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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 신림역 일대 ‘별빛 신사리’ 서울 대표상권 꿈꾼다

    관악 신림역 일대 ‘별빛 신사리’ 서울 대표상권 꿈꾼다

    순대타운으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시민들의 소비 패턴 변화와 노후 시설 등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어 온 신림역 일대 상권이 서울 대표상권으로의 재탄생을 도모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는 7일 신림역 일대를 서울 대표상권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구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함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대상지역은 신림역 3, 4번 출구 순대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서원동 상점가와 별빛내린천 맞은편의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 일대의 지역상권이다. 구는 상권의 매력을 더할 수 있도록 ‘2050점포’를 육성할 계획이다. 2050점포란 20~50대를 아우르고, 2050년까지 자생할 수 있는 핵심점포를 뜻한다. 2050점포로 선정된 소상공인들은 전문가의 체계적인 진단, 컨설팅과 단계별 밀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들 점포를 상권 대표 점포로 키울 계획이다. 특화상품·배달음식 개발과 상권 브랜드 상품 출시도 지원한다. 요식업 전문가와 함께 상권의 대표 먹거리였던 ‘순대’와 같은 새로운 먹거리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배달 가능한 상품 레시피를 개발하는 등 소비패턴 변화에 대한 상인들의 적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구 자체 조사에서 시민들이 가장 불편을 호소했던 주차와 화장실 시설 개선에도 나선다. 상권 내 부족한 공공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민간 온라인 주차 플랫폼과 협력해 상권 주변 민영주차장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상권 내 소상공인들에 시설개선 비용을 지원해 화장실을 쾌적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시민들이 상권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만들었다. 별빛 내린천을 활용한 별빛 조명 축제, 특화상품 시식 행사, 신사리 상권 릴레이 이벤트, 원데이 클레스 등 다채롭고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신림역 일대 별빛 신사리가 서울의 대표상권으로 다시 한번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상권을 지키는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단독] ‘의사 집단 사직’ 공주치료감호소… 직원 3명 중 2명 “갑질 위험 높아”

    [단독] ‘의사 집단 사직’ 공주치료감호소… 직원 3명 중 2명 “갑질 위험 높아”

    최근 전문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소란이 일었던 공주치료감호소(국립법무병원)가 ‘갑질 근절’ 차원에서 자체 조사를 해보니 직원의 3분의2가량이 ‘조직 내 갑질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답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공주치료감호소가 지난 1월 6일~3월 31일 병원 내 전 부서(전체 구성원 403명 중 197명 응답)를 상대로 갑질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10개의 질문을 던져 작성한 ‘국립법무병원 갑질 위험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는 ‘갑질 가능성이 매우 높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4.4%, ‘갑질 가능성이 높음’이라는 응답 비율은 40.1%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 이상이 공주치료감호소가 갑질에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한 것이다. 직원들이 갑질 위험도가 가장 높다고 본 것은 ‘다른 직원 앞에서 나의 잘못을 과도하게 질책당한 적이 있다’는 항목이었다. 공주치료감호소는 범죄를 저지른 심신장애인 등이 교도소 대신 수용되는 곳이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를 이유로 근무하는 의사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전문의 4명이 사표를 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수용자가 너무 몰려 과밀하다는 이유로 소속 의사와 법무부 소속 직원 사이에 언쟁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국감 당시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서 공주치료감호소 의사 1인당 담당 피치료감호 인원은 121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최근 언론에서 ‘내부 갑질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자 공주치료감호소는 올 초 자체적인 갑질 근절 대책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 1월 공주치료감호소에서 퇴직한 한 의사는 이날 “법무부에서 여러 지원을 해 줘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다 보니 의사들이 굳이 왜 여기서 일해야 하느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 [단독]‘의사 집단 사직’ 공주치료감호소…직원 64% “조직 내 ‘갑질 위험’ 높아”

    [단독]‘의사 집단 사직’ 공주치료감호소…직원 64% “조직 내 ‘갑질 위험’ 높아”

    최근 전문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소란이 일었던 공주치료감호소(국립법무병원)가 ‘갑질 근절’ 차원에서 자체 조사를 해보니 직원의 3분의 2가량이 ‘조직 내 갑질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답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공주치료감호소가 지난 1월 6일~3월 31일까지 병원 내 전 부서(전체 구성원 403명 중 197명 응답)를 상대로 갑질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10개의 질문을 던져 작성한 ‘국립법무병원 갑질 위험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는 ‘갑질 가능성이 매우 높음’이라는 응답한 비율이 24.4%, ‘갑질 가능성이 높음’이라는 응답 비율은 40.1%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공주치료감호소가 갑질에 취약한 상태라 진단한 것이다. 직원들이 갑질 위험도 가장 높다고 본 것은 ‘다른 직원 앞에서 나의 잘못을 과도하게 질책당한 적이 있다’는 항목이었다.공주치료감호소는 범죄를 저지른 심신장애인 등이 교도소 대신 수용되는 곳이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를 이유로 근무하는 의사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치료감호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사표를 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수용자가 너무 몰려 과밀하다는 이유로 소속 의사와 법무부 소속 직원 사이에 언쟁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국감 당시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서 공주치료감호소 의사 1인당 담당 피치료감호 인원은 121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최근 언론에서 ‘내부 갑질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자 공주치료감호소는 올 초 자체적인 갑질 근절 대책안도 마련에 나섰다. 지난 1월 공주치료감호소에서 퇴직한 한 의사는 이날 “법무부에서 여러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 보니 의사들이 굳이 왜 여기서 일해야 하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그는 “몇 년째 국감에서 의사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때뿐”이라면서 “힘이 빠지고 의사들의 처우개선도 안 되니 희망도 없다”고 덧붙였다.
  • 부산대,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曺 “너무 가혹, 집행정지 신청”(종합)

