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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기 신도시 고양 창릉도 지구 지정…생태 자족도시로

    3기 신도시 고양 창릉도 지구 지정…생태 자족도시로

    정부가 수도권에 추진하는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절차가 완료됐다. 이번 지정으로 3기 신도시 5곳 중 지구 지정이 완료된 곳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에 이어 4곳으로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채 공급계획으로 추진되는 신규 택지인 고양 창릉지구에 대한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치고 6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공공택지 지정이 고시된다는 것은 그 지구의 사업구역과 사업시행자 등 사업계획이 불가역적으로 확정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것이다. 지구계획은 주거단지 등의 위치와 면적, 층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는 행정절차다. 신도시인 고양 창릉(812만7000㎡)은 육군 30사단 이전 예정지와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주택 3만8000채가 들어서는 자족 도시로 조성된다. 이번에 지정된 고양 창릉을 포함해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을 포함한 3기 신도시 4곳의 총면적은 2931만㎡에 달하고, 공급 주택은 15만3000채다. 부천 대장지구(343만㎡·2만채)는 지구지정 절차를 밟고 있고, 올해 상반기 중 지구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 지구는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성남 판교 면적의 2배가 넘는 130만여㎡(가용면적 37%)가 기업을 유치하는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직주근접형 자족도시 모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310만㎡ 규모의 공원·녹지와 호수공원도 배치된다. 기존 30사단 부지는 100만㎡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된다.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 남측은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된 곳을 정비해 역사문화 거리로 조성한다. 장기미집행공원부지 등은 70만㎡ 규모의 공원으로 조성된다. 토지보상비와 공원 조성비는 창릉지구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신규택지인 고양 탄현(41만6천㎡)도 지구지정을 고시하기로 했다. 탄현지구는 20년 이상 방치된 장기미집행공원 부지를 활용하는 공공택지다. 신혼희망타운과 민간분양 등 주택 3300채가 공급된다. 장기미집행공원 부지의 70% 이상을 친환경 공원(탄현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양시, 2024년까지 재개발지역에 청년공공주택 381가구 공급

    안양시, 2024년까지 재개발지역에 청년공공주택 381가구 공급

    경기도 안양시가 2024년까지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381가구를 공급한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당초 공공주택을 짓기로 했던 석수동 연현마을 아스콘공장 부지에 시민공원이 들어서게 되자 계획을 바꿨다. 시는 2022년 완료되는 덕현지구 159가구, 삼신아파트 재건축 지구에 19가구가 조성된다. 2023년 호계온천 지구에 73가구 그리고 2024년 입주가 시작되는 비산지구에 130가구 등 총 381가구 공공임대주택을 3년에 걸쳐 공급할 계획이다. 청년주택공급을 위해 시 도시정비기금인 248억원을 활용한다. 청년주택공급을 위해 시 도시정비기금인 248억 원을 활용한다 381가구 중 80%인 305가구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나머지 20%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공급한다. 공급가격은 시세의 60∼80%로 저렴한 편이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임대주택 관리위탁을 위한 조례’를 정비하고, 안양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신규사업지구에 대해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아울러 청년층 공공주택 공급이 안양을 더욱 젊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충북도체육회, 광주대학교, 대구한의대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국장급 전보 △ 녹색성장지원단 부단장 민용식 △ 성과관리정책관 양홍석 ■ 충북도체육회 △ 정책개발부장 허철 △ 생활체육진흥부장 신효식 △ 총무부팀장 정재모 △ 정책개발부팀장 김세명 △ 전문체육부팀장 신봉섭 ■ 광주대학교 △ 대학신문방송사주간 윤석년 △ 광주·전남문화관광상품 디자인혁신센터장 오병욱 △ 양성평등센터장 윤홍상 △ 양성평등센터 인권상담실장 정찬욱 △ 학교기업 이모든 사업단장 송숙남 △ 아시아문화컨텐츠연구소장 조대연 △ AI융합협력센터장 나종회 △ 유아교육학과장 김태웅 △ 간호학과장 장미영 △ 언어치료학과장 손은남 △ 경영학과장 임몽택 △ 뷰티미용학과장 지정훈 △ 경찰법행정학부 전공주임교수 김형만 ■ 대구한의대 △ 의과학대학장 유왕근 △ 웰니스융합대학장 이윤관 △ 행정처장 최진호 △ 국제교류팀장 김미정
  • 북한 “황교안이 신천지 두둔하는 말못할 이유” 보도

    북한 “황교안이 신천지 두둔하는 말못할 이유” 보도

    2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원산 인근에서 발사체를 발사한 북한이 이날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를 통해 ‘황교안이 신천지를 두둔하는 말못할 리유(이유)’란 기사를 보도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지난 26일 한국의 인터넷매체 ‘자주시보’에 실린 ‘백성공주와 정치못난이’란 제목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한 풍자 글을 인용했다. 대화체로 이루어진 이 풍자 글에서 백성공주는 “미래통합당 소속인 대구시장도 예산을 추가해서 방역을 해달라고 조르는 마당에 황교안은 혈세 쓰지 말라고 하고 있고, 마치 코로나19가 더 많이 퍼지길 바라는 것처럼 너무 대놓고 방역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이상한건 황교안이 코로나를 퍼뜨린 신천지를 두둔하고 있다는 거”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유명한 황교안이 신천지를 ‘특정교단’이라고 부르면서 책임을 묻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신천지를 기독교 종파로 인정하는 거냐는 논란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미래통합당이 신천지를 보호해줘야 하는 모종의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코로나사태로 미래통합당과 신천지의 커넥션이 드러나게 된 거라고도 했다.게다가 새누리당이란 이름 자체가 신천지를 한글로 번역한 거란 의혹도 예전부터 나왔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때 ‘이명박이 앞장서서 신천지를 건설하겠다’고 인사했다고도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신천지에 우편을 보내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신천지 간부는 신천지에서 새누리당 당원에 가입하라는 강요가 있었다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신천지 행사에 참석했었고 신천지가 이정현 의원실에서 근무했다고도 했다. 2010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이였던 차한선이란 사람도 신천지 교리를 가르치던 단체의 대표였다고도 설명했다. 정미경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012년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꿀 때 새누리는 신천지라며 반대했다고 공천에서 탈락했다고도 주장했다. 북한 매체는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번져가고 있다며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및 확진자 숫자를 발빠르게 전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이재웅의 “재난 기본소득 지급” 제안 검토해볼 만하다

