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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학력 ‘콜걸’ 늘었다] “업소 도착 10~20분전 전화하면 안 걸려”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찾는 남성들은 교묘한 방법으로 경찰 수사를 피하고 있었다. 경찰 단속으로 성매매 사이트가 차단됐을 때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는 방법도 공유하고 있었다. 경찰의 통화내역 수사를 피하는 방법은 다양했다. A씨는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게 100% 안전하고, 일반 휴대전화도 업소 도착 10~20분 전에 하면 괜찮다.”고 털어놨다. 그는 “통화내역 수사에 걸려 소환 통보를 받는 이들은 죄다 업소 근처에서 전화했기 때문”이라며 “모 업소의 경우 전화통화자 5000명 중 수백명이 경찰에 소환됐는데 모두 업소 근처에서 통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10~20분 전에 연락하면 업소에서 먼 거리이기에 소환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B씨는 “업소 근처에서 전화할 경우 편의점이나 포장마차 등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휴대전화 밧데리가 다됐다며 여성 종업원이나 아주머니들의 휴대전화를 빌려서 전화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성매수남들은 장부나 예약현황표를 작성하지 않는 업소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했다. C씨는 “오피스텔은 현장 단속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부만 없으면 처벌받지 않는다.”고 전해줬다. 경찰 단속으로 성매매 사이트가 폐쇄됐을 때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는 방법도 공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성매매 전문 사이트인 소라넷(sora.net)이 차단됐을 때 채팅방에 접속해 새 주소를 물으면 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아침 창틀·숲·바다 물결 등 글감으로

    “내가 봄을 탄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마흔 살 무렵이었다. 바야흐로 나뭇가지에 연둣빛 새싹이 돋고 산마다 진달래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면 좀처럼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것인가? 라는 새삼스러운 의혹에 시달렸다.” 늘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기 바빴던 소설가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작은 움직임과 소리에 불현듯 예민해진 자신을 발견했다.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피어오르는 감상을 쓰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다. 윤대녕의 산문집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푸르메 펴냄)은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됐다. 이른 아침에 보는 창틀, 싱그러운 숲, 고기 비늘처럼 반짝이는 바다의 물결, 베란다에서 빨래 주름을 펴기 위해 옷을 터는 소리 등 사소한 것들이 글의 소재가 됐다. “나는 숲에서 들려오는 그 소리를 처음 들었다. 긴가민가했는데 숲 쪽으로 귀를 기울이니 따르르르르… 혹은 또르르르르… 하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것이었다. 마치 목탁 소리의 후렴처럼 말이다. 나는 그 소리가 신기했을뿐더러 몹시도 반가웠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옛 친구가 어느 날 찾아온 기분이었다. 더 이상 의심할 나위 없이 그것은 딱따구리 소리가 분명했다.” 예전 같으면 그냥 흘려보냈을 사물과 자연의 미세한 떨림은 그의 예민한 촉수를 거치며 새삼 애틋하고 간절하게 전달된다. 등단 20년, 한국문학의 대표로 우뚝 선 그는 폼 잡지 않고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신춘문예에 여러 차례 낙선한 그가 당선 소식을 들은 후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비로소 작가가 된 자신의 이름을 불러보았다는 대목에서 젊은 시절 그가 느꼈을 설렘과 흥분이 어렵지 않게 이입된다. 베테랑 작가로 글쓰기에 이골이 날 법한데 여전히 소화불량, 울렁증, 구토가 일어나는 ‘글복통’을 앓고 있다는 고백에서 창작의 고통은 줄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책읽기란 그에게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과 세계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다. 그동안 읽은 책 가운데 29권을 선별 소개한 독서일기는 그가 겪어온 시간으로의 초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제주 中관광객 유치 총력

    제주 中관광객 유치 총력

    “일식집은 수두록한데 중식집은 제대로 된 곳이 없다. 일본인은 우대하고 중국 관광객은 차별하는 느낌이 든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제주 외국인 관광객 수 1위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차지했다. 그러나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은 음식과 각종 편익시설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중국인이 일본인을 제치고 제주도의 최대 외국 손님으로 올라섰지만 제주도의 수용태세는 달라진게 없다는 푸념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중국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 관광객이 원하면 법이라고 고치겠다는 의지다. ●道서 ‘괜찮은 중국집’ 직접 개설 도는 우선 중국인의 입맛을 제대로 맞춰줄 수 있는 중식점을 열어 관광객들의 불편을 덜 계획이다. 도가 건물 임대에서부터 중식 요리사 고용 등 직접 운영하거나, 중국측과 동업하는 2가지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자치단체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음식점을 개설해 직접 운영하겠다는 발상은 제주가 처음이다. 도는 조만간 운영방식을 확정해 올 연말까지 중국전통 음식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한 중국대사관에 조리사 등 관심있는 중국인들이 많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제주특별법을 개정, 모든 중국 관광객이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중국 운전면허증 소지자 중 단기체류자는 국내에서 운전을 할 수 없지만 제주에서는 운전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패키지 여행이 아닌 씀씀이가 큰 중국인 신혼부부 등 개별 여행객 유치를 위한 것이다. 제주에서 촬영한 인기 한류 드라마 덕분에 제주는 중국 신혼부부 허니문 여행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운전도 가능하게 특례규정 추진 우근민 제주지사는 최근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 장신썬 대사를 만나 제주 중국 영사사무소의 조속한 설치도 요청했다. 제주 중국 영사사무소는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설치에 합의했으나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는 제주에 중국영사사무소가 설치되면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대사는 제주도의 중국 관광객 운전 허용 발상이 특별하다며 중국 방송매체 제주 관광홍보 등에 자신이 직접 모델이 돼 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장대사를 제주 명예도민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중국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을 한데 모은 중국 관광객 전용 화장품 쇼핑센터 개설도 검토 중이다. 국제 크루즈 여행 특성상 중국 관광객이 배에서 내려 짧은 시간에 관광과 쇼핑을 하는데 입출항 통관절차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지적도 개선하기로 했다. 공중전화에 중국어 콜센터 스티커도 제작 부착하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40만 유치 목표” 올들어 7월말까지 제주에 온 중국관광객은 21만 26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8% 늘어났다. 도는 올 연말까지 40만명을 유치하고 2014년에는 13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중국인의 해외여행은 지금이 시작 단계이며 편익시설을 확충하면 엄청난 관광객을 끌어 들일 수 있다.“며 “중국 관광객이 제주에서 아무런 불편을 겪지 않고 여행할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삐삐까지가 딱 좋았는데…” /부경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 교수