    부산대,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曺 “너무 가혹, 집행정지 신청”(종합)

    대학 “입시요강은 공적 약속…준수가 중요”조씨 허위서류 제출 논란 조사 착수 1년만의사 면허·고려대 입학 취소에 영향 미칠듯조국, SNS “당락 전혀 영향 없는 경력기재근거로 입학허가·의사면허 취소 너무 가혹”대법, 1월 정경심에 입시비리 혐의 실형 확정입시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이 결국 취소됐다. 부산대의 이번 결정은 향후 조씨 의사 면허 취소 여부와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의사 면허 취소 권한은 보건복지부에 있기 때문에 부산대가 이날 조씨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리더라도 의사 면허 취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월 동양대 PC에 대해 증거 능력을 인정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자녀입시 비리 등과 관련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이에 반발해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의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민 제출 서류, 기재사항과 사실 달라”“입학취소문, 당사자에 서면 발송할 것” 부산대는 5일 오후 대학본부 교무회에서 관련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교무회의 결과는 조씨의 허위 서류 제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교육부 요청에 따라 부산대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내놓은 최종 결론이다. 이날 교무회의에는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 학장, 대학본부 보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교무회의 직후 “대학이 발표한 입시요강은 공적 약속이므로 대학 스스로 이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종 입학 취소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취소 예정 처분’을 내놓을 때도 “2015학년도 의전원 신입생 모집 요강에 ‘기재사항과 제출 서류가 다르면 불합격 처리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조씨가 제출한 (의전원 신입생 모집 관련) 서류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달랐다”고 지적했다. 부산대 측은 “모집 요강은 당시 고등교육법과 학칙에 의해 학생들이 준수해야 하며 부산대는 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또 “입학취소처분 결정문은 이날 법률대리인에게 유선으로 우선 통지했으며, 당사자와 법률 대리인에게 서면으로도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의전원 학위 취소시 의사면허 취소↑복지부 “교육부 입학취소 통보하면장관 직권으로 의사면허 취소가능” 부산대는 지난해 8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 자체조사 결과서,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조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예정 처분’ 했다. 이후 조씨 본인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청문 절차에 들어갔고, 올해 3월 외부인사인 청문주재자가 청문의견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하면서 청문과 관련한 절차도 모두 끝났다. 부산대가 교무회의 결과를 공문으로 보내면 복지부는 3주 이내에 본인 의견을 청취한 뒤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을 내리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시험에 합격해 의사면허가 발급됐더라도 의과대학이나 의전원을 졸업하지 못하거나 학위가 취소되면 의사면허 자격요건에 흠결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실제 보건복지부도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입학 취소 통보가 오면 장관이 직권으로 의사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전원 입학이 무효가 되면 후행적으로 일어난 의사면허 취득 요건에 하자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복지부에서 직권으로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대가 청문 절차를 거쳐 입학 취소를 최종 결정했듯이 복지부도 당사자인 조씨를 상대로 청문을 진행해야 한다.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 사전 통지와 의견 청취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산대가 취소 결정을 하기까지 7∼8개월이 걸렸는데 의사면허 취소 절차는 그것보다는 덜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조씨가 부산대와 복지부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면 본안 소송까지 거치게 된다. 이날 부산대 정문 앞에서는 조씨 입학 취소와 관련한 찬반 집회가 열렸다.조국 “조민에 의사면허 취소 가혹,공익 비해 불이익 매우 크고 중대”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조민씨의 소송 대리인은 4월 5일자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에 대해 본안판결확정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올린 보도자료에는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결과서에 따르면 문제된 이 사건 경력 및 표창장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씨가 1단계 서류전형에서 공인영어성적이 우수해 통과했고 2단계 면접전형은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경력기재를 근거로 입학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신청인(조민)에게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면서 “이 사건 처분으로 실현되는 공익에 비교하여 신청인이 입게 될 불이익은 매우 크고 중대하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만약 이 사건 처분의 효력이 정지되지 않는다면 신청인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로 신청인은 더 이상 현 근무 병원에서 의사로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고 호소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부산대는 ‘조민 지원자가 4개의 경력을 지원서에 기재하고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표창장만 제출했다’고 확인했고 ‘문제된 경력을 기재하지 않았거나 표창장을 제출하지 않았다면 불합격했을 것이라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자체조사결과”라고 주장했다.대법, 정경심 재판서 PC 증거로 인정정경심측 “위법한 압수 증거능력 없어” 대법원은 지난달 정 전 교수의 별도 입시비리 혐의 상고심에서 “이 사건 PC는 동양대 관계자가 동양대에서 공용으로 사용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처리할 것을 전제로 3년 가까이 보관한 것”이라며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달 27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1·2심에 이어 상고심에서도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당시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정 전 교수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이는 이른바 ‘조국 사태’로 검찰이 2019년 8월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의 확정판결이었다. 재판부는 1·2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동양대 조교에게서 임의제출받은 강사휴게실 PC의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위법한 방식으로 PC를 압수해 증거능력이 없다는 정 전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정경심, 징역 4년 실형 확정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와 2차 전지 업체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함으로써 재산상 이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가지 죄명으로 기소됐다. 1심은 정 전 교수의 혐의 가운데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4000여만원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를 유죄로 판단하고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유지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WFM 관련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 가운데 일부를 무죄로 보는 등 1심과 일부 판단을 달리해 벌금과 추징금을 각각 5000만원과 1000여만원으로 줄였다.재판부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재판부는 입시비리 논란의 핵심이었던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씨의 7대 스펙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어학원 교육원 보조연구원 활동,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등이다. 이 가운데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활동·논문 등 4개 스펙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겨 조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활용됐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한 정 전 교수의 2심 판결 등을 검토한 뒤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했었다. 1·2심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던 정 전 교수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 [속보] 부산대,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조국 “집행정지 신청”