    이재웅 쏘카 대표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페이스북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 글을 올렸는데 수긍이 가는 대목이 적지 않다. 이 대표는 “이번에는 감염 공포로 인한 경제위기이기 때문에 소비진작이 아니라 기본적인 생계소득을 보장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 정부 대책은 그래도 형편이 나은 사람들, 버틸 만한 사람들을 위한 대책”이라면서 “경계에 있는 더 많은 사람들, 버티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소득을 지원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프리랜서, 비정규직, 학생, 실업자 등을 지목하면서 “(이들처럼) 소득이 없어져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재난기본소득 50만원씩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위기로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빴던 일용직 근로자들의 일감이 뚝 끊겼고, 취업문이 닫힌 것도 모자라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자리까지 뭉텅뭉텅 사라지고 있다. 무급휴직을 강요받는 중소기업 근로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 자영업자들도 매출이 뚝 떨어져 가게 월세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노숙자나 극빈계층은 마지막 희망이었던 무료급식소마저 문을 닫아 끼니를 때우기도 힘든 지경이다. 마스크 살 몇천원조차 없는 이들에게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소비쿠폰 지급 등의 소비진작 대책은 그야말로 ‘등 따습고, 배부른’ 사람들을 위한 얘기로 들릴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는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아니라 생존 공포, 기아 공포가 더 무서운 것이다. 현금지급 정책은 이미 일부 국가가 선제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홍콩은 18세 이상 영주권자에게 1만 홍콩달러(약 155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700만명으로 소요 예산만 우리 돈으로 11조원에 이른다. 또 공공주택의 저소득층 세입자들에게는 한 달치 월세를 대납해 주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도 특정 계층에 일회성으로 현금 600링깃(약 17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대표가 제안한 대로 50만원을 1000만명에게 지급하려면 5조원이 소요된다. 대상자를 2000만명으로 늘리면 10조원이 필요하다. 물론 현금 지급은 사회적으로 근로의욕 저하와 부정수급 등의 모럴해저드를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 퍼주기 정책이 아닌 일회성 지급이라는 점에서 부작용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당장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지원이 될 수 있다.
  • 명일1동 첨단복합청사 개발 추진합니다

    명일1동 첨단복합청사 개발 추진합니다

    서울 강동구는 명일1동주민센터 일대를 첨단복합청사로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을 위한 역할 분담과 시설의 관리·운영 등 전반적인 사항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명일1동주민센터와 청소년회관은 명일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통시장과 대규모 아파트단지도 근처에 있다. 접근성이 좋아 공공·행정·문화 서비스 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이지만 건축물이 낡고 공간이 좁아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구는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의 복합 건물을 신축한다. 공공시설과 생활형 사회간접자본을 대폭 확충해 청년들을 위한 행복주택을 공급한다.복합개발사업은 이번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중앙투자심사 면제, 설계공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2023년 준공이 목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 첨단복합청사 복합개발은 공공시설 자체 개발 대비 약 200억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있는 사업으로,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공공서비스 제공과 젊은층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사]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구가톨릭대, 동의대, 강원도민일보사

    ■ 동국대 경주캠퍼스 △ 정각원장 철우 스님 △ 불교문화대학원장 겸 불교문화대학장 안양규 △ 사회과학대학원장 겸 사회대학장 황의서 △ 경영대학원장 겸 상경대학장 김흥식 △ 인문대학장 김신재 △ 과학기술대학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최원상 △ 사범교육대학장 박명숙 △ 파라미타칼리지학장 겸 참사람인성교육센터장 장익현 △ 기획처장 김유석 △ 교무처장 김인홍 △ 교육혁신처장 김수아 △ 인재개발처장 겸 인권센터장 겸 대학일자리센터장 원종일 △ 대외협력처장 서리 혜명 스님 △ 입학처장 정성훈 △ 산학협력단장 겸 산학협력지원센터장 겸 공동활용장비센터장 문태수 △ 국제교류처장 이유경 △ 정보관리실장 도재수 △ 도서관장 장성재 △ 평생교육원장 겸 생태교육원장 허상현 △ 박물관장 송은석 △ 보건진료센터장 문성수 △ 동국미디어센터장 서리 김영훈 △ 경영평가실장 이영찬 △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서리 임영관 △ RC교육센터장 오창린 ■ 대구가톨릭대 △ SW가치확산부센터장 김기성 △ DCU스마트도시재생센터장 겸 스마트IoT전공주임 서동만 △ DCU장식미술센터장 조현수 △ 원예학과장 윤숙영 △ 바이오·화학융합학부장 겸 바이오메디컬전공주임 정성윤 △ 응용화학전공주임 이상협 △ 자동차ICT융합공학과장 조웅 △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장 김병창 △ 사이버보안전공주임 김대영 △ 인공지능·빅데이터공학과장 이종혁 △ 가족상담복지학과장 남승미 △ 역사교육과장 이해영 △ 지리교육과장 이상율 ■ 동의대 △ 대학원장 김세환 △ 의료·보건·생활대학장 염종화 △ ICT공과대학장 김치용 △ 대학원 부원장 이정화 △ 의료·보건·생활대학 부학장 이은숙 △ ICT융복합연구소장 장시웅 △ 산업기술개발연구소장 겸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소장 이근형 △ 용접인력양성센터소장 조일국 △ 한(韓)패션센터소장 윤혜경 △ 콜라보교육센터소장 김보성 △ 인재개발팀장 최성우 △ 산학협력단 연구지원팀장 박형주 △ ICT공과대학 행정지원실장 최민재 △ 행정복지대학원 행정지원실장 서주태 △ 전산정보원 정보화개발팀장 우창헌 △ 평생교육원 행정지원실장 이상식 △ 기획팀 과장 이정봉 △ 입학관리팀 과장 이진호 ■ 강원도민일보사 △ 대표이사·사장 김중석 △ 이사·전무 경민현 △ 상무이사·경영실장 서청원 △ 이사·논설실장 김상수 △ 이사·기획위원실장 박미현 △ 이사 이원복 △ 감사 김진명 △ 이사대우·독자국장 손건일 △ 이사대우·원주본사 본부장 이주영 △ 이사대우·강릉본사 본부장 최동열 △ 이사대우·미디어실장 겸 디지털국장 김인호 △ 이사대우·강원사회조사연구소장 겸 평화사업추진단장 천남수 △ 편집국장 송정록
  • [부고] 안상훈씨 모친상, 우현욱씨 모친상, 조용철씨 별세, 이정규씨 부친상