    [열린세상] “삐삐까지가 딱 좋았는데…” /부경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 교수

    스마트폰, 페이스북, 트위터, 조금 더 나가서 포스퀘어까지 소셜 네트워크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몇 시간째 끝도 없이 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 삐삐까지가 딱 좋았는데….” 그렇게도 열정적으로 또 신이 나서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그 말에 모두 공감의 박수를 쳤습니다. 공감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세상에 벌거벗고 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소셜 미디어의 보안 문제였습니다. 전화연결이 끊기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을 욕하는 말을 들었다, 전화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비밀대화를 중계했다, ‘알 수도 있는 사람’ 목록에 까맣게 잊고 있었던 사람들의 이름이 보여 섬뜩했다, 단순히 순간의 감정을 표현했던 트위터 내용이 나중에 자신을 의심하게 하는 증거물이 되었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위치를 추적당하고 있었다 등등의 경험담이 줄을 이었습니다. 결국 우린 모두 잠시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인 ‘삐삐’시대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연락이 쉽지 않아 약속이 어긋나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평생을 그리워한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속도 신중하게 하고 그렇게 만난 사람의 의견이나 감정이 소중했겠지요. 삐삐시대는 그런 급한 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조금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삐삐를 받고 공중전화를 찾아 뛰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책임지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지요. 그런데 이제 우린 약속을 좀더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번개라는 이름으로 약속이 급조되기도 하고 ‘급하고’, ‘중차대한’ 다른 일에 밀려 취소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어젠다 세팅(agenda setting)이 되기 시작한다는 것이지요. 많이 듣고 많이 본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고,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가치가 평가절하되는 현상이지요. 트위팅과 같이 짧은 글에 익숙해지면서 핵심을 요약하는 능력이 생기는 반면, 깊게 보고 길게 가는 사고가 점차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참 어려운 숙제입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적극 동참해야 할까요? 아니면 가능한 한 최소의 기능만을 수용하고 무시할까요, 아니 무시할 수는 있을까요? 이 질문은 현대인에게 아주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혁신성향(innovators)과 빠른 적응성향(early adopters) 등 성격의 문제일까요? 아니요.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기본적으로 상호성을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가지고 태어난 사회적 동물입니다. 서로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고, 결국은 사회의 집단적 발전에 기여하라는 미션을 받고 태어났지요. 따라서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생존의 가치를 더해가는 것, 다시 말해 새로운 대세를 따라가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본능이고 무시할 수 없는 필수적 요인입니다. 다행히도 인간은 실제로 예전 것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하는 방어 장치를 동시에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우리 뇌의 스키마(schema)가 그 증거입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스스로의 최고 발명품들을 항상 혹평해왔다는 사실입니다. TV는 물론이고, 라디오, 전자레인지, 심지어는 토스터조차도 초기 발명된 후 시장에서 심한 비판을 받았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발암물질부터 엄마의 정성스러운 손맛까지 해치는 것 등 다양한 죄목의 주범으로 말입니다. 실제 학문적으로도 1970~80년대 신문방송학의 화두는 무엇보다도 TV의 나쁜 영향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TV는 나쁜 사회현상의 원인이었던 공공의 적이었지요. 그런데 최근 학자들의 연구는 전체적인 미디어의 나쁜 영향력보다는 디테일한 채널이나 장르에서의 다양한 기법의 효과연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집단적 변화를 따라야 하고, 또 이를 통해 발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더 민감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더 믿을 수 있고 더 안전하고 더 깊이 있게 관계를 회복하는 시스템과 도구를 만들어내고 활용해야 합니다. 처음 토스터는 그저 토스터일 뿐입니다. 더 적당한 온도와 습도로 구워내는 더 나은 기계를 만들어내게 하는 건 그걸 사용하는 우리 인간입니다. 누군가가 삐삐를 그리워하는 우리의 마음을 최근의 소셜 미디어에 심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문화마당] 얼리 어댑터와 실용주의자/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얼리 어댑터와 실용주의자/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아빠는 왜 아이폰 안 사?” 초등학생인 딸이 의아하다는 듯이 묻는다. 아마도 아버지가 유행에 민감한 엔터테인먼트 직종에 종사하는 데다, 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기고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연히 ‘우리 아빠’는 얼리 어댑터(early adopter)일 것이라 생각했는지 모른다. 딸뿐만이 아니다. 회사 직원들도 그런 질문에 예외는 아니다. 몇몇 동료들은 18일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4 구입 예약을 하기 위해 밤을 새웠다고 했다. 그것도 즐거운 마음으로 말이다. 동료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이폰은 새로운 시대를 구현한 기기라는 것이다. 그러한 확신을 전제한다면, 조만간 아이폰으로 고화질(HD) 단편영화를 제작했다는 말도 나올 만하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까지 성공적인 출시를 이룬 애플의 신화를 세계적인 기업들이 분주하게 뒤쫓고 있는 모습을 보더라도 주변에서 쏟아지는 질문들을 외면하기는 왠지 불안하다는 말이 엄살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지금의 정보 통신 환경이 불편하거나 답답하지 않으니 참 재미있는 노릇이다. 하기야 아이폰의 기능을 온전히 모르니 하는 이야기라 반박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early(빠른)와 adopter(채택자)의 합성어인 얼리 어댑터는 새로운 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구입하고 사용해야 직성이 풀리는 소비자 군을 말한다. 미국의 사회학자 에버릿 로저스가 1957년 저서에서 처음 사용한 말이다. 한 포털사이트의 백과사전에 따르면, 이 단어가 처음 사용되었던 당시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개념이었지만 1995년 무렵 첨단기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현대를 대표하는 신조어로 부상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얼리 어댑터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몇몇 얼리 어댑터들은 준전문적인 평가를 통해 인기를 얻음으로써 소비자와 제조사 양쪽으로부터 신뢰를 쌓고 있다. 에버릿 로저스는 그의 저서 ‘혁신의 확산’(Diffusion of Innovation)에서 혁신수용 형태를 다섯 가지로 정의했다. 혁신 조기수용자, 얼리 어댑터, 실용주의자, 보수주의자, 혁신 지각자가 그것이다. 그의 주장을 근거로 예를 들자면, 이미 트위터를 이용해 같은 그룹의 팔로어들과 실시간 소통하고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혁신 조기수용자나 얼리 어댑터일 것이다. 그들의 사용 동향을 살피고 그 확산의 정도를 가늠한 후에 구매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실용주의자다. 아직도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있다면 혁신 지각자인 셈이다. 필자는 실용주의자다. 140자 단문으로 소통하는 트위터는 이미 젊은 문화로 부각했다. 빠른 정보 전달을 축으로 하는 이 소통의 공간은 기존의 뉴스보다 더 빠른 전달력으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건이 있었다. 승객이 소유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림으로써 전 세계의 팔로어들에게 발 빠르게 퍼져나갔다. 뒤늦게 취재현장으로 몰려온 유수의 언론사보다 더 빠른 속보가 이루어진 셈이다. 국내에서도 트위터가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실생활화되었다. 한 뮤지션은 트위터를 통해 140자 단문 소설을 게재하는가 하면, 사회 부조리를 공개적으로 전달해 새로운 매체의 힘으로 자리하고 있다. 정보 전달의 부작용이라는 폐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하면서 새로운 장을 펼쳐내고 있는 것이다. 혁신을 즐기는 얼리 어댑터 세대 뒤에는 주 사용자인 실용주의자들이 버티고 있다. 그들은 신제품의 미세한 결함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구매를 주저하는 특성이 있다. 실용주의자를 배제한 채 얼리 어댑터에 집중된 마케팅이 이루어진다면 심각한 정체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선풍적인 초기 성공을 자축하기에 앞서 실용주의자들의 속내를 읽어 내지 못한다면 불투명한 성공이다. 얼리 어댑터로 분류될 만한 동료 직원이 아이폰에 찍힌 문자를 들이대며 웃는다. 아이폰4 예약 구매에 성공했다면서.
  • 수사 공조로 납치 초등생 살렸다