    [속보] 부산대,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조국 “집행정지 신청”

    조씨 허위서류 제출 논란 조사 착수 1년만의사 면허·고려대 입학 취소에 영향 미칠듯입시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이 결국 취소됐다. 부산대의 이번 결정은 향후 조씨 의사 면허 취소 여부와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의사 면허 취소 권한은 보건복지부에 있기 때문에 부산대가 이날 조씨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리더라도 의사 면허 취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월 동양대 PC에 대해 증거 능력을 인정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자녀입시 비리 등과 관련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이번 부산대 결정에 반발해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의전원 학위 취소시 의사면허 취소가능 부산대는 5일 오후 대학본부 교무회에서 관련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무회의에는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 학장, 대학본부 보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교무회의 결과는 조씨의 허위 서류 제출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교육부 요청에 따라 부산대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에 내놓은 최종 결론이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 자체조사 결과서,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조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예정 처분’ 했다. 이후 조씨 본인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청문 절차에 들어갔고, 올해 3월 외부인사인 청문주재자가 청문의견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하면서 청문과 관련한 절차도 모두 끝났다. 부산대가 교무회의 결과를 공문으로 보내면 복지부는 3주 이내에 본인 의견을 청취한 뒤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을 내리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시험에 합격해 의사면허가 발급됐더라도 의과대학이나 의전원을 졸업하지 못하거나 학위가 취소되면 의사면허 자격요건에 흠결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다만, 조씨가 부산대와 복지부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면 본안 소송까지 거치게 된다. 이날 부산대 정문 앞에서는 조씨 입학 취소와 관련한 찬반 집회가 열렸다.조국, 페북에 “가혹한 처분, 불이익 매우 크고 중대”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씨의 소송 대리인은 4월 5일자 부산대의 입학취소결정에 대해 본안판결확정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의 자체조사결과서에 따르면 문제된 이 사건 경력 및 표창장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씨가 1단계 서류전형에서 공인영어성적이 우수했고 2단계 면접전형이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락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경력기재를 근거로 입학허가를 취소하고 결과적으로 의사면허를 무효로 하는 것은 신청인에게 너무나 가혹한 처분”이라면서 “이 사건 처분으로 실현되는 공익에 비교하여 신청인이 입게 될 불이익은 매우 크고 중대하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만약 이 사건 처분의 효력이 정지되지 않는다면 신청인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로 신청인은 더 이상 현 근무 병원에서 의사로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고 호소했다.재판부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재판부는 입시비리 논란의 핵심이었던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씨의 7대 스펙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어학원 교육원 보조연구원 활동,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등이다. 이 가운데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활동·논문 등 4개 스펙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겨 조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활용됐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8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한 정 전 교수의 2심 판결 등을 검토한 뒤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했었다.  1·2심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던 정 전 교수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 김소연, 방송서 이혼 발표

    김소연, 방송서 이혼 발표

    김소연 에스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혼 사실을 알리며, 독일인 남자친구와 5년째 동거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김소연 대표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이날 김 대표는 “독일인 남자친구와 연애한 지 9년이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자친구와 러브스토리를 공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자친구와 첫 만남에 대해 “길어진 솔로 생활에 직원들이 내 히스테리를 못참았던 것 같다. 남자친구가 아티스트인데, 하루는 모델 캐스팅을 위해 우리 회사에 방문하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독일인 남자친구를 처음 본 직원들은 김소연 대표와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들은 처음 만난 날 클럽에 갔다. “다급했다”는 김소연 대표는 “그때 클럽에서 데킬라 24잔을 마셨다. 나이도 있다 보니 결판을 내야 된다는 분위기였다. 그곳에서 첫 키스를 나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남자친구에 대해 “외모는 이태리 영화배우 같다. 그런데 성격이 너무 예민한 공주님”이라며 “먹는 것도 일주일 내내 메뉴가 다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애를 후회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독일인 남자친구와 9년째 연애 중이며 5년째 동거 중인 김소연 대표는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은 생각이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한 번 다녀왔다”며 돌아온 싱글임을 고백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한 번 겪어서 이미 그 느낌을 안다. 나이가 50이라, 주변 친구들이 결혼한지 19년, 20년차다. 들어보면 결혼이 더 끌리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 장상기 의원 “훼손지 공원 공영개발 및 마곡지구 유보지 문화체육시설 확충해야”

