드의 「구두쇠(Vrek)운동」 창설자다.「반만 먹기」운동의 열렬한 찬동자이기도 한 그녀는 「진짜 자린고비 되는 법」,「덜 쓰며 더하기」등의 책을 썼으며 이 책들은 모두 2만부 이상 팔려나갔다.그녀는 구두쇠로 사는 요령을 알려주는 「구두쇠신문」(Vrekkenkrant)도 발간하고 있다.구독자가 3천5백명이나 된다. 네덜란드의 6개 텔레비전 방송국들은 그녀와 인터뷰하려 애쓰고 있으나 그녀는 인터뷰 대가를 후하게 받으려 끈덕진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녀는 3년전만 해도 돈을 마음내키는대로 쓰곤 했으나 환경주의자들이 쓴 책들을 읽고 사고방식이 바뀌었다. 『우리 모두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았다.그리고 잡다한 물건 없이 사는것이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어느날 돌연 떠올랐다』고 그녀는 술회한다. 한네케는 남편 로브 반 페덴과 함께 자동차와 텔레비전을 팔아치운 뒤 스페인 대신 네덜란드 해안일대를 자전거로 일주,휴가경비를 대폭 줄였다. 이들은 새로운 경비절감방법을 찾는데 기쁨을 느꼈다. 그녀는 공중전화부스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잊어버리고 그냥 꽂아둔 전화카드가 있나 살피기 위함이다.
  • 외교관·가족 10여명 총영사관 고립/고베/일 관서대지진 교민 피해

    ◎교통·통신망 전면두절… 도쿄로 우회교신/교민 35만… 우리기업은 별피해없어 안심/2∼3일 지나야 정확한 실상 파악 가능할듯 ○…외무부는 17일 재일교포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일본 고베와 오사카지역에 큰 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접한 즉시 24시간 비상체제를 구성하고 철야근무에 돌입. 비상대책반장인 김승영국장을 비롯한 재외국민영사국 직원들은 이날 밤을 새우며 현지로부터 피해상황이 들어오기를 고대했으나 새벽까지도 정확한 현황이 파악되지 않아 안타까움과 함께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외무부는 고베와 오사카의 총영사관과는 통신망이 완전히 끊겨버린 상황이어서 직접교신을 하지 못하고,고베·오사카 총영사관이 공중전화와 경찰 비상전화를 통해 도쿄의 주일대사관으로 「일방통행」식으로 전하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받고 있다고 설명. 이날밤 도쿄 대사관측이 전한 바에 따르면 오사카와는 이따금씩 전화연락이 되지만 고베쪽과는 전화연결이 거의 불가능하며 두곳의 총영사관측에서도 자체적으로 교포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특히 고베의 총영사관 공관과 관저 건물은 일부가 파괴되고 가재도구와 비품등이 분실됐으며 전화·텔렉스·전기선과 가스·수돗물의 공급이 두절,취사마저 불가능한 상태라고. 외무부는 이런 상태에서 도로가 붕괴되는등 교통망까지 끊겨버려 외부로부터의 연락이나 탈출도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고베총영사관의 배우곤총영사와 직원 3명,직원들의 가족등 10여명은 인명피해없이 고베 총영사관 건물의 한 방에 모여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외무부는 사고지역과의 접촉이 불가능하자 일본의 NHK방송과 경찰통신망등을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는데,보도에 따르면 우리 교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고베시의 나가다구가 광범위하게 불타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오사카의 이쿠노쿠에서도 건물붕괴와 화재가 발생,많은 교민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 정부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일반 전화선과 텔렉스 라인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2∼3일이 지나야 우리 교민들의 정확한 피해상황이 파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 ○…다행히 오사카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인명 피해는 전혀 없다.유리창이 깨지고 사무실 집기가 망가진 정도의 물적 피해만 입었다. 오사카 지사에 종합상사와 중공업의 직원 5명을 파견한 현대그룹이나 상사와 전자의 직원 10명을 파견한 LG그룹은 가족들까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오사카 지사는 지하철의 불통으로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하는 간부 몇명만 정상 근무.도쿄나 오사카는 지진 피해가 없지만 고베의 경우 전화불통으로 연락이 끊긴 상태.삼성물산의 협력업체인 야마모토사에서 일하는 박범진 과장의 소식이 두절돼 한동안 애를 태웠으나 뒤늦게 무사한 것으로 판명.오사카지사의 오형석 부장은 이 밖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으로 취항하는 국내항공사들은 일본 오사카 인근 간사이지역에 발생한 강진에도 불구,17일 현재까지는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는 출국항공편에는 큰 지장을 주고 있지 않으나일부 입국항공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바짝 긴장.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예정됐던 간사이행 상오10시10분발 KE724편,낮 12시50분발 KE758편이 예약취소 없이 만석인채 출발했고 하오6시30분발 KE722편도 예정대로 정상출발. 아시아나항공 역시 출국항공편인 상오10시25분발 OZ112편이 전체 2백88석중 2백81명을 태우고 정상출발한데 비해 간사이에서 낮1시에 김포로 출발예정이었던 OZ111편은 간사이 공항주변 도로사정에 의해 1시간 가까이 지연돼 출발. ○…이날 일본열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국내 대부분의 여행사에는 개인및 단체관광 취소사례가 잇따라 여행사들은 울상. 서울 종로구 관철동 세일여행사에는 일본 오사카·간사이지방등으로 18일 떠나기로 한 단체여행단 33명중 1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으며 이후 떠나기로 한 여행단들도 미리부터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 PC정보 교류/팩시밀리 전송/연내 새 공중전화서비스