    경기 안산에 사는 10대 여자 초등학생을 납치한 20대 남성 용의자가 경찰의 신속한 공조수사로 6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피랍 아동도 무사히 구출됐다. 용의자 체포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긴박했다. 30일 오후 서울 지역 전 경찰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여아를 납치한 용의자가 서울로 스며들었다는 첩보가 입수됐기 때문.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즉각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납치범을 조기에 검거해 10세 여아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여아 납치 용의자 김모(28)씨가 이날 오후 2시50분쯤 경기 안산시 선부동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A(10)양의 부모에게 “아이를 데리고 있다. 5000만원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협박전화를 걸었다. 발신지는 서울 관악구의 한 공중전화였다. 김씨는 방학을 맞아 컴퓨터 학원에 다니던 A양을 이날 낮에 납치했다. 오후 1시30분쯤 A양 부모는 “아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조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협박전화 발신지가 서울임을 보고 받은 조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31개 일선 경찰서에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용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관할 구역을 따지지 않고 전 서울 지역에 출동 준비 명령을 내린 것.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렸다. 특히 안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목과 인접한 관악·남대문·방배·동작경찰서 등에는 “특별히 긴장하고 있으라.”는 특명도 내렸다. 오후 7시10분 서울역 롯데마트 부근. 아이를 데리고 전화를 걸던 20대 남자를 경찰이 발견했다. 아이 이름을 부르자 아이가 “네.” 하면서 돌아봤다. 납치 용의자임을 직감한 경찰이 달려가자 김씨는 달아나면서 저항했다. 10여분간의 격투 끝에 김씨를 인질강도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김씨를 수배관서인 안산 단원경찰서로 넘겼다. 납치 용의자의 조기 검거는 도주로와 예상경로를 지키던 경찰의 빠른 판단과 치밀한 협력수사의 개가인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납치라는 범죄 특성상 조금만 늦었어도 피랍 아동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는데, 신속한 공조수사로 아동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초구 현수막 제로거리 도전

    서초구가 ‘현수막 제로(0) 거리’를 만들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업용 현수막은 물론 행정용 현수막까지 단속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초구는 2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현수막을 없애기 위해 무기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일반 건물이나 도로 주변에 설치된 상업용 현수막뿐만 아니라, 각종 공공기관이 내건 행정용 현수막도 대상이다. 공공기관이라고 하더라도 상습적·지속적으로 위반할 경우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구는 또 버스·택시승강장과 공중전화, 진신주 등에 부착된 벽보와 전단지 등 유해 광고물도 단속할 방침이다. 이재홍 구 도시계획과장은 “관공서에서 내거는 현수막도 많은데 왜 상업용 현수막만 단속하느냐는 민원이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는 상업용보다 행정용 현수막에 대해 더욱 엄격히 규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천으로 된 현수막에 대한 수요를 전자 현수막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강남·양재·신사·방배·교대역·서울성모병원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6곳에 전자 현수막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내 전체 전자 현수막 16개 중 약 40%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구는 가로변의 버스·택시승강장, 분전함, 공중전화 부스, 전주·가로등주, 지하철 환기구 등에 부착된 각종 벽보와 전단지, 통행에 불편을 주는 입간판 등 유해광고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계도와 정비를 통해 근절할 계획이다. 특히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위반행위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최고금액을 부과하고, 벽보·전단의 경우 피고용 행위자보다는 실제 고용주를 추적해 제재처분할 예정이다. 광고내용이 음란·퇴폐적이거나 청소년 유해 광고물은 고발을 원칙으로 한다. 전자 현수막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되며, 이용료는 천 현수막 제작비용과 비슷한 12만 5500원(이용 기간 10일 기준)이다. 전자 현수막에 광고를 게재하려면 인터넷 홈페이지(www.u-placard.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진익철 구청장은 “우선 지방자치단체부터 현수막을 만들지 않도록 해 도시 미관을 살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둘리 고향? 이순신 장군은 어느 손잡이? 하루 4만3000통 時時CallCall