    장상기 의원 “훼손지 공원 공영개발 및 마곡지구 유보지 문화체육시설 확충해야”

    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민주당·강서6)이 공원 훼손지, 노후 학교용지 등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부지의 적극적인 공영개발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제306회 임시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관 부서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시내 근린공원 68곳 중 20곳 이상의 지역이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채 불법주차 등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며 “공원으로 복원할 곳은 복원하고, 복원이 불가능한 곳은 공영개발을 통해 공공주택이나 문화체육시설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 의원은 “최근 40년 이상 노후학교를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새롭고 안전한 학교 공간으로 개축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지역의 특성에 맞게 학교시설과 주민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함께 복합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주차장 이외에는 개발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리고 학교시설과 주민센터나 관공서를 복합화하는 등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골목길 재생사업, 저층주거지 생활SOC 확충사업,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등 도시재생사업들이 서울시 우선순위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고 분석하며 “지역에서 주민들의 호응이 큰 사업인 만큼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마곡지구가 2008년 도시계획을 수립한 이래 10여년 동안 미래첨단기업에 식물원과 호수공원까지 갖춘 스마트시티로 변모해왔지만, 도시계획 결정을 하면서 문화체육시설을 하나도 넣지 못했다”고 아쉬워 하며 “현재 분양하지 않은 유보지 등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이나 문화체육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유보지의 전반적인 활용계획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 “디즈니 공주인 줄”…현빈♥손예진, 결혼식 2부 공개

    “디즈니 공주인 줄”…현빈♥손예진, 결혼식 2부 공개

    배우 손예진의 결혼식 2부 행사 드레스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달 31일 오후 4시,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식이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필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렸다.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고,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다시 한번 만났다. 그 사이 몇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던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열애를 공식 인정,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에서 손예진이 과연 어떤 드레스를 입을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손예진이 선택한 본식 드레스는 미라 즈윌링거의 것이었다. 이는 이스라엘 출신 모녀가 론칭한 브랜드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예진의 2부 드레스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손예진의 필리핀 팬클럽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2부 결혼식에서 팔짱을 끼고 있는 손예진과 현빈 부부의 뒷모습이 담겼다. 특히 연초록 드레스를 입고 반묶음 웨이브 헤어에 꽃 장식을 한 손예진은 살아있는 디즈니 공주같은 비주얼이다. 한편 이날 철통보안으로 치러진 결혼식에는 마치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하객들이 초대되면서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 임만균 서울시의원, 권역별 시립도서관 빠른 착공 촉구

    임만균 서울시의원, 권역별 시립도서관 빠른 착공 촉구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권역별 시립도서관 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서울시 공공주택과 및 문화시설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던 중 미진한 사업추진 속도에 우려를 표하며 빠른 착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역별 시립도서관’은 「도서관 발전 5개년(2018~2022) 종합계획」에 따라 총 3100억원(부지비용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서남권 2곳, 동북권, 동남권, 서북권 각 1곳에 지역의 특색에 맞는 도서관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건립함으로써 서울의 정보·문화 균형발전을 앞당기고 핵심 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 사업이다.  임 시원은 “특히 해당 사업 중 서남권 ‘창업·비즈니스’ 시립도서관 건립 예정 지역인 관악구 금천경찰서 이전 부지의 경우, 경찰서가 이전한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음에도 여전히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하며 “부서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더 이상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시립도서관 건립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 [마감 후] 잠들지 마라/안석 정치부 기자