    ●황용경씨 별세, 안상락·안상훈 (한국수출입은행 남북협력총괄부장)·안상필(한국철도공사)씨 모친상, 27일 오전 3시 50분,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29일 오전 6시. 02-927-4404 ●김복남씨 별세, 우현욱(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근무)씨 모친상, 김동근(현대자동차노동조합 대경서부지회장)·임준형(코너스톤개발 대표)·제갈철오(세인디앤씨 대표)씨 장모상, 27일, 성서계명대동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53-258-4444 ●조용철(서울신문 기자)씨 별세, 25일,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3층 특1호(28일 오후부터 조문 가능), 발인 미정. 02-2002-8444 ●이수일씨 별세, 최경희씨 남편상, 이정규(전 충청투데이 경영지원국장)·이대규·이성규씨 부친상, 27일 오전 7시38분, 대전 성심장례식장 6호실,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충남 공주 반포면 선영. 042-522-4494
  • 5월부터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거주의무 위반땐 LH에 되팔아야

    오는 5월부터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의 3~5년 거주 의무를 위반한 입주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공급자에게 아파트를 되팔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이런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5월 27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공공분양주택이 법 개정으로 ‘수도권에서 전체 면적의 50% 이상을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공급하는 주택’에서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공공분양주택의 입주자가 3~5년의 의무 거주 기간을 채우지 않으면 LH 등 공공주택 사업자에게 되팔아야 한다. 다만 생업 때문에 거주지를 옮기는 등의 경우 예외적으로 전매가 허용되고 의무 거주 기간 적용을 피할 수 있다. 거주 의무 기간은 분양가가 인근 지역 주택 매매가의 80% 미만이면 5년, 80% 이상 100% 미만이면 3년이다. 거주 의무를 지키지 않은 공공분양주택 입주자는 사업자에게 주택 환매를 신청해야 하고, 사업자는 반드시 매입해야 한다. 입주자가 환매 신청을 하지 않아도 사업자가 매입해야 한다. 집을 환매한 입주자는 입주금과 그 입주금에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이자율이 적용된 이자를 더한 금액만 받는다. 국토부는 사업자가 거주 의무를 어긴 입주자에게 주택을 환매하기 전에 보름 이상의 기간을 정해 소명할 기회를 주는 구제 절차도 마련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공택지 전매 금지… 건설사 ‘꼼수 승계’ 막는다

    국토부 ‘땅 몰아주기 방지’ 법 입법예고 정부가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 공공택지 아파트용지의 전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중견 건설사들이 계열사들을 입찰에 대거 참여시켜 낙찰받은 뒤 다른 계열사로 넘기는 방식으로 승계에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택지 공급질서 교란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공동주택용지 전매 허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택지개발촉진법’과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추첨을 통해 분양하는 공공택지 아파트용지는 공급일부터 2년이 지나거나 잔금을 모두 지불하면 마음대로 전매가 가능하다. 때문에 호반과 중흥, 반도 등 중견 건설사들이 이를 탈법적 승계에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에 국토부는 공급계약 이후 2년이 지나거나 잔금을 납부한 때에도, 아파트를 다 짓고 소유권이전등기가 이뤄지기 전까지 전매를 원칙적으로 할 수 없게 시행령을 개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사업자가 경영 악화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택지를 처분해야 하거나 부도 등으로 사업이 어려운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계약 해제를 요청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건설사나 개발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 전매하는 경우 해당 PFV의 지분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용지를 분양받은 사업자가 PFV의 최대주주인 경우 해당 PFV에 대한 전매를 허용하고 있는데, 일부 사업자들이 이를 악용해서다. 국토부는 주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를 포함해 제재를 받은 건설사에 대해 공동주택용지 1순위 입찰 자격을 제한한다. 다양한 디자인의 주택 공급을 위해 특별설계 공모 등을 통한 택지 공급도 확대한다. 김영한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일부 건설사들의 시장 교란 행위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성염 전 주교황청대사 “베네딕토 16세는 원칙주의자, 프란치스코는 공감능력자”