    둘리 고향? 이순신 장군은 어느 손잡이? 하루 4만3000통 時時CallCall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안내해 준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전화해 보았을 ‘120 다산콜센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행정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생활의 불편함에 대한 문의 등 모든 전화민원 사항에 대해 전문상담원들이 안내 및 상담해 주는 서비스센터다. 2007년부터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14일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는 다산콜센터를 찾아, 상담원들의 생활을 살짝 엿봤다. ●상담원 1명당 하루120여건 처리 “친구들과 내기를 했는데 혹시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은 어딘가 궁금해서요.”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20대 후반의 고객이 친구들과 점심내기를 했다며 걸어온 황당한(?) 질문이다. 그러자 권수정(35) 상담원은 빠른 손놀림으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다. “고객님,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정확한 고향은 경기도 부천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 번호는 830422-1185600, 주소는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경인전철 송내역 ‘둘리의 거리’고요. 나이는 27세입니다. 또 빙하를 타고 내려온 둘리는 북극을 고향으로 봐야 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북반구에 위치해 있어 남극 빙하는 흘러내려 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했다. 묻는 고객이나 답하는 상담원 모두 키득키득 웃음이 터져나왔다. 5층 건물인 다산콜센터는 1층에 외국어 상담실과 수화상담실이, 2~4층에는 각 층마다 평균 140여개의 일반 상담부스가 들어서 있다. 하루 평균 다산콜센터로 걸려오는 전화는 4만 3000여통. 상담원 500여명이 3교대로 근무하는데, 한 명당 하루에 평균 120여건을 처리하고 있다. 가장 많은 질문은 ‘교통’ 관련이었다. ‘정류장인데 몇 번 버스가 언제 오나요’ ‘OO를 가려는데 어떤 버스를 타야 하나요’ 등의 질문들이다. 답하기 어려운 황당한 질문도 많다. ‘돼지 앞발과 뒷발이 다른가요’, ‘요구르트를 한 번에 30개를 먹어도 되나요’, ‘이순신 장군은 오른손잡인가요 왼손잡인가요’. 최미현(30) 상담원은 “황당하지만 애교 있는 질문은 그나마 낫다.”면서 “어떤 고객은 지금 당장 공중전화기를 고쳐내라고 몇 십분 동안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심하면 욕설을 퍼붓기도 한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콜센터는 이번 달부터는 술을 마시고 전화하는 등 ‘불청객’ 같은 고객들은 상담매니저들이 담당하고 있다. 상담기술이 일반 상담원에 비해 뛰어나서다.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마음이 외로운’ 시민들의 전화도 늘어난다고 한다. 한애진(24) 상담사는 “딸 같은 사람에게 미안하다며 딱 5분만 이야기하자고 전화한 50대 후반 고객은 ‘사는 게 힘들다’며 한동안 하소연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면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아버지 생각이 떠올라 같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교통 질문 최다… 황당질문엔 미소로 상담원 한 명이 하루에 120통의 전화를 받다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외국의 경우, 상담원 한 명이 하루에 100통 이내에서 안내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서강숙(38) 상담원은 “저희도 사람이다 보니 억측을 부리는 시민과 한바탕 시름을 하고 나면 에너지가 모두 빠져 나가 버린 느낌이 든다.”면서 “이럴 땐 사무실 한쪽에 있는 ‘충전방’에서 신나는 음악을 크게 듣고 시원한 커피를 마시면서 머릿속 생각들을 지우고 다시 상담에 임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고맙다며 책을 보내주거나 감사의 편지를 보내올 때면 한 평도 안 되는 상담부스에 앉아 있는 보람이 느껴진다고 한다. 정효성 시 행정국장은 “다산콜센터는 세금고지서, 쓰레기처리 문제뿐 아니라 복지, 교통 등 시민들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는 ‘길라잡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전문적이고 신속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시스템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연극 ‘야한여자’ 유니나 관객이 성적 유린 파문

    연극 ‘야한여자’ 유니나 관객이 성적 유린 파문

    혼성그룹 자자의 멤버 유니나가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유니나는 현재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에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이파니와 육감적인 연기 대결을 펼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최근 한 남성 관객으로부터 성적유린과 공갈협박을 받았다. 지난 28일 자자의 소속사 측과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의 극단 사라는 “지난 26일 유니나의 연기 모습을 본 H모씨(45)가 지나친 선정성을 문제 삼아 연출자를 음란공연죄로 고소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H모씨는 공연을 본 다음 날 공연장에 다시 찾아 행패를 부리다 기획실 직원들에게 진압되었다. 하지만 그 후 발신자 제한번호를 사용하거나 공중전화로 매일 이른 아침부터 기획실이 다른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집요하게 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모씨는 유니나의 가슴에 대해 성형의혹을 제기하며 직접 만져봐야겠다는 등 성적으로 유린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어, 소속사와 극단 측 역시 H모씨에 맞대응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니나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이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 인정받고 싶다.”고 강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유니나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유니나, 남성관객의 성희롱에 고소협박 ‘골머리’

    유니나, 남성관객의 성희롱에 고소협박 ‘골머리’

    혼성그룹 자자의 멤버 유니나가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유니나는 현재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에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이파니와 육감적인 연기 대결을 펼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최근 한 남성 관객으로부터 성희롱과 공갈협박을 받았다.지난 28일 자자의 소속사 측과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의 극단 사라는 “지난 26일 유니나의 연기 모습을 본 H모씨(45)가 지나친 선정성을 문제 삼아 연출자를 음란공연죄로 고소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H모씨는 공연을 본 다음 날 공연장에 다시 찾아 행패를 부리다 기획실 직원들에게 진압되었다. 하지만 그 후 발신자 제한번호를 사용하거나 공중전화로 매일 이른 아침부터 기획실이 다른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집요하게 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H모씨는 유니나의 가슴에 대해 성형의혹을 제기하며 직접 만져봐야겠다는 등 성적으로 유린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어, 소속사와 극단 측 역시 H모씨에 맞대응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유니나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이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 인정받고 싶다.”고 강한 각오를 밝혔다.사진 = 유니나 미니홈피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커피하우스’ 강지환-박시연 ‘취중키스’

    ‘커피하우스’ 강지환-박시연 ‘취중키스’

    배우 강지환이 박시연에게 취중키스를 당했다. 오는 7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 7회분에서 이진수(강지환 분)과 서은영(박시연 분)은 술기운을 빌려 키스를 하게 된다. 진수는 집 밖에서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공중전화 부스에 몸을 피하고 이를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던 은영이 목격한다. 이미 술기운이 오른 은영은 갑자기 진수에게 돌진하더니 키스를 퍼붓는다. 또 극중 은영은 자신을 간호하는 진수를 보자 과거 힘든 시절을 함께 보냈던 추억을 떠올리며 점점 친구 이상의 묘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한편 은영보다 앞서 진수와 키스를 한 승연(함은정 분)은 진수의 비서로 일하는 과정에서 까칠한 그의 매력에 점점 마음을 빼앗긴다. 이렇게 두 여자의 키스를 계기로 ’커피하우스’는 박시연, 강지환, 함은정의 삼각 러브라인 구도로 돌입한다. ’쿨한 친구’로 남으려던 결심이 흔들린 은영과 까칠한 상사에게 가슴 뛰는 감정을 느낀 승연, 그리고 두 여자 사이에 서 있는 지환이 이루어내는 갈등 구도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환이 과연 삼각 관계 속에서 누구의 손을 잡아줄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커피 하우스 커플 누가 누구랑 될까.”라는 궁금증을 쏟아내는가 하면 “왠지 진수랑 승연이가 될 거 같아요.”, “아니다, 은영이랑 진수작가다.” 등의 추측글을 게재하고 있다. 사진 = SBS ‘커피하우스’ 방송캡처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지환, 두 미녀와 키스신..본격 ‘삼각로맨스’