    [마감 후] 잠들지 마라/안석 정치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난해 11월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행사가 열린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최종 대선후보가 발표되기 전 한 성악가가 축하공연을 위해 무대에 나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도르마’(Nessun dorma·누구도 잠들지 마라)를 열창했다. 대선후보 선출을 축하하며 이 곡을 부른 이유는 마지막 가사 ‘빈체로’(vincero·승리하리라) 때문일 것이다. 외국 성악가들처럼 니은(ㄴ) 받침을 슬쩍 흘리며 ‘비네체~로’ 하고 불렀다면 살짝 더 멋이 있었을 듯싶지만, 이 성악가는 ‘빈, 체, 로’ 한 글자 한 글자를 길게 외쳐 불렀고, 마지막 마디에선 악보에도 없는 ‘빈체로’를 다시 한번 부르며 대선 승리를 염원했다. ‘투란도트’는 2022년과 같이 범띠해로만 알려진 옛 가상의 중국을 배경으로 망국(亡國)의 왕자 칼라프가 ‘투란의 딸’ 투란도트 공주가 낸 수수께끼를 맞히고 그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다. 성악가는 사랑을 쟁취한 왕자처럼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겠지만, 사실 이 오페라의 결말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투란도트는 푸치니가 3막 1장까지 작곡하고 후두암으로 타계해 미완성으로 끝난 작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푸치니는 왕자와 투란도트가 이중창을 부르는 해피엔딩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하지만, 실제 작업에서는 바뀌었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우리는 그저 알파노, 베리오 등 다른 작곡가가 푸치니 사후 완성한 몇몇 판본을 보며 이 미완성으로 남은 작품의 실제 결말을 머릿속으로나마 상상해 볼 뿐이다. 다시 대선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0.73% 포인트(24만 7077표) 차이의 역대 최소차 결과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이겼지만 속시원한 승리는 아니라는 느낌을 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졌지만, 질 만했기 때문에 진 것은 아니라는 마음이 들게 한다. 대선이 사흘만 늦게 있었다면 지금 서울 통의동에서 새 정부를 구상하고 있는 사람은 ‘기호 1번’이었을 수도 있다. 앞으로 선거에서 더도 말고 0.73% 포인트 정도만 더 노력하면 언제든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선 결과는 투란도트와 왕자가 사랑을 확인하고 네순도르마의 선율에 ‘태양, 생명, 영원’(sole, vita, eternita)을 합창하며 화려하게 마무리되는 알파노 판본보다는 뭔가 수수께끼 같고 찜찜한 결말의 베리오 판본에 좀더 가깝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지난 대선 레이스는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서막에 불과하다. 인수위원회 기간 역시 하루가 시작되지도 않은 동트기 전 서야(序夜)에 해당되는 때이고, 본격적인 시작에 앞선 예열 단계일 뿐이다. 문제는 5월부터 시작할 5년의 임기, 5막의 드라마다. 역대 모든 대통령들은 사실상 ‘미완성’으로 임기를 마쳤다. 대선 레이스와 정권 이양 단계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국정 과제는 지지부진하기 일쑤였고, 나중에는 원래 새 정부가 하기로 했던 약속이 무엇이었는지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금세 찾아온 레임덕에 허덕이다 정권을 내주고는 정치보복을 걱정하는 처지가 된다. ‘대통령 윤석열’의 이야기는 이제 곧 시작된다. 그가 이 새로운 이야기에서 승리를 외쳐야 하는 순간은 임기를 마무리할 때여야 한다. 국민들은 새 대통령의 성공적인 드라마, 화려한 피날레를 보기 위해 다시 잠들지 못하기 시작했다.
  • ‘공주병 노숙자’ 맥도날드 할머니, 비웃을 수만은 없었던 별종의 삶

    ‘공주병 노숙자’ 맥도날드 할머니, 비웃을 수만은 없었던 별종의 삶

    수십 년 전 퇴직했지만 돈과 가족, 살아갈 집이 없는 1940년생 할머니는 매일같이 트렌치코트를 차려입고 정동 맥도날드에 오랜 시간 머문다. 지인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하면서도 항상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영자신문을 읽는다. 자신을 취재하러 온 방송사 PD에게 호텔 코스 요리를 대접해 달라고 요구한다. 지하에 있는 식당은 시시해서 갈 수 없다고 한다.2012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은 이후 인간과 사회의 본모습을 날카롭게 묘사해 온 한은형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레이디 맥도날드’는 2010년대 초반 ‘맥도날드 할머니’로 유명했던 한 실존 인물의 삶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창조한다. 누리꾼은 이 할머니를 ‘허영심에 빠져 현실 파악을 못 한 채 자존심만 세우던 여성 노숙자’라고 비웃었지만, 과연 그렇게 한 개인의 삶을 재단할 수 있을까.소설은 허구의 주인공 김윤자와 그를 취재한 방송국PD 신중호의 관점을 오가며 김윤자가 사망하기 직전 1년간의 삶을 되짚는다. 벤치에 꼿꼿이 앉아서 죽을 만큼 고고하고 우아한 생활 방식이 간직했을 법한 개연성 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김윤자는 실존 인물보다 훨씬 입체적으로 살아 움직인다. 어머니에 의해 어렸을 때부터 ‘공주’처럼 키워져 웬만한 남성과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던 그는 ‘레이디’로 불리길 원하며 일본문화원에서 예술 영화를 감상하는 것을 즐긴다. 소설에서 김윤자의 일상을 풀어 놓는 방송은 PD의 의도와 상관없이 한 사람의 삶을 자극적으로 난도질해 대중에 먹잇감으로 던져 준다. 작가는 특히 “종교 문제랑 정부랑 직접적으로 붙는 이슈는 안 돼”(223쪽)라며 가십성 소재로 김윤자 이야기 후속편을 강요하는 방송국 상사의 모습을 보여 주며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매스컴의 속성을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김윤자의 기행은 달리 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계절을 막론하고 트렌치코트를 입고 다닌 것은 단정함과 예의로, 호텔에서 분이 넘치는 식사를 추구한 것도 예민한 안목을 지닌 미식가적 취향을 반영하는 동시에 죽기 전 마지막 성찬을 즐길 수 있길 바란 애처로움으로 풀이된다. 영어 단어를 섞어 가며 현학적 어투를 구사해 대중의 반감을 샀지만, 그만큼 배움에 대한 긍지를 잃지 않는 열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하루를 살더라도 멋있게 살고자 하는 욕망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사람이면 누구나 꿈꾸는 것 아닐까. “사람들은 자기들이 살고 있는 방식, 그러니까 흔히 평범하다고 일컬어지는 삶의 방식 말고는 잘 상상하지 못했다”(113쪽)는 독백은 의연하고 독립적인 김윤자의 삶의 태도를 조명하며, 행복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에 충실함으로써 삶을 채워 갈 수 있다는 일종의 항변으로 읽힌다. 더군다나 지금 젊은 세대는 열심히 일해도 집 한 채 장만하기 어렵고, 아이의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하지 못해 아예 출산을 포기한다. 김윤자의 말년은 현 젊은 세대가 한 번쯤은 예감해 봤을 불안감을 반영하기도 한다. 작가는 “그분이 저의 미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분이 어떤 마음일까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며 “유독 튀는 개인주의자를 환영하지 못하며 집단의 논리, 전체주의가 강한 우리 사회의 답답한 현실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다수로부터 ‘별종’으로 여겨지는 존재들을 세심히 들여다보고 각각의 삶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는 사유의 힘이 돋보인다.
  • 탈식민지화, 국민국가 건설과 분단, 그리고 냉전 콜로키움