    성염 전 주교황청대사 “베네딕토 16세는 원칙주의자, 프란치스코는 공감능력자”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두 교황’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교황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영화에서 진보적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 시절 보수적인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만나 종교·사회적 이슈를 두고 대립하지만, 끝내 두 교황은 신 앞에서 서로 이해하고 개인적 신뢰와 우정을 쌓는다는 이야기는 비가톨릭 신자들에게도 깊은 감동과 사색을 안겼다. 베네딕토 16세와 직전 교황인 요한 바오르 2세 재임 기간에 주교황청 한국대사를 지냈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두 차례 알현해 한국에서 세 교황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인 성염(78) 전 대사를 지난 18일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만나 세 교황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교한다면. “요한 바오로 2세는 연극인이다. 연설이나 표정에 연극인다운 제스처가 있었다. 베네딕토 16세는 원칙주의적 학자였고, 교황청 내 검찰청 격인 신앙교리성에서 수십년간 근무해 표정이 딱딱했다. 교회 문제에서도 진중한 스타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회 신부이자 교구장으로서 계속 사람을 상대하고 사귀어 온 분이다. 내가 만났을 때 이야기를 하면 그는 나의 눈을 쳐다보며 경청하고 공감하는 공감능력자였다. 교회와 신도들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항상 생각하고 같이 고민해 온 개방적인 분이다.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화하면 영화처럼 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의 연기가 대단했다.” -영화에서 진보주의자로 표현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실제로도 가톨릭 개혁에 주력하고 있는데. “가톨릭 내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는 이슈 중 하나는 이혼이다. 가톨릭 신자 간 결혼에 대해선 이혼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혼한 신자가 교회를 찾아오면 다른 신자들은 그들을 낮춰 보며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혼이 교리에 어긋나는지 아닌지의 논쟁을 넘어 이미 이혼한 신자를 파문자 취급은 하지 말자고 말했다. 그들도 교회의 자녀이고 상처 입은 사람이니 교회를 찾아오면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이미 재혼하고 자녀까지 낳은 그들에게 이혼은 교리에 어긋나니 헤어지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결국 교황은 즉위 후 5년간 노력해서 이 문제를 풀었다.” -보수파가 반발하지는 않았나. “가톨릭 교회 안에 여전히 율법주의 전통이 존재하기에 교황이 개혁적 행보를 하면 보수파는 책을 내서 공개적으로 교황을 비난하는 등의 일이 허다하다. 보수파는 이혼 문제와 관련 ‘자비가 계명을 면제해주지 않는다’며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동성애에 반대하고 깨끗한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하지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이혼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지금처럼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이유로 그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 것은 더 큰 죄라는 입장이다. 교황은 즉위하자마자 ‘가엾어서 택하노니’라는 표어를 택했다. 하느님은 사람을 불쌍해서 부르지 선량해서 부르는 게 아니다. 가엾은 사람에게 가서 교회로 오게 하자는 것이다.” -세 교황은 한반도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들었다. “2003년 주교황청 대사로 부임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때 30분 정도 요담을 나눴다. 교황은 각국에서 새로 부임한 대사가 신임장 제정사를 하면 답을 하는데, 이를 통해 그 국가의 국민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당시 북핵 위기였는데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북핵 문제는 철저하고 검증 가능하게, 그러면서도 공평하게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의 핵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부활절이나 성탄절 계기에 한반도와 북핵 문제를 이야기했다. 국제사회에 북핵 문제를 무력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호소하고 대북 지원에서 인도주의 원칙을 강조했다. 대북 지원을 북핵 협상의 조건으로 삼지 말라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한 후 전임 교황이 계획한 해외 순방지 외에 첫 순방지로 한국을 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부터 남북 대화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열 번 이상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대사께서는 김희중 대주교와 함께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특사단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했다. 당시 북미 대립이 격화되며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시점이었는데 교황이 한반도 문제를 언급했나. “특사단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과 회담하기 하루 전이었다. 우리는 교황을 예방하기 앞서 총리 격인 국무원장과 대화를 했다. ‘문 대통령께서 교황님의 많은 지도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전달했더니 국무원장이 ‘우리가 내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데 우리에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북핵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메시지는 없느냐는 뜻인 것 같았다. 우리는 ‘북핵 문제 해법은 북미가 직접 회담으로 풀어야 하고, 북미가 회담을 하려면 정기적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는 게 방법’이라고 했다. 이튿날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대화를 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이후 바티칸 외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교황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분이 바라는 바를 다 전달했다’고 하더라.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1년 후 한미 연합훈련은 유예되고 북미 회담이 이뤄지지 않았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10월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방북 요청을 사실상 수용했다. 하지만 2019년 북미·남북 관계가 교착되면서 교황의 방북 가능성은 낮아진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는가. “‘교황’은 라틴어로 ‘폰티펙스’(pontifex)다. ‘폰티’는 ‘다리’, ‘펙스’는 ‘만드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교황은 즉위 직후 바티칸 주재 외교관들을 만나 ‘제가 하는 일은 다리를 놓는 일이다. 사람을 만나게 하고 화해하게 하고 격려하게 하는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되면 제가 한다’고 했다. 교황도 국가원수라 상대국의 공식 초청이 없으면 움직이기 어렵지만, 교황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볼 때 평화에 기여한다면 어디나 기꺼이 찾아갈 분이다. 교황이 인권을 탄압하는 북한에 가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기독교를 ‘인간 존엄성에 대한 경탄’으로 재정의했다. 인간 존엄성이란 인권이다. 다만 바티칸은 민족자결주의, 즉 한 국가가 왕정이든 민주정이든,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도 중시한다. 그래서 교황은 쿠바든 북한이든 어디든 가서 인간 존엄성을 호소하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박한 행보로도 화제를 모았는데. “소박한 행보 또한 ‘기독교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경탄’임을 실천하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인 비서가 들려준 이야기인데, 교황이 즉위한 지 3일 후 이 비서가 교황에게 구두를 닦아 주겠다며 달라고 하자 교황은 ‘평생 내 손으로 구두를 닦았는데, 평생 해온 나의 직업을 뺏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위트 있게 거부했다고 한다. 교황의 소박한 행보는 ‘가난한 자에 대한 우선적 선택, 신자유주의는 우상숭배’라는 그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교황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상·하원 의장의 만찬 초대에 대해 선약이 있다고 불참한 뒤 현지 교회에서 마련한 노숙자와의 파티에 참석한 적이 있다. 