    ◎공항·호텔 등 설치…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국내항공기에 이동전화… 신속한 업무처리 팜탑 노트북 등 휴대용 PC단말기도 언제 어디서나 PC통신은 물론 호스트컴퓨터와 정보를 교류할 수 있고,팩시밀리도 보낼수 있는 신규 공중전화서비스가 올해안에 선보인다.이와함께 국내선 항공기에 이동전화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공중전화의 서비스제공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랩탑을 휴대하고 외근중인 보험사의 생활설계사나 기업체의 영업사원,외부에서 취재중인 기자 등은 굳이 일반전화를 찾지 않고 가까운 곳의 공중 PC전송용 잭이나 공중팩스부스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또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이동중인 승객은 언제라도 지상과 통신연결이 가능해 급한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12일 국민의 통신이용 편익증진 차원에서 공중전화 서비스를 이같이 보강키로 하고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서비스의 시범제공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중팩스나 공중컴퓨터전송 서비스는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92년부터 뉴욕·LA·워싱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공중이며 일본에서도 지난해부터 도쿄지역의 공항과 호텔 등에서 제공해 오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공중 컴퓨터 전송서비스를 위해 이용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대도시의 일부 기존 공중전화 부스에 별도로 공중통신망(PSTN)과 연결된 컴퓨터용 잭을 설치할 계획이다.또 공중용 팩스는 오는 9월까지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우선 서울지역의 공항·편의점·호텔·터미널 등에 20대를 시범설치,11월부터 유인관리 형태로 운영하고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부의 김동수 통신업무과장은 『팩스와 휴대용컴퓨터 등의 공중서비스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 외국의 활용사례를 충분히 검토해 시행할 방침』이라며『서비스는 현금 또는 카드를 사용하고 요금은 일반 공중전화 요금 수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기내 이동공중전화는 국내선 항공기 1백28대에 모두 설치,주파수 할당이 끝나는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항공 이동공중전화는 현재 대한항공이 국제선항공기 4대에 설치,국제해사위성기구(인말새트)를 통해 위성서비스를 제공중이다.
  • 30분전 대거 몰려 상황판 파손도/전기대 원서 마감날 표정