    강지환, 두 미녀와 키스신..본격 ‘삼각로맨스’

    배우 강지환이 두 여자와 삼각로맨스를 그린다. 강지환은 7일 오후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에서 함은정과 박시연에게 입맞춤을 당하며(?) 본격적으로 삼각관계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진수(강지환 분)은 출판사의 사장이자 오래된 소울메이트 서은영(박시연 분)으로부터는 꼼짝없이 ‘취중키스’를 당하며 앞으로 펼쳐질 불꽃 튀는 로맨스를 예고한다. 진수가 집 밖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공중전화 부스에 몸을 피한다. 늦은 저녁 때마침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던 은영은 우산이 없어 비를 피하던 진수를 발견하자 갑자기 진수에게 돌진해 취중키스를 해버리는 것. 앞서 지난 1일 6회 방송분에선 지난 주 방송된 5,6회에서 진수와 비서 강승연(함은정 분)은 권투도장에서의 아찔한 인공호흡 첫 키스 이후 제주도에서 한가로이 아이스크림 데이트를 즐기며 작가와 비서의 관계를 넘어서 점점 가까워 지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제주도 목장에서는 백마 안드로메다에 올라탄 강지환의 모습을 본 은정은 꿈꿔오던 백마 탄 왕자를 보기라도 한 듯 넋 나간 채 바라보며 가슴을 설레어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주인공들의 얽힌 러브라인에 시청자들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강지환이 어떤 여자를 선택할지 궁금하다.”, “미모의 두 여인에게 키스를 당한 강지환이 마냥 부럽다.”, “극 전개가 빨라져서 더욱 흥미롭다.” 등의 의견을 올렸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하기/장유정 극작·연출가

    [문화마당]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하기/장유정 극작·연출가

    촬영 도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통 걸려 왔다. 극도로 집중하고 있던 터라 나도 모르게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튀어 나왔다. 뻔히 그런 경우 카드상담이거나 대출해 주겠다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상대방이 아무 말도 없는 것이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두세 번 되물은 후 퉁명스레 전화를 끊었다. 끊고 보니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이상한 생각에 아까 그 번호로 다시 통화를 시도했더니 받는 전화로는 사용할 수가 없다는 녹음된 목소리가 나왔다. ‘난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 손에 외로운 동전 두 개뿐’이라는 가사가 유행하던 20세기도 아니고 대체 누가 이다지도 늦은 밤에 수신 불가한 공중전화까지 동원해서 소리 없는 메시지를 보낸단 말인가. 일이 끝난 후 간단한 뒤풀이 겸 동료들과 술자리에 갔다. 한데 자꾸만 아까 그 일이 마음에 걸렸다. 혹시 연락이 끊겼던 옛 친구가 큰맘 먹고 전화를 걸었는데 내가 너무 신경질적으로 받아서 수화기를 내려 버린 게 아닐까.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건 뭔가 말 꺼내기 어려운 부탁을 하려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너무 오랜만에 한 기별이라 쑥스러워 그랬을 수도 있고, 그도 아니면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되어서일 수도 있는데 나는 왜 그렇게 전화 건 사람 무안하게시리 남 일하는데 왜 방해하느냐는 투로 전화를 받은 것일까. 모르는 사람일 거란 추측만으로 말이다. 옆 사람들은 별걸 다 걱정한다며 실은 누군가 실수로 번호를 잘못 누른 걸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게다가 요즘 세상에 누가 생판 남에게까지 일일이 다 친절하냐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그런 말은 위로가 되지 않았다. 도리어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나의 불찰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언제부턴가 모르는 번호가 액정에 뜨면 차갑게 돌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카드사나 대출업계 사람들에겐 더했다. 밖에서 만나면 다 평범한 사람들일 텐데 전화만 걸려오면 ‘오냐 잘됐다. 지금껏 종로에서 뺨 맞은 거 몽땅 화풀이하련다.’라는 식으로 “여보세요. 저 바쁜데요.”를 외치며 식칼로 무 자르듯 뚝 끊었다. 단 5초간의 따뜻한 응대도 익명의 타인에겐 불필요한 행위라고 여긴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사실 낯선 사람에게 친절해지기란 쉽지 않다. 세상이 각박해지고 무서워져서 처음 보는 사람이 다가오면 일단 긴장하고 경계하게 된다. 어두운 골목길을 걷다 뒤따라오는 발자국 소리만 들려와도 그동안 봤던 범죄 영화가 다 떠오른다. 혼자 기차를 탔는데 옆자리 사람이 말을 걸면 도착할 때쯤 차비 꿔달라고 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동창이 연락을 하면 이 친구 보험회사 들어갔나 의심이 된다. 이쯤 되면 달밤의 산책이나 여행에서 만난 인연이나 옛 친구와의 재회 같은 일상에서의 낭만은 고장난 시계처럼 더는 작동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친다.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지 마라. 대꾸하지 마라. 도와주지도 마라. 하지만 결국 우리는 모두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생각해 보면 모르는 사람과 동료가 되고 모르는 사람과 친구가 되고 모르는 사람과 사랑에 빠져 왔다. 심지어 아이도 태어나서 얼마간은 부모도 몰라보는데 누가 누구랑 처음부터 아는 사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옛 중국 고서 중 치심서(治心書)에서 보면 “어른을 공경하고 지혜로운 이를 따르며 모르는 이를 너그럽게 대하라. 남에게 해 되는 일을 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온다.”라는 글귀가 있다. 세상이 나에게 조금 불친절하다고 나까지 불친절하게 구는 건 공평한 게 아니다. 어리석은 것이다. 이 일로 인해 나는 인생의 또 다른 모토가 하나 생긴 기분이다. 타인에게 조금 더 편안하고 너그러워지기. 결국 나 역시 처음 보는 상대방에겐 모르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 ‘아이돌은 연애中’…전직 아이돌이 밝히는 ‘비밀 연애법’