당시 교황과의 만찬을 기대했던 정·재계 인사들은 ‘있는 놈들도 천국 가자’라고 비아냥댔지만, 교황은 ‘가난한 사람을 만져 보면 그리스도의 살결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성 전 대사는 세 교황과 한국을 연결하며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외교관이기도 하지만, 교부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 등을 라틴어 원전에서 번역하는 신학자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고립된 광주의 상황을 서울에 알리고 광주민주화운동의 주모자로 수배된 투사를 숨겨주기도 했다. 그리고 가톨릭 교회의 역사적 과오를 비판하고 사회에 정의 구현을 외치는 종교·사회 개혁가로 활동해 왔다. 80년 가까이 숨 가쁘게 달려온 그의 일생을 들어보았다. -가톨릭을 어떻게 접하게 됐는지. “할아버지 적부터 개신교를 믿었다. 다만 집안이 가난해 학비는 물론 숙식까지 해결되는 가톨릭 미션스쿨 광주 살레시오중학교에 들어갔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안 돼 가톨릭 입교를 준비하시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종교적 유산도 있고, 가톨릭계 학교의 은덕도 있어 자연스럽게 가톨릭 신자가 됐다.” -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사제를 준비하다가 포기했는데. “살레시오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살레시오 수도회 수사신부들이 가난하고 불우한 청소년들을 보살피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나도 그들처럼 되겠다는 생각에 가톨릭대 신학과에 입학하고 10년간 사제가 되는 길을 걸었다. 그런데 1972년 어느 날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천도교, 원불교, 유교 청년 대표들이 모이는 ‘종교제’에 나갔는데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첫눈에 반했다. 두 갈래 길에서 고민했지만 사제를 포기하고 결혼을 택했다. 지금까지도 후회는 없다. 이 길을 걸어온 게 아주 행복하다. 잘 걸어왔다.” -동양인 최초로 교황립 살레시안대학교 라틴어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자의 길을 택한 이유는. “그리스도교는 그리스·로마문화와 합류해 4세기쯤 중세와 근현대의 유럽 문화를 형성한다. 그 지점에 교부라고 불리는 학자들, 대표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가 있었다. 이들이 그리스도교와 그리스·로마문화를 어떻게 통합시키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했는지 연구하고 싶었고, 그래서 이들의 저작을 번역하고자 라틴어를 배우고자 했다. 처음에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자 했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한국외대에서 중세철학과 라틴어를 공부해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를 강의할 사람을 찾았고, 나를 뽑았다. 이후 서강대에서 중세철학을 가르치시던 정의채 교수가 은퇴하자 나를 초빙했다.” -가톨릭 내 대표적 진보단체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에서도 활동했는데. “내가 태어난 곳이 전남 장성인데 1948년 제주민 토벌에 파병되기를 거부한 군인들이 주도한 소위 여순사건이 있었다. 당시 우리 마을 삼서 소룡리도 여수·순천 인근이라 초토화됐다. 그러니 나는 지독한 반공주의자가 됐어야 했다. 그런데 어릴 적 성당에서 주일학교 선생님이 교리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을 모아 놓고 우익 계열인 서북청년단에서 활동했던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늘어놓았다. 여자 빨치산을 잡아 어떻게 난자해 죽이는지를 아이들에게 자세하게 이야기하더라. 나는 ‘가톨릭 신자인데 사람을 저렇게 죽여서 되겠는가’라고 생각하며 트라우마가 생겼다. 이후 1970년대 해방신학을 접하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으며 크리스천의 양심, 의무를 갖고 사회문제에 투신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광주민주화운동의 ‘마지막 수배자’였던 윤한봉 씨를 자택에 숨겨주고 망명을 도왔다고 들었다. “당시 서울에 있었는데 아무도 광주에서 일어나는 일을 몰랐다. 나를 비롯해 교회 내 동료들은 교회 조직을 통해 간간이 소식을 듣고 있었다. 크리스천으로서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교회에 나오는 신자들이 모두 읽는 주보에 광주 소식을 실었다. 그러던 중 동료들이 윤한봉 씨를 숨겨달라고 부탁해 집에 잠시 숨겨줬다가 여의치 않아 안전한 장소를 구해 옮겨줬다. 윤 씨는 군부 세력에 의해 광주민주화운동의 ‘원흉’으로 몰렸으니 잡혔으면 재판도 없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대사님을 교회에서 사회로 나오게 했던 크리스천의 양심, 의무란 무엇인가. “1960년대 가톨릭은 크리스천이 정의 구현을 복음선포의 사명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사회가 정의와 평화, 화해, 공평과 같은 가치 위에서 정화되도록 하는 게 신앙인으로서 크리스천의 사명이라는 가르침이다. 크리스천의 의무는 아우구스티누스가 논변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국론’에서 팔이 안으로만 굽는 사사로운 사랑은 지상의 나라에 속해 구원의 범위에서 벗어나지만, 이해관계와 이념을 넘어 타인들을 품어주는 사회적 사랑은 하느님의 나라에 속한다고 설파했다. 인간은 사회적 사랑으로 구원받는 것이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사회적 사랑이란 다름 아닌 정치적 사랑을 가리킨다고 했다. 가난하고 약한 자를 위한 정의를 세우고, 이를 위해 정치에 참여하고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이 정치적 사랑이다.” -가톨릭 내에서도 보수·진보 간 갈등이 존재하나. “일부 교회에선 신부가 정치 이야기를 하면 보수적인 신자들이 일어나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말라’며 소리친다고 한다 신부가 ‘이는 정치 문제가 아니라 복음 문제다’라고 하면 그들은 ‘누가 당신에게 월급 주냐. 우리가 헌금해서 주지 않느냐’는 반박까지 나온다고 한다. 신부들도 지역감정이나 정치적 이념에 따라 갈리곤 한다. 어떤 분은 ‘박근혜 대통령이 무엇을 잘못했냐’고 강변하고, 어떤 분은 세월호 참사 이후 팽목항에 가서 산다. 주교들도 마찬가지다. 가톨릭 교회 내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 운동이 벌어졌을 때 주교들에게 서명을 요청하니 둘로 갈리더라. 마치 선거에서 영호남이 갈리듯이. 그런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감사하다는 뜻으로 한국 주교단이 바티칸에 갔는데, 교황이 주교들에게 ‘세월호는 어떻게 됐는가’라고 물었다. 주교들이 모두 충격을 받았는지 이후, 적어도 가톨릭 모든 교회에서는 4월 16일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미사가 있었다.” -최근 보수 개신교 일부가 보수 정치 세력과 결합하면서 점차 극단적, 배타적으로 흘러간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진보적 종교 단체가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한 반감도 존재한다. 종교인의 정치 참여 어떻게 봐야하나. “결국 사회정의를 세우느냐 마느냐의 문제다. 성경 마태복음 25장에는 인류 전체가 운명을 판가름 받는 최후의 심판이 그려진다. 인간을 멸망과 구원 두 패로 나누는데, 내 옆에서 누군가 배고플 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을 때 입을 것을 주고 감옥에 갔을 때 찾아가는 자들을 구원한다고 설명한다. 예수를 믿어서 천국에 가는 게 아니다. 인간과 인간이 관계를 맺는 것을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가 결정되는 것이다.” -일반 신자들은 어떤 믿음을 갖고 정치에 참여해야 하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야기한 바가 있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비밀투표를 한다. 이는 모세의 장막과 비슷하다. 모세는 자신의 백성을 거느리고 이집트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장막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하느님과 만났다. 하느님과 독대하는 자리인 것이다. 투표소에서도 하느님과 일대일로 마주한다. 당신이 누구에게 투표하는지는 하느님만 안다. 하느님의 가르침대로만 투표하면 된다. 가난하고 약하고 소외받는 사람을 위해 한 표를 던지는 것이 하느님의 가르침이다. 이 외에는 이기심일 뿐이다. 다른 종교 신자도 마찬가지다. 불자라면 부처님의 대자비에 따라서 투표하면 된다.” -대사님께서는 지금도 아우구스티누스 라틴어 원전을 번역하시고 출간해오고 계신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인지. “2007년 대사직에서 물러나고 조용히 산을 보며 번역 작업을 하고자 경남 함양의 지리산 자락에 집을 마련했다. 이후 서울에는 한 달에 한두 번 일이 있을 때만 오고 나머지는 함양에 머문다. 지리산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의 혜택을 받으니 건강한 것 같다. 그리고 위대한 사상가의 책을 읽고 천착하면 정신 건강은 유지되는 것 같다. 특히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작을 읽으면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착오로 저질러지는 게 아니라 신의 의지와 인간의 의지가 함께 만들어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실수를 해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역사관에는 인간의 사회적 사랑이 자리한다. 정의구현이 곧 복음선포라는 가르침이 자리한다. 신앙을 가진 지성인으로서 올바른 정신을 갖고 똑바로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지성인으로서의 건강이라고 할 수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케아서 발리 여행 중인 척한 SNS 스타…이유는?