    ◎휴대폰·삐삐… 이웃까지 동원 “눈치작전”/“캠퍼스 이전” 단대 경쟁률 높아져 희색 대부분의 대학에서 원서접수를 마감한 6일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가족은 물론 친지와 이웃들까지 총동원,휴대폰과 무선호출기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등 「입체눈치작전」을 재연했다.또 각 대학은 교내방송,학내통신망,대형멀티비전 등을 통해 지원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알리는 등 더많은 수험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연세대 접수창구에는 하오4시쯤부터 체육관 관람석에서 경쟁률을 체크하던 수험생과 학부모 등 1만여명이 갑자기 몰려들어 아수라장.이때문에 수험생들이 바닥에 넘어지기도 했으며 한 여자수험생은 원서가 찢어져 울음을 터뜨렸지만 주위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 입시전쟁의 냉혹함을 보여줬다.또 일부 수험생들은 4시 현재의 접수상황을 체크한뒤 즉석 가족회의를 열어 지원학과를 결정,화장실에서까지 원서를 바꿔쓰는가 하면 흩어진 가족을 소리쳐 부르는 등 극도의 혼잡을 빚었다.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던 성균관대에서는 마감시간을 30분 앞둔 이날 하오4시30분쯤 수험생 7백여명이 경상대건물앞에 설치된 지원상황판앞에 갑작스레 몰려 가로3m 세로3m 크기의 지원상황판 3개가운데 2개가 무너져 파손되는 등 소동.상황판이 무너지자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달려들어 지원상황표를 찢어가기도 했으며 이를 본 재학생들이 나서 큰 소리로 지원상황을 불러주는 촌극을 벌이기도. ○…한양대 접수창구입구에 마련된 공중전화앞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50여명씩 늘어서 집 등의 「베이스캠프」에 들어온 타대학상황을 확인하려고 장사진.또 접수창구주변에는 타대학의 지원현황을 알기 위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눈치지원을 위한 치열한 정보전을 폈다.이날 하오 한국외대의 지원상황을 살펴보러 이웃주민과 함께 나온 김모씨(46·여·영등포구 신길동)는 『수험생인 아들은 친구와 함께 한양대에 가있고 아버지는 광운대에 가 있다』면서 『복수지원이 허용돼 대학마다 입시날짜가 다른데 마감날짜도 그에 맞추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볼멘 소리. ○…연세대 체육관앞에는 제일기획측이 제공한 점보트론이 설치돼 시간대별로 접수현황을 컬러화면으로 내보내 수험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또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과별로 나온 재학생들이 따뜻한 음료등을 제공하며 갖가지 격문과 애교성문구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는 등 혹한이 무색할 정도의 열띤 선전전을 벌였다.기계설계학과 학생들은 기계설계학과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첫째 미달,둘째 여학생 다량확보,셋째 4년간 점심무료」등으로 내걸어 수험생들을 유혹했으며 전자공학과는 「타임지선정 올해의 학과 1위 연세전자」를 외치며 우월성과 차별화를 강조. ○…대부분의 대학 접수창구주변은 「대입특수」를 노려 국수,라면,호떡등을 파는 상인들과 수험생들이 뒤엉켜 시장판을 방불.또 곧 치를 본고사를 겨냥,지방수험생들을 상대로 하숙집아주머니들이 나와 민박손님유치전을 벌였고 계단이나 벽 여기저기에도 민박 안내문들이 붙어 있어 눈길.이와함께 지난해 본고사문제를 수록했다는 입시문제집들이 시중가보다 2∼3배씩 비싼데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 수험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반영. ○…지난해말 경기도 용인으로 학교이전을 발표했던 단국대관계자들은 재학생들이 학교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서울캠퍼스 경쟁률이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서자 희색. 단국대생들은 이날 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앞에서 「단국이전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형스피커를 통해 『여러분들은 3학년이 되면 아파트신축공사장에서 공부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투쟁에 동참을 촉구했지만 눈치작전에 여념이 없는 수험생들은 무반응.
  • 은행폭파 협박/거액요구 편지/성남,10차례 전화도

    【수원=김병철기자】 시중은행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거액의 돈을 요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하나은행 분당출장소에 지난 13일 「은행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2억5천만원을 지정된 장소에 갖다 놓지 않은면 은행을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우송됐다는 것이다. 범인은 이어 지난 23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하나은행 분당출장소 유모소장(34)에게 전화를 걸어 비슷한 내용의 협박을 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은행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범인이 지정한 성남시 소재 영세민 아파트촌인 한솔마을 414동 홀수층 엘리베이터에 가짜 돈뭉치를 갖다 놓고 잠복했으나 범인이 나타나지 않아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은 은행에는 폭발물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전화발신지 추적 결과 범인은 성남시내 10군데 공중전화를 이용,협박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이 하나은행에 원한을 갖고 있거나 단순히 금품을 노린자의 소행으로 보고 최근 은행거래자 및 성남일대 우범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있다.
  • 복권·담배,편의점서 가장 많이 팔렸다/LG유통 올 매출액 조사

    ◎신문 3위,나머지 술이 강세 올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복권과 담배였다. 24일 LG유통이 편의점(LG25) 1백83개 매장을 대상으로 매출액 순위를 조사한 결과 5백원짜리 복권과 88 라이트 담배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주간지(8위)와 글로리 담배(10위)를 제외하고 술이 10위까지 휩쓸었다.지난해 2∼5위를 차지한 OB가 퇴조하고 하이트 맥주의 3백55㎖ 캔이 3위에,5백㎖와 6백40㎖ 병맥주가 각각 5위와 9위였다.OB의 캔과 5백㎖ 병도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7위는 패스포트였다. 수량에서도 복권과 88라이트가 1,2위였고 신문이 2백여만부로 3위를 했다.4위와 5위는 농심 신라면(1백50만개)과 빙그레 메로나 하드(1백38만개)이고 6위는 서울우유(1백26만개)였다.컵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꼬마김치(한울농산)도 87만개나 팔려 13위에 올랐다.공중전화 카드와 서적 및 숙취 해소음료인 컨디션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 부산 국교생 유괴살해범 공판서/“현장부재” 통화기록 제출