    ‘아이돌은 연애中’…전직 아이돌이 밝히는 ‘비밀 연애법’

    지난 13일 ‘미인아’를 발표한 슈퍼주니어의 멤버 신동은 알파벳과 숫자로 조합된 암호로 여자 친구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14일 한 네티즌이 암호에 비밀을 풀어내 ‘나리야, 우리 결혼하자. 청혼하는 거야. 사랑해 줄께. 영원히’라는 문장을 완성하면서 밝혀졌다. 신동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신동이 여자친구에게 사랑 고백을 한 것이 맞다.”며 “상대는 연예인은 아니다.”고 전했다. 신동은 평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담을 공개하며 애정을 과시해왔다. 신동 외에도 과거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던 연예인들의 ‘비밀 연애 비법’은 공개될 때마다 이슈로 떠오른다. ◆ 이효리 “핑클 시절 휴대폰 두 개로 몰래 연애했다.” 4집 타이틀곡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으로 인기몰이 중인 가수 이효리는 지난 13일 방송된 ‘해피투게더-시즌3’에 출연해 전직요정 시절의 연애비법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아이돌그룹은 통제가 심해 연애하기 힘들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핑클 시절에도 매니저들의 통제가 심했다.”며 “사실 휴대폰이 두 개였다. 하나를 빼앗아 가면 나머지 하나로 (당시) 남자친구와 연락했다.”고 당당히 밝혔다. 함께 출연한 구하라는 “이효리 선배가 나를 불러 요즘 아이돌 중에 누구끼리 사귀느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내가 아는 몇 커플을 알려줬다.”고 폭로했다. ◆ SES슈, 자판기를 이용한 ‘보물찾기’ 쪽지교환 원조요정 그룹 SES 출신의 슈는 과거 ‘아이돌 남친’과의 비밀 연애담을 밝혀 화제가 됐었다. 슈는 지난 지난해 11월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출연해 “매니저 몰래 남친과 사귀며 들키지 않기 위해 공중전화를 이용하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방송국에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타이밍이 많았다. 그냥 눈빛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짜릿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슈는 “남자친구와 연락을 위해 자판기를 이용했다.”고 털어놔 관심을 끌었다. 슈는 “자판기 밑에 쪽지를 적어 구겨서 넣어두면 남자친구가 그것을 찾아 읽을 수 있게 했다.”며 ‘보물찾기’같았던 풋풋한 연애담을 공개해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샀다. 마지막으로 슈는 “요즘도 리허설 현장에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행동을 보면 누가 누구와 사귀는지 대충 눈치를 챌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데니안 “내 옛 여자친구는 한류스타” 그룹 god출신 데니안의 옛 여자 친구가 ‘한류스타’라는 것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데니안은 캐이블채널 QTV ‘순위 정하는 여자’의 MC로 쇼를 진행하면서 개그맨 이휘재의 계략에 말려들어 여자친구가 한류스타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휘재는 데니안에게 너스레를 떨며 “아름다운 여성분들을 안 사귀어 본 건 아니잖아요. 제가 아는 굵직굵직한 분만해도 세 분이나 계신데…”라고 폭탄 발언을 해 데니안을 당황시켰다. 이어 이휘재는 그 여자친구가 “한류스타라서 밝힐 수 없다.”고 급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방송 직후 데이안의 옛 여자친구인 ‘한류스타’를 찾기 위한 네티즌 수사대가 가동됐고 시청자 게시판은 추측성 도배글로 한동안 몸살을 앓았다. ◆ 감춰지지 않는 아이돌의 사랑…걸리면 죽음? 전직 아이돌 가수들의 과거 연애담에 꾸준히 관심을 끄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아이돌’시절 연애담이 무척 신선하기 때문이다. 만인의 연인이자 특히 소녀,소년팬들의 우상이어야 하는 아이돌 그룹들은 청초하고 맑은 이미지 유지 때문에 24시간 ‘스캔들’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 5월 아이돌 그룹 NRG 출신 노유민은 KBS 2TV ‘스타 골든벨’ 녹화 현장에서 아이돌의 비밀스런 연애에 대해 폭로했다. 이날 녹화에서 MC 전현무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에게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해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멤버 용준형은 “이성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성격의 멤버가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용준형의 말을 들은 노유민은 “아이돌은 다 그렇게 말한다.”며 자신도 NRG 시절 팬들 앞에서는 “저 사실 여자친구가 있어요. 바로 여러분입니다!”라는 멘트를 했었다고 고백했다. 노유민은 이어 “이제야 얘기 할 수 있는데 아이돌 그룹들은 매니저나 코디네이터를 통해 연락처를 서로 주고 받는다.””며 아이돌 그룹들의 비밀스런 연애에 대해 폭로했다. 사진 = KBS 2TV ‘해피 투게더’, ‘스타 골든벨’,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SBS ‘강심장’ 화면 캡처,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전 안 쓰는데 발행량은 왜 느나