    이케아서 발리 여행 중인 척한 SNS 스타…이유는?

    한 유명 유튜버가 인터넷상의 정보를 보이는대로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는 점이 사실임을 입증했다고 미국 CNN 등 현지매체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SNS 스타인 내털리 테일러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여행 중인 것처럼 꾸민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들 사진에서 그녀는 자신이 이국적인 리조트에 있는 듯이 행동했다. 어느 화려한 호텔 방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욕조 안에서 목욕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실제로 발리를 방문한 친구나 인터넷상에서 발견한 풍경 영상도 함께 올렸다. 그리고 “여왕이 도착했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위치 정보를 인도네시아, 발리로 표시해 팬들을 속였다. 그러자 33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들로부터 부러워하는 목소리가 전해졌다. 대다수 팬은 그녀에 대해 “최고의 삶이다”, “우리의 발리 공주” 등 호평을 보였고, 관련 게시글에는 수만 명이 ‘좋아요’(추천)을 눌렀지만, 그중에서 한 눈썰미 좋은 팬은 거울에 비친 의자의 가격표를 발견하고 발리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 후 그녀는 구독자 196만 명이 넘는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발리 여행 사진은 모두 꾸며낸 가짜라고 밝히면서 사진작가와 함께 최근 가장 가까운 가구점인 이케아로 가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발리는 내 팔로워들을 속이기에 최적의 휴가 장소였다”면서도 “이번 게시물은 팬들을 속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상에 나오는 것들을 보이는 대로 믿으면 안 된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진=CN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교도소 담장을 지켜라”...코로나19 습격에 법조계 비상

    “교도소 담장을 지켜라”...코로나19 습격에 법조계 비상

    대구·경북 교정시설 7곳 면회 중단재개 시점 미정, 확대 가능성도대구지법 등 일부 법원, 재판 연기서울중앙지법도 출입구 통제할 듯윤석열 총장, 대구 방문 일정 취소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법조계도 비상이 걸렸다. 수형자들이 밀집해 있는 교정시설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일반인 면회를 금지한다 해도 교도관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은 재판까지 연기하는 실정이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대구·경주·상주·포항·김천소년교도소와 대구·밀양구치소 등 7곳은 24일부터 수용자 접견이 전면 중지된다. 접견 재개 시점은 현재로선 미정이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접견 중지 교도소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법무부는 이달 초 외부 접견자를 통한 감염 예방을 위해 유리벽 등 접촉 차단 시설이 없는 곳에서 면회를 하는 이른바 ‘장소 변경 접견’을 중단하도록 했지만, 코로나19가 일부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자 ‘전면 면회 제한’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정신질환 범법자들의 치료·재활 기관인 법무부 공주치료감호소도 비상 상황이긴 마찬가지다. 현재 이 곳은 화상 면회만 허용하고 외부 강사·자원봉사자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사실상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했지만 정신감정을 하는 검사병동까지 폐쇄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공주치료감호소는 전체 형사 정신감정의 95%가량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불구속 상태의 피의자들은 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정신감정을 진행할 경우 2주 동안은 독거실에 격리해 상태를 지켜본 뒤 이상이 없는 경우, 다인실로 옮기고 있다. 대구고법·지법·가정법원과 대구지법 포항·김천지원은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가압류·가처분 심문기일, 구속 공판기일 등 일부 재판을 제외하고는 전면 휴정에 들어간다. 재판 기일 연기는 법원장 권고 형식으로 이뤄졌지만 비상 상황인 만큼 대부분 재판부가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법원행정처도 지난 20일 밤 전국 법원장 커뮤니티에 대구지법의 대처 방안을 공유하고 이를 참고하라는 공지를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휴정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은 당장 휴정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지만 출입구 통제는 할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 내 마스크 착용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9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에서 양 전 대법원장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전날 법원행정처가 실시한 법원 9급 공채 시험에서는 서울고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 1명이 발열 증상으로 보건소로 이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이날 오전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청 격려 방문 차원에서 오는 27일쯤 대구고검·지검을 찾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검찰은 피의자 소환조사도 최소화하는 등 자체 대비 태세를 갖추면서도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격리를 거부하거나 감염 의심자에 대한 진단을 거부하는 행위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성남 모란 5일장 24일 ‘코로나19’ 휴장