    【부산=김정한기자】 부산 만덕국교 강주영양(8)유괴살해사건 범인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있는 원종성피고인(23)이 범행당일 현장에 없었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전화통화 기록이 법정에 제출됐다. 이같은 통화기록은 담당재판부인 부산지법 제3형사부(박태범 부장판사)가 변호인측 요청을 받아들여 한국통신에 조회한 결과 밝혀졌다.전화통화 기록에 따르면 원피고인이 공범 3명과 부산시 중구 남포동 모커피숍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했다고 검찰측이 주장하는 시각인 지난 10월9일 하오 4시32분 원피고인이 해운대 조선비치호텔 로비의 공중전화로 장승포시 옥수동에 사는 외사촌 동생의 친구 김모양 집으로 전화를 건 것으로 나타났다.원피고인은 또 범행 당일인 10월10일 하오 3시41분과 3시45분 두차례 경남 거제군 신현읍 장평리와 장승포시 능포동의 공중전화에서 대구의 애인 이모양(23)의 형부 집에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일서 냉대받는 일계남미인(특파원 코너)

    ◎「꿈」 안고 역이민… 외국인 실업 걱정 남미 페루의 대통령은 후지모리다.일본 이민의 후손이다.한 나라의 대통령이 나올 정도로 일본의 남미 이민은 성공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요즘 일본에는 역류돼 오는 일본계 남미인이 곧잘 눈에 띈다.일본과 현지의 경제격차가 너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의 일급은 현지 임금 한달치에 육박하기도 한다.게다가 일본 이민들은 일본인이라는 의식을 대물림하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이민 3∼4세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나라인 일본으로 「꿈」을 안고 몰려온다. 이들의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지만 일본계 브라질인만 15만명,페루인이 3만3천여명을 넘나든다.브라질의 일본인 사회 1백25만명 가운데 10% 이상이 역류해 온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들은 엄연히 「외국인」이다.공식통계상 외국인으로 분류되는 것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일본계 남미인들이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외국인으로서 겪는 슬픈 이야기는 다른 외국인들이 겪는 고통을 가늠케 한다. 최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한 일본계 페루인의이야기.아우구스토 히가씨는 페루 산마르코스대학의 교수였다.그가 페루에서 받은 월급은 1백달러 수준.90년 교수직을 버리고 일본으로 건너와 군마현의 한 전기부품 공장에서 공원으로 일했다.일급 1만엔.그러나 업자에게 이것저것 떼이고 아파트대,비행기삯 등을 공제하면 한달 10만엔.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그는 임금수준이 높은 자동차 공장으로 옮겨 1년2개월을 더 일하다 돌아갔다. 그는 일본에는 페루인의 미래는 없다면서 『일본은 춥다』는 말을 연발.페루로 돌아간 그는 최근 「일본에 행운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책을 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래도 일본계 남미인들의 절반 이상이 일본 정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이들이 몰려살고 있는 시즈오카현의 조사로는 60% 이상이 정주를 희망하고 있고 군마현에서는 80%가 가족과 함께 거주,정주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사회에는 남미풍 식당·신문 등이 발행되는 등 생활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기도 하다. 일본도 이들을 필요로 한다. 지난해 사상유례없는 더위로 에어컨 수요가 폭발했을 때 가전제품 메이커들은 이들을 임시고용,생산을 늘렸다.일본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늘 해고의 칼날 위에 서있다.임금을 떼먹고 달아나거나 회사 입구에서 비자를 보자고 해서 비자가 연장되지 않은 사람들을 무단해고하기도 한다.전화요금을 아끼기 위해 밤늦게 공중전화로 떠나온 고국에 전화를 거는 이들의 마음에 일본은 어떤 나라일까.
  • 6차선이상 모든 도로 버스전용차선제 실시/내년부터