    탈식민지화, 국민국가 건설과 분단, 그리고 냉전 콜로키움

    <웹초청장> 2022년 1학기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비교사콜로키움 주제: 동아시아의 탈식민지화, 국민국가 건설과 분단, 그리고 냉전 주최: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비교사연구센터 주관: GHQ/SCAP 점령사 연구회 후원: (사)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 일시: 4월~7월 둘째 주 금요일 (오후 3시~4시 30분) 장소: https://kookmin.zoom.us/j/7426763709 <소개 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비교사연구센터와 (사)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는 식민주의와 반공주의의 결합과 경쟁 관계의 지점에 있는 점령기 한일관계 연구의 심화를 위해 GHQ/SCAP 점령사 연구회를 설립했습니다. GHQ/SCAP 점령사 연구회는 회원들의 문제의식을 일반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해방 전후 한일관계에 관심있는 연구자를 포함하여 학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2022년 4월 1일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비교사연구센터장 송규진, DILA-KOREA 대표 이석우 제1강: 4월 8일(금) 오후 3시~4시 30분 임한택(한국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 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 논거에 대한 대안적 검토 제2강: 5월 13일(금) 오후 3시~4시 30분 박경민(고려대학교 연구교수): 일제 조선통치자의 한일관계에 대한 실천력과 상상력 제3강: 6월 10일(금) 오후 3시~4시 30분 배석만(서울대학교 책임연구원): 전후 미국의 귀속재산(한국), 재외재산(일본) 처리정책 제4강: 7월 8일(금) 오후 3시~4시 30분 이형식(고려대학교 교수): ‘내파’하는 대동아공영권: 대동아공영권 하의 조선
  •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기공식

    경기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8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이날 오후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 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주관 하에 열린 기공식은 박승원 광명시장, 임병택 시흥시장과 양기대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축사, 시삽식 순으로 진행됐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24년까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무지동 일원 245만㎡(약 74만평)에 조성하는 융복합 첨단산업 거점이다. 이중 49만 3000㎡(약 15만평)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지식기반 서비스업과 첨단 제조업 등 미래 유망산업, 기계·자동차부품 등 지역 기반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되며, 4차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제2·3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하고 약 2km 내에 광명역이 있어 광역교통여건이 좋고, 2025년 신안산선 학온역(가칭)이 생기면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거점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의 미래 100년은 지속가능한 자족경제도시를 만드는 데에 달려 있다”며 “광명시흥테크노벨리는 광명의 경제 지도를 바꿀 자족경제도시를 향한 첫 도약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4차산업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기업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세계정세 불안 속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은 국가적 과제”라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등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춘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견인하는 4차 산업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원흥역 환승주차장 LH가 직접 건설 운영해야”

    “원흥역 환승주차장 LH가 직접 건설 운영해야”

    경기 고양시가 삼송택지개발지구 내 원흥역 환승주차장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건설 운영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LH 등 사업시행자가 신규 택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발면적의 0.6%를 노외주차장 용지로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송택지개발지구에는 총 11개, 면적으로는 3만 5224㎡의 주차장 용지가 확보됐다. 그러나 11개의 주차장 용지 중 9개는 민간에 매각돼 상가와 주차장이 함께 들어서는 주차빌딩이 신축됐고, 삼송역과 원흥역 환승주차장 등 2곳이 남았다. 삼송역 환승주차장은 LH가 2018년 민간에 매각하려던 것을 시가 기존 157억원의 40% 수준인 63억원에 매입했다.문제의 원흥역 환승주차장은 삼송지구 내 마지막 주차장 용지로 면적이 1만 1079㎡에 이른다. 차량 2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광역교통 개선대책’상의 환승시설이다. 시는 “원흥역 환승주차장은 LH가 시행주체이자 모든 재원부담의 주체로서 조성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삼송지구뿐만 아니라 지축공공주택지구도 아직 준공 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주차부족 민원이 상당하다”며 “계속해서 문제가 재발할 여지가 있는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LH는 지축공공주택지구에서도 6개의 노외주차장 용지 중 4개를 민간에 매각하면서 시가 주민들의 주차 편의 확보를 위해 제시한 노상주차장·지축역하부주차장 등 주차시설 확보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원흥역 환승주차장을 LH가 책임지고 조성할 수 있도록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LH는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시행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기반시설 설치를 계속 외면한다면 앞으로 고양시에서 추진 될 3기 신도시 사업을 비롯한 LH와의 공공사업에 협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을 위해 원흥역 환승시설 1단계(149면) 구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2단계(81면) 구축을 위해 인근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개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충청대망론 띄우며 지원… 직언하는 ‘고향 친구’ [윤석열 정부 파워맨]