    전국 최대 규모 5일장인 경기 성남시 모란민속 5일장이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24일 휴장한다. 모란민속 5일장 상인회 전성배 회장은 22일 “오는 24일 예정된 5일장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모란민속5 일장에는 전국에서 수만명이 운집하는 만큼 국가적 재난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상인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끝자리 4·9일에 열리는 모란민속 5일장이 휴장하기는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5년 만이다. 모란민속 5일장은 성남 중원구 성남동 4929 일원 여수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1만7000㎡에서 열리는데 휴게공간,지원센터,화장실 등 부대시설 면적 5575㎡을 포함하면 전체 면적은 2만2575㎡에 달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낡은 경로당을 청년 주택으로… 동작의 융합 복지

    낡은 경로당을 청년 주택으로… 동작의 융합 복지

    서울 동작구가 자치구 최초로 경로당과 청년주택이 결합된 복합시설을 건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2018년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기존 공공시설의 면적과 용도를 유지하면서 여분의 연면적을 행복주택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구에서 부지를 제공하면 공사가 복합시설을 신축해 별도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노인과 청년 모두를 위한 복합시설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사당3동에 있던 학수경로당이 세대융합형 행복주택으로 재탄생했다. 학수경로당은 30년 넘은 낡은 건물이지만 예산 문제로 신축이 쉽지 않았다.건물 1층에는 노인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구립 학수경로당이 들어섰다. 2~4층에는 청년 행복주택 7가구가 조성됐다. 구는 앞으로 노인과 청년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2015년부터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공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부모가정·홀몸노인·청년 등을 위한 임대주택 총 210가구를 공급했다.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안정적인 주거는 사람다운 삶을 보장하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며 “앞으로도 동작구형 임대주택 공급 확대로 주민들의 보편적 주거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석준 딸 사빈, 현실판 공주 비주얼 ‘찰떡 핑크 드레스’ [EN스타]

    한석준 딸 사빈, 현실판 공주 비주얼 ‘찰떡 핑크 드레스’ [EN스타]

    방송인 한석준 딸 사빈 양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17일 한석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윌리엄 오빠가 선물해준 드레스에요~♥ 벤 오빠가 입었을 때 더 예뻤지만~ 기념으로 꼭 입혀보고 싶었어요. 윌벤 고마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사빈 양의 모습이 담겼다. 큰 눈망울을 자랑하는 사빈 양의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한편, 한석준과 딸 사빈 양은 방송인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 벤틀리 형제와 함께 지난 16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 공공임대주택 비율 8%뿐… 20% 되면 집값 잡을 수 있다”