    동전 안 쓰는데 발행량은 왜 느나

    요즘 물건 살 때 카드나 지폐 대신 동전을 꺼내는 일이 얼마나 될까. 버스 타면서 교통카드나 1000원짜리 종이돈 말고 100원·10원짜리 동전으로 차비를 내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공중전화를 쓰기 위해 짤랑짤랑 주머니 속 동전을 세어본 것이 과연 언제적 일인가. 전자결제의 보편화와 생활양식의 변화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동전의 쓰임새는 갈수록 줄고 있지만 시중에 풀리는 동전의 발행량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동전의 활용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게 그 이유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주화 발행량은 1조 8389억원으로 1년 전(지난해 2월)의 1조 7447억원에 비해 5.4% 증가했다. 500원짜리의 발행량이 총 91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3억원(6.7%) 늘어난 것을 비롯해 100원짜리는 7646억원으로 325억원(4.4%), 50원짜리는 936억원으로 26억원(2.8%) 각각 증가했다. 10원짜리도 675억원으로 18억원(2.8%)이 더 발행됐다. 5원짜리와 1원짜리 동전은 합계 총 16억 36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0만원어치가 줄어들었다. 종류별 개수는 100원짜리가 76억 4600만개로 가장 많고 10원짜리 67억 5100만개, 50원짜리 18억 7100만개, 500원짜리 18억 2300만개 순이다. 주화나 지폐 등 현금을 주고받는 거래의 증감률에 대한 통계치는 없다. 단, 온라인이나 대형점포 쇼핑이 보편화하면서 신용카드 등 전자결제가 급증하고 교통·통신 등 생활 스타일이 바뀌면서 동전의 유통이 크게 줄었을 것으로 한은은 추정할 뿐이다. 그런데도 동전 발행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막대한 수량의 동전들이 저금통, 금고, 책상서랍 등에 사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원이나 1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나 살 수 있는 물건이 거의 없다 보니 사람들이 공연히 갖고 다니기만 귀찮아 집이나 사무실에 두고 나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한은은 계속 동전을 찍어내고, 그렇게 발행된 새 동전은 몇 사람 손을 거치지도 못하고 다시 사장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10원, 100원짜리는 말할 것도 없고 500원짜리도 발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금통이나 장롱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때문에 실제로는 수요량보다 발행된 주화가 훨씬 많은데도 큰 돈 들여 동전을 새로 찍어내는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서울 소공동 본점 등 지역본부별 화폐교환 창구에서 동전을 지폐로 바꿔주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교대역 주변 걷기 편한 거리로

    서울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의 환승역인 교대역에서 서울교대 사거리까지 이르는 우면로 1.17㎞ 구간이 누구나 걷기 편한 특화거리로 조성된다. 서초구는 총 13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까지 우면로 보행환경개선 공사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이 진행되는 교대역 인근은 서울교대와 서울고등법원, 서울행정법원 등이 위치해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변호사 사무실과 입시학원 등이 밀집해 있어 교육·법조타운으로 불린다. 박상권 구 토목과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여러 계층의 사람이 모이는 점을 감안해 보행로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보행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구는 서울시의 ‘장애 없는 보도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도 위에 폭 2m의 보행안전구역을 설정하고, 이 구간에는 어떤 시설물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전박스나 공중전화 등 보행에 지장을 주는 각종 가로시설물들은 보행안전구역 바깥의 별도구역에만 설치된다. 또 보도와 이면도로 사이의 높이차를 없애고 횡단보도는 보도와 이어진 차도를 보도 높이만큼 올리는 험프형으로 설치된다. 이 밖에 불필요한 전신주를 없애고 안내사인, 도로교통표지판 등 복잡한 안내판은 가로등과 결합하게 된다. 박성중 구청장은 “불편함을 없애면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고 도로변을 따라 녹지도 조성할 것”이라며 “누구나 걷기 편하고 보기에도 좋은 도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현장 행정] 마포구 최첨단 스마트 바람

    [현장 행정] 마포구 최첨단 스마트 바람

    마포구가 ‘똑똑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에선 범죄 예방부터 대응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다. 레이저를 활용해 차량 속도를 감시하고, 손가락 몇 번 까딱하면 원하는 지역정보를 줄줄이 검색할 수 있다. 최첨단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마포구는 25일 ‘U-시티 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U-시티 시범도시 사업은 도시경관과 지역정보, 주민안전 등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행정 분야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마포구와 부산시,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3곳을 시범도시로 선정했고, 마포구는 그동안 22억원을 들여 지역 맞춤형 U-시티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서비스는 ‘U-통합 폴(Pole)’이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경광등, 긴급 인터폰 등이 한데 설치된 것. 때문에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비상벨을 누르면 CCTV로 촬영·녹화가 시작되고 보안등과 경광등이 작동하는 동시에 마포구통합관제센터에 즉시 통보된다. 홍익대와 서강대 등 젊음의 거리에는 총 11대의 ‘U-스마트 포스트’가 설치됐다. 이 포스트는 터치 스크린 방식의 액정표시장치(LCD)와 전화 등이 장착돼 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문화·상가 정보, 대중교통 안내, 인터넷·공중전화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어 쓰임새는 폭넓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한국어 외에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현동 주민센터에는 ‘U-커뮤니티 센터’도 마련됐다. 노인들을 위한 온라인 휴식공간인 ‘실버라운지’를 비롯, 혈압·혈당·맥박 측정기 등을 갖춘 ‘U-헬스케어’, 원격 영상교육 시스템인 ‘U-러닝’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가 이곳에서 이뤄진다. 또 염리동 도화소공원과 삼개어린이공원 등은 ‘U-파크’로 조성됐다. 터치하면 반응하는 ‘디지털 사인 월’(Digital sign wall)과 피아노 분수 등이 설치됐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U-통합 폴도 갖췄다. 이와 함께 불광천 합류 지점부터 성산교에 이르는 홍제천 500m 구간은 ‘U-서비스’ 지역으로 변신을 마쳤다. 새롭게 물길이 복원된 홍제천변에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상영하는 ‘UCC 동영상존’, 자전거도로 태양광 유도등과 같은 디지털 경관조명 등이 설치됐다. 이 밖에 염리동과 성산동 일대에 마련된 ‘U-안전운전알림이’는 레이저를 활용해 운전자들에게 차량의 진행속도를 표시해 과속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이렇게 갖춰진 U시티 서비스 망은 마포구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신영섭 구청장은 “낙후된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유비쿼터스 기반 재생 모델”이라면서 “아현동과 염리동 일대 아현뉴타운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색에 맞는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실시해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KT “동전으로 티머니 충전하세요”

    KT “동전으로 티머니 충전하세요”

    주머니 속 동전으로 모바일 티머니를 쉽게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KT(회장 이석채)는 공중전화에서 동전으로 모바일 티머니(교통카드)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교통카드로 통화가 가능한 공중전화기에서 **1을 누른 후 안내문구에 따라 동전을 넣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모바일 티머니 충전권(티코인)이 해당 번호의 휴대폰으로 MMS(멀티메일)형태로 발송된다.전송받은 MMS 안내에 따라 SHOW인터넷에 접속하면 휴대폰 속 USIM 금융칩에 온라인으로 자동 충전되며, 이때 발생하는 데이터 통화료는 무료이다.교통카드로 통화가 가능한 서울 및 수도권의 1만 6천여 공중전화에서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 시 100원 이상, 동전은 최대 8개까지만 충전이 된다. 단, USIM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휴대폰에 USIM 금융칩을 사용하는 고객만 모바일 티머니 이용이 가능하다.그동안 모바일 티머니 충전은 1000원 이상의 금액으로만 충전이 가능했기 때문에 잔돈이 남아있어도 동전을 활용해 소액 충전하는 것이 어려웠다..이번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티머니 충전 장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동전유통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이용률이 저조한 공중전화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본인 휴대폰의 모바일 티머니 사용가능여부 및 모바일 티머니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휴대폰에서 **0088+show로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KT 무선데이터기획담당 배한업 상무는 “그 동안 모바일 티머니를 충전하려면 충전소를 찾아가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번 서비스 출시로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충전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USIM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사진=KT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길태 검거 이후] 金, 영장심사서도 “할말없다”… 경찰 “다락방 창문 침입”