    충청대망론 띄우며 지원… 직언하는 ‘고향 친구’ [윤석열 정부 파워맨]

    “의원님, 저도 (충남) 공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사였던 6년여 전 공주 출신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국민의힘)을 만났을 때 처음 꺼낸 말이라고 한다. “서울 아닙니까?”라는 정 부의장의 질문에 윤 당선인은 “아버지(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공주 농고 14회 졸업생이십니다”라고 답했다. 지연(地緣)에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이렇게 윤 당선인의 정치 입문 전부터 인연을 쌓아 왔다. 정 부의장은 일찌감치 윤 당선인을 ‘블루칩’으로 판단하고 ‘충청대망론’를 띄우는 데 앞장섰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4월 총선 때 정 부의장은 유세차에 올라 “조국이 옳다면 1번을, 윤석열이 옳다면 2번을 찍어 달라. 고향 친구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외쳤다. 정 부의장은 윤 당선인이 정치 입문 전후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 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해 6월 윤 당선인의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앞에서 윤 당선인의 바로 옆에 섰다.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이었지만, 당시 회견에는 총 24명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함께했다. 의원들을 ‘결집’시킨 것은 정 부의장이었다. 윤 당선인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계속됐을 때도 정 부의장이 나섰다. 정 부의장을 비롯한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이 권 의원 집에 모여 입당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고, 결국 입당 설득에 성공했다고 한다. 정 부의장은 “정치인은 상대의 말을 듣는 직업”이라고 윤 당선인에게 직언한 몇 안 되는 인물로도 꼽힌다. 그는 다변가인 윤 당선인이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차지하는 발언 비중이 8할인데, 6할까지 줄여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한다. 정 부의장은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최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비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도 선임됐다.
  • 동결효과는 잠깐, 내년엔 보유세 폭탄… 서울 ‘똘똘한 한 채’ 열풍 더 거세진다

    동결효과는 잠깐, 내년엔 보유세 폭탄… 서울 ‘똘똘한 한 채’ 열풍 더 거세진다

    정부가 23일 올해 주택 보유세를 2021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한 것은 ‘공시가격 현실화=조세 부담 증가’라는 비판에서 벗어나려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지난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주택 재산세를 부과하면 당장 올해는 조세 부담 증가에 따른 불만을 잠재울 수 있지만, 내년에 공시가격이 오르면 그때는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방향은 아직 안갯속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단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수정 방안을 내놓았다.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을 수정한다면 현재 2030년(단독주택 2035년) 목표인 공시가격 현실화율의 목표 연도를 늦추거나 현재 90%인 현실화율 제고율을 80%로 낮추는 것이 유력하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올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로드맵을 손질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공시가격 로드맵은 3년에 한 번씩 현실화 계획을 재점검하기로 한 만큼 새 정부와 협의해 수정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보유세 부과 시스템을 손봐야 집값 상승에 따른 조세 부담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의 취지가 세금을 더 거두어들이자는 것이 아닌 데다, 집값 안정 정책 실패에 따른 비판을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손질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재환 공주대 교수는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만 손댈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부담 가능한 선에서 보유세를 조절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조세제도 개편작업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나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공약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방세인 재산세와 국세인 종부세를 통합하고 1주택자의 종부세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종부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현재 150∼300%인 세 부담 상한을 50∼200%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부동산 관련 조세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재산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가구별 주택 보유 수에 따라 보유세를 무겁게 물리는 모순도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서울 강남에 수십억원짜리 주택 한 채를 보유한 가구는 1가구 1주택에 따른 보유세 완화 혜택을 받는 반면, 지방에서 싼 소형 저가 주택 두 채를 보유한 가구는 다주택자로 분류돼 재산세 부담 완화 대상에서 제외되는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모순이 개선되지 않으면 서울 등 수도권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 공시가 17% 상승… 1주택자 보유세 사실상 동결