    “서울 공공임대주택 비율 8%뿐… 20% 되면 집값 잡을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서울 전체 주택의 20%를 차지하면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습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의 지론이다. 공공임대주택이 늘어나면 공공임대주택이 가격 조정자 역할을 담당, 강남 3구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집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김 사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공공임대주택은 전체 물량의 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에도 못 미친다”며 “서울 전체 주택의 20%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게 SH공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네덜란드(40%), 영국(22%), 스웨덴(20%), 독일(20%) 등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높은 국가를 예로 들며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높은 국가들에선 공공임대주택이 집값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공공임대주택이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나. “서울의 주택 보급률은 97%인데, 자기 소유 주택에 본인이 사는 자가점유율은 42%, 살지는 않지만 자기 주택을 소유한 자가보유율은 48%다. 한 사람이 다주택을 가진 사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의 공공재적 성격과 세제 등을 강화해 다주택 소유를 억제한다면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20%만 돼도 시장에서 가격 조정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는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20% 이상인 유럽 여러 나라에서 이미 입증됐다.” -주택 공급이 부족해 서울 집값이 오르는 건 아니라는 말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1년 10일 취임 이후 2013년까지 매년 6만호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진 매년 8만호를 공급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하진 않다는 말이다. 다만 재정비 예정구역에서 해제된 곳에 아파트가 아니라 4층짜리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많이 조성돼 아파트를 선호하는 시민들 입장에서 부족한 듯 보일 뿐이다. 주택 공급 측면에선 부족하진 않지만 강남의 새 아파트를 찾는 이들에겐 공급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분양 주택이 부족해 집값이 오른다는 건 말이 안 된다.”●서울 주택 보급률 97%… 다주택자 많아 -올해 역점 사업은.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SH형 스마트시티 구현, 도시재창조를 위한 혁신적 방식의 콤팩트 시티 조성, 크게 3가지다.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은 주택 공급 물량을 확대, 매입임대와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임대주택인 ‘청신호’ 등 총 1만여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SH형 스마트시티는 사업 대상지별 차별화된 콘셉트의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게 핵심이다.” -어떻게 차별화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겠다는 건가. “마곡지구는 과거 유비쿼터스 도시법에 따라 기술 기능 중심으로 조성됐는데, 이를 도시 기능 중심의 스마트 시티로 전환했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마곡지구 내 각종 도시·환경데이터가 상호 작용하고 동기화되는 미래형 도시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자율주행·서비스 로봇 같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기술도 시범 적용한다. 마곡지구를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로 만들겠다. 고덕강일지구는 단지별 스마트 인프라를 통합 관리·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소셜스마트시티로 구축하고 있다. 소셜스마트시티는 시민 참여, 교류·협력,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관계지향적·사회적 가치 창출형 혁신 생태계다.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지정된 ‘홍릉바이오단지’는 첨단 바이오 의료 산업 관련 병원·연구기관·대학을 연계하는 등 바이오 특화 단지로 조성한다.” -혁신적 콤팩트시티는. “도심 외곽 대규모 개발에서 도심 내 이용도가 낮은 부지를 활용한 복합개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지난해 8월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위에 주거·여가·일자리가 결합된 ‘신내 콤팩트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연희교통섬·증산빗물펌프장 콤팩트시티와 강일·장지 공영차고지 콤팩트시티 조성 계획을 연이어 내놨고, 설계안을 확정 중이다. 올해도 공영차고지, 물재생센터 등 이용도가 낮은 공간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콤팩트시티를 구축하려 한다.”-도심 내 콤팩트시티 조성 추진 배경은. “2018년 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세울 때 우리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서울 내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 기존 24만호 공급에 8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것으로 세부 계획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내 이용도가 낮은 곳을 콤팩트하게 개발해 임대주택도 늘리고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나 공원 등도 공급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심 내 콤팩트시티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 ●몽골·중남미 등에 서울형 공공주택 전파 -올해 공사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 계획인가.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도시 공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스마트 시민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스마트 기업으로서 단순히 물리적 건설만이 아니라 도시개발 컨설팅을 제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 시민주주단 100명도 모집, 시민이 소유하고, 시민이 경영하는 ‘시민기업’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후 총회,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공사의 발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해외에 SH공사의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건 어떻게 돼 가나. “몽골 울란바토르시와는 임대주택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동남아와 중남미 국가엔 공공임대주택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 입주자 선정, 관리·운영까지 공사의 다양한 경험을 전파, 서울형 공공주택 모델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6월엔 탄자니아 간선급행버스체계 조성 사업의 설계·감리를 수주했다. 앞으로 해외 컨설팅 사업을 확대, 베트남 꽝남성 스마트시티 구축 지원 사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버스시스템 개선 정책 지원 등 여러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 추진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 추진

    충남 보령에서 충북 보은까지 가는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당진~영덕고속도로과 연결돼 동해안까지 손쉽게 갈 수 있다.대전시는 14일 시청에서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 타당성평‘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대전·충남·충북도와 보령시, 부여군,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보은군, 옥천군 등 고속도로가 지나는 10개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동·서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왕복 4차선에 길이 122㎞로 3조 1530억원이 들어간다. 보령에서 보령해저터널~원산도~원산안면대교를 통해 안면도(국도 77호)를 갈 수 있고, 보은에서는 당진~영덕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대전, 충남·북 500여만 주민의 생활, 경제활동과 함께 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자치단체는 올해 말까지 이 도로가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는 지난해 말 반영됐다. 권경영 대전시 건설도로과장은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필요한 고속도로”라면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경우 이르면 2030년 안에 개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폐지 수거 거부’ 예고시 공공수거체계로 전환

    환경부는 13일 민간 수거업체가 폐지 등의 수거 거부를 예고하면 즉시 공공수거체계로 전환하고 대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일부 수거업체들의 폐지 수거거부 움직임에 대해 계약해지 등 엄중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이다. 수거운반 업체가 폐지 수거를 거부를 예고하고 실제 수거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공공주택과 민간업체의 수거 계약을 해지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폐지를 수거하는 단독주택과 달리 아파트 등 공동주택 지역은 민간업체와 수거 계약을 맺고 있다. 최근 폐지 가격이 하락한 후 일부 아파트에서 수거 거부를 예고하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업체들은 폐지 수입이 줄면서 폐지와 이물질을 분리하지 않으면 수거를 거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공수거체계 전환은 2018년 재활용품에 대한 수거 거부로 촉발된 ‘쓰레기 대란’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지자체가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업체 선정 전까지 지자체가 해당 공동주택 폐지를 직접 수거하게 된다. 환경부는 수거 거부를 예고한 업체에 대해 14일까지 예고 철회하지 않으면 즉시 공공수거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국민 생활의 기초 행정인 생활폐기물 처리를 정당한 사유없이 수거 거부하거나 수집·운반된 폐지 납품을 제한하는 폐기물처리신고자는 과태료 부과와 영업 정지, 시설 폐쇄 명령 등 행정 처분하라는 세부 대응지침을 12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이영기 자원순환정책관은 “국민 생활 불편을 담보로 한 불법적인 수거 거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민간에 과도하게 의존돼 있는 폐기물 정책을 공공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잔여용지 분양

    경기도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내 지식기반산업용지 잔여분을 분양한다. 시는 해당 용지에 대한 분양 일정을 확정하고 다음달 30일 공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분양 대상 용지는 6곳으로 총 면적 4만 4000㎡다. 용지별 규모는 3000㎡에서 1만 4000㎡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한다. 시는 이중 1개 용지에 대해 정보통신(IT) 및 의약 분야 기술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대학 산학협력단과 연계한 산학협력용지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4월 중 입주 희망 기업에 대한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다. 경기도시공사가 분양을 대행하며 6월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 평가할 예정이다. 7월 중 과천시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분양대상자 확정 후 협상을 통해 과천시와 분양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분양을 완료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21개 용지에는 넷마블, 코오롱글로벌, JW중외제약, KOTITI 시험연구원 등 총 77개 첨단기업 및 연구소가 들어설 계획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에 우수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 토대를 마련하고 시의 자족 기능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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