    [김길태 검거 이후] 金, 영장심사서도 “할말없다”… 경찰 “다락방 창문 침입”

    부산 여중생 이모(13)양 납치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는 12일 피의자 김길태(33)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김을 유치장에 수감한 뒤, 구체적인 범죄수법과 동기 등에 대한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한경근 판사는 검찰이 청구한 김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오후 6시쯤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에서 9시 사이 이양 집의 다락방 창문을 통해 침입, 이양을 성폭행하고 다른 장소로 끌고 가 감금했다. 김은 이어 성폭행 증거를 감추려고 이양의 코와 입을 틀어막아 숨지게 했다. 그 뒤 옷을 벗기고 빨간 끈으로 양손을 뒤쪽으로 묶고 발목도 결박한 다음 검은색 가방에 시신을 넣어 옆집 옥상의 물탱크에 유기했다는 것이다. 김은 지난 1월23일 오전 4시40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에서 길 가던 여성(22)을 끌고 가 감금해 폭행하고 3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30분 부산지법 251호 법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도 김은 이양 사건에 대한 한 판사 질문에 “할 말 없다.”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 1월 저지른 성폭행에 대해서도 “당시 술에 취해 있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발뺌해 실질심사는 10분 만에 끝났다. 실질심사에 앞서 30분쯤 김을 면담한 국선 변호인은 “피의자가 이 사건에 대해 말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만큼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며 “판사의 질문에 당사자가 ‘할 말 없다.’고 말하면서 심사가 금방 끝났다.”고 말했다. 김이 양부모와 함께 사는 자신의 집 옥탑방을 그동안 성범죄 거점으로 악용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약 10㎡인 이 옥탑방이 김이 2001년 5월 길 가던 여성(당시 32세)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곳이다. 김은 당시 이 여성을 이곳에 열흘 동안 감금하고 2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올해 1월23일 새벽에 길 가던 여성(22)을 성폭행한 후 감금한 곳도 이 옥탑방이다. 경찰조사 결과, 김은 안양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했던 친구 A(33)씨에게 이양 실종 다음날인 25일 오전 9시59분부터 10시24분까지 7차례 공중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은 당시 전화로 “A야, 너한테 할 말이 있다. A야, A야.”라고 말했다. 당시 김은 혀가 꼬일 정도로 만취상태였으며, 한 마디만 하고는 한숨만 계속 내쉬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7차례 전화 가운데 한 차례만 수신버튼을 눌러 김의 음성을 들었고 통화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길태로부터 전화가 걸려 올 당시에는 길태의 사건을 전혀 몰랐는데 TV를 통해 김길태가 공개수배된 것을 알고 얘가 큰 사고를 쳤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출소한 A씨는 같은 해 6월 출소한 김과 안양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지난해 8월엔 김과 함께 안양 이삿짐센터에서 일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은 11일 조사에서는 친구 강모(33)씨를 만나 한때 울먹이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친한 친구라고 지목했다는 강씨와 10여분간 만난 자리에서 김은 “이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울먹이는 바람에 자백가능성을 기대했으나 범행을 여전히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사진] 끔찍했던 기억…김길태 범행부터 검거까지
  • [여중생 성폭행·살해 파장] 김 “난 범인아니다” 경찰에 두차례 전화

    부산 여중생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이모양 살해 피의자로 용의자 김길태씨를 확정하고 전국 공조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맡고 있는 수사본부장을 기존 서장에서 경찰청 차장으로 격상하고, 전 경찰관에 갑호 비상에 준하는 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또 14개 팀 75명으로 추적 검거팀을 구성하는 동시에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주는 신고보상금도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경찰은 이날 피살된 이양의 시신에서 채취·검출한 모발, 타액, 질액 등을 거둬 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범인 김길태씨와 유전자가 같은 DNA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피의자 김씨는 이양 납치 이후 2차례나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은 지난해 12월 초 김씨를 단순폭행범으로 검거까지 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이 상습 성범죄자인 김씨에 대한 추적관리와 사건현장 주변에 대한 치밀한 수사를 했더라면 이양 살해사건은 방지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경찰의 허술한 수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씨는 이양 납치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덕포시장 인근 아버지 집에서 “나는 범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전화를 경찰에 걸었다. 또 경찰이 자신을 이양 실종사건 용의자로 지목한 같은달 28일에는 사상구 주례동 친구 이모(33)씨가 운영하는 한 주점에 나타나 “내가 범인이 아닌데 경찰이 나를 쫓는 것 같다. 어떻게 된 건지 알아봐 달라.”고 말한 뒤 오후 10시쯤 사라졌다. 이후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형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5분 뒤에는 직접 김씨가 공중전화로 이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의 전화를 받고 20여분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씨는 이미 주변을 벗어난 뒤였다. 첫 번째 검거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쯤 이양의 집에서 20여m 떨어진 빈집에 모습을 나타냈다. 잠을 자고 있던 중 경찰 수색팀의 플래시 불빛에 놀라 입구 반대편 창문을 통해 담장 3.5m 아래로 뛰어넘어 달아났다. 경찰이 김씨 뒤를 쫓았지만 지리에 익숙지 않아 담장을 넘는 과정에서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다. 지난해 12월 초에는 단순 폭행 사건으로 이번 사건 수사본부인 사상경찰서에서 조사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본부 측은 “당시 김씨는 우범자관리대상이 아니고 단순 폭력 사건이어서 불구속 입건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양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 감전동 부산전문장례식장은 온종일 울음바다를 이뤘다. 이양의 어머니 홍모(39)씨는 “우리 딸이 무슨 죄가 있다고 그렇게 험한 일을 당해야 하냐.”며 “범인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다른 가족들도 모두 망연자실한 모습뿐이었다. 이양의 장례식은 9일 오전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화장한 뒤 해운대구 반송동 실로암 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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