    공시가 17% 상승… 1주택자 보유세 사실상 동결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올해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건강보험료 부담이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된다. 공공주택(아파트·빌라 등) 공시가격이 2년 연속 급등해 집주인들이 내야 할 세금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자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다. 정부는 23일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올해 1월 1일 기준)을 발표하며 이런 내용이 담긴 1주택자 세 부담 감경 방안도 함께 내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1454만 가구의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7.22% 급등했다. 지난해(19.05%)보다는 상승률이 다소 꺾였지만 여전히 가파르다. 특히 인천은 전년보다 29.33% 급등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 지역도 23.20%나 올랐다. 인천·경기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등으로 지난 한 해 집값이 크게 뛰었다. 서울의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14.22%였으며, 지난해 70%나 올랐던 세종은 올해 4.57% 떨어져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공시가 급등 여파로 세 부담 역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1가구 1주택자(올해 6월 1일 기준)에 지난해 공시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공시가격은 보유세를 매기는 기준 가격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을 적용하면 올해 재산세는 전년 수준으로 동결되고 종부세는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정부안대로라면 올해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와 같은 14만 5000명이다. 올해 보유세 과세표준이 지난해 공시가 기준으로 산정되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가 내는 건보료도 동결되는 효과를 낸다. 납세 여력이 부족한 60세 이상 1주택자가 집을 팔거나 증여·상속할 때까지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유예하는 제도도 도입된다. 총급여가 7000만원(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이고 세액이 100만원을 초과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10월 착공… 2025년 준공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10월 착공… 2025년 준공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오는 10월 첫 삽을 뜬다. 울산시는 23일 근로복지공단 스마트홀에서 열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실시설계 최종 보고회를 통해 “산재전문 공공병원 실시설계를 5월까지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부지 3만 3000㎡에 300병상, 18개 진료과, 2개 연구소 규모로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울주군, 근로복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산재 전문 공공병원 적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감염병을 경험하면서 부족한 공공의료 기반 확충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했고, 이를 위해 산재 전문 공공병원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국토부 폐지·LH 해체하라!’

    [서울포토]‘국토부 폐지·LH 해체하라!’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입구에서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위 기자회견에서 3기 신도시, 공공주택 82개 사업지구 대표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참석자들은 강제수용권 남발한 국토부 폐지를 주장하며, 새 정부에서는 공공개발 방식 주택공급정책이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3.23
  • 이사비·버스비부터 자산형성까지… 서울시 청년대책에 6조 3000억 투입

    이사비·버스비부터 자산형성까지… 서울시 청년대책에 6조 3000억 투입

    4월부터 서울에 사는 19~24세 청년들은 연간 최대 10만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 받게 된다. 하반기에는 최대 40만원의 이사비가 주어지고,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위한 ‘희망두배 청년통장’ 지원 대상도 5배 늘린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5년간 청년사업 예산으로 6조원이 넘는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대규모 청년지원책 발표가 두 달여 뒤 치러질 지방선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청년행복 프로젝트)을 23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이 꿈을 잃은 사회는 미래가 없다”며 “서울시는 불공정과 불평등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2030 청년세대가 희망을 품고 다시 봄을 노래할 수 있도록 ‘청년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 사는 청년 인구(19~39세)는 지난달 기준 약 300만명으로, 서울 인구의 30%를 차지한다.  이번 계획은 일자리, 주거, 교육, 생활, 참여 등 5개 영역 50개 사업으로 계획됐다. 투입 예산은 6조 2810억원으로 ‘2020 서울형 청년보장’의 7136억원보다 8.8배가 늘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지원, 이사비 지원, 청년취업사관학교 운영, 서울영테크, 전월세 보증보험료 지원 등 11개 사업을 추가해 청년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눈에 띄는 사업은 대중교통비 지원, 이사비 지원, 월세지원 등이다. 대중교통비 지원은 이용 금액의 20%를 교통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대중교통 요금 지원은 올해 만 19∼24세 15만명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한 뒤 2025년 3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사비 지원사업은 소득수준에 따라 연간 8000명에게 최대 40만원을 지급한다. 청년 1인 가구에 최대 10개월간 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 월세지원’은 올해부터 연간 지원 대상을 사업 첫해(5000명)의 10배인 5만명으로 확대한다.  또 논문 검색, 전자책·소프트웨어 구매 등에 쓸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이용권을 연간 1만 3000명에게 지급하고, 전월세 보증보험 가입 비용(10만원 한도)도 올해부터 1000명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한다.  청년수당은 ‘졸업 후 2년’이라는 지급 요건을 없애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까지 지급 대상 범위를 넓히고 단기 근로자 등 ‘일하는’ 청년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저축액의 2배로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지난해 지원 대상을 3000명에서 7000명으로 2배 넘게 늘린 데 이어 올해는 부양의무자 소득 기준을 없애 지원 대상을 넓힌다.  여기에 역세권 청년주택(4만8000가구), 청년 매입임대주택(7200가구) 등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은 2025년까지 5만5000가구 이상 공급한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신기술 실무교육을 제공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25년까지 10곳 이상 조성해 실무인재 1만명을 키울 계획이다.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약 1800개 청년정책을 한 번에 검색하고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통합 사이트 ‘청년몽땅정보통’도 이달 중 오픈한다.  서울시가 대규모 청년 지원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선거를 의식한 오 시장 정책행보라고 비판한다. 시의회 관계자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좋지만,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이런 정책을 펴치는 이유가 의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난번 ‘2040 서울기본계획’에 이어 이번 청년 지원책도 선거용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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