    ◎출퇴근시간 양방향 모두/시내버스 고급화… 전화도 설치 앞으로 왕복 6차선 이상의 모든 도로에 버스전용 차선제가 실시되고 출퇴근 때 한 쪽 방향에만 실시하던 전용차선도 양 방향에 모두 적용한다. 시내버스에 냉방 시설을 갖추고 공중전화를 설치하는 등 고급화하며 좌석버스의 중간에 하차 전용 출구를 만든다.버스의 부가가치세,자동차 등록세와 연료인 경유의 특별소비세도 면제해 준다. 교통부는 15일 버스업계의 경영난을 덜고 시내버스의 수송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이런 내용의 시내버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만 시행하던 버스 전용차선제를 왕복 6차선으로 확대,현재 33개 구간·1백39㎞인 전용차선 도로를 96년까지 1백36개 구간·5백46㎞로 늘린다. 출근 때는 도심 방향,퇴근 때는 외곽 방향에만 실시하던 전용 차선도 내년부터 양쪽 방향에 시행하고 96년부터는 하루 종일 실시한다. 또 대·폐차하는 시내버스는 내년부터 준 고속버스 수준으로 고급화,냉방시설과 공중전화를 갖추며 강·절도에 대비한 비상경보 장치도 단다.좌석버스의 승하차 시간을 줄이기 위해 버스 중간에 하차 전용문을 설치한다.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는 지하철·버스 환승카드도 개발,96년부터 보급한다. 현재 20%인 경유 특별소비세와 10%인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시·도의 조례를 개정,오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자동차 등록세를 계속 면제받도록 한다.면세액은 일반버스의 경우 연간 대당 84만원,좌석버스는 1백8만원이다.
  • 전직장 상대 3억요구 방화/30대 구속

    ◎거절하자 위협하려 동종업체 불질러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자신이 일했던 회사를 상대로 24차례에 걸쳐 협박,3억원을 요구하다 불응하자 다른 회사에 불을 질러 5억여원의 피해를 입힌 손경섭씨(31·전과2범·대전시 중구 석교동 71)를 공갈미수및 방화혐의로 구속했다. 손씨는 지난 9월7일 전남 나주의 한 낚시터에서 자신이 일했던 주방기구 제조업체 E회사에 『9월15일까지 대덕상사 「최은경」앞으로 3억원을 보내지 않으면 공장에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편지를 보냈다. 손씨는 회사측이 말을 듣지않자 『돈을 보내지 않을 경우 이렇게 된다』는 본보기로 같은달 28일 상오3시40분쯤 동종업체인 H사 대구하적장에 방화,가구·싱크대등 3억6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손씨는 이어 E회사에 편지와 전화로 지금까지 24차례에 걸쳐 3억원을 요구했으나 E사가 응하지 않자 엉뚱하게 지난 20일 상오2시쯤 다시 H사 광주하치장에 불을 질러 2억원어치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경찰은 E회사의 신고를 받고 손씨의 편지에 묻은 지문감식과 전화발신자추적을 통해 22일 하오2시30분쯤 광주의 한 공중전화부스에서 손씨를 붙잡았다. 손씨는 지난 85년까지 E회사에 14년동안 근무했으며 1년전부터 뚜렷한 직업없이 노름판을 떠돌다 1천5백만원의 빚을 지게되자 이를 갚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 「차세대 공중전화」 12월 첫선

    ◎주화·IC카드 겸용… 99년까지 모두 교체 기존의 동전이나 공중전화카드는 물론 첨단 IC카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전화기가 오는 12월 첫선을 보인다. 한국통신은 19일 주화와 자기카드,IC카드 겸용 차세대전화기 2천대를 12월부터 전국에 보급하고 2천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존 공중전화기를 차세대전화기로 완전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차세대전화기 보급과 함께 5천원짜리와 1만원짜리 신형 IC방식 전화카드도 발매될 예정이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차세대전화기는 내년에 2만4천대가 보급되고 96년 6만대,97년 6만3천대 등 점진적인 보급확대를 거쳐 오는 99년말까지 29만여대의 기존 공중전화기를 모두 교체한다는 것이다. 차세대전화기가 등장하면 현행처럼 동전과 전화카드를 별도로 사용할 필요가 없고 신형 IC방식 전화카드를 이용할 경우 자석 등에 의해 쉽게 훼손되던 기존 전화카드의 결점도 완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IC방식 전화카드에는 컴퓨터 칩을 내장,기존 전화카드의 8배인 1천비트의 정보량을 저장할 수 있어 전화번호 기억과 자동전화걸기 등 다양한 첨단 부가서비스의 개발도 